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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가 숨진 지 3일 만에 동거녀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이영학의 과거 행적 등을 집중 조명했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학이 아내가 숨진 9월 6일, 단골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의 이발을 담당했던 미용실 직원은 “이영학이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카락을 잘라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사망 3일 후인 지난달 9일 성인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시신을 직접 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평소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내가 추락하던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달랐다. 119에 신고한 것은 지나가던 행인이었고 이영학과 딸은 3분이 지난 후 내려왔다.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엄마를 슬쩍 본 후 집으로 들어간다. 3분이 지날 무렵 집에서 가져온 휴대전화를 아빠에게 건넸다. 그때부터 이영학은 아내가 심폐소생술 중임에도 생사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딸은 심폐소생술 중인 엄마를 두고 집으로 들어간 뒤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영학은 최씨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하는 것도 쳐다보지 않고 계속 휴대전화만 쳐다봤다. 당시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가족인지 몰랐다”, “울고불고 그런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영학의 아내 최씨는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망우동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균 만 65세 실버세대, SK나이츠 홈 경기 도우미로

    평균 만 65세 실버세대, SK나이츠 홈 경기 도우미로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한 농구 코트에 실버 세대가 안내자로 나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가 지난 14일 개막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는 SK나이츠 홈 경기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입장권 검수 및 좌석 안내 도우미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송파시니어클럽’을 통해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만 60~70세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실버 챌린저 1기를 모집했다. 은퇴 전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이들이 약 4-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실버 챌린저 1기 10명은 남성 6명, 여성 4명으로 이뤄졌다. 평균 나이는 만 65.4세. 과거 직장인, 교사, 자영업자 등으로 왕성하게 활약했던 이들이었다. SK텔레콤은 “관객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상냥하고 친근하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밝혔다.25년간 가구점을 운영하다 은퇴한 피재진(63)씨는 “최종 선발된 뒤 개인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며 “응급상황 등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처해 경기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22년 동안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유후자(여?60)씨는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찾아 관공서 등에서 꾸준히 일해왔지만 정적인 업무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다”며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일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피닉스 선스 등이 홈 경기장에서 지역사회 실버 세대에게 입장권 검수나 좌석 안내 등 자원봉사 기회를 주고 있는 데 착안했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의 박준태 매니저는 “지역사회와 스포츠 산업에 기여하는 동시에 실버 세대의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는 이번 시즌 SK나이츠의 정규리그 홈 27경기에서 활동하게 되며 하루 5시간 근무하고 6만원을 받는다. 27경기를 모두 근무하면 162만원을 받게 된다. 모자, 사인볼, 점퍼 등 구단 기념품 및 물품, 모든 경기에 4명의 무료 입장권, 근무 시 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잠사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현실에서..역대급 ‘더블키스’

    당잠사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현실에서..역대급 ‘더블키스’

    ‘당잠사’ 이종석♥배수지가 마음고생 끝에 달콤한 더블키스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인연은 꿈에서 서로를 보며 시작됐고, 이종석이 자신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전하는 꿈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13년 전 마음 속에 담아둔 흉터를 서로 어루만지며 쏟아지는 빗속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꿈속에서의 모습과 현실의 모습이 교차돼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두 배로 안겼고, 닐슨 수도권 기준 10.3%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19-20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가 13년 전에 만난 적이 있음을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재찬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던 범인은 유만호(전국환 분)였다. 만호는 자신의 딸이 도학영(백성현 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믿고 있었던 상황이다. 또한 그는 고소대리인인 이유범(이상엽 분)이 준 재찬과 한우탁(정해인 분), 우탁과 학영의 친분이 드러난 사진을 보고 친분으로 학영을 풀어줬다고 믿고 재찬 뿐만 아니라 우탁과 학영까지 위협한 것이다. 재찬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심폐소생을 하던 중 심정지가 되는 상황까지 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재찬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 홍주의 꿈을 믿지 않고 모진 말을 했던 과거를 후회했고, ‘안 되겠다. 난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라는 결심과 함께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홍주는 재찬의 수술실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 앞에서는 “나 못 바꿨어. 아니 바꿨는데 더 나빠졌어. 재찬씨 잘못되면 어떡해?”라며 두려운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며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문선은 오열하다 결국 기절해버린 딸 홍주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시간이 흘러 재찬의 총상사건을 맡은 신희민(고성희 분)은 유범과 우탁을 검찰로 소환해 대질조사를 했다. 유범은 우탁과 학영이 재찬에게 청탁을 했을 것이라며 의심했고, 우탁은 재찬이 자신의 말을 딱 잘랐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유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찬이 사건을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사가 (조작)하자고 하지 왜 못해”라고 말하며 본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지켜보던 형사3부 사람들까지 가려져있던 유범의 민낯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유범과 절친했던 최담동(김원해 분)은 “나도 같이 방조한 건 없나 무서워졌어요”라며 유범에게서 등을 돌렸다. 재찬이 테러를 당한 다음날 홍주는 문선에게서 재찬이 준비했던 반지를 전달받았고, 반지케이스에서 자신이 13년 전 어린 재찬에게 적어줬던 메모를 발견했다. 그 길로 홍주는 재찬이 있는 중환자실로 가 서로의 과거 인연을 확인하며 애틋한 재회를 했다. 재찬이 깨어난 후 홍주는 병문안을 갔는데 “화가 나면 사람 죽여도 돼?”라고 말하는 재찬의 말을 듣고 아버지를 죽인 탈영병의 형과 어린 재찬을 밉다고 죽일 뻔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녀는 자신에게 큰 흉터였던 과거에 고민하다 기억 못하는 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런 홍주의 거짓말은 얼마 안가 재찬의 중환자실에 떨어져있던 귀걸이가 발견되면서 들통났다. 이에 홍주는 자신이 13년 전에 재찬이 탈영병의 형을 구하러 갔을 때 너무 미워서 두 사람 모두 구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했음을 털어놨고, “13년 전 당신은 나한테 상처고 흉터예요. 미안해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재찬은 임종을 앞둔 만호를 찾아가 요목조목 따지러 갔지만 “그 자리를 분노로 채웠더니 결국 후회가 흉터처럼 남더라고요”라는 홍주의 말을 떠올리고 마음을 바꿨다. 그는 만호에게 사건을 조사하면서 용의자였던 학영을 포함한 모두가 딸을 칭찬했고, 누군가의 원한을 살 사람이 아니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만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재찬은 만호를 이해하면서 자신 역시 홍주와 같았음을 깨닫고 홍주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홍주는 꿈에서 비를 맞고 헤매는 재찬을 보고 그를 찾아왔다. 홍주는 자신이 꿈에서 본 재찬의 진심을 말했다. 재찬은 자신 역시 탈영병의 형을 구하지 말까 고민을 했었고 자신에게도 그 순간이 흉터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신들은 결국 서로를 살리는 선택을 했음을 말하며 서로의 흉터를 어루만졌다. 홍주는 재찬에게 키스로 자신의 답을 전했고,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두 사람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 남홍주”, “반갑다. 정재찬”이라고 서로에게 말하며 돌고 돌아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재찬과 홍주가 13년 만에 서로의 깊은 흉터를 지우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두 사람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19회 9.6%, 20회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는 11월 1일 밤 10시 21-2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에 쓰러진 50대 혼신 다해 살리놓고 조용히 사라진 ‘천사’

    길에 쓰러진 50대 혼신 다해 살리놓고 조용히 사라진 ‘천사’

    “사람이 쓰러졌어요. 빨리 와 주세요” 지난 24일 오후 4시 19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마트 뒷골목에 한 여성이 쓰러져있다는 다급한 시민의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신고를 받은 두암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인 신고 접수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A(58·여)씨가 장바구니를 옆에 놓은 채 길거리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호흡과 맥박이 멈추고 쓰러져 있는 A씨 위에서는 40∼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다급한 구급대원들이 A씨를 응급처치하며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이 이 신원미상의 여성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부정맥 지병이 있는 A씨는 사건 당일 병원에서 신장 투석을 받은 후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다 쓰러졌다.26일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안정됐다. A씨는 자신의 생명을 살려준 이름과 얼굴을 알수 없는 익명의 행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암119안전센터 측은 A씨가 쓰러진 초기에 흉부압박을 시행한 시민의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살린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찾아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의 증언으로는 40∼50대가량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흰 바탕에 검은색 ‘땡땡이’ 무늬가 있는 상의를 입고 있었다. 강혜원 두암119안전센터장은 “익명의 시민이 소중한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하트세어버’ 선정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을 꼭 찾아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 학생 3000명 ‘드롭 더 비트’

    서울 중랑구는 오는 28일 용마폭포공원에서 지역 내 4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중랑구 학생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중랑구가 후원하고 중화중학교가 주최하는 축제는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그동안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무대다. 축제는 초·중·고등학교 체험마당과 공연마당으로 이뤄진다. 용마폭포공원 6곳에 마련된 체험마당에서는 에코백 만들기, 발광다이오드(LED) 바람개비 만들기, 비즈공예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찰 장비와 소방 장비를 체험하고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코너도 있다. 학교별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먹거리마당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용마폭포공원 메인 무대에서는 사전 공연으로 면북초등학교 사물놀이와 중화중학교 태권도 시범에 이어, 중화중학교 댄스팀과 상봉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본 공연에서는 9개 고등학교 10개 팀이 참여해 댄스, 힙합, 밴드 등 공연을 선보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랑구 학생축제’는 관심 있는 주민 모두 참여할 수 있다.(02)2094-1922.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존엄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존엄사/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7월 말 만 한 살도 안 된 영국 아기 찰리 가드의 죽음이 전 세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생후 2주 만에 지구상에 16명뿐인 희귀병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 진단을 받았다. 런던의 아동전문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았지만 뇌손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자 병원 측은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다. 부모는 미국으로 데려가 실험적 치료를 받겠다며 이를 거부했고, 병원은 소송을 제기했다.부모의 간절한 호소에도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4월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 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는 이유였다. 여론은 들끓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치료 중단을 반대했다. 하지만 대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마저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내리고, 미국 의료진도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소견을 내자 찰리의 부모는 결국 연명치료를 포기했다. 찰리는 병원에서 요양시설로 옮겨진 다음날 짧디짧은 생을 마쳤다. 이런 모든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존엄사와 연명치료, 생명 윤리 등을 둘러싼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국내에서 존엄사 논의를 불러일으킨 대표적 사례는 ‘보라매병원 사건’과 ‘김 할머니 사건’이다. 보라매병원 사건은 1997년 술에 취해 넘어져 머리를 다친 남편이 인공호흡기로 연명하면서 간병과 치료비 부담이 힘들어진 아내가 병원에 퇴원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자 의료진이 사망에 따른 법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고 퇴원시켰다가 대법원에서 살인방조죄로 처벌받은 사건이다. 2008년 발생한 김 할머니 사건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조직검사를 받다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 할머니의 가족이 평소 할머니의 뜻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고 병원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대법원은 최초로 존엄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정부가 어제부터 임종을 앞둔 환자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웰다잉법’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발효되는 웰다잉법은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가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네 가지의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죽음은 대부분 예고 없이 닥친다. 마지막 순간, 어떻게 임종을 맞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다중이용시설 39곳 ‘실전 같은 재난 훈련’

    다중이용시설 39곳 ‘실전 같은 재난 훈련’

    서울 강서구가 각종 재난 상황에서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고 생활 속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 강서구는 “화재 대피, 응급 구조 등 구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실전형 재난대응훈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육군 제5531부대 등 9개 유관기관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함께한다.훈련 첫날인 30일엔 강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대응 통합훈련을 한다. 상황관리총괄반 등 구청 13개 실무반과 유관기관이 모여 자체 설정한 위급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협업과 효율적인 조치 사항을 논의한다. 31일엔 민관이 함께 다중이용시설 화재 대응 토론훈련을, 1일엔 지진 대비 민방위 대피훈련을, 2일엔 김포공항 롯데몰 대형 화재 현장 대응 훈련을 한다. 3일엔 심폐소생술 등 구민 참여 훈련과 가을철 대형 산불 대비 훈련,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안전캠페인 등을 한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에는 현재 39곳의 민간 다중이용시설이 있는데,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훈련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 2월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간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교사·학생이 만든 4분의 기적, 심장마비 급우 살렸다

    부산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체육 시간에 심장마비로 쓰러진 학생을 ‘골든타임 4분’ 지키기 합동작전을 벌여 살려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해강고 운동장에서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던 3학년 박모(18) 군이 갑자기 바닥에 ‘퍽’하고 쓰러졌다. 이때부터 심장마비 환자에게 필요한 ‘골든타임 4분’을 지키기 위한 초비상 사태의 긴박한 상황이 시작됐다.현장에서 수업지도를 하던 담당 체육 교사가 박 군에게 급히 달려가 의식 여부를 살폈다.박 군이 숨을 쉬지 않고 의식이 없자 그는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했다.체육 교사는 가슴 압박 등 심폐소생 응급조치를 하며 주위에 있던 학생들에게 119신고와 함께 보건교사를 불러오도록 지시했다.운동장에서 박 군과 함께 체육수업을 하던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보건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보건교사는 숨을 헐떡이며 급히 운동장으로 달려나갔다. 환자 상태를 확인해 보니 이전에도 쓰러진 적이 있던 학생임을 알고 그는 순간적으로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보건교사는 체육 교사에게 가슴 압박을 계속할 것을 부탁하고 자동제세동기를 가지러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 사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체육담당 교사는 쓰러진 박 군에게 인공호홉과 가슴압박을 계속했다. 그로부터 1분 뒤 도착한 보건교사가 자동제세동기로 가슴에 충격을 주자 박 군은 의식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그러던 차에 119구급대가 운동장에 도착했다.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박 군은 혈압과 맥박,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현재 박 군은 병원에서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전민경 보건교사는 “4분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려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움직여 줬다”며 “무엇보다 최초 목격자 선생님이 매뉴얼에 따라 초기 대응을 잘 했기 때문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인간답게… 오늘부터 ‘임종 모습’ 달라진다

    인간답게… 오늘부터 ‘임종 모습’ 달라진다

    내년 ‘웰다잉법’전 석달 시범사업 의식 없을 땐 가족 2인 이상 진술임종을 앞둔 환자가 스스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연명의료 시범사업’이 23일 시행된다. 의학적 치료로도 사망이 불가피할 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존엄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2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앞서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작성·등록과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및 이행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시행한다. 사전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상담 후 작성할 수 있고, 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임종 과정 환자가 작성할 수 있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는 연명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다. 연명치료란 심폐소생술이나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을 말한다. 임종 과정이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해 사망이 임박한 상태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치료와 치료 중단에 대한 모든 행위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원칙에서 비롯됐다. 연명의료를 중단하기 위해선 우선 환자 본인의 분명한 의사가 있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면 된다. 그러나 환자의 의식이 없고 환자가 연명의료계획서 등을 미리 작성하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연명치료에 대한 의사를 환자 가족 2인 이상이 동일하게 진술하면 연명의료를 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다. 만약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환자의 의사도 확인되지 않았고, 의사표현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단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기 전인 만큼 환자 가족 전원 합의를 통해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것은 시범사업에서 제외했다. 시범사업 기간 중 작성한 의향서와 계획서는 내년 2월 열리는 연명의료계획서 등록시스템에 정식 등록돼 법적으로 유효한 서류로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설립추진단(02-778-759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길섶에서] 5분의 기적/최광숙 논설위원

    얼마 전 광화문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 자원봉사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양손을 깍지 끼어 손바닥에 힘을 주어 인형의 가슴 한가운데를 세게 압박하라고 했다.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가슴속 5~6㎝까지 힘차게 쉬지 않고 빠르게 누르라고 했다. 총 30회 실시하라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숨도 차고 구부린 무릎, 손바닥도 아팠다. 최근 한 음악회에서 연주하던 피아니스트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공연을 보러 왔던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의 릴레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신의 심장이 갑자기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거리, 지하철 등에서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일을 보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싶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장소의 눈에 띄는 장소에 반드시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하도록 해야 한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을 입는다. 골든타임 5분의 기적을 만드는 주인공이 돼 보지 않겠는가. bori@seoul.co.kr
  • 경찰서 유치장서 30대 숨져

    20일 오전 11시쯤 전북 남원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치인 김모(3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지난 6월 15일 구속 수감된 김씨가 이날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유치인이 아무리 깨워도 자고 있던 김씨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입감 이후 가슴과 치아 통증 등을 이유로 5차례 병원을 찾았고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다. 이날 오전에도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 원인을 병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북, 민·관·군 합동 재난 대비 훈련

    성북, 민·관·군 합동 재난 대비 훈련

    서울 성북구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2017년 재난·재해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4일 개운산 운동장에서 진행된 종합훈련에는 성북구자율방재단, 성북소방서, 220연대 등 500여명이 모였다.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 진압, 완강기 시범, 인명 구조, 심폐소생술 훈련 등이 진행됐으며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대비해 제설작업 훈련도 진행됐다. 자율방재단원들은 사람의 몸과 비슷한 마네킹을 두고 심폐소생술을 직접 선보였다. 성북구 관계자는 “2013년 개최된 이래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훈련은 구청, 자율방재단, 소방서, 220연대 등이 참여하면서 명실공히 민·관·군이 함께하는 재난·재해 대비 종합훈련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성북동 김종례 단원 등 6명은 자율방재단 역량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성북구청장 훈격으로 유공 자율방재단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훈련은 안전한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훈련을 통해 마을 안전을 책임지는 자율방재단의 역량 강화는 물론 민·관·군 협력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해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페르셀라 구단은 15일 리그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한 후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뒤 숨졌다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스트 자바 섬의 라몽간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으며 심장마비 증세가 동반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 시간 만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돼 페르셀라가 세멘 파당을 2-0으로 제압했다. 페르셀라 구단은 수천명의 팬들이 페르셀라에서만 리그 500경기 이상 출전한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구단의 인스타그램에는 “꾸준한 헌신에 감사한다” “페르셀라와 라몽간,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에 선사한 열정에 감사한다”는 추모사가 게재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소재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몇 달 전 그를 만났다는 안토니 서튼은 “고인은 연고 팀을 사랑했고 연고지를 끔찍히 사랑했다. 은퇴한 뒤에도 이 클럽의 골키퍼 코치로 일하고싶어했다. 어떤 일에도 잡음을 낸 적이 없었다. 자기 할일을 사랑했지만 늘 소리 안나게 하는 훌륭한 선수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광장] ‘랑랑랑’ 강북 역사문화 한눈에 보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랑랑랑’ 강북 역사문화 한눈에 보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스탬프 다 받아왔는데요, 음식값 할인 되나요.”“네, 10% 할인됩니다.”지난 8월 스탬프 투어 ‘너랑나랑우리랑’(일명 랑랑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서울 강북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랑랑랑은 국립 4·19묘지, 근현대사기념관 등 강북구의 대표명소들을 엮어 만든 북한산 둘레길 산책로다. 주요 지점 4곳의 스탬프를 찍어 행사 동참업소에 보여주면 음식값을 5~15% 할인해준다. 시민들은 소나무가 우거진 북한산 자락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대한민국의 유수한 역사문화를 마주하고 맛있는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 랑랑랑 투어는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하나의 코스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순국선열 묘역, 3.1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불의에 항거한 민주주의 성지 국립 4·19민주묘지 등 격동기 대한민국의 유산이 강북구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지만 시민들은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해왔다. 구는 최근 산책로 조성에 이어 곳곳에 역사해설사를 배치해 시민들에게 유산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 투어코스 주변 음식점 30여곳도 구의 뜻에 동참했다. 이렇게 스탬프 힐링 투어 랑랑랑이 완성됐다. 산책로 코스 시작점은 국립4·19민주묘지다. 스탬프용지에 확인도장을 찍는 첫 번째 장소로 1960년 4·19혁명 희생 영령들의 넋이 서려있는 곳이다. 지난해 광화문 촛불에 이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화의 결실이 4·19혁명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생각에 더 없이 숙연해진다. 두 번째 장소는 지난해 5월에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이다.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선생 등 16위의 애국순국선열묘역 주변과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 위쪽에 위치해 있어 선열들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다. 우이동 소나무 쉼터는 세번째 장소로 강북구 응급의료 교육장과 연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비가 마련돼 있다. 3·1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을 지나면 스탬프 투어 마지막 장소인 우이동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스마트 헬스존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혈압, 혈당, 체성분검사 등 건강체크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결실을 이뤄 곳곳에 산재해 있던 유수한 역사문화유산들이 관광코스라는 특별한 콘텐츠로 완성됐다. 근현대 역사와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조성된 것이다. 온 국민이 우리고장에 잠들어 있는 애국순국선열들의 업적과 역사적 가치를 랑랑랑 투어를 통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뒤에도 태연하게 통화 계속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뒤에도 태연하게 통화 계속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지난달 아내 투신 직후 태연하게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11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CCTV영상에서 이영학씨는 아내 최모씨가 자택에서 투신했을 당시 태연하게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에도 울지 않고 구급차에 타지 않았다. 이씨의 딸도 마찬가지였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은 아내 최씨의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이씨 부녀는 침착하게 이를 지켜보며 휴대전화를 주고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여러 주민들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 사고를 보는 듯 태연스럽게 행동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현장서 전화만…당시 CCTV 영상보니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현장서 전화만…당시 CCTV 영상보니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이씨의 아내 최모씨가 투신한 직후 이씨가 구급차에 동승하지도 않고 현장에서 어딘가로 전화만 걸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1일 연합뉴스 TV는 이씨의 아내가 투신했을 당시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한밤 중에 어두운 거리를 걷던 주민들이 인근 건물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발견하고 놀라 황급히 현장을 벗어난다. 잠시 뒤에 행인들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비슷한 시각 이씨 부녀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는 아내 최씨를 흔들어 깨우려는 듯 싶더니, 잠시 뒤부터는 딸과 휴대전화를 주고 받으며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이씨는 약간 놀란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울부짖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방대원들이 4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다 최씨를 싣고 병원으로 가는데도, 이씨는 구급차에 동승하지 않고 현장에 남아 어딘가로 전화만 걸었다. 동네 주민은 “(이씨와 딸이) 뭐 다른 사람 사고난 것처럼 쳐다보고 있더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최씨 투신 당시 이상했던 정황이 또 있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최씨의) 쫄티 옷이 이렇게 일부 벗겨져 있었다는 게 그게 의심이 가는 거에요. 그 쫄티 옷이 아무리 거기서 떨어져도 벗겨질 수 없는 거에요. 남편이 내려가서 옷을 내렸다고”라고 연합뉴스 TV를 통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근길 심장마비로 떠난 조진호 부산 감독

    출근길 심장마비로 떠난 조진호 부산 감독

    유망한 지도자로 알려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이 10일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등졌다. 44세.구단 관계자는 “조 감독이 개인 숙소를 나섰다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장마비.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상주 상무에서 자리를 옮길 때부터 심장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올 시즌 경남 FC(승점 70)에 이어 2위(승점 61)를 달리며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에 대한 희망을 키우던 상황이었다. 오는 25일에는 클래식 수원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어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재는 팀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조 감독은 지난 8일 경남과의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책임진다. 분패했지만 앞으로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며 플레이오프에 임할 경우의 각오를 전했는데 마지막 인터뷰가 되고 말았다. 고인의 부음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 중이던 클래식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가 끝나 가는 시점에 전해졌다. 2000년 부천 SK에서 선후배로 호흡했던 조성환 제주 감독은 “이게 무슨 소리냐”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침통해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다른 감독은 몰라도 조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말 쾌활했다”며 그의 죽음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최강희 전북 감독도 “정말 밝은 사람인데 안으로는 많은 것을 쌓아 두고 살지 않았나 싶다. 어떤 식으로라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발인은 12일. 유족으로는 부인과 중학생 딸,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장마비 별세’ 조진호 감독 마지막 SNS 글 보니

    ‘심장마비 별세’ 조진호 감독 마지막 SNS 글 보니

    10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하면서 그가 이틀 전 남긴 SNS 글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조 감독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하기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 결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재정비 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진호 감독 올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3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 후 조 감독이 올린 글이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통한 내년 시즌 클래식 진출 의지가 담겨 있어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조 감독이 남긴 마지막 글에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감독님 편히 쉬십시오”라며 조 감독을 애도하는 팬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조 감독님이 개인 숙소에서 출근길에 쓰러지신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진호 감독의 지인이 구단에 연락했고 위치를 파악해 응급 후송했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조진호 감독은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결국 오전 11시 38분경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샘근무 후 비번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50대 가장 구해

    밤샘근무 후 비번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50대 가장 구해

    추석 연휴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소방관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도로에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9일 전남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김경남(31) 소방교는 8일 오후 5시 35분쯤 순천시 대룡동 도로 위에 쓰러진 김모(51)씨를 발견했다. 김 소방교는 이날 오전까지 밤샘근무를 하고 퇴근해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던 중이었다.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귀가 중이이던 김 소방교는 김씨에게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쓰러진 김씨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평소 건강 이상징후를 감지하지 못했고, 급성심근경색 증상에서 회복한 뒤 특별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다. 보성소방서 관계자는 “김 소방교의 빠른 조처로 50대 가장의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2010년 11월 임용돼 여수·고흥소방서를 거쳐 보성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이 자신들의 과실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강제퇴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A(당시 31세)씨는 2010년 2월 출산을 위해 충북대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뒤 다음날 유도분만을 통해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은 잠시였다. 출산 후 지혈이 되지 않아 치료를 받던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계속된 치료로 출혈은 멈췄으나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A씨는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연명 치료를 받게 됐다. 이에 A씨 가족은 충북대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충북대병원은 법원의 판결대로 A씨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얼마 뒤 충북대병원은 A씨 측에 의료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실상 강제퇴원 요구였다. 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로 영양식과 재활치료에 필요한 근이완제 투여 등 보전적 치료에 그치고 있어 굳이 상급종합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고,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적합하다는 게 이유였다. A씨 측이 반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자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3월 A씨의 퇴거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의료계약 해지 통보 이후 발생한 진료비 1900여만원의 지급도 요구했다.1년 반에 가까운 법정 다툼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A씨측 편이었다. 청주지법 민사6단독 김병식 부장판사는 원고인 충북대병원의 패소 판결과 함께 소송비용 전액 부담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의료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으로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충북대병원의 표준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일반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이유는 정당한 의료계약의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병원 측의 진료비 청구에 대해서도 “의사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탓에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신체의 손상을 입었고, 그로 인한 후유증 치유나 악화 방지 치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병원은 환자에게 어떠한 수술비와 치료비 지급도 청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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