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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의 흔적, 대 서사시로 노래

    빨치산의 흔적, 대 서사시로 노래

    헝가리 출신 철학자이자 문예이론가인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에서 소설을 ‘근대의 서사시’로 정의했다. 이는 역사적 사건이나 영웅담을 운율에 실어 표현하는 서사시가 근대 이후에는 소설에 그 자리를 내주고, 더 이상 창작될 수 없는 ‘죽은 장르’가 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루카치의 주장과 달리 서사시, 또는 그 형식을 빌린 작품들은 여전히 창작되고 있다. 서사시는 서정시가 흉내내기 힘든 역사성과 현실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굵직한 역사를 다룬 장시들은 대부분 서사시의 형식을 띤다. 1920년대 김동환의 ‘국경의 밤’, 1960년대 신동엽의 ‘금강’ 등이 그런 예다. 한국 현대 서사시 목록에 또 한 권의 시집이 추가됐다. 원로 시인 송수권(70)의 신작 ‘달궁 아리랑’(종려나무 펴냄)은 서사시의 형식을 빌려 지리산 빨치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화제작이다. ‘서시’에서 ‘달궁 아리랑’ 연작 27편으로 이어지는 작품은 700장 분량의 긴 호흡 속에서 빨치산의 투쟁과 몰락, 그리고 민초들의 상처를 노래한다. 6·25전쟁 전후 남한에서 암약한 북한 게릴라를 뜻하는 빨치산은 이미 여러 소설과 영화로 작품화됐다. 소설 이병주의 ‘지리산’, 조정래의 ‘태백산맥’, 영화 ‘남부군’ 등이 모두 빨치산을 다룬 작품들이다. 하지만 이를 서사시의 형태로 다룬 것은 ‘달궁 아리랑’ 이전에는 없었다. 작품의 배경은 ‘달궁 마을’. 전북 남원군 산내면 지리산 자락에 실제 있는 마을이다. 6·25전쟁 때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피비린내를 풍긴 곳으로, ‘산자락을 따라 돌며 줄초상에 줄제사, 한날한시에 통곡이 일어나는’ 마을이다. 시인은 작품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지리산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여러 번 방문했다. 서사를 이끌어 가는 화자는 시인으로 설정된 ‘나’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 속 다양한 인물들의 구구한 사연을 전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여순반란사건의 피해자인 ‘피아골 뱀노인’, 전쟁 중 실종된 ‘노고 할미’, 그리고 그의 손자 ‘윤판이’, 밤손님(빨치산)들이 딸을 보쌈해 간 ‘보쌈집 에미’ 등 지리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여러 민초들이다. 이들은 작품 곳곳에서 ‘워디 / 고것들이- 사람의 종재새끼여! 난리도 그런 지긋지긋한 / 난리가 또 있을랍디여! 워디, 우리 쌍것들이사 /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닌디, / 그저 조상 대물로 산 속에 산 죄밖에 없는디, 고렇게도 / 불싸지르고 무참히 죽일랍디여!’처럼 화자를 제쳐두고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 인물들은 좌·우 이데올로기와는 전혀 무관한, 또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렁이의 삶’을 대변한다. 그저 산과 들에서 땅을 파서 먹고 살던 이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에 휘말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는다. 작품은 여전히 상처를 품고 사는 실존인물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빨치산이란 비극의 전모를 제시한다. 작품은 이야기와 노래가 적절히 어우러지는 판소리 가락을 바탕으로 한다. 거기다 시인 스스로도 “내 시의 골격을 이루는 요체”라고 하는 자연스러운 남도 사투리가 섞인다. 또 함경도 사투리까지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작품의 토속성과 현장감을 오롯이 살려낸다. “다릿심이 짱짱했을 때부터 지리산에 대해 무엇인가 쓰고 싶었다.”는 시인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이를 썼다. ‘달궁 아리랑’이 좌우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시집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개취’ 호박커플 향한 ‘베드신 청원송’ 화제

    ‘개취’ 호박커플 향한 ‘베드신 청원송’ 화제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하 ‘개취’)의 ‘호박 커플’ 이민호 손예진의 애정신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염원이 노래로 탄생했다. 7일 인터넷 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개인의 취향 갤러리’에는 전진호(이민호 분) 박개인(손예진 분)커플의 베드신을 요구하는 ‘베드신 청원송’이 공개됐다. ‘급버닝’이란 닉네임을 쓰는 ‘개취’의 열혈팬은 걸그룹 시크릿의 신곡 ‘매직’을 직접 개사한 뒤 노래해 ‘베드신 청원송’을 완성했다. 청원송은 ‘개취송시리즈’의 6번째 작품으로 ‘5탄-게임오버키스송’에 이어 ‘호박커플’의 애정씬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배드신 청원송’의 가사를 살펴보자면 “베드씬 3 2 1 Let’s go 어두컴컴 조명 아래선 we want 베드씬”, “oh my 베드씬 베드씬 베드씬 my 베드씬 베드씬 베드씬, 어머어머어머 어머어머어머 어머어머하고 놀래켜” 등으로 베드신에 대한 요구를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개취송 5탄 ‘게임오버 키스송’은 박진영의 히트곡 ‘난 여자가 있는데’를 개사한 곡으로 “키스 보기 전까지 우린 아무 문제가 없었어. 세상 어떤 갤러리보다도 청정한 갤러리였어.”라며 ‘호박커플’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재치 있게 드러내 많은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편 ‘개인의 취향’ 원작 소설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팔려나갔고 또 극중 전진호가 매던 가방 역시 급속도로 품절됐다. 박개인이 진호라 생각하며 아끼는 인형 ‘지노’ 역시 완전 판매되면서 ‘호박커플’에 이은 ‘완판커플’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사진= MBC ‘개인의 취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세기형 ‘심청’ 수중 발레로 만난다

    21세기형 ‘심청’ 수중 발레로 만난다

    “효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심청의 몸짓은 이내 디지털 화면과 오버랩된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음악이 인당수에 빠진 심청의 단아한 자태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심청’의 한 장면이다. 발레단은 이 수중신을 촬영하기 위해 주역 무용수들이 지난달 경기 포천에 있는 수중 촬영 전문세트장 포프라자에서 13시간의 수중 촬영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5m 깊이의 수조에서 이뤄진 촬영은 수석 무용수 황혜민과 안지은, 엄재용이 함께했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졌을 때의 생동감 있고 환상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다. 이렇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심청’이 관객을 찾아간다.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다. 2004년 공연된 이래 6년 만이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원작으로 이 작품은 1986년 초연됐다. 한국적 춤사위와 발레 동작이 결합한 ‘심청’은 그동안 미국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LA 뮤직센터 등 10개국 40개 도시에서 150여차례 공연됐다. 문훈숙 발레단 단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막 인당수와 2막 용궁 장면에서 디지털 영상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고 환상적인 수중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이라면서 “전보다 발전된 창작발레 심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문 단장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도 이목을 끈다. 문 단장은 이 작품의 1대 심청으로 열연하다 2001년 부상으로 은퇴했다. 문 단장은 “2001년의 ‘심청’이 자연스럽게 은퇴 공연이 됐지만, 정식 은퇴 공연은 없었다. 이번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중년의 심청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청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 황혜민과 강예나·안지은·강미선·한서혜, 선장 역은 이현준·진헌재, 용왕과 왕 역은 이승현·이현준·엄재용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또 지난 3일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중국 선양 랴오닝발레단 출신의 정위 또한 선장과 용왕 역으로 출연한다. 정위는 2008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무용 콩쿠르의 시니어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1만~8만원. (070)7124-173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칸 경쟁부문 진출 ‘하녀’ 전도연·‘시’ 윤정희

    칸 경쟁부문 진출 ‘하녀’ 전도연·‘시’ 윤정희

    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시’와 ‘하녀’가 각각 초청받았다. 한국 영화 두 편이 칸 경쟁 부문에서 격돌한 것은 2004년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7년 ‘밀양’과 ‘숨’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더욱 관심을 끄는 까닭은 과거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여배우 윤정희(66)와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금의 한국 영화계 대표 여배우 전도연(37)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윤정희와 전도연은 칸을,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전도연 “결혼·출산 경험으로 하루아침에 연기 달라지지 않아” 호사가들은 연기보다 노출 수위에 대해 입방아를 찧는다. 여배우로서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고민은 출연 전의 몫이고 결정 뒤에는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서의 노출은 여배우 몸을 한 번 더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영화 흐름상 자연스러운 부분이었죠. 배우는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표현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옷을 입고 벗고 여부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직도 조금은 불편한 느낌이 있는 것을 보면 배우로서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노출 연기는 흐름상 자연스러운 부분일 뿐” 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전도연이 던진 말이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3년 만에 다시 칸국제영화제에 나들이 가게 된 그녀. 천생 연기쟁이가 분명했다. ‘하녀’는 1960년 김기영 감독이 연출한 같은 제목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전도연은 부잣집에 하녀로 들어갔다가 대저택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주인 훈(이정재)과 은밀한 관계를 갖게 되고 결국 임신까지 하지만 버림받는 비극적 캐릭터, 은이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엔 ‘하녀’라는 작품이 있는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원작을 제대로 본 것은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였다. “제가 연기하는 은이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원작에서 은이는 처음부터 금방 사고를 칠 것 같은 위험한 캐릭터였지만 이번 작품에서 은이는 평범하고 순박한 캐릭터입니다. 초반에는 은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극복할 수 있었죠.” 결혼과 출산이 연기에 영향을 줬을 법도 했다. 그러나 전도연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결혼 전이나 아이를 낳기 전이었다 해도 ‘하녀’에서의 연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결혼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인간적으로 성숙했다거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갑자기 모성애가 부쩍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경험이 앞으로는 좋은 자양분이 되겠지만요.” 종전에는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했다. 평소 임 감독과 작업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작은 부분의 이면을 파헤쳐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보여주는 연출 스타일이 매력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 영화 ‘밀양’으로 그녀를 칸의 여왕으로 만들어준 이창동 감독과는 스타일이 어떻게 다를까. “임 감독님이 어떤 장면에서 자신이 담고 싶은 지점을 명확하고 직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감독님은 배우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임 감독님과의 작업이 즐겁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찌 보면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죠. 하지만 두 분 모두 배우를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만들어 준다는 공통점이 있죠.” ●영화 ‘시’ 시나리오 정말 대단 칸에 함께 가는 ‘시’는 시나리오 때부터 접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져 이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을 정도라고. 영화계 대선배인 윤정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선생님이 출연한 작품을 즐겨본 세대는 아니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마음이 컸어요.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거리가 있는 분으로 느껴졌죠. 이전에도 여러 번 선생님을 만났지만 ‘시’를 보고 나서야 선생님이 가깝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제가 먼저 말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작품 활동을 계속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녀는 13일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다. 두 번째 칸 나들이에 대한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 상을 받았기 때문에 홀가분해요. ‘하녀’가 상을 받는다면 작품 전체 상(황금종려상)이었으면 합니다. 2007년 칸에 처음 갔을 때는 1분 1초라도 온전한 정신이었던 순간이 없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움츠러들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즐기다 오려고 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윤정희 “작품상 탔으면… 영화속 미자 불쌍해 운 적도 많아” “아이, 그때 내가 왜 그랬나 몰라. 바보같이. 내 온 몸을 바쳐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많은 말을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 영화의 여운을 깰까봐….” 영화 ‘시’가 처음 공개된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독 말을 아꼈던 이유를 묻자 주연배우 윤정희는 마치 시험지에 틀린 답안을 쓰고 나온 학생처럼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영화 ‘시’로 16년 만에 스크린 컴백 밝고 낭랑한 목소리,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 여전히 소녀적인 감성은 그녀 얼굴의 주름살을 잠시 잊고 이야기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평소에 자주 웃고,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하기보다 작은 데서 행복을 느끼면서 낙천적으로 살려고 하죠. 저 창밖에 비치는 햇빛과 꽃봉오리를 보세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잠시 잊고 지낸 봄이 곁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63회 칸영화제는 우리가 잊고 지낼 뻔했던 배우 윤정희를 1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상 욕심은 없지만, 여우주연상보다 작품상이 더 탐납니다. 영화에 참여했던 감독뿐 아니라 배우, 스태프 등 모두에게 주는 상이니까요. 솔직히 그보다 난 우리나라 관객들의 평가가 더 궁금해요.” 칸영화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후배 전도연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더니 “영화 ‘내 마음의 풍금’ 때 내가 심사위원으로 있던 영화제에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을 줬던 기억이 있다. 연기를 참 잘 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시’는 홀로 외손자를 기르는 60대 여성이 문학강좌를 들으면서 시를 쓰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영화다.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은 것처럼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정희는 ‘만무방’ 이후 1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늘 영화를 가까이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만난 스태프도 동창생처럼 반갑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감독의 요구이기도 했고, 나도 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에 초점을 맞췄지요. 그런데 그게 더 어렵더라고. 차라리 통곡하는 연기가 더 쉽지….” 영화 속 미자는 고단한 일상에도 꽃을 좋아하고, 치장하는 것을 즐기는 소녀 같은 60대 할머니. 그러나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소녀의 죽음에 손자가 관련됐다는 고통스러운 사실과 깊어가는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시를 쓰는 일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미자는 곁에 친구도 한 명 없는 외로운 사람이죠. 유일하게 딸과 전화로 대화하는 것이 전부지만, 자신의 고통을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아요. 대신 목욕탕에서 혼자 울면서 슬픔을 삼키죠. 미자의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불쌍해서 실제로 운 적도 많아요.” ●“뭐가 급해? 어차피 평생 (연기)할 건데…” 그러나 미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금세 잊고 특유의 명랑함과 엉뚱함으로 극복한다. 역설적인 슬픔이다. 모진 세월을 감내한 우리네 어머니는 물론 윤정희 자신과도 너무나 닮아 있다. 공교롭게도 윤정희의 본명은 손미자다. “우리 땐 다 그랬죠. 그래서 난 요즘 연예인들이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헛소문이라면 과감히 고개를 돌리면 되고, 잘못을 했다면 책임을 지고 교훈을 삼으면 될 일이지 절대로 생명까지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건넨 명함엔 남편의 이름(피아니스트 백건우)만 적혀 있다.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부부는 한국에 오면 휴대전화를 함께 쓴다. 그녀가 아직도 여배우의 감수성을 유지하는 것은 ‘34년 동반자’로 곁을 지켜온 남편 덕도 크리라. “우린 일 이외의 물질이나 명예엔 큰 욕심이 없어요. 영화, 음악, 음식, 여행 등 아직도 대화거리가 많죠. 앞으로도 배우라는 직업을 아껴가면서 자신있고 편안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백발에 주름살이 져도 멋쟁이 역할이 있을 것 같아. 뭐가 급해요? 어차피 평생 할 건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론] 시(詩) 못읽는 사회/김동언 경희대 극장경영학 교수

    [시론] 시(詩) 못읽는 사회/김동언 경희대 극장경영학 교수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초록 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만드는 영화마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그의 새 영화는 배우 윤정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우리 영화사상 가장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아름다운 노배우가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문학강좌를 듣고 시를 쓰기 시작하는 ‘미자’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도 출연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호승의 ‘그리운 부석사’,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조영혜의 ‘시를 쓴다는 것’ 등 절절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시들도 등장한다고 한다.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읽는 시’가 아니라 영상시대에 어울리는 ‘보는 시’로 어떻게 요리했을지 기대가 없을 수 없다. 시를 두고 문학의 꽃이라고들 한다. 여러 문학 장르 중에서 가장 절절한 감동을 주는 것이 시가 아닐까. 장편의 대서사시를 예외로 하면 시는 언제 어디서든 짧은 시간에 감상할 수 있다.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도 시집은 부피가 크지 않아 펼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엔 휴대전화 디지털 시집도 있다. 약속장소에 조금 먼저 도착했을 때 시 한 편은 훌륭한 동반자다. 당연한 얘기지만, 읽는 데 들이는 시간이 짧다고 시의 무게마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짧은 한 편의 시에는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강력한 에너지가 담겨 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고, 그 한 편의 시에 시인은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담았다. 그러니 함축된 감정의 밀도가 그리 엄청나지 않았을까. 그래서 시인을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이라거나 시 쓰는 작업을 ‘천형’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종교의 예배나 의식에서도 시는 유용하게 사용됐다. 신께 바치는 고귀한 표현 역시 시의 형태를 갖춘다. 오랜 세월 수련해서 득도하고 해탈의 경지에 오른 고승들도 그 세계를 한 편의 시로 노래한다. 깨달음의 환희를 담아낸 시는 오도송(悟道頌)이라 하고, 이승을 떠나 중생의 몸을 벗고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남기는 시는 열반송(涅槃頌)이라 한다. 짧지만 담긴 내용은 대하소설에 비할 바 아니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시는 가장 경제성이 있는 문학 장르가 아닐까. 그래서 현대사회와도 썩 잘 어울릴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성장기에 읽은 좋은 시 한 편은 밀도 높은 삶의 자양분이 되지만, 요즘 공교육 현장에서는 시 한 편 감상할 만큼의 곁눈질도 허락하지 않는다. 오직 점수가 기준이 되는 순위만 필요한 것인지, 그것이 인간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인지 정말 잘 모르겠지만, 살아남으려면 누구든 시험 준비에만 몰두해야 한다. 시 한 편이 주는 즐거움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게다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일, 느껴야 할 것, 돌아봐야 할 일들도 대부분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그토록 원하는 직장을 얻어 밤낮없이 바쁜 일상을 살다가도 대부분 마흔, 쉰이면 일찌감치 다시 한데로 내몰린다. 남는 것은 지치고 초라한 뒷모습인데, 위로받을 데가 없다. 그렇게 이 시대는 시를 읽지 못하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문과 잡지에 나오는 자투리 정보만 가지고 이창동 감독이 ‘시’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읽어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임권택 감독이 ‘서편제’로 판소리를 단번에 세상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듯, 영화 ‘시’도 오늘날 시 못 읽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으면 좋겠다. 벚꽃이 다 떨어졌다고 봄날마저 모두 가버린 것이 아닌 것처럼, 영화 ‘시’가 다 사라져 버린 듯 잠자던 우리들의 감성을 다시 깨워 냈으면 정말 좋겠다.
  • ‘신데렐라 언니’ 대사도 유행어?..’신 어록’ 뜬다

    ‘신데렐라 언니’ 대사도 유행어?..’신 어록’ 뜬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명대사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대사들이 방송 이후에도 ‘신(新) 어록’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것. 최근 극 중 은조(문근영 분), 효선(서우 분), 기훈(천정명 분) 등의 등장인물이 선사하는 명대사를 정리한 ’신 어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너무 가슴 아프지만 아름답다.”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다.”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된다.”는 평과 함께 개인 블로그와 홈페이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명대사 중 하나인 “은조야, 하고 불렀다.”는 독기를 품고 자신의 마음을 숨겼던 은조가 기훈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냈던 대사로, 방송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 대사는 현재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돼지야, 하고 때렸다.” “엄마야, 하고 맞았다.” “효정아, 하고 차였다.”등 다양하게 패러디 되고 있다. 이 외에 기훈의 애끓는 마음이 드러난 “내 사랑하는 못된 계집애”와 효선이 처음 본심을 드러내며 외치는 “거지 꺼져”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극중 은조의 어머니로 분한 이미숙의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느님 부처님 하고 맞짱 떠서 이긴 년이야.” 역시 ‘신 어록’을 장식하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대본을 읽는 제작진들조차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다.”며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들 또한 이런 감성 코드에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서는 효선을 구박하는 강숙(이미숙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은조의 처세술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지환-은정, 커플사진 공개 ‘달달한 분위기’

    강지환-은정, 커플사진 공개 ‘달달한 분위기’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강지환과 걸그룹 티아라 은정의 커플사진이 공개됐다. ‘커피하우스’ 제작진은 6일 드라마 게시판에 강지환과 은정의 커플 사진을 게재하며 “까다로운 소설가 진수(강지환 분)와 발랄소녀 승연(은정 분)이 만났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강지환과 은정은 어깨동무를 한 뒤 서로에게 기대 실제 연인 같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큰오빠 품에 매달린 은정매미”, “분위기 완전 달달하네요. 은은한 커플 기대 만발”, “웃는 모습 보기 좋아요. 영화 노팅힐처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같기를.”, “은정이 분위기 완전 사랑스럽네요.” 등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드라마 ‘커피 하우스’는 ‘풀 하우스’에 이은 표민수PD의 두 번째 ‘하우스 시리즈’로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 종영후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자전’ 조여정 “섹시한 춘향, 부담스럽지 않아”

    ‘방자전’ 조여정 “섹시한 춘향, 부담스럽지 않아”

    배우 조여정이 영화 ‘방자전’ 속 춘향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방자전’의 춘향이는 원작 ‘춘향전’과는 달리 무척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을 ‘방자전’으로 이끈 요인은 바로 춘향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극중 춘향은 솔직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진다. 바로 이 부분이 인간 조여정과 꼭 닮았다.”고 말했다. ‘19금(禁) 사극’을 표방하는 영화 ‘방자전’에서 조여정은 방자와 이몽룡 모두를 사로잡는 섹시한 춘향으로 분한다.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 속에서 조여정은 이도령(류승범 분)보다 더 매력적인 방자(김주혁 분)와 농염하고 파격적인 사랑에 빠지는 것은 물론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의 면모를 보인다. 특히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방자전‘ 스페셜 영상 속의 조여정은 속살이 비치는 반투명 저고리를 입고 요염한 자태를 선보이며 ’청순녀‘와 ‘팜므파탈’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방자전’의 춘향으로 캐스팅이 된 조여정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무�� 뜨거웠다고 한다. 조여정은 “지인들이 ‘이제 조여정이 이런 영화를 할 때가 됐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조여정은 ‘방자전’에 속 노출과 베드신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섹시한 춘향’ 캐릭터에 부담을 갖지 않았다는 조여정은 “내가 배우로서 준비돼 있던 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어서 오히려 큰 선물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영화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이고 농염한 사극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얘들아 책이랑 놀자

    얘들아 책이랑 놀자

    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면 ‘책읽기 행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와 아이가 함께 팀을 이뤄 도전하는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가 우선 눈에 띈다. 9일까지 치러지는 예선은 1차 ‘독서력’ 심사와 2차 토론발표문 심사로 이뤄진다. 본선 진출 10팀을 추려낸 뒤 현장 발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고른다.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책읽기를 지루해한다면 그림책을 음악으로 즐기거나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이색 행사도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미술관에 간 월리’를 음악수업 형태로 들려준다. 책과 그림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행사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나만의 별자리 책을 만들어보는 ‘별자리 북아트’ 전을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주말(토·일)마다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아이들끼리 모여 별자리를 공부하고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 야광물감으로 별자리 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섯 살 이상부터 참가 가능하며 1회 인원은 25명까지다.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대규모 행사도 있다. 10일 시작하는 ‘2010 세계작가축제’와 12~16일 열리는 ‘2010 서울국제도서전’이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작가축제는 ‘작가들의 수다’가 단연 관심사. 작가들이 얘기하고픈 작품세계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관해 자유롭게 수다를 떤다. 국내에서는 김애란, 배수아, 편혜영, 정찬(이상 소설가), 김행숙, 최승호, 나희덕(이상 시인), 김혜진, 김남중(이상 아동문학가) 등이 참가한다. 해외작가로는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주노 디아즈, 핀란드의 국민작가 레나 크론 등 12명이 참가한다.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한 팀을 이뤄 낭독회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스트 라이크 헤븐’의 마르크 레비 등 프랑스 유명작가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다. 현장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방자전’ 감독 “베드신, 과격하지만 아름다울 것”

    ‘방자전’ 감독 “베드신, 과격하지만 아름다울 것”

    영화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이 극중 베드신과 노출의 수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대우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김주혁, 조여정 등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베드신에서 배우들의 과격한 노출이 있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김대우 감독은 “원작인 ‘춘향전’이 워낙 과격하고 노골적인 작품이다.”며 “‘방자전’이 ‘춘향전’에 뒤지지 않도록 연출하다보니 노출이 강하게 묘사된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춘향전’만큼 ‘방자전’도 노출을 아름답게 그렸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작 ‘음란서생’에 이어 ‘방자전’으로 돌아온 김대우 감독은 두 작품 연속으로 사극 장르를 연출한 것에 대해 “두 작품 모두 역사적 사실을 다루지는 않았기에 사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항상 작품 속에서 금기를 다루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김대우 감독은 “그 금기를 펼칠 시대적 배경을 찾다보니 과거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대우 감독은 “금기 속의 성적 욕망이란 소재에도 관심이 많다. 나의 관심이 영화 속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19금(禁) 사극’을 표방하는 영화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으로, 영화는 이몽령과 춘향이 보다 매력적인 방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배우 김주혁은 섹시한 방자로 분해 비열한 지략가인 이몽룡 역의 류승범과 대결을 펼친다. 또 조여정은 요염하고 청순한 두 가지 매력의 춘향을 연기했다. 6월 3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자전’ 조여정 “노출에 대한 관심, 부담없다”

    ‘방자전’ 조여정 “노출에 대한 관심, 부담없다”

    배우 조여정이 영화 ‘방자전’ 속의 노출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여정은 “극중 베드신과 노출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19금(禁) 사극’을 표방하는 영화 ‘방자전’에서 조여정은 이도령(류승범 분)보다 더 매력적인 방자(김주혁 분)와 농염하고 파격적인 사랑에 빠지는 춘향으로 분한다.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인 조여정의 춘향은 방자와 이몽룡 모두를 사로잡는 섹시미를 발산할 예정. 이런 ‘섹시한 춘향’ 캐릭터에 부담을 갖지 않았다는 조여정은 “내가 배우로서 준비돼 있던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방자전’은 큰 선물이다.”고 표현했다. 또한 조여정은 “‘방자전’의 춘향이는 원작 ‘춘향전’과는 달리 무척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춘향은 솔직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진다. 배우가 아닌 ‘인간 조여정’과 꼭 닮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이고 농염한 사극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中 정상회담] 中 ‘홍루몽’ 띄워 간접환영… 도심 10㎞통제 특급경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홍루몽 띄우기’와 ‘특급 대우’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간접적이면서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5일 오전 첫 뉴스시간부터 거의 30분마다 한 번씩 주요 뉴스로 홍루몽 공연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특히 홍루몽이 북·중 우호관계의 50년 된 상징물이고, 김 위원장 지도를 거쳐 새롭게 창작됐다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 방중 소식을 전하지 않는 대신 홍루몽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한 환대를 나타낸 셈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이 공연을 함께 관람해 돈독한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피바다가극단 소속 연기자 198명이 출연하는 홍루몽은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가극이다. 수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해 현대판 가극으로 탈바꿈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의 애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톈진 빈하이(濱海)신구 산업시설을 방문했던 김 위원장 일행이 탄 37대의 차량 행렬이 베이징에 입성할 때 심장부인 창안제(長安街) 10㎞를 전면통제하고, 무장경찰을 10m마다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한 ‘특급대우’와 특급경호를 실시했다. 김 위원장이 1시간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10분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을 출발하기 전에 이미 인민대회당에는 레드카펫이 깔렸고 톈안문(天安門) 광장도 전면 통제됐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는 4시간 넘게 김 위원장과 함께하며 돈독한 혈맹관계를 보여줬다. 베이징의 한 외교관은 “미국 대통령이 왔을 때도 창안제가 전면 통제되지는 않았다.”며 “북·중 간의 독특한 외교관계를 보여주는 의전”이라고 비꼬았다. 정부 당국과 언론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통제 조치와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당수 베이징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알았고, 교통 불편에 따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stinger@seoul.co.kr
  •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 효녀일 것 같은 배우 1위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 효녀일 것 같은 배우 1위

    어버이날을 앞두고 실시된 한 설문에서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이 효녀일 것 같은 배우 1위로 선정됐다. 가족간의 사랑을 일깨워 줄 영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의 개봉을 앞두고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된 ‘영화 속 콜린 퍼스처럼 표현은 서툴지만 부모님 마음을 잘 헤아릴 것 같은 배우는?’이라는 설문에서 문근영은 5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로 뽑혔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문근영은 겉으로는 냉철하지만 가슴에는 뜨거운 효심이 가득한 송은조 역을 맡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진심을 숨긴 채 냉정하게 대했던 양아버지 구대성(김갑수 분)이 세상을 떠나자 송은조가 끝내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문근영은 실제로도 각종 행사장에 할머니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돈독한 효심을 보여주고 있다. 문근영의 뒤를 이어선 또 다른 ‘신데렐라 언니’의 스타들인 서우, 천정명, 옥택연 등이 뽑혔다. 한편, 영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는 영국 작가 블레이크 모리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콜린 퍼스와 짐 브로드벤트, 그리고 캐리 멀리건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7일. 사진=3HW.com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승범 “‘방자전’, ‘섹시’보다 ‘글래머러스’한 영화”

    류승범 “‘방자전’, ‘섹시’보다 ‘글래머러스’한 영화”

    배우 류승범이 영화 ‘방자전’에 대한 관객들의 충격을 우려했다. 류승범은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방자전’은 캐릭터 설정부터 내용까지 모든 것을 뒤집은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관객들의 충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금(禁) 사극’을 표방하는 영화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극중 야비한 지략가 이몽룡으로 분한 류승범은 매력적인 방자 역의 김주혁, 섹시한 춘향 조여정 등과 호흡을 맞춘다. 이어 류승범은 “‘방자전’은 섹시하다기 보다는 글래머러스한 영화다. 굉장히 매혹적인 영화라서 처음에는 놀랄 수도 있지만 차차 영화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자전’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한 류승범은 “다른 배우들이 첫 사극에서는 양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왜 그런지 이번에 알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늦가을부터 촬영을 했는데, 양반인 나는 두터운 옷을 입어 춥지 않았지만 몸종 방자인 김주혁은 옷을 거의 입지 못해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조여정 역시 “춘향이도 얇은 옷을 입었지만, 몸이 좋다는 이유로 수시로 옷을 벗어제낀 방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주혁은 “차기작으로 사극 장르를 하게 된다면 겨울에는 양반 역할을 하고, 여름에는 ‘추노’ 같은 작품을 할 생각”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드라마 ‘추노’의 배우들은 얼마나 추웠을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이고 농염한 사극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이원종-박기웅, 삭발·염색 투혼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이원종-박기웅, 삭발·염색 투혼

    배우 이원종과 탤런트 박기웅이 봄 개편을 맞아 신설되는 ‘KBS 드라마 스페셜-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편’ 출연을 위해 삭발과 염색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6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0 KBS 봄 개편 설명회에서 박기웅은 “단막극은 대한민국 드라마 발전의 밑거름과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이원종 선배가 삭발을 하고 나는 염색을 했다. 이러한 강한 의지로 열심히 연기 하겠다.” 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기웅은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편에서 ‘무서운 놈’ 캐릭터인 이원종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나 역할을 맡았다. 극중 ‘무서운 놈’ 과 함께 귀신의 존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찾아가는 흥신소 직원으로 출연한다. 단막극의 특성에 대해 박기웅은 “길고 짧음의 차이도 있겠지만 표현의 수위 등도 다르다.” 며 “단막극은 연속되는 긴 호흡이 아닌 함축돼 표현된다. 굳이 표현하자면 소설(일반 드라마)과 시같은 느낌이다.” 고 설명해 이원종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이원종은 극중 유일하게 귀신을 볼 수 있는 조직폭력배인 ‘무서운 놈’ 으로 분한다. 이원종은 “70분 내에 연속드라마가 가지고 있지 않은 함축된 연기를 보여줘야 해 배우들로서 상당히 부담이 갔다.” 며 “대본을 받고 나서 기뻤는데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고 작품에 임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원종은 드라마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머리를 기른 상태에서 나오면 순해 보이고 착한 인상으로 비춰진다.” 며 “극중 뒷통수를 가격 당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돼 짧게 깎아야 했다. 삭발은 감독과 상의해서 결정했다.” 고 삭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S 단막극의 부활과 함께 오는 5월 22일 전파를 타는 ‘KBS 드라마스페셜’ 제 2편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얼렁뚱땅 흥신소’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와 다수의 단막극을 연출해왔던 김용수 PD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주혁 “‘방자전’ 베드신, 전작보다 수위 높아”

    김주혁 “‘방자전’ 베드신, 전작보다 수위 높아”

    배우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 속 베드신의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주혁은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춘향 역의 조여정과 호흡을 맞춘 베드신을 꼽았다, 배우로서 베드신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 김주혁은 “전작들에서도 여러번 베드신을 찍었는데, 이번 영화는 수위가 상당히 세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어 “여기서 말을 잘못하면 ‘김주혁이란 배우는 베드신을 좋아한다.’는 기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장난스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자전’은 이도령보다 더 매력적이고 섹시한 방자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극중 김주혁은 ‘바른생활 사나이’였던 기존의 모습을 깨고 신분 질서를 거스르는 열애의 당사자 방자로 분해 이몽룡 역의 류승범과 춘향을 사이에 둔 연기 대결을 펼쳤다. ‘방자전’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한 김주혁은 “초반에는 원작 ‘춘향전’ 속의 방자 캐릭터가 떠올라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걱정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주혁을 사로잡은 것은 ‘방자전’의 참신함이었다. 이에 대해 김주혁은 “지금까지 방자의 입장을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시각이 마음에 들었다.”며 “게다가 ‘방자전’의 방자는 이름만 방자일 뿐, 기존 방자와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이고 농염한 ‘19금(禁) 사극’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일 ‘토지’ 박경리선생 2주기…고향 통영서 다양한 추모행사

    5일 ‘토지’ 박경리선생 2주기…고향 통영서 다양한 추모행사

    ‘토지’의 작가 고(故) 박경리(1926~2008) 선생의 2주기에 맞춰 고향인 경남 통영시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4일 통영시에 따르면 2주기인 5일 오후 2시 산양읍에서 박경리 기념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묘소에서 추모시 낭송과 헌화 등으로 이뤄진 추모제가 개최된다. 2008년 5월5일 타계한 고 박경리 선생의 유해는 통영 앞바다와 한산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 내 미륵산 자락에 안장됐다. 또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추모공원에서 전국 여성백일장 대회가 열리며, 4시부터는 전국 중고생이 참여한 박경리 소설 독후감 시상식과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소설가 유익서 씨의 특강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 개관식과 추모제가 겹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불편함 없이 모든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맹주없는 월화극 제왕자리 노린다

    맹주없는 월화극 제왕자리 노린다

    5월 안방극장에 ‘신상’(신상품)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특히 월·화극 경쟁이 뜨겁다. ‘선덕여왕’, ‘파스타’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밤 10시대 월·화드라마는 KBS와 SBS가 오는 10일 동시에 신작을 내놓으면서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같은 시간대의 MBC ‘동이’ 시청률이 20% 안팎에 머물고 있어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월화드라마 ‘새판 짜기’ 시동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방영되는 KBS 2TV의 ‘국가가 부른다’는 장르로는 수사극이다. 하지만 주인공 김상경이 “웃을 수 있는 ‘아이리스’가 되길 바란다.”고 할 만큼 액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작품. 지난해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대왕세종’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상경이 이번엔 융통성 제로의 정보국 요원 고진혁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상대역인 사고뭉치 생계형 비리 여순경 오하나 역은 이수경이 맡았다. 두 사람은 마약 수사를 공조하면서 멜로 라인을 엮어 나간다. ‘제중원’ 후속인 SBS ‘자이언트’는 경제부흥기인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배경으로 세 남매의 성장과 사랑을 다룬다. 1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제작비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이범수, 박진희, 황정음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강모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범수는 “한 시대를 살아온 한 많은 남자의 사랑과 야망을 마음껏 연기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 PD·연기자 안방극장 속속 귀환 한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있던 스타 PD와 인기 배우들의 복귀도 눈에 띈다. ‘오! 마이 레이디’ 후속으로 17일 첫방송되는 SBS ‘커피하우스’는 ‘풀 하우스’, ‘넌 어느별에서 왔니’,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PD의 신작. 북카페 사장과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를 써 스타덤에 오른 소설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강지환, 박시연,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이 출연한다. 26일 첫선을 보일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선아가 포인트다.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로 들어갔다가 집안의 가식과 이기주의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한 뒤 그룹 사운드를 결성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다는 이야기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도 29일 가세한다. 가야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기대작이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후속이다. 타이틀롤인 김수로 역은 지성이 맡았다. 배종옥이 김수로의 어머니 역을 맡아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삼국 역사 뒤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제4의 제국’ 가야의 참모습과 김수로가 지닌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군주로서의 카리스마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 표상을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일 방중] 김정일·후진타오 北가극 ‘홍루몽’ 볼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가극 ‘홍루몽’을 함께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피바다가극단은 6일부터 9일까지 198명의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가극 ‘홍루몽’을 베이징TV 대극장 무대에 올린 뒤 한 달간 중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중국 문화부 등의 주관으로 4월부터 두 달간 열리고 있는 제10회 ‘베이징에서 만납시다’라는 대형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초청됐다. 당초 홍루몽 공연 일정은 4월6~9일이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한 달간 연기됐다. 피바다가극단은 김 위원장의 방중 하루 전 기차편으로 단둥(丹東)을 통과해 베이징에 들어왔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중 중국 지도부와 홍루몽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 일정을 늦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의 3월 말~4월 초 방중설이 강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공연 주최 측은 홍루몽의 6~7일 공연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과 중국 측 지도급 인사들의 공동관람으로 예정돼 있다는 얘기다.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가극 홍루몽은 1961년 김일성 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이 함께 중국에서 관람하면서 ‘북·중 우호’의 상징이 된 작품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 지시로 창극 형태로 제작됐고, 수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 김 위원장의 지도로 현대판 가극으로 개작됐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하고, 각본 집필에도 관여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방북했을 때에도 함께 관람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김 위원장 방북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지만 피바다가극단의 홍루몽 공연 계획만큼은 대서특필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19禁사극 ‘방자전’, 조여정·류현경 노출수위는?

    19禁사극 ‘방자전’, 조여정·류현경 노출수위는?

    사극 영화 ‘방자전’에서 ‘춘향’ 조여정과 ‘향단’ 류현경 등 여배우들의 노출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발칙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방자전’은 춘향을 사랑했던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음란서생’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은 ‘19금(禁) 사극’을 표방해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의 노출 수위에 관심을 모였다. 최근 ‘음란서생’ 제작사 측은 ‘방자전’의 개봉을 앞두고 스페셜 영상을 통해 ‘섹시한 방자’ 김주혁과 조여정의 베드신을 일부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도령의 여인인 춘향을 탐하는 방자와 ,방자의 남자다움에 흔들리는 춘향의 모습이 감각적으로 담겨 시선을 모은다. 특히 속살이 비치는 반투명 속곳 저고리를 입은 조여정은 조선시대의 ‘팜므파탈’다운 모습으로 관객을 매혹한다. 또 ‘춘향전’ 속 충성심 강한 몸종 향단이도 농염하고 화려한 미모의 캐릭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방자전’의 향단이 류현경은 김주혁이 분한 ‘훈남’ 방자를 두고 조여정의 춘향이와의 삼각 구도를 형성한다. 제작 관계자는 “조여정과 류현경의 노출 수위가 영화 ‘미인도’의 김민선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민선은 뒷모습 전라와 앞모습 상반신을 과감하게 드러낸 바 있다. 매력적인 방자로 분하는 김주혁과 요염한 춘향 역의 조여정 외에도 야비한 지략가 이몽룡을 완성시킨 류승범 등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방지전’은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바른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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