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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난 디저트 배 따로 있어.” 배가 아무리 불러도 디저트가 나오면 또 먹게 되는 뇌의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마약성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이 더 촉진되면서 디저트를 먹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14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독일 쾰른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MPIMR) 헤닝 펜셀라우 박사팀은 “설탕에 대한 생쥐 뇌 반응을 조사한 결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신경세포가 설탕에 반응해 식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량 과잉이나 식사 후처럼 칼로리 부족이 해소될 때 나타나는 포만감은 안정적인 체중 유지를 위한 중요한 신경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포만감을 느낀 후에도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흔히 일어나는데, 설탕에 대한 이런 식욕 증가는 식사 후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광범위한 디저트 소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배가 부른 상태에도 디저트를 찾게 만드는 일명 ‘디저트 배’(dessert stomach)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설탕에 대한 생쥐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완전히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여전히 디저트를 먹는 생쥐가 있었으며, 포만감 조절 뇌 신경세포 중 하나인 시상하부(hippothalamus) POMC 신경세포가 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 POMC 뉴런은 포만감을 조절하는 주요 뉴런으로, 흥분성 멜라노코르틴 신경펩티드를 통해 배가 부를 때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그러나 POMC 뉴런은 생쥐가 포만감을 느낄 때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 자극 물질뿐 아니라 체내 마약성 호르몬인 β-엔도르핀도 함께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β-엔도르핀은 다른 신경세포의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보상감을 유발, 포만감을 넘어서도 계속 설탕을 먹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뇌 오피오이드 경로(opioid pathway)는 설탕을 추가로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만 다른 음식이나 지방을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이 경로를 차단한 생쥐는 설탕을 줘도 더 먹지 않았고, β-엔도르핀 분비를 억제할 때 설탕을 먹지 않는 현상은 포만감을 느끼는 생쥐에게서는 나타났지만, 굶주린 생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사람들에게 튜브로 설탕을 투여하면서 뇌를 스캔한 결과 생쥐와 동일한 뇌 영역이 설탕에 반응했으며, 포만감 신경세포와 가까운 영역에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아편 수용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셀라우 박사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설탕은 자연에 흔치 않지만 먹으면 에너지 보상이 빠르다”며 “뇌는 설탕이 있으면 그때마다 먹도록 프로그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에도 중요할 수 있다”며 “뇌의 아편 수용체 차단 약물은 식욕 억제 주사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작지만 이를 다른 치료법과 병용하면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술 취한 선비 술잔’ 등 문화유산 뮷즈 인기몰이

    ‘술 취한 선비 술잔’ 등 문화유산 뮷즈 인기몰이

    한국화로 장식된 텀블러와 머그잔으로 커피 마시고, 단원 김홍도의 그림 속 술에 취한 선비가 그려진 술잔으로 한잔 기울이고….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활용한 상품인 ‘뮷즈’(MU:DS)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뮷즈 매출액은 213억원으로 전년의 149억원에 비해 약 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물관 상품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뮷즈는 박물관에 잠든 문화유산을 현대적 디자인과 독창성, 실용성을 더해 만든 상품으로, 기존 유물의 복제품이나 이미지를 담은 정도의 기념품들과는 다르다. 대표적으로 금동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미니어처는 원작의 무거운 색감을 배제하고 정교한 조형미를 그대로 살려 책상이나 선반 위에 두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신라시대 기와인 얼굴무늬 수막새를 활용한 신라의 미소 파우치는 일상생활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1월 스타벅스와 협업해 내놓은 ‘매화에 둘러싸인 서옥 모카텀블러’, ‘매화에 둘러싸인 서옥 머그’ 등은 기증 문화유산을 활용함으로써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증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품의 모티브가 된 ‘매화에 둘러싸인 서옥’은 조선 말 화가인 이한철의 작품으로 동원 이홍근 선생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유산 1만여점 중 하나다. 뮷즈는 정기 공모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게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다.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을 모티브로 해 개발한 이 상품은 그림에 특수 물감을 사용해 잔에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잔 겉면에 그려진 선비 얼굴이 빨개지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지난해 6만여개가 팔려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유물 원본을 대신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뮷즈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버거도 ‘버거운 한끼’… 1년새 7.7% 올라

    버거도 ‘버거운 한끼’… 1년새 7.7% 올라

    고물가 시대 주요 프랜차이즈가 버거 가격을 올리면서 이제 버거는 ‘가벼운 한끼’가 아닌 ‘버거운 한끼’가 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7%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을 크게 웃돌았다. 연합뉴스
  • “1인당 1팩만”… 美, 달걀값 폭등에 ‘구매할당제’ 실시

    “1인당 1팩만”… 美, 달걀값 폭등에 ‘구매할당제’ 실시

    물가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값까지 폭등해 급기야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구매 할당제’까지 생겨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달걀 값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독감이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 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들어서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에만 가금류 1320만 마리가 살처분된 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발표했다.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 발표에 따르면 12개들이 달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4.95달러를 기록해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다. 미국의 대표적 슈퍼마켓인 홀푸드 버지니아주 매장에서는 아예 달걀이 동났고 트레이더조는 1인당 1팩으로 구매를 제한했다. 프랜차이즈 식당 ‘와플 하우스’는 달걀 요리에 50센트(약 7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 형편이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또 장거리 운송도 쉽지 않다. 반면 일상적인 소비량은 많다. 결국 지역의 공급망이 흔들리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달걀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도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캐슬에서는 약 4만 달러(5800만원) 상당의 유기농 달걀 10만개가 도난당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한밤중에 창고에 있던 달걀 500개를 도난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아르투르 베세라는 AFP통신에 “암탉을 사서 키우는 것이 더 저렴할 것 같다”며 “상황이 나아지기까지는 두세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35조 ‘매머드 추경’ 제안… 민생회복 지역화폐에 13조 투입

    민주, 35조 ‘매머드 추경’ 제안… 민생회복 지역화폐에 13조 투입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계획을 밝히며 절반 이상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 진작에 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부적절하고 오만한 발상”이라며 자체 추경안 철회를 요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허영 민생경제회복단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34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공개했다. 민생회복에 23조 5000억원, 경제성장에 11조 2000억원의 추경을 투입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제안이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 부문엔 ▲민생회복 소비쿠폰(13조 1000억원) ▲상생소비 캐시백(2조 4000억원) ▲지역화폐 할인 지원(2조원) ▲8대 분야 소비바우처(5000억원) 등이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되 기초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약 361만명) 등 취약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경제성장 부문에선 인공지능(AI)·반도체 지원 및 연구개발(R&D) 확대(5조원)에 가장 많은 금액을 배분했다. 진 의장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정부가 지출하지 않은 예산의 규모도 30조원 이상 돼서 ‘지출 구조조정’ 여지가 있다”며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을 최대한 발굴해야 하고 부족한 게 있다면 국채 발행을 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이달 안에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모든 항목과 규모를 열어 두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낭비성 사업에 혈세를 투입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반영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절반이 넘는 52%가 단순 현금 살포 사업”이라며 “국민을 현혹하는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어 추경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 [사설] 巨野 35조 슈퍼 추경안, 국정협의회에서 옥석 가려야

    [사설] 巨野 35조 슈퍼 추경안, 국정협의회에서 옥석 가려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30조원보다 큰 규모다.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 분야에만 18조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과 국민 안전 강화에 5조 5000억원을 책정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지원 및 연구개발(R&D) 확대에 5조원 등 경제성장 관련 분야가 11조 2000억원이다.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던 전 국민 25만원 지역화폐 지급액도 담았다.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기존 글로벌 통상 규범을 흔드는 행정명령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우리는 탄핵 정국에 손발이 묶여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AI가 기존 산업의 문법을 통째로 바꾸고 있는데 우리는 주 52시간 규제, R&D 위축은 물론 인재 유출에도 시달리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4% 포인트나 내렸다. 민주당의 지적대로 추경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가 편성해야 한다. 하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 산업·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만 밝혔다. 세부안 없이 원칙만 반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움직임은 없으니 집권당이 맞나 싶다. 추경은 정부안 편성부터 국회 심의까지 통상 두 달 안팎이 걸린다.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3조원을 전 국민에게 나눠주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조기 대선용 포퓰리즘이란 의심을 받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경의 목적과 사업이고, 거기에 대한 기본 원칙이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오는 20일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한 만큼 옥석을 철저히 가려 추경에 합의하기를 바란다.
  • ‘제2의 무안참사 막자’ 감사원, 항공 안전 집중 점검… ‘급증’ 국회 요구 감사도

    ‘제2의 무안참사 막자’ 감사원, 항공 안전 집중 점검… ‘급증’ 국회 요구 감사도

    감사원이 올해 상반기 안에 항공 안전 취약 분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항 및 항공기 등 문제점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감사원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공개했다. 박환대 감사전략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20개의 고위험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이와 연계한 감사 운영을 계획했다”며 “특히 국민 안전에 관련된 문제에 관심이 높아 항공 안전 관리 실태 감사를 상반기 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국 15개 모든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 시설과 항공교통관제와 관련한 인력과 장비, 사고 조사 체계 등 가운데 취약한 부분을 짚어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79명이 숨졌고, 국토교통부가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항공 안전의 취약점에는 공항 요인이 있을 수 있고 항공기 요인도 있을 수 있다”며 “여러 상황을 들여다 본 뒤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추려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실지 감사도 한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말 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뒤 자료 수집을 진행해 왔다. 실지 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지원·보호 실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국가채무 급증 원인, 농업정책자금 및 지역 연계 대학재정지원사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공공 전산망 보안 관리, 인구 구조 변화에 의한 지방 소멸,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피해 실태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올해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67개 사항을 정기감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보다 28개 기관(22개 사항)이 늘었다. 반면 특정 주제로 감사를 하는 성과·특정감사 사항은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23개로 21개 줄었다. 황해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부터 기관정기감사를 강화해왔고, 공직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공직자가 본연의 임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점검 수단으로 기관정기감사를 더욱 강화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특히 상반기 중에 국회에서 감사를 요구한 29개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됐다.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사항은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 용산어린이정원 운영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운영 적절성,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리버버스’ 계약, 제2 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 ‘검사 탄핵’ 반발 관련 검사 정치적 중립 위반 의혹 등 여권을 겨냥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황 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회의 감사요구가 유례 없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국정감사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 매년 5건가량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했다고 한다.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도 의결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가 감사요구한 사항이 30건에 달한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말 감사원의 감사 활동에 쓰이는 특수활동비 15억 1900만원과 특정업무경비 45억 1900만원 전액 삭감했다. 감사원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감사 활동을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고 토로했다. 황 실장은 “당장 국회가 요구한 사항들에 대한 감사도 많이 해야 하지 않느냐”며 “혹시 추경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국회에 가서 설명을 드리고 기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비 반영해 달라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인플레 쇼크 이긴 K증시…종전·관세 호재 통했다

    美 인플레 쇼크 이긴 K증시…종전·관세 호재 통했다

    미국 물가 충격에도 국내 증시는 약 100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과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변화 움직임에 따른 상승세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 상승한 2583.1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749.2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4일 이후 102일 만에 종가 기준 2580선을 돌파했다. 밤사이 나온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이날 시장에선 우리 증시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컸다. 1월 미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올랐다. 이 증가율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더 줄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내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2.5%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은 호재에 더 크게 반응했다. 물가 충격에 대한 우려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종전 협상에 나섰단 소식에 재건 관련 종목은 물론,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대상에서 자동차 산업이 제외될 수 있단 소식도 힘을 보탰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약세를 이어온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각각 5.25%와 2.84% 상승했다. 전기차 판매 우려도 다소 희석되며 LG에너지솔루션(5.76%)과 에코프로(3.86%)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도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관세 우려 완화와 업종별 모멘텀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野, 35조 ‘매머드 추경’ 제안…‘1人 25만원’ 소비쿠폰에 13조

    野, 35조 ‘매머드 추경’ 제안…‘1人 25만원’ 소비쿠폰에 13조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계획을 밝히며 절반 이상을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소비 진작에 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예산 편성권은 헌법상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며 야당의 제안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허영 민생경제회복단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34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공개했다. 민생 회복에 23조 5000억원, 경제 성장에 11조 2000억원의 추경을 투입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제안이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 부문엔 ▲민생회복 소비쿠폰(13조 1000억원) ▲상생소비 캐시백(2조 4000억원) ▲지역화폐 할인지원(2조원) ▲8대 분야 소비바우처(5000억원) 등 ‘소비진작 4대 패키지’와 함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예산 등을 담았다.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되, 기초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약 361만명) 등 취약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경제 성장 부문에선 인공지능(AI)·반도체 지원 및 R&D확대(5조원)에 가장 많은 금액을 배분했다. 진 의장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정부가 지출하지 않은 예산의 규모도 30조원 이상돼서 ‘지출 구조조정’ 여지가 있다”면서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을 최대한 발굴해야 하고 부족한 게 있다면 국채 발행을 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이달 안에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모든 항목과 규모를 열어두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야당이 주장하는 35조원의 추경 내용 중 절반이 넘는 52%가 단순 현금 살포 사업”이라며 “국민을 현혹하는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어 추경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 與 “소상공인 매출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李 지역상품권 효과 無”

    與 “소상공인 매출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李 지역상품권 효과 無”

    野 전국민 25만원에 ‘핀셋 정책’으로 맞서권영세 “기술 조정 완료되면 바로 시행”권성동 “지역화폐 소비 활성화 도움 안돼”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 관계자들을 만나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추경안과 함께 전국민 1인당 25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제안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캐시백 정책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기술적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상공인 간담회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 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돼 소상공인 혜택을 오히려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된 온누리상품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폐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소상공인이 부득이하게 폐업할 경우 직업 교육 비용, 재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시 고용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표’ 정책이라 불리는 지역상품권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역상품권을 보면 특정 지역의 소비만 증가시킬 뿐 전체적으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서 “소비 진작 없는 포퓰리즘으로 가는 것은 국가 경제에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안 되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은 제한을 두지 않고 대형마트,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소비 쿠폰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소상공인에게 아무 도움도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희숙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캐시백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매출 기준, 업종 기준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라라고 찍을 수는 없다”라면서 규모에 대해서는 “마련할 수 있는 재원으로 최대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윈장은 “돈을 쓸 때는 정말 우리 사회의 가장 힘든 부분부터 써야 한다는데 (여당과 소상공인 관계자들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일괄 적용 시도는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드는 중대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는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을 살려야 할 때”라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과 관련해 ▲최대 10년 이상 장기저리 대출 ▲임대료·인건비 등 직접 지원 ▲상권 강화 ▲관련 단체 예산 확충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외국인 인력 비자 대상 업종 확대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적용 유예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관심과 대책을 당부했다.
  • ‘한집 건너 공실’…세종·혁신도시 유령상가 실태조사

    ‘한집 건너 공실’…세종·혁신도시 유령상가 실태조사

    국민권익위원회가 신도시 지역의 상가 공실 문제 장기화를 막기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중 세종, 나주혁신도시 등 주요 신도시를 실태 조사한 뒤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 상가 의무 비율을 낮추는 등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24.1%)이었다. 상가 10곳 중 4곳은 비어있는 셈이다. 도시 전체가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된 세종은 소규모 상가(8.4%)와 집합 상가(14.5%)에서도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주요 신도시별로 살펴보면, 집합 상가 공실률의 경우 광주 전남(나주)혁신도시와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각각 42.1%로 가장 높았다. 대구혁신도시(35.3%), 영종신도시(25.8%), 다산신도시(13.6%), 미사신도시(6.4%), 청라신도시(4.7%) 등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연구 자료와 국민신문고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가 공실률이 높은 신도시 지역을 선정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상업시설 비율의 적정성과 상가 공실 발생 원인을 따져볼 계획이다. 이렇게 만든 규제 개선방안은 국민생각함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확정된다. 김성훈 권익위 도시수자원민원과장은 “상가 공실률이 늘어났지만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 상가 비율을 의무 비율 등 규제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주택 의무 비율을 높이거나 용도 제한 규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상가 공실 문제가 불거지자 조례를 제정해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 건물의 상가 의무 비율을 현재 20%에서 10%로 완화하기로 했다. 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신도시 개발 당시 도시개발 시행자와 건설사업자가 수익성을 위해 상가 비율을 과하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형태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상가 구매·임대 수요는 대폭 감소했다.
  •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졸업식 시즌 화려한 꽃다발 선물을 꿈꿨던 소비자나 ‘졸업식 특수’를 바라봤던 화훼업계가 모두 한숨을 쉬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꽃다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화훼농가는 생산비 증가·고령화로, 꽃집은 매출 하락으로 시름 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를 보면 꽃다발에 많이 사용하는 붉은색 비탈 장미 한 단(10송이) 평균 단가는 이달 김해 영남화훼공판장 경매 결과 기준 특등 1만 794원, 상(2등) 812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62원, 8071원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안개꽃(오버타임)은 1만 2234원에서 1만 7957원으로, 프리지아는 3017원에서 3322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애지중지 기른 꽃이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받는다면 농가 입장에서는 분명 환영할 일이나, 농민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한파로 말미암아 난방비가 많이 들면서 생산비는 크게 치솟지만, 불경기에 꽃 소비는 감소하는 등 이중고를 겪어서다. 화훼농가에서 쓰는 시설하우스 난방용 등유는 최근 리터당 11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0원~300원이 올랐다. 꽃 생산에 필요한 전기보일러에 드는 전기세도 1㎾당 부가세 등을 포함해 105원으로 전년 동기 68원보다 증가했다. 인건비, 약대비 등까지 고려하면 ‘생산 포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해시 대동면 사례를 보면 한때는 500여 농가가 화훼류를 생산했지만 대다수 농가가 토마토·블루베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면서 현재는 130개 농가만 남았다. 소비자와 꽃집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꽃다발 사기를 망설일 때가 잦다. 한때 졸업식 꽃다발은 1~2만원대로 형성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3만원을 줘야 한다. 비교적 풍성한 꽃다발을 사려면 7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해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고 있다. 꽃집들은 매출 하락 우려가 크다. 생물인 꽃은 최대 2주 정도 보관하며 판매할 수 있어 잘못된 소비량 예측은 곧바로 꽃집 손해로 연결된다. 들여온 꽃은 다 팔아야 하는데, 꽃값이 저렴할 때는 남은 꽃을 버리더라도 이익이 남겠지만 지금은 어렵다. 꽃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꽃다발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며 “소비자들은 꽃다발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꽃집을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경매 가격은 물론 포장재 등 자잿값 증가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꽃집 주인은 “졸업식 사진을 찍는 데 잠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었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가격 상승, 소비 위축 등 악순환을 놓고는 2월에 집중됐던 졸업식이 12월~2월로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시기에만 꽃 소비가 집중되는 일과 유통 구조 문제점도 언급된다. 박보인 경남화훼유통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전에는 졸업식 대부분이 2월에 몰려 있었고, 이 시기에 맞춰 출하량도 늘어났다”며 “졸업식이 분산된 후 그 시기를 맞춰야 하는 농가에는 그만큼 유지비 부담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생산비는 늘고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량 자체는 줄다 보니 경매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 가격이 안정화하려면 꽃 선물 생활화와 이에 맞춘 고른 출하, (꽃집 등) 경매 직접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얼마 남지 않은 국내 화훼농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화훼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을 담은 ‘화훼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조속히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천하람 “전국민 25만원, 민주당 지지율 회복 지원금?…지지율도 안 오를 것”

    천하람 “전국민 25만원, 민주당 지지율 회복 지원금?…지지율도 안 오를 것”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민주당 지지율 회복 지원금인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35조원 추경안 중 절반 이상인 18조원이 전 국민 대상 소비성 지출”이라며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지원은 5조원, 청년들의 일자리, 창업 지원은 5000억원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소비 쿠폰, 지역화폐 예산은 한번 쓰고 끝인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추경은 국내외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제고하는 데에 써야 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히 “전 국민이 25만원 소비쿠폰을 받게 된다고 갑자기 ‘잘사니즘’ 나라가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 지지율도 안 오를 것이다. 우리 국민 수준 높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 혈세로 빚잔치 그만하시라”라며 “제대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제고하고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는 재정 정책을 수립해야 추경에 대한 여야 합의도 더 원활히 도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가공식품 물가 고공행진…맛김 22%·김치 18%↑

    가공식품 물가 고공행진…맛김 22%·김치 18%↑

    고환율과 이상기후에 따른 원자잿값 인상으로 가공식품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정부는 긴급할당관세 품목 확대를 검토하는 등 물가 단속에 나섰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을 웃돌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2.0% 이하를 유지했다. 가장 치솟은 가공식품 품목은 오징어채로 22.9% 올랐다. 맛김(22.1%)과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이 뒤를 이었다. 요리할 때 쓰는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와 밀가루가 원료인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도 많이 올랐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포카리스웨트 가격을 100원 올렸고, 대상은 마요네즈·후추 등 소스류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SPC 파리바게뜨는 10일부터 빵 96종과 케이크 25종을 평균 5.9% 올렸다. 스타벅스와 할리스에 이어 파스쿠찌도 전날 아메리카노 등 음료 가격을 200~6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식품업계 대표 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칩용 감자나 과일 농축액 등 기존 13개 품목 외 긴급 할당관세 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카카오 지난해 영업이익 4915억…“다양한 AI로 카톡 체류시간 20% 늘릴 것”

    카카오 지난해 영업이익 4915억…“다양한 AI로 카톡 체류시간 20% 늘릴 것”

    年매출 7조 8738억원…플랫폼 10% 증가“상반기 카나나 공개…카톡에 숏폼 등 제공”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플랫폼 부문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게임과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부문은 주춤했다. 오픈AI와 협업중인 카카오는 상반기 중 인공지능(AI) 비서 ‘카나나’ 공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13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7조 8738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23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부문은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 90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1% 감소한 3조 971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1조 491억원으로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7% 줄어든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부문은 견조했으나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뮤직,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부문 주요 자회사 매출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감소한 탓이다. 이같은 콘텐츠 매출 하향세는 지식재산(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AI 비서 카나나 공개를 비롯해 연내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에 ‘숏폼’(짧은 동영상)을 넣는 등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색할 수 있는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발견 영역에는 이미지, 숏폼과 같이 이용자가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피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카톡 내에서 발견 맥락이 확대되는 건 수익화가 가능한 성격의 트래픽이 늘어나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인 쇼핑과 로컬도 출시한다. 쇼핑은 이용자에 꼭 맞는 선물 추천, 로컬은 이용자 요청 맥락에 맞는 장소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 GM, 한국시장에 대규모 투자 나선다… 새로운 제품 라인업부터 인프라 투자까지

    GM, 한국시장에 대규모 투자 나선다… 새로운 제품 라인업부터 인프라 투자까지

    이미 수익성 확보한 GM 한국사업장, 적극적 내수 시장 투자 나서GM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 전략 세워장기적 관점서 투자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내수시장 확대 정조준 GM이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일각에서 제기한 국내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있다. 13일 GM은 한국 시장에 애프터마켓 사업부터 서비스센터 신축, 신규 콜센터 개설, 커넥티비티 서비스까지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캐딜락 등의 다양한 신모델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성공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GM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서 생산 차 흑자 기록… 내수시장 재투자로 선순환 구조 정립최근 일부 매체에서 주춤해진 내수 판매량을 이유로 GM 한국사업장의 입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심지어 국내 시장 철수설이라는 키워드까지 꺼내든 매체도 있으나 이는 GM의 판매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생긴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먼저 GM 한국사업장은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시장 성공으로 흑자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수출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은 최근 GM이 진행 중인 한국 시장 투자의 기반이 돼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내수 판매 실적 역시 국내시장의 특수성과 GM의 전략 등 전후사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독점적 구조 탓에 GM은 현대차그룹과 직접적인 판매 경쟁 대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택했다. 상품성 차별화 전략 펼쳐… 국내 경쟁상대 없는 제품 라인업 구축실제 최근 몇 년간 GM 한국사업장이 출시한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볼륨모델(대량 판매 모델)보다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지닌 모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소형 SUV 모델로는 드물게 정통 SUV를 표방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국내 풀사이즈 세그먼트 시장을 점령한 GMC 시에라와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모두 경쟁 상대를 찾기 어려운 상품성을 지닌 모델들이다. 이는 다양한 산하 브랜드와 폭 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GM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멀티 브랜드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GM 측은 설명했다.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최근 GMC 브랜드까지 국내에 도입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GM은 올해 캐딜락을 통해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장기적 내수시장 확대 전략GM의 국내 인프라 사업 투자 역시 단기간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내수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GM은 애프터마켓 사업 전개, 서비스센터 신축, 신규 콜센터 구축, 커넥티비티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를 2023년 한국 시장에 론칭한 GM은 지난해부터 부품 제공 범위를 수입 브랜드에서 국산 브랜드까지 추가 확대하며 전국 160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순정 부품과 같은 수준의 품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서울서비스센터를 신축 완공하고 동서울 및 원주서비스센터 신축을 진행하며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 운영을 발표하며 전국 400여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 예약 서비스 인프라를 새로 구축했다. 신기술 도입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GM은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를 지난해 국내에 도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보유한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부터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국내 소비자에게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상용화 중인 자율주행 기술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등의 신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GM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은 차별화한 제품 라인업과 인프라 구축 등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투자로 수익성을 증대하는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투자 플랜을 통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관세 전쟁, 드루와 드루와’…고물가에도 트럼프는 마이웨이

    ‘관세 전쟁, 드루와 드루와’…고물가에도 트럼프는 마이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물가 상승 지표 발표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책임을 돌리는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향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고물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밀어붙이겠다는 ‘마이웨이’ 행보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럼프소셜에 즉각 통해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탓으로 돌렸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전임 정부가 미국 경제의 실상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예상 밖 물가 상승에 연준 인사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애초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주장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월 물가 지표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수준의 결과가 몇 달간 지속된다면 연준의 임무가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앞선 2개월간의 긍정적 물가 지표와 1월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 지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굴스비 총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더 신중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굴스비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연준 내부의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가 수입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 내 물가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와 다음 달 시행 예정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비롯한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동시에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상호 관세’ 행정명령 서명을 앞두고도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리는 인하돼야 하며, 이는 다가올 관세 정책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기 직전,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독자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이 지난달 29일 자체 판단에 따라 금리를 동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은행 규제가 형편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 “핵매운데 맛있어” 전세계 난리더니 결국… ‘불닭 돌풍’ 삼양, 농심 앞질렀다

    “핵매운데 맛있어” 전세계 난리더니 결국… ‘불닭 돌풍’ 삼양, 농심 앞질렀다

    삼양식품 영업이익 사상 첫 3000억 돌파농심의 2배… “불닭 챌린지 바이럴 효과” 전 세계적으로 ‘불닭볶음면’ 돌풍을 일으키며 ‘K매운맛’ 유행을 이끈 삼양식품이 창시 이래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올리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을 앞질렀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3% 급증했다. 삼양식품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수년째 ‘불닭 챌린지’가 인기를 끄는 등 불닭 시리즈가 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틱톡, 유튜브 등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불닭을 맛보는 내용의 인기 영상이 셀 수 없이 많다. 심지어 최근 미국에서는 알파 세대(2010년 초반~2020년 중반생)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삼양식품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6일 미국의 대형 리서치 기업인 누머레이터는 지난해 알파 세대가 선호한 브랜드 1위로 ‘삼양’(Samyang)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누머레이터는 “삼양은 틱톡의 ‘불닭 챌린지’ 바이럴 효과에 힘입어 멜린다(핫소스), 후이퐁푸드(스리라차소스)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1위 농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1% 줄어든 1631억원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내수시장 소비 둔화로 인한 판매촉진비 부담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에서는 여전히 농심이 삼양식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농심이 3조 4387억원으로 삼양식품(1조 7300억원)의 두 배였다.
  •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행정지도가 개입된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만들었다.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으로 적발된 업체들이 종종 행정기관의 지도에 따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담합이어도 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면 처벌받지 않는다. 행정지도를 넘어 따로 합의하면 담합이다. 입증은 공정위 몫이다. 손해보험사들은 2007년 보험료율을 담합한 것이 드러나 과징금 508억원을 부과받았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라고 항변했으나 대법원은 별도 합의가 있었다는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 2001년 자동차보험료 담합 건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가 없었다며 사업자 편을 들었다. 2010년 소주 가격 담합에서도 공정위가 졌다. 오리고기 가격과 해운사 운임 담합은 2심에서 공정위가 패소한 상태다. 과징금 부과 등을 결정하는 공정위 전원회의가 1심에 해당한다. 아예 전원회의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6년에야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주무 부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는 지금도 여전하다.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현황을 공유하며 판매장려금 등을 담합했다고 보고 있다. 담당 부처와 통신사들은 단말기유통법의 특수 상황이라고 항변하지만 이달 중 전원회의가 열린다. 공정위가 어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재조사를 시작했다. 은행들이 자료를 공유하며 LTV를 낮게 설정해 소비자들이 다른 대출을 더 비싼 이자로 받게 했다는 혐의다. 우리 국민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높고, 다른 선진국 대비 가계빚도 많다. 금융당국이 대출의 상한선을 정한 LTV를 가계대출 규제 수단으로 써 왔던 까닭이다. 급증하는 가계빚 관리의 필요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을 감안해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군위군, 전국 최대 여름사과 ‘골든볼’ 재배단지 조성

    군위군, 전국 최대 여름사과 ‘골든볼’ 재배단지 조성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사과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군위군은 다음 달 20여 사과 선도농가에 군위 특화형 여름사과 신품종인 ‘골든볼’ 묘목 1만 그루(식재면적 3㏊)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군위군 소보면에 있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가 육종에 성공한 골든볼 묘목이 농가에 대량 보급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군위군, 대구경북능금농협 등 3개 기관이 2023년 5월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내년에 50여 농가에 골든볼 묘목 3만 그루(10㏊)를 추가 보급하는 등 2029년까지 골든볼 재배면적을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골든볼은 7월 말부터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과 약제 등 경영비를 줄일 수 있으며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사과 재배면적이 1700여㏊에 이르는 대구경북 최대 주산지였으나 기후 온난화로 재배 면적이 갈수록 줄어 현재는 730㏊에 그친다”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군위형 특화작목인 골든볼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소득 증대는 물론 사과 주산지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로 인해 사과 재배 면적이 2023년 기준 강원은 1993년 대비 247% 늘어났지만 사과 주요 생산지인 대구경북 지역은 같은 기간 30년 새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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