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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도 배달대행 뛰어든다…‘도보배송’ 틈새시장 통할까

    카카오도 배달대행 뛰어든다…‘도보배송’ 틈새시장 통할까

    다음달 카카오T 도보배송 서비스 시작프랜차이즈 중심의 가벼운 품목 위주하반기 일반 소상공인까지 확대 준비카카오 “일반 음식배달과 별개 시장”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배달대행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당분간은 도보배송 중심에 프랜차이즈만 대상이지만, 하반기부터 일반 음식점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달부터 카카오T 도보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기사전용앱 ‘카카오T픽커’를 통해 관련 알바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도보배송’이 기준이기 때문에 배송거리도 1㎞ 내외로 제한된다. 또한 일반 음식 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편의점 물품, 생활물품,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이 배달 대상이다. 원한다면 자전거, 킥보드, 자동차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운송수단에 따른 오더 수량 차별은 없다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와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는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쉑쉑버거, 에그슬럿, 파스쿠치, 편의점 CU, 화장품 가게 올리브영 등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가볍고 배달이 쉬운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일단 대형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하반기 중에 소상공인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주문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프랜차이즈별로 구비된 별도 주문앱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파리바게트 운영사 SPC앱을 통해 베이커리를 주문하면, 파리바게트 해당 지점에선 카카오T 도보배송 알바를 통해 배달하는 구조다. 대기업 카카오가 배달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배달 업계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음식배달 중심의 타 서비스와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음식보다는 베이커리나 편의점 물품 등 수월한 배달이 중심이고, 업계에서도 음식배달과는 아예 다른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초근거리 배송’이라는 별도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틈새시장이라는 것이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도 라이더들이 도보로 배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타 운송수단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라이더들의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보배송 인력을 얼마나 모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인력이 부족하면 업장에서도 굳이 도보배송 알바를 사용할 이유가 없고,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어떤 구조로 도보배송 서비스를 운영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 대전 지원유세 나선 배현진 최고위원

    대전 지원유세 나선 배현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5일 “충청권도 지방은행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없는 것을 저희가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MF(국제통화기금) 시절 충청은행이 없어진 뒤로 지역 내 은행이 없어서 기업을 키우고 소상공인 영업에 있어서 금융적 지원을 받는 것이 어렵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홍문표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에 “충남 선거 지원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저도 내일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아산 디스플레이단지에 출퇴근하는 젊은 분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전 동구 역전시장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첫 행보로 시장 찾은 이영 장관 “손실보상금 국회 통과 즉시 집행”

    첫 행보로 시장 찾은 이영 장관 “손실보상금 국회 통과 즉시 집행”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소통 행보로 서울 통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전통시장 방문은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포 방문 및 장보기에 나선 이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피해로 손실보상금을 받은 점포에서 수령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전통시장 활력 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첫 과제는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이라며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쉽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배달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급전 필요하다고 ‘휴대전화 깡’? 대포폰 활용되면 형사처벌

    급전 필요하다고 ‘휴대전화 깡’? 대포폰 활용되면 형사처벌

    수십 배 빚으로 돌아오거나‘사기 범죄’ 연루될 위험도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대부업자에게 넘기고 대신 일부 현금을 받는 이른바 ‘휴대전화 깡’을 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대부업자에 넘긴 휴대전화가 대포폰으로 이용돼 사기 피해를 일으키면 최초 휴대전화 개통자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3사와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불법사금융 ‘내구제 대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내구제 대출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이란 뜻으로 급전이 필요하지만 대출이 안 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넘기고 그 대가로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대출’ 또는 ‘휴대전화 깡’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내구제 대출이 범죄에 이용되는 수법을 보면 먼저 범죄자들은 전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급전 필요한 분’, ‘안전한 소액 급전 지급’ 등의 광고 글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해오는 피해자에게는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기면 기기 1대당 돈을 융통해주겠다. 통신료 등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유혹한다. 이런 얘기를 믿고 휴대전화를 넘겼다가는 피해자가 몇 달 후 통신요금과 소액결제 대금 등이 포함된 수백만원 상당의 요금을 청구받는 등 빚더미에 오를 수 있다.피해자가 넘긴 휴대전화나 유심이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조직에 넘겨져 사기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휴대전화를 넘긴 피해자도 대포폰 등 제공 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포폰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 1만 5910건에서 지난해 5만 5141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6월 한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하고 휴대전화 가입서를 작성하도록 한 뒤 제출된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피해자 몰래 휴대전화 200여대를 개통한 혐의로 대포폰 유통 조직원 등 19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구제 대출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로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했다.
  • “이익 창출 넘어 사회공헌” 한마음… 최태원 “꼰대 이미지 바꾸자” 정의선 “기후변화 등 답 내놔야”

    “꼰대의 공통점은 남 얘기를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신기업가정신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에 대한 꼰대 이미지가 좀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신기업가정신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 총수가 한마음으로 외친 ‘신기업가정신’은 우리 사회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기업들의 다짐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국내 대기업부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등 유망 스타트업까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왜 신기업가정신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 회장은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많은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에 대한 신뢰가 계속 증대돼서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기업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와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맞춘 ‘개별 챌린지’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실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청년 채용 릴레이, 임직원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정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 공동 챌린지의 예시로 제시됐다.
  • 소상공인에게 ‘빠른정산’ 액수 10조원 넘긴 네이버

    소상공인에게 ‘빠른정산’ 액수 10조원 넘긴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빠른 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에 조기 지급 정산대금이 누적 10조원을 넘어섰다. 빠른 정산은 통상 매출이 발생한 지 10~60일 정도 걸리던 정산 주기를 담보나 수수료 없이 3~5일로 단축한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정산 주기를 두 차례나 앞당겼고, 특히 지난 12월부턴 글로벌 최초로 집화 처리 다음날, 주문 후 약 3일 만에 정산을 완료하도록 했다. 소상공인의 빠른 정산 서비스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이 사업자에게 정산되는 대금의 50%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 지급됐다. 전체 이용자 중 2020년 이후 창업한 신규 사업자 비중도 42%에 달했다. 서비스 신청 요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만족도도 높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사업자(복수응답)의 94%는 빠른 정산으로 현금 유동성 개선에 가장 큰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40%는 운영 효율성 제고에, 33.5%는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상생기금 5년간 3000억원 활용하는 카카오

    상생기금 5년간 3000억원 활용하는 카카오

    카카오가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지난달 공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공동체 차원에서 5년 동안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 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 예로 상생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우리 농수산물이 제값을 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한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플랫폼’으로서 작가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글로벌 행보를 지속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최소 100억원을 출자한다.
  • “인구 증가 발맞춰 복지·생활체육시설·철도 확충”[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인구 증가 발맞춰 복지·생활체육시설·철도 확충”[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민선 8기에는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공감 정책으로 남녀노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혁신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승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시작한 사업을 민선 8기에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성북을 ‘일상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복지·스마트·환경·민생·문화·주민자치 등 분야별 중장기 전략 사업을 구체화해 지역 성장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경청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현장 구청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후보는 “구민과 소통하며 축적한 현장 행정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민선 8기에도 성북의 숙원 사업과 민생 현안을 풀어 갈 열쇠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공공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작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성북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패션 봉제 분야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내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소외 없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수의 재정비·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장위동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정비 사업을 마치면 인구가 6만~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아동, 청소년, 중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세대 통합형 문화복지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마련해 그간 낙후한 이미지를 벗어나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도시 철도망 확충 역시 이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성북은 아직도 도시 철도 소외 지역이 많은 곳”이라며 “강북 5구와 강남을 연결하는 동북선 도시 철도 공사를 시작했는데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해 교통 열악 지역에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경비 160억으로 2배 늘려 살고 싶은 도시로”[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교육경비 160억으로 2배 늘려 살고 싶은 도시로”[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기초로 중랑이 재도약하도록 만드는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류경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만족도 1위의 최고 교육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류 후보는 재임 기간 ‘교육 구청장’으로 불릴 만큼 교육 관련 투자를 늘렸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교육 분야를 정책 우선순위에 둔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4년간 교육지원 경비를 38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렸는데, 그 두 배인 16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시 자치구 중 교육경비 규모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교육을 위해 다른 구에서 중랑구로 찾아오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류 후보는 “결국 예산의 우선순위 문제”라며 “임기 중 다른 사업보다 교육 관련 투자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제 활성화 공약으로는 창업지원센터 건립, 신내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코로나19 유행 2년으로 힘들었던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회복이 급선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상업지역을 늘리고 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 성장을 두 배 이루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내 인터체인지(IC) 일대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가용지를 활용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5만여평의 차량 기지를 옮기고 기업용지로 바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4차 첨단산업과 업무·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류 후보는 “노후주택을 재건축·재개발해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미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13곳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신속하고 전면적인 주택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민선 8기에도 구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실천하기 위해 새벽 골목 청소 106회, 중랑 마실 105회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했다”며 “민선 8기에도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대한상의,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 개최“꼰대의 공통점은 남 얘기를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신기업가 정신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에 대한 꼰대 이미지가 좀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신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 총수가 한마음으로 외친 ‘신기업가 정신’은 우리 사회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기업들의 다짐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국내 대기업부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등 유망 스타트업까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했다. 최태원 “정부에만 맡겨선 안돼…기업이 직접 실천해야” 이날 ‘왜 신기업가 정신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 회장은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많은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에 대한 신뢰가 계속 증대돼서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환경, 사람, 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전동화 차량 출시 및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 참여에 더해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를 통해 경제계의 실천활동이 내실을 더하고 더 많은 기업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젊은 기업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시대에 따라 그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바램 역시 매우 커졌다”면서 “기업은 경제개발의 선구자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축으로써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전 경제계 서명까지” 이날 선포식과 함께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와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맞춘 ‘개별 챌린지’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실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청년 채용 릴레이, 임직원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정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 공동 챌린지의 예시로 제시됐다.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전체 경제계의 신기업자 정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선언문엔 ①경제적 가치 제고 ② 윤리적 가치 제고 ③ 기업문화 향상 ④ 친환경 경영 ⑤ 지역사회와 상생 등 5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고 어떤 성과를 거두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서울특별시의회(김인호 의장)는 최근 6년간의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골목·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매출액이 급감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2021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상권별 총매출액 추이와 유사했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2019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2018년만큼의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반면 전통시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에는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3대 업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확인됐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2020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업종별 매출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64,249천원에서 2021년 68,238천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개별 상권 중 2019년 대비 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감소한 상권은 전체 1,493개 중 765개(51.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상권 765개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천원이하로 감소한 상권은 205개로, 30,000천원을 초과해 크게 감소한 상권도 74개로 나타났다. 반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0천 원 이상 증가한 상권은 167개로 나타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소수 상권의 영향으로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영세 상권의 매출 피해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에 서비스업 전체 평균 매출액은 2.7% 감소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노래방, 고시원 등 영세자영업 매출 규모의 10배를 상회하는 일반의원(일반의원 총매출 3.3조원, 노래방 3천억원), 치과의원 등이 포함돼 영세 자영업종의 매출 감소를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며, 서비스업 대부분의 세부 업종은 2018년에 시작된 불황기에 이어 코로나 시기까지 심각한 매출액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중장기적 해법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특히 첨단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IT서비스업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보상 대책이 절실하며, 이와 함께 이번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 살리기, 국민 지혜 모은다

    코로나19 위기 속 소상공인 살리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민이 모으는 지혜, 살아나는 소상공인’을 주제로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열린소통포럼은 소상공인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지원 방안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현장 행사와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열린소통포럼은 1부 대국민 공개포럼과 2부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한다. 1부에서는 최재섭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의 유통환경 변화와 정책 대응 방안’을 주제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현장 제언’을 주제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발제자들과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가 소상공인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부는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 발굴을 위한 현장 토론과 온라인 화상회의 소그룹 토론이 이어진다. 사전 신청한 50명이 논의에 참여한다. 열린소통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은 다음 달 숙성포럼에서 정리한 다음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민주, 지역 발전 뒷전… 바꿔야중앙정부 설득해 10조원 확보기업 유치해 3만 일자리 창출”“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유독 정치만 특정 정당 독점구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광주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수의 불모지’ 광주에서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내로남불의 태도만 보여 왔으며, 지금껏 광주의 발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하고 “이제는 확 바뀌어야 한다. 광주의 정치발전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광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현실화하고 1000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특별법 개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자체가 주도하게 돼 있는 특별법으로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막대한 사업을 안고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주도로 특별법을 개정,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이었던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선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4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반드시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10조 예산 확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주 후보는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동지인 제가 광주시장에 당선돼야만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1960.11.20(61세) ▲광주 출생 ▲진흥고,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호남대 초빙교수 ▲재산: 10억 6200만원
  • “골목상권 주차장 확보… 1호 공약은 손실 보전”

    “골목상권 주차장 확보… 1호 공약은 손실 보전”

    “서초구민들은 서초에서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온 저 김기영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기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래 서초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초구는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보니 많은 정치인들이 서초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떠난다”며 “그만큼 제가 사는 서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는 꽃길을 깔아 주는 선거가 아니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소상공인 손실 보전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아 왔는데, 그중에서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장 크다”며 “그동안 시행된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서초구 차원에서도 별도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골목상권 주변 주차공간의 확보를 통해 실질적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초구 곳곳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은 안전진단과 착공, 준공 등 정비계획 승인 속도를 높여 달라는 여망이 높다”며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는 반포동, 서초동 등 한강과 맞닿은 곳을 포함한 동부권역과 방배동, 양재동, 내곡동의 서부권역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며 “저는 격차 없는 서초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임 서초구청장이 추진했던 재산세 감면 절차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표준세율을 감면하는 서초구의 조례 개정안이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던 만큼 (절차를) 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1가구 1주택뿐만 아니라 농촌이나 어촌 지역에 별장 같은 형태로 1년에 30일 이상 거주하는 세컨드 주택 소유도 1가구 1주택 범주 안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의 농어촌 지역의 세컨드 하우스도 1가구 1주택으로 간주해 지역 소멸로 가는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라고 했다.
  • 다가오는 ‘운명의 날’ 카카오T·티맵 ‘대리운전’ 사업 지속할 수 있나

    다가오는 ‘운명의 날’ 카카오T·티맵 ‘대리운전’ 사업 지속할 수 있나

    동반위, 24일 ‘중기 적합업종’ 지정 예정지난 1년 동안 대리운전 시장점유를 두고 대리운전업계 중소업체들과 카카오모빌리티 및 티맵모빌리티 간의 극심한 대립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대리운전 업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결과 확정 여부에 따라 시장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T와 티맵 등 대기업 플랫폼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23일 동반성장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반위는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대리운전업을 중기 적합 업종으로 지정할지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내일 9시 전후로 대리운전 관련 적합 업종 지정 결과 발표가 이뤄지고 관련한 세부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오늘 밤 안으로 합의안 내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위의 중기 적합업종 지정은 위원장 등 전체 위원 30명 가운데 과반이 참석해 과반 이상 찬성하면 결정된다. 동반위는 지난해 11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공익위원을 포함하는 자율조정협의체를 꾸려 업계 내 이견 조율 작업을 벌여왔다. 대리운전 전화콜 업체를 대표하는 총연합회는 지난해 5월 25일 동반위에 대리운전의 중기 적합 업종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동반위는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적합 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3년간 관련 업종과 품목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진입 자제 등이 권고된다. 3년 이후 한 차례 지정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6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동반위 판단에 법적 강제성은 없다.  동반위를 필두로 논의 되는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대리운전기사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관제 프로그램 가운데 전화콜 업체를 인수하거나 추가 확장을 하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존부터 언급됐던 대기업 점유율 총량제 폐기 등에 관한 내용은 애초에 협상에서 논의 되지 않기 때문에 권고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동반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24일 동반위 심의 및 의결 결과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논의 초반에 ‘대기업 4.5대 중소기업 5.5’ 점유율 제한 방안이 검토된 바 있다. 동반성장위는 대기업의 관제업체 인수·합병을 가능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앞서 2019년에 대리운전 2위 업체인 ‘콜마너’를 인수하는데 이어 지난해 1위 업체인 ‘1577 대리운전’도 인수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점유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1, 2위 업체를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못내고 있다. 후발 주자인 티맵은 전화 콜 업체와 제휴하거나 인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콜 배차 프로그램인 ‘로지’와 손잡고 시장 점유율을 키우려 했지만 좌초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대리운전이 중기 적합 업종에 포함되면 기존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나 티맵 등 대기업 플랫폼들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다른 대기업의 시장 진출하는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총연합회에서 동반위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지정 신청 자체를 철회하게 되면 사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 총연합회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지금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에 3년간 현금성 프로모션 공세와 무분별한 콜 시장 확대 그리고 중소 대리운전업체와 기사를 연결해주는 ‘관제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총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 플랫폼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금지하도록 한 내용 이외에 실질적으로 얻어낸 게 없는 데다가 전화콜 업체의 신규 인수를 제한했지만, 대기업은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동반위 발표 결과를 보고 신청 자체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밀가루 가격 상승분 정부가 지원”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밀가루 가격 상승분 정부가 지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3일 “올해 하반기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보전하는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물가와 직결되는 밀가루·식용유의 수급 상황 및 현장 점검을 위해 국내 최대 밀가루 생산기업인 인천 중구 대한제분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분업계의 부담 완화 계획을 공개하며 민생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밀 도입 및 밀가루 수급상황에 문제가 없지만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대책이다.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는 정부, 20%는 업계, 10%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정부안 546억원)에 포함됐다. 지원 기준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지류 공급과 관련해서는 “현재 5%인 대두유·해바라기씨유 등의 관세를 할당관세를 통해 인하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식용유는 치킨집과 중국 음식점 등 중소 외식업체 생계 및 밥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급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외식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을 토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식품외식종합자금 확대,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실효성 및 업계 부담 등 논란이 된 ‘외식가격 공표제’ 폐지 등 업계 부담 완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 장관은 “국내 주요 곡물의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 공급망 확보를 통해 식량안보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수입에 의존하는 밀·콩의 자급률 제고 및 비축 물량 확대, 밀가루를 대체할 쌀가루 산업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총리 “국민통합·협치 앞장…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정부”

    한총리 “국민통합·협치 앞장…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정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가 된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이기도 했던 한 총리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 4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의결해주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과 시장의 역량이 충분히 커졌다”며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청년 세대 지원, 인재 양성, 지역주도 균형발전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 정부가 돼야 한다”며 “유능한 정부는 큰 정부, 작은 정부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공직자들에게는 ‘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저는 오랫동안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다. 그래서 여러분의 자질과 역량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제도와 관행을 넘어 공직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노력하면 얼마든지 혁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부터 공직생활을 한 한 총리는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서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유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 동작구,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 지원

    동작구,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 지원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정부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지역 내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경영위기지원금’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방역조치 대상 업종이 아닌 까닭에 정부 손실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연매출 2억원 이상이라 서울시 지킴자금 지급 대상에서도 소외된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 2020년 국세청 신고매출이 2019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277개 업종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정부에서 시행한 방역지원금(1차) 수령 ▲경영위기업종 매출 감소에 해당해 버팀목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수령한 업체다. 단, 서울시 임차 소상공인 지킴 자금과 관광업 위기극복자금, 서울시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대료 감면 수혜업체, 공고일 기준 폐업한 사업체 등은 제외된다. 구는 지난 20일부터 지원 대상자에게 사업자번호 끝자리별로 고유신청번호가 포함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상공인은 6월 24일까지 신청 서울경영위기지원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신청에 이상이 없으면 입력한 은행계좌로 7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경제진흥과 또는 다산콜센터 120로 문의하면 된다. 양혜영 경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각지대 없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10년 분할상환’으로 소상공인 빚폭탄 막는다

    은행 ‘10년 분할상환’으로 소상공인 빚폭탄 막는다

    은행들이 오는 9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원금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지원 종료를 앞두고 이들이 밀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완만하게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연착륙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코로나19 피해로 금융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밀린 대출을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환 방식으로는 원금 균등분할 또는 원리금 균등분할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대출원금 만기 연장 대출자는 6개월 이내, 이자 상환 유예 대출자는 12개월 이내의 거치기간이 부여된다. 해당 거치기간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9년~9년 6개월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5년 분할상환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당초 2020년 4월 금융 지원이 실시됐을 때는 같은 해 9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원 종료 시점이 6개월씩 네 차례 연장되자 부실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지원이 시작된 뒤 지난 1월 말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의 총액은 139조 4494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연장된 대출(재약정 포함) 잔액은 129조 6943억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서는 더이상의 추가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구조조정 없이 무조건 원금이나 이자를 미뤄 주면 대출자 입장에서도 부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컵 보증금 완비, 105개 프랜차이즈 중 3곳뿐

    [단독] 컵 보증금 완비, 105개 프랜차이즈 중 3곳뿐

    다음달 10일 시행하기로 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6개월 미뤄진 배경에는 일회용컵 사용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프랜차이즈 업계가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지 않은 탓도 있는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일회용컵에 보증금 300원을 물리고 추후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식으로 제도가 바뀌면 ‘포스’(판매정보관리시스템)를 정비해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업체 중 3곳 정도만 시스템 구축을 마쳤기 때문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담 관리기구인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관계자는 “테스트가 끝난 곳은 세 곳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1월부터 카드사·포스사 등과의 면담, 공문 등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해 달라는 요구를 수차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카드사·포스사와 함께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한 것은 결국 ‘개발비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6월 보증금제’ 시행을 놓고 뒤로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시스템 개발에 나서려고 했지만 시간 부족 등으로 기한 안에 개발할 수 없다 보니 프랜차이즈 업계 쪽에서 제도 도입을 늦춰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다음달 10일 가맹점 100개 이상인 브랜드 105개 매장, 3만 8000여곳에서 보증금제가 시행됐다면 시스템 미비로 인한 세금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현장에선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프랜차이즈 업계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조율해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발, 정치권의 압력에 밀려 결국 개정 자원재활용법 부칙에서 정한 시행 시기마저 미룬 것도 비판 대상이다. 환경부가 지난 20일 시행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민단체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컵가디언즈는 “컵 보증금제 적용을 받는 105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유일하게 한 곳만이 컵보증금제 라벨이 붙은 일회용 컵을 매장에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제각각 브랜드 로고 박힌 컵을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보증금제 라벨이 인쇄된 공통된 컵을 거부해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현재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제도 도입에 소극적인 업체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소극적인 브랜드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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