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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시청률 40%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최근 이 드라마는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한 등장인물의 퇴장이 시청자들에게 적지않은 여운을 남겼다. 폭력전과의 막무가내 남편이었다 마지막에는 부성애를 짓누르며 남에게 자신의 아들을 양보하며 아름답게 퇴장한 하행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행선 역의 방중현은 “당초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는데 30회나 나왔으니 영광이다.”며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삼’ 퇴장 후의 큰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 ‘수삼’에서 방중현은 그야말로 단역에 불과했다. 엄청난(도지원)의 남편이자 종남의 친부로 나와 김건강(안내상)과 삼각관계를 설정하다 곧바로 퇴장하는 게 하행선의 정해진 행로였다. 하지만 방송이후 하행선은 폭력적이고 무식한 이미지이지만 순수한 마음씨와 청난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까닭에 어느덧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엄친 캐릭터’로 돌변(?)했다. 당초 단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으로 ”작가님께 감사하죠. 저도 몰랐던 하행선의 매력을 작가님이 잘 입혀주셨거든요. “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그. 하지만 단역에 불과했던 하행선이 ‘수삼’의 인기몰이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방중현의 탄탄한 연기력이 하행선에 그대로 덮혀진 게 컸다. 사실 그는 올해로 자그마치 연기경력이 17년째다. 그동안 줄곧 영화에 주력했고 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한 탓에 그를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그의 연기 경력의 첫 테이프를 끊게 한 것은 지난 2005년 출연한 단편영화 ‘가발’. 그 이전까지는 독립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했었다. 그러다 방중현은 ‘가발’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력을 서서히 인정받았고, 이후 영화 ‘미스터 로빈꼬시기’와 ‘백야행’ ‘환심’ 등에, 드라마로는 TV소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서 연기파 배우로 기반을 탄탄히 잡아왔다. ”우동카페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수삼’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제의가 왔어요. 그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어요. ‘수삼’은 제게 있어 ‘방중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가장 계기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작품이죠.” 17년간 무명의 설움을 씻게 해 준 것도 그렇지만 ‘수삼’은 방중현에게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맛보게 하고 있다. 17년간 무명생활, 이제는 할인마트 가도 알아봐 최근 들어 할인마트라도 가면 열 명중 아홉 명은 “하행선이다!”며 자신을 알아보는 것부터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는 게 방중현이 말하는 ‘수삼’ 후유증(?). 이같은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7년의 열애끝에 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 부부는 요즘엔 길을 가다가도 아내는 한참 뒤쳐져서 방중현의 뒤를 쫓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싶어서라는 게 이유인데 아내말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남편을 알아본다고. 특히 일러스트 작가인 그의 아내는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모의 방중현 아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기도 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총각인 줄 알아요.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굳이 총각이 아니다는 점을 밝힐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총각행세하는 것도 제 스타일 아닙니다.(웃음)” 방중현의 인생 모토는 이처럼 ‘솔직함’이다. 거짓과 꾸미는 것은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솔직했던 탓인지 그의 연기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처음 밴드 보컬로 연예계의 꿈을 키웠다. 지난 1992년 보컬로 한 대기업이 주최한 가요제에 출전한 게 계기였는데 당시 고영욱, 유리(쿨 소속)와 함께 당당히 입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은상에 입상했던 방중현은 대상탄 사람에게 주어지는 해당 기업의 모델로 기용되는 기회까지 얻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반발매를 준비하던 차에 군대를 가게됐고 이후 군에서도 군악대에 근무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고민 끝에 연기자로 자신의 꿈을 전환했다. 그 출발은 바로 단편영화였다. ”용의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자는 생각에서 이왕 시작하는 거 단역보다는 단편이라도 주연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내 힘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단편영화 ‘가발’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밴드 보컬 출신, 군에서 연기자로 변신 다짐 영화로 출발했다 TV드라마에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지금 방중현은 하행선의 매력은 단순하면서도 자기감정을 속일 줄 모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청난과 종남, 이 세 명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 그것이 하행선이 추구하는 유일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청난이에게 맞는 것도 사랑하니까 맞아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처럼 뒹굴기도 하고 떼를 쓰는 것도 그렇고요.”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방중현에게 ’하행선과 현실의 방중현이 얼마나 닮았을까.’라며 궁금증을 갖는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절대 폭력적이지 않다.”며 웃고는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감정을 속여서 말 못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하행선과의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한 작품이 끝날 때 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습관이 있다는 방중현. 그는 아마 지금쯤이면 또 한번의 해외여행을 위해 배낭을 싸고 있을 줄 모른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 마음을 갖고 말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시’ 태연, ‘친한친구’ 하차.. ‘태양의 노래’ 전념

    ‘소시’ 태연, ‘친한친구’ 하차.. ‘태양의 노래’ 전념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친구’(이하 친한친구)의 DJ 자리에서 2년 만에 하차한다. MBC 라디오국에 따르면 태연은 오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DJ에서 물러난다. 지난 2008년 4월 조정린의 뒤를 이어 DJ를 맡았던 태연은 2년여 만에 청취자들과 작별을 하게 됐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태연이 출연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고 소녀시대의 해외 활동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태연은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함께 라디오 ‘친한친구’의 진행 호흡을 맞추다가 지난해 강인이 하차한 이후에는 단독 DJ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해왔다. 이에 2009년 MBC 연기대상에서는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태연은 내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서 여주인공 카오루 역으로 발탁됐다. ‘태양의 노래’는 2006년 일본에서 출간된 소설이 원작으로 전국 서핑보드 대회가 열리는 시골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는 소녀 카오루와 코지의 사랑을 그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단신]

    ●낫 마이셀프 투나잇 전세계 3000만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그래미 5회 수상에 빛나는 슈퍼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오는 6월 정규 4집 앨범 ‘바이오닉’을 발표하기 앞서 미리 공개한 싱글. 에너지가 넘치는 빠른 리듬에 특유의 섹시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댄스 곡이다. 어셔 등과 작업했던 팔로 다 돈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새 앨범에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가 담긴다. 2008년 첫 아들 출산 뒤 앨범 작업을 해 온 아길레라는 올 가을 ‘버레스크’라는 작품으로 스크린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소니뮤직. ●‘시규어 로스’ 멤버 욘시 솔로앨범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록밴드 ‘시규어 로스’의 리드 보컬 욘시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시규어 로스는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신비로운 미성 보컬과 꿈결 같은 사운드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밴드다.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자신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밴드로 소개해 더욱 유명해졌다. 목관악기인 피콜로의 경쾌한 소리와 힘찬 드럼 연주가 돋보이는 역동적인 분위기의 곡 ‘고 두’를 비롯해 밴드 스타일과 맞지 않아 시규어 로스 앨범에서 빠진 노래 9곡이 담겼다. EMI. ●마이 월즈 정규 앨범이 나오기도 전에 ‘원타임’을 시작으로 네 개의 싱글을 연속해서 빌보드 차트 톱 40에 진입시키며 ‘R&B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16세 캐나다 소년 저스틴 비버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국내에 발매됐다. 비버는 2 007년 말과 이듬해 초 유튜브에 노래 영상을 올렸다가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이 화제를 모으며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4월17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틀곡 ‘베이비’ 등 18곡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윤동주 시낭송집 일제 강점기 때 옥중에서 죽어간 비운의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시낭송집. 일본 음반사 킹인터내셔널이 제작하고 신나라레코드가 수입,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이 함께 나왔다. 오펜 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같은 곡을 배경으로 해서 ‘서시’ 등 윤동주의 대표작 25편의 시가 낭독된다. CD 판매 수익금은 릿쿄대학 윤동주장학금의 기금으로 쓰인다. ●광수생각 조선일보 연재만화를 홍성훈 연출이 연극화한 작품. 서울 대학로 신연아트홀에서 9차 연장 공연에 돌입했다. 2006년 11월 초연 이래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장공연은 특히 회전무대와 1인 2~3역을 맡은 배우들의 변신 등을 통해 연극적인 맛을 더 살리는 데 치중했다. ●책을 듣다 마음을 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연극으로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마련한 ‘들려주는 연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잘 훈련된 배우들이 소설을 읽어주고 또 관련 연기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이뤄졌다. 정미경의 소설 ‘밤이여, 나뉘어라’는 17일까지, 20일부터는 김애란의 소설 ‘달려아, 아비’가 무대에 오른다.
  • [CEO 칼럼] 변화의 시대에 원칙의 힘/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변화의 시대에 원칙의 힘/노태석 KTIS 대표이사

    바야흐로 트위터가 대세다. 2006년 미국에서 시작된 트위터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후보가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선 미투데이나 싸이월드 등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가입자와 방문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트위터 사용자를 25만~3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이름난 몇몇 ‘트렌드세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소설가 이외수, 시인 황지우 등 문학가와 박용만 두산 회장,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 기업가를 비롯해 김제동씨 등 연예계 스타들이 나서면서 트위터는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정치인들도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트위터 선거활동이 예견되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기업에서도 마케팅 및 고객응대 차원에서 트위터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T를 비롯한 많은 기업에서 이미 공식 트위터 계정을 열고 트위팅을 진행 중이다. 한 증권사의 사장은 스마트폰이 급증하는데 이를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화로 토로한 적도 있다. 어떤 증권사에서는 트위터를 연계한 온라인주식매매(HTS)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늘 경영자를 괴롭히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하는 트렌드와 기술에 따라 사업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회사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매일 매일 새로운 경영이론을 도입하고, 바꿔야 할 것인가. 내가 찾은 해답은 ‘원칙으로 돌아가라.’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원칙은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칙에 접근해야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손자병법을 다시 읽고 있다. 손자병법이 지어진 춘추전국시대와 기업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 기가 막히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손무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의 다섯 가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과 수많은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후생증대 차원에서 신기술을 도입하는 명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윤리는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스마트폰 발전의 역효과를 예방하는 활동도 포함한다. ‘천’은 기술적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 뒤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이용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시기와 관련된 원칙이라 볼 수 있다. ‘지’는 전쟁터의 형세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듯 사업에 무조건 스마트폰을 도입하기보다는 현재 기업의 기술적·재원적·사업적 입지를 고려한 도입 전략이 필요함을 말한다. ‘장’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관심, 선도 추진조직의 도전의식과 창조력을 독려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은 제도, 규정, 약관 등에 대한 재검토와 아울러 기업문화의 능동적 변화로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손무는 “전쟁은 이긴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무조건 1%의 가능성만을 바라보고 베팅하는 사람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원칙에 따라 모든 준비를 갖춘 다음에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행동이 바로 전쟁이라고 한 것이다. 손무의 말이 1% 미만의 성공률을 지닌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만고의 진리가 아닐까 한다.
  • 박민영, 근황공개 “거울 보다 앞머리 잘랐다”

    박민영, 근황공개 “거울 보다 앞머리 잘랐다”

    배우 박민영(24)이 사진과 함께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박민영은 지난 9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오늘 집에서 거울을 보다가 가위로 싹둑싹둑 앞머리를 잘랐다.”며 자신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박민영은 사진과 함께 “공지영 작가님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소설책을 잃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슬픈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일이 있어서 많이 시무룩해있었던 것 같다.”고 최근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결국 모든 것은 나의 숙제다. 더욱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일 년이 지나고 십년이 지나도.. 정답은 하나일거다. 이따금 울었다는 사실이 있음에, 웃을 수 있는 지금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남겼다. 한편 2005년 데뷔한 박민영은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드라마 ‘아이엠 샘’, ‘전설의 고향’, ‘자명고’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박민영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비, ‘영향력 있는 100인’ 각각 2위·5위

    김연아·비, ‘영향력 있는 100인’ 각각 2위·5위

    ‘피겨퀸’ 김연아와 가수 비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연아와 비는 18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실시중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58만 9785표와 35만 1505표로 2위와 5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이란의 개혁파 전 총리 무사비가 100만 5850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얻고 있다. 김연아에 이은 3위는 레이디 가가(51만 8735표), 4위는 소설 ‘삼중문’의 중국 작가 한한이 올라 있다. 또 비에 이어 미국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가 6위, 인도 최고의 크리켓 선수 서친 텐두카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가수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애플 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등 정치·경제·연예계를 망라한 다양한 인물들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이번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타임은 투표결과와 자체 선정과정을 거쳐 오는 5월 1일 최종적으로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일본 변화 냉정히 지켜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 변화 냉정히 지켜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침몰론까지 나온다. 이럴 때 일수록 일본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아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이 최근 몇 년간 좋아지고 있지만 일본기업에는 더 배워야 할 게 있다.”고 말해 화제다. 겸양이냐, 진심이냐를 놓고 말이 많았다. 일본의 현주소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이에 대해 경제부처 한 고위관료는 “일본은 거대한 군함 같다. 이에 비해 한국은 돛단배 같다. 군함이 전례 없는 세계경제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할 뿐”이라고 냉혹하게 비유했다. 현재 일본은 54년만의 정권교체 뒤 리더십이 위기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다 도요타자동차 대량리콜 사태까지 겹치며 위기가 더욱 커보인다. 디플레이션 압박도 심하다. 과연 일본의 현주소는 어딘지 살펴보자. 우선 일본은 기술력에서 세계 최강이다. 연간 특허출원건수에서 미국과 1, 2위를 다툰다. 세계 최고수준의 원천기술이 많다. 삼성전자가 외형 세계 1위 전자업체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핵심부품, 원천기술을 일본에 의존한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연간 300억달러 안팎인 것은 쓰디쓴 현실이다. 미국 우주선이나 항공기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강한 중소기업들이 도쿄, 오사카의 중소기업단지나 동네골목에서 가동 중이다. 후계자·경제위기 문제로 다수가 고전 중이지만 첨단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면밀한 지원과 관리 속에 세계를 선도한다. 특히 우주기술력이 세다. 1970년 러시아, 미국 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자체위성을 쏘아올렸다. 현재 로켓발사 성공률은 94%로 세계 1, 2위를 다툰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일본인 남녀 우주인 2명이 동시 체류하는 우주대국이다. 1964년 세계최초로 시속 300㎞ 신칸센 고속열차 운행을 시작, 타이완에도 수출한 고속철 강국이다. 모노쓰쿠리(물건만들기)는 지독한 장인정신을 자랑한다. 제조업체들은 ‘세계 최고, 세계 유일’을 추구한다. 일본은 19세기 말 이후 근대화를 단행, 막차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100년 이상 장수기업만 2만여개다. 1000년 이상 기업도 8개다. 세계수준의 지진학, 기상학은 ‘쓰나미’ 등 일본어를 세계 통용어로 만들었다. 일본의 원천기술을 한국이 상용화, 중국에서 조립하는 경제 연쇄의 사슬은 여전하다. 일본전문가인 한 대학 교수는 “한일합병 100년이 흘렀지만 일본은 한국이 넘기 힘든 거대한 벽이다. 한두 분야에서 추월했다고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여전히 전자, 자동차 등에서 세계최강 기술을 가졌다. 고급화 전략에 집중, 중급 시장에서 한국 등에 잠시 추월을 허용했을 뿐이다. 하이브리드카, 태양광, 환경 등 미래기술에서 선두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근 A1으로 겨우 상향됐지만 여전히 일본보다 두 계단 아래다. 문화력에서도 일본은 세계를 주도한다. 원천은 기록문화다. 기록들이 축적돼 일본 문화력의 기초가 됐다. 여전한 출판대국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은 세계 문화시장을 선도한다. 일본의 음식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물리, 화학, 의학, 문학 등 노벨상 수상자가 16명이나 된다. 집요함과 극진함은 인문·자연과학 발전의 원천이다. 900조엔에 육박하는 국가채무가 문제이지만 정부 발행 국채(2008년 말 699조엔·일본 재무성 홈페이지) 중 외국인은 6.8%만을 보유, 외부충격에 강한 편이다. 한일합병 100년인 올해 일본이 정치·경제 등 여러 면에서 총체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100년 전 일본을 가볍게 보다가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당한 기억이 아프다. 우리 국민들이 일제강점기의 응어리에 눌려 일본을 제대로 보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은 냉혹하다. 국내총생산(GDP), 기술력 등 일본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분발해야 극일이 가능하다. 일본은 위기 때마다 스스로 돌파하는 변화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변화를 냉정히 지켜보자. taein@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18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두부는 발효식품이 아닌 콩을 이용한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살찌지 않는 치즈’로 두부가 소개될 정도이며 항암효과, 고혈압, 심장병 예방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각 나라의 다양한 두부를 소개하고 두부의 매력과 위력을 파헤쳐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중심으로 마칼루, 초유, 로체 등을 품고 있는 쿰부 히말라야. 그곳에 히말라야에서 가장 이름난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칼라파타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이루어진 2010 히말라야 희망 원정대와 함께 칼라파타르로 떠나본다. 과연 이들은 칼라파타르의 정상에 설 수 있을까. ●오천만의 아이디어(KBS1 오후 2시) 선택예방 접종률을 높여 질병을 막는다면 국가적으로 훨씬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선택접종 비용을 국가에서 일부분 지원해 달라는 시민의 제안을 들어본다.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출산율도 높이고, 국민건강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 아이디어에 대한 100인의 선택은 어떠할까.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까지 총 8.2㎞ 구간을 연결하는 대규모 건설현장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이곳 사람들은 이 도로를 ‘꿈의 대교’라고 부른다. 국내 최초, 세계 최대의 기록을 만들어가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그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미국 네바다 주 르노에서 벌어진 두 소년의 총기 자살사건. 이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한 소년이 자신들이 자살을 시도한 것은 한 노래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서부 영화계의 거장, 강인한 남성의 대명사 존 웨인. 그가 죽은 후 밝혀지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이야기를 만나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금주의 화제작 영화 ‘베스트셀러’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엄정화)는 표절 의혹을 받으며 더 이상 창작을 할 수 없는 슬럼프에 빠지고, 재기를 꿈꾸며 시골 별장으로 내려가 창작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소설을 완성하지만 또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공부만 하는 친구들과 달리 학업과 미술 실기를 병행하면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했던 혜진양. 남들보다 적은 공부시간을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빈틈없이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2학년 때는 전교 1등으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늘 꿈꿔왔던 서울대 디자인학부의 새내기가 될 수 있었다.
  • 트와일라잇 칼라일박사 38조원 1위

    트와일라잇 칼라일박사 38조원 1위

    소설, 영화, 만화 속 인물 중 최고의 부자는 과연 누굴까?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가상 인물 부자 톱 15’에 따르면 소설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칼라일 컬렌 박사가 341억달러(약 37조 9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영화로 개봉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뱀파이어 컬렌가의 가장인 칼라일 박사는 호화 요트는 물론 섬을 통째로 구입할 만큼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 포브스는 370세인 칼라일 박사가 예지력을 가진 딸의 도움을 받아 금광, 석유 등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300년 이상의 예금 이자를 복리로 받아 온 덕에 최고의 부자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크루지 맥덕이 차지했다. 335억달러의 재산 대부분을 거대한 개인 화폐 금고에 금화로 보관하며 금고에서 헤엄치는 게 취미인 맥덕은 국제적인 금값 폭등으로 자산 규모도 훨씬 더 불어났다. 3위는 매컬리 컬킨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던 만화 ‘리치 리치’의 꼬마 리치로 115억달러를 기록, 최근 중국 나비넥타이 공장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꼬마’라는 명성을 유지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액션 히어로 아이언맨의 토니 스터크와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의 재력 대결에서는 MIT 출신의 군수품 개발업자 스터크가 88억달러로 4위를 차지하며 65억달러로 7위에 그친 프린스턴대 출신의 웨인에 앞섰다. 줄곧 1위를 고수했던 산타클로스는 “가상의 인물이 아니다.”라는 세계 어린이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제외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순결한 고백이 추한 욕망을 만날 때…

    순결한 고백이 추한 욕망을 만날 때…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평론가인 이장욱(42)의 첫 번째 소설집 ‘고백의 제왕’(창비 펴냄)이 보여주는 세계는 현실의 공간일 수도, 환상의 공간일 수도 있다. 혹은 현실적인 환상, 환상적인 현실일 수 있다. 서로 다른 서사를 품은 8편의 단편소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일관되게 등장하는 ‘유령’, 그리고 ‘죽음’이다. 한결같이 낯설고 기괴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담(奇談) 류와는 궤를 달리 한다. 이장욱의 탄탄한 문장이 선연한 이미지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들의 무대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기괴한 곳, ‘아르마딜로 공간’과 같은 곳이다. 그리고 모든 작품의 뿌리에는 ‘비(非)존재로서의 존재들’-예컨대 외계인 또는 우리 사회의 이주노동자 등과 같은 이들-에 대한 위로와 성찰이 담겨 있다. 타임워프(시·공간 이동)와도 같은 이상한 곳 ‘아르마딜로 공간’에서는 ‘지난해의 여름을 달려가던 택시’가 ‘25년 전의 겨울을 걸어가던 빨간 모자를 쓴 여자아이’를 치는 등 숱한 죽음이 잇따른다. ‘변희봉’에서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영화 ‘괴물’,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했던 배우 변희봉은 끊임없이 마주친 인물임에도 만기와 그의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는 부재의 인물이다. 게다가 ‘배우 밴히봉’의 존재에 대해 무한 의문과 회의를 품고 동대문운동장 곁을 지나던 만기 앞에는 엉뚱하게도 사직구장에서 사라져버린 롯데 이대호의 파울공이 떨어진다. 말이 없던 여자친구는 점점 형체가 희미해지며 결국 눈에 보이지 않게 되고(‘동경소년’), 죽어버린 유령 아내와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난다(‘기차 방귀 카타콤’). 그런가하면 ‘곡란’에서는 하루에 두 번 기차가 서는, 간이역이 있는 시골 마을 모텔이 아예 자살 명소와도 비슷하다. 함께 자살하기 위해 방에 들어선 세 사람이 주저하는 곳에는 과거에 이곳에서 목숨을 끊었던 온갖 유령들이 바글바글하다. ‘곡란’은 그들이 묵은 모텔의 이름 ‘목란’의 외벽 전구가 군데군데 끊어져 ‘곡란’으로 보인데서 나온 제목이다. 왜곡된 소통의 상징과도 같은 장치다. 표제작 ‘고백의 제왕’은 대학 동창들의 송년회 술자리에서 ‘고백의 제왕’으로 통했던 친구 곽(郭)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된다. 그가 풀어놓았던 고백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너무 구체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듣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중학생 시절 환갑이 넘은 식당 아주머니와 가진 첫 경험, 자신의 누이를 자살하도록 만들었던 기억, 홍일점으로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J의 임신, 낙태 등 일련의 고백들은 자리를 냉랭하게 만들거나 분란의 공간으로 바꿔내는 마성(魔性)을 띤다. ‘고백’이라는 가장 진정성어린 형식이 개인의 추한 욕망과 맞물리며 낳는 결과를 묵시록적으로 보여준다. 이장욱은 ‘작가의 말’에서 “결국은 어둡고 고요한 진심만이 남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존재하는 것은 타자(他者)라는 관념이 아니라 당신이며, 추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구체적인 말”이라고 소통하는 삶에 대한 애정과 바람을 담았다. 1994년 시로 등단한 이장욱은 첫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2005)로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았고, 시인으로서 내놓은 시집 ‘정오의 희망곡’ 등 역시 젊은 감각으로 노래한 새로운 서정에 대해 시단의 상찬이 쏟아졌다. 또 단편 ‘변희봉’은 지난 2월 이장욱에게 ‘젊은 작가상’을 안겼고, 지난달에는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툰 관계 맺기의 통증

    너무도 서툴다. 근사하면서도 영원한 사랑은 존재할 수 없고, 가족 또한 늘 따뜻한 안식처만은 아니다. 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역시, 나와 다를 뿐이다. 이렇듯 바로 곁에서 몸 기대고픈 사람들과 관계 맺기는 어렵기만 하다. 그럼에도 그 관계 맺기를 위한 인류의 몸부림은 수 천년 동안 한번도 포기된 적이 없다. 김서령(36)의 첫 장편소설 ‘티타티타’(현대문학 펴냄)는 가족, 사랑, 친구 등 관계 맺기에 서툰 이들이 겪는 잔잔한 통증에 대한 얘기다. 김서령은 특유의 촉촉하게 물기 묻은 섬세한 문장으로 그 통증마저 삶의 한 부분이기에 기꺼이 껴안고 가야한다고 담담하게 얘기한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통과해야하는 인생의 많은 성장통을 다룬 성장소설이자 여성을 주체로, 여성의 시각에서 쓴 여성주의 소설이다. 정답을 알 수 없는 ‘착한 사람(여자) 콤플렉스’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기도 하다. 소설은 기억이 존재하는 시절, 여섯 살 때부터 붙어지내온 ‘소연’과 ‘미유’의 친구 관계를 중심축으로 삼고 이들의 가족, 그리고 남자친구와의 엇갈리듯 스쳐가는 사랑이 등장한다. ‘티타티타’는 ‘젓가락 행진곡’의 애칭이다. 소연과 미유가 여섯 살 함께 쳤던 피아노 연주곡이자 마지막에 또다른 기억으로 확장되는 매개로 등장한다. ‘티타티타’를 통해 우리네 삶 속에서 가족에 치이고, 사랑에 치인 이의 선택이 극단적이지 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만원전철을 타고 회사에 가고, 적당히 힘에 부친 일 끙끙거리며 하다가, 오후에 졸린 눈 부비려 커피 한 잔 마신다. 그러다 저녁 어스름 퇴근길 문득 명치 끝에 썰물같은 것이 쏴~하고 밀려가는 느낌이 들면 그때서야 가슴이 아려온다. 그렇지만 미유의 사랑을 잃어버린 남자친구 입을 빌어 단호히 얘기한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남들이 좋아할 거야.(…) 나는 딴 사람 말고 나만 기쁘게 해줘야지, 그렇게 살아도 돼. 너에게 있어서 나는 조연이잖니. 나한테 미유, 너도 조연이듯이.” 그렇다. 모든 관계 맺기의 출발은 ‘건강한 나’일테니까. 한 장의 인생이 악보처럼 지나갔으니 이제 다른 인생이 또 시작될 것이다. 김서령은 2003년 등단한 뒤 2005년 대산창작기금, 2008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2007년 첫 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를 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재한 감독 “주인공처럼 뜨거운 사랑하고파”(인터뷰)

    이재한 감독 “주인공처럼 뜨거운 사랑하고파”(인터뷰)

    이재한 감독은 액션 영화 ‘컷 런스 딥’으로 데뷔했지만 그에게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은 전작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다. 그가 다시 ‘사요나라 이츠카’라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들고 나왔을 때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했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포화속으로’를 연출 중이기도 하다. 액션과 멜로를 오가는 필모그래피 속에서 그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로지 ‘비극’이다. 이재한 감독은 홍콩느와르의 대표작인 ‘첩혈쌍웅’의 리메이크작 ‘킬러’(가제)의 연출도 준비하고 있는데 그는 “‘킬러’를 만들고 나면 나의 비극 5부작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는 “선천적으로 비극에 끌렸다.”고 한다. 인생에 대해 깊이 파고들다 보면 비극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마틴 스콜세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세르지오 레오네 등 그가 좋아하는 감독들 역시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작가들이었으며 하나같이 ‘비극의 대가’들이었다. 이번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역시 비극적 정서와 비장함이 주조를 이룬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화면과 직접 선택한 음악을 통해 비장함을 고조시키고 있다. ◆ 나카야마 미호와의 만남은 ‘운명’ 이러한 감독의 감수성은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한국의 감독이 한국의 자본을 투입해 만든 한국영화이지만 원작은 츠지 히토나리라는 일본 작가가 썼고, 일본 배우들만 출연한다. 개봉도 일본에서 먼저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1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고 아직 공식집계는 안 됐지만 ‘사요나라 이츠카’는 그 다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재한 감독은 원작 소설을 단 한 번 읽고 책을 덮은 후 다시 열어보지 않았다. 원작에 얽매이기보다는 원작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자신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 원작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감독이 쓴 각본을 격찬했으며, 츠지 히토나리의 부인이기도 한 일본의 국민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12년만에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이재한 감독은 나카야마 미호와의 인연을 ‘운명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시나리오를 쓰는 시간보다 한국어로 쓴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다. 8명으로 구성된 번역팀을 따로 꾸렸을 정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메릴랜드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를 써온 그이기에 번역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 주인공들처럼 뜨거운 사랑 해보고 싶어 이재한 감독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은 의외로 소설이 아니었다. 감독은 말콤 글래드웰이 쓴 ‘블링크’라는 책을 꺼내보이며 “아주 재밌다.”고 극찬했다. 최근에는 힘이 들어서 성경도 다시 보고 있다는 감독은 이 책이 현명하게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고민을 오래하기 힘든 직업의 특성상 자기의 고민과 잘 맞는다고. 실제로 ‘사요나라 이츠카’ 에도 찰나적 선택이 빛난 장면이 들어 있다. 주인공 남녀가 공항에서 헤어지는 장면이 그것인데, 감독은 “여러 선택을 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스테디캠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장면은 주인공 둘의 감정을 절묘하게 드러낸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재한 감독은 아직 미혼이다. ‘사요나라 이츠카’와 ‘포화속으로’, 그리고 ‘킬러’까지 일복이 터진 그는 연애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핑계는 아닌 것 같다. 잘 웃지 않는 이재한 감독은 “‘사요나라 이츠카’의 주인공들처럼 뜨거운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 가장 환하게 웃어보였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단신]

    ●20세기 최고 걸작 영화로 꼽히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연출·말론 브랜도 주연의 ‘대부’가 다음달 27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된다. ‘대부’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뒤 밑바닥부터 시작해 마피아 보스 자리까지 오른 돈 콜레오네(말론 브랜도)와 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3년 미국 개봉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33년 동안 갖고 있던 기록을 깨고 흥행 신기록을 일궈냈다. 국내에서는 1977년 개봉했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이 서울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뱀파이어 등 공포영화 캐릭터를 모아 ‘공포영화 특별전시’를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8월31일까지 열린다. F W 무르나우 감독의 고전 ‘노스페라투’(1922)부터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공포 영화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각종 이미지와 영상물을 통해 국내외 뱀파이어 영화를 보여주는 한편, 어린 시절 ‘귀신의 집’을 연상케 하는 전시물들을 준비했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을 다룬 1910년대 무성영화 필름이 오는 20일 97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웬 링컨 페이드’다. 1913년 제작된 뒤 자취를 감췄으나 2006년 한 영화광이 미국 뉴햄프셔 주의 한 창고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그동안 복원 과정을 거쳤다. 30분 길이의 이 작품은 남북전쟁에서 전사한 북군 병사의 어머니가 복수심에서 한 남군 병사를 신고했으나 이후 마음을 바꿔 링컨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인기 모델 제시카 고메즈가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 정준호·신현준 주연의 ‘조지와 봉식’이다. ‘조지와 봉식’은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 가 LA 경찰이 된 조지(정준호)와 시골 형사 봉식(신현준)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고메즈는 조지의 옛 동료이자 연인 역을 맡는다.
  •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①한국 대표 ‘엄정화’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①한국 대표 ‘엄정화’

    연기자의 변신은 엄연히 무죄다. 오히려 좋은 변신은 배우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15일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에서 한·미·일 대표 여배우 세 명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를 통해 스릴러에 도전하는 한국의 엄정화와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팜므파탈로의 변신을 꾀한 일본의 나카야마 미호, 그리고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다정하면서도 굳센 엄마로 변신한 미국의 산드라 블록이 ‘연기변신 대전’에 참여한 세 주인공들이다. ◆ 발랄한 커리어우먼에서 호러퀸으로...’베스트셀러’의 엄정화 관객들의 기억 속에 배우 엄정화는 대체로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커리어우먼으로 각인 돼 있다. ‘싱글즈’의 동미나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는 번듯한 직장을 갖고 있으며 연애에 있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여성들이다. ’Mr.로빈 꼬시기’의 민준, ‘홍반장’의 혜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유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엄정화가 맡은 여성들은 외국계 M&A 회사에서 일하거나(’Mr.로빈 꼬시기’) 의사(’홍반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며 늘 멋진 남성들과 연애에 빠진다. 그런 면에서 영화 ‘베스트셀러’의 희수는 ‘오로라 공주’의 순정만큼이나 엄정화의 필모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역할이다. 극중 희수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쓰기 위해 늘 신경을 예민하게 벼른다. 소설가를 전문직 여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발랄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로맨스도 따로 없다. 이는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엄정화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연 배우였지만 ‘베스트셀러’에서만큼 영화를 혼자 이끌어간 적은 없었다. 대부분 상대 남자 배우와의 연기호흡이 중요했었고 감우성, 황정민, 김주혁 등은 엄정화의 좋은 파트너였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의 상대역 영준(류승룡 역)은 엄정화를 받쳐주는 역할이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엄정화 혼자서 이끌어 간다. 엄정화는 특히 이부분에 욕심을 냈다. 그녀 스스로 “여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엄정화는 흥미로운 만큼의 무게감을 잘 이겨냈다. 엄정화는 희수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체중감량에 맨발 투혼까지 불사하며 열의를 보였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엄정화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다. ‘베스트셀러’에 함께 출연한 류승룡의 표현대로 이 영화는 엄정화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영화 ‘베스트셀러’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캐내디언 로키 캠핑 가이드북 나와 캠퍼들의 ‘로망’ 캐내디언 로키에서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며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베테랑 여행작가 김산환과 사진가 이재혁이 ‘100%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펴낸 ‘캐내디언 로키’(꿈의 지도 펴냄)는 캠퍼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꼼꼼하게 챙긴 맞춤형 가이드 북.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는 캐내디언 로키의 캠핑환경과 캠핑장, 캠핑장 이용요령 등 캐내디언 로키 캠핑의 모든 것을 놀라울 정도로 밀도 있게 담아 누구라도 쉽게 캠핑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1만5900원. ●하동녹차문화축제 새달 1일 개막 제1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새달 1~5일 벚꽃 만발한 경남 하동 차문화센터, 화개장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등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인정받은 명품축제. 하동군은 5일 동안 날짜별로 주제를 달리해 행사를 벌인다. 축제 첫날인 5월1일 시배지 다례식과 ‘1300여년의 전통 하동으로부터의 시작(개막식)’, 2일 ‘명상으로의 초대(쌍계사)’, 3일 ‘나의 사랑, 나의 가족’, 4일 ‘대한민국 요리전문가 하동으로 오소서’, 5일 ‘차인이여! 하동에서 세계로’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변우민, 현숙, 김혜영, 왕소연 등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하동군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차잎따기 체험’도 마련했다. 최고차나무 헌다례, 사랑의 녹차세족식, 하동녹차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초·중·고 사생대회, 백일장’과 ‘대한민국 녹차요리 콘테스트’, 달빛 퍼지는 섬진강가에서 펼쳐지는 ‘섬진강 달빛차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화개장터는 ‘해피 패밀리 존’(Happy Family Zone)으로 변모될 예정. 소설 ‘역마’를 재해석한 마당극과 줄타기, 퓨전타악, 각설이 등 난장(場)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②일본 대표 ‘나카야마 미호’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②일본 대표 ‘나카야마 미호’

    ◆ 청순녀에서 팜므파탈로...’사요나라 이츠카’의 나카야마 미호 이재한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사요나라 이츠카’는 일본의 국민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12년만에 선택한 영화다. 영화에 출연하지 않던 12년 동안 눈밭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히로코(’러브레터’)나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순수하고 병약한 요코(’도쿄 맑음’)의 모습은 팬들의 가슴 속에서 그대로 화석이 되었다. 그런데 화석에서 깨어난 그녀는 팜므파탈로 변해 있다. 청순함을 강조해 주던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카디건을 벗고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드레스를 입었다. 화장은 더욱 짙어졌고 눈빛은 더욱 깊어졌다. 상류사회의 관능과 무료함을 동시에 뿜어내는 토코(나카야마 미호 분)의 모습에 젊은 유타카(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매혹되는 건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유타카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는 것. 조금은 낯설 게 다가오던 나카야마 미호의 파격적인 변신은 토코와 유타카가 헤어지고 난 후부터 다른 색을 띠기 시작한다. 한 남자를 평생 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늙은 토코의 모습에선 히로코와 요코의 모습이 스쳐간다. 그러니 ‘러브레터’의 팬들은 안심하시라. 나카야마 미호는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 나카야마 미호의 변신에 일본팬들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은 기색이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사요나라 이츠카’는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에서 흥행한 한국영화 1순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인데 ‘사요나라 이츠카’는 그 다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 모두 이재한 감독의 작품이다. 나카야마 미호가 남편인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연기변신을 한 점도 흥미롭다. 츠지 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원작의 국내 번역본 제목은 <안녕, 언젠가>이다. 사진=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스틸이미지 및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V배우 소라 아오이 ‘트위터’ 中서 인기 논란

    AV배우 소라 아오이 ‘트위터’ 中서 인기 논란

    “포르노 스타 인기, 정부 규제도 못 막네.”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성인영화 전문 배우 소라 아오이(27)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 성인 콘텐츠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엄격한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젊은 층으로 이뤄진 네티즌들의 관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소라 아오이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계정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그녀는 근황을 전하고 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는 중국 전역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된 사이트이지만 소라 아오이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1일에는 1분에 중국인 팔로워가 40명 씩 느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중국인 팔로워 숫자가 3만 명이 넘자 소라 아오이는 “중국 네티즌들이 어떻게 내 트위터에 접속하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 고맙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네티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일본어 대신 영어로 일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송 시난이라는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그녀를 처음 알게 된 중국에 사는 팬”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좋아하는 스타를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인터넷 차단 장벽을 뛰어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트위터, 플리커, 빙, 핫메일 등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으며 포르노 등 성인 컨텐츠를 보유한 웹사이트 700여 개를 강제 폐쇄한 바 있다. 또 휴대폰 게임, 온라인 소설 및 라디오 프로그램 등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소라 아오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 이창동 감독 “영화는 찍을 때마다 도전”

    ‘시’ 이창동 감독 “영화는 찍을 때마다 도전”

    영화 ‘시’의 칼리그래피를 자신의 필체로 완성한 이창동 감독이 포스터에도 쓰인 ‘시’의 칼리그래피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칼리그래피에 대해 “극중 미자가 쓴 시와 같은 느낌이 들도록 써야했기 때문에 너무 잘 써도 안 됐다. 그러면서도 꾸미지 않는 아름다움도 느껴져야 했기에 까다로운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은 결국 글씨 잘 못 쓰는 사람이 열심히 쓴 것 같은 콘셉트에 맞게 쓴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소설가 출신인 이창동 감독은 시를 소재로 한 영화를 찍었지만 시와 소설, 영화의 경계는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독은 “영화와 시, 소설은 본질적으로 똑같다. 영화 한 이후에도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며 시를 소재로 택한 것은 “시가 사는 데 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어떤 것,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의 의미나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주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매번 영화 작업이 스스로에게는 도전이었다는 이창동 감독은 “영화가 갈수록 재미 측면에서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시라는 자극아닌 자극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영화도 도전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윤정희가 15년 만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시’는 5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 KBS 아나 손미나, 강연회 위해 ‘귀국’

    전 KBS 아나 손미나, 강연회 위해 ‘귀국’

    전 KBS 아나운서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손미나가 강연회를 연다. 오는 15일 서울대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파리에서 잠깐 귀국 중인 손미나를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슴이 부르는 소리를 들어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이 왜 손미나와 그녀의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애독서로 삼고 있는지, 그 인기 비결이 밝혀져 시선을 끌 전망이다. 실제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지난 2008년 서울대 도서관에서 서울대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책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손미나는 스페인문화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듬해 가을 소설가로도 데뷔할 예정이다. 사진 = 손미나 미니홈피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은 잃었지만 글은 계속 쓴다”

    ‘실서증(失書症)’-의식이나 운동 능력의 장애는 없지만 올바른 문장을 쓸 수 없는 증상이다. 주어와 술어가 뒤엉켜 뒤죽박죽 문장을 쓸 수밖에 없는 실서증은, 최소한 소설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문장과 문장을 통해 서사(敍事)를 담고, 문제의식의 공감 폭을 넓히는 것이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13일 자신의 첫 장편소설 ‘컨설턴트’(은행나무 펴냄)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임성순씨는 2년 전부터 실서증을 앓고 있다. 작가의 꿈을 함께 꾸며 습작도 같이 하던, 친구처럼 가깝던 어머니의 죽음이 준 충격 탓이었다. 그래서 그의 소설 쓰기는 차라리 전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쓴 해괴한 문장을 바꾸는 것으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하루 쓴 분량을 마감할 때면 다시 문장을 고치고 다듬어야 했다. 임씨는 “아침에 다듬고, 저녁에 고치고 하는 일을 매일매일 반복하다보니 글을 수정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문장도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실서증은 이제 거의 다 나은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했다. 글을 잃었지만, 그는 별 문제없이, 소설을 썼다. 게다가 그는 엄청난 다작(多作) 작가다. 불과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로서 이 작품을 출간한 것을 비롯해, 2부 ‘문근영은 위험해’의 초고를 탈고했고, 3부 ‘전락’은 얼개 작업을 마쳤다. 이런 왕성한 활동은 영화 ‘친구’를 만든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 ‘나의 형’ 등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이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컨설턴트’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은 명확하다. 인지하든 못하든 간에 우리는 전지구적 인류 생태계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소설은 유쾌하다. 개인을 파편화시키고 사회의 부속품으로 만드는 자본주의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지만, ‘살인 기획 컨설턴트’를 등장시키고 추리소설의 얼개를 빌려 흥미진진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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