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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동지들 생각하며 버텨…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윤미향 “동지들 생각하며 버텨…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이런 지옥의 삶 살 지 생각도 못해”언론·검찰에 분노 표출 “매일 괴롭혀”“소장님 영혼 살피지 못했다” 토로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전날 사망한 서울 마포구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60)씨와 관련해 “나랑 끝까지 가자고 해놓고 그 고통, 괴로움 홀로 짊어지고 가셨으니 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추모사에서 “악몽이었다”며 “2004년 처음 우리가 만나 함께 해 온 20여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런 날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우리 (김)복동 할매 무덤에 가서 도시락 먹을 일은 생각했었어도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대표님, 힘들죠? 얼마나 힘들어요’ 전화만 하면 그 소리를 했다”며 “나는 그래도 잘 견디고 있다고 하면 ‘미안해서 어쩌나요’라고 했던 우리 소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말도 적었다. 그는 “저는 소장님과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동지들을 생각하며 버텼다”며 “뒤로 물러설 곳도 없었고 옆으로 피할 길도 없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버텼다”고 했다.윤 의원은 “내 영혼이 파괴되는 것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우리 소장님 영혼을 살피지 못했다”며 “정말로 미안합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쉼터에 오신 후 신앙생활도 접으셨고, 친구관계도 끊어졌고, 가족에게도 소홀했고, 오로지 할머니, 할머니”라며 “명절 때조차도 휴가 한 번 갈 수 없었던 우리 소장님.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내 가슴 미어진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외롭더라도 소장님, 우리 복동 할매랑 조금만 손잡고 계시라”며 “우리가 함께 꿈꾸던 세상, 복동할매랑 만들고 싶어 했던 세상, 그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편히 쉬소서”라는 글로 끝을 맺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대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 A씨를 이틀 만에 검거해 보건당국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외국에서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통보받고도 지난 4일 주거지에서 무단이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재 파악에서 나서 이날 오후 2시쯤 A씨가 충남 공주시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 알밤휴게소에 있는 것을 확인해 검거했다. A씨는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공주보건소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본기·민첩성·안정감 ‘3박자 열공’… 좁은 대입 門 확 연다

    기본기·민첩성·안정감 ‘3박자 열공’… 좁은 대입 門 확 연다

    지난달 20일 등교 개학으로 고3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됐다. 다섯 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각종 방역지침을 따르느라 뒷전이 된 등교 수업에 고3 수험생들은 혼란과 피로감을 넘어 좌절감마저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어느 해보다 입시 일정이 빠듯한 만큼 매 순간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대입 준비의 포인트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과 신속함’”이라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소서를 써 보고 논술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등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숨가쁜 일정 … 신속 판단·충실 준비가 해법 지난달 21일 치러진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5월 학평’)의 성적표는 오는 5일부터 제공된다. 고3 학생들의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중요한 시험이지만, 등교 개학 바로 다음날 치러져 학생들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등교 중지된 인천의 66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전체 성적 산출에 반영되지 않아,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에는 통계적 신뢰도에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학평은 실제 수능의 분위기를 체험하고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는 중요한 기회다.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와 약점을 파악해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정확한 ‘대입 가늠자’는 오는 18일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6월 모평’)가 될 전망이다. 2021학년도 대입은 특히 재수생과 재학생 간의 격차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재수생이 처음으로 재학생과 함께 모의고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수준은 평가원이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조정하는 데 참고자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간고사는 6월 초에서 중순 사이 치러진다. 한 달여간의 온라인 수업과 불과 2~3주 동안의 등교 수업을 혼란 속에 거쳐 온 학생들은 “대체 뭘 배웠지”라는 의문을 품고 중간고사와 마주하게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중간고사는 그동안 진행해 온 온라인 수업의 핵심내용을 요약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온라인 수업에서 강조했던 내용이 등교 수업에서 다시 다뤄질 수 있어 등교 수업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미뤄졌다. 1학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비교과 활동을 2학기 초까지 채울 기회가 생겼다는 의미다. 물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여름방학 등 학사일정이 빠듯해 수업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모든 수업 활동에 충실히 참여해야 한다. 올해부터 ‘국·영·수·사·과’ 과목에서 모든 학생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기재가 의무화돼 교사들의 세특 기재 부담이 커졌다. 이른바 ‘복불복 세특’을 방지한다는 취지이나 오히려 세특 기재가 부실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모둠활동 지양’, ‘이론 중심 수업’이라는 교육부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할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토론과 프로젝트 등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제 제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생부 작성 마감일까지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보완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9월 23일 전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되, 3학년 1학기에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내용을 “개학 연기 기간 자기주도학습을 성실히 했다”와 같은 노력으로 채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9월 16일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9월 모평’)가 치러지는 날이기도 하다.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며 코로나19로 인한 개강 연기와 부실한 사이버 강의를 거치며 일찌감치 반수로 눈을 돌린 대학생까지 가세한다. 전국의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가늠하고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우 소장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성적이 올랐다면 수시에 지원할 때 정시를 염두에 둔 소신·상향 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성적이 내려갔다면 자신의 취약 영역과 목표대학의 반영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되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조언했다. ●“재수생보다 불리” 팽배 … 대책은 미지수 2021학년도 대입은 매년 줄어들던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다시 반등하는 첫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 선발인원은 총 34만 7447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의 비율은 전년도 대비 0.3% 포인트 늘어난 77.0%(26만 7374명), 정시모집 비율은 23.0%(8만 73명)이다.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1402명 줄고 정시 선발인원은 983명 늘어난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대학에서 정시 선발인원 확대가 두드러진다. 서울대가 전년도 684명에서 52명 늘어난 736명을 정시로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정시 확대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정시 확대를 학종 축소로 오해해선 안 된다. 고려대가 학종 선발인원을 615명 줄인 대신 학생부교과전형을 758명 늘린 것을 제외하면, 많은 대학이 논술과 특기자전형의 선발인원을 줄여 학종 선발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했다. 연세대가 학종 선발인원을 573명(52.5%)이나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어느 해보다 재수생과 재학생 간 유·불리 문제가 관건으로 떠오른 것 역시 2021학년도 대입의 특징이다. 재학생들은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수능 대비에 집중하지 못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싸강’(사이버 강의)에 실망한 대학생들이 반수를 결심하면서 어느 해보다 재수생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선발비율이 확대된 상황에서 재학생에 비해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재수생의 증가 가능성에 재학생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시 학종에서도 재수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학종 지원자의 20%가량은 재수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종으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과 현 고3의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비교하면 고3의 학생부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학생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음을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바꿔 다시 학종에 뛰어드는 신입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교육부도 고심에 빠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전남 담양고등학교를 찾아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대교협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방안으로 고3과 재수생 간 형평성을 확보할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교육계에서는 ▲수능 추가 연기 ▲수능 난이도 조절 ▲3학년 1학기 학생부 비교과 반영 비율 축소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수능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은 고3의 불리함을 보완하기보다 ‘심리적 처방’에 가깝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위권은 수능 난이도에 상관없이 재수생과 재학생 간의 유·불리가 나타나지 않지만, 중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능이 어려울수록 졸업생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평가원이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변별력 없는 ‘물수능’에 대한 반발도 상당해 섣부른 난이도 조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역시 “수능 난이도를 낮춘다고 해서 고3이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이 고3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감안해 평가할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학종이 유일하다. 대학들도 고3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의 핵심 중 하나로 2021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되는 ‘학종 블라인드 평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유 부총리의 발언에 재수생들이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어 교육부로서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게 한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온라인 시험’ 우려가 현실로… 인하대 의대생 ‘집단 커닝’

    ‘온라인 시험’ 우려가 현실로… 인하대 의대생 ‘집단 커닝’

    한 장소서 여러명 모여 함께 문제 풀이 상벌위, 전원 0점 처리·사회봉사 명령 1학년 시험도 유사 형태 부정행위 정황 일부 대학 기말고사 ‘대면시험’ 방침에 총학 “지방 학생 등 거주에 문제” 반발 ‘코로나 방역-시험 공정성’ 놓고 딜레마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파문이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학들이 강의와 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예견됐던 문제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대면시험을 치를지를 놓고 대학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의학과 2개 과목 단원평가에서 의학과 2학년 학생 41명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학생들은 몇몇이 한 장소에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답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해 조사가 시작됐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이 자진 신고했다. 인하대 의대는 이날 오후 늦게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자 전원의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1학년 학생들도 온라인 시험에서 비슷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아 확인하는 중이다. 또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대학들은 기말고사 역시 온라인으로 치러야 할지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시험은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답을 찾아 작성하거나 부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을 차단하기 어려워 공정성과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면시험으로 치를 경우 감염 우려라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대면시험을 치르기로 한 일부 대학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경희대가 기말고사 기간을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려 대면시험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내놓자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방 및 해외 거주 학생의 주거 문제를 심화시킨다”며 “기말고사 비대면 시행을 원칙으로 재공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천대에서는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등교했던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 대학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수들도 딜레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등교를 요구하기 곤란하지만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민원도 적지 않다”며 “온라인으로 치르되 자신이 제출한 과제물에 기반해 푸는 문제를 내는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저 살고싶을 뿐” 美 12살 소년이 사망 흑인에게 바치는 노래 큰 울림

    “그저 살고싶을 뿐” 美 12살 소년이 사망 흑인에게 바치는 노래 큰 울림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1명이 목숨을 잃은 뒤 미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12살 어린 소년이 망자에게 바치는 노래가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던졌다. CBS와 NBC 등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한 소년이 미국에서 ‘젊은 흑인 남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환을 담은 노래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키드론 브라이언트(12)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속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보았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이라는 말과 함께 직접 만든 노래를 선보였다. 흑인차별에 항의하는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서서 소년이 열창한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나는 젊은 흑인 남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 주위를 둘러보면 매일같이 같은 종족에게 벌어지는 일. 나는 먹잇감으로 사냥당하고 있는 거야.” “분쟁을 원하지 않아. 우리는 충분히 분투했지. 난 그저 살고 싶을 뿐. 신이시여 나를 지켜주소서. 그저 살고 싶을 뿐입니다.” 소년은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에 대한 애도와 함께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환을 노래에 담아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4일 종영한 NBC ‘리틀 빅 샷’(Little Big Shots)이라는 어린이 오디션 시즌4에 가스펠 싱어로 참가한 소년의 노래는 미국 흑인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자넷 잭슨 등이 소년의 노래를 공유하며 지지를 표했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나키아 역을 맡았던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는 “소년은 이 노래를 부를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백인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는 “하느님 이 소년을 보호해주소서”라며 소년의 안전을 기원했다. 오프라 윈프리 역시 축복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며 소년을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2살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는 강력한 노래로 자신이 느끼는 절망감을 표현했다”면서 “상황은 다를지라도 그들의 고뇌는 동일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이 짓눌린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숨을 못 쉬겠다”고 애원하다 끝내 사망했다. 이후 경찰의 과잉진압과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는 물론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유혈 시위가 잇따르면서 30일 미국 정부는 16개주와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쓰랬더니…공공장소서 속옷 벗어 머리에 쓴 여성 (영상)

    마스크 쓰랬더니…공공장소서 속옷 벗어 머리에 쓴 여성 (영상)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는 직원 앞에서 마스크 대신 속옷을 뒤집어 쓰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러시아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공화국의 한 여성은 얼마 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도 키예프에 있는 우체국을 방문했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우체국 직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긴급 법령을 시행중인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곤경에 처한 이 여성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그 자리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더니, 속옷까지 모두 벗어던진 것. 이후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 쓴 뒤 마스크처럼 입을 가리고는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지를 주워 입었다. 현장에는 그녀에게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우체국의 여성 직원 외에도, 소포를 부치는 남성들 등 여러 사람이 들어와 있었다. 이들 모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사람들은 당황한 듯 먼저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당한 상황은 이어졌다. 우체국의 직원은 하얀색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고객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무적으로 대했고, 여성 승객 역시 우체국에서의 볼일을 모두 처리한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를 놀라게 한 이 여성의 모습은 우체국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잡혔고, 우체국 측이 이를 현지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우체국 측은 “여성 고객의 행동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만 986명, 사망자는 617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죄’ 선고받은 유재수, 조국 재판에 미칠 영향은?

    ‘유죄’ 선고받은 유재수, 조국 재판에 미칠 영향은?

    금융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일각에서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일단 유죄가 인정된만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4700만원 뇌물수수···일각선 “형량 가볍다” 지난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평소 친분이 있던 금융업 종사자들로부터 47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뇌물수수액으로 인정된 4221만원에 대한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사적인 친분관계가 있었다는 사실 등을 고려하면 수수한 개별 뇌물의 액수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유 전 부시장 측은 대가성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만큼 현재 공판이 진행중인 조 전 장관 재판에서 이번 사건 판결이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판사 출신 여상원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 감찰 사안이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무죄가 나왔다면 조 전 장관 측 주장에 힘이 실리겠지만 유죄가 나온 이상 유 전 부시장 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별개의 사건인만큼 조 전 장관의 유무죄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독립된 사건은 원칙적으로 서로 다른 양형인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감찰 무마냐 종료냐··· 전 특감반원 증언도 주목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유 전 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첩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해온 특감반의 감찰을 무마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등이 유 전 부시장 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는 등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을 무마시키거나 중단시킨 게 아니라 적법하게 종료됐다 입장이다. 감찰반에겐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고, 금융위에 관련 사안을 전달했기 때문에 이첩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또 감찰 과정에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검찰 수사 단계에서 밝혀진 것과 다르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은 “감찰 단계에서 유 전 부시장이 골프장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골프채를 선물받은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중간보소서가 작성될 무렵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1000만원 상당이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장관의 2차 공판은 다음달 5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직접 진행한 두 전직 특감반원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①]조국 딸 표창장…“허위 제출로 입시방해”vs“당락에 영향없고 허위도 아냐”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①]조국 딸 표창장…“허위 제출로 입시방해”vs“당락에 영향없고 허위도 아냐”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지난 21일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4차 공판에는 모두 4명의 증인이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인턴 활동을 했다는 부산의 아쿠아팰리스 호텔의 임원진 두 명과 조씨가 지원했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신모 교수, 조씨가 재학중인 부산대 의전원의 김모 교수다. 증인신문에 앞서 재판부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파일에 대해 정 교수 측에 마지막으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전 공판에서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의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나온 이유가 뭔지 설명을 요청한 바 있다. 정 교수 측이 ‘표창장은 직원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정 교수 측은 “2014년 업무용 백업하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집에 있는 PC의 파일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주심인 권성수 부장판사는 “누가 (백업을) 했는지, 컴퓨터 파일 전체를 백업한 건지, 집에서 쓰려고 선별해서 가져갔다는 건지 설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잘 알지 못해 ‘추정된다’고 쓴 것”이라고 답한 뒤 “개인의 생각이지만 검찰 측에서 계속 석명 요구를 하고 과거 오랜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형사소송이라는 게 검찰에게 입증 책임이 있는데 민사소송처럼 (이런 식의) 석명하는 절차는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권 부장판사는 그러나 “피고인의 입장이 뭐냐”면서 “기억이 안나면 안난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객관적인 판단을 재판부가 할텐데 (피고인 측은) 가능성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우리가 다 심리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의 기억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질문의 의도를 재차 설명했다. 정 교수 측은 “피고인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임 재판장은 “저희가 질문하는 취지는 이제 정리하실 때가 됐다”면서 “피고인이 기억을 못하고 있고, 검찰 측이 입증해야 한다고 정리를 할 수도 있지만 해명을 불명확한 상태이므로 6월 12일까지 의견서를 정리해서 내달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이후에는 추가로 묻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아들 조원씨의 수료증에 있는 총장 직인 파일을 사용해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정 교수 측은 정상적으로 발급된 표창장이라는 입장이지만 딸의 표창장도, 앞서 발급받은 아들의 수료장 모두 원본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정 교수 측은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는 정 교수의 PC는 휴게실 관리 조교로부터 임의제출받은 것이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표창장을 비롯해 각종 서류들이 허위인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의전원 입시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의 자기소개서와 서류가 입시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진술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조씨가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하던 2013년 당시 교무부학장으로 있으면서 학생 입학업무를 총괄했던 신 교수에 대한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서 나왔다. 검찰 조사 당시 신 교수는 ‘조민의 학부 성적이 높지 않고 영어성적은 지원자들 사이에 큰 편차가 없기 때문에 자소서와 각종 서류가 1차 합격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으나, 이날 “기존 검찰 진술을 수정하고 싶다”고 했다. 신 교수는 “증인신문 전 당시 학생들의 성적을 확인해 본 결과 조민의 서류전형 점수는 10점 만점에 7.08점으로 1차 합격생 138명 중 108등에 해당했다”면서 “검찰 진술 당시 다른 학생들의 성적을 잘 알지 못해서 한 진술”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 받은 각종 인턴증명서나 총장상 등이 의전원 입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정 교수 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양측의 신문이 끝난 후 재판부가 건넨 질문에서 재판부의 의중이 다소 드러났다. 김선희 부장판사는 “합격자 당락은 결국 최종 점수로 산출하는 거냐” “다른 원칙 없이 점수로만 들어가는 거냐”고 물었고 신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 사이에 점수차가 얼마나 나냐”는 질문에 신 교수가 “68등(최종 합격자에 들어가는 마지막 등수)과 69등 사이에 0.1점이 날 수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김 부장판사는 “0.1점 가지고도 당락이 좌우되는 건 맞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신 교수의 답변은 “네”였다. 임 부장판사는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의 입학 취소 사례를 들며 “입학 성적에서 (허위) 논문의 비중을 고려해 입학을 취소한 건지 아니면 제출된 서류 자체가 허위라서 취소된된 건지”를 물었다. 신 교수가 “허위 사유만으로 취소된 것 같다”는 취지로 답하자 임 부장판사는 “(조민이) 서울대 의전원에서 결과적으로 1차 전형을 통과했는데 이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느냐”면서 “허위라면 그런 점수를 못받았을텐데 그렇다면 한 명이 통과를 못한 것이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신 교수 측은 ‘제출 서류가 위조된 사례가 의전원에선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각종 서류 등이 허위가 아니라는 피고인 입장에서 이날 재판은 부차적인 쟁점에 관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실제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던 부산대 의전원의 당시 입학전문위원장이었던 김모 교수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부산대 차원에서 당시 입학생들이 제출했던 서류 전체를 검토한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조씨가 현재 부산대 의전원에 재학 중인 데다 표창장의 위조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입장을 밝히긴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성적이 필요하지 않은 국내대 자연계 출신 수시전형(15명)으로 합격했다. 학부 성적과 영어, 서류,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되고, 고교 시절의 활동 내역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생 때 받은 총장 표창장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입시 전형이었다. 신문이 끝난 뒤 김 교수는 “진실이 빨리 좀 밝혀져서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고 이날 재판이 마무리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구치소서 숨진 공황장애 수감자… 손발 14시간 묶여 있었다

    구치소서 숨진 공황장애 수감자… 손발 14시간 묶여 있었다

    유족 “적절한 조치 안 해” 인권위 진정공황장애를 호소하는 30대가 부산구치소 독방에 14시간 동안 손발이 묶인 채 수감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수감자 유가족은 평소 공황장애로 약까지 먹고 있는 수감자를 독방에 손발을 묶어 둔 채로 있게 했고, 의식을 잃었는데도 구치소 측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21일 부산구치소와 유족 등에 따르면 수감자 A(38)씨는 지난 10일 오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같은 날 오전 7시 40분쯤 숨졌다. 앞서 벌금 500만원을 내지 않은 A씨는 노역장 유치명령을 받고 부산구치소에 지난 8일 오후 11시쯤 수감됐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 실시를 기다리며 독방에 수감됐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0시쯤부터 교도관을 호출하고 독방문을 차거나 벽지를 뜯으려 하는 등 소란이 있었다. 3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아 온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구치소 측은 A씨가 계속 소란을 피우자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쯤 폐쇄회로(CC)TV가 있는 보호실로 옮긴 뒤 손과 발을 보호장비(금속보호대)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14시간 만인 10일 오전 5시 40분쯤 의식을 사실상 잃고 오전 7시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A씨 아버지는 “구치소에 여러 차례 요청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아들이 오전 4시 44분쯤 쓰러졌고 오전 5시 16분쯤 구치소 교도관이 땀을 닦아 주고 손발을 풀어 주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구치소 측은 “A씨가 처음에 쓰러졌을 때는 지쳐 잠든 것으로 파악했다”는 입장을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 부산 인권사무소는 진정 내용을 토대로 당시 수감 상태에서 손발을 묶은 것이 적절했는지, 수감자 관리에 인권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후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양 ‘자쿠와’ 군포 33번 확진자 동선 공개…안양·군포지역 PC방·노래방 등 활보

    안양 ‘자쿠와’ 군포 33번 확진자 동선 공개…안양·군포지역 PC방·노래방 등 활보

    제2의 이태원 클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안양 장내로 ‘자쿠와’ 음식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해당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를 포함해 총 6명(관내 2명, 관외 4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21일 안양시는 자쿠와 방문 확진자 6명 중 군포 33번 20대 남성의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동선을 공개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군포 33번 확진자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장내·만안로, 동안구 호계동 시민·평촌대로, 군산 산본로를 오가며 PC방, 노래방, 주점,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여러 업소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본식 선술집인 자쿠와 외에 다른 업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 33번 확진자는 13, 16일에는 포시즌(군포 산본로), 게임이너스(안양 동안) PC방, 14일에는 룰루랄라 동전노래방(안양 만안)을 들렸다. 방역 당국은 업소가 대부분 밀폐된 좁은 공간이라 비말을 통한 3차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 안양점. ‘먹고보자 양꼬치‘ 음식점(안양 만안), 생고기 음식점(안양 동안)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6명은 5월 14, 15, 17일 용인 73. 군포 33번 확진자를 포함 2~3명씩 3차례 자쿠와를 방문했다. 이들의 동선은 중복되기도 하고 별도로 움직인 동선도 있어 전체 동선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자세한 감염경로와 확진자 동선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세부정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자쿠와를 방문했거나 부근에 있었다며 안양 만안, 동안보건소에 신고한 시민만도 450여명이 이른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 보석 좌절” 70대 한인,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코로나 보석 좌절” 70대 한인,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74세 남성, 미국 이민자 구치소서 숨진 채 발견평소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앓아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해 미국 구금시설에서 보석을 요청했다 거부당했던 70대 이민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현지 이민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70대 이민자 A씨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커스필드 소재 메사버드 이민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이곳에서 구금돼 있었으며,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변호인단은 A씨가 구금 중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거부당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조던 웰스 변호사는 ICE에 보낸 서한에서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압도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74세 노인을 석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CE는 현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A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 52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ICE 측은 안씨의 사망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이며 세부 내용은 확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동생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분개한다. 그는 인간이지만 그들(ICE)에겐 단지 숫자였다.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일은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천시, 코로나19 대응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2곳 운영

    부천시, 코로나19 대응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2곳 운영

    경기 부천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부천시보건소와 오정보건소에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최근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등 선별 검사자 수가 증가하고, 검사 건수가 5월 첫 주 대비 3배나 증가하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이후 늘어나는 검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14일부터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 방문자들의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익명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자가 몰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부천시보건소와 오정보건소 2개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운영 첫날에 전날보다 100건 이상 늘어난 400건의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했다. 장현종 부천시의사회장은 “주말 동안 선별검사를 위한 의사 2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갑자기 늘어난 검사 건수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원활한 검사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 등 방문자와 접촉자들은 반드시 검사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032-625-4401)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윤기 서울시의원, 한강종합개발 칭송 기념비 철거 강력 촉구

    서윤기 서울시의원, 한강종합개발 칭송 기념비 철거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서윤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을 맞아 서울시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한강종합개발 칭송 기념비의 철거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남구 삼성동 청담도로공원에는 한강종합개발 준공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높게 솟구쳐 있다. 이 조형물을 둘러싼 공적비에는 서정주 시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칭송한 ‘한강종합개발’이라는 시문이 둘러져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60년대부터 발달해온 이나라 공업화의 후유증으로/ 당신(한강)이 병들어 가는 것을 유난히도 걱정하신 나머지/ 우리 대통령 전두환님께서 이 정화의 종합개발을 하게 하시어/ 1982년 9월 착공해 장장 4년 만에 오늘 그 준공 날에/ 우리 겨레 모두가 당신(한강)의 완케 되시고 더 번영하신 모습 환호해 뵈옵나니,/ 인제부터는 항상 맑고 밝고 꽃 다웁기만한 건강으로/ 우리 미래의 역사를 도와 길이 지켜 주시옵소서” 조형물 한가운데는 한강종합개발에 대해 당시 대통령인 전두환 명의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영원한 이 한강을 세계적인 강으로 맑히고 개발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주고자 합니다”라는 표지석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이 나라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배 영령들의 뜻을 새기고 추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독재정권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도 있고, 살인마 전두환에게 그의 행적에 합당한 처벌을 부과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생활 속에 아직도 산재한 독재의 유물을 철거하는 일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전두환 칭송 공덕비가 아직도 버젓이 우리 생활 속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해 민주화에 헌신했던 선배동료들을 위해서나 지난 독재 시대의 역사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개척할 아이들을 위해서나 전두환 공덕비는 하루빨리 철거해야 한다”며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상공인·소외계층 모두 행복한 은평 ‘아름다운 소비’ 운동

    소상공인·소외계층 모두 행복한 은평 ‘아름다운 소비’ 운동

    서울 은평구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벌인다. 은평구는 1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 직원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 내 3~4개 단골 업소를 만들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 3원칙’도 마련했다. 가치 있는 소비, 가족과 함께, 신속한 사용이다.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역경제활동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가게,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소비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평구 직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푸드뱅크마켓’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기부된 물품은 차상위계층 900가구와 복지시설 이용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K방역’으로 막아 내고, 지역경제 위기를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으로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구청 직원들이 시작한 아름다운 소비가 전 주민에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상인에 퇴거 소송 이긴 뒤 되레 가건물 영업 허가… 파주의 ‘오락가락 행정’

    상인에 퇴거 소송 이긴 뒤 되레 가건물 영업 허가… 파주의 ‘오락가락 행정’

    퇴거 거부 4명 “영업 계속하게 해달라” 최종환 시장, 승소 뒤 “상생 방안 검토” 市 방침에 퇴거 상인들도 재영업 요구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의 ‘오락가락 행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는 세계적 안보관광지인 임진각 일부 입주 상인들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에서 지난해 최종 승소하고도 이달 중 가설 건축물로 만들어진 대체영업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2015년 순순히 퇴거했던 상인들도 다시 영업공간을 달라고 들고 일어났다.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퇴거하려던 다른 상인들도 물러날 이유가 없어졌다. 지난달 영업을 개시한 임진각평화곤돌라 건물에 연간 수억원씩 임대료를 내고 입주한 상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논란의 시작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주시는 임진각관광지에서 노점상을 하던 상인들의 점포가 국내 대표적 안보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2004년 완공한 휴게소 건물에 식당 7곳과 매점 4곳 등 모두 11곳을 입주시켰다. 이들 상인들은 파주시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2015년 말 까지만 영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파주시는 약정기한이 다가오자, 휴게소 건물을 헐고 국비 등 112억원을 들여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를 짓기로 하고 상인들에게 퇴거를 요청했다. 상인 11명중 7명은 자발적으로 퇴거했으나, 4명은 퇴거에 응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며 2017년 5월 파주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이 때문에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신축공사는 바닥 골조공사를 진행하다 2년 넘도록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파주시는 지난해 4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상인들과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 구상권을 청구하고 공사를 재개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시장이 임진각 주차장 내 민방위대피소 앞 부지에 상인 4명이 컨터이너형 가설건축물을 만들어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파주시는 일정 기간만 영업을 허용한 후 가설건축물을 기부채납 받는다는 입장이지만,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다. 경기도 임진각 관광지 관련 부서에서는 “주차장 광장에서 현재 영업 중인 다른 식당 상인 3명과 놀이기구 운영자들도 다음 달 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퇴거해야 하는데 순순히 퇴거에 응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 낙원동도 방문…검사 확대 필요성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 낙원동도 방문…검사 확대 필요성

    6~7일 나란히 한 업소서 다른 업소로 이동확진자 최소 8명이 낙원동 일대 업소 방문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확진자들이 클럽 방문 이후 종로구 낙원동 일대의 같은 업소를 같은 날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 각 자치구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킹’이나 ‘퀸’ 등 이태원 클럽을 지난 1~4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확진자 4명의 동선에 공통으로 ‘5월 6~7일 낙원동’이 등장했다. 이들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한 술집에서 다른 술집으로 나란히 이동했다. 확진자 4명을 편의상 A~D라고 하면, A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7일 오전 3시 30분, B와 C는 6일 오후 11시 30분~7일 오전 2시, D는 6일 오후 11시 31분~7일 오전 2시 첫 번째 술집에 머물렀다. 잠시 후엔 다른 술집에 이들 4명이 나타났다. B와 C가 7일 오전 2~5시, D가 7일 오전 2시 45분~5시 두 번째 술집에 있었고 A가 가장 늦은 7일 오전 3시 30분 들어와 오전 5시 10분까지 있었다. 이들이 일행이었는지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공개 대상이 아니다. A~D가 귀가한 직후인 7일 오전에는 이태원 관련 초발 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확진 사실이 알려졌다.문제의 두 술집을 방문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또 있다. 앞서 다른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동선에도 지난 4일 오전 1시 15분~2시 30분 첫 번째 술집, 오전 2시 38분~5시 21분 두 번째 술집이 포착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지난 6일 오전 2시 43분~5시 두 번째 술집에 있었다. 이들과 별개로 낙원동 근처인 익선동에 있는 제3의 업소에 이태원 클럽 관련 다른 확진자 2명이 각각 4일 오후 8시 20분~11시 7분, 4일 오후 9~11시 머무른 사실도 드러났다. 이를 종합하면 이태원 관련 확진자 최소 8명이 낙원동 일대 업소들을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일정한 패턴으로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낙원동 등 종로3가 일대는 이태원과 함께 특정 소수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태원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다고 보고 4월 24일~5월 6일 사이 이태원 방문자들을 찾아 검사받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특정 클럽이 아니라 ‘이태원’에 갔다고만 하면 이름도 묻지 않은 채 전화번호만 기록하고 검사하는 ‘익명검사’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확진자 동선에서 나타난 명확한 방향성을 볼 때 조사 대상 지역을 이태원만이 아닌 낙원동 등으로도 확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승희 의원, 양평상담소서 동물보호모임 정담회 진행

    전승희 의원, 양평상담소서 동물보호모임 정담회 진행

    경기도의회 전승희(더민주, 비례)의원은 2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동물보호모임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정담회에서는 ▲ 양평군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 보내는 개나 고양이 중성화수술 필수 ▲ 중성화수술비 지원, 차상위계층 말고 방치견 위주로 ▲ 동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50개 설치 ▲ 생명보호 인식변화를 위한 주민교육 필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승희 도의원은 양평군 관계공무원에게 마당개 중성화수술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 내년 사업 신청을 요청했으며, 올해 담당부서에서 동물보호 교육 4차례 진행 계획이 있음을 동물보호모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전의원은 양평군 동물보호봉사단체 등록해 소통·정보교류·봉사활동 등 연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으며 “양평애견인들을 위한 애견시설과 사업예산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전염병연구소장 “코로나19, 연구소서 만든 것 아냐”

    美전염병연구소장 “코로나19, 연구소서 만든 것 아냐”

    美 국립전염병연구소장 “동물서 전파”“인간에 의해 조작됐을 리 없다” 강조 미국 백악관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우한 연구소 유래설’에 선을 그었다. 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탐사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박쥐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과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살펴볼 때, 과학적 증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나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리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시간에 따른 단계적 진화 과정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후 다른 종으로 옮겨갔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동물에게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밖에서 발견한 바이러스를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이후 바이러스가 다시 유출됐을 순 없느냐는 질문에 파우치 소장은 “결국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뜻 아니냐”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점은 내가 이처럼 돌고 도는 논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고, 여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천화재참사 합동분향소서 난동 50대 구속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장례 방해,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술에 취해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근조 화환 5기를 밀쳐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의 조치에 따라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2시쯤 다시 분향소에 나타나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저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같은 난동은 물론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줄곧 거제에 은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줄곧 거제에 은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지난 23일 사퇴 후 오전시장이 줄곧 경남 거제의 한 지인 집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 전 시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사퇴발표 이후 경남 거제의 한 지인집에 내려가 생활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있다”고 전했다. 사퇴 직후 낮 12시쯤에 거제도로 향하는 방향의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오 전 시장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와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당시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선 사퇴당일날 날 문재인 대통령의 거제 선박명령식 행사가 있었는데 오 전 시장이 거제도로 가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었다. 그는 홀로 거제도에 내려갔으며, 가족들과는 가끔 연락을 취하는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아마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올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운대 있는 자신의 집에는 가지 않고 또 다른 지인 집이나 모처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이 오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본격수사에 나섬에 따라 조만간 소환조사에도 응할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비해 변호사 측근과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역정가와 부산시 등에서는 오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을 저지른 후 4·15총선 이후까지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애기가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의 사퇴가 본인의 의사가 아닌 부산시의 정무 라인과 그 윗선인 친문 ‘이너서클’의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이란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전 시장은 ‘4·15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16~17일 야당인 미래통합당 당선인 다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시정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아직 시장 관사에서 짐도 빼지 않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장 관사 1층 열린 행사장은 개방돼 활용하고 있고 2층 시장 개인 공간(숙소)은 폐쇄했다”며 “2층에 개인 소유물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언제까지 이사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경찰은 사퇴 기자회견 당일 오 전 시장 내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수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피해자 측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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