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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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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골목상권 경쟁력 높인다

    전북도 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중소 유통업체들이 기업형슈퍼마켓(SSM) 상권 잠식에 대항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2012년까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3곳을 건립해 동네 슈퍼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도매물류센터는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등에 설치된다. 이곳은 도매 배송장, 냉동·냉장창고, 물류장비, 판매시점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중간 유통단계 없이 동네 슈퍼에 상품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SSM에 맞설 수 있는 ‘나들이 가게’ 5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나들이 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 같이 드나들고 나들이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매장 진열과 서비스, 가격 등을 대기업의 SSM 수준으로 끌어올린 중소 슈퍼마켓이다. 나들이 가게에는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혁신에 필요한 자금 , 간판 교체, POS 설치, 경영 종합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골목 가게 소상공인 500명에게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근로자 5인 미만의 생활형 서비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컨설팅과 경영진단 등 성장 단계별 지원도 실시한다. 전통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선 재래시장 상품원인 ‘온누리 상품권’ 취급 가맹점을 4000개에서 5000개로 늘려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온누리 상품권 판매 목표액은 연간 1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전주,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상가에서 주차장까지 상품을 배달해 준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마트처럼 가격 표시제와 생산자 실명제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경영을 지도하는 마케팅 전담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전담요원은 전통시장의 취약점인 인테리어, 상품 품목과 진열, 고객 관리 등을 집중 지원한다. 도는 이와 함께 골목 가게와 전통시장 운영에 앞장서자는 범도민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 김영길 민생경제과장은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과 서민층을 위해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 방안이 추진되면 동네 슈퍼가 대형마트와 비슷한 가격에 양질의 상품을 공급해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民 프렌들리’

    “(미소금융은) 재래시장 상인·소상공인 등이 접근하기 쉽게, 이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점을 개설하라. 지금까지 1200여명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아직 서민들이 체감하기에 부족하다.”(20일 청와대 국무회의) “대기업은 몇 천억 이익이 났다고 하는데 없는 사람들은 죽겠다고 하니까 심리적 부담이 되지 않나. 대기업도 (정부가) 하라니까 하는 게 아니고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22일 화곡동 포스코 미소금융지점 방문 때) “대기업은 현금보유량이 많다. 투자를 안 하니까 서민들이 힘들다. 대기업의 투자환경을 점검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23일 캐피털 대출이자율 관련 보고를 받고) 이명박 대통령이 친(親) 서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외부행사나 청와대 회의 때 ‘서민’이라는 단어를 거의 빠뜨리지 않고 입에 올리고 있다. 그간 펼쳐온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정책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대기업이 독차지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대기업에 대한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압박 강도도 높이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과 약자는 자생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존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존 산업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제8차 녹색성장 보고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청와대 참모들과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사전보고 회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전략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고유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되고 대기업에 맞는 투자 영역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도 큰 기업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과거의 성장모델을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부품 소재 분야도 중소기업이 열심히 해놓은 것을 가로채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은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정부가 직접 돕는 것이 아니라 규제 없이 길만 열어주면 된다. 대기업은 국제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은 정책을 갖고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정 기업을 공격하고 다른 기업을 살리는 게 아니라 기업의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는 전체적으로 시장의 성공을 위한 친서민 정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실효성 있는 친서민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지도부가 앞장서서 그동안의 국정기조가 서민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쓴소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 들어 미소금융제도, 보금자리주택, 학자금 대출 등을 친서민정책으로 강력히 추진했지만 비난만 받았고 어떤 국민도 이 정부를 친서민정부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민 사랑이 너무 지나쳐 높은 사람들이 너무 자세하고 단호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듯한 일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기업에 친화적 정책을 했다고 하더라도 미래 전망은 보지 않고 무조건 투자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미소금융도 그런 식인데, 이러면 시장경제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sskim@seoul.co.kr
  • 마포구 일자리 창출 위한 조직개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구정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 구청 조직을 바꾸는 등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민선5기 첫 인사발령을 단행하며 기존의 1개 팀이었던 일자리종합 대책추진반을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강화했다. 일자리 정책·사업·지원 3개 팀으로 강화된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은 ▲일자리창출위원회 구성·운영 ▲대외기관 협력사업 추진 및 사회적 기업 육성 ▲희망근로사업 및 지역공동체, 공공근로 사업 추진 ▲취업정보센터 운영 및 취업정보 관리 ▲고용관련 기간 간 연계사업 등 핵심사업인 일자리 1만개 창출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창출위원회는 지역 대학 교수와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청장 직속기관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 지원활동을 포함한 성장 동력 발굴과 고용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모색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오는 12월에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을 ‘과’로 승격시키는 등 추가로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 연간 2500개, 임기 중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일과 15일 ‘제1회 마포 취업박람회’와 ‘제6회 마포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기업 정책자금 보증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 퇴직자 등 1인 벤처기업에 구청 청사와 주민자치센터 유휴공간을 개방해 사무공간으로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채용 시 은퇴자 3% 고용의무화, 은퇴 및 조기퇴직자를 위한 창업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경제적 정년 연장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역 종교, 예술, 교육, 건강 생태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중소기업 판로개척 돕는다

    중랑구가 지역 중소기업체의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육성자금 지원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오는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체 13개사에 기본부스 인테리어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한상대회 후원업체 13곳 7월 중 선정 구는 지난해 12개 업체에 대해 2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대회 참가 13개 기업에 1800여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8차 세계한상대회에는 8개 중소기업을 지원, 168건의 상담을 거쳐 41만 7000달러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 올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는 3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392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국내·외 40개국 3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서는 중랑구를 포함, 동작·영등포구 등 3개구 4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에는 해외시장 진출기회 및 수출상담, 제품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구는 중랑구상공회와 공동으로 심사선정평가표에 따라 매출규모, 기술품질, 전시회 참가경력 여부 등을 따져 7월 중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나 타 기관으로부터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를 지원받는 기업과 지방세 체납 중소기업체는 신청할 수 없다. ●새달 11일까지 육성기금 등 지원 접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상인을 위해서도 지역 중소기업 육성기금 14억원과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10억원 등 총 2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다음달 1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업체당 1억원이내이며 연 3%의 이자·2년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지역에 공장을 두고 사업자등록 후 3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자나 지식서비스산업 운영자이다. 업체당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영세 소상공인 특별자금의 이자는 연 5%로 1년거치 3~4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박영곤 지역경제과장은 “1993년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과 2003년부터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융자 지원사업을 펼쳐 675명에게 총 300억원의 혜택이 돌아갔다.”면서 “올해도 각 업체의 특성에 맞는 융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KT, 중소상인 대상 ‘쿡 소호’ 출시

    KT, 중소상인 대상 ‘쿡 소호’ 출시

    KT가 사업을 시작하거나 운영하는 소호(SOHO)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쿡 소호(QOOK soho)’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쿡 소호는 통신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해 ◆고객ㆍ매장관리 솔루션 컨설팅 ◆매장 모니터링 ◆자금대출 ◆매장 보안 관리 ◆차량을 비롯한 기타 렌탈 ◆CS교육 ◆IT교육 및 온라인쇼핑몰 구축 등 비통신 서비스를 포함한다. 또 사업 운영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Total Service)로 고객은 각 항목의 서비스를 선택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KT는 지난해 8월 소호 고객 관련 조직을 신설해 서비스 분석과 ‘ 소호 컨설턴트’ 554명을 선발, 토털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육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KT는 향후 창업 컨설팅, 전용 홈페이지 개설, 렌탈 품목 확대 등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KT는 소호 컨설턴트를 상반기내 현재 인원보다 2배 늘려 100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자금 대출을 비롯한 금융 컨설팅은 KT캐피탈과 제휴해 진행한다. 금융 컨설팅은 고객이 단독으로 대출받을 때보다 이자를 저렴하게 할 방침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은 “KT가 이번에 출시한 쿡 소호는 소상공인의 성공 파트너로서 KT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KT에 지불하는 비용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투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KT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中企 키워 지역경제 살린다

    강남, 中企 키워 지역경제 살린다

    기술력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금융권의 벽이 높아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강남구에서 시기적절한 지원을 해준 덕분에 개발한 게임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박영진 조이마스터인터랙티브 대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한 서울 강남구가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지원책을 내놓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5개 분야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2010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마련해 지원이 진행된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어려운 경제여건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한편 기술 경쟁력과 수출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데 초점을 뒀다. 총 92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는 연 3%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6억 8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는 연리 4~5%의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융자지원(총 9억)’을 해준다. 특히 저소득 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한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의 경우에는 2% 금리에 5000만원까지 빌려줄 계획이다. 강남구 상공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1대1 맞춤형 상담창구에서는 노무, 세무, 무역에 대한 전문가의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업종별 유명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업체당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교육은 70%, 온라인 교육비는 전액 지원하는 ‘무역전문가 양성 교육비 지원’ 사업도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업체당 2000만원까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에도 1500만원, 산업재산권 등록에는 5000만원을 준다. 해외에 중소기업 제품을 알릴 기회를 주는 컨벤션 지원사업도 마련됐다. 이달 중 홍콩 전자박람회, 5월 상하이 국제환경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행사경비를 지원하고, 강남구 부스를 공동으로 설치한다. 구 차원에서는 통상촉진단을 구성해 직접 바이어를 섭외해 연결해 줄 계획이다. 또 전 세계 99개 지역에 있는 코트라 무역관에 중소기업들이 해외지사를 꾸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대상기업은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강남구 심의위원회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사회연대은행 등과 연계하여 서류심사, 현장조사 등을 거쳐 공정하게 선정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 동네슈퍼 컨설팅 돕는다

    서울시가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의 골목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중소 슈퍼마켓 돕기에 나선다. 영세상 이미지를 벗고, 싼값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민형 가게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실무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무료 원스톱 컨설팅 전문가그룹 ‘슈퍼 닥터’를 구성해 현장조사와 점포주 상담을 통한 ‘진단→처방→치료’로 경영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이아웃을 포함한 현장 지도 및 교육,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을 도와준다. 컨설팅 결과 교육이 필요한 경우 소상공인 진흥원 및 고객서비스 전문기관과 연계해 경영 노하우, 고객관리 기법, 시장 확보전략 등 현장체험 위주로 돕는다. 시는 다음달 3일부터 SSM 입점 지역 1㎞이내에 위치한 636개 중소 마켓을 대상으로 무료진단에 들어간다. 2차 진단은 이미 SSM이 입점한 지역 1㎞ 안에 있는 2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590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점포당 컨설팅은 최대 5회 지원한다. 슈퍼 닥터들의 치료를 원하는 슈퍼마켓은 오는 20일부터 시 생활경제담당(02-6321-4028)에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19~26일 유통·물류·회계마케팅 연구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슈퍼 닥터를 모집한다. 이들에게는 컨설팅 1회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또 중소 슈퍼마켓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남·서북·동북 3개 유통권역마다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를 총 185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건립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장 행정]구로구 여성친화정책

    구로구가 여성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투명 엘리베이터’와 여성 소상공인이 겪는 자금난에 숨통을 터 주는 ‘틈새 대출’ 등 여성 친화적 정책을 잇달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주차장·밝기조절 조명도 의무 구로구는 8일 납치와 성폭행 등으로 인한 여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설방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엘리베이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양방향 음성전송 폐쇄회로(CC)TV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여성 전용 주차공간은 물론 보행자가 지나가면 밝기가 2배 이상 조절되는 센서 등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양대웅 구청장은 “개봉1 구역 911가구를 비롯,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6개 구역 5141가구에 이러한 규정이 적용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완공된 아파트도 단지별로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해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여성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틈새 대책’도 눈에 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지원기관에서는 창업 이전에는 창업자금, 창업 후 3개월이 지나면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각각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 실적이 적을 수밖에 없는 창업 후 3개월까지는 대출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총 30억원을 확보해 창업한 지 3개월이 넘지 않은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무담보 특례신용보증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기간도 일주일 이내로 단축했다. ●언제·어디서나 정보 얻는 시스템 또 여성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환경도 조성했다. ‘자투리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지역 내 학교나 동주민센터의 여유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것. 이렇게 확보한 도서관만 옛 은일정보고 자리에 들어선 하늘도서관 등 20곳에 이른다.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온라인으로 연계한 통합도서관리시스템인 ‘지혜의 등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lib.guro.go.kr)에 접속해 도서를 검색한 뒤 대여 신청을 하면 24시간 안에 책이 배달되고, 다 읽은 책은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PDA 등을 활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볼 수 있는 ‘구로전자도서관’(ebook.guro.go.kr)도 구축했다. 전자도서관에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동영상북, 오디오북, 키즈북 등 2500여종의 디지털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을 원어민과 함께 배울 수 있는 ‘구로월드카페’를 구로동 구로중학교 안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 없는 이색 정책이라기보다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라면서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적극행정’ 감사면책 확대

    감사원이 적극적으로 일하는 일선공무원에게는 감사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자체감사 책임자가 면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면책제도를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규정’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최근 이 같은 개정 사실을 알리는 친필서신을 공공기관에 보내 제도의 활용과 함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새롭게 개정된 규정을 보면 먼저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감사대상공무원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감사 시작을 알리는 감사질문서 발부 때에 상세한 안내문을 기재토록 했다. 또 적극행정 면책 신청자를 자체 감사기구의 장까지 확대하고 면책신청기간 제한을 없애 신청부담을 줄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의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직원 또는 임·직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빚어진 결과에 대한 면책기회가 종전보다 한결 많아지고 쉬워진다. 예를 들어 종전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장(대표)만이 할 수 있었던 면책신청을 해당 공무원이 속한 조직의 감사책임자도 직접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현행 규정은 면책 여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관해 특별한 언급이 없어 면책 신청자가 적극행정을 하고도 자신이 제대로 일한 것인지 평가받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감사결과를 통보할 때 면책 여부도 면책신청자에게 함께 알려 주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면책규정 확대는 일선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제정된 운영 규정을 대폭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 1년 동안 이 제도에 따라 8건의 면책신청을 접수, 이 가운데 6건에 대해 면책을 인정해 해당 공무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의원이나 숙박업 등 고소득 전문서비스업 등에 71억원이나 지원한 사실을 적발했으나 경제위기상황이나 재정조기집행 등을 감안해 면책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2007년 당시 판매시설 건립에 예산 사용이 불가능했던 국립대학이 95억원의 비용을 초과지출했지만 2009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담당직원이 면책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용어클릭 ●적극행정 면책제도 공무원 등이 국가 또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행정)로 인해 발생한 부분적인 절차상 하자 또는 비효율, 손실 등과 관련해 그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 등에 대해 감사원법상의 불이익한 처분요구 등을 하지 않거나 감경해 주는 것을 말한다.
  • [미소금융을 살리자] “대출자격 완화·비과세한도 5000만원 확대 검토”

    [미소금융을 살리자] “대출자격 완화·비과세한도 5000만원 확대 검토”

    미소금융(저신용자 소액신용대출)이 지난달 25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가시적인 성과나 구체적인 제도 개선을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출범 초부터 대출 희망자나 대출 상담역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점들은 분명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향후 개선과제를 짚어본다. ① 대출금액 지난달 초 자영업자 운영자금 1000만원을 대출받은 A(42)씨는 “이자율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미소금융을 이용하게 됐는데 절차가 복잡한 것 치고는 대출금액이 너무 적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A씨처럼 대출 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아쉬워 하는 것은 대출액이 적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현재 1인당 평균 미소금융 대출액은 701만원. 무등록사업자 자금은 463만원, 창업·운영·시설개선 자금은 889만원이다.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인 대출 한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 이는 대출 재원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소금융재단 전체 대출 재원은 5300억원이고 향후 10년간 기업·은행권에서 2조원이 더 지원될 예정이다. 문제는 대출 요건. 예를 들어 창업 임차자금의 경우 최대 대출가능 금액이 5000만원이지만 대부분 1000만~2000만원 범위 안에서 돈을 빌렸다. ‘자기자본이 대출 액수만큼 있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 법인세법상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2000만원이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서 대출받는 경우도 많았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관계 법령을 바꿔 비과세 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자기자본 비율과 관련해서는 “다른 문제점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 대출금 용도 현장에서 대출 희망자들을 직접 만나는 미소금융재단 상담역들은 “대학 등록금이나 전셋값 댈 돈이 없다며 찾아오는 고객들을 돌려보내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저신용·저소득자의 경제적 자활을 위해 시작된 미소금융 사업인 만큼, 그 외의 용도에 대해서는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주로 ‘창업’에 대출 용도가 맞춰져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현실에서 영세업자들에게 대출을 몰아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오히려 취업 준비금이나 고용 보조금 등 ‘취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등 민간 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미소금융의 설립 취지가 경제적 자활을 돕는 것인 만큼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다른 용도의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근로자 생계형 긴급자금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③ 대출 절차 미소금융의 복잡한 대출 절차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창업 임차자금 대출의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소상공인진흥원 사업컨설팅 때문에 대출이 빨라야 3주, 길면 한 달이 넘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컨설팅이 대출자 사업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상환 가능성을 타진하는 절차인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미소금융중앙재단의 확고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장의 상담역들은 “정 그렇다면 현재 대출금액 500만원 이상인 컨설팅 의무 금액 기준을 완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한 상담역은 “미소금융 고객들은 유동성 문제 때문에 급하게 대출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컨설팅 기간을 부담스러워한다.”면서 “금액 기준을 완화해 이를테면 (현행 500만원보다 많은)700만~1000만원을 빌릴 때 컨설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④ 영업점 1일 현재 전국의 미소금융재단 지점 개수는 총 34개. 서울에 11개가 있고 그 외 지역에 23개가 있다. 출범 초 미소금융재단이 서울에만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은 뒤 최근에는 지방에 주로 지점이 개설되고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800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출을 위해 평균 2~3차례 직접 지점에 찾아가야 하는 대출자 입장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점을 갑자기 대폭 확대하는 것도 한정된 재원으로는 쉽지 않다. 대출보다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소액대출) 사업의 특성상 무턱대고 지점을 늘리면 전문인력 교육이나 대출금 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미소금융재단은 인터넷이나 전화 등 온라인 상담을 늘려 대출 희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지점 25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플러스] 中企 육성기금 금리 연 2.5%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기 육성기금의 금리를 기존 연 4%에서 연 2.5%로 대폭 낮춰 융자신청을 받는다. 융자는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월별)상환 방식으로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역경제과 901-6444.
  • [서울플러스] 여성 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담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여성소기업과 여성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 금액은 7억 6000만원으로, 금리는 시중 신용대출 은행금리에서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연 2%가 차감된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4년균등분할상환조건으로 지원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까지 융자 지원되며, 보증료는 연 1%이다. 산업환경과 2289-1574.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 대출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빌린 돈을 희망의 종잣돈으로 만들기 위해 대출자들은 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이들을 위해 오랜 중소기업 컨설팅 경험을 살려 따뜻한 길 안내를 해 주는 곳, 경기도 안산의 IBK미소금융재단이다. 안산 고잔동에 자리한 IBK미소금융재단에는 독특한 노하우가 담긴 ‘고객관리대장’이 있다. 하루 20여건에 이르는 대출 희망자들의 전화문의와 상담역들의 응답내용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상담역들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대출신청 자격이 되는지,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한다. 빈틈없는 고객 관리를 위한 것이다. 가령 자영업 운영자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사업기간이 대출 자격에서 6개월 모자란 1년6개월이라면 이곳에 적어 놓았다가 6개월 후에 알려주는 식이다. IBK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29일. 다른 은행권보다 약간 늦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대출상담과 컨설팅으로 호응도만큼은 어느 선발주자 못지않다. 4일까지 14호 대출자(대출금액 1억원)를 배출했다. 개소 이후 448건의 방문상담, 983건의 전화 상담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역 3명은 기업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한 퇴직 지점장들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기업은행 출신의 강점을 한껏 살리고 있다. 창업 임차자금이나 운영자금 대출을 심사할 때 그냥 대출만 하는 게 아니라 매장 관리나 경영에 필요한 조언도 해 준다. 이국필 자문위원은 “은행 근무 시절에는 훨씬 규모가 큰 기업들을 상대했지만 어차피 경영 흐름은 똑같기 때문에 유효한 조언들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문위원과 오금필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재단의 1호 창업 임차자금 대출자(전체로는 11호)인 정재형(38)씨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임차 계약서를 확인하고 그가 운영하는 동태 전문점이 잘 되는지 보기 위해서다. 정씨는 지난해 12월30일 IBK미소금융재단을 방문했다. 재단이 문을 연 바로 다음날이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점 직원으로 일하다 4년 전부터 어머니가 하던 동태 전문점에 합류했는데 입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게를 옮길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가게 보증금 3000만원이 없었다. 과거의 카드빚 때문에 개인신용은 7등급. 은행권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안산에 IBK미소금융재단이 들어온다는 기사를 봤다. 대출 신청서를 내고 소상공인진흥원에서 경영 컨설팅을 해 보니 “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아 성공 가능성도 높고, 사업성과 수익성도 양호해 적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80점이었다. 미소금융재단에서 돈을 빌렸다는 말에 건물주는 믿음이 간다며 흔쾌히 보증금 지급 날짜까지 미뤄줬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월 250만원인 임대료도 100만원으로 깎아줬다. 대형 아파트단지 옆 대로변에 화사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새 가게 ‘송호 동태전문점’이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이 위원과 오 국장은 가게 운영에 애로는 없는지 이것저것 챙겨 물었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자영업의 특성상 자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일러줬다. 현재 3명인 가게 직원들에 대한 고객관리(CS) 교육도 해주기로 했다. 정씨는 “대출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대출 후에도 도움을 줘 고맙다.”면서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영세 자영업자뿐 아니라 무등록 사업자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경영 컨설팅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자금관리나 노후대비 같은 소소한 얘기도 무등록 사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김석영 자문위원이 지난 1월28일 제5호로 대출해 준 이모(50)씨가 그런 경우다. 안산 신길동의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는 이씨는 외환위기 때 사업에 실패한 남편을 대신해 3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 달에 100만~150만원을 벌지만 단속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미소금융재단에서 500만원을 빌려 아파트 상가에 조그만 자리를 얻었다. 김 위원은 대출 과정에서 이씨에게 “수입이 적어도 꼭 일정 액수를 떼어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적립식 펀드와 연금상품 등을 추천해 줬다. 이씨는 “아이들 학비 걱정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 국장은 “IBK미소금융재단은 대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48년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행의 경험을 살려 경영자문이나 고객관리 기법 등 경영노하우를 전파하겠다.”면서 “앞으로 생계형 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양대웅 구로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양대웅 구로구청장

    “지금까지는 주거환경 등 하드웨어를 바꾸는 게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복지 등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이제 주요 관심사는 삶의 질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의 핵심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로동 이전 ▲서울 푸른수목원 조성 ▲고척동 교정시설 이전 및 이전부지 개발 ▲돔야구장 건립 등을 꼽는다.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 이전 작업이 다음달 가장 먼저 마무리되고, 수목원의 경우 10만㎡에 대한 1단계 조성사업도 올해 말이면 완료된다. 양 구청장은 “한국문화예술위가 들어설 신도림역 남측광장에서부터 아트밸리예술극장이 있는 구로구청 사거리까지를 문화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라면서 “수목원도 인근 야산 등 100만㎡ 이상으로 확대해 서울을 대표하는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정시설 이전에 따른 ‘네오컬처시티’ 개발과 돔구장 건립은 각각 내년 3월과 12월에 끝날 예정이다. 양 구청장은 “개봉역세권과 네오컬처시티, 돔구장을 연계해 신개념 문화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돔구장 주변의 교통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육로와 수로, 철로 등 다양한 교통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가져온 난개발이나 도시기반시설 부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로구를 몇 개의 큰 구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복지 등 생활 안정에 차츰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희망복지재단과 지원봉사협력단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희망복지재단은 소외·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자원봉사협력단은 지역 내 3만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한 데 묶는 구심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실제 희망복지재단은 지난해 복지 수요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는 푸드마켓 등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봉사협력단도 저소득층 집수리, 아동 급식지원, 빨래방 운영 등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그동안 행정기관이 주도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방식”이라면서 “소외계층에게는 맞춤형 서비스이자 주민 입장에서는 생활과 밀착된 풀뿌리 자원봉사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돕는 데도 발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전국 최초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서비스 구축 ▲전국 최초 소상공인 저금리 경영안정자금 융자 ▲여성 창업자 특별신용보증 ▲소상공인 무료구인 지원반 운영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상태다. 양 구청장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③ 하나미소금융재단 충주지부

    [미소금융을 살리자] ③ 하나미소금융재단 충주지부

    가히 ‘서울공화국’이라고 할 만하다. 사람이든 돈이든 모두 서울로 몰린다. 미소금융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의 미소금융재단 26곳 중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서울에 있다. 이래 갖고서야 지방에 미소를 안겨주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소도시인 충북 충주에서 미소금융의 희망을 싹 틔우는 곳이 있다. 하나미소금융재단 충주지부다. 충주는 물의 도시다. 수안보온천은 3만년 전부터 자연 용출된 국내 최초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1960년대만 해도 서민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다. 예전부터 수려한 물길을 자랑하던 충주호는 충주를 춘천에 버금가는 호반도시로 자리매김해 놨다. 2013년에는 이곳에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충주는 21만명이 사는 작은 도시다. 한 도시가 자급자족하기 위한 인구 기준으로 통상 22만명을 잡는데, 충주는 여기에 약간 못 미친다. 도시 안에 이렇다할 기업도 없어 시민 대부분이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린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이 지난 2일 이곳 충주에 2호 지점을 낸 것도 지방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서였다. 김석환 하나미소금융재단 충주지부 자문위원은 “지방은 서울보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한 박자 늦게 온다. 이곳도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지방 미소금융재단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비수기인 겨울에는 자영업자들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하나미소금융재단은 충주지부의 연간 대출 목표액을 미소금융 지역재단 평균보다 높은 5억원으로 책정했다. 영세 자영업자에게 500만원씩 자금을 지원할 경우 100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개소 2주일째를 맞은 17일 충주지부를 찾았다. 두 명의 자문위원이 내방고객 상담과 전화상담으로 분주하다. 개소 이후 이곳에서는 7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하루 평균 5~6명이 지점을 찾아오고 전화상담도 20여건에 이른다.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충주의 특성상 대출 상담자의 80% 이상이 자영업 운영자금에 대해 문의해 온다. 충청북도에 두 번째로 생긴 미소금융재단이다 보니 충주 이외 지역에서도 전화 문의가 끊임없이 온다. 급한 마음에 천리길 마다 않고 오는 다른 지역 주민도 있다. “인근 제천, 음성, 원주에서도 문의가 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전화를 한 고객도 있었지요. 일단 상담은 해드리지만 재단과 거리가 멀면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대출까지는 어렵습니다.” 박영진 자문위원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제2호 대출자가 탄생했다. 충주 주덕읍에서 양봉업을 하는 이정훈(35)씨다. 이씨는 알로에와 홍삼을 벌꿀에 접목시킨 꿀로 특허출원을 낸 양봉 영농후계자다. 오는 4월 여왕벌 분양 전까지 비수기 자금 융통을 위해 미소금융재단의 문을 두드려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소상공인 대출을 받아볼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TV에서 충주에 미소금융재단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동네에도 생긴다기에 바로 달려갔지요. 재단이 문을 열고 사흘째인 이달 4일이었지요.” 이씨의 신용등급은 9등급이다. 거의 신용유의자 수준이다. 남들과 다르게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려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빚을 많이 얻었다. 이씨는 대출받은 돈으로 재작년까지 운영하다 돈이 없어 폐쇄한 인터넷 쇼핑몰도 다시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앞서 지난 10일 제1호 대출자로 선정된 곽모(38)씨도 미소금융 덕에 다시금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 용기를 얻었다. 포클레인 기사인 그는 전국을 돌며 일하다 지난해 봄부터 고향인 충주에 내려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서울에는 건설업 일자리가 그나마 가끔가다 있지만 충북을 비롯한 지방의 건설 경기는 최악이다.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는 일을 했지만 품삯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기름값마저 바닥나는 상황이 됐다. 부모와 아내, 13세·5세·2세 아들 3형제는 곽씨만 쳐다보고 있었지만 은행 대출은 아예 불가능했다. 포클레인 할부금을 내기 위해 빌린 돈 700만원과 카드빚 250만원이 있어 신용등급이 7등급이었다. 그러나 하나미소금융재단에서 6개월 거치 5년 상환으로 운영자금 500만원을 대출받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곽씨의 대출을 심사한 김 위원은 “곽씨는 무엇보다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아주 강했다. 이런 분들은 조금의 도움만 있으면 금방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충주지부는 지역 영세자영업자에 특화된 대출을 해 나갈 예정이다. 박 위원은 “500만원 대출은 액수가 적기 때문에 대출자들의 상환 의지도 더 강하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대출을 해 주고 상환받은 돈으로 더 많은 충주 지역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 사진 충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은평, 주민 성공창업 위해 民·官 협력

    서울 은평구가 주민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민간기관과 손잡는다.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고용도 증대한다는 목표다. 은평구 관계자는 17일 “지역상공회 및 고용촉진 유관기관 등과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사업은 ▲유관기관 고용 촉진사업 협력 ▲민·관 공동사업 추진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방안 마련 ▲일자리창출을 위한 의견교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은평상공회는 관내 기업체와 기업인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과 교재제작, 은평구 관할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창업자금 대출 및 창업 관련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은평 여성인력 개발센터에서는 취업과 관련한 유망 아이템 발굴 및 여성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구민들도 창업 및 취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대상을 넓혀 갈 계획이다. 창업강좌는 3월과 11월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취업설명회는 8월에 개최한다. 박대성 구 생활경제과장은 “주민들의 취업알선과 지원을 위해 취업전문 상담사 3명을 배치해 취업정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고용촉진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플러스] 18·19일 자영업자대상 창업강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및 서초구상공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과 19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강좌를 연다. 창업 아이템·입지 선정, 사업계획서 작성 및 사업타당성 분석, 마케팅 전략, 창업관련 세무정보 등 창업 준비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강의한다. 특히 창업교육 13시간을 수료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뒤 3개월 이내 자금을 신청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최대 3000만원까지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환경과 2155-6444.
  • 영등포구 中企 자금난 해결사로

    서울 영등포구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중소기업 기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5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특별신용보증 추천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 지역에 공장을 두고 공장을 등록한 중소기업자 ▲지역에 주 사무소를 두고 서울 지역에 공장을 등록한 중소기업자 ▲창업투자사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 운영자 ▲준공업 지역 내 제조업자 ▲준공업지역이 아닌 비공업지역에서 도시형 공장 운영자 ▲기타 구청장이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인정하는 이 등이다. 올해 영등포구가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중소기업 육성기금 13억원, 특별신용보증 추천 지원 10억원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반드시 업체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자치구 최저인 연리 2%다. 상환기간은 4년(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은행여신 규정상 담보 능력(부동산, 신용보증)이 있어야 한다. 제조업 및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을 운영하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가운데 신용은 우수하지만 담보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별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두 사업에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최근 결산재무제표 등 증빙서류와 함께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02-2670-3425)로 제출하면 된다. 지정 서식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내 ‘민원서식’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중소업체들에 단비 같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중소기업 안정자금 상반기 9000억조기 집행

    서울시는 28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운용을 돕기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 5000억원을 올해 투입한다고 밝혔다. 육성자금의 60%인 9000억원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1조 4000억원의 육성자금을 마련한 뒤 다시 하반기에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바 있다. 올해에도 경제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자금지원을 저울질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경제 활성화 및 창업에 1조 100억원, 바이오 등 미래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3000억원, 시설비 보조에 1900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등록사업자에 한정됐던 ‘저소득층 자활 특별지원사업’을 올해 무등록자와 무점포자까지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은행협력자금을 지난해보다 8000억원 많은 1조 3100억원을 투입해 부족한 기금의 대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시가 금리 일부를 부담하는 보전율을 0.5∼1.5%에서 1.0∼3.0%로 확대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中企 일자리창출에 2000억 지원

    경기도는 올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모두 2000억원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와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이사,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기업에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농협은 자금대출을 담당하며, 신용보증재단은 대출보증을 맡게 된다. 자금은 일자리를 1개 이상 만든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소 5억원, 최대 10억원을 지원된다. 대출조건은 시중 변동금리(현재 연 6.58%)에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그러나 금리의 경우 도가 1.5%, 농협이 0.7%를 지원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도 대출보증 시 수수료를 0.2% 감면해 주기로 했다. 도는 중소기업이 5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도와 농협, 신용보증재단의 이자 지원 등에 따라 연간 3800여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를 통해 올해 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최대 5000만원을 특별 융자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희망 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시·군 지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도 1조 20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과 1조 200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모두 3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일자리창출 기업만을 위한 자금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가 처음이다.”며 “이 제도가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및 인력난 해소의 1석2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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