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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승무원 73명 무더기 해고한 中동방항공…“회사 존폐 위기였다”

    韓승무원 73명 무더기 해고한 中동방항공…“회사 존폐 위기였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국 국적 승무원만 집단 해고한 중국동방항공 측이 항소심에서 “회사의 존폐 위기에서 계약직을 모두 재고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합의1부(엄상필 부장판사)는 이날 중국동방항공이 1심 패소 판결에 반발해 낸 해고무효소송 항소심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동방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2년제 기간제 근로자로 고용했던 한국인 승무원 73명에 대해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정규직 계약 갱신을 거절한다며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동방항공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내세우며 “항공시장 전반의 변화로 회사 경영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아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못하게 됐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동방항공은 당시 다른 외국 국적 승무원들은 감원 조치를 하지 않았고 2018년 입사한 ‘막내 기수’인 한국인 승무원들에 대해서만 계약기간 갱신을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해고 과정에서는 근무평가 등 개별적·구체적인 심사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고 결정에 반발한 승무원들은 “회사가 해고 직전까지 교육과 훈련을 지시해 정규직 전환 기대권이 인정되고, 또 개별 심사도 없이 일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며 중국동방항공을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냈고 지난해 9월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근로계약 갱신 거절은 적법하지 않고 원고들의 갱신계약권이 인정된다”며 “피고 측은 원고들에 대한 갱신 거절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외국인 항공 승무원 중에서 특정 기수의 한국 승무원 일부만 차별적으로 갱신을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외국인 승무원들은 계속 고용을 유지했기 때문에 갱신 거절에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동방항공이 승무원들에게 35억 원 상당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중국동방항공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에서 중국동방항공은 “회사 사업에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노선이 93%인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계약을 했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중국동방항공은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노선이 큰 타격을 입어 한국인 계약직 근로자를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며 계약서에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한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승무원 측은 이날 항소심에서 부당해고로 인한 미지급 임금 34억원을 추가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이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다 체포된 뒤 ‘범행 동기’를 밝히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신 씨(29)는 뉴저지주(州)의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당시 교육 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인 뒤 현지의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후 나흘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 여성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게 된 정확한 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학교 측이 입학생들의 입학 서류를 검토하던 중 신씨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브런즈윅고등학교 관계자는 ABC뉴스에 “신분 조사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와 재판이 시작됐고,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씨와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에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이는 징역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신씨의 변호인단은 “초범인 신씨가 보호관찰 기간을 거쳐 형사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청할 의사가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0대 학생 행세를 한 29세 여성의 미스터리 사건은 미 전역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면서 “이 사건은 뉴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사건현장인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서 3마일(약 5㎞) 가량 떨어진 러트거즈대학 인근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 임대료 2만 달러(약 2600만 원)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지만, 지난 1월 체포되기 전까지 고용 이력은 없었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는 입학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거나 서류가 불충분해도 입학 신청을 한 학생을 먼저 받아들이고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폭스 뉴스 임원들 ‘미친’ 여성 앵커 잘 감시하라고 PD에 강요”

    “폭스 뉴스 임원들 ‘미친’ 여성 앵커 잘 감시하라고 PD에 강요”

    미국 폭스 뉴스의 여러 임원들이 여자 프로듀서에게 동료 앵커 마리아 바르티로모를 잘 살펴 보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소송 과정에 제기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애비 그로스버그 PD. 그는 전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여성 직원들을 유린하는 일이 가능하게 하는 방송국 내부 분위기가 “지독했고 가부장적 권위주의가 만연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버그는 일요일 아침 바르티로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었는데 여러 임원들이 바르티로모를 면밀히 감시하고 그녀의 행동에 대해 보고하라고 강요했다고 소장에 적시했다. 임원들이 공공연히 스튜디오 뒤에서 그녀의 이름을 들먹였고, PD 중에는 바르티로모를 ‘미친’, ‘폐경기’, ‘히스테리컬’ 하다고 헐뜯었다. 다른 PD는 ‘디바’라고 일컬었다.(아마도 잘난 척한다는 비아냥인 것 같다.) 세 번째 PD는 “미친 X”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폭스 비즈니스의 뉴스 담당 부회장인 랄프 조다노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 그가 “지위를 악용해 바르티로모를 감시하도록 그로스버그에게 강요했다”고 돼 있다. 이런 압력이 쏟아졌을 당시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2020년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에 개표 집계기를 제작한 도미니언 사를 폭스뉴스가 마구 공격하던 시점이었다. 조다노 부회장은 바르티로모에 대한 감시 보고서를 제 때 전달하지 않으면 “완전히 방송 일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해고하겠다는 으름장이었던 셈이다. 여성들을 서로 감시하게 한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주말 뉴스 담당 제리 앤드루스 부회장도 그로스버그에게 앵커를 잘 감시하라고 말했다. “2022년 1월 25일 앤드루스는 그로스버그에게 전화해 바르티로모의 행동을 눈여겨 보다가 기록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2022년 2월에는 앤드루스가 다시 한 번 그로스버그에게 같은 지시를 내리며 그녀가 말하는 어떤 미친 짓도 당장 보고하라고 했다.” 회사 대변인은 인사이더 닷컴의 코멘트 요청에 “그로스버그가 제기한 우려에 대해 독립적인 외부 자문을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이런 주장들에 맞설 것”이라고 답했다. 바르티로모는 최근 들어 생방송 도중 언행 때문에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그가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언급했다는 소송이 지난달 제기됐다. 친 트럼프 변호사로 유명한 시드니 포웰이 여성들을 참수 당한 시간여행자란 식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가득 담아 이메일을 폭스에 보냈는데 이를 방송 도중 언급한 것이었다. 인사이더는 그로스버그의 변호사들에게 코멘트 요청을 보냈는데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에드 시런 “두 절친 세상 떠난 뒤 살고 싶지 않았다”

    에드 시런 “두 절친 세상 떠난 뒤 살고 싶지 않았다”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절친 자말 에드워즈와 셰인 원의 죽음 이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난해 SBTV 창업자 에드워즈와 크리켓 스타 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는데 절친 중의 절친이었던 시런은 평생을 짓눌러온 우울증이 다시 도졌다고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도 아래 익사하는 느낌이다.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면 빠져나올 수 없다.” 서른두 살 나이에 두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고도 했다. 또 아내 체리 시번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고 응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도 내가 느낀 감정들에 대해 진실되게 얘기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영국에서 정신과 치료사 자격을 얻는 일이 괴이하다고 여긴다. 내 생각에 누군가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기댈 수 있고, 기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일은 소중하다. 분명히 나는 제법 잘나가는 삶을 살았다. 해서 친구들은 늘 날 보며 ‘오, (너 정도면) 나쁘지 않잖아’ 생각하는 것 같다. 도움은 버튼만 누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항상 거기 있어야 하며 묵묵히 감내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에드워즈는 널리 알려진 대로 시런을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만든 친구였다. 지난해 2월 심장마비로 숨졌는데 부검의는 코카인과 알코올을 사인으로 밝혀냈다. 에드워즈의 죽음에 놀란 시런은 20대부터 해 온 음주를 완전히 끊었다. “페스티벌 같은 데 가면 으레 ‘응, 모두 친구들인데 뭐 나빠질 일이 있겠어’ 하며 술을 마셨다. 일주일에 한 번이 매일 한 번으로, 매일 두 번으로 아예 습관이 됐다. 경고 부저같은 것이 울리지 않았다. 아주 나쁜 유행이 됐다. 자말이 죽은 이유이기 때문에 다시는 다시는 결코 손대지 않을 것이다. 가까이 가는 일조차 그의 추억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에드워즈가 떠난 지 얼마 안돼 2019년 결혼한 아내가 종양 진단을 받았다. 마침 둘째 딸 주피터를 뱃속에 갖고 있어 수술대에 오를 수도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감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산달이 돼 아이를 낳고 수술을 받아 성공적이었다. 마침 그날은 남편이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선 날이었다. 시런이 당시 어떤 감정적 상처들을 겪고 있었는지는 디즈니+에서 곧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The Sum Of It All’의 예고편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그가 무대에서 우는 장면도 나오는데 에드워즈의 죽음, 시번의 종양 진단, 질질 끈 저작권 소송에 따른 마음고생이 겹쳐져서였다. 그는 원래 10년 넘게 녹음했던 어쿠스틱 노래들만 수록한 앨범을 구상했다가 지난해 “비극과 희망의 영향으로” 완전히 새로 작곡한 노래들로 앨범을 꾸미게 됐다. 앨범 제목은 ‘Subtract’. 자신의 감정을 “말이 되게” 전달하기 위해 이 단어를 선택했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록다운 기간 내놓은 앨범 ‘Folklore’과 ‘Evermore’을 공동 프로듀스한 밴드 ‘내셔널’의 애런 데스너와 함께 녹음했다. 데스너는 시런에게 “더 약해빠지고 근본적인 면들을”드러내도록 다독였다고 했다. “스위프트와 일하며 했던 것처럼 그가 시런에게 연주 트랙을 보내면 차 뒷좌석이나 비행기에서 가사를 붙여 가다듬었다. 내가 끝내면 레코딩이 진행됐다. 아주아주 빨랐다” 시런은 그 뒤 자신이 노래를 불러 따로 녹음해 덧입혔다고 했다. 아직 앨범 발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또 레게 스타 J 밸빈과 협업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패럴, 샤키라, 데이비드 궤타,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섯 장의 앨범을 구상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팬들 입장에서야 두 손을 번쩍 들어 반길 만한 얘기를 들려줬다. 남은 여생에 끊임 없이 마지막 노래를 만든다는 각오로 음악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노래들을 갖다 붙이겠다. 유언장에 적은 대로 내가 죽은 뒤에도 짠! (노래가) 나올 수 있다.”
  • ‘성폭행 무혐의’ 야구선수, KBO 상대 손배소 패소…“품위 손상”

    ‘성폭행 무혐의’ 야구선수, KBO 상대 손배소 패소…“품위 손상”

    성폭행 혐의로 활동을 정지 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귀한 야구선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 이원석)는 조상우(29·키움 히어로즈) 선수가 KBO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조씨는 2018년 5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KBO로부터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월 검찰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하면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씨는 KBO에 1군 등록 일수와 연봉 보전을 요청했지만, KBO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폭행이 아니라고 해도 원정 숙소로 여성을 데려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KBO 리그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다. 앞서 조씨는 2018년 5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씨는 “성관계를 한 건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했다”고 부인했으나, KBO는 조씨에 대해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듬해 1월 검찰은 두 선수를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이후 KBO는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정지 처분은 불기소 처분 뒤 해지됐지만 이로 인해 조씨는 2018시즌 9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규약에 따라 해당 기간 연봉도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조씨는 2021년 11월 참가 활동 정지에 따른 연봉 피해액 1억 4000만원을 보상하고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2018년 뛰지 못한 95경기를 FA 등록 일수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 “검은돈 냄새”…전두환 손자 폭로에 검찰, 비자금 재수사 착수

    “검은돈 냄새”…전두환 손자 폭로에 검찰, 비자금 재수사 착수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폭로한 ‘전두환 비자금’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해당 사건을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임세진)에 배당했다. 범죄수익환수부는 범죄로 축적한 수익을 추적하고 환수하는 부서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0일 전두환씨를 비롯해 배우자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전씨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하고 3대 재산 상속이라는 만행을 했다”며 추가 비자금을 찾아내 전씨 일가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두환 비자금’ 의혹은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에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 영상과 글을 잇달아 올리며 재조명 받았다. 언론과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전우원씨는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아버지이자 전두환씨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에 대해 “미국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이순자 여사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도 공개했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연희동 자택 금고에 비자금이 숨겨져 있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전우원씨는 현재 자신의 SNS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징금 922억원 미납 상태…‘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 통과 촉구”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1282억 2200만원으로, 922억 7800만원은 미납 상태다. 결국 전두환씨가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인 추징 집행은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얼굴 꼬집어 상처내는 10대들…틱톡 ‘프렌치 흉터 챌린지’에 伊 발칵

    얼굴 꼬집어 상처내는 10대들…틱톡 ‘프렌치 흉터 챌린지’에 伊 발칵

    ‘기절 챌린지’ ‘불 하트’ 등 위험한 챌린지가 유행했던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이번엔 ‘프렌치 흉터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10대들 사이에서 틱톡을 통해 얼굴에 흉터를 내는 챌린지가 인기를 끌자 조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각)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틱톡에서 유행하는 위험한 챌린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프렌치 흉터 챌린지’에 관한 것이다. 이 챌린지는 젊은이들이 상대방 또는 자신의 얼굴을 꼬집어 인위적으로 띠 모양의 붉은 멍을 만들고 이를 촬영해 틱톡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폭력배의 폭력적이고 거친 모습을 모방한다는 의미에서 ‘프렌치 흉터 챌린지’로 이름 지어졌다. 이렇게 생긴 흉터는 며칠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하고, 평생 가는 흉터로 남을 수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틱톡이 젊은이들의 자해 행위를 선동하는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고 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틱톡은 제3자가 게시한 콘텐츠를 감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프렌치 흉터 챌린지’는 위험한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규정한 틱톡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망자 발생해도 틱톡 ‘침묵’ 중국 IT기업인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둔 틱톡은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위험하거나 비도덕적인 챌린지가 잇따라 유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 10대들 사이에선 벽에 하트모양의 불을 붙이는 ‘불하트’가 유행했고, 일본에선 회전초밥집 등에서 위생 테러를 하는 챌린지가 유행했다. 미국에서도 기아차를 훔치는 ‘기아차 챌린지’,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기절 챌린지’ 등이 유행했다. 특히 지난해 ‘기절 챌린지’로 인해 사망한 미국 학생은 총 5명에 달했다. 유가족들이 틱톡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틱톡이 공식 사과를 한 적은 없다.
  • “내가 뺑소니 쳤다고? 그는 멀쩡했는데” 법정에 선 기네스 팰트로

    “내가 뺑소니 쳤다고? 그는 멀쩡했는데” 법정에 선 기네스 팰트로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50)가 지난 2016년 2월 미국 유타주의 디어 밸리 스키장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고도 뺑소니를 쳤다는 혐의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법정에 섰다. 팰트로는 자신에게 30만 달러(약 3억 9000만원) 배상을 요구한 원고에게 1달러의 상징적 배상액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해 병합, 진행됐다. 유타주 파크 시티 법원에서 모두 진술을 마치고 퇴정하기 전 팰트로의 얼굴은 무척 지쳐 보였다. 앞으로 여드레에 걸쳐 심리가 계속되며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던 팰트로의 자녀들도 법정에서 진술하게 된다. 은퇴한 검안의사인 테리 샌더슨(76)은 팰트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자신에게 부딪쳐 왔으며 “팰트로가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뇌 손상과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재판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했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2019년 1월 팰트로의 스키 강사와 스키장 측에 310만 달러(4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재판부가 기각하자 배상액을 줄여 소송을 이어갔다. 팰트로 역시 “뒤에서 덮친 것은 내가 아닌 샌더스였다”며 “그는 스키장에서 넘어진 뒤 곧바로 일어섰으며 내게 ‘다친 데 없다’고 안심까지 시켰다”고 종전 진술을 되풀이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의료 기록에 따르면 샌더슨은 경미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이미 그는 15가지 다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내가 쓰러뜨리거나 골절 등을 유발하지 않았다. 샌더슨은 내 유명세를 노리고 소송을 제기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재판 쟁점은 어느 쪽이 사고 순간 오르막 구간에 있었느냐 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해당 스키장 안전 규정은 “앞쪽이나 내리막에 있는 이들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여러분은 그들을 피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팰트로의 변호인 스티브 오언스는 의뢰인이 슬로프를 막 내려오고 있었다며 샌더슨이 그녀의 뒤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샌더슨이 시각과 청각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충돌의 결과 빚어진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언스는 또 의뢰인이 처음에는 일종의 공격을 당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며 사고 충격으로 일생 동안 스키를 타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샌더슨의 변호인들은 팰트로가 자녀들이 슬로프를 잘 내려오는지 지켜보면서 수직으로 내려오다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렌스 불러 변호사는 팰트로가 의뢰인과 충돌했을 때 “산 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뢰인의 뇌 손상이 영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마다 스키를 탔던 팰트로가 규정을 몰랐을 리 없다며 “그녀는 슬로프를 잘 알고 있었으며, 위와 옆을 쳐다보고 아래 쪽을 전혀 살피지 않았다. 잔인했다. 그녀는 그런 식으로 쭉 내려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아래에 있던 누군가와 충돌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더슨의 2019년 소장에는 그가 내리막 구간에 있었으며 뒤에서 팰트로가 들이받았다고 기재돼 있다. 또 팰트로가 일어나더니 등을 돌려 가버렸다. 그는 몸이 마비된 채 눈 속에 누워 있었다고 돼 있다. 또 팰트로의 강사도 샌더슨을 구호하지 않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팰트로의 변호인들은 강사와 스키 패트롤이 급히 달려와 구호 조치를 다했다고 반박했다. 샌더슨은 앞서 뇌진탕 증세 때문에 몸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던 데다 변호사들과 문제가 있어 3년 가까이 기다렸다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팰트로는 최근 사골국과 채소만 먹고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한 삶을 이끌 수 있다는 취지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발언했다가 거센 후폭풍과 비판을 들었다.
  • “치매父, 서울대 재산 기부 유언은 무효” 소송냈던 장남 패소

    “치매父, 서울대 재산 기부 유언은 무효” 소송냈던 장남 패소

    대학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부친 유언장이 ‘치매 진단’을 받고 이뤄진 것이라며 아들이 무효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허명산)는 아들 A씨가 서울대 법인 등을 상대로 낸 유언무효 확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 부친은 자신이 사망한 뒤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경기 남양주·용인 일대 토지를 서울대에 기부하고, 재산 처분은 A씨 동생이 맡는다는 내용의 유언공정증서를 2014년 3월 작성했다. 2020년 부친이 사망한 뒤 A씨는 ‘부친이 2009년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아 유언공정증서 작성 당시 부친에게 유언 능력이 없다’는 취지로 2021년 유언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2010년 A씨는 동생의 재산 처분을 막기 위해 처분을 일시 금지하는 사전처분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부친은 심문기일에 참석해 “아들이 두 명 있는데 장남(A씨)은 의대 교수로 있으나 불효자로 내게 대들어 고통스럽다”며 “아들에게 준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망인(부친)이 지속적인 심신상실 상태 또는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상태에 있었던 게 아니다”라면서 “(2010년 사전처분 신청 심문기일의) 망인 진술이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판단하며 부친의 유언 능력을 인정했다. 아울러 “유언장은 민법이 정한 방식대로 작성됐고, A씨 동생이 부친 재산을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 대법 “KTX 셔틀버스 손실 보조금 행정권 행사 안 한 광명시장 책임”

    대법 “KTX 셔틀버스 손실 보조금 행정권 행사 안 한 광명시장 책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신청한 ‘KTX 셔틀버스’(KTX광명역~서울지하철 사당역 구간) 환승 요금할인 보조금에 대해 광명시장이 응답하지 않은 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법령이 정한 행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아 의무를 저버렸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1일 코레일네트웍스가 경기지사와 광명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실 보전금 지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자판(원심 법원에 돌려보내지 않고 스스로 판결함)했다. 대법원은 원심과 반대로 경기지사에 대한 소를 각하하고 광명시장이 재정지원 신청에 응답하지 않은 부작위가 위법이라는 예비적 청구를 인용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6년 7월 KTX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장에게 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한 후 6년간의 한정 면허를 받아 2017년 1월부터 8507번 광명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당시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운영 때 운송수입금보다 초과 지출이 발생하면 회사 자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코레일네트웍스는 2017년 3월 운송사업자 공모 때 공고문 등을 근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승 할인에 대한 손실 보조금 지급이 자신들에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광명시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광명시는 “해당 버스에 손실 보전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에 보냈다. 하지만 경기도는 사업자 공모 조건에 재정 지원이 없는 만큼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코레일네트웍스는 “운영수지 적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아닌 각종 할인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메우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건 매우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재정 지원의 주체는 경기지사가 아닌 광명시장이라며 경기지사에 대한 소를 각하하고 광명시장에 대한 예비적 청구인 부작위 위법 확인 청구를 인용했다. 부작위는 어떤 행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이를 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반면 2심은 경기지사에 대한 청구를 인용하고 광명시장에 대한 소를 각하했다. 이것이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힌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환승 요금 할인 시행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관한 사무 권한은 경기지사가 아닌 각 시장·군수가 행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 고용부, 노조 ‘회계 자료 제출’ 요구에 양대노총 반발···이정식 고용부 장관 직권남용 고발

    고용부, 노조 ‘회계 자료 제출’ 요구에 양대노총 반발···이정식 고용부 장관 직권남용 고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2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정부가 노조의 회계 관리 현황을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한국노총은 산하 지부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노조 간 힘겨루기가 다시 악화하는 분위기다. 양대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부가 직권을 남용해 노조에 의무 없는 행위를 요구한다며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회견을 마친 후 공수처에 이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14일 고용부는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 86곳이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비치·보존했는지 보고하지 않았다며 노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명단과 회의록 등 회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고용부가 근거로 든 노조법 제14조에서 조합원 명단과 회의록, 재정 장부 등을 비치하고 보관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노조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조항이라며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강제 방안은 이미 조합원의 불신임, 선거, 노조 내 규약 위반으로 인한 징계 등 여러 방식으로 마련돼 있고 이를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전날 산하조직에 ‘정부의 회계 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관련 4차 현장 대응지침’을 통해 “정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회계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이를 충실히 이행한 산하 조직의 경우 과태료 취소 소송의 비용 등 일체를 한국노총 총연맹이 부담하겠다고 강수를 두며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노총 역시 고용부에서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마다 산하 조직에 ‘비치·보관한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말고 속지 등 내용 없는 표지만 제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후 과태료 처분 등이 나올 경우 이의제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대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핑계로 노조의 정당한 활동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반헌법적 행태”라며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노조 활동에 ‘깜깜이 회계’, ‘부패세력’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워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치매 父, 서울대 재산 기부 유언은 무효” 소송냈던 장남 패소

    “치매 父, 서울대 재산 기부 유언은 무효” 소송냈던 장남 패소

    대학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부친 유언장이 ‘치매 진단’을 받고 이뤄진 것이라며 아들이 무효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허명산)는 아들 A씨가 서울대 법인 등을 상대로 낸 유언무효 확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 부친은 자신이 사망한 뒤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경기 남양주·용인 일대 토지를 서울대에 기부하고, 재산 처분은 A씨 동생이 맡는다는 내용의 유언공정증서를 2014년 3월 작성했다. 2020년 부친이 사망한 뒤 A씨는 ‘부친이 2009년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아 유언공정증서 작성 당시 부친에게 유언 능력이 없다’는 취지로 2021년 유언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2010년 A씨는 동생의 재산 처분을 막기 위해 처분을 일시 금지하는 사전처분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부친은 심문기일에 참석해 “아들이 두 명 있는데 장남(A씨)은 의대 교수로 있으나 불효자로 내게 대들어 고통스럽다”며 “아들에게 준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망인(부친)이 지속적인 심신상실 상태 또는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상태에 있었던 게 아니다”라면서 “(2010년 사전처분 신청 심문기일의) 망인 진술이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판단하며 부친의 유언 능력을 인정했다. 아울러 “유언장은 민법이 정한 방식대로 작성됐고, A씨 동생이 부친 재산을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 대법 “KTX셔틀버스 손실보전금 지급신청 응답 안 한 광명시장 위법”

    대법 “KTX셔틀버스 손실보전금 지급신청 응답 안 한 광명시장 위법”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신청한 ‘KTX 셔틀버스’(KTX광명역~서울지하철 사당역 구간) 환승 요금할인 보조금에 대해 광명시장이 응답하지 않은 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법령이 정한 행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아 의무를 져버렸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1일 코레일네트웍스가 경기지사와 광명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실 보전금 지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자판(원심 법원에 돌려보내지 않고 스스로 판결함)했다. 대법원은 원심과 반대로 경기지사에 대한 소를 각하하고 광명시장이 재정지원 신청에 응답하지 않은 부작위가 위법이라는 예비적 청구를 인용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6년 7월 KTX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장에게 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한 후 6년간의 한정 면허를 받아 2017년 1월부터 8507번 광명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당시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운영 때 운송수입금보다 초과 지출이 발생하면 회사 자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코레일네트웍스는 2017년 3월 운송사업자 공모 때 공고문 등을 근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승 할인에 대한 손실 보조금 지급이 자신들에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광명시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광명시는 “해당 버스에 손실 보전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에 보냈다. 하지만 경기도는 사업자 공모 조건에 재정 지원이 없는 만큼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코레일네트웍스는 “운영수지 적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아닌 각종 할인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메우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건 매우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재정 지원의 주체는 경기지사가 아닌 광명시장이라며 경기지사에 대한 소를 각하하고 광명시장에 대한 예비적 청구인 부작위 위법 확인 청구를 인용했다. 부작위는 어떤 행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이를 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반면 2심은 경기지사에 대한 청구를 인용하고 광명시장에 대한 소를 각하했다. 이것이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힌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환승 요금 할인 시행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관한 사무 권한은 경기지사가 아닌 각 시장·군수가 행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캐나다에서 70대 여성이 유명 커피체인점 ‘팀 홀튼(Tim Hortons)’을 상대로 4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온타리오주(州)에 거주하는 재키 랜싱(73)은 팀홀튼 측 과실로 인해 큰 화상을 입게 됐다며 최근 50만 캐나다 달러(약 4억 7800만원)의 손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랜싱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온타리오 남부에 있는 팀홀튼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찾았다. 당시 랜싱은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그는 뜨거운 홍차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컵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랜싱이 이를 들어 올리자마자 컵이 혼자 무너져 내려 홍차가 쏟아졌다는 것. 랜싱은 “결과적으로 약 14온스(396g)의 뜨거운 액체가 배와 다리에 쏟아졌다”며 “팀홀튼 측이 제공한 차는 음료라기보다는 위험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음료 온도·컵 구조 등에 과실”…업체 측 “손님 부주의” 랜싱의 변호인인 개빈 타이그는 가디언에 “차의 온도, 컵의 구조 등에 대해 팀홀튼 측 과실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인 일이었던 차 한 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을 바꾸는 부상으로 바뀌었다. 랜싱은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여러 번 병원을 오가야 했다”며 “이 소송으로 업체가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랜싱 측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 필요했으며, 상처가 아무는 데까지 3주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랜싱은 “영구적이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과민성 피부염을 앓게 됐고,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여전히 우울감과 공포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랜싱이 뜨거운 음료를 주문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가정했고, 차가 쏟아지자 작가가 돼 자신의 불행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랜싱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겨 있었다면서 랜싱 측 주장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994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79세 스텔라 리벡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뜨거운 커피에 3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배심원단은 맥도날드 측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맥도날드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270만 달러(약 35억원)를 물어준 바 있다. 한편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카페’로 ‘팀스(Tims)’ 또는 ‘티미스(Timmys)’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피츠버그 펭귄스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 홀튼이 선수 시절이던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창업했다.
  • “文정부 사람 다 때려잡아” 김어준 뉴스공장 발언, 방심위 행정지도

    “文정부 사람 다 때려잡아” 김어준 뉴스공장 발언, 방심위 행정지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현 정부를 편파적으로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문제가 된 방송은 작년 8월 1일 방송분이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는 감사원의 국회 업무보고 관련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 중 하나가 취미활동처럼 국가 사정 권력을 수집하는 것 같다”, “감사원도 대통령 국정을 위해 보좌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무총장이 있는 거 아닌가”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씨는 “문재인 정부 사람들 다 때려잡으면 나라가 바로 서고 국가가 융성하게 된다는 세계관인 것 같다. 저는 정체를 잘 모르겠다. 본인들은 스스로 알까 싶은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위 위원 5명 중 4명이 김씨의 과한 표현을 이유로 권고 의견을 냈다.방송소위는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에 참여한 하청노동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은 합법 파업이었습니다”라고 단정해 불법 파업을 옹호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MBC TV ‘뉴스데스크’(2022년 8월 23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노조 측을 옹호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음주 방송을 미화한 예능들에 대해서도 연이어 권고 의결이 이뤄졌다.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 출연자가 주량을 과시한 내용을 방송한 tvN ‘서울 체크인’(2022년 12월 5일 방송), 외국인 출연자들이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을 만들고 건배사를 하며 음주를 즐기는 장면을 내보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올해 2월 7일 방송)이 행정지도를 받았다.
  • 조성현 PD “아가동산 취하로 가처분 기각될 것이란 보도 성급”

    조성현 PD “아가동산 취하로 가처분 기각될 것이란 보도 성급”

    아가동산 측이 넷플릭스를 상대로 냈던 ‘나는 신이다’의 5·6회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 데 적지 않은 매체들이 해당 다큐의 해당 방송 회차를 계속 볼 수 있게 됐다는 취지로 20일 보도했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가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넷플릭스를 재판에서 배제하고 MBC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해서 이겨보겠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PD는 또 “정말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방관하고 있는 부분인데 MBC를 상대로 이기게 되면 넷플릭스 상대로 해서 이기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된다. 이행강제금을 (하루) 1000만원씩 내야 되는데 MBC가 무한정 감당할 수 없으니까 결국에는 못 보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또 전날 한 매체가 보도한 변호사 A씨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 변호사는 199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리했고, SBS가 2001년 아가동산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못하게 막았던 가처분 신청을 주도했던 인물이란 것이다. A 변호사는 또 2002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를 창립했는데 아가동산 교주로 알려진 김기순 씨가 후원했다고 조 PD는 주장했다.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기 전 초대 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란 점도 덧붙여 소개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제출했다. 넷플릭스 서비시스 코리아는 한국에서의 구독 계약을 담당할 뿐 ‘나는 신이다’의 방영권은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어 가처분 신청이 의미없다고 판단한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같은 다큐멘터리가 다룬 JMS가 아가동산보다 먼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MBC를 상대로만 신청서를 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넷플릭스 본사가 향후 자사의 방송 여부를 다투기 위해 보조참가를 신청해 가처분 사건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다. JMS의 가처분 사건에서도 넷플릭스 본사는 보조참가를 신청해 재판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자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이 현실적으로 ‘나는 신이다’의 해당 분량 방영이 중단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법원이 MBC와 조성현 PD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넷플릭스가 이를 이행하게 강제할 수단이 없다고 속단한 결과란 것이 조 PD의 주장이다. 한편 아가동산 가처분 심리는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첫 보도 MBC에 안보 위험 취급하고 여당 소송까지 “괴롭힘 사례”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을 공개했다. 이중 한국의 인권상황을 설명한 부분에서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 된 것을 ‘부패 사례’로 포함했다. 곽 전 의원은 이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선거 자금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것 역시 부패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한국은) 법적으로 언론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는 이를 일반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이를 첫 보도한 MBC에 대해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고소했고, 방송기자협회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영상 공개 전 압력이 제기됐다는 성명을 낸 것을 소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0일 대통령실이 성명을 내고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면서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한 것도 명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공공의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과 언론의 표현을 검열하는 데에 명예훼손법을 사용한 사례들도 열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꼽혔다. 부패 부문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면한 사실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고, 신 회장 또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뇌물 의혹과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매해 발간되며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각국의 인권 상황을 나열하는 식으로 작성된다.
  • 베네딕토 16세 선종 석 달, 상속권자 다섯 사촌 유산 포기할까

    베네딕토 16세 선종 석 달, 상속권자 다섯 사촌 유산 포기할까

    지난해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산 상속을 어떻게 할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니 놀랍다. 당초 두 사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세 명이 더 있어 상속권자가 다섯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오랜 개인 비서였던 게오르크 겐스바인 대주교는 전날 로마에서 거행된 추모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촌 5명에게 유산 상속권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유산 상속인을 지정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이런 경우 바티칸과 이탈리아 법률에 따라 유산 상속인이 결정된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사촌이 두 명인 줄 알았는데, 다섯인 것을 알고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촌 5명은 은행 계좌에 예치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현금 자산을 일정한 비율에 따라 상속받을 수 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개인 소지품이나 고인이 집필한 책의 저작권은 상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1세기 최고의 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일부 서적은 밀리언셀러에 올랐지만, 모든 저작권은 교황청이 보유하고 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상속권자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법적인 문제까지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인의 유산을 물려받겠다고 결정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1977∼1982년 뮌헨 대교구 대주교로 봉직하면서 최소 4건의 성 학대 사례에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독일에서는 당시 성 학대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의 변호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상속인이 확정되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촌 5명에게 편지를 보낼 계획”이라며 “그들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유산을 상속받을지 포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며칠 뒤 회고록 ‘오로지 진실만을-베네딕토 16세 곁에서의 내 삶’을 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330쪽에 이르는 회고록을 통해 프란치스코 현 교황을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묘사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비판이 있고, 앞으로도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나는 비판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비판은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지만 부정적인 편견이나 근거 없는 동기에서 비롯된 비판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약간
  •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한다, 경찰목사 출신 66세 여성과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한다, 경찰목사 출신 66세 여성과

    1931년 3월 11일 태어나 올해 92세인 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한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신문 중의 하나인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머독이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목사로 일한 특이한 경력이 있는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정식으로 혼인식을 올릴 예정이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그는 석달 뒤 스미스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스미스는 2008년 세상을 등진 미국 컨트리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전 남편은 스페인어 TV 네트워크인 유니비전 설립자이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머독은 앞서 이혼한 첫 번째 배우자부터 세 번째 배우자 사이에 여섯 자녀를 뒀다. 호주의 승무원 출신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해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신문기자 애나 만과 재혼해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가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 1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지난 1999년 30세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 생활 도중 세상을 등지거나 이혼을 해도 재산이 축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의 자산이 머독 가문의 트러스트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독 가문 트러스트는 뉴스코프와 폭스의 표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을 각각 40% 갖고 있다.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라클란 머독(41)이 현재 폭스 최고경영자(CEO), 뉴스코프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머독은 스미스를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신의 모라가 와인농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는 “나는 14년째 홀로 살고 있다”면서 “머독처럼 내 남편도 사업가였다. 이 때문에 나도 머독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믿음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폭스 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머독은 사석에서 트럼프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그 결과를 뒤집으려 하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던 것으로 법정에서 드러났다. 투표 개표지 제작업체인 도미니언이 대선 개표 방송 도중 폭스 뉴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을 증폭시켜 개표기가 조작됐다는 식으로 방송해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는데 재판 도중 이런 증언이 나온 것이다. 증언에 따르면 머독은 트럼프의 주장을 ‘자충수’, ‘미친 짓’ 등으로 비판했다. 당시 자신이 소유한 TV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트럼프와 측근들의 주장을 방송했지만 머독은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했으며 폭스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발표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 비판하며 민생을 제쳐 놓고 주말이면 거리에 나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15년의 국정 경험을 지닌 정당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비판의 내용과 표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의도가 너무도 부적절하다. 한일 현안의 핵심인 강제동원 해법으로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다. 1965년 한일협정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며 청구권은 소멸됐다는 일본은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 자체를 “국제법 위반”이라 주장했다. 그런 그들과 국제 소송전을 하더라도 판결에 국제법 위반 소지가 많아 승산이 낮다는 게 대부분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나온 게 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의 ‘문희상 안’이다. 양국 민간 기업이 돈을 내고 한국 정부가 출연하는 ‘1+1+α’ 방식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으나 문재인 청와대는 거부했다. 일본의 피고 기업이 배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피해자 중심주의’로 외교적 해결을 방치했다. 반일을 정치 자산 삼아 지지율을 관리한 민주당의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문 정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한일 관계를 복원하려 했으면 문재인 정부 때 수백, 수천 번은 했을 것”라고 했다. 문 정부가 못한 대일 외교를 해결했더니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언설은 무책임의 극치다. 어제만 해도 이재명 대표는 ‘굴욕외교’, ‘망국적 야합’ 운운하며 국회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다수 의석을 이용해 국정조사라도 나설 기세다. 대장동 사건 등의 핵심 피의자로 매주 법정에 서야 하는 처지에서 이재명 리스크에 쏠릴 국민 시선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대안도 제시 않고 ‘조공외교’, ‘내선일체’라거나 윤 대통령을 ‘일본의 하수인’, ‘용산총독’에 빗댄 극언을 쏟아내는 민주당은 문 정권 5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도운 친북 외교 말고 뭘 했는가. 북중러와의 신냉전 체제에 들어선 지금 한미일의 고리인 한일 협력에 대해서는 국내의 반감을 가라앉히고 실익을 우선시할 때다.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만큼 일본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우리 외교와 정부의 회담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야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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