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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인수전 탈락한 동원 “아쉽지만 결정 수용”

    하림그룹과의 HMM 인수 2파전에서 고배를 마신 동원그룹이 19일 매각 측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원그룹 측은 이날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HMM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매각 측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협상 과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동원은 하림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등 매각사에 HMM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동원은 매각 측이 하림의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현재는 소송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해 추진”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해 추진”

    조희대 대법원장이 압수수색 영장 심사 때 판사가 사건 관련자를 직접 심문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를 법률 개정을 통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명수 코트는 대법원 규칙 개정을 통해 도입하려다가 검찰 등의 반발에 부딪혔는데,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여전히 제도 시행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고, 정치권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등에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는 규칙이 아닌 법률(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도입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법원행정처가 규칙과 법률 개정 중 어느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는데 이번에 명확한 입장을 정한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3월 대법원 규칙(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일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억제하고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인다는 취지다. 대법원 규칙 개정은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 대법관 회의 의결만 거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 기밀 유출과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시행을 미뤘고, 김 전 대법원장이 지난 8월 퇴임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대법원장이 법률 개정을 통한 도입을 시사한 것은 이런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법률 개정은 국회 심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법안 통과까지 시일이 소요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고, 여당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조 대법원장이 정부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사가 신청하는 참고인만 불러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 중재안을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률 개정으로 추진하는 경우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수사의 신속성을 살리면서 인권 침해는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 2심 “검찰총장 윤석열 정직 취소”… 1심 뒤집었다

    2심 “검찰총장 윤석열 정직 취소”… 1심 뒤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낼 때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했다. 징계 절차의 적법성을 위배해 징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패소한 1심 결과가 뒤집혔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심준보·김종호·이승한)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달리 윤 대통령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절차 관여는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법 절차 원칙에 어긋나 위법하다”며 “적법 절차 원칙은 헌법상 대원칙으로 검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징계 절차 관여와 관련해 징계 청구권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임의로 지정·변경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또 심의기일에 임박해 징계위원을 신규 위촉한 행위 등도 검사징계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2020년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은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및 수사 방해 ▲검사의 정치 중립 훼손 등 네 가지 사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1심 재판부는 ‘정치 중립 훼손’을 제외한 3건의 사유를 근거로 징계가 유효하다고 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날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이날 선고 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질서가 원활히 기능해 법치주의를 견고히 지켰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 업계 “국내 성장만 발목”… ‘플랫폼법’ 반대

    업계 “국내 성장만 발목”… ‘플랫폼법’ 반대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가칭) 제정 추진에 업계는 “공정거래법이 작동 중임에도 새로운 독과점 사전규제가 도입되면 토종 플랫폼 기업의 성장만 봉쇄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은 19일 공정위의 국무회의 보고에 난색을 표했다. 사전규제를 하겠다는 발표만으로도 국내 기업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대부분 투자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들”이라면서 “그런데 ‘이 회사가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규제 대상이 된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배적 사업자’ 지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업계의 걱정거리다.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틱톡 등 거대한 해외 기업이 국내 진입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공정위가 이들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만일 국내 매출을 기준으로 지정하면 이들은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정위가 구글, 메타 등 해외 기업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지만, 업계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글 등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끝까지 수행할 여력이 있다”며 “국회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국정감사장에 불러 호통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모임인 디지털경제연합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내외 여느 플랫폼 규제안보다 강력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이 당혹스럽다”며 “플랫폼 사전규제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플랫폼 업계에 사약을 내리는 것과 같다”고 읍소했다.
  • ‘앱스토어 분쟁’ 구글, 美정부 등에 9000억원 지급 합의

    ‘앱스토어 분쟁’ 구글, 美정부 등에 9000억원 지급 합의

    구글이 미국 정부와 소비자에게 7억 달러(약 9142억원)의 합의금을 내고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최근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벌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이 판결이 다른 반독점 소송에 적용되고 민사소송이 이어지면 엄청난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리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이 승인한 합의 문서에 따라 구글이 소비자 보상금 명목으로 6억 3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주정부에는 과징금 등에 대한 보상으로 7000만 달러를 낸다고 발표했다. 또 불공정한 인앱결제 관련 조항 등이 포함된 구글플레이 운영정책을 시정하기로 했다. 구글은 인앱결제 시 앱 제작사의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들이 개발자로부터 직접 앱을 내려받는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 유통을 위해 사실상 구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용해 구글은 앱 제작사로부터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겨 왔다. 이에 미 정부와 소비자들은 구글의 시장 독점 행위가 없었다면 훨씬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더 싸게 쓸 수 있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9월 미국 39개 주정부 법무장관 공동 명의로 소비자 2100만명을 대리해 제기됐다. 미국 50개 주정부,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 미국령 2곳이 모두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종결됐다.
  • 비명 김윤식·최성 낙마… 野 ‘공천학살’ 논란

    비명 김윤식·최성 낙마… 野 ‘공천학살’ 논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비명(비이재명)계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한 김 전 시장은 전날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통보받았다. 그는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 출마를 준비해 왔다. 검증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 지도부가 ‘시흥을’을 단수 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조 사무총장에게 공천을 주자 김 전 시장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수 공천이 적법한지 사법부 판단을 구해 보자는 의도”였을 뿐이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검증위는 “김 전 시장은 가처분 신청뿐 아니라 당을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제기했었다”고 반박했다. 친낙(친이낙연)계인 최 전 시장도 친명계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 예비후보에 지원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장 재직 때 당정 협력 일정에 불응했다는 이유다. 최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가격 인하 등 국회의원들의 요청을 심사숙고해 진행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 출마를 준비하던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도 당정 협의 불응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날 입장문에서 “검증 잣대가 공정한지, 친명에 의해 사유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검찰총장 윤석열’ 정직 취소”…1심 뒤집혔다

    “‘검찰총장 윤석열’ 정직 취소”…1심 뒤집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낼 때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했다. 징계 절차의 적법성을 위배해 징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패소한 1심 결과가 뒤집혔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심준보·김종호·이승한)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달리 윤 대통령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장관의 징계절차 관여는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법절차 원칙에 어긋나 위법하다”며 “적법절차 원칙은 헌법상 대원칙으로 검사에 대한 징계절차에서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징계절차 관여와 관련해 징계 청구권자이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임의로 지정·변경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또 심의기일에 임박해 징계위원을 신규 위촉한 행위 등도 검사징계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2020년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은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및 수사 방해 ▲검사의 정치 중립 훼손 등 4가지 사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1심 재판부는 ‘정치 중립 훼손’을 제외한 3건의 사유를 근거로 징계가 유효하다고 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징계 사유에 대한 판단에 앞서 당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과 그에 기반한 징계처분 과정이 모두 위법했다고 보고 이날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이날 선고 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질서가 원활히 기능해 법치주의를 견고히 지켰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으로 도입”…공론화 과정 거치며 속도조절

    [단독]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법률 개정’으로 도입”…공론화 과정 거치며 속도조절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엔 규칙 개정 통해 추진 檢 반발 등 고려한 듯…정치권 등 설득이 관건 조희대 대법원장이 압수수색 영장 심사 때 판사가 사건 관련자를 직접 심문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를 ‘법률 개정’을 통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명수 코트’는 ‘대법원 규칙 개정’을 통해 추진하려다 검찰 등의 반발에 부딪혔는데,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으며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여전히 제도 도입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고, 정치권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등에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는 규칙이 아닌 법률(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도입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법원장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선 “법원행정처가 규칙과 법률 개정 중 어느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는데, 이번에 명확한 입장을 정한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3월 대법원 규칙(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일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억제하고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대법원 규칙 개정은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 대법관 회의 의결만 거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기밀 유출과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시행을 미뤘고, 김 전 대법원장이 지난 8월 퇴임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대법원장이 김 전 대법원장과 달리 법률 개정을 통한 도입을 시사한 것은 이런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률 개정은 국회 심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법안 통과까지 시일이 소요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법무부 등 정부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고, 국민의힘 등 여당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조 대법원장이 정부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사가 신청하는 참고인만 불러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 중재안을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률 개정으로 추진하는 경우엔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수사의 신속성을 살리면서 인권 침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 지방법원에 접수된 압수수색 영장은 18만 2259건이었지만 지난해 39만 6809건으로 10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 비명계 김윤식·최성 낙마에…민주 ‘공천 학살’ 논란

    비명계 김윤식·최성 낙마에…민주 ‘공천 학살’ 논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비명(비이재명)계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한 김 전 시장은 전날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통보받았다. 그는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 출마를 준비해 왔다. 검증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 지도부가 ‘시흥을’을 단수 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조 사무총장에게 공천을 주자, 김 전 시장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아니고 단수 공천이 적법한지를 사법부에 구해보자는 의도에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검증위는 “김 전 시장은 가처분 신청뿐 아니라 당을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제기했었다. 명시적 규정으로 판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친낙(친이낙연)계인 최 전 시장도 친명계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 예비 후보에 지원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장 재직 때 당정 협력 일정에 불응했다는 이유에서다. 최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양시장 재임 8년 동안 수십차례의 당정회의를 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가격 인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활동 등 국회의원들의 요청을 심사숙고해 진행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날 입장문에서 “검증 잣대가 공정한지 친명에 의해 사유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이번 결정은 ‘서울학생인권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제기한 폐지안 수리·발의 무효 확인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학생인권과 교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 문명사회에서 인권이라는 개념은 확장이 되어야지 축소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까지 나온 만큼 서울시의회 다수당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오늘 1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은 학생인권조례의 대체입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심사에 대한 의결기간 연장의 건(송재혁 의원 대표발의)’이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되어 준비한 찬반토론이 무산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다수당의 일방통행은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충남과 경기, 서울에서 퇴행하거나 정쟁화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지켜내기 위해 긴 호흡으로 학생인권법 제정 추진을 비롯해 의회 안팎의 연대와 소통에 힘쓰겠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광화문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진구, 중랑구, 구로구, 용산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19일 오전에는 전국 8개 시도 교육청(서울, 인천, 광주, 울산, 세종, 충남, 경남, 제주)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 딸 혼자 치른 모친상… 바람나 집 나간 아버지가 상속인?

    딸 혼자 치른 모친상… 바람나 집 나간 아버지가 상속인?

    배우자가 이혼 청구를 한 적이 있는데도 상대 배우자가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7년 전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가 어머니 사망 후 재산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자신이 여고생이었던 7년 전 다른 여성과 외도를 저지른 아버지로 인해 괴롭다며 사연을 보냈다. 당시 A씨의 아버지는 아내와 딸을 버리고 집까지 나가버린 상황이었다. A씨는 “2년 전 아버지가 어머니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지만 법원이 아버지가 유책배우자라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린 적이 있다”며 “그 무렵 어머니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지만 너무 늦게 발견해 어머니를 보내드려야만 했고, 혼자 쓸쓸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 재산을 정리해 보니 작은 아파트가 거의 유일한 어머니의 재산이었다”며 “생전 들어놓았던 생명보험도 돌아가시기 1년 전 수익자를 아버지에서 저로 변경해 놓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 장례식 때도 오지 않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연락해 ‘나도 어머니의 상속인이기에, 아파트를 나눠야 하고, 생명보험금은 원래 내가 받았어야 하는 거니까 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며 “들어주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라”고 토로했다.법적으로 배우자이기에 상속인상속재산 분할협의해서 나눠야 최영비 변호사는 “A씨 아버지도 여전히 법적으로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배우자이기에 민법이 정한 상속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민법상 상속순위는 ①배우자와 직계 비속(자녀 손자녀 등) ②배우자와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 ③형제자매의 순이다. 앞선 순위 대상이 있을 경우 후순위에겐 상속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영비 변호사는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은 당연히 상속 대상으로 A씨와 아버지가 상속분에 따라 공유하는 형태로 상속재산을 물려받게 된다”면서도 “생명보험금은 상속재산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수익자를 A씨로 특정해 변경했지만 반드시 A씨에게 모두 돌아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사망하기 전 보험수익자를 제3자로 지정하거나, 중간에 변경하는 것은 일종의 ‘증여’로 보고 민법상 유류분 반환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버지가 그 돈에 대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일부는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소송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상속재산 분할협의서를 쓰며, 유류분(상속인을 위해 재산의 일정 몫을 남겨 둔 것· 배우자와 직계비속인 딸은 상속액의 2분의 1이 유류분)을 포기하는 취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피프티피프티 기획사 “前멤버 3명·부모 등에 130억 손해배상 청구”

    피프티피프티 기획사 “前멤버 3명·부모 등에 130억 손해배상 청구”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전속 계약 분쟁 중인 전 멤버 3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는 19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백모씨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당사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소송과정에서의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우선 소장 제출 단계에서는 130억원부터 배상하라는 의미로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피해회복의 차원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데뷔 130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K팝 아이돌 사상 데뷔 최단일 ’핫 100‘ 진입 기록이다. 이후 이 곡은 해당차트 최고순위 17위까지 올랐으며, 25주 차트인이라는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신청을 내면서 팀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4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키나만 항고심 판단 직전 항고 취하서를 법원에 내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항고심 판결 이후 새나·시오·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40대 남성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이 된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이 피해자에게 5억 7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피해자 A(43)씨가 모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며 “A씨에게 위자료 등 명목으로 5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학교법인 측에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지난 2019년 4월 아버지와 함께 인천에 있는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며 시작됐다. 2013년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신장이 좋지 않은 A씨는 “1주일 전부터 하루에 10차례 넘게 설사를 하고, 이틀 전부터는 호흡곤란 증상도 있다”며 “신장 치료를 위해 조만간 혈액투석도 시작한다”고 의료진에게 알렸다. 당시 응급실에서 잰 A씨의 체온은 40도였다. 분당 호흡수도 38회로 정상 수치(12∼20회)보다 높았다. 의료진은 호흡수가 정상이 아닌 A씨가 점차 의식을 잃어가자 마취 후 기관삽관을 했다. 인공 관을 코나 입으로 집어넣어 기도를 여는 처치법이었다. 곧바로 A씨에게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으나 5분도 지나지 않아 A씨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 병원 응급구조사가 급히 흉부 압박을 했고, 의료진도 A씨에게 수액을 투여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A씨의 심장 박동은 살아났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반혼수 상태에 빠졌다. 스스로 증상을 표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이다. 응급실에 걸어서 들어간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후견인인 A씨의 아버지는 2020년 5월 변호인을 선임해 대학병원 측을 상대로 총 1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소송 과정에서 “환자가 의식이 있는데도 의료진이 불필요한 기관삽관을 했다”며 “기관삽관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지 않는 등 경과 관찰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학병원 의료진이 기관삽관을 하는 과정에서 경과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았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당시 의료진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A씨 상태를 고려해 일반 환자보다 더 각별하게 주의해 호흡수·맥박·산소포화도 등을 기록하며 신체 변화를 관찰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의료진은 기관삽관을 하기로 결정한 후부터 심정지를 확인한 15분 동안 A씨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과실과 A씨의 뇌 손상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A씨의 호흡수가 증가하고 의식도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관삽관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병원 의료진이 A씨의 심정지 이후 뇌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속보]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받은 정직 2개월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 2심에서 정직 취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심준보 김종호 이승한)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하고 피고가 원고에게 한 징계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이 재직 중이던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4건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10월 1심은 정치적 중립 훼손을 제외한 3건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계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원심이 검찰 내부 업무구조와 관련된 규정을 깊이 살피지 않고 당시 대검찰청 한동수 감찰부장·김관정 형사부장·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극소수의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항소했다.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인용에 대한 입장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 및 발의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주민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자주권을 제한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다. 또 주민조례발안법에 근거한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차단되어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이 위축될까 심히 우려된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이번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19일 교육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김현기 의장은 “향후 집행정지에 대한 불복 절차 및 본안소송 절차에서 주민발안에 따라 진행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처분의 처분성 유무와 의회의 권한 범위 등을 다투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다만 이번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원 입법으로 제안된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의 심리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다양한 분야 인간중심주의 반성“동식물, 생태계도 법적 주체 가능”사법부 생태적 관점 필요도 지적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은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 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책을 엮은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가 있지만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단독] 피해 구제는 회사가 했는데… 금융권 임직원 제재 감경 사유 재검토

    금융당국이 금융사 임직원 제재 시 기관 차원의 피해구제 노력을 개인 제재의 감경 사유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한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최근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제기한 터라 금융당국의 이런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에서 감면 요소인 사후 수습 노력과 자진신고 등을 구체적 사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금감원에 전달했다. 제재 대상인 금융사 임원들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피해 배상 및 사후 수습 노력을 개인의 제재 수위를 낮추는 근거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자진신고 역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위의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는 기관 및 임직원 제재 시 사후 수습 노력과 자진신고 여부 등을 고려해 제재를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금감원 시행세칙에도 임직원에 대한 제재 양정을 정할 때 사고금액의 규모 및 손실에 대한 시정 및 변상, 사후 수습 및 손실 경감을 위한 노력, 금융거래자의 피해에 대한 충분한 배상 등 피해복구 노력을 참작 사유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사태 때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 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금융사들이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빠르게 수용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사후 수습 노력과 자진신고를 일괄적으로 감면 사유로 적용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또 임원 제재가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경고 등 5단계로 많지 않아서 감경 요소를 제재 수위를 낮추는 데 직접적으로 반영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KB증권 박 대표 역시 라임펀드 환매 중단 발생 후 분쟁 조정위에서 결정한 60~70% 배상안을 받아들이는 등 사후 수습에 힘썼다는 점을 제재심에서 거듭 강조했지만 제재 수위를 낮출 정도로 인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 사례가 유형화되고 세부적인 기준이 있으면 금융사 입장에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고 말했다.
  •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을 총괄한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해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부처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인사·예산 등 운영에서 자율성을 갖는 행정기관)이다. 구성원 1835명 중 70.2%(1288명)가 5급 이상이다. 중앙부처 중 학력 수준이 높은 대표적 기관으로, 2명 중 1명은 관련 분야 전문가다.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27.0% (496명)이며 변리사(326명)와 기술사(28명), 약사·수의사(39명)도 수두룩하다.김시형 차장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특허청에서 심사·심판업무뿐 아니라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특허관, 혁신행정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업무 능력이 우수하고 대외 소통, 협업 능력을 갖췄다. 친화력이 탁월한 현안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소탈한 성품에 책임 의식이 강하고 일 처리가 깔끔한 덕장형이다. 2017~18년 같은 보직을 지낸 김태만 전 차장의 손아래 동서로도 화제가 됐다. 박종주 특허심판원장은 특허청의 ‘더 퍼스트 맨’(The First man)으로 통한다. 민간 경력 박사 특채 출신으로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심판업무 총책임자에 임명됐다. 시대·기술 변화를 꿰뚫는 혜안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융복합심사국 신설과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개통을 이뤄 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탈·소박한 리더십으로 대내외 신뢰가 높다. 김지수 기획조정관은 최고의 지재권 전문가다. 지재권 분야 최초로 기술 탈취에 대한 3배 징벌 배상을 도입하는 법률 개정 방향을 설계했고 입법부를 설득해 3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특허심사기획국장 재직 당시 미국·중국·유럽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발명자 국제 콘퍼런스 좌장을 맡아 AI 관련 지재권 논의를 주도했다.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술직이 전담하던 특허심사 정책을 행정직 최초로 담당한 ‘전략통’이다. 영국 퀸메리런던대에서 상표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업무를 챙기고 따뜻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두텁다. 배우자인 박미영(행시 42회)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과 함께 특허청 ‘첫 부부 국장’이다.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과장,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시야가 넓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기획조정관 재직 당시 부처 이견을 극복하고 반도체 전문심사관 충원을 이뤄 냈다.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 정보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상표와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국제디자인출원제도(헤이그시스템) 도입과 국제디자인협의체(ID5) 발족 주도 등 굵직한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구영민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했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효과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리더십이 돋보인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한다. 신상곤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공무원으로는 드물게 6시그마 마스터블랙벨트(MBB)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심사정책과 기업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별 심사조직 재편 등을 주도했다. 복잡한 쟁점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윤병수 디지털융합심사국장은 특허 분야 멀티플레이어다. 심사·심판뿐 아니라 정책업무 등을 두루 거쳐 현안이 불거지면 등판한다. 기술직 최초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내는 등 의사결정과 업무 지시가 신속·명확하고 간결해 인기 있는 간부다. 임영희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원칙과 공정한 기준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잘 헤아리는 열린 리더로 평가된다. 서을수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국제협력과장, 아랍에미리트(UAE) 특허심사단장 등을 거친 국제업무 전문가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소통한다. 노조가 선정한 ‘함께 일하고 싶은 국장급 관리자’다. 박재훈 기계금속심사국장은 최우수 외국어 강사로, 영국에서 특허 관련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격의 없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AI 발명의 특허심사 방안을 정립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재일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심사업무에 AI를 접목해 심사 효율을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 인프라 확장에 기여했다. 심사·심판·소송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조희연 교육감 1인시위 현장 찾아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조희연 교육감 1인시위 현장 찾아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14일 오전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진행한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시위 현장을 찾아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까지 광진구를 비롯해 용산구, 강남구 등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한 1인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조 교육감과 함께 학생인권 증진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1인시위 현장에 방문하게 됐다”라며 “2011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학생인권 증진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다면 교육 현장은 유례없는 큰 혼란과 갈등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 의원은 “학생인권을 보장해 청소년 일탈행동이 늘고 교권 침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로, 학생과 교사를 갈라치기 한다”라며 “학생인권을 인질로 어떤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 교육감의 1인 시위가 시민 불안을 유발하는 선전·선동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전 의원은 “교육청 의견은 묵살하고 다수당의 독재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공론화 방법으로 1인 시위를 선택한 교육청의 결정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질책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지난 10여년간의 노력으로 사회적 통념으로 당연시된 학생이 인간으로서 갖는 기본 권리에 대한 퇴행이 서울시의회에서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될 경우 재의요구를 하고, 이후 대법원 무효확인 소송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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