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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원전’ 폴란드 수출 암초… 美업체 “우리 허가받아야” 소송

    ‘한국형 원전’ 폴란드 수출 암초… 美업체 “우리 허가받아야” 소송

    첫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인 APR1400의 폴란드 수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의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지식재산권(IP)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전 수주 막바지에 암초를 만난 가운데 소송 결과에 따라서 수주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신규 원전 신축 사업에는 한국,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 측과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져 가장 유력한 상황이었다. 한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수원과 한전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면서 “미국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법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한수원 등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의 APR1400 원전 설계에 자사의 지식재산권이 포함돼 있어 한수원이 수출을 하려면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 원전이 미국 원전 기술을 사용 중이니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 APR1400에 자사가 2000년 획득한 ‘시스템80’ 원자로 설계 기술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폴란드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한수원이 2주 안에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와 원전 사업 의향서를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한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전에도 미국 설계에 기반을 둔 APR1400에 대해 승인을 받았던 한수원이 이번에 원전 수출 실적을 올리고자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고소와 13년 전보다 41% 내린 무리한 가격입찰 논란 속에 이번 폴란드 원전을 수주하더라도 향후 원전 수출 사업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형 원전’ 폴란드 수출 암초… 美업체 “허가받아야” 소송

    첫 한국형 원자력발전(원전)인 APR1400의 폴란드 수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의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지적재산권(IP)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전 수주의 막바지에 암초를 만난 가운데 소송 결과에 따라서 수주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신규 원전 신축 사업에는 한국,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 측과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져 가장 유력한 상황이었다. 한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면서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법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의 APR1400 원전 설계에 자사의 지적재산권이 포함돼 있어 한수원이 수출을 하려면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인 APR1400에 자사가 2000년 획득한 ‘시스템80’ 원자로 설계 기술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폴란드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한수원이 2주 안에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와 원전 사업 의향서를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한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전에도 미국 설계에 기반을 둔 APR1400에 대해 승인을 받았던 한수원이 이번에 원전 수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고소와 13년 전보다 41% 내린 무리한 가격입찰 논란 속에 이번 폴란드 원전을 수주하더라도 향후 원전 수출 사업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풍납동 주민 고통… 송파, 기본권 지키기 앞장” [현장 행정]

    “풍납동 주민 고통… 송파, 기본권 지키기 앞장” [현장 행정]

    국가지정문화재 된 풍납동 토성증·개축 제한받아 건축물 노후화 현장 확인 후 “문화재청 면담 요청”區, 청사 공사 중단엔 행정소송도“문화재만큼 4만 주민 삶도 중요”“그동안 풍납동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문화재 독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풍납동 주민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풍납동 일대는 풍납동 토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건축물 증개축에 제한을 받았다. 실제로 24일 찾은 풍납동은 낡은 저층 건물들이 모여 있고 빈 점포들도 적잖게 보였다.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인근 잠실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서 구청장은 이날 풍납백제문화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와 삼표 풍납공장 철거 부지, 서성벽 발굴 현장, 풍납2동 복합청사 등 풍납동 일대를 둘러봤다. 인적이 드문 풍납백제문화공원에는 백제의 대표적인 집 형태인 백제살림집을 비롯해 내성벽, 건물터 등이 전시돼 있었다. 몇몇 주민들은 공원 다른 한쪽에 마련된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 구청장은 문화공원이 조성된 배경과 시설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으며, 남은 주민들은 (개발 제한으로) 박탈감을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 아래 박탈된 주민의 기본권인 재산권, 행복추구권은 누가 보상하는가”라며 “문화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달라”고 현장에서 지시를 내렸다. 서 구청장은 취임 직후 “기본권을 침해하는 문화재 정책은 문화재 독재”라며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에는 ‘풍납동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풍납동 토성으로 인해 건축규제를 받아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이 “구청이 모든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속 시원하다. 가슴이 뻥 뚫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풍납2동 복합청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도자기 파편 등이 나오면서 문화재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되자 구는 문화재청 통보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 구청장은 “도대체 문화재청이 풍납동에 대해 갖고 있는 장기 비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문화재 가치도 중요하지만 구청장으로서 4만여명의 풍납동 주민들 삶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풍납동 주민은 “풍납동을 생각해 주는 유일한 구청장”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보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 김제시의회 이번엔 돈봉투 폭로… 뇌물 폭탄 터지나

    여성 동료 의원과의 막말 파문으로 지역사회를 뒤집어 놨던 전북 김제시의원이 시의회에 뿌려진 돈봉투 사건을 폭로하고 나서 김제시의회가 또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경찰의 내사가 시작된 돈봉투 사건은 대가성 있는 뇌물로 밝혀질 경우 시의회는 태풍급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4일 김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3선인 유진우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식 날인 지난달 29일 의회에 뭉칫돈이 들어왔다”며 돈봉투 사건을 터뜨렸다. 민선 7기 시절 품위 손상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제명됐던 유 의원이 이번에는 전체 시의원 14명에게 뿌려진 돈봉투 건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사무국 직원이 50만원이라고 해서 받지 않았다”며 “그 돈은 분명히 뇌물일 것이고, 의원들한테 나눠 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주라고 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전위가 돈을 보낸 사실 보다 의회의 누가 받기로 결정했고 나누어주도록 결정했느냐가 책임의 소재를 가리는 근본”이라며 “이는 분명히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할 진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이 돈은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은 시의원 한 명당 50만원씩 모두 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제전위는 “의원들이 모두 받지 않아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으나 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제전위는 “2018년까지 의원들에게 식권을 줬으나 이번에는 위원장 사비로 봉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돈의 출처는 물론 예전에 줬다는 식권까지 문제가 돼 버렸다. 제전위가 현금이나 다름없는 식권을 시의원들에게 관행적으로 제공했다고 자백한 셈이다. 유 의원의 폭로로 김제시의회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원들에게 현금과 식권이 뿌려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명예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 의원이 이같이 폭로한 것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배신감 때문으로 관측된다. 유 의원은 2020년 7월 시의회 윤리위원회가 소명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제명 처분을 결정하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6·1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 강제징용 배상금, 한국 기업 기부안 힘 실리나

    강제징용 배상금, 한국 기업 기부안 힘 실리나

    한일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소송 문제 해법으로 ‘명분과 실리’를 나눠 충족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3일 한국 기업이 강제징용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가 협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데 대해 외교부는 24일 “특정한 방안을 놓고 일본과 협의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앞서 4차까지 진행된 민관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과 피해자 측 입장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본 기업을 배제한 한국 기업 위주의 배상금 기부 방안은 자국 기업 강제를 원치 않는 일본 정부 입장과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하는 ‘진정성 있는 사과’ 수준과 맞물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제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해 향후 양국 협의 과정의 핵심은 기업들의 참여 범위 및 사과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 위주의 배상금 기부안은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제4차 민관협의회 이후 부상한 ‘병존적 채무인수’(기존 채무자 채무는 그대로 두고 타인이 동일하게 채무를 인수하는 것) 안의 변형된 형태다. 당초엔 양국 기업이 함께 기금 마련에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였으나, 일본 측의 수용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일본 기업을 배제한 셈이다.`다만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 기업 외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배상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의 사과 방식 및 수준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중심주의’와 국내 여론이 중요한 만큼 우리 정부로선 피해자들의 의견 수렴 및 설득이 관건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일 광주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외교적 해법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양국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계기로 외교차관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지난 11일 한일 국장급 협의 이후 더 진전된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 “상표권 유감” 엠씨더맥스 전민혁, 이수와의 불화 언급

    “상표권 유감” 엠씨더맥스 전민혁, 이수와의 불화 언급

    밴드 엠씨더맥스 전민혁이 멤버 이수가 사전 동의 없이 팀의 상표권을 등록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엠씨더맥스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24일 전민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식 커뮤니티에 “엠씨더맥스 콘서트를 앞두고 많은 분들께서 내게 관련된 문의를 해 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라며 입장을 올렸다. 전민혁은 “지난해 11월 계약만료 이후로 이전 소속사와는 교류가 없는 상태이며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는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알게 됐다”라며 현재 소통이 없음을 알렸다. 이어 “과거 상표권 분쟁이 있을 당시 멤버들과 의기 투합해 상표권을 지켰지만 현재 ‘엠씨더맥스’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전광철(이수)에게 있음을 알게 됐고, 나 또한 싱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of m.c the max’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전민혁이라는 이름으로 음원 발매를 하게 됐다”라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엠씨더맥스라는 팀명은 소송을 통해 승소해서 찾아온 이름인데, 현재 엠씨더맥스라는 그룹명 상표권은 출원자 전광철 이름 단독으로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다”라며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 조차 없이 등록을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수와의 불화도 언급했다. 전민혁은 “언젠부턴가 이수와 내 관계가 어색해졌다”라며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이고 다툰 적도 있다”라고 해 갈등이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것이 갈등을 부른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고인이 된 멤버 제이와 관련한 오해도 풀고 싶다고 했다. 전민혁은 “제이가 트위터에 올린 ‘7년 버렸네’라는 글의 내용이 내가 지시하고 사주한 것처럼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당시 제이는 진정되지 않았고 ‘글이라고 올릴까요’라는 그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네 의견을 지지하고 따르겠다 한 것”이라며 “그 글의 파장이 너무 컸고, 제이는 악플로 힘들어했다. 당시 현명하게 중재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제이가 개인 방송에서 꺼낸 나에 대한 잘못된 얘기에 대해서 나중에 문자로 사과를 받았다”라며 “이수와 제이 사이에 어떤 말이 오고 가고 오해가 생겼는지 모른다. 정보력이 늦은 편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간질 시킨 비겁한 사람이 돼 있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민혁은 “회사에 있으면서 저는 많이 참고 버텨냈다”라며 “기존 계약보다 안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약서 작성도 했고 20주년 앨범에 다른 사람이 드럼 세션을 하여도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라며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팀도 소중하고 제 가족도 소중하기 때문에 나만 참는다면 모든 게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그동안 침묵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것 또한 팬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민혁은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멤버로서 이번 콘서트가 성황리에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한 뒤 글을 마쳤다. 한편 이수는 오는 12월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겨울나기’를 개최한다. 그는 팀이 아닌 솔로로 공연을 열어 주목을 끈 바 있다.
  •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카카오, 민간기업이라 개별 피해 세심하게보상하지 못할 수도… 피해 없게 제도 개선”카카오 피해 무료법률 지원에 “그렇게 할 것”커뮤니티 중심 카카오에 손배 잇단 소 제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최근 화재로 서비스가 먹통이 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쳤던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 조성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종합 감사에서 카카오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피해자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이나 상생 등 다른 방법이 있는지 폭넓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 사고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지만 (카카오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것을 준비 중이어서 저희도 대응하기 전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의 규모와 종류 집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의원 질의에 대해 “카카오가 민간 기업이라 개별 피해를 세심하게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큰 틀에서 소상공인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언급했다. 또 “과기부가 주무 부처지만 과기부뿐 아니라 제2의 피해가 없도록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에 대해서도 중기부가 적극 검토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제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피해입증 떠넘기지 마” 지적하자카카오페이 “전적 공감, 논의할 것” 또다른 국감장에서도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도마에 올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먹통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회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내부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 입증 책임을 당사자인 소상공인 대신 카카오 측이 져야 한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럼 빨리 고치라”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차원, 카카오 차원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지적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먹통 사태로 소상공인의 피해 관련해 접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 적절한 보상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 사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이 있었다”면서 “불편을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2018년 정도부터 했다”면서 “다만 그 기간이 4년 이내에서 5년 정도 걸려 아직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먹통 피해 위자료 100만원 청구”직장인·대학생·택시기사 등 민사 제기 앞서 직장인과 대학생·택시기사 등은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개인 5명과 함께 지난 21일 카카오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카카오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제 활동의 제한을 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로 각각 100만원을 청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원고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앞서 18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카카오 중단으로 인한 피해자 모집’이 진행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리기사 영업손실 17만 8천원”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대리운전기사의 영업손실이 평균 17만 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피해사례 접수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피해를 신고한 대리기사 382명의 91.1%에 해당하는 348명이 ‘일을 배정받지 못해서’, 25명(6.5%)은 ‘업체나 고객과 연락이 불가능해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 대리기사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문제가 있다는 공지를 받지 못한 채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도로 위에서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 동료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도 잠잠해 앱에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에게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한 4260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보상금 4260원은 월 2만 2000원인 유료 서비스의 6일치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체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의 무책임함이 드러났다”면서 “약관상 규정이 없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까마득하다”고 지적했다.
  •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출소를 하루 앞두고 드러나지 않았던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가 밝혀져 재구속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중인 김근식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근식의 당초 구속기간은 오는 25일까지였다. 형사소송법은 검찰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연장된 구속 기한 안에 김근식의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근식은 2006년 13세 미만 미성년자 1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 17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할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전날 또 다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며 재구속됐다. 해당 범행은 2020년 12월 언론보도를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를 접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된 건이다. 김근식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구속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지난 19일 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근식 측은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고 자신의 얼굴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바 있다. 법원은 김근식의 신청을 당일 기각해 구속은 유지됐다.
  • “미국 허가 없이 원전 수출 안돼” 美에 고발 당한 한수원…폴란드 원전 수주 막판 악재

    “미국 허가 없이 원전 수출 안돼” 美에 고발 당한 한수원…폴란드 원전 수주 막판 악재

    “미 설계 기반 한국형 원전 ARP1400 미 정부·자사 허가 없이 수출 막아달라”한수원 “법적 대응 준비…세부내용 검토”한수원, 폴란드에 수주 의향서 체결 직전소송결과 따라 원전 수출 악영향 불가피尹정부 2030년 원전 수출 10기 먹구름폴란드에 첫 한국형 원자력발전인 APR1400 수출을 앞두고 미국의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지적재산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전 수주의 막바지에 암초를 만난 가운데 소송 결과에 따라서 수주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신규 원전 신축 사업에는 한국,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 측과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가장 유력한 상황이었다. “한국 원전 수출, 체코 등 다른 나라에도미 허가 없이 기술 공유 해선 안돼” 한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수원과 한전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면서 “미국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법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의 APR1400 원전 설계에 자사의 지적재산권이 포함돼 있어 한수원이 수출을 하려면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를 받아야 함으로 한수원이 임의로 폴란드와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로 원전을 이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을 추진하는 한국형 원전인 APR1400에 자사가 2000년 획득한 ‘시스템80’ 원자로 설계 기술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수원이 폴란드와 APR1400 제공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하려면 원자력 기술 공유를 제한하는 미국 법에 따라 기술 공유에 대한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과 자사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원전이 미국 원전 기술을 사용 중이니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소장에서 “한수원은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에 APR1400 4기를 수출할 때 이런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기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시켜달라고 요청했다.폴란드 원전 사업 의향서 체결 직전 악재“원전 수출 실적 올리려 절차 무시 역풍” 폴란드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한수원이 2주 안에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에너지기업인 제팩(ZEPAK)과 원전 사업 의향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폴란드는 이르면 이달 말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지을 사업자를 정한다. 이에 한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전에도 미국 설계에 기반을 둔 APR1400에 대해 승인을 받았던 한수원이 이번에 원전 수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다 역풍을 맞은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수원은 UAE 원전 수출 때는 이 문제를 웨스팅하우스에 기술 자문료를 주고 증기 터빈을 당시 웨스팅하우스 모회사인 도시바에 하청을 주는 형태로 타협해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을 받아 해결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고소와 13년 전보다 41% 내린 무리한 가격입찰 등으로 이번 폴란드 원전 수주를 하더라도 앞으로 원전 수출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에서 완전히 선회하자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 사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체코와 사우디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황주호 “우리 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반드시 수주” 앞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달 19~20일 체코와 폴란드를 잇달아 방문해 원전 수출 행보에 나섰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 6월 28~29일 체코와 폴란드를 찾아 ‘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황 사장은 당시 체코에서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전날에는 폴란드의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기후환경부 프셰시아코프스카 차관을 면담했다. 황 사장은 면담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관해 설명하고 체코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 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진과 범정부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 발족, 해외 원전 수출 지원 현황 등을 소개했다. 황 사장은 체코, 폴란드 원전업계와 제3국 신규원전 사업 공동 진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원자력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황 사장은 “수십년 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 “우리 유튜브 PD, 월급입니다. 1억 5000만원쯤 되네요”[이슈픽]

    “우리 유튜브 PD, 월급입니다. 1억 5000만원쯤 되네요”[이슈픽]

    “PD, 연봉 20억원에 아파트 몇 채”업계 “가능한 얘기지만 극소수 사례” 소위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 제작 스태프 수입은 얼마일까. 한 유명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 PD 월급이 1억 50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 유튜버가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널 PD의 월급 이체 내역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통장에 적힌 금액은 1억 5000만원으로, 유튜버는 “연봉이 아니라 월급”이라며 “연봉은 20억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준 월급으로 PD는 아파트 몇 채와 빌딩까지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해당 유튜버는 구독자 67만여명을 보유한 ‘장사의 신’이다. ‘유튜브 판 골목식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가게에 직접 찾아가 컨설팅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유튜버다. 그는 유명 치킨프랜차이즈(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창업한 후 200억원에 해당 브랜드를 매각한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극소수 사례이긴 하지만, 충분히 ‘억대 수입’이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PD, 편집자 등은 개인 유튜버와 직접 계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널 규모, 유튜버 개인의 인심 등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다.“21세기판 인형 눈 붙이기”…상당수는 최저임금보다 못한 대우 영상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영상 편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태프들의 근무환경에 관한 실태조사는 전무한 상항이다.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등 근무 환경은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여기에 수시로 피드백을 받아 영상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 등에는 ‘건당’으로 책정하는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6월 한 유튜브 채널 스태프들은 하루 14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노동에 불구, 9개월간 단 한 번 288만원을 정산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채널 스태프들이 프리랜서로 간주돼 근로계약서 작성과 같은 필수 절차가 생략됐고, 사각 지대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민변 변호사는 “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는 ‘근로자’ 지위에서 벗어나는 범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의 근로자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생후 1개월인 딸을 폭행해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아버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20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양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양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딸의 입에 가재 수건을 집어넣으면서 욕설을 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인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향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그의 30대 아내도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 제자들 연구비 가로챈 인천대 前 교수 … 법원 “7억 배상해야”

    제자들 연구비 가로챈 인천대 前 교수 … 법원 “7억 배상해야”

    제자들의 연구비를 가로 채 파면된 전직 국립 인천대 교수에게 법원이 7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이 전 교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7억 5000만원을 인천대 산학협력단에 지급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A씨의 불법행위에 속아 학생연구비와 연구재료비를 지급함으로써 손해를 입었다”며 “A씨의 기망 행위로 인한 피해자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이고 그 손해와 인과관계도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천대 산학협력단이 청구한 금액은 A씨의 불법행위로 인해 입은 손해이지 앞으로 받을 (연구비) 환수 처분으로 인한 구상금이 아니다”며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A씨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 20여 개를 맡았다. 연구책임자였던 그는 연구개발비를 학교 산학협력단에 신청해 받은 뒤 적절하게 사용하는 업무도 총괄했다. 그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비(인건비)를 받을 은행 통장과 체크카드를 걷어 직접 관리하면서 연구비 일부만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돈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5년간 대학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대학원생 48명의 연구비는 모두 6억 3000만원에 달했다. 이들 대학원생 가운데 절반인 24명은 연구과제에 참여하지도 않은 ‘유령 연구원’이었다. 공구 도소매 회사 대표와 짜고 각종 연구재료를 산 것처럼 꾸며 대학 산학협력단으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항소했고, 2심에서 감형돼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됐다.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1심 선고 직후인 지난해 2월 A씨를 상대로 총 7억 5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 막말파문 시의원의 반격…김제시의회 돈봉투 사건 폭로

    막말파문 시의원의 반격…김제시의회 돈봉투 사건 폭로

    여성 동료의원과 막말 파문으로 지역사회를 뒤집어놓았던 전북 김제시의원이 시의회에 뿌려진 돈봉투 사건을 폭로하고 나서 김제시의회가 또 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경찰 내사와 김제시 감사로 뒤숭숭한 시의회는 돈봉투가 대가성 있는 뇌물로 밝혀질 경우 태풍급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4일 김제시와 김제시의회에 따르면 3선인 유진우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식 날인 지난달 29일 의회에 뭉칫돈이 들어왔다”고 돈봉투 사건을 터뜨렸다. 민선7기 시절 품위손상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제명을 당했던 유 의원이 이번에는 시의회 전체 의원 14명에게 뿌려진 돈봉투 건을 문제 삼고 나섰다.유 의원은 “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50만원이라고 해서 그 돈을 받지 않았다”며 “그 돈은 분명히 뇌물일 것이고, 의원들한테 나눠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라고 주장했다. 그 는 “돈을 주라고 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배분에 관여한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로 돈을 받은 사람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돈은 ‘사단법인 김제시 지평선 축제 제전위원회’가 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은 14명의 시의원 1인당 50만원씩 모두 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제전위는 “의원들이 모두 받지 않아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으나 사태는 감사와 수사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제전위는 “2018년까지는 의원들에게 식권을 주었으나 이번에는 제전위원장 사비로 봉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돈의 출처는 물론 예전에 주었다는 식권까지 모두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됐다. 궁색한 변명이 제전위가 현금이나 다름없는 식권을 관행적으로 시의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자백한 셈이다. 김제시의회 사무국도 축제 직전 시의원들에게 현금 배분에 대한 안내를 한 건 맞지만 실제 지급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의 폭로로 김제시의회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원들에게 현금과 식권이 뿌려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명예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청탁이나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 의원이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배경에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유 의원은 지난 2020년 7월 김제시의회 윤리위가 소명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제명처분을 결정하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이 시의회 제명처분 결정 절차상에 하자를 인정했다. 유 의원은 법원의 결정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데 이어 지난 6.1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 35.97%의 득표율로 당선돼 의회에 다시 입성했다. 경찰은 지평선축제 제전위가 시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김제경찰서는 김제시의원들과 지평선축제 제전위 관계자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뇌물죄 등이 성립되는지따져볼 예정이다. 김제시도 지평선축제 제전위를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
  • ‘상간녀’ 소송당한 예비신부…“남편이 알면 혼인 취소?”

    ‘상간녀’ 소송당한 예비신부…“남편이 알면 혼인 취소?”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유부남과 몰래 만남을 지속하다 결혼을 앞두고 상간녀 소송을 당했다. 예비신랑과의 결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A씨는 상간녀 소송을 당한 사실을 숨기고 결혼을 하려고 한다. 만일 예비신랑이 뒤늦게 A씨의 상간녀 소송 소식을 알게 된다면 ‘혼인 취소’ 사유가 될까. ● 유부남과 외도하다 상간녀 소송 당해 A씨는 지난 21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 예정인 한 남자를 알게 됐다”면서 “그 사람은 예정대로 결혼을 했고, 결혼했어도 만남을 지속하다가 그 사람 아내에게 들켜서 상간녀 소송을 당한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결혼식은 석달 남은 상태다. 그는 “다행히 상간녀 소송은 저밖에 모르는 상태”라면서 “예비신랑은 아무것도 모른다. 저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아서 결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예비신랑과 시댁이 판결 결과를 알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A씨는 “판결이 나오면 그쪽에서 예비신랑이나 시댁에 보낼까 겁도 나고 결혼식에 찾아와 행패를 부릴까도 걱정된다”면서 “더 큰 걱정은 결혼 후에 예비신랑이 상간녀 소송 사실을 알게 되어 결혼이 취소되거나 이혼이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 “혼인 취소보다는 이혼 사유” A씨의 사연에 대해 안미현 변호사는 ‘양담소’에 출연해 “사연자가 상담 소송 사실을 알리도록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일로 결혼해서 부부간 신뢰가 훼손되고 이게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면 혼인관계 파탄은 물론 금전적 책임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혼인취소 가능성에 대해서 안 변호사는 “‘민법 제816조 제3호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 표시를 한 때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취소 사유로서의 사기 정도로 인정이 되려면 내가 그 착오를 일으켜서 이 결혼을 한 것이 혼인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고, 만약에 다른 당사자가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혼인하지 않았을 정도로 굉장히 중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상간녀 소송의 존재가 부부 간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사정은 분명하다”면서 “남편의 배신감도 사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은 분명하지만, 사연자가 과연 혼인을 결정하는데 본질적인 부분을 함구하고 속인 것인지라고 볼 수 있느냐는 사실 사연 내용만 가지고는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안 변호사는 “혼인 무효나 취소에 대해서 법원은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혼인 취소보다는 이혼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변호사는 A씨에게 예비신랑에게 사실을 솔직히 알리기를 조언했다. 안 변호사는 “내가 만약에 반대로 예비신랑의 입장이었을 때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결정할지를 생각해 보시라”면서 “상대방한테 최소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 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이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허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으로 유명하다.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전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 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의 검찰 수사권 축소 등에 따른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이동제한명령’ 어겨 구제역 옮긴 축산업자…대법 “손해배상 책임 없어”

    ‘이동제한명령’ 어겨 구제역 옮긴 축산업자…대법 “손해배상 책임 없어”

    축산업자가 정부의 이동제한명령을 안지켜 구제역을 퍼뜨렸더라도 정부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3일 강원 철원군이 세종시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부자 사이인 A씨와 B씨는 농장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2015년 1월 8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이동제한명령이 발령됐음에도 같은 해 2월 7일 철원군에 있는 C농장에 돼지 260마리를 판매했다. 이 탓에 구제역이 확산돼 C농장 측은 돼지 618마리, 개 7마리, 닭 80마리를 살처분했다. 철원군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한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살처분 비용을 C농장에 지급한 후 이동제한명령을 어기고 돼지를 반입시킨 A씨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은 철원군의 손을 들어 A씨와 B씨가 1억 7311만여원을 철원군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이동제한명령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뿐 손해배상을 구하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지자체가 가축 소유자에게 살처분 보상금 등을 지급하는 것은 가축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무엇인지와 관계없이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지자체의 의무”라며 “가축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이동제한명령 위반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살처분 보상금 등 지급이 이동제한명령 위반과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손해라거나 다른 법령상 근거 없이 살처분 보상금 등 상당을 손해배상으로 구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허영인 SPC회장 고발 수사 2년 넘었는데도 결론 안나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총수일가 소환없고, 압색도 1차례 실패후 시도안해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이정섭 공정거래조사부장 “연내 반드시 해결” 분위기 달라져  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진·사법연수원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수사권 축소 후 의욕저하 등 영향도”...다음달 ‘과징금 취소’ 변론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의 SPC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데에는 허 회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분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허 회장은 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사이로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등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 대법원 승소한 가정폭력 피해자 나르키스 골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 대법원 승소한 가정폭력 피해자 나르키스 골란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웃는 이 여성, 나르키스 골란(32)이다. 이달 초에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행복하게만 보이는데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제제벨(Jezebel) 닷컴이 21일 전했다. 지난 6월 미국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골란이 아들의 아빠인 이사코 재키 사다에게 아들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우리는 주목하지 않았는데 가정폭력과 싸우는 이들에게는 역사적인 판결이었다. 사다는 가정폭력이 심해 골란과 아들은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승소 4개월 만에 이 엄마는 쓸쓸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뉴욕경찰청은 “현재로선 범죄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검의는 여전히 사인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골란 지지자들은 상심과 분노,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심을 소셜미디어에 털어놓고 있다. 특히 어린 아들이 다시 이탈리아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있겠다는 걱정이 커졌다. 대법원이 골란의 손을 들어줬는데도 뉴욕 동부지구 법원은 골란이 아들을 아버지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2019년의 판결을 뒤집지 않았다. 당시 판결은 이탈리아로 아들을 돌려보내면 “심각하고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다의 손을 들어줬다. 골란 지지자들은 그녀가 “모성 있는 엄마”였다며 “아이를 두고 떠날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언니(혹은 여동생) 모린은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골란 가족과 그녀의 어린 아들, 그녀의 유산을 존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순간 그녀의 죽음에 의심을 부채질하는 일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모두 그것을 존중할 것이란 점을 확인하고 싶다. 그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의 내러티브가 그녀의 아들을 계속 보호하려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길 원치 않는다.” 골란과 함께 몇년을 싸워온 프로보노(재능기부) 담당 니콜 피들러는 그녀가 죽던 날 밤에도 변호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뉴욕 제2 항소법원에서의 싸움 전략을 논의했다며 고인이 마지막 날까지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법원 승소 뒤에도 난 여전히 내가 온갖 방법으로 고문과 강간, 유린을 당한 나라로 우리 아들을 억지로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동정심 없는 판사와 다시 마주해야 한다. 그곳에는 날 위한 정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말도 안되는 이 전쟁에 싸우는 동안 가장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난 그저 계속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라고 물었다. 이런 얘기도 했다. “왜 이 시스템은 그런 인권유린에서 살아남은 뒤에도 한 사람이 우리 아들을 계속해서 데려가겠다고 하고 법정에서 날 다치게 하는 일을 가능케 하는 것인가?” 그녀는 자신과 같은 사례들에서 “많은 여성들이 죽어야 매듭지어지는” 소름끼치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덧붙인 뒤 “사람들은 날 생존자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세월 나에게서 빼앗아간 인간적 권리를 위해 싸울 때 난 살아남았다. 반면 진짜 범죄자는 지금도 내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줄 알면서 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치를 떨었다. 그리고 한달 조금 더 지나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다. 골란이 죽은 다음날, 남편 사다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사다는 이탈리아 판사들과 법원에 인맥이 많다고 떠벌였다. 골란의 소송 서류를 보면 사다는 아들 앞에서 골란을 밀치고 뺨을 때리며 꼭 붙들곤 했다. 심지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골란은 2018년 오빠(혹은 남동생) 결혼식을 핑계로 아들과 함께 미국에 왔다가 귀국하지 않고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를 찾았다. 사다의 대리인들은 제제벨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불륜 소장’이 왔습니다”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불륜 소장’이 왔습니다”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음주운전’, ‘불륜 고소장’ 등기 우편물 2통을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혼녀가 유부남과 바람이 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대는 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이었다. A씨는 상견례를 마친 후 결혼을 준비하던 때, 여자친구 핸드폰 잠금 패턴이 계속 바뀐다는 걸 알게 됐다. 의심은 했으나 여자친구를 믿고 있던 때에 집으로 두 통의 우편이 배달됐다. 한 통은 ‘음주운전’, 한통은 ‘가정법원서 날아온 소장’ 한 통은 음주운전이었고, 다른 한 통은 서울가정법원에서 온 소장이었다. A씨는 “소장의 내용들을 천천히 읽어보니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겠더라”라고 했다. 알고보니 여자친구는 불륜으로 소송을 당한 상태였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다 상대남의 아내에게 걸려서 소송을 당했다. 상대남의 아내가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갔을 때는 그의 집에서 관계를 가진 것 같다고도 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A씨를 만나면서도 계속해서 상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 유지 중이었다.“약혼 파기 소송…상대방에게 재산상 및 정신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 민법 제803조에서 ‘약혼은 강제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정하고 있기 때문에, 약혼의 경우는 일방이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 상대방에게 강제로 혼인을 이행하라고 강제 할 수 없다. 다만 약혼을 부당하게 파기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혼 해제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재산상 및 정신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미 지출한 혼수에 대해서는 판례가 혼수의 소유권이 구입자에게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재산상 손해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혼수 지출비를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는 없고, 혼수를 가져갈 수는 있다. 예단이나 예물을 준 경우는 혼인이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상회복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이후 A씨는 정신과 치료와 심리 치료를 받았고, 약혼 파기 소송을 걸어 8개월 만에 승소했다고 전했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전체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트위터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당장 운영상 문제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인수 후 경영 계획을 담은 문서에서 현재 7500명인 전체 트위터 직원 가운데 75% 가량을 구조조정해 2000명 남짓한 규모로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정리해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성과자를 계속 고용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트위터가 직면한 경영난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는 광고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억7666만 달러(약 1조 6950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계획 전에도 이미 내년 연말까지 인건비를 8억 달러(약 1조 1520억원) 가량 삭감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감축 인력에는 사이트 접속을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 직원들도 포함됐다. WP는 트위터 경영진들이 이러한 상황 탓에 머스크의 적대적인 인수합병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어차피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한데 이런 ‘고통스러운 결정‘을 머스크에게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3년 안에 수익을 2배로 늘리고 같은 기간 광고를 볼 수 있는 일일 사용자 수를 세 배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트위터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이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트위터 스팸계정 관리를 담당했던 전직 직원 에드윈 첸은 “정리해고의 영향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의 위험과 아동 포르노와 같은 악성 콘텐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라며 “반면 조직 개편은 어려운 지점이다. 상황을 뒤집는 건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와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석 달 뒤 돌연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일 머스크가 다시 계약 진행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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