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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손해배상 소송 ‘제2라운드’

    포항 지진 손해배상 소송 ‘제2라운드’

    정부와 포스코 등이 포항지진 피해 주민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정부가 불복, 항소했다. 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따르면 정부는 소송대리를 맡은 정부법무공단을 통해 지난달 30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한 항소장을 냈다. 원고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 소속 회원과 시민, 피고 중 한 곳인 포스코에 이어 피고인 정부까지 항소함에 따라 2심은 대구고법에서 진행된다. 공단 측은 “대규모 국가사업 책임의 귀속과 범위, 배상액의 산정 방식 등에 중요한 쟁점을 내포하고 있어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소심에서도 국가 책임 여부와 위자료 규모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포항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인 지열발전사업의 불법행위를 방조해 포항시민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법원의 판단을 반박하며 항소했다. 지열발전사업에 참여했지만 포스코는 지하 천공 및 시추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범대본은 위자료 액수가 너무 낮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배상 청구금액이 1000만원인데 300만원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포항 인구 51만명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위자료 액수는 최대 1조 5000억원 규모가 될 수 있다.
  • 지나가던 차에 돌 던진 아이…할머니 “애 다칠 뻔 했다” 역정

    지나가던 차에 돌 던진 아이…할머니 “애 다칠 뻔 했다” 역정

    주행 중인 차량에 아이가 돌을 던져 차가 파손됐음에도 아이의 보호자인 할머니는 “돌 때문에 아이가 다칠 뻔 했다”며 되레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같은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제보자인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신호대기 중이던 A씨는 녹색불로 신호가 바뀌자 육교가 있는 도로를 향해 직진했다. 당시 육교에는 할머니와 아이가 걷고 있었는데 앞서 가는 할머니를 따라 오던 아이가 갑자기 A씨 차량을 향해 돌을 던졌다. A씨는 “사건 당시 아르바이트 출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일단 아이와 할머니를 보내고 출근 후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아이가 돌을 던진 것이 맞았다”며 “할머니와 아이에게 ‘돌을 던졌냐’고 물어봤는데, 할머니는 ‘차에서 돌이 튀어 아이가 다칠 뻔했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이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수리비 청구를 못하고 있다는 A씨는 “정확한 수리비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자차 보험비로 수리하게 되면 2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경우 제가 취업준비생이라 돈이 없어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A씨 차량이 장기 렌터카인 점을 들어 “내 돈만 내면 렌터카 회사가 자체 공업사에서 고쳐준다”며 “일반적으로 자차보험 처리하면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하지만 렌터카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자기부담금을 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도로가 있는 보행로에서는) 어린이들 손을 잡고 다녀야 한다”며 “아들딸들 손자 손녀들 잘 보호하시고 잘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서구, 전국최초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발표

    강서구, 전국최초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9100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제도 보완에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사전면담과 온라인·유선 상담을 통해 피해자 489명과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61명 등 총 550명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355명 가운데 30대 피해자가 56.3%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3억원이 5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64.1%는 우선매수권 등을 행사해 현재 피해주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다른 선택권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셋집을 사들이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또 피해주택을 낙찰받더라도 취득세 납부, 전세대출 상환, 입찰보증금 마련에 필요한 이자 증가 등 피해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주택에 계속 거주 중인 임차인의 70.3%는 임대인이 없어 건물 누수, 단전, 단수 등 유지 보수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보증금 회수를 위해 법적 절차를 받고 있어 소송비용 부담과 경제적 손실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자와 함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실태조사에서 나타났지만 현행 제도가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구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 포항지진 법적공방, 2라운드… 시민도, 정부도, 포스코도 항소해

    포항지진 법적공방, 2라운드… 시민도, 정부도, 포스코도 항소해

    정부와 포스코 등이 포항지진 피해 주민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정부가 불복, 항소했다. 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따르면 정부는 소송대리를 맡은 정부법무공단을 통해 지난달 30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한 항소장을 냈다. 원고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 소속 회원과 시민, 피고 중 한 곳인 포스코에 이어 피고인 정부까지 항소함에 따라 2심은 대구고법에서 진행된다. 공단 측은 “대규모 국가사업 책임의 귀속과 범위, 배상액의 산정 방식 등에 중요한 쟁점을 내포하고 있어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소심에서도 국가 책임 여부와 위자료 규모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포항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인 지열발전사업의 불법행위를 방조해 포항시민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법원의 판단을 반박하며 항소했다. 지열발전사업에 참여했지만 포스코는 지하 천공 및 시추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범대본은 위자료 액수가 너무 낮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배상 청구금액이 1000만원인데 300만원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포항 인구 51만명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위자료 액수는 최대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수 있다.
  • ‘쪽방 시신’ 애꿎은 사람 변사처리…20년 죽은 자로 산 남성

    ‘쪽방 시신’ 애꿎은 사람 변사처리…20년 죽은 자로 산 남성

    2003년 변사 처리된 50대, 소송 제기해 최근 주민등록 회복경찰 재수사 착수…“당시 시신 신원 확인 쉽지 않을 것” 20년 전 사망 처리된 남성이 살아 돌아왔다. 그럼 그때 그 시신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2003년 5월 26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연립주택 지하 방에서 목을 맨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며칠 전부터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지만,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은 어려웠다. 집 하나를 여러 개 방으로 쪼개 월세를 준 쪽방이었고, 세입자들도 대부분 몇 달만 사는 떠돌이라 신원에 대한 단서도 부족했다. 경찰은 탐문 끝에 이 방에 A씨가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노모 등 가족을 찾아 신원을 확인한 뒤 범죄 혐의가 없어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뒤, A씨가 살아 돌아왔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2000년대 초 가출한 A(57)씨는 지난 20년간 홀로 경기북부를 떠돌며 일용직 근로나 고물 수집으로 생계를 꾸렸다. 약 10년 전 경찰의 불심검문 과정에서 본인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알게 됐으나, 복잡한 절차와 비용 부담으로 주민등록 복원을 포기한 채 살았다. 서류상 사망자였던 탓에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간단한 계약이나 금융거래는 물론 병원 치료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고시원을 전전하던 A씨는 최근에는 의정부 녹양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1월, A씨에게 삶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의정부시로부터 노숙자 재활 등 관련 업무 위탁을 받아 운영중인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는 A씨의 사연을 접하고, 생존자 신분 복원 지원에 나섰다. 기관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등록부 정정허가’ 소송 수임을 의뢰하는 한편, 식·음료와 구호물품, 의료 진료 연계, 임시거주비를 지원했다. 동시에 의정부시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망자 신분이지만 A씨에게 즉각 사회복지전산번호를 부여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우선 선정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했다. 그리고 A씨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등록부 정정 허가 결정을 받았다. 공식적으로는 ‘죽은 자’였던 그는 이렇게 20년 만에 다시 ‘산 자’가 됐다. 어렵사리 삶을 되찾은 A씨는 지난달 28일 의정부시가 마련한 ‘부활 주민등록증 전달식’에 참석해 도움의 손길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힘든 날의 연속이었고 사실상 포기했던 삶이었는데,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새 삶을 얻게 되니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럼 20년 전 그 쪽방 시신은 누구의 것일까. 지난 6월 재판부 사실 확인 요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20년 전 사건이라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직원이 없어 재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시 시신의 신원 확인 등 사건 처리 경위를 최대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A씨는 경찰에서 “20년 전 지하 방에서 살았으며 돈이 생기면 다른 지역에서 생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행적 등을 정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 피해액 19억원인데 5억원도 못 받게 생긴 까닭은 [보따리]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 피해액 19억원인데 5억원도 못 받게 생긴 까닭은 [보따리]

    A씨의 차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갔다. 반대 차로에서는 덤프트럭이 달려오고 있었다. A씨의 차는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A씨는 크게 다쳤다. 그는 외상성 거미막하 출혈, 급성 경막하 출혈, 두피 열상, 뇌경색증, 뇌수두증 등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여러 차례 수술하고 오래 입원했다. A씨 측이 계산한 피해 규모는 19억 289만 2091원이었다. 이것은 A씨의 수입, 간병비, 위자료 등을 합친 액수였다. A씨 측은 보험사에 자동차상해 담보특약의 보상 한도액인 5억원을 보험금으로 달라고 했다. 피해규모 19억... 보상 한도인 5억 달라 보험사는 A씨 측의 보험금 계산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맞섰다. A씨 측은 소송했다. 관건은 약관이었다.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그 운행으로 인한 사고로 죽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 보험사는 그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되, 지급할 보험금은 ‘실제손해액’에서 비용을 더하고 공제액을 뺀 금액으로 계산하며, 이때 ‘실제손해액’은 ‘대인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 또는 ‘소송(민사조정, 중재를 포함)이 제기되었을 경우에는 법원의 확정판결 등에 따른 금액으로서 과실상계 및 보상한도를 적용하기 전의 금액’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었다. A씨 측과 보험사는 이 문구를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 A씨 측은 “피고(보험사)는 원고(A씨 측)에게 특별약관에 따라 보험가입금액의 한도 내에서 실제손해액에 비용을 더하고 공제액을 차감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 이 사건과 같이 소송이 제기된 경우에는 ‘법원의 확정판결 등에 따른 금액으로서 과실상계 및 보상한도를 적용하기 전의 금액’, 즉 법원이 민사소송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손해계산방법에 따라 산정한 손해액이 ‘실제손해액’”이라고 주장했다. 즉 실제손해액이 5억원을 훌쩍 넘는 만큼 5억원을 받을 만하다는 것이었다. 보험사는 피해자 측 계산 방식 문제 삼아 보험사는 그러나 A씨 측의 실제손해액 계산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보험사는 “특별약관에서 말하는 ‘실제손해액’은 ‘대인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을 의미한다. 법원이 민사소송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손해계산방법에 따라 산정한 손해액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1심과 항소심 모두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보험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실제손해액은 법원이 민사소송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손해계산방법(일반적인 손해액 산정 기준)에 따라 산정한 손해액”이라면서 “원고의 손해액은 위자료를 제외하더라도 보상한도액 5억원을 초과하는 합계 15억 4000여만원으로 산정되므로 피고(보험사)는 원고에게 보험금 5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이번 소송과 같은 경우에는 A씨 측의 방식으로 실제손해액을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별개의 소가 제기됐을 때라면 몰라도 특약에 따라 자동차상해보험금을 청구하는 소 자체가 제기됐을 때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것이었다. 대법 ‘판결에 따른 따른 보험금’은 별도 소송에 적용 대법원은 “‘법원의 확정판결 등에 따른 금액으로서 과실상계 및 보상한도를 적용하기 전의 금액’을 ‘실제손해액’으로 볼 수 있게 되는 ‘소송이 제기된 경우’란 보험사고에 해당하는 자동차사고 피해에 관하여 손해배상청구 등 별개의 소가 제기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지 위 특별약관에 따라 자동차상해보험금을 청구하는 소 그 자체가 제기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하여야 한다”고 했다. 혼란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만일 여기서 ‘소송이 제기되었을 경우’에 ‘이 사건 특별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가 제기된 경우’도 포함된다고 해석하면, 피보험자가 보험사고에 관하여 다른 소송이 계속되거나 그에 관한 확정판결 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상해보험금 청구의 소를 제기한 경우 보험금지급채무를 부담하는 보험자는 물론 그 채무의 존부와 범위를 판단해야 하는 수소법원도 어떠한 기준에 따라 보험금을 계산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가 이 사건 사고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손해액 산정 기준에 따라 원고의 손해액을 인정해야 할 다른 소송이 계속되거나 그에 관한 확정판결 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상해보험금 지급을 구하는 이 사건 소를 제기한 이상, 이 사건 특별약관상 ‘실제손해액’은 ‘대인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라 계산되어야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은 원심을 파기환송했다.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을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요구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 측 법률대리인 제이크 존들은 “타이슨이 타운센드를 ‘악의적으로’ 폭행했을 때 발생한 부상과 손해에 대한 소송 전 합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타운센드는 타이슨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 ‘흥분한 팬’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슨은 (폭력 외에도)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신체적 폭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운센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애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다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스무살이던 1986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된 뒤 ‘핵주먹’으로 불려 왔다. 그는 1992년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3년을 복역하기도 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 본회의에서 1년 연장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 본회의에서 1년 연장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월 일부 보수 단체들의 주민 청구로 수리되고 서울시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이 다수당의 일방 독주로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주민청구조례안이 수리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주민청구조례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로 1년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박 의원은 “현재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수리·발의에 대한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고, 다음 주 시민사회에서 폐지안 상정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예정되어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을 강행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책무라고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다수당의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주민조례발안 법률이 규정하는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에서 폐지안 의결의 연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으나, 해당 내용에는 현행 학생인권조례가 보장하는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와 휴식권 등 기본적인 인권 항목이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30일 261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인권 퇴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인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없고, 교권과 학생인권은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의 갈라치기에 맞서 의회 안팎의 연대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의 강행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최종 승소… 한국 땅 밟나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최종 승소… 한국 땅 밟나

    가수 유승준(47·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다시 한번 최종 승소했다. 정부가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미로,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를 고려해 비자를 발급하면 유씨는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손을 들어 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유씨는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 냈다. 그러나 이후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 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두 번째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LA 총영사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LA 총영사 측 주장대로 유씨가 다른 외국 국적 동포와 달리 기만적 방식으로 병역 기피를 했다고 보더라도 체류 자격 박탈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의 법률 규정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 당시 적용된) 개정 전 재외동포법에서 찾을 수 없다”는 취지로 유씨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도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 유승준, 승소 소식 SNS 올리며 ‘자축’… 입국은 언제?

    유승준, 승소 소식 SNS 올리며 ‘자축’… 입국은 언제?

    가수 유승준이 입국 비자를 요구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결국 이겼다. 유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실을 알리며 자축했다.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여권과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손을 들어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유씨는 미국 영주권자로, 2001년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았다가 소집기일 연기를 신청해 3개월 연기 허가를 받았다. 그는 이듬해 공연 목적의 국외 여행 허가를 받아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고, 법무부는 유씨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유씨가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씨는 이날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이날 MBC에 따르면 유씨 측 변호인은 “아직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외교부도 소송 결과가 나온 이후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백현동 용도 변경 반대’ 성남시 공무원 해임취소 소송 1심 승소

    ‘백현동 용도 변경 반대’ 성남시 공무원 해임취소 소송 1심 승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 변경을 반대했다가 다른 부서로 발령 난 뒤 해임된 전 성남시청 공무원이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2부(김태환 부장판사)는 이날 A씨가 성남시장을 상대로 2019년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14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백현동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한국식품연구원이 요청한 대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상부에 냈다. 그는 같은 해 5월 업무에서 배제됐고, 이후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발령이 났다가 “현장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19년 해임됐다. 성남시는 2015년 3월 자연녹지였던 해당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승인했다. A씨는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이재명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 유승준 ‘한국행’ 길 열릴까…비자 소송 재차 최종 승소

    유승준 ‘한국행’ 길 열릴까…비자 소송 재차 최종 승소

    가수 유승준(47·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다시 한번 최종 승소했다. 정부가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미로,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를 고려해 비자를 발급하면 유씨는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손을 들어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는 2001년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를 받았다가 소집기일 연기를 신청해 3개월 연기 허가를 받았고, 이듬해 공연 목적의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 출국한 다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법무부에서는 병무청장 요청을 받아 유씨 입국을 금지했고, 지금까지 유씨의 두 차례 입국 비자 발급 신청이 모두 거부됐다. 유씨는 39세이던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번째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후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두 번째 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비례·평등 원칙 위반 여부 등을 고려해도 LA 총영사의 재량권 행사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LA 총영사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LA 총영사 측 주장대로 유씨가 다른 외국국적 동포와 달리 기만적 방식으로 병역기피를 했다고 보더라도, 체류자격 박탈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의 법률 규정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 당시 적용된) 개정 전 재외동포법에서 찾을 수 없다”는 취지로 유씨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도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 유승준, 21년 만에 한국오나…대법서 승소

    유승준, 21년 만에 한국오나…대법서 승소

    정부, 2020년 비자 발급 거부 취소하고 발급 여부 다시 판단해야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씨가 한국 입국비자를 발급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유씨는 39세이던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올해 7월 2심 재판부는 유씨의 손을 들어주며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서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고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비자를 발급하면 유씨는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한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 “마스크 써주세요” 버스기사 요청에 협박한 50대 “565만원 배상”

    “마스크 써주세요” 버스기사 요청에 협박한 50대 “565만원 배상”

    버스기사로부터 마스크 착용과 통화 자제를 요청받자 해당 기사를 협박한 승객이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3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11단독 전기흥 부장판사는 20대 버스기사 A씨를 협박한 50대 승객 B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565만원을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9월 경기 부천에서 고양 방면으로 광역버스를 운전하던 A씨는 B씨와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B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탑승했고 10분가량 큰 소리로 통화를 해 A씨가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B씨는 거친 욕설과 함께 손에 쥐고 있던 종이뭉치로 때릴 듯 위협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승객들과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지는 등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가휴직을 냈다. 복직 이후에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버스회사에서는 권고사직을 종용해 결국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이후 A씨는 B씨의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받아내기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고 버스 안에서 통화를 하더라도 버스 운행에는 방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하며 오히려 A씨가 고압적으로 명령하듯 통화종료를 지시해 다툼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A씨는 버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B씨의 말이 거짓임을 증명했다. B씨는 A씨의 신경정신과적 병증 의혹을 제기했으나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사실조회를 신청해 사건 발생 이전에 정신과적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음을 증명했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치료비 100만원 전액, 병가 사용으로 인한 상실수익 165만원 전액을 인용했다. 위자료는 청구 금액 800만원 가운데 300만원을 인용했다. A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나영현 공익법무관은 “수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는 버스기사를 위협하는 것은 대중에 대한 살인미수와 같고 거액의 손해배상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호날두 바이낸스 광고로 손해, 10억 달러 물어내” 미국 집단소송

    “호날두 바이낸스 광고로 손해, 10억 달러 물어내” 미국 집단소송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미국에서 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이유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물어내야 할지 모른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이 바이낸스가 북한과 이란은 물론 테러단체가 바이낸스를 이용,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바이낸스를 위해 광고한 호날두도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호날두가 바이낸스를 선전해 미국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방송은 호날두의 매니지먼트 회사와 바이낸스에게 코멘트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손잡고 자신의 유니폼 등을 주제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CR7’를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 매매됐을 때 이 NFT는 가장 싼 것이 77달러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1달러대로 폭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호날두가 NFT를 발표한 뒤 바이낸스에 대한 검색이 500% 증가하는 등 큰 광고 효과가 있었다며 호날두가 미국 투자자들을 잘못 인도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유명 인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일이 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테러 단체의 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5조 55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 뒤 자오 CEO는 물러났고, 새 CEO가 부임했다.
  • 휴지로 잔소리·생일선물도 중고…‘짠돌이’ 남편에 이혼소송

    휴지로 잔소리·생일선물도 중고…‘짠돌이’ 남편에 이혼소송

    과도한 ‘절약 정신’ 탓에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아내가 양육비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이자 남편과 따로 살면서 이혼소송 중이라는 A씨는 2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대로 살다가는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은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반찬 종류가 세 개 이상이면 낭비라고 생각했고, 화장실에 휴지가 평소보다 빨리 닳으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심지어 제 생일 때 선물이랍시고 직장 동료가 안 입는 카디건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현재 딸의 친권자와 양육권자 지정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A씨는 “남편은 딸을 정말 사랑하지만 제가 이혼 청구를 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 같다. 법원에서 저에게 임시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결정했는데도 저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이 제안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혼 소송 기간 동안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서 체크 카드를 발급받아 그 통장에 A씨와 B씨가 각각 양육비를 입금하자는 제안이었다. A씨가 체크카드로 양육비를 사용해서 그 내역을 자신이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임시 양육비는 전부 딸의 학원비로 나갈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저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것 같다”며 “남편이 자기 맘대로 딸의 통장에 양육비를 보냈는데 저는 남편의 술수에 넘어가기 싫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각자 양육비를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자고 합의하지 않는 한 B씨 말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변호사는 “A씨가 외동딸 명의 통장에 B씨가 입금한 돈 중 일부를 사용했다면 그 액수만큼은 남편이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에 양육비를 지급받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임시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자가 임시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에는 미지급금을 계산, 과거 양육비로 청구해 정산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금융위원회가 2019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왼쪽) KB증권 대표와 정영채(오른쪽)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해 각각 중징계인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29일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등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KB증권 박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정 대표에겐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 등으로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겐 ‘주의적 경고’ 조치를 확정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이상 중징계) ▲주의적경고 ▲주의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될 경우 연임뿐 아니라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데 박 대표와 정 대표가 이에 해당한다. 애초 박 대표는 2020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올 초 금감원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직전 특혜성 환매를 해 준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금융위 안건 소위는 지난 23일 박 대표에게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고 이날 정례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던 양 부회장에게는 반대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사들은 이번 제재가 향후 회사 경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표가 다음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제재로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정 대표가 금융위 제재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는 처분이 확정되지 않는다.
  • 최대 김 생산 해남 만호해역 어민…어업권 분쟁·양식 중단, 생계 위협

    최대 김 생산 해남 만호해역 어민…어업권 분쟁·양식 중단, 생계 위협

    국내 최대 김 양식 어장인 만호(마로)해역 어업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김 양식을 포기한 전남 해남지역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대출 담보물로 설정됐던 양식장 시설물마저 담보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면서 파산위기에 처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만호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해남·진도 어민 간 분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송지면 어란 어민 170여명이 김 양식을 중단해 생계가 막막해졌다. 송지면 어란어촌계는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해남지역에서도 최대 김 생산지로 꼽힌다. 40여년 전부터 만호해역 1370㏊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속속 떠나 송지면 일대가 썰렁해졌다. 유진규 만호해역 대책위원회 총무는 “만호해역 김 양식 중단으로 생계 수단이었던 수입원이 끊기다 보니 회생절차를 밟거나 파산위기에 처한 해남 어민들이 수두룩하다”며 “일자리를 잃은 젊은 어민과 외국인들이 해남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어란어민들이 해남군수협에서 받은 대출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 양식을 하지 못하면 내년에 만기가 되는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이자를 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수협이 당장 이자 납부유예조치를 하기도 힘들다.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이 중단되자 해남군수협 어란위판장의 물김 위판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김 생산량이 줄어 경매가는 뛰면서 전체 위판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만호해역 어업권 분쟁은 해남지역 어민들이 제기한 법적 소송이 진도군의 승소로 끝났다. 이후 어민 간에는 어장 일부 반환과 협력금 지원 등에 합의했으나 해상 관할구역에 대한 권리를 두고 양 지자체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조율이 순조롭지 않다.
  •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가닥…연합뉴스TV는 사실상 ‘승인불가’ 절차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가닥…연합뉴스TV는 사실상 ‘승인불가’ 절차

    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유진그룹이 신청한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보류했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제출한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 변경 신청에 대해서는 불승인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이날 이동관 위원장 주재로 연 전체회의에서 유진이엔티의 YTN 최다액출자자 승인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검토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을지학원의 경우 사실상 최다액출자자 승인 신청을 부결하기로 가닥을 잡고 처분 사전통지를 하기로 했다. 이 결정이 나오자 을지학원은 승인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 위원장의 의결은 앞서 심사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건에 대한 ‘적절’ 판단과 연합뉴스TV 건의 ‘부적절’ 판단 의견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상인 부위원장도 “보도채널의 사회적 영향과 방송의 공적 책임을 고려해 신중한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통위의 의결 조치가 두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실 검증과 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방통위가 더불어민주당의 이 위원장 탄핵 일정을 감안해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점에서다. 한편 방통위는 30일 채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채널 매일방송(MBN)에 대해 2026년 11월 30일까지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은 2020년 10월 자본금의 불법 충당을 사유로 방통위로부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유예된 바 있다. 방통위 처분에 불복한 MBN의 행정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
  • 38년만에 문 닫는 상봉터미널··· 이제는 역사 속으로 [포토多이슈]

    38년만에 문 닫는 상봉터미널··· 이제는 역사 속으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38년간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자리를 지켜온 상봉터미널이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1985년 9월 2일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한때 이용객이 하루 평균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지역 내 주요 터미널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상봉터미널은 강원·경기북부 지역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90년 동서울터미널이 완공되면서 이용객 수가 점차 줄어 최근 하루 이용객이 20명 미만까지 감소했다. 터미널 운영사 신아주는 1997년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신청했고, 서울시와 행정소송 끝에 2008년 대법원에서 사업면허 폐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폐업을 앞둔 상봉터미널은 인적이 드물고 식당은 모두 문을 닫았다. 현재 상봉터미널에 남은 유일한 노선은 원주행 시외버스이다. 터미널은 30일 오후 8시 원주행 버스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상봉터미널이 철거되고 나면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28만9902㎡ 규모의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커뮤니티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은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 308세대, 상업·문화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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