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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최근 약 20년간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현재 판사직을 유지하거나 ‘10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에 대한 파면·해임 징계는 불가능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른바 ‘비위 판사’가 자신의 징계 분야에서 재판이나 소송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명의 판사가 42건의 징계(2명은 징계 2건씩 받음)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금품 수수(5건), 성매매·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5건), 폭행·폭언(5건), 음주운전(7건) 등 다양했다. 사법농단 관련 징계(5건)나 무단결근, 무면허운전 등 기타 사유(11건)도 있었다. 이런 ‘법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및 법원 위신 실추’의 건 외에 업무상 개인정보 누설 등 법관으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4건)도 있었다. 42건의 징계 중 정직이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 등으로 파면·해임은 없었다.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쳐야만 파면이 가능하다. 또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12명은 여전히 현직 판사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이 중 8명은 김앤장, 태평양, 화우 등 10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는 파면·면직 이후 일정 기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판사는 같은 징계를 당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변호사 전업이 자유롭다고 박 의원 측은 분석했다.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25명은 징계 당시 직급이 부장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성 비위로 징계받은 판사가 성 비위 사건을 판결하는 등의 사례는 없도록 판사 스스로 관련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박 의원실은 40명의 징계 판사가 스스로 징계 분야의 재판을 회피했는지 물었지만 법원행정처는 “별도 관리하지 않는 자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법관의 신분 보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법 심판을 위한 것이지 본인들의 죄를 감추는 방어수단이 아니다”라며 “법관의 신분 보장으로 법관의 중대 비위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 눈높이나 법 감정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했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백골 아기’ 친모 영장 기각…“가족간 유대로 도주 우려 없다”

    ‘백골 아기’ 친모 영장 기각…“가족간 유대로 도주 우려 없다”

    사망한 지 4년이 지나 백골 상태로 발견된 아이, 그 30대 친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30·무직)씨의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 간 유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도망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2019년 9월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가 숨지자 작은 여행용 가방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기는 A씨가 살던 다가구주택 집주인에 의해 4년이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쯤 발견됐다. 집주인은 A씨가 2019년 9월 월세를 밀린 채 연락을 끊고 잠적하자 명도 소송 강제 집행을 통해 A씨 집의 집기류를 다른 곳에 옮겨 보관해오다 최근 경매 처분을 위해 집기류를 정리하던 중 A씨 소유의 가방 안에서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 영아는 사망 후 4년 정도 지나 이미 백골화된 상태로 성별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출생 등록도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으로 병원 밖 출산이어서 전수조사 때도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소재지를 추적, 7시간 만에 갈마동의 한 가정집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살아가던 2019년 9월 미혼모로 집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출산 4~5일 만에 아이가 병으로 숨졌고, 너무 무서워 신고하지 않았다. 아들인지 딸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사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아기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습관적 조례 무효소송 유감 표명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습관적 조례 무효소송 유감 표명

    서울시의회는 5일 서울시교육청이 의회가 지난달 15일 재의결하고 김현기 의장이 직권 공포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이하 ‘노동조합 지원기준 조례’) 등 조례 3건에 대해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과 관련, 서울 교육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진영 논리에 빠져 습관적으로 법원으로 달려가는 서울시교육청의 비교육적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의회 이종배 대변인은 “조희연 교육감의 시교육청이 다수 시민의 이익보다는 전교조 등 특정 진영의 이익을 철저히 지켜왔던 행태에 비춰볼 때, 이번 대법원 소 제기는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의회는 충실한 법적 대응으로 의결한 조례들의 정당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지원기준 조례’에 대해 교육청은 헌법상 보장되는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협약을 법률의 명시적 위임 없이 조례로 제약해 기본권 제한의 법률유보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헌법과 법률은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과 사기업 노조 등과 달리 법령에 따른 제한범위를 넓게 인정하고 있으며, 대법원은 그간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자주입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법률 해석을 진전시켜 와 법령에 어긋나지 않으면 의회의 입법권을 인정해 주는 추세이다. 서울시의회의 ‘노동조합 지원기준 조례’는 법령과 대법원 해석에 부합하여 교육감과 노조 간 단체교섭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에 무상지원해 주는 사무실의 최대 규모를 한정하는 일부 제한에 그치고 있다. 의회는 단지 세금을 제대로 쓰도록 감독해야 할 의회에 부여된 당연한 책무를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는 무려 11개의 노조가 있다. 사무실을 공짜로 쓸 뿐 아니라 사무실 비품 교체비용, 노조 주관 행사비 등을 노조당 연간 수천만원~수억원씩 세금에서 지원받고 있다. 또한 11개 노조 중 10개 노조의 사무실이 100㎡(30평)를 넘고 있다. 특히 전교조는 서울 종로구에 1개 층 전체 수백 평을 노조 사무실로 쓰고 있다. 보증금 등은 세금에서 지출됐다. 이 조례는 이런 무상 지원 기준을 30평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노조 등이 널찍한 사무실이 필요하다면 자체 조합비로 마련해서 쓰면 된다”라며 “왜 서울시민의 세금이 거대한 노조사무실 유지 운영해 들어가야 하는지 조 교육감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으며 “폐교 등으로 서울시교육청 내 유휴공간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교조 등 노조를 위해 민간 외부 건물 임차료를 수십억원씩 지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는 김현기 의장의 지론에 따라 시민의 세금을 쓰는 데 있어 ‘3불(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 원칙’을 견지해 왔다. 노동조합 지원 기준을 정하는 조례 또한 3불원칙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민의 여론과 대법원은 우리 공동체의 공익을 위해 교육감의 특정진영에 대한 시혜성 예산집행에 제동을 걸고 시민의 공적재원을 아껴서 쓰겠다는 의회의 조례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교육청이 같이 제소한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 등은 특정 사업 하나만을 위해 기금이 설치 운영되는 것을 고쳐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꾀하자는 것이며, 시의회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교육을 외면하거나 도농상생과 거리를 두기 위한 조례는 아니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서울 학생들의 농촌유학 등은 대체 조례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고 서울시의회는 지방과 서울 간의 동행에 늘 적극적”이라며 “시의회가 생태와 지방을 외면하는 것처럼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교육청이 제소한 조례들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제정되고 의장의 직권공포로 적법하게 성립한 만큼, 교육청은 조례에 따라야 한다”라며 “교육청의 의도적인 집행정지 신청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로서, 집행정지 기각 시 엄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 “야당 대표 왜 풀어줘” 허위 폭파신고… 60대 즉결심판 청구

    “야당 대표 왜 풀어줘” 허위 폭파신고… 60대 즉결심판 청구

    법원이 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집을 폭파하겠다고 허위 신고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4분쯤 “야당 대표를 왜 풀어주느냐. 내 집을 폭파하겠다”며 112에 14차례나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신고 경위를 묻자 “씨X, 무슨 인민공화국이다. 이재명은 왜 풀어주냐”라고 말해 구두 경고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을 낭비하는 112 허위·장난 신고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 유인촌 “MB 정부 땐 ‘블랙리스트’란 말도 실체도 없었다”

    유인촌 “MB 정부 땐 ‘블랙리스트’란 말도 실체도 없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블랙리스트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명박 정부에선 블랙리스트라는 말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기록한 백서에 유 후보자의 이름이 104번 언급됐다는 야당의원의 지적에 유 후보자는 “처음 들었는데, 가슴 아프다”면서도 “백서는 사실 일방적으로 기록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장관, 청와대 수석과 행정관, 문체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이 구속되고 징계받았다”면서 “제 이야기를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그는 “백서를 들여다보면 ‘소문이 이렇더라’, ‘누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라고 돼 있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이 (저를) 미워할 수는 있었어도 그들을 배제한 적 없다. 제가 (장관으로) 있을 때 정말 몇 명이 그런 것(블랙리스트)으로 배제당했는지 확실하게 좀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2010년 문체부 장관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예술계 종북 세력의 반정부 정치활동 무력화’ 문건을 직보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실제 그걸 전달받은 일도 없고 국정원에서 문체부에 찾아와 직접 뭘 주고 가고 이런 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장관 재직 당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해임된 인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다”고 야당 의원들이 지적하자 그는 “(소송에서 진 것은) 절차상의 문제도 있고 해임까지는 과하다고 판결된 분도 있다”며 “그렇다고 그분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이나 전 정부 사람이라서 해임된 게 아니다”라며 “절차상의 문제와 업무적 역량과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니 결국은 다 정치적인 싸움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법원 정진술 전 의원 ‘제명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 결정

    이효원 서울시의원, 법원 정진술 전 의원 ‘제명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 결정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 제4부는 정진술 전 의원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징계 여부의 판단과 종류의 선택 결정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자율권에 비춰 존중할 필요가 있는 점 ▲집행이 정지될 경우 지방의회 기능의 회복이나 주민들의 신뢰 확보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점 ▲이러한 점을 종합했을 때, 집행정지 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 점이다. 서울시의회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제명의결처분 취소 본안 소송에 철저히 대비해 지방의회의 질서와 품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023년 8월 9일 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가결했으며, 8월 28일 본회의 의결로 제명 징계가 확정됐다. 정진술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제명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낸 바 있다.
  • 노조 사무실 30평으로 제한한 조례, 대법원 간다

    노조 사무실 30평으로 제한한 조례, 대법원 간다

    노동조합에 지원하는 사무실 면적의 범위를 정한 조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대법원에 제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에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에 대해 무효확인 소를 제기하고 집행 정지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노조 사무실 면적을 최대 100㎡(약 30평)로 제한한다. 노조 사무실 크기는 단체교섭에 따라 자율로 정해왔다. 노조들은 이 조례로 대다수가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반발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조례가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으나,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조례안을 재의결하고 27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노조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협약체결권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교육감 고유 권한을 조례로 적극 개입하는 것도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재의결된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와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서도 대법원에 제소하고 집행 정지 결정을 신청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7월 생태전환교육 지원 조례 폐지를 의결하고, 그 대신 학교환경교육 지원 조례를 처리했다. 생태교육조례안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농촌유학 사업 지원과 생태전환교육위원회, 탄소중립 시범학교 등 생태전환교육 시행 근거가 담겨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태교육조례를 개정한 지 2년 만에 이를 폐지하고 다른 조례가 제정되는 것은 현장 혼란을 초래한다면서 조례 통과에 반대했다.
  •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 운동을 불러일으킨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를 인용해 오몬드가 와인스타인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소장에서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이 1995년 영화 제작을 핑계로 여러 차례 만남을 유도한 뒤 어느 날 회의를 한다며 자신의 숙소로 들어와 마사지를 시키고, 옷을 벗긴 뒤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타인의 행동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사 CAA와 영화제작사 미라맥스,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미라맥스는 와인스타인이 형제와 공동 창업한 영화 제작사이며, 월트디즈니는 당시 미라맥스의 모회사였다. 오몬드는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타인 감독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8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오몬드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영화 회사와 감독, 배우 간의)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사건 직후 와인스타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일거리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대열에 오른 뒤 1995년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갑자기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그가 보복성으로 자신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그는 오먼드가 제기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하며 강력히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증거가 오먼드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열린 ‘미투’ 관련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만 100명이 넘는다.
  • 트럼프 “유세장 대신 법정 붙잡혀” 검찰 “선거자금 모금에 재판 이용”

    트럼프 “유세장 대신 법정 붙잡혀” 검찰 “선거자금 모금에 재판 이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유리하게 받기 위해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민사재판에 사흘 연속 출석했다. 지난 2일 재판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맨해튼 지방법원의 피고석을 지켰다.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꼬박꼬박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날 오후 법원을 떠나면서 부패한 뉴욕주 검찰총장 탓에 선거 유세장 대신 법정에 붙잡혀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바로 지금 아이오와나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또 다른 곳에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워싱턴의 법무부와 소통하는 부패한 검찰총장이 날 바쁘게 만들어서 이곳 법정에 붙잡혀 있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그는 연일 재판에 직접 출석하는 배경에 대해 “전 사회 시스템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출석 첫날 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을 향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사기(scam)”이자 “엉터리(sham)”라고 규정한 바 있다. 재판을 담당하는 엔고론 판사를 향해선 “불량 판사(rogue judge)”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이번 재판을 담당하는 엔고론 판사의 재판연구원 앨리슨 그린필드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척의 여자친구”라는 글을 함께 실으며 재판의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엔고론 판사는 “내 법정 직원들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부적절하다”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게시물 삭제와 추가 게시물 금지를 명령하기도 했다. 제임스 검찰총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은 것과 관련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듯 포문을 열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더는 괴롭힘 당하지 않겠다. ‘트럼프 쇼’는 끝났다”면서 “이것(트럼프의 법원 출석)은 정치적 이목끌기(political stunt)이자 선거자금 모금정차(fundraising stop)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기 몇 분 전에 “뉴욕에서 부당한 재판을 받기 위해 왔다가 법원에서 막 떠났다”라고 시작하는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을 보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제임스 검찰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0년 이상 뉴욕의 저택과 최고급 아파트, 빌딩, 영국과 뉴욕의 골프장 등 다수의 자산 가치를 22억 달러(약 3조원)가량 부풀려 보고했다며 지난해 9월 뉴욕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엔고론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인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기업은 뉴욕주에서 사업할 권리를 상실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은행들이 자신에 대한 대출로 피해를 본 게 없으며 엔고론 판사가 자신의 자산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며 이번 사건을 민주당 인사들이 벌인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해 왔다.
  • 머스크와 세 자녀 둔 그라임스, 친권 확인 소송

    머스크와 세 자녀 둔 그라임스, 친권 확인 소송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 자녀를 낳은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35)가 친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NBC 등 미국 매체들은 그라임스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부모 관계 설정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청원은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친권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이라고 변호사들은 설명했다. 양육권과 양육비를 주장하기 위해 주로 제기하는데, 그라임스는 두 가지 모두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전했다. 두 사람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사귀었으며, 2020년 5월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란 이름의 아들을 낳았다. 또 헤어질 무렵이던 2021년 말 대리모를 통해 딸 ‘엑사 다크 시데렐’을 얻었고, 헤어진 뒤에도 지난해 6월 대리모를 통해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를 비밀리에 낳았다. 머스크와 그라임스 사이에 셋째가 있다는 사실은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를 통해 알려졌다. 그라임스가 소송에 나선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낳은 쌍둥이 때문으로 추측된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둘째를 가질 무렵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에게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를 얻었고, 뒤늦게 안 그라임스가 격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9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아들 엑스를 데리고 와 “아내와 별거 중”으로 아이를 대부분 직접 돌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또 투명 아동 비극… 대전 가정집 가방서 영아 백골시신 발견

    대전에서 사망한 지 4년이 지난 영아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친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4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쯤 서구 괴정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백골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4일 0시쯤 서구 갈마동의 한 가정집에서 친모 A(30·무직)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괴정동 다가구주택에 살다가 2021년 9월 월세를 체납한 채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명도 소송 강제 집행을 통해 A씨 집에 있는 집기류를 다른 곳에 옮겨 보관해 왔다. 집주인은 최근 경매 처분을 위해 집기류를 정리하다가 A씨 소유의 작은 여행용 가방 안에서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로 발견된 영아는 사망 후 4년 정도 지나 이미 백골화된 상태로 성별도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 등록도 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던 2019년 9월 미혼모로 집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출산 4~5일 만에 아이가 병으로 숨졌고 너무 무서워 신고하지 않았다. 아들인지 딸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사인지 타살인지를 가리기 위해 영아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2만원짜리 선물이라도 직무 연관 있다면 유죄

    지방 시청의 과장인 A씨는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에서 과태료와 징계처분 대상으로 적발됐다. 토목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업자들과 세 차례 골프 라운드를 하고 이들에게서 2018년 추석에 2만 1000원 상당의 사과 상자(5㎏), 2019년에 2만원 상당의 배 상자(5㎏)를 받아서다. A씨는 도청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고 견책처분 취소 소송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재판부는 “가액이 아무리 적어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허용하는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의 선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7건 중 6건유죄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지난 2년간(2021년 10월 3일~2023년 10월 3일) 부정청탁을 기본으로 명절, 추석, 설을 각각 조합해 검색되는 형사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7건 가운데 6건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가 관계 인정 등이 재판부의 주요 고려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의 한 대학교 축구부 동아리 감독으로 일했던 사립학교 교직원 B씨는 학부모회로부터 2016~2017년 2년간 10회에 걸쳐 345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을 실질적으로 고용한 학부모회가 임금을 체불한 학교 대신 돈을 준 것이어서 청탁금지법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는 법률상 ‘공직자 등’에 해당되고 직무 관련성과 직접 관련해 지급된 경우”라며 “딱한 사정이 있더라도 학교 외의 제3자로부터 월 급여나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금원을 제공받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법률의 취지에 반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대상자의 경우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한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품이더라도 대가성과 관련 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직무상 연관성·금액이 중요 척도 시의원이었던 주류 유통업자 C씨는 직원을 통해 구청 보건행정과장에게 현금 약 300만원이 든 봉투를 명절 선물 명목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과장이 ‘봉투 속 현금이 너무 많다’며 돌려보냈지만 재판부는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법 위반인데 이를 알고서도 금품을 건네려던 시도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청탁금지법상 금액은 사회 분위기와 물가에 따라 달라지기에 재판부에서 직무 관련성을 핵심 요소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는 “목적성이 없고 금액이 적어도 공무원이 의례적으로 명절 선물 등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인정되는 편”이라고 했다.
  • ‘명절 떡값’으로 법정에 온 사람들…금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유죄

    ‘명절 떡값’으로 법정에 온 사람들…금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유죄

    가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의례로 볼 수 없어금액 초과시 주려는 시도만 해도 김영란법 위반 지방 시청의 과장인 A씨는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에서 과태료와 징계처분 대상으로 적발됐다. 토목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업자들과 세 차례 골프 라운드를 하고, 이들에게 2018년 추석엔 2만 1000원 상당의 사과 상자(5kg), 2019년엔 2만원 상당의 배 상자(5kg)를 받아서다. A씨는 도청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고 견책처분 취소 소송도 냈지만 둘 다 기각됐다. 재판부는 “가액이 아무리 적어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허용하는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의 선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지난 2년간(2021년 10월 3일~2023년 10월 3일) 부정청탁을 기본으로 명절, 추석, 설을 각각 조합해 검색되는 형사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7건 중 6건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가관계 인정 등이 재판부의 주요 고려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의 D대학교 축구부 동아리 감독으로 근무했던 사립학교 교직원 B씨는 학부모회로부터 2016~2017년 2년간 10회에 걸쳐 345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을 실질적으로 고용한 학부모회가 임금을 체불한 학교대신 돈을 준 것이어서 청탁금지법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는 법률상 ‘공직자등’에 해당되고 직무관련성과 직접 관련해 지급된 경우”라며 “딱한 사정이 있더라도 학교 이외에 제3자로부터 월 급여 내지 명절 떡값 등 명목의 금원을 제공받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법률의 취지에 반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대상자의 경우 대가성과 직무관련성과 관련없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한다.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품이더라도 대가성과 관련 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의원이었던 주류유통업자 C씨는 직원을 통해 구청 보건행정과장에게 현금 약 300만원이 든 봉투를 명절 선물 명목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과장이 ‘봉투 속 현금이 너무 많다’며 돌려보냈지만 재판부는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법 위반인데 이를 알고서도 금품을 건네려던 시도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청탁금지법상 금액은 사회 분위기와 물가에 따라 변동되기에 재판부에서 직무관련성을 핵심 요소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는 “목적성이 없고 금액이 작아도 공무원이 의례적으로 명절 선물 등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인정되는 편”이라고 했다.
  • 입주 2주 만에 경매절차 넘어간 집…법원 “선순위 임대차보증금 설명 안 했다면 공인중개사도 배상”

    입주 2주 만에 경매절차 넘어간 집…법원 “선순위 임대차보증금 설명 안 했다면 공인중개사도 배상”

    입주 2주 만에 주택 경매 절차가 진행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에게 집주인뿐 아니라 거래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공인중개사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세입자 A씨 등 2명이 집주인 B씨와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들, 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최근 세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사는 “집주인 B씨는 A씨 등에게 보증금 75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중 15%인 1125만원은 B씨와 공인중개사, 공인중개사협회가 함께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부동산의 권리관계에 관한 자료를 정확히 확인하고 설명할 의무를 지닌 공인중개사들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발생한 재산 손해에 대해 배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 등은 2021년 11월 공인중개사들의 중개로 B씨 소유의 다가구주택 한 호실을 보증금 7500만원에 2년간 빌리는 계약을 맺었다. 공인중개사들은 선순위 근저당권이 3억 12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세입자들 몫인 선순위 보증금에 대해선 “임대인이 서류 제출을 거부하고 구두로 설명했는데 2억 500만원 외 별도의 권리관계, 국세, 지방세 체납 사실이 없다”고 알렸다. 이후 경매 절차에서 확인된 실제 선순위 보증금은 3억 2700만원이었고, 경매에서 주택이 감정가보다 낮게 매각돼 A씨 등은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 이 판사는 “다른 임차인들의 계약 정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집주인이 구두로 설명한 보증금에 대해서만 알린 행위는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중개업자로서의 확인·설명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안성일 등에 총 10억원 손배소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안성일 등에 총 10억원 손배소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 용역사 더기버스와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백모 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어트랙트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어트랙트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에서 “안 대표와 백 이사는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를 해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데뷔한 신예 걸그룹으로, 싱글 1집 ‘The Beginning: Cupid’에 실린 ‘큐피드’(Cupid)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 아이돌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123일)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고, K팝 걸그룹 역대 최장기간(25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이러한 성공가도 속에서 어트랙트는 지난 6월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안 대표 등 관련자 3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8월에는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안 대표는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음악 프로듀서다. 안 대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5년간 프로젝트 매니저(PM) 업무용역계약을 맺고 어트랙트의 신인 걸그룹 개발과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백 이사는 이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반 업무를 수행했다.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에 더기버스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이사에 의한 업무상 배임·횡령에 따른 손해액, 광고 섭외·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에 따른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라며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 사실로 인해 자사와 소속 가수(피프티 피프티를 지칭) 간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이 진행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트랙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새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 사망 4년 지난 영아 백골 발견…30대 친모 긴급 체포 조사 중

    사망 4년 지난 영아 백골 발견…30대 친모 긴급 체포 조사 중

    대전에서 사망한 지 4년이 지난 영아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친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4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쯤 서구 괴정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백골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4일 오전 0시쯤 서구 갈마동의 한 가정집에서 친모 A(30·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괴정동 다가구주택에 세 들어 살던 A씨는 2021년 9월 월세가 밀린 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은 명도 소송 강제 집행을 통해 A씨 집에 있는 집기류를 빼내 다른 곳에 보관해오다 최근 경매 처분하려고 집기류를 정리하던 중 A씨의 작은 여행용 가방 안에서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로 발견된 영아는 사망한 지 4년이 지나 이미 백골화된 상태로 성별도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 등록도 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던 2019년 9월 미혼모로 집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출산 4~5일 만에 아이가 병으로 숨졌고, 너무 무서워 신고하지 않았다. 아들인지 딸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사인지 타살인지를 가리기 위해 영아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밤 A씨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교권침해 소송’ 최대 3000만원 지원…충남교육청 변호사 동행 서비스 시작

    ‘교권침해 소송’ 최대 3000만원 지원…충남교육청 변호사 동행 서비스 시작

    변호사·장학사 ‘교권 보호 전담팀’ 활동소송비 수사 단계부터 최대 3000만원 지원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 후속 조치로 교육법률지원단 인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교권 침해 관련 소송비를 수사단계부터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4일 교육법률지원단 변호사 위촉식을 열고 변호사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변호사 동행 서비스’는‘변호사 동행 서비스’는 교원이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수사받을 경우, 변호사가 직접 동행해 진술 조력, 변호인 의견서 제출 등 법률 분쟁 시 초기 대응력을 강화한다. 교육법률지원단 인원도 현재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지역별로 담당 변호사가 배치된다. 교권 침해 관련 소송비도 수사단계부터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피해 교원 요청 시 전담 변호사와 장학사로 구성된 교권 보호 전담팀이 법률 자문과 사안 대응을 돕는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권 보호 4법 통과로 정당한 교육활동을 아동학대와 구분하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며 “교육헌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명절 이후 상속분쟁 주의보…상속재산분할, 유류분 청구 소송에 대한 상속전문변호사 해법은?

    명절 이후 상속분쟁 주의보…상속재산분할, 유류분 청구 소송에 대한 상속전문변호사 해법은?

    온 가족이 모이는 한가위는 넉넉한 온정과 화합의 상징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이 한군데 모이는 자리에서 상처만 입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부모님의 유산을 정리하는 상속 분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는 일이 많다. 이전에 부모님이 미리 이야기를 해뒀거나 말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경우라도 추석 등 명절을 기회로 가족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상속재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판사 시절 대법원 상속재산분할 및 유류분 재판 실무편람을 공동 집필한 윤지상 변호사는 “이와 같은 분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유언장을 작성하고 유언집행인을 선임하는 것이 좋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유언장이 보편적이지 않아 생전증여하거나 사후 법정 상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생전증여, 법정 상속 모두 자녀 입장에서는 각자 상처가 되고, 형제 간 사이가 좋지 않으면 상속지분 분배 자체에 분쟁이 생기는 일도 많다.물론 형제끼리 협의를 원만히 하는 때도 있으나 명절 이후 상속재산분할 및 유류분 관련 법률 상담이 증가하는 일도 많다. 상속재산을 나눌 때 아들이라, 혹은 장남이라 유산을 다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왜 유류분반환이라는 이름으로 떼주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많다. 부모님 생전에 더 많이 효도하였으니 다른 형제와 똑같은 액수로 상속을 받는 것을 납득할 수 없어 기여분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속인이 반드시 한 명은 나와 의견을 조율하기 힘들어서다. 상속재판부 부장판사 출신 윤지상 대표변호사를 필두로 구성된 법무법인 존재 상속전담팀은 이에 대해 상속소송은 한 가정의 가족사라고 말한다. 조정이나 소송을 진행한다면 그 가족이 성장해온 서사를 읽고 우리 민법이 건전한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를 적용하여 재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상속재산분할 및 유류분반환청구 같은 사건은 원만한 합의가 어려운 경우 상속전문변호사와의 법률 상담을 진행하여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고 귀띔한다. 특히 유류분반환청구 같은 경우는 반환을 받을 수 있는 재산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실질적으로는 피상속인 사후 1년이라고 보면 되므로 상대방과 합의를 지속하기보다는 상속법률상담 후 법적인 해결을 통해 빠르게 해결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윤 변호사의 설명이다. 소송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처가 커지고 서로 얻는 것이 줄어드는 것이 집안 싸움의 결말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윤지상 상속전문변호사의 조언이다. 즉,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송 준비를 할 때 상속전문변호사와 함께 상속재산의 시세 계산, 실제 법정 상속분부터 특별수익이나 기여도 인정 여부 등 복잡한 쟁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해야 최대한 가족 싸움을 신속하고 원만히 끝낼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 머스크와 세 자녀 낳은 그라임스 친권 확인 소송…양육비는 신청 안해

    머스크와 세 자녀 낳은 그라임스 친권 확인 소송…양육비는 신청 안해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 자녀를 낳은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 35)가 친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NBC 등 미국 매체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라임스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부모 관계 설정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청원은 자녀의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친권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에 해당한다고 변호사들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양육권 요구나 양육비 청구와 함께 제기되지만, 그라임스는 양육비나 양육권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사귀었으며, 2020년 5월 그라임스가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란 이름의 아들을 낳았다. 그냥 엑스로 통한다. 또 헤어질 무렵이었던 2021년 말에는 대리모를 이용해 ‘엑사 다크 시데렐’(Exa Dark Sideræl)이란 이름의 딸을 얻었다. 현재 20개월쯤 된 딸의 이름은 와이(Y)로만 불린다.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헤어진 뒤에도 아이를 더 갖기를 원해 지난해 6월 다시 대리모를 이용해 ‘테크노 메카니쿠스’(Techno Mechanicus)라는 이름의 아들을 비밀리에 낳았다. ‘타우’란 아명의 아들을 가진 사실도 지난해 아이작슨에 의해 맨처음 알려졌다. 그라임스가 머스크를 상대로 자녀들에 관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미국 언론은 그라임스가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머스크의 다른 자녀에 대한 글과 연결짓고 있다.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둘째 아이를 가질 무렵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에게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를 얻었는데,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그라임스가 크게 화를 냈다. 또 지난해 ‘아버지의 날’(6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질리스와 쌍둥이 자녀가 그라임스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등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인터넷 매체 제제벨 등에 따르면 그라임스는 아이작슨이 머스크의 전기 출간을 앞두고 지난달 6일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시한 머스크와 질리스, 이들의 쌍둥이 자녀 사진에 댓글로 “시본에게 나에 대한 차단을 해제하라고, 일론에게는 내가 내 아들을 볼 수 있게 하거나 내 변호사에게 응답해 달라고 말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내 가족을 완전히 찢어놓았는데도 이 순간까지 이 아이들의 사진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라임스는 이 글을 올렸다가 곧 지웠다고 제제벨 등은 전했다. 그 뒤 그라임스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월터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과거에는 (질리스의) 쌍둥이에 대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그 상황을 완전히 용서한다”고 적었다. 질리스와 오래 얘기를 나눠 서로를 이해했으며 자녀들이 어울려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도 했다. 아이작슨의 전기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낳은 첫 아들 엑스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어 테슬라나 스페이스X 등 회사에도 자주 데려간다. 지난달 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데려가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세 자녀, 질리스와 쌍둥이 자녀, 전처인 저스틴과의 사이에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다섯 자녀를 공동 육아하는 등 모두 열 명의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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