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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 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 ●공공기관 350개·임직원 41만여명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경합 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 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 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 관리와 기능 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 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를 줄이는 혁신안을 기재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친노동 文정부, 공공기관 비중 늘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 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 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 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 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 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 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 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GDP 비중, OECD 최고 세 번째로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 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 살린다… 송파, 156억 융자지원

    소상공인 살린다… 송파, 156억 융자지원

    서울 송파구가 급등하는 물가 속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56억원 규모의 융자지원에 나선다. 구는 11일 이번 융자지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실시하며 송파구·우리은행·신한은행이 총 13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의 신용보증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최근 고금리,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등 위기가 가중된 상황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지난해 업체당 최대 2000만원에서 2.5배 늘렸다.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자등록 후 업력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NICE 개인신용평점 595점(신용등급 7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한도는 개인신용평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보증비율은 100%를 지원하고 보증료율(신용보증수수료율)은 연 0.8%를 부담하면 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상담 후 우리·신한은행 지정 영업지점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와 물가폭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융자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어게인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내일 개막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가 1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한다. 26회를 맞은 고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2022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일곱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가수 정동원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을 선보인다. 또 14~16일에는 고래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가족 뮤지컬 ‘피터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양하다.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 고래아저씨 뽐내기, 고래 라이브 노래방,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과 교복 체험 등이 펼쳐진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축제는 2011부터 4년 연속 전국 유망 축제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도 선정됐다”면서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인턴 채용 적극 검토”

    尹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인턴 채용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각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함과 동시에 청년 인턴 채용 제도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새 정부 청년정책을 두고 토론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청년 정책 관련해서만 청년 의견을 듣는 게 아니라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데 미래 세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들은 기득권 세력이 아닌 만큼 편견이 없고 이권 카르텔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한다”며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고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외동포 청년 중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은 만큼 그들에게 정부 정책 참여 기회를 부여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이 신설되는데, 국무위원들께서는 청년문제 만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청년들과 함께 만든다는 각오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청년들이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여줄 것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의·중과실 없이 경미하게 법을 위반한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처분 감경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이 상정됐다. 또 농수산물 가격 공공요금 등 민생물가 안정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 개편안을 의결했고, 직불금 제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농어촌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법률 개정안도 공포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 대사 등 6개국 주한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 용인시, 소상공인 최대 5000만원 프리미엄 대출 재개

    용인시, 소상공인 최대 5000만원 프리미엄 대출 재개

    경기 용인시는 ‘소상공인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를 1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으로 소상공인에게 창업 및 운영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5년간 무담보로 빌려주고, 시가 연 3% 범위에서 1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올해 본 예산에 18억 2000만원을 편성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지난 7월 예산이 모두 소진되자 사업을 중단했다. 시는 이번에 추경 예산을 통해 확보한 6억3000만원을 투입해 이날부터 다시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출은 관내 6개 협약 은행(농협·기업·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에서 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는 은행별 시중금리가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후 2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서류심사와 현장 검증을 통과한 업체에게 기보증 포함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한다. 이미 대출서비스를 이용한 소상공인들은 기존 대출금액 포함 최대 5000만원까지다. 1000만원을 대출받은 소상공인은 4000만원만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가 1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고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2022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7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가수 정동원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이 선보인다. 또 14~16일에는 고래 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가족뮤지컬 피터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양하다.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고래아저씨 뽐내기, 고래 라이브 노래방,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 식품과 교복체험 등이 펼쳐진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전시회와 퍼포먼스가 열린다. 문화창고 소극장에서는 인디밴드와 로컬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고래문화특구 주요 시설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이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축제는 2011부터 4년 연속 전국 유망축제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축제로도 선정됐다”면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 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본다.  국민 10명 중 7명, 공공기관 개혁 요구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정부, 자율적 혁신안 연내 마무리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 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자체 경합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자체 혁신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노조는 반발 공공기관 개혁은 그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관리와 기능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 노동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 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 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 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을 줄이는 혁신안을 기획재정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공공기관 개혁 불구, 종사자는 지속 증가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 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변화에 기인한다. 정책금융기관 늘렸지만… 두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공공기관 개혁, 정부 기능 개편으로 이어져야 세번째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광주은행-광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

    광주은행-광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우경 광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신용보증재단과 ‘2022 하반기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광주시와 3개 은행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35억원을 출연하고 광주시에서 1년간 2.0%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은행은 고물가, 고환율 등의 경제상황과 장기화된 지역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해 총 333억원의 2022 하반기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광주은행 또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추천한 광주지역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이다. 이우경 광주은행 부행장은 “가중된 지역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 이로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 “불법·불공정 거래 발본색원… 엄벌”

    이복현 금감원장 “불법·불공정 거래 발본색원… 엄벌”

    이복현(50)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엄중히 처벌해 불법·불공정 거래행위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사고, 공매도 및 불법·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내부통제 강화 등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공매도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제도를 형평성 있게 보완하고 검사 및 조사를 통해 공매도 업무처리의 적정성 등 관련 상황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서 불거진 횡령,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서는 “신속·강력하게 대응하고, 검사결과 위법행위 발견 시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면서 “금융회사 스스로 위험요인을 시정할 수 있는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유도해 우리 금융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금융회사의 건전성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지속 및 통화긴축 가속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포착 및 점검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금융권 이상 자금흐름 분석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금융, 해외 대체투자 등 경기민감 익스포져 관련 리스크요인 등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집중 밀착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동행하는 따뜻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최근 발표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세밀히 챙기는 등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등이 충격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서민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 노력과 함께 은행권과 연계하여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 상승기 서민 등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정보 안내 강화, 소비자에게 유리한 금융상품 활성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이 직접, 현장, 어디로든… 비상경제민생회의 ‘비상한 혁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지난 7일 열 번째 회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긴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일선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는 민생 현장에 계신 국민들과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회의는 ‘찾아가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경제정책 기조를 위기대응 체계로 전환한 뒤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10차 회의까지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책 등 서민경제 대책과 바이오헬스, 디지털전략 등 미래먹거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두 차례 회의를 포함해 서울에서 5회, 경기에서 2회, 경남·경북과 광주에서 1회씩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윤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7차 회의가 열린 경남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8차)와 경북 스마트팜혁신벨리(9차) 등 최근 회의들이 잇따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된 것도 앞서 회의들이 지나치게 서울·경기에 집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민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관료들이 중심이 된 기존 회의 형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정책 체감도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지난 7일 열번째 회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긴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일선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는 민생 현장에 계신 국민들과 더욱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회의는 ‘찾아가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6월 중순부터 경제정책 기조를 위기대응 체계로 전환한 뒤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10차 회의까지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책 등 서민경제 대책과 바이오헬스, 디지털전략 등 미래먹거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두차례 회의를 포함해 서울에서 5회, 경기에서 2회, 경남·경북과 광주에서 각각 1회씩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윤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7차 회의가 열린 경남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8차)와 경북 스마트팜혁신벨리(9차) 등 최근 회의들이 잇따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된 것도 앞서 회의들이 지나치게 서울·경기에 집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앞으로 회의는 기존에 비상경제민생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민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관료들이 중심이 된 기존 회의 형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정책 체감도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실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1차 회의와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차 회의의 경우 참석자 대다수가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회의에서는 민간 참석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8차 회의와 경북 상주 스마트팜혁신벨리 9차 회의 등에서는 정부보다 민간 참석자가 다수를 이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무와 현장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회의에 더 많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며 “윤 대통령도 현장과의 접점을 넓힐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전했다.
  • 10년간 호남 문 두드렸던 코스트코… 이번엔 익산에 들어서나

    10년간 호남 문 두드렸던 코스트코… 이번엔 익산에 들어서나

    10여년간 전북과 전남 등 호남의 문을 두드린 코스트코가 또 한 번 호남 입점을 시도한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 등으로 잇따라 입점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전북 익산 왕궁에서 입주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물류단지㈜는 지난달 말 전북도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왕궁물류단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1만 5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지구단위 변경승인서는 코스트코 입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는 연말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몇 차례 변경을 거쳐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건 사실”이라며 “주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코스트코 입주까지는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허가, 입주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앞서 2012년 전남 순천과 2017년 전북 전주·완주 등에도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순천시는 부지 매매 계약서까지 체결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대로 입점이 취소됐고, 전주시 역시 당시 김승수 시장이 “영세 소상공인 보호”를 이유로 입점을 거절했다. 큰 부침 없이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익산시는 유통업체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입점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오택림 부시장이 단장을 맡은 ‘왕궁물류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대응 TF팀’을 운영해 부문별 동향 파악을 비롯한 세부 대응 방안 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행정 절차를 면밀히 살피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생 지원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가시화한 만큼 관계기관,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 “실천 행정으로 다시 뛰는 동작 만들겠다”

    “실천 행정으로 다시 뛰는 동작 만들겠다”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구청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통해 각계각층 구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실천 행정을 구현해 동작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박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식에서 발표한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를 목표로 30일·100일·6개월·2년의 ‘공약 실천 방안’을 수행하고 있다. 30일 공약 이행 완료사항은 ▲점심시간대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 연장 ▲1주택자 재산세 2020년 수준으로 감면 ▲중소기업·소상공인 저금리 융자 지원 등이다. 100일 공약 이행 완료사항은 ▲보훈예우수당 증액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십분 살려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넘어 도로, 공원, 학교, 문화·복지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일하는 구청장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동작구의 지도를 바꿀 것”이라며 “정체된 동작을 역동적이고 생기 넘치는, 다시 뛰는 동작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여야 갈등에…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 처리 무산 위기

    경기도의회 여야 갈등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파행을 이어 가면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는데, 이날도 회의를 열지 못했다. 6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달 29일부터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하고 있다. 예결위는 평일 기준 5일간 심의를 한 뒤 이날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첫 회의부터 파행한 뒤 이날까지 회의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추경안 재원으로 활용한 것을 두고 ‘꼼수’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심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추경안에는 긴급복지비와 학교급식비, 영유아보육료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 민생현안 예산이 포함돼 있는데, 국민의힘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결위 심의가 파행을 겪으며 제363회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인 7일 도와 도교육청 예산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임시회 일정이 끝난 후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 부침 많았던 코스트코 호남 진출, 이번엔 진짜 가능할까

    부침 많았던 코스트코 호남 진출, 이번엔 진짜 가능할까

    10여년 간 전북과 전남 등 호남의 문을 두드린 코스트코가 또 한번 호남 입점을 시도한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 반발 등으로 잇따라 입점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전북 익산 왕궁에 입주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물류단지(주)가 지난달 말 전북도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앞서 지난해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1만5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지구단위 변경승인서는 코스트코 입점을 염두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몇차례 변경을 거쳐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건 사실”이라며 “주민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물론 코스트코 입주까지는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허가, 입주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앞서 2012년 전남 순천과 2017년 전북 전주·완주 등에도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순천시는 부지 매매 계약서까지 체결했지만 지역 상인들 반대로 입점이 취소됐고, 전주시 역시 당시 김승수 시장이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를 이유로 입점을 거절했다. 큰 부침 없이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익산시는 유통업체 입점으로 인한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입점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오택림 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왕궁물류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대응 TF팀’을 운영해 부문별 동향 파악을 비롯한 세부 대응방안 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행정절차를 면밀히 살피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생지원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가시화한 만큼 관계기관,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김용민 “51억 예산 들었고 15분 거리”“참석자들, 도열해서 尹대통령 기다려”이영 “도열 안해…尹 중심으로 짠 건 없었다”尹, 중기·스타트업들 용산 초청…간담회서 양해尹 “중기·스타트업 성장해야 국가도 성장”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 이후 비속어 논란을 겪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에 대해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오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일정상) 윤 대통령 중심으로 짠 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尹 때문에 개회식 일정 바꾸고리허설도 해…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대해 매우 차갑다”면서 “(이 장관은) 차가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직언도 하겠냐”고 질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 장관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면서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 보니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10분에는 막말을 했다”면서 “이후에도 필요하면 이동해서 참석할 수 있었지만 가질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 얼마든지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올해 5200억원→내년 3135억원)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했다.이영 장관 “리허설은 내가 한 것”“尹 참석 변동 가능성 얘기 전달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를 들었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대통령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제가 자세히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분 뒤에 (윤 대통령이) 도착한다는 사회자 멘트가 나가서 세 행사에 참석 중인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서 있었으며 리허설은 제가 두 번 했다”며 도열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개회식을 윤 대통령을 고려해 맨 끝으로 돌렸다는 지적에도 “마지막 행사를 시작한다는 걸 개회식이라고 적시한 것 같고 정보통신(IT) 관계자로만 500분이 왔다. 주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던 분들로 구성했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관련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일정은 유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처에서는 플랜B를 준비할 거고 참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화요일에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해외순방 때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양해 구한 尹 “여러분의 세일즈맨 될 것”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당시 불참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게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쟁 상대는 선진국 정부이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기업인들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을 위한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원 “코로나 방역 재난지원금 3000억 왜 태양광 사업자에 주나” 한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에 동참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태양광 사업자에게 3180억원을 지급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한 자영업자들이 아닌 태양광 사업에 3000억원이 넘는 재난금을 지원한 게 이해가 되느냐”면서 “코로나 방역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과 태양광 사업의 매출이 어떤 직접적 관계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재난 지원금 지원 목적 취지에 맞는지 기준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면서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급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동감한다”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에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난 정부 재난지원금 대부분이 폭넓은 재난지원금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공약’ 지역화폐 전액 삭감에 野 “감언이설 사과하라”…이영 “내 소관 아냐” [국감 현장]

    ‘이재명 공약’ 지역화폐 전액 삭감에 野 “감언이설 사과하라”…이영 “내 소관 아냐” [국감 현장]

    이영 “행안부 소관, 난 주무장관 아냐”“지역화폐 부정적 대답도 분명히 존재” 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확대구상에 대해 정부가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 예산이 내년에 전액 삭감됐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대선 때에는 공약을 많이 해 놓고 정작 전액 삭감이 뭐냐. 먹튀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역화폐는 경제성이 없는 현금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효과도 없어 전액 삭감했다’고 한다며 주무장관으로서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보나. 발행 효과나 경제효과도 없나. 연구용역도 가짜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6700억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중물이다. 감언이설로 받아놓고 한 푼도 안 주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장관은 “(추 부총리가 말한) 현장에 있지 않아 맥락을 몰라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 이 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다. 주무장관이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장관은 “중기부 나름대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쪽도 분명 존재했으나 긍정적으로 답변한 곳이 더 많다”고 답했다.추경호 “지역화폐 지역 사회 도움되면국고 아닌 지자체 스스로 결정하면 돼”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월 “지역화폐가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며 “지역화폐는 효과가 개별 지자체에 한정되는 지자체 고유 사무로, 국가가 나라 세금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원)해주는 건 사업 성격상 맞지도 않는다”고 국고 지원에 대해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내년 예산 중 지자체로 가는 예산이 전체 교육청까지 포함하면 22조원 정도이며, 일반 행정 관련으로도 11조원 이상의 교부금이 그냥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나 노인 일자리 등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는 지적에도 “지난 정부 사업이라고 색깔을 입혀 삭감하고 구조조정한 게 아니다”라면서 “전 정부가 해온 모든 게 잘못됐다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좋은 사업은 계속 이어가고 잘못된 사업은 수정하거나 폐기한다. 집행률 등을 고려해 동일한 기준하에 구조조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국고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본예산 기준 6050억원에서 내년 0원으로 전액 삭감된다.
  • 인천 행정구역 개편 TF 발족…유정복 “제2의 경제도시” 공언

    인천 행정구역 개편 TF 발족…유정복 “제2의 경제도시” 공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8월말 발표한 인천 행정체제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관련 자치구청장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을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유 시장은 6일 시청에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과 함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와 이들 3개 자치구는 앞으로 전담 추진팀(TF)을 만들어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실무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시민단체·지방의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안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시민공청회·토론회를 열어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8월 말 가칭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서구와 중구에서 각각 검단과 영종 지역을 분리해 독립 자치구를 신설하고, 중구와 동구 내륙지역을 통합해 제물포구를 만든다는 것이다. 강 구청장은 업무협약 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각 자치구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협약 체결후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비전과 시정목표를 발표하면서 “지역총생산(GRDP) 규모 100조 시대를 열어 인천을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뿌리산업·소부장 산업육성과 중소기업 혁신성장, 청년 창업인재 양성,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개편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일자리도 6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2017년 88조 5000억원으로 특·광역시 중 2위를 달성한 적이 있으나 2020년에는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3위(89조6000억원)로 밀려났다. 유 시장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신설하고 인천 전략산업 육성·지원계획 수립, 제도·규제 개선 등을 통해 인천 경제규모를 100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민선8기 비전을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로 결정했으며 △모두가 잘 사는 균형도시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 등 4가지를 시정방침으로 정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미래를 위한 민선8기의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라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 매출 ‘큰손’ 5060 사라진 동성로… 상권 살린 ‘치맥 축제’에 답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매출 ‘큰손’ 5060 사라진 동성로… 상권 살린 ‘치맥 축제’에 답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테이블당 인원 수와 영업 시간 제한은 물론 이동 금지 권고까지 내려지며 수도권 외 지역의 소상공인 상당수가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부 상권은 활력을 되찾고 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국내 여행 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은 5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상권을 분석했다. 나아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이 더불어 상권을 되살릴 방안을 모색해 봤다.코로나19가 처음 국내에 유입된 2020년 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무렵 대구 지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에게 반성의 기회를 안겨 준 것과는 달리 대구 상권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충격으로 현재 대구의 공실률(시 단위)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고, 그중에서도 대구의 전통 상권인 ‘동성로 상권’의 공실률은 다른 곳보다 특히 높게 나타났다.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동성로 상권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이후 분기마다 평균 4%의 공실률이 발생되는 추세다.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누적 공실률만 20%가 넘는다. BC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2020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동성로가 속해 있는 중구를 뺀 나머지 지역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동성로의 BC카드 매출은 2019년 상반기의 86% 정도에 그친다.동성로의 BC카드 결제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30대 고객은 절반 이상(54.7%) 감소했고 50대(45%)와 60대 이상(46%) 고객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은 2019년 이후 해마다 22.8%씩 줄었는데, 이는 상권 매출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50대 이상은 건당 객단가가 높아 구매력이 높은 고객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고객 감소는 결국 전체 결제 금액(57%)과 건수(56%) 감소로 이어졌고, 신규 가맹점 개설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성로의 2021년 6월 상권 스트레스 지수는 13.2%를 기록했다. 상권 스트레스 지수는 BC카드가 상권의 매출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인사업자의 1년 후 휴·폐업 가능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즉 동성로 개인사업자의 13.2%가 1년 뒤 휴·폐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음식, 주점, 쇼핑(의류·잡화 등), 스포츠·레저, 교육 등의 업종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지자체 등은 이를 침체된 상권의 활성화와 개인사업자 매출 증대를 위한 지원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다. 동성로가 상권 회복을 위한 롤모델로 삼을 만한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로데오 거리가 있다. 1990년대 버블 경제의 상징이었던 로데오 거리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상권이었지만 높은 임대료 탓에 상가들이 철수하며 공실률이 크게 뛰었다. 불황이 장기화하자 2017년부터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기 시작했고, 무권리금 임대 등 상권 활성화 노력이 이어지며 올해 2분기 공실률(5.3%)은 대폭 줄었다. 무엇보다 동성로 상권과 달리 카드 매출 건당 객단가가 높은 50대 이상(7만 9000원)이 20·30대(4만 6000원)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대구시는 지역 상권 침체를 극복하고자 유명 축제 페스티벌 등을 개최·후원하고 있다. ‘치맥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 3년 만에 열린 치맥 페스티벌 덕에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상권 매출은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카드사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도출된 인사이트를 전국 상권 지원 및 생태계 구축에 사용할 경우 개인 및 공공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변 상권에 밀리는 전통시장… 소비자 ‘맞춤 전략’에 길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해변 상권에 밀리는 전통시장… 소비자 ‘맞춤 전략’에 길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테이블당 인원 수와 영업 시간 제한은 물론 이동 금지 권고까지 내려지며 수도권 외 지역의 소상공인 상당수가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부 상권은 활력을 되찾고 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국내 여행 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은 5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상권을 분석했다. 나아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이 더불어 상권을 되살릴 방안을 모색해 봤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도는 해외를 대체할 관광지로 각광받았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월평균 10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 상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하면 오히려 올해 관광객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다만 상권의 매출은 관광객 수만큼 증가하지 못했는데, 이러한 특징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다름 아닌 전통시장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문수산시장, 동문재래시장, 칠성로쇼핑타운 등 전통시장이 모여 있는 제주 중앙사거리의 올해 2분기 기준 상권 공실률은 1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앙사거리의 상권 스트레스 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 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중앙사거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10명 중 1명가량은 1년 뒤 휴·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전통시장 매출이 다른 곳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데엔 쇼핑 업종의 매출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2019년 상반기 제주 상권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던 중앙사거리 쇼핑 업종 매출은 올 상반기 8%까지 떨어졌고, 중앙사거리 상권 매출 에서 쇼핑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9.7%에서 28.4%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관광지화되면서 제주도민의 발길도 뜸해졌다. 제주 내 전통시장(올레시장·동문시장·서문시장)의 매출을 관광객과 도민으로 나눠 분석해 보면 올 상반기 관광객의 방문 횟수는 3년 전보다 14.5%, 매출액은 14.0% 증가했으나 도민의 경우 방문 횟수와 매출액이 각각 2.3%, 10.9% 감소했다. 전통시장 매출에서 도민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9년 상반기 45.8%에서 올 상반기 28.7%로 17.1% 포인트 급감했다. 제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과 개인사업자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BC카드와 제주은행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도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마이태그’ 서비스와 더불어 제주은행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들의 선호에 특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 제작한 친환경 봉투를 제공해 더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상권의 또 다른 특징은 해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에 관광객은 물론 도민까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공실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노형사거리 상권 내에서도 유독 주점 업종의 매출이 연평균 8.6%씩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시내와 가깝고 이동이 편리한 이호테우·함덕·곽지해수욕장 등으로 상권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초 다운타우너 버거, 노티드 도넛 등 유명 브랜드의 체인점이 해변 상권에 자리잡으면서 2030세대 고객의 매출과 함께 구매력이 높은 5060세대의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국내 고객과 해외 고객이 제주를 꾸준히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2년 내 5성급 호텔 3곳이 제주에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면서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면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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