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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中企 경영난 해소 돕는다

    광진구는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13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19억원, 특별보증 7억원 등 26억원이다. 한도는 제조업체 등은 최고 3억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는 5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연 3%의 대출 금리로 1년 거치 3년간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특히 동화축제를 여는 등 ‘동화나라 공화국’을 선언한 구는 동화 출판과 애니메이션, 완구, 소품 등의 제조·판매·서비스 기업에 최대 3억원까지 특별 지원한다.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구 일자리경제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영세 소상공인 특별보증자금 등으로 89개 업체에 21억 8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김두성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도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이젠 시니어 창업지원도 필요 흩어진 지원센터 집적화 계획”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이젠 시니어 창업지원도 필요 흩어진 지원센터 집적화 계획”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사업화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1인 창업의 요람인 부산 창업비즈니스센터 유점석(59) 센터장은 28일 “최근 구직난 등으로 창업을 원하는 청년과 회사를 떠난 베이비붐 세대 등 중장년층의 창업 열기가 잇따르지만 계획 없는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전 직장에서 쌓은 경험 및 지식과 관련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무작정 주변 말을 믿고 창업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창업 성공의 사전 조건으로 그는 우선 발품을 많이 팔 것을 주문했다. 업종과 종목이 선택되면 관련 설명회 등을 찾아다니며 사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했다. 상담하러 오는 예비 창업인들을 보면 한결같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지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허다하다며 안타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창업비즈니스센터와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창업비즈니센터의 경우 창업과 관련해 정부 지원 제도 활용 방법, 기업 경영을 위한 관리시스템 운영 방법, 대화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 창업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베이버 부머 세대의 시니어 창업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그는 “‘시니어 최고경영자(CEO) 맞춤형 창업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에서는 40세 이상 창업 희망자 또는 창업 초기 기업 15명에게 전문 서비스 등 6대 분야에 대해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며 적극 참여를 권했다. 창업비즈니스센터는 앞으로 부산 지역 여러 곳에 흩어진 창업지원센터를 한곳에 모아 집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 센터장은 “요즘에는 정부가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만 갖춰지면 자기 자본이 없어도 얼마든지 창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K텔레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으로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고객가치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 및 사회와 함께하는 동행 실천계획’을발표했다.  여기에는 헬스케어와 기업 간 거래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 활성화에1조 2000억원 투자, 베이비 붐 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 지원, 빅데이터 공유를 통한 창의적 신규 사업 창출 등이 포함 돼 있다.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에는 총 232개팀이 지원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중 지원을 통한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20개팀을 선정했다. 향후 4박 5일 워크숍을 통해 10개팀을 최종 선정하고 6개월간의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 동안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자금, 시설뿐 아니라 아이디어 발굴, 수익모델구체화, 창업 및 초기정착, 성공 스토리 창출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도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사례로 손꼽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곡제일시장과의 협력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인천 신기시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경영지원솔루션 ‘마이샵’, 시장 맞춤형 스마트폰 결제 솔루션 ‘띡’, ‘스마트 월렛’, ‘스마트 전단’, ‘신기시장 전용 멤버십’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근 4300여개 계약직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주로 고객상담, 마케팅을 담당하는 20대 중·후반의 여직원들로, 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여성 인력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SKT는 창조적 ICT 생태계 조성과 동반 성장 강화, 또 지난달 상용화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를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에 노력 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우리금융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8조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와 유망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 재무, 회계, 세무, 투자 유치 등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100억원을 국내 보증기관에 출연하면 경기도는 1200억원 한도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 준다. 지난 4월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은 물론 종합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기술평가료 2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했으며 앞으로 기술평가 인증서를 받은 업체 1000곳에 대해서는 4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기술평가를 통해 담보가 없더라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조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특허, 실용신안, 영업권 등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재무제표가 심사 요건에 미달되는 업체에 대한 심사 요건을 완화해 기술력 있는 기업에 우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씩, 총 1000억원을 대출해 주는 ‘우리사랑동행’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경제 발전의 과실이 고루 나눠지는 ‘질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 창조경제의 정신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심도 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업계와 고용시장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3월 두 번째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소 부품 및 정비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진행한 행사에 총 2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특히 참여 대상을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 3차 및 정비 협력사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사에 문호를 개방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현대차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까지 5년간 500개의 창업을 지원해 총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두 320억원을 투입하고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 ▲소상공인 창업 ▲사회적기업의 소셜 프랜차이즈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과 ‘서초 창의허브’를 통해 2017년까지 7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H-온드림 오디션은 선발된 청년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창업자금 및 경영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한 300여개 팀을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1년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인큐베이팅 15개팀과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업지원 15개팀을 매년 선발해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인큐베이팅팀은 각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원에 1년간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창업지원팀은 각각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자금을 제공받는다.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 ‘자연찬’ 등과 손잡고 소셜 프랜차이즈의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회적기업으로, 가맹 본부의 영리보다는 가맹점의 이익과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 형태를 말한다. 안심생활은 노년층 및 장애인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농산물 유통 전문 기업인 ‘자연찬’은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농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2개 기업의 가맹점 확대를 도와 총 1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강서구 中企에 최대 3억 소상공인 500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34억 8000만원을 저리로 융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6월 28일) 1년 전 강서구 내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출 실적이 있는 제조업체 또는 공장 등록 업체, 벤처기업, 소상공인이다. 연 2.5% 변동금리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융자 규모는 업체당 3억원, 소상공인은 5000만원 이내다. 융자액은 신청 현황, 사업장 규모,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담보 능력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융자신청서·사업계획서 1부, 최근 1년간 매출 증빙 서류, 사업자등록증 사본,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각각 1부 등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서 서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구청 6층 지역경제과에서 접수한다. 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자금난 中企·소상공인에 최고 2억 지원

    도봉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2013년 제2차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융자 규모는 19억 7000만원이다. 구는 상반기에도 중기 9곳에 5억 3000만원을 융자 지원한 바 있다. 대상은 공장 등록을 한 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 내에 공장을 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상의 소기업,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등이다. 대출 금리 연 3.0%에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이 융자 조건이다.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신용보증서 등 은행 여신 규정에 의한 담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출 뒤 자금을 융자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거나 휴업이나 폐업, 도봉 바깥 지역으로 이전하면 융자금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 우리은행 도봉구청 지점이나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서 미리 담보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융자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자 소득금액 증명원 등을 갖춰 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슈퍼 판매·기능 광고 허용

    건강기능식품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고 관련 식품의 구체적인 기능 표시 광고도 허용된다. 뮤직비디오와 웹툰에 대한 사전 심의제도가 자율심의 방식으로 바뀐다. 위성,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모든 방송사의 전송방식을 서로 혼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을 인터넷망을 통해 IPTV로 서비스하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전면 허용을 원칙으로 하고 금지는 예외적으로 하는 규제방식이다. 이날 정부가 확정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를 위한 산업별 10개 부처의 우선 추진과제에는 벤처의 입지 관련 규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 재활용 폐기물의 종류 및 처리방법, 선박 투자업 및 선박운용회사의 인허가,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규제 등이 포함됐다. 현재 360일이 걸리는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신기술 평가기간을 250일로 줄이고, TV 전송망사업자(NO)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관련 정부 부처들은 추진계획의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 활동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규제 방식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지를 예외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 국민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현장 애로 사항, ‘손톱 밑 가시’ 113건에 대한 개선 대책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130건을 개선 과제로 확정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국외 이주자에 대한 주민등록증 발급, 체육지도자 학력 요건 완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가능했던 장애인 복지카드의 주민센터 재발급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이주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이 자동 말소돼 금융거래, 취업, 사업 등 국내 경제활동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30일 이상 국내 체류하는 이주 국민에게 별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 2년 이내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다수공급자계약(MAS)에 참여할 때는 납품실적(연 3건) 기준 요건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영세사업자에 대한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기준을 현행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에서 1년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산림사업법인 등록기준도 현행 설립요건(기술자 3인과 기능인 6인)에서 하향 조정된다.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체계도 현행 500g에서 250g으로 세분화해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영세 중소서점(면적 330㎡ 미만) 의 책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10인 미만의 도산 기업 근로자에 대해 국선 노무사가 무료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법령 개선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틈만 나면 전통시장 방문… 몸 낮춘 행장님

    틈만 나면 전통시장 방문… 몸 낮춘 행장님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2월 이후 전통시장을 네 번 방문했다. 매월 한 번씩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금융 상담을 해주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 행장은 틈만 나면 “2013년을 전통시장 살리기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한다. 시중은행들이 너나없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처럼 명절 일회성 방문의 수준이 아니라 상인들에게 꾸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영업 활동 강화를 통해 서민경제를 살리고 사회공헌에 힘쓴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시장 상인들은 “일과성 행사보다는 높은 은행 문턱을 낮춰주는 게 우선”이라며 실질적인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전국 37개 전통시장을 영업점과 연계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하는 지원 방안을 내놨다. 시장 상인이나 종사자에게 신용대출은 1.0% 포인트, 담보대출은 0.5% 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주고 적금을 들 때는 0.2% 포인트 우대한다. 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지난 20일부터는 이동식 점포를 선보였다. 시장 상인들이 가게를 비울 수 없어 은행을 찾지 못한다는 점을 듣고 도입한 서비스다. 이성곤 하나은행 서민금융부 팀장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 경영 실천 방안의 하나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20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이순우 행장은 앞서 올 초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책을 올해 최대 화두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점포나 골목상권에서 나들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총 1000억원을 저리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신호원 우리은행 중소기업지원센터 팀장은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상인연합회 소속 105개 시장에서 일하는 상인들에게 싼 이자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가게를 새로 여는 상인에게는 창업자금도 대출할 계획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이 필요할 경우에도 재단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은행 영업점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상인들을 위해 ‘개인 이동 브랜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방송된 텔레비전 광고는 ‘서민금융’이란 메시지를 담아 시장 상인들이 손을 붙잡고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은행들이 전통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올해 금융권 화두인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경제 민주화, 갑을(甲乙) 관계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몸을 낮추려는 것이다. 하지만 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도는 은행들의 전략과는 괴리가 크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당수가 낮은 신용도 때문에 돈 빌리는 것 자체가 차단돼 있는 상황에서 ‘못 먹는 떡’을 싸게 판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람이 많다.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의 유명수(72) 관리실장은 “은행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많이 도와줄 것처럼 말하지만 상당수 상인들은 은행 대출 자격이 안 돼 돈을 빌리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은행들이 시늉만 할 게 아니라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주고, 만일 그게 안 된다면 미소금융만이라도 가능하도록 대출 자격을 완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SEC] (1) 중소기업 정책

    [창조경제 소통의 창 SEC] (1) 중소기업 정책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기조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기존 기술과 새로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창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장이 선순환되는 경제다. 서울신문은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거하면서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SEC·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을 마련했다. SEC에서는 새 정부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 전환, 3불(不) 해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해결 방안 등을 총 4회에 걸쳐 다룬다. 제1차 콘퍼런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창조경제시대 중소기업정책’을 주제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기찬 교수(이하 사회자)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무엇이 필요할까? 너무 많은 대책은 기획만 하다 끝나 버릴 수 있다. 핵심 대책에 대한 집중 논의가 필요하다.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전문기업을 이어줄 수 있는 성장사다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 등 ‘3불(不)’은 최근 대두된 갑을 문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3행(行)’의 핵심은 글로벌화다. 지난 10년간의 중소기업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분야다. 글로벌화에 모든 게 담겨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 국내 시장에 매몰된 기업은 망했다. 자기 제품이 없으면 해외에 나갈 수 없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이하 김 차장) 공감한다. 중기정책은 맞춤형 지원으로 가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글로벌화가 중요하다. 300만개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은 8만 6000여개에 불과하다. 내수뿐 아니라 세계 시장도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상황이 됐기 때문에 창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이하 이 교수) 중소기업의 스펙트럼이 넓다.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논의도 지금보다 지평을 넓혀야 한다. 혁신 기업들이 잘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다. 소상공인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접근 방식과 대책도 달라야 한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하 성 회장) 창업 후 5~10년간 흥망을 거듭한 뒤 안정기에 들어선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견기업이 되면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진다. 성장동력이 떨어진다면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50억~300억원 매출의 중견기업들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사회자 논의를 정리하자면 ▲3불 문제 해결 없이 중소기업 문제는 해결 난망 ▲창조경제와 시장 메커니즘의 화합 ▲벤처기업과 장수기업 양대 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장사다리를 통한 글로벌기업 육성이다. -이 교수 이제 대기업 중심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제는 한계에 부딪혔다. 대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에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3불 문제 해소가 관건이다. 성장과 고용 두 축을 달성하는 데는 창업 활성화가 우선이다. 신용 불량이 걸림돌이다. 창업 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는 성실한 사업가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성 회장 2000년 벤처 붐이 일면서 사라졌던 도전정신이 되살아났다. 창업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현장에서의 3불, 갑을 관계도 심각하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제품 가격 깎기뿐 아니라 하청 기업에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자신들의 업체에 해줄 것을 강요하더라. 도덕적인 문제다. 하청 기업이 오히려 드러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한다. →사회자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벤처 버블, 모럴 해저드, 무늬만 벤처 등의 거부 반응이라고 할까? -이 교수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중소기업 활성화 논의가 자칫 과거 벤처기업 거품 붕괴처럼 될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 때의 벤처 붐 붕괴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벤처에 투자된 정부 지원금이 2조 2000억원인데 6000억원이 회수되지 못했다. 구조조정 지원금 165조원 중 미회수금이 65조원에 달한다. 벤처기업 매출액이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을 넘고 매년 평균 20% 성장하며 14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벤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정부가 (벤처의 개념을) 정의하려는 순간 벤처는 무너졌다. 2001년 발생한 벤처 버블은 국내 문제가 아닌 글로벌 현상이다. 정부의 4대 벤처 건전화 대책은 정책 실패의 대표 사례다. 창업을 위축시켰고 묻지 마 투자를 없앤다고 엔젤투자를 축소했으며 코스닥을 통합했다. 초일류 벤처기업에 SKY 출신이 가지 않는다. 벤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김 차장 오늘(15일) 발표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은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엔젤을 중간에서 회수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 강화, 재기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지금 벤처는 벤처 1세대가 대부분으로 이들이 재투자하고 후배 기업에 멘토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인수 기업에 스톡옵션을 주고 행사 후 세금을 분할 납부하는 문제 등 포괄적인 내용도 담았다.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액공제 한도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지만 창업자 연대보증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성 회장 벤처정책은 성공한 정책이다. 벤처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경쟁력 확보의 근간이 됐다. 코스닥시장 조작, 분식회계 등 스타 기업의 비도덕적 행위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줬다. 반성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 불합리, 불균형 문제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가격을 깎지 말자”고 얘기하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가격 경쟁력 높은 기업들이 들어왔을 때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보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력 불균형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기업가들도 M&A를 부담스러워한다. →사회자 벤처 기업 엔진 가동에 이어 성장사다리도 문제다. 지금까지 사다리 문제를 조세의 걸림돌로만 봤는데 기술 기업이 도약하려면 연구 개발 인재가 요구된다. 시급한 성장사다리는. -성 회장 중소기업에는 기술 인재 공급이 시급하다. 제도는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안 된다. 현실적으로 국책연구기관 같은 좋은 자리의 연구원이 되려면 의무적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파견 기업에서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교수 성장사다리의 핵심은 인력과 자금, 시장이다. 이 중 시장과 인력 조달 문제가 우선한다. 중소·벤처기업 인력 조달은 주식옵션제도가 가장 효율적이다. 연구·개발(R&D) 기관을 통한 인력 지원은 궁여지책이다. 그렇게 온 사람들은 목숨 걸고 일하지 않는다. 주식옵션제도를 현실에 맞춰 강화해야 한다. 기술과 기업이 거래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시장과 기술이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다. 기술로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 필요한 기술은 M&A를 통해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지원이 ‘제로섬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견기업에 나눠 줘서는 안 된다. 중견기업에는 세액을 점진적으로 낮춰 주는 방향이 필요하다. -김 차장 인력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력이 올 수 있는 스톡옵션제가 최선이다. 전문연구기관 및 출연연구소의 인력 파견도 좋은 대책이다. 현장감이나 기술 발전을 체험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윈윈책’이다. 출연연에 ‘테뉴어 제도’를 도입해서 중소기업 근무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대두된다. 성과 평가에 창업이나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반영하고도 있다. 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는 금융·세제 지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안착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역량을 강화하는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회자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대책은. -성 회장 글로벌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50년간 이뤄진 일본의 방식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도 핵심 부품은 일본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기술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 국가에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계속 투자하고 성장한 기업의 해외 진출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 주면 어떨까 한다. -사회자 열린 국제화정책이 필요하다. 우리의 글로벌 정책은 기관정책이지만 이스라엘은 1000만명의 디아스포라(유대인)가 세일즈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마케팅도 결국 사람이 하는데 동포들이 나서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류 열풍을 활용해야 한다. 경제는 결국 ‘기브 앤드 테이크’다. -김 차장 과거 수출 지원은 기업 간 거래(B2B), 오프라인이었지만 현재는 기업과 소비자(B2C), 홈쇼핑을 포함한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과 관련해 기업의 수출 역량과 방식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겠다. 정리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 프리즘] 금감원 인사실험이 불편한 금융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 지원 등에 방점을 둔 인사실험을 단행하자 금융위원회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금감원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등 본래 기관 설립 목적을 넘어서 금융위의 고유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서민·중기 지원, 기업금융 부서에 준(準)임원 격인 선임국장제를 신설하고 기존 검사기능을 크게 줄였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강조해온 저축은행 검사 조직도 축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지원실 산하에 ‘소상공인지원팀’을 만들어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 애로를 전담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금융위 내부에서는 “금감원은 금융위 산하기관으로 금융사에 대한 검사·감독업무 등을 수행하는 곳인데 정책 결정·집행 기관인 금융위 업무를 월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업무계획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소비자보호 강화, 기업자금 원활화, 서민금융 보호 등 내용이 거의 같다”면서 “금감원 고유 업무보다 정권 코드 맞추기에만 급급한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정책 제안·실현에 초점을 맞추면 금감원은 이를 감독하는 업무에 심혈을 기울여야 균형이 맞는데 두 곳 다 대통령 관심사로 쏠린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생긴 ‘선임국장’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2008년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조직 내 경쟁 체제를 강화하겠다며 도입한 ‘본부장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의 손발 역할로 협력·보완하는 차원의 인사이고 선임국장제도도 특정 분야의 효율성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본부장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금융감독기구 출범 이후 10년 넘게 지속돼 온 양 기관 간 뿌리 깊은 견제 심리일 뿐”이라며 영역 다툼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올해 성장률 0.3%P 견인 기대… 직간접 일자리 4만개 늘듯

    올해 성장률 0.3%P 견인 기대… 직간접 일자리 4만개 늘듯

    추가경정예산안이 7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정부는 17조 3000억원 규모의 이번 추경안이 집행되면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0.3% 포인트(2.3→2.6%)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여일 진통 끝에 추경안이 통과됐지만 뒷맛이 개운하지만은 않다. 추경을 위해 15조 9000억원의 부채를 발행, 나랏빚 부담은 늘어났다. 여기에 각종 지역 민원 사업이 ‘쪽지 예산’으로 추경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새 정부의 첫 추경안은 정부가 편성한 세입보전용 12조원, 세출증액분 5조 3000억원 등 총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금액만 놓고 보면 2009년 ‘슈퍼 추경’(28조 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펑크난 세입을 메우는 데 12조원이 들어가고 실제 경기 부양에 추가로 쓰는 돈은 5조 3000억원에 불과해 정부 구상대로 추경이 경기 ‘마중물’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동원 가능한 기금 2조원도 추경에 보태 경기 부양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논의과정에서 늘어난 돈은 4·1 부동산대책 강화를 위한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 예산(1650억원)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는 1700억원이 추가됐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자금 500억원, 기업은행 설비투자펀드와 매출채권 보험 각 100억원이다.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선 생계급여 급식단가 인상 예산으로 110억원 등 120억원이 불었고 일자리 창출에도 101억원이 추가됐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연구개발(R&D) 지원에는 768억원이 더해졌다. 대신 소하천 정비사업(-400억원), 환경기초시설사업(-1000억원), 방사광가속기 사업(-300억원), 대형병원 의료급여 미지급금 정산(-570억원) 등은 정부안에서 빠지거나 감액됐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 통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에서 2.6%로 올렸다.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1만 5000개 등 4만개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추경 편성으로 지난해 445조 2000억원이었던 나랏빚은 올해 480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5237억원의 상당 부분이 지역 민원성 예산이라 추경의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 부대의견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은 광주~해남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2014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우선 반영한다’는 예산편성 방향이 이례적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창조금융, 제2의 녹색금융 될라

    창조금융, 제2의 녹색금융 될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은행마다 창조금융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불었던 ‘녹색금융’ 열풍과 흡사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녹색금융은 ‘계륵’으로 전락한 상태여서 창조금융 열기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솔라론’, 우리은행 ‘그린솔라론’, 국민은행 ‘그린그로스론’ 등 녹색금융 대표상품들은 개점 휴업상태다. ‘솔라론’은 2010년 말 1779억원에서 지난해 말 1222억원으로 31% 급감했다. ‘그린솔라론’도 같은 기간 743억원에서 604억원으로 18% 줄었다. ‘그린그로스론’은 2010년 말 8215억원에서 2011년 말 1조 3798억원으로 늘었다가 2012년 말 1조 1775억원으로 줄었다. 산업은행은 ‘그린퓨처펀드’라는 이름으로 1000억원을 조성했으나 지금까지 10%인 100억원만 집행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녹색금융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기존에 취급했던 대출 잔액을 이어가는 정도다. 신규 취급실적은 거의 없다. 녹색금융은 친환경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태양광 기업 등에 대출해주는 것 등을 말한다.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구호였다. 정권이 바뀌자 이제 은행들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따라가느라 바쁘다. 창조금융 관련 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창조금융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에서 내놓은 ‘기술평가인증서부 1+1 협약보증부대출’은 중소기업이 보증부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금리도 최대 연 0.9% 포인트 깎아주고, 기술평가 수수료 200만원도 대신 내준다. 이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KB 프리스타트 기술보증부대출’은 지식재산권 사업화·신성장동력 창업 기업, 녹색성장·지식문화·이공계 출신 창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본부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부서를 본부급 전담기구로 신설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며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총 1조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2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중소기업에 총 8조원가량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투자에 뛰어들었다. 산은은 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코데즈컴바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상표권 88개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도 상반기 중에 중소기업 IP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창조금융의 핵심은 기술만 보고 대출을 해주라는 것인데 은행들은 기술 감정 능력이 없어 비현실적”이라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창조금융을 내놓으라고 하고 은행들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코드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은행 직원도 “결국 창조금융도 녹색금융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업 돕는 관악

    관악구는 오는 23~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와 업종을 바꾸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관악구청과 함께하는 소상공 창업인 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분야별 전문 강사로부터 체계적인 창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창업 성공 사례를 소개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돕고, 이미 창업한 소상공인들에게는 경영 개선 방안과 함께 업종 변경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자금 및 보증제도, 세무 전략과 창업 성공·실패 사례, 소점포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고객 관리, 서비스 교육, 금융 경제 교육, 개인 재무 관리 등 교과과정에 따라 강의한다. 수강 신청은 23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wanak.go.kr),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sba.seoul.kr)나 전화,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홍희영 일자리사업과장은 “각종 소상공인 지원 시책까지 안내해 창업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며 “주민 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금융지원·노하우 상호 교환 위한 전담 기관 필수

    협동조합이 소상공인과 지역 상인, 소외계층 등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대기업과의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제도가 시작된 지 넉 달도 안 돼 전국에 500여개의 협동조합이 생겨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금융 등 체계적인 지원과 공공사업 참여 확대, 기술력 확충을 위한 경쟁력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금융 지원 인프라 확충이다. 현행 협동조합기본법상 협동조합은 금융과 보험 분야의 진출이 제한돼 있다. 주식도 발행할 수 없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 심사 때 중요한 지표인 순이익률이나 자기자본이익률 등이 낮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은행 대출도 쉽지 않다.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는 “외국의 발전한 협동조합은 탄탄한 금융 지원이 뒷받침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협동조합의 미래 가치나 상환 가능성 등 서류상 나타나지 않는 가치를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전담 금융기관을 만들거나 기존 신용협동조합을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합 지원 시스템 구축도 숙제로 손꼽힌다. 장승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이 발달한 유럽은 19세기부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해 새 협동조합이 설립되면 종합 지원이 이뤄졌다”면서 “협동조합 간 연대를 통한 금융, 교육, 재정관리 등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상호 교환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혁진 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정부의 주요 사업에 협동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 협동조합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체계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설광언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조합원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가 지원해 주기를 바라지만 이는 협동조합의 이념과 어긋난다”면서 “자기 힘으로 일어서는 자조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해 설립 초기부터 일반 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남봉현 재정부 협동조합정책관은 “현재 교육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전국 7개 협동조합 권역 센터를 개설, 충실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대출금리를 20%대로 인하하기 위해서라도 저축은행 인수는 꼭 필요합니다.”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최윤(50)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9전 10기’ 의지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을 두고 있는 그룹이다. 언론 인터뷰에 좀체 나서지 않는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울·경기권 중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2007년부터 예한울·예쓰·중앙부산·프라임·파랑새·현대스위스4 등 9곳의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정서적 반감 때문이다. 언론사 개별 인터뷰에 응한 것이 “이런 세간의 오해를 벗고 싶어서”라는 최 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체 감독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신 금융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면 (러시앤캐시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왜 그렇게 매달리는가. -제도권 금융에 진입하게 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싸진다. 그러면 대출금리를 낮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력이 확보되면) 소상공인 대출, 자영업자 전용상품 등을 내놓을 작정이다. 아직도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해 고통받는 금융소외자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대부업체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시기상조 아닌가. -대부업체라서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 씨티, SC(스탠다드차타드) 등은 모두 한국 내에서 캐피털 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비슷한 20~30%대 금리로 금융업을 하는 회사들이다. 캐피탈, 대기업, 저축은행이 하면 소비자금융이고 대부업체가 하면 사채라고 매도하는 시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부업체라는 것도 그렇지만 심지어 일본계 아닌가. -금융 당국이 이미 일본 대부업체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했다. J트러스트는 미래저축은행을, SBI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했다. 그런데 솔직히 두 회사는 일본인이 운영하고, 철저하게 일본에 기반을 둔 금융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남’이다. 재일교포인 저는 굳이 비유하자면 ‘사촌’쯤은 된다. ‘남’에게는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주면서 ‘사촌’에게는 왜 계속 벽을 치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국에서 고금리를 받고 있다고 해서 러시앤캐시에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럴수록 소비자의 권익을 더 잘 지켜줄 만한 곳으로 저축은행을 넘겨야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러시앤캐시는 무조건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결코 아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신용이 낮은 80여명 정도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280만원, 평균이자가 한달 약 8만원 정도다. 제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택시론’이다. 택시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 교통 수단보다 비싸지만, 급할 때 요긴하고 또 반드시 서민에게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지갑에 택시비가 없는데 (상환능력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택시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러시앤캐시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기존 자본금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어 택시비(금리)를 낮추기가 어렵다. 지난해 영업정지 이슈가 있었음에도 찾아오는 고객 수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자금 조달방식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 고통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제도권 문만 열어주면 엄청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웃음) 큰소리 치는 건 아니지만 2002년 한국에 대부업법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라. 제가 (아프로의 토대인) 원캐싱을 설립해 담보 없이 200만~300만원을 빌려주자 제도권 금융에서는 돈을 떼일 것이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10년 만에 자산 2조원대의 대형 대부업체로 키우지 않았나. 저축은행은 원래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다. 그런데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등에 손을 대며 욕심을 내다가 망가진 것이다. 자영업자 전용대출 등 개척 가능한 상품이 굉장히 많다.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1심 법원은 부당하다며 러시앤캐시 손을 들어줬지만 금융 당국이 항소해 2심 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0년에는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다. -사정기관에서 여러 차례 조사받은 것이 사실이다. 횡령, 탈세, 배임은 기본이고 일본 야쿠자 자금을 세탁했다느니, 조총련을 통해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다느니 별별 혐의가 다 있었다.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너무 억울했다. 결국 아무것도 나온 건 없었다. 오히려 러시앤캐시의 결백을 입증시켜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도 항간에는 (러시앤캐시) 순익의 상당액이 일본으로 빠져나간다는 의심이 많다. -2002년 원캐싱을 설립해 운영하던 중 일본 법원에서 A&O(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전신)가 매물로 나왔다. 그때 나고야와 오사카 재일교포 상공인들의 도움을 받아 J&K캐피탈이라는 법인 명의로 A&O를 인수했다. J&K가 서류상으로는 일본에 본사를 둔 페이퍼컴퍼니이기 때문에 일본계로 오해 받지만, J&K 지분 100%를 제가 다시 인수했기 때문에 사실 한국계 회사이다. 저는 알다시피 재일교포 3세다. 할아버지 때부터 100년이 넘게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1년 365일 중에 330일은 한국에서 산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 10년 동안 저는 단 한 차례도 이익금 배당을 받지 않았다. 지금도 가장 억울한 오해가 국부 유출을 했다는 것이다.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인지 국부유출설 외에도 유난히 루머가 많다. 모 여배우와의 소문도 끊이지 않는데. -그 여배우와는 회사 일로 딱 5분간 얘기한 게 전부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 재외동포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도 났다.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다. 거듭 말하지만 어려서부터 한국인임을 잊지 말라는 교육을 수없이 받았다. 또 결코 잊은 적도 없다. 체계적인 고객정보(CB) 구축 노력 등을 통해 사채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소비자금융업을 어엿한 금융업의 한 축으로 양성화시켰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 노하우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전파하고 싶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갈등을 보며/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갈등을 보며/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어떤 조직도 고독한 ‘섬’일 수는 없다. 그래서 개방 협력의 역사에는 진화와 장수가 뒤따랐고, 폐쇄의 역사에는 후퇴와 단절의 비극이 따랐다. 개방은 이해 관계자들을 참여하고 협력하게 만들어 혁신의 동반자로 키우지만, 폐쇄는 이해 관계자를 적으로 돌려 전쟁의 상대자로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해 관계자 사이는 폐쇄·대립적이고 ‘갑·을’ 관계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갑·을 사회의 가장 큰 폐해는 개천에서 용 나는 희망을 뺏아간다. 능력 있고 아이디어도 있는 ‘을’이 ‘갑’에 눌려 성장의 기회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처방의 하나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정책이다. 이는 대기업의 개방적 태도를 요구하고 ‘나홀로’ 폐쇄성을 극복해 보려는 정책이다. 그런데 이 정책을 두고 중소기업인 ‘을’의 폐쇄성과 갈등이 수면 위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 가맹점주가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두고 대한제과협회를 상대로 소송하는 등 갈등도 점입가경이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소상공인 진흥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관련 연합회 간에는 법정단체 지정을 위한 기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갑·을 간 상생협력 모델이 ‘을’ 간의 갈등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이제 ‘을’의 개방적 태도도 필요하다. 갈등이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서로의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해 가는 분기점으로 만들 수 있다면 긍정적 갈등이 될 수도 있다. 우리도 이번 기회에 숨어 있는 ‘을’들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것을 통해 한국 기업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첫째, 무엇보다도 중소기업 지원예산 관리를 기관 중심적 예산투입 정책에서 ‘임팩트 지향’적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정책은 정부의 기획 및 예산 배정 그리고 배정된 예산을 특정 기관에 맡겨 정책을 위탁집행하는 방법이었다. 정책이 만들어질 때마다 기관 간 집행예산 배정 싸움이 잦았다. 그러다 보니 정책이 정치판이 된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도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소상공인진흥자금이 연간 5000억~1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 같다. 곧 이를 관리하는 진흥공단이 신설될 것이고 이 예산을 염두에 둔 관련 소상공인 대표단체들이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리싸움’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예산 투입과 정책 집행보다 정책실효성 평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기를 낳는 게 전부가 아니라 어떻게 잘 키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처럼 정책 그 자체보다 정책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정책은 지원하는 정책만큼 발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일본에는 100년을 넘긴 2만 1000개 장수기업들 중 1만 5000개 정도가 소상공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 공급하겠다는 장인정신과 철저한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상공인 정책도 이러한 정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키워가는 ‘사람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 가칭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이런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단체에 열심히 출근하는 상인이 아니라 새벽에 맨 먼저 좌판을 닦고 단골고객이 많은 사람을 찾아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대기업의 개방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개방적 사고도 필요해지고 있다. 상생협력을 통해 공정한 질서 회복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소상인 내부적으로도 고객 신뢰를 위한 장인정신의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예산을 투입할 정책만큼이나 지금까지 실효성 없이 투입된 예산이나 설립 목적을 잃어버린 기관을 재정비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효성 없는 예산 투입은 낭비일 뿐이다.
  • 영등포, 9400개 일자리 프러포즈 대작전

    영등포구는 13일 일자리 창출을 전 부서 공통과제로 삼고, 올해 9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모두 261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직업 훈련을 통한 취업 기회 제공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청년 인턴제 운영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 확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창업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6대 중점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구는 우선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세대·대상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500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다. 매월 1회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나 대형 쇼핑센터를 방문해 찾아가는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구인 업체를 발굴해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을 추진하는 ‘잡 프러포즈 데이’도 운영한다. 또 지역 내 대형 신규 시설물에 입주하는 민간기업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주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성과 노인,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구는 취약계층에게 일률적으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을 탈피해 주민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고 실버봉사대 등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노숙인 자활 근로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을 육성해 청년과 취약계층 33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협동조합 설명회와 설립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중소기업 청년 인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층 경력과 직업능력 향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협동조합 8000개로 늘린다

    서울시가 향후 10년 동안 시민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협동조합 경제 규모를 지역 내 총생산(GRDP)의 5%인 14조 3761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5월부터는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상담, 교육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로 5명 이상이 신고만 하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부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협동조합 상담센터를 확대 개편해 설립하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는 기본 상담부터 설립절차·운영방법 상담, 실무 교육, 업종별 전문기관 및 회계·세무·법률 등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협동조합 설립 계획이 있는 시민에게 법·제도부터 설립신고 서류 작성까지 협동조합 창업교육을 매주 4회씩 진행한다. 시는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도 마련한다. 조례는 이달 중순 열리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3월 말 공포할 예정이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협동기금을 조성, 창업이나 운영 자금이 필요한 협동조합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500억원을 사회투자기금에 출연한다. 시는 우선 공공성격이 강한 7개 분야를 전략분야로 선정해 설립, 경영, 마케팅 등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해 성공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7대 전략분야는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머 ▲비정규직 등이다. 박원순 시장은 “협동조합 활성화로 서울을 사람이 기본이 되면서 안정적 일자리가 생겨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4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는 ‘목요상설프로그램’으로 ‘환상의 버블쇼 & 모래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공연이 개최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3. 양재천의 철새와 텃새를 관찰하는 ‘양재천 철새학교’에 참가할 수강생을 13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공원녹지과 (02)3423-6255. ●강동구 15일까지 국내 기업 박람회 참가 지원을 받을 업체를 모집한다. 지역 내 본사를 두고 6개월 이상 영업한 기업으로 국내 각종 전시회,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일자리경제과 (02)3425-5816. ●강북구 강북구 보건소와 강북소방서는 13일 한빛맹아원 원생을 시작으로 15일 한빛맹학교 학생과 교직원, 18일 한빛효정 원생들 35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현직 소방관이 오전 9시부터 60분간 강사로 나서며 심폐소생술뿐 아니라 119 전화 요령 등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한다. 지역보건과 (02)901-0814.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인 강재헌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내 몸에 맞는 평생 건강법’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강좌를 개최한다. 교육지원과 (02)2600-6326. 강서문화원은 13일부터 제54기 문화강좌(3~5월)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서문화원 (02)2692-4266. ●관악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후 7시부터 청사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인 이병률, 공연밴드 서율 등이 출연한다. 도서관과 (02)881-5239. ●광진구 제4기 광진구 청소년 글로벌 체험단이 14일부터 13박15일간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시를 방문한다.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중 영어회화 가능자 및 학교장 추천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총 10명은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총무과 (02)450-1468. ●구로구 장애인 가구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대상으로 학용품비 지원사업을 펼친다. 신청 희망자는 15일까지 취학통지서, 입학확인서 등 입학증빙서류, 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의 통장을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확인을 거친 뒤 개인별 계좌로 1인당 5만원씩 입금해준다. 사회복지과 (02)860-2374. ●금천구 다음 달 30일까지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소유주가 개조와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주택에 거주하는 1~4급 기초생활수급 장애인과 차상위 계층 장애인이다. 선정되면 누전차단기, 화재감시기, 화장실 개조,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준다. 사회복지과 (02)2627-1924. ●노원구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취업박람회를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개최한다. 경기 양주시 LG패션 복합단지내 ‘V 플러스 쇼핑몰’에 입점예정인 나이키 등 150여곳이 참여해 현장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처 매장판매직 300여명과 매장내 식당가에서 조리원, 홀서빙 등으로 근무할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자리경제과 (02)2116-3478~80. ●도봉구 방학천에서 자치구 최초로 등축제를 15일 개최한다. 조선시대 생활상 묘사하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를 형상화하는 등 모두 57점이 선을 보인다. 15일에는 개막점등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방학천은 지난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곳이다. 문화관광과 (02)2090-2254. ●동대문구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창업강좌’를 신설동지점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동대문구상공회와 공동으로 18일 개최한다. 교육수료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융자지원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365. ●동작구 공공시설 가운데 일정시간대에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25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동작구민회관을 비롯해 동작구민체육센터, 흑석체육센터, 동작청소년 문화의집 등 6곳의 체육문화시설과 동작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복지시설이 대상이다. 인터넷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치행정과 (02)820-9117. ●마포구 16일 구립서강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개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책 놀이터, 북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3~6시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연다. 1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체는 서대문구 홈페이지(www.sdm..go.k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경제발전기획단을 방문하거나 이메일(sdmg2351@sd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86671. 초등학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이 열린다. 서대문도서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예비 초등학생의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초등학교 입학준비 노하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인천연수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 입학전 엄마와 아이가 꼭 알아야할 60가지’의 저자인 안선모 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예비 학부모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396-3158~9 ●서초구 이달 말까지 제3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홍보기자단을 모집한다. 올해 말까지 자원봉사 캠페인, 현장 취재, 활동 스터디 등 홍보활동을 맡는다. 봉사센터 블로그(seochov.tistory.com)에서 양식을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02)573-9371. ●성동구 소월아트홀은 16~17일 오후 2시와 5시에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의 음악콘서트 ‘미루의 소리상자’ 공연을 개최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동구립도서관 지하1층 영화감상실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서는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각각 영화 ‘표류도’와 ‘블레이드 러너’를 상영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193. ●송파구 15일 오후 3시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술개발 지원, 수출 지원, 자금 융자, 건강관리제도 등을 설명하고 중소기업 애로 상담도 실시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 ●양천구 14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모던팝스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쇼팽 즉흥환상곡,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입학정보센터에서는 고등학생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14~28일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부터 평생학습센터 2층 이벤트홀에서 학부모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평생학습센터 (02)2620-6227. ●영등포구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50~64세 미만)의 노후설계를 위해 영등포시니어 행복발전센터가 2기 강좌 수강생 320명을 28일까지 모집한다. ▲재무설계 컨설팅 ▲부부가 함께하는 인생설계 ▲바리스타 교육 ▲통기타 강습 ▲사진 강좌 ▲가구 만들기 ▲도시 농부학교 ▲신세대 육아법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한다. 시니어행복발전센터 (02)2672-5079,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02)2068-5326. ●용산구 19일 오전 10시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실에서 학부모 준비교육 ‘자녀를 위한 학교생활 멘토링’을 개최한다. 취학 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준비 및 적응에 대해 강의한다. 가정복지과 (02)797-9184. ●은평구 증산정보도서관은 15일부터 5~7세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놀이로 좋은 아빠 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23일 오전 10시 열린다. 증산정보도서관 (02) 307-6030. 평생학습관에서는 19일까지 도시농업과 마을기업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달팽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관과 단체를 모집한다. 평생학습관 (070) 8933-9903. ●종로구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다가구주택과 원룸 등의 도로명주소 건물번호 뒤에 동·층수·호수를 표기하는 ‘상세주소 부여사업’을 펼친다. 건물 소유주나 임차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청 본관 5층 토지정보과 새주소부여팀에 신청서와 상세주소 신청도면, 임대차계약서 사본(임차인이 신청하는 경우) 등을 제출하면 된다. 토지정보과 새주소부여팀 (02)2148-2932, 2935 ●중구 공모를 거쳐 선발된 35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13일 오후 2시 구청 지하1층 합동상황실에서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관광공보과 (02) 3396-4954. 충무아트홀은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무갤러리에서 천재화가 이인성판화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중랑구 중소기업육성자금 15억원을 22일까지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10억원은 따로 기한을 두지 않고 자금 소진 때까지 계속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육성자금 3%(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5% 안팎(1년 거치 2~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대상은 중랑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곳으로, 3개월 이상 계속 사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업체당 3억원,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업체당 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역경제과 (02)2094-1275,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랑지점 (02)490-4212~3.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 제2기 자원봉사자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자격은 박물관 관련 전공자 및 문화자원봉사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이며 자원봉사 경력자와 최소 1년 이상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휴일 근무가 가능하고 외국어 사용이 자유로우면 우대된다. 복장 및 실비가 지원되며 자기소개서, 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회암사지박물관 (031)8082-4170.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14일 밸런타인데이 및 내달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이날 빙상장 입장요금이 50% 할인되며 사전 신청자에 한 해 전광판을 활용한 프러포즈가 가능하다. 행사 전날까지 사진이나 그림을 편집해 30자 이내 문구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 (031)837-6688). ●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브로드웨이 인기 영어뮤지컬인 ‘라이온킹’에 도전할 초등학교 3~6학년생 25명을 26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다음 달 9일부터 6월 22일까지 4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전문 지도를 받게 된다. 도서관센터 운영과 (031)8075-9162. [공연] ●소향 앙코르 콘서트-드림 3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 2’를 통해 재조명을 받은 가수 소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단독콘서트에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앙코르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풀밴드가 함께해 소향의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명품 라이브 무대를 빛낸다. 5만 5000~9만 9000원. (02) 3472-9321. ●2013 남진 단독 리사이틀-내 노래의 이력서 3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이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모두 담아 낸 콘서트.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등 히트곡을 들려주고 영상 자료 등을 이용해 데뷔 초 모습을 재현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5만 5000~13만 2000원. 1544-9857. ●뮤지컬 ‘더 프라미스’ 앙코르 공연 15일~3월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25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제작한 창작 뮤지컬. 지현우, 김무열, 윤학, 이특, 이현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베르디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르디 탄생 200주년, 대한민국 오페라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베르디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리골레토’, ‘돈 카를로’) 하이라이트를 선사한다. 15만~25만원. (02)586-0116. ●애니뮤지컬 ‘로보카 폴리’ 16~17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세상 어디서나 아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로 불리는, TV스타 로보카 폴리가 무대에 오른다. 협동심과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적인 소재와 수준 높은 소품으로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2만~4만원. (031)828-5841. ●연극 ‘싸움꾼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극단 청우의 창작팩토리 시리즈 첫번째 작품. 자신을 ‘퀵 27호’라고 부르는 청년은 퀵서비스 기사로사는 현실과 이종격투기 선수라는 허상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살기 위해 달리고 죽을 만큼 싸운다. 조작된 이야기와 진실의 기억 사이에서 헤매는 청년의 모습에서 진실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김광보 연출. 2만 5000원. (02)764-7064. [전시] ●박정혁 ‘또 다른 나’전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화봉갤러리. 그림자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허와 실, 여자와 남자, 육체와 정신, 아름다움과 추함 등으로 상징되는 이항대립이 실은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02)737-0057. ●강이연 ‘혼합현실’전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프레자일’(Fragile)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텅 빈 소파, 방 문에 남은 누군가의 뒷모습 등을 통해 소중한 누군가가 떠난 뒤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에 남은 기억의 흔적을 시각화했다. (02)738-7776. ●고암미술문화재단 ‘2007~2011 기증작품’전 3월 31일까지 대전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 미술관에 기증된 고암의 작품 가운데 회화, 서예, 도자, 조각 등 500여점의 작품을 골라냈다. (042)602-3275.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감독 이원석, 출연 오정세·이시영·박영규. 일과 사람에 치여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본 CF 조감독 최보나(이시영)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테이프를 얻어 인생의 반전을 꾀하는 이야기. 보나는 이 테이프에 등장하는 닥터 스왈스키(박영규)의 도움으로 한류스타 이승재(오정세)를 유혹하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116분. 15세 관람가. 14일 개봉.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독 데이빗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브래들리 쿠퍼·로버트 드니로. 아내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연남을 폭행한 죄로 정신병원에 있다가 나온 남자와 남편과 사별한 괴로움 때문에 회사 사무실의 모든 동료와 관계를 맺다 해고된 여자가 어두운 구름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22분. 청소년 관람불가. 14일 개봉. ●해양경찰 마르코 감독 얀 리벡, 목소리 출연 이광수·송지효. 악당 능력자 카를로로부터 자신의 섬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해양경찰 마르코의 모험을 담은 코믹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전체 관람가.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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