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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자금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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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1일부터 온라인 접수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제한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일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버팀목 자금을 지원받은 소상공인으로,정부 지원금에 더해 인천시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소별 지원금액은 집합금지 유지업종은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1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50만원이다. 온라인 지원 신청은 2월 26일까지 인천시(https://www.incheon.go.kr) 또는 군·구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2월 1∼10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수 해당 일에만 신청을 받으며, 온라인 신청이 곤란한 소상공인은 2월 17∼26일 사업장 소재지 군·구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세청 “한국판 뉴딜사업 중소기업 세무조사 안 할 것”

    국세청 “한국판 뉴딜사업 중소기업 세무조사 안 할 것”

    국세청이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아예 제외해 주기로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28일 ‘2021년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주재하며 이런 내용의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지원받거나 관련 사업을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제외·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또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 4000건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검증 배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경제주체의 세무검증 부담을 크게 줄이고,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세청은 무인 주류 자판기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말 고시 개정을 통해 일반음식점에 주류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던 국세청은 올해엔 편의점과 슈퍼마켓 같은 소매점까지 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성인 인증 장치를 통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생체인증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코노미(홈+이코노미) 등 코로나19로 인해 반사적 이익을 누리는 호황 업종과 유튜버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에 대해선 세무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주 일가의 재산·소비 현황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주식 우회 증여나 가상자산 거래를 이용한 국외 재산은닉 등 신종 역외 탈세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 관련 탈루 행위를 정밀 검증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국세청은 별다른 소득원이 없으나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탈세 혐의가 높은 연소자(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자금 출처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여 주택의 경우 과거 취득부터 증여, 그 이후까지 전체 과정을 정밀 분석하는 등 증여 관련 탈루 행위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젊은층 떠나고 상가는 문 닫고… 화려한 세종시의 그늘

    젊은층 떠나고 상가는 문 닫고… 화려한 세종시의 그늘

    “관리비만 내고 쓰라고 상가 점포를 임대 주는 주인도 있어요.” 세종시청 인근에 있는 우진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최병철(46)씨는 “세종시 아파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뛰는 것과 달리 상가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다시피해 있다”면서 “세입자의 턱없이 낮은 임대료 요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2007년 7월 출범한 행정도시 세종시가 눈부신 발전과 함께 도시가 성숙해지면서 그늘도 드러나고 있다. “서울 강남 못지않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 속에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으면서 자금력이 떨어지는 청년층의 이탈과 인구증가 둔화, 극심한 상가 침체는 ‘자족도시 기반 확충’ 등을 목표로 올해 착수해 10년간 진행할 마지막 3단계 사업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행정수도’ 격상과 2030년 인구 80만명 목표도 도시의 양극화 극복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상가 빌딩 1층조차 빈 곳 많아 일요일인 지난 24일 찾은 보람동 시청 인근 도로는 무척 썰렁했다. 오가는 시민은 드물고, 문 닫은 상가도 자주 눈에 띄었다. 최씨는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주말에 집이 있는 서울로 올라가는 공무원이 아직 많은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상가 빌딩 2층은 고사하고 1층도 많이 비어 있다. 일부 음식점 등이 들어섰지만 벽과 창문 곳곳에 ‘임대’라고 써 붙어 있다. 최씨는 “69㎡ 점포라면 전용면적은 35㎡쯤 된다. 이걸 4억 2000만원 안팎에서 분양받아서 매달 150만~160만원은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데 임차인이 70만원 정도를 요구하니 계약이 되겠느냐”면서 “중심상권조차 이러니 다른 곳은 말해 뭣하겠느냐”고 혀를 찼다. 법원·검찰청이 들어올 소담동 법조타운 길 건너편은 더 심했다. 상가 빌딩 1층조차 10여개 점포 중 임대한 곳은 서너 곳에 불과했다. 일부만 중국음식점 등이 입점해 있다. 잡초 무성한 부지 앞에 ‘법원 검찰청 건립 예정부지’라는 플래카드만 나부꼈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해 3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2%로 전국 평균 12.4%를 훨씬 웃돈다. 소형 점포도 10.3%로 전국 평균 6.5%의 1.6배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조사한 지난해 1분기 중앙부처 이전지 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은 무려 26.3%에 달한다. 중앙행정기관 44개, 국책연구기관 16개가 옮겨오고 시 인구 36만명 중 27만명이 신도시에 살지만 상가는 침체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 시에서 상가활성화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에 나설 정도다. 이상훈 주무관은 “상가 공실이 많은 건 과잉공급과 고가 분양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대한 장밋빛 미래가 극대화되면서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이 건설될 때마다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상가를 지었다. 최씨는 “아파트단지 안에 10개 정도의 점포가 필요하면 수십개로 늘린 곳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세종시의 부동산 붐이 일면서 초기만 해도 점포 분양이 속속 이뤄지자 분양가도 엄청 높어졌다. 최씨는 “초기에는 웃돈까지 붙여서 팔았는데 3년 전쯤부터 침체를 시작했다”고 했다. 점포 주인은 버티기에 들어가거나 일부는 경매에 몰리기도 한다. 경매 시장에 매달 10건 안팎이 나오지만 낙찰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얘기다. 낙찰이 돼도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이뤄진다. 소담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가게를 열어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많다”고 했다. A씨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니까 그전에 잘나가던 음식점과 카페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무원 도시여서 점심을 먹으면 반드시 커피 한 잔씩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다른 지역처럼 치킨과 중국집 등 배달 음식점이 그나마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전용면적 84㎡ 아파트 10억 돌파 반면 아파트는 널리 알려진 대로 상승률이 전국 최고다.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0억 시대’를 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새롬동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지난달 중순 1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기록했다. 지난해 6월 9억 3000만원에서 급상승했다. 다정동 가온4단지 e편한세상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0억 4700만원에 팔렸다. 다정동 가온마을12단지 더하이스트 84㎡도 10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10억원 고지를 넘었다. 한솔동 첫마을3단지 퍼스트프라임 84㎡는 10억원을 넘본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을 통해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37.05% 상승해 전국 최고였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국회의사당 이전 등 행정수도 격상에 대한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드는 점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강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5년이 지나면 경기도 과천 정도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도 크게 뛰었다. 그는 “지난해 초에 82.5㎡ 아파트가 1억원 초에서 3억원, 112.2㎡가 1억원 후반에서 4억원으로 올랐다”며 “집값이 엄청 오르면서 젊은층이 세종시 외곽이나 타 지역으로 밀리는 문제도 있다. 도시 활력이 떨어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전출인구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세종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입 인구가 7만~8만명 수준을 유지하지만 전출은 2015년 3만 950명에서 지난해 1~11월 5만 9332명을 기록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입은 충청권인 대전·충남·충북이 2015년 4만 3233명에서 지난해 1~11월 2만 4508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전출은 두 배쯤 늘었다. 2015년 세종시민 8897명이 충청권으로 떠났으나 지난해 1~11월에는 그 숫자가 1만 7021명으로 커졌다. 세종시 전입자는 대전에서 온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2015년 2만 5788명에 이르던 대전에서의 전입이 지난해 1~11월 1만 3856명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세종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시민은 3684명에서 762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보람동의 한 30대 시민은 “세종시 초기에는 전세가 훨씬 싸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도 있어 대전에서 대거 이사를 왔는데 요즘은 엄청 오른 아파트값에 분양받기도 힘들어 유턴하는 젊은 부부가 많다”고 했다. 특히 충북은 세종시 순이동 주민이 2015년 6753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11월 세종시에서 충북으로 이전한 시민이 160명 더 많아 역전됐다. 세종시 안에서 이전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2015년 1만 399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11월 2만 6472명으로 두 배 정도 급증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을 감당하지 못해 외곽으로 밀려난 것이다. 세종시 평균연령은 37.3세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다. 안찬영(한솔동) 세종시의원은 “신도시 상가 침체는 한솔동 등이 심하고 도담동 등은 그나마 나아 편차가 있다. 젊은이가 많은 도시여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한 것도 상가 침체를 부추기는데 상가 공급 계획 등이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벌어진 부분도 있다”며 “이 같은 도시성장 과정의 진통을 줄이고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신도시 외곽지역에 작은 학교(유치원, 초중고)를 많이 세우는 등 젊은층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 및 생활 기반을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특히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 받을 수 있고, 재난이 진정된 이후 상환을 시작하는 조건이어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소상공인기금 목적에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재난상황의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추가하고 기금 사용처에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위한 대출 및 이자지원 등 금융지원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법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벌써 1년째 자영업자들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고 실제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피해보상과 현금지원도 필요하지만 재원조달과 선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속한 지원방안을 고심했다”며 “그래서 자영업자의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모든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는 취지의 법률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개정안에 근거를 명시한) 국가가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임차료, 인건비, 생활비 등 실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전액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중은행이 대출 시행 후 1년 정도는 정부가 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이후 3~5년 정도 거치 후 분할 상환하게 한다면 자영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피해보상을 위한 현금성 지원도 필요하지만 많게는 백조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조달 방법과 지출 대상 선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을 보증하고 소상공인기금이 이자를 지원한다면 수조 원의 예산으로도 백조 원 이상의 자금 공급이 가능한 만큼 신속한 추진을 기획재정위에서 부총리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손실보상’ 형평성 논란, 꼼꼼 지원으로 최소화해야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조차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100조원을 확보해 코로나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손실보상’에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좋을 만하다. 정부·여당은 영업권을 침해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손실보상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돼지열병 등에 노출된 농가가 살처분 등을 하면 정부가 농가의 피해를 일정한 수준 보상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 등에게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 또 일본 정부 등에서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게문을 닫는 음식점 등에 매출액에 해당하는 충분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라고 하기에도 어렵다. 천문학적 재원이 수반될 ‘손실보상제’는 과감한 지원 정책인 만큼 손실보상의 조기 법제화도 중요하지만, 법제화하는 만큼 보상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가 필요하다. 집합금지 업종이나 영업제한 업종뿐만 아니라 일반 업종도 포함할지 여부나 보상액의 수준 등도 검토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소외되는 자영업자들이 없도록 꼼꼼하게 중앙·지방정부가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대상인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사업자 코드가 같은데 새희망자금이나 디딤돌자금 등을 서울에서는 받고, 경기도에서는 받지 못한 일이 있다”며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원받고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도 최소화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손실보상 의미는 반감된다. 따라서 여당이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엔 보상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4월 보궐선거용이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시기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또 ‘지난해 피해액을 소급보상하지 않는다’는 여당의 원칙 도입도 피해 자영업자들에게는 날벼락처럼 부당하게 느껴질 수 았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으로 이미 폐업 위기에 처한 탓이다. ‘형평성’ 논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자영업자뿐이 아닌데 손실보상제 도입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비정규직도 굶고 있다”는 지적과 “실직자와 저소득층 등 직간접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목소리에도 당정은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지나치게 서둘러 소탐대실하기보다 소외 없이 촘촘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 이재갑 “공공 일자리 1분기 83만개 제공”

    이재갑 “공공 일자리 1분기 83만개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자 1분기에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83만개를 제공키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올해 첫 고용위기대응반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고용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용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직접 일자리의 80%,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2만 8000명)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직접 일자리 104만 2000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6만 3000개 공급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지난 15일 기준 직접 일자리에 54만 2000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에 1만 800명을 채용해 각각 연간 목표치의 52.1%, 17%를 달성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이후 1개월에서 1.5개월 이후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그간의 패턴을 고려할 때 12월 고용 충격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일자리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12월 62만 8000명 감소해 연중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일할 의욕을 잃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는 청년층 규모가 2018년 31만 3000명, 2019년 36만명, 지난해 44만 8000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장관은 “청년 고용 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돌봄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에 지급되는 생계안정자금은 설 명절 전까지 지급하고 신규 신청자는 늦어도 3월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보상액 다르고 지역차도 커 형평성 위배法근거만 명시… 세부안, 정부가 정해야민주당·국민의힘, 긴급 토론·간담회 개최손실보상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건 더불어민주당이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엔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박자 시간에 쫓긴 주먹구구식 법제화와 형평성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만 피해를 입은 게 아닌데, 이들의 손실만 보상해주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는 이미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겨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높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왜 자영업자만 힘들다고 생각하느냐”, “비정규직은 손가락만 빨고 있다”,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하느냐”, “코로나19로 월급이 삭감됐지만 보전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등 손실보상 제도화에 불만을 품은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손실보상 제도화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자영업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명분은 헌법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에 의한 것일진대 자영업자 손실만을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선별 지급보단 보편 지급이 더욱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가 진전될수록 형평성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같은 자영업자라도 기준에 따라 많이 받고 적게 받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도 피해가 제각각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피해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제도를 만들어야지 ‘보상’ 형식으로 한다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손실보상 제도화에 나서더라도 실직자와 저소득층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포함해야 형평성 논란을 완화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손실보상 방법과 규모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법엔 근거만 명시하고, 세부사항은 정부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실보상엔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수십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다른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라도 피해가 큰 사람과 오히려 호황을 누린 사람 등 천차만별인데, 정교하게 이들을 구분해 보상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금 지급이 아닌 초저금리 자금대출 지원 형태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을지로위원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결 방안을 주문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공정, 정의, 효율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58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재조정해서 재원을 마련해야 재난지원금이니 손실보상이니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19로 힘든 상인돕기 ‘착한 선결제’ 공공·민간으로 확산

    코로나19로 힘든 상인돕기 ‘착한 선결제’ 공공·민간으로 확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한 ‘착한 선결제’가 확산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상공회의소,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착한 선결제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기관 및 기업체가 코로나19로 대면 소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무추진비로 식당 등에 미리 결제를 해 놓고 나중에 해당 매장을 방문해 이용하는 소비방식으로 소상공인을 살리는 착한 소비문화 운동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의 선결제 동참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등을 앞장서 이끌기로 했다.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상생관계를 위해 참여기업 생산품 구매와 홍보 등을 약속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선결제 릴레이 캠페인은 창원상의 회장이 먼저 3명을 지목하고, 지목된 기업인이 선결제를 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해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남도는 선결제 참여기업에 경남사랑상품권 법인구매 할인제공과 홍보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양대복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선결제 캠페인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기업인들이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로, 기업과 소상공인 간의 상생실천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 성공 여부는 민간에서 얼마나 동참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동참해 도내 모든 소상공인들이 선결제가 전파하는 희망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정부 지침이 전달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대책’ 설명회 때 소상공인들의 적기 자금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제안한 뒤 선제적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이뤄진 공공기관 선결제는 경남도청 9900만원, 도내 시·군에서 8700만원, 출자·출연기관이 4800만원 등 모두 2억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에서도 창원상공회의소 및 20여개 회원사, 민간 단체 등에서 2억 4200만원을 선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상공계는 도·시·군과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활발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부문에서도 자발적으로 확산돼 도내 모든 시·군 지역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오는 2월 말까지 창원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추진 한 뒤 실적을 종합해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與 “사회연대기금법에 적용 업종·목표액 특정 안 한다”

    코로나19 양극화 완화를 위한 상생연대 3법 중 하나인 사회연대기금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적용 업종 및 목표액을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서 ‘관제 기금’, ‘기업 팔 비틀기’ 등 지적이 나오자 자발적 참여에 방점을 찍은 것이지만 이로써 실효성 확보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7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사회연대기금법 제정안 등 상생연대 3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연대기금법 제정안을 마련 중인 민주당 불평등해소 태스크포스(TF)의 이용우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정부가 앞장서 솔선수범 재원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정 업종을 언급하거나 기금 목표액을 정하면 자발적 참여 의미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사회연대기금법은 협력이익공유와 별개로, 기업과 개인의 기부로 기금을 조성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구제 등에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 의원은 “기금 작동의 틀을 만들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몫인 기금 출연금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당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불평등해소TF는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기금 67개 중에 여유 자금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업계에 지원된 168조 7000억원 중 회수되지 않은 약 52조원을 돌려받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TF 관계자는 “기금다운 기금이 되려면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은 27일 의총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상생연대 3법 중 협력이익공유법은 민주당 조정식·정태호 의원이 각각 발의한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을 근간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이익공유의 개념을 정의하고, 추진본부를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 이익 기업으로 언급한 플랫폼 기업에는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이익과 소상공인의 손해를 명확히 정의하기부터가 만만찮다. 이에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도 있다”며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 與, 비례·정액 투트랙 가닥

    文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 與, 비례·정액 투트랙 가닥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간 엇박자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손실보상 법제화 검토 지시를 내렸다. 당정 갈등설이 더 커지기 전에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재정 당국이 여당에 적극 협조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영업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와 당정이 함께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실보상제 법제화를 놓고 문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손실에 따라 비례 보상하거나 정액을 보상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법안에 보상 근거를 마련하고 중기부가 그동안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자료를 토대로 시행령에 구체적인 손실보상 방식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법이나 감염병법 같은) 기존법 개정이 더 빠르고 쉽다”며 “여당 의원 발의 법안들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정 분위기로는 손실보상제의 소급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재정 상황을 감안하면) 또 소급 적용해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 등 이미 두 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중복되게 지급하진 않겠다는 의미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상금 집행 주체를 고려했을 때 중기부 소관인 소상공인법을 개정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여야가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서둘러 입법화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선거 전략 차원에서 궁리할 게 아니라 정말 생계 문제가 달려 있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방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만 자영업자가 7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업보다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훨씬 많았다는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자영업자 수는 553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 5000명(-1.3%)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4만 5000명이 줄었고, 서울(-1만 2000명)과 인천(-1만 1000명)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만 자영업자 6만 8000명이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데다 임대료 부담도 다른 곳보다 더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강원·대구(각 -1만명)와 경남·대전(각 -5000명)에서도 적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았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익공유제’ 찬성 44.8% vs 반대 49.6% ‘팽팽’

    ‘이익공유제’ 찬성 44.8% vs 반대 49.6% ‘팽팽’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코로나19 이익공유제’에 대해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6%, ‘동의한다’는 응답이 44.8%로 각각 집계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0.6%), 국민의당 지지층(60.8%), 대구·경북(61.3%), 보수성향층(60.8%)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이익공유제에 긍정적인 반응은 민주당 지지층(62.9%), 진보성향층(60.3%), 광주·전라(56.6%), 40대(50.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고소득층 소득은 더 늘고 저소득층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K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 대기업이나 비대면·플랫폼 기업 등 코로나 시대에 호황을 누린 기업들의 자발적인 이익 공유를 유도해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돕는다는 개념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익공유제를 자발적인 기부와 정부 운용기금 중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팀목자금 추가 대상자 오늘부터 온라인 신청하세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일부터 지급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서 빠진 15만 6000명을 추가해 25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24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대상자는 실외 겨울 스포츠, 숙박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 조치가 시행된 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1만명과 지방자치단체·교육부가 추가 제출한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5만 7000명이다.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 내 부대 업체와 인근 스키 대여점도 대상이다. 집합금지 업종은 1인당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새희망자금(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일반 업종(지난해 1~11월 개업) 가운데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9~11월 평균 매출액보다 적은 6만 5000명도 100만원씩 받는다. 또 새희망자금을 받았지만 버팀목자금 1차 지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소상공인 2만 4000명도 추가 지급 대상이다. 이번 대상자는 25일 오전 6시부터 전송되는 안내 문자에 따라 버팀목자금 전용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누리집에서 지급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정오까지 신청하면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27일엔 1차 지급 당시 100만원만 받았던 집합금지·제한 소상공인에게 차액(200만원 또는 100만원)을 별도 신청 없이 지급한다. 중기부는 이 외에도 집합금지 업종의 소상공인에게 25일부터 임차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대출 금리는 연 1.9% 고정금리이며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으로 총 5년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버팀목자금 추가 대상자 오늘부터 온라인 신청하세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일부터 지급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서 빠진 15만 6000명을 추가해 25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24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대상자는 실외 겨울 스포츠, 숙박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 조치가 시행된 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1만명과 지방자치단체·교육부가 추가 제출한 집합금지·제한 업종 5만 7000명이다.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 내 부대 업체와 인근 스키 대여점도 대상이다. 집합금지 업종은 1인당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새희망자금(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일반 업종(지난해 1~11월 개업) 가운데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9~11월 평균 매출액보다 적은 6만 5000명도 100만원씩 받는다. 또 새희망자금을 받았지만 버팀목자금 1차 지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소상공인 2만 4000명도 추가 지급 대상이다. 이번 대상자는 25일 오전 6시부터 전송되는 안내 문자에 따라 버팀목자금 전용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누리집에서 지급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정오까지 신청하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27일엔 1차 지급 당시 100만원만 받았던 집합금지·제한 소상공인에게 차액(200만원 또는 100만원)을 별도 신청 없이 지급한다. 이번 추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집합금지·제한 소상공인은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다음달부터 확인 과정을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과 업종이 이익을 기여해 한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쏘아 올린 ‘이익공유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익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이르면 이달 내 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계는 이익공유를 강제하는 건 준조세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야당도 이익공유제의 현실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를 뚫고 또다시 단독으로 관련 입법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04년 포스코 ‘성과공유제’가 첫 모델 이 대표가 밝힌 이익공유제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004년 포스코가 1959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시행한 것을 본떠 국내 기업 중 처음 도입했던 ‘성과공유제’가 시작이다. 2011년 당시 정운찬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이 추진한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이익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에 나눠 주자는 것이었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고 결국 도입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한 ‘협력이익 공유제’는 초과이익 공유제와 흡사한 개념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동 노력으로 달성한 판매 성과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20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관련 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조정식, 정태호 의원 등이 관련 법을 다시 발의했고 국회 통과를 재추진 중이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앞서의 제도들과 세부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목적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전통적 이익공유 모델 ▲플랫폼·파트너 협력 모델 ▲사회적 기금조성 모델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익공유제를 뒷받침할 법안도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소병훈 의원이 발의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금융회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등의 신용보증과 대출을 돕는 내용이다. 법안 개정과 함께 금융권은 현재 3550억원 정도인 서민금융 재원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과 협의 중이다. 또 박광온 의원과 홍익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은 코로나19로 양극화 및 불균형 완화를 위해 대통령 소속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는 큰 틀에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금’ 형태로 진행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책임채권 발행이나 사회연대기금(상생협력기금) 조성, 이익공유 프로그램 등이 거론된다. 특히 기업을 강제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기금의 재원을 정부가 공적자금 등으로 일부 출연하고 나머지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충당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재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제도화하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 중인데, 기존에 발의된 법안(조정식 의원 등 발의안) 처리와 함께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기금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 때부터다. 문 대통령은 “그런(코로나19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출연해서 기금을 만들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금 조성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문 대통령이 기금 사례로 직접 언급한 ‘농어촌상생기금’이 대표적이다. 이 기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농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7년 도입됐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연금을 모아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모두 1조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지난해 기준 1151억원으로 목표액의 30%에도 못 미쳤다. 매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자 여야는 국정감사 때마다 기업인들을 소환해 질타했다.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기업을 압박하는 형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미르재단’처럼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제 혜택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당 회의에서 공유된 중소벤처기업부의 ‘협력이익 공유제 개념 및 국내 사례’ 문건에서 이익 공유금액(출연금)의 법인세 공제 비율을 20%로 확대하거나 기업 간 직접 협력이익 공유 때에도 세제 감면을 추가하자는 예시가 들어가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액공제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기업에 세금을 강제로 걷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與 이자 제한 특별법 언급에…“사실상 강제” 하지만 이익공유제가 논란이 될수록 민주당의 이야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 대표가 다른 대선 경쟁자들을 의식해 던진 화두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제안했고 이후 당에서 대표 지시대로 방안을 만들면서 온갖 아이디어가 나오는 탓에 혼선이 생기고 있어서다. 당초 언급된 플랫폼 기업을 넘어 금융권까지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다 은행권 이자 수익 제한까지 언급되면서 결국 기업 팔 비틀기 식으로 진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코스피 상장사가 2030년부터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기로 한 데 대해 시기를 단축해야 한다며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익공유제에 기업 참여를 강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이익을 보는 가장 큰 업종이라고 하면 금융업”이라고 밝히며 “금리를 낮추거나 은행 이자 (납부를) 중단시키거나 개인 신용등급을 하락시켜 이자 부담을 더 높이거나 가압류·근저당 등의 방식에 대해선 올해 멈추는 사회운동이 필요하고 한시적으로 특별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감면하겠다는 내용도 없이 포퓰리즘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가 “이자까지 정치권이 관여하는 것은 몹시 신중해야 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당 지도부 내 엇박자 상황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플랫폼 기업과의 이익공유제를 위한 화상간담회 자리에서 기업 달래기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들이 더 잘돼서 고용 창출로 이뤄지고 세금이나 일자리 공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업들 “팔 비틀기… 자율성 보장해 달라” 이익공유제에 대한 경제계의 반발은 거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한 이익인지,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익인지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익을 나누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익 산정의 불명확, 주주의 형평성 침해, 경영진의 사법적 처벌 가능성, 외국 기업과의 형평성, 성장 유인 약화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이익공유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자동차·기계·섬유 등 15개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도 “상생 방안 모색과 이익공유제 도입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 “외국계 자본이 들어간 기업도 많은 데다 다중대표 소송제 도입 등으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게 아니라면 재산권 침해로 소송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위권 재계 관계자도 “내년과 내후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단기간 이익이 났다고 해서 이익을 거둬 가겠다는 것은 사실상 기업 팔 비틀기식 준조세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실 일정 비율로 보상하되, 최대 지원한도 명확히 설정해야”

    “손실 일정 비율로 보상하되, 최대 지원한도 명확히 설정해야”

    月 1.2조 드는 강훈식 발의案 수용 가능재량권 넓은 이동주·전용기案도 선호당정 비공개 회의… 홍남기 몸살로 불참‘가보지 않은 길’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를 놓고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해외에도 없는 손실보상 제도 마련에 착수했지만, 자영업자 피해를 적정하게 보상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추’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제시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매출을 기준으로 한 보상은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다른 아이디어인 최저임금 보상과 임대료 보전은 기재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삼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보상 기준을 제시할 땐 최대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과도한 재정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기재부는 이달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 등의 요구에 따라 손실보상 제도화에 대한 해외 사례 수집에 나섰지만, 딱히 참조할 만한 건 찾지 못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를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표현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손실보상제를 논의하는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에 몸살 감기를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기재부가 총리와 여권으로부터 잇달아 질타를 받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 사례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만들지 못할 건 없지만 선진국도 아직 제도화하지 않은 이유나 사정 등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미 정치권에서 제시한 방안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상 기준을 정한 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표 발의한 안이다. 특별법 형태인 이 안은 집합금지 업종에 손실매출액의 70%, 그 외 업종엔 50~6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손실매출액은 직전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줄어든 금액이다. 민 의원 안대로라면 한 달에 24조 7000억원, 4개월 기준으론 98조 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예산(558조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올해 보건·복지·고용 예산(199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달한다. 이에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민 의원(‘모 의원님’으로 표현) 안을 콕 집어 언급했다. 같은 당 강훈식 의원이 발의한 안은 민 의원 안보다는 온건한 편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최저임금에 상당한 금액과 임대료, 조세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소요되는 재원은 월 1조 2000억원, 연간 14조 8000억원가량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전 국민에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1차) 규모(14조 2000억원)와 비슷하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 몫(버팀목자금)으로 편성한 재원(4조 1000억원)에 비해선 3.5배가량 많은 규모다. 따라서 정부가 못 받아들일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같은 당 이동주 의원과 전용기 의원이 발의한 안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정부 재량권을 넓게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재부도 선호하는 안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 안은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손실보상위원회’를 설치해 보상금 규모를 정하게 했다. 전 의원 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경우 한시적으로 정부가 임대료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안이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기재부가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을 기준으로 보전하는 건 재정 소요가 너무 크고 최저임금을 활용하는 건 지원이 미흡할 수 있다”며 “실제 소득을 바탕으로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게 가장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안대로 매출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종업원 고용유지 등의 부대조건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출만 잣대로 할 경우 보상금을 받았음에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평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설프게 제도를 마련하면 지원에서 소외된 계층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손실보상 때 정부가 최대한 쓸 수 있는 재원이 얼마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거나 개인당 지원 한도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매출보다는 실제 소득 따져, 일정 비율 보상하는 게 합리적”

    “매출보다는 실제 소득 따져, 일정 비율 보상하는 게 합리적”

    月 1.2조 드는 강훈식 발의案 수용 가능재량권 넓은 이동주·전용기案도 선호“최대 지원 한도 명확히 설정해야” 제언‘가보지 않은 길’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를 놓고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해외에도 없는 손실보상 제도 마련에 착수했지만, 자영업자 피해를 적정하게 보상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추’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제시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매출을 기준으로 한 보상은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다른 아이디어인 최저임금 보상과 임대료 보전은 기재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삼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보상 기준을 제시할 땐 최대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과도한 재정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기재부는 이달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 등의 요구에 따라 손실보상 제도화에 대한 해외 사례 수집에 나섰지만, 딱히 참조할 만한 건 찾지 못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를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표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일 “해외 사례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만들지 못할 건 없지만 선진국도 아직 제도화하지 않은 이유나 사정 등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미 정치권에서 제시한 방안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상 기준을 정한 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표 발의한 안이다. 특별법 형태인 이 안은 집합금지 업종에 손실매출액의 70%, 그 외 업종엔 50~6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손실매출액은 직전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줄어든 금액이다. 민 의원 안대로라면 한 달에 24조 7000억원, 4개월 기준으론 98조 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예산(558조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올해 보건·복지·고용 예산(199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달한다. 이에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민 의원(‘모 의원님’으로 표현) 안을 콕 집어 언급했다.같은 당 강훈식 의원이 발의한 안은 민 의원 안보다는 온건한 편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최저임금에 상당한 금액과 임대료, 조세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소요되는 재원은 월 1조 2000억원, 연간 14조 8000억원가량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전 국민에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1차) 규모(14조 2000억원)와 비슷하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 몫(버팀목자금)으로 편성한 재원(4조 1000억원)에 비해선 3.5배가량 많은 규모다. 따라서 정부가 못 받아들일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같은 당 이동주 의원과 전용기 의원이 발의한 안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정부 재량권을 넓게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재부도 선호하는 안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 안은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손실보상위원회’를 설치해 보상금 규모를 정하게 했다. 전 의원 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경우 한시적으로 정부가 임대료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안이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기재부가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을 기준으로 보전하는 건 재정 소요가 너무 크고 최저임금을 활용하는 건 지원이 미흡할 수 있다”며 “실제 소득을 바탕으로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게 가장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안대로 매출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종업원 고용유지 등의 부대조건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출만 잣대로 할 경우 보상금을 받았음에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평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설프게 제도를 마련하면 지원에서 소외된 계층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손실보상 때 정부가 최대한 쓸 수 있는 재원이 얼마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거나 개인당 지원 한도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저임금·임대료 손실 보상 “매출보다 실제 소득 따져라”

    최저임금·임대료 손실 보상 “매출보다 실제 소득 따져라”

    月 1.2조 드는 강훈식 발의案 수용 가능재량권 넓은 이동주·전용기案도 선호당정 비공개 회의… 홍남기 몸살로 불참‘가보지 않은 길’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를 놓고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해외에도 없는 손실보상 제도 마련에 착수했지만, 자영업자 피해를 적정하게 보상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추’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제시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매출을 기준으로 한 보상은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다른 아이디어인 최저임금 보상과 임대료 보전은 기재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삼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보상 기준을 제시할 땐 최대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과도한 재정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기재부는 이달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 등의 요구에 따라 손실보상 제도화에 대한 해외 사례 수집에 나섰지만, 딱히 참조할 만한 건 찾지 못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를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표현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손실보상제를 논의하는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에 몸살 감기를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기재부가 총리와 여권으로부터 잇달아 질타를 받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 사례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만들지 못할 건 없지만 선진국도 아직 제도화하지 않은 이유나 사정 등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미 정치권에서 제시한 방안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상 기준을 정한 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표 발의한 안이다. 특별법 형태인 이 안은 집합금지 업종에 손실매출액의 70%, 그 외 업종엔 50~6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손실매출액은 직전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줄어든 금액이다. 민 의원 안대로라면 한 달에 24조 7000억원, 4개월 기준으론 98조 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예산(558조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올해 보건·복지·고용 예산(199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달한다. 이에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민 의원(‘모 의원님’으로 표현) 안을 콕 집어 언급했다. 같은 당 강훈식 의원이 발의한 안은 민 의원 안보다는 온건한 편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최저임금에 상당한 금액과 임대료, 조세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소요되는 재원은 월 1조 2000억원, 연간 14조 8000억원가량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전 국민에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1차) 규모(14조 2000억원)와 비슷하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 몫(버팀목자금)으로 편성한 재원(4조 1000억원)에 비해선 3.5배가량 많은 규모다. 따라서 정부가 못 받아들일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같은 당 이동주 의원과 전용기 의원이 발의한 안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정부 재량권을 넓게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재부도 선호하는 안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 안은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손실보상위원회’를 설치해 보상금 규모를 정하게 했다. 전 의원 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경우 한시적으로 정부가 임대료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안이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기재부가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을 기준으로 보전하는 건 재정 소요가 너무 크고 최저임금을 활용하는 건 지원이 미흡할 수 있다”며 “실제 소득을 바탕으로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게 가장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안대로 매출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종업원 고용유지 등의 부대조건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출만 잣대로 할 경우 보상금을 받았음에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평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설프게 제도를 마련하면 지원에서 소외된 계층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손실보상 때 정부가 최대한 쓸 수 있는 재원이 얼마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거나 개인당 지원 한도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양말 한 봉지씩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두 후보자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40분가량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양말 가게를 찾아 두 후보자에게 “양말이 아주 유용하다. 골라보라”면서 양말 3만원어치를 선물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양말을 왕창 가져가서 다 떨어질 때까지 뛰십시오”라며 두 후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두 후보자의 첫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소집으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래 처음 재회한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서로를 ‘누나’, ‘동생’이라 칭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우 의원은 ‘준비된 후보’, 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등 각자 강점을 내세웠다. 박 전 장관보다 한 달 반 가량 일찍 선거 운동에 돌입한 우 의원은 “장관 업무 수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박 전 장관을 맞이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부처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나온 데 아쉬움을 전하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코트와 운동화를 맞춰 입고 후보자로서 첫 공식 일정에 참여했다. 박 전 장관은 김밥가게, 안경원 등을 다니며 이 대표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본인이 추진했던 ‘스마트 상점’ ‘소상공인버팀목자금’ 등을 설명했다.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이날 시장 곳곳을 다니며 사전에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김밥, 어묵, 도넛, 어리굴젓 등을 구매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상인회 사무실로 이동해 30분가량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시장 내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등록은 27일까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신선란 등 8개 품목 6월 말까지 관세 면제사과·배 등 공급↑… 33개 품목 물가조사특별대출 지원, 근로장려금 등 설 前 지급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계란을 무관세(긴급할당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위주로 매일 물가조사를 하며 관리에 나선다. 설 기간 민생 안정을 위해 특별자금대출 등으로 38조원을 지원하고, 근로·자녀장려금은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한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금달걀’이란 말까지 나오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이들 품목의 기본관세율은 8∼30%인데 관세를 면제해 주는 셈이다. 계란에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건 AI 파동이 터진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신선란은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걸 고려해 필요한 물량에 대한 수입을 먼저 추진한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데,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계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계란 한 판(특란 30개) 가격은 7000원에 육박하는 등 1년 전에 비해 70%가량 올랐다. 2016~2017년 AI 파동 땐 한 판에1만원까지 치솟아 긴급할당관세를 통해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수입했다.계란 외 다른 물가도 들썩이고 있어 대처에 나선다. 사과와 배 같은 16대 핵심 성수품은 평소보다 1.3~1.8배 공급을 확대한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다음달 10일까지 명절 성수품과 생필품, 외식부문 등 33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시적 자금사정 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자금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총 38조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31조 3000억원)과 국책은행(3조 8500억원), 한국은행(2365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2조 1970억원) 등에서 자금을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10조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해 줄 계획이다. 시중은행 역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총 43조 80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저소득 근로가구에 주는 근로장려금과 저소득 가구 18세 미만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금은 2∼3월 지급분을 당겨 설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11월 신청한 15만 가구에 1147억원이 지급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를 현행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1분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4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 기부금 내면 공제 더 해주고… 저소득층엔 422억 긴급 지원

    올 기부금 내면 공제 더 해주고… 저소득층엔 422억 긴급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는다. 정부는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한다. 정치자금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 2만 7000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설 연휴 전 전체 지원 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게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를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택배 분류 지원 인력과 택배기사, 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에 추가 투입한다. 설 연휴 기간 열차 예매는 50%로 제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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