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비 촉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시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관리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병철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정 보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45
  • “단맛의 무서움 새삼 느꼈어요”

    “단맛의 무서움 새삼 느꼈어요”

    영남대 3학년생이 단맛을 내는 과당의 노화 촉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영남대에 따르면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실에 소속된 이 학과 3학년 장욱주(21)씨가 과당이 혈액 내 주요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 당뇨, 동맥경화 등을 유발 촉진시키는 사실을 증명하는 논문을 SCI(Science Citation Index) 국제저널인 ‘BBRC(생화학·생물리학 연구회보)’ 1월호에 실었다. 이 논문의 연구 결과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등에 감미료로 사용돼 일상적으로 섭취되는 과당의 과도한 소비를 줄이는 효과는 물론 당뇨와 노화 억제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장씨를 비롯한 연구팀은 이미 관련 신약 개발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장씨는 작년 1월부터 연말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연구프로그램과 영남대 노인성 혈관질환센터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실에서는 2년 전에도 학부 4학년이던 박기훈(24·석박사통합과정 2기)씨가 미국 흰불나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동맥경화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사실을 밝힌 논문으로 SCI 국제저널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씨는 “휴일도 잊고 실험에 매달리느라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건강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겨냈다.”며 “연구를 진행하며 단맛의 무서움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조경현 교수는 “학부생이 SCI급 국제저널에 이름을 올리고 그 결과로 특허까지 출원하는 것은 보기드문 경우”라며 “이 논문을 계기로 과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식생활이 바뀜으로써 질병을 줄이고 노화를 억제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시장의 지형변동에 발맞춰 올해부터 정책변화의 고삐를 단단히 죌 태세다. 완전 경쟁체제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변화의 뼈대로 읽힌다. 지난해 12월14일 방통위가 발표한 ‘유효경쟁정책 폐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통신시장의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10% 이상 점유율을 갖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상대적으로 강화해온 제도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발 SK텔레콤과 KT(KTF), 후발 LG텔레콤 간의 차별 규제를 통해 정책이 투영돼 왔다. 이른바 신 유효경쟁정책의 등장은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후발사업자에 대한 보호막을 없애는 대신에 통신사업자들의 완전 경쟁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 목표다.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망을 빌려쓸 때 산정하는 접속료율 부과체계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부터 신 유효경쟁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뜨겁다. KT가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로 내놓으려고 했던 ‘010 이전 번호표시 서비스’가 010 번호통합의 정책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번호 정책의 속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업자들과 올 초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당초 010 번호통합정책은 비대칭 규제(차별 규제) 차원에서 SK텔레콤의 ‘011 번호 브랜드화’를 막기 위해 시행된 측면도 강한 만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유효경쟁정책’의 종결과 더불어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호표시 서비스 올 초 결정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KT가 최근 번호표시 서비스를 방통위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번호표시 서비스는 010 번호로만 가입할 수 있는 3세대(3G) 서비스를 011과 016, 019 등 2세대(2G) 사용자들이 기존 ‘01×’ 번호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이 서비스는 교환기에서 번호를 자동변환, 010으로 전환한 번호를 기존 01× 번호로도 착·발신 서비스를 해 준다. 기존 번호로 전화하면 일정기간 음성 등으로 바뀐 010 번호를 알려준 뒤, 이후 완전히 010 번호로 전환되는 현행 ‘번호연결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방통위는 KT에 번호표시 서비스의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KT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는 신고만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번호표시 서비스는 기존 010 번호통합 기조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표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010 번호통합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번호통합 정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초 상임위원회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 정책결정 잣대 돼야 2004년 옛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 촉진계획’을 내놓았다. 폭증하는 이동통신 수요 대응과 번호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4784만명 중 78.4%(3754만명)가 010 사용자이지만 정책 기조를 특별한 명분 없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번호통합의 또 다른 목적은 SK텔레콤 등 선발사업자의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막는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번호표시 서비스를 허용한다면 010 통합정책의 유일한 목적이 삼성 애니콜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던 ’011 죽이기’였다는 점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표시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들의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다. 포화 상태에 달해 있는 이통시장에서 기존 ‘01×’ 가입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4784만명인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거의 4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SK텔레콤의 011 이용자들은 471만명 정도. 업계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가입 연도가 10년이 넘고, 가입자 대비 매출액(ARPU)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3세대로 갈아타라’는 이통사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번호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 황금주파수에 대해 정부가 올해 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는 것도 변수다. 황금주파수는 KT, LG텔레콤의 개인휴대전화(PCS)가 사용하는 1.8㎓의 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KT나 LG텔레콤은 황금주파수의 일부 재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신 SK텔레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2세대 가입자를 상당 부분 보유할 필요가 있다. KT가 ‘사용자 편의’를 내걸고 번호표시 서비스 논란을 촉발한 것도, SK텔레콤이 이에 대해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것도 이런 복잡한 이유에서다. LG텔레콤 역시 표면적으로 번호표시 서비스에 부정적이지만 “우리가 (KT와) 동시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나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이 우선적인 정책 결정의 잣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인터넷(IP)TV 사업권이 부여된 지 15개월만인 지난해말 어느덧 IPTV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입 수험생인 딸아이를 위해 EBS 수능방송을 녹화한 뒤 틀어주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던 아내가 인기 드라마 시작 시간이 다 되면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오는 일들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방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아들 면회를 위해 새벽에 승용차로 먼 길을 나서는 대신에 집에서 편안하게 TV로 원격 화상면회를 할 수도 있다. 땅에 정착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유목민처럼 IPTV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신(新)디지털 유목민(Neo-Digital Nomad)’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화상면회처럼 IPTV를 활용한 서비스는 ‘녹색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IPTV가 내포하고 있는 가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국민 간 소통(Communication)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꼽을 수 있다. 연령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컴퓨터와 TV이다. 신문과 라디오 등 기존 매스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인터넷의 바다에 쏟아내는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2012년 이후의 디지털 방송시대에는 컴퓨터에 이어 TV에 익숙한 다수 국민들에게 IPTV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옴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는 말이다. 명실공히 IPTV는 일방향 ‘바보상자’에서 양방향 스마트-TV로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에게 소통의 가치를 더해줄 것이다. 둘째,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호진화를 위한 촉매재적 가치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지난해말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가히 열광적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까지 이끌고 있다. 이는 IPTV가 주목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국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건강, 생활편익 서비스 등을 위한 각종 콘텐츠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런 IPTV의 상호진화적 가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단순히 방송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방송통신 관련 온·오프라인 산업의 확장과 전·후방산업의 연계 성장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정보통신(ICT) 강국을 이끄는 주춧돌로서의 가치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그 범위가 망과 단말에 국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인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은 물론 휴대전화, 노트북 등 단말 기능과 디자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나 ICT의 나머지 요소인 플랫폼, 콘텐츠 등은 본격적인 성장곡선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있다. IPTV의 성장은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가 통합된 ICT기술과 고객가치 기반의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앞서 언급한 IPTV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현실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육성, 각종 국민편익 관련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을 위한 국가의 산업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T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IPTV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우리는 고객 230만명 시대를 맞을 것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열렬한 IPTV 애용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에게 더 양질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끊임없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 국토해양부 - 경부고속철도 2단계 내년 11월 조기완공 30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년 국토해양부의 주요 업무는 공공사업 조기 집행과 차질없는 주택공급,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반기 중 공공사업 44조원 집행 새해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 기조가 이어진다.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사업 집행은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 소관 내년 SOC 예산은 23조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66%(15조 2000억원)가 상반기에 집행된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SOC 예산(15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산하 공기업 예산(47조 6000억원)의 61%인 29조 1000억원도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한다. 공기업 전체 예산도 대폭 늘렸다. 올해 7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교통 SOC투자는 도로에서 철도 위주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개월 앞당겨 내년 11월 완공해 개통한다. 내년 설계에 착수하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구간은 수서역을 출발, 동탄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가 지나는 평택에 이른다. 구간 대부분이 지하로 건설된다.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 말 완공된다. 3조 7231억원 중 40%는 국고, 나머지 60%는 철도시설공단이 조달해 개통 후 선로사용료를 받아 충당한다. 수서~부산을 1시간59분만에 오갈 수 있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1분 빨라진다.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나가지 않아도 돼 고속철도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내년에 18만가구를 공급하되, 위례신도시 3000가구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사전예약을 예정대로 내년 4월에 받기로 했다. 수도권 그린벨트 20㎢를 풀어 주택 8만가구를 건설할 3차,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청약통장과 순위 의미가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을 24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오피스텔 등 준주택 공급 확대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권도 확대된다. 입주자 선정 권한을 지자체장에 이양해 청약가점제 적용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 결정하도록 했다.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자체장의 재량에 따라 1순위 기간을 24개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우선공급 제도는 사라지고 특별공급으로 일원화된다.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주택’ 개념이 도입된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노인복지주택 등을 준주택으로 간주하고 정부가 정한 안전·피난·소음기준 등을 충족하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거나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가운데 단지형 다세대 주택은 현재 연면적 660㎡ 이하만 지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연면적 제한을 풀어 단지형 연립주택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영구임대주택 공급은 올해 5000가구에서 내년은 1만가구로 늘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행정안전부 - 감사·건축 등 지자체 공무원 2000명 맞교환 30일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년 주요 업무는 공직사회 기강 바로세우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감사와 인사, 건축, 세무, 회계, 법무, 사회복지 부서에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 2000명을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사이에 맞바꾸기로 했다. 올해 사회문제화됐던 공직사회 비리구조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이다. 내년 전국지방선거 8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비리를 사전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토착비리 신고센터 운영, 부정 계약업체와의 계약해지 의무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만큼 서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행정인턴과 IT분야, 재해예방, 지역공동체 등 4개 부문 공공 일자리 6만 1300개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지방공기업은 2만 654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지난해에 이은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로 납입되는 지방 소비세를 출연해 연간 3000억원, 2019년까지 총 3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고용 증진에 집중 투입한다. 희망근로사업은 내년에도 지속하되 ‘포스트-희망근로대책’으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사업을 추진한다. CB사업은 보육, 지역특산품, 생태여행 등의 수익사업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자립형 사업모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림수산식품부 - 수입쇠고기도 유통이력제 도입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100㎡ 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쌀과 김치의 원산지 표시제를 내년 12월부터 전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표시를 안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국내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는 유통이력제도 내년 12월부터 수입 쇠고기로 확대된다. 맹독성 농약 12종의 사용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막걸리와 청주 원료의 원산지 표시제도 12월부터 도입해 우리 술의 고급화를 촉진한다. 2008년 3000억원 수준이던 막걸리 시장을 2012년 1조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부 - 4대강 수질관리센터 내년 6월부터 운영 환경부는 내년에 4대강은 물론 샛강·실개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착공한 가운데 수질오염의 감시와 방재, 안전한 취·정수 대책을 추진하고, 환경평가의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4대강 수질통합관리센터’를 구축, 수질변화와 오염원을 상시분석·평가·예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량측정망 94개를 구축하고, 수질측정망도 2012년까지 73개를 설치한다. 특히 환경평가단을 사후관리 조사단으로 개편해 4대강의 환경성 검토도 한층 강화한다. 16개 가동보가 설치되는 지역에는 일간·주간 예보자료와 함께 현장 위기관리를 위한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車온실가스 배출량 따라 벌금 또 훼손이 심한 지방하천 104곳을 복원하고, 기업·NGO 등과 함께 4대강의 근원이 되는 샛강과 실개천을 살리는 사업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1월부터는 공공기관과 대형건물, 환경 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를 시행한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벌금도 부과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금리 2제] 주택대출 가산금리 공시 추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조달 비용과 가산금리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불합리한 가산금리를 바로잡기 위해 공시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은행들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 조달 비용과 고객 신용도, 영업 이윤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별도로 공시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자들은 은행 창구를 일일이 찾아가야만 은행별로 비교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도 은행별로 대표 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을 뿐이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별로 평균 가산금리나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적용 수준 등을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은 조달 비용 감소 등 영업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높은 가산금리를 붙여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가산금리 공시를 통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말 뿐인 금융소비자 보호 2題] SPAC제도 허점투성이

    기업 인수·합병(M&A)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제도상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SPAC이 불특정 다수의 소액 투자자금을 종잣돈으로 하는 만큼 자칫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PAC 상장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증권사가 적어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증권사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참여한 SPAC의 상장 주관 업무를 단독으로 맡을 수 없다는 관련 규정과 상충된다. 또 SPAC 상장 후 1년 이내에 M&A가 성사될 경우 세제상의 불이익 가능성도 걸림돌로 꼽힌다. 현행 법인세법은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던 국내법인 간 합병에 대해서만 세제 혜택을 인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성 자금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진 기업만 인수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기업 가치는 작지만 우량한 중소기업을 인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시장 선점 등을 위해 SPAC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앞뒤가 안 맞는 제도가 너무 많다.”면서 “제도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SPAC에 대한 매력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대전화 ‘뮤직마케팅’ LG 대박매출 1등공신

    휴대전화 ‘뮤직마케팅’ LG 대박매출 1등공신

    올 연말 거리에는 ‘국민여동생’ 소녀시대의 한 노래가 자주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각종 광고로 접한 이 노래의 멜로디를 곧잘 흥얼거렸다. LG전자 뉴 초콜릿폰 광고의 주제곡 ‘초콜릿 러브’다. 소녀시대를 앞세운 LG전자 ‘뮤직마케팅’은 뉴초콜릿폰의 하루 평균 1000대 개통이라는 성과를 낳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뮤직마케팅의 백미는 LG전자 휴대전화 광고다. 뮤직마케팅은 음악을 활용해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판매를 촉진하는 기법이다. LG전자 뮤직마케팅의 물꼬를 튼 주역은 상반기에 나온 롤리팝폰. 10~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과 기능을 완비했다. 여기에 LG전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 빅뱅과 당시 데뷔도 하지 않았던 신예 걸그룹 2NE1을 묶어 ‘롤리팝 프로젝트’를 결성했다. 이들이 만든 ‘롤리팝송’은 단순한 광고음악 수준을 넘어섰다.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상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덕분에 출시 9개월이 지난 지금도 하루 1500대를 팔며 누적 판매대수 70만대를 달성했다. 하반기 뮤직마케팅의 주역은 뉴초콜릿폰 캠페인이었다. 주제곡 초콜릿 러브와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프로듀서인 블러드샤이&아방트 팀이 직접 담당했다. 여기에 소녀시대와 여성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가 서로 다른 버전으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면서 선풍적인 화제를 낳았다. 이를 바탕으로 뉴초콜릿폰은 80만원 후반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13만대 이상 팔리는 등 LG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휴대전화로 자리를 잡았다. 뉴초콜릿폰 뮤직마케팅 효과는 통계로도 입증됐다. 지난달 한국CM(광고 배경음악)전략연구소에서 만 1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효과 조사 결과 뉴초콜릿폰의 광고효율성지표인 CPCM(소비자 1명에게 호감을 얻기까지 드는 비용)은 276원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1685원의 6분의1 정도의 광고비 지출로 소비자의 호감을 이끌어 냈다는 뜻이다. 뉴초콜릿폰의 뛰어난 기기 성능 역시 인기의 배경이 됐다. 앞서 나왔던 기존 초콜릿폰의 단순미를 극대화하면서도 2.35대1 비율의 국내 최대 4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채택한 풀터치폰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일반 휴대전화보다 5배 정도 선명한 WVGA(확장형 그래픽비디오어댑터·800×480)급 HD LCD와 돌비 모바일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 영화나 동영상 관람에 최적화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도 롤리팝, 초콜릿러브처럼 광고를 넘어 대중문화에 파급력을 미치는 제품과 광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9 하반기 히트상품] 광동제약 ‘광동… ’

    [2009 하반기 히트상품] 광동제약 ‘광동… ’

    ‘광동옥수수수염차’는 2009년 현재까지 누계판매 5억병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옥수수차의 구수한 맛과 옥수수 수염의 기능성이 가미돼 녹차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 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한의학에서는 옥수수수염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담즙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체내 노폐물로 몸이 붓는 경우에 옥수수 수염차가 부종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제품의 2차 뷰익인 ‘얼굴선이 아름다워지는´ ‘V라인´ 컨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 [농어촌 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김화식씨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시설 참외(2.4㏊)와 벼농사(2㏊)를 해 연간 2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다. 한국농업대학에 다니면서 익힌 과학영농을 실천한 덕이다. 김씨는 영농뿐 아니라 농업구조와 농촌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농촌 청소년 학습단체 4-H회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성주군 4-H 연합회 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경북 4-H 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매년 5월 지역잔치인 성주 참외축제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무의탁노인 및 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에는 경북 4-H 야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농촌에 젊은 후계 영농인들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 해 지역 청소년들이 한국농업대학에서 농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수산 김동수씨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서 전복 가두리양식 360칸과 미역·다시마 양식을 병행하면서 연간 3억 5000만원의 조수익(생산비를 포함한 금액)을 올리는 등 전복 양식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젊은 어업인이다. 김씨는 2000년 이후 지역 어장의 무분별한 시설 확장을 지양하는 한편 어장 정리와 정비에 앞장서 왔다. 올해 완도군 수산업 경영인 노화읍 협의회장을 맡아 자체 사업으로 유·무인도 해안 청소와 폐어구 및 해안 쓰레기 수거 등 활동을 폈다. 또 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과 전복 판촉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장보고장학회에 100만원을 맡겼고 전복 축제 때에는 20㎏의 전복을 무상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탰다.
  • 제주 맨손 방어잡이 축제 개최

    제주에서 올겨울 내내 맨손 방어잡이 행사가 펼쳐진다.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전)는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의 제주워터월드(대표 김종운)와 업무협약을 하고 2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방어잡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이 행사는 ‘신나는 겨울, 방어로 즐기자’는 주제로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워터월드에 마련된 특설 해수풀장에서 열린다.무료 및 유료(1인당 5000원) 체험을 통해 방어를 맨손으로 잡고 유료 참가자는 직접 잡은 방어 마릿수만큼 상품권을 받아 인근 횟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풍어로 가격이 내린 방어의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방어가격은 ㎏당 1만 2000원선에서 8000원가량으로 떨어졌으며 대정읍 모슬포항 가두리 시설에 팔지 못한 방어 1만 2000여마리가 있을 정도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형석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맨손 방어잡이는 물론 사우나, 찜질방 등을 한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어는 살이 통통 오른 겨울철 방어를 최고로 치며 제주 부근 해역에서 조류가 세기로 유명한 마라도 주변 어장에서 낚이는 방어가 가장 인기를 높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막걸리·김연아 2009년 아이콘

    막걸리·김연아 2009년 아이콘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내수량 38.4%, 수출액 30.3% 증가… 막걸리의 재탄생’. 정부의 쌀 소비 촉진 정책과 웰빙 바람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의 공식적인 성적표다. 얼마 전까지 농민들의 고된 노동을 달래주던 막걸리가 요즘은 서울 홍대앞 카페와 골프장 클럽하우스까지 점령하고 있다. 막걸리가 올해의 히트 상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 결과 올해 최고 히트 상품으로 막걸리(제품 분야)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는 인터넷 웹사이트 회원 1만 1538명이 연구소가 제시한 52개 후보 상품 중에서 각자 10개씩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막걸리는 지금까지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로 인식됐지만 저렴한 가격에 건강과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상품과 시장을 창출했다. 더구나 일본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급등, 전체 수출 물량의 86.0%가 일본에서 팔리는 등 새로운 수출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종플루 관련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물론 홍삼이나 비타민 등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까지 특수를 누렸다. 피겨선수 김연아는 히트 상품 3위(서비스 및 기타 분야 1위)로 꼽혔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해 ‘피겨 퀸’으로 떠오른 김연아는 광고와 액세서리, 음반 등에서도 다양한 히트 상품을 파생시켰다. 이어 고화질·초슬림을 구현한 발광 다이오드(LED) TV는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하면서 4위에, 휴대전화의 새로운 장을 연 스마트폰도 5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선덕여왕’과 소녀시대 등 전 연령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걸 그룹들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제주 올레길 등 도보체험관광 ▲강남 아파트를 ‘반값’에 판매한 보금자리주택 ▲기발한 광고로 붐을 일으킨 KT의 IT 솔루션 쿡이 뒤를 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15일 나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용역보고서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DI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과 함께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이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치료와 병 구완, 예방 등 다양한 의료수요를 창출해 추가 투자와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KDI는 한국은행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인용,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내총생산 비중(2007년 현재 3.1%)이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 수준(5.6%)으로 상승하면 부가가치는 24조원, 고용은 중장기적으로 21만명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산업 투명성 제고 기대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의료서비스업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부문에서는 오히려 국민 의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리 의료법인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유형을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의 35.9%(9조 2000억원)를 차지한 만성질환자들은 대부분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여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이들에 대해 치료, 병구완, 건강관리 등을 동시에 제공하려면 영리법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 면허가 없는 비(非)의료인이 병원의 실소유권을 갖는 ‘사무장 병원’ 등 편법적인 자본 조달을 양성화해 의료산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반대론자들이 제시하는 필수 의료서비스의 위축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KDI는 밝혔다. 영리 의료법인은 주로 비급여진료과목(성형외과·피부과·치과·안과)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필수 의료서비스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논리다. 기존 병원의 의사들이 영리 병원으로 옮겨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이 대학병원에 집중된 현재의 의료서비스 구조는 쉽게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 판단 돕는 보완장치 중요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진료비와 대표적인 임상수준 지표 등을 공개하는 의료기관 정보포털(가칭 ‘내셔널 포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를 뜻하는 급여율(건강보험 부담분이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6% 수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KDI는 보고서 결론에서 “영리법인의 도입 범위를 한정하거나 유형을 제한할 필요성을 찾기 어려웠다.”며 재정부의 전면 도입 입장을 뒷받침했다. 보완책만 잘 마련하면 영리법인 도입에 따른 부작용은 걱정할 게 없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의 역할과 대학알리미/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의 역할과 대학알리미/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20세기 후반 ‘재정학’이라는 분야를 정립시킨 리처드 머스그레이브는 정부의 역할을 형평성 제고, 경기 안정, 자원 배분으로 나누었다. 머스그레이브의 이런 정부 역할 분류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 정부는 누진적인 조세와 사회복지 지출을 통해 형평성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과 재정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 배분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시장 실패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자원배분에 개입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시장실패란 시장에서의 자원배분이 효율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시장실패의 요인(정부 개입)에는 공공재(국방·공중보건 등), 외부성(공해·연구개발·교육 등), 정보의 비대칭성(국민연금·건강보험 등), 불완전 경쟁(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있다. 정보와 관련된 정부의 역할은 사회·경제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함께 소비해도 다른 소비자의 만족도를 낮추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특정 소비자를 정보 제공 대상자에서 배제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점에서 정보는 분명 공공재로 볼 수 있다. 가격에 담긴 정보가 충분하지 못할 때 정부가 개입해 정보가 보다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본시장에서의 정보공시 의무, 부동산 실거래 가격 정보 수합 및 공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공개, 학교에 대한 정보 공시제도 같은 것들이 다 정보와 관련한 정부의 개입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제도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대학의 여건과 성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제도다. 개선돼야 할 과제들도 많기는 하지만, 대학알리미가 대학들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너무나 많은 정보가 학생·학부모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또 대학 관계자와 평가 전문가들에게조차 여전히 원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 취업률이나 장학금 지급률 같은 일부 지표들은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최근 대학들의 협의체로서 자율규제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 정보공시도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입시제도를 조율하고 있고, 앞으로 대학 평가까지 담당하게 될 대교협이 정보공시를 함께 맡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들린다. 하지만 대교협의 정보공시 담당은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보공시 주관기관을 대교협으로 변경하면 우선 정보공시의 유용성과 신뢰성이 저하될 것이다. 대학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이라는 대교협의 태생적인 제약으로 인해 대교협이 정보공시 주관 기관이 되는 경우 정보공시의 형태와 내용이 민감하지 않고 유용성이 낮은 형태로 변질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로, 대교협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국가 권력이 입법, 사법, 행정으로 분권화돼야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것과 유사하게 대학의 질 관리체제에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대교협이 평가와 입시방식 조율에 덧붙여 정보공시 권한까지 가지게 되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셋째로, 정보공시를 위해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데, 자율규제기구인 대교협에 대한 정부의 정례적인 재정 지원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해군 “사기 높이고 쌀소비도 촉진”

    해군부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는 최근 가격 하락과 재고 물량 과다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국내쌀로 떡 케이크, 쌀막걸리, 식혜 등을 만들어 장병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작사는 지난 1일 생일을 맞은 장병 40여 명에게 떡 케이크와 식혜 등으로 생일파티를 열어줬다. 군 복무 중 마지막 생일을 맞은 강은엽(22) 병장은 “떡 케이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군에서 마지막 생일을 떡 케이크와 함께 해 뜻깊은 생일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작사는 또 단합대회 때 주로 사용하던 맥주와 소주를 쌀막걸리로 바꾸고 쌀 음료를 보급하는 한편, 함정 야식용 라면을 덮밥, 죽, 누룽지 등 쌀 가공 메뉴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명절에는 부대 인근 재래시장에서 국산 쌀을 사고, 영외 거주 간부를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 밖에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위문품과 각종 대회 격려품도 국산 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해작사 군수참모처 관계자는 “국내 쌀 소비를 늘려 장병의 입맛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환경]규제 비웃는 과대포장

    [환경]규제 비웃는 과대포장

    지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은 연일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들을 추방시키자며 회의장 옆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상품의 과대포장 문제도 주범으로 지목했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의 과대포장은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물세트 공간 25% 넘으면 규제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제품 생산업자와 판매자에게 포장공간비율, 포장횟수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했을 때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과대포장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해에만 125건의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서울시도 1회용품과 과대포장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위반비율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품목 중에는 화장품류가 절반을 차지했다. 소비자보호원 등 상품구매로 인한 소비자 민원접수처에는 과대포장으로 ‘화장품 선물포장세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제품을 싼 포장이 25% 이상 빈 공간일 경우 과대포장으로 분류한다. 정부는 1999년 2월부터 33㎡ 이상의 상품매장에서 1회용봉투·쇼핑백을 제공할 경우, 유상판매토록 하고 포장용기의 공간비율을 상품용적의 10~35%로, 포장횟수를 2차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특히 화장품 선물세트의 포장은 공간비율 25% 이하, 포장비용은 전체가격의 5%(단일제품은 10%) 이하가 되도록 규제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과대포장은 지나친 겉포장으로 물질 낭비와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가격인상을 유발한다.”면서 “환경보전 측면이나 소비자 보호측면에서도 정직한 포장 문화가 정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활용품목 누락·이중규제 문제 환경부는 합성수지로 된 포장재의 경우 연차적으로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재질로 대체하도록 기준을 부여하고 있다. 대상제품은 계란받침, 과일받침, 면류용기, 농·축·수산물 받침, 전기용품 포장용 완충재 등이다. 하지만 생산량과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불특정 다수인 생산자의 제품을 일일이 파악해서 연차적으로 줄일 기준을 부여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영세업체들은 합성수지 포장재 연차별 줄이기 실적을 제출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성수지 포장재는 대부분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를 통해 재활용 의무품목으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제조업체들은 사용규제와 재활용 의무를 동시에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런 문제점 개선을 위해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부와 업체대표, 시민단체, 학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발언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해야/우병철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발언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해야/우병철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8일부터 쇠고기와 쌀을 시작으로 돼지고기·닭고기·배추김치는 같은 해 12월22일부터 표시를 의무화했다. 원산지를 속이던 음식점에서 수입 쇠고기와 수입 돼지고기가 줄줄이 퇴출됐으며, 수입 쌀과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던 업소들도 상당수가 국산 쌀·배추김치로 바꾸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2008년 7월 원산지 표시제 도입과 금년도 6월 이력추적제도가 시행된 이후 유통 투명성이 한층 강화돼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또 육우가 한우로 둔갑하는 것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쌀과 배추김치의 경우 100㎡(30평) 미만 음식점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제도의 실효성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전국의 음식점 10곳 가운데 8곳은 아무런 표시 없이 수입 쌀로 지은 밥과 중국산 배추김치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단속 대상 업소를 100㎡ 미만까지 확대해야 함을 말해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몸에 좋은 농산물을 찾고, 농업인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바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달부터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을 통한 농·축산물 판매 시에도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지금까진 물건을 배송받은 뒤에야 포장재에 표시된 원산지를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론 구입 전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소비자들 중 일부는 원산지 표시 제도에 대해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소비가 많은 고춧가루·마늘·나물류·오리고기 등에 대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배추김치 외의 김치류에도 이 제도를 하루빨리 적용하고 대상 음식도 죽·떡·면·식혜·쌀라면 등 가공식품으로 확대한다면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우병철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 경기쌀+산양산삼 막걸리 나온다

    막걸리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미와 산양산삼(장뇌삼)으로 만든 ‘명품’ 막걸리와 약주가 나온다. 경기농업기술원은 10일 우리산삼영농조합과 손잡고 5년 이상 된 산양산삼과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 및 약주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조합 측으로부터 약주 판매액의 2%, 막걸리 판매액의 1%를 기술사용료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만드는 막걸리와 약주는 기술원이 12개월에 걸쳐 연구한 특허기술이 적용된다. 기술원은 술 배양과정에서 산양산삼에 마이크로파를 이용, 산삼 내 사포닌 함량을 기존 230ppm에서 550ppm으로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또 이 막걸리는 알코올의 함량을 기존 6%에서 8%로 높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췄으며 산양산삼의 향과 맛이 그대로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발효를 통해 숙취를 최소화했다. 기술원은 이에 따라 새로운 막걸리·약주가 뒤끝이 깨끗한 고품질의 전통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원은 이 막걸리와 약주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양산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산양산삼의 부가가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 이대형 박사는 “산양산삼주가 경기미와 산양산삼 소비촉진에 도움을 줘 결국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중국경제 3대 키워드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한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3대 키워드가 주목된다. 소비 확대(擴大消費), 도시화 추진(推進城鎭化), 산업구조 최적화(優化産業機構)가 그것이다. 내년도 경제운용 원칙을 ‘변화 촉진’(促轉變)으로 정한 중국이 목표 달성을 위해 역점을 기울여 추진할 정책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연구원의 장한야(張漢亞)연구원은 8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성장 방식의 변화를 위해 앞으로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3대 정책의 효율적 추진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소비 확대의 목표는 합리적인 소득분배를 통해 국민들의 소비능력을 키워 수출이 아닌 내수만으로도 지속성장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주바오량(祝寶良) 부주임은 “내년에는 소득분배 제도 개혁이 대대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종 물품구매 우대 제도를 올해보다 확대하는 한편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 이윤을 근로자들에게 나눠주거나 농민들에 대한 세금우대 혜택 등으로 분배정책을 개선, 소비능력을 최대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화 추진 역시 내수확대와 관련이 깊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아직 50%가 넘지 않는다. 지난해말 현재 농촌 인구는 전체 인구 13억 2800여만명의 54%인 7억 2000여만명에 이른다. 농촌 인구의 도시 이동을 가속화 시켜 3차산업 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굳건하게 지켜왔던 호구(호적)제도도 완화키로 했다. 장 연구원은 “도시화는 주민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효과 뿐 아니라 산업구조조정, 사회안정, 경제발전 등에도 적극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구조 최적화 정책은 이미 시작됐다. 신에너지, 환경, 전기자동차 등 7개 분야의 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육성책이 곧 나올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과 저탄소 경제체제 구축, 3차산업 발전 등을 통해 고효율 경제로의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 주 부주임은 “산업구조 최적화와 함께 민간투자 촉진, 독점 타파 등을 위한 새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 최종 발표문에는 분배 우선(又好又快·좋고도 빠른 성장) 관련 문구가 여러차례 포함돼 향후 중국 경제가 분배 강화 및 체질 개선의 조정기를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stinger@seoul.co.kr
  • 기아차 쏘울 ‘2009 우수 디자인’ 대통령상

    지식경제부는 8일 기아자동차 ‘쏘울’을 올해 우수디자인(GD) 최우수작(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차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처음 크로스 오버차량(CUV) 개념으로 디자인됐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삼성전자의 디지털캠코더와 LG전자의 ‘뉴 초콜릿폰’ 등 2개 제품이 뽑혔다.지경부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1864개 제품을 신청받아 619점을 GD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공개 상격(賞格)심사 등을 거쳐 62점이 최종 수상작이 됐다. GD상은 상품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증대와 공업 분야의 디자인 발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국내에서 생산된 공산품을 대상으로 1985년부터 매년 시상해 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간기능 개선 원료 헛개나무 등 3종뿐”

    연말연시가 되면 간 건강에 좋다는 식품들이 눈길을 끈다. 술자리가 잦아지고 간단한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원료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특정 제품이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기 어렵다. 이럴 때는 공인된 기능성 인증제품을 고르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입장을 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공인받은 원료는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과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밀크시슬 추출물 등 3종뿐이다. 이들 3종의 성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됐다. 이런 원료를 이용해 만든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은 6개 회사의 6개 제품이 전부. 헛개나무 추출물 제품과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제품이 각 3품목씩이다. 흔히 ‘간 건강 기능성’을 숙취 해소효과와 혼동해 엉뚱한 제품을 구입, 복용하는 사례가 흔하다. 하지만 간 건강기능성 식품이라고 숙취해소 효과를 검증받은 것은 아니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간 건강에 좋은 기능을 인증받은 원료는 인체 적용시험 결과, 지오티(GOT)와 지피티(GPT) 등 간기능 지표를 일정 부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혈중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등의 작용을 통해 숙취 유발물질 농도를 낮춰야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이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나 식품은 없다. 그렇다고 간기능 개선 식품이 간질환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기준과 윤혜성 과장은 “음주로 간이 나빠졌다고 해서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며 “간기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품을 구입하려면 ‘건강기능식품’ 마크나 문구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