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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거부권에 거부감… 정치 아닌 통치” “정쟁만 하는 국회, 행정부도 입법권 있어야”

    “대통령 거부권에 거부감… 정치 아닌 통치” “정쟁만 하는 국회, 행정부도 입법권 있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국회법 개정안을 비토(거부권 행사)한 데 대해 시민들과 네티즌의 여론도 들끓었다. 박 대통령과 국회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속에서 국민과 상관없는 정쟁만 벌이고 있다는 한숨도 나왔다. ●“하루만에 입장 바꾼 與… 왕 역정에 조아리나” 직장인 이모(37)씨는 26일 “사석도 아니고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라는 격한 용어까지 쓸 만한 상황인가”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이 국회를 하부 기관으로 보며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음 아고라에서 ‘maru*******’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국회가 대통령 국정 운영의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말이야말로 헌법에 명시한 국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일성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여당도 헌법의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자영업자 김모(42)씨는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거부권이야 행사할 수 있지만 마치 왕이 역정을 부리자 조정 대신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죽여주시옵소서’를 외치는 사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반대로 국회법 개정안 합의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기 위한 여야의 야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samb***’를 쓰는 네티즌은 “시행령은 대통령이, 시행 규칙은 국무총리나 장관이 만드는 법령”이라면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의 속셈은 국회가 행정부 권력을 견제하겠다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밀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르스 아직 비상인데… 민생부터 챙겨라” 경기 김포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방정규(62)씨는 “여야가 정쟁을 하느라 수많은 민생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행정부라도 일부 입법 권한을 갖고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7·여)씨는 “국회가 행정입법까지 간섭하는 것은 행정부보다 강한 권력을 가지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사공이 많아져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권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모(45·여)씨는 “메르스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기들끼리 입법권을 놓고 싸우는 상황 자체가 짜증스럽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ston****’를 쓰는 네티즌은 “국회가 표만 의식하는 표퓰리즘 성격의 법만 통과시킨다”면서 “대통령과 국회가 맞선 국회법은 정쟁이지 국민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기업의 50대 간부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내용은 전하지 않고 정치 싸움만 부각하는 언론을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이 국회법 개정안 내용도 정작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여야의 정치공학적 해설만 난무하고 있다”면서 “왜 국회법 개정안이 나오게 됐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재활용하면 새 자원”… 쓰레기 줄이기 나선 자치구] 서대문 쓰레기봉투 값 18년 만에 인상

    서울 서대문구는 7월 1일부터 쓰레기봉투 가격을 올린다. 18년 만의 인상으로, 구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가장 싼 가격에 쓰레기봉투를 보급해 왔다. 구는 생활용 일반 쓰레기봉투 가격을 10ℓ는 170원에서 250원으로, 20ℓ는 340원에서 490원으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과 2017년 7월 두 차례로 나눠 10ℓ는 50원과 30원, 20ℓ는 100원과 50원씩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구 관계자는 “배출한 만큼 비용을 부담한다는 종량제의 취지가 무색할 만큼 쓰레기봉투 가격이 오랫동안 동결됐다”며 “이 때문에 청소재정 악화, 대행업체 종사자들의 처우 열악, 청소서비스의 질 저하가 지속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민들의 쓰레기봉투 구매비용은 가구당 월 2274원 오른 4859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상가, 사업체 등을 모두 더해 인구수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주택의 경우는 가구당 월 500원 정도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문석진 구청장은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이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개선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해커스잡, 온 오프라인 취업교육 전문 사이트로...‘NCS 채용전문관’ 오픈

    해커스잡, 온 오프라인 취업교육 전문 사이트로...‘NCS 채용전문관’ 오픈

    채용 및 취업교육 전문포털 해커스잡(http://www.HackersJOB.com)이 온,오프라인 취업교육 전문 사이트로 전면 개편한다. 이번 사이트 개편에서는 자소서부터 인적성, 면접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강의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NCS 채용전문관’을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해커스잡 ALL-KILL 스타강사진이 진행하는 온라인 취업교육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수강후기로 최신 수강생의 후기도 확인 가능하다. NCS 직업기초능력 온라인 모의고사 서비스를 1회 9,900원의 가격으로 제공함은 물론 공기업 취업전문가 윤종혁 강사와 김소원 강사가 해설을 맡아 진행한 인터넷 강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커스잡은 온라인 강의와 함께 오프라인 취업 학원 운영으로 취업 시즌 외에도 취업준비생을 지원한다. 기존 취업시즌에만 진행하던 취업특강을 ‘취업 필수상식 릴레이 특강’을 시작으로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와 종로캠퍼스에서 모두 특강을 진행해 수강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특강 수강 시에는 해커스잡 스타강사의 부교재/핸드아웃 등 다양한 취업자료를 추가로 증정한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2주완성반’, ‘2015 하반기 대기업/공기업 취업성공전략 특강’, ‘직무적성검사 기초 2주완성반’ 등 해커스잡 ALL-KILL 스타강사진이 진행하는 오프라인 취업교육에서는 영역별 전문 강사의 핵심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또 취업 전문 강사의 컨설팅을 통해 직무 분석과 취업진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더욱이 공기업 취업을 위한 ‘NCS 채용전문관’을 오픈해 눈길을 끈다. NCS 채용전문관에서는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2주완성반’과 ‘2015 하반기 대기업/공기업 취업성공전략 특강’ 등을 통해 직업기초능력평가 예제를 기반으로 한 문제풀이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해커스잡 ALL-KILL NCS가이드’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스펙업퀴즈 ▲이력서 TOOL ▲해커스 JOB웹진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 다양한 무료자료로 취준생의 취업준비를 돕는다. 한편 해커스잡은 퀄리티 높은 취업 프로그램으로 특강 만족도 9.32점/10점(한국기술교육대학교 7월 직무적성검사 특강 설문결과)은 물론 해커스 온.오프라인 취업강의 누적 수강생 수 57,000명(중복수강생 포함)을 돌파한 이력이 있다. 이와 함께 해커스는 YES24 취업베스트셀러 1위(2014년 11월, 2014년 12월 5주) ‘해커스잡 S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전모의고사’와 YES24 취업 베스트셀러 1위 YES24 취업 베스트셀러 1위(2014년 11월, 2014년 12월 5주) ‘해커스잡 CJ 종합적성검사 CAT, CJAT(계열공통)’, 교보문고 취업수험서 베스트셀러 자소서 기준 1위 (2015.03.15. 인터넷 일간베스트 기준) ‘해커스잡 스펙을 뒤집는 자소서’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 1위 교재를 보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커스, 2주 만에 토익스피킹/오픽 목표점수 달성 비법 전수...수강료 최대 73% 지원

    해커스, 2주 만에 토익스피킹/오픽 목표점수 달성 비법 전수...수강료 최대 73% 지원

    대한민국 최고의 토스/오픽 인강 1위 해커스가 단기간 스피킹 고득점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토스/오픽 프리패스’를 제공한다. 해커스인강(www.HackersIngang.co.kr)에서 제공하는 모든 토스/오픽 인강을 2주,4주 등 기간별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커스 스타강사의 명품인강을 최대 73%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토익스피킹 신유형을 반영한 세이 임 강사의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개정판’ 강의로 토익스피킹 신유형에도 완벽 대비가 가능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대대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토스/오픽 프리패스 강의는 교보문고 토익토플 베스트셀러 토익스피킹 기준 1위(2011년~2014년 11월 11일) ‘해커스 토익스피킹 스타트’ 교재와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오픽 기준 1위(2012년 9월~2014년 8월 5일, 2014년 8월 27일~11월 11일)교재인 ‘해커스 오픽 스타트’를 활용했다. 알라딘 토익 베스트셀러 토익스피킹 기준 1위(2015년 2월 3주~4주)인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과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오픽 기준 1위(2015년 2월 4일~4월 21일)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OPIc Advanced 공략’ 교재를 활용한 강의도 제공한다. 해커스인강 토익스피킹 단과 인강 매출액 1위 세이 임(2014년 7월 기준), 클라라 등 해커스 1위 스타강사의 최신경향을 반영한 강의로 구성됐으며 토스/오픽 단기완성 노하우를 전수해 2주 만에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 24시간 내에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기간별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별 커리큘럼과 데일리 과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체계적인 학습은 물론, 예습부터 복습,실전연습,어휘 암기까지 한 강의로 끝내는 효율적인 구성으로 빠르게 목표 레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오픽 프리패스 신청자 전원에게는 ▲수강일 10일 무료연장 쿠폰 ▲모바일 수강 100% 무료 ▲자소서/면접 인강 수강료 30%를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해커스인강 강의 수강료 30% 지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해커스인강은 네이버 취업 커뮤니티 ‘독취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토스와 오픽 인강 부문 모두 1위로 선정되며, 수험생이 가장 선호하는 인강사이트로 인정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토스/오픽 프리패스’ 수강료 최대 73% 지원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토스/오픽 프리패스’ 수강료 최대 73% 지원

    대한민국 최고의 토스/오픽 인강 1위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가 단기간 스피킹 고득점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토스/오픽 프리패스’를 제공한다.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에서 제공하는 모든 토스/오픽 인강을 2주,4주 등 기간별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커스 스타강사의 명품인강을 최대 73%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토스 신유형을 반영한 세이 임 강사의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개정판’ 강의로 토스 신유형에도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대대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토스/오픽 프리패스 강의는 교보문고 토익토플 베스트셀러 토익스피킹 기준 1위(2011년~2014년 11월 11일) ‘해커스 토익스피킹 스타트’ 교재와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오픽 기준 1위(2012년 9월~2014년 8월 5일, 2014년 8월 27일~11월 11일)교재인 ‘해커스 오픽 스타트’를 활용했다. 알라딘 토익 베스트셀러 토익스피킹 기준 1위(2015년 2월 3주~4주)인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과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오픽 기준 1위(2015년 2월 4일~4월 21일)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OPIc Advanced 공략’ 교재를 활용한 강의도 제공한다.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토익스피킹 단과 인강 매출액 1위 세이 임(2014년 7월 기준), 클라라 등 해커스 1위 스타강사의 최신경향을 반영한 강의로 구성됐으며 토스/오픽 단기완성 노하우를 전수해 2주 만에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 24시간 내에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기간별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별 커리큘럼과 데일리 과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체계적인 학습은 물론, 예습부터 복습,실전연습,어휘 암기까지 한 강의로 끝내는 구성으로 빠르게 목표 레벨 달성이 가능하다. 토스/오픽 프리패스 신청자 전원에게는 ▲수강일 10일 무료연장 쿠폰 ▲모바일 수강 100% 무료 ▲자소서/면접 인강 수강료 30%를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해커스 챔프스터디 강의 수강료 30% 지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는 네이버 취업 커뮤니티 ‘독취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토스와 오픽 인강 부문 모두 1위로 선정되며, 수험생이 가장 선호하는 인강사이트로 인정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라지는 입시 영어, 해법은 중등 영어부터

    달라지는 입시 영어, 해법은 중등 영어부터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에 절대 평가가 전격 도입된다. 학교 영어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의 대안이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특히, 절대 평가로 쉬운 영어 시험이 대세가 되더라도 이후의 진학이나 취업, 해외 유학 등에서 영어 실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영어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자주 바뀌는 입시 제도도 학생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원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등 영어 전문 엠폴리 어학원이 어학 실력과 입시 준비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중등 영어 교육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엠폴리 어학원은 자주 바뀌는 입시 제도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중등 시기에 적절한 영어 환경에 노출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여름방학 등의 여유 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를 위해 엠폴리는 PAS, PLS, PHS 과정을 운영, 단계별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북미 교육과정에 폴리의 교육 노하우를 접목해 완성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단순한 언어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엠폴리의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향후 특목고 입학, 내신 관리, 토플, 텝스 등의 각종 어학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높은 명문고 진학률로도 검증되고 있다. 2015학년도 특목고 진학률을 살펴보면, 일삼엠폴리의 경우 재학생의 83%가 특목고에 합격했으며, 목동, 분당, 대전 등에 위치한 엠폴리 캠퍼스 역시 민사고, 상산고, 하나고, 대원외고 등 명문고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일산 엠폴리 어학원의 김정하 원장은 “수시로 바뀌는 입시 방향 때문에 해야 하는 공부가 많은 아이들을 보며 그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럼에도 영어는 언어이고, 글로벌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성장의 원동력이기에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단순히 시험 성적 향상이 아닌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목표 아래 학습할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엠폴리 어학원은 2학기 개강(7월 중)을 앞두고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입시 전략 설명회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목동엠폴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특목고 대비 자소서 특강을, 분당엠폴리는 매주 토요일 ‘변화하는 입시, 초·중등 영어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설명회를, 대전엠폴리와 일산엠폴리에서는 주중 상시 국제중 및 특목고 입시 상담을 각각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이 한 무대 서야 비로소 완성”

    “남북이 한 무대 서야 비로소 완성”

    “광복 70주년을 맞아 당초 취지를 살려 남북한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북한의 바리톤, 테너 등이 남한에 와서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면 참으로 아름다울 겁니다.” 13년 만의 재공연을 앞둔 창작 오페라 ‘주몽’의 대본작가 김용범(61)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소회다. 김 교수는 리브레토(오페라 대본·운문희곡)의 권위자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그를 만났다. 오페라 ‘주몽’은 2002년 초연된 ‘고구려의 불꽃-동명성왕’을 새롭게 각색했다. 고구려 건국신화를 토대로 주몽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6~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 교수를 비롯해 2002년 공연 작업을 함께했던 작곡가 박영근, 연출가 김홍승 등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당시 남북한이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오페라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북한이 고구려 중심 역사관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해 주몽 일대기를 작품화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요즘 남북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어 남북 공동공연 말조차 끄집어내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한숨지었다. 김 교수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한문서사시 ‘동명왕 편’을 토대로 1998년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 주몽이 북방의 강대한 나라를 성립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창작했다. 2002년 공연 이후 큰 변화가 생겼다. 2006년 드라마 ‘주몽’이 인기를 끌면서 주몽이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것. “2002년 그때만 해도 동명성왕은 사람들에게 생뚱맞았습니다. 드라마가 대박을 치면서 사람들이 주몽, 소서노 등 인물들에 친숙해졌죠. 제목도 오페라 주몽으로 바꾸고 내용도 다시 다듬었습니다.” 김 교수는 소서노와 유리왕 캐릭터를 강화했다. 소서노는 고구려·백제를 세운 역할에 비해 2002년엔 캐릭터가 미약했는데 이번엔 주몽과 대등하게 대본을 다시 썼다. 초연 땐 없었던 소서노의 아리아도 새로 넣었다. 유리왕도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부여했다. 김 교수는 “소서노와 유리왕 강화는 ‘오페라 유리’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그너의 4부작 ‘니벨룽겐의 반지’와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장엄한 신화를 갖고 있습니다. 주몽, 유리왕, 광개토대왕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물줄기를 3부작 오페라에 담고 싶습니다. 유리왕, 광개토대왕을 무대에 올릴 즈음엔 남북한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바람입니다.” 고구려 3부작 오페라 대본 작업을 위한 기초 작업은 충분히 했다. 1992년 한·중수교 전부터 중국의 고구려 역사 현장을 답사했고, 2012년 옌볜대학 교환교수로 갔을 때에도 6개월간 고구려 현장을 돌며 재조사했다. 현지 조사를 토대로 1990년대 초반엔 ‘신 새벽’ ‘고구려의 불꽃’ ‘황조가’ 등 서사 무용 3부작을 창작했고, 시집 ‘고구려 시편’ 등도 냈다. 오페라 대본은 노래로 불러야 하는 시다. 대화가 기본인 연극 대본과 다르다. 시와 희곡을 다 쓸 수 있어야 오페라 대본을 소화할 수 있다. 오페라 대본 작가가 드문 이유다. 김 교수는 박목월 시인의 제자로, 1974년 ‘심상’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희곡은 유민영 단국대 석좌교수에게 배웠다. 그는 “등단 이후 활자에서 벗어나 사람들 귀에 들려주는 시를 쓰고 싶었다”며 오페라 대본을 쓰게 된 동기를 들려줬다. “시가 활자 안에 갇혀 있는 게 답답했어요. 작곡가가 작곡하지 않았다면, 성악가가 불러주지 않았다면, 제 시는 활자 속에 계속 갇혀 있었을 겁니다.” 김 교수는 앞으로 페르시아 대서사시 ‘쿠시나베’와 김만중의 ‘구운몽’ 등 세계화할 수 있는 작품의 오페라 대본을 쓰려 한다. 쿠시나베는 페르시아 왕자가 나라가 망한 뒤 중국을 거쳐 신라로 와서 신라공주와 결혼, 신라에서 힘을 키워 페르시아로 돌아가 복수하는 내용이다. 구운몽은 새문안교회 게일 목사가 영역해 영국 런던에서 발간, 전 세계에 소개된 작품이다. “일흔 살 전에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창작 오페라 한 편을 무대에 올리는 데 보통 4년이 걸립니다. 작품을 구상하고 쓰는 데 1년, 작곡하는 데 1년 반에서 2년, 연습하는 데 1년 걸리죠. 잘 익은 김치처럼 숙성된 작품을 써서 국내외에 내놓고 싶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웹툰 ‘신과 함께’ 뮤지컬로…원작과 싱크로율 기대 UP

    웹툰 ‘신과 함께’ 뮤지컬로…원작과 싱크로율 기대 UP

    웹툰이 대중문화계 콘텐츠의 보고(寶庫)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대형 뮤지컬이 탄생된다. 인기 웹툰 작가인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그림)이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으로 오는 7월 국내 초연되는 것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 편과 이승 편, 신화 편 3부작으로 나뉘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에 걸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됐다. 한국의 전통 신화 속 신의 세계를 현대사회에 접목시켜 인간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선정한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수작이다. 이 중 뮤지컬로 각색되는 저승 편은 주인공이 사후세계에서 49일 동안 저승시왕들에게 재판을 받으며 인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이야기다. 정장을 입은 저승차사를 비롯, 10명의 저승시왕들과 도산지옥, 화탕지옥 등 전통 사후세계관이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웹툰 독자들의 시선은 웹툰과 뮤지컬의 ‘싱크로율’로 쏠리고 있다. 주인공 김자홍은 39세에 간질환으로 죽은 인물로 외모는 중년에 가까우나, 가무극에서는 미남 배우인 정동화와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그 밖에 김자홍을 돕는 변호사 진기한 역은 김다현과 박영수, 저승차사 강림 역은 송용진과 조풍래가 맡는다. 주호민 작가가 트위터에 “원작보다 다들 엄청 잘생기셨다”고 평할 정도로 인물들의 외모 싱크로율은 높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서울예술단은 무대미술과 춤, 음악 등 무대언어의 싱크로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웅장한 음악 위에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활용한 안무로 죽음과 지옥을 형상화하고, 멀티 프로젝션과 LED 화면으로 현대화된 지옥을 구현한다. 김광보 연출과 변희석 음악감독,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차진엽 안무가 등 최근 공연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잃어버린 얼굴 1985’ ‘소서노’ 등으로 한국 전통 예술을 현대적 뮤지컬과 결합시켜 온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기업 취업 원한다면 해커스잡 ‘NCS 기반 공기업 취업 성공전략 무료특강’

    공기업 취업 원한다면 해커스잡 ‘NCS 기반 공기업 취업 성공전략 무료특강’

    최근 130여 개의 공공기관에서 NCS를 활용한 채용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NCS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구하지 못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취업준비생을 위해 해커스잡은 오는 17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해커스어학원 종로캠퍼스 509호에서 ‘NCS 기반 공기업 취업 성공전략 무료특강’을 개최한다. NCS는 지식/기술/태도 등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회사 고유의 평가요소와 기준을 매칭해 적용한 직업기초능력/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기존 채용과의 차이점이다. NCS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기존 채용과는 무엇이 다른지 속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없는 기존 설명회와 달리 ‘해커스잡 NCS 기반 공기업 취업 성공전략 특강’에서는 NCS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각 전형 단계별 대응방안 등 보다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준비 방법을 제시한다. 특강은 총 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NCS 정의와 개념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NCS 도입 사례를 통해 하반기 공기업 취업준비 전략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기존 직무적성검사와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NCS 기초능력검사 접근법에 대해 알려주며, 특강 참여자들과의 Q&A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공기업 취업 전문가가 직접 특강을 진행해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신뢰도 높은 정보와 핵심만 전달받을 수 있다. 강의는 공기업 취업 관련 저서 집필 및 공기업 외부 면접관 경험이 있는 해커스 취업특강 만족도 ‘9.94점(10점 만점)’의 윤종혁 강사와 해커스 취업강의 인적성분야 1위 김소원 강사가 맡았다. 또 특강 수강생에게는 NCS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ALL-KILL NCS 가이드’를 제공한다. 해커스잡 관계자는 “최근 적용되고 있는 NCS 채용 시스템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무별 맞춤형 준비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NCS 기반 채용과 관련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무료특강을 개최한다”며 “이번 특강은 보다 전략적인 공기업 취업성공을 위한 방법 모색과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커스잡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소서 특강부터 인적성/면접 강의까지 다양한 특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취업준비생의 취약점을 파악 후 맞춤 공략법을 제시해 취업준비를 돕는다. 퀄리티 높은 취업 프로그램으로 특강 만족도 9.32점/10점(한국기술교육대학교 7월 직무적성검사 특강 설문결과)은 물론 해커스 온/오프라인 취업강의 누적 수강생 수 5만6,000명(2011년~2015년 현재, 중복수강생 포함)을 돌파한 적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서울신문은 지난 3월부터 ‘신(新)평판사회’ 기획 시리즈를 12차례에 걸쳐 실어 왔다.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깨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였다. 기획을 통해 바라본 평판사회는 예상대로이거나 예상을 뛰어넘었다. ‘돼지엄마’처럼 구(舊)평판에 매달리는 몸부림과 이를 요구하는 풍토가 여전한 가운데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전문대생들처럼 신평판사회를 지향하는 이들의 힘찬 날갯짓도 있었다. ‘평판’이란 무엇이며 앞으로 확산시켜야 할 ‘신평판’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들로부터 그 해법을 찾아봤다. 좌담은 지난 23일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김주호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래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장,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를 초청해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신평판사회’ 기획이 이번 좌담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리즈를 읽어 본 소감은. 정 교사 올해 초부터 서울신문이 다룬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보면서 ‘서울신문이 올해 작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언론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가 입시철이 가까운 9~11월쯤 나왔으면 중고등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진로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한테도 참고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김 교수 평판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긍정적·부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신·구’라는 개념으로 잘 짚어 줬다. 아쉬운 면은 ‘신평판사회’라는 틀에 맞추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에 맞지 않게 조금 억지스럽게 들어간 대목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됐다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앞으로 다양한 평판의 분야를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기업·학교·사회 의식·구조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마 교수 시의 적절한 문제 제기였다. 신문 기사로 사회의 작은 부분이 개선된다고 해서 전체가 갑자기 한꺼번에 다 바뀌진 않을 것이다. 어렵긴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처방과 대안 제시가 있었으면 어떨까 한다. 대안이란 제도적 측면과 소비자 혹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식 차원의 대안을 말한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다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 센터장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다. 제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해 입시 설명회에 갔는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 몇 명 갔는가 하는 것이 고교의 주요 홍보물이더라. 스카이에 가는 학생은 학교에서 10~20% 선인데, 나머지 80% 학생을 모두 포기하는 건가. 전형적인 구평판을 달성하기 위한 모습이다. 제가 하는 업무가 청년 실업자들을 6개월에서 1년 동안 교육해 취업시켜 주는 것인데, 35세 이상인 사람은 같은 교육 과정을 이수해도 취업하기가 힘들다. 기업들 나이가 많은 부하 직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구현한다는 캐치프레이즈하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개편을 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이렇듯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시의적절하게 화두를 던진 기사라 감명 깊게 봤다. →호의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구평판’의 가치 기준에 따라 생활해 왔고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래 세대에는 현재와는 다른 기준이 정립되는 게 필요하지 않나. 각자가 생각한 평판이란 무엇인가. 김 교수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브랜드’다. 평판과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 평판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거다. 브랜드 이미지에는 수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말한다. 그런데 현재 어느 분야든 그것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사실은 그게 나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말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한참 지나 보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판만 쌓여 있는 꼴이다. 평판은 절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개인이든 기업이든 평판 관리에 약하다. 단적인 사례로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했던 얘기를 철이 바뀌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꾼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마 교수 평판이 관리의 대상인 것도 맞는데, 전제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평판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 붙여지는 이름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의 과정에서 ‘관리’는 필요하지만, 그 관리에 비윤리적인 트릭이 들어가면 문제가 된다. 2013학년도에 제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논술고사 출제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학생들에게 ‘평판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제를 낸 적이 있다. 그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주변의 평판이 갖고 있는 부정확성과 비정직성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를 물어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판 관리의 윤리적 측면들을 잘 고려해 보려면 ‘워치독’(감시견)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언론이나 시민사회가 할 수 있다고 본다. 평판의 반대는 ‘실재’다. 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아예 출신 학교, 지역 등을 다 가리고 ‘블라인드 리뷰’(암맹평가)를 할 수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평판은 중요한 요소지만, 자칫 평판 자체가 실재를 덮어 버려서 공정한 평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에서는 신입 행원을 뽑을 때 대학 출신 다 가리고 이름만 보고 선발한다더라. 2박 3일 합숙 토론하면서 인간성·전문성 등을 따진다고 한다. 마 교수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5~10분 면접 봐서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분교를 만들었는데 설립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를 냈다. 교수가 직접 주말에 학생 집을 방문해 2시간가량 얘기도 했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이 학생이 우리 캠퍼스에 정말 필요한 학생인지, 그것만을 보고 평가가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성공적이었고, 이후 지금 도쿄에 있는 본교만큼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김 센터장 대기업 전무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신입 사원들 면접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었다. 면접하러 오는 지원자들은 다들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온다. 그러다 보니 면접을 보는 5~10분 정도는 연기를 통해 자신의 결점 등을 포장할 수 있다. 원래 자기 모습이 아닌 거다. 현행처럼 단시간 면접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정 교사 학교에서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아이들의 자기 소개서를 지도하는데, 첫 수업 주제가 ‘너희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 너희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었다. 근데 아이들이 나는 누구인지, 왜 장학금을 신청하게 됐는지에 대해 잘 답변을 못하더라. 이른바 특목고 등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스펙은 좋은데 자기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평판(스펙)을 갖추면 뽑아 주겠지’ 하는 마음만 갖고 있을 뿐 실제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것은 약한 거다. 자기 정체성이나 자기에 대한 탐구, 자의식 등이 굉장히 약해서 잘못된 평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실패하면서 도전하는 인재들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자” 김 교수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지는 평판에도 맹점이 있다. 그런 말들이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몇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게 요즘 시대다. 평판만 따라가다 보면 개개인이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없다. 특목고 학생들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다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특목고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좋은 학교에 들어갔다는 평판이 모든 걸 좌우하니 그 다음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거다. 외국 대학들은 각 대학마다 개성이 있다. 대학마다 분야별로 특화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지원하는 ‘아이비리그’라고 하는 곳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듭하고, 그 학생의 주변 인물들도 만나는 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다. →요즘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등 외모 지상주의였던 연예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평판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경제나 정치 같은 영역에서는 변화가 더딘 느낌이다. ‘구평판’에 갇힌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마 교수 ‘구평판’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신평판’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는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걸 감수해야 한다. 정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전부터 많이 연구했던 주제가 ‘정치인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인데, 팩트 체킹이라는 영역이 미국에선 1980년대 대통령 선거부터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한국에서도 우리식 모델을 만들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가 자주 가는 ‘폴리티 팩트닷컴’(www.politifact.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은 정치인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 여기에는 ‘오바미터’라고 하는 지표가 있어 오바마가 대선에서 내세운 공약 중 어떤 게 지켜지고 있고 어떤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지 평가한다. 여기서는 오바마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버지가 어떤 인종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오바마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를 평가 척도로 삼는다. 김 센터장 스포츠나 연예계는 평가 척도가 명확하다. 스포츠 세계는 프로화되면서 나름대로 팀별로 선수들의 고과를 매기는 기술이 발전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지 않는다. 우리도 일반 기업 등 많은 곳에서 연봉제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도 평가 툴이 취약하다. 툴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보니 평가를 받고서도 스스로 수긍을 하지 못하고 이의 제기를 하다 보니 연봉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공정한 평가 툴을 만들어야 한다. 일례로 제가 몸담은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는 6개월~1년 정도 공부하면 경기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주지만 따로 학위를 주거나 자격증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취업률 94%를 유지하는 이유는 ‘프로젝트’에 있다. 당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다. 이제 기업에 성적, 이력서, 자소서만 가지고는 어필할 수 없다. 4년제보다 전문대가 취업하기 어렵지만, 능력을 보이면 기업에서는 학력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이렇게 ‘신평판’ 체제가 수립되는 건 한두 해로 되는 게 아니다. 한 세대 두 세대가 걸려야 하는 일이다. 너무 조급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교육정책도 장기적 안목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가야 한다. 마 교수 ‘신평판’이란 아주 정교한 평가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스포츠 얘길 하셨는데, 히딩크 감독 같은 명장들이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가 결전의 날 11명밖에 못 쓴다. 그걸 어떻게 선발하겠나. 선수들이 갖고 있는 지명도나 평판 따라 선정하면 안 된다. 히딩크 감독이 잘한 건 선수들의 스타일과 운동 능력. 그날의 컨디션과 팀워크를 고려해 선수를 뽑았고 결국 4강 신화를 이뤄 냈다는 거다. 이렇게 평가 시스템이 일반의 평판을 압도해야 ‘신평판’이다. 국내 유명 대기업의 고위 임원에게 들었다. 이른바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의 임원 자리까지의 생존율을 따져 봤더니 비명문대에 비해 높지 않더라는 것이다.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생각해서 ‘틀리는 일’에는 도전을 안 하고 정답만 맞히려다 보니 도전 의식이 떨어지는 거다. 반면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하는 걸 사회가 보듬어 주면서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의 평가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한국식 수능은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 학생을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여지를 없게 만든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회가 된다는 건 우리 사회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구평판’으로 끌어당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서 포착해 낼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게 ‘신평판’이라는 개념이 지향해야 할 목적지다. 김 교수 사람들이 정치인들을 뽑거나 대학을 선택할 때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신중하게 따지다 자꾸 반복하다 보면 점점 단순화된다. 그래서 생긴 게 평판이다. 평판이라는 것은 애초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과정이지만 굳어지면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더이상 평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한다.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니까. 나쁜 평판 중 대표적인 게 지역적 평판이다. 근거는 없지만 지역감정이 주는 고정관념은 매우 크다. 그렇다 보니 해당 정치인이 아무리 거짓말을 한들 우리 동네 사람이라고 하면 뽑아 주는 식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정직성, 발언의 진실 여부다. 미국에서 10여년 살았지만, 미국에서는 당적을 바꿨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7~8번이나 당적을 바꾼 국회의원도 있다. 1987년 미국의 ‘게리 하트’라는 정치인은 대선 후보들 중 압도적 1위였는데, 불륜 사실을 숨긴 게 발각돼 낙마했다. 미국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를 속인 사람을 어떻게 리더로 뽑겠느냐’는 반응이었다. (미국처럼) 정치인이 거짓말하는 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게 미국을 이끌어 가는 힘이다. 정직함이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 아닌가. 우리 사회도 이런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빅데이터가 많이 있으니 다 정리할 수 있다. 정 교사 개인적 경험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논술대회를 열어 채점을 한 적이 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 중 99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진정한 행복은 정신적 충족감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을 따로 불러 ‘솔직하게 대답해 보라’고 했더니 모든 학생이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서 온다’고 말하더라. 그런 걸 보면 중학생 때부터 사회가 요구하는, 채점자가 요구하는 답변이 뭔지 아이들이 다 알고 있고 내면화가 돼 있다는 거다. 여기에는 우리 교육자들의 잘못도 크다. 평판이라고 하는 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인데 여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논술대회처럼 채점자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맞게 답안을 적으며 자신을 드러낸다. 그런데 예비군 군복을 입었다든지, 출근길의 지하철처럼 자기 모습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남한테 피해를 주고 무례한 행동을 한다. 아는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 임원에게 ‘한국 사람 어떠냐’고 물어봤다. 처음엔 ‘열정적이고 성실하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10년쯤 지나 우리나라를 떠날 때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을 하더라. 제도적인 측면 못지않게 사람들의 의식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꼼꼼한 학생부… 생생한 자소서… 커지는 대학門

    꼼꼼한 학생부… 생생한 자소서… 커지는 대학門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재료’,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요리’로 불린다.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재료가 좋아야 한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요리를 망치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학생부를 토대로 자소서를 엮어 내라고 조언한다.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와 에듀진의 도움으로 남은 학생부 관리와 이를 통한 자소서 작성법을 20일 알아봤다.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희망사항 등 10가지 구성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보고 학생의 성실함, 자기주도성, 리더십, 인성과 환경까지 파악한다. 그래서 이 두 전형에는 학생이 성취한 모든 기록과 교사의 평가가 집약적으로 담겨야 한다. 동시에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도 보여야 한다. 서울의 한 여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한 명이 한 해 입시에서 1000명이 넘는 학생의 서류를 점검한다. 그저 그런 내용의 학생부와 자소서는 결국 묻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수상한 내용을 입력하는 난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교내 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시대회 및 공인인증시험과 유사한 대회, 교과명이 명시된 교내 상이 금지됐지만 경시대회의 내용과 수준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완화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이수시간과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난이다.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런 과정을 자소서에 담는 방법도 권한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해 만들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한 과목과 성적을 표기한다. 교과의 특성과 특기할 만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구성됐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통한 역경 극복,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 특성, 주변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최근 자소서가 ‘스토리텔링’ 형태로 바뀌는 점에 주목하자. 성적의 좋고 나쁨도 중요하지만 왜 성적이 올라갔는지,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꼼꼼하게 진단하고 좋은 재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 자소서 ‘스토리텔링 형태’… 활동 결과보다 과정 중요 학생부 활동은 결국 자소서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자소서 문항 1은 학습, 문항 2는 체험활동, 문항 3은 봉사활동, 문항 4는 자율 문항이다. 서로 다른 내용을 요구하지만 결국 4가지 문항이 한 명의 학생을 설명해 주는 자료다. 대입 자소서 공통양식인 4개 문항 내용이 서로 연계되도록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항 1·2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라’고 돼 있다. 활동 과정에서 정신과 마음을 성숙하게 한 점이 무엇인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실패를 극복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해야 한다. 문항 3은 실천한 사례를 들고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하지만 배려, 나눔, 협력 등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수험생도 많다. 대학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지원자의 생각이 아니라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와 경험이다. 자소서를 쓸 때에는 구체적으로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를 비교해 보자.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꾸준하게 공부하려 노력하고, 이런 점들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공부만 하는 친구들과 다르게 저는 많은 바탕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학교 재학 중에는 … (중략) … 독서를 즐겼으며 토론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지속적으로 했으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 (중략) …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직을 꿈꾸는 저에게 마음먹고 공부할 수 있게 한 계기가 있습니다 … (중략) … 봉사활동으로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을 때였습니다. 아이들이 제 수업에 집중하면 질문하는 것으로 보고 희열을 느꼈습니다. … (중략) …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단어장의 내용과 오답노트의 내용을 숙지하고자 … (중략) …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과후수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경험 나열보다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구체적 작성 입학사정관들은 첫 번째 자소서를 가리켜 일반적인 내용을 추상적으로 기록한 나쁜 사례로 본다. 반면 두 번째 자소서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학생의 가치관도 뚜렷이 드러났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이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택한 학과의 전공 적합도에 대한 열정과 이를 위한 노력의 흔적 등을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가 빠진 미사여구와 과시적 표현으로 범벅이 된 자소서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꼼꼼한 자소서에 솔직담백 면접! 당신은 합격입니다

    [커버스토리] 꼼꼼한 자소서에 솔직담백 면접! 당신은 합격입니다

    면접이 면접장 문을 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짧은 시간에 모든 개인사를 들여다볼 수 없는 면접은 면접자의 자기소개서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공통적인 답이다. 날카로운 질문 역시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류경남 현대자동차 인재채용팀 과장은 “현대차는 지원자가 아무리 많아도 자기소개서를 모두 읽어 본다”면서 “직무나 회사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고 성의가 있는지를 유심히 본다”고 말했다. 류 과장은 또 “자기소개서는 자신만의 경험이나 장점을 최대한 녹여 쓰는 게 좋다”면서 “몇 자를 썼는지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성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면접장에서 유독 본인에게 질문이 없으면 대부분의 면접자는 자신의 스펙을 탓하지만 정작 문제는 부실한 자기소개서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자의 진솔함도 중요한 포인트다. 구현서 SK그룹 채용담당자는 “최근 면접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거짓이나 과장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잘 보이려고 없는 경험을 부풀려 이야기할 바에는 빈약하더도 느낀 그대로 말하라는 조언이다. 면접관들은 이른바 ‘선수’다. 수천 명에 달하는 면접자를 만나면서 거짓말이나 꾸며낸 이야기를 할 때 보통 어떤 표정이나 몸짓이 나오는지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양무열 LG유플러스 채용팀장도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라면 솔직하고 당당하게 터놓고 서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잘 들어라!… 외워둔 말을 읊는 건 되레 감점 지원 분야에 대한 이해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구 매니저는 “결국 회사는 가장 잘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서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 것”이라면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미리 분석하고, 본인이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은 잘 말하는 것만큼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이 급한 구직자들이 자주 잊는 대목이다. 사전 준비한 대사를 청산유수처럼 읊었지만 정작 질문의 요지를 파악 못하고 자기 말만 하면 합격하기 어렵다. 이원장 LG디스플레이 인재확보팀장은 “면접 역시 일종의 대화로, 얼마나 성실하게 면접관의 질문을 듣고 이해해 대답하는지도 채점 대상”이라면서 “미리 준비한 질문이다 싶어도 외워 둔 말만 줄줄이 읊다 보면 질문의 정확한 요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듣는 능력이 부족해 동문서답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긴장하지 마라!…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여 자신감도 중요한 덕목이다. 김영주 LG전자 인사기획팀 과장은 “면접 볼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하면 오히려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본다”면서 “무기가 확실하다면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관들이 자신감을 체크하는 방법은 면접관과 눈을 맞추는지와 목소리가 떨리는지 여부다. 눈을 맞추는 것이 정 자신 없다면 면접관의 미간이나 코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떨리는 목소리는 면접 전 녹음기 등을 이용해 연습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면접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전혀 모르거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다. 솔직한 것은 좋지만 곧바로 “모르겠다”고 말하면 감점 요인이다. 모른다고 인정하더라도 적어도 그 순간에는 노력하는 모습를 보여 줘야 한다. 단, 전혀 모르는 이야기를 아는 척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럴 바엔 아예 “모르겠다”고 말하는 게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정해진 모범 답안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 기억하다, 잊혀지는 아픔을

    글로 기억하다, 잊혀지는 아픔을

    “전 국민이 분노하고 가슴 아파한 일인데 아무 것도 안 해선 안 된다. 기억은 믿을 수 없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자기 편한 식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할 필요가 있다. 문장을 이용해 한 시대의 정서와 사상까지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성실하게 기록하려 했다.” 슬픔을 저마다 속으로만 삭였던 문인들이 작심하고 펜을 들었다. 순수문학을 추구하던 문인들까지 사회의식으로 똘똘 뭉친 펜을 굴렸다. 16일 참사 1주년을 맞는 ‘세월호 사건’을 기록하고 증언하기 위해서다. 문인들은 “문학이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승화시켜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구심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소설가 15명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공동소설집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예옥)를 냈다. 심상대, 이평재, 노경실, 전성태, 한차현, 이명랑, 권영임, 김신, 손현주, 방민호, 한숙현, 신주희, 박사랑, 김산아, 김은 등 문단의 중진부터 신인까지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추억을 나눈 친구를 떠나보낸 아이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 살아남은 아이들 등 세월호 침몰로 고통받고 상처받은 이들을 감싸 안았다. 진상 규명을 외면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책 속 첫 번째 작품인 심상대의 ‘슬비야, 비가 온다’는 은규와 재중이 세월호 침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 슬비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러웠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글을 쓰기 위해 아이들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문학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작가로서의 죄책감 때문에도 힘들었다. 쓰고 난 지금도 너무 힘들다. 음모론을 믿지 않는데 사고 양상을 추적하다 보니까 음모론도 어느 정도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절대 권력이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어 힘들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그린 단편소설 ‘가족 버스’를 쓴 전성태는 “자의식에 집중하던 데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위무하고 고통에 공감하며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국민이 원하는 건 진상규명인데 정부에서 돈을 내세우고 진영 논리로 편을 가르며 정치적인 방식으로 풀어 가려 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정부에서 정치적인 싸움으로 몰아가 국민들이 치유가 안 되도록 하고 있다. 아직도 바닷속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내고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로한 다음에 보상이든 대책이든 나와야 한다. 우리가 고통과 슬픔에 대해 공감하는 감수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 돼야 세월호 사건이 의미를 지니고 아픔도 극복할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세월호 추모시집 ‘내 고통은 바닷속 한방울의 공기도 되지 못했네’(다산책방)를 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요구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았다. 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이웃은 우리에게 무엇인지, 국가나 권력은 국민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체제는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등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모든 근거들을 진지하게 되돌아봤다. 방 교수는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고통, 그리고 진실에 대한 의문을 지난 1년간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썼다”고 했다. ‘오로지 진실만을 노래하게 하소서/큰 슬픔과 아픔의 사금파리 한 조각만이라도 오롯이 실어놓게 하소서//두려움과 주저함으로 나아가지 못함이 없도록 하시되/원한과 복수에 머물게 하지 마소서//(중략) 바다에 스러져간 아이들을 노래하는 이 나날들만은/저로 하여 거짓에서 벗어나게 하소서’(발원) ‘내 고통은 바닷속 한방울의 공기도 되지 못했다/삼백예순날/나는 너희들의 죽음만 사랑한 게 아닐까/너희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으로/숨겨놓은 내 죄를 씻어온 게 아닐까/어떻게 해야/이 슬픔이 진짜 사랑이 될까/어떻게 해야/너희들처럼 환해질 수 있을까’(참회) 방 교수는 “진상 파악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야 원한과 복수를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충격받고 상처받은 사람들, 슬프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과의 정서적 공동체도 만들 수 있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아직, 깊고 어두운 물 속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4억원이니 8억원이니 액수를 떠벌리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방기한 국가의 죄를 은폐하고 있다”며 “신속히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는지,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아직 밝혀진 게 없는데, 어떻게 배상과 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냐”며 “사건 발생부터 수습과 대응까지 한결같이 작동하는 천박한 자본 논리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작가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문화제도 개최했다. 희생자를 향한 추모의 글과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적은 르포 글 등을 발표했다. 글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취업준비생, 4월 토익 완전 정복 원한다면…외국어학원 1위 해커스에서

    취업준비생, 4월 토익 완전 정복 원한다면…외국어학원 1위 해커스에서

    4월 26일(일) 토익시험을 앞두고 토익시험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N사/2015년 2월 28일)의 해커스토익은 해커스 1등 스타강사진의 ‘토익 적중 예상특강’을 무료 제공해 취준생의 필수 스펙인 토익 완전정복을 돕는다.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의 적중 예상특강은 890만(누적/중복조회자 포함) 토익 수험생들이 선택한 TOP BRAND 1위 해커스어학원 스타강사군단의 무료 해설강의다. 김동영/박가은/전미정/강소영/한나/전신홍/케일리설/조성재 등 총 8명의 해커스 스타강사진이 토익 출제경향을 반영한 예상 문제와 토익 고득점 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토익시험 응시자들은 적중 예상특강을 통해 시험 직전 마무리를 하고, 매월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적중 예상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적중 예상문제는 해커스토익 내 ‘모의토익’을 통해 시간을 재면서 실제 시험을 치르듯이 풀어볼 수 있어 토익시험 전 마무리 학습으로 적합하다. 더욱이 한승태/박가은/조성재/강소영/한나 강사는 1월 적중 예상특강에서, 김동영, 한승태 강사는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진행한 토익특강에서 언급한 부분이 실제 토익시험에 적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해커스토익은 4월 26일 토익을 대비해 김동영ㆍ전미정 강사의 '4월 토익 적중 예상문제&특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4월 적중 예상특강은 타사보다 빠르게 업로드됐고, 이후 다른 스타강사의 적중예상문제/특강을 차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해커스토익에서는 ▲매일 실전 LC/RC 풀기 ▲토익 백분율 분석기 ▲토익 점수 환산기 ▲해커스토익보카TES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시 제공한다. 한편 해커스어학원은 최근 4월 개강을 맞았다. 개강일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고, 마감되지 않은 강좌에 한해 지난 수업일수를 공제한 후 등록할 수 있어 이번 수강신청의 열기는 4월 초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해커스 취업학개론’, ‘해커스 성공유학 전략서‘, ‘취업강의 수강권’ 무료 제공 등 풍성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해커스인강에서는 단기간에 스피킹 점수가 필요한 취준생을 위해 ‘토스/오픽프리패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커스인강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토익스피킹ㆍ오픽인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고, 2주/4주 등 기간 선택이 가능하며 토스ㆍ오픽인강 1위 강사의 명품인강 수강료를 최대 69%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해당 강의는 세이임/클라라/마리오 등 해커스 스타강사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최신경향을 반영한 학습 노하우를 전수해 단기간에 토익스피킹ㆍ오픽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강신청자 전원에게는 ▲수강일 10일 무료연장 ▲100% 무료 모바일 수강권 ▲자소서/면접 인강 수강료 30% 지원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해커스인강 강의 수강료 30% 지원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새내기 행원에게 듣는 입사 TIP

    [커버스토리] 새내기 행원에게 듣는 입사 TIP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하진 신한은행 주임) 매일 신문을 꼼꼼히 읽었다. 상식이나 집단토론, 개인PT(프레젠테이션)나 논술에 도움이 된다. 경제 관련 이슈뿐 아니라 문화, 산업, 국제 등 전 부문의 흐름을 알아두는 게 좋다. 틈이 나면 신한은행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를 검색하며 은행 정보를 스크랩해 뒀다. 면접에서 은행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준비를 잘해 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배경 지식이 된다. 인문학 서적이나 고전을 짬짬이 읽어 두고 인상 깊었던 대목도 면접 답변에 활용했다. →탈스펙이라고 하지만 정말 스펙을 보지 않나. -(김현석 국민은행 계장) 입행 동기들의 출신학교나 전공, 스펙은 천차만별이다. 은행도 결국 고객을 상담하는 서비스직군이니 똑똑한 사람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바른 인성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 과정에서 실패나 좌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그런 경험이 입행 후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게 스펙보다 더 중요하다. →아무리 탈스펙이어도 실무자들 입장에선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한창민 하나은행 행원) 자격증이 많을수록 합격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격증은 지원자가 얼마나 금융업에 관심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수단은 될 수 있다. 자격증 대신 시중은행에서 인턴을 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 -(박지영 기업은행 계장) 누누이 강조되는 대로 솔직하게 쓰는 것이 관건이다. 합숙 면접 등 여러 차례 면접을 거치면서 일관성과 진실성을 끊임없이 검증받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 카페의 모범답안이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나 친구의 자소서를 각색하면 결국 들통난다. 문장은 가급적 단문으로 쓰는 게 좋다.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쓸 때는 몰라도 말을 하다 보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있기 마련이다. →면접 잘 보는 비법이 있나. -(박범석 우리은행 행원)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한다. 막연하게 꼭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보다 입행 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고 발전 가능성을 면접관들에게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 떨리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너무 긴장해 말을 더듬게 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면접관을 ‘고객’이라 생각한 뒤 스스로를 세일즈한다고 자기최면을 거는 것도 좋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커버스토리] 띵동 ~ 당신의 채용순서는 몇 번째입니까

    [커버스토리] 띵동 ~ 당신의 채용순서는 몇 번째입니까

    지난해 신한은행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임원 면접실. 한 부행장이 물었다. “자신을 과일에 비유해 설명해 보라”. 응시생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역력했다. 예상 Q&A(문답) 리스트를 완전히 벗어나는 ‘돌발 질문’이었다. 한 응시생이 답했다. “저는 수박입니다. 겉은 못생겼지만 속은 맛납니다. 겉만 보고(현재 모습) 판단하지 말고 내면의 가능성을 봐주십시오.” 결과는? 합격이었다. 아무리 바늘구멍이라지만 뚫은 사람이 엄연히 존재한다. 시중은행 채용 담당자들에게 단계별 공략 노하우를 들어봤다. ●서류전형(경쟁률 10대1) 판에 박힌 자소서는 NO! 구체적 경험·사례 YES! 2만명이 넘는 은행권 취업 지원자 중에 10%가량만 서류전형을 통과한다. 탈락률이 가장 높은 단계다. 서류전형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은 자기소개서(자소서)다. 은행들이 탈(脫)스펙을 지향하면서 학교나 나이 제한을 없애고 학점이나 어학성적, 자격증 기재란도 모두 폐지했기 때문이다. 나인섭 신한은행 인사부 팀장은 “수천장의 자소서를 읽다 보면 온라인 취업준비카페나 학원에서 공유하는 모범답안이나 (지원) 회사 이름만 바꿔 짜깁기한 자소서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택 국민은행 인력지원부 팀장은 “경험이나 사례 위주로 풀어가되 사례만 나열하는 것은 안 된다”며 “그 사례나 경험이 지원자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입행한 뒤에도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서류전형과 함께 ‘자기PR’ 전형을 벌인다. 서류전형 지원자 중 희망자에 한해 자기PR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약 2500명이 지원했다. 이 중 500명이 지난 1~2일 자기PR(1인당 약 4분)을 했다. 2대1 경쟁을 뚫고 가산점을 챙긴 사람은 필기시험 단계로 넘어간다. 임상현 기업은행 경영지원본부 부행장은 “무조건 튄다고 후한 점수를 얻는 것은 아니다”라며 “춤이나 노래 특기를 보여주는 지원자도 있지만 본인의 경험을 얼마나 일목요연하고 명료하게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필기시험(경쟁률 2대1) 논술에선 고객을 설득하듯 쉽게 전달하는 능력 검증 5대 시중은행 중 국민·기업은행이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객관식(금융상식, 국어, 한국사 문제) 문답풀이 1시간과 논술, 기획서 작성이 각각 1시간이다. 기업은행은 논술과 약술이 있다. 지난해 논술 주제는 ‘기준금리 인하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시사성 있는 주제가 주로 나온다. 약술도 시사나 경제 용어 6개 중 2개를 골라 간략하게 풀어쓰는 방식이다. 이승은 기업은행 인사팀장은 “문제나 주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검증한다”며 “은행원은 결국 고객을 설득해 상품을 판매하는 직종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실무 면접-합숙 또는 집중 면접(경쟁률 2대1 또는 필기시험이 없을 경우 3대1) 팀워크 능력 평가하는 집단토론이 가장 중요… 감정조절 실패 땐 감점 우리·하나·기업은행은 1박 2일 동안 합숙 면접을 진행한다. 신한·국민은행은 온종일 집중 면접을 한다. 면접 방식은 PT, 집단토론, 역할 놀이, 세일즈 면접 등 비슷하다. 다만 합숙면접은 1박 2일 동안 실무자들과 함께 생활해 면접 시간 이외에도 ‘면접 아닌 면접’이 진행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박윤수 하나은행 인사부 팀장은 “대기시간이나 쉬는 시간, 식사 시간 등 일상 중에 드러나는 지원자의 진짜 모습도 눈여겨본다”고 귀띔했다. 집단토론은 실무면접 중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전형이다. 나 팀장은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하진 못해도 팀원들과 의견을 얼마나 조율할 수 있는지 팀워크 능력을 평가한다”며 “토론 과정에서 흥분해 감정조절에 실패하거나 일방적으로 본인 의견만 피력하면 감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임원 면접(경쟁률 1.5대1 또는 1.75대1) 밝게 웃고 자신감 있게 임해야 임원 면접까지 올라온 지원자는 “실력 면에선 눈을 감고 뽑아도 될 만큼 사실상 대등한 수준”(윤승욱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다. 더러 예상치 못한 질문 공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임원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상이나 대화 자세 등 사소한 부분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장기용 하나은행 HR본부 부행장은 “타고난 인상은 바꿀 수 없지만 밝게 웃고,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며 의견을 피력하는 자신감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전했다. 임 부행장은 “단정한 모습이 중요하지만 지원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고 면접장에 들어오는 모습은 좀 의아하다”며 “아무리 은행이 보수적이라고 해도 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복장이라면 면접관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형을 많이 한 지원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위 연금·투자금융팀 신설

    금융위 연금·투자금융팀 신설

    금융위원회가 공석이었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급)에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승진 발령하고 연금팀과 투자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29일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정책국장에는 손병두 금융서비스 국장을, 금융서비스 국장에는 도규상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각각 수평 이동시켰다.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김정각 행정인사과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 행정과 자본시장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했다. 금융사에 직접 찾아가 개혁과제를 발굴하는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고 사적·공적연금을 총괄하는 ‘연금팀’을 만들어 자본시장국에서 관할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혁신 차원에서 투자금융팀도 신설했다.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구제역 백신 효과 없었다… ‘물백신’ 사실로

    정부가 접종만 잘하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기존 백신이 효과가 떨어지는 ‘물백신’으로 판명됐다. 구제역 확산의 원인이 농가의 미흡한 백신 접종 때문이라던 정부의 설명이 거짓말로 밝혀져 과태료를 내고 살처분 보상금을 깎였던 농가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6일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로부터 기존 구제역 백신주(O Manisa)와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면역학적 상관성이 0.10~0.30이라는 실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수치가 1에 까까울수록 예방 효과가 좋다. 적어도 0.30은 넘어야 백신으로 추천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기존 백신은 추천조차 할 수 없는 ‘물백신’이라는 것이다. 과거 경북 안동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백신주는 0.92~1.0으로 상관성이 높았지만 검역본부는 “지난여름 의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의 상관성은 0.07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교체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역본부는 이번 구제역 유행 과정에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물백신’이라는 사육 농가의 주장에 대해 “백신의 효과는 확실하며 접종 방식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기존 백신의 효능을 과신한 정부가 새로운 백신을 교체하는 데 늑장을 부리는 등 미흡하게 대처해 구제역 확산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부터 긴급 도입한 신형 백신주(O 3039)는 면역학적 상관성이 0.42~0.73으로 효과가 더 좋다. 하지만 정부는 농가도 방역 책임이 있는 만큼 백신을 제대로 놓지 않으면 여전히 과태료를 매기고, 살처분 보상금도 깎을 방침이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기존 백신이 효과는 떨어지지만 과태료 부과는 백신 접종 여부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실험 결과와 전혀 상관이 없고 살처분 보상금도 감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서울대 수의과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기준에 미달되는 백신을 고집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병해도 효과가 좋은 백신을 외국 회사에서 바로 사 오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한국형 백신을 개발할 국내 연구소를 빨리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최초의 선교사, 그들을 기리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 그들을 기리다

    ‘한국 감리교회의 주춧돌을 놓은 선교사’, ‘죽는 날까지 한국인을 배려하며 사랑한, 착한 사람’…. 미국 감리회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왼쪽·1858~1902)와 메리 스크랜턴(가운데·1832~1909)·윌리엄 스크랜턴(오른쪽·1856~1922) 모자를 일컫는 표현이다. 고종황제의 허가를 받아 1885년 한국에 들어와 선교에 나선 이들은 한국 기독교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의 시초가 된 인물이다. 이들의 선교 활동 130주년을 맞은 올해 감리교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 전용재 감리교 감독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0년 전 아펜젤러와 스크랜턴의 선교가 개화기 한국 사회의 빛이 됐듯이 한국 사회와 북한 지역에 빛의 소망을 주기 위한 결단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펜젤러는 130년 전 4월 5일 오후 3시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배재학당을 세워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고종이 ‘배재학당’(培材學堂)이라 이름 짓고 간판까지 쓴 일화는 유명하다. 민족의식과 독립정신 배양에 힘썼던 그는 전남 목포 앞바다에서 충돌 사고로 배가 침몰하자 동행자를 구하려다 익사했다. 메리 스크랜턴은 미국 감리회의 지명을 받아 의사, 목사였던 아들 윌리엄 부부와 함께 선교사로 들어와 이화학당(이화여대 전신)을 세운 인물이다. 한국에서 25년을 살다가 77세의 나이로 숨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묻혔다. 선교사로 임명돼 한국에 온 아들 윌리엄은 병원 사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동대문교회, 상동교회, 아현교회의 토대를 일궜다. 이들을 모태로 한 감리교는 140만명의 신도가 소속된 국내 3대 개신교 교단으로 우뚝 섰다. 기념사업의 초점은 이들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고 감리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맞췄다. 우선 아펜젤러의 한국 도착 후 일성에 주목했다고 한다. 아펜젤러는 도착했을 때 “저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일성을 기억해 130명에게 각막 이식 수술비를 지원하고 각막 기증 서약 캠페인도 벌인다. 윌리엄 스크랜턴의 뜻을 받아 미국 비정부기구인 LOK재단을 통해 북한에 진료소를 건립하고 의약품을 지원한다.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에 들어온 4월 5일 인천항 선교 100주년 기념탑에서는 입항 모습을 재현한다. 이와 관련해 부활절인 4월 5일부터 일주일간이 ‘선교 13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해졌다. 나진을 시작으로 북한 땅에 나무 심기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의 감리교회인 인천 내리교회에서는 130주년 기념 연합 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예배에는 스크랜턴의 후손과 미국 감리교가 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계기가 됐던 존 가우처 목사의 후손, 미국 감리교회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이와 함께 인천항과 함께 아펜젤러가 한국에 온 뒤 머물렀던 대불호텔, 내리교회 등 초기 선교 거점 중심의 ‘순례길’도 제정됐다. 전 감독회장은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선교사를 보낸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야 한다”며 “역사를 되새기면서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고교 소논문·교내 경시대회는 ‘대입 양날의 칼’

    고교 1, 2학년 가운데 특색 있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구성을 위해 소논문을 작성하거나 교내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소논문과 교내 대회는 ‘양날의 검’이다. 대학 입시에서 소논문과 교내 대회는 잘 활용하면 ‘약’이 되지만 못 쓰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스카이에듀 입시연구소의 도움으로 소논문 및 교내 대회 준비 방법을 알아봤다. ●무분별한 스펙 쌓기 안 돼 우선 내용과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 소논문 연구 활동은 부작용이 많다. 진로, 진학 학과와 관련되지 않은 무분별한 ‘스펙 쌓기’식 소논문은 입학사정관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기주도적인 방법이 아니라 친구 따라, 동아리 따라, 교사 따라 진행된 연구 활동은 자소서,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작성했다고 하는 연구보고서 내용에 대해 면접에서 답변을 명쾌하게 하지 못하면 서류 조작의 의심을 받게 돼 치명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소논문 연구 활동은 진로, 진학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학생부 내 진로 희망 사항에 장래희망을 적도록 돼 있는데 소논문 연구 활동은 장래희망 및 지원 학과와 관련된 것이어야 좋다. 장래희망이 현대사 연구원이고 진학 희망 학과가 역사학과라면 연구 활동 역시 역사와 관련된 주제가 돼야 한다. 이러한 주제 설정은 장래희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대입 2단계 면접을 할 때 학과 교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면접 예상 문제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 또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근 소논문 연구 활동을 교외에서 대학교수, 사설 기관에 의뢰해 숟가락만 얹는 행태로 진행한 경우가 많이 적발됐다. 이런 방법은 무엇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이 교내 활동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자소서 및 면접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교내에도 과목 담당 교사가 모두 있다. 본인이 쓰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과목 교사의 지도를 받아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이렇게 진행했을 경우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담당 과목 교사가 지도하기 때문에 학생부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을 자세하게 써 줄 수 있고, 나머지는 교내에서 실제로 진행된 활동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소서와 면접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소논문 연구 활동은 혼자 하는 것보다 동아리, 소모임, 과제 수행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다. 혼자서 작성하는 것은 담당 과목 교사의 도움을 받기 힘들 수 있다. 교사들은 기타 업무가 많기 때문에 학생 개인이 개별적으로 소논문 지도를 부탁한다면 감당하기 어렵다. 또 친구들과 함께 작성하면 작성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 다툼, 의견 조율 등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성 관련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진로, 희망 학과에 맞춰라 교육부가 교내 대회 방식과 내용에 대해 제약을 뒀지만 대회 개최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교내 대회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계획이 중요하다. 학년 초에 교내 대회 일정을 확인한 뒤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와 관련된 대회에 초점을 맞춰 수상을 노려야 한다. 기존에는 무작정 참가만 해도 수상을 할 수 있었지만 방침이 바뀌어 이것이 불가능해졌다. 수상에 제한을 둔 것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확대와 맞물려 대학들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 따라서 자신이 잘하고 자신 있는 대회,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하면 영어 관련 스피킹 및 에세이 작성 관련 대회, 문학적 글쓰기를 잘하면 백일장 등의 문학대회, 논리적인 말하기를 잘하면 토론대회 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키워 학년 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면 교내 대회에 많이 참가하는 것이 좋다. 수상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최대한 입상을 해서 결과를 내야 하지만 그 외 나머지 대회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대회 참여만으로도 학생부의 창의체험활동, 세부능력특기사항, 종합특성란 등 직간접적 기록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록들은 학생이 교내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한 성실한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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