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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방사청 운동복 소송 ‘묻지마 상소’… 피 마르는 장애인 업체들

    [단독] 방사청 운동복 소송 ‘묻지마 상소’… 피 마르는 장애인 업체들

    원칙 없는 검사로 13곳 입찰제한 3건 패소 확정… 10건엔 손배소도패소 땐 소송비만 수억 물어줘야“감사 우려에 상소 포기 어려울 듯” 기준 미달의 병사용 여름 운동복을 납품했다는 이유로 중증장애인 생산업체 13곳에 입찰 제한을 처분했다가 3년째 소송 중인 방위사업청이 ‘줄패소’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방사청은 패소가 뻔한 상황에 조정 권고를 받지 않는 등 무전략 행태까지 보였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날 기준으로 방사청과 업체 간 행정소송 13건 가운데 3건은 방사청 패소가 확정됐다. 5건은 방사청 패소 취지의 파기환송심을 포함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5건은 8·15 특별사면을 받은 업체들이 소를 취하하며 종료됐다. 방사청은 2020년 ‘불량 운동복’ 의혹이 일자 13곳 업체의 입찰을 제한하고 검찰 수사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재판 과정에서 품질 검사가 엉뚱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졌고 검찰은 사건을 무혐의 종결했다. 그럼에도 방사청은 상소를 반복하면서 별도로 10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걸었다. 결정적 장면은 지난 6월 대법원 판결이다. 2심에서 패소한 A복지재단 사건에서 대법원은 방사청 패소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A복지재단이 국가계약법 27조에 규정한 ‘부정한 행위를 한 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입찰을 제한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 12일 B장애인협회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업체 손을 들어줬다. 이 쟁점과 관련해선 더이상 대법원에서 따져 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곧이어 서울고법은 다른 2건에 대해 잇달아 방사청 패소를 확정했다. 그런데 방사청은 지난 13일 C장애인협회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의 조정 권고에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패소가 뻔한 상황임에도 재판부가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안한 조정을 받지 않은 것이다. 방사청은 재판부에 “불수용 의견을 정했으나 법무부 지휘가 필요하다”며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는 장애인 생산업체에 대한 수의계약을 내년까지 없애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업체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소울 김지민 변호사는 “영세 업체들인데 장기 소송에 수의계약까지 없어져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군 안팎에선 실익 없는 ‘기계적 상소’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까지 모두 패소하면 물어줘야 할 소송 비용만 수억원대에 이른다. 공공기관 출신 한 변호사는 “공공 부문은 추후 감사에서 지적받을 수 있어 상소 포기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단독] 영세업체 상대로 3년 끈 피복소송, 방사청 ‘완패’ 수순[FM리포트]

    [단독] 영세업체 상대로 3년 끈 피복소송, 방사청 ‘완패’ 수순[FM리포트]

    기준 미달의 병사용 여름 운동복을 납품했다는 이유로 중증장애인생산업체 13곳에 입찰 제한을 처분했다가 3년째 소송 중인 방위사업청이 ‘줄 패소’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방사청은 패소가 뻔한 상황에 조정 권고를 받지 않는 등 무(無)전략 행태까지 보였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날 기준으로 방사청과 업체 간 행정소송 13건 가운데 3건은 방사청 패소가 확정됐다. 5건은 방사청 패소 취지의 파기환송심을 포함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5건은 8·15특별사면을 받은 업체들이 소를 취하하며 종료됐다. 대법원 심리불속행 기각, 서울고법도 패소 판결방사청은 2020년 ‘불량 운동복’ 의혹이 일자 13곳 업체의 입찰을 제한하고 검찰 수사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재판 과정에서 품질 검사가 엉뚱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졌고 검찰은 사건을 무혐의 종결했다. 그럼에도 방사청은 상소를 반복했고, 별도로 10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걸었다. 결정적 장면은 지난 6월 대법원 판결이다. 2심에서 패소한 A복지재단 사건에서 대법원은 방사청 패소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A복지재단은 국가계약법 27조에 규정한 ‘부정한 행위를 한 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입찰을 제한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 12일 B장애인협회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업체 손을 들어줬다. 이 쟁점에 대해선 더 이상 대법원에서 따져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곧 이어 서울고법은 다른 2건에 대해 잇달아 방사청 패소를 확정했다. 그런데 방사청은 지난 13일 C장애인협회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의 조정 권고에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은 재판부에 “불수용 의견을 정했으나 법무부 지휘가 필요하다”며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패소가 뻔한 상황에 재판부가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안한 조정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이에 방사청 관계자는 “최종 의견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의계약도 없애, 업체들 고사 위기이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는 장애인생산업체에 대한 수의계약을 내년까지 없애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업체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소울 김지민 변호사는 “영세 업체들인데 장기 소송에 수의계약까지 없어져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군 안팎에선 실익 없는 ‘기계적 상소’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사건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까지 모두 패소하면 물어줘야 할 소송 비용만 수억원대에 이른다. 공공기관 출신 한 변호사는 “공공 부문은 추후 감사에서 지적받을 수 있어 상소 포기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사장XX” 뒷담화한 직원...법원 “통지 없이 해고는 부당”

    “사장XX” 뒷담화한 직원...법원 “통지 없이 해고는 부당”

    다른 직원들이 듣는 곳에서 사장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통지 없이 해고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플라스틱 제조업체 A사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사에 따르면 직원 B씨는 사업장과 식당에서 다른 직원들이 듣는 가운데 “사장XX는 XXX이다. 여자를 보면 사죽을 못 쓴다”, “사장XX 새로운 여직원이 오면 관심이 많다” 등 표현으로 사장의 뒷담화를 했다. 또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하위 직원들에게 협박을 일삼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회사는 지난 1월 B씨를 해고했다. 이에 B씨는 ‘부당 해고’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지노위는 “근로기준법 제27조에서 정한 서면통지의무에 반한다”며 이를 인용했다. A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노위에서 기각당하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근로기준법을 알지 못해 생긴 일이고 B씨의 행동에 기인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해고”라며 적법한 해고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의 취지는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신중을 기하게 하고 근로자에게도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해고 사유의 정당성에 관해 살필 필요 없이 서면통지 절차를 위반했으므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 “女화장실 편하게 쓰고 싶다…제때 못 가 구토” 日트랜스젠더 호소, 무슨 일

    “女화장실 편하게 쓰고 싶다…제때 못 가 구토” 日트랜스젠더 호소, 무슨 일

    호적상으론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인 한 일본인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직장인 정부 부처를 상대로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없애 달라”는 소송에서 승리했지만, 여전히 화장실 이용 제한을 받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근무하는 50대 직원인 A씨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입사 이후 1999년 ‘성 정체성 장애’(육체적 성과 반대의 성으로 생각하는 사람)를 진단받았다. 일본에서 법률상 성별 전환은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A씨는 건강상 이유로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없어 호적에는 남성으로 남았다. 호르몬 치료만 받아오던 A씨는 2010년부터 직장 내에서 여성 복장으로 근무했고, 여성 휴게실 사용이 허용됐다. 하지만 경제산업성은 같은 직장의 여성들이 평소 사용하는 화장실이 아닌 2층 이상 떨어진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다른 여직원에 대한 배려가 이유였다. A씨는 화장실 제한을 철폐해 달라며 공무원 인사 행정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인사원에 행정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일본 최고재판소는 2023년 7월 “인사원의 판정은 다른 직원에 대한 배려를 과도하게 중시하는 한편 원고의 화장실 사용을 제한해 받는 일상적인 불이익을 부당하게 경시했다”며 재판관 만장일치로 위법 판결했다. 하지만 판결 이후에도 제한은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까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제때 가지 못해 봉지에 구토한 적도 있다”며 “최고재판소 판결이 나왔는데도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국가와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 것인가”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행정사건소송법에 따라 이러한 판결이 관계 부처를 구속한다는 점을 근거로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제한을 시정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 현재는 불법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산업성은 “관리직을 대상으로 이해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고, 인사원도 “지난 8월 직원 의향을 확인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화장실 이용 제한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 “사장 XX, 여자만 보면…” 뒷담화하다 잘렸는데, ‘부당해고’ 판결 받은 사연

    “사장 XX, 여자만 보면…” 뒷담화하다 잘렸는데, ‘부당해고’ 판결 받은 사연

    회사 대표에 대한 뒷담화를 하다 들통나 해고된 근로자에 대해 법원이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내렸다. 회사가 해고 사유 등을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최근 A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플라스틱 제조업 및 사출업을 영위하는 A회사는 지난해 1월 사원이었던 B씨를 해고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장 관리 조장이었던 B씨는 회사 사업장과 식당에서 다른 직원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회사 대표 C씨에 대해 “사장 XX는 XXX”, “여자를 보면 사족을 못 쓴다”, “저 XX XXX 나한테만 XX게 XX 발광을 한다”는 등의 욕설과 뒷담화를 했다. B씨의 ‘거친 입’은 C씨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향했다. B씨는 직원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의 기분이 나쁘면 “짤리고 싶냐”, “사장과 이사로부터 짜를 것을 위임받았다”는 등의 말로 직원들을 압박했다. B씨는 또 부주의로 기계 등을 파손해 회사에 수백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보게 했다. 회사가 B씨를 해고하자 B씨는 지난해 3월 부당해고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고, 위원회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회사는 그해 6월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도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회사는 중노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그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사용자로 하여금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신중을 기하게 함과 아울러, 해고의 존부 및 시기와 그 사유를 명확하게 해 사후에 이를 둘러싼 분쟁이 적정하고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에게도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해고는 그 사유가 정당한지 여부에 관해 나아가 살펴볼 필요 없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서면 통지 절차를 위반한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2007년 시행된 해고서면통보제도에 따라 사용자는 노동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해고는 효력이 없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
  • 친구에게 스킨십 반복한 자폐 학생… 법원 “학폭 처분 취소해야” [법정 에스코트]

    친구에게 스킨십 반복한 자폐 학생… 법원 “학폭 처분 취소해야” [법정 에스코트]

    자폐 장애를 가지고 있던 초등학교 저학년 A군은 같은 학교 B양과 친한 사이였습니다. 학교 체험학습에서 함께 어울리고 가족끼리도 왕래하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A군은 B양 부모로부터 학교폭력으로 신고당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조사 등에 따르면 A군은 B양이 거부하는데도 마주치기만 하면 쫓아와 눕히고 안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학폭위는 이런 행동 등을 학교폭력으로 보고 ‘학교봉사 3시간 및 학생특별교육이수 4시간’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A군 측은 이에 불복해 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해당 조치를 취소하는 심판을 청구했고 심판위는 ‘서면 사과’로 처분을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A군의 부모는 이 처분도 과도하다며 법원에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군 측은 “행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허물없이 친한 사이로 인식해 그런 것일 뿐 고의나 괴롭힌다는 인식이 없었으므로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폐 장애를 갖고 있어 치료와 보호의 대상이며 부모가 꾸준히 성교육과 대인관계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을 심리한 수원지법은 지난달 A군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의 행위로 인해 상대방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행위인지를 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A군은 유년기에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어 발달이 비교적 늦었고, 최근 중증도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A군이 또래 학생들과 대화보다 행동으로 소통하는 경향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습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일정 수준 이하의 신체적 접촉 행위까지 모두 학교폭력으로 보는 것은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며 포옹으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행위를 익힌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함께 고려해 “생활지도와 교육을 넘어선 학교폭력 처분까지 필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넥슨 메이플’ 피해자 80만명, 보상금 219억원 환급받는다

    ‘넥슨 메이플’ 피해자 80만명, 보상금 219억원 환급받는다

    확률이 조작된 줄도 모르고 인기 아이템 획득을 꿈꾸며 넥슨코리아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 아이템을 결제한 80만명이 피해 보상금으로 총 219억원을 환급받는다. 2007년 집단분쟁조정제도 도입 이래 게임 분야에서 분쟁조정이 성립된 첫 사례다. 보상금 규모도 역대 최대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4월 출시돼 22년째 장수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누적 이용자 수가 세계 110여개국, 1억 9000만명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2일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5773명뿐만 아니라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 등 총 80만명이 보상 대상에 포함됐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 모두에게 보상이 이뤄지는 건 처음이다. 보상금 규모는 219억원으로 추산됐다. 보상 대상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약 2년간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해 유료 아이템 ‘레드큐브’(개당 1200원)와 ‘블랙큐브’(개당 2200원)를 결제한 소비자다. 보상 신청은 넥슨 홈페이지에서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할 수 있다. 보상액은 조정 절차를 통해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로 결정됐다. 보상금은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된다. 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이라면 별도의 보상 신청을 하지 않아도 오는 10월 말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상습적으로 거짓·기만 행위를 벌여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1월 116억 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넥슨은 유료 아이템 ‘큐브’의 인기 옵션(조합)이 출현할 확률을 낮추거나 아예 ‘0’으로 설정하고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당시 한 이용자는 나올 확률이 0%인 아이템 조합을 얻으려고 1년간 2억 8000만원을 날리기도 했다. 공정위 제재 이후 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조정위는 3차에 걸친 집중 심의 끝에 조정결정서를 완성했고, 넥슨은 지난 9일 조정 결정을 수락했다. 조정 신청을 한 5773명의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 피해 최고 보상액은 1000만원가량이다.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신청자는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공정위 제재와 연계해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된 첫 사례이자 모든 이용자에 대해 보상 결정이 내려진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게임 이용자 피해 예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공정위는 ‘먹튀 게임’ 방지를 위해 게임사가 서비스 종료 후 최소 30일 이상 환급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했다. 해외 게임 이용자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를 담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 친구에게 스킨십한 자폐학생 학폭 처분...법원 “처분 취소해야”[법정 에스코트]

    친구에게 스킨십한 자폐학생 학폭 처분...법원 “처분 취소해야”[법정 에스코트]

    “허물없이 친한 사이라 그런 것...보호 대상”法 “학폭, 피해준다는 인식 있어야...모든 신체접촉 학폭으로 보면 취지 어긋나” 자폐 장애를 가지고 있던 초등학교 저학년 A군은 같은 학교 B양과 친한 사이였습니다. 학교 체험학습에서 함께 어울리고 가족끼리도 왕래하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A군은 B양 부모로부터 학교폭력으로 신고 당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조사 등에 따르면 A군은 B양이 거부하는데도 마주치기만 하면 쫓아와 눕히고 안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학폭위는 이런 행동 등을 학교폭력으로 보고 ‘학교봉사 3시간 및 학생특별교육이수 4시간’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A군 측은 이에 불복해 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 해당 조치를 취소하는 심판을 청구했고, 심판위는 ‘서면사과’로 처분을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A군의 부모는 이 처분도 과도하다며 법원에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군 측은 “행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허물없이 친한 사이로 인식해 그런 것일 뿐 고의나 괴롭힌다는 인식이 없었으므로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폐 장애를 갖고 있어 치료와 보호의 대상이고 부모가 꾸준히 성교육과 대인관계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을 심리한 수원지법은 지난달 A군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의 행위로 인해 상대방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행위인지를 봐야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A군은 유년기에 해외에 거주하며 한국어 발달이 비교적 늦었고, 최근 중증도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A군이 또래 학생들과 대화보다 행동으로 소통하는 경향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습니다. 아울러 재판부는 학생들 사이에 일정 수준 이하의 신체적 접촉 행위까지 모두 학교폭력으로 보는 것은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며 포옹으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행위를 익힌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함께 고려해 “생활지도와 교육을 넘어선 학교폭력 처분까지 필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습니다.
  • “전처 돈 안 받았는데…” 싱글대디, 뒤늦게 알게 된 ‘충격적 진실’

    “전처 돈 안 받았는데…” 싱글대디, 뒤늦게 알게 된 ‘충격적 진실’

    금전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전처를 위해 양육비를 요구하지 않았던 한 대만 남성은 뒤늦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전처가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수첩을 발견한 것인데, 이로 인한 수입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 된 남성은 전처에게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출신의 남성 A씨는 최근 전처를 상대로 양육비 요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이혼했다. 이때 이들 부부는 A씨가 두 자녀의 양육권을 갖는 데 동의했고, A씨의 아내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A씨가 전처에게 양육비를 받지 않기로 한 이유는 당시 석사 학위 과정을 밟던 전처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가 이혼 후 우연히 전처의 수첩을 발견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 수첩에는 전처가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는데, 고객의 직업, 보수 등이 자세히 기재돼 있었다. 이에 A씨는 전처가 양육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 자녀 한명당 매달 1만 5000대만달러(약 63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전처가 석사 학위 취득 후에도 성매매를 계속했으며, 한달에 최소 20만 대만달러(약 840만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처가 성매매를 하며 집과 차를 살 만큼의 돈을 벌었으며, 여러 차례 성형수술도 했다”고 말했다. A씨의 전처는 재판에서 “(이혼 전) 석사 과정에 합격했을 때 남편이 나를 (금전적으로) 지원하지 않아 수업료와 양육비를 홀로 부담했다”며 “이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집과 차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당한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이라면서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자녀들과의 만남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처가 성매매에 관여했다는 증거로 전처의 수첩 사진을 제출했는데, 재판부는 여기에 적힌 이름과 숫자 등이 모호해 성매매와 결정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부모 모두 자녀를 양육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A씨의 전처에게 자녀 한명당 매달 5000대만달러(약 21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25살, 산재 인정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25살, 산재 인정

    첫 직장에서 만난 상사로부터 극심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세상을 떠난 스물다섯 청년의 죽음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 22일 고 전영진씨 유족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 9일 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는지 심의한 결과 산업재해로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영진씨의 죽음이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했다고 봤다. 특히 영진씨를 괴롭힌 직장 상사 A(41)씨의 형사 사건에서 1·2심 법원이 ‘A씨의 범행이 영진씨의 사망에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점이 산재 인정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씨는 2021년 8월 직원이 5명도 채 되지 않는 강원 속초시 한 자동차 부품 회사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만난 A씨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당한 영진씨는 지난해 5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어느 날 갑자기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형 영호씨가 ‘혹시 남겨놓은 음성메시지라도 있을까’ 열어본 휴대전화에는 영진씨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녹음돼 있었다. A씨는 “○○○○ 같은 ○○ 진짜 확 죽여버릴라. 내일 아침부터 한번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영진씨 사망 닷새 전에는 “너 지금 내가 ○○ 열 받는 거 지금 겨우겨우 꾹꾹 참고 있는데 진짜 눈 돌아가면 다, 니네 애미애비고 다 쫓아가 죽일 거야. 내일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 이 ○○○아, 알았어?”라고 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3~5월 영진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네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영호씨 등 유족은 형사 사건 외에도 A씨와 회사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회사 대표 측은 “해당 사건은 A씨와 고인 사이에서 일어난 일로, 회사에서는 이를 알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성관계해라” 푸틴의 황당한 요구 왜?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성관계해라” 푸틴의 황당한 요구 왜?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이 점심시간과 커피 타임 등 직장에서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점심시간과 커피 타임에 직장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명령했다. 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적 과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러시아의 운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으로 러시아인 100만명 이상이 다른 나라로 떠난 상황이다. 이 중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다.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 보건 장관인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박사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장에서 매우 바쁘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 궁색한 변명”이라며 “쉬는 시간에도 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12~14시간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언제 아기를 만드느냐”고 묻자 셰스팔로프 박사는 “쉬는 시간에”라고 재차 답했다. 이런 황당한 지시는 러시아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는 방안 중 하나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18세에서 40세 사이의 여성들은 그들의 ‘생식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무료 출산력 검사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한 지방도시에서는 24세 미만의 여성들이 첫 아이를 낳을 경우 한국 돈으로 약 1500만원을 주고 있다. 이혼 소송 비용 역시 인상됐고 일부 정치인은 18~20세 사이에 아이를 낳기 시작해 3~4명까지 낳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메트로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이 자녀를 많이 낳은 자신의 모범을 따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그가 얼마나 많은 자손을 낳았는지 실제로 공개한 적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공개된 두 딸을 포함해 6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증강도 명령했다. 그는 병력을 18만명 증강해 총 238만명, 현역병은 15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아내와 4년간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이 이별통보를 받자 “복수하고 싶다”며 남편에게 증거를 건넨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같은 프리랜서 연주자로 일하다 만난 아내와 결혼한 지 10년 차라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얼마 전 어떤 남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 남자는 제 아내와 4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면서 증거 자료를 줬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간남이 A씨를 찾아온 이유는 ‘복수’ 때문이었다. 상간남은 “당신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아서 복수하고 싶다”며 A씨에게 불륜 관계임을 드러내는 모든 증거를 보냈다. A씨는 “아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 아내에게 불륜 증거를 들이밀며 이혼하자고 했다”면서 “아내는 굉장히 당황해하더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어떠한 금전적인 청구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서를 바탕으로 합의 이혼을 진행했고, 그렇게 확인 기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가 마음을 바꿨다”며 “저를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아내의 귀책 사유를 이유로 한 재판상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며 “불륜에 대한 증거와 재산분할 합의서를 토대로 아내의 청구를 모두 기각시키려고 한다.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재판상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 청구 막기 어려워”김진형 변호사는 “재산분할 합의서가 있어도 협의 이혼에 이르지 못하고 재판상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합의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그 합의서 존재를 바탕으로 아내의 재산분할 청구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분할금을 최대한 낮추려면 결혼 기간의 소득과 아내의 귀책 사유로 인해 A씨의 결혼이 파탄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해 분할 비율을 유리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간남에게 받은 불륜 자료는 이혼 소송에서 증거로 쓸 수 있지만, 유출하지 않는 게 좋다”며 “혹시 재산분할을 해주고 싶지 않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변론 종결 전까지 언제든지 이혼을 구하는 반소를 취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돌싱글즈6’의 진영이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혔다. 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출연진들이 이혼 사유를 털어놓았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출연진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그중에서도 진영의 이야기가 특히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진영은 “저의 결혼 생활은 상대방의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났다”며 결혼 생활 내내 상대방의 기만과 외도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적으로 상간녀를 우리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전화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으니 친정에 머물러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거의 두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라며 외도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진영은 남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게 된 순간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남편이 장염에 걸렸다고 해서 죽을 쒀서 가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안에서 문을 잠근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을 누르고 약 20초 뒤에 남편이 젖은 바지를 들고나오며 ‘바지를 빨고 있어서 소리를 못 들었다’고 태연하게 변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남편이 창고에 무언가를 가지러 가야 한다고 하길래 따라갔는데, 갑자기 나를 붙잡고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창고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서 낯선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영의 전남편은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당시 남편은 “이 여자가 피규어를 보러 온 것뿐이며 오늘이 처음 온 날”이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이에 진영은 “처음 왔다는 여자가 양말을 벗고 있었다. 누가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양말을 벗고 있냐”고 말했다. 그 후 진영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CCTV를 돌려보니 내가 확인한 것만 33번을 그 여자가 우리 집에 왔다 갔다 했다”며 “그들은 내가 자는 침대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진영은 이러한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전남편은 시어머니에게 크게 혼이 났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남편은 여전히 상간녀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영은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1년 반에 걸친 재판 끝에 이혼했다. 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간녀는 남편보다 15살이나 어린 여성이었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그들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외도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님 또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 늘어나는 쓰레기, 갈 곳이 없다… 전국 곳곳 소각장 건립 ‘몸살’

    전국 지자체가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증설’로 몸살 중이다. 지역 간 견해차로 광역 소각장 설치가 난항이거나, 지역민 반발로 입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는 19일 현재 ‘소각장 광역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소각시설을 각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2011년 환경부·경남도 제안을 받아 광역 소각시설 설치를 수면으로 올렸다. 다만 그동안 공식 논의는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진주시가 ‘행정통합’을 전제로 광역 소각장 설치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일었고 급기야 광역화는 무산 절차에 들어갔다. 깊어진 갈등은 ‘행정통합 조건 철회 때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사천시 입장이 나오면서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소각장 위치’를 둘러싼 견해 차이에 다시 심화했다. 이제는 소각장을 독자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오가는 등 양측 공방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도 갈등 국면에 있다. 천안시가 하루 400t가량을 처리하는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이나 아산시가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위치가 아산시 음봉면과 인접한 까닭으로, 두 지자체는 주민지원금 규모와 주민협의체 구성을 놓고 맞서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순천시와 소각장 예정지(연향들) 인근 주민 간 갈등이 행정소송으로 비화했다. 시는 입지 선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일부 시민단체는 국가 정원 인근에 소각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놓고 ‘밀실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마포구에 소각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주민 반대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주민 동의율 50% 이상인 5곳 중 후보지 3곳을 선정했지만 최종 입지는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시 주도로 추진하던 권역별 광역 소각장 건립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환경부 발표를 보면 쓰레기를 포함해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22년 기준 446㎏이었다. 배달 음식·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로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30년(수도권은 2026년)에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다.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막으려면 광역 소각장 설치 정부 지원금 상향, 소각장 없는 지역 제재 강화, 투명한 정보공개,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람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안간힘, 그게 ‘문학의 일’

    사람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안간힘, 그게 ‘문학의 일’

    인간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저마다 살아 내야 할 이유를 찾는다. 치열한 언어와 예리한 사회적 감수성을 담아낸 시를 써 온 시인 진은영(54)은 살기 위한 방편으로 책을 읽던 시절을 떠올린다. 읽고, 밑줄을 긋고, 어딘가에 옮겨 적은 ‘친애하는’ 작가들의 문장들이 시인의 일부가 돼 책으로 나왔다. 시인이자 철학자인 진은영의 신작 산문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은 그만의 기준으로 선별한 문장들을 곱씹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글을 썼던 작가들의 안간힘을 전한다. 그가 호명한 작가들은 프란츠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백석, 알베르 카뮈, 시몬 베유, 실비아 플라스, 한나 아렌트 등이다. 이들은 ‘자신과 맞지 않는 세계’ 속에서도 고유함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며 독자들의 영혼에 균열을 낸 작가들이다. 시인은 카프카의 ‘소송’을 통해 여성의 글쓰기가 허락되지 않은 시대에 작가이자 피고로 살아야 했던 브론테 자매에 대한 시선을 억압받는 한국 사회의 소수자에게 옮긴다. 울프의 ‘올랜도’를 읽으면서는 400년간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외교관·집시로 살다가 결국 시인이 되는 운명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사회를 꿈꾼다. 좋은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아첨하지도, 쉽게 위로하지도 않는다. 현실에 대한 달달한 포장보다는 고통을 직시하고 정확한 위안을 받는 편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너는 고통이란 고통은 다 겪겠지만 그래도 너 자신의 삶과 고유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인의 문장은 독자에 대한 작가의 진심 어린 믿음에서 비롯된다. 산문집에서 눈에 띄는 주제는 ‘애도’다. 먼저 떠난 오빠에 대한 192쪽 기록을 담은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의 ‘녹스’에서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고, 아픈 엄마를 떠나보낸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에서 슬픔을 견디는 유족들의 마음을 읽어 낸다. 위대한 작가의 책을 읽는다고 인류를 구원하지는 못하지만 살아가게 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진은영은 시인 이전에 좋은 독자이고 다정한 상담가다. 그의 문장들을 읽다 보면 절망 속에서 삶을 견디는 단 한 사람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그것이 ‘문학의 일’이라는 시인의 믿음에 동의하게 된다.
  • [단독] 교도소장에게도 경찰서장처럼 수용자 즉결심판권 부여 추진

    [단독] 교도소장에게도 경찰서장처럼 수용자 즉결심판권 부여 추진

    檢송치 후 처벌에 6개월 이상 소요일부 수용자 징벌방 ‘독거실’ 선호징벌 효과 약해져 신속 제재 필요 법무부가 경찰서장과 해양경찰서장만 갖고 있는 ‘즉결심판 청구권’을 교도소장에게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자가 난동을 부리는 등 교정시설 내 규율 위반 행위가 급증<서울신문 8월 28일자 보도>하고 있어 신속하게 제재를 가하기 위한 차원이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0일 ‘즉결심판 절차에 의한 수용자 범죄행위 처리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법무부는 연구용역 제안 요청서에서 “현재 경찰서장(해양경찰서장 포함)이 청구해 진행되는 즉결심판 제도를 교정기관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즉결심판은 벌금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의 경우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약식 재판을 통해 신속하게 처분하는 제도다. 교도소장에게도 이 권한을 부여해 규율을 지키지 않은 수용자에 대해 즉각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교도소장 권한 강화를 추진하는 건 수용자 난동 등 교정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서다. 교도소장은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할 경우 독거실(징벌방)로 이감하는 등 자체적으로 징벌을 내릴 수 있는데, 이런 예는 2014년 1만 5541건에서 지난해 3만 323건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 중 사안이 심각한 경우는 수사기관에 입건 송치해 형사처벌을 받게 한다. 이 건수도 같은 기간 642건에서 1556건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입건 송치를 사유별로 보면 폭력(609건·39.1%), 상해(292건·18.8%), 공무집행방해(159건·10.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입건 송치할 경우 검찰 기소를 거쳐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서류 작성 등 행정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교정시설 수용자 과밀로 혼거실(다수가 생활하는 방)보다 독거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교도소 내 자체적인 징벌 효과가 약해진 것도 법무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원인으로 꼽힌다. 교정시설 과밀도는 지난해 말 기준 113.3%에 달한다. 법무부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특별법 제정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응급실 뺑뺑이 부풀려져… 공공병원·주치의제 빠진 개혁 무의미”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응급실 뺑뺑이 부풀려져… 공공병원·주치의제 빠진 개혁 무의미”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전공의 이탈 뒤 현장 고통응급실 모든 ‘전원’ 뺑뺑이로 치부내부서도 “이건 아닌데” 목소리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내년 3월 후 교수 사회 출렁일 듯의대 증원 유예… 새로 판을 짜야‘반대만 하는’ 의협 왜‘보수화’ 의협, 집단 권익 위주 사고시야 좁고 멀리 못 봐 매번 싸움만동네 병의원 강화 필요지방 의료 등 공공병원 확충 필수주기적 관리 주치의제 확산돼야 “응급실 뺑뺑이(미수용)는 분명 실재하지만 부풀려졌습니다.” 정운용(60)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최근 경쟁적으로 보도되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의료 소송도 의사들이 환자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지역 2차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정 대표는 “의료 개혁의 핵심은 공공병원 확충과 주치의 제도”라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 아닌 의료의 뿌리를 책임지는 동네 병의원(1차 의료기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 중 유일하게 ‘의대 증원’에 찬성했던 그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새판을 짜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은 어떤가. “전공의 이탈 전에도 2차 병원에서 3차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시스템이 빠듯하게 굴러갔다. 수용 인원이나 인력을 최대한 맞추고 있었는데 전공의들이 이탈하니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드러나진 않지만 죽어 가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가 많다. 국민과 남은 의료진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심각한가. “실재하는 문제지만 최근 과도하게 보도되면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병원은 심장내과 의사가 적어서 당직을 돌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병원 규모를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심장내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오면 다른 데로 보내면 된다. 예컨대 창원 쪽에도 야간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세 곳 정도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배분만 잘하면 된다. 최근 일상적인 응급실 전원 사례조차 모두 ‘뺑뺑이’로 치부하는 경향이 나타나 내부에서도 ‘이건 아닌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나. “의료계는 내년 3월 이후를 두려워하고 있다. 전문의 배출이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대로라면 신학기에 의대생 75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게 된다. 의대 교수들이 감당할 수 있겠나. 교수 사회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이다. 의사들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무기한 유예하고 새로 판을 짜야 한다.” -의협은 ‘반대만 하는 집단’이란 비판도 있다. “의협 자체가 상당히 보수화돼 집단의 권익 위주로 사고한다. 의사들의 권익을 보장받으려면 먼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의협은 시야가 좁아 멀리 바라보지 못하다 보니 매번 싸움만 한다. 품격 없는 집행부의 언행도 국민의 신뢰를 잃는 데 한몫했다.” -전공의들이 돌아올까. “물 건너간 이야기다. 사태 초기에는 전공의들에게 ‘돌아와 환자 보면서 투쟁하자’고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자체가 터무니없어도 환자를 본다는 건 이와 별개의 문제이며 고귀한 일이다. 고작 정부 정책 때문에 수련을 포기하는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돌아오기에 시간이 너무 흘러 버렸다.” -지방 의료 문제도 실감하나. “경북 북부나 강원 연안 쪽에는 의료기관 분포도가 심각할 정도로 낮다. 여기선 아프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지역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아무리 높여도 민간 병원이 들어가기 어렵다. 공공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적자 폭이 상당할 것이다. ‘병원을 세울 테니 세금으로 충당하자’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의협 회장 선거 때 유일하게 ‘의대 증원’에 찬성했는데.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 인구 소멸에 대응하려면 의사가 더 필요하다. 환자 안전에 직결된 의사들의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사는 늘려야 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300~500명 수준으로 증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었다. 정부가 증원 규모 2000명을 밀고 가려면 의대생 선발과 배치, 양성 계획이라도 합리적이고 세심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니 의사들이 끝까지 반발하고 버티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했나. “한국 의료의 문제는 공공병원이 극히 적은데 의료는 지나치게 상업화돼 있다는 것이다. 모든 환자가 1~3차 병원을 자유롭게 갈 수 있으니 부산의료원과 ‘빅5’ 병원이 경쟁하는 구조다. 당연히 자본이 이긴다. 의료가 공공재적 성격을 가졌다면 정부가 그 책임을 확대했어야 하는데 건강보험 말고는 별로 한 게 없다.” -의료 개혁에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 구조 전환 계획이 담겼다. “3차 의료기관이 꽃이라면 1차 의료기관은 뿌리다. 심근경색이나 당뇨 환자를 잘 관리하는 게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다. 한 명의 의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진료하는 주치의 제도가 확산돼야 한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료 현장은 더 나빠질 것이다. 만성질환자는 믿음직한 동네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만들어 관계를 잘 맺어 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의정 갈등 사태가 장기화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 드려 의사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정운용 대표는 1964년생. 인제대 의대 졸업. 외과 전문의. 22년째 노숙인진료소 소장을 맡으며 노숙인과 이주민, 파업 노동자 등을 진료해 왔다.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10년간 몸담았던 부산 큐병원 공동원장직을 내려놨던 정 대표는 지난 8월부터 부산 메리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 [사설] 글로벌 기업 ‘봉’ 된 한국, 과세입법 서둘러라

    [사설] 글로벌 기업 ‘봉’ 된 한국, 과세입법 서둘러라

    지난해 매출 5조원 이상인 국내 외국계 기업 16곳 중 7곳(44%)은 법인세를 한 푼도 안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천하람 의원실에서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같은 매출액 기준으로 법인세 부담액이 0원인 국내 기업은 113곳 중 15곳(13%)이었다. 법인세 부담액이 0원인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의 3배라니 외국 기업의 조세회피 가능성이 의심된다. 이 기업들이 낸 법인세 평균 부담액은 내국 법인 2639억원, 외국인 투자 법인 2008억원, 외국 법인 141억원이었다. 그런데 법인세를 한 푼 안 낸 기업은 외국 법인의 44%, 외국인 투자 법인의 28%, 내국 법인의 13% 순이었다.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의무 조항에 따라 기업명은 비공개다. 하지만 기업 규모 등을 고려하면 조세회피 의혹이 든다. 지난해 네이버는 매출 9조 6700억원에 496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애플코리아는 7조 3300억원 매출에 500억원을, 구글코리아는 3653억원 매출에 155억원을 각각 법인세로 냈다. 지난해 매출이 각각 2조원, 9946억원인 나이키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의 법인세 부담 세액은 0원이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법인세가 0원이거나 내더라도 중소기업에서 낼 정도만 냈다니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재무관리학회는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을 12조 1350억원으로, 법인세를 5180억원으로 추정하며 법인세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심에도 구글코리아는 국세청의 법인세 부과에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느끼는지 의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돈을 벌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면 조세 정의를 거스르는 일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행강제금 부과뿐만 아니라 매출 원가 부풀리기나 로열티 과다 송금 등에 따른 과세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치밀한 입법 보완을 하기 바란다.
  • ‘러 女갑부’ 고려인 김씨 이혼 ‘총격전’ 비화…7명 사상

    ‘러 女갑부’ 고려인 김씨 이혼 ‘총격전’ 비화…7명 사상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와일드베리스’ 창업자 타티야나 바칼추크(48)와 그의 남편 블라디슬라프(47)의 이혼 공방이 총격전으로까지 비화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 타티야나는 육아 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7월 남편인 블라디슬라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회사 합병 문제 등을 놓고 지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NYT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벌어졌다. 남편인 블라디슬라프가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하고 협상을 하겠다며 사옥을 찾았는데, 로비에서 타티야나 측 경비원들과 충돌이 발생했고 결국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몸싸움을 벌이던 건장한 남성 사이에서 한명이 유리문을 깨기 시작했고 이윽고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블라디슬라프는 러시아 경제매체 RBC에 창고 건설과 관련한 협상 진행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지만 입구에서 경비원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타티야나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타티야나는 텔레그램에 울먹이는 영상과 함께 성명을 올리고 두 사람 간 협상은 계획에 없었으며, 남편이 회사를 급습하려다 실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무장한 남성들이 사무실을 급습해 총격전을 일으켰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죽었다”며 “블라디슬라프,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부모님과 아이들을 어떻게 보려고 그래”라고 호소했다. 이어 “와일드베리스 직원은 한 가족”이라며 “사망한 보안 직원의 유가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인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와일드베리스의 지분은 타티야나가 99%, 블라디슬라프가 1%를 보유하고 있는데, 블라디슬라프는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타티야나는 지난 7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블라디슬라프는 이혼의 대가로 와일드베리스의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해에만 270억 달러(약 35조 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으며, 타티야나의 자산은 81억 달러(약 11조원)로 추정된다. NYT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8명이 체포됐다. 사망자는 건물 경비원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사위원회(RIC)는 이번 사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을 찾은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단독] 법무부, 교도소장에 ‘즉결심판’ 권한 부여 검토

    [단독] 법무부, 교도소장에 ‘즉결심판’ 권한 부여 검토

    법무부가 경찰서장과 해양경찰서장만 갖고 있는 ‘즉결심판청구권’을 교도소장에게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자가 난동을 부리는 등 교정시설 내 규율 위반행위가 급증<서울신문 8월 28일자 보도>하고 있어 신속하게 제재를 가하기 위한 차원이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0일 ‘즉결심판 절차에 의한 수용자 범죄행위 처리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법무부는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에서 “현재 경찰서장(해양경찰서장 포함)이 청구해 진행되는 즉결심판제도를 교정기관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즉결심판은 벌금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의 경우 정식 형사소송절차를 거치지 않고 약식재판을 통해 신속하게 처분하는 제도다. 교도소장에게도 이 권한을 부여해 규율을 지키지 않은 수용자에 대해 즉각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교도소장 권한 강화를 추진하는 건 수용자 난동 등 교정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서다. 교도소장은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할 경우 독거실(징벌방)로 이감하는 등 자체적으로 징벌을 내릴 수 있는데, 지난 2014년 1만 5541건에서 지난해 3만 323건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중 사안이 심각한 경우는 수사기관에 입건송치해 형사처벌을 받게 한다. 이 건수도 같은 기간 642건에서 1556건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입건송치를 사유별로 보면 폭력(609건·39.1%), 상해(292건·18.8%), 공무집행방해(159건·10.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입건송치할 경우 검찰 기소를 거쳐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서류 작성 등 행정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교정시설 수용자 과밀로 혼거실(다수가 생활하는 방)보다 독거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교도소 내 자체적인 징벌 효과가 약해진 것도 법무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원인으로 꼽힌다. 교정시설 과밀도는 지난해 말 기준 113.3%에 달한다. 법무부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특별법 제정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즉결심판을 통해 독거실 악용 사례를 막고 입건송치하기가 애매한 규율위반도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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