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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원 입원 거부하며 흉기 휘두른 4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숨져

    정신병원 입원 거부하며 흉기 휘두른 4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숨져

    정신병원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던 40대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숨졌다.경남 함양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44)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쯤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파출소 경찰관 2명이 함양군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A씨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농기구 창고 입구에 서 있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위협하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를 경고한 뒤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더 흥분한 A씨가 창고 입구에서 뛰어나오며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다시 발사했다.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경찰은 수갑을 채워 A씨를 마당에 앉혔으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오후 8시 20분쯤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A씨는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다시 병이 악화하자 부모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에는 A씨 부모와 진주의 한 정신병원 관계자 3명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결과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에선 민방위 교육 때 건강검진까지!

    분단 한국의 현실에서 ‘민방위 교육’은 적의 무력 침공이나 자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심폐소생술과 같이 생활 속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휴식 시간을 이용한 건강진단까지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 용산구가 민방위 교육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용산구는 국가 건강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층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방위 교육과 연계한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 중인 1~4년차 민방위 교육 일정에 맞춰 구 보건소 전문 인력이 교육장인 용산청소년수련관 소극장을 방문해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상반기 검진은 동별 일정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검사비용은 무료다. 검진은 희망자에 한해 이뤄졌다. 민방위 교육 전후와 휴식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법정 교육 진행에는 차질을 주지 않도록 했다. ▲동의서 작성 ▲체성분검사 ▲혈압·혈액검사 ▲운동상담 ▲건강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226명의 대원이 민방위 교육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체 교육 참가자(1300명)의 17.38% 수준이다. 검사 결과는 수검 후 일주일 이내 공공보건포털(g-health.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로 추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공허한 말은 청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방위 교육과 연계한 대사증후군 이동검진을 통해 청년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지방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도심 워터파크로 변신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도심 워터파크로 변신

    서울 동작구 본동 노들나루공원이 도심 속 워터파크로 변신한다.동작구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노들나루공원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 방학기간과 부모님들 휴가를 맞이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려고 올해 처음 물놀이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워터슬라이드와 아동용 풀장, 영유아용 풀장을 한 세트로 묶어 공원 2곳에 설치한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샤워실, 화장실, 탈의실과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매주 화요일과 매일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물놀이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행사 기간에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전담 근무조를 편성운영한다. 근무조는 응급구조사 자격증과 심폐소생술 자격증 등을 소지한 안전요원과 간호요원, 교통정리요원 등 총 17명이다. 이용자가 많을 시 인력을 충원하거나 봉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1회 동시수용인원도 400명으로 제한한다. 물놀이장이 위치한 노들나루공원은 한강대교 남단과 상도터널이 교차하는 한강변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도보 1분 거리다. 또 공원과 노들역 인근으로 30여개 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을 돌아보며 올해에는 꼭 주민들께 여름철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노들나루공원 물놀이장에서 마음껏 놀고 인근 동작충효길도 돌아보면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카시트 벨트에 질식해 숨진 17개월 아이

    카시트 벨트에 질식해 숨진 17개월 아이

    17개월 된 아기가 자동차 카시트 벨트에 질식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팍스TV 등 현지 언론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의 17개월 아기 메이저 맥시가 자동차 카시트를 잘못 맨 결과, 뇌사에 빠진 뒤 최근 숨지고 만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했다.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것은 7일이었다. 맥시는 친부와 함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동차에 태워졌다. 맥시의 보호자인 복지단체 관계자는 “아이를 잠시 앉혀놓은 뒤 차에서 내려 조금 있다가 가보니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맥시의 아빠는 응급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뇌사에 빠졌음을 확인해야만 했다. 맥시가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인디애나폴리스 아동병원 측은 “보호자들이 제대로 매어주지 않은 카시트 안전벨트 때문에 아이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고, 최소 30분 동안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뇌사 상태에 빠진 맥시는 결국 회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맥스의 가족들은 결국 산소호흡기를 떼내야 하는 가슴 찢어지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 복지단체의 대표 마크 터렐은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해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맥시의 안전벨트를 채운 직원은 일단 임금 지급이 정지됐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히 확인한 뒤 추가적인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엄마의 소개팅’ 김부선, 소개팅 포착 ‘센 언니는 어디로…’

    ‘엄마의 소개팅’ 김부선, 소개팅 포착 ‘센 언니는 어디로…’

    ‘엄마의 소개팅’ 김부선 소개팅 장면이 포착됐다. 오는 8일 목요일 오후 1시 방송될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제작 KBS N / 프로듀서 명재욱)에서는 김부선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 황혼 로맨스 심폐소생 프로젝트 ‘엄마의 소개팅’은 스타들이 홀로 지내는 엄마에게 직접 소개팅을 주선하며 신선한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지난 설 연휴 KBS 2TV에서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엄마의 소개팅’은 호평에 힘입어 KBS Drama 채널에 정규 편성됐고 방송 후 호평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부선의 설렘 가득한 소개팅 현장이 선 공개됐다. 스틸 속 김부선은 소개팅 상대와의 첫 대면에 입을 가린 채 깜짝 놀라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개팅男과 대화를 나누며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평소의 ‘센 부선’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부선은 소개팅 직전까지도 딸 이미소 앞에서 걱정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소개팅 상대를 보자마자 꽃미소를 지었고, 특히 소개팅 상대의 ‘의자 매너’에 눈빛을 반짝거리며 한껏 반한 듯한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부선은 “정말 아름다우세요”라는 소개팅 상대의 폭풍 칭찬에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져 소개팅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설렘도 증폭시키고 있다. ‘두근두근’ 김부선의 소개팅 현장과 소개팅 상대의 정체는 오는 8일 목요일 오후 1시 방송될 ‘엄마의 소개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엄마의 소개팅’을 제작하는 KBS N은 KBS Drama, KBS Joy, KBS N Sports, KBS W, KBS Kids, KBS N Life 6개 채널을 통해 ‘엄마의 소개팅’을 비롯해 ‘차트를 달리는 남자’, ‘닥터 하우스’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추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망상해수욕장서 너울성 파도에 물놀이하던 20대 형제 사망

    망상해수욕장서 너울성 파도에 물놀이하던 20대 형제 사망

    3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20대도 물에 빠졌으나 목숨을 건졌다.동해해양경비안전서와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분쯤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김모(25)씨와 동생(23), 박모(21)씨 등 세 사람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사고 발생 10여 분만에 해수욕장 앞 해상 100m 지점에서 세 사람을 구조했다. 김씨 형제는 구조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어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형제는 이날 울산에서 동해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 와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가 매우 높게 일었다. 해안가에서는 2m 내외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어 방파제를 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오르는 ‘다크호스’ 제천 막차 분양단지

    떠오르는 ‘다크호스’ 제천 막차 분양단지

    최근 충북 제천시의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해 저성장 기조, 미국 금리 인상, 정부 대출 규제 강화 등 불투명한 경제 흐름 속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성장세를 띠며 실질적인 계약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제천시는 지난해 2,000여가구의 공급을 끝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공급물량도 거의 없어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실제 제천시의 미분양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제천시의 미분양 수는 795가구로 전체 분양의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해 8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3월 미분양 수가 559가구로 26%까지 떨어졌다. 이는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 추세인 수도권과 타 지방들과 비교해 대조적인 수치다. 이와 함께 현재 분양 중인 다른 단지들도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갈수록 힘찬 동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아파트 분양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들이 많아 신규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부동산 114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수요자 10명 중 7명이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및 청약 규제에도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자 신규분양으로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천의 경우 수도권이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추고 있고 보다 여유 있는 주거활동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에게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제천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분양물량이 없는 만큼 새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현재 분양하고 있는 신규단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천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신원종합개발의 ‘제천 신원아침도시 더 퍼스트’가 제천의 막차 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제천 최대 주거지로 꼽히는 천남·하소생활권에 들어서 풍부한 생활인프라는 물론 100년 전통의 동명초등학교 등 명품 교육환경까지 갖추고 있다.단지는 충청북도 제천시 천남동 9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25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9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76㎡ 122세대 △84㎡ 124세대 총 246세대를 일반 분양 중에 있다. ‘제천 신원아침도시 더 퍼스트’는 제천시청 및 제천경찰서, 용두동 우체국 등이 인근에 위치해 손쉽게 행정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천 최대 주거지로 꼽히는 천남동에 들어선 점도 기대 요소다. 이곳은 ‘제천의 강남’이라 불리고 롯데마트, 메가박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맘껏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중앙선 제천역은 현재 복선전철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 인근 제천시청 앞에는 6,534㎡ 규모의 초대형 어린이공원 ‘하소제 5 어린이 공원’(가칭)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와 함께 하소체육공원 및 골프장과 연계된 산책로가 있어 입주민들의 여유로운 주거활동이 가능하다. ‘제천 신원아침도시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제천시 청전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를 맞아 각 지지체가 갖가지 건강체험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2만 8530명으로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군포시는 ‘제 2회 건강체험 한마당’을 다음달 10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했던 ‘건강백세 체험 한마당’이 호응이 좋아 이름을 바꿔 매년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전후해 열 예정이다.  건강 서약서 작성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하기 등 다양한 건강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총 23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건강 체험관, 검진관, 홍보관이 운영된다. 건강 체험관에서는 12개 기관이 심폐소생술 교육과 음주 고글 체험, 금연클리닉 등 건강체험 행사를 연다. 체성분·골밀도 측정, 보행분석, 구강검진은 건강 검진관 부스에서 진행된다.또 6개 기관이 운영하는 건강 홍보관에서는 성폭력 예방교육과 상담, 실종아동예방 지문등록, 알레르기 질환 상담과 천연 재료 비누 만들기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금연·절주 등 건강 서약서를 작성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뜻있는 행사도 열린다. 금연과 절주를 주제로 학생들이 플레시몹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시는 오는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어울림 한마당’을 범계광장에서 연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과 상담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인우울증 검진도 이뤄진다. 더불어 나트륨 배출을 위한 컵과일 만들기, 계면활성제로부터 안전한 천연가루 치약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군포시 산본보건지소장은 “검진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어 시민들의 건강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지엔티파마,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연구 본격화

    ㈜지엔티파마,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연구 본격화

    경기도에 있는 신약 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이 심정지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임상 2상 연구가 본격화된다. 국내에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소재 지엔티파마는 심정지 발생 후 병원에 이송된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약효와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임상 2상 연구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Neu2000은 급성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표적약물(Multi-target drug)로,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방출되고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뇌 세포를 죽이게 된다. 심정지 환자 역시 발생 후 뇌에서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손상이 일어나는데, Neu2000을 투여하면 뇌손상을 줄여 뇌사 및 뇌기능 장애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한다. 현재 심정지 환자 치료는 저체온 지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다. Neu2000은 지난해 6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연구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고 국내외에서 진행 중이며 이번에 심정지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2상을 통해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과 저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심정지 환자가 자가순환재개(ROSC) 후 4시간 이내에 Neu2000를 정맥투여 했을 때 뇌손상 바이오마커, 뇌 MRI 및 행동 지수 등을 분석해 약효를 검증한다. 연구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최진호 교수이며 6개 대학병원에서 연구를 한다.미국과 중국에서 진행된 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에서 Neu2000은 심정지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흥분성 독성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등 탁월한 뇌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Neu2000은 막혔던 혈관이 재순환되면서 발생하는 뇌손상을 방지하도록 도안된 최초의 다중표적약물로 심정지 후에 환자의 뇌손상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 수술을 받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연구는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6개 대학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의 30여개 대학병원에서는 6시간 이내의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여명이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분의 기적’… 당신도 해낼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는 26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가족 또는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기회다.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도 맞추고 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도 심장모양의 하트를 누르면 소리가 나는 ‘압박 라이트’로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영아 및 소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체험을 할 수 있다. 관악구는 지역 내 보건지소에서도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상설교육장에는 1급 응급구조사가 상주하며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 기도폐쇄 처치법 등을 가르쳐 준다. 교육용 마네킹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 위주의 체험식 교육으로 지금까지 7000여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만 1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찰 10대 청년들에 후추 스프레이 뿌린 이유?

    경찰 10대 청년들에 후추 스프레이 뿌린 이유?

    미국 10대들의 힘겨운 고교 생활?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형사 사법 프로그램(Criminal Justice Program)을 체험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에 초빙된 경찰관이 벽 쪽에 학생들을 세워 놓고 범죄자 제압용 후추 스프레이를 얼굴에 살포한다.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맞은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괴성을 지른다. 영상을 소개한 이는 “아들의 학교에서는 2년에 한 번씩 범죄 과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학생들은 후추 농도가 약한 것과 센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들은 센 것을 선택했다. 이 영상이 그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형사 사법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들에게 응급처치 및 심폐 소생술 등의 교육을 실시하며 이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범죄학 관련 대학에 진학하거나 지역 보안관이나 경찰, 군대로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News&Politics&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경력 50회 넘는 베테랑 12명 기록 관리하며 자원봉사 나서 “참가자들 오버페이스 예방…힘들면 천천히 편하게 뛰세요”“풍선을 따라 달리면 기록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출발하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은 1시간4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시간30분까지 목표 시간대가 적힌 풍선을 달고 뛰는 ‘달림이’들을 만난다. 페이스메이커(pace maker)는 원래 엘리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선두그룹 형성을 촉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마스터스들이 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 페이스메이커는 오버페이스 예방에 목적을 둔다. 2010년 출범해 전국 300여 회원을 보유한 ´독도사랑 페이스팀´이 나선다. 연간 50여개 대회에서 참가비를 면제받고 별도의 보수 없이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로 뛰는데 칩을 달고 뛰니 자신의 기록 관리에도 좋다. 박종태(46) 수도권 팀장 등 경력 50회를 웃도는 12명이 여섯 목표 시간대별로 2명씩 풍선을 달고 뛴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2시간1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박 팀장은 “군 부대장들이 목표를 내걸고 휴가나 포상을 약속해 더러 오버페이스를 한다. 이들을 말리자면 힘들긴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5㎞마다 마련될 급수대에서 적게라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게 좋다. 컵을 잡으면 먼저 한쪽을 찌그러뜨려 속도를 늦추면서도 마실 수 있게 하되 호흡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숙이고, 보폭은 짧게, 무릎은 약간 구부린 자세로, 팔은 전후로 힘차게 흔들며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올리면 편하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리막을 달릴 땐 “몸의 무게중심이 빨리 앞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무릎의 충격을 적게 하기 위해 굽혀진 상태로 발을 디뎌 오르막에서 떨어진 기록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빠른 1시간4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이용철(62)씨는 15년 전 작성한 최고기록(1시간22분)을 떠올리며 몇 초였는지 가물가물하다고 했다. 대회가 없는 날에도 5㎞를 뛴다는 그는 “㎞당 4분40초의 속도로 일정하게 달려야 하는데 가끔 나이 든 분들이 오버페이스를 하다 탈진하기도 해 응급조치를 취한 뒤 목표 시간에 맞추자면 힘들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도 레이스패트롤이 12명 배치돼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지만 그들이 당도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달리는 이에게도 “정 힘들면 천천히 걸어도 된다고 당부한다”고 했다. 기록보다 건강을 돌보는 게 주된 목적임을 늘 새기자는 주문이다. 여성, 초보자들의 눈에 자주 띄게 될 2시간30분대의 송재섭(56)씨는 “몇 년 전 레이스패트롤로 뛸 때 10명 정도를 보살피느라 결국 규정시간을 넘겨 트럭에 태워져 실격당했다“며 웃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500㎜쯤 마시고 출발 직전 소변을 보는 게 좋다”며 “주최 측이 제공하는 스트레칭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하고 100m 거리를 두 차례 전력질주해 충분히 몸을 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스 운영에 대해선 “초반 천천히 속도를 끌어올리고 반환점을 돈 뒤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해 호흡이나 무릎, 발목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천천히 스퍼트로 끌어올리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행정] 평생 가는 6세 안전습관 몸으로 배우는 양천 교육

    [현장 행정] 평생 가는 6세 안전습관 몸으로 배우는 양천 교육

    15일 서울 양천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 20명이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찾았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급상황 대처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일일 안전교사로 참가했다.심폐소생술 교육부터 2시간 진행됐다. 아이들은 심폐소생술 교육 인형 ‘애니’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애니는 심폐소생술의 압박 깊이와 속도의 적정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인형이다. 김 구청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돌며 세심하게 살폈다. “더 세게, 더 깊이!” 쉼 없이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심폐소생술 학습이 끝나자 화재소화 체험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5명씩 한 조를 이뤄 가상 화재 장면을 보고 소화기로 불을 끄는 체험을 했다. 한 아이는 “그동안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보기만 했지 사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며 “안전핀을 뽑고 불을 끄는 법을 알게 돼 실제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양천구가 어린이 안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응급상황 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부터 화재, 가스, 교통사고 등 위험상황 대처 능력까지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안전전문가로 길러내는 것이다.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은 만 6세 이상 어린이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자 지난해 개관했다. 심폐소생술, 화재소화체험, 연기피난체험, 완강기체험, 가스·전기안전체험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교육을 받는다. 평일에는 하루 3차례 수업한다.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안전체험교육을 받는다. 교통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을 배우는 학습장도 있다. 2006년 5월 개장한 갈산 근린공원 내 ‘어린이 교통공원’이다. 매년 2500여 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다. 실내교육관에는 영상교육실과 전시·체험교육실이, 실외교육장에는 교통안전체험장과 자전거안전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교통표지판, 횡단보도, 터널, 교차로 등이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조성돼 교육 효과가 크다. 자전거, 지하철, 버스를 탈 때 주의할 점도 배운다. 매주 평일 하루 4차례 수업한다. 김 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몸에 익힌 안전습관이야말로 날로 늘어나는 위험 상황에서 아이들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남시, 30개 초등학교 찾아가 어린이 안전 체험캠프

    성남시, 30개 초등학교 찾아가 어린이 안전 체험캠프

     경기 성남시는 지역 초등학교 30곳(1~6학년 19873명)을 찾아가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9개교 6971에게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학교와 학부모의 요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안전체험은 화재, 지진, 교통안전, 수상안전, 응급처치,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직업안전 등 8개 분야 중에서 각 학교가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이뤄진다. 학교별 선택에 따라 지진체험 특수 차량, 교통안전 체험 차량이 동원되고, 재난상황을 가정한 체험 캠프가 강당과 운동장 등에 마련된다. 전교생이 학급별로 이동하며 지진 발생시 대처 훈련, 화재 시 미로 탈출, 소화기 분사, 구명조끼 착용,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등 재난 상황 때 행동 요령을 직접 배우게 된다. 이번 안전체험 캠프 프로그램은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시 정보] 식사후 1시간씩 4시간 ‘식터디’… 司試·법원行試 둘 다 붙었다

    [공시 정보] 식사후 1시간씩 4시간 ‘식터디’… 司試·법원行試 둘 다 붙었다

    1963년부터 54년간 시행된 사법시험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올 제59회 사법시험은 1차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222명 가운데 첫번째 2차 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생 2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1~24일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지난해 22명만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50명이다. 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되며 최종 관문인 3차 면접 시험은 11월 1~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10일 확정·발표된다. 서울신문은 한 달 정도 남은 마지막 사법시험 2차를 앞두고 지난 3월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지난해 합격자 2명으로부터 합격비결, 수험생활 등을 들어봤다.# 지방대생들이여, 나를 보고 용기 가져라 “‘지방대생이니까 난 안 될 것이다’며 지레 짐작하는 후배들의 생각이 저를 보며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년이 넘는 수험기간 끝에 고시 2관왕을 이룬 권병철(31)씨는 14일 이렇게 밝혔다. 영남대 법학부를 졸업한 권씨는 지난해 치른 사법고시와 법원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그는 군대를 졸업한 2010년 5월,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권씨는 “중·고등학교 때 반에서 늘 20등 정도를 하다가 지방 대학에 진학했다”며 “공직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9급 검찰직 공무원시험을 칠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 권씨의 목표가 바뀐 데에는 20년지기 친구의 영향이 컸다. 그는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에 다니던 친구가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해 고민하다가 고시에 도전하게 됐다”며 “친구는 2년 전 재경직 사무관으로 입직했는데 앞으로 함께 공직의 길을 걷게 돼 기쁘다”고 했다. ” 권씨는 지난 6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차 시험 재시를 낙방한 2014년 여름을 꼽았다. 그는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2차 준비를 하던 서울에서 방을 빼 대구 집으로 내려갔는데, 부모님에게 암이 발병한 사실을 알게 돼 힘들었다”고 했다. 금전적인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그는 “함께 사는 고모와 누나의 지원 덕분에 버텼다”며 “4년 만에 그만두기엔 아쉬워 2015년 1월부터 다시 1차를 준비해 시험을 쳤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받았고, 이듬해 2차에서 합격했다”고 했다. 법원행정고시도 2015년까지 연달아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으나, 2016년 응시 직렬을 사무직에서 등기직으로 바꾸면서 합격했다. 권씨는 “사무직 커트라인이 워낙 높은 터라, 해마다 아까운 점수 차로 떨어졌는데 직렬을 바꾸자 2개월 간격으로 치러진 1, 2차 시험에 붙었다. 권씨에게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은 헌법·행정법이다. 그는 “암기가 필요 없는 법 과목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이 두 과목은 매일 스터디에서 암기장을 만들어 외운 것이 주효했다”며 “전략으로 내세울 만한 과목은 하루도 빠짐없이 봐야 한다”고 했다. 민법·상법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을 덜 쏟은 과목이다. 권씨는 “다른 수험생들도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방어만 하자’는 생각이 강했다”며 “최대한 하루에 7개 과목 모두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자신만의 합격 비결이 일명 ‘식터디’(식사 후 스터디)라고 답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밥을 먹은 후 등 혼자서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1시간씩 총 하루 4시간 스터디를 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다”며 “또 2015년부터는 하루 20~30분씩 관악청소년회관에서 달리는 운동을 했더니 집중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시험 관련 팁으로 권씨는 “변호사 시험, 검찰 승진 시험이나 각종 고시의 행정법·형사소송법 기출문제에 나온 특이 판례가 사법시험에 변형 출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원행정고시의 경우 학설보다는 개수형 판례 조문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고 귀띔했다. 권씨는 2년간의 사법연수 기간을 마치면 2019년 법원공무원교육원에 입소하게 된다. 법관·변호사와 법원공무원의 길 사이에 놓인 그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실무수습(시보)을 하면서 적성을 더 알아보고 결정할 계획”이라며 “어느 길을 선택하게 되든지 전문성을 키워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버지(고 제정구 의원) 뜻처럼 사회에 쓸모있게 올해 3월 사법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나이는 33세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사법시험 합격 연령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인데, 지난해 합격자인 제아름(40·여)씨는 다른 연수원생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을 지녔다. “‘우리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평생 제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제씨는 15일 사법연수원 인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른네살에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빈민 운동가 출신으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제정구(1944~1999)씨다. 제씨는 “이화여대 법학부 재학 시절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마음속 깊이 의지하고 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막막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그는 학교를 관두고 미술 공부를 하러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지만 공부를 마치지 못한 채 방황했다. 국회 비서관, 게스트하우스 사업 등 다양한 일을 거치면서 사법시험을 보겠다고 결심하게 된 시기는 2011년 34살 때였다. 제씨는 “처음엔 도서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 버티려는 연습을 했다”며 “초반에 흥미를 느낀 민법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 반면, 무슨 말인 지 이해조차 되지 않던 형법은 틀이 잡혀갈수록 점수가 높게 나온 과목”이라고 말했다. 늦깎이 공부의 장점도 있었다. 제씨는 “아무래도 무슨 내용이든 이해가 좀더 잘되고, 공부하면서 단 한번도 ‘놀고 싶다’, ‘쉬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이전에는 뭘 해야 할 지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수험기간엔 ‘합격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절실한 목표가 있어 좋았다”고 했다. 물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2014년 처음 1차 시험에 합격했는데 같은 해와 이듬해 2차 시험에 모두 떨어졌을 땐 놔버리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당시는 물론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제씨는 어머니의 말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씨는 “2016년 1차 시험 합격 후 2차 시험을 준비한 기간이 짧아 시험 당일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부담을 느꼈는데, ‘괜찮다. 떨어져도 된다. 넌 다른 것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어머니 말씀에 부담감을 털고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자신만의 공부 전략으로 제씨는 “주간에는 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행정법·상법을 혼자 공부하면서 동시에 1차 시험 과목과 겹치는 기본 3법은 매일 저녁 2시간씩 스터디를 했다”며 “기본 3법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본 게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차 시험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기본 3법 스터디 때 2시간씩 실제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고, 이전에는 과목별 사례집을 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형사소송법은 목차 구성을 익힌 게 주효했다는 것이 제씨의 조언이다. 제씨는 또 “중요 최신 판례에 대해 법대 교수, 일선 검사들이 쓴 판례 평석을 찾아본 것 또한 도움이 됐다”며 “자기 전 시간에 읽어 뒀다가 다음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다시 읽고, 독서실에 가 표시를 해 놓는 방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제씨는 대형 로펌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했다.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살 때 적지 않은 차별을 경험하면서 국내 이주노동자, 국제 결혼 이민 여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집이 시흥이라 자주 접하면서도 거리감이 있었는데, 법을 통해 이런 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죽었다 되살아난 80대 치매 노인, 가족 알아볼 정도로 건강 회복?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이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되살아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12일 부천의 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 A(82)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심정지에 의한 사망판정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A씨의 심장이 멈추자 긴급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지만, 호흡과 맥박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 측은 A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공식적인 사망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A씨 가족들은 사망판정 후 1시간 정도 지나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시신을 안치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마지막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몸 위에 덮인 천이 미세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숨을 쉬는 A씨를 발견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옮겼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후 식사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고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사망판정을 받고도 다시 숨을 쉰 건 의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치매도 앓고 있었는데 다시 깨어난 이후 가족들을 알아볼 정도로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의사들도 처음 겪는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수도권 3등 하고 강남서도 외면당한 보수 본당

    보수 진영은 이번 대선의 득표 상황을 보면서 생각할 게 많다. 예견된 결말이었지만 이쯤이면 ‘참패’ 수준이다. 자유한국당은 막판까지 이렇다 할 대선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지리멸렬했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자면 2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것도 놀랍다는 목소리도 있다. 보수 본당을 자임하는 한국당의 패배는 산술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다. 내용을 따져 보자면 등골에 식은땀이 나야 할 판이다. 전통 보수의 상징 표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마저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크게 밀렸다. 접전을 한 것도 아니고 송파구에서는 무려 8만표나 뒤졌다. 17·18대 대선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이어 압승한 곳들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를 봐도 성적표는 참담하다. 지지층에 오죽 큰 실망을 안겼으면 2등도 못 하고 간신히 3등인지, 그 패인을 뼈 아프게 돌아보고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국당은 민심을 헤아리지 않은 독선으로 스스로 궤멸을 불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경북에서조차 몰표 현상이 사라진 것은 물리칠 수 없는 증거다. 보수라는 우산만 쓰고 있으면 어떤 무참한 행태를 보여도 콘크리트 지지를 보장받는다는 오만 자체가 오산이었다. 9년의 집권 기간에 아집의 정치는 보수의 건전성과 참가치를 크게 훼손했다. 만회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친박계의 교만이 국민 실망의 골만 더 깊이 팠다. 4?13 총선 참패로 이어진, 상식과 동떨어진 막장 공천, 어떤 위기 상황에도 반성하지 않는 청맹과니 정치가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불렀다. 대선 이틀 전 징계 중인 핵심 친박 세력을 도로 끌어안았을 때 한국당은 소생의 싹눈마저 제 손으로 자른 셈이다. 탄핵 반대 민심 20%만 해바라기하는 속칭 ‘영남 자민련’으로는 미래가 없다. 균형 정치의 수레를 굴리려면 보수의 바퀴도 진보의 그것만큼 튼실해야 한다. 보수가 맥을 못 추는 정치 현실은 국민이나 역사 발전 어디에도 해롭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보수를 갈망하는 염원은 바른정당의 ‘작지만, 의미 있는’ 선전에서 읽혔다.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로 한국당으로 이탈한 북새통에도 유승민 후보는 완주했고, 20~30대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더 크게 얻었다. 개혁이 전제된 보수는 여전히 재건의 희망이 있다. 거꾸로 성찰하지 않는 보수는 소생의 가망이 없다.
  • 성남시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

    성남시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

    경기 성남시는 ‘16회 식품안전의 날’을 앞두고 12일 시청광장 등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열린다. 식품위생 관련 단체 대표자와 종사자,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정책 소개, 식품위생안전 유공자 표창, 식품안전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된다.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에선 이날 28개의 먹거리·건강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성남지역 파리크라상, CJ씨푸드, 동원F&B,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21곳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식품유통업체가 행사에 참여해 각 회사의 홍보 식품을 무료로 시식해 볼 수 있다. 7개 건강 체험 부스에서는 손 씻기 체험과 손바닥 세균 검사, 혈압 검사, 체성분 측정, 금연 상담, 영양 상담,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는] 심장마비 택시기사 두고 떠난 승객 처벌 못해

    지난해 8월 지방의 한 도시에서 승객 2명을 태운 택시기사가 운행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었다. 택시는 제멋대로 주행하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승객들은 한동안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래서인지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위해 119에 신고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출근 시간대라 주변에 있는 목격자들이 신고할 것으로 생각한 점도 작용했다. 택시기사는 뒤늦게 다른 사람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현행법상 승객들에게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
  •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청정’삼척의 꿈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청정’삼척의 꿈

    내년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입지 확정을 앞둔 강원 삼척시가 원전부지 해제에 도시의 명운을 걸었다.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려놨다. 석탄과 석회석 생산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한때 원전 유치에 나섰지만, 도심과 불과 10㎞ 남짓 떨어진 곳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지켜본 시민들이 원전 유치에 크게 반대하고 나선 것도 원인이다. 원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수소생산단지를 건설해 삼척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원전 건설 입지 확정 전에 정부로부터 원전 예정구역 지정 고시 해제를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에서 원전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되고,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공고까지 난 삼척 근덕면 동막·부남리 지역이 원전 예정 부지의 족쇄를 풀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거점 생산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근덕면 부남리, 동막리 마을은 수년째 붉은 흙 먼지만 날리는 땅으로 남아 있다. 2008년 소방방재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며 강원도개발공사가 공사를 시작했고, 이후 2010년 원전 부지로 재추진되며 부침을 겪다 지금은 원전 부지 해제를 바라며 황량한 사막처럼 변했다. 산허리 곳곳이 파헤쳐지고 수년째 잡풀들만 무성하다. 아름다운 동해를 지척에 둔 동막·부남리 마을에는 현재 이사도 못 간 50여 가구만이 사막 같은 곳에 섬처럼 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일찍 보상을 받고 이주한 이웃 신리마을 주민들이 부러울 뿐이다. 원전 유치 찬반으로 주민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주민들은 “해안가 마을이다 보니 바람이 자주 불어 황토먼지가 수시로 날아들고, 원전 부지 예정구역으로 고시돼 전원개발촉진법으로 묶인 뒤 건축물 신·증축은 엄두도 못 내는 등 불편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에서는 희망을 잃어가는 주민들을 언제까지 수수방관만 할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이 지역은 동막마을 일대 449필지 78만 2028㎡를 강원도개발공사가 나서 소방방재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키울 예정이었다. 2008년 소방방재사업 지정고시를 통해 본격 사업에 나섰지만 지지부진해지면서 2년 만에 원전을 유치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전을 유치하면 정부로부터 많은 지역개발비와 대체 마을 발전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색 가루 날리는 석탄과 석회석산업 주도의 도시를 깨끗한 에너지산업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도 있었다. 종합발전단지, LNG 생산기지 등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조성계획과 연계한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계획까지 마련했다. 원전 유치로 방향을 다시 잡으면서 대상 부지도 넓어졌다. 동막리, 부남리 일대 1267필지 317만 8792㎡로 면적이 정해졌다. 마침내 2010년 시에서 원전 유치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 가결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규 원전 건설부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일사천리로 원전 유치가 추진됐다. 이듬해에는 유치협의회를 통한 찬성률 96.9%의 서명부까지 만들어 청와대와 한수원, 국회 등 5개 기관에 발송하며 원전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2012년 9월 삼척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이 고시되고, 2015년 7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총 300만 규모의 원전 2기를 삼척 또는 영덕에 건설한다는 내용을 확정 공고했다. 최종 입지는 내년쯤 발전사업 허가단계에서 확정 예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원전 유치는 여기까지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원전 유치 주민투표 실시 요구를 거절했다며 시민들이 시장 주민소환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낮아 개표가 무산되는 등 갈등도 겪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재 김양호 삼척시장이 당선되면서 원전 건설 백지화의 시동이 걸렸다. 김 시장은 원전 백지화를 위해 찬반 주민투표에 부쳐 유치반대(85%)의 결론을 내리고 지금까지 원전 부지 해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전 건설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를 만들고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동막, 부남지역과 인접해 지난해 동해~남삼척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포항에서 고성을 잇는 동해북부선 철길과 태백~삼척을 잇는 복선 철길도 구체화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더해 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는 연구단지와 기자재 생산단지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바닷가에 있고 맑은 날이 많은 장점을 살려 태양광, 파도, 지열, 해양열에너지 산업과 연구 거점지역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이다. 신재생에너지 테마관광과 홍보관도 만들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도 얻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인근에는 청정 바다와 동굴, 산이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LNG를 활용한 수소산업 육성도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마무리 단계가 한창인 제4 LNG생산기지 건설 산업과 연계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삼척 호산항을 통해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LNG를 이용하면 미래 산업인 수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NG를 통한 수소생산 실증플랜트가 구축되면 석유화학공업과 자동차부품, 반도체산업, 의료산업 등 수소 관련 기업과 연관 산업 육성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빌리지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원혁 삼척시 미래전략계장은 “최근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토지 매수를 요청하는 등 원전 예정 부지를 족쇄에서 풀어 신재생 등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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