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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엄정화 ‘그치지 않는 눈물’

    [NTN포토] 엄정화 ‘그치지 않는 눈물’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엄정화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엄정화 류승룡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15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눈시울 붉히는 엄정화

    [NTN포토] 눈시울 붉히는 엄정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엄정화가 故 최진영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엄정화 류승룡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15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인문, 뇌경색 투병 불구 ‘독짓는 늙은이’ 열연

    김인문, 뇌경색 투병 불구 ‘독짓는 늙은이’ 열연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배우 김인문이 영화 ‘독짓는 늙은이’의 배우와 제작의 1인2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김인문은 ‘장애인의 달’ 4월을 맞아 제작 중인 영화 ‘독짓는 늙은이’(감독 소재익)에서 주인공 송노인을 열연한다. 지난 2007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인문은 ‘독짓는 늙은이’로 다시 팬들의 곁을 찾게 됐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독짓는 늙은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인문은 지팡이를 짚고 전원주 등 다른 배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현재 김인문은 뇌경색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와 팔이 마비된 상태지만 여전히 연기 혼을 불태우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김인문은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보다 감독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다소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소재익 감독은 “김인문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보다 더 폭 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덕분에 영화가 더 충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연기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인문은 장애를 가진 방송인과 연기자들의 발굴과 교육에 힘써왔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연극을 연출하기도 한 김인문은 ‘독짓는 늙은이’에도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 뇌성마비 배우 길별은, 김윤형 등을 출연시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겼다.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독짓는 늙은이’는 독 짓는 늙은이의 신념과 집념, 그리고 사라져 가는 것을 일으켜 세우려는 한 노인의 의지를 담는다. 김인문 외에도 중견 배우 전원주와 안병경, 신예 서단비 등이 출연한다. 2011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한 감독 “조성모 씨도 영화보고 감동했어요”

    이재한 감독 “조성모 씨도 영화보고 감동했어요”

    일본의 국민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 영화를 만든 이재한 감독은 “일본에서의 성공이 한국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한 감독은 츠지 히토나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번역에 특히 신경 썼음을 밝혔다. 그는 “개인에게 번역을 맡기지 않고 8명으로 된 팀을 짜 번역을 했다. 시나리오를 쓴 시간보다 한국말로 쓴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국내 제작진이 국내 자본으로 만든 영화이긴 하지만 주연배우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프로젝트 영화다. 7년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스크린에 복귀한 나카야마 미호에 대해서 이 감독은 “준비가 철저하고 집중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가수 조성모가 영화를 보고 얻은 영감으로 ‘사랑했던 날에’라는 곡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의 영상으로 만든 ‘사랑했던 날에’의 뮤직비디오는 이날 영화 시사 전 처음으로 공개가 됐다. 또한 조성모는 영화를 끝까지 관람한 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전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남녀 간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출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135억원의 흥행 수익을 낸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4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복 벗은 이민호 “구준표는 잊어주세요”

    교복 벗은 이민호 “구준표는 잊어주세요”

    이민호(23)가 돌아온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꽃남)로 안방극장을 뒤흔든 지 1년 만이다. 그는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에서 세련되고 도회적인 건축설계사로 변신한다. 교복을 벗고 완벽한 성인 연기자로의 발돋움을 앞두고 있는 그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만났다. ●‘꽃보다 남자’ 이후 1년 만에 컴백 ‘개인의 취향’은 연애에 숙맥인 여자와 게이로 오해를 받는 까칠한 남자의 러브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이새인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자가 직접 대본을 썼다. 이민호는 드라마에서 완벽주의적 성격의 건축사사무소장 전진호 역을 맡아 가구 디자이너 박개인 역의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다. “극중 진호가 감정 표현에 솔직한 인물이 아니라서 초반에 캐릭터를 잡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좋아하거나 화가 나도 참고 좀처럼 내색을 안 하는 성격이거든요. 좀 풀어지고 솔직한 인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촬영 3일차부터 캐릭터를 살짝 바꿨습니다.” 이처럼 이민호가 캐릭터 설정에 고민하는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꽃남’을 통해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복귀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전작으로 아무리 높은 인기를 누렸다지만, 신인에게 다소 긴 공백기간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해외 팬미팅 등 일정을 소화했고, 2~3개월 정도 쉬었는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좋게 봐주실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직 나이가 어리고 대중에게 비쳐지는 저는 청년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선택했습니다.” ●‘소포모어(2년차) 징크스’ 넘을 수 있을까 무겁고 강한 역할로 섣불리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보다 다소 안전한 변화를 택한 이민호.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인 만큼 큰 무리는 없어보이지만, 그에겐 ‘꽃남’의 구준표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 숙제가 놓여있다. 성공적인 첫 작품에 비해 두번째는 부진하다는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도 넘어야 할 벽이다. “지금까지 출연작에서 주로 학생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사실상 첫 성인 연기인 셈인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됩니다.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덜하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은 더 늘었죠. ‘꽃남’ 때 연기가 다소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전진호 역은 적당히 까칠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 본의아니게 여자들에게 나쁜 남자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은근히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것이 언뜻 보면 ‘꽃남’ 구준표와 닮은 점이 있다. “전진호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데다 하는 일에 프로의식이 강한 점이 구준표와 달라요. 남에게 간섭받기 싫어하고 간섭하기도 싫어한다는 점은 저 자신과 닮았죠. ‘나쁜 남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비슷한 이미지로 굳어질까봐 원작의 못되고 까칠한 점을 많이 줄이고 최대한 배려심을 강조하는 성격을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도회적인 건축설계사로 변신 성숙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꽃남’ 구준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소라빵 머리’도 차분하게 풀었다. 의상 컨셉트도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골랐다. 극중 진호는 음악 애호가이자 미식가다. 사진, 영화, 와인을 섭렵하는 등 문화 전반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정작 그의 ‘취향’은 어떤 쪽일까. “극중 인물은 주로 클래식을 듣고 인스턴트 커피는 마시지 않지만, 저는 아이돌 댄스 그룹을 좋아하고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는 딱 요즘 신세대 스타일이죠. 작품에서 게이 행세를 연기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 성격이 남자답고 보수적인 편이라 아직까지 게이 친구는 좀 부담스럽네요.” 드라마에는 ‘추노’의 김지석과 아이돌 그룹 2AM 출신 임슬옹도 출연한다. 쉬는 동안 뱃살이 쪄 걱정이라는 이민호는 몸매 경쟁보다는 인간미로 승부하겠다고 너스레를 떤다. ‘꽃남’이 종영한 지 1년이나 지났지만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그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제가 좀 호감형인가 봐요(웃음). 아무래도 웃음이 많다 보니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만화 ‘오렌지 보이’의 추억에 젖어 계신 30~40대가 ‘꽃남’을 좋아해 주신 것도 팬층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됐고요.”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영민한 연기자 이민호. 새봄과 함께 시작되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엄니’ 목소리 빌려 詩 노래하다

    ‘엄니’ 목소리 빌려 詩 노래하다

    따뜻한 성정(性情)의 유쾌한 사람이 쓰는 시(詩)가 따뜻하지 않을 리 없고, 유쾌하지 않을 리 없다. 단순한 동어반복이 아니다. 혹여 시인의 거짓부렁이 있으면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영 불편해지는 것이 시의 속성이자 한계라는 뜻일 테다. 시인 이정록(46)과 함께하는 술자리는 늘 유쾌하기 짝이 없다. 걸쭉한 입담과, 순박을 가장한 능청스러움으로 사람들을 배꼽 잡고 웃게 만든다. 그의 입에서 줄줄 쏟아지는 말은 그대로 소설거리가 된다.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삶이 꿰뚫고 있는 그 자리의 기쁨과 눈물에 대한 통찰이 순간순간 번뜩인다. 시 또한 시인을 꼭 빼닮았다. 서사(敍事)와 서정(抒情)이 물과 고기가 어우러져 흘러가듯 함께 자리잡았다. 이정록의 여섯 번째 시집 ‘정말’(창비 펴냄)은 즐겁다. 넘쳐나는 해학과 웃음이 전편에 걸쳐져 있다. 하지만 쓸쓸히 물러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 또한 전편에 걸쳐져 있다. 곳곳에서 낄낄대다가도 왈칵 하는 충동을 애써 달래야 한다. 어머니, 아버지, 남편 잃은 과부 등에 대한 따스한 시선은 담벼락에 써놓은 주차금지, 개조심 같은 악필, 백열전구에 매달아 놓은 우체국 통장, 부엌 아궁이 등으로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그의 시의 원형은 ‘엄니의 화법’에 있다. “정록이가 쓴 신 줄 알았는데 순전히 엄마 말을 받아쓰기 해놓은 거로구만 그래.”라는 소설가 한창훈의 얘기가 아니라도, 또한 “엄니를 자주 보믄 시가 너무 많이 써져서 안되는디….”라고 짐짓 의뭉스럽게 말하는 이정록의 말을 고스란히 믿지 않아도 시편 상당수 수면 위 아래로는 늘 엄니가 오르락내리락 한다. ‘엄니와 밤늦게 뽕짝을 듣는다/…/ 마른 젖 보채듯 엄니 일으켜 블루스라는 걸 춘다/…/ 이태 전만해도 젖가슴이 착 붙어서/ 이게 모자(母子)다 싶었는데 가오리연만한 허공이 생긴다/ 어색할 땐 호통이 제일이라, 아버지한테 배운 대로 헛기침 놓는다/ “엄니, 저한티 남자를 느껴유? 워째 자꾸 엉치를 뺀대유?”/ “미친놈, 남정네는 무슨? 허리가 꾸부라져서 그런 겨”/(…)/ 신파연명조로 온통 풀벌레 운다’(‘엄니의 남자’ 중)또한 ‘공짜라기에, 보건소장이 아주 좋은 거라 해서’ 불 주사를 두 번이나 맞혔다는 엄니(‘불주사’)에게 ‘가방끈 흘러내리지 않아 좋았다’고 말하는 영락없이 착실한 아들의 모습이다. 이미 지난 다섯 권의 시집에서도 그의 엄니는 끊임없이 시를 숟가락에 고봉으로 얹어 시인의 입에 떠먹여줬다. 4년 전 내놓은 다섯 번째 시집의 표제작 ‘의자’에서도 ‘…//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라는 엄니의 목소리는 고스란히 시가 됐다. 그의 엄니는 ‘생물학적 어머니’에 머물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힘겹고 외로운 엄니들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된다. ‘욕쟁이 목포 홍어집의 얼어죽은 남편과 골수암 아들을 둔 곰삭은 늙은네’도, ‘치매 걸린 광줄댁, 풍 맞은 대밭머리 아주머니, 수다와 버캐가 전문인 박달자 할머니’ 등 쓸쓸하게 늙은 여인네들은 그의 시에서 엄니와 나란히 앉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식탁에서 무슨말 할까

    ‘아저씨’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식탁에 마주 앉으면 술잔부터 기울인다. 술이 들어가지 않으면 분위기가 어색해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면의 상대와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몰라 곤란해한다. 신간 ‘위대한 한 스푼’(제임스 솔터·케이 솔터 지음, 권은정 옮김, 문예당 펴냄)은 그런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음식문화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책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366일(2월29일도 포함)로 항목을 구성해 매일매일 ‘식탁의 야사(野史)’라고 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던져준다. 우선 식사문화에 얽힌 유명인들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은 에펠탑을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해골’이라고 부르면서 항상 점심을 에펠탑 밑에서 먹었다고 한다. 그곳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반면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소설가 쥘 베른은 대조적으로 133m 높이의 에펠탑 식당에서 분위기 있는 점심을 즐겼다고 한다. 책 속에는 모파상이나 쥘 베른처럼 음식과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이 570여명이나 등장한다. 음식 재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글쓴이들은 꿀 한 스푼을 만드는 데 꿀벌은 얼마나 비행을 하는지, 해독제나 화장품 원료로도 쓰였던 레몬의 역사, 마요네즈·머스터드 등 소스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분위기 있는 삽화와 함께 전한다. 예를 들면 1월15~22일 7일 분량은 모두 디너파티 준비 정보로 채웠다. 손님 초대에서부터 메뉴 선정, 접대예절, 마무리 등 절차는 물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왔을 경우,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경우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세심하게 다뤘다. 책 중간중간에는 훈제 쇠고기 크림 스튜, 파인애플 셔벗, 스파게티 알라 카르보나라 등 화제로 제시했던 음식에 대한 실제 요리비법도 80가지 실려 있다. 음식문화와 관련된 849개 항목의 부록 인덱스도 눈길을 끈다. 1만 6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오웰 초판본 1억4000만원에 팔려

    소설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작가 조지 오웰(1903~1950)이 5년 넘게 직접 경험한 밑바닥 생활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초판본이 8만 6000파운드(약 1억 4000만원)에 팔렸다고 DPA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소는 1932년 12월 25일 오웰의 대리인에게 헌정한다는 서명이 담긴 이 책이 완벽히 보존된 상태라면서 먼지가 앉지 않도록 덮어두는 커버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어린이 책꽂이]

    ●전생에 못다 한 인연, 방울 되어 이으려네(서명희 글, 이수진 그림, 나라말 펴냄) ‘박씨전’과 함께 대표적 여성 영웅소설 고전으로 꼽히는 ‘금방울전’을 풀어 썼다. 예쁘고 신기한 금방울이 각종 조화를 부려 요괴를 물리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 17~18세기 나온 원전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어려운 한자말 등을 현대어로 고쳤다. 고전문학에 대한 토막상식을 중간중간 넣어 교육 효과도 높였다. 9500원. ●뜸부기 형(유효진 글, 김진령 그림, 그린북 펴냄) 머리도 나쁘고 바보 같지만 동생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뜸부기 형’과 어린 단짝친구 ‘디도’의 우정을 그린 동화. 아빠 없이 자란 디도는 엄마의 병때문에 시골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이곳에서 엄마의 소꿉친구 뜸부기 형을 만난다. 나이를 뛰어 넘는 둘의 우정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과 사람 사이의 만남, 참사랑의 의미 등을 전한다. 9800원. ●똥 싸는 도서관(김하늬 글, 김언희 그림, 미래아이 펴냄) 만성 변비로 날마다 똥과의 전쟁을 벌이는 아이 ‘변두배’는 도서관에서 변비를 해소한 통쾌한 경험을 겪은 이후 자신도 모르게 책 읽는 재미에 빠져든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에 가면 똥이나 오줌이 마려운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이를 통해 변비해소와 책 읽는 재미를 전한다. 9000원. ●사슬옷 베티(알베르트 벤트 글, 크리스티안 호흐마이스터 그림, 이유림 옮김, 한림출판사 펴냄) 어른들이 만든 세상의 틀에 갇혀 있던 평범한 소녀 ‘베티나’가 자유롭고 활기찬 천방지축 소녀 ‘베티’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동화. 거침없고 당당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 다니는 베티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사랑, 용기의 의미를 전한다. 9000원. ●시간의 네 방향(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사계절 펴냄) 유럽의 어느 중세 도시 한가운데 서 있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시간’이란 추상적 개념의 실체를 표현한 그림동화. 시계탑을 바라보는 동서남북 네 집을 배경으로 15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마다 변화하는 사물과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예컨대 1500년 동쪽집 부엌의 물고기는 100년 뒤 도막나 있고, 2000년에는 가시만 남아 있는 모습으로 그리는 식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분위기의 그림이 독특하다. 1만 9000원.
  • [책꽂이]

    ●마계(윤의섭 지음, 민음사 펴냄) 묵묵히 죽음으로 향하는 생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죽음의 본질,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사유가 절제되고 냉정한 표현들 속에 담겨 있다. ‘책을 꺼내 들자 / 책장에 꽂혀 있는 다른 책들이 움찔 놀란다 / 구석에서 늙어 가던 잡지는 비명을 질러 댔다 / 이 책은 펼치지 말아야 한다’처럼 죽음이란 추상을 능숙하게 구체화시킨다. 8000원. ●어둠의 아이들(양석일 지음, 김응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재일작가 양석일의 신작 장편소설. 태국을 배경으로 아동매매와 아동성매매, 장기밀매의 처참한 실상을 파헤쳤다. 소설 속 헐값에 팔린 소녀들은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결국 에이즈에 감염돼 버려지거나 산 채로 장기를 적출당한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같은 이름의 영화로도 제작했다. 새달 1~3일, 작가의 방한 강연도 연세대·고려대에서 준비돼 있다. 1만 1800원.
  • 여자도 웃게 하는 ‘군대 오딧세이’

    여자도 웃게 하는 ‘군대 오딧세이’

    군대 이야기의 식상함은 말한들 뭐하겠나. 그저 술자리 안주 정도로, 그것도 마른 안주쯤의 별 인기없는 안주 취급받던 군대 무용담이 소설이 됐다면 서사나 제대로 갖출 수 있을까. 게다가 제목까지 ‘군대 이야기’(자음과모음 펴냄)다. 하지만 능청스러운 젊은 이야기꾼 김종광(39)이 풀어냈다면 달라진다. ‘고작’ 26개월의 짧은 경험이었을 터인데 이야기는 유장하기만 하다. 1969년 최초의 방위부터 1995년 마지막 방위까지의 역사가 구구절절 펼쳐지는가 하면, 훈련소 혹은 자대에서 만난 엉뚱한 사람들, 특이한 경험 등이 나온다. 김종광식 ‘군대 오딧세이’인 셈이다. 주인공 소판범은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는 세상 절대 다수의 여자가 싫어한다는 ‘군대, 그리고 축구, 즉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 특이한 여자다. 주인공은 그녀가 조르는 대로 자신이 겪었고, 알고 있는 군대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사랑은 조금씩 무르익는다. 김종광은 군대를 매개체 삼아 한국 사회를 들여다본다. 북한 잠수함 좌초 뒤 허둥거리는 군 지휘부의 모습, 성행하는 구타와 자살, 군 가산점 논란, 국방부 불온서적 선정의 우스꽝스러움 등은 경쟁으로 내몰린 청춘들의 자기 멸시를 부추긴다. 또한 1980~1990년대 우리 사회가 헤쳐온 반(反)이성의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4대강 사업, 병역 기피 총리 등 민감한 당대 사안까지 김종광 특유의 만담(漫談)으로 풀어낸다. 훈련소 동기로 자대까지 함께 온 군대 체질, 그러나 숫자에 터무니없이 약한 ‘김 검프’며, 이순신 장군 버전으로 “내 사고를 알리지 마라.”고 외친 무너진 소초에 깔린 중대장, 부대에서 일명 ‘소삶뿌’(‘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를 본 게 뭐가 잘못이냐며 항변하는 철없는 일병 등은 모두 시절에 겁박당한 평범한 삶의 모습이다. 군대 이야기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인 ‘야살쟁이록’, 대학생 이야기인 ‘첫경험’에 이어 1970년대생 청춘들에 대한 연작 장편 세 번째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은 취업 도전기라고 한다. 김종광은 “내가 경험한 것들을 소설을 통해 객관적으로 쓰려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정의의 화신… 한·중합작 영화 만들자”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정의의 화신… 한·중합작 영화 만들자”

    │하얼빈 박홍환특파원│“중국과 한국이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요. 그의 숭고한 정신을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안 의사 거사 현장인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안중근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안 의사를 오페라 무대에 올리고,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든 게 그들이었다.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안 의사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의의 화신’으로 남아 있었다. 사실 안 의사 거사 소식을 맨 처음 전한 것이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와 많은 중국 신문들인 만큼 의아한 일도 아닌 셈이다.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하얼빈시 작가협회 주석을 역임한 소설가 아청(阿成·왼쪽·75·본명 왕아청)은 “안 의사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 개인의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 아니 아시아의 이익을 추구한 인물”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그가 가졌던 바로 그런 정의감”이라고 말했다. 아청은 2000년 안 의사의 거사를 소재로 한 중편소설 ‘안중근, 이등박문을 사살하다’를 발표했으며 이 작품은 중국 내에서 그해에 발표한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초등학생 시절 하얼빈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철도공무원이었던 할아버지로부터 안 의사 거사와 관련된 얘기를 처음 들었다는 그는 “안 의사는 오로지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다는 목표로 도망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은 채 거사만 생각했다.”며 “후대에게 그런 그의 비장한 거사 동기 등을 제대로 전해주자는 취지에서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오페라 ‘안중근’의 대본을 집필한 왕훙빈(王洪彬·오른쪽·75) 전 하얼빈시 문화국장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은 한국인이 아닌 모든 전세계 평화애호자들의 공통재산”이라면서 “안 의사가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과 아시아인,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 의사의 사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전세계인의 언어인 오페라로 표현했다는 왕 전 국장은 “안중근 거사는 지금까지 하얼빈 역사연구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중국 내에서도 안 의사 관련 출판은 매우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992년 하얼빈에서 초연된 왕 전 국장의 오페라 ‘안중근’은 현지에서 20여차례 공연됐으며, 1995년에는 국내 무대에도 소개돼 40여차례 전국 각지의 무대에 올려졌다. stinger@seoul.co.kr
  • 옥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품 ‘봇물’

    옥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품 ‘봇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추모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도 안중근 의사 기념품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옥션(www.auction.co.kr)은 26일 “현재 안중근 의사 관련 서적 및 기념품이 160개 가량 등록돼 있다.”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품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담긴 ‘광복 50주년 기념화폐’는 광복 30년, 60년 기념주화 와 ‘만원 연결권 화폐’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광복 50주년 기념화폐’를 올린 판매자는 “순국 100주년은 매우 뜻 깊은 날이다.”며 “기념주화수집가들에게 의미 있는 수집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또한 안중근 의사의 친필유묵인 ‘大韓國人(대한국인)’ 문구와 손도장이 담긴 차량용 스티커를 크기별로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982년도에 발행된 안중근과 유관순 우표가 붙여진 편지봉투 및 그가 남긴 글을 카피한 ‘서예 영인본’ 중고품도 판매하고 있다.이어 안 의사의 중국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한 ‘안중근 기타 Hero 1909-AE’는 삼익악기가 한정판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하얼빈 의거 연도를 의미하는 ‘1909’숫자와 애국정신이 담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가 한자로 새겨져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옥션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과 평전 등 다양한 서적이 관심을 끌고 있고 안 의사 관련 중고서적도 10여권 가량 올라와 있다.옥션 수집 카테고리 담당 김준우 매니저는 “올해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으로 의미가 깊은 만큼 서적이나 기념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며 “최근 법정스님 입적 이후 ‘무소유’가 고가 경매 매물로 기록되는 등 이를 계기로 위인들의 기념품이 대거 경매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옥션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이문열의 장편소설 ‘불멸’이 지난 2월에 출간된 이후 순국 100주년을 맞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단신]

    ●날카로운 시선으로 미국 사회를 응시했던 엘리아 카잔(1909~2003) 감독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새달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터키에서 태어난 카잔은 사실적이고 현대적인 연출 스타일을 선보이며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국 영화계에 큰 영향을 준 거장이다. 반유대주의를 소재로 한 ‘신사협정’(1947), 노동자와 자본 계급 간 대립을 그린 최고 걸작 ‘워터프런트’(1954), 제임스 딘의 고독한 눈빛을 접할 수 있는 ‘에덴의 동쪽’(1955), 방황하는 청춘을 그린 ‘초원의 빛’(1961) 등이 준비됐다. ●새달 29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 장편경쟁 및 단편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20편이 선정됐다. 장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신수원 감독의 판타지 음악영화 ‘레인보우’, 박동현 감독의 ‘기이한 춤-가무’, 김성호 감독의 ‘그녀에게’, 서세진 감독의 ‘저 달이 차기 전에’ 등 8편이다. 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당신의 어머니’, ‘밤을 위한 춤’, ‘연인과 주말에’, ‘츄리멜로’ 등 12편이다. 부문별 우수 작품에 최고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 문예영화의 대부 김수용 감독의 회고전 ‘나의 사랑, 씨네마’가 한국영상자료원 주최로 새달 4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신상옥, 유현목, 김기영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무려 109편의 영화를 연출해 고영남 감독(111편)과 함께 한국 영화계 최다작 감독으로 꼽힌다.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갯마을’(1965)로 문예영화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모파상 소설을 각색한 초기작 ‘돌아온 사나이’(1960)부터 가장 최근작인 ‘침향’(1999)에 이르기까지 김 감독이 직접 선정한 27편이 상영된다.
  • [NTN포토] 손예진·왕지혜, ‘누가누가 더 섹시하나’

    [NTN포토] 손예진·왕지혜, ‘누가누가 더 섹시하나’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 노종찬)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과 왕지혜가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2007년 발간된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동성애자를 가장한 남자와 여자의 동거 이야기로 3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꽃남’ 이민호, 빨간 입술 매력적~

    [NTN포토] ‘꽃남’ 이민호, 빨간 입술 매력적~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 노종찬)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2007년 발간된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동성애자를 가장한 남자와 여자의 동거 이야기로 31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손예진·왕지혜, ‘섹시한 뒤태 여신은 누구?’

    [NTN포토] 손예진·왕지혜, ‘섹시한 뒤태 여신은 누구?’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 노종찬)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과 왕지혜가 퇴장하고 있다.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2007년 발간된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동성애자를 가장한 남자와 여자의 동거 이야기로 3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손예진, ‘보일듯 말듯’ 어깨끈 내려가~

    [NTN포토] 손예진, ‘보일듯 말듯’ 어깨끈 내려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 노종찬)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이 포토타임을 하는 도중 어깨끈이 내려가고 있다.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2007년 발간된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동성애자를 가장한 남자와 여자의 동거 이야기로 3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년전 신문배달 꼬마 찾습니다”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법정 스님은 두장의 유언장 중 ‘상좌들 보아라’에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들을 적어 놓았다. 여기서 법정 스님은 자신의 책을 신문배달원에게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유언을 받들기 위해 법정 스님의 상좌들은 요즘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배달원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스님이 언급한 신문배달원은 무려 40여년 전 배달원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이번 유언과 별개로 1971년 쓴 ‘미리 쓰는 유서’에서 “혹시 평생에 즐겨 읽던 동화책이 내 머리맡에 몇 권 남는다면, 아침저녁으로 ‘신문이오’ 하고 나를 찾아주는 그 꼬마에게 주고 싶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꼬마’였으니 이 배달원은 지금쯤 중년이 됐을 것이다. 상좌 스님들은 이를 토대로 배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덕진 스님은 24일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법정 스님이 신문을 받아보신 것은 봉은사 다래헌에서 지내실 때인 1970~1973년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시 배달원으로 일한 2~3명 정도로 대상을 압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배달원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길상사에는 자신이 그 배달원이라며 연락을 해 온 사람이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상좌 스님들은 “당시 영동대교가 없어 성수에서 배를 타고 청담나루를 건너 봉은사로 신문을 배달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유언 속 배달원을 가려내고 있는 중이나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검증’이 쉽지 않다고. 덕진 스님은 “법정 스님께서 왜 이 일을 내게 맡기셨는지 짐작하기 어렵다.”면서 “상징적인 의미 또는 일종의 화두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유지를 받들어 계속 수소문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1970년대 초반 봉은사에 머물렀던 다른 스님들을 찾아 ‘퍼즐 조각’을 맞춰갈 작정이다. 배달원을 찾을 경우 전달할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은 이미 준비해 둔 상태다. 법정 스님은 입원 전 자신이 머물던 오두막에 따로 책꾸러미를 포장해 두었다. 여기에는 평소 스님이 글에서도 자주 언급한 ‘어린왕자’ 등 소설과 시집 몇 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법정 스님의 49재 2재가 열린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스님을 추모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은 시인 백석의 시구처럼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에 가고 싶은’ 곳이다. 시장 골목 사이로, 좌판을 벌인 상인들 뒤로 바다가 정겨운 이웃처럼 앉아 있다. 통영에서 흔한 것이 바다 풍경이지만,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 주는 곳이 미륵산이다. 미륵산은 아름다운 통영의 명성을 드높이고, 이 고장 출신 예술가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통영 150여개 섬 중의 보물섬 미륵도 통영 남쪽으로 거대한 섬이 버티고 있는데, 그것이 미륵도다. 육지와 섬이 워낙 가까워 섬 같지도 않지만, 다리를 건너야 들어설 수 있다. 이 미륵도야말로 하늘이 통영에 준 선물이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통영항은 사시사철 호수처럼 잔잔하다. 461m 높이의 미륵산 정상 일대는 사방으로 시야가 넓게 터져 한려해상의 최고 전망대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미륵산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십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호젓하게 걸어가는 것이 제맛이다. 산길은 용화사를 들머리로 정상에 올랐다가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4㎞, 2시간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용화사 광장. 널찍한 광장 뒤로 미륵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제법 우람한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성냥갑만 하게 보인다. 미륵산과 눈을 맞췄으면 광장을 중심으로 왼쪽 용화사 방향을 따른다. 오른쪽은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이다. 급경사 시멘트 도로를 오르면 널찍한 저수지를 지난다. 계곡물을 모은 곳으로 예전에는 통영시에 식수를 공급했다고 한다. 용화사에서 약수 한 바가지 들이켜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용화사 일대는 임도와 절 중창 등 공사로 다소 번잡하다.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 굽이 돌면 화장실과 공원이 보이고, 그 뒤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길섶의 동백꽃 향기를 좇아 15분쯤 오르면 편백나무 사이를 지나 띠밭등에 닿는다. 미륵산 산길은 띠밭등에서 정상까지 500m가 고비다. 이곳만 지나면 힘든 곳이 없다. 20분쯤 천천히 돌계단을 오르면 나무 데크가 길게 놓인 정상 능선에 올라붙는다. 여기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포해전 전망대. 훤히 내려다보이는 미륵도 삼덕리가 옛 당포다. 이순신 장군이 거느리는 조선 수군이 겁도 없이 당포에 정박해 분탕질하던 왜선 21척을 단박에 박살 냈다고 한다. 전망대 옆에는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현대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꼽히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과 묘소가 아스라이 보인다. 통영은 유독 걸출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다. 시인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화가 김형로, 전혁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고향이 통영이다. 아마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글과 음악, 그림으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장의 예술가 역시 통영을 방문해 그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시인 백석과 정지용이다.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왼쪽 케이블카 정류장 쪽으로 100m쯤 가면 신선대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에 정지용 시비가 놓여 있다. 이곳 전망대는 미륵산을 통틀어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로 북쪽 통영항, 동쪽 한산도와 거제도 일대, 남쪽 소매물도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이 멋지게 드러나는 명당이다. 이곳을 선선히 정지용에게 내준 통영 사람들의 예술적 안목과 인심도 넉넉하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을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 (정지용 산문 ‘통영5’ 중) 정지용의 고백처럼 통영항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은 특별하다. 정지용은 담담하고 겸손하게 글을 썼지만, 내심 통영을 고향으로 둔 문인들이 무척 부러웠을 것이다. ●“미륵산서 본 통영 시내 야경 좋아요” 신선대에서 암봉이 우뚝한 봉수대를 지나면 곧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조망 안내판을 참고해 보석처럼 뿌려진 섬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한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그 뒤로 웅장한 산세를 이루는 것이 거제도의 노자산~가라산 능선이다. 그 오른쪽으로 추봉도, 매물도와 소매물도, 비진도, 소지도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배 터지게 섬 구경을 했으면 하산이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서쪽으로 계속 능선을 타야 한다. 그동안 시야가 가렸던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완만한 능선을 내려오면 여우치(미륵치)다. 여우치에서 길이 여러 갈래로 퍼져 헷갈리는데,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려면 용화사 방향을 따라야 한다. 길은 산비탈을 부드럽게 타고 돌면서 도솔암과 관음사를 술술 내놓는다. 여우치에서 만나 동행한 아저씨는 놀랍게도 퇴근하는 길이었다. 그는 미륵산 건너편 산양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침저녁으로 시내 미륵산을 넘어 출퇴근한다고. “미륵산은 일출도 좋지만, 통영 야경이 참 멋있어요. 언제 다시 오셔서 꼭 보세요.” 글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맛집 (지역번호 055)자가용은 대전통영고속도로 북통영 나들목으로 나와 시내로 들어간다.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통영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통영터미널에서 용화사 가는 버스는 05:10~23:00까지 수시로 다닌다. 통영은 미식가와 술꾼에게 축복의 도시다.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따라나오는 ‘통영사랑 다찌집’(644-7548)이 유명하다. 서호시장의 다복식당(645-8202)과 수정식당(644-0396)은 해장으로 좋은 졸복국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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