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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7조 예산 집행 첫날인데”… 홍남기, ‘신년 추경’에 일단 거리두기

    “607조 예산 집행 첫날인데”… 홍남기, ‘신년 추경’에 일단 거리두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역대 최대 규모의 607조원 본예산 집행 첫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금이 정치권이 요구하는 ‘신년 추경’을 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상황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경을)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지난해 12월 20일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추경 편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던 것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추경 공방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상공인 관련 예산을 1분기에 최대한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데 역점을 두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추경이 필요한지 여부와 추경의 사유, 추경의 내용이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방역지원금과 50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선지급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 제기와 관련해 앞으로 방역 진행 상황, 소상공인 피해 상황, 추가 지원 필요성, 세수 등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시무식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 키워드로 ‘전환’을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경제·산업·사회 전반이 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올해는 정치 일정에 따른 현 정부와 신정부 간 권력전환 시기지만 이에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산업·사회구조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이자 선도형 경제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도약점”이라며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뜻의 ‘연비어약’(鳶飛魚躍)처럼 올해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떨쳐 버리고 높이 비상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을 새해 첫 번째 목표로 제시하며 구글·쿠팡·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이중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과 혁신의 싹을 자르는 행위에 대해 일관성 있게 엄정히 대응하겠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제정해 입점업체와 온라인 소비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자금 불법 유출, 변칙적 부의 이전 등 불공정 탈세 행위를 비롯해 소득 대비 고액 자산 취득과 같은 부동산 거래 관련 변칙적 탈루 혐의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
  • [르포]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 첫 날... “소상공인은 부담돼”

    [르포]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 첫 날... “소상공인은 부담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첫날인 3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 식당가 곳곳에서 ‘딩동’ 소리가 울렸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은 계도기간이어서 백신 접종 뒤 6개월이 지난 경우라도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부과되진 않지만,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는데도 ‘유효기간 만료’를 의미하는 경보음이 울리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부분 얀센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했으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앱에서 접종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 직원 조모(21)씨는 3일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추가 확인 과정이 오래 걸리곤 한다”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는 미접종으로 뜨다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에 들어가면 3차 접종까지 완료한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곰탕집을 운영 중인 박모(58)씨도 “평소에는 한 사람이 카운터를 지키면서 QR코드를 확인하지만 지금처럼 손님이 몰릴 때는 방법이 없다”면서 “손님들께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로 놓쳐 과태료를 물까 봐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카페에서 일하는 이성욱(22)씨는 “주문을 받고 메뉴를 준비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백신 유효기간이 남으면 파란색 테두리가 쳐진 QR코드가 나타나긴 하지만, 점심시간처럼 한꺼번에 단체 손님이 와서 QR코드를 찍을 때는 일일이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방역패스를 확인할 전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행여 확인을 놓쳐 영업에 타격이 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창호 전국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는 “방역패스를 엄격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둬야 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입장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된다”면서 “일부 사업장에서는 방역패스에 동참하지 않는 고객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하는데 정부가 이용객 중심으로 행정조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딩동 소리로 백신 미접종자들 ‘망신 주기’를 한다는 격앙된 반응과 함께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구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안 맞는 분들이 회원권 연기나 환불을 문의하는 사례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두경 코로나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멀쩡하던 아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아파하는데 아버지인 제가 어떻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겠냐”면서 “아들과 이제는 맘 편히 밥도 한번 같이 못 먹고 영화관에도 함께 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 방역패스 정책의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양대림(19)씨는 “수험생활이 끝나고 성인이 되면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는데 음성확인서를 보여 줘도 거부하는 술집이 많아 그냥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저처럼 신념이 확고한 사람조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 李 “추경 정부 동의할 것” 尹 “여당이 추경안 마련해라”

    李 “추경 정부 동의할 것” 尹 “여당이 추경안 마련해라”

    與, 100조 추경 추진…‘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재시도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로 2일까지였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손실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은 하루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며 야당을 압박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부를 설득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자며 큰 틀에서 추경에 동의했다. 이 후보는 2일 SBS 뉴스에 출연해 추경 관련 질문에 “정부도 올해분 가용 예산을 모두 써버린 만큼 (추경을) 안 할 수 없다”며 “어차피 (정부도)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야권에서 이미 50조원, 100조원 지원을 말했다. 무리 없이 선제적 선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도 후보의 추경 추진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조원 규모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발표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 실리를 떠나서 국민을 위한 마음은 똑같다. 윤 후보도 추경 자체의 필요성은 동의하고 있는데,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신속히 합의해서 국민의 뜻을 직접 전달하는 게 좋다”고 야당에 합의를 촉구했다. 윤 후보도 원칙적으로는 추경안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 여당이 추경안을 마련하라며 여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윤 후보는 2일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 이후 “정부 요청이 없는 가운데 추경 논의는 현혹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대통령을 설득해 제가 제안한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추경을 당장 하자”면서 정부 여당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이에 이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세상에 어느 후보가 자신이 공약을 하고, 실천 방안은 상대 후보에게 미루냐”면서 “자신이 내세운 공약이라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50조원 추경 예산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여론의 반대로 무산됐던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재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한국거래소 증권 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 특정그룹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방역 행정 때문에 어려워하기 때문에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 지원 또는 보상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국민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 진 의원도 추경 결의안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100조 중에 여야가 실무적으로 추산하는 손실 보상 금액은 한 43조쯤 되고 한국형 PPP가 20조쯤 되는데, 나머지로 ‘소비쿠폰’ 등을 시도할 수 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 文 “소상공인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보상”...추경엔 거리 뒀다

    文 “소상공인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보상”...추경엔 거리 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년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추가 재원 투입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이 불붙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주장에는 거리를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연말연초의 대목을 잃고 설 대목까지 염려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상공인들과 피해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번 신년사에선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선 새로운 메시지를 내지 않은 셈이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정치권의 추경 요구에 대해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추경 편성이 필요하면 메시지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의중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선 “코로나19 격차 해소를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추경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됐고, 이후 기획재정부는 33조원 규모의 추경안(2차 추경)을 편성했다. 지난해 7월 국회에 상정된 2차 추경안은 34조 9000억원으로 증액돼 통과됐다.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부를 향해 연일 추경 편성을 압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손실보상과 지원을 위한 100조원 추경안 편성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장인 진성준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초당적 합의로 (추경을) 통과시킴으로써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민의 고통에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1일부터 최소 2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청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여당에서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국회로 보내면 얼마든지 정밀하고 신속하게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는 올해 본예산(607조 7000억원)이 이제 막 집행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추경을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거만 다가오면 반복되는 정치권의 추경 편성 요구가 포퓰리즘으로 치닫는 걸 경계하고 있다. 다만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분기부터 추경을 편성했던터라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마련한 재원은 방역지원금(각 100만원) 지급과 손실보상 선지급(각 500만원)으로 상당히 소진됐기 때문에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경우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신임 원장 “정책서민금융, 질적 발전은 더뎌”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신임 원장 “정책서민금융, 질적 발전은 더뎌”

    “가계부채 증가·금리 상승세 속금융소외계층 역량 강화 도와야”이재연 신임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 속 포용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재연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원장은 같은날 신용회복위원회의 새 수장으로도 자리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가계부채 증가라는 당면 과제를 짚었다. 그는 “가계부채 규모가 1800조원에 달해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금리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대출의 원리금 상환 유예가 올해 3월 중단 예고돼 있다”며 “저소득·저신용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자립 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정책서민금융은 2015년 4조 7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누적 58조원을 공급하는 등 양적으로 확대됐다”면서도 “아직까지 정책서민금융의 보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질적 발전은 더딘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고도화와 서민금융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 하고 그분들에게 미래의 꿈을 선물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어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23년간 한국금융연구원에 몸담으며 서민금융·신용회복 관련 연구에 힘써온 서민금융 전문가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 운영위원과 휴면예금관리위원, 신용회복위원회 소액융자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 [서울포토]‘소상공인 희망대출’ 오늘부터 신청

    [서울포토]‘소상공인 희망대출’ 오늘부터 신청

    ‘소상공인 희망대출’ 신청이 시작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한 고객이 희망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 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황)이다. 2022.1.3
  • 민주당 “코로나 손실보상 100조 추경 촉구”…결의안 제출

    민주당 “코로나 손실보상 100조 추경 촉구”…결의안 제출

    “여야가 초당적 합의해야…국민을 위한 것”손실보상 43조·한국형 PPP 20조…소비쿠폰도 언급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 손실보상 및 지원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이 연일 추경 언급에 나서면서 ‘정부 여당의 추경안 마련’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야당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2022년 새해 제1호 의안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 등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회견문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강화된 방역조치에 절규하고 있다”며 “정부가 500만원을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지원키로 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한계에 달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나 지원이 될 수는 없다. 신속하고 온전한 보상이 즉각 실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을지로위원회는 코로나19 손실보상과 지원을 위한 100조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제출하고, 여야가 이를 초당적 합의를 통해 통과시킴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에 따른 국민의 희생과 고통에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의 입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의원들은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추경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각각 90조, 42조원에 달하는 손실보상의 재원규모를 제시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대선 이후 추경을 실시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정부가 먼저 추경안을 제출해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비판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선 지원 ▲사각지대 해소 ▲한국형 PPP제도 ▲100조 추경 편성 등을 소상공인 보상을 위한 핵심 내용으로 제시했다. 특히 소상공인 전용 소비쿠폰 발행과 더불어 영업손실에 대한 온전한 보상, 고정비 상환감면, 부실채권 매입,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 지원 등 코로나 피해를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여야 간 실리를 떠나서 국민을 위한 마음은 똑같다. 윤 후보도 추경 자체의 필요성은 동의하고 있는데,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신속히 합의해서 국민의 뜻을 직접 전달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부 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실무적으로 추산하는 손실 보상 금액은 한 43조쯤 된다”면서 “한국형 PPP 이런 것들을 도입해도 한 20조 내외면 될 것 같은데 나머지는 소비쿠폰 같은 것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 비대면 신년인사회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 비대면 신년인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는 3월 열리는 대선과 관련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에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며 국민통합을 최대의 명분으로 내세운 데 이어, 다가오는 대선 역시 ‘통합’을 핵심 가치로 치러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역사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성공의 역사였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크게는 단합하고 협력하며 이룬 역사였다”며 “다시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며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한하지만, 역사는 유구하다. 어느 정부든 앞선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며 더 크게 도약할 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계속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국정운영을 돌아보며 “숱한 위기를 헤치며 전진했다.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웠다”며 “권력기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했다. 언론 자유와 인권이 신장해 세계가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돌아봤다. 또 “우리가 주도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로 지금의 평화가 어렵게 만들어지고 지탱돼 왔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해 세계 6위로 평가되는 강한 방위능력을 갖췄다”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이며, K문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K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누구도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를 부정하거나 폄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이룬 국가적 성취가 다음 정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통한 완전한 일상 회복 등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먹는 치료제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선도국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앞서가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경쟁에 대응하고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립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며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다.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강조해왔던 ‘종전선언’ 언급은 빠졌지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이 사실상 종전선언에 대한 노력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성과는 더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해 다음 정부에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게 남은 과제”라며 “우리 정부는 남은 4개월, 위기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코로나19 피해 저신용 소상공인 ‘희망대출’ 오늘부터 신청

    코로나19 피해 저신용 소상공인 ‘희망대출’ 오늘부터 신청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희망대출’ 신청을 3일부터 온라인(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다.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씩 1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에 대출 중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종류 및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일상회복 특별융자’(1% 금리·2000만원 한도)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중기부는 신청 전에 본인의 신용점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 별도 알림창을 마련했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신청 첫 열흘간(3~12일)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를 시행한다. 13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역신보 특례보증 등을 통한 코로나19 피해 중신용 이상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계획은 이달 중 별도로 발표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 [길섶에서] 내가 호랑이다/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내가 호랑이다/박록삼 논설위원

    2022년 새해 벽두 구름 속 떠오르는 해를 보며 대한민국의 길운을 빈다. 15년째 국회에서 표류하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돼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님을 인정하며 함께 껴안아 줄 수 있고, 한반도에서 69년 동안 잠시 멈춤 상태로 있는 전쟁이 평화의 굳은 약속으로 바뀌고, 마스크 벗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깔깔거리며 뛰어 놀고, 교회와 절ㆍ성당마다 정결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손 맞잡고 기도하고, 서민과 중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이 통장 꺼내 보며 한숨 아닌 미소 짓고, 부족한 일손 속 안전 없는 작업장에서 허망한 죽음 맞는 노동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옛날엔 미세먼지라는 것이 있었다는데 그게 뭐였냐고 아이가 물음 던지고, 모든 국민들이 함께 성장한 경제지표를 보이는 대한민국에 가슴 벅참을 느끼고…. 설령 호랑이띠 아니어도 쥐띠부터 돼지띠까지 모두 호랑이의 의젓함과 용맹함을 내뿜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빈다.
  • ‘위드 코로나’에도 뚜렷한 경기 개선 효과 없었다

    ‘위드 코로나’에도 뚜렷한 경기 개선 효과 없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부가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둔감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해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고, 방역을 강화해도 재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큼 지표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조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가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만이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방역 강화·완화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위드 코로나”라는 말도 나온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경제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7월 -6.1%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1월 이후 소비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실제 통계청에 집계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11월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5만 3000명 늘긴 했지만 증가폭은 10월(65만 2000명)보다 덜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위드 코로나 한 달간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 감소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눈에 띄는 경기 개선 효과는 없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경제지표가 받는 타격이 예전만 못한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방역 조치 완화·강화 반복에 따른 국민적 학습효과가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1차 확산기인 2020년 2월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2차 확산기인 7월 6.1% 줄었다. 그 이후에는 감소폭이 1% 안팎으로 좁혀졌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수십만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져도 이제 소비·판매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수준으로 널뛰기하지 않고 취업자 수도 방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한은은 “방역 정책에 대한 학습효과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 앞으로 강한 방역 정책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출렁이는 폭만 줄었을 뿐 피해 업종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역 강화로 ‘소비 대목’인 연말과 신년을 거치며 소상공인 매출은 주마다 4~5%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민생·정책행보 본격화… “자영업자 반값 임대료 도입”

    윤석열, 민생·정책행보 본격화… “자영업자 반값 임대료 도입”

    지지율 반등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새해 초부터 공약을 쏟아 내는 등 민생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종로구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갖고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정부 보증으로 먼저 대출해 준 뒤 임대료와 공과금을 대출상환 금액에서 50%를 제외해 주는 한국형 대출감면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며 “임대료와 공과금에 대출금이 사용될 경우 3년의 거치기간 종료시점에 대출금의 반을 면제하고 나머지 반만 5년간 저리로 분할 상환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 발표에서는 국민 개개인에게 고유 계정을 부여해 다양한 복지·행정 데이터를 각각의 계정에 넣는 포털서비스인 ‘마이AI(인공지능)포털’ 도입 방안이 소개됐다. 또 이날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며 청년 일자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는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정책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력했다. 이 밖에 생활밀착형 공약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를 처음 소개하며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를 국가가 지원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하는 등 윤 후보가 경제 현장을 찾는 행보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전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저부터 바꾸겠다”며 참석자들에게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리는 돌발행동으로 한껏 몸을 낮춘 행동을 하기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환골탈태’를 약속한 윤 후보를 도와 선대위 내 ‘그립’(장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오전 공약 발표에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지금은 조금 직접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한다. 메시지나 모든 연설문이나 전부 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첫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훌륭한 듯 내세우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하는 것)에 빗대 비판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 “국민들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씀을 하다 보니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응하지 않는 야당을 향해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되면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 한다, 낙선하면 안 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양두구육적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 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약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라며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며 “(윤 후보가) 퇴행적인 말씀을 많이 하다 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 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 데서 헐뜯듯이 하는 것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일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 ‘미래당사’ 개관식에 참석해 윤 후보가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느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면 국민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며 “명확하게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가 공공 일자리를 늘린다고 야당이 흉을 보나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적 일자리 비중이 너무 적어 절반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새해 첫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지지율 열세인 부산·울산·경남을 공략하고자 부인 김혜경씨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이 후보는 부산과 경남 양산을, 김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재도약, 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는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내용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 통합 메시지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장소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극복을 상징하는 곳으로 정했다. 소하리 기아차 공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졸업’을 하루 앞둔 2001년 8월 22일 방문해 온 국민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강조한 곳이다.
  • 여야, 신년 추경 힘 싣기… 정부 ‘난색’

    여야, 신년 추경 힘 싣기… 정부 ‘난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거리두기 강화 연장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를 대대적으로 선(先) 지원해야 한다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드라이브를 걸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민주당의 정부 설득’을 전제로 호응하고 나서면서 ‘신년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여야 유력후보가 의지를 보이면서 대선을 코앞에 둔 2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추경 편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정부의 태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완전한 선 지원, 후 정산 방식을 통한 대대적인 선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추경 편성이 되기를 기원하고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퍼주기다, 매표다, 포퓰리즘이다 비난하기에 최대한 줄여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정부 일각에서도 나오는 단계”라면서도 “규모까지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일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현장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돈을 더 늘리든가 지출을 바꾸든지 해서 추경 예산부터 대통령과 협의해서 갖고 오라고 주장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이 먼저 국회로 넘어와야 여야가 논의할 수 있다”며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하려면 추경을 올려놓고 구체적 금액과 사용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당국은 현시점에선 신년 추경 편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30일 비상경제중대본회의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예비비 3조 9000억원 정도를 증액해 18조 3000억원의 예산을 이미 편성해 놓았다”며 신년 추경에 선을 그었다. 다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 대상 확대 과정에서 1조~2조원을 쓰고, 수천억원의 안보 예비비를 빼고 나면 예비비 곳간은 거의 비게 된다. 그러면 추경 추진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대선을 두 달여 남겨 놓은 터라 ‘선심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 추경을 검토하기에는 곤란한 측면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KBS 뉴스에서 “선심성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이것은 국회에서…”라고 답했다. 이어 “여야가 ‘빚을 내서라도 이분들(소상공인·자영업자)을 도웁시다’라고 한다면 논의가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 국민 절반 “새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경제·부동산”… 檢 개혁·남북 관계 관심은 1%대

    국민 절반 “새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경제·부동산”… 檢 개혁·남북 관계 관심은 1%대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의 우선 해결 과제로 경제활성화와 부동산 안정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새해(1일)부터 ‘경제·민생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경제활성화·경기회복(24.1%)과 부동산 문제·부동산 안정(22.6%)이 차기 대통령 우선 과제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국민통합·화합(7.6%), 코로나19 해결·극복(7.0%), 일자리창출·고용활성화(5.0%)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중 국민통합을 제외한 4개 항목이 민생·경제와 연결되면서 ‘민생·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는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동산값이 폭등한 수도권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으로 관심을 보였다. 서울은 부동산 문제 29.4%, 경제활성화 22.2%, 인천·경기는 부동산 문제 29.5%, 경제활성화 19.4%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문재인 정부와의 부동산 세제 차별화를 이어 가고,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적 부동산 세제부터 정상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경제활성화가 첫 번째 과제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활성화는 50대(31.1%)에서 최고치, 18~29세(10.9%)에서 최저치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60대 이상(28.7%), 40대(28.2%), 30대(16.2%) 순이었다. 부동산 문제는 30대(35.4%)가 가장 높고, 60대 이상(12.1%)이 가장 낮았다. 40대(24.8%), 50대(24.6%), 18~29세(24.5%)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 종사자(55.5%)들이 경제활성화를, 사무·관리직(30.2%)은 부동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 지지층은 부동산 문제(25.7%), 경제활성화(24.1%), 코로나19 해결(9.0%)을, 윤 후보 지지층은 경제활성화(28.1%), 부동산 문제(17.8%), 국민통합(11.7%)을 우선 해결 과제로 인식했다. 국민통합은 보수(11.2%), 중도(8.2%), 진보(4.2%) 순으로 각각 나타나며 정치 성향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공정사회 만들기(2.8%), 빈부격차 해소·경제양극화 개선(2.8%), 부정부패 척결·적폐청산(2.1%), 국가안보·국력강화(1.8%), 검찰개혁(1.7%)도 차기 대통령 해결 과제 상위 10개 안에 들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적폐청산, 검찰개혁, 남북관계 개선(1.1%), 언론개혁(0.5%)은 주요 해결 과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을 주요 해결 과제로 보는 민주당 지지층도 각각 3.7%와 1.6%에 그쳤다. 11번째 과제부터는 민생 안정(1.4%), 남북관계 개선(1.1%), 청렴·정직한 정치 실현(1.0%), 저출산 문제 해결·육아지원 확대(0.9%), 복지 정책 확대(0.7%), 젠더 갈등 해소·성평등 확립(0.7%), 국민과의 소통 강화(0.7%),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확대(0.6%), 사회적 거리두기·방역패스제도 조정(0.6%), 언론개혁(0.5%), 외교력 강화(0.5%) 등으로 조사됐다.
  • 여야 ‘신년 추경’ 추진에 선 그은 정부 “신속한 예산 집행 먼저”

    여야 ‘신년 추경’ 추진에 선 그은 정부 “신속한 예산 집행 먼저”

    정치권이 신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속력을 내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해 본예산을 먼저 운용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집행 시기를 앞당기면 되지 아직 새로운 재정을 투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이라는 점도 추경에 선을 긋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30일 비상경제중대본회의 브리핑에서 신년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소상공인의 당면한 어려움 신속하게 덜어드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본예산, 기금, 예비비 등 사용 가능한 총 수단을 어떻게 빨리 집행하느냐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오미크론 등 방역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예비비 3조 9000억원 정도를 증액해 총 18조 3000억원의 관련 예산을 이미 편성해 놓았다”며 신년 추경에 선을 그었다. 이는 정부의 ‘비밀 주머니’라 불리는 예비비에 어느정도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 대상 확대 과정에서 3조 9000억원 가운데 1조~2조원을 쓰고, 수천억원의 안보 예비비를 빼고 나면 예비비 곳간은 거의 비게 된다. 그러면 정부도 추경 추진이 불가피해 질 수 있다.
  • ‘위드 코로나’에도 전체 소비 줄었다… 방역 조치에 둔감해지는 경제지표

    ‘위드 코로나’에도 전체 소비 줄었다… 방역 조치에 둔감해지는 경제지표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부가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둔감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해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고, 방역을 강화해도 재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큼 지표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조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가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만이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방역 강화·완화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위드 코로나”라는 말도 나온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경제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7월 -6.1%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1월 이후 소비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실제 통계청에 집계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11월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5만 3000명 늘긴 했지만 증가폭은 10월(65만 2000명)보다 덜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위드 코로나 한 달간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 감소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눈에 띄는 경기 개선 효과는 없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경제지표가 받는 타격이 예전만 못한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방역 조치 완화·강화 반복에 따른 국민적 학습효과가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1차 확산기인 2020년 2월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2차 확산기인 7월 6.1% 줄었다. 그 이후에는 감소폭이 1% 안팎으로 좁혀졌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수십만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져도 이제 소비·판매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수준으로 널뛰기하지 않고 취업자 수도 방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한은은 “방역 정책에 대한 학습효과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 앞으로 강한 방역 정책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출렁이는 폭만 줄었을 뿐 피해 업종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역 강화로 ‘소비 대목’인 연말과 신년을 거치며 소상공인 매출은 주마다 4~5%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추가경정예산과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올해 코로나 방역 관련 예산이 소진된 상태에서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추경의 내용과 규모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말씀하셨으니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야당 후보 말씀대로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방역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국가를 대신해서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 선지원 후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 “퍼주기다, 매표다, 포퓰리즘이다 비난하기에 최대한 줄여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돼고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한다, 낙선하면 안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양두구육적인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도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마음먹은대로 국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정부의 확대된 방역 강화 조치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마음 써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왜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측 보도에 대해서는 “누가 대신 해본 소리라고 해서 다행이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데서 헐뜻듯이 하는 것 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다”고 경고했다.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변화가 생긴 것이 일주일도 넘지 않았다. 반대로 일주일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후보가) 퇴행적인 불편한 말씀을 많이 하다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겸허한 자세로 나은 삶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에 대해서는 “인재 등용이나 정책 채택에 있어서 니편이나 내편, 좌우나 진영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실용내각 통합정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연대를 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신년 첫 일정으로 부산신항을 방문해 새해 첫 출항을 앞둔 HMM 로테르담 선원들과 함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세계적 선도국가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회를 누리는 선진적인 국가로 나가는데 있어서 부산의 상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항만 도시로서 기능도 하지만 곧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서 철도 등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 경남, 울산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돼서 부산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오직 국민, 오직 민생…경제회복에 힘 쏟겠다”

    이재명 “오직 국민, 오직 민생…경제회복에 힘 쏟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한 신년맞이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모든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정말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것으로 안다”며 “민생을 해결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올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이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한적인 경쟁 때문에 친구끼리 적이 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 그런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코로나도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작년은 특히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김씨도 “지난해는 코로나로 힘들었는데 떠오르는 해처럼 희망이 솟아오르길 바란다”면서 “너무 힘든 상황일지라도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 대통령, 임인년 새해 인사 “마지막 날까지 온 힘”

    문 대통령, 임인년 새해 인사 “마지막 날까지 온 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인사에서 “늦봄의 마지막 날까지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봄의 마지막 날’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5월 9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말년이 없다”며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2022년 새해인사’에서 “찬바람이 거세지만 우리는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희망의 새 아침을 맞는다.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방역 최일선을 지켜주신 방역진과 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주신 필수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고단한 땀방울이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힘이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민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경제와 삶의 방식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나라 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이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는 마음의 밭을 단단히 갈아두었고 경제의 씨앗 또한 잘 준비해 두었다”며 “함께 걷는 일만 남았다. 손잡고 건강한 한 해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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