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설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연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박민식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66
  • [2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집안일 하랴 아이 돌보랴 거기에 공부하기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기만한 호티벤. 그녀는 현재 양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우등생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사근사근한 성격 탓에 교실 안에서도 인기만점이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남편에게 오티벤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한약 재료로 팔팔 끓인 육수에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오래전 몽골과 신장 등 유목민족들이 양고기를 탕에 익혀 먹었던 것이 남쪽으로 내려와 훠궈가 되었다고 한다. 훠궈의 어떤 맛이 13억 중국인들을 매료시켰는지, 몸이 건강해지는 훠궈 기행을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최근 워싱턴 지역 한국 식당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랜 불경기 탓이라고 하지만 몇십년을 이어온 대형 유명 식당들이 문을 닫거나 휴업에 들어가 동포사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 불경기뿐 아니라 공급 과잉도 한 원인으로 꼽는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길라네 식구들은 시향이 맞벌이하는 것에 대해 투표를 한다. 식구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하고, 시향과 길라는 결과에 승복하자고 한다. 한편 석기는 미녀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석기의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든 미녀엄마는 미녀를 시켜 반찬을 건네주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티켓 투 더 문’ 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경민과 영은은 해외촬영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된다. 여러 조건을 고려해 타이완을 해외촬영지로 선택하자 타이완 관광청 측에서 오승아가 타인완 홍보 대사가 되어줄 것을 요구한다. 해외헌팅과 홍보대사 일정이 겹치면서 네 사람은 함께 타이완으로 떠나게 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낭독의 다양한 변주’라는 주제로 소설가 황석영, 배우 손숙, 시인 도종환, 가수 호란이 200회 특집 낭독의 무대를 꾸민다.200회 동안 녹화장을 찾고, 끝없는 사랑을 보내준 애청자의 특별무대도 이어진다. 산모원에서 신생아를 돌보는 이순옥씨가 신생아들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특별한 시를 소개한다.
  • [문화마당] 길의 문화,거리의 문화/윤대녕 소설가

    [문화마당] 길의 문화,거리의 문화/윤대녕 소설가

    예로부터 길은 자연의 공간을 인간이 거주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왔다. 이 연결의 상징성 속에는 인류사를 포함해 삶의 일체성에 관한 해답이 깃들어 있다. 길은 문명의 교통 창구였으며 더불어 인간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주었다. 십여 년 전 중국 실크로드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감동이 지금껏 지문처럼 마음에 선연하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실크로드에서 돌아온 후 나는 우리 땅을, 우리 길을 따라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글쓰는 자로서 모국어를 체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으며 더불어 한국의 원형을 탐색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 도(道)의 경계를 넘나들 때마다 나는 또 다른 한국, 또 다른 한국인을 접하며 각 지방의 고유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단지 말투와 음식 차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 간격 사이에서 나는 황홀하게 흔들렸고 그 차이가 곧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자 독특한 숨결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길을 통해 모국에 대한 사랑을 실현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나는 앞으로도 이 땅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포항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 변산반도를 해안으로 따라도는 30번 국도, 또한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4번 국도를 따라가 보라. 그 얼마나 장려하고 아름다운가. 어느 길이든 거기엔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숨쉬고 있고 우리네 삶과 사소한 추억까지도 스며 있게 마련이다. 한데 전국 어디를 가나 요지의 길목마다 파수꾼처럼 지키고 있는 게 있으니 다름아닌 모텔과 러브호텔과 가든이다. 그러한 건축물이 눈에 띄는 순간 그 길의 고유함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주변의 풍경은 축소되고 왜곡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처럼 길가에 숙소와 음식점이 많은 나라는 없다. 왜 그럴까? 매장문화로 인해 전국토가 엠보싱으로 변한다고 우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전국토가 아파트로 뒤덮여 가고 있음을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주택 보급률이나 인구밀도 문제를 거론하면 달리 할 말이 없지만, 과연 길마저 획일화되고 전국 보편화되어야 하는 걸까. 도시는 더욱 삭막하고 황량하다. 도로라는 이름을 붙였으되 도시의 길도 엄연히 길이다. 조금 더 눈에 띄게 하기 위해 달아놓은 온갖 간판들이 홍수를 이뤄 곧 길로 쏟아져내릴 듯이 위태로워 보인다. 요즘은 도시마다 대개 ‘문화의 거리’라는 게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역시 모텔과 음식점과 안마시술소 같은 간판들이 밤마다 흉흉하게 번쩍거린다. 그 간판들 아래를, 옆을 비집고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을 보면 어쩐지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이제부터라도 오스트리아 빈의 거리를, 베를린의 쿠담 거리를,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벤치마킹하면 어떨까. 그곳들은 관광 도시이면서 화려한 패션가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늘 밀려오고 밀려가지만 거리는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온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말하자면 사람과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 얼마 전 파주시 금촌면에 갈 일이 있었다. 연고가 있어 일 년에 두세 번 들르는 곳인데, 이번에 가 보니 거리가 확 달라져 있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니 상점들 간판이 같은 규격으로 작고 말끔하게 바뀌어 있었다. 거리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태어난 느낌이었다. 간판만 바꿨을 뿐인데도 사람과 거리와 도시의 조화로움이 엿보였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여기가 금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엔 물론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변화라는 건 일시에 찾아오거나 달성되는 게 아니다. 잃었던 것을 되찾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꾸준히 조금씩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길은 사람에게 기다림을 가르쳐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윤대녕 소설가
  • 장편소설 ‘나가사키 파파’ 내놓은 구효서

    장편소설 ‘나가사키 파파’ 내놓은 구효서

    중견 소설가 구효서(51)씨가 ‘악당 임꺽정’ 이후 8년 만에 새 장편소설 ‘나가사키 파파’(문학에디션 뿔 펴냄)를 내놓았다. ‘나가사키 파파’는 외할아버지의 가죽공장에서 일하다가 일본으로 떠난 ‘정 군’이 자신의 생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스물한살의 ‘나’(한유나)가, 그를 찾기 위해 나가사키로 건너와 음식점 ‘넥스트 도어’에서 조리사로 일하면서 시작된다. 이 음식점에서 만나는 별난 성격과 취미를 가진 동료들이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어 유대감은 별로 없지만, 일에 대한 열의만큼은 대단하다. ‘나’의 엄마 박성희는 그동안 딸에게 풀어놓지 않았던 옛 이야기를 이메일로 띄워 보낸다.‘나’는 엄마의 메일을 통해 자신의 출생의 배경을 알아가게 되는 동시에,‘평범’하지 못한 넥스트 도어의 동료들에게는 동질감이 새록새록 깊어진다. ●가볍고 도발적인 필치로 변신 시도 “장편 ‘악당 임꺽정’ 출간 이후 단편을 쓰면서 뭘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라는 화두가 불현듯 머릿속에 잡히더라고요. 그게 동기가 돼 ‘나의 아버지는 무엇인가.’를 되묻는 이번 소설을 쓰게 됐죠.” ‘진정한 아버지는 뭔가’‘혈육이라는 것은 뭔가’를 수없이 자문하다 보니, 어느 순간 기존의 가족관념을 타파하고 핏줄 중심의 사회에 대해 딴죽을 걸고 싶었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아버지로 대표되는 혈통, 고향, 넓게는 민족, 국가, 인종 등의 울타리를 짓고 공통의 정체성을 강요하는 것들에 대해 반기를 들고 싶었다는 얘기다. ●“한번도 써보지 않던 섹스소설에 도전”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명한 사실에 대해 헤살을 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소설 전까지는 헤살을 놓는 방법이 진지했죠. 자료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정면 돌파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논리적이기보다는 유머가 넘치고 경쾌하며 발칙하고 도발적인 개그하는 기분으로 말이죠.” 하여 지금까지의 진지함에서 일탈하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대화와 지문, 문어체와 구어체, 한국과 일본, 친아버지와 양아버지가 한데 뒤섞여 혼재하는 양상으로 드러내 보인다. 작가가 소설에 소품의 하나로 요리를 올린 점도 나름대로 까닭이 있다. 별개의 재료들이 합쳐져서 제3의 요리맛을 내듯, 이질적인 존재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가 스물한살짜리 여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영혼과 육체를 맞춰가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겠어요. 아유, 답답하고 숨막히기도 하고….” 작가는 이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등단 21년째인 지금까지 한번도 써보지 않은 ‘야한’ 섹스소설에 도전하겠단다. “섹스가 인간의 마지막 비밀이잖아요. 캄캄한 밤에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아주 내밀하게 이뤄지는 성행위가 어떻게 비슷할 수가 있죠.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를 낱낱이 파헤쳐보고 싶습니다.”1만원.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스토리 있는 영화같은 게임 해볼까

    스토리 있는 영화같은 게임 해볼까

    재미있는 얘기들이 몰려오고 있다. 한편의 영화 같은 흥미있는 시나리오를 가진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온라인 게임보다는 단 한번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PC게임이나 콘솔게임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엔딩을 보기까지 얼마나 재미있고 빠져나올 수 없는 몰입감을 주느냐가 게임의 성패를 좌우했다. 반면 끝없이 플레이를 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토리보다는 타격감, 전투시스템 등 액션이 중요했다. ●PC게임 특성인 ‘결말´ 넣어 제작 때문에 온라인 게임들은 몬스터 사냥이나 전투를 하면서도 ‘왜’라는 물음에 시원하게 답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온라인게임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열심히 조작해 레벨업을 하면 그만”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들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스토리와 세계관의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한 게임들이 부쩍 늘었다. 엔딩을 도입한 온라인 게임도 등장했다. 오는 27일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위메이드의 ‘타르타로스 온라인’이 그렇다.2000년대 초반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탄탄한 시나리오로 큰 인기를 끌었던 PC게임을 온라인화하면서 PC게임의 특성인 엔딩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각자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이 ‘타르타로스 원정대’로 뭉쳐 신의 마법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로 구성된다. 물론 싱글플레이는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엔딩을 볼 수 있다. ●국내외 작가들 시나리오 작업 참여 역시 27일부터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넥슨의 ‘SP1’도 이야기를 강조한 게임이다. 기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무협이나 판타지를 배경으로 했던 것에 비해 SP1은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르도 기존의 게임들이 액션이었다면 핵 전쟁 이후 도시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맞써 싸우는 SP1은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웹젠의 ‘헉슬리’는 아예 내부담당 직원은 물론 국내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스토리 제작에 참여시켰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과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게임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등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제이렌더와 미카 라이트를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시켰다. 이외에도 예당온라인의 ‘패’ 온라인은 인기 무협작가이자 소설가인 야설록을 고문으로 영입해 시나리오와 게임속 세계관, 세부적인 게임진행까지 함께 구상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이상철(전 한국체대 총장)은종기(미국 거주)윤창호(전 한국주택은행 여신관리부장)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5박홍균(자영업)홍구(YTN 사회1부 차장)경혜(안산시청 공무원)씨 부친상 19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857-0444조홍열(해암한의원 원장)홍일(토론토한마음선원장)홍휴(연세휴클리닉 원장)홍엽(면남초등학교 교사)순지(차이홍학원 중국어강사)씨 부친상 김영걸(대건D&C 대표)최상배(자영업)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7장홍자(전 경희대 여성동문회장·전 한국화력원 원장)씨 별세 김일두(사업)일용(재미 유학)일경(재미 목사)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72-2018김영찬(증권예탁결제원 국제영업본부장)씨 모친상 19일 한일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901-3934윤낙성(대동개발 대표)주현(승주 본부장)주웅(울산방송 보도국 차장)씨 부친상 노덕림(승주 이사)씨 빙부상 19일 동강병원, 발인 21일 오전 011-841-0697남선우(동부건설 부장)종우(자영업)만우(유일ENG 부장)억우(YTN미디어 차장)씨 부친상 남성우(KBS 편성본부장)씨 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92김건수(전 한일은행 홍보부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010-2291이홍렬(광주대 경영학과 교수)홍제(전남도의원)홍태(전 순천농협 상무)홍배(전자기계산업 대표)씨 모친상 19일 전남 순천 중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1)744-3953오치윤(묵현초등학교 교무부장)신진호(세계일보 사회부 차장대우)씨 빙부상 19일 을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971-2203채규성(새마을금고연합회 자금운용본부장)씨 빙부상 19일 부천가톨릭성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2)340-7310박병호(송파소방서 구조과장)씨 별세 종길(외교부 대변인실 3등서기관)수현(관광공사 대리)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3윤남경(소설가)씨 별세 전재익(엘시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072-2011곽정식(경성대 교수)철식(두리온닷컴 대표)은식(쌍용자동차 직원)충식(아시아나항공 자문역)효식(자영업)홍식(LG전자 상무)씨 부친상 박정상(경북대 도서관열람과장)씨 빙부상 19일 대구 한패밀리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3)760-8801김선규(전 IBM 전무)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허준(세비통상 중국지사장)희전(삼성건설 인테리어 사업부 과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1이성용(증권예탁결제원 감사실 과장)씨 부친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921-1699이광진(인천시 북구교육청 관리국장)범진(사업)해진(나노스 대표)완진(세무사)성진(한진해운 네덜란드 법인장)씨 부친상 19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219-4119
  • [부고]

    임정택(전 한국은행 조사역)씨 별세 문희(국회의원)씨 상부 임현석(시립서북병원 내과과장)계연(성모병원 방사선과 부교수)씨 부친상 김준철(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21 추부길(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성화(한일튜브 이사)왕석(광주시니어클럽 관장)씨 부친상 김삼모(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5 박종해(두산 메카텍 상무)종우(정화포장 대표)종삼(코리아네트 전무)종철(정화포장 이사)씨 부친상 이채우(사업)씨 빙부상 10일 울산전문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6시 (052)289-5494 황환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백제중 교사)영준(이안부동산 대표)정숙(형일초등학교 교사)남순(지에스켐 직원)명임(부여군청 〃)씨 부친상 강규옥(청양중 교사)문선희(효성자동차 직원)씨 시부상 이영우(금오초등학교 교사)한득전(푸른에프앤디 직원)이강원(사업)씨 빙부상 10일 부여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041)835-4444 홍종필(울산광역시의원)씨 모친상 10일 온산보람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52)229-5071,011-593-4821 이영(청주시 시민홍보담당)씨 부친상 10일 충북 진천군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3)537-9334 황창규(하나은행 대치동 PB팀장)창문(명덕운수 직원)씨 부친상 한제우(넥센타이어 북부지점장)씨 빙부상 오수지(하나은행 청파동 과장)씨 시부상 10일 경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958-9550 박경남(가농인터내셔널 대표)용남(서울예고 교사)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2 박주영(소설가)씨 모친상 9일 부산 남산동 침례병원, 발인 11일 오후 1시 (051)583-8905 김용하(자영업)용학(〃)씨 모친상 김태훈(LG전자 과장)윤일(데일리안 기자)씨 조모상 9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11-9876-8050 노수섭(전 중소기업은행 남부지역본부장)씨 별세 진원(연극인)은정(재미 서양화가)씨 부친상 장재영(SK네트웍스 시스템사업본부과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1 최광호(경상일보 광고사업국 차장)씨 부친상 9일 울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52)269-4444 이명철(국방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정성환(SBS 보도본부 부국장)씨 빙모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927-4404 김대한(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장)씨 별세 원익(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과장)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590-2576 금영욱(전 충북 옥천군 동이면장)씨 별세 기혁(삼성전자 직원)기웅(학생)씨 부친상 노원택(금강유역환경청 직원)씨 빙부상 10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3)733-6201 박건삼(전 SBS 라디오국장)씨 모친상 10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3779-2192 박용기(경기도 여주 제일약국 대표)용주(강원랜드)주호(두산중공업 차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후 1시 (02)3010-2232 박찬훈(자영업)찬길(〃)씨 부친상 김학주(신한은행 부행장)씨 빙부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53)956-4448
  • [총선 D-30] 영화배우 김부선씨 진보신당 홍보대사

    [총선 D-30] 영화배우 김부선씨 진보신당 홍보대사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신당(가칭)이 오는 16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진보야당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보신당 공동대표단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1번과 2번에 각각 여성 장애인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할당하기로 하는 등 총선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당 홍보를 위해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사진작가 이상엽·소설가 김탁환씨도 김씨와 함께 당 알리미로 나선다. 당 관계자는 “김부선씨의 경우 대마초 비범죄화 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당의 활동과 상통하는 면이 있어 당측에서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12일쯤 비례대표 후보와 2차 지역구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승자독식 사회/ 로버트 프랭크·필립 쿡 지음

    승자독식 사회/ 로버트 프랭크·필립 쿡 지음

    1등이 아닌 모든 것은 ‘죄악’이 되어 물러앉는 무한경쟁시대.2등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도, 보여주려는 사람도 없다. 한번 꼽아보라. 기억하고 있는 은메달리스트가 몇이나 되는지. 수없이 이런 의문도 품었을 것이다. 왜 승리한 1등이 나머지 모두보다 더 많은 부(富)를 차지하는 세상일까.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이 이 완강한 현실의 아이러니에 대한 해답을 모색했다.‘승자독식 사회’(원제 The Winner-Take-All Society, 권영경·김양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극한으로 치닫는 ‘부익부 빈익빈’ 현실을 점검하고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우리 모두의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질문에서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 저술은 의미가 더 커진다.“스타는 왜 보통사람들이 일년, 혹은 수십년을 모아야 할 돈을 삽시간에 벌어들이는 걸까?”“돈이 돈을 버는 현실은 어디까지 가속화될 것인가?” 이런 의문을 품었던 보통사람들에게 왜곡된 채 속도를 붙여가는 경쟁사회의 실체를 짚어주는 데 초점을 모았다. ●상상초월하는 부와 권력의 쏠림 해부 우선 책은 승리한 1등이 나머지 모두를 독차지하는 현대 무한경쟁의 본질을 ‘승자독식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부와 권력의 쏠림현상이 문화ㆍ연예산업계, 투자금융산업계, 스포츠산업계 등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상상초월의 현실을 적시했다.1995년의 저술이지만 지금의 우리 상황과 조금도 다를 게 없다. 예컨대 1990년대 로맨스 소설가 대니얼 스틸은 작품 5권으로 6000만달러의 판권료를 받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티븐 킹이 4권으로 챙긴 판권료는 4000만달러.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가 패션쇼 무대를 두어번 왔다갔다 하고 받은 돈은 2만 5000달러. 미국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 이윤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이유로 일반 노동자의 평균 150배가 많은 연봉을 챙긴다. 이도 모자라 스타 CEO에겐 해마다 더 높은 몸값이 매겨짐은 말할 것도 없다. ●불균형 시스템에 감염된 현대인에 경고 무한경쟁사회가 승자를 대우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승자독식시장과 일반 노동시장은 가치 판단잣대가 엄연히 다르다.”고 책은 주장한다. 일반 노동시장이 ‘절대적’ 능력차를 따진다면, 승자독식시장은 ‘상대적’ 능력차에 따라 가치를 매긴다는 것이다. 승자독식 논리에 따른 부작용 사례들은 이미 사회 곳곳에 널렸다. 개인의 재능이나 사회적 효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1%의 가능성을 좇아 특정분야의 직업군으로 쏠리는 현상이 대표적이다.1% 승리를 위해 스스로를 갉아먹는 과도한 투자 역시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스테로이드로 몸을 망쳐가는 운동선수들, 막대한 스카우트 비용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스포츠 명문대학들, 감당하기 어려운 광고비를 쓰는 기업에 점점 더 길어지는 노동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노동자들…. 책에 따르면, 끝점을 향한 승자독식은 이미 100여년 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들의 소득이 올라가는 대신 중간 정도의 재능을 지닌 이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영국 경제학자 마셜의 말로 일찍이 예견된 현상이었다. 99%가 함께 딴 열매를 선두 1%에게 몰아주는 불균형 사회시스템의 한가운데에 살면서도 우리 모두가 무감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승자독식의 논리에 일상이 이미 완전감염됐기 때문”이라는 경고가 새삼 따갑다.1%가 되려 맹목적으로 휩쓸려 달리는 99%에게 책은, 다분히 관념적이긴 하되 “차라리 조금 덜 일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제언을 덧붙였다.1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즐거운 참선 올바른 108배

    종교적 수행법과 의식을 떠나 생활속에 폭넓게 자리잡아가는 참선과 108배를 돕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쌍계사 승가대 교수 월호 스님이 쓴 참선입문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사진 위·불광출판사)와 여성불자 두 사람의 원력으로 세상에 나온 108배 안내서 ‘나를 깨우는 108배’(아래·김영사). ‘당신이’가 흔히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참선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놓는 입문서라면 ‘나를 깨우는’는 108배의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올바른 절법을 지도하는 교양서 성격을 겸한 책이다. 이 가운데 ‘당신이’는 불교방송에서 참선수행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온 월호 스님이 자신의 수행과 경험을 살려 즐겁고 재미있는 참선수행으로 안내하는게 특징. 저자 자신의 선방체험부터 불교방송 청취자들과의 문답, 경허 선사의 ‘참선곡’ 풀이를 곁들여 수행전통인 참회·발원·기도·참선·행불 등 5개의 장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나를 깨우는 108배’는 불교TV 구본일 대표와 김영사 박은주 대표가 108배 알리기를 작정하고 펴낸 책. 구본일 대표가 108가지 참회문을 쓰고 15년 전부터 매일 108배와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다는 박은주 대표가 제작을 맡은 것. 참회문은 60가지의 ‘참회’와 20가지의 ‘감사’,28가지의 ‘발원(發願)’ 등 108개 주제로 꾸몄는데 구 대표가 불교 경전들에서 뽑은 것을 108번의 절에 맞춰 정리했다. 주변 사람이며 환경에 대해 지은 죄를 참회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소설가 정찬주가 해설, 고은 시인이 감수해 그 자체로도 문학적 울림을 갖는다.108배를 통해 변화를 느낀 천주교 경산성당 정홍규 신부와 소설가 한승원 등의 체험담도 들어 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인 영진 스님이 참회문을 독송했는데 그 내용을 담은 20분 짜리 동영상 DVD와 CD도 함께 출간했다. 책은 하버드대 출신 현각 스님이 번역, 독송한 영어판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新모계사회 젊은이들의 사랑

    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KBS 1TV ‘HD TV문학관’은 3일 오후 10시부터 김유정의 ‘봄봄’을 원작으로 한 ‘봄, 봄봄’(연출 이건준)을 방송한다. 소설 ‘봄봄’은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갈등을 그린 김유정의 대표작으로, 드라마는 ‘봄봄’이 2008년에 재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상상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봄봄’은 원작의 시대배경(1930년대)을 떼놓고 본다면, 핵가족 사회에서 부계보다 모계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현상,‘신모계사회’라고 불릴 만큼 남녀평등의 수준이 높아진 오늘의 시대상 등과 맞닿아 있다. 드라마는 데릴사위로 처가에 들어간 우직한 청년 병수(윤희석), 이를 이용하는 그의 장인(박근형), 그리고 주인공을 배후조종하는 점순이(이경진)의 이야기 속에서 ‘신모계사회’의 모습과 젊은이들의 사랑 등을 적나라하게 펼쳐보일 예정이다. 한편,100편 방송을 목표로 2005년부터 방영돼온 ‘HD TV문학관’은 그동안 숱한 명작들을 영상으로 그려왔다. 지금까지 ‘소나기’‘역마’‘메밀꽃 필 무렵’‘등신불’‘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10여편이 시청자들을 찾았다.‘봄, 봄봄’에 이어 4일 밤에는 소설가 정미경의 단편소설 ‘나의 보랏빛 사진’ ‘밤이여 나뉘어라’ ‘나의 피투성이 연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나의 피투성이 연인’(연출 이응진)이 방송된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내용이다. 하반기에도 김훈 원작의 ‘언니의 폐경’(연출 김형일)과 이문열 원작의 ‘사람의 아들’(연출 이원익)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책꽂이]

    ●그래서 우리는 떠났어(지빌레 베르크 지음, 구연정 옮김, 창비 펴냄)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에 살던 13세 주인공 안나와 막스가 동유럽 각국을 떠돌며 꿈과 자유를 찾아가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 현대 독일문학을 이끌며 극작가, 칼럼니스트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의 소설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9800원.●힘센 상상(전2권, 차오원쉬안 지음, 전수정 옮김, 새움 펴냄) 장편 ‘빨간 기와’의 일부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국내에 잘 알려진 베이징대 교수인 작가의 대표작. 초등학생인 소년의 때묻지 않은 눈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순간을 일깨워준다. 각권 9000원.●사랑의 그네를 매달 시간(카비르 다스 지음, 신현림 외 옮김, 글로연 펴냄) 타고르와 간디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시인의 영혼과 육체, 본성의 깨달음,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자각 등이 오롯이 담긴 시집. 자본의 논리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깨달음과 지혜를 들려준다.1만원.●절대 최강의 사랑노래(나카무라 고 지음, 현정수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이력서’‘여름휴가’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연애소설. 간결한 문장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유쾌함을 안겨준다.9800원. ●치마저고리(정화수 외 지음, 화남 펴냄) 일본 내에서 모국어로 시창작 활동을 해온 재일 조선인들의 시동인 ‘종소리’ 소속 시인의 대표시를 한데 묶은 시선집. 정화흠 김두권 홍윤표 오상홍 오홍심 김윤호 김학렬 정화수 등 8명의 시인이 쓴 78편의 시가 실렸다.8500원.●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카트린 벨르 지음, 허지은 옮김, 작가정신 펴냄) ‘프랑스식 유머’와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작가의 장편소설.‘거짓의 계곡’ 등 자연과 인간성이라는 묵직한 주제의 작품을 주로 써온 작가는 이 소설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콜롬비아 ‘초콜릿 계곡’으로 떠나는 수녀들의 모험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다.1만원.●행복한 마돈나(자케스 음다 지음, 이명혜 옮김, 검둥소 펴냄) 소설가, 시인, 극작가, 희곡 등 장르를 넘너들며 글을 써온 작가(오하이오대 교수)가 내놓은 장편. 아파르트헤이트에서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남아공을 배경으로 흑인여성 니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1만 1000원.
  • [부고] 美 보수논객 버클리 사망

    미국의 대표적 보수논객인 월리엄 버클리 주니어가 27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스탬퍼드 자택에서 사망했다.82세.CNN은 그의 비서 린다 브리지의 말을 인용해 그가 몇년간 폐기종을 앓아 왔다고 밝혔지만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926년 뉴욕 태생인 버클리는 출판, 방송진행, 기고 등으로 현대 미국의 보수주의 기반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예일대를 졸업한 이듬해에 저서 ‘예일대의 신과 인간:학문적 자유의 미신’에서 모교가 세속적 급진 좌파의 이념을 길러내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55년 29세의 나이로 격주간지 ‘내셔널 리뷰’를 창간한 뒤 1990년 기고편집자 자리로 물러날 때까지 편집장을 역임했다. 에미상을 수상한 TV토크쇼 ‘Firing line(사선)’을 1966년부터 99년 2월까지 진행하면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등의 초대 인사들과 보수주의를 논했다.1962년엔 신디케이트 칼럼인 ‘우파에서(On the Right)’를 시작해 정치유세부터 세금법, 유명인사까지 다양한 장르를 비평했다. 1965년 뉴욕시장에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대양횡단 항해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팔방미인이기도 했다. 유족으로 소설가인 아들 크리스토퍼 테일러 버클리가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사람들 분야별 양측 주요인물 재조명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사람들 분야별 양측 주요인물 재조명

    1948년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계간 ‘역사비평’ 봄호는 상이한 경로를 밟으며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양측의 인물들을 조명했다. 기획의도엔 두 가지 길 중 어느 쪽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는 ‘역사비평’이 2008년을 지칭하는 용어에서부터 드러난다. 그간 보수진영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발전상에 방점을 찍어 ‘건국 60주년’이란 표현을, 진보진영은 분단이 만들어낸 남북 정부의 불완전성에 주목해 ‘분단 60주년’이란 말을 써왔다.‘역사비평’은 두 용어 모두를 거부하고 ‘남북 정부 60주년’이란 용어를 택한다. 남북 정부를 다 함께 ‘실체’로 인정해야 상호이해 및 공존, 장기적 통일이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특집기획 ‘두 가지 길, 남과 북을 만든 사람들’도 이 같은 문제의식 아래 남북의 기본 골격을 만들어간 인물들을 비교한다. 정치 분야 비교 대상자는 박정희와 김일성. 박명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만주에서 장교 생활을 한 박정희와 항일운동 지도자로 활동한 김일성이 만주란 동일한 체험공간을 갖는 한편 만주인맥을 정권창출과 유지에 활용한 공통점을 보였다고 지적한다. 반면 집권 이후 자주노선을 택한 김일성이 국가발전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 것과 달리 박정희는 강대국 의존을 통해 자율성을 확보,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박정희에게 ‘영광’을 안겨주는 역설적 현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문학 분야에서 김재용 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남측의 염상섭을 순수문학이란 외피를 쓴 냉전반공주의에 저항한 소설가로, 북의 한설야를 과잉 계급주의와 항일혁명문학 풍토에 맞선 체제불화적 작가로 재조명한다. 이준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초빙교수는 주시경의 제자였던 최현배와 김두봉 두 사람이 각각 남과 북에서 한글쓰기와 가로쓰기, 형태주의에 입각한 맞춤법 등 기본 골격이 동일한 언어정책을 이끌어 남북 언어 이질성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한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 김일수 박사는 남측 이병도의 실증사학과 북측 김석형의 주체사학을 대별해 비교한다. 김근배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과학의 국제성을 선도한 이태규와 과학의 주체성을 주창한 리승기를 남북에서 다른 길을 간 과학자로 꼽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문화마당] 상처뿐인 우리 문화/윤대녕 소설가

    [문화마당] 상처뿐인 우리 문화/윤대녕 소설가

    2000년 5월 한·일문학작가회의 참석차 일본 아오모리에 간 적이 있었다. 사흘 간의 행사를 마친 뒤, 한·일 양국 작가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너도밤나무의 원생림으로 알려진 시라가미산치로 소풍을 갔다. 일정을 마치고 차에 올라타려는데, 안내원이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달라고 정중히 말했다. 처음엔 그네들 특유의 위생관념 때문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국립공원의 흙을 한 점이라도 밖으로 내보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안내 멘트였다. 비록 과장된 표현이었으나 한편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럴진대 문화 혹은 문화재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으리라.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치밀해서 섬뜩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문화란 그것이 속한 사회나 국가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한다. 거기에 문화에 대한 자국민의 인식과 태도가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기에 문화는 말 그대로 경작(culture)되는 것이고 그 시대의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한다고 말한다. 왜 그토록 문화가 중요하냐고 간혹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화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통합하고 유지하고 회복하는 순환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 순환의 고리 안에 공동체적 삶의 원형이 내포돼 있는 것이다. 숭례문 화재 이후 나타난 일련의 사회 현상들을 살펴보면 그 기능이 보다 자명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파괴 현상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작년에 전국 미군기지 내 문화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었다. 청동기시대 고인돌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고분, 고려시대 불상, 조선시대 문화재들이 미군 공여지 안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다. 고분은 도굴된 지 오래고 고인돌은 군인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었다. 최근 텔레비전 보도에 따르면, 천년 고찰인 청양 칠갑산 장곡사의 국보 제300호 괘불 탱화가 식당 한구석에 처박혀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미술품으로 알려진 국보 제307호 태안마애삼존불은 습기로 마모돼 그 원형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얼마 전 지붕을 걷어낸 서산마애삼존불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앞으로 ‘백제의 미소’를 제대로 친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을 언론이 반복적으로 보도해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아 숱한 문화재가 소실되거나 약탈당한 경험이 있기에 오히려 둔감해진 걸까. 아니면 저 개발경제시대를 살아오면서 잘먹고 잘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가치를 두지 않게 된 것일까. 조선왕조 때부터 시작해 무려 600년 넘게 제례 행사를 이어온 종묘 옆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태를 우리는 장차 후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경제를 말할 때 더불어 문화를 운운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문화는 곧 그 사회의 얼굴인 것이다. 불탄 숭례문 앞에 조화(弔花)가 쌓이는 것을 보고 필자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진혼제까지 열렸다. 마치 국상(國喪)을 당한 듯한 분위기였다. 도저한 박탈감 때문이겠지만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가령 문병을 갈 때 누가 조화를 들고 가는가. 그 누가 미리 진혼제를 올리는가. 애초에 돌보고자 하는 의식이 없었기에 지레 체념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문화는 정책과 제도만으로 유지되거나 성장하지 않는다. 강압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전시체제와 다름없이 전국민이 동원된 독점적 개발시대를 우리는 몸소 겪으며 살아왔다. 그러므로 개발만이 성장이 아님을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숱한 상처를 되새기고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문화가 거래나 교환의 대상이 아니듯 인간의 삶이 개발의 대상은 아니지 않은가. 윤대녕 소설가
  • 李대통령 ‘-읍니다’ 오기(誤記), 또 구설에

    이명박 대통령의 ‘-읍니다’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25일 국립 현충원에서 이 대통령이 쓴 방명록 내용 중에 맞춤법 오기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고 적었다. 이중 ‘읍니다’는 ‘습니다’의 오류다. 네티즌들은 “한두번 틀린 것이 아니다.”(gmlakd),“국어도 틀리는데 영어몰입교육이 웬말이냐.”(kangho)는 비난을 했다. ‘gmlakd’란 네티즌은 “이미 지적을 받은 문제인데,고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이 대통령의 맞춤법 오기를 모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취임일 현충원 방명록 외에도 지난해 현충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사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제작자는 이 대통령의 오기를 교정한 소설가 이외수씨의 교정본을 보여주며 “역사적인 첫 서명에서부터 문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현충일에도 현충원 방명록에 ‘-읍니다’와 함께 ‘바치다’를 ‘받치다’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이외수씨는 이 대통령의 방명록을 일일이 교정하며 “이민 가시라”는 가시돋친 충고를 하기도 했다. 반면 “맞춤법 개정 이전에 한글을 배운 세대를 흠잡는 것은 억지”(마징가제크),“나이많은 분들은 대부분 저렇게 쓴다.”(연산투신) 등 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최근 우리말 홀대받는 것 같아 걱정”

    “최근 우리말 홀대받는 것 같아 걱정”

    소설가 최일남(76) 씨가 23일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뜨뜻미지근한 삶을 살아 왔지만, 그래도 흉내는 못낼까 생각하고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열 사람 이상 모이는 자리를 피하는 소심한 성격이라 주저했지만, 작가회의는 기반이 튼튼한 만큼 누가 이사장을 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그동안 멀리서 바라만 봤지 구체적으로 관여는 안했어요. 젊어져야 하는데 왜 뒤로 가느냐고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했지요. 그런데 인생 말년에 2년 맡아 달라는데 그걸 못하랴 싶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이름에서 ‘민족문학’을 떼어낸 뒤 취임한 첫 이사장으로, 보수를 표방하는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가벼운 마음은 아닐 듯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영어 몰입교육이다 뭐다 해서 우리말이 너무 홀대받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우리말이 ‘울밑에 선 봉선화’ 신세가 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자본의 논리가 너무 표면화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먹고 사는 것이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문학의 입장에서 무슨 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일부 표현을 문제삼아 반입 불허를 검토하는 ‘통일문학’과 관련해 “이미 예상한 일”이라며 “북쪽이 워낙 그렇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인데,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을 들고 나온 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자주 읽고, 심지어 젊은 감각을 얻기 위해 종이에 베껴 쓰기도 합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젊은 감각이 상당 경우 옳아요. 나이 먹은 사람이 젊은 사람에게 조언을 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반대입니다. 젊은 사람 따라가는 것도 사실 벅차지요.” 그는 “오늘도 몇자 끼적거리다 나왔다.”면서 “문인은 어떤 성취보다 작품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직기자 출신으로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논설고문을 역임한 최 이사장은 1953년 ‘문예’로 등단한 뒤 주로 시골사람들이 도시에 와서 겪는 이야기를 토속성과 해학성이 담긴 개성적 필치로 그려냈다.‘거룩한 응달’,‘틈입자’,‘고향에 갔더란다’ 등 20여편의 소설을 썼고, 이상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역사적 인물은 자폐증 통해 천재성 발휘”

    “역사적 인물은 자폐증 통해 천재성 발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을 비롯해 몇몇의 유명 정치가와 예술가들이 자폐증을 앓아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Trinity College)의 마이클 핏젤라드 정신의학과 교수는 “자폐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창조적인 천재성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핏젤라드 연구팀은 자폐 증상을 가졌으면서 역사적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16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물학적인 기질과 특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신의 내면세계에 파묻혀 강박적 행동을 반복하는 자폐증의 행동적 특징이 한 분야에 철저하게 몰입하도록 만들어 천재성 발휘에 큰 역할을 한다는 상관관계를 알아냈다. 따라서 자폐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역사적 인물은 다소 복잡한 주제에 대해서 20~30년간 연구, 역사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업적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핏젤라드 교수는 “분열된 성격으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었던 뉴턴은 3일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자폐증 기질을 가진 정치가 드골과 미국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도 창조적인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또 “유명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이 여러가지 철학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아스퍼거장애(Asperger’s syndrome)의 기질을 가졌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핏젤라드 교수가 예로 든 역사적 인물에는 영국 출신의 유명 공상과학 소설가 H G 웰스와 독일 철학자 칸트 그리고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있었다. *아스퍼거장애: 자폐증과 비슷한 발달장애로 소리·맛·냄새·시각에 예민하고 특정한 주제에 흥미가 생기면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온라인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지 오웰·아인슈타인·토마스 제퍼슨·칸트·H G 웰스·모짜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일남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일남씨

    한국작가회의 새 이사장에 소설가 최일남(76) 씨가 내정됐다. 한국작가회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언론인 출신 원로 작가 최 씨를 정희성 이사장의 뒤를 이을 제17대 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아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최 씨는 1953년 ‘문예’를 통해 등단,‘거룩한 응달’‘서울의 초상’등 20여편의 소설과 수필을 발표했다. 최씨는 23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리는 작가회의 임시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기 2년의 이사장에 정식 취임한다.
  • 라오서 장편소설 ‘낙타샹즈’

    중국 대륙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작가들은 누굴까? 이에 대한 답은 ‘아큐정전’ 루쉰(魯迅·1위),‘홍루몽’ 조설근(曹雪芹·2위),‘가(家)’의 바진(巴金·3위), 무협소설가 진융(金庸·4위),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5위), 공자(孔子·7위), 여성 수필가 위추위(余秋雨·9위), 신세대 작가 한한(韓寒·10위), 라오서(老舍·11위) 등이다. 중국 최대 포털 시나닷컴이 네티즌 216만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현대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100명의 작가’를 선정한 결과이다. 라오서가 사망한 지 4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중국인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 있는 것이다. 라오서의 대표작인 ‘낙타샹즈(駱駝詳子’(황소자리 펴냄)가 다시 나왔다.1936년 발표한 이 작품은 베이징에 사는 인력거꾼 샹즈의 처절한 인생 역정을 그렸다. 폭력적인 시대에 건실한 청년 샹즈의 꿈과 인생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통해 하층민의 삶과 사회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한 문제작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고아인 샹즈는 비록 배운 것과 가진 것이 없어 ‘밑바닥 인생’ 인력거꾼으로 흘러들었지만 부지런한 성품과 건장한 신체에 의지해 밝은 미래를 꿈꾼다. 자신의 인력거를 갖겠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샹즈는 3년 만에 꿈에 그리던 인력거를 마련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전쟁 통에 피땀 어린 소중한 인력거를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군대에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이에 분노한 그는 병사들 낙타 세마리를 훔쳐 가까스로 탈출, 낙타를 팔아 인력거를 장만하겠다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인력거를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 일로 ‘낙타’라는 별명을 얻은 샹즈는 다시 인력거를 갖기 위해 애면글면 안간힘을 쓰지만 거듭되는 불운 속에 영혼과 육체가 망가져 간다. 샹즈의 운명은 인간을 위해 짐을 나르고 젖을 제공하지만 한번 쓰러지면 일어서지 못하는 낙타와 흡사하다.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외적 환경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허약한 인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1만 3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4년새 뒤바뀐 적진 공천

    통합민주당(가칭)이 18일부터 24일까지 4·9 총선 후보 공모를 시작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 고민에 빠졌다. 영남 등 열세지역에 비례대표를 집중 배치한다는 구상이지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으로 경쟁률이 높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달리 한나라당이 전남 무안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 공천 신청이 이뤄진 것과 달리 통합민주당은 영남 공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4년 만에 적진(敵陣)간 공천 환경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지난 14일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성사 이후 처음으로 ‘정치적 불모지’인 대구를 방문해 영남 등 취약지역 인재풀을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하는 전국정당화 구상을 밝혔다. 손 대표는 비례대표 확보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석패율에 기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곧바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 당내에서는 비례대표 입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당선 안정권으로 파악하는 순번은 15번 정도. 이는 통합신당 정동영(26.1%), 민주당 이인제(0.7%) 후보의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현재 당 지지도를 감안할 때 이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소설가 황석영씨, 김지하 시인, 박주봉 케이씨티아이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여기에다 ‘여성’ 배려로 강금실·김상희 최고위원과 박금옥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 유은혜·김현 부대변인과 서영교 전 대변인 등도 비례대표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역구 후보자 공천 전권을 쥔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비례대표 선정 권한까지 공천심사위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 대표가 영남 지역 인사들을 비례 대표에 배정한다고 공언했지만 별로 여유가 없다는 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