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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CEO들 “”우린 하나””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무실.이재웅(李在雄)사장이 20대 여성 5명을 반갑게 맞았다. ‘20대’와 ‘여성’,‘벤처기업 사장’(CEO)이라는 흔치않은 요건을 갖춘 사람들의 모임 ‘클럽 크리스탈’ 회원들이선배를 찾아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티타임이 시작되자 벤처업계의 미래와 사업구상에 대한 의견교환이 쉴새없이 이어졌다.처음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2시간 가량의 대화가끝난 뒤 사무실을 나서는 이들의 표정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모임은 언론 등을 통해 알게되면서 지난해 10월 자연스럽게이루어졌다.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하던 중 이달부터 선배 벤처CEO를 찾아가 조언을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직관리·사업운영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우리가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많이 줄이려고 합니다”대학 졸업반때 창업한 무선게임 개발업체 ㈜컴투스를 이끌고 있는 박지영(朴知暎·28) 사장은 모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자랑한다. 회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경진(金京鎭·25)㈜카드인터넷 사장은 대학교 3학년때 온라인 카드업체를 창업,4년째 회사를 운영해온 실력파다.김 사장은 “다른 모임과 달리 비슷한 또래들이 모여 고민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젊은 여사장으로서 겪게 되는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려는 노력에 있다.게임 및 웹솔루션 제공업체 ㈜웹포러스 김세은(金世殷·28) 사장은 “20대 여성으로서 경험부족 등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희소성측면에서 비즈니스에 유리하다”면서 “창의성과 사고의 유연함,의사결정의 신속함이 최고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실물우편 서비스업체 ㈜월드포스팅의 권은정(權恩貞·28) 사장은 “여성이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기 보다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16개 포털·커뮤니티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최근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20대 여성도 사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보여주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출산·육아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베베타운의 박신영(朴信暎·28) 사장은 “육아전문콘텐츠를 강화,기업간(B2B) 거래와 고객관리(CRM) 마케팅을추진할 계획” 이라면서 “사업 노하우를 쌓아 후배들에게물려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 [네티즌 이슈] 인터넷 유료화정보 공유돼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 인구가 전국민의 3분의1을 넘어가는 인터넷강국으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인터넷이 생겨서 좋은 점이 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능력껏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이것은 정보의 공유라는가치가 인터넷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현실화했다는의미다. 중앙에 집중되었던 정보를 일반화하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이다.특히 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정보에 대한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본주의의 폐해인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최근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정보의 유료화로 전환하고 있다.유료화?정보의 가치에 따른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이는 궁극적으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하지만닷컴기업들이 이 유료화를 현금으로 챙겨 기업을 보전하겠다는 식으로만 생각한다면 성공확률은 결코 높지 않을 것이다.회원수와 페이지뷰에 따라 그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판단했던 관행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공급하다 보니 방대한 회원과 데이터의 관리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다.그러나 유료화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 유료화로 성공이 가능한 것도 성인정보나 전문정보에 국한돼 있다.또 가치가 있는 정보이며 동시에 희소성이 있는것이라 해도 무조건 유료화가 정당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필연적으로 정보의 소수 독점시대로 되돌아가는 일일 뿐이다. 정부에서도 저소득층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고속망을 지원해준다고 해도 정보를 유료화한다면 이런 일들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일방적인 유료화가 아니라포인트 적립,이벤트 참여,우수회원 적용제 등 다른 방식을만들어놓고 유료화가 이뤄져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넷은 무조건 공짜다’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의 생각도 문제이겠지만 모든 정보는 다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닷컴기업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얼마 전까지 매일 무료로 사용을 하다가 똑같은 정보를 유료화로 전환한다면 어느 누가 그것에 찬성하고 좋아하겠는가? 즉 무분별한 유료화라면 그것은 있는 사람은 맘껏 누리고없는 사람은 절대 누릴 수 없는 자본주의의 나쁜 점을 닮는것이다.진정 정보의 그 값어치를 소중히 다루고 상호배려하는 인식이 공유돼야 할 것이다. △판희준 프로게이머 pkcjswo@hanmail.net
  • 전북서 젖소 브루셀라병 감염

    전북 임실 등지의 젖소 50여마리가 세균성 법정전염병인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 전북도는 26일 임실군 관촌면과 정읍시 소성면 등 두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53마리가 도위생연구소의 검진 결과,브루셀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젖소의 강제도살과 가축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방역 소독과 함께 다른 젖소의 감염및 세균 잠복 여부에 대한 정밀 검진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소와 염소,돼지 등에 감염돼 생식기관과 태막 등에 염증이 생기고 유산과 불임증을 보이며 감염된 쇠고기를 날로 먹을 때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인수 공통 2종법정전염병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불타는 산… 전국 비상

    전국에 산불 비상경계령과 영동·경북지역에 건조경보가내려진 가운데 21일 하루 동안 17건의 산불이 발생,2명이숨지고 임야 25여㏊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리 귀곡마을에서 이날 오전 주민서정교씨(75)가 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마을 뒷산으로 번지자 불을 끄려다 옷에 불이 붙으면서 불에 타 숨졌다.이산불은 임야 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3시10분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 뒷산에서 주모씨(여·74)가 성묘도중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일어나 숨졌고 남편 조모씨(74)도 죄책감에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생명이 위독하다. 이와함께 전북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 광산마을 뒷산과 남원시 주천면 대덕리 야산,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 안말부락 뒷산,서울 광진구 중곡4동 용마산 중턱 등산로 등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이날 밤 모두 진화됐다. 3건의 산불이 발생,21일 아침까지 진화작업에 나섰던 강원도는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이날부터 24시간 감시체제를갖추기로 하는 등 산불예방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한갑수 농림부장관과 김진선 지사가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과 공무원,군부대,전우회 등의 협조를 받아 산불취약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과 삼척지역에서 20일 발생했던 산불은21일 오전 7시30분쯤 40㏊의 산림을 태우고 모두 진화됐다.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경찰은 개밥을 끓이다포항시 산불을 낸 이모씨(63·포항시 남구 오천읍)를 구속하고 영천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낸 주민 김모씨(50)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5명을 입건했다. 강릉 조한종 포항 이동구기자 bell21@
  • 인간과 흙의 만남 그 ‘원초적 즐거움’

    “흙과의 접촉은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창조행위이며 원초적즐거움이다” 도예작가 원경환(47·홍익대 도예과 교수)의 예술작업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은 흙이다.보다 정확히 말하면 점토다. 점토는 암석이 풍화·분해된 것으로, 지름이 0.01㎜도 안될 만큼입자가 미세하다.그것은 물에 이기면 점성을 띠게 되고 불에구워내면 단단하게 굳어져 벽돌이나 기와, 도자기 등의 원료가 되어 왔다.이러한 점토의 물성에 누구보다 밝은 원경환은이제 굳이 점토를 가공하고 빚어내 무엇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차라리 흙의 본래적인 느낌과 표정, 즉 흙의 질감을 통해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을 창조하는데 관심이 있다. ‘흙의 작가’ 원경환이 흙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 마련된 ‘흙의 인상’전(4월8일까지)에는흑도(黑陶) 오브제 21점과 설치 3점이 나와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유리창과 사각형 기둥을 이용한 설치작 ‘대지의 내부’와 ‘흙의 인상’이다. 작가는 3t가량의 점토를 10m 높이의 로댕갤러리 유리창 전면과 18개의 사각형 기둥(높이 5m) 표면에 발랐다. 그 흙은 마르면서 거북등처럼 자연스레 갈라 터진다. 그리고 그 사이로빛이 새어들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점토를 바른 유리창이 색유리로 장식된 중세 성당의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면,흙기둥은 고대의 토템 폴 또는 신전의 열주를 떠올리게 한다.작가가 이처럼 대규모의 흙 설치작업을 벌인 것은 89년 일본 도쿄 사가초(佐賀町)에서의 전시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전시작의 또 한 축은 흑도다.흑도는 도예의 기본 제작과정인성형과 건조, 소성(燒成)의 과정을 거친다. 섭씨 600도의 저화도에서 완성되는 흑도소성 기법의 작품은 일반 도자기와달리 그을음을 이용해 검은색을 만들고 유약을 바르지 않아토기처럼 흙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작가는 이번에 오행설에 바탕을 둔 ‘토생금(土生金)’‘목극토(木剋土)’등흑도작품을 여럿 냈다.흙이 쇠를 낳는다는 ‘토생금’은 상생을 뜻하고,나무가 흙을 이긴다는 ‘목극토’는 상극을 의미한다.원경환은 도예로 출발했지만 일반적인 개념의 용기보다는 ‘조형 도자’ 혹은 ‘오브제 도예’라고 불리는 탈공예적인 경향의 작품들을 주로 만든다. 도예는 흙과 불의 예술이다.작가는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흙과 빛,공간까지 결합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간다.도조(陶彫)작가이기 이전에 흙을 이용하는 설치작가인 것이다.이번 전시는 80년대 초반 일본 유학시절부터 시작된 작가의 탈장르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는좋은 기회다.(02)2259-7781. 김종면기자 jmkim@
  • “건강식품에 유럽산 牛骨”

    유럽산 우골분이 수입돼 국내 일부 건강보조식품에 사용된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고양녹색소비자연대는 7일 광우병 논란과 관련,유럽산 수입 우골분이 국내 건강보조식품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조업체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우골분 원산지 공개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어린이와 산모들이 주로 먹는 일부 건강보조식품에 들어있는 우골분의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유럽산 우골분이 칼슘 첨가제로 다량 포함돼 시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이들 제품에 대한 수거나 판금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우골분의 원산지 표기도 없다”고 지적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우골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은 P사와 H생식 등 10개사,17개 제품으로 이중 대부분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산 우골분을 사용중이다.일부는 일본산도 사용했다.이중 1개 제품만 섭씨 1,200도로 가열한 소성우골분이고 나머지는 일반 우골분이다. 이에 대해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는 “국내에는 미국,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 우골분만 들어왔고,유럽산은수입된 적이 없다”면서 “95년 이전 영국에서 수입된 것은 골분이 아닌,골회로 모두 도자기제조용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측은 “ 농림부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유골분의 수입량과 사용량등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은건강보조제품 포장 성분란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우골분 원료 칼슘이 들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P사는 홈페이지에서 “우골분 수입시 네덜란드 농림부에서발행한 광우병에 안전하다는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유럽산 육가공품에 대한 우려가 높은점을 감안,최단 시일내 광우병 안전지역의 우골분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씨줄날줄] DMZ생태공원

    재두루미·솔부엉이·알락·고니·붉은새매·황조롱이·소쩍새·흰꼬리수리 등 13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덤불해오라기·쇠뜸부기사촌·쏙독새·오색딱따구리 등 많은 희귀종도 발견됐다.고라니·삵 등 국제적 보호종과 얼룩동사리·몰래 등 한국고유종,남생이·맹꽁이 등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동물종도 산다.비무장지대(DMZ)의 생물상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식물종만 해도 1,194종에 달해 남·북한태백산맥 줄기의 생태공원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DMZ를 국제공원으로 만들자는 논의가 무성했다.국제자연보존연맹은 이곳을 하나의 생태시스템(Eco-system)으로 보고 접경지역평화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고,유네스코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논의를 한 바 있다.습지보전 활동을 하는 람사협약기구 역시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 조류의 중간기착지라는 점에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총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에 이르는 DMZ 전체의 생태 실상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한반도의 허리를 두동강내면서 반세기 넘게 인적이 끊긴 ‘금단의 땅’인 까닭이다. 남쪽 지역의 일부만 정밀조사됐을 뿐, 북한쪽 지역은 완전 미지의 땅이다.산림생태계와 내륙습지생태계가 공존하는 이곳의 정확한 가치는 현재로선 측정하기 불가능할 정도인 것이다.이같은 ‘생태계의 보고(寶庫)’ DMZ가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하라고 김대중대통령이 5일 지시했다.남북이 동족상잔의 피를 흘렸던현장을 생명의 성지(聖地)로 바꾸어 불행한 우리 현대사의 유산을 인류의 자산으로 남기자는 이야기다.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은 분쟁이 잦았던 5개 지역에만현재 지정돼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지금까지 전세계 391곳에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된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DMZ를 관통하는 경의선이 개통되고 남북 경제협력이 이루어지면 이곳은 세계적 생태관광코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경의선 복원과 도로건설 등에의한 DMZ의 환경파괴,접경지역에 대한 개발압력를 피해서 생태계의보고를 지키는데도 ‘접경생물권보전지역’지정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지정신청을 하고 공동 생태조사,생태지도 작성,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건강칼럼] 성생활과 심혈관계 질환

    *규칙적인 섹스 뇌졸증 막는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춥고 눈도 많았다. 중장년층 남성은이런 날씨에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유행하는 질환으로 감기와 독감이 대표적이지만 요즘 전에비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질환으로 뇌졸중,심근경색을 들 수 있다. 이 질환들은 우리나라 중장년층,노인층 남성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중 한가지이다. 뇌졸중,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 등과같은 바람직한 건강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과 고혈압,비만증,고지혈증,스트레스 등 위험 요인의 조절이 중요하다.특히 그 발작이 늘어나는겨울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날이 추운 겨울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또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럴 때 좋은 대안은 없을까. 최근 주 3∼4회 정도의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남성의 경우 심근경색,뇌졸중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관심을끌고 있다. 영국에서 보고된 이 연구는 2,400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10년간 관찰해 분석한 결과이다.이 연구가 특히 관심을 끄는것은 규칙적인 성생활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보다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의종류이기 때문이다. 규칙적 운동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종래에는 강도가 약한 운동보다는 비교적 강도가 높은 유산소성 운동을 더 권장해온 것이 일반적이었다.흔히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혹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가볍게 숨이 찰 정도의 운동 강도로 하루 최소 20분 이상씩 주 3∼4회 이상 운동할 것을 권해왔다.하지만 이번의연구 결과는 약한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지속하면 뇌졸중, 심근경색을 상당한 정도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소 춥다고 운동을 게을리 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부부 관계가원만하지 못한 남성들이 한번쯤 새겨들어야 할 내용인 것 같다.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은가. 신호철 성대 가정의학과 교수
  • 이동수 서울의대교수 네이처誌에 논문 실려

    이동수(李東洙)서울대 의대 교수(핵의학과)의 논문이 영국의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11일자에 실렸다.제목은 ‘인공와우 이식 난청환자 뇌의 교차 가소성’교차 가소성이란 듣기에 사용되는 청각피질이 수화나 입술을 읽을 때에 동원되는 등 청각피질이 시각피질 등 다른 감각을 지각하는데 동원되는 현상으로 이 교수는 논문에서 난청 어린이의 청각피질이 다른 피질의 기능에 가담해왔을 경우 인공와우를 이식해도 청각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 2000 美 대통령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2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 대선의 최대 변수였던 플로리다주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박빙의 리드를앞세워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27일 오전 마이애미 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에 내는등 법정 투쟁에 들어갔다.그러면서도 다음달 1일 이후 예정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는 따르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공화당 진영=부시 후보는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이날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30분) 자신의 승리를 발표하자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돌입했다.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정부의 발표 두시간 뒤인 밤 9시30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TV연설을 갖고,“나와 딕 체니 부통령 후보는 차기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일하기 위해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를 기정사실화할 뿐 아니라 인선까지 마침으로써 지금까지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빠른 행보였다.특히 부시는차기 대통령이담당할 6,300여명의 임명직도 조만간 인선,‘부시 대세론’을 하루속히 확산시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시 후보가이날 회견에서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부시는 민주당의 반발을 의식,고어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다. 부시 후보는 “이번 대선은 비록 힘들었지만 미국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건전한 싸움이었다”고 전제한 뒤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제기하겠다는 고어측에게 정중하게 재고를 권한다”면서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진영=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발표 이후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고어 후보진영은 27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마이애미 데이드,내소,팜비치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앞서 고어 후보는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를 내세워 “해리스가 플로리다주의 선거 결과를 발표한 기준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어 후보는 27일자에 게재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 수검표 결과 수용 여부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냥 법정 공방으로 일관했다가는 오히려 여론이 악화될 뿐 아니라 차기 출마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현실론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의 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의무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아직까지는 완전히 승복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이를 뒷받침하듯 고어는 정권 인수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수작업에 따른 시간도 부시후보보다 덜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어 후보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여론의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고어가 여론을 자신쪽으로 돌리기 위해 강한 호소성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4)항일운동 총본거지 上海·嘉興

    필자가 상해를 찾기는 이번이 네번째이다.홍교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를 향해 달리는 동안 눈길을 끈 것은 30∼40층짜리 신축빌딩들이었다.거의 수직으로 치솟고 있는 중국경제를 상징하는듯 했다.이도시에 숱하게 많은 우리의 항일유적들이 또 몇개 사라졌겠구나 생각하며 곧장 옛 프랑스 조계(租界)인 회해중로(淮海中路)를 향해 달렸다.우리의 항일운동 유적들이 그 거리와 근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상해는 국제교통의 요충지이며 각 국의 조계가 설정돼 국제정세 파악이 쉬워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우리 항일투사들은 최우선의 활동근거지로 삼았다.취재팀은 마당로(馬當路) 보경리(寶慶里)의 임정청사부터 찾아갔다.전체면적 16평.공간은 비좁지만 당시 집무실이 복원되어 있다.주중(駐中) 한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중국내 독립운동사적 안내’를 보면 98년 한해동안 이곳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무려 8만여명이라고 한다.대부분 이곳이 첫 임정청사라고 생각하고독립운동의 성지(聖地)처럼 여기는 듯하다.그러나 이곳은 임정이 여덟번째로 자리잡아,1926년부터 1932년까지 머문 장소이다. 임정청사에서 5분쯤 걸어 옛 흥륭다원(興隆茶園)을 찾아갔다.윤봉길 의사가 김구 주석과 의거를 밀의한 장소였다.건물은 그대로인 듯하고 ‘상청(常靑)식품’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헐리지 않고 70년이지나도록 남아 있는 게 고마워 취재팀은 그 집에서 생수를 사 마셨다. 차를 타고 윤봉길 의사의 열혈이 서린 홍구공원(현재의 노신공원)을 항해 달렸다.임정은 1919년 4월 13일 조직된 이후 모든 항일세력을결집하지 못했다.김구 주석은 임정의 침체를 극복하고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암살과 폭파 전문의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이 조직의 첫 성공이 이봉창 의사의 동경 사쿠라다몬(瓔田門) 의거였다.일왕의 마차에 폭탄이 미치지 못해 근위병들만 죽고 말았지만 적에게준 충격은 컸다. 다음 의거의 주인공이 윤봉길 의사였다.고향의 아내에게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장부가 집을 나가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언을 남기고 상해로 망명한 윤의사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일제가 전승기념행사겸 일왕의 생일축하 행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한 김구 주석의 명을 받고 의거를 결심하였다.1932년 4월 29일 11시40분,행사장의 전원 묵도시간 단상을 향해 폭탄을 던져 상해 점령 일군 총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 등 침략의 원흉들을 폭살했다. 1개 군단이 한달동안 저항하고도 상해를 일본군에 빼앗겨 치욕감에빠져있던 중국인들은 일제히 환호를 올렸다.중국군 총사령관 장개석은 “중국의 백만대병도 불가능한 거사를 한국 용사가 단행하였다”고 극찬했다.중국인들은 때로 일제의 눈치를 보며 비협조적이었고 만보산사건 이후 한인들에게 악감정을 가졌으나 이 때부터 한인 애국지사들을 동지의 정으로 포용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임정은 침체국면을벗어나 강력한 투쟁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뒤에 노신공원에 도착했다.윤 의사의 의거현장에는 중국 근대사상가인 노신의 동상이 드넓은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앉아있다.기록을 보면 동상자리가 단상,그리고 그 앞잔디밭이 시작되는 곳이 윤 의사가 물병폭탄을 던진 곳이다.의거현장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윤 의사의 충혼을 기려 1994년에 세운 ‘매정(梅亭)’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그곳에서 묵념하고 있는 한국관광객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남 창원에서 온 교사들이었다.진영고교 성정수 교사(40)는 “자랑스런 항일전쟁의 역사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화단에 핀 상사화(想思花)를 바라보았다.윤의사의 단심(丹心)을 상징하는 걸까.석양을 받아 상사화는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윤의사의거 이후 악에 바친 일제는 광란하듯 임정인사들을 쫓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60만원의 현상금이 붙은채 아슬아슬하게 피신했고,임정은 이후 여러 곳을 이동해야 했다. 취재팀은 상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김구 선생의 피신처였던 가흥으로 향했다.중국이 독일 폭스바겐사(社)와 합작생산한 산타나 승용차는 항주로 가는 고속도로를 질풍처럼 내달렸다.장강(長江)으로 통하는 운하의 수로가 띠를 두르듯 뻗어있고 이따금 물소들이보이는 비옥한 평야가 스쳐 지나갔다.가흥이 호수를 낀 조용한 농촌일 것이라고 짐작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6차선이 넘는 큰길이 뻗어가고 깨끗한 신축건물이 임립하고 있었다. 김 주석은 전 강소성장(江蘇省長) 저보성의 목숨을 건 비호 아래 그의 양아들 진동생(陳桐生)이 반 양식으로 지은 호반별장에 은신했다. 낮에는 뒷문으로 나가 여자 뱃사공 주애보(周愛寶)가 젓는 거룻배를타고 남호(南湖)로 나가 거미줄같은 운하망을 타고 오르내리며 피해다녔고 밤이면 별장에 빨래가 널린 안전신호를 보고 들어가 잠을 잤다.배를 타고 남경까지 간 적도 있었다.김 주석이 은신했던 매만가(梅灣街) 76호 별장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남호를 동남쪽에 등지고 앉았는데 호수 쪽으로 큰 들창이 나있고 뒷문이 만들어져 있다. 차를 돌려 남호 선착장 유원지로 가보았다.1935년 10월,15명의 임정 지도자들이 유람선을 타고 비밀의정원 회의를 열었던 남호는 그리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풍광은 아름다웠다.바람에 밀려오는 물비린내를 맡으며 캔맥주를 사 마시는데 ‘중국혁명의 요람’이라 쓴 안내판이 보였다.1921년 모택동이상해에서 공산당 창당대회를 열려다가 정보가 새 나가자 이곳 남호에서 유람선을 빌어 대회를 마쳤다는 기록이다. 상해로 돌아온 취재팀은 황포탄(黃浦灘) 의거현장을 찾아갔다.황포탄은 수천리를 흘러온 양자강이 황해로 빠져나가는 하류로 바다나 다름이 없다.1922년 3월,의열단원들은 일본군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저격하였다.필리핀에서 오는 기선에서 내리는 순간을 노렸다.명사수인 오성륜(吳成崙)이 권총을 발사했으나 그 자가 갑자기몸을 숙이는 바람에 뒤따라 내리던 영국인 여자가 맞았다.이어 김익상(金益相)이 또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이종암(李鐘岩)도 폭탄을던졌지만 다나카는 마차를 타고 피신했다.이종암은 현장탈출에 성공했으나 김익상과 오성륜은 체포당했다.김익상은 조선총독부 폭파사건의 주인공.의거에 성공하고 수십 개의 포위망을 뚫어 중국으로 탈출해온지 반 년만에 다시 나섰으나 이번엔 탈출하지 못하고 붙잡혀 20년을 복역했다. 의열단원들이 수천 명의 일본군과 인파들 속을 달리며 용맹을 떨친의거현장은 지금의외탄(外灘)공원의 북단이다.상해에서 황포탄 풍광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중국이 자랑하는 포동(浦洞)개발지구가 건너다보인다.거기서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육삼정(六三亭) 의거현장으로 갔다.무정부주의 계열의 비밀결사 남화(南華) 한인청년연맹의 백정기·이강훈·원심창·이규창 등은 여기서 아리요시(有吉) 주중 일본공사를 폭살하려다가 사전 누설되어 모두 옥에 갇혔다.당시 유명했던 육삼정은 헐리고 그 자리에 방향(芳香)·영안(永安)·부옹(富翁)등주점들이 들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상해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3)의열단 자취 남은 南京·廣州

    광복군 제3지대가 있던 안휘성 부양(阜陽)에서 침대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강소성 성도 남경에 내렸다.중경·무한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찜통’이라 부른다더니 아침부터 사우나실처럼 후꾼후꾼했다.양자강이 가까워 고온다습하기 때문이었다.남경은 수운의 이점이 있어 예로부터 강남의 중심 구실을 했고 삼국시대에 손권이 오나라를 세운이래 10개의 왕조가 왕도로 삼은 곳이다.근대에 와서도 태평천국의봉기군이 청나라 정규군과 서구열강에 대항해 싸울 때 거점으로 삼았으며 신해혁명 이후 손문도 중화민국의 임시수도로 삼았다.중일전쟁때도 임시수도였으며 일본군에 의해 양민 30만명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 시절,우리 선열들의 항일운동도 이곳을 거점으로 삼았다. 취재팀이 먼저 찾은 곳은 남경대학.그곳에 항일전쟁사의 걸출한 인물 여운형(呂運亨)과 김원봉(金元鳳)이 다닌 금릉(金陵)대학 캠퍼스가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조국에서 3·1운동이 실패하자 무력항쟁 밖에 없다고 생각한 김원봉은 금릉대학을 중퇴하고 서간도로 신흥무관학교를 찾아갔다.그러나 그곳의 교육은 중국 명문대학을 다닌 그를충족시키지 못했다.그는 길림으로 가서 저 유명한 암살 폭파 비밀결사인 의열단을 만들고 수많은 테러공작을 감행해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이때 그의 나이는 약관 21세였다. 30대 장년이 되자 김원봉은 의열단의 테러공작을 지양하고 군대조직을 계획했다.뒷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였다.그는 스스로 광동성 광주(廣州)로 가서 황포군관학교를 나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만들었다.이 학교출신으로 유명한 이는 뒷날 태항산에서 전사한 윤세주와 진광화,그리고 민족시인 이육사이다.김원봉의그런 활동은 거의 남경에서 이루어졌다.황포군관학교 동기생으로 중국의 첩보기관 삼민주의역행사(三民主義力行社)의 대표였던 등걸(騰傑)이 그를 도왔다. 남경대학은 우리 대학들과 달리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이 넓고 녹지가 많아 여유로워 보였다.플라타너스·팽나무가 지천이었다.시 인민정부가 발행한 백서를 보면 가로수가 40만 그루라던가.금릉대학 캠퍼스는 예스러운 품격을 지닌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푹신한 네모꼴의 잔디밭을 두고 3동의 건물이 둘러앉아 있었다.그 앞쪽에 뚝 떨어져서 대례당(大禮堂)이란 간판이 붙은 회당 건물이 있었다.민족혁명당을 창당한 곳이 이 대학의 강당이라 했으니 이것이 틀림없을 듯싶은데 전면이 일부 개축되어 있다. 남경대학을 나온 취재팀은 얼음이 섞인 생수병을 들이키며 의열단원들이 묵었던 명양가(鳴羊街)와 화로강(花露崗)을 찾아나섰다.한상도교수의 논문 ‘재중한인군관학교연구’를 보면 조선혁명간부학교는 1932년 10월20일 남경교외 탕산(湯山)의 선사묘(善祠廟)라는 사원에서 개교했고,교관들은 남경성내 명양가 호가화원(胡家花園)에서 묵었다.골목을 더듬어 찾아가보니 명양가와 화로강은 이어진 골목이었다.김원봉에게 호의적이었던 부호 호대해(胡大海)는 자신의 장원 호가화원에 김원봉을 식객으로 묵게 했고,김원봉은 자신의 의열단 동지들을위해 근처 화로강에 머물게 하면서 혁명간부학교 교관들의 숙소도 마련했을 것이다. 어림짐작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컸을 듯한 호가화원은 퇴락된 채 빈민들이 살고 있었다.그 옛날 주인이 손님과 더불어 풍류를 즐겼음직한연못가의 팽나무 그늘에 앉아 땀을 식혔다.문득 ‘지절시인’ 이육사가 떠올랐다.그는 조선혁명간부학교 1기생 명단 26명 가운데 육사(陸史)라는 가명으로 실려있다.그가 이 연못에서 올곧은 의지로 시를 썼을 것 같은 생각에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연못가에서는 얼굴에 여유로움이 가득한 노인이 낚시질을 하고,해오라기 한 마리가 긴 부리로우렁이를 찍어올리고 있었다. 남경에는 백범 김구가 만든 한국특무대독립군 본부도 와 있었다.‘김구구락부’로 더 알려진 테러공격 비밀결사였는데 목장영 고안리(木匠營 高安里)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호가화원의 연못에서 낚시를 하는 노인이 목장영이 가까운 곳에 있다고 일러주기에 찾아갔으나 새 아파트단지 입구에 붙은 ‘목장영’이라는 간판을 본 것만으로만족해야 했다. 취재팀은 저녁 비행기로 광동성 광주로 날아갔다.우리 항일투쟁사에 큰 몫을 한 도시이기 때문이었다.광주 백운(白雲)공항에서택시를타고 달리는 동안 필자는 중국의 도시라기보다는 유럽에 온 느낌이었다.네온사인이 현란하고 거리를 질주하는 깨끗한 중형차들이 질서있게 차선을 지키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세련되어 보였다.건물의 외형까지도 첨단화된 미를 뽐내고 있었다.하기야 북경,상해에 이어 중국 3대도시이며 1인 평균 생산액이 전국 1위인데다 백년전부터 중국내륙으로 들어가는 교통요지였고 홍콩과 가깝다보니 그럴 것이었다. 광주는 중국의 역사에서 혁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손문이 혁명을일으켜 ‘호법(護法)정부’를 세웠고 공산주의자들은 광주봉기를 일으켰다.광주봉기를 배경으로 쓰여진 앙드레 말로의 소설이 ‘정복자’이다.우리의 항일투사들도 이곳에 와서 크고 작은 자취를 남겼다. 그 대표적인 것이 황포군관학교(본래의 이름은 육군군관학교)이다.수많은 우리 항일투사들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황포군관학교는 1924년 1월 손문이 국민당과 공산당을 합작한 결과탄생했다.국민당측의 장개석이 교장을,공산당 측의 주은래가 정치주임을 맡았는데 그로 인해 학생들도 양분되었고 그곳에 재학중이던 한인청년들도 뒷날 임시정부와 광복군,조선독립동맹과 조선의용군으로갈라서는 결과가 되었다.그들의 입학은 1924년의 3기생들로 부터 시작되는데 유명한 이는 박효삼(朴孝三)·왕자량(王子良)·김원봉 등이다.그밖에 남경과 무한에 있던 분교를 졸업한 이도 많다. 황포군관학교에는 우리 교관요원들도 있었다.청산리 전투에 참가했다가 러시아 유학을 하고 돌아온 양림(楊林.본명 金勳),1922년 의열단원으로 상해 황포탄 의거를 일으켰던 오성륜(吳聲輪),뒷날 만주에서 동북항일연군 간부로 활동한 최용건(崔庸健),의열단원이었다가 조선의용대 간부로 활동한 박효삼,이빈(李彬),양달부(梁達夫),김원봉,채원개(蔡元凱)등이다.님 웨일즈의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金山. 본명은 張志樂)도 교관이었다고 하나 연구가들의 실증은 없다. 취재팀은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군관학교를 찾아갔다.광주시를 관통해 흐르는 주강(珠江)의 제방을 따라 보리수가 싱그럽게 가지를 뻗치고 있었다.대절한 자동차를 페리에 싣고 20분쯤 걸려 도시의 동남쪽에 있는 장주도(長州島)로 건너갔다.섬 거의 전체가 해군부대 주둔지였는데 황포군관학교는 옛날의 모습 그대로 보존,복원되어 있었다.우리나라의 중고생들이 극기훈련,야영훈련을 가듯 남녀 학생들이 입영훈련을 받고 있다.김원봉이 생도시절 중국인 생도 등걸과 우정을 쌓으며 토론을 한 곳은 어디일까.필자는 그런 상상을 하며 강의실,생도 숙사,강당,연병장 등을 돌아보았다.발길을 돌려 중산대학을 찾아갔다. 아나키스트였던 김성숙(金星淑)과 김산이 졸업한 중산대학은 필자가 돌아본 십여개의 전통있는 중국의 대학들 가운데 건축미가 가장 돋보였다.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옛날 것들인데 깨끗하게 보존되어고상하면서도 웅장한 품격을 뽐내고 있었다. □광주(중국 광동성)■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I)

    ●정상기 남,69,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상판리,법주국민학교 교원,장돌성(부),김경님(모),진국 옥녀 옥년 진숙 명자 광자 진선(형제)●조병돈 남,68,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농업,조영수(부),최란자(모),경자 순자 선희(형제)●조원영(조관영) 남,68,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농업,조용범(부),김씨(모),수영 숙영 화영 선영(형제),경호(외삼촌)●최명호 남,67,충북 옥천군 동의면 석탄리,농업,최창선(부),김복순(모),명달 명철 명자(형제),차영달(매부),용철(외삼촌)●최익현 남,68,충북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서울 종로구 예지동,서울문흥사 인쇄소 근무,최태영(부),리씨(모),익근 익성(형제),정갑순 김정옥(형수)●윤한원 남,69,충북 제천군 신맥리,충북 제천군 제천읍 동현동,농업,윤봉국(부),정양숙(모),한룡 한생 덕일 봉남(형제),한모(사촌)[제주]●고선휴 여,67,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 상대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식모,고재호(부),문태일(모),영휴 달휴 승휴 안휴 인휴 진휴 청휴(형제) ●고창우(고창기) 남,69,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 하귀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고영석(부),문영아(모),정윤(형제),영관 영국(삼촌),창실 부호 창아(사촌)김윤환 남,69,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서울 용산·성동 일대 노동,김종연(부),김씨(모),윤숙(형제),윤문(사촌)●김택중 남,68,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순의 달자(형제),대중(육촌),백남하 남영(처남)●량한구 남,69,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경기 인천 신흥동,노동,량상률(부),박무생(모),희진 웅진 영진 숙녀 순녀(형제)[전남]●김연수 남,73,전남 나주군 다도면 덕정리,전남 화순군 한천면,림산노동,김창준(부),정림순(모),성수 기수 영자 봉식(형제),김종호 종대(사촌)●김영순 여,67,광주 광산구 비아면 신가리,서울 마포구 공덕동,노동,김동렬(부),리상례(모),영 소자 동섭(형제),김준환 현순(사촌)●김칠암 남,75,전남 광주 대인동,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 동양전기상회 노동,김룡범(부),부암 부성(형제),영애(조카)●라도서 남,68,전남 나주군 반남면신촌리,농업,라기집(부),정춘봉(모),도성 요님 도순 현순(형제)●량흥렬 남,77,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전남 광주시 서석정,광주대학 고서점 운영,량동우(부),림기혁(모),김선기(처),량명옥(딸),기렬 안렬 순렬 공남(형제)●량회명 남,71,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농업,량인옥(부),박여식(모),광일 회주 명녀 명심 명금(형제),기복(외삼촌)●렴동기 남,70,전남 나주군 본양면 남산리,전남 부산군 부령면 동중리,농업,렴수만(부),동덕 동호 매실 오순 오만녀(형제),허만규 김성복 방동경(매부)●리근섭 남,75,전남 나주군 남평면 대교리,농업,리순조(부),박천이(모),근수 근엽 근유 근누 영자 정자(형제)●배충남 남,72,전남 완도군 노화면 화목리,광주 대의동,대한화재보험 사원,배상계(부),정귀례(모),정심 숙자(형제),신동식(매부),우렬정숙(조카)●양판기 남,68,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고흥茶璲瘟坪?노동자,정봉녀(모),판주 판도 길래(형제),채일섭 인수(조카)●조명현 남,73,전남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농업,조병수(부),곽모금(모),리애단(처),기환 윤환순환(형제),병탁(외삼촌)●조인현 남,69,전남 영광군 영광면 남천리,서울 성동구 신당동,학생,조히렬(부),리봉희(모),성현 영현 계현 효순 복순 금순 계순 정순문자(형제)●조형호 남,69,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서울 종로구,종로세무서노동,조희정(부),유죽민(모),진호 옥희(형제),채호(사촌)●한남준 남,68,전남 완도군 금일면 오장리,전남 장흥군 남동리,농업,한정두(부),신시엽(모),남기 영산 영기 남단 남금 남진(형제)[전북]●김기호 남,70,전북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전북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농업,김동섭(부),리설매(모),종호 길조 철호 정순 은순(형제),치호(사촌)●김풍기 남,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자유노동 및 고학,김영을(부),한선녀(모),부기 선기 희기 일순 덕순(형제),종기(사촌)●곽병규 남,68,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금융조합 점원,곽유근(부),박영근(모),병호 병원 병안 병남 병옥 병희(형제)●리강술 남,69,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 1,서울 저금관리국 총무과 직원,리기창(부),송오례(모),맹님 은님 강연등 4명(형제),강만 강우(사촌)●로승득 남,69,전북 김제군 성덕면 남포리,로만호(부),리복녀(모),승섭 승남 승애(형제),리춘실(장인),김추리(장모),리정애(처제)●박건양 남,68,전북 완주군 용진면 아중리,농업,박재훈(부),김말례(모),광남 방녀 정순 정자 복순 보양 지양(형제)●안기창 남,73,전북 김제군 백산면 조종리,전북 김제군 황산면 황산리,농업,안견환(부),류봉옥(모),용기 기용 지순 순재(형제),재식(사촌)●안삼철 남,81,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서울 종로구 1가,서울 체신구 사무원,안동수(부),신일색(계모),심재을(처),평(아들),병욱 병임(형제),창수(백부),병옥(사촌),재덕(처남)●유동식 남,75,전북 정읍군 소성면 흑암리,충남 대전시 효동,대전군시공장 직포과 직원,영섭 기섭 판식 영식 정식 기남 복남 히남 정자(형제)●임문빈 남,85,전북 남원군 남원면 읍내리,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여자의과대학 신경정신병 강좌교수,임명순(부),류춘희(모),남상숙(처),태혁 은혁(딸),완빈 혁빈 해빈(형제)●장기준 여,68,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농업,장인환(부),김경순(모),영종 영권 기홍 영복(기덕)(형제),진숙(조카)●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서울 중구 신당동,단국대 법학부 학생,전권식(부),순옥 순화(형제),전준석(삼촌),계환 순길(사촌),조팔중(장인)●전선풍 남,69,전북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룡연),군산중학교 학생,전상식(부),김응록(모),유풍 윤풍 리태 윤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0,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철공소 선반공,정백세(부),김백렬(모),쪽간 선덕 순덕 옥덕 길완(형제)●조기운 남,66,전북 정읍군 태인면 거산리,서울 성동구 신당동,서울 한양공업중학교 학생,조길형(부),김매월(모),영례 영자 송자 영옥(형제),덕례(사촌)●최병희(최형숙) 남,72,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체신부 저금관리국 서기,최재선(부),김논실(모),형복 형수형순 형옥 형문(형제),관선(백부)●황창수 남,83,전북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 엄동,농업,황치현(부),안백운(모),요순(형제), 순묘 이순(딸), 순종 순혁(아들), 김수남(사촌)[경남]●강두수(강사금붙이) 남,67,경남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농업,강부억(부),양성녀(모),두성 두칙 정녀 두영(형제),실백 삼신(삼촌)●강득히 남,71,경남 동래군 서면 거제리,서울 종로구,종로상회 노동자,강대성(부),김영순(모),득환 득래 득춘 득옥(형제),권선부(형수),,훈규(조카)●김성윤 남,71,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가조공립국민학교 교원,김학권(부),정단이(모),성호 성중 성일 성봉 정희(형제),성민 성욱 성관(사촌)●김재권 남,70,경남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경남 진양군 금산면,농업,김태용(부),최점순(모),진권 병권 효권 영호 정림(형제)●권순호 여,67,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서울 종로구 정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권경태(부),리점선(모),걸 영 순자 순경 순명(형제),김우석(시동생)●리맹환 남,68,일본 도쿄도 시바구,경남 진양군 사봉면 봉곡리,농업,리병수(부),리기남(모),진환 영희 윤희(형제),용환(사촌)●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농업,리영김(부),김분달(모),창식 정애 구식 선애 우식(형제),명김(삼촌)●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서울 성북구 돈암동,흥진공업사 자동차 조수,림채계(부),배영달(모),옥섭 봉섭 인섭 무섭 순자 중섭(형제)●정순석 남,67,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노량진 대지다이야공장 노동,정주현(부),리순남(모),순노 순포 순정 순복 순옥 순남(형제)●조정애 여,69,경남 부산 보수동,서울 아현동,이화여대 학생,조임국(부),리복남(모),정회 정숙 상묵 순자 행말(형제)●천종학(종악) 남,70,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624,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연합신문사 배달부,천학준(부),신순현(모),기정 맹순 점이소막(형제),재학(사촌)●최인권 남,66,경남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경남 진주시 장대동,진주 개문사 해탄공,최학민(부),홍씨(모),인조 인옥 인구 인균 금녀(형제),인욱(사촌)●한상도 남,71,경남 진주시 인사동,서울 종로구,성균관대 학생,한창동(부),전수봉(모),희우 선우(형제),숙배(형수),기순(조카)●강성모 남,69,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경북 성주군 성주면 성산동,성주중학교 학생,강만구(부),전도연(모),제구(백부),점모 분모 모수 모예 철모(형제)[경북]●김교성 남,71,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동,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동,진보국민학교 교원,김복인(부),남유희(모),박정기(달천·처),교현 갑순 범창 세창 유순 정창(형제)●김봉애 여,66,경북 영일군 송라면 광천리,서울 성북구 성북동,노동,김유덕(부),리난이(모),정웅(형제)●김시철 남,72,경북 안동군 임하면 신덕리,경기 김포군 김포면 감정리,김두용(부),권계옥(모),시화 시범 시오(형제),용학(삼촌),조원기(장인)권씨(장모),조동호 조기호(처남)●김세진 남,68,경북 안동군 풍산면 해곡동(갈매절),농업,김기원(부),조병년(모),성덕 선조 옥란 형진 순조 순란(형제),태왕 동원(삼촌)●김인홍 남,71,경북 상주군 낙동면 류곡리,서울 용산구 용문동,서울 동일문방구공장 노동자,김석영(부),김순분(모),인목 인한 종교 인탁 인흠(형제)●김중학 남,72,경북 안동군 안동읍 목성동 47번지,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노동,김룡이(부),신남이(모),분득 명학 정자 영자(형제),전호철 전정혜 조현주(조카)●김재련 남,71,경북 상주군 리안면 가장리,서울 용산구 청파동,신문배달,김규동(부),리씨(모),철련 금련 삼련 갑련 갑순 대련(형제)●김헌욱 남,67,경북 선산군 도개면 신곡동,대구 대봉동,신문배달,김봉생(부),김춘희(모),헌주 헌길 헌덕 헌정 현숙 정숙(형제)●리상무 남,68,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의리,인천,동경자동차회사 노동,리국형(부),채씨(모),무교 치성 갑교 병무(형제)●리수옥 남,68,경북 상주군 모동면 이동리,인천,인천무선전신국 무선통신사,리기준(부),김씨(모),수진 수련 수룡 순자(형제)●리병희 남,71,경북 대구 덕산동,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영문학부 학생,리상승(부),최말애(모),란희 봉희 련희(형제),김진호(매부),영희 숙희(사촌)●리용근 남,74,경북 대구부 남산정 185번지,경남 부산 초량동,부산역 개찰원,리진옥(부),김명선(모),수근 익근 순근(형제),무근(사촌)●리정섭 남,73,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경기 수원 서운동,수원농업기술원 학생,리시춘(부),류씨(모),리동계(처),교선(자),주섭 재숙(형제),유하(조카),도익(처남)●박내윤 남,74,경북상주군 낙동면 낙동리,경북 대구 서승동,서승목재상사 노동,박천만(부),김월옥(모),명윤 홍도 동윤 희윤 초향 순자명자(형제)●박동훈 남,71,경북 영주군 안정면 동촌동 1구,농업,박수길(부),림태임(모),상훈 보훈 연희 봉선 필녀 윤순(형제)●박복숙 남,75,경북 안동군 임동면 위동리,전남 목포,자유노동,박석성(부),금옥 금순 분향 복순(형제),명성(삼촌),영숙(사촌)●박찬수 남,66,경북 예천군 감천면 유동,농업,송차희(모),찬하 찬동 찬옥 찬모(형제),찬일(사촌),금순(고모),남위덕(이종사촌)●배영우 남,72,경북 봉화군 내성면 석평리,농업,배선칠(부),전고이(모),김옥남(처),종임(딸),영순 영희 영필(형제)●송탁영 남,66,경북 예천군 마천면 대맥동 산의실,봉화공립농림중학생,송종탁(부),권씨(모),규섭 기섭 동섭 진영(형제)●정중룡 남,67,경북 의성군 담밀면 서제리,서울 종로구 공평동,서울 종로 식당노동,정도석(부),김씨(모),진운 재순(형제),태봉 등 2명(외삼촌)●최윤주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방송동,예천신흥중학생,최경운(부),김기분(모),흥주 승주 순란(형제),장해학(매부)●최효숙 여,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경기 인천 만석동,인천방직공장 노동자,최두환(부),윤순이(모),치성 원일 흥녀 숙례(형제),치학(조카)●황병렬 남,71,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병하 병우 병원 병덕 병팔 병선 병란(형제)●황진원 남,67,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농업,황수곤(부),리옥순(모),진태 진국 진술 진홍 원탁 순탁(형제)[충남]●강서구 남,69,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충남 부여군 부여면 가탑리,부여공립중학생,강석달(부),리씨(모),승구 항구 분순 희순(형제),백완흠 리계환(매부)●김승식 남,67,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장항공립농업학생,김순일(부),구씨(모),김준국(백부),교식 숭식례식 인희(형제),재식(사촌)●김영조 남,71,충남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중학교 학생,김봉현(부),김씨(모),영득 영관 영운 영창 영배(형제)●김현구 남,67,충남 아산군 영인면 아산리,농업,김만식(부),방남순(모),현례 현수 현택 현옥(형제)●김희복남,68,충남 아산군 둔포면 둔포리,서울 중구 태평동,세계일보 종로지국 신문배달,김일봉(김상운·부),김태순(모),희종 복순,근복(형제)●리민환 남,70,충남 예산군 덕산면 락상리,농업,리윤근(부),강태춘(모),용환 순환 윤분 인순 혜순(형제),봉환(사촌)●리문식 남,69,충남 당진군 고대면 슬항리,농업,리석숭(부),신승석(모),문복 순금 목닥(형제),석봉(삼촌),종기 종관(사촌)●리석주 남,73,충남 당진군 송산면 금암리,농업,리은익(부),정금란(모),호복희(처),점순 필주 흥주 복주 인난(형제)●박지순 남,75,충남 아산군 신창면 수장리,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박정진(부),최연화(모),희순 은순(형제),봉진 원신(삼촌),창규 학규(외삼촌)●서기범 남,75,충남 천안군 성지면 소우리,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 보일러공,서성집(부),박경순(모),김복동(처),강준(아들),서남 진영 진화 진옥(형제)●신현문 남,69,충남 대덕군 유성면 노은리,충남 대전시 대흥동,자동차 조수,신도균(부),리중덕(모),현삼 현정 현성(형제),택금(백부),현갑 현찬(사촌)●오길룡 남,69,충남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전북 이리시 갈산동,전북 익산군말룡면 소학교 개축공사장 노동,오판암(부),박순례(모),길렬 길동 길몽 금희(형제),판룡(삼촌),길만 길문(사촌)●오일세 남,75,충남 연기군 서면 부동리,농업,오영민(부),안문영(모),림씨(처),선균(아들),영세 흥세 웅세 안순(형제)●양원규 남,74,충남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농업,양영석(부),리숙(모),창규 천규 상규 민자(형제),기석(삼촌),성규(사촌)●윤순중 남,72,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서울 성북구,고려대 법학부 학생,윤지혁(부),리기영(모),철중 승중 길중 근중 순희 순금 순자(형제)●윤영만 남,75,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농업,윤봉근(부),림순례(모),영석 영금(형제),영근(삼촌),정호 명호(사촌)●전영수 남,78,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서울,서울 세브란스의대졸업생,전석대(부),조산례(모),류정규(처),애일(딸),범수 황희 명희경수 창자 근수 봉희(형제)●전영후 남,66,충남 논산군 성동면 우곤리,충북 논산군 강경읍,야간중학교 학생,전일호(부),김주남(모),영희 영례영득 영기 영채(형제)●정종득 남,66,충남 서산군 승연면 일람리,서울 성북구 미아리,인창중학생,정무희(부),장복정(모),종천 순예(형제),종환(사촌),동복(외삼촌)●조성진 남,73,충남 보령군 청라면 향철리,농업,조윤행(부),심이분(모),성록 성순 옥희 성근 성준 옥순 길순 성운(형제),기형(삼촌),성문(사촌)●최복래 남,67,충남 보령군 대천면 은천리,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부양,최상근(부),신완순(모),성래 영래 창래 옥순(형제)●하숙 여,66,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서울 종로2가,명성여중학교학생,하용기(부),배만금(모),재환 수낙(형제),재연 재국(사촌)●홍완선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상거리,농업,홍사식(부),김숙호(모),경선 일선 두선 화선(형제)
  • 한탄강댐 ‘제2 동강댐’ 되나

    ‘홍수 및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다목적댐을 받드시 건설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경지와 자연환경을 파괴할 뿐이다’ 정부의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놓고 정부와 댐건설 예정지 인근 지자체,시민단체간 찬·반 논쟁이 거세다. 특히 지자체 및 시민단체들은 설계비로만 100억원을 낭비한 뒤 취소된 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계획을 예로 들며 한탄강댐도 결국 ‘제2의 동강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계획] 건교부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한탄강 계곡에 총 저수량 3억6,500만t규모의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를 거쳐 2003년 착공해 5년 안에 길이 400m,높이 86m의 다목적댐을 세운다.총 7,98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건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이 건설되면 96∼99년 6만1,000여명의 이재민과 7,4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0년 이후 예상되는 경기북부 파주·의정부·포천·양주 등의물부족 사태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반발] 한탄강댐 건설시 농경지 등 20㎢가 물에 잠겨 500여 가구가 이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천군과 포천군,안개 일수 증가와 호우시 침수피해 등이 예상되는 강원도 철원군 등한탄강 유역 자지단체들은 일제히 댐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연천군은 96년과 99년 수해시 연천댐이 한탄강의 흐름을 막는 등 비피해를 가중시켰던 점을 들어 반대의사를 공식 천명했다.연천댐은 올해 철거됐다.포천군 역시 “제2의 동강댐이 될 뿐”이라며 반대하고있다. ‘한탄강 네트워크’ ‘연천지역사랑 실천연대’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과 ‘철원번영회’ 등 지역 시민·환경단체도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탄강 네트워크’는 인터넷 홈페이지(hantanet.com)를 개설,“한탄강과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관광자원의 보고”라고주장하며 ‘한탄강에 댐을 건설해서는 안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우선 임진강 유역의 수해가 댐이 없어서가아니라 강변에 들어선 많은 인공구조물로 인해 지천의 폭이 좁아졌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한탄강 양쪽 기슭이 강도가 가장 낮은 현무암층으로 이뤄져있어 엄청난 양의 수압에 견딜만한 댐을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게다가 강 폭이 100∼150m에 불과해 담수량을 늘리려면 인근 농경지 등을 대거 수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와 함께 동강에 못지 않는 수려한 풍광과 구석기 유적지,국내 유일의 현무암 계곡,다양한 생물종 등이 파괴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97년 12월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는 ‘한탄강 주변지역은 현무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 절벽으로 쉽게 부서지고 공극률(구명 뚫림)이 높아 지형 및 지질이 댐건설에 불리하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지자체·주민 등의 반발이 예상되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수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임진강댐과의 관계] 건교부는 임진강유역 종합 치수대책으로 한탄강댐 건설에 이어 포천군 창수면 고소성리에 저수량 2억5,000만t규모의 영평천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계획과 별도로 남북간 협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인근 임진강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한탄강댐은 불필요한 재원낭비,환경피해만 남길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경기도 제2청 김영석 치수계장은 “한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상류에 댐이 건설된다면 굳이 한탄강댐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군도 지난 7월 건교부에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홍수피해를예방하기 위해서는 한탄강댐보다 임진강댐을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한탄강 네트워크’ 이철우(40)대표는 “정부가 한편으로 임진강댐 건설을 추진하면서 왜 한탄강댐 건설을 서두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결성 움직임] 연천·포천군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8월첫 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결성키로 한데 이어 9월 성명서를 발표,“지자체,시민·환경단체,지역주민들이 연대해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이른 시일내에 민·관토론회를 열것을 요구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집단시위 등 강력한 반대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사오마이’北上 서·남해안 주민들 초긴장

    태풍 ‘프라피룬’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초특급 태풍 14호 ‘사오마이’가 북상하면서 길목인 서·남해안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번 태풍때 부서진 배들이 항구에 그대로 나뒹굴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태풍이 밀려들자 불안한 눈길로 바다만 바라보며 한숨을 짓고 있다. ◆가거도 ‘프라피룬’으로 초토화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의 주민들은 배를 가거도항 위쪽 육지에 올려놓은 것도 불안해 아예 배를 가거도에서 2시간30분 거리의 대흑산항으로 대피시키는 등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3t짜리 어선 행복호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정성기씨(50)등 어민5명은 태풍소식을 들은 지난 11일 안전한 흑산도항으로 배를 대피시키느라 추석을 객지에서 보냈다.흑산도항으로 피항하지 못한 주민들은 가거도항에서 40∼50m 떨어진 육지로 배를 끌어올려 놓고 밧줄로단단히 고정해 놨지만 불안해 배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보령지역 태풍 ‘사오마이’가 성큼성큼 다가올수록 충남 보령시오천면 소성리,삽시도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삽시도 주민 김영도(金英道·43)씨는 “지난번 태풍에 너무 심한 피해를 입어 지금은 주민들이 아예 체념하고 있다”며 “태풍이 다가올수록 주민들이불안해하고 있지만 선박을 육지로 대피시키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비방법이 없어 앉아서 당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삽시도는 태풍 ‘프라피룬’으로 이미 초토화된 상태다.가옥 1채가파괴됐고 5가구는 침수돼 주민들이 아직도 이웃에 얹혀 살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또 선착장 300m와 방파제 495m가 유실됐고 해수 유입을 막는 제방도 1,270m가 힘없이 무너졌다. 해변에 붙은 소성리도 ‘프라피룬’의 피해가 막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마을에서는 배를 육지로 정박시키고 저지대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으나 태풍의 공포는가시지 않고 있다. ◆덕적도 ‘프라피룬’ 탓으로 21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는 진리포구 앞에서 침몰된 어선들에 대한 인양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태풍이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해경은 지난번 피해가 피항지인 진리포구에서 발생한 만큼 14일 오전 덕적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을 모두 인천항으로 대피시켰다.98척의 마을선박도 포구 안쪽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신안 남기창·보령 이천열·인천 김학준기자 kcnam@
  • 梨大박물관 ‘…옹기의 원류를 찾아서’ 展

    도기는 청자·백자와 함께 한국도자의 3대 축이다. 그러나 도기는 저급도자기로 분류돼 도자사에서 늘 누락돼왔고,도기의 전통을 이은 옹기는 한국의 전통 도자기임에도 불구하고 민속자료 정도로만 인식돼왔다. 도자기로서의 역사성과 예술성은 평가받지 못한 것이다.한국도자의진정한 주인공인 도기와 옹기. 그 숨겨진 가치를 밝히고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없는 과제다.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이 마련한 ‘제3의 전통,옹기의원류를 찾아서’전(12월 20일까지)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획전이다.한국도기의 전통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의 푸레독에 이르는 무유(無釉)도기와 구림도기에서 옹기에 이르는 시유(施釉)도기 두 갈래로 나뉜다. 옹기에는 유약을 바르지 않는 푸레독과 유약을 입힌 옻그릇,유약을입히지 않았지만 고온소성으로 표면이 반짝이는 반오지가 있다.옹기의 성형기법으로는 두 가지가 전승된다.선사토기의 제작기법처럼 바닥판을 만든 뒤 또아리 쌓기로 타래 성형을 하는 권상법(捲上法)과바닥판 위에 넓은 흑판을 붙여 올리는윤적법(輪積法)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도자사상 가장 뚜렷한 맥을 형성해온 도기와 옹기의 발전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남북국시대의 흑갈유(黑褐釉) 도기,고려시대의 녹갈유 자배기,조선시대 옹기 소주고리 등 170여점이 박물관 1전시실과 로비에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나선화 박물관 학예실장은 “옹기가 한국의 전통도자기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한국도자사 연구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돼 연구대상도 일본인이 선호하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등 자기발달사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는 옹기야말로 한국도기역사의 정점임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 南北韓병사 우정 그려

    판문점이 갖는 ‘장소성’이 그대로 주제를 웅변해주는 영화다. 공동경비구역 돌아오지 않는 다리 너머 북측 초소쪽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린다.초소안에는 북한의 젊은 병사와 중년의 상위가 죽어있고군사분계선 한가운데에 총상을 입은 남한의 병사가 쓰러져 있다.살인사건의 전말을 수사하기 위해 한국계 스위스인인 소피 소령(이영애)이 중립국감독위 책임수사관으로 부임한다.남과 북이 이미 서로 다른경위서를 제출해 놓았고, 소피 소령은 분계선을 넘나들며 남북 병사들의 엇갈린 진술속에서 진실을 캔다. 미스터리극의 흐름을 일관하던 영화는 남한 병사 이수혁(이병헌)의회상에 들어가면서 코믹한 대사와 연기들로 긴장을 풀어준다.비무장지대 순찰중 지뢰를 밟은 수혁을 북한 중사 오경필(송강호)이 구해주면서 둘의 우정은 시작된다.그날 이후 수혁과 그의 동료 남성식(김태우)은 한밤중 몰래 북측 초소로 숨어들어가 오경필과 그를 따르는 정우진 전사(신하균)와 형·동생으로 어울려 지낸다. 수혁의 입에서 “남쪽으로 넘어가 같이 살자”는 제안이 나올만큼정이 들었을 무렵,북한 상위에 만남이 들통나고 얼떨결에 총을 든 수혁과 성식은 동생으로 아끼던 정우진을 난사하고만다.진실은 밝혀져가지만,끝까지 우정을 지켜내려는 남북한 병사들의 안간힘이 눈물겹다.
  • [굄돌] 새 ‘한국어문학’ 구상할 때

    최근 한 신문 칼럼에서 소설가 정소성 선생이 한민족 문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을 보았다. 마침 나 자신은 여러 종류의 한국어로 이루어진 하나의 복합적 총체로서의 한국어문학이라는 개념의 정립을 시도하고 있던 참이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8·15 남북이산가족의 상봉은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작으면서도 크나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이제 남북으로 갈린문학도 만날 때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교류가없는 것이 문학쪽이 아닌가 한다.그러나 이 짧은 글에서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문학인들도 한 번 북한에 가게 해달라거나 북한의 문학인들 한 번 초청해 보자는 지극히 당연한 주장은 아니다.무엇보다,우리 문학인들은 남한 문학만이 한국어문학의 전부가 아니라는 명백한사실을 분명히 자각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남한문학 말고 북한문학이있으며 비록 국적은 중국에 속하여 있으나 만주에도 조선어로 된 문학이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왔다.뿐만 아니라,미주나 일본에도그처럼 ‘별종’의 한국어로 된 문학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한반도판 다이아스포라(이산)의 불행한 경험의 결과이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와 함께 새로운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되려 하고있는 지금 우리는 피붙이들의 이산과 함께 진행된 이 언어의 이산이라는 불행한 경험을 복된 자산으로 전변시키려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한국어가 말 그대로 하나의 부분만으로 이루어진 단일한 전체가 아니고 남한어,북한어,조선족어 등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적 총체라는 사실은 오히려 한국어로 된 문학의 상상력과 표현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역사적 현실의 제약과 함께 우리 문학인들은 상상력과 표현 가능성마저도 제약당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이때 그 제약이라는 것은정치적으로 불온시되는 발상이나 표현을 할 수 없었다는 것 이상으로이해될 필요가 있다.우리는 무엇보다 한국어의 단절과 빈곤에 시달려왔던 바,좋은 한국어를 이루려는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모든 별종의한국어를 포괄하는 새로운 한국어문학이라는 구상을 해볼 때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 방민호 문학평론가
  • 美기업 첫 북한 진출

    [런던 외신종합] 미국 기업이 최초로 북한에 진출하게 됐다. 미국 광산개발회사인 오로라 파트너스는 북한 조선 마그네시아 클링커 광업사와 ‘화이트 골드 마운틴 파트너스’라는 합작사를 설립,마그네시아 원료 채굴 및 관련제품 생산 및 수출 등을 공동추진키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오로라측은 자본·기술·마케팅을,북한측은 원료채굴·가공 등을 각각 책임진다.합작사는 1차로 20만t에 이르는 마그네시아 관련 제품을미국 및 아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마그네시아 클링커란 마그네사이트를 섭씨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구워낸 덩어리로 시멘트 소성로 등의 내장재로 쓰인다.북한은 중국에이어 세계2위의 마그네시아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값 ‘추락’

    ‘역시 거품이었다’ 경기도 분당 신도시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이 분양 초기에 비해 대부분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수백대 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이 가수요에 따른 거품이었음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겉으로는 완전 분양됐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미계약물량 해소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분양권 가격 폭락 지난달초 분양된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은선호 평형의 경우 3,00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지금은 극히 일부를 빼면 대부분 프리미엄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 ‘미켈란’ 57평형은 계약 당시 1,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나 지금은 300∼500만원선으로 떨어졌으며,그나마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있다.‘아데나’ 역시 34평형에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으나 지금은 500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또 67평형은 300만원 선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스페이스’ 35평형만 2,000만∼2,200만원 선에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이 역시 계약 시점의 가격(2,500만∼2,800만원)에비해 500만∼6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왜 떨어지나 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분양가가 높았던데다 선호 평형을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당의 노른자위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분양가가 높았던 점을 최근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꼽는다. 또 이 일대 선호 평형이 30평형대임에도 불구하고 큰 평형의 공급을 늘린것도 계약률을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실제로 분양권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평형은 30평형대 안팎이다.오히려 대형 평형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밖에 최근 서울·수도권에서의 공급과잉으로 주상복합아파트의 희소성이 줄어든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입 신중해야 현재 분양권 가격의 상당수가 당첨자의 호가라는 지적이다. 실제 거래가는 이 보다도 더 낮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미계약분이 많이 남아있어 현장에 가면 프리미엄을 주지않고 분양가로 구입을 할수 있다. 장영식 죽전 뱅크부동산 대표는 “지금 상태로라면 재테크 대상으로서 주상복합아파트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신중한매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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