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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비상경제회의, 통 큰 미국식 해법에서 출구 찾아야

    코로나19로 경제가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로 나타나자 정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연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다.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리던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돼 비상경제회의 안건을 사전조율하고 결정된 대책의 세부적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동됐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가 12년 만에 재가동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비상경제회의가 단순 의결기구가 아니라,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올린 안건을 구체화하는 등의 쌍방향 소통을 이뤄 내야 한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을 끊임없이 설명하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처럼 말이다. 미 행정부는 1조 달러(약 12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유층을 제외한 국민에게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주는 안도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 한다. 2주 내에 지불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업어음(CP)까지 사들이는 기구를 설치해 산업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준이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전제로 발동되는 특별권한에 근거를 뒀다. 미국의 전격적 결정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은 참으로 소극적이고 느리다. 정부는 어제 항공기 착륙료 최대 20% 감면, 노선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관객들의 관람료 1인당 8000원 지원, 코트라를 통한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긴급대행 신속 추진 등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한 11조 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해 ‘소비상품권’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연 1.5%)을 10조원 이상 공급한다. 그러나 전례 없는 위기라고 의식하면서도 대책은 경제활성화 수준이니, 코스피가 어제 1600마저 붕괴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전염병은 경제주체들의 활동이 극단적으로 줄어야 확산이 진정된다. 따라서 경제의 극단적 위축이 불가피하다. 극단적 위축에 따른 대책도 극단적으로 파격적이어야 한다. 정부는 서울시와 전주시 등에서 ‘재난기본소득’ 개념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주는 현금지원을 확산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흑자도산 공포에 떠는 기업들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또 정부는 국회가 빠른 시일 내 2차 추경안을 심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美 실업률 20%대 급등 우려… 트럼프 ‘1조 달러 보따리’ 푼다

    美 실업률 20%대 급등 우려… 트럼프 ‘1조 달러 보따리’ 푼다

    미국이 17일(현지시간) 국민 1인당 1000달러(약 124만원)를 주는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등 통화정책을 모두 포함한 ‘코로나19 종합처방전’을 내놓았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 패닉과 실물경기 침체를 동반하는 복합 위기임을 감안해 1조 달러(약 1240조원)에 이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슈퍼부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 브리핑에서 8500억 달러 상당의 지원책을 고민하냐는 질문에 “크게 간다”는 말을 반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오후 의회에서 취재진에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재정정책은 향후 2주 내 국민 1인당 1000달러 지급, 세금 감면, 소상공인 지원책, 항공·호텔 등 피해 심각 산업 지원책 등 크게 4가지다. 블룸버그통신은 당국의 부양책 총액이 85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백악관 대변인은 보건부, 보훈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에 458억 달러(약 57조 6000억원)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외 1000억 달러를 들여 유급 병가를 보장하고 무료검사를 시행하는 내용의 대응법안이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이날 연준도 2008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해 CP 매입에 나서겠다며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3개월짜리 달러표시 CP를 내년 3월 17일까지 매입하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포함된다. 최근 연이어 발표한 제로금리, 양적완화, 금융시장 지원에 이어 위기 기업에 긴급 유동성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금융위기 때 내놓았던 4종 세트를 모두 부활시켰다. 본래 연준은 위기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비상시에는 특별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종합대응책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은 므누신 장관이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만나 ‘정부 개입이 없다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실업률이 20%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미국 내 50개주 모든 곳에서 총 6000명에 육박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날 대책에 대해 미 당국이 이전에 내놓았던 것들과 비교해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뉴욕증시도 5~6%대로 오르며 화답했다. 유럽 각국도 통 큰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3300억 파운드(약 496조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5%에 이른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에 모기지(담보대출) 3개월 상환을 유예하고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펍, 식당, 영화관 등 여가 및 접대 업종 기업의 사업세를 1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태가 심각한 스페인도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GDP의 20%에 달하는 2000억 유로(약 274조원)를 투입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스웨덴 정부도 각각 3000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과 양적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최대 3000억 유로(약 411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밝히고, 기업의 세금·사회보장 기여금 납부를 연기하고 융자 상환도 늦출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반면 지금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라는 암울한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책을 모두 쏟아붓지 말고 더 큰 위기를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다. 18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3년 4개월여 만에 1만 7000선이 무너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지 못했다. 30달러 선이 무너진 원유 가격의 하락도 여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회 연기뿐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 참여해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계 등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물론 노동현안을 놓고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청와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비상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도 “노조가 집회를 자제하고 임단협을 조정하는 것은 평소라면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에서 연대의 정신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해법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엇갈렸다. 김명환 위원장은 “생계비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상이 있다. 셧다운 상태의 노동자”라며 “부가 집중된 재벌과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이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민주노총은 1인당 100만원의 ‘재난생계소득’ 지급을 주장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과거와 다르려면) 재난 시 사회공동체가 나를 방치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개인에게 현금을 주기보다 경제 주체의 소비를 유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인세 인하 검토’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금 경색을 느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스피드를 건너뛰는 파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지방세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있는데 이런 위기에선 미뤄 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매출이 60∼90%가 줄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하며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2추경’과 지자체·노동계가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회 연기뿐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 참여해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계 등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물론 노동현안을 놓고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청와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비상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도 “노조가 집회를 자제하고 임단협을 조정하는 것은 평소라면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에서 연대의 정신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해법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엇갈렸다. 김명환 위원장은 “생계비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상이 있다. 셧다운 상태의 노동자”라며 “부가 집중된 재벌과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이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민주노총은 1인당 100만원의 ‘재난생계소득’ 지급을 주장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과거와 다르려면) 재난 시 사회공동체가 나를 방치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개인에게 현금을 주기보다 경제 주체의 소비를 유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인세 인하 검토’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금 경색을 느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스피드를 건너뛰는 파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지방세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있는데 이런 위기에선 미뤄 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매출이 60∼90%가 줄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하며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2추경’과 지자체·노동계가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트럼프, 브리핑서 여러차례 “크게 가겠다” 강조므누신 재무장관 “1조 달러, 테이블에 올려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1조 달러(한화 1240조원) 규모의 대형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재기’ 등으로 드러난 미국인들의 공포심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뉴욕 증시도 17일(현지시간) 급반등으로 화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5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 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 달러, 현금지급에 2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건 현금지급 방안이다. 얼마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000달러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부유층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 소득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TF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크게 가겠다”고 반복했다. 자신이 추진해온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여러 달이 걸리는 문제라면서 “그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을 하고 싶다”고 언급, 현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의회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행정부와 지원법안 마련에 협력하고 나서 민주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또다른 법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때까지 (워싱턴DC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별도로 표결할 예정이며 부양책과 합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원법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유급병가 보장과 무료검사 시행이 핵심인데 이 정도로는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6일엔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긴 부진의 터널을 넘어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만 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무려 3000포인트에 달했던 전날의 낙폭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업시수 때문에… 교사도, 고3도, 학부모도 속탄다

    수업시수 때문에… 교사도, 고3도, 학부모도 속탄다

    전교조 “가이드라인 등 후속조치 내놔야” 이달 휴원 학원 위한 특례대출 상품 출시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되자 학교 현장마다 비상이다. 학사일정 조정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교육부가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했지만 학교에서는 “어느 과목의 시수를 어디까지 감축할 수 있을지”를 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대입 일정 역시 변경 가능성만 열려 있어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시수를 수업일수(10일)에 비례해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시수 조정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시간을 줄이면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의 시수를 우선 감축하는 게 현실적이지만, 각종 법령에 의해 창체 시간에 소화하도록 규정된 안전, 학교폭력 등 ‘범교과’ 수업이 있어 단축에도 한계가 있다. 교육부는 이들 수업을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온라인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각종 법령에 의해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범교과 교육 시간이 창체 시간 대비 15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과중하다는 게 문제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구체적인 시기와 시수까지 명시한 규정만 완화해도 학교 현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중간고사를 예년처럼 치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 탓에 쉽지 않다는 점도 학교로서는 난제다. 교원단체들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운영과 대입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수업시수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대입 일정과 수능 시험 범위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고 학교 현장과 수험생, 학부모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문을 닫고 학원은 문을 여는 모순 역시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 5231곳의 휴원율은 23.8%로 지난주 금요일인 13일(42.1%)에 비해 18.3% 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가인 대치동과 목동을 포함한 강남·서초구(16.95%)와 강서·양천구(21.76%)는 학원 5곳 중 4곳 이상이 문을 열었다. 종로학원과 이투스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과 재수학원들은 3월 둘째~셋째주 에 이미 문을 연 상태다. 경영난을 호소하는 학원과 학습 공백을 우려한 학부모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교육부는 휴원으로 인한 학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학원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대출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휴업 기간만큼의 손실액 중 절반을 지원해 달라”며 손실액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출 상품만으로는 학원의 자발적인 휴원을 유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학 연기에도 문 여는 학원들…정부 “대책 강구할 것” 압박

    개학 연기에도 문 여는 학원들…정부 “대책 강구할 것” 압박

    학원가 “더는 문 닫고 있을 수 없다” 움직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교 개학 연기 기간이 총 5주로 늘어나면서 그동안 학교에 발맞춰 휴원했던 학원들이 “더는 문 닫고 있을 수 없다”며 개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휴원을 권고하면서 학원들이 따르지 않으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압박했다. 17일 학원가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 교과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들 상당수가 이번주에 개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지난 12일 42.1%였지만 16일 23.8%로 나흘 만에 18.3% 포인트 감소했다. 총 2만 5000여곳 중에 문을 열고 수업을 진행한 학원이 지난주까지는 1만 4000여곳(개원율 약 58%)이었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1만 9000여곳(개원율 약 76%)으로 늘어난 것이다. 4600여곳이 다시 문을 열었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 밀집 지역인 강남·서초구의 학원 휴원율은 16.95%에 그쳤다. 메가스터디학원·종로학원·청솔학원 등 대형학원 상당수도 전날 개강한 것으로 전해졌다.학원 휴원율 하락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개학 연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원도 협조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하고 그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육부가 국세청·경찰·소방 등과 함께 대형학원 위주로 현장 점검에 나서 휴원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학원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휴원을 권고해 이미 3주 동안 휴원했는데 별다른 재정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아 더는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휴원하는 영세 학원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초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원들은 방역 비용이나 강사 인건비 등을 직접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어서 휴원을 계속할 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학생이 끊길 우려가 별로 없는 지역의 유명 학원들은 개원과 동시에 학기 초 개념 정리 또는 심화 학습 특강까지 열면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 “학원도 학교처럼 의무적으로 휴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개학 연기 기간에 맞춤형 지도로 학습 공백을 메워주겠다’는 개인·그룹 과외나 소규모 공부방도 빠르게 늘고 있어 방역망 사각지대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원가에서 방역 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현장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북도, 자체 특별자금 1조원 소상공인에 융자 지원

    경북도, 자체 특별자금 1조원 소상공인에 융자 지원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자체 예산과 기금으로 마련한 특별자금 1조원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추경과는 별개다. 먼저 소상공인 육성 자금 한도와 신용 등급을 확대해 특별자금 1조원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융자 지원한다. 도는 평균 3000만원씩 지원하면 소상공인 3만 3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도 대주기로 했다. 카드 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상공인 업체에 카드 수수료 0.8%를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사업 분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촉도 한다.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액을 3000억원에서 5400억원 규모로 늘리고 할인율도 현재 5∼8%에서 10%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우수제품에 온라인 마케팅을 해주고 장보기와 배송 서비스 대행,택배비 지원 등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TV 홈쇼핑 입점을 지원하거나 전통시장 탐방 행사,방송과 연계한 스타 상점도 만들기 등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우선 자체 예산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이나 앞으로 정부가 추경을 확정하면 관련 사업이나 지원 규모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북도 소상공인 특례보증 2주 이내로 단축

    한달 가까이 걸리던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 기간이 2주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전북도는 17일 신종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 달 걸리던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해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특례보증 업무를 9개 시중 은행에 위탁했다. 특례보증도 영업 1년 미만, 저신용자, 5000만원 초과자를 제외하고는 현장실사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특례보증의 경우 2650억원에 1∼1.5% 금리를 적용한다. 도는 제1차 추경액 4278억원 가운데 소상공인 공공요금, 근로자 일자리 안정자금, 착한 임대인 무이자 보증, 근로자 사회보험료, 여행관광업 지원 등을 4월부터 집행하기 위해 행정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특례보증 처리 속도를 높여 자금을 적시에 지원하고 추경 집행 절차를 간소화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등이 최대한 빨리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하루 70건 미만이던 소상공인 보증 문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700건을 넘어 현재 1만여건의 상담이 이뤄진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제 대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내놓을 경제 분야 대책의 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세계의 방역 전선에 비상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길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 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는 그야말로 복합위기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은 훨씬 크고 장기화할 수 있다.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정했다. “비상경제 회의 곧 가동”…특단 대책 집행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상 경제회의 가동 방침을 밝혔다. 특히 “비상경제 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 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대책, 경기보강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현장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높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스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외환시장 불안…유동성 공급 우선” 이어서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흐름 언급하며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북·전남, 소상공인 경영 안정 특별지원책 마련

    전남북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43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 점포 11만 7000개 중 매출이 떨어진 6만여개에 공공요금 60만원과 카드수수료 50만원 등 110만원의 경영유지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점포에는 임대료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착한 건물주에게도 최대 5000만원 무이자 특례보증과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국세로 감면해 준다. 심각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도자금 1250억원과 국비 등 265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례보증사업도 추진한다. 대출금리는 0.8%다. 고용 위축 및 불안 해소를 위해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1인당 100만원, 인건비 1인당 28만원, 휴직수당은 최대 90%까지 지원해 위기상황 속에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을 현재의 2배 수준인 80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리고 할인율도 10%로 확대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업계는 58억원을 투입해 마케팅과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설시장 점포 임대료 감면 추진 후 시군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를 비롯한 나주, 광양, 곡성, 고흥, 보성, 영암 등 7개 시군에서 39개 공설시장에 대한 임대료를 50%에서 100% 감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시, 코로나 피해 특별자금 신설…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임대료 납입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정책자금 마련 등 ‘2020년 중소기업 자금지원계획’을 변경,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설자금인 코로나19 피해 소기업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은 2억원 이상 규모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4억원까지,은행 개별금리를 따르되 시가 이차보전율 2.5%를 지원한다. 신용등급이 좋은 기업은 0%대 금리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 지원 제외대상인 교육서비스업,병·의원,건설업 등 일부 업종도 한시적으로 허용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 임대료 납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특화자금인 소상공인 임대료 특별자금 500억원은 1억원 한도로 시가 지원하는 이차보전율 1.7%를 차감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중소기업 시설자금 100억원의 금리 2.7%를 1.9%로,창업특례자금 20억원의 금리를 2.3%에서 1.5%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자금별 접수기관은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다. 추가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미 코로나19 발생 초기,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과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자금 1,000억을 선제적으로 편성했다.지난달 말에는 저신용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인 부산 ‘모두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자금지원계획 변경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능동적 후속 조치로 부산시의 촘촘한 금융안전망 구축 의지를 담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금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서 필요한 곳에 충분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신협중앙회, 관세청, 영화진흥위원회, 특허청

    ■ 신협중앙회 ◇ 중앙본부 부문장 △ 신협행복나눔부문장 김성주 △ 자금운용부문장 최길용 ◇ 중앙본부 부서장 △ 총무본부장 박병춘 △ 경영지원본부장 김일환 △ 디지털금융본부장 정인철 △ 사회적금융실장 김도원 △ 사회공헌실장 이경범 △ 지역금융본부장 추창호 △ IT기획관리본부장 정찬희 △ IT개발본부장 유영일 △연수원장 안용환 △ 비서실장 배원호 △ 감독본부장 서근철 △ 금융소비자보호실장 박용남 △ 자금기획본부장 이성영 △ 신용관리본부장 김남식 △ 유가증권운용본부장 오동규 △ 투자금융1본부장 박유현 △ 투자금융2본부장 김수철 △ 여신투자심사실장 최상문 △ 공제지원서비스본부장 김택형 △ 리스크관리실장 오윤록 △ 정책공보단장 손석영 ◇ 지역본부장(지부장)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이동엽 △ 인천경기지역본부장 이성만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고광득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손재완 △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문규 △ 충북지부장 정경철 △ 전북지부장 김영하 △ 강원지부장 하동수 △ 제주지부장 허영진 ◇ 교수 및 연구위원 △ 신협 연수원 교수 홍원표 목성태 이상윤 최동철 우영선 △ 신협 연구소 연구위원 임태규 ◇ 중앙본부 팀(반)장 △ 기획조정본부 기획조정팀장 조용록 △ 법규제도팀장 김용모 △ 총무본부 구매제휴팀장 하현욱 △ 세무회계팀장 이진흥 △ 홍보실 홍보기획팀장 유정근 △ 미디어홍보팀장 임인수 △ 경영지원본부 여신제도팀장 정관석 △ 여신관리팀장 민경대 △ 디지털금융본부 디지털금융팀장 김종수 △ 수신지원팀장 석창근 △ 전자금융지원팀장 김호겸 △ 사회적금융실 사회적경제기획반장 안승용 △ 지역금융본부 소상공인지원팀장 손석조 △ 지역특화팀장 정진목 △ IT기획관리본부 품질관리팀장 허동욱 △ 인프라운영팀장 신준호 △ IT개발본부 서비스지원팀장 이종갑 △ 중앙회개발팀장 장승익 △ 조합개발팀장 오경환 △ 채널개발팀장 이일수 △ 공제개발팀장 김훈석 △ 연수원 교수부장 윤충길 △ 교육지원팀장 강성무 △ 관리팀장 박진열 △ 고객지원팀 고객지원센터팀장 김규호 △ 정보보호부문 개인신용정보팀장 박진구 △ 감독본부 감독기획팀장 정경환 △ 재심반장 신용규 △ 검사본부 검사팀장 정재용 △ 자금기획본부 자금기획팀장 이순관 △ 투자전략팀장 허영규 △ 투자관리팀장 김종극 △ 신용관리본부 신용관리팀장 조영희 △ 결제사업팀장 허영윤 △ 실적상품팀장 장택봉 △ 유가증권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 조용식 △ 주식운용팀 팀장 김준석 △ 구조화증권팀장 정초경 △ 투자금융1본부 부동산금융1팀장 엄진철 △ 기업인프라금융1팀장 김규석 △ 글로벌금융1팀장 한상대 △ 연계대출팀장 황기호 △ 여신투자심사실 여신투자심사팀장 장익수 △ 조합여신평가지원반장 한상원 △ 공제지원서비스본부 영업지원팀장 김영수 △ 생명공제인수팀장 신현희 △ 손해공제인수팀장 손예화 △ 계약유지서비스팀장 윤병채 △ 손해공제보상반장 현승탁 △ 리스크관리실 리스크관리팀장 강혁진 △ 여신감리반장 이재석 △ 조합리스크관리지원반장 최종필 ◇ 지역본부 팀장 전보 △ 서울지역본부 감독팀장 박영재 △ 부산경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진삼수 △ 감독팀장 김양우 △ 조직관리지원반장 오창익 △ 인천경기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한주택 △ 감독팀장 김종범 △ 조직관리지원반장 윤정희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박정희 △ 감독팀장 김봉기 △대전충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최범렬 △ 감독팀장 이상진 △ 광주전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강연수 △ 감독팀장 장남진 ■ 관세청 △ 관세청 차장 이찬기 △ 관세청 인천세관장 김윤식 ■ 영화진흥위원회 ◇ 본부장 △ 기획운영본부장 최원규 △ 지원사업본부장 주성충 △ 정책사업본부장 김현수 ◇ 실장 △ 소통협력실장 태은정 ◇ 팀장 [기획운영본부] △ 기획예산팀장 김영구 △ 성과혁신팀장 박영지 △ 인사총무팀장 이대희 △ 재무회계팀장 구본석 △ 촬영소건립TF팀장 유승완 [지원사업본부] △ 창작지원팀장 장광수 △ 독립·예술영화팀장 이선진 △ 국제교류팀장 김경만 △ 기술지원팀장 윤정환 [정책사업본부] △ 정책연구팀 도동준 △ 온라인정보화팀 최지원 △ 영화문화팀 이용선 [한국영화아카데미] △ 팀장 김홍천 [공정환경조성센터] △ 팀장 최경진 △ 블랙리스트후속조치TF팀장 김태형 [감사팀] △ 감사팀장 전윤형 ■ 특허청 ◇ 부이사관 전보 △ 정보고객정책과장 마정윤 △ 전기심사과장 임영희 △ 심판정책과장 전현진 △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인식 △ 특허심판원 심판관 조영길 ◇ 과장급 전보 △ 아이디어거래담당관 김기룡 △ 정보시스템과장 박재일 △ 상표심사정책과장 박주연 △ 기계전자상표심사팀장 이승관 △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김용웅 △ 스마트제조심사팀장 좌승관 △ 일반기계심사과장 임호순 △ 특허심판원 심판관 이경열 △ 특허심판원 심판관 제갈현 ◇ 과장급 승진 △ 등록과장 한상규 △ 특허심판원 심판관 김미순 최진호 정호근 김곤희 문선흡 허영한 남인호
  • [사설] 전세계 증시 대폭락, 금융시장 안정화하고 실물경제 지원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후로 국내외 증시가 대폭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어제 3일 연속 폭락하며 1780선마저 붕괴됐다. 개장 직후 대폭락한 코스피지수는 1700선이 붕괴돼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9.11테러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일본 주식시장도 6% 폭락했다. 앞서 미국 다우지수는 9.99% 하락했고, 영국은 10.87%, 독일은 12.24% 폭락해 ‘팬데믹 폭락’을 전세계가 경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팬데믹 공포증’에 따른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 와중에 국내 금융시장이 받은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었다. 홍 부총리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국민연금 5000억원이 투입됐듯이 연기금도 국내 주식시장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날 모든 상장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6개월 금지하고, 상장기업들의 자사수 매입 규정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불안심리에 대응해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의 긴급자금대출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지역신용보증기관과 8개 은행이 협력하도록해 자금지원 속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만큼 경제수장들은 이날 논의·결정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행은 다음주 중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처럼 빅컷(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하길 기대한다. 현재 국내외 증시 대폭락은 공포에 따른 과잉반응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실물경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으니 앞으로 추세적 하락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증시 침체의 충격이 실물경제로 빠르게 이전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생산과 수출활동 조력, 금리인하, 내수 활성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전세계의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확산되고 무역장벽도 높아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무역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받게 될 충격은 말할 나위도 없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다시 1.0%로 두 차례 낮췄다. 정부는 한국경제의 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자영업 지원이나 내수 진작책 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부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상 향후 경제적 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개연성이 높은만큼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하길 기대한다.
  • 정 총리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소상공인 지원금 신속집행”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 중구의 대구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자금 신청·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매출 감소와 자금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지원 신청이 크게 늘어 상담·접수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보고를 받고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신속한 자금 집행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구 달서구의 전통시장인 서남신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정 총리는 “정부도 대구의 어려움에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도 언급,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정부도 임대료 인하 부담을 함께해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진정세와 병상 확보 작업 마무리에 따라 오는 14일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 국제유가 폭락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데 이어 중대본 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낸다…보증 은행 위탁 확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낸다…보증 은행 위탁 확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자금 대출을 신속히 하기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청·접수 업무의 민간은행 위탁이 확대된다. <서울신문 2020년 3월 10일자 20면> 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지역신보를 거치지 않고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민간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고객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정책자금 취급 은행을 바로 찾아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한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도 함께했다. 박 장관은 시스템 개선, 절차 간소화, 지속적 인력보강 등 3개 측면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집행을 효율화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역신보가 현재 12개에서 16개로 늘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참여도 확대된다. 이에따라 현재 전국 16개 지역신보가 가운데 위탁보증 업무를 하지 않던 광주, 전북, 제주, 경기 지역신보도 이를 시행한다. IBK기업은행이 주로 맡았던 위탁보증 업무는 신한·국민·우리·하나·SC은행까지 확대되고, 수협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참여도 검토 중이다. 또한 재단에 은행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 내 보증창구를 신설하는 등 접수창구도 늘린다. 표준 업무 매뉴얼을 보급해 절차도 신속화한다. 보증업무 전체를 지역신보가 전담할 때는 건당 3시간씩 소요됐지만, 민간은행에 위탁보증하면 절차가 85분 정도로 줄어든다는 게 중기부 측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현재 지역신보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보증은 2500여 건 정도였지만, 절차를 간소화하면 하루에 7000여 건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66.5%에 달하는 3000만원 이하 소액보증의 경우 보증심사 기준일 당시 연체대출금만 없으면 보증을 공급하는 등 최소요건만 심사한다. 16개 지역신보에는 소액보증 신속심사팀도 신설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 대출 비중을 현 25%에서 30%로 확대하고, 소진공 자체 간이심사 방식으로 대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정책자금을 신청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된다. 지속적 인력확충을 위해선 지역신보 인력 대부분을 보증업무에 배치하고, 157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재단 방문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 보증·대출할 수 있게 하는 등 접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통 나눔 ‘착한 프랜차이즈’ 확산…그런 가맹점이 부러운 소상공인들

    고통 나눔 ‘착한 프랜차이즈’ 확산…그런 가맹점이 부러운 소상공인들

    66개社 참여… 가맹점 7만곳이 혜택 중기부 “동참 기업 60억 저금리 지원” 가맹점 아닌 소상공인은 여전히 취약 “지원금 집행 5%뿐… 정부 직접 나서야”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현금을 지원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생과 포용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려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소속이 아닌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가맹점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는 모두 66곳으로, 수혜 대상 가맹점만 7만곳에 이른다. 지난주 대비 프랜차이즈 19곳이 동참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갈비 전문점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인 명륜당은 지난 1월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모든 가맹점에 1개월간 임차료(월세)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임시휴업 매장에 대해선 5억원가량 지급하고 모든 가맹점에 손세정제와 소독도 지원했다. 전국 450개 매장을 가진 디저트카페 ‘설빙’은 모든 가맹점 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고, 특히 대구·경북 등 피해 지역 가맹점에 대해선 추가 부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도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한 우대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에서 “동참하는 가맹본부에 대해선 최대 60억원 한도에서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피해 점포에도 재료비와 홍보·마케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에 속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취약지대에 놓여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코로나19 경영애로자금 신청 건수는 6만 8833건(3조 5977억원)이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진 건수는 3726건(1648억원)에 불과했다. 신청 대비 집행률이 5.4%로 지난 5일 기준(4.4%)과 비교해 겨우 1% 포인트 늘었다. 한시적으로 점포 임대료를 깎아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나 졸업식·입학식 취소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 등도 진행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신용보증재단 업무 대부분을 시중은행에 위탁해 대출 기간을 줄이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증서 발급을 위한 현장실사를 생략하거나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는 신용보증재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9일부터 소진공 센터에 본부 인력과 임시 인력 등 140여명을 투입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허원·성수석·김인영 의원, 코로나19 피해 경기도특별자금 지원 논의

    허원·성수석·김인영 의원, 코로나19 피해 경기도특별자금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허원(경제노동위원회·비례)·성수석(농정해양위원회·이천시1)·김인영(건설교통위원회·이천시2)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이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특별자금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참가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액 및 고객감소 등 직간접 피해를 입고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특별자금을 통해 자금난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어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천지점을 방문해 지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특별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및 신속 처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긴급’ 없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체계 보완해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1조 4000억원, 은행권의 3조 2000억원 신규대출 공급 등 10조원이 넘는 지원대책이 발표됐지만 자금이 집행되는 데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접수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이미 3조원을 훌쩍 넘어서 지원액이 조기 소진될 거라는 우려로 조바심을 태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단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기업 자금신청의 70~90%가 보증부 대출이다. 보증부 대출은 신용보증재단 등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은행에서 대출받는 구조다. 돈을 빌린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재단이 대출금의 90~100%를 책임지기 때문에 은행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평소 2주일 정도 걸리던 보증 심사가 대출신청이 급증하면서 두 달까지 지연되고 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대출서류 접수, 현장 실사 등 업무 일부를 은행이 위탁받아 하지만 역시 폭증하는 신청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그제 업무 위탁 범위를 늘리고 정책금융기관의 퇴직 인력을 활용해 신속하게 자금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또 다른 ‘희망고문’이 돼서는 안 된다. 소액의 보증 심사는 대출 은행에 넘기고, 간단한 현장 실사는 생략하는 방식 등으로 절차를 줄여야 한다. ‘관계형 금융’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잘 아는 지역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과의 협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시중은행은 지금 상황에서 대출의 회수 가능성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신용등급을 한시적으로 상향시킨다거나, 보증부대출 일부를 신용대출로 바꾸고 지점장 전결권을 늘려 심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은 무심사로 만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다. KB·신한·하나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 2일 금융위원장과 만나 “비장한 각오로 고객인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언행일치를 기대한다.
  • 당정청, 추경 증액·공적 마스크 감세 검토

    당정청, 추경 증액·공적 마스크 감세 검토

    “재난기본소득은 반영 어렵다” 선 긋기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액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제(10일) 대구에서 소상공인에게 들었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지원과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도 다음주에는 시작될 수 있다고 정부가 답변했다”며 “우리 당은 그중의 상당 부분을 이번 추경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경안을 다시 제출하는지에 대해 이 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경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절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당정청은 코로나19 대처에 동참하는 장병의 급식비 증액을 추경 심의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진 보호장구를 넉넉히 확보하는 한편 약국이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에 대한 감세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은 이번 추경에서 반영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추경에 지역사랑상품권과 일자리안정자금을 포함해 2조 6000억원 정도가 580만명에게 상품권 또는 현금으로 지원된다”며 “재난기본소득제의 취지가 상당한 정도까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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