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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과거 3600억원 기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2005년에는 3600억원 기부” 딸바보 선택 대체 왜?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2005년에는 3600억원 기부” 딸바보 선택 대체 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딸바보의 결정 “아빠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딸바보의 결정 “아빠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딸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 사이언톨로지는 무슨 종교?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딸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 사이언톨로지는 무슨 종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3600억원 기부하기도” 딸바보의 결정 계기는?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3600억원 기부하기도” 딸바보의 결정 계기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살겠다” 결정하게 된 계기는?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살겠다” 결정하게 된 계기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딸 직접 키우는 아빠되고 싶다” 대체 왜?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딸 직접 키우는 아빠되고 싶다” 대체 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거일 “암 판정 후 1년 안 돼 3권 썼다”

    복거일 “암 판정 후 1년 안 돼 3권 썼다”

    “문학을 여흥으로 여기는 세상이 와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많이 읽게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문학이 변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힘들다. 그 변신에 이번 작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작가로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가 복거일(69)이 장편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문학과지성사)를 전 6권으로 완간했다. 1989년 중앙경제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뒤 이듬해 연재를 중단하고 한 권 정도 분량을 더해 1991년 3권으로 출간한 지 햇수로 25년 만이다. ‘역사 속의 나그네’는 21세기(2070년대) 인물 이언오가 백악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려다 임진왜란 직전인 16세기 조선에 좌초해 사회를 개혁하는 이야기다. 첫 세 권은 조선 사회 구조나 속살을 드러내는 데 미흡했다는 평을 들었다. 작가는 이번에 추가한 세 권에서 모반을 일으켜 중앙정부와 싸우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선 내부의 속살을 드러냈다. 작가는 1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그리고자 했다”고 했다. “조선은 노예제도로 인해 가난하고 약한 나라가 됐다.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보다 노예제도가 공고한 나라가 없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까지 지배계층이 안 바뀌었다. 1000년이 넘으며 노예제도가 고착화됐다.” 작가는 2012년 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간암이라는 얘길 듣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건 ‘역사 속의 나그네를 어떻게 하나’였다.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며 생각했다. ‘역사 속의 나그네가 큰 빚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더 큰 빚이었구나.’ 20년이 넘도록 뒷이야기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글을 마저 쓰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 “내일 죽는다면 사람의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이 잘 된다고 하는데, 닥쳐보니 실제 그렇더라. 세 권 쓰는데 1년이 채 안 걸렸다.” 작가는 “암은 그냥 놔두면 된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고 했다. “건드리면 상처가 나듯 놔두면 오래갈 사람도 건드려서 문제가 된다. 살살 달래가며 글 쓰면서 버티려 한다. 작가는 어차피 글을 쓰지 못하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나는 장편만 쓴다. 호흡이 긴 사람이라 쓰다가 막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좀 든다. 1970년대 노벨상 후보로 오른 위대한 작가도 쓰다가 죽을까봐 글을 못 썼다.” 그는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두 권 냈는데 두 권 더 내려 한다. 한 권은 생전에, 한 권은 사후에 내려 한다. 앞으로 소설은 하느님이 협조를 해주셔야 쓸 수 있다. 쓴다면 ‘역사 속의 나그네’ 연장선상에서 임진왜란에 대해 쓰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전 부인 케이티 홈즈도 못 만나게 했다”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포기 “전 부인 케이티 홈즈도 못 만나게 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톨로지 포기 톰 크루즈 “2005년 3600억원 기부” 대박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사이언톨로지 포기 톰 크루즈 “2005년 3600억원 기부” 대박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톰 크루즈는 수리 크루즈의 생일, 학교 행사 등 수리 크루즈가 자라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사이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혈 신도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약 360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트래볼타는 가족이 모두 사이언톨로지를 믿는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할리우드 유명 신도의 명단만 현재 60명이 넘는다. 한편,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은 이 얼굴이 흉해보이십니까?...복원성형 원치않는 여성의 사연

    당신은 이 얼굴이 흉해보이십니까?...복원성형 원치않는 여성의 사연

    남들과 다른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한 미국 여성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턱뼈의 일부를 종양으로 잃어 보통 사람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자신의 인생은 완벽하다고 말하는 48세 미국 여성 던 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녀의 인생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출생 직후 호흡을 하지 못하던 그녀는 황급히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의료진은 그녀의 호흡기 주변에서 커다란 종양을 발견했다. 수개월에 걸쳐 의료진은 종양을 모두 제거했지만 종양은 턱뼈 주변에서 이내 재발했다. 종양이 암으로 발전할 것을 우려한 의료진은 종양과 함께 쇼의 턱뼈 일부를 서둘러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수술로 쇼의 얼굴 형태는 일그러졌고 청력이 일부 소실됐으며 국소적으로 마비가 찾아왔다. 그렇게 보통 사람과 다른 외모를 지니게 된 그녀는 학창시절 내내 괴롭힘과 놀림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내가 지나갈 때면 아이들이 ‘저기 네 여자 친구 간다’며 서로를 놀려댔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쇼는 “그들의 말이 분명 내게 상처가 됐지만 나는 내 자신의 인격과 능력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가 당차게 살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의 훌륭한 조력도 있었다. 쇼의 부모는 그녀가 집안에 숨는 대신 계속해서 세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쇼는 승마와 무술을 배워 익히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왔다. 이토록 당당한 그녀에게도 사랑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대에는 마약 중독자와 교제하며 그의 중독을 고칠 수 있다는 환상에 젖기도 했었다. 결국 그에게서 벗어난 쇼는 지역의 연극 공동체에서 일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녀는 "언젠가 나의 내면을 알아봐 줄 사람이 나타나리라 늘 믿고 있었다"고 말한다. 올해 9월에 이들은 결혼 20주년을 맞는다. 작가로서도 활발히 일하는 그녀는 2005년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내놓았다. 더 나아가 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외모에 구애받지 말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하는가 하면, 현재는 ‘안면결함’(disfigurement)이라는 말 대신 ‘안면 차이’(facially different)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쇼는 놀랍게도 “누군가 오늘 나를 찾아와 ‘내일 당장 정상적인 모습으로 고쳐주겠다’고 제안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장애가 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종종 나를 향한 시선과 놀림이 닥쳐와도 그저 잠시 동안 주춤할 뿐이다. 사람은 모든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그런 뒤엔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면 그만이다”며 고난에 굴하지 않는 강직한 인생관을 전했다. 그녀는 “아픔으로 인해 밖에 절대 나서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매우 슬프다. 주변에서 그들을 품평하려 든다면 그건 그자들의 잘못이다. 듣는 사람들에겐 잘못이 없다”며 비슷한 처지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화 多樂房] 한밤의 아이들

    [영화 多樂房]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슈디’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한밤의 아이들’은 지난했던 인도의 역사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의 인생을 엮어낸 작품이다. 1947년 8월 15일, 인도 독립의 날 자정에 태어난 1001명의 아이들은 저마다 신비로운 능력을 갖고 있다. 일명, ‘한밤의 아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사람은 자정에 가장 가깝게 태어난 주인공 ‘살림’뿐이다. 환상, 마법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던 조국의 운명과 함께 해온 살림 세대의 삶을 차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국가에 있어 역사가 갖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혈통, 즉 뿌리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인공 살림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한다. 외국에서 공부한 할아버지와 보수적 인도가문의 여인이었던 할머니는 세 딸을 낳게 되는데, 살림은 그 중 큰딸이 낳은 아들이다. 그러나 사실 살림은 영국인과 가난한 인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시바’와 뒤바뀐 아이였는데, 경제적 계급 붕괴에 일조하고자 했던 간호사의 대범한 실천이 두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이다. 살림의 존재는 태생적으로 이처럼 복잡한 씨줄과 날줄 위에 위태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질적인 가치관과 문화가 결합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세대로서, 탄생과 더불어 인도의 미래라는 크나큰 부담을 어깨에 얹고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얼굴도 모른 채 다른 아이가 누렸어야 할 경제적 풍요로움을 -본의 아니게- 빼앗으며 성장한다. 본래 가진 것 없이 태어난 살림에게 리더의 능력이 주어지고, 좋은 집안의 자제인 시바가 폭력으로 분열을 조장한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결국 살림의 인생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종교적 갈등 및 영유권 분쟁, 정체성의 혼란까지 수많은 난제들에 부딪히며 표류하게 된다. 이것은 1001명의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 곧 살림의 세대가 공통적으로 겪어야 했던 인도 현대사의 굴곡과 맥을 같이한다. 이 이야기가 판타지였다면 아이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슈퍼히어로처럼 똘똘 뭉쳐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했겠지만, 이들은 오히려 감금되고 핍박당한다. 여느 보수적인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른 능력은 두려움과 경계의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비극성이 짙어진다. 어린 살림이 처음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발견하고 한밤의 아이들을 침실로 불러들이는 장면에서 표현된 동화적 미장센은 이들이 인도의 밝은 미래와 함께할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지만, 이들은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살림이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아이를 맡아 키우는 결말부는 절망과 슬픔을 다시 희망과 감동으로 전환시킨다. ‘한밤의 아이들’ 사이에서 탄생했고, 자라게 될 이 아이 또한 예고 없는 역사를 꿋꿋이 버텨낼 것이다. 진짜 마법이란 이런 사랑의 대물림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마지막 메시지가 아름답다. 2일 개봉.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베이브 루스]이런 젠장. 또 삼진 아웃이네. 분명히 바깥쪽으로 꽉 찬 직구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뚝 떨어지다니. 아직 타석이 한 번 더 남았으니 멋지게 복수해 주지. 야구 취재는 처음이신가? 반가워요, 에디.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요, 흔히 나를 베이브 루스라고 부르지. 베이브라고 불러도 돼요. 뭐 보다시피 오늘은 경기가 잘 안 풀리네요. 알다시피 저는 홈런도 많이 치지만, 삼진 아웃도 많이 당하잖아요(베이브 루스는 선수 시절 무려 1390회의 삼진 아웃을 당했다). 오늘 루 게릭한테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컬럼비아대 출신이라서 그런가. 항상 심각한 얼굴로 이상한 얘기를 한다니까. 타자들이 변화구에 속는 이유가 뇌 때문이라나 뭐라나. 어이, 루. 아까 그 얘기 여기 기자 양반한테도 해 봐. 뇌가 착각을 한다고? 맙소사. 루, 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고속 이동 물체, 기존 궤도 바탕 다음 위치 예측 [루 게릭]아냐, 베이브. 기자 양반도 잘 들어 봐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하고 한국의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인간공학부 권오상 교수가 연구한 과학적 사실이라고. 이 사람들 말로는 우리 뇌가 야구공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쫓을 때는 기존 궤도를 바탕으로 다음 위치를 예측한다는 거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게. 사람들은 물체를 관찰할 때 중심시각과 주변시각이란 것을 활용한대.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는 중심시각으로 보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는 주변시각이 작동된다는 거야. 물체의 가장자리나 주변에 초점을 맞춰 움직임을 파악하는 거지. 주변시각은 우리 같은 운동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는군. 타자들은 빠르게 회전하는 커브볼을 볼 때 몸 쪽으로 다가올수록 주변시각에 의존한다는 거야. 그러면 뇌에서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다음 위치를 예상한대. 그러니까 공이 타자 앞에서 살짝만 떨어져도 뇌가 예상한 위치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낙차 큰 변화구’로 인식한다는 거지. 지난번 베이브 자네하고 날 변화구로 요리한 ‘채터누가 룩아웃’팀 여자 투수 재키 미첼 기억나나. 그때 자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공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군’ 하며 혀를 내둘렀잖아. ●GPS 신호 없는 터널 길 안내도 기존 통계 활용 얼마 전에 SF소설을 하나 읽었는데, 이것과 비슷한 원리가 나오더라고. 70년 뒤 운전자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이란 장치가 나온대. 이 장치는 하늘에 별처럼 떠 있는 인공위성이란 물체에서 보내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받아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알아, 베이브. 황당한 소리라는 거. 여하튼 터널 같은 곳을 지날 때는 GPS 신호가 끊기는데, 내비게이션은 그동안 지나온 경로하고 가장 최근에 받은 GPS 신호를 통계적으로 조합해서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베이브, 우리나라에서 정말 뛰어난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국립과학원’(NAS)에서 나오는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SA)에 실린 연구니까 믿어도 돼. 그리고 변화구에 속는 건 그만큼 우리 뇌가 똑똑하고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니까 삼진 아웃당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만나 나눈 가상의 대화입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능소화 담장/황수정 논설위원

    능소화가 한창이다. 종 모양의 주홍 꽃송이를 매달고 여기저기 담벼락을 점령 중이다. 손톱만 한 여지만 있어도 휘감아 오르고, 골목의 발자국 소리가 궁금해 기어이 담장을 넘는 꽃. 소박한 여름꽃인 줄로만 알았는데, ‘양반꽃’이라는 별칭이 있다니 뜻밖이다. 중국에서 건너온 꽃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옛날엔 양반집 마당에만 허락됐다. 여염집에서 심었다가는 관가로 붙들려가 곤장을 맞았다. 영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듯하다. 소설 ‘토지’에서 최참판댁 사랑의 담장에 피어 기세등등 권세를 대신 말했던 꽃이 저 능소화 아닌가.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에도 많았다. 한철 빳빳이 고개 쳐들다가 미련 없이 뚝뚝 송이째 떨구는 꽃. 괴팍한 성질이 양반의 절개와 엇비슷이 닮았다. 출퇴근길 지나는 대학교의 정문 담벼락에 전에 못 보던 능소화가 만발했다. 공룡 같은 건물을 부드럽게 호령하는 자태가 참신하다. 그야말로 ‘안구 정화’다. 순한 먹거리의 ‘계절 밥상’에는 악착들을 떨면서 왜 도처의 콘크리트 담장은 두고만 볼까 생각한다. 철철이 꽃을 허락하는 ‘계절 담장’이 도시 미관용으로 어떤가. 이맘때라면 능소화만 한 게 없지 싶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올해 가장 못생긴 견공 ‘콰시모도’…외모 탓 버려져

    올해 가장 못생긴 견공 ‘콰시모도’…외모 탓 버려져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는 ‘콰시모도’(Quasi Modo)라는 믹스(잡종)견이 뽑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페탈루마에서 열린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선천적으로 척추가 짧은 콰시모도가 1위를 차지했다. 현재 10살인 콰시모도는 핏불테리어와 더치셰퍼드의 믹스견. 총 27마리가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콰시모도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외모 탓에 버려져 콰시모도는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오는 주인공 청년의 이름. 작품 속 그는 못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 견공 콰시모도도 이 청년처럼 평범한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했다. 외모 탓에 원래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수의사인 현재 주인이 보호 시설에서 입양했다고 한다. 현재 주인은 그가 불쌍해서 거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카지모도 눈동자 안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하고 있다. 카시모도는 타고난 장애 때문에 비록 척추가 짧지만 놀기 좋아하고 붙임성이 있는 성격이라고 한다. 신체적 특징에 상관없이 개가 우리 인간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사람들이 편견 없이 보호시설로부터 개의 입양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심사위원들은 참가견들의 ‘첫인상’과 ‘개성​​’, ‘자연스러운 못생김’, ‘성격’, ‘관객의 인상’을 점수로 매겨 우승견을 결정한다. 사진=트위터(위), sonoma-marinfai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과 우주의 비밀 풀 77가지 열쇠

    하늘과 우주의 비밀 풀 77가지 열쇠

    비행의 시대/장조원 지음/사이언스북스/680쪽/2만 5000원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기존의 글라이더와 달리 동력으로 움직이는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한 지 불과 한 세기가 지났을 뿐인데 어느새 인류는 우주 공간에서 중력을 거스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항공 우주 공학자 중 한 명인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우주과학의 역사와 비행원리 등 인류가 어떻게 하늘을 바꿔 왔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보여 준다. 77가지 키워드를 통해 신정보와 원리, 다양한 비행기 기종과 일화를 핵심 단어별로 소개한 항공 우주 가이드북이다. 책은 새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어 비행 기계를 만들어 낸 비행 시대의 감동적인 순간과 초음속 제트 여객기 콩코드 등 기술 개발, 역사를 대변하는 비행기, 비행에 적용되는 자연법칙과 이론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여객기가 결항하는 이유와 비행기 날개 모양이 각각 다르게 설계된 이유, 엔진의 변천사, 자동 조종 장치의 원리 같은 비행과 관련한 항공과학의 비밀 등 평소 궁금할 법한 비행 상식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준다. 비행기에 생기는 여러 신기한 현상들의 원인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이와 함께 최초의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 등 비행시대를 만들어 낸 인물 이외에도 달 여행을 예언한 공상과학 소설가 쥘 베른,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낸 조종사 겸 작가 생텍쥐페리 등 과학자와 공학자 등 비행의 시대에 영감을 준 사람들도 소개한다. 저자의 전문가적인 식견은 물론 사진과 도표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靑 압박… 유승민, 주말 사퇴 기로

    靑 압박… 유승민, 주말 사퇴 기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정국’이 새누리당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싼 ‘책임 정국’으로 옮아가고 있다. 이번 주말 당·청 간 간극을 좁히느냐가 ‘1차 고비’, 이를 넘길 경우 오는 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새누리당이 대통령 인식의 엄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개정안을 폐기하기로 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결정을 문제 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뜻은 존중돼 당에서 수용됐고, 그다음에 의원들의 생각도 존중돼야 한다”고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당사자인 유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식구들과 함께 (당·청)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한껏 몸을 낮췄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는 세 결집에 나설 태세다.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유 원내대표 사퇴 문제가) 아직 일단락된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당·청이 주말에 접촉을 갖고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유 원내대표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다음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자칫 ‘최고위원 동반 사퇴’로 이어질 경우 김무성 대표 체제도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최고위원 8명 중 서청원·이정현·김을동 최고위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며, 비박(비박근혜)계인 김태호 최고위원도 유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친박계의 ‘지도부 흔들기’가 아직은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역으로 김 대표가 당·청 관계를 복원하고,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표 법안’을 처리하면 계파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여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국회 일정과 여야 협상을 전면 중단한 채 대국민 여론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창비- 문학동네 편집위원 2차 토론하자”

    “창비- 문학동네 편집위원 2차 토론하자”

    “창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 등 진짜 선수들이 참가하는 2차 토론회를 가져야 합니다. 실천문학도 문단의 책임 있는 한 주체로서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찻집에서 만난 김남일(58) 실천문학 대표는 표절 사태 및 문학권력 비판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지금까지 구체적인 입장 발표를 꺼리고 있는 창비와 문학동네의 편집위원들이 책임감 있게 나서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작가와 평론가들이 어떻게 창비, 문학동네 등 문학출판의 권력에 복속하게 됐는지를 밝히면서 결국 문학이 독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두 출판사의 겸허한 자성과 혁신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실천문학 대표를 맡게 된 뒤 수없이 많은 시인, 소설가들을 만나 책을 내보자고 얘기했지만 모두들 다른 출판사와 이미 앞으로 나올 몇 권까지 계약했다는 대답만 했다”고 말했다. 문학동네 혹은 창비가 이미 작가들을 입도선매하듯 ‘선인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런 입도선매는 좀 괜찮다 싶은 신인작가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학동네는 출발 때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문학에 투자했다”면서 “처음으로 선인세 계약제를 문학계에 도입해 가난한 작가들에게 미리 몇백만원씩 줘 글을 쓰면서도 먹고살 수 있게 해 줬고, 새로 발굴한 신인작가들에게 중견 평론가의 인터뷰, 혹은 격려의 비평을 붙여 권위를 부여해 줬으니 처음에는 다들 환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왔다. 출판의 상업성은 더욱 공고해졌고, 체제 안으로 들어온 비평가들은 자기 목소리를 죽였다. 김 대표는 “문학동네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방식으로 너무 잘했다는 게 문제였고, 사실 더욱 아쉬운 것은 창비”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문학계에 신자유주의 바람이 거셀 때 창비는 대항담론을 개발하고 창비의 성격에 맞는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사실상 포기하고 말았다”면서 “오히려 문학동네에서 검증된 ‘안전한 작가’의 책을 내며 문학의 상업적 공생 구조에 편입되고 말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검증된 작가의 환금성이 있는 문학만이 아니라 장엄한 서사, 투박하더라도 현실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서사가 필요합니다. 다양하고 유연한 주변부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을 때 상업주의 물결 속에 초토화된 문학의 건강한 생태계는 비로소 다시 복원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나도 한때 루저”… 소외계층에 관심 쏟는 ‘칸의 新星’

    “나도 한때 루저”… 소외계층에 관심 쏟는 ‘칸의 新星’

    ‘마돈나’(7월 2일 개봉)는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단 약처럼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영화다. 돈 앞에서는 양심도 윤리도 힘없이 무너지고 사회 안전망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이 시대에 철저하게 사각지대로 내몰린 여성 주인공을 통해 남성 중심적인 사회를 날카롭게 고발한 이 영화의 감독 신수원(45)은 그래서 한국 영화계에 꼭 필요한 여성 감독이다.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담담하고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 감독은 “난 별로 통솔력 없는 교사였다”면서 웃었다. “아이들도 각자 다양한 성격을 지닌 인격체잖아요. 교사로서 아이부터 기성세대까지 연령이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난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감독이 되기 전 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을 많이 썼던 것도 그런 이유였구요.” 그의 영화에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명왕성’에서 상위 1%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려는 한 소년을 통해 입시 위주의 교육 문제를 고발했고 2012년 제65회 칸 영화제 카날플뤼스상을 수상한 ‘가족시네마-순환선’에서는 지하철 2호선에서 하루를 보내는 실직 가장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삶을 그렸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마돈나’에서는 사회에서 낙오되고 죽음까지 철저하게 이용당한 한 여성의 과거를 파헤친다. “지금 한국은 빈부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국가나 사회가 국민들을 방치하고 있잖아요. 이번 칸 영화제에서 제 영화를 보고 우는 남성 관객이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는 굉장히 센 영화로 느끼는 사람이 많았어요.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는 유럽에서 비정규직, 입시 경쟁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은 공포 또는 판타지 영화처럼 느껴진 거죠.” 영화 ‘마돈나’는 전신마비 환자가 누워 있는 VIP 병동을 배경으로 한다. 그의 아들인 재벌 2세 상우(김영민)는 아버지의 재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애쓴다. 어느 날 사고로 환자 미나(권소현)가 실려 오고 상우는 해림(서영희)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해림은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미나의 과거를 추적하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마주한다. 처음에 재벌 총수나 장관들이 머무는 VIP 병동을 다루려고 했던 신 감독은 미혼모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그는 “극단적인 삶에 처했지만 방치된 여성들을 보면서 같은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즈음 카페에 갔는데 걸인처럼 행색이 남루한 20대 후반의 여성이 들어왔어요. 세수만 하면 고울 텐데 왜 저렇게 됐을까 생각했고, 삶의 기반이 파괴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렸죠. 비정규직으로 처지가 불안한 미나는 상사에게 비굴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런 순수함과 순진함을 이용하는 남성의 욕망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무너지게 됩니다.” 30대 초 교사를 그만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그도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까지 7년 동안 ‘루저’의 삶을 경험했다. “처음엔 시나리오 작가를 하려고 했는데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하기 일쑤였죠. 그래서 연출을 결심했는데 영화가 엎어지고 우울해 극 중 미나처럼 라면을 달고 살아서 살이 엄청 쪘었어요.” 그의 상업 영화 데뷔작은 영화감독으로 입봉하기까지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레인보우’(2010)다. 처음엔 ‘레디, 액션’을 외치는 것조차 어리바리한 초짜 감독이었지만 이제는 칸이 주목한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어릴 때 저도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빈부 격차는 물론 사회에서 밀려난 루저들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작게라도 백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영화를 계속 찍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혜성, 우주의 ‘공포 대마왕’인가? -② 핼리 혜성과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

    혜성, 우주의 ‘공포 대마왕’인가? -② 핼리 혜성과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

    핼리 혜성에는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이 얽혀 있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크 트웨인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핼리 혜성이 온 1835년에 태어나서, 혜성이 다시 찾아온 1901년에 세상을 떠났다. 76년 주기인 혜성과 주기를 같이한 트웨인은 만년에 불우한 삶을 살았다. 70세 때 아내와 장녀인 수지가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나고, 몇 년 후에는 셋째 딸마저 간질로 그 뒤를 따랐다. 남은 자식이라고는 둘째 딸 클라라뿐이었다. 그는 실의에 빠진 채 만년을 보냈는데, 유일한 즐거움은 과학책을 읽는 것이었다. "나는 1835년 핼리 혜성과 함께 왔다. 내년에 다시 온다고 하니 나는 그와 함께 떠나려 한다. 내가 만일 핼리 혜성과 함께 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던 트웨인은 1910년 어느 날 밤 별이 뜰 무렵 둘째 달 클라라의 손을 잡고 “안녕, 클라라.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말을 남겼는데, 그때 핼리 혜성이 다시 지구를 찾아왔고, 트웨인은 그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1910년 4월 21일이었다. 핼리 혜성이 가장 최근에 나타난 해는 1986년이었고, 다음 방문은 2061년으로 예약되어 있다. 필자뿐 아니라 현재 지구 행성에서 살고 있는 70억 인구 중 3분의 1은 그때 핼리 혜성이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장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핼리 혜성은 7만 6000년 후에 수명을 다하게 된다. 핼리 혜성처럼 태양계 내에 붙잡혀 길다란 타원궤도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태양을 도는 혜성을 주기 혜성이라 하고, 포물선이나 쌍곡선 궤도를 갖고 있어 태양에 딱 한 번만 접근하고는 태양계를 벗어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혜성을 비주기 혜성이라 한다. 주기 혜성은 200년 이하의 주기를 가지는 단주기 혜성과, 200년 이상 수십만 년에 이르는 주기를 가진 장주기 혜성으로 나누어진다. 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진다. 핵이 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등이 뭉쳐진 얼음덩어리라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것은 1950년 미국의 천문학자 위플에 의해서였다. 그러니 혜성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은 반세기 남짓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핵을 둘러싼 코마는 태양열로 인해 핵에서 분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혜성이 대개 목성궤도에 접근하는 7AU 정도 거리가 되면 코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부분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코마의 범위는 보통 지름 2만~20만km 정도로 목성 크기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3배나 되는 100만km를 넘는 것도 있다. 혜성의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니,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 없겠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태양 반대쪽으로 길고 좁게 뻗는 가스 꼬리는 이온들이 희박하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 푸른색을 띤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래에 온 혜성으로 단연 화제를 모았던 것은 1994년 7월 16일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었다. 21개로 쪼개어진 조각들이 목성의 남반구에 차례로 충돌했는데, 충돌 당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으며, 방송에서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계 물체 중 최초로 태양계의 물체에 충돌하는 장관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혜성 탐사선으로는 미국의 스타더스트 호가 99년 2월에 발사되었다. 이 탐사선은 2004년 1월에 혜성 와일드 2로부터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왔다. 또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을 시도하기 위한 유럽우주국의 로제타 호는 2004년 3월에 발사되었는데, 지난 2014년 11월 12일 로제타 호의 탐사 로봇 ‘필레’가 역사상 최초로 67P 혜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현재 로제타 호는 태양에 접근해가는 혜성 궤도를 돌면서 같이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3편에 계속)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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