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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에도 표절 시비? ‘당시 해명 봤더니..’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에도 표절 시비? ‘당시 해명 봤더니..’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신경숙 작가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경숙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한 매체에서 문학동네 99년 여름 호에 실린 신경숙의 소설 ′딸기밭′ 일부가 재미 유학생 안승준 씨의 유고집 ′살아있는 것이오′(삶과 꿈)에 실린 아버지 안창식 씨의 글을 차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경숙은 “′딸기밭′을 보면 가수의 노랫말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멘트가 출처 없이 인용되는데, 그 편지 역시 그 차원에서 내 소설 속에서 용해될 수 있을 거라는 소박한 생각을 했고, 또 소설화되면서 맥락이 달라져 유족에게 누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앞서 굳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문학평론가 박철화 중앙대 교수는 작가세계 00년 가을호에 ′여성성의 글쓰기, 대화와 성숙으로′에서 신경숙의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와 단편 ′작별인사′가 각각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와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을 표절했을 의심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신경숙은 외국작가 표절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사진 = 서울신문DB (신경숙 표절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하니..“명백한 절도행위”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하니..“명백한 절도행위”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하니 ‘기쁨을 아는 몸’ 소름..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하니 ‘기쁨을 아는 몸’ 소름..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하니 소름..“명백한 절도행위”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52)이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신경숙이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이응준은 유키오의 작품을 번역한 시인 김후란이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인 표현으로서 누군가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가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盜用)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며 역자의 독자적 문장임을 주장했다. 이응준은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라며 신경숙 표절의 몇 가지 실례를 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신경숙이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은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또 이응준은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의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며 “문인이 문학에 있어서만큼은 안하무인일 수 없다. 문인이 범죄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인이 문학에 있어서만큼은 범죄자여선 안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응준은 “표절은 시대와 시절에 따라 기준이 변하거나 무뎌지는 ‘말랑말랑한 관례’가 아니다. 그러나 표절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문단이다. 단, 조건이 있다. 책이 많이 팔린다거나 그것과 음으로 양으로 연관된 문단권력의 비호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설혹 표절 문제가 제기된다고 하더라도 그저 약간의 소란 아닌 소란을 거쳐 다시 납득할 수 없는 평온으로 되돌아갈 뿐인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문단의 이러한 ‘표절의 환락가화(歡樂街化)’가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왔던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야말로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윽고 구성되고 체계화된 것임을 또렷이 증언할 수 있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는 그 이후 한국문단이 여러 표절사건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 체질화시킴으로서 한국문학의 참담한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응준은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가 일본 극우 작가의 번역본이나 표절하고 앉아있는 한국문학의 도덕적 수준을 우리 스스로 바로잡는 것 말고는 한국문학의 이 국제적 망신을 치유할 방법이 달리 뭐가 있겠는가”라며 탄식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작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 표절 시비는? ‘당시 해명 보니..’ 논란 가중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 표절 시비는? ‘당시 해명 보니..’ 논란 가중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신경숙 작가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경숙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한 매체에서 문학동네 99년 여름 호에 실린 신경숙의 소설 ′딸기밭′ 일부가 재미 유학생 안승준 씨의 유고집 ′살아있는 것이오′(삶과 꿈)에 실린 아버지 안창식 씨의 글을 차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경숙은 “′딸기밭′을 보면 가수의 노랫말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멘트가 출처 없이 인용되는데, 그 편지 역시 그 차원에서 내 소설 속에서 용해될 수 있을 거라는 소박한 생각을 했고, 또 소설화되면서 맥락이 달라져 유족에게 누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앞서 굳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문학평론가 박철화 중앙대 교수는 작가세계 00년 가을호에 ′여성성의 글쓰기, 대화와 성숙으로′에서 신경숙의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와 단편 ′작별인사′가 각각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와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을 표절했을 의심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신경숙은 외국작가 표절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사진 = 서울신문DB (신경숙 표절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이응준 신경숙 표절 의혹 제기, 신경숙 표절 논란’ 이응준 작가(45)가 소설가 신경숙(52)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논란이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응준은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다. 신경숙이 미사마 유키오를 표절한 저 방식으로 다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많이 표절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상식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 예리한 독서가들 여럿이 작정하고 장기간 들러붙어 신경숙의 모든 소설들을 전수조사(全數調査)해보면 위와 같은 사례들은 얼마든지 더 있을 수도 있다”며 신경숙 표절의 몇 가지 실례를 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신경숙이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은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이응준은 “표절은 시대와 시절에 따라 기준이 변하거나 무뎌지는 ‘말랑말랑한 관례’가 아니다. 그러나 표절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문단이다. 단, 조건이 있다. 책이 많이 팔린다거나 그것과 음으로 양으로 연관된 문단권력의 비호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설혹 표절 문제가 제기된다고 하더라도 그저 약간의 소란 아닌 소란을 거쳐 다시 납득할 수 없는 평온으로 되돌아갈 뿐인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문단의 이러한 ‘표절의 환락가화(歡樂街化)’가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왔던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야말로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윽고 구성되고 체계화된 것임을 또렷이 증언할 수 있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는 그 이후 한국문단이 여러 표절사건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 체질화시킴으로서 한국문학의 참담한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응준은 “신경숙은 단순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문단 최고의 권력”이라면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것은 누구의 흠결을 잡아내 공격하는 성격의 일이 정녕 아니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나와 나의 문우들이 문학을 처음 시작했을 적에 신앙했던 문학의 그 치열하고 고결한 빛을 되찾는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신문DB(이응준 신경숙 표절 의혹 제기, 신경숙 표절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하니 ‘소름’

    신경숙 표절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하니 ‘소름’

    소설가 신경숙(52)이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이응준은 유키오의 작품을 번역한 시인 김후란이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인 표현으로서 누군가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가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盜用)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며 역자의 독자적 문장임을 주장했다. 이응준은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라며 신경숙 표절의 몇 가지 실례를 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신경숙이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은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의혹 제기한 이응준에게 불쾌감 표시

    신경숙 표절 논란, 의혹 제기한 이응준에게 불쾌감 표시

    신경숙 표절 논란, 의혹 제기한 이응준에게 불쾌감 표시 ‘신경숙 표절 논란’ ‘이응준’ 소설가 신경숙씨는 17일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일부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대상 작품인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1925~1970)의 ‘우국’(憂國)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신 작가는 이날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를 통해 전달한 입장을 통해 “오래전 (해당 작가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면서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신 작가는 현재 신작 집필을 위해 몇달 전부터 서울을 떠나 있는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창비는 문학출판부 명의로 ‘전설’과 ‘우국’ 두 작품의 유사성은 거의 없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부분도 “일상적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며 표절 의혹 반박에 가세했다. 이어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창비는 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시인 겸 소설가 이응준씨에 대해 “소설의 개정판 제목을 표절 시비와 연관지어 문제삼는 건 억측”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씨는 지난 16일 모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전설’이 실린 소설집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제목이 개정판에서 ‘감자 먹는 사람들’로 바뀐 데 대해 “‘감자 먹는 사람들’이란 제목은 그 오리지널이 고흐의 그림 제목인데도 왜 굳이? 참으로 요상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작가에게 상처만 남는 일” 입장 밝혀

    신경숙 표절 논란 “작가에게 상처만 남는 일” 입장 밝혀

    신경숙 표절 논란 “작가에게 상처만 남는 일” 입장 밝혀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씨는 17일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일부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대상 작품인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1925~1970)의 ‘우국’(憂國)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신 작가는 이날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를 통해 전달한 입장을 통해 “오래전 (해당 작가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면서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신 작가는 현재 신작 집필을 위해 몇달 전부터 서울을 떠나 있는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창비는 문학출판부 명의로 ‘전설’과 ‘우국’ 두 작품의 유사성은 거의 없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부분도 “일상적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며 표절 의혹 반박에 가세했다. 이어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창비는 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시인 겸 소설가 이응준씨에 대해 “소설의 개정판 제목을 표절 시비와 연관지어 문제삼는 건 억측”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 유키오 작품 표절? 입장 들어보니..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 유키오 작품 표절? 입장 들어보니..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교해보니 ‘눈을 의심’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교해보니 ‘눈을 의심’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해보니 ‘충격’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해보니 ‘충격’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작가 친필 담긴 ‘호빗’ 초판 2억 3700만원 낙찰

    영화로도 개봉돼 국내에 잘 알려진 소설 '호빗'(The Hobbit)의 초판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2억 37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영국 BBC는 "지난 1937년 발간된 '호빗' 초판이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당초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13만 7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소설 '호빗'은 고대 북유럽에서 민간에 내려오던 전설을 바탕으로 작가 J. R. R 톨킨(1892-1973)이 상상력을 발휘해 집필한 명작이다. 잘 알려진대로 톨킨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호빗의 초판이 무려 2억원을 넘어선 것은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것과 더불어 톨킨의 친필 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톨킨은 이 책을 자신의 제자인 캐서린 킬브라이드에게 남겼다. 역대 톨킨의 서적 중 가장 비싼 책은 지난 2008년 경매에 나온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초판으로 당시 10만 4000달러(당시 1억 3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초판에도 톨킨은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퀸 오브 호빗(Queen of Hobbit) 엘린에게 바침'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영국을 대표하는 영문학자이자 소설가로 명성을 떨친 그는 '호빗'에 영감을 얻어 1954년 '반지 원정대' , '두개의 탑', '왕의 귀환'을 각각 출간해 20세기 영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 잘 쓰고 싶으신가요

    글 잘 쓰고 싶으신가요

    메마르고 팍팍한 세상에 단비가 돼 줄 시·소설 필사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현직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들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감성과 이성을 각각 충족하는 필사집과 글쓰기 강의 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글쓰기 문화의 저변을 넓혀갈지 주목된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67) 시인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시 101편을 골라 필사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예담)를 냈다. 평소 자녀와 지인들에게 보내준 시들 가운데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엄선했다. 김소월, 윤동주, 신경림, 니체, 괴테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시인은 “시를 쓰는 순간 인간 본래의 마음, 인간이 서 있어야 할 자리, 인간이 가야 할 길, 사람이 생각해야 할 것들을 들여다보게 된다”며 시 필사의 필요성을 힘줘 말했다. “시인은 부자가 아니다. 진심과 진실을 시 속에 담아낸다. 시는 절대로 거짓말로 꾸며 쓰지를 못한다. 시는 사람의 본래 마음이다. 시를 베끼다 보면 나의 본래 마음을 찾을 수 있다.” ‘명시를 쓰다-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사물을봄)는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김영랑, 한용운, 노천명, 정지용, 박인환, 백석, 이상 등 10명의 작품 53편을 가려 뽑았다. 페이지 왼쪽 면에 작품을 배치하고, 오른쪽 면에 엷은 밑줄을 그어 필사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측은 “펜 끝이 종이에 문자를 그리는 느릿한 시간 속에서 작품에 내재돼 있지만 미처 포착하지 못한 것들이 우리의 가슴속으로 파고든다”고 소개했다. ‘너의 시 나의 책-손글씨로 만드는 나의 첫 시집’(아르테)은 한국 문단의 젊은 시인 오은, 유희경, 박준, 송승언의 공동 시집이다. 시인들의 대표 시와 신작 시 60편이 수록돼 있다. ‘오늘 나’ ‘오늘 실수’ ‘오늘 분노’ 등 키워드에 따라 엮인 시를 빈자리에 필사하도록 했다. 오은 시인은 “시구를 적는 일, 나아가 시 한 편을 백지 위에 옮겨 적는 일은 시간을 잠시 멈추는 일, 글자를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 그리고 시의 화자와 스스로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가늠해 보는 일”이라며 “그 시간은 단순히 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나의 첫 필사 노트’(새봄출판사)는 명작 소설을 베껴 쓰도록 구성한 책이다.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기자 지망생이나 작가 지망생이 가장 많이 필사하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봄봄’ 등이 실려 있다. 현직 작가들은 자신들이나 동료 작가들의 글쓰기 경험을 토대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명랑 소설가는 공지영, 정유정, 정이현 등 현역 작가 11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창작 노하우를 담은 ‘작가의 글쓰기’(은행나무)를 냈다. 글의 첫머리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지를 비롯해 글의 주제와 문체 결정 방법, 퇴고법 등 작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등단 50년을 맞은 천양희 시인은 시인의 삶과 문학적 체험, 시 창작 강의를 담은 ‘첫 물음’(다산책방)을, ‘풀꽃’의 나태주 시인은 수년간 문학 강연을 다니며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고 뉘우치며 다짐한 내용을 엮은 ‘꿈꾸는 시인’(푸른길)을 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필사가 글쓰기 문화를 더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 글자 한 글자 베껴 쓰다 보면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어 진실로 그 작품을 음미하고 이해하게 된다. 음미 자체가 곧 ‘힐링’(치유)이다. 감성 치유는 글쓰기 문화를 더 기름지고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컬러링북처럼 글쓰기 시장이 폭넓게 형성돼 여가 문화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글쓰기·필사 책 출간 추세에 대해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읽고 쓰는 게 일상이 됐고, 짧은 글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하나의 흐름이 됐다. 글쓰기가 필수가 된 세상에서 남들보다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법이다. 필사책이나 글쓰기 책들은 이런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해 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작가로서 이걸 쓰지 않고서야 어떻게 작가라고 할 수 있겠나 하는 절절한 각오로 썼습니다. 아리랑은 나라를 잃고 애국가도 없던 시절 애국가 역할을 한 노래입니다. 작품 내내 흐르는 아리랑 속에 우리의 영혼이 녹아 있죠.”(소설가 조정래) “뮤지컬 ‘아이다’를 공연할 때, 핍박받던 누비아 백성들의 슬픔과 처절함을 그들이 부르던 아리아를 통해 구구절절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아리아라 할 수 있는 ‘아리랑’을 뮤지컬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했죠.”(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태백산맥’, ‘한강’ 등의 대하소설을 집필한 ‘민족 작가’ 조정래(72)와 한국 뮤지컬의 1세대 프로듀서인 박명성(52) 신시컴퍼니 대표가 손을 잡았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박 대표가 뮤지컬로 옮기는 것이다. 한민족의 고난과 핍박의 역사가 담긴 대하소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한국 뮤지컬계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 대표는 ‘아리랑’의 뮤지컬 작업을 두고 “사고 쳤다”고 표현했다. 2007년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로 흥행에 쓴맛을 봤던 터였다. 박 대표는 “10년에 한 번씩은 사고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리랑’과 신경숙 작가의 ‘리진’, 이중섭 화가의 일대기를 두고 고민하던 중 ‘아리랑’을 선택했다”면서 “조정래 선생님이 ‘정글만리’를 집필하던 시절에 찾아가 괴롭혔는데 흔쾌하게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소설 ‘아리랑’은 ‘태백산맥’, ‘한강’과 함께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으로 꼽히는 역작이다. 1990년 12월 일간지에 연재를 시작해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완간했다.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 한반도는 물론 만주, 미주로까지 뻗어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다. 조정래 작가는 “나라를 잃어버린 굴욕과 치욕, 저항의 역사는 우리의 오늘과 내일의 방향을 잡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건 역사의 딱정이를 뜯어내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설을 대본으로, 무대 언어로 옮기는 열쇠는 고선웅 작가 겸 연출가가 쥐었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인 그는 연극 ‘푸르른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계에서 가장 바쁜 창작자다. 고 연출은 총 12권, 4부에 담긴 방대한 이야기를 뮤지컬에 맞게 압축했다.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 말까지로 줄이고 수백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은 감골댁 가족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고 연출은 “소설의 한 챕터가 뮤지컬 한 편이 될 만큼 멋진 미장센과 이야기, 인물이 팔딱팔딱 살아 숨쉰다”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애이불비(哀而不悲), 애통하지만 카타르시스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작곡가는 민요 ‘아리랑’을 국악과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어법으로 변주해 19인조 오케스트라로 들려준다. 박동우 무대미술가는 LED 스크린과 첨단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한다. 독립운동가 송수익은 배우 서범석과 안재욱이, 감골댁은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연기한다. 양치성 역할은 김우형과 카이, 방수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맡았다. 7월 16일~9월 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3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늘의 눈] 인문학이 부러운 과학/유용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인문학이 부러운 과학/유용하 사회부 기자

    “난 요즘 인문학 쪽 분위기가 부럽다.” 얼마 전 대학교수, 중학교 교사, 무직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던 중 대학교수인 친구가 불쑥 꺼낸 말이다. 인문학 전공자나 대학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라며 죽겠다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해서 모두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의 말인즉 “강단 인문학은 위기일지 모르지만, 기업이나 언론, 심지어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인문학 시장은 활황 아니냐”는 것이었다. 반면 대중에게 과학기술은 여전히 ‘내 삶과는 상관없는 어려운 이야기’로 치부되고 있으니 부럽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모두가 ‘배부른 이공계 교수님의 헛소리’라고 공격하는 바람에 그 친구는 본전도 못 찾고 술만 거푸 마셔 댔다. 사실 요즘 같은 인문학 열풍 속에서는 ‘열역학 제1법칙’은 모르더라도 동서양 고전 몇 권쯤은 읽은 티를 내야 트렌드를 따라가는 똑똑한 사람 대접을 받는다. 대형 서점에 가봐도 인문학 분야는 한 달이 멀다 하고 베스트셀러가 바뀌는데,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몇 년째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 ‘총, 균, 쇠’ 등이 요지부동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책들이 워낙 ‘불후의 명작’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과학책을 찾는 사람들이 적고 관심 밖에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영국의 과학자 겸 소설가인 찰스 퍼시 스노는 1959년 케임브리지대 리드 강좌에서 ‘두 문화’라는 제목의 유명한 강연을 했다. 현대문명을 떠받들고 있는 과학과 인문학의 의사 소통 단절이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리영희 선생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세계라는 새는 좌우의 사상뿐 아니라 ‘과학’과 ‘인문학’이라는 방법론이 균형을 이뤄야 떨어지지 않고 날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는 사회는 물질주의와 배금주의로 인간 경시 현상이 넘쳐나게 된다. ‘무엇이 세상을 움직이는가’라는 고민이 없는 곳에서는 사상의 과잉으로 사회의 분열이 초래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어떻게’에 대한 고민도 없고, 과학의 합리적 사고까지 배제된 감정의 과잉 상태에 있는 듯하다. 사회 곳곳에 괴담이 넘쳐나고, 상대의 주장이 더 합리적이어도 내 주장이 옳다고 우겨 대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과학 교육의 본질은 지식의 습득이 아닌 생각의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 환경에서 합리성과 사고의 방식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나무 밑에서 물고기를 찾는 격이다. 학교에서 어렵다면 다양한 대중 강연 등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그 속에서 합리적 사고방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그렇지도 않다. 과학 동네와 인문 동네를 넘나드는 경계인으로서 친구의 깊은 고민을 이해하지 않고, 술기운에 못 이겨 ‘헛소리’라 비난한 것이 뒤늦게 마음에 걸린다. edmondy@seoul.co.kr
  • 낯선 日 연극… 익숙한 울림

    낯선 日 연극… 익숙한 울림

    20년 동안 방구석에서 살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쓰레기를 뒤집어쓴 히키코모리는 “세상과 어우러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임종을 앞둔 82세 아버지와 60대, 50대, 40대, 30대, 20대의 아버지가 거실에 모여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려는 아들을 나무란다.(‘허물’) 코믹한 캐릭터 혹은 재기발랄한 발상으로 일본 사회를 들여다보는 연극 두 편이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가볍고 유쾌한 터치로 어루만지면서, 한국 관객들도 공감할 만한 메시지와 울림을 준다.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두산인문극장 ‘예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는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들의 고군분투기다. 일본의 극단 ‘하이 바이’의 대표이자 배우, 소설가, 연출가로도 활동하는 작가 이와이 히데토는 16세부터 20세까지 히키코모리로 살았던 경험이 있다. 연극은 히키코모리를 향한 편견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히키코모리를 사실적으로 무대 위에 세운다.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는 히키코모리 출장 상담원이 돼 의뢰인들을 만난다.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사는 20대 ‘타로’는 부모에게 발길질을 하고,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사는 40대 ‘카즈오’는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강박에 가까운 고민에 빠져 있다. 연극은 ‘히키코모리’라는 단어로 이들을 묶어 규정하려는 무성의한 태도를 거부하고, 이들 개개인의 내면에 귀를 기울인다. “레스토랑에서 ‘개구리 왕눈이 파스타’를 주문하고 싶지만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두렵다”는 카즈오의 말처럼, 이들은 남들과 ‘조금’ 다르고 여리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쉽게 배제된 존재들이라고 항변한다. 타로와 카즈오는 집에서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일자리도 구한다. 그러나 타로의 아버지가 실직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예상 밖의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연극은 히키코모리의 아픔에서 이들을 매몰차게 내치는 사회로 관객들의 시선을 돌린다.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삶이 전쟁이 돼 버린 일본의 모습은 한국 관객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허물’ ‘허물’(14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은 일본의 전후 세대인 아버지의 삶과 ‘잃어버린 세대’라 할 수 있는 아들의 삶을 서로 마주 보게 한다. 그런데 그 아버지의 삶을 펼쳐 내는 방식이 기발하다 못해 황당하다. 치매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82세 아버지가 매일 허물을 벗으며 젊어진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허물을 벗을 때마다 육신은 껍데기가 돼 방 한구석에 널브러져 있다. 아버지는 다정다감한 60대, 성실히 일하던 50대, 우쿨렐레를 치며 여유를 누리던 40대, 젊음의 혈기가 넘치던 30대, 패전의 기억에 갇힌 20대의 모습으로 아들 앞에 선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해 최악의 위기에 빠졌던 일본은 ‘한국전쟁 특수’를 시작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누렸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동일본대지진까지 경험한다. 이 모든 풍파를 거쳐 온 아버지는 직장에서 해고되고 이혼을 앞둔 아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어깨를 두드린다. 허물을 벗는 아버지를 마주하면서 자신의 내면 속 허물마저 벗어던지는 아들을 통해 어떻게든 삶은 이어진다는 관조와 깨달음을 전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설 아닌 그림으로 만나는 헤르만 헤세’의 ‘헤세와 그림들’,서울신문 후원

    ‘소설 아닌 그림으로 만나는 헤르만 헤세’의 ‘헤세와 그림들’,서울신문 후원

    인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데미안’의 작가로서가 아니라 화가로서다. 데미안이 생전에 틈틈이 그렸던 작은 그림이다. 때문에 전시회 표제가 ’헤세와 그림들’, 부제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다. 특히 ‘헤세와 그림들’ 전은 예술과 미디어의 결합이다. 흔히 말하는 ‘융합복합아트’이다. 배우 김수로씨가 전시 프로듀서를 맡았고, 가수 이지훈씨가 헤세의 시 ‘행복해진다는 것’를 노래로 불렀다. 방송인 정원관씨는 헤세의 시를 감미롭게 낭송하고 있다. 가수 데니안은 오디로로 전시회를 안내한다. 오디오 가이드인 셈이다. 더욱이 전시회에서는 헤세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도 적잖다. 소설가 토마스 만과 극작가 로맹 롤랑이 주고받은 서신집, 오페라 거장 슈트라우스가 헤세에게 바친 교향곡, 헤세의 작품을 영화화한 ‘황야의 이리’ VOD 테이프 등 진품 500여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 전시실에서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다만 8월까지는 헤르만 헤세의 봄과 여름 힐링버전이다. 9월부터는 헤세의 가을 버전이 새롭게 마련된다. 관람권은 일반 1만 5000원, 초중고교생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문의는 1666-0553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오후 6시까지다. (주) MBC와 (주)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헤르만헤세 아시아센터, 주한 독일연방대사관, 주한스위스대사관, 꿈결출판사, (주)소프트센, 청소년미디어방송국이 후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철도원 원작자 아사다 지로 “아베 담화에 침략단어 포함해야”

    영화 철도원 원작자 아사다 지로 “아베 담화에 침략단어 포함해야”

    일본 영화 ‘철도원’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아사다 지로(65)는 아베 신조 총리가 8월에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인 소위 ‘아베 담화’에 ‘침략’이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지난 25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온건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에서 한 강연에서 “아베 담화에 침략이라는 말을 확실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TBS 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아사다는 “중국이 기다리는 것이 이 단어(침략) 하나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으로 서로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요즘 (일본의) 영화나 소설에서 전쟁 자체를 정서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사다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아베 총리의 측근들이 아베 담화에 침략이나 사죄 같은 단어를 넣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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