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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공급 기지 조성

    부산시는 기장군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 생산· 공급·충전 시설을 갖춘 복합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소규모 분산형 수소 추출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도심지 또는 수소 수요지 인근에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해 충전 접근성을 높이게된다.기장군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들어서는 수소추출시설에는 국비 48억8천만원,시비 40억8천만원,민자 6억원 등이 투입된다. 하루 45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1.28t 용량으로 건설되며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는 별도로 차고지에 6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공급·충전 시설을 갖춘 수소복합스테이션을 구축해 수소 자립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복합스테이션 구축이 되면 2022년까지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30대 이상 수소버스를 배정하고 여유분은 부산권 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으로 수소 자립화를 이루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염으로 입원한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의 청원

    “장염으로 입원한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의 청원

    아버지 “철저한 수사 요구” 청원 장염 증상으로 입원한 후 숨진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사망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청와대 청원을 제기했다. 8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의료사고를 수사하는 전담부서를 별도로 만들고 그에 관한 법도 제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8일 오후 4시 현재 67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는 자기 아들인 초등학생 A(11)군이 올해 2월 19일 인천시 서구 한 종합병원에 장염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증상이 확연히 나빠졌던 오후 5시부터 심정지가 온 6시까지 담당 소아과 의사는 오전 진료 후 퇴근했고 연락조차 안 됐다. 근무 중인 간호사들에게 여러 차례 증상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으나 별다른 처치가 없었다”며 “당시 빠른 처치가 이뤄지고 (병원을 옮기는) 전원 조치가 이뤄졌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동네소아과 의사가 (아들의) 증상이 심하니 입원 치료를 하며 다른 질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소견서를 써줬는데도 소아과 의사는 다른 질환 가능성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의료사고 혹은 의료과실에 대해 인과관계까지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국가에서는 어떠한 외압도 없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글쓴이의 아들인 A군은 장염 증상으로 인천시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글쓴이는 또 아들 장례를 치른 이후 병원을 찾아갔으나 사망원인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가 청원한 사망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의무기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A군 시신 부검 자료 분석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뢰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은행 빚만 150억” 임채무, 두리랜드 재개장한 이유

    “은행 빚만 150억” 임채무, 두리랜드 재개장한 이유

    임채무 “그저 모든 사람 즐거웠으면”입장료 대인 2만 원, 소인 2만5000원 배우 임채무(71)의 두리랜드가 3년 만에 재개장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1만㎡ 규모 놀이공원 ‘두리랜드’ 운영자 임채무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달 초에 재개장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늦춰졌죠. 전 세계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재난 상황에서, 정부가 ‘예스’할 때까지 참고 견뎠는데 힘들긴 정말 힘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앞서 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30년 이상 운영해 온 놀이동산 채무 관련 질문에 “(빚이) 어마어마하게 있다. 그건 현실적인 빚이고 진짜 빚진 건 제 팬들이나 청취자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마음의 빚을 진 거지, 돈은 또 벌면 된다”며 “180억~190억 원을 투자했다. 거의 200억 원이다. 은행에서만 140억에서 150억 원을 빌렸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연 두리랜드는 과거와 달리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나 임채무는 입장료를 받자 욕도 많이 쏟아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임채무는 왜 거액의 빚을 지면서까지 두리랜드를 놓지 못하는 것일까. 그는 “두리랜드에 오는 모든 사람이 그저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걸 돈 벌려고 하겠습니까. 돈 벌고 싶으면 안 쓰고 갖고 있는 게 낫겠죠. 하지만 내가 죽더라도 여기 오는 모든 분에게 오래 기억됐으면 해요. 그건 자긍심입니다. 또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내 표정도 좋아졌어요”라고 답한다. 임채무는 “요새는 온실 속에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두리랜드는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종일 모험을 할 수 있어요. 투명 유리로 만든 담력 증진 공간, 외줄과 암벽 타기 같은 것도 있죠. 이런 걸 하다 보면 역경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잠재력이 알게 모르게 생길 거예요”라며 운영철학을 말한다. 두리랜드 키즈카페는 온종일 프리(free)라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데 다른 데처럼 몇 시간 지났으니 나가라고 하면 야멸차지 않냐”며 “교육동에서는 안전 교육도 이뤄진다. 심폐소생술, 불 끄기 같은 교육을 가족들끼리 와서 받으면 참 좋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일흔이 넘어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게 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두리랜드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약 3000평(1만㎡)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원으로 지난 1991년 개장했지만 2006년 경영난에 시달려 3년간 문을 닫았다. 두리랜드에 따르면 전에는 무료입장이었지만, 현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인은 2만 원, 소인은 2만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 오후 4시 이후 입장 시 각각 5000원씩 할인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다의 블랙홀’ 해운대 테트라포드서 또 추락사

    ‘바다의 블랙홀’ 해운대 테트라포드서 또 추락사

    30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소방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한 A씨를 발견하고 구조물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경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원통형 기둥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표면이 둥글고 해조류 등이 붙어있어 미끄러운 데다 지지대나 손잡이가 없어 추락하면 자력으로 탈출하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바다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3년간(2016~2018) 부산지역 연안의 테트라포드 사고는 73건에 달했다. 사망자는 7명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엔티파마 뇌세포 보호신약, 복지부 신약개발 신규과제 최종 선정

    지엔티파마 뇌세포 보호신약, 복지부 신약개발 신규과제 최종 선정

    신약개발 업체 지엔티파마(주)는 심정지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뇌세포 보호 신약 ‘넬로넴다즈’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희귀질환 신약개발 임상시험 과제 선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현재 진행중인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과학기술부, 경기도, 아주대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세포 손상의 주 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표적약물이다. 심장정지가 발생하면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뇌에서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세포가 죽게된다. 심폐소생을 했더라도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뇌신경 기능 장애, 코마 등을 겪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심정지 임상2상 시험은 병원 밖에서 인공 소생에 성공해 저 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4 시간 이내에 넬로넴다즈를 정맥투여 했을때 약물의 안전성과 뇌손상 방지 약효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뇌손상 바이오마커, 뇌 MRI 영상 및 행동기능 등을 분석해 약효를 검증한다. 현재까지 54명의 환자에게 약물투여를 완료했다. 넬로넴다즈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고, 최근에 미국FDA에 희귀질환 의약품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1·2 상 완료 후에 판매가능 ▲신약승인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의약품 품목허가 신속심사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및 재정 지원 ▲세제상 혜택 등이 주어진다. 넬로넴다즈의 개발자인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가 심장마비 동물모델에서 24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뇌세포 보호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뇌병리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인 ‘악타 뉴로패쏠로지카 (Acta Neuropathologica·피인용지수 18.174)’에 발표한바 있다”면서 “임상 2상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 세계의 심정지 환자 치료제로 출시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것 ”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화마당] ‘깜깜이 유통’이 부른 위험한 선택/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깜깜이 유통’이 부른 위험한 선택/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최근 ‘교보문고 도매 진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좌담회가 열렸다. ‘출판사ㆍ도매상ㆍ지역서점’을 축으로 하는 출판 유통질서 전체를 흔들 만한 사안이라 출판인들의 관심이 무척 컸다. 교보문고의 2019년 매출액은 약 6100억원, 시장점유율 1위다. 온라인서점 1위 예스24의 매출액은 5330억원, 대형체인서점 2위 영풍문고는 1449억원, 도매업체 1위 웅진북센은 1490억원이다. 다른 업체들과 상당한 차이다. 우려부터 정리하자. 교보문고의 도매 진출은 단기적으로 웅진북센 같은 도매업체의 약화를, 장기적으로 시장 독과점 업체의 출현을 가져올 것이다. 이는 출판사엔 서적 공급률 인하 압력으로, 서점엔 도매상 몰락 이후의 경영 압박으로, 독자에겐 책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교보문고의 도매 진출이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서련은 중소서점 연합체 성격이 강하다. 도매업체가 제대로 기능을 못 하면서 도서관 납품 등에서 어려움이 생기자 언 발에 오줌을 눈 셈이다. 위협적 경쟁업체에서 도서를 공급받으면서 사실상 ‘지연된 자살’에 이르게 된 사정이 안타깝다. ‘2018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서점 숫자는 2050곳이다. 10년 전과 대비해 36.9%나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도서정가제가 강화되면서 지역서점 소생의 숨통이 열렸다. 도서관·학교 같은 공적 기관에서 지역서점 공급을 의무화하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 호흡이 힘차졌다. 개성적 큐레이션과 독자 모임에 중점을 둔 독립서점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전국 독립서점 지도를 만드는 퍼니플랜에 따르면 2019년 말 운영 중인 독립서점은 551곳이다. 신규 개점하는 서점이 매주 평균 2016년 1.6곳, 2017년 2.0곳, 2018년 2.6곳, 2019년 3.5곳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운영 사정은 녹록지 않다. 2019년 매주 독립서점 1곳이 문을 닫았다. 누적 휴폐점률도 15.2%에 이른다. 희망이 박차를 달지 못한 이유는 도서의 불안정 공급 탓이다. ‘한국 도서유통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에 따르면 동네서점은 필요한 책을 적시에, 빠르게, 적정한 가격으로 확보하기 힘들어 독자를 잃어버릴 때 가장 큰 고통을 당한다. 동네서점이 책을 공급받는 곳은 도매업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대형서점 및 온라인서점 중심의 유통질서가 강화되고 출판사ㆍ서점 간 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도매는 책을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는 등 기능부전에 빠져들었다. 2017년 송인서적 부도는 그 상징이다. 서련은 현재 중소서점이 판매할 수 없는 서적이 30%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해서 서점이 실적 출판사 8000곳과 일일이 직거래하는 것은 거래비용 때문에 불가능하다. 서련이 위협적 경쟁자인 교보문고에 적대적 협력을 요청한 이유다. 함정이 있다. 교보문고는 일반 도서 말고 납품 도서에만 관심이 있다. 염불 없이 잿밥을 먹자는 꼴이다. 그런데 기존 도매업체는 아마도 이 부문 없이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찐빵에서 앙꼬를 빼앗기는 일이니 말이다. 일부 서점과 출판사가 ‘궁극적 파멸’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련이 도매 기능을 부정하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은 현재의 도서 유통구조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증거다. 도매든 소매든 서점 위기의 본질은 도서의 실제 판매 현황을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유통’에 놓여 있다. 초연결시대에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유통은 사라진다. 저자나 출판사가 도서를 공급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서점 쪽 제안인 거점 물류센터나 공급률 일원화 역시 ‘데이터 투명성’과 함께여야 논의가 가능하다. 이것이 출판의 호미다. 편법은 가래를 불러들일 뿐이다.
  •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현직 의사로 추정되는 유튜버가 외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응급처치 끝에 사망하는 과정을 그대로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상에서는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응급실 근무를 15년 이상 해 온 응급의학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버는 지난주 ‘외상 환자의 심폐소생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후략) 등 긴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기관 삽관을 하는 등 응급처치 과정을 일부 흐림 처리를 한 것을 제외하곤 그대로 촬영, 편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심지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다른 전공의가 기관삽관에 어려움을 겪자 자신이 직접 나섰는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를 화면에 담기 위해 자기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떼어 처치 과정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려놓기도 했다. 화면 오른쪽에는 ‘어지러움·중독·요로결석’ 등 이 환자의 증상을 자막으로 공개했고, 마지막엔 붉은색 글씨로 ‘심정지’라는 자막을 띄웠다. 채널 운영자는 이 영상의 소개글에서 “이 곳의 모든 에피소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좀 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라면서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응급실 진료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러한 소개글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등 총 5개 국어로도 적어 놨다.지난 3월 28일 유튜브에 가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채널에는 문제의 외상 환자 영상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외상 환자의 사망 과정을 그대로 담은 문제의 영상이 6번째 영상이었고, 그 외에도 신체 특정 부위에 들어간 이물질을 꺼내는 응급처치 과정을 담은 영상도 있었다.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최소 800여회에서 많게는 6400여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 공분한 누리꾼들은 ‘유해한 위험 행위’를 이유로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상에서 침대 시트에 적힌 병원 이름을 포착해 이곳이 한 대학병원 응급실 같다는 추정을 내놨다. 현재 해당 영상은 물론 채널 자체가 삭제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세현 “김정은, 사회적 거리두기…곧 나타날 것”

    정세현 “김정은, 사회적 거리두기…곧 나타날 것”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촉발한 태양절 행사 불참 배경과 관련해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이며 며칠 있으면 (김 위원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한 뒤 “금수산 태양궁전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폐쇄된 공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 주석 생일을 기리는 태양절 행사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건강이상설, 사망설이 제기됐다. 정 전 장관은 “원산에 있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거기서도 할 일은 하고 있다. (27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삼지연시 일꾼에게도 격려 편지를 보내고 시리아 대통령에게도 축전을 보냈다. 며칠 있으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도 틀림없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보건의료 협력을 계기로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가 소생할 분위기다. 김 위원장에 대해 건강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에 대한 저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불안감이 합쳐져 나온 일종의 주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상공인에 희망지원금… 지역경제 숨통 틔운 중구

    소상공인에 희망지원금… 지역경제 숨통 틔운 중구

    구청 1층에 별도 센터 마련해 신청 접수 첫날 500명 찾아 4일 만에 3000건 돌파 “소상공인 하루빨리 웃을 수 있는 날 오길”“우리 시장 상가 80%가 문 닫고 놀고 있어요. 어제는 간만에 시장에 나갔더니 옆집 사장도 한 달 반 만에 가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이대로 계속 가면 우린 문 닫아야 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청 1층 희망접수센터 앞. 동평화상가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한다는 70대 점포주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는 “그래도 이렇게나마 구에서 지원을 해 준다는 소식이 들려 얼른 달려왔다”면서 “월세 낼 돈도 버거운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이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중구 희망접수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지원금 신청서류 접수가 한창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번호가 호명되는 사람만 센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외부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대기하는 인원만 족히 60명은 넘어 보였다.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던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에 터 잡은 소상공인들만 6만여명인데 접수 첫날에만 500여명이 몰렸으며 신청 4일째인 지금까지 3000여건이 접수됐다”면서 “하루에 수백 명의 소상공인이 중구청으로 몰려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중구는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 1층에 별도 공간인 희망접수센터를 마련하고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 침체된 지역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구가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지역 내 사업장이 있고 코로나19 피해를 본 영세소상공인이라면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영업한 사업체가 대상이며 연매출 1억원 미만 사업체 중 올해 3월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3월에 비해 30% 이상 하락한 업체가 해당된다. 지난해 3월 매출액이 없는 경우는 기준월이 12월로 대체된다. 중구 거주 소상공인일 경우 50만원의 긴급생계비가 추가돼 총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휴업에 동참한 다중이용시설은 휴업지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 방문접수, 상인회 단체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받고 있으며 지급은 다음달에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논의되는 영세소상공인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별도신청 절차를 없애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서 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이 시름을 덜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면서 “영세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남도, 재난안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VR체험차량 최초 운영

    경남도, 재난안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VR체험차량 최초 운영

    경남도는 4차 산업시대 흐름에 맞춰 재난상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가상현실(VR) 전용 재난안전체험차량’을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VR 재난안전체험차량’은 8.5t 트럭을 개조해 제작했다.시·공간 제약 없이 현실감 있는 재난 상황을 안전하게 체험하으로써 실제 재난 발생 때 도민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도민들은 VR을 통해 각종 사고를 체험하고 재난유형별로 안내서(매뉴얼)에 따른 안전수칙을 습득할 수 있다.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을 실제와 같이 연출해 체험자가 선택하고 제어함으로써 재난상황에 대처 방법과 순서를 익힐 수 있다. VR 콘텐츠는 아파트, 학교, 백화점 등의 장소를 가상으로 한 화재·지진대피를 비롯해 선박안전, 미세먼지, 교통안전, 지하철 화재 탈출 등 10개를 탑재하고 6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화재와 지진 분야는 아동용(학생)과 성인용(교사용)을 각각 만들어 체험 대상별로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다. 또 차량 외부에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사용 재현장치(시뮬레이터)를 설치해 VR 체험을 위해서 대기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을 체험할 수 있다. VR 전용 재난안전체험차는 경남도소방본부에서 맡아 운영한다. 학교, 유치원, 대규모 행사장 등을 찾아가 안전체험교육을 할 계획이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해·재난 상황을 몸으로 체험하고 습득함으로써 대처능력을 키우는 사전교육이 중요하다”며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안전교육을 재미있게 만든 VR 전용 재난안전체험차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흥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런던 동부 일퍼드에서 한살 여아·세살 소년 흉기 찔려 숨져

    런던 동부 일퍼드에서 한살 여아·세살 소년 흉기 찔려 숨져

    영국 런던에서 한살 된 여자아이와 세 살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런던 동부 일퍼드의 알드보로 로드 노스에서 한 남성과 두 어린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한살 소녀는 범행 현장에서 즉사했고 소년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40세 남성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세 사람 모두 흉기에 찔려 부상한 것이며 모두 아는 사람 사이였다고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살인 수사에 착수했는데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레드브리지 위원회의 자스 아스왈은 트위터에 “오늘 종전에 일퍼드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두 어린 아이들이 숨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에 오열하는 가족과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갑철 의원,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갑철 의원,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더불어민주당·부천8)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제343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외부 기관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에 필요한 전문 자격과 지식을 갖춘 사람을 대원으로 우선 임명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용소방대원의 자격을 ‘신체가 건강하고 협동정신이 강한 사람’,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등 추상적으로 명시되어 있고, 임명된 후에는 장비 조작과 화재진압 등에 관해 36시간의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용소방대원을 교육하는 소방관서에서 교육자료를 만드는 업무 부담이 발생하고, 관서별로 교육 내용이 상이하여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용소방대원 모집 신청자 중에서 심폐 소생술 교육을 이수 또는 수료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는 등 의용소방대 활동과 관련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우선적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전문성을 가진 주민들이 우수한 의용 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소방공무원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끄트머리를 희미하게 붙잡고 있는 병원은 불과 8㎞ 거리였지만 애비 어데어 라인하드(41)는 면회조차 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애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병원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 돈 어데어(76)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일이었다. 아이폰을 귀에 바짝 대고 아버지의 날숨 들숨을 들으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미하기만 했다. 돈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비는 5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36시간에 걸친 애달픈 통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해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9일 전했다. 모든 게 한마당의 악몽 같았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자 다섯 손주의 할아버지인 그는 은퇴한 변호사로 누구보다 유복했다. 바위처럼 강해 생전 앓아본 적도 없었다. 지난 연말에는 온가족이 유럽 여행을 즐겼는데 넉달 만에 하이랜드 병원에서 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말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고열과 기침을 시작하더니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애비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오빠(또는 남동생) 톰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의 무증상 감염자가 옮겼을지 모르며 증상이 비교적 미약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런데 주일 온라인 예배를 마친 뒤 병원 간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호흡기가 나빠져 힘겨워하시는데 그리 많은 시간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돈의 귀에 갖다대줬다. 아버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렇게 통화가 시작됐다. 자녀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아버지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문을 암송했다. 그렇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죄송해요” “용서할게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간간이 재채기를 하면 살아 계시다는 신호여서 마음이 놓였다. 호숫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신께서 모닥불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것이나 그때 불렀던 노랫말이 지금의 상황에 얼마나 똑떨어지는지 등등을 얘기했다. 그렇게 하니 자신의 몸이 아버지의 병상 옆에 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30분 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톰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의 캐리,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밀리를 모두 연결해 더 많은 모닥불 노래를 함께 불러드렸다.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고, 6일 의사가 회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의 폐가 완전히 손상돼 소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애비는 생전 부친의 유언을 떠올렸다. 돈은 인공호흡기도, 투석도, 심폐소생술(CPR)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얘기를 전하며 연명 치료를 포기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적이 안도하는 것 같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간호사가 굉장히 힘겨워하신다며 전화를 끊자고 했다. 형제들은 “잘 주무시고 내일 아침 뵈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7일 0시가 막 지났을 때 전화가 걸려왔는데 직감할 수 있었다. “사랑해요 아빠”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렸다. 장례식도 예전에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에서 16㎞ 떨어진 묘지에 안장했는데 9명이 참석한 것이 전부였다. 홀로 된 어머니와 2m 거리를 유지해야 해 껴안아드리지도 못했다. 애비는 일주일이 흐른 지금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는 것만 같다고 했다. 그녀의 마지막 메모다. ‘난 내 호흡 소리만큼이나 분명하게 듣고 있다. 그는 더이상 육신에 있지 않다. 그리고 나 역시, 육신에 그리 많지 않게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의료진 사망 넷 중 셋은 소수인종 출신, 정부 “조사하겠다”

    英 의료진 사망 넷 중 셋은 소수인종 출신, 정부 “조사하겠다”

    희한한 일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보체스터셔주 레디치스 알렉산드라 병원의 간호사 줄리 오마르(52)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숨짐으로써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코로나19 관련 희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NHS 종사자가 10명 희생될 때까지 모두가 소수 인종 배경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전체적으로는 적어도 14명이 소수 인종 출신으로 보인다. 영국의사협회(BMA)가 왜 이래야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BBC가 전했다. 2011년 인구 조사 결과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소수 인종 배경을 지닌 이들은 14%밖에 되지 않았는데 국립 집중치료 감사 및 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 3000여명 가운데 34%가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출신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수단 혈통으로 가족도 모두 영국에서 살고 있는 아딜 엘타야르(63)가 맨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단에서 일했으며 런던의 세인트 마리,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모두 근무했다. NHS에서 11년을 근무하다 조국으로 돌아가 장기이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2015년 영국으로 돌아와 대체 수술의로 헌신했다. 사흘 뒤 역시 수단 혈통인 암게드 엘하우라니는 더비 앤드 버튼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상담의로 일하다 레스터의 글렌필드 병원에서 숨졌다. 런던 동부 호머턴 대학병원 비뇨기과 상담의인 인도계 압둘 마부드 초더리(53) 박사는 존슨 영국 총리에게 개인보호장비(PPE)가 부족하니 지원해달라고 간청하는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지난 8일 숨을 거뒀다. 같은 날 에드먼드 아데데지(62)도 숨을 거뒀는데 윌트셔주 스윈던의 그레이트 웨스턴 병원 응급과에서 원무 일을 대체직으로 하고 있었다. 1970년대 홍콩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앨리스 킷 탁 옹(70)은 중년 때부터 NHS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두 과와 어린이 클리닉 등에서 일하다 지난 7일 스러졌다. 같은 날 레일라니 다이릿(47)은 럭비의 세인트 크로스 병원 근무 중 의심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숨졌다. 딸 마리는 천식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끝까지 이타적이어서 본인보다 다른 이의 안전을 더 염려해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됐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켰는데 응급의도 소생시키지 못했다. 런던 동부 다게넘의 발렌스 메디컬센터의 셰드 지샨 하이더(79) 박사는 전날 숨졌는데 딸 사미나는 부친이 50년 넘게 남을 돌보는 데 앞장섰다고 추모했다. 아리마 나스린(36)은 병원 청소부로 일하다 지난해에야 간호사 자격을 따 16년 동안 일했던 웨스트미들런드주 왈살 마노 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일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스트번 지구 종합병원의 약사 푸자 샤르마도 늘 웃음이 많고 주위를 밝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운명했다. 시리아에서 태어난 파예즈 아야체(76) 박사는 40년 넘게 서포크주 NHS에서 근무하고 은퇴한 뒤 지역 순회 주치의 일마저 한달 전에 그만 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전에 진료하던 환자들을 찾아 살피다 감염돼 지난 8일 사망했다고 딸 레일라가 전했다. 조국의 난민을 돕는 기금을 모금하는 데도 앞장 섰다. 카디프에 있는 웨일스 대학병원의 심장전문의 지텐드라 라소드(62)는 25년을 이 병원에서 근무하며 능력이 뛰어난 의사로 손꼽혔는데 지난 6일 집중치료 병상에서 스러져 운명했다. 타밀족 혈통의 안톤 세바스티안필라이 박사는 스리랑카 대학병원에서 의사 수업을 받고 런던 남부 킹스턴 병원에서 노인들 치료를 전담했다. 타밀족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책을 쓰기도 했다. 지난 4일 사망했는데 나이는 70대로만 알려졌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조직병리학과 명예교수 사미 쇼우샤(79)도 지난 2일 세상을 떴는데 1978년 이후 런던 해머스미스 앤드 채링 크로스 병원에 있는 영국 암연구소에서 일했다. 알파 사두(68) 박사는 40년 가까이 NHS 산하 런던의 여러 병원에서 일하다 허트퍼드셔주 웰윈에 있는 퀸빅토리아 메모리얼병원에서 파트타임 근무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달 31일 숨졌다. 아들 다니는 가족들의 권유에도 “다른 더 필요한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며 한사코 진단 받기를 거부했다면서 영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의료인들을 교육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비브 자이디(76) 박사는 47년여를 리온시에서 외과의사로 일했는데 부인과 네 자녀 모두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5일 에섹스주 사우스엔드 병원 응급실에서 생을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서 맨홀 작업 인부 3명 사망...유독가스 질식 추정

    부산서 맨홀 작업 인부 3명 사망...유독가스 질식 추정

    부산의 한 하수도공사장에서 작업하던 중국교포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깊이 4m,지름 0.8m 하수도 공사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질식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19 구조대원을 출동 시켜 맨홀 바닥에 쓰러진 이모(59),송모(62),염모(52) 씨를 40여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이던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모두 숨졌다. 119 대원이 질식사고가 난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유독가스인 황화수소,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등이 검출됐다. 가스에 질식한 작업자 3명은 모두 중국교포라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이 하수도 공사는 부산시가 발주하고 O사가 시공을 맡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 1명이 맨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 2명이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등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하수도 공사장서 작업’ 근로자 3명, 가스 질식으로 숨져

    ‘부산 하수도 공사장서 작업’ 근로자 3명, 가스 질식으로 숨져

    부산의 한 하수도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교포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9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깊이 4m, 지름 0.8m 하수도 공사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질식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19 구조대원을 출동 시켜 맨홀 바닥에 쓰러진 이모(59), 송모(62), 염모(52) 씨를 40여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이던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모두 숨졌다. 질식사고가 난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유독가스인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이 검출됐다. 소방 본부는 가스에 질식한 작업자 세 명 모두 중국교포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 1명이 맨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 2명이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30분 만에 시신 옮긴 뒤 다른 중환자 눕혀 뉴욕 브루클린 병원 응급실 사망률 25% “인공호흡기·의료용품 부족… 지옥 같다” 美보건당국 “진주만, 9·11처럼 슬픈 순간” 뉴욕주 사망자수 전날 대비 첫 감소 ‘희망’“코드 99.” CNN은 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병원의 코로나19 진료현장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고 “전쟁 같다”, “지옥 같다” 등으로 표현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을 알리는 ‘코드 99’ 방송은 1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6번이나 울렸고, 이 중 4명은 사망했다. 의료진은 침대에서 30분 만에 시신을 싸 옮긴 뒤 다른 중환자를 눕혔다. 코로나19 대응병원인 이곳 응급실의 사망률은 25%에 달한다. 환자 400명 중 60%는 65세 이상이지만 3살 아이도 있다. 한 의사는 “가족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죽는 것을 목도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가장 부족한 의료물품은 인공호흡기다. 로렌조 팔라디노 박사는 “어떤 환자가 더 살릴 가치가 있는지 비교하거나,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세계대전과 비교하고, 보건당국자들이 이날 진주만 공습이나 9·11 테러를 언급한 건 과장이 아니었다.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의료물품도 크게 부족함에도 사투 중인 의료진은 실려 나가는 시신에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 미 언론들은 현장을 ‘전시 야전병원’, ‘원자로’ 등으로 묘사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시카고 의사 코리 드버그그레이브(33)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난 기본적으로 원자로 바로 옆에 서 있다”고 상시로 감염 노출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주 6일간 14시간씩 밤샘 근무하며 인공호흡기를 환자에게 삽관하는 그는 “내 손가락으로 환자의 기도문을 열 때마다 나도 옮을까 두렵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산부인과 마취과 의사인 그는 지난달 16일 이 업무에 자원했다. 그에 따르면 중환자실로 오라는 무선호출기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 마스크, 가운,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게 테이프를 칭칭 동여매면 온몸에 땀이 흥건해져 고통스럽지만 생사를 오가는 환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요청한 환자도 있었지만 응해 줄 수 없었다. 그는 “환자의 산소 수치가 계속 떨어져 시간이 없었고, 전화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되는 위험도 감수할 수 없어 그저 계속 사과만 했다”며 애통해했다. 홀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와 유족의 애끓는 사연은 요즘 미국 방송의 단골 소재가 돼 TV마다 눈물이 넘쳐흐른다. 이날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진주만과 9·11처럼 미국인에게 슬픈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사망자 수가 1·2차 세계대전에서나 봤을법하다고 말했다. 전쟁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6일 미 존스홉킨스대의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미국 확진자는 33만 7637명, 사망자는 9647명이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1이 미국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도 이탈리아(1만 5887명)와 스페인(1만 264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다만 위기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신호가 감지됐다. 5일 핫스폿인 뉴욕주에서 일일 사망자가 전날(630명)보다 40명 가까이 줄어든 594명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이지만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몇몇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의 절정’…소중하고 이색적인 봄 풍경 연출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의 절정’…소중하고 이색적인 봄 풍경 연출

    1만여명 넘게 확진자를 만들어낸 코로나19 위세도 성큼 다가오는 봄의 절정을 막아내지 못했다. 만발한 봄꽃의 매혹적인 유혹을 물리치지 못해 결국 전국은 완연한 봄기운에 흠뻑 빠졌다. 봄의 전령인 노란 개나리꽃을 시작으로 붉은 진달래와 새하얀 목련, 연분홍 벚꽃이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며 곳곳에 만연하다. 4일 코로나19를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데도 주말을 맞아 마스크를 쓴 수많은 상춘객은 화사한 봄꽃 속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양천구 안양천 제방 벚꽃, 강원도 속초 유채꽃 군락지는 몰려드는 상춘객을 막기 위해 폐쇄하거나 꽃밭을 갈아엎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자체의 절박한 심정을 알아주지 못하는 상춘객에게 보낸 최후통첩이다. 여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루가 멀게 기온도 크게 오르면 온갖 꽃망울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돼 미세먼지가 줄어들면서 요즘 부쩍 잦은 푸른 하늘은 상춘객을 당혹게 한다. 코로나19 위협에도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변 일대도 예외는 아니다.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는 최근 심은 수크렁, 창포, 부처꽃 등 다년생 야생화 8만여 그루가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있다. 두 개천이 만나는 쌍개울 일대와 산책로에 5만그루 야생화가 조성됐고, 학운교와 학운공원 일대 산책로, 석수동 연현마을 앞에는 물억새 3만 2000그루가 보식됐다. 수많은 지천이 합류하는 안양천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부근 한강으로 유유히 흘러든다. 요즘 이곳엔 수십에서 수백여마리 잉어, 숭어떼가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오르며 장관을 연출한다. 게다가 제방에는 화사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절정을 더하고 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이색적인 봄 풍경을 맞고 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데뷔 이래 1년에 한 권씩 열심히 작업해 왔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어요. 언제 털고 일어나서 작업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 상이 저한텐 심폐소생술 같습니다.” 갖은 송사에 지친 작가의 목소리에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그림책 ‘구름빵’으로 널리 알려진 백희나(49) 작가가 세계 최대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라 경쟁한 올해, 한국 작가가 처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 460만원)이다. 백 작가는 2004년 출간된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상복이 많았다. 그런 작가로서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은 의외다. 태국에 체류 중인 그를 1일 전화로 만나 소감을 물었더니 “언젠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워낙 큰 상이어서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고독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찬에 대해 백 작가는 어안이 벙벙하다. “사실은 작가들이 받을 수 있는 칭찬이나 스포트라이트는 독자들 리뷰잖아요.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줬는데 반응이 이랬다’는 피드백이 가장 큰 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이런 평을 해줬다니까 너무 이상해요.” 린드그렌의 오랜 팬이었던 백 작가는 이 상이 주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나라 세금으로 주는 상”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그는 조근조근 자신의 해석을 풀어냈다. “한국에서는 작가들 권리가 보잘것없잖아요. ‘N번방 사건’ 같은 얘기가 나올 만큼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권도 하잘것없고요. 그럴 때 받은 상이라서, 주최 측에서 의도했던 의미가 제대로 구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데뷔작 ‘구름빵’을 출간하며 출판사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가 소송을 제기한 백 작가는 1·2심 모두 패소했다.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그는 결과에 대해서 낙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우리 작가들의 가치를, 우리가 먼저 챙기지 못하는 데 대한 서글픔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수상을 계기로 적어도 놓고 있었던 펜대는 다시 쥘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자신감 추락이 가장 큰 문제여서 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듯했어요. 그런데 이 상을 받아서 마음부터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후베이성 넘어선 뉴욕주… 일부 병원 “심정지 환자에 심폐소생술 말라”

    후베이성 넘어선 뉴욕주… 일부 병원 “심정지 환자에 심폐소생술 말라”

    쿠오모 “연방, 산소호흡기 입찰경쟁 조장” 뉴욕주지사 동생인 CNN 앵커도 ‘양성’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넘어서며 ‘세계의 심장’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밀려드는 환자에 병상, 의료진, 물자 부족으로 의료 현장마다 사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에게 심폐소생술 포기를 허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일 브리핑에 나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산소호흡기 부족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마다 물량 확보를 위해 과열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연방정부가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환자는 하루 만에 약 9000명이 늘어난 7만 6049명(한국시간 1일 오후 4시 기준)이다. 중국 후베이성(6만 7801명)이 2위였고 뉴저지주(1만 8997명), 캘리포니아주(8558명), 미시간주(7615명) 등 미국 지역들이 뒤를 이었다. 뉴욕주의 사망자 수도 이날 1700명을 넘어섰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주 정부마다 산소호흡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부족 사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지원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모든 주가 산소호흡기를 구입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만든 ‘입찰 전쟁’에 뛰어드는 엽기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50개 주가 같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마치 이베이에서 경매로 산소호흡기를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방소방청(FEMA)까지 입찰 경쟁에 뛰어들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그는 “FEMA는 50개 주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뛰어들어 가격을 올렸다”며 “FEMA가 모든 물량을 구매한 뒤 필요에 따라 각 주에 할당해야지, 왜 연방정부와 FEMA가 각 주와 구매 경쟁을 벌이게 만드느냐”고 따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중국에서 개당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에 산소호흡기 1만 7000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연방정부가 산소호흡기 비축분 1만개 중 일부를 미시간주 등에 보낼 것이라며 “뉴욕주는 아주 잘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 지역엔 조금 보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에서도 맨해튼이 위치한 뉴욕시는 확진환자가 3만 8000여명으로 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트럭까지 끌어다 시신을 보관해야 할 지경에 이르자 시내 일부 병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비공식적으로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의 남동생이자 CNN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도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괜찮다”며 자신이 맡은 생방송 프로그램 ‘쿠오모 프라임타임’은 집에서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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