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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핫라인·외환시장 모니터링 실시… ‘고환율’ 진화될까

    중기 핫라인·외환시장 모니터링 실시… ‘고환율’ 진화될까

    기재부,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선물환 한도·외화대출 규제 완화 원달러 환율이 비정상적인 고공 행진을 이어 가자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으며 구두 개입을 하고 있지만 불붙은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환율 상승으로 경영 악화를 겪는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재부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신설·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를 얘기하고 필요한 정책을 건의하면 정부가 신속하게 응답(피드백)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채널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 개설된다. 최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공공부문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소비·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민생 회복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불안한 외환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의 일환으로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먼저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인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50%에서 75%로, 외국 은행은 250%에서 375%로 상향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2010년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달러의 과도한 단기 차입을 억제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한도를 풀어 비율을 확대하면 은행이 외화 유동성을 조금 더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원화로 환전하는 ‘외화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수요가 증가하면 원화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앞서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내년 말까지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 수요를 흡수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조치다. 최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등 관련 회의가 열릴 때마다 “환율의 일방적인 급변동에 대해 시장 안정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매번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64.80원(주간 종가 기준)까지 치솟는 등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 경총 “지난해 폐업사업자 98.6만명으로 2006년 이후 최다”

    경총 “지난해 폐업사업자 98.6만명으로 2006년 이후 최다”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많은 음식업과 소매업 폐업률이 특히 높았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국세통계연보상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98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업사업자 중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 비중이 절반(48.9%)에 달해,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경제성장 등으로 사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총사업자 수도 995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자 수 증가는 어려운 사업환경에 더해 이러한 사업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폐업률은 9.0%로 2022년(8.2%)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면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의 폐업률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7만 7000명), 기타 서비스업(21만 8000명), 음식업(15만 8000명)의 폐업자 수가 많았다. 특히 음식업(16.2%), 소매업(15.9%) 같이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의 폐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업종들에 비해 음식업의 폐업률이 높은 것은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음식업이 속한 숙박·음식점업의 최저임금 미만율(법정 최저임금액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이 지난해 기준 37.3%에 이를 정도로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개인사업자인 ‘간이사업자’의 폐업률(13.0%)이 일반사업자(8.7%)나 법인사업자(5.5%)보다 높았다. 간이사업자는 신규사업자 또는 직전 연도 매출 8000만원(2024년 7월 이후 1억 4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가 등록할 수 있는 사업자 유형이다. 폐업 이유는 ‘사업 부진’(48.9%)이 48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19.8%), 30대(13.6%) 사업자의 지난해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40대는 9.4%, 50대는 7.5%, 60대 이상은 6.6%로 나타났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누적된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도 높다 보니, 중소·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 진작·투자 촉진 등 내수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2024 오늘전통창업 전시 및 시상식 성료

    2024 오늘전통창업 전시 및 시상식 성료

    -창업페스티벌 컴업에서 전통문화 창업기업 전시 및 시상식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창업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에서 ‘2024 오늘전통창업 전시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분야의 예비창업자, 초기기업, 도약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오늘전통창업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국내외 투자 유치와 유통 판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컴업과 협업하여 전시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과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전통창업 사업의 초기기업 육성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총 122개의 초기기업을 발굴 및 육성했으며, 기업당 최대 3년간 총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신설된 도약기업 부문은 업력 7년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창업 부문에서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전통문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체부 장관상은 ‘굳지 않는 떡’을 개발한 더바른컴퍼니가 받았으며, 공진원 원장상은 초기기업인 스튜디오아록, 한복생활, 에움, 도약기업인 무자기와 아트숨비가 각각 선정됐다. 더불어, 오늘전통 청년 예비창업 공모전 부문에서는 테이블오브크래프트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29개 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시에서는 올해 지원을 받은 38개 기업이 대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 중 20개 우수기업은 직접 개별 부스를 운영해 국내외 유통·투자 바이어들과 상담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도약기업 중 더캡슐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제품 발표를 진행했으며, 해당 기업은 지난해 엔피프틴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튜디오아록은 향후 부산 광안리의 엔피프틴파트너스 복합공간인 ‘라이프스페이스’에 입점할 예정이다. 라이프스페이스는 스타트업과 전통문화 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 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장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피프틴파트너스 관계자는 “오늘전통창업 사업이 전통문화 창업기업의 국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산업의 발전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위기 소상공인 총력 지원 나선 종로구

    위기 소상공인 총력 지원 나선 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소비심리 위축, 내수 경제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경영 안정을 도울 저리 융자 지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나선다. 새해 융자 규모는 올해보다 10억원 늘어난 40억이고 한도 또한 기존 6000만원에서 업체당 1억원 이내로 확대했다. 대출 금리는 연 1.5%,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상반기(2~3월), 하반기(7~8월)에 각각 20억씩 투입한다. 올해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았던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대출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과 손잡고 약 200억 규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 상환유예도 신규 시행한다. 내년 중 상환 시점이 도래한 융자금 원금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 주는 제도다. 희망자에 한해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아울러 2025년 매달 1일마다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상품권을 1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배달앱 중개수수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지원책을 확대 시행하고 추가 지원방안도 계속해서 강구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맞춤형 사업 추진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관악구, 새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조기 지원

    관악구, 새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조기 지원

    서울 관악구가 26일부터 내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조기에 확대 지원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 융자 신청 모집은 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구는 이를 한 달여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라며 “불안정한 국내 상황 지속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반기 융자지원 규모는 35억원으로, 구는 상반기 중에 자금 대부분을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융자 신청일 기준 관악구에 사업자 등록 후 6개월이 경과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부동산 또는 신용담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융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용도로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융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은행 관악구청지점에서 융자 상담과 담보 평가를 받은 후,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과 위축된 경기로 무엇보다 민생 안정이 중요한 때”라며 “융자 지원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 예산을 신속히 조기 집행하여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송년의 밤 참석…축사·의장표창 시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송년의 밤 참석…축사·의장표창 시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대성) 주최 서울시 소상공인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모범 소상공인에게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지역 경제와 사회를 위해 흘린 땀방울을 격려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용호 의원 및 25개 자치구 소기업소상공인 회장, 임원진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모범 소상공인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표창 수여식,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가수 흥자, 주하의 축하공연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송년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김 의원은 “고금리, 고물가 등 내수불황이 깊어진 한해였음에도 묵묵히 지역상권을 지켜주신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 3월부터 제가 대표발의했던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조례 개정안’이 시행되어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에 대한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계속해 서민경제의 든든한 뿌리인 소상공인 여러분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직접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전달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이노푸드코리아, 유기농 두유 판로 개척 박차

    이노푸드코리아, 유기농 두유 판로 개척 박차

    - 이노푸드코리아, 전국민 소비 촉진 축제 ’동행축제’ 참여- 지원사업으로 TV 출연하여 제품 인지도 및 매출 급상승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동행축제는 12월 28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관, 우수제품 판매 부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 5월과 9월 동행축제에서 소비자와 전문가에게 인정받은 100개 우수제품을 선정해 할인전을 진행한다 5월에 열린 동행축제에 참가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설명과 제품 시식을 제공했던 국내 유기농 식용 콩 보유 기업 이노푸드코리아(대표 김세원)는 12월 동행축제에는 온라인 기획전에 참여해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노푸드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우수제품 홍보 광고’ 사업을 신청해 TV프로그램에 출연, 제품 개발과정과 위기 극복 사례를 소개하며 제품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현재 이노푸드코리아는 ‘바리의꿈 유기농두유’를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방송 이후 오아시스 매장의 주문량이 10% 이상 증가하고, 스마트스토어 주문량은 70% 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원 이노푸드코리아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지향적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행축제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처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식품 개발을 지속하여 내년부터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행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북, 민생 살리기 4000억 특별대책 추진

    탄핵정국으로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4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14개 시군, 22개 경제·기관단체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비상시국 대응 민생경제 살리기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새해 1분기까지 시군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재원 조달 방안 마련, 중앙정부 정책건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애로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4개 분야 1643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예정액의 45%인 733억원을 내년 3월까지 신속 집행하고 조기에 추경을 하기로 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단기 고·중금리 대출의 장기 저금리 대출 전환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새롭게 운영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영세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회생 보듬자금 특례보증,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지원 특례 보증, 폐업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소비 촉진에 12개 사업 148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 소비 촉진 행사 개최, 착한가격업소 지원,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등이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수출기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20개 사업도 추진한다. 1168억원 규모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 지급, 창업과 사회적경제 기업 특례 보증,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등이다. 건설업계가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지원한다. 공공 발주 건설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70%를 발주하고 지역업체 활용 인센티브 지급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업체 우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합동 세일즈를 통한 밀착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 대형공사는 지역업체 활용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 ‘퍼펙트 스톰’ 공포가 휩쓴 성탄 특수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 ‘퍼펙트 스톰’ 공포가 휩쓴 성탄 특수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속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탄핵 쇼크까지 겹치면서 연말·크리스마스 특수가 자취를 감췄다. 소비심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고 자영업자 폐업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경제의 풀뿌리 격인 중·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크리스마스 명소’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긴 했지만 골목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명동 거리의 관광통역안내원은 “계엄 직후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지금은 계엄 직후보단 낫지만 그래도 인파는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순백의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이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슈퍼엔저’로 가뜩이나 내국인 방문이 줄어든 상황에 설상가상 계엄의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주의국으로 지정하면서다. 서귀포시 중문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계엄 여파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발길이 거짓말처럼 끊겼다”고 한숨을 쉬었다. 모든 지표는 최악을 향하고 있다. 일단 소비가 경기를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로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계엄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는데 이달 첫째 주(2~9일) 전국 소상공인 외식 사업장의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삶의 동력을 회복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삶이 부서지고 있다. 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은 올 들어 11월까지 1조 3019억원 지급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 주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2022년 5076억원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2조 578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텅 빈 상가는 늘어만 간다. 2분기 8.0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분기 소폭 하락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직전 반짝 타올랐던 부동산 경기 영향일 뿐 계엄 쇼크가 있는 4분기는 악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2월(20일 기준) 경공매 절차에 들어간 수도권 상가는 1806곳으로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리 인하기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상가 공실률에 선행하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12월 올 들어 처음 1000건 아래로 뚝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4분기 상가 공실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여파 탓이 크지만 지난 9월부터 본격화한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이 유동성을 악화시켜 경기침체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국내 경기 부양의 ‘골든타임’도 놓쳤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 부진에 고환율, 정치 불안까지 겹쳐 부정적 상승작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대출과 투자, 소비가 진작됐어야 하는데 가계부채 문제에만 집중한 정부가 돈의 흐름을 막으면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 다급한 재계, 직접 나섰다… “韓 믿어 달라” 31國 서한

    다급한 재계, 직접 나섰다… “韓 믿어 달라” 31國 서한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국가 신인도 유지와 내수 경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해외 경제단체에 서한을 보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호소했다. 한경협이 이러한 내용으로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연말연시 모임 갖기와 지역 특산물 구매를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내려보냈다. 한경협은 지난 23일 류진 회장 명의로 미국상공회의소(USCC)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비롯해 중국·영국·프랑스 등 31개국, 경제단체 33곳의 회장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한경협은 서한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높은 국가 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한경협은 “한국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투자자의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2일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128개국 상의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서한을 보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23일 68개국 237개 협력단체·기관에 서한을 보내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신뢰감을 해당국의 현지 기업에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단체가 잇따라 나선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을 잠재우고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비상계엄 사태 후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야간 거래 기준) 146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연초 2700선을 웃돌던 코스피도 2400선대로 주저앉았다.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경기도 심상찮다.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올 3분기 1.9% 떨어져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우선 지역 상의를 중심으로 신년 인사회와 같은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에 집중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도 새해 1월 3일 정·재계와 대·중견·중소기업, 언론계, 노동계 등 사회 각계 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덕담을 나누고 새해 정진을 다짐하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아울러 임직원 잔여 연차 사용, 국내에서 겨울 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상품권 구매·지급 등에 나서 달라고 권고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지역 경제와 내수 위축으로 수십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 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키오스크로 월 인건비 138만원 아꼈다

    키오스크로 월 인건비 138만원 아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키오스크가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건비를 한 달에 약 138만원 절약할 수 있었는데, 키오스크 설치·운영 비용은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29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93.8%)이 ‘키오스크가 가게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절감(78.0%) 효과가 가장 컸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키오스크 도입 이후 평균 1.2명 종업원의 인건비(월 138만원)를 아꼈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유도 대부분 인건비 절감(76.4%)을 꼽았다. 고객 편의(63.2%),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27.1%),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서(16.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다만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4%)은 키오스크 설치와 운영 비용이 부담이라고 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곳 중 96.3%가 설치비를 가맹점이 부담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4.2%)은 키오스크 추가 및 교체 시 비용 보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다음달 28일부터 시행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에 대해 소상공인 10명 중 8명(85.6%)이 몰랐으며, 정부 지원금이 없으면 설치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78.4%나 됐다. 다음달 28일부터 100명 미만의 근로자가 있는 사업자는 키오스크 운영 때 장애인과 고령층이 사용하기 편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운영해야 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키오스크 자금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키오스크, 월 138만원 인건비 아꼈다…“설치·운영비 정부 지원 필요”

    키오스크, 월 138만원 인건비 아꼈다…“설치·운영비 정부 지원 필요”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키오스크가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인건비를 한 달에 약 138만원 절약할 수 있었는데, 키오스크 설치·운영 비용은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29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93.8%)이 ‘키오스크가 가게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절감(78.0%) 효과가 가장 컸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키오스크 도입 이후 평균 1.2명 종업원의 인건비(월 138만원)를 아꼈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유도 대부분 인건비 절감(76.4%)을 꼽았다. 고객 편의(63.2%),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27.1%),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서(16.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다만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4%)은 키오스크 설치와 운영 비용이 부담이라고 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곳 중 96.3%가 설치비를 온전히 부담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4.2%)은 키오스크 추가 및 교체 시 비용 보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다음달 28일부터 시행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에 대해 소상공인 10명 중 8명(85.6%)이 몰랐으며, 정부 지원금이 없으면 설치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78.4%나 됐다. 다음달 28일부터 100명 미만의 근로자가 있는 사업자는 키오스크 운영 때 장애인과 고령층이 사용하기 편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운영해야 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키오스크 자금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자체 새해 앞두고 너도나도 “지역경제 살리자”

    새해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 상품권 할인을 확대하고 있다. 위기의 소상공인을 돕고 침체한 지역 경제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25일 광주·전남 지자체들에 따르면 광주시는 새해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올린다. 1인당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원 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예상 발행 규모는 1000억원이며 할인 비용 100억원은 광주시 60%, 5개 자치구 4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내년 1월 한 달간 순천사랑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류(종이)형과 모바일형을 합쳐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지류형은 3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순천시는 이 기간 480억원 상당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여수시도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연내 27억원, 내년 초 100억원 상당을 발행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연내 발행분 판매를 시작했다. 해남군은 연말인 이달 한 달간 해남사랑상품권 7% 할인판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다. 담양군은 내년 1월 한 달간 지류형 담양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 카드(모바일)형은 기존 30만원으로 유지되고, 할인율은 기존과 같은 10%다. 장흥군은 지난 9월 집중호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장흥읍과 용산면에서 정남진장흥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달 말일까지 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 시 기존 10% 선할인에 결제 금액(1인 15만원 한도)의 1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자체 재정 상황도 좋지 않지만, 서민 경제 위기는 더 심각하다”며 “어려운 시기 새해와 명절을 맞는 소상공인 등에게 적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재용만 남겼다…尹 방문 부산 떡볶이집 최근 상황

    이재용만 남겼다…尹 방문 부산 떡볶이집 최근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가 방문했던 식당, 상가 등에서 사진과 사인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25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의 한 분식집에 방문했다. 해당 분식집에는 윤 대통령의 영상과 사진이 내걸렸는데, 현재는 윤 대통령 사진은 없고 이 회장의 사진만 붙어있었다. 분식집 상인은 “하도 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뗐다)”라며 이 회장 사진만 아예 새로 붙였다고 했다. 깡통시장의 또 다른 상인은 “계엄령 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 방문 영상이) 계속 틀어져 있었다”라며 “근데 지금은 저 집도 꺼져있고, 다른 집도 다 꺼져있다. 괜히 그것 때문에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큰소리 나면 난처하니까”라고 했다. 윤 대통령 단골집으로 유명한 부산의 국밥집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기업 총수 이름이 붙은 의자는 그대론데, 윤 대통령이 앉았던 의자와 사진은 치워졌다. 국밥집 사장은 “계엄령 이후 손님들이 양쪽으로 너무 말이 많다. 손님들끼리 말싸움도 있었다”라며 “‘의리를 지켜야지, 왜 그랬냐’는 분들도 있고, ‘잘 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방문했던 대구 칠성시장도 마찬가지다. 당시 윤 대통령과 손을 잡았던 상인은 최근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떼어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을 지지해 왔던 이 상인은 “이건(계엄령) 아닌 것 같더라. 한 나라의 대통령님이 경솔하게 하셨구나. 조금 더 버티고 더 화합해서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왜 계엄령까지 내렸을까. 잠깐의 그걸로 인해서 지금 우리가 너무 어렵다. 하루빨리 안정돼 나라가 좀 돌아가고 우리 소상공인들도 좀 더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초임 검사로 일할 때부터 단골이었다는 국밥집도 이제는 떳떳하게 그의 사진을 내걸기 어렵게 됐다. 이 국밥집은 윤 대통령 방명록과 친필 서명을 액자로 만들어놨는데, 그 위를 다른 연예인 사인으로 가려놨다. 식당 관계자가 “너무 시끄럽다. 장사할 때 호불호가 심하다”고 했다.
  • ‘현장행정 공백 없다’… 발로 뛰는 성북 [현장 행정]

    ‘현장행정 공백 없다’… 발로 뛰는 성북 [현장 행정]

    경기 침체에다 계엄 여파 ‘직격탄’지역상품권 규모 늘려 조기 발행소상공인·중기 지원 300억원으로 “돈암시장 상인 여러분과 인사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 같이 힘내 봅시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23일 동소문동 돈암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두 손을 맞잡으며 이같이 안부를 물었다. 한동안 계속된 경기 침체에 비상계엄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 반찬가게 주인은 “동지 팥죽 팔리는 양도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며 “당분간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심상치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돈암시장 입구를 지키던 마트도 얼마 전 문을 닫았다. 또 다른 상인은 “나라가 정말 어려운데 국민이라도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을 만난 이 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 금융지원 확대 등이다. 성북사랑상품권은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규모를 늘려 조기에 발행한다. 5% 할인율에 추가로 5% 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가 10% 할인 효과를 얻도록 한다. 명절맞이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행사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자금은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30억원은 상·하반기에 1.2% 저금리로 융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성북구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즉각 간부 비상회의를 열고 주민생활안정 특별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현장 행정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20일에는 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북지점, 전통시장, 우리은행 성북구청지점 등 지역 경제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민·관·공 합동 비상경제 간담회를 열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코로나19 시기에도 지역 맞춤형 장석월(장위·석관·월곡)상품권을 적극적으로 발행하고 민관이 합심해 지역 살리기 효과를 봤다”며 “불안정한 국정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 경제 안정화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양주시, 1161억 투입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남양주시, 1161억 투입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경기 남양주시는 24일 1161억원 규모의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 및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주요 지원사업에는 ▲남양주사랑상품권 충전한도 상향 6억 5000만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1138억원 ▲소상공인(상인회) 활성화 지원8억원원 ▲기업 경영 안정망 구축 8억5000만원 ▲청년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됐다. 먼저, 남양주사랑상품권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충전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인센티브율 10%를 유지해 월 최대 혜택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800억원, 중소기업특례보증 128억원, 소상공인특례보증 200억원 등을 지원하며, 청년인증·창업기업 대상 특례보증 자금 10억원을 신설해 사업 확장을 돕는다.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경영환경 개선사업 4억원 ▲상인회 지원 2억원 ▲공동마케팅 및 경영컨설팅 1억원 등을 포함해 상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도 1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5억4000만원을 투입,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자금이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2025년 신속집행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시행하고, 상반기 집행목표를 전년 대비 5% 이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년 초 경제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도 시의적절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보-소상공인聯-상인聯, ‘내수 침체·민생위기’ 극복 업무협약 체결

    경기신보-소상공인聯-상인聯, ‘내수 침체·민생위기’ 극복 업무협약 체결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 상인연합회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신보는 24일 경기신보에서 ‘내수 침체와 민생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하기 위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경기도 상인연합회 업무협약’(이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2월 12일과 16일 내수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 점검 회의와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 “신속 대응”, “즉각적인 과감한 조치”라는 3원칙을 제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이러한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소비 진작과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신보는 소비 진작을 위해 본부 점별 회식과 외식하는 날을 정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직원 1인당 2만 원의 연말 회식비를 지원하고, 내년 말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을 지역상권 상생의 날로 지정하여 외식하는 날로 운영한다. 또한, ‘중·저신용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과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보증’ 등의 연착륙과 경영안정 보증상품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연합회는 경기신보 등 경기도 공공기관이 단체 회식 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2025년 업무계획을 일반상황과 비상 황의 두 가지 시나리오로 준비해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역경제 살리자”…천안·아산·계룡 ‘지역 화폐’ 혜택 확대

    “지역경제 살리자”…천안·아산·계룡 ‘지역 화폐’ 혜택 확대

    천안사랑카드 31일까지 3만원 반짝 환급아산시, 내년 2000억원까지 발행계룡시, 12월 15억→30억 확대 발행 천안시와 아산시, 계룡시 등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연말 모임·회식 권장은 물론, 지역화폐 혜택을 높이며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천안시는 24~31일까지 지역화폐 ‘천안사랑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최대 3만원을 환급한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결제액 기준 △10~20만원 미만, 1만원 △20~30만원 미만, 2만원 △30만원 이상 3만원의 포인트를 내년 1월 중 지급한다. 각 부서의 연말 모임과 회식을 권장한 천안시는 구내식당에서 물품 구매, 매식 선결제 등도 추진한다. 아산시는 지역 상품권 아산페이를 국비 지원이 없어도 내년에 2000억원을 발행해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충남신용보증재단에 13억원을 출연해 156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도 진행한다. 송년회 등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계획이 없거나 자금이 부족한 부서는 운영비를 지원해 소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계룡시는 ‘모바일 계룡사랑상품권’을 지난달보다 15억원이 증가한 30억원을 발행·판매하고 있다. 상품권 추가 발행 외에도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을 통해 모바일 계룡사랑 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3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시국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생활밀착형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88.4%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조사됐다.
  • [공직자의 창] 내수 한파에 온기를 전하는 ‘동행 축제’

    [공직자의 창] 내수 한파에 온기를 전하는 ‘동행 축제’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엔데믹이 공식 선언되고 수출 등 일부 거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자영업자 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폐업 소상공인도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물가·고금리에 길어지는 내수 부진이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가 바로 ‘동행 축제’다. 매년 봄, 가을, 겨울에 한 번씩 열리는 동행 축제에 온·오프라인 채널 200여곳과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2만곳 이상이 참여한다. 우수 제품 할인판매, 소비·나눔 행사가 전국 각 지역 축제와 연계돼 4조원 이상의 직간접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겨울 동행은 지난 6일 젊은이들의 활력이 넘치는 서울 홍대 레드로드에서 한 달 일정으로 개막했다. 먹거리장터와 우수 소상공인 및 K뷰티 제품 판매관, 요리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이모카세의 라이브커머스 요리쇼 등 개막행사에만 2만 4000여명이 다녀갔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소비 판매와 나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내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동행 축제가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 5월 축제 때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전국 60여곳의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판매전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었다. 9월엔 전국 50여곳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촉전과 별별 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12월 동행 축제는 연말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와 관계기관 직원이 지역 축제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심으로 지역별 ‘소상공인 기 살리기’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지방중기청 전현직 직원들과 춘천시가 지역 방문 때 소상공인 업체를 적극 이용하고 지역 관광자원 홍보와 백년가게 등을 적극 소개하는 ‘춘천 소상공인 기 살리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5일에는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4가지 생업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음식을 주문한 뒤 잠적하거나 약속 시간이 지나 취소하는 ‘노쇼’(예약 부도)와 악의적 댓글, 불법 온라인 광고,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된 일회용 컵의 매장 내 사용을 이유로 과태료 부과 등 자영업자를 울리는 안타까운 사례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중기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생업 피해 대응반을 가동하고 있고 지방중기청 및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90여곳에서 소상공인 현장 애로 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 연말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해 본다. 송년회와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이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까지 겹쳐 연말 송년회 취소가 늘면서 소상공인들이 기대했던 연말 대목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 많다. 다행히 정부와 국회, 금융단체 등 각계에서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모임과 행사를 진행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여러 노력이 다른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으로 확산해 어려움을 맞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 마켓 방문 100만명 돌파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 마켓 방문 100만명 돌파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의 방문객이 개장 10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보수와 진보 단체 시위대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첨예하게 맞붙는 ‘이념의 공간’ 틈바구니에서 일궈 낸 결과다. 서울관광재단은 “청계천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진행 중인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 방문객이 108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행업계 안팎에선 계엄 사태로 개회식도 부랴부랴 취소하고 각종 홍보 행사도 일절 진행하지 않은 데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탄핵 찬반 집회의 틈에 끼인 공간에서 거둔 결과라 놀랍다는 반응이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를 주제로 내년 1월 12일까지 열린다. 광화문 마켓은 내년 1월 5일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15m 높이의 대형 트리와 소상공인 판매 부스, 산타마을 맛집거리 등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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