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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서 ‘금고따기’ 배워”…무인점포 턴 20대 구속

    “교도소서 ‘금고따기’ 배워”…무인점포 턴 20대 구속

    교도소에서 배운 금고따기로 무인점포를 상습적으로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14일 A(25)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대전 중구 코인노래방에서 금고를 따고 현금 20만원을 터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밤낮없이 대전·천안지역 코인노래방, 아이스크림 매장 등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11 차례에 걸쳐 모두 261만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교도소 재소자로부터 금고해체 수법을 배워 범죄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차량 절도죄로 1년 6월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2019년 10월 출소한 A씨는 충남 천안에서 일용직을 하며 3차례 무인점포를 털었고, 코로나19로 구직이 어려워지자 고향 대전으로 옮겨와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노래를 부르다 주인이나 손님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범행에 착수했다. A씨는 코로나19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점포가 성행하는 점을 노렸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장사가 잘 안돼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무인점포를 차렸는데 몇푼 안되는 수입마저 훔쳐간다며 업주들의 한숨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주인공 시나리오에 여성작가는 가산점…대한민국 공모전 논란

    여주인공 시나리오에 여성작가는 가산점…대한민국 공모전 논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주최하는 2021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이 성평등 지수 가산점을 본선 심사 평가 점수에 넣어 논란을 낳고 있다. 성평등 지수 가산점은 본선 심사에만 적용되는데 주인공이 여성인 여성서사이거나 여성작가가 썼을 경우 100점 만점에 5점이 더 가산점으로 주어진다. 전체 평가 항목은 독창성과 참신성 40점, 완성도 30점, 영화화 가능성 30점이다. 영진위는 지난 3월 2일부터 26일까지 시나리오를 접수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영화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은 2010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는데, 마지막 대상 수상 작품은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주연으로 제작되어 관객 913만여명을 동원한 영화 ‘관상’이다. 2020년에 다시 부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모두 364편이 제출되어 예선을 통과한 33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다. 2020년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성평등 지수 가산점이 없었다. 부활하기 전 마지막 공모전이었던 2010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는 총 100%의 평가기준 배점 가운데 주제의 시의성이 10%의 배점을 차지했다.시나리오 공모전의 총 상금은 1억원으로 대상의 상금은 5000만원이다. 총 10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해 수상 뒤에도 3개월간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현역 감독, 프로듀서, 작가와 함께 각색 기간을 거치게 된다. 3개월간 각색 기간에도 수상 작가에게 매달 150만원씩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마지막에 완성된 시나리오로 영화사나 투자사와의 미팅도 영진위에서 주선한다. 지난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유튜버는 “2012년에 초고를 완성한 시나리오였는데 공모전에서 족족 탈락하고 중국에도 갔다가 갑작스런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으로 반려됐던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액션 스릴러물로 대상을 받은 유튜버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심사한 심사위원으로부터 “1차 심사에서 탈락할 뻔한 작품이었는데 2차 본선에 추가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2차 본선 심사위원은 1차 심사위원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어서 운좋게 1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한국영화 흥행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남산의 부장들’이며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히트맨’, ‘백두산’의 순으로 여성이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인 작품은 없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남성 작가가 쓴 완벽한 시나리오도 100점 밖에 받지 못하는데, 여성작가가 여성주인공으로 쓴 시나리오가 가산점을 받는다면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강 사망 대학생’ 최초 발견 민간구조사, 유가족과 처음 만나

    ‘한강 사망 대학생’ 최초 발견 민간구조사, 유가족과 처음 만나

    “여보, 구조사님이야.” 고 손정민(21)씨 아버지 손현(49)씨가 이틀 전 아들의 주검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2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아내에게 나직히 건넨 말이다. 세 사람은 이날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 차씨는 지금껏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적이 없어 얼굴을 알기 어려웠을텐데도 아버지 손씨는 단박에 차씨 얼굴을 알아본 것이다. 손현씨는 차 구조사에게 정중하게 ‘절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정민씨의 영정 앞에서 맞절을 올렸다. 세 사람은 절을 올린 뒤 일어서서 말 없이 눈을 마주친 뒤 함께 울었다. 차 구조사는 “정민이를 살려서 보내야 했는데 죽은 뒤에야 구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유가족에게 거듭 사과했다. 손현씨는 “(구조사님께서)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아직도 물에 떠 있었을텐데 아들을 구해주셨습니다”라면서 “살아서 다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차 구조사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지만 발인하기 전에 와봐야할 것 같아서 왔다”면서 “정민씨 아버님께서 제 얼굴을 모르실 줄알고 조용히 조문을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저를 바로 알아보셨다”고 했다. 차 구조사는 이후 2시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입관식 전까지 정민씨 발견 당시 상황을 묻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차 구조사가 마지막으로 본 정민 씨의 얼굴에 대해 말하자 유가족이 울기도했다. 차 구조사가 오후 7시 50분쯤 빈소를 떠나려고 하자 정민씨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도 차씨의 손을 잡고 거듭 감사함을 표시했다. 차 구조사는 이때도 유가족에게 더 빨리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차 구조사는 정민 씨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수상택시승강장 부근에서 방향으로 떠내려오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차 구조사는 곧바로 구조견 ‘오투’를 보내서 오후 4시 10분쯤 시신의 신원이 정민 씨임을 확인했다.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가 오후 4시 30분쯤 정민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구조 당시 차씨는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실종 당일은 만조가 세서 바닷물이 김포에서 구리 쪽 방향으로 역류하고 있었다”며 “만약 시신이 떠오른다면 이날 이 장소쯤일 거라고 생각해 구조견과 주변을 수색했고, 전날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예상 지점보다 조금 더 아래인 실종지점에서 (정민씨를) 발견했다. 5분만 늦게 봤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민 씨의 친구들은 장례식장 앞 모니터에 뜬 전자방명록에 “정민아 마지막까지 우리가 따듯하게 지켜줄게. 그곳에서 편히 쉬어라”,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라는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애인이랑 왔다” 둘러댔지만…모텔 점령한 변종 유흥업소

    “애인이랑 왔다” 둘러댔지만…모텔 점령한 변종 유흥업소

    집합금지 어기고 모텔서 영업한 유흥업소모텔 “어려운 시기 손님 가려 받을 수 없다”일제 단속 결과 28개 업소서 210명 적발 코로나19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모텔에서 변종 영업을 한 유흥업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경기 수원시 인계동의 한 모텔 객실에 경찰 등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안에 있던 남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방 한편에는 음료수 캔 수백개와 맥주잔 수십개가 쌓여 있었고, 장부로 추정되는 종이에는 당일 날짜인 ‘30일’ 밑에 객실 호수로 보이는 세 자리 숫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다른 객실의 문을 열자 주점에서나 볼 법한 테이블 2개 위에 가득 올려진 술잔과 안주가 눈에 띄었다.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녀는 수사관에게 거듭 “애인과 함께 숙박 중이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이 장부에 적힌 객실들을 확인하자, 객실마다 술상이 차려져 있었고 한 객실에서는 손님과 접객 여성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또 같은 테이블에 비슷한 구성의 안주가 올려져 있어 유흥업소처럼 일괄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남성은 단속 경찰관을 향해 “무엇이 문제냐. 마음대로 하라”며 항의했고 여성은 화장실로 몸을 피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또 다른 객실의 손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옷을 벗은 채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텔 측은 “유흥업소 영업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방을 내준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어떤 손님인지 가려가며 받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안산시 단원구의 한 유흥업소에서는 단속을 피하려 문을 걸어 잠근 뒤 손님들을 비상계단으로 들여보내 불법 영업을 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업주와 손님 등 모두 33명이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암암리에 손님을 모아 불법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에 대한 첩보를 입수, 경기 남부지역 유흥가 곳곳에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28개 업소 21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부산 등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 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계 호주 앵커 9개월째 구금… 中의 ‘호주 길들이기’?

    지난해 불거진 중국과 호주 간 외교 갈등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중국 당국에 구금된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가 9개월 가까이 자녀와의 화상 접견이 차단된 채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이 그의 구금을 지렛대 삼아 호주를 길들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호주 abc방송은 29일 청의 근황을 전하며 “자택 구금을 끝내고 베이징 교도소로 이감됐다. 변호사와의 접견이 차단된 상태”라고 소개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베이징 주재 호주대사 등과 화상 면담을 하는 것이 외부와의 유일한 소통이다. 이때 그는 얼굴 전체가 가려진 채 수갑까지 채워져 4명의 교도관에게 끌려온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달린 의자에 앉은 뒤 교도관이 눈가리개와 얼굴 마스크를 벗겨 주면 인터뷰가 시작된다. 청의 끝없는 요구에도 호주 멜버른에 사는 두 자녀와는 연락이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달 그의 가족은 호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에 “좀더 인도적으로 대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청은 호주 외교관들에게 “가족들이 이 문제를 공론화할수록 (나에게) 더 부정적인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언론 접촉을 막아 달라고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1971년 중국에서 태어난 청은 어린 시절 가족과 호주로 이주해 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했다. TV 아나운서가 되고자 2001년 베이징으로 돌아간 뒤 미 CNBC, 중국중앙(CC)TV에서 일했다. 구금 전 영어채널인 CGTN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그의 도전기는 중국과 호주 사회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때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지도부의 미숙한 대응과 언론 통제 등을 질타했다가 ‘외국 정보기관과 첩보요원에게 중국의 기밀을 불법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나라 간 충돌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미국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퍼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었는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며 맞장구를 친 것이다. 이때부터 두 나라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한편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화상회의로 진행한 ‘제6차 중국·독일 정부 협상’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인권 문제로 더이상 두 나라가 대립하지 말자는 속내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홍콩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조만간 인권 대화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모든 것 주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가난한 사람 돌보고 섬겨라”

    모든 것 주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가난한 사람 돌보고 섬겨라”

    “정진석 추기경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충북 음성 꽃동네는 아마 없었을 겁니다.”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인 신상현(66) 수사는 29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 수사는 지난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을 “꽃동네의 큰 은인”이라며 “자신은 바지 하나를 20년 가까이 입으며 아껴쓰고 남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삶을 실천했다”고 떠올렸다. 오웅진 신부가 1976년 최귀동 할아버지와 노숙인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꽃동네를 처음 만들었을 때 주민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탐탁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 추기경은 “사람이 하는 일이면 저절로 없어지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면 잘 될 것이니 속단하지 말고 기다려보자”며 꽃동네 사람들에게 힘을 실었다. 한 사람도 버려지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꽃동네는 그렇게 시작됐다. 꽃동네에는 정 추기경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그는 꽃동네대학교를 세울 자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쓴 책의 인지세를 기부했다. 2017년 무연고자들을 위해 만든 꽃동네 봉안당도 그의 이름을 따 ‘추기경 정진석 센터’로 지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임종을 준비하면서 2000만원을 꽃동네에 내놓기도 했다.신 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추모가 어려워져 수도자들이나 봉사자들, 가족(환자)들 모두 아쉬워한다”고 전했다. 꽃동네 사람들은 대신 방송으로 중계되는 미사를 보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날도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적힌 현수막과 정 추기경의 영정 사진이 놓인 꽃동네 예수성심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진행됐다. 정 추기경 어머니 고 이복순 여사의 주치의였던 신 수사는 모자의 사랑과 희생을 곁에서 배웠다. 이 여사는 “나는 하느님께서 돌봐주실 테니 사제의 길을 가라”며 외아들인 정 추기경을 신학교로 떠나보내고 홀로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렸다. 신 수사는 “여사께서 어린 정 추기경에게 신발을 사주면 어머니가 사준 신발이라며 신지 않고 품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려주곤 했다”면서 “추기경님께서 하루 세 번 어머니의 약을 직접 챙겼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1996년 안구를 기증하고 꽃동네 성모상에 안장된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그의 각막은 실험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 수사는 “추기경님께서는 병상에서도 ‘꽃동네가 가난한 사람을 섬기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동네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남에 대한 배려 없이 사익과 쾌락을 좇는 우리 사회가 추기경님이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게 “어려운 때 교회와 사회의 큰 어른이 선종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진정한 행복의 삶, 청빈의 삶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보건소 전화 3번 못 받았는데…백신 맞고 기절한 70대 이틀 방치(종합)

    보건소 전화 3번 못 받았는데…백신 맞고 기절한 70대 이틀 방치(종합)

    고창군 보건소서 백신 접종한 뒤 쓰러져고령 접종자 사후 관리 부실 지적 제기고창군 “정확한 사실관계 추가조사 필요” 전북 고창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0대 노인이 쓰러진 뒤 이틀 동안 방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노인이 세 차례나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보건소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 관리 부실이란 지적이 나온다. 29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창군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79)씨는 이틀 뒤인 지난 17일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백신을 접종한 당일 오후 4시쯤 귀가한 뒤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갔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 보건소는 A씨가 백신 접종 뒤 세 차례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방역 규정상 75세 이상 고령자 등이 백신을 맞으면 지방자치단체 측이 적어도 3일 동안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A씨가 백신을 접종한 뒤 의식을 잃은 것이 맞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1일 시작됐고, 지난 22일부터는 2차 접종이 이어지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은 백신 접종 후 건강 상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백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공무원 1인당 고령 접종자 280여명 관리” 하지만 고령 접종자를 관리할 담당 공무원 수 자체가 부족하고, 사후 관리 업무 분장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75세 이상 고령 접종 대상자 수는 16만 9863명으로, 담당 공무원 수는 600여명이다. 공무원 한 명당 관리해야 할 대상이 28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도내 234개 읍·면·동에 각각 2~3명씩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지만 고령 접종자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 동의서 접수와 이동 지원 업무, 사후 관리까지 담당하기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읍면동에서도 담당자 외에 전 부서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어르신의 경우 접종 뒤 혼자 있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며 증상 발생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접종 후 48시간이 지나도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접종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연락하는 게 좋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건소 전화 3번 못 받았는데…백신 맞고 기절한 70대 이틀 방치 논란

    보건소 전화 3번 못 받았는데…백신 맞고 기절한 70대 이틀 방치 논란

    고창군 보건소서 백신 접종한 뒤 쓰러져이틀뒤 가족들이 발견…현재 의식 돌아와고창군 “정확한 사실관계 추가조사 필요” 전북 고창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0대 노인이 이틀 동안 쓰러진 채 방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쓰러진 70대가 세 차례나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보건소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 관리 부실이란 지적이 나온다. 29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창군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79)씨는 이틀 뒤인 지난 17일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백신을 접종한 당일 오후 4시쯤 귀가한 뒤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갔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는 A씨의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고창군 보건소는 A씨가 백신 접종 뒤 세 차례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방역 규정상 75세 이상 고령자 등이 백신을 맞으면 지방자치단체 측이 적어도 3일 동안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A씨가 백신을 접종한 뒤 의식을 잃은 것이 맞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1일 시작됐고, 지난 22일부터는 2차 접종이 이어지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은 백신 접종 후 건강 상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백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어르신의 경우 접종 뒤 혼자 있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며 증상 발생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접종 후 48시간이 지나도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접종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연락하는 게 좋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인권 만행 경악…탈북자 용기에 경의” [이슈픽]

    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인권 만행 경악…탈북자 용기에 경의” [이슈픽]

    “북, 코로나 구실로 죽이라 발포 명령 가혹”“가장 억압적 전체주의 국가…탈북자 지지”“만행 발 붙일 곳 없다…유엔·동맹과 협력”文정부 ‘대북전단금지법’ 또 우회 비판 “북 주민에 독립적 정보 접근 지원할 것”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한순간도 못 멈춰”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독한 만행”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탈북민들을 향해 “탈북자와 인권 공동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이런 중대한 불의를 집중 조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명 세계에는 그런 만행이 발붙일 곳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유엔 및 동맹과의 협력 의지를 내보였다. “정치범수용소서 10만명 학대 고통”“수백만 北주민, 존엄 인권 침해 받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자유주간을 맞아’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에 의해 정치범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학대로 고통받는 10만명 이상을 포함해 존엄과 인권을 계속 침해받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과 함께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자유주간은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이 주관해 열려 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운다는 구실로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북중 국경에서 발포해 죽이라는 명령 등 북한 정권이 취한 점점 더 가혹한 조치들에 경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지독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와 위반을 조사하며 북한 주민을 위한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고자 유엔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성명은 최근 발표된 미 정부의 인권보고서 등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 입장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지독한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美, 한국 대북전단금지법에 “北,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해야”김여정 “삐라 살포 조처 안 세우면북남 군사합의 파기 각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특히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가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북한의 불의를 조명하려는 탈북자 등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이날 성명도 그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담화문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다음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현 무소속) 의원은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운운하며 경고한 지 하루 만이었다. 이후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대남비방전에 나섰고 김 부부장이 예고한대로 한국 예산 180억원을 들여 만든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정부와 여당은 그해 12월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조항을 만든 대북전단 살포금지 법안을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당시 북한인권단체들은 전단 살포뿐 아니라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행위까지 폭넓게 금지한 법 통과에 대해 과잉입법이라고 우려했었다. 블링컨 미 국무, 정의용 외교에 “북 정권, 자국민 광범위 학대 자행”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지난달 방한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계속해서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권 외교’에 주력하는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전략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인권을 중심으로 한 신랄한 대북 비판이 비핵화를 목표로 한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핵분열 물질 생산 등 핵 활동을 지속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경수원자로(ELWR)가 건설 중이라며 공사가 완공되면 이 원자로는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에 사용되는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합의 등을 북한이 지키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알려지지 않은 추가 핵 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믿고 북한이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해선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면서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FFVD가 이뤄질 때까지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남북협력기금에 반영, 즉각 시행 가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남북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필요할 때 즉각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지난해 수해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지속으로 더욱 안 좋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장관은 “남북 민생협력을 규모 있게 추진해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놨다”면서 “북한의 반응, 북중 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의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어 설 수 없다”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협력과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DMZ 평화의 길’ 복구 등 30억 반영 이 장관은 지난 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어가는 등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반도 정세를 전환할 모멘텀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추협 회의에서 향후 ‘DMZ 평화의 길’ 코스 중 하나인 철원 구간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집중 호우로 유실된 비마교를 복구하는 데 남북협력기금으로 23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정부는 DMZ의 역사·생태·문화유산 등 분야별 정보를 국민에게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DMZ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돈보다 사람’ 깊이 새겨”

    文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돈보다 사람’ 깊이 새겨”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고 밝혔다. 이어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면서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신 후,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면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다. 한편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는 이날 자정을 넘어 거행된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 추기경 시신은 이날 밤 12시 넘어 빈소인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남포 조선소서 SLBM 발사준비 정황 포착

    北 남포 조선소서 SLBM 발사준비 정황 포착

    북한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2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가 지난 14일에 찍힌 상업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 바지선 중앙에 방수포를 덮어 놓은 원통형 물체 주변에서 분주한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분단을 넘어’는 이 사진을 포함해 지난 19일까지 4주 동안 찍힌 위성사진 6장을 분석했다. CSIS의 ‘분단을 넘어’ 홈페이지 캡처
  • 北 남포 조선소서 SLBM 발사준비 정황 포착

    北 남포 조선소서 SLBM 발사준비 정황 포착

    북한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2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북한을 넘어’가 지난 14일에 찍힌 상업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 바지선 중앙에 방수포를 덮어 놓은 원통형 물체 주변에서 분주한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북한을 넘어’는 이 사진을 포함해 지난 19일까지 4주 동안 찍힌 위성사진 6장을 분석했다. CSIS의 ‘북한을 넘어’ 홈페이지 캡처
  •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곁을 70여년간 지킨 남편 필립공의 가는 길을 홀로 지켜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에 영국이 함께 슬픔에 잠겼다. 이날 장례예배가 거행된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성조지 성당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듯 긴 의자 끝 쪽에 구부정하게 앉은 여왕의 사진은 영국 주요 매체의 1면을 장식했다. 신문들은 ‘가장 외로운 작별인사’라거나 ‘홀로 견디는 슬픔’, ‘신이여, 여왕을 살피소서’ 등의 헤드라인을 달았다. 검은색 모자와 외투에 검은 마스크까지 쓴 여왕의 몸에서 반짝이는 것은 왼쪽 어깨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유일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약혼 시절 자주 착용했던 브로치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왕립 해군대학에서 필립공을 만나 사랑에 빠진 여왕은 21세이던 1947년 7월 약혼하고 넉 달 뒤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해군장교 이력을 쌓아 가던 필립공은 결혼 5년 뒤 아내가 여왕에 즉위하자 외조에 전념했다. 여왕이 홀로 외딴 자리에 앉은 이유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이었다. 장례예배 참여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됐고, 동거가족이 아니면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했다. 유일한 동거가족 필립공을 보내는 자리였기에 여왕은 홀로 앉았고 네 자녀인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루·에드워드 왕자의 일가는 여왕과 떨어져야 했다.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세손은 왕실의 진주 초커 목걸이를 착용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였다. 케이트 미들턴이 4년 전 여왕의 결혼 70주년 행사 때 했던 같은 목걸이이자, 고 다이애나비가 1982년 고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70번째 생일 파티 때 착용했던 목걸이다. 지난해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도 예배에 홀로 섰다. 임신 중 여행이 어려웠던 부인 메건 마클은 화환과 필립공을 애도하는 손편지를 전했다. 예배에 앞선 운구 과정에서도 여왕은 홀로 움직였다. 직계가족 9명이 군용차 색으로 도색한 랜드로버 영구차 뒤를 따라 걸었고, 여왕은 차량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날 장례식의 기획자는 지난 9일 99세로 영면한 필립공 본인이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는데, 그의 기획엔 왕실에서의 삶이 켜켜이 녹아 있었다. 이를테면 필립공의 관을 감싼 그의 개인 깃발에는 덴마크, 그리스, 에든버러, 마운트배튼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졌는데 상징 모두에 여왕과의 결혼으로 인해 일어난 삶의 변화가 반영됐다. 덴마크와 그리스는 결혼하면서 필립공이 포기한 자신의 혈통을, 에든버러는 결혼과 함께 주어진 작위를 상징한다. 마운트배튼은 영국 왕실과의 결혼 때문에 필립공이 선택한 어머니 쪽 성이다. 운구되는 관 위에는 해군 모자, 칼, 화환이 놓였다. 예포 발사와 영국 전역의 1분 묵념으로 시작된 장례식은 운구와 예배를 끝낸 고인을 지하 왕실 묘지에 안치하며 마무리됐다. 장례식 전 과정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고, 코로나19 봉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윈저성 주변에 모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필립공 관련 콘텐츠가 너무 많다며 영국 BBC에 10만건 넘는 항의가 답지하는 등 ‘21세기 현존 왕실’에 호오가 갈리는 모습이다. 왕실의 화합, 왕실과 국민 간 소통을 강조해 온 필립공의 장례식에서 해리 왕자와 왕실 간 극적 화해 여부도 주목받았다. 해리 왕자는 이날 운구 중 윌리엄 왕세손과 여러 사람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걸었지만, 식이 끝난 뒤 형 부부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오후 1시 20분 기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22% 폭락한 5만5849달러(약 6238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터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들어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12시 10분쯤 76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다시 7200만원 아래로 폭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오후 1시 40분 기준 7500만원 초반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편은 돈 빼앗고 연인 오나시스는 성 착취”…‘세기의 디바’ 칼라스, 참혹했던 무대 뒤의 삶

    “남편은 돈 빼앗고 연인 오나시스는 성 착취”…‘세기의 디바’ 칼라스, 참혹했던 무대 뒤의 삶

    세기의 디바로 알려진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과거 가족과 전남편에게서 끊임없이 이용당하고, 연인에게선 성 착취까지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는 11일(현지시간) 칼라스가 과거 비서와 친구들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와 일기 등을 통해 화려한 모습 뒤 그가 겪은 끔찍한 시련을 조명했다. 작가 린지 스펜스가 칼라스의 새로운 전기를 쓰면서 기록보관소에서 그간 출판되지 않은 문서들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칼라스는 생전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극적인 삶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49년 자신보다 27살이나 많은 건축업자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와 결혼했는데, 자신의 돈을 탐하는 남편에 염증을 느끼다 그리스 출신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사랑에 빠졌다. 결국 긴 이혼 소송 끝에 오나시스와 함께하지만 그는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하며 칼라스를 버리게 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는 여성 편력이 심한 오나시스의 추악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오나시스는 칼라스와 함께하던 때도 케네디 등 여러 여성을 만났고, 정작 결혼 후에는 1년도 안 돼 칼라스를 다시 찾아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스펜스는 “칼라스와 오나시스가 만나던 1966년 무렵의 한 글에 오나시스가 성관계를 목적으로 칼라스에게 약을 먹인 방법을 기록한 내용이 나온다”며 “현재라면 데이트 강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편 메네기니 역시 의지하기는 어려웠다. 칼라스는 한 편지에서 “남편은 결혼 이후 모든 것을 자기 명의로 해 내 돈을 절반 넘게 빼앗았고,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며 “그는 ‘비열한 놈’(louse)이다”라고 묘사했다. 칼라스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부모에 대한 폭로도 나온다. 스펜스는 “칼라스는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전쟁 때 성매매를 했던 어머니가 자신을 나치 군인들에게 팔려고 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나중에 칼라스가 유명해지자 어머니는 언론에 기삿거리를 팔면서 딸에게 입을 다물라고 했다고 한다. 아버지 역시 돈을 받아내려고 병원에서 죽어 가는 척하며 편지를 썼다. 스펜스는 “칼라스의 삶은 비극으로 가득했지만,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은 오는 6월 출판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찰,부산시장 보궐선거 임시투표소서 기표 도장 없앤 남성 검거

    경찰,부산시장 보궐선거 임시투표소서 기표 도장 없앤 남성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기표 도장을 훔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붙잡았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1시 40분 북구 만덕1동 제 4 투표소의 야외임시기표소에서 기표 도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야외 임시 기표소는 열이 나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설치됐다. 기표 도장은 투표지에 찍는 사람인(人) 모양 도장을 말한다. 임시 기표소는 본 투표장에서 20m 떨어진 야외에 설치됐다.이날 거동 불편자들이 없어 실제 이곳에서 투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도장은 하루 뒷날 인근 화단에서 수색 중인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해당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 남성은 외부 기표소는 부정선거 염려가 있어 (기표 도장을) 제거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영선, ‘초선 5적’ 비난에 “패배는 내 탓…단합해달라” 호소

    박영선, ‘초선 5적’ 비난에 “패배는 내 탓…단합해달라” 호소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자성을 촉구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의 비난 세례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당과 당원을 향해 “단합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선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마음이 무척 아프다”며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옵소서”라며 기도문 형식으로 단합을 호소했다. 이어 당원을 향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주시옵소서.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전 장관이 언급한 ‘목련이 필 때’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3월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당의 20~30대 초선 의원들은 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했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했다.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당이 조국 전 장관을 감싼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꼽았다. 당내 강성 지지자와 당원들은 “내부 총질하는 것이냐”며 해당 초선 의원들을 ‘초선 5적’ 등으로 부르며 탈당을 촉구했다. 이들 초선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도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투표 집계 결과 선거인 293만 6301명 중 145만 1842명 투표를 해 투표율이 49.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 서울의 투표율 54.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모두 끝나자 무장 경찰 1866명과 함께 투표함을 16개 구군에서 설치된 개표 장소로 옮겼다. 또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같은 시각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 등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했다.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구는 연제구로 52.2%, 낮은 곳은 기장군으로 45.5%로 나타났다.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 행사 발길 이어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자 주민센터, 학교 등 부산에 설치된 917개 투표소가 북적였다. 부산 연제구 거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한때 대기 줄이 20m 이상 이어졌다. 이모(57)씨는 “회사 출근 전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가 가능해지자 교복을 입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전 7시 부산진구 개금3동 백양경로당에서 투표했다. ●일부 유권자, 주취 난동 등 눈살 일부 유권자들이 주취 난동, 투표용지 촬영, 소란 행위 등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투표장 관련 소란행위 등 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사상구에서 술에 취한 40대 A씨가 투표소가 있는 건물 1층 출입문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는 만큼 1층 유리 파손이 선거방해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했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7시 54분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소 안내도 제대로 안 하고 시설도 엉망”이라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고, 오전 6시 동구 한 투표소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이 소란을 피우다 귀가 조치됐다. 부산 경찰은 을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투표한 김에 전시물·옷도 구경…부산 이색투표소 눈길 부산에서는 이날 기념관, 의류매장 외에도 태권도장, 만화체험관, 문학관, 박물관, 검도관 등지에서 투표소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중구 망양로에 있는 박기종 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투표소는 기존에 있던 전시물 자리에 투표소가 들어섰다. 당초 인근 고등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선거 날이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박기종 기념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한쪽에 전시된 박기종 선생의 생애를 읽으며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의류매장인 부산 파크랜드 중앙점에도 투표소가 마련돼 손님 대신 유권자를 맞이했다. 가게 주인은 “중앙동에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투표소로 이용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설이 엉망” 투표소서 소란 피우고 유리창 깬 70대

    “시설이 엉망” 투표소서 소란 피우고 유리창 깬 70대

    부산의 한 투표소에서 70대 남성이 “투표소 안내도 제대로 안 하고 시설도 엉망”이라며 소란을 피웠다. 6일 오전 7시 54분 서구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이 남성은 경찰이 출동해 진정시키고 귀가 조처했다. 그런가하면 술에 취한 40대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 사상구 한 투표소 건물 1층 출입문을 파손시켰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취직이 안 된다”며 유리를 파손했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는 만큼 1층 유리 파손이 선거방해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기로 했다. 서구에서 투표소를 착각한 70대 남성은 거소 투표소가 결정되는 기준일인 3월 16일 이후 이사를 오면서 방문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못 하자 소란을 피웠다. 부산 경찰은 을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지난 2일 부천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솔선수범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입증해 시민들의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51분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체크한 뒤 문진하고 접종을 마쳤다. 접종 전에는 혈압이 약간 높았으나 접종 후에는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백신을 접종한 지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주사맞은 곳을 눌러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는 집단면역이 필수적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주관으로 백신 합동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본 훈련에서는 사전준비부터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실제 백신 접종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을 실시하며,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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