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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15일 메타버스과학국, 투자유치실, 경제산업국, 교통문화연수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벌여 5일간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선 메타버스과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식 의원(예천)은 대내외에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하며 대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메타버스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없을뿐더러 직원조차 잘 모른다며 정책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도청에 설치된 메타버스체험관이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올해 방문객 실적이 4200여명, 하루 평균 12명에 그치는 점을 지적, 예산 대비 이용 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사업의 지속 여부를 묻고 획기적인 운영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용선 의원(포항)도 우후죽순으로 시작하는 치킨점이나 노래방처럼 경쟁적으로 서로 달려드는 게 지방정부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메타버스에 강한 다른 시도의 사례는 벤치마킹하고 오히려 경북이 더 강한 분야인 반도체, 이차전지 등 경북의 특화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사업의 전면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 김진엽 의원(포항)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관련해 2022년 대비 2023년도에 예산이 증가했음에도 참여 인원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하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실제 교육적 성과도 거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최근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의 메타버스 전략 부서 해체 등 국내외 대기업도 메타버스 투자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예산 투입에 대한 적정성 및 대안, 방향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한, 게임 산업 지원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의 적격 여부에 대한 기준을 발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같은 사업임에도 매년 사업명이 바뀌고 계획도 부실한 것은 집행부의 방향 설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집행부의 안이한 업무 추진을 질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메타버스체험관의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함을 지적, 방문객에 대해 분석조차 하지 않는 등 소규모 체험관조차 제대로 활용을 못 하면서 거창하게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한다고 질타하며며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메타버스과학국’의 명칭에서 아예 ‘메타버스’를 삭제하라는 주문을 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영천)은 기획경제감사위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메타버스 사업 문제점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사업을 계속하려는 집행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하며 추진과정에서 무리하게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필요 없는 사업과 안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반납하는 등 사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투자유치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식 의원(예천)은 최근 강원도 원주시에서 입점 추진 중인 창고형 대형마트를 언급하며 경북 북부권에도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의 장단점을 자세히 검토해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경북도 차원에서 마련해 보라고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시군별 공동 MOU 체결내역 내용에 따르면 주요 투자유치 활동 지역은 구미, 포항, 경주이고 체결 건수와 투자금액 역시 남부권에 편중되어 다른 지역 간 불균형 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 고령화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도 내 균형적인 도시 성장과 외부인구 유입, 도시소멸 방지 등을 위해 북부권 투자유치에 온 힘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도의원들이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유치 활동 등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의회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 다른 지자체가 시도하지 않은 잠재적 해외시장을 경북이 선제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추이를 자세히 살펴 향후 재건사업에 경북이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영천)은 최근 이슈인 메가시티와 관련해 경북도의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동향 등을 반영한 동·서·남·북부권의 발전 로드맵을 새롭게 정립해 장기 미래 발전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경제산업국·교통문화연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용선 의원(포항)은 경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 운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본사가 경기도에 있는 회사를 경북도가 지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사업 폐지를 주문하고, 그 사업비로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유용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인건비 수준의 영업이익도 내지 못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은 문제가 있다며 경영 자문 지원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 노력을 촉구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 올해 기업 7곳이 이탈한 원인에 대해 질의하며 헴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며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헴프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 촉구 등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글로벌 온라인 입점사업’과 관련하여 지원 업체수가 작을 뿐만 아니라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제로 지원을 원하는 기업이 사용 내용을 몰라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 사업 주체인 경제진흥원에 위탁하는 사업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청년 지원 예산에 비해 가장으로서 중요한 시기인 신중년에게 지원하는 사업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업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관련하여 경북도의 역할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경주 유치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장점은 주목받고 접근성의 문제점 등 단점은 해소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 지원 체계 및 대책 수립 마련을 촉구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TP와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합 관련, 통합의 시너지와 부작용 등을 여러모로 연구해야 하는데 통합에만 급급해 철저한 준비과정 없이 급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 양 기관과의 충분한 협의와 의회와의 소통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 후 추진하는 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교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에 경영공시 관련 상당부분 빠진 자료가 많음을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고, 경제산업국의 펀드 관리와 관련, 운영기간이 종료된 펀드에 대한 정보, 회수 여부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점을 지적, 도민의 혈세로 투자되는 펀드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펀드운용 실태는 반드시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영천)은 경제산업국이 민생과 관련한 도의 핵심 부서임을 강조하며 분발을 촉구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과 TP의 유사·중복 사업이 대다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일부 사업은 도민의 혈세로 경북 외 지역 청년들을 발굴해 창업지원을 한다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사업 점검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덧붙여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부분과 문제점 등을 꼼꼼히 살펴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농협은행,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 협약보증대출

    농협은행,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 협약보증대출

    NH농협은행이 경기침체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지원 협약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대출기간은 1년 일시상환(매 1년 단위 최장 5년 연장 가능)이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상담은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나 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다. 이연호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협약보증을 통해 경기침체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소상공인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소기업, 소상공인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씨는 ‘사기에 관대한’ 대한민국 법 체계를 조롱하듯 출소 뒤 유유히 남씨에게 접근하며 대담하게 ‘새 작업’을 시작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판사 고영구)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 피해자를 기망해 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전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채운 이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당시 전씨는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의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가 잔형 집행을 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이나 강도, 조직폭력, 성폭력, 뇌물수수 등 범죄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기’는 관계가 없다. 이후 그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 전남도, 2024년 예산안 10조 7044억 편성

    전남도, 2024년 예산안 10조 7044억 편성

    전라남도는 10조 7천44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 3381억 원보다 3.5%인 3663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3%인 3073억 원 증가한 9조 5956억 원, 특별회계는 5.6% 인 590억 원 증가한 1조 1088억 원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 3137억 원, 지방교부세 1조 2700억 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 3155억 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 원, 지방채 1500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천억 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도민 행복을 위한 ▲‘민생투자’와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등에 대한 중단없는 재정지원에 방점을 뒀다. 민생위기의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에 최우선 가치를 둔 것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천억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1652억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으로 긴축재정을 최대한 지양할 계획이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산업 육성 2820억원, 농수축산업 1조 8054억원, 복지사업 3조 3869억원, 문화관광 4026억원, 안전·소방·SOC 1조 8351억원, 환경·산림 8447억원 등을 지원한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은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 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기반 구축에 온 힘을 쏟는다. 바이오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 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 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지원 사업’에 34억 원을 증액한 213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 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도 지원한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 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 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응원’ 분야에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1천 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 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주는 ‘청년어선 임대사업’에 5억 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안전’ 분야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407억 원을 증액한 1335억 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1071억 원, ‘호우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 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도민 행복 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고 미래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며 “지방사랑상품권 발행 사업 등과 관련해 삭감된 국비는 국회에서 증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 내년 본예산 7조원 못미쳐…IMF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광주시 내년 본예산 7조원 못미쳐…IMF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광주시 내년도 예산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광주시는 10일 민생회복과 광주도약을 목표로 한 내년도 본예산안 6조9083억 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은 전년도 7조1102억원 대비 2.8%인 2019억 원이 줄어든 규모다. 내년도 예산 총액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민생경제 ▲따뜻한 동행을 위한 돌봄·복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투자 ▲모두가 누리는 안심·활력도시 조성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상생카드는 중단 없이 월 50만원 한도 내 7%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 소상공인특례보증 자금과 이자, 사회보험료,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이자 지원도 지속한다. 또 청년창업을 위한 창업특례보증, 내일저축계좌, 일경험드림플러스 등 생활안정과 금융지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마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며,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약자 복지도 지속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주력·도전산업 육성과 창업·실증, 인재양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대에도 집중 투자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꿀잼도시 광주’를 위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최소한의 사업비를 반영했다. 제2순환도로 정체구간 교통처리 개선 사업비를 우선 반영했으며, 교통혼잡도·시급성·공정률 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무리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 또 대규모 시설은 건립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검토해 사업시기를 조정했으며 공정률을 고려해 집행 가능한 마무리 사업 위주로 반영했다. 이와 관련, 사업시기 조정사업으로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광주대표도서관, 하남시립도서관, 사직공원상설공연장, 비엔날레A라키비움, 광주비엔날레 제2전시관,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인건비 외 불요불급한 운영비 예산은 최대 감축했으며 전면 재검토 결과에 따라 직영 추진, 통폐합, 평가결과 미흡 사업 폐지 등을 추진했다. 반면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거나 효과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중단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 재정이 비록 열악하지만 민생안정과 미래 먹거리 확대를 최우선으로 하고, 적극 재정과 촘촘한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예산규모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전년대비 본예산규모 감소는 전국적 현상으로, 7개 특·광역시 중 광주시를 포함해 서울·대구·대전 등 4곳이 감소했다. 감소 규모는 200억~1조4억원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2011년 이후 13년만에 본예산 규모가 줄었다.
  •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 7조원 가까이 늘어나 전달보다 가계부채 증가폭은 오히려 커졌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6조 8000억원 증가해 108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들어 감소하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7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6조 9000억원에서 9월 4조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10월부터 다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소폭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상승 전환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39조 6000억원)은 5조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전달(6조 1000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기타대출(245조 7000억원)은 전달 1조 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1조원 증가했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 등이 유입되면서 기타대출이 감소했지만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기타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0월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사실상 은행들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했다. 그런데도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자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가계부채 관련 주요 이슈 Q&A’에서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2022년 2분기~2023년 2분기) 전 정부와 비교해 가계부채 총량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소상공인·서민층 지원 강화가 가계부채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소상공인 채무부담 경감은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DSR 적용 예외 항목을 줄이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소득의 40%(2금융권은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확대 방안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또 변동금리 대출 시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도입 관련 세부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차주들이 부담 없이 대출을 갚고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등도 금융권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판매대금 우선정산’·배민 ‘대출 협약보증’… 뒤늦게 쏟아낸 상생안

    쿠팡 ‘판매대금 우선정산’·배민 ‘대출 협약보증’… 뒤늦게 쏟아낸 상생안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들을 일제히 쏟아냈다. 최근 일부 플랫폼 사업자와 입주업체의 거래관행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정부가 규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쿠팡, 당근,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네이버와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6개 기업은 간담회에서 도입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상생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쿠팡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금 정산 전이라도 입점업체가 체크카드로 재료 구입비 등을 결제하면 판매대금을 먼저 정산·입금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배달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고 소상공인에게 고객 통계 분석 기능을 이달 중 제공한다. 당근은 불법·위해 중고 상품 유통을 막고자 경찰복이나 리콜 제품 등 거래금지 품목의 사전 알람을 도입하는 자율 규제를 강화한다. 개인 거래 분쟁 해결을 위해 이달 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시킨다. 카카오는 영세·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동결 또는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지인 사칭 피해 방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기능 등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카톡이지’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수수료 개편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불법·가짜상품 판매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원치 않는 물품·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는 눈속임 설계(다크 패턴)와 허위 후기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한다.
  • 인터바일·이노바일, 창립 24주년 기념식 성료

    인터바일·이노바일, 창립 24주년 기념식 성료

    ㈜인터바일과 이노바일(주)(대표 박상현)은 6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창립 2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원이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 조정훈 국회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인터바일과 이노바일이 장기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업체 관계자는 “인터바일은 그동안 모바일 상품권 솔루션, 전자지갑 솔루션, 결재시스템 등에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노바일은 전자금융 선불카드 사업자등록, 혁신 벤처 기업 등록 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해 주는 무료 플랫폼 ‘쿠폰 프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대부분 단순 금리 인하…취약층 지원 16.5% 불과”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대부분 단순 금리 인하…취약층 지원 16.5% 불과”

    은행권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질타에 올 초 상생금융안에 이은 ‘상생금융 시즌 2’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취합한 올해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적이 대부분 시중금리 하락과 연계된 단순 금리인하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63조 9000억원 중 취약층(혹은 취약층을 위한 상품)으로 분류되는 햇살론,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집행된 지원 금액은 총 10조 6000억원으로 16.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2조 8000억원은 단순 금리 인하가 차지했다. 이는 앞선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금감원 국정감사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올 4월 상생금융이 시작된 후 은행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대출자의 신용점수가 대폭 상승했다”면서 “이후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은 10조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생금융이 통화정책을 교란했고, 고신용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은행권의) 금리가 인하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은행권이 (상생금융에) 실질적으로 지원한 자금은 4000~5000억원 정도로 가계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 경기와 연계된 것이지 상생금융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는 취지다. 실제 금감원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적 자료엔 ‘주담대 금리 0.3% 인하’, ‘가계대출 금리 인하’, ‘생애최초 주택구입대출 0.3% 우대’ 등이 포함돼 있는데,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상생금융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해석해 분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지난 2월 향후 3년간 취약계층에 10조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상생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3일과 6일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1000억원, 1050억원의 상생금융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짜고 있다. ‘리딩금융’인 KB금융의 경우 다른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상생금융안을 조속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윤 대통령의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10월 30일), ‘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갑질하고 있다’(11월 1일) 발언 이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는 16일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 GTX열차서 동탄·파주 주민 만난 尹 “출근길 정말 힘들더라”

    GTX열차서 동탄·파주 주민 만난 尹 “출근길 정말 힘들더라”

    수서~동탄 출퇴근 79→19분 단축C노선 연내… B노선은 내년 착공수도권 3개 광역철도 개통 추진D노선 언급 ‘메가 서울’ 지원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참석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일부(수서~동탄) 구간의 내년 3월 개통 계획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 출퇴근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택시 독과점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저리융자 자금 지원책을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날 ‘GTX-A노선 조기 개통’을 공식화하며 또다시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동탄와 파주 등 수도권 주민들을 만난 이날 간담회에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수도권 30분 통행권’ 약속을 환기하며 GTX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교통비 지원 사업인 ‘K 패스’ 도입 계획 등을 밝혔다. 그동안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 시기는 내년 6월쯤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내년 3월 말로 조기 개통이 공식화됐다. 조기 개통으로 수서에서 동탄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총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 GTX가 처음 개통되는 것으로, 선거 민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GTX A·B·C노선의 빠른 완공과 더불어 경기 김포에서 출발해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과 E·F노선에 대해서도 “대통령 재임 중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준비를 마무리해 놓겠다”고 말했다. 김포가 포함된 D노선을 언급한 것은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을 측면 지원하는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제가 대선 당시 김포골드선을 출근길에 한번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GTX B·C노선과 관련, 인천대 입구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B노선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고, 양주 덕정~수원 구간을 연결하는 C노선은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8호선 연장 별내선, 신안산선,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등 3개 광역철도를 각각 개통해 수도권 동북부와 서남부 이동 시간을 최대 75%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대장홍대선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교통 민생 행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계속해서 장관 등 내각의 고위직들이 민생현장 직접 소통을 강화해 국민과 정부 사이의 벽을 깨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 尹, ‘GTX-A 조기 개통’ 밝히며 민생행보

    尹, ‘GTX-A 조기 개통’ 밝히며 민생행보

    동탄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개최GTA-A 조기개통…수서~동탄 ‘19분대’“김포 포함 D노선 재임 중 예타 완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참석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일부(수서~동탄) 구간의 내년 3월 개통 계획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 출퇴근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택시 독과점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저리융자 자금 지원책을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날 ‘GTX-A노선 조기 개통’을 공식화하며 또다시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수도권 30분 통행권’ 약속을 환기하며 GTX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교통비 지원 사업인 ‘K 패스’ 도입 등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 시기는 내년 6월쯤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내년 3월 말로 조기 개통이 공식화됐다. 조기 개통으로 수서에서 동탄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총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 GTX가 처음 개통되는 것으로, 선거 민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GTX A·B·C노선의 빠른 완공과 더불어 김포에서 출발해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과 E·F 노선에 대해서도 “대통령 재임 중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준비를 마무리해놓겠다”고 말했다. 김포가 포함된 D노선을 언급한 것은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을 측면 지원하는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제가 대선 당시에 김포 골드선을 출근길에 한 번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GTX B·C 노선과 관련, 인천대 입구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B노선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고, 양주 덕정~수원 구간을 연결하는 C노선은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통상 협상대상자가 지정되면 협상을 끝내고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데 두 노선은 협상 중에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당겼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8호선 연장 별내선, 신안산선,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등 3개 광역철도를 각각 개통해 수도권 동북부와 서남부 이동 시간을 최대 75%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대장홍대선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교통 민생 행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계속해서 장관 등 내각의 고위직들이 민생현장 직접 소통을 강화해 국민과 정부 사이의 벽을 깨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기업부실, 안정대책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기업부실, 안정대책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기업 부실이 심각하다. 올 2분기 기준 기업부채가 2705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124.1%로 외환위기 때(108.6%)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비금융 영리법인 91만 206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한계기업이 42.3%에 달한다. 평균 부채비율은 122.3%로 7년 만에 가장 높다. 올해 9월까지 전국 법원의 기업파산 신청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한 1213건이다. 경기 침체에 금리 부담이 겹친 탓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 해줬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지난달 끝남에 따라 원리금을 갚지 못해 파산을 신청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의 부실은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바로 기업의 부실로 시작됐다.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부채에 의존하는 경영을 했다. 외환위기 당시 제조업의 자기자본 대비 평균 부채비율이 396.3%에 달했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금융 개방을 계기로 무분별하게 빚을 늘린 기업들이 부도 위기를 맞았다. 1997년 1월 한보를 필두로 4월 진로와 삼미, 5월 한신공영에 이어 7월 재계 8위였던 기아가 무너졌다. 국가신인도가 급락하며 해외 자본이 물밀듯이 빠져나갔다. 그해 말 외환보유액이 80억 달러까지 떨어져 결국 정부가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기업은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200% 미만, 유동부채의 상환 능력을 뜻하는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부도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은행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이 12% 수준이고 유동비율이 100%를 밑도는 기업은 26% 정도로 아직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재무 상태가 위험하지 않아도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은 부도 위기를 맞는다. 최근 경기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악재를 만나 침체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1%대에 머물러 25년 만에 일본에 뒤질 게 확실시된다. 한계기업을 필두로 기업이 연쇄 부도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7년 이상 한계 상태 기업이 전체 기업의 3.6%에 달하고 이들이 빌린 돈만 50조원이 넘는다. 기업이 부채 상환 능력을 잃고 쓰러지면 부실한 금융기관이 동반 부도 위기를 맞는다. 그러면 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실업자가 쏟아져 나온다. 실로 큰 문제는 가계와 정부도 부채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 GDP 대비 가계 및 정부 부채는 각각 101.7%와 50.4%에 이른다. 과거 외환위기 때는 정부와 가계의 재정건전성이 높아 위기 극복에 필요한 재정 지원과 공적자금 조성이 비교적 용이했다. 현재 상황은 다르다. 한 곳이 부도 위기에 봉착하면 가계, 기업, 정부 3부문이 함께 부도 위기에 휩싸이는 구조다.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가 코로나 사태 이후 급증세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도 및 휴폐업이다. 매출 감소, 임금 상승, 원자재난, 인력 부족에 부채 상환 압박이 크다.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부채 축소에 나섰으나 한국은 예외였다. 금융 대출과 자금 지원을 계속 늘렸다. 부채의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요원한 것은 물론 경제가 붕괴하는 위기를 맞는다. 기업이 연쇄 부도의 혼돈에 빠지기 전에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실시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의 재기를 지원해야 한다.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실채권의 증가도 막아야 한다. 기업개선작업의 유용한 수단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달 15일 효력을 잃었다. 국회의 재입법이 급하다. 경제위기의 최후 방어 수단으로 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도 절실하다. 재정준칙의 법제화 또한 서둘러야 한다.
  • [B컷용산]‘이념’, 文 비판 빼고 소통 택한 尹 … “따뜻한 정부 되겠다”

    [B컷용산]‘이념’, 文 비판 빼고 소통 택한 尹 … “따뜻한 정부 되겠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정부 부처에 ‘민생’ 관련 소통 강화를 지시한 뒤,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주, 연일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에 나섰다. 공개 발언에서는 ‘이념’ 등 정쟁 요소나 전 정부 탓 관련 언급을 자제했으며 야당에는 먼저 손을 내밀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회의서 ‘국민’, ‘민생’ 강조하고 현장 행보 의지 밝혀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뛰고 또 뛰겠다”며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민생 현장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尹, 국회서 시정연설 계기로 야당 협치 요청 윤 대통령의 변화는 다음 날인 31일 국회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감지됐다. 윤 대통령은 야당 대표를 먼저 언급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협치 의사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정우택 부의장님,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이라며 야당, 여당 순으로 거론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연설에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를 향해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자주 언급해왔던 전임 정부 비판 내용을 지웠다. 당초 참모진이 작성안 연설문 초안에는 비판 문구가 담겨있었으나, 윤 대통령이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 ‘부탁’과 ‘협력’이라는 단어가 각각 5차례 언급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부탁’, ‘협력’ 언급이 각 1회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연설에서는 ‘민생’ 언급이 총 9번으로 지난해 4번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국회상임위원장 오찬에서 여야 의원들을 향해 협치를 요청했다. 그는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또 저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여야 의원 모든 분이 하신 말씀은 다 기억했다가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60여명과 직접 만나 소통한 尹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난맥에 빠진 정국 운영의 어려움 토로하고 현 정부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은 것도 이례적이다. 노타이, 편한 차림의 윤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회의에서 소상공인·택시기사·청년·주부 등 국민 60여 명과 직접 만나 현안 관련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윤 대통령은 먼저, 불요불급한 재정을 줄이고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정부 지원금을 받아오던 사람들이 저항한다며 정국 운영의 고충을 털어놨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원을) 받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한다”며 “(반대 측에선)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는 이야기까지 막 나온다”며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취약계층)에는 써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행보’를 하기 보다는 지출 구조조정과 약자 복지 강화라는 국정 운영 기조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이후 “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며 “어쨌든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 또 우리 정부의 책임이란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잘 경청하겠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제가 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尹, ‘따뜻한 정부’ 지향 전망… “정치보다 국민”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고려했을 때, 향후 행보에서 ‘따뜻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민생타운홀 마무리발언에서 “국정이라는 것은 선거 또는 정치보다는 일단 국민을 먼저 위해야 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을 향해 “추운 겨울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고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면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저리융자 자금 4조원 예산 반영, 저금리 대출 지원 대책, 선지급 재난지원금 8000억 환수금 전액 면제,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 노후 냉난방기 6만 4000개 교체 예산 편성,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 추진 등을 약속했다.
  • 尹, 소상공인 만나 “저리융자 예산 4조원… 따뜻한 정부 되겠다”

    尹, 소상공인 만나 “저리융자 예산 4조원… 따뜻한 정부 되겠다”

    尹,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 개막식’ 격려사18년째 개최되는 대회, 대통령 참석은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가 소상공인에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저리융자 자금 4조원 등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대통령실은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며 최근 민생 행보에서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마련한 지원 대책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끊임없이 오른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해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 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의 환수금은 전액 면제할 계획”이라면서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소상공인 사용하는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 4000개를 교체하도록 에산 편성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중 상시 운영되는 전국민 소비축제와 온누리 상품권 특별할인행사 추진도 언급했다. 이어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활동 강화를 위해서 많은 기업인과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소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2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등이 운영하는 업종별 부스를 참관하고, 소상공인대회 기간 중 펼쳐질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유기준 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 [속보] 尹대통령 “저리융자 예산 4조원, 소상공인 위한 특단의 지원 준비”

    [속보] 尹대통령 “저리융자 예산 4조원, 소상공인 위한 특단의 지원 준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격려사에서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정 사항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에너지·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 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는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000여명이 참석했다.
  • “은행 배만 불렸다”… ‘코로나 대출’ 부메랑에 소상공인들 한숨

    “은행 배만 불렸다”… ‘코로나 대출’ 부메랑에 소상공인들 한숨

    인천광역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코로나19 발생 당시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2021년 6월 정부가 보증하는 ‘코로나 대출’로 5000만원을 빌렸다. A시중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소상공인정책자금에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대출했다. 이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년 동안은 1%대 저리로 빌려 주더니 알고 보니까 거치 기간이 끝난 지난해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이었다”면서 “최근 이자율이 연 5%대로 크게 올랐고, 매달 내는 원리금만 130만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정부에서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실시했지만 이씨가 지난해 A은행에 거치 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을 때는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씨는 “결국 코로나로 영업정지만 당하지 않았어도 안 빌려도 되는 돈을 빌려 은행 배만 불려 준 꼴이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23년째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는 정동관(64)씨도 코로나 대출로 B시중은행에서 1000만원을 대출했다. 3년 동안 연 1% 이자만 내다가 거치 기간이 끝나고 올해 6월 B은행에 분할 상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거절당했다. 정씨는 “은행에서 1000만원을 한번에 갚거나 ‘거치 기간을 연장’하라고 했다”면서 “한번에 갚는 건 부담스러워 거치 기간을 연장했더니 이자율이 연 4.3%로 올랐다. 분할 상환하겠다는 것도 못 하게 하고 이자를 올리니 소상공인 대상으로 은행이 ‘돈놀이’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코로나 당시 반복된 영업정지와 생활고로 자영업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받았던 ‘코로나 대출’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그동안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와 소상공인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등 지원 정책을 실시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최근 전기 요금 및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 등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자영업자들의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더이상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역대 최고치인 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15%로 1분기(1.00%)보다 0.15% 포인트 상승했다. 소상공인이 1년 남짓 남은 2025년 갚아야 할 정책자금 대출 원금만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돼 상환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호소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은행의 갑질”을 지적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상공인 대출을 늘리거나 연장하는 방식은 부실을 더 키울 수 있다”면서 “은행들이 독과점 안에서 역대급 수익을 올린 게 사실인 만큼 취약 계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 공헌 비중을 늘리는 방향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 취업난 등 민심 청취한 尹… “재정 더 늘리면 서민 죽는다”

    청년 취업난 등 민심 청취한 尹… “재정 더 늘리면 서민 죽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일반 국민 60여명이 참석해 자신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에 윤 대통령이 답변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특히 플랫폼 기업과 은행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해 ‘부도덕한 행태’, ‘갑질’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입장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현장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마련하라고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들은 카카오택시 독과점 문제, 은행과 정부 대출 상품의 고금리 행태, 청년 취업난, 공공요금·통신비 부담 등의 어려움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밝혔다.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택시기사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횡포를 주장하며 “과도한 수수료, 콜 수수료를 대폭 낮춰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수준인 1% 정도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현장의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카카오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부도덕’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쓴 것은 당국 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이후 은행권의 이자 장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도 고금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한 청년 직장인이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 문제를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정책금융 상품의 금리를 다른 금리가 올라간다고 해서 올리는 것은 제가 보기에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좀 답변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책자금을 활용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금리가 최대한 낮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자금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이나 서민, 청년에게 가는 정책자금에 대해서는 좀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서 이것으로 부당하게 이윤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통신비나 교통비라든가, 생계급여 문제,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문제는 또 개별적으로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재정이 들어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시중은행들을 겨냥해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다”, “체질을 좀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며 정부가 긴축 재정을 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다 보니까 참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은 돈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여기서 빼다 여기다 주려고 하면 받아 오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한다”고도 했다. 이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어떻게 보면 서민들은 그 희생자일 수 있다”며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 또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여러분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소상공인 창업 상권분석·마케팅 지원[서울상생금융대상]

    소상공인 창업 상권분석·마케팅 지원[서울상생금융대상]

    신한카드는 서울상생금융대상 여신협회장상(금상)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와 고금리의 이중고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총 4000억원 상당의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7월 내놓은 이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자금 토털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원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원 채무부담 완화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창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을 위해 업종별 카드·현금 매출과 가맹점 이동데이터 등을 활용한 상권분석 현황을 제공하고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점포 매출·직원 관리와 할인 쿠폰 발행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또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대출을 확대 운영하고 20대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통해 타 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과 연계한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 금리우대·상환유예… 코로나에 소상공인·중기벤처 든든한 도우미[서울상생금융대상]

    금리우대·상환유예… 코로나에 소상공인·중기벤처 든든한 도우미[서울상생금융대상]

    서울상생금융대상의 최고 영예인 금융위원장상(대상)의 주인공은 유동근 KB국민은행 기업상품부장이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상생 금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부장은 2001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이후 20여년간 영업점과 본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올해 1월 기업상품부 부장으로 부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기업여신제도 기획과 운영, 여신상품 개발·관리, 기업대출 금리제도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유 부장의 아이디어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신규 자금 지원 시 영업점의 금리 할인 범위를 확대 적용해 신규 대출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금리 우대 프로그램 지원 실적은 5122건으로 대출금액은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여신 심사 때 영업점 우대 금리보다 우대 금리 폭이 더 큰 본부 금리 승인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저리 대출을 지원하도록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본부 금리 승인 건수는 5만 1352건에 달해 지난해(14만 8954건)의 34.5%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 부장은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 만기 연장 특례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힘쓰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도 기여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에 대해 올해만 670억원의 기금을 특별 출연했다. 자영업자 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KB 소호컨설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13개 KB소호컨설팅센터를 구축해 왔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상권 분석, 창업 상담, 금융 상담, 경영 상담,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을 통한 법률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금리 우대 등의 혜택뿐만 아니라 비금융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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