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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을 파는 남자 “쫀드기는 제 인생의 전부죠”

    추억을 파는 남자 “쫀드기는 제 인생의 전부죠”

    <여기어때>는 전국 숨겨진 맛집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힘쓰는 곳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이메일(seoultv@seoul.co.kr)로 신청해 주세요.“깨끗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추억의 맛을 선물하고 싶어요” 충북 청주시에서 쫀드기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황해성(43) 대표의 작은 소망이자 경영 철학입니다. 황 대표는 대학교 4학년이던 2005년 쫀드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나이 27살이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쫀드기 만드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쫀드기가 불량식품으로 인식되는 게 안타까워서 ‘내가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추억의 식품 쫀드기는 여전히 불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 오명을 벗기 위해 황 대표는 ‘특별히’ 위생에 신경 쓴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자녀를 둔 그는 “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황 대표는 지난 5월 13일 청주시가 개최한 ‘제21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에서 식품안전관리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습니다.황 대표의 쫀드기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문 이름도 정했습니다. 바로 ‘코리안 마시멜로우(Korean marshmallow)’입니다. 그는 “미국, 독일 등 해외 바이어들과 이야기하던 중 ‘쫀드기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문득 캠핑장에서 마시멜로우 구워 먹은 생각이 나서 코리안 마시멜로우라고 답했다. 바이어들이 흔쾌히 동의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언제나 위생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돈보다는 추억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쫀드기가 인생의 전부라고 밝힌 황 대표의 인터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는 반도체·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 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한국이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 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 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의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일하며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 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 자동화 같은 경우에는 한 기업에 수십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개의 중소기업 공장에 협동로봇을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니 로봇이 치킨을 튀기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하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를 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길 수 있다. 하루 60마리를 팔면 대박 난 치킨집이라고 하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따라잡는다. 맛이 일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아르바이트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 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을 만들려면 여섯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 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 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한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입할 경우 생산성이 올라 일자리가 더 만들어진다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 등에도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을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 가게에서 서빙을 하는 거다. 코로나19 시대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을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 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 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쓰일 것으로 본다. 집집마다 청소 로봇이 있듯이 설거지 로봇처럼 집안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의 말벗이 돼 주는 로봇이나 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를 전담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과 중국에 견줘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 한국은 후발 주자이지만 기술에서도, 성장 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 산업을 키우려는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 -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 산업 생태계는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지만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와 관련된 후방 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 국의 로봇 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을 받으면 수출국의 인증 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 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 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에는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의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를 창업하고 들어온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 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 수급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크게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의 미래가 밝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벤처기업 기술이사 하다 2013년 ‘공장 겸 연구소’ 창업 박종훈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창업은 2013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했는데, 7평짜리 공장 겸 연구소에서 시작했다. 현재 뉴로메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다. 창업 전 벤처기업에서 기술담당이사(CTO)로 5년 동안 일한 덕에 관련 기술을 갖고 있었다. 로봇 산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지원했는데, 실적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생성되지도 않았을 때였지만 박 대표는 이 아이템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네 차례의 투자를 받고 지난해에는 ‘예비 유니콘’에 지정돼 고지를 눈앞에 뒀다. 그는 후배 엔지니어들을 만나면 “무조건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로봇 산업, 특히 협동로봇 쪽은 기회가 충분하다. 중국과의 경쟁이나 대기업과의 경쟁을 걱정하지만 기술력에서 벤처기업이 뒤지지 않는단다. 글로벌 시장이 열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협동로봇은 후발 산업이라서 기술이나 성장 속도, 소프트웨어 쪽에서 한국이 경쟁력이 있다. 협동로봇의 부품 국산화가 당면한 과제이기는 하다.
  • 금산분리 완화에 웃고 이자장사 견제에 우는 은행[경제 블로그]

    금산분리 완화에 웃고 이자장사 견제에 우는 은행[경제 블로그]

    최근 은행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받으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 관리가 힘든 상황에 빠졌다. 금융위원회가 대대적인 규제 개혁을 예고하는 반면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축소 압박부터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고통 분담까지 금융권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금융산업 새판 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등 과거의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전통 금융권인 은행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산분리 규제 중에서도 은행이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때문이다. 부수 업무를 제한하는 전업주의 규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향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일 “빅테크에 유리하고 은행에 불리한 현 규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많았는데, 금융위가 이를 풀어 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 들어 은행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압박 수위 또한 한층 세진 분위기다. 첫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인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월 은행권의 이자 장사에 대해 경고하며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금융위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 대해서도 은행권의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새출발기금이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해 주는데, 자칫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은행권에서 이 같은 지적들이 계속 나오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신중한 대외 발언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데 일단 방침을 확정하면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 않겠냐”면서 “현재 은행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건 지렁이가 꿈틀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김동욱 의원,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지점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 현장 살펴

    김동욱 의원,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지점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 현장 살펴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지점에 방문해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 등 재단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이 방문한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지점(강남구 테헤란로 419)은 강남구 소재 사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소상공인 종합지원, 골목상권활성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 분포,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업체의 수요에 발맞춰 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원을 받았던 주변 분들의 경험에서 재단의 다양한 사업들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깨달은 바 있다”고 밝히며, “더 많은 소상공인이 재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원활하고 신속한 지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재단의 예산과 자원 확보를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는 피해자 40대 여성 A씨(47)를 속여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로, 정부지원 저금리대출 문자를 보낸 후 “기존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로 부터 무려 6차례에 걸쳐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작위 대출 SMS 보낸 뒤 상담 오면 미끼 던져 이번 보이스피싱은 지난달 7일 무작위적으로 정부지원 대출 SMS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온 피해자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B씨(남·32)는 7월 11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1억 1827만원을 빼돌렸는가 하면 또 다른 일당 피의자 C씨는 14일과 15일 5300만원을, 피의자 D씨는 18일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동부경찰서는 18일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과 주변 방범 폐쇄회로(CC)TV·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 등 피의자 동선을 추적해 검거에 나섰다. 피의자 B씨와 D씨는 자진출석을 위해 지난달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검거했으며 피의자 C씨는 동대문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올해 상반기에만 피해액 3068만원… 제주 피해액  74억원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14건으로 이 가운데 82건이 검거됐다. 전국적인 피해액만 3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4352억원에 비해 29.5% 감소했지만 제주의 경우는 오히려 피해액만 놓고 보면 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5%(63억원)가 증가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774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저렴한 이자 대출’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 피해자가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토록 유도해 대출금 8000만원을 가로챈 사례가 있는가 하면 6월에는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허위대출 신청을 받고는 피해자가 대출약관을 위반하였다며 송금을 유도해 1억 3000만원을 빼돌려 피해자를 울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메신저 피싱 수법이 갈수록 디테일해지고 있다. #“엄마 학교 컴퓨터로 새 계정 만들었어”… 수법도 점점 디테일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메신저 피싱 범죄 수법으로 ‘엄마(아빠)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친구 전화 빌려서 문자 보내고 있어’ ‘학교 컴퓨터로 새로운 계정 만들었어’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을 핑계 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온라인으로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고장으로 인증이 안된다며 계좌이체, 상품권 핀번호 전송,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요구해 전송받아 돈을 빼돌리는가 하면 온라인 결제, 회원가입, 인증절차가 복잡해서 원격제어를 연결해서 직접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원격제어 프로그램 링크를 보내 수락하게 하는 등 점점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도체와 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협동로봇은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같은 작업공간에서 일하면서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 설치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자동화에는 하나의 기업에 수십 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 개의 중소기업 공장마다 협동로봇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를 보니 로봇이 닭튀김을 하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긴다. 하루 60개를 파는 치킨집들을 대박 난 치킨집이라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커버한다. 균질한 맛을 낸다는 점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싸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알바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은 6개의 공정이 있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 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하는 거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여하면 생산성을 올려서 일자리를 더 만드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제어나 모니터링 등에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가게에서 서빙하는 거다. 코로나 시절,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들어갈 것으로 본다. 가정마다 청소로봇이 있듯이 설거지로봇이라든지 가정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들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 말벗이 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일을 전담하는 로봇 개발이 더 필요하다.” -일본, 중국과 비교해 한국의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한국이 후발주자이지만, 기술적으로도, 성장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키울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산업 생태계가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는데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의 후방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국의 로봇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받으면, 수출국의 인증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은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는 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들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 창업하고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수급 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다기보다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엄청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들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30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의 미래가 밝다.”
  • 반년마다 금리 자율선택… 中企 이자부담 확 낮춘다

    반년마다 금리 자율선택… 中企 이자부담 확 낮춘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고정금리를 최대 1% 포인트 깎아 주고, 6개월마다 변동·고정 금리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정책대출상품이 출시된다. 금융 당국은 또 금융회사 신사업 추진 등을 가로막는 제도를 개선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나서는 등 금융산업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위 주요 과제를 보고했다. 김 위원장이 보고한 금융위 핵심 과제는 금융 민생안정 대책, 금융부문 리스크 대응, 금융산업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금융위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α’ 금융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이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중소기업이 향후 금리 상승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 1%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고정금리 정책대출상품’ 6조원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금리 상황에 따라 6개월마다 고정·변동금리 전환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업무보고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재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체 자금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며 “모든 중소기업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 등은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신설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금융산업에 새판을 깔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른 금융서비스 참여를 제한하는 전업주의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자 신뢰를 토대로 책임 있게 성장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금융산업의 낡은 규제를 재정비하고 합리화해 금융산업에서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불법 공매도, 불공정 거래 등 다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엄단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관련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 금융위는 소득·재산이 충분한 차주는 원금 감면을 받을 수 없고, 7년간 정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지는 등 불이익이 있어 고의적으로 악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영등포 ‘29초 내 영화감독 되기’ 흥미롭네

    영등포 ‘29초 내 영화감독 되기’ 흥미롭네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5월 문을 연 사회적경제 거점공간 ‘스튜디오 영원’에서 구민 대상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 롯데백화점 2층에 조성된 ‘스튜디오 영원’은 사회적경제 조직, 소상공인, 청년들의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캠코더, 카메라, 조명 등 각종 방송 장비를 구비한 미디어실과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세미나실, 개방형 업무공간 등을 갖췄다. 교육은 최근 뉴미디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숏폼 콘텐츠의 제작 과정 전반을 다룬다. 영상 스튜디오 장비의 이해, 촬영 실습 등의 기본 교육부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실제로 만드는 심화 교육까지 배울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9초 안에 영화감독 되기’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숏폼에 관심 있는 성인 등이 참여해 자신만의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스튜디오 영원’에서 최종본 상영 후 미디어대전, 29초 영화제 등 공모전에 등록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디지털·온라인 환경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서초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 방역·생활 함께 잡아요

    서초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 방역·생활 함께 잡아요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의 일상을 회복하는 지원사업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과 일상회복을 동시에 챙기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다.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의 주요 공약이자 임기 첫날 1호 결재 사안이다. 구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추진 동력을 갖췄다.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에는 총 183억원 규모의 재정이 투자되며 주민생활·복지지원·민생경제·보건의료 4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청년예술인을 지원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서리풀 청년 거리음악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주민들의 마음도 챙기는 ‘우리동네 안심방역단’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한 아동·어르신·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를 발굴·지원한다. 중소상공인을 위해 융자 규모를 늘리고 금리를 낮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대출 문턱을 낮춘 ‘초스피드 대출 지원’ 등도 있다. 전 구청장은 “그간 축적된 방역 노하우를 동원해 지혜롭게 재유행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일상회복을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쿠팡파이낸셜 할부 금융업 등록…대표에 신원 부사장

    쿠팡파이낸셜 할부 금융업 등록…대표에 신원 부사장

    쿠팡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하면서 할부 금융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했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법인 대표는 신원(57) 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CPLB 부사장이 맡았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이 자회사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한 바 있다. 카드사가 아닌 할부 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할부금융업을 하려면 자본금이 20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쿠팡파이낸셜의 자본금은 400억원으로 기준을 충족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털 사업을 전개하면서 금융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파이낸셜은 할부금융 등 이커머스 관련 핵심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중소상공인 등 이커머스 금융소비자들의 수요에 특화된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불법 공매도 등 행위 엄단하라”…처벌 수위 강화될까

    尹대통령 “불법 공매도 등 행위 엄단하라”…처벌 수위 강화될까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불법 공매도, 불공정 거래 등 다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엄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이렇게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금융위 업무보고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기존 다른 부처의 보고와 같이 금융위 관계자 배석 없이 김 위원장의 단독 보고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서민과 취약 계층을 위한 대출지원·저금리 전환·보증 확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대외 리스크 점검,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금융산업의 낡은 규제를 재정비하고 합리화해 금융 산업에서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빚 탕감과 관련해 지자체와 은행에서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 부분을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직접 보고드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윤 대통령이 부채 탕감과 관련해 ‘여러가지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잘 설명해서 오해가 없도록 하라’는 말씀은 있었다”고 말했다.이달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불법 공매도 5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상반기 공매도 규제 위반, 시세 조정 등 증시 불공정거래 사건 36건을 제재하고 개인 57명, 법인 51곳을 조치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시 의무 위반 15건,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6건, 부정거래 5건, 공매도 규제 위반 5건, 시세 조종 4건, 시장질서 교란 행위 1건이 적발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규제 위반은 전산시스템상 착오로 차입 약정이 확정되기 전 주문을 내고 사후 복구하는 등 절차상 과실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모두 과태료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불법 공매도 조치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2017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 4개월간 금감원이 적발한 불법 공매도가 82건이라고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이 기간 자행된 불법 공매도 주식 규모는 1억 5154만주로 총 110억 56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단순 계산으로 한 건당 평균 185만주의 불법 공매도가 이뤄진 셈이다. 건당 과태료는 1억 3482만원 수준이었다. 불법 공매도 대상에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주도 여럿 포함됐다. 윤 대통령이 금융당국에 불법 공매도 근절 대책 수립을 주문한 만큼 실질적인 처벌 수위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 현대제철, 전통시장에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현대제철, 전통시장에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8일 당진전통시장에서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물로 제작된 아이스팩의 경우 분리배출이 가능하지만, 젤 타입의 경우 열에 타지 않고 500년 이상의 자연분해 기간이 필요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자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르는 물품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신선식품 배송 증가와 무더위로 젤 타입의 아이스팩 사용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사용 후 처리의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요청을 반영해 재활용 아이스팩 1700개를 전달했다. 전달된 아이스팩 준비에는 당진제철소 사우 배우자로 구성된 마중물 주부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변에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직접 수거하고 세척해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 전달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내 어시장과 신선도를 요구하는 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사용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이스팩의 재활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으로 자원 순환의 가치도 깨우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5% 금리’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한도 3000만원으로

    ‘1.5% 금리’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한도 3000만원으로

    금융권의 대출금리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대 저금리가 적용돼 자영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한도가 확대된다. 은행연합회와 신용보증기금은 금융위원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이자 지원을 통해 은행이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5%의 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4조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한도 확대로 기존에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을 지원받은 고신용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추가로 2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과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희망대출을 지원받았더라도 전체 대출한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예컨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될 당시 특례보증과 희망대출을 각각 1000만원씩 받은 뒤 고신용자가 됐다면 잔여한도인 1000만원 내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 방역지원금 수급자에 국한돼 있던 대출 지원 대상도 방역지원금 또는 손실보전금 수급자로 확대됐다. 개편된 내용은 이날 대출 접수 건부터 적용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소진공의 일상회복특별융자 2000만원을 지원받은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9월 중으로 전산시스템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남 지자체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주민 마음 잡기 나서

    전남 지자체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주민 마음 잡기 나서

    전남 지자체들이 민선 8기들어 앞다퉈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다. 고흥군은 소상공인에게 150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6·1 지방선거 공약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취임 후 곧바로 시행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 상품권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전 주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지급 계획을 밝힌 지자체는 7곳이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3분의 1 가량 되는 수치다. 영광군은 가장 큰 규모인 100만원을 지급한다. 추석 명절 이전에 모든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준다. 광양시는 전 시민 4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19세 미만 청소년·아동은 70만원, 그 외 주민들에게는 1인 30만원씩이다. 광양시는 지난 2020년 4월 전남 최초로 1차 긴급재난생활비 2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5만원,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30만원 등 3차례에 걸쳐 1인당 75만원을 지급했다. 장성군은 8일부터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원을, 무안군은 오는 17일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장흥군은 18세 이상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주기로 했다.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신안군도 처음으로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재정자립도 29.35%로 전남 최고 부자 도시인 여수시도 시민 1인당 30만원 지급을 시의회와 논의중이다. 전남 서부권 최대 도시인 목포시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민하고 있다. 고흥군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까지 150만원을 지원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침체된 군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른 공약보다 우선해 추진한다”며 “그동안 방역조치 등으로 고통 받았던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근 보성군은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추경에 28억원을 증액 확보했다. 보성사랑상품권을 월 100만원 한도에서 10% 할인 받을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화폐는 자금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 할인판매를 통해 가계 부담 완화와 위축된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빚 90%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은행권 “감면율 50%로 낮춰야”

    빚 90%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은행권 “감면율 50%로 낮춰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도입하는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은행권은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와 금융기관의 손실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여신 실무자들은 최근 은행연합회에 모여 정부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보내온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실행 계획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눴다.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의 핵심은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면서 대출금리를 연 3∼5%로 낮춰 주고,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 주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감면 최고 90%는 지나치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도한 원금 감면은 부실 차주를 양산하고 도덕적 해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감면율을 10∼50% 정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부실 우려 차주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점도 은행권에서 우려하는 점이다. 정부는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 일차적으로 신복위 프로그램을 활용해 채무조정을 하고, 금융사가 신복위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출발기금이 해당 부실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부실 우려 차주의 기준 중 하나는 ‘금융사 채무 중 어느 하나의 연체 일수가 10일 이상 90일 미만인 자’다. 은행권은 채무조정 대상자 연체일 기준을 10일 이상으로 하면 고의로 상환을 미뤄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기준 조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의 만기 연장·상환 유예 거부 차주, 6개월 이상 장기 휴업자·폐업자 등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어 채무조정 대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출발기금 운용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 채권을 매각하는 기준으로는 ‘캠코 외 제3자에 매각 불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은행권에 ‘헐값 매각’을 강요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 ‘배민’ 안 부러운 지자체 공공배달앱 뜬다

    ‘배민’ 안 부러운 지자체 공공배달앱 뜬다

    전국 지자체들마다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시민들의 착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출시한 공공배달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배달앱을 구축한 군산시 ‘배달의명수’는 지난달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0년 12월 경기도가 출시한 ‘배달특급’은 누적 거래액 18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광주시 위메프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이 134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약 20여개 공공배달앱들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들의 중개수수료가 10% 안팎인 것과 비교해 0~2%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게 장점이다. 2020년 12월 경기도가 출시한 중개 수수료 1%(배달료 제외) 짜리 배달앱 ‘배달특급’은 지난달 31일 기준 ‘배달특급’의 총 누적 거래액이 1800억원을 넘었다. 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배달앱 시장 전체 업황이 침체기 임에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의 공공 배달앱인 ‘위메프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134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가맹점 7500여곳, 누적거래 52만2700여건을 기록했다. 중개 수수료가 2%로 민간 배달앱보다 저렴해 영업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가맹점 배달 수수료 및 가맹점 대상 쿠폰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여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도 지난해 출시한 경북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인 ‘먹깨비’를 출시한 후 가맹점 수와 주문이 증가해 지난 4일 현재 누적주문 13만건에 매출이 26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서비스를 개시한 전북 전주시의 ‘전주맛배달’은 지난 5개월 동안 누적 매출액이 17억원에 달한다. 소상공인들은 “가맹점주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는 지역화페나 상품권을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줘 반응이 좋다”고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그러나 지자체들마다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여수의 ‘씽씽여수’ 앱은 민간 위탁 운영사가 운영난에 시달리다 10개월 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3월 ‘씽씽여수 먹깨비’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올해 초 제주도는 제주형 공공배달앱 도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결제비중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 지역화폐가 조기 소진되면 매출 감소라는 태생적 한계를 드러낼 우려가 있다”면서 “낮은 수수료 확보라는 공공성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출범할 예정인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이달 중순 내놓을 세부 기준에 따라 ‘도덕적 해이’ 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새출발기금의 대상자 기준과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실 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채권을 금융회사에서 매입해 원금의 60~90%를 감면해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진 빚을 새출발기금이 사들여 빚을 조정해준다는 얘기다. 빚을 갚는 기간도 최장 20년까지로 늘려 준다. 이른바 ‘배드뱅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소상공인의 빚을 탕감해준다는 소식에 곧장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새출발기금의 대상이 되려면 ‘부실 차주’에 해당해야 한다. 금융회사 채무 중 어느 하나의 연체일수가 10일 이상 90일 미만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10일 이상 연체한 경우는 예비 부실 차주로 규정해 이자를 감면해주고, 3개월(9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원금까지 감면을 해주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자영업자 안모(56·여)씨는 “열심히 빚을 갚아온 사람만 바보됐다”며 “빚을 갚지 않고 버틴 사람만 덕을 보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물론 원금 탕감 조건인 90일 이상 연체한 소상공인은 일단 신용 불량자(금융 채무 불이행자)가 된다. 빚을 모두 갚더라도 연체 기록은 전산상 남게 되고, 신용 점수도 하락한다.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산이나 소득 등을 모두 감안해 채무 조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재산이나 소득이 빚보다 많은 경우에는 이자나 원금을 탕감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원 대상자나 채무 조정 수준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다. 부실 채권의 기준에 대해 은행들은 연체 일수를 기존 10일 이상에서 90일 미만을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바꿔달라고 의견을 낸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지원 대상자를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존 정책과 비교해 도덕적 해이가 큰 것은 아니다”며 “세부 기준에 대해서 업권과 계속 협의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유플 2분기 영업익 7.5% ↓…“일회성 인건비 증가”

    LG유플 2분기 영업익 7.5% ↓…“일회성 인건비 증가”

    LG유플러스,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5% 감소한 2484억원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일회성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9.5%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가 5일 발표한 올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3조 3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2484억원, 순이익은 23.1%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54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가 순증하고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 해지율을 달성하는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수익은 1조 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이다. 올해 2분기 순증한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는 49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1896만 8000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44.2% 증가한 537만 3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가입자는 절반에 가까운 47.0%를 차지했다. 무선사업 뿐만 아니라 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7.6% 증가한 5796억원, 기업 인프라 사업은 4.4% 증가한 4032억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신사업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2026년 드론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 구독 플랫폼 ‘유독’,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직장인 e스포츠 최고수 가리자…다음달 3일 부산시장배 개최

    직장인 e스포츠 최고수 가리자…다음달 3일 부산시장배 개최

    직장인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다음 달 3일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3일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는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장인부와 소상공인부로 나눠 진행되며, 소상공인부는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인 경우 상시 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인 회사, 그 밖의 업종은 5인 미만인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트크래프트다. 부산지역 제작사가 서비스하는 게임도 공모를 통해 시범 종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직장인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단체전 위주로 진행한다. 리그오브레전드는 5인 1팀, 스타크래프트는 3인 1팀으로 진행한다. 스타크래프트 소상공인부는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부산e스포츠경기장 홈페이지(https://bren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오는 27, 28일에 열리는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해야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030만 원이며, 경기는 부산이스포츠경기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 경남원구원, 종료 임박 조선산업 지원정책 “대체·보완 필요”

    경남원구원, 종료 임박 조선산업 지원정책 “대체·보완 필요”

    조선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조선 사업장의 고용 감소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종료되는 조선산업 위기 대응 정책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일 경남연구원은 정책 소식지 ‘G-BRIEF’로 김진근 선임연구원과 김도형 전문연구원의 ‘조선산업 위기 대응 지원정책의 만족도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게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조선산업의 위기가 촉발됐으나, 2019년부터 세계 선박 발주량과 국내 대형 조선사의 수주량이 증가하며 현재는 조선 산업이 전반적인 회복 추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선 사업장의 고용 감소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기준으로 2015년 경남지역 2636개 업체가 9만2690명을 고용했으나, 지난해에는 2038개 업체 4만2781명으로 줄었다. 불과 6년 만에 노동자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조선 산업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자 정부는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지정,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지원정책을 내놨다. 이 정책들은 고용안정과 실직자 지원, 산업기반 보호, 사업체 경영지원, 지역 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과 관련한 주요 지원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3개 사업 중 6개 5점 척도 기준 3점(보통) 이상을 기록했다. 조선기자재업체 등 특별보증 지원(3.73), 소상공인·협력업체 만기연장(3.73) 사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지정 정책의 주요 사업 8개의 만족도는 평균 3.54점이었으며,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3.96), 고용유지 지원금(3.67) 사업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2016년 이후 정부가 추진한 조선산업 위기 대응 지원정책은 지역 조선업체의 산업기반 유지와 고용 안정에 효과를 나타냈다. 종료가 임박한 정부 지원 정책을 다른 형태로 변경해 지속하거나, 경남도가 사업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단기적 만족도가 높은 경영 안정자금, 보증 확대, 만기 연장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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