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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 원도심 상점가 페이백 쏜다 “10만원 사면 2만원 덤”

    나주시, 원도심 상점가 페이백 쏜다 “10만원 사면 2만원 덤”

    “나주 원도심 금빛상점가에서 10만원어치 구매하면 2만원 돌려줍니다.” 전남 나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원도심 상점가 이용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의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페이백(Payback·보상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3일까지 9일간 나주 원도심 중앙로 금빛상점가에 위치한 매장 141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출 금액의 20%를 나주사랑 지역화폐로 돌려줌으로써 재구매를 통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벤트 기간 페이백 금액은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다. 상품권 발급은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중앙로 파리바게트 앞 사무실 또는 구 오약국에 마련한 교환소를 찾아가면 된다. 나주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이벤트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소비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이벤트 추진에는 나주시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다. 나주시는 연초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의 약 30%(5억5000만원)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 수출 웃고 내수 울고 ‘경기 격차’ 심화… “소비·투자 살려야 회복” [뉴스 분석]

    수출 웃고 내수 울고 ‘경기 격차’ 심화… “소비·투자 살려야 회복” [뉴스 분석]

    수출, 반도체·자동차 성장 이끌어내수, 고금리 기조에 석 달째 둔화“수출 회복 지속에 경기부진 완화”年경상수지 목표 300억 달러 넘어정부, 추가적인 소비 진작책 검토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엇갈린 길을 가고 있다. 수출 경기는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내수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여전히 마이너스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소비·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것이 경기 회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평가와 비교하면 내수는 ‘다소 둔화’에서 ‘둔화’로, 경기 부진은 ‘점진적 완화’에서 ‘완화’로 바뀌었다. 내수 둔화가 확연해졌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속도는 빨라졌다는 의미다. 특히 KDI는 수출과 내수 경기의 격차가 커진 점을 눈여겨봤다. 수출 관련 지표는 갈수록 개선됐지만, 내수 관련 지표는 악화일로이기 때문이다. 제품의 해외 수출길은 뚫려 있는데, 국내 유통길은 꽉 막혀 있다는 의미다.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해 직전 달 5.0%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반도체(+56.2%)와 자동차(+24.8%)가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도 회복세를 보였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 1000만달러 흑자가 났다. 연간 경상수지는 354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목표치였던 300억달러를 넘겼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 전망에 비해 서비스와 소득 수지가 부진했지만,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면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됐고, 대중무역수지도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내수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내수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경기가 악화한 건 소비·투자가 얼어붙은 탓이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승용차 -9.7%, 의복 -6.7%, 음식료품 -5.2% 등 상품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건설 투자는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둔화하면서 -1.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설비 투자는 전달 -11.9%에서 -5.9%로 완화됐지만 큰 폭의 감소세는 여전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내수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소비 진작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2.8%)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것도 본격적인 소비 진작책을 쓰는 데 호재로 인식된다. 다만, 중동지역 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3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할 우려는 남아 있다.
  • ‘1등 탈환’ KB금융 ‘최대 실적’ 카뱅… ELS 악재에 웃지 못하는 금융사들

    ‘1등 탈환’ KB금융 ‘최대 실적’ 카뱅… ELS 악재에 웃지 못하는 금융사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 6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이익을 내며 1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덕에 IBK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은행권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 가고 있지만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 다가올 금융 변수가 많아 연초 실적 잔치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7일 KB금융은 지난해 전년도(4조 1530억원) 대비 11.5% 늘어난 4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7.8%를 나타내며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이익은 각각 66%, 34%로 비은행 부문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 2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도 대비 8.9% 확대됐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같은 기간 35.1%, 107.5%씩 증가해 각 7529억원, 38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신한지주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던 KB금융은 1년 만에 이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에 홍콩 H지수 연계 ELS 관련 배상안을 마련하라며 사실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최소 50%라도 먼저 배상을 진행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해 보인다”면서 선제적 자율 배상안을 권고했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전체 판매 금액(15조 9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8조원을 판매한 만큼 부담도 크다. KB금융 측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ELS 사태와 관련해) 현명한 대처와 고객 신뢰 회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손실 배상과 관련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은행권 순위 싸움도 치열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지난해 2조 6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는데, 4위인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조 5167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산은행과의 순익 격차가 200억원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을 끌어모은 것이 실적 증가의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실적 발표 직후 카카오뱅크 주가는 장중 한때 10% 넘게 치솟았으며, 이날 전일 대비 4.03% 상승 마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누적 배당(1530원)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3060원)은 전년(20950원)보다 4% 늘었다. KB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전경하 논설위원

    ‘소리 없는 암살자’였던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11월 처음 나왔다. ‘가습기 메이트’란 이름으로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이 제품을 내놓은 뒤 SK케미칼, 옥시PB, 애경산업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어떤 기업도 상품 출시 당시 화학물질 원료의 흡입 독성에 대해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늦어도 2000년부터 기업과 정부에 제품 원료에 대해 묻고 기침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기업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정부기관들은 관리 책임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1년 2월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임산부 6명이 급성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하고 나서야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그해 8월 사용 자제 권고와 제품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7901명,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5667명이다. 이 중 사망자가 1261명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그제 피해자와 가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에서 국가가 원고 3명에게 각 300만~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이 7년여 만에 뒤집힌 것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 그동안 제조사와 판매사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만 있었다. 재판부는 정부가 해당 물질을 심사한 뒤 서둘러 “유해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표했고, 그 이후 10년간 추가 심사하지 않고 방치한 부분을 “정당성·타당성·합리성을 잃은 위법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불완전한 고시와 불충분한 심사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규모 건강피해가 발생했다고 본 것이다. 물때나 세균을 닦는 세정제를 증기로 흡입하는 상황이 17년이나 방치됐다. 환경부가 상고하지 않고 이번 판결을 수용하는 게 맞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화학물질등록평가법과 화학물질관리법이 2015년 시행됐다. 세계적 기준보다 과하다는 지적에 등록 기준 완화 등을 담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완화된 규제가 다시 강화되지 않으려면 ‘안전하지 않으면 시장에 유통할 수 없다’는 원칙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 정부는 물론 기업도 적극 나설 일이다.
  •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직종·연령별 형평성에 어긋난다”증세 방침에 곳곳서 불만 목소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괄 증세 방침을 내놓자 일본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1인당 의료보험료 징수액에 대해 “2028년 1조엔 규모(저출산 대책)로 상정하고 대략 계산했을 때 월평균 500엔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 일본 정부의 저출산 재원 마련안에 대해 보도한 적은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보험에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의 ‘지원금 제도’를 신설하고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026년 6000억엔(5조 4000억원), 2027년 8000억엔(7조 2000억원), 2028년 1조엔(9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6명으로 한국(0.7명)보다는 높지만 194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에게 의료보험료를 추가로 거둬 3자녀 이상인 가구는 대학까지 무료 교육, 아동 수당 확대 등 저출산 대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무원 등 직종과 고령자 등 연령에 따라 내는 의료보험료가 제각각인데 회사가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니시자와 가즈히코 이사의 추산에 따르면 공무원은 898엔(8100원), 대기업 직원은 851엔(7600원), 중소기업 직원은 638엔(5700원), 75세 이상 고령자는 253엔(2300원)의 저출산 대책 지원금을 매달 내야 한다. 니시자와 이사는 아사히신문에 “사회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면 중소·영세기업은 비정규직을 늘려 현역 세대의 가처분소득을 떨어뜨린다”면서 “정치권에서 세대 간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는 소비세 증세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GTX C 지하화·경전철 연장·주택정비 탄력… 도봉, 대도약의 해”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C 지하화·경전철 연장·주택정비 탄력… 도봉, 대도약의 해”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C 지하화 등 굵직한 성과우이방학 연장 국토부서 승인경원선 1호선 지하화에도 박차“활력 넘치는 문화 경제 도시로”33년 만에 고도지구 완화 결실재건축 등 77곳 주거환경 개선국기원 유치, 정부와 긴밀 협의관광 인프라 조성… 경제 활성화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현장을 발로 뛰었다. ‘도봉의 영업사원’을 자처한 오 구청장은 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서울시,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고 해외에서는 지역의 대표 상품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썼다. 그 과정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가 확정됐고, 우이방학 경전철 수요예측재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이어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33년 만에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가 완화되고 준공업 지역 재건축·재개발 용적률이 완화되는 등 굵직한 호재도 잇따랐다.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한인 축제에서는 지역의 우수 상품인 양말과 화장품을 2만 달러 이상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막내인 오 구청장은 도봉구를 젊고 활력 넘치는 문화 경제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오 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는 해로 도봉구로서는 대도약을 하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평소 좌우명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늘 기억하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구청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최대 성과를 꼽자면. “특히 기억에 남는 건 GTX C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가 지난해 확정된 것이다. 민선 8기 취임 전 불거진 문제였는데 취임 직후부터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하고 구민과 함께 노력한 끝에 지난해 지하화를 확정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TX C노선 착공식도 열었다. 완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13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또 GTX C노선의 선로를 고속철도와 공유할 수 있어 SRT를 창동역까지 연장할 경우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발전과 직결된 다른 교통 현안도 많은데 이를 위해 도봉구가 추진하는 게 있다면. “지난달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더욱 힘을 받게 된 구민의 숙원인 경원선 1호선 지하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구민들이 15년 이상 기다려 온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사업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오는 5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공사 수행 방식이 결정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구는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설계와 공사를 일괄 시행하는 턴키 방식을 서울시에 요청 중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구의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GTX C노선과 연계한 버스·택시 승강장과 주거·상업·업무 시설을 갖춘 광역 교통의 거점이 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진행 중이다.”-서울시가 지난해 북한산 주변 고도 지구를 완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주택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77곳에서 재건축, 재개발, 모아타운, 소규모 주택 정비 등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구민의 관심도 큰 데다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도 많아 올해는 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정비 사업 주민 설명회’를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차례 개최했고 누적 참석 인원만 2150명이 넘을 정도로 주민의 반응이 좋다. 직접 정비 사업 대상지를 찾아가 주민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 상담실’도 올해 새로 운영한다. ‘도봉구 정비 사업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비 사업 현황과 절차를 안내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창동에 건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연기됐는데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서울아레나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자인 카카오 측의 내부 문제로 인해 연기됐다. 구에서는 현재 서울시, 카카오와 함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지난달 도봉구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3월 착공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내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서울시가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 부지에 국기원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건립 비용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 올 한 해는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광특구 지정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도봉산 관광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마무리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서울아레나 공연장과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개관하는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관과 서울 사진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비롯해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평화문화진지, 도봉서원 등 도봉산 인근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지역 상품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에 나섰는데 올해 계획은. “도봉구는 전국 양말 생산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양말 산업의 중심지다. 지난해 관람객 3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축제에 참가해 2만 달러 상당의 양말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10만 달러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협력 사업,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 세계한인비지니스 대회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 문을 여는 ‘도봉 양말 판매 지원 센터’를 통해 양말 제조업 제품을 체계적으로 홍보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 尹 “의대정원 확대 더 못 미뤄…의사 법적리스크 줄일 것”

    尹 “의대정원 확대 더 못 미뤄…의사 법적리스크 줄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우리나라 고령화 때문에 의사 수요는 점점 높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증원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KBS 대담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4일 녹화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을 확대하면서 의사의 법적 리스크를 많이 좀 줄여주고, 보상 체계를 좀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한편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료, 외과, 흉부외과 이러한 필수 진료를 의사들이 지킬 수 있게 하는 정책, 지역 의사들이 전부 수도권으로만 가지 않고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게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들이 너무 많이 선거를 의식을 하고 이 문제를 의료 소비자인 환자, 환자 가족과 또 의료진과의 이해 갈등 문제로만 봤다”며 “제가 볼 때는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됐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이 해소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 물류난이 심화되면서다.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운임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 1월 전월 대비 상승 6일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지난달에 전월(-0.15) 대비 소폭 오른 -0.11을 기록했다. GSCPI는 세계 주요 경제권의 운임과 운송 기간, 제조 등 27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공급망의 상황을 진단하며 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공급망 압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말 사상 최고치인 4를 넘어섰으나, 팬데믹 이후 공급난이 완화되고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며 지난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1.57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계기로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에는 0.13으로 1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수가 여전히 0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공급망 악화가 해소됐다는 의미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래프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CPI는 9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둔화했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부터 상승으로 반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 사태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간 운임 요금은 홍해 사태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나마가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건기를 겪어 수에즈 운하의 수위가 낮아져 선박 통행량이 제한될 수 있다. S&P글로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홍해 사태로 상승한 물류 비용이 전세계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의 80%의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OECD 회원국 38개국의 수입물가는 연간 5%포인트 상승해 내년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0.4%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체 추정했다. “해상 운임비 상승, 전 세계 재화 80%의 가격에 전가”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의 운임 비용이 증가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P글로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홍해 항로를 지나는 유조선에 보험료가 추가돼 배럴당 1달러 이상의 운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 계약은 변경이 어려운 탓에, 홍해를 거치는 유조선은 기존 항로를 이용해야 해 위험 부담에 따른 보험료가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공급망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의 경제 호조와 맞물려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1주일 전의 45%에서 21%까지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3.7%선까지 하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1%선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연은 총재들도 파월 의장에 힘을 싣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6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크게 개선된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와 미국 경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 “안 들어가고 뭐하노”…가짜 ‘조폭’의 명령에 차디찬 바다로 뛰어들어 죽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안 들어가고 뭐하노”…가짜 ‘조폭’의 명령에 차디찬 바다로 뛰어들어 죽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기초수급자 2명 입수, 1명은 숨져시신 눈에 멍…드러난 사건의 전말 “여기 깊다. 큰일 난다.”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2시쯤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옷을 벗은 50대 남성 두 명이 바닷물을 코앞에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물은 꽤 차가웠다. 파도도 적잖이 치고 있었다. A(당시 57세)씨는 공원 난간을 넘어 바닷물 앞으로 갔고, B(당시 58세)씨는 샛길을 통해 A씨 옆에 섰다. “안 들어가고 뭐하노”라는 한 인물의 억센 독촉에 B씨가 A씨 곁으로 달려간 것이다. A씨는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 듯한 태도였다. B씨도 명령받는 처지였지만 “정말 죽을 수 있다”고 A씨를 말렸다. 그런데도 A씨는 바다에 뛰어들었고, B씨도 뒤따라 입수했다. B씨가 ‘살아 있는’ A씨를 본 건 그게 마지막이었다. A씨는 파도에 휩쓸려 결국 목숨을 잃었다. B씨는 한참 허우적대다 헤엄쳐 밖으로 나왔다. 당시 ‘바다에 사람이 빠져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창원해양경찰서 수사과 이창용 경위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제시 한 병원에서 A씨의 시신을 살펴봤는데 다른 익사자와 느낌이 달랐다”며 “살아난 B씨와 얘기를 해봤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목격자가 있는지, 폐쇄회로(CC)TV는 없는지, 시신 상태는 어떤지 등 기본 조사를 진행하던 이 경위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그날 병원에서 이 경위는 전진모 형사계장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계장님, 사체를 살펴보는데 A씨 눈 주변에 멍이 들어 있네요. 50대분들이 ‘내기 수영’을 했다는 것도 그렇고요. 열흘 전에는 두 분이 ‘스파링’을 했다고도 하는데 이상하네요. 일행분 행동도 그렇고.” 보고받은 전 계장도 이 경위와 같은 생각이었다. 전 계장과 이 경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에 나섰다. 단순 익사 사고로 처리하지 않고 수사를 광범위하게 전개했다. 탐문과 영상 분석 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진 끝에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수사결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은 한 남성이 “물에 들어가라”고 명령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A·B씨가 ‘죽음의 공포’보다 더 두려워한 것은 자칭 ‘전직 조폭’ C(당시 49세)씨의 위압과 폭력이었다.‘전직 조폭’이라며 사회적 약자 노려 폭행·협박, 항거 불능케 하고 돈 갈취“서열 정한다” 스파링·바다 입수 강요 C씨는 A씨가 부산에서 고시원 총무로 일하던 2018년 만난 남성이다. 당시 A씨가 고시원 내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C씨가 도움을 줬다. 이듬해 초 A씨의 친한 지인 B씨도 C씨와 가까워졌다. A·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을 만큼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웠다. C씨는 둘에게 ‘전직 조폭’이라고 소개했다. 둘은 애초 이를 믿지 않았지만 같이 간 노래방에서 C씨가 B씨를 내동댕이치고, 부산역 인근에서 싸움이 났을 때 C씨가 상대방을 때려눕히는 등 몇 번의 일을 겪으면서 그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오른쪽 어깨의 작은 문신과 단단한 체구도 믿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C씨는 두 사람이 자기를 맹종하는 것으로 보이자 둘을 하대하기 시작했다. 고시원 옥상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함께 적적함을 달래던, 10살 가까이 많은 A·B씨를 깍듯이 대하던 C씨의 태도는 온데간데없었다. 어느덧 A씨는 C씨를 ‘형님’으로 불렀고, 어느 자리에서든 C씨에게 상석을 내주었다. C씨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두 손으로 공손하게 술을 따르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맹종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갔다. 급기야 C씨는 둘에게 일방적 지시를 내렸다. 그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2021년부터는 기초생활 수급자인 A·B씨 돈까지 갈취했다. 그는 “내가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현금을 빼앗았다. 지난해 4월에는 A·B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까지 빼앗은 뒤 현금 13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 그는 이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어 더 뜯어낼 데가 없자 두 사람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 C씨는 둘이 돈을 벌어오는 족족 모두 자신이 받아 가로챘다. 이 가운에 230만원은 자기 모친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해 갈취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버스 탈 돈 없어 걸어 다녀길에서 담배꽁초 주워 피워일상 감시, 체중 18㎏ 빠져 이를 견디다 못한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돌아온 건 C씨의 무자비한 폭행이었다. 둘은 즉각 경찰에 “잘못 신고했다”고 취소해야 했다. 이들은 정신·신체적 황폐는 물론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됐다. A씨는 생활비조차 없어 버스도 타지 못했다. 어딜 가려면 걸어 다니기 일쑤였다.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해 몸무게가 18㎏나 빠졌다. B씨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연중 옷 한 벌, 매일 끼니를 걱정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담배조차 살 돈이 없어 길에 버려진 꽁초를 주워 피웠다. 그럴수록 C씨는 감시의 강도를 높였다. 툭하면 두 사람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사소한 일상까지 보고 받았다. 괴상하고 잔인한 지시도 일삼았다. 지난해 6월 C씨는 두 사람에게 17㎞를 걸으면서 휴대전화로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하라고 지시했다. 셋이 술을 먹다 A·B씨가 먼저 자리 뜬 것을 C씨가 트집 잡아 “형님을 버린 게 아니라 걸어서 집까지 간 것”이라고 하자 이를 증명해 보라고 한 것이다. 둘은 결국 5시간 동안 걷는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 원치 않는 싸움도 해야 했다. C씨는 둘을 수차례 모텔로 데려가 위력을 행사하며 신체적 자유를 억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한 뒤 “A·B씨 사이에 서열을 가려야 한다”고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스파링을 붙였다. 이 때문에 B씨는 2022년 7월 3일과 지난해 10월 3일 A씨에게 맞고 실신해 병원에 이송됐었다.소주 22병 먹이고 입수 강요시신 알코올농도 면허취소 두 배 A씨가 숨진 전날에도 C씨의 괴롭힘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거제 옥포동에 있는 식당을 시작으로 인근 모텔로 옮겨서까지 A·B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였다. 이날 이들이 마신 술만 소주 22병에 달했다.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C씨의 가혹행위도 자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튿날 이렇다 할 휴식도 없이 옥포항 수변공원으로 간 A씨와 B씨는 흐려진 현실감·판단력과 뿌리칠 수 없이 공포스러운 강요 속에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었고 두 사람은 생과 사가 갈렸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익사, 혈중알코올농도는 몸을 가누기 힘든 만취 상태인 0.179%(참고로 면허 취소 기준은 0.08% 이상)로 측정됐다. 경찰에 체포된 C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셋이 고급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내가 계산해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것뿐”이라면서 “밀린 A·B씨 방세를 대신 내주고, 병원비 200만원도 줬다”고 진술했다. 또 “A씨에게 받을 빚이 있는데 죽게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따지고 “결코 입수 지시는 없었다”고 했다. C씨는 20대 중반부터 특수절도, 상습 사기, 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왔고, 10여 차례에 걸쳐 지적 장애인 명의 통장에서 모두 530만원을 몰래 인출한 범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전력 등이 곧 드러났다. 범인 “입수 강요 안 했다” 혐의 부인해경 “살인죄 적용 안돼...안타깝다” 창원해경은 전담반까지 구성해 수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캐낸 뒤 지난해 12월 C씨를 과실치사와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전담반은 C씨가 말한 ‘전직 조폭’이 거짓임을 밝혀내고 그에게 짓눌려온 B씨에게 이를 알리고 설득했다. 옷 한 벌로 지낸다는 B씨에게 선물 등 정성을 쏟자 B씨는 용기를 내고 마음을 열었다. 생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언제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늘 그래왔듯이 (C씨의) 말을 안 들으면 맞으니까,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가 이 진술을 하기까지는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C씨를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만취 상태인 A씨를 바다에 뛰어들도록 해 숨지게 하고,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A·B씨한테 총 1700만원을 뜯어낸 혐의가 적용됐다. 전 계장과 이 경위는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를 벼랑 끝에 몰아넣은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지만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50년 넘게 살아온 분들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최근 사과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끊없이 추락하던 ‘경북 사과’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 수십년 전부터 계속 감소하던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명품 사과 생산을 위한 자치단체와 농가들의 노력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151㏊로 30년 전인 1993년 3만 6021㏊보다 44.1% 줄었다. 거의 반토막 난 셈이다. 온난화와 농가 고령화 등으로 매년 감소한 탓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강원, 충청 등지로 계속 북상하면서 경북 사과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수십 년째 감소하던 사과 재배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반전이다. 최근 5년간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통계청 자료)을 보면 ▲2018년 1만 9780㏊ ▲2019년 1만 9462㏊ ▲2020년 1만 8705㏊ ▲2021년 2만 955㏊ ▲2022년 2만 685㏊이다. 전국 사과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2020년 27만 7942t을 최저점으로 2021년 30만 9034t, 2022년 33만 532t 등으로 증가 추세다. 경북 사과는 전국 최고의 맛과 향, 그리고 빛깔을 자랑한다. 서경화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과수화훼업무 팀장은 “최근 들어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기후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등 신품종 사과 및 재배 신기술이 개발된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직 사과 만한 고소득 작목이 없는데다 수출 확대까지 이어져 앞으로 재배 면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사과 주산지 시군들도 경북 사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명품 사과 생산에 심혈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형 사과원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15㏊에 시범사업을 했으며 올해는 54억원을 지원해 사업을 확대한다. 사과 원줄기 형태를 방추형에서 다축형(2축∼10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기계·스마트화로 노동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다축형 묘목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과 미래형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120㏊), 전문인력 양성 등에 22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2026년까지 다축형 사과 재배면적을 현재 158㏊에서 3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축형 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높이가 낮아 작업이 쉽고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게 특징이다. 또 생산 전반에 기계화가 가능하다. 다축형 사과원은 생산성이 기존 방추형보다 3배 정도 늘어나고 상품성은 3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력은 30% 줄어든다. 이와 함께 252억원을 들여 사과원 가지치기와 수확 등을 기계와 로봇으로 하도록 무인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무인 방제, 자동 관수, 병해충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 과원 실용화도 추진한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청송군은 올해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 4만㎡ 부지에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구축한다.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황금사과 과원 ▲국내 육성품종 과원 ▲대목 생산 포장 ▲기술협력관 ▲미생물배양실 등이 들어선다. 또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으로 브랜드 개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에서 11년 연속 사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1년 연속 수상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전국 여섯 번째 사과 주산지인 문경시는 ‘없어서 못 판다’는 검붉은 감홍(甘紅) 재배면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홍 재배단지 조성에 나선 시는 2027년까지 800㏊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이 1992년 개발한 감홍은 국산 사과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부사보다 높은 당도 17~24브릭스를 자랑한다. 매년 수확철이면 생산 농가들의 인터넷 택배 판매로 완판이 이뤄져 수도권과 대형마트 등에는 판매할 문경 감홍이 없을 정도다. 이밖에 영주시와 안동시, 의성군, 봉화군,영양군 등도 사과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올라 122.71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 가격 상승률은 56.8%로 제일 큰 폭으로 올랐다.
  • “가깝고 따뜻한 동남아로”…설 연휴 120만명 국제선 이용

    “가깝고 따뜻한 동남아로”…설 연휴 120만명 국제선 이용

    “하루만 고향에 갔다가 바로 공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짐도 미리 다 싸놨어요.” 대학생 송문규(23)씨는 설 연휴 기간 고향에 가지 않고 대학 동기와 8박 9일간 영국 런던으로 졸업 여행을 떠난다. 송씨는 “졸업 이후엔 시간을 내기 어려워 연휴에 맞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왕동현(28)씨도 “연휴 첫날만 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고등학교 친구와 따뜻한 말레이시아로 바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처럼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는 여행자들은 1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향으로 향하는 대신 해외로 여행을 떠나 연휴를 즐기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5일간 97만 6922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평균 이용자는 지난해(12만 7537명)보다 53.2% 늘어난 19만 5348명이다. 코로나19 이후 명절 연휴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전국의 다른 공항도 명절 기간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다른 공항의 국제선 예상 이용객이 26만 7765명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공항에서 연휴 기간에만 120만명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난다는 얘기다.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19.6%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 가운데 91.6%는 국내 여행, 8.4%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와 기간은 똑같지만,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78% 정도 증가했다”며 “특히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여행이 전체의 81% 정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여행 상품 판매량은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음식을 만들고 차례를 지내는 전통적인 명절보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쌓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절친한 터커 칼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을 공개했다. 칼슨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이유”라며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예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위해 러시아에 왔다”며 “곧 인터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슨은 인터뷰 시점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말대로 인터뷰가 성사된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이 서방 국가 언론인과 마주 앉게 된다. 미국 언론으로서는 2021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가 푸틴을 인터뷰한 이후 처음이다.칼슨은 예고 동영상에서 “이런 인터뷰에는 분명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수개월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자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것이 우리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의 인구가 감소했다. 장기적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하다. 이번 전쟁은 전 세계의 군사 및 무역 동맹을 완전히 재편했다. 세계 경제가 뒤집혔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의 번영을 보장했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질서는 매우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달러 패권도 붕괴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 새 국면이고, 우리 손자들의 삶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칼슨은 “아시아나 중동 등 세계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 사람은 대부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언론이 생략을 통해 독자와 시청자를 기만하고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슨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국 언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 미국이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젤렌스키의 요구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그건 저널리즘이 아니다. 사람을 죽이는 가장 추악한 종류의 정부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치언론계는 젤렌스키를 마치 새로운 소비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편하게 일했다. 이번 분쟁에 연루된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인 푸틴의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잘못된 것”이라고 짚었다. 칼슨은 “미국인은 자신이 연루된 전쟁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우리 역시 미국인이고 우리에게도 우리가 믿는 것을 말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는 백악관이라도 빼앗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푸틴 대통령 인터뷰를 무산시키기 위해 개입했으나, 결국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미국을 사랑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정부나 단체의 후원 없이 왔으며,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 역시 편집 없이 무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NYT는 푸틴이 미국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NYT는 이번 인터뷰가 칼슨과 푸틴 대통령 모두에게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해왔다. 지난해 8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슨을 개별 인터뷰 진행자로 선정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칼슨은 지난해 4월 직장 내 차별행위 등의 사유로 폭스뉴스에서 해고됐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반(反) 우크라이나 논리를 미국에서 가장 잘 홍보해줄 사람을 잃었다. 폭스뉴스에서 밀려난 칼슨이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그를 스피커로 활용해 전쟁 정당성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 탄소 저감 전기로 공장 착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탄소 저감 전기로 공장 착공

    포스코가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에 조강 능력 연간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 착공식을 6일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서동용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김학동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642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말 준공할 전기로 공장은 전기를 열원으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장이다.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회석, 코크스 등을 넣어 쇳물을 만드는 고로 공장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기로를 도입하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75% 정도 줄일 수 있어 고로에서 조강 1톤을 생산하는데 평균 2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전기로의 탄소 배출은 0.5톤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이번 전기로 공장은 기존 고로에 비해 연간 375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고철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자원순환을 통해 저탄소 생산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착공식에서 “이번 전기로 신설이 전기차, 친환경 선박 등 철강 소비산업의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코가 철강 사업은 물론 수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수산물 방사능 검사…식품 안전 강화 총력

    광진구, 수산물 방사능 검사…식품 안전 강화 총력

    서울 광진구가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자체 조사하는 식품 방사능 검사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실을 운영한다. 광진구보건소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선정해 매주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검사 대상은 활어, 선어, 해조류 등 120종이다. 일본산 수산물은 우선 수거해서 점검하고, 고등어, 명태, 대구와 같은 섭취량 상위 식품 또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통시장과 마트 등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분석을 시작한다. 검사에는 ‘식품 전용 감마핵종 측정기’가 사용되며, 1시간 내로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구에서 판정하는 기준치는 10Bq로, 우리나라 적합 기준(100Bq/kg)보다 엄격하게 적용했다. 방사능이 초과로 검출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재검 후에도 이상치를 보이면 곧바로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키고, 회수 후 전부 폐기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는 광진구 누리집에 실시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점검을 통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허위로 기재한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린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수산물 섭취에 대한 구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방사능 검사실을 도입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3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 품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수산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일본산 가리비를 중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어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 결과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판매업소 2곳과 원산지 미표시 2곳, 식육포장처리업 무허가 영업행위 1곳,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미신고 영업행위 1곳, 유통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3곳 등이 적발됐다. A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북한산과 중국산으로 표시했다. B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일본산·중국산을 같이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가렸다. C수산물 판매업소는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 표시와 축산물 무허가·미신고 영업 행위, 소비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위반으로 적발된 7곳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2곳은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태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민들이 일본산을 꺼리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LG 그램’ 노트북에 ‘토종 스타트업 AI’ 심는다

    ‘LG 그램’ 노트북에 ‘토종 스타트업 AI’ 심는다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고성능 경량형 AI 모델이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에 ‘온디바이스 AI’(기기 내부에 구축하는 AI) 형태로 들어간다. LG전자와 업스테이지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에도 온디바이스 AI 탑재를 시도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직접 처리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보안성이 높고 속도가 빠르며, 전력 소모량이 적다.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지만, 개별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인 AI 형태로는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오픈AI의 LLM ‘GPT-3’의 10분의 1이 되지 않는 규모의 경량화 언어모델(SLM)이다. 그러면서도 추론 속도는 훨씬 빠르다. 적은 전력으로 다양한 언어 관련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온디바이스 AI 최적의 모델로 꼽혀 왔다. LG전자와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으로 솔라 기반 노트북용 온디바이스 AI와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나아가 가전제품에도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전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노트북 안에 저장된 문서를 검색, 추천하거나 화상 회의 내용을 문자로 저장·요약해 주는 등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공혁준 LG전자 IT CX담당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선도한 LG 그램은 AI 분야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노트북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양사가 더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日 임금 많이 올라도 물가 못 따라잡네

    일본 기업이 지난해 기본급을 역대급으로 인상했지만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데다 대기업은 임금을 올려도 중소기업은 그만큼 임금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닛케이 지수 상승과 임금 인상을 맛보며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다소 잦아드는 모양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6일 발표한 2023년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1.2% 오른 32만 9859엔(약 295만원)이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5% 감소했다. 일본의 연간 기준 실질임금은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실질임금 하락폭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오른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실질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해는 97.1로 비교 가능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7~8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90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임금 인상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인 3.2%로 집계됐지만 실제 명목임금도 실질임금도 더 낮아진 것이다. 지지통신은 “실질임금이 오르려면 임금 인상 움직임이 중소기업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재계, 노조 모두 올봄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를 앞두고 지난해 이상으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임금이 오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에 있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1% 상승하며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못했다. 그 결과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가계조사에서 가구당 지난해 실질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행동 제한이 있었던 2020년(5.3% 감소) 이래 3년 만의 소비 감소”라며 “고물가로 가계의 절약 기조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우유보다 치즈·버터”… 단백질 함량 많은 ‘갈색 젖소’ 보급 늘린다

    “우유보다 치즈·버터”… 단백질 함량 많은 ‘갈색 젖소’ 보급 늘린다

    국내 유제품 소비 패턴이 흰우유와 같은 음용유에서 치즈 등 가공유로 변화하면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젖을 생산하는 ‘저지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갈색 젖소로도 알려진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으로, 흔히 알려진 얼룩무늬 젖소 ‘홀스타인종’과 비교해 체구(홀스타인종 약 650㎏, 저지종 약 390㎏)가 작다. 이로 인해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우유 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많아 치즈와 버터 등 유제품 생산에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저지종 우유는 홀스타인 우유보다 단백질이 15~20%, 칼슘이 15~ 18%, 인이 10~12%가량 더 많다. 또한 사료 섭취량은 물론 분뇨 발생량도 적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특히 국내 1인당 우유 소비량이 2012년 28.1㎏에서 2022년 26.2㎏으로 줄고, 치즈 소비량은 같은 기간 1.5㎏에서 2.7㎏으로 늘어나자 고품질 유가공품 생산에 용이한 저지종 육성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경기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기도에서 저지종 359두가 사육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것만 포함된 두수로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경기도는 올해 초 기준 경기도에만 400두 이상의 저지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지종 사육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저지종 수정란을 보급해 온 경기도는 지난해부터는 담당 팀을 따로 꾸렸다. 최근에는 수정란을 통해 처음으로 송아지를 생산했으며 올해에도 도내 저지종 사육농가에 무상으로 수정란을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기준 저지종 97두가 등록된 제주 역시 낙농산업 활성화 카드로 저지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치즈로 유명한 전북 임실군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저지종을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올해부터 저지종 수정란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농식품부도 예산 문제로 저지종 사육을 망설이는 농가를 돕고자 수정란 구입 및 이식 비용을 지원하는 ‘가공유제품 생산을 위한 유전자원 도입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저지종 수정란 167개가 올 상반기 안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 고작 2% 목표 달성 그친 울릉군 꿩 소탕 작전

    고작 2% 목표 달성 그친 울릉군 꿩 소탕 작전

    경북 울릉군이 유해 야생동물인 꿩 포획 작전에 대대적으로 나섰으나 성과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7일까지 59일간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역 농가의 골칫거리인 꿩을 소탕하기 위해서다. 육지와 약 210㎞ 떨어진 울릉도의 유일 유해 야생동물인 꿩은 봄철 고소득 특산작물인 명이나물을 비롯해 부지깽이, 미역취 등의 새순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군은 이 기간 꿩 포획 목표를 1500마리로 잡고 엽사 16명으로 포획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목표 대비 2% 정도인 33마리에 불과했다. 이처럼 성과가 미미한 것은 엽사들이 적법하게 포획 실적을 신고하고 처리하기보다는 법으로 금지된 꿩 자가소비(식용)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울릉도에서는 그동안 법을 무시하고 식용이 판을 친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울릉군도 엽사들의 꿩 식용에 크게 한몫했다. 애초 꿩 소탕 계획을 마련하면서 엽사들이 잡은 꿩을 조리해 먹거나 피해 농가에 나눠주도록 허용한 것이다. 정부는 2020년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멧돼지와 꿩 등 야생동물 식용을 전면 금지했다. 멧돼지 등의 사체는 매몰 또는 랜더링(고온·고압 처리)해 처리해야 하며 자가소비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군은 위법성 지적<서울신문 12월 15일자 9면>에 따라 뒤늦게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등 ‘뒷북 대처’에 나섰지만 형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울릉군과 경찰의 단속 의지 부족도 꿩 식용을 근절하지 못하는 한 원인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몇 차례 꿩 식용 행위를 단속했으나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다”면서 “엽사들이 포획한 꿩을 식용으로 처리하면서 신고하지 않아 실제 포획 마릿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울릉도에서 포획된 꿩은 2018년 134마리, 2019년 152마리, 2020년 383마리, 2021년 268마리, 2022년 806마리다.
  • 갤S24 지원금 2배 늘려도 여전히 ‘짠물’

    갤S24 지원금 2배 늘려도 여전히 ‘짠물’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올렸다. 정부의 지속적인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선택약정할인보다 혜택 금액이 작아, ‘짠물 지원금’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6일 이통 3사는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통업체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최대 15% 한도로 제공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소비자는 최대 57만 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각사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사전예약 고객들에 대해서는 요금 할인이나 추가 지원금 지급 등의 보상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직전까지 최대 20만원이었던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12만~48만 9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원금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적용된 것보다 15만원~28만 9000원 상향된 셈이다. 최대 액수를 지원받으려면 최고가 요금제인 월 12만 5000원짜리 ‘5GX 플래티넘’을 써야 한다. KT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올려 5만 5000~48만원으로 제공한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월 13만원인 ‘5G 초이스 프리미엄’이다. 앞서 지난 2일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원으로 올렸던 LG유플러스도 이날 15만 5000~50만원으로 지원금을 재차 상향했다. 11만 5000원짜리 ‘프리미어 슈퍼’나 월 13만원짜리 ‘시그니처’ 요금제를 쓰면 현재 기준 국내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금 인상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통 3사에 압박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정부는 이통 3사와 삼성전자 관계자를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하며 공시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만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이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최대 64만원에 달했던 ‘갤럭시Z플립5’ 출시 초기 공시지원금엔 미치지 못한다. 특히 일부 저가 요금제를 제외하면,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24개월 동안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쪽이 소비자 입장에서 오히려 더 이득이다. 예를 들어 이통사별 갤럭시S24 지원금 최대 액수는 SK텔레콤이 56만 2350원, KT는 55만 2000원, LG유플러스가 57만 5000원이다. 그런데 이 금액에 해당하는 요금제를 사용하며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총 할인액은 각각 75만 1080원, 78만원, 69만·78만원으로 커진다. 최대 20만 5000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업계는 갤럭시S24 판매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4월쯤 공시지원금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로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신제품 공시지원금 규모를 출시 두 달 뒤 큰 폭으로 늘리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미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단통법 폐지 기조에 따라 추가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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