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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방사능 영향 무시 가능”…IAEA, 방류 후 첫 보고서 공개 [핫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방사능 영향 무시 가능”…IAEA, 방류 후 첫 보고서 공개 [핫이슈]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최근까지 3차 방류가 이뤄진 가운데,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새 보고서가 공개됐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IAEA는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담은 이번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결과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지 않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방류가 된다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모니터링 자료에 대해서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IAEA의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원전 오염수 최초 방류 후 약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한국·중국·영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일본으로 파견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담은 것이다.IAEA는 올해 봄에도 조사단을 파견해 일본 현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IAEA는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해 7월 최종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IAEA의 최종 보고서가 일본 편향적 검증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일본은 결국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 2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했다. 오염수 4차 방류는 오는 2월 예정돼 있다. 도쿄전력은 매 회마다 약 80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으며, 2051년까지 총 134만t의 원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 어민 및 중국 반발 이어질까 일본 당국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일본은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중국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중국의 조치로 일본 어민들의 불만과 피해가 속출하자 지난주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직접 중국을 찾아 수산물 금지 조치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제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일중경제협회’ 등 방문단은 지난 25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은 양국의 경제 교류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일본 기업 투자를 삼가는 풍조도 만들어낸다”면서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일본 일부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풍평피해(소문피해)로 실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어민들은 이미 배상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진짜로 조상 탓”…나치 원죄 때문에 80년 삶의 터전 잃게 된 83세 독일인 가족

    “진짜로 조상 탓”…나치 원죄 때문에 80년 삶의 터전 잃게 된 83세 독일인 가족

    한 독일인 가족이 20세기 초중반 득세했던 나치(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의 만행에서 비롯한 ‘원죄’ 때문에 대대로 살아온 집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가브리엘레 리스케(83)의 가족이 베를린 교외 반달리츠에 있는 집을 유대인 단체에 무상으로 넘겨야 하는 사연을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집은 리스케의 외가 어른인 펠릭스 뫼겔린이 1939년 사들였다. 이전 주인인 앨리스 도나트와 헬레네 린덴바움은 이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당시 나치 쪽에선 궤멸해야 할 타깃으로 여겨진 유대인이었던 이들은 집을 넘겨야만 했고, 폴란드에 들어선 아유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계약서 사본에는 거래 당사자들의 ‘인종’이 기록됐다.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십자가)와 함께 ‘히틀러 만세’라는 문구도 적혔다. 나치 독일의 패망으로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이 끝난 이후 일본 제국, 나치 독일, 이탈리아 파시스트 등 전범 주축국에 맞선 영국과 프랑스, 미국, 중국, 구소련 등 연합국들은 유대인 희생자가 강제로 빼앗긴 재산을 돌려주는 법을 도입했다. 돌려받을 후손이 없으면 재산을 1951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유대인청구권회의(JCC)에서 회수해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의해 생긴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지원에 사용했다. 연합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던 동독 지역에서는 이런 재산환수 절차가 1990년 통일 이후에야 이뤄졌다. 리스케의 집은 소송이 걸린 수천 건의 옛 유대인 재산 가운데 하나였다. 리스케의 집을 둘러싼 소송은 1992년 제기돼 판결이 선고되기까지 23년이란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통일 직후 이 집의 가격은 20만 유로(2억 9000만원)였지만 현재 150만 유로(21억 7000만원) 정도다. 이 집으로 이사할 때 세 살이었던 리스케는 2015년 재무부로부터 집을 넘기라는 내용의 문서를 받고 나서야 집에 얽힌 역사를 알게 됐다. 그는 집을 지키려고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하고 말았다. 법원은 “국가사회주의의 통치가 없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리스케 가족이 생존해 있는 동안 임시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조정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리스케는 자신의 가계에도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이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허사였다. 리스케는 연방행정법원에 항소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닥친 일은 일종의 원죄이고 이제 참회할 때라며 집에 더 머무를 수 있다면 장미화단을 계속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JCC는 동독에서만 1만 6800여건의 재산반환을 청구해 24억 유로(약 3조 4700억원)를 모았다. 슈피겔은 “유대인 배상청구를 연구한 논문을 인용해 서독의 배상은 빨랐지만 불충분했고, 동독은 늦었지만 철저했다”고 끝을 맺었다.
  •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하고, 전자상거래 동의의결제 시행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하고, 전자상거래 동의의결제 시행

    정부가 확률형 게임의 폐해를 막고, 게임 이용자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 허브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열린 일곱 번째 민생토론회에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게임 유튜버와 이용자들은 게임산업이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게이머보다 수익을 중요시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게임 내 확률 조작’과 게임사의 서비스 일방 종료로 피해를 입는 이른바 ‘먹튀 게임’을 문제로 거론됐다. 앞서 공정위는 인기 많은 특정 성능의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낮추고, 일부 아이템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하는 등 확률을 조작한 게임 업체 넥슨에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과징금인 116억 4200만원을 부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 오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전담 모니터링단을 설치해 확률정보 미표시 및 거짓 확률 표시 등 법 위반 사례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먹튀 게임’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업체는 서비스를 종료하더라도 최소 30일 이상 환불 전담 창구 운영을 의무화해야 한다. 최근 일부 중국 게임 업체를 중심으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게임산업법 및 전자상거래법 내 국내 대리인 제도를 도입해 외국 게임사에게도 국내 게임사와 동일한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게임 아이템 소액사기 등 이용자 피해구제 및 신속한 보상도 추진한다. 게임 아이템 사기 근절을 위해 전국 150개 경찰서 200명 규모의 게임 아이템 사기 수사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게임 사기 처리 기간 단축 등 피해자 중심 수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게임이용자가 입은 피해를 손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도 도입한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 기업이 피해보상 등 시정방안을 제시해 공정위 승인을 받으면, 그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그동안 게임이용자는 게임사의 기만행위로 인해 피해를 당할 때 개별적으로 소송을 해야 했지만, 동의의결제 도입으로 게임이용자가 별도의 소송 제기 없이 게임사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령 등급 및 게임 종류에 따라 공공과 민간에 각각 분리된 등급 분류 권한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완전한 민간이양(아케이드 게임물 등 제외)도 하겠다고 했다. 전 1차관은 “완전 민간이양이 되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역할은 사후 관리 기능에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보도 9개 방송사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보도 9개 방송사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와 관련해 방송사들에 대해 무더기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뉴스 제작진의 의견을 듣는 절차로 통상 의견진술을 거친 안건은 중징계인 법정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30일 윤 대통령이 2022년 9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발언과 관련해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단 MBC·KBS·SBS·OBS·TV조선·채널A·JTBC·MBN·YTN 등 9개 방송사에 대해 의견진술을 하라고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00O 0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이 카메라에 담겼다. MBC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를 통해 ‘국회’ 앞에 ‘(미국)’ 자막을, ‘안 00O 0000’ 부분을 ‘안 해주면 바이든은’이라고 자막을 달고 보도하자, 대통령실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이라는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1심 선고에서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자 지난해 5월 보류했던 안건에 대한 심의를 이날 재개했다. MBC는 즉각 항소해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류희림 위원장은 심의에서 “순방 보도 시 치열한 정상외교 현장에서 국익을 우선해야 하는데, 공개된 장소라고는 하지만 없는 자막까지 넣어가며 보도해야 했던 사안인가”라며 “대통령실이 이후 정정보도를 요청했음에도 끝까지 듣고 싶은 대로 주장하는 게 공영방송의 태도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날 심의 결정에는 여권 위원 4인으로 진행됐고, 유일한 야권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류 위원장의 일방적 운영을 비판하며 불참했다.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는 “확정되지 않은 1심 판결에 근거한 심의”라며 “현재 방심위는 6대 1이라는 극단적 여권 우위로 구성돼 어떠한 공정한 심의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로, 지금이라도 심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게임 섭종해도 현질 아이템 환불받을 길 열린다

    게임 섭종해도 현질 아이템 환불받을 길 열린다

    정부는 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열린 일곱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게임이 국민의 63%가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 문화라는 점을 고려했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 규모는 세계 4위로, 2022년 매출액은 22조 2000억원, 수출액은 89억 9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게임 출시 후 인기가 시들해졌을 때 갑자기 ‘섭종’(서비스 종료) 해버리는 ‘먹튀’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기 최소 30일 전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분기 중으로 관련 표준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용자는 그간 거액의 돈을 써서 마련한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를 모두 날릴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게임사의 기만행위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동의의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인정하면 행위의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동의의결제가 도입되면 게임 이용자는 게임사를 상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도 게임사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세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게임사가 이용자들과 소통해 피해보상 안을 제출하면 공정위가 심의해 의결한다”면서 “재판으로 가면 몇 년씩 걸릴 사안을 몇 달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제도는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된다. 확률 표시 방법은 백분율을 원칙으로 한다. 정부는 24명으로 구성된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단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설치해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법을 위반한 사례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에는 게임학과 졸업생이나 게임업계 종사 경력자 등 게임 관련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 내 게임 사기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전국 150개 경찰서에 총 200명 규모의 게임 아이템 사기 수사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피해자 중심의 수사에 나선다. 게임 사기 전담 수사관은 경찰서별 1~3명씩 지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 하고,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보호해야 한다”면서 “게임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시장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게 첫째”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확률형 아이템’을 지목한 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시행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시작으로 게임 소비자 보호 공약을 차질 없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게임 관련 소액 사기를 근절하고, 매출을 일으키고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먹튀 게임’에 대해 국가가 철저히 대응해 게임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 조국 북 콘서트서 “尹사단은 하나회” 언급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조국 북 콘서트서 “尹사단은 하나회” 언급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최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법무부는 30일 관보에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게재하고 이 위원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공시송달이란 소송이나 행정절차의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는 등 이유로 송달이 어려울 경우 해당 내용을 관보 등에 게재하고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쯤부터 같은 해 11월 28일쯤까지 8회에 걸쳐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낸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맹비난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라며 이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민주당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그는 “무죄가 선고됐는데 무슨 징계냐”며 불출석했다. 최근 2심 법원도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상간남 소송’ 강경준, 침묵 깨고 법원 나타났다

    ‘상간남 소송’ 강경준, 침묵 깨고 법원 나타났다

    상간남으로 지목돼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배우 강경준이 침묵을 깨고 대응에 나섰다. 강경준은 29일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상간남 피소 소식이 알려진 뒤 20일 넘게 침묵을 유지하던 강경준은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경준은 지난달 26일 A씨에게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내 아내 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증빙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강경준과 유부녀 B씨는 같은 분양대행업체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준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힌 뒤 잠적했다. 강경준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 역시 무단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사실을 확인한 뒤 전속계약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강경준처럼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하면 소장을 받고 30일 이내에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걷바로 판결 선고기일이 지정될 뿐 아니라 원고 측 청구가 모두 인정된다. 강경준의 아내인 장신영은 남편의 피소 사실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슬하에 장신영이 전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첫째 아들을 포함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빚더미 헝다 청산 명령… …홍콩 ELS 폭탄’에 불똥 튈라 조마조마

    빚더미 헝다 청산 명령… …홍콩 ELS 폭탄’에 불똥 튈라 조마조마

    소송 심리 1년간 회생안 못 내놔中 법원들 매각 절차 반대할 듯헝다 주식 20% 폭락 ‘거래 중단’상반기 홍콩 ELS 상환액 10조원당국, 은행 ELS 판매 중단 검토 홍콩 법원이 29일 ‘중국 부동산 위기 진앙지’인 헝다(에버그란데)에 청산 명령을 내리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돈 440조원이 넘는 부채를 짊어져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기업’인 헝다의 정리 과정에서 중국과 홍콩 증시에 재차 충격이 가해지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국내 투자자 원금 손실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고등법원이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린다 찬 판사는 “(청산 소송) 심리가 1년 넘게 이어졌지만 헝다가 아직도 구체적인 구조조정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할 때가 왔다. 청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당초 홍콩 법원은 지난해 10월 30일 헝다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헝다 측이 “모두가 만족할 회생 계획안을 내놓겠다”고 긴급 제안해 심리를 12월 4일로 늦췄다. 이후 법원은 헝다와 채권자들이 좀더 협상하게 두는 것이 사태 해결에 필요하다고 보고 심리를 다시 늦췄다. 그러나 법원은 헝다가 진정성 있는 자구 노력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단하고 이날 청산을 결정했다. 이어 임시 청산인으로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드마살(A&M)을 지명하고, 헝다의 자산 현금화와 채권자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홍콩 법원은 중국·홍콩 상호인정조약에 따라 헝다의 본토 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지방법원들이 홍콩 법원의 명령을 순순히 받아들여 헝다 매각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 SCMP는 “헝다의 자산이 중국 본토에 있다 보니 홍콩 법원의 명령이 관할권을 초월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홍콩을 통해 헝다에 투자한 이들 다수는 외국인이라 홍콩 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이 ‘다른 나라로 국부를 가져가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중국 법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중국 역내 자산에 대한 현금화가 어려워질 수 있어 사태 해결이 요원해진다. 로펌 애셔스트 LLP의 랜스 장은 SCMP에 “시장은 임시 청산인이 (해외 채권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주시할 것”이라면서 “(헝다그룹 소재지인) 중국 내 3개 지정 법원 가운데 한 곳에서라도 (청산 명령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시장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재벌이었지만 천문학적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2021년 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헝다그룹 총부채는 3270억 달러(약 443조원)로, 보유자산 2400억 달러(약 321조원)를 넘어선다. 헝다 청산 과정에서 우리 돈 100조원 넘는 돈이 손실 처리될 수밖에 없어 금융권 등의 연쇄 부도 피해가 예상된다.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원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및 경기부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헝다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20% 이상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됐지만 항셍지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헝다의 파산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터라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콩 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을 계기로 중국 부동산시장의 숨겨진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홍콩 증시를 또 한번 타격하면 국내 ELS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의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121억원으로 집계됐다. 확정 만기 손실률이 53%에 달한다. 최근 중국 당국이 잇따라 내놓은 증시 부양책으로 중화권 증시가 소폭 반등했지만 중국 부동산시장 충격으로 다시 하락이 시작되면 국내 홍콩H지수 ELS 손실액은 급속히 불어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추종하는 H지수를 기초로 한 ELS는 3년 뒤 만기가 됐을 때 가입 당시보다 H지수가 70%를 밑돌면 손실이 발생한다.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선 H지수는 현재 반토막 수준인 5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홍콩H지수 연계 ELS 만기 상환액은 10조원이 넘는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면 손실액은 5조~6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금융당국이 은행의 ELS 판매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시중은행도 판매 중단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은행의 ELS 판매 중단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어떤 창구에서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 보호의 실질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금융 수장들의 발언 직후 하나은행은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H지수 하락에 따른 이 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추후 상황을 보고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 “정치인 협박 글 즉시 추적·검거”

    “정치인 협박 글 즉시 추적·검거”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정치인 피습 사건의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경찰청은 온라인에 게시된 협박글 작성자를 추적·검거하고 형사처벌뿐 아니라 경찰 출동에 대한 손해를 산정해 민사소송도 제기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9일 ‘선거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 청취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과 각 정당 간에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 것”이라며 “TF를 통해 위험 상황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TF를 통해 정당 측과 정보를 상시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범인을 신속하게 특정해 검거하는 등 상시 인터넷 모니터링으로 모방 범죄 방지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담요원을 지정하고 수사 착수와 동시에 관련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차단할 수 있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도 협의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모방·협박글을 올려 국민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또 그중에 일부가 실제 실행될 우려가 있어 사이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형사처벌 이외에 민사소송 책임까지도 묻는 그런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올해 신설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늘리고 외부에 공개되는 정당 행사와 거리 유세에 대해선 전담보호부대와 경찰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하기로 했다.
  • 제주 국가보안법 사건 ‘ㅎㄱㅎ’ 첫 공판… 재판 20여분만에 파행

    제주 국가보안법 사건 ‘ㅎㄱㅎ’ 첫 공판… 재판 20여분만에 파행

    ‘ㅎㄱㅎ’ 제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이 기소 약 9개월만에 열렸으나 피고인과 변호인이 재판부에 반발하며 중도 퇴정하며 파행을 빚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주(54) 전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박현우(49) 전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창건(54)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2017년 7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귀국한 강씨가 고씨, 박씨와 함께 반국가단체 ‘ㅎㄱㅎ’를 구성해 반정부 활동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이다. 강씨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만나 암호장비를 받고 귀국해 북한으로부터 13차례 지령문을 받고 반국가단체와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등의 보고서를 여러 차례 전송한 혐의다. 박 위원장과 고 사무총장은 북한 지령에 따라 ‘전국민중대회’와 ‘제주촛불문화제’ 등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고 강 전 위원장에게 대북 보고에 반영할 보고서 등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재판장은 먼저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해 강 피고인에게 자리에서 일어서서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했으나 강씨는 침묵했다. 대신 변호인이 “(강 피고인은) 암투병중”이라며 “판사님이 와서 직접 신분증을 확인하라”며 강하게 항했다. 이어 재판장은 ‘피고인 고창건 어느 분이십니까. 손이라도 들어주세요’, ‘박현우 피고인 어느 분이신가요’라고 재차 물었지만 피고인 모두 입을 닫자 결국 실랑이 끝에 검찰을 통해 피고인 신분을 확인했다. 피고인 신원 확인에 이어 검찰이 기소 요지를 설명할 차례에도 이의 제기가 이어졌다.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 녹음 파일을 공판 조서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형사소송법상 공판준비기일 종료 시 쟁점 및 증거에 대한 결과를 검사·피고인·변호인에게 고지하고 이의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졸속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장이 “공판준비 절차가 적법하게 종결됐다고 판단한다”며 진행을 이어가자 피고인 3명과 변호인 3명은 모두 법정을 나가버렸다. 재판 시작 20여분 만이었다. 재판부는 ‘필요적 변호사건(변호인 없이 재판할 수 없는 사건)이라 하더라도 피고인과 변호인이 재판장 허가 없이 퇴정해버린 경우 피고인이나 변호인 없이 심리·판결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토대로 재판을 계속 진행했고,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증인 신문 일정을 정하는 것으로 이날 공판은 마무리됐다. 다음 공판은 2월 말 열릴 예정이다.
  • “정치인 협박글 즉시 추적·검거”

    “정치인 협박글 즉시 추적·검거”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정치인 피습 사건의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경찰청은 온라인에 게시된 협박글 작성자를 추적·검거하고 형사처벌뿐 아니라 경찰 출동에 대한 손해를 산정해 민사소송도 제기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9일 ‘선거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 청취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과 각 정당 간에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 것”이라며 “TF를 통해 위험 상황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TF를 통해 정당 측과 정보를 상시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범인을 신속하게 특정해 검거하는 등 상시 인터넷 모니터링으로 모방 범죄 방지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담요원을 지정하고 수사 착수와 동시에 관련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차단할 수 있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도 협의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모방·협박글을 올려 국민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또 그중에 일부가 실제 실행될 우려가 있어 사이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형사처벌 이외에 민사소송 책임까지도 묻는 그런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올해 신설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늘리고 외부에 공개되는 정당 행사와 거리 유세에 대해선 전담보호부대와 경찰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분위기 치안이라는 말이 있다. 초기에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지 않으면 모방 범죄 발생 등 유사범죄의 증가로 치안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안전한 일상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고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는 그 대상이 누구이든 간에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며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트럼프가 ‘성폭행 배상금 1112억원’ 안 내는 기막힌 방법

    트럼프가 ‘성폭행 배상금 1112억원’ 안 내는 기막힌 방법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1000억원 대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거액의 배상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배상금 8330만 달러(한화 약 1112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6년 당시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폭행한 혐의의 재판에서 패소한 뒤에도 캐럴의 주장을 비난하며 거짓말로 몰아갔다. 재판부는 캐럴의 피해가 명예훼손 피해가 인정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상금 8330만 달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최근의 연간 재무제표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2억 9400만 달러(약 3933억 원)의 현금 또는 현금 등가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십억 달러(수 조원)에 달하는 가치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을 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천문학적 규모가 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액의 배상금을 내지 않기 위한 방도를 찾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에게 면제권이 부여되지 않으면 퇴임하는 모든 대통령은 즉시 기소될 것”이라면서 “완전한 면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의 면책특권 주장, 사실인가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대통령 재임 중 직무상 행위에 대한 민사상 절대적 면책 특권은 인정하지만, 형사 사건에서도 면책 특권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루지 않고 있다. 또한 민사상의 면책 특권도 재임 중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순간부터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는 셈이다. E. 진 캐럴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민사소송이었으나, 그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첫 고소를 한 시점은 임기 중인 2020년 2월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였으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면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이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인 1·6 사태에 대해서도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 면책 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기각해줄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6 사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일정이 3월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면책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나는 (선거) 사기를 찾고 있었고 그것을 찾는 것은 나의 의무”라고 적었다. 이어 “내게 면책 특권이 없다면, 부패한 조 바이든도 면책 특권을 받지 못한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SNS에 “‘선을 넘은’ 대통령이라 해도 완전한 면책 특권을 받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도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지아주 법원에도 형사상 면책 특권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거액의 배상금 낼 ‘능력’ 있을까?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12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결국 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배상금을 마련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쏟아졌다.뉴욕타임스는 “이번 평결의 배상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계좌에 들어있는 돈보다 많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주머니에도 손을 대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포드햄대학 로스쿨의 브루스 그린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830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받은 드문 피고인으로, 실제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상금을 내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번 재판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방’을 때린 캐럴은 “배상금의 일부인 수백만 달러는 (기부 등) 선한 일을 하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거 우영우 아냐?” 日드라마 표절 논란…제작사 “지켜볼 것”

    “이거 우영우 아냐?” 日드라마 표절 논란…제작사 “지켜볼 것”

    배우 박은빈 주연의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이하 우영우)와 비슷한 설정의 일본 드라마가 등장해 표절 논란이 일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유사성을 확인했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대응할 계획은 아직 없다. 현재 ‘주방의 아리스’가 1화, 2화까지만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지원 작가, 유인식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온다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현지 매체 사이조우먼은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일본 NTV ‘주방의 아리스’의 우영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두 작품의 비슷한 점 5가지를 근거로 들었다. 극중 ‘아리스’(카도와키 무기)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다. ‘요리는 화학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가 끝없이 고래 이야기를 하는 설정과 비슷하다. 아리스는 우영우처럼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미츠자와 카즈사’(마에다 아츠코)가 괴롭힘을 당하는 아리스를 도와주며 절친이 되는데,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주현영)를 떠올리게 했다. 제약회사 CEO 딸 ‘고죠 마키코’(기무라 타에)는 아리시 과거를 아는 인물이다. 아리스 아버지와 동료인 의약화학자다. 로펌 태상 창업자 딸인 ‘태수미’(진경)는 우영우 아버지와 학창 시절 연인이었다. 때문에 우영우 탄생 비밀을 알고 있었다. 아리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아르바이트생 ‘코세이’(나가세 렌)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우영우가 한바다 소송팀 직원 ‘이준호’(강태오)와 사랑에 빠진 점과 유사하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ENA에서 방송해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비영어권·영어권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하나님 계시 받았다” 코인 출시한 美목사 42억 사기

    “하나님 계시 받았다” 코인 출시한 美목사 42억 사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며 신도들을 속이고 가상화폐를 판매한 미국의 한 목사가 피소됐다. 28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증권 규제국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증권법상 사기 방지, 라이선스·등록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엘리 레갈라도와 케이틀린 레갈라도 부부와 이들이 설립한 인덱스(INDX)코인 유한회사를 상대로 민사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 전용 빅토리어스 그레이스 교회 목사인 레갈라도는 지난해 4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몇 달간의 기도 끝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의 부 이전을 위한 레일을 설치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인덱스 코인’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덱스 코인에 머물러라. 내가 너희에게 가라고 말한 곳에 머물러 있으라”면서 “그 말씀을 복음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실행에 옮기면 돈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지 말라. 짧은 시간 안에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속였다. 영상에서 레갈라도는 성경 구절까지 띄워가며 “많은 사람이 지상에서 천국으로 가길 원하지만 하나님이 천국에서 지상으로 가져오신다”고 말했다. 이들은 ‘킹덤 웰스 거래소’라는 가상화폐 거래소까지 직접 설립하고 신도들이 이를 통해 INDX 코인을 구매하게 했다.10개월간 300여명이 속았고 이렇게 모인 투자금이 320만 달러(약 42억 8160만원)다. 그러나 이들이 만든 인덱스 코인은 유동성이 없는 사실상의 휴지 조각이어서 투자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봐야 했다. 신도들의 돈을 가로챈 레갈라도 부부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상당액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들이 비싼 자동차와 보석을 사들이고 호화로운 여행을 하거나 집을 리모델링하는 데 130만달러(17억 3940만원)를 썼다. 레갈라도는 소송이 제기된 후 영상을 올려 “케이틀린과 내가 130만달러를 챙겼다는 혐의가 있는데 그 혐의가 사실”이라면서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말씀하신 집 리모델링에 몇십만 달러가 사용됐다”고 핑계를 댔다. 그러면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들었거나 하나님이 아직 이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고 새로운 일을 하실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고 아직도 믿는 것은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실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증권감독관 퉁 챈은 “레갈라도가 자신의 기독교 커뮤니티의 신뢰와 믿음을 이용해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를 판매하면서 이들에게 터무니없는 부를 약속했다”며 “새로운 코인과 거래소는 오픈소스 코드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소비자들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못 믿을 트럼프’ 메시지… 시민 배심원단, 1112억원 배상금 물렸다

    ‘못 믿을 트럼프’ 메시지… 시민 배심원단, 1112억원 배상금 물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거액 배상금을 추가로 물게 되면서 올해 겹겹이 쌓인 형사 소송 결과로 시선이 쏠린다. 민사재판과는 달리 대선 전복 혐의 등 그의 재선 가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인 데다 대선 출마 자격 여부를 다룰 연방대법원 심리까지 겹쳐 사법리스크가 첩첩산중인 이유에서다. 뉴욕남부연방지법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8330만 달러(약 1112억원)의 배상금을 원고이자 성추행 피해자인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내라고 평결했다. 8330만 달러 중 1830만 달러는 실제 피해 배상액이고, 나머지 6500만 달러는 징벌적 배상액이다. 배심원단은 ‘원고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으로 몬 트럼프의 발언이 원고에게 실질적 피해를 줬다’는 취지로 배상액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앞서 지난해 5월 성추행 혐의 재판에서 캐럴이 승소한 뒤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난을 계속하자 제기된 추가 소송이다. CNN은 배상액이 당초 원고 측 요구 금액보다 8배나 더 많으며, 민주당이 임명한 판검사가 아닌 일반 시민 배심원단이 ‘트럼프를 믿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평결 발표 전 재판정을 퇴장해 버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올리며 항소를 선언했다. 이번 건은 민사재판이라 경제적 손실이 있긴 하나 정치적 타격은 미미할 수 있다. 오히려 4건의 형사재판 심리 및 결과가 그의 본선 가도에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난입 독려, 2020년 대선 전복 혐의, 기밀문서 유출, 성추문 입막음 사건 등 4개 사건에서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의회 난입 독려 사건의 첫 공판은 ‘슈퍼 화요일’(16개주 경선일) 하루 전날인 3월 4일에 열릴 예정이고, 뒤이어 성추문 입막음 사건(3월 24일), 기밀 문서 유출 혐의(5월 20일) 재판이 줄줄이 시작된다. 판결 후폭풍이 가장 클 의회 난입 독려 혐의는 트럼프의 ‘면책특권’ 여부가 핵심인데, 올해 11월 대선 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관측이다. 판결이 나도 트럼프 측이 항소법원 전원합의체 재심리를 요구하거나, 이후 대법원 상고도 가능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나머지 재판들도 지연 전망과 ‘대선 전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한 신속 심리’ 관측이 엇갈린다. 여기에 연방대법원은 공직자 반란을 사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선거권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을 다음달 8일부터 심리한다. 그가 올해 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미 가시화된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에는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본선에선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박빙으로 흐를 경우 경합주의 중도 유권자 표심 변화가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보수적인 아이오와주에서도 트럼프 지지자 10%는 유죄 판결 시 트럼프를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그를 경계하는 무소속·경합주 유권자들의 의심이 깊어지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CNN 출구조사에서도 유권자 42%는 “트럼프가 유죄 선고를 받는다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 “권한 없어 직권남용 아니다”… ‘사법농단’ 무죄 행진

    “권한 없어 직권남용 아니다”… ‘사법농단’ 무죄 행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이른바 ‘사법농단’(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현재까지 이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 14명 가운데 2명(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만 유죄로 인정됐다. 지난 7년간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법농단 의혹이 대법관이 아닌 일부 고위 실무자의 ‘일탈’ 수준으로 귀결되며 결국 ‘큰 실체 없는 소동’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주요 혐의인 직권남용죄는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게 법원 판단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등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지난 26일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적용된 47개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무죄로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핵심 혐의인 재판 개입에 대해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자에게는 재판에 개입할 직무권한이 없기에 직권남용이라고 볼 수 없다’는 법리를 적용해 무죄로 판단했다. 일례로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동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주심인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청구를 기각하라는 의견을 전달해 판결을 번복하고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게 했다는 혐의도 무죄라고 판시했다.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법관에게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한 혐의,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에게 헌재 내부 정보와 동향을 파악할 것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직권남용이 아니고 실제 지시를 한 하급자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이날 법원이 내세운 ‘재판에 개입할 권한이 없어 남용이 아니다’라는 법리는 앞서 사법농단 관련 다른 피고인에게도 적용돼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재판 개입 혐의로 기소됐다가 2022년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대표적이다. 법조계에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인 직권남용죄를 적용하면 한도 끝도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법농단으로 기소된 전·현직 고위 법관 대다수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검찰은 2018년 6월부터 검사 30여명을 투입,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약 9개월간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사법농단을 실체가 있는 의혹으로 몰아가고 검찰이 수사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문재인 정부와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법원장 권한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면죄부를 줬다는 반론도 있다. 이번 의혹을 폭로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재판거래 피해자들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아직 법원 판단을 받지 못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다음달 5일 1심 선고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법행정 3인자’인 임 전 차장에게 유죄선고가 내려지면 사실상 이번 의혹의 최종 책임자가 되고 무죄 땐 의혹 실체 자체가 부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달 임 전 차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 대법 “다주택 신고 누락한 공무원 승진 취소는 위법”

    대법 “다주택 신고 누락한 공무원 승진 취소는 위법”

    다주택 보유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공무원의 승진을 취소한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경기도 공무원인 A씨가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강등처분 취소소송에서 강등처분이 적법했다는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2020년 12월 17~18일 4급 승진 후보자들에 대해 주택 보유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경기도 지방행정사무관(5급)으로 승진 후보자였던 A씨는 주택 2채 및 오피스텔 분양권 2건을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조사 담당관에게 주택 2채만 보유 중이고 그중 1채는 매각 중이라고 답했다. 이듬해 인사에서 A씨는 승진했으나 전체 후보자 132명 중 다주택 보유자로 신고한 35명은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주택 보유 현황’이 핵심적인 인사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뒤늦게 A씨가 거짓으로 답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기도는 2021년 8월 A씨를 다시 5급 공무원으로 강등했다.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의 판결은 엇갈렸다. 1심은 강등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지만 2심에서는 적법하다고 봤다. 경기도가 제출받은 보유 주택수 자료를 인사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다주택자임을 숨긴 것이 승진 임용에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강등 징계를 취소하라며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주택 보유 현황 자체가 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과 관련되는 도덕성·청렴성 등을 실증하는 지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출발 1시간 37분 전 긴급 결항 통보, 항공사 책임 없다”[법정 에스코트]

    “출발 1시간 37분 전 긴급 결항 통보, 항공사 책임 없다”[법정 에스코트]

    2019년 7월 6일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 김해행 항공편을 기다리던 부부가 출발 1시간 37분 전에 비행기가 결항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날부터 베이징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중국 공중항공교통관리국이 이날 베이징과 김해를 연결하는 항로를 통과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감축한 겁니다. 부부가 예약한 항공편은 김해에서 베이징으로 왔다가 다시 김해로 돌아가는 비행기였습니다. 중국의 조치로 김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시간이 오후에서 밤으로 밀렸고 항공사는 국토교통부에 베이징에서 김해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취소를 신고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은 야간에 이착륙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6일 오후 2시 54분쯤 결항 신고를 수리했고 항공사가 부부에게 3시 13분쯤 결항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자녀 2명을 데리고 있던 부부는 항공사에 베이징에서 김해로 가는 대체 항공편을 문의했으나 다음날 출발하는 항공편은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결국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항공편을 문의해 다음날 오전 11시 10분에 출발하는 김포행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탑승했습니다. 부부는 김포에 도착한 후 자비로 31만 1400원을 내고 국내선 김해행 항공편을 이용해 집으로 왔습니다. 부부는 베이징에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18시간 20분이나 늦게 출발했으므로 항공사가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사를 상대로 부부와 자녀 총 네 명에게 위자료를 포함해 각각 90만 8600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부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항공사가 결항 여부의 통지 및 김해공항까지의 대체 항공편 마련 과정 등에서 필요한 후속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부부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항공사가 결항 결정 20분 만에 탑승객들에게 통보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본 겁니다. 재판부는 “손해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습니다.
  • “출발 1시간반 전 결항 통보, 배상하라”… 법원 “항공사 최대 노력,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출발 1시간반 전 결항 통보, 배상하라”… 법원 “항공사 최대 노력,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지난 2019년 7월 6일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 김해행 항공편을 기다리던 부부가 출발 1시간 37분 전에 결항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날부터 베이징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중국 공중항공교통관리국이 이날 베이징과 김해를 연결하는 항로를 통과할 수 있는 항공기의 수를 감축한 겁니다. 부부가 예약한 항공편은 김해에서 베이징으로 왔다가 다시 김해로 돌아가는 비행기였습니다. 중국의 조치로 김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시간이 오후에서 밤으로 밀렸고, 항공사는 국토교통부에 베이징에서 김해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취소를 신고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은 야간에 이착륙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6일 오후 2시 54분쯤 결항 신고를 수리했고, 항공사가 부부에게 3시 13분쯤 결항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자녀 2명을 데리고 있었던 부부는 항공사에 베이징에서 김해로 가는 대체항공편을 문의했으나, 다음날 출발하는 항공편은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결국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항공편을 문의해 다음날 오전 11시 10분에 출발하는 김포행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탑승했습니다. 부부는 김포에 도착한 후 자비로 31만 1400원을 내고 국내선 김해행 항공편을 이용해 집으로 왔습니다. 부부는 베이징에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18시간 20분이나 늦게 출발했으므로 항공사가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사를 상대로 부부와 자녀 총 네 명에게 위자료를 포함해 각각 90만 8600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부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항공사가 결항 여부의 통지 과정 및 김해공항까지의 대체항공편 마련 과정 등에서 필요한 후속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부부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항공사가 결항 결정 20분 만에 탑승객들에게 통보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다했다고 본 겁니다. 재판부는 “손해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습니다.
  • “김치찌개 끓이신 분” 아파트서 ‘층간 냄새’로 쪽지 받은 사연

    “김치찌개 끓이신 분” 아파트서 ‘층간 냄새’로 쪽지 받은 사연

    “저녁 7시쯤 김치찌개 끓이신 분, 밤 10시쯤 된장찌개 끓이신 분. 제발 문 열고 환풍기 켜고 조리합시다” 아파트에서 찌개를 끓였다는 이유로 다른 입주민의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최근 음식 냄새 때문에 이웃으로부터 항의성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받은 쪽지에는 “1월 12일(금) 저녁 7시쯤 김치찌개 끓이신 분, 1월 13(토) 밤 10시쯤 된장찌개 끓이신 분. 제발 문 열고 환풍기 켜고 조리합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열흘 뒤에는 현관문에 또 다른 쪽지가 붙어있었다. 이번에는 “1월 24일(수) 오후 3시 50분쯤 김치찌개 조리하신 분. 제발 환풍기 켜고 문 열고 조리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쪽지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받았다”며 “다른 음식도 아니고 한국인이 자주 먹는 찌개인데 기분이 너무 안 좋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 집만 (쪽지를) 받은 게 아니라 같은 층수에 있는 모든 집 앞에 (쪽지가) 붙어 있었다”면서 “(이제) 내 집에서 찌개도 못 끓여 먹나 하는 답답한 심정에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층간 소음도 아니고 이제 음식 냄새까지 이웃의 눈치를 봐야 하나”, “음식 냄새로도 항의할 거면 단독주택에 사는 것이 맞지 않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곳에서 음식을 할 때 환기를 시키는 게 기본”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또 “음식 조리 냄새가 다른 집에 들어가는 것은 아파트가 이상한 것”이라며 아파트 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냄새로 정신이나 신체 관련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론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단 피해자가 상해나 재물손괴 같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만에 하나 민사소송을 통해 정신이나 신체의 건강 피해 여부를 인정받더라도 치료비 수준의 가벼운 배상액만 받을 수 있어 소송 비용 대비 실효성은 낮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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