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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산업 4년뒤 ‘골드업종’ 된다

    실버산업 4년뒤 ‘골드업종’ 된다

    실버산업이 2010년부터 앞으로 10년간 ‘황금알을 낳는 업종’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이 기간 국내 실버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체 산업 성장률보다 3배 가까운 초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내놓은 ‘국내 실버산업의 성장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8년을 전후해 6·25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세대 소비층이 대거 가세하면서 2010∼2020년 고령 친화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1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중 14개 부문 기존산업의 전체 성장률은 4.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실버산업에 속하는 의료기기(12.1%), 정보(25.1%), 여가(13.7%), 금융(12.9%), 주택(10.9%) 등은 기존 산업의 성장률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점쳐졌다. 보고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중이 10%,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이 실버산업의 구매력이 증대되는 해로 주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연령이 평균 53세인 점을 감안하면 2008년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예상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평균 은퇴 연령(미국·일본 61세)과 수요 능력을 고려할 때, 미국과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1940년대 후반∼60년대 초반 출생)의 실버상품 수요 발생 시점은 각각 2006년과 2007년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은 2015년부터, 일본은 2016년부터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실버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한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70세에 접어드는 2025년부터 또다른 실버산업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의는 미국과 일본 사례를 통해 본 결과, 재가요양 서비스(가정간호사업), 케어시스템, 생활보조기구, 스포츠용품, 유비쿼터스 건강 안심시스템, 기업연금제도, 장기간 병보험 상품, 노인 주택(유료노인홈, 고령자 전용주택, 보호장치 부착 집합주택) 등을 유망 분야로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충무로 “웰컴 투 사투리”

    충무로 “웰컴 투 사투리”

    신세대와 구세대를 가르는 바로미터 하나. 사투리를 신종 이모티콘처럼 즐길 준비가 돼 있으면 신세대, 그게 아니라면 우겨봤자 구세대다. MBC 월요 퀴즈토크쇼 ‘말 달리자’의 몇 장면. 최근 연기수업의 하나로 경상도 사투리를 배운다는 가수 강인이 능청스러운 인사말 한마디로 좌중을 휘어잡는다. “빼(뼈)가 뽀사지도록(부서지도록) 멋진 춤과 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더.” 이어지는 강원도 토종 사투리 퀴즈. 난이도가 외국어보다 더 높다. 전라도 사투리로 ‘검시다’, 충청도 사투리로는 ‘심이 짠짠햐’로 통하는 ‘우타 그러 빡쎄요’의 뜻은? “‘힘이 세다’의 뜻”이란 국어연구원 본부장의 해설에 젊은 방청객들이 또 한바탕 폭소를 터뜨린다. 유행에 민감한 TV 오락 프로그램이야 그렇다 치자. 드라마의 선남선녀 주인공이 투박한 사투리 자체를 감상 포인트로 구사하는 사례가 줄을 잇는다. ●조폭물 전용서 멜로·누아르로 확산 사투리 복권의 진원지는 영화판이다.‘사투리=조폭코미디’로 통하던 충무로 등식은 완전히 깨졌다. 코믹액션은 물론이고 사투리는 어느새 누아르, 멜로 등 전방위 영역확장에 성공했다. 푸대접 받던 사투리가 발언권을 얻은 배경은 무엇일까. 왜 새삼 그것이 대중문화판의 감상 코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일까. ●“10~20대에 사투리는 일종의 이모티콘” 젊은 세대의 놀이 감수성에 사투리의 언어적 재미요소가 뒤늦게 딱 걸려 들었다는 해설이 우선 설득력을 얻는다.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영화를 통해 사투리의 진가가 재조명되기 시작했으며, 영화의 주 소비층인 10∼20대에게 그것은 마치 이모티콘처럼 재미있는 통신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모티콘만으로도 소통가능할 만큼 표준어에 대한 규범의식이 약한 신세대에게 사투리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유행어라는 설명이다. ‘사생결단’(부산)‘아이스케키’(여수) 등 잇따라 진한 사투리 영화를 내놓는 MK픽처스의 심재명 대표는 “갈수록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제작 분위기여서 극중 배경인 지역 사투리를 정확히 구사하는 것은 연기의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 무따 아이가”(‘친구’의 장동건) “마이 아파”(‘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 이후 ‘대사 유행시키기’는 영화 마케팅의 핵심 아이템이 됐다. ●배우들 사투리과외 지역민들의 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완벽한 사투리를 선보여야 하는 배우들의 고충은 극심할밖에. 지역민 발음을 녹음했다가 억양 그대로 흉내내는 ‘특훈’은 기본이다. 신애라가 1960년대 여수 아줌마로 변신하는 ‘아이스케키’(8월24일 개봉) 촬영 현장. 소시민의 생활 사투리를 담아내느라 사투리 과외교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감독은 아예 슛사인을 넣지 않는다. 제작사 싸이더스F&H의 정현정 팀장은 “주인공의 발음을 벌교 주민들에게 최종 모니터 받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맥도널드, 中입맛 잡나

    #2008년 4월. 올림픽 개막을 넉달 앞둔 베이징 거리에서 가장 흔한 건 맥도널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M’자가 아닐까.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인 미국 맥도널드가 중국 대도시뿐 아니라 시골 주유소의 풍경마저 바꿀 기세이다. 중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승용차 안에서 주문하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점포가 대량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맥도널드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국영 정유그룹인 시노펙(Sinopec)과 패스트푸드점 사업을 합작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 마이크 로버츠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작은 중국 맥도널드의 차세대를 기념할 진전”이라고 자부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들은 16년 전 중국에 처음 문을 연 맥도널드가 ‘패스트푸드와 주유소의 결합’으로 중국의 자동차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널드가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762개로 전 세계 맥도널드 매장의 2.5%이다. 그러나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점포는 상하이 푸둥 등 3곳에 불과하다. 맥도널드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매주 2개씩,1년에 100여개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전역에 있는 시노펙 주유소 3만여곳과 매년 새로 만드는 500여곳의 주유소에 점포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드라이브 스루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우한, 청두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된다. 중국 내 드라이브 스루 규모는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완 등 4개 나라를 합친 1000여개와 거의 맞먹게 될 전망이다. 맥도널드가 대량으로 점포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강력한 경쟁업체인 KFC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KFC. 중국의 KFC 점포는 맥도널드보다 2배 이상 많은 1600개다.KFC의 최대 해외 시장은 중국이다. 맥도널드는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용된 중국인은 5만명. 비용 절감과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식재료의 95%를 중국산으로 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419만대. 올 1·4분기 판매량은 17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나 늘어났다. 중국에서 자동차 구입이 가능한 6만위안(약 710만원) 이상을 저축한 소비층은 1억명이나 된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사서 가지고 가는(take-out)’ 음식보다는 식당에서 앉아 먹는 걸 즐긴다. 중국의 ‘테이크 아웃’ 시장은 전체 패스트푸드의 10%에 불과하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대도시의 바쁜 중산층 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회사원 스자칭은 “종종 승용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중국 대도시의 삶은 매우 빠르다.”고 말한다. 맥도널드 중국법인의 제프리 슈워츠 회장은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드라이브 스루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한류스타 인기 시들? 광고 영향력 더커져

    |도쿄 김미경특파원|배용준·최지우 등 기존 한류 스타들의 위력은 일본 CM(TV광고)을 통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CM 데이터뱅크인 CM종합연구소 세키네 다쓰오 소장은 “한류 스타들이 CM시장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광고효과 등을 고려할 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M종합연구소가 밝힌 2004년 CM모델에 대한 소비자 공감도(마케팅 효과로 이어지는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용준은 남성 전체 597명 중 6위, 남녀 전체 1396명 중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최지우는 여성 489명 중 54위, 전체 146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아시아권 여성 모델 중에서 최고이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배용준의 모델 출연 CM이 2004년 9건에서 2005년 10건으로, 최지우는 3건에서 6건으로 늘었다는 것. 한류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2005년에 오히려 출연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이들의 광고 효과가 쉽사리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들에 이어 이병헌(4건), 권상우(4건), 장동건(3건), 원빈·조인성·김태희·류시원·박용하·최홍만(각 1건) 등이 잇따라 CM에 출연,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배용준의 광고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운동선수가 단골로 등장하던 강장제 드링크 CM에 배용준이 나온 뒤 여성 고객까지 흡수, 소비층이 대폭 늘어나 회사측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세키네 소장은 “40∼50대 여성들이 한류 스타들의 지지층이자 주 소비층인 만큼 한류 스타들의 광고 효과는 1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부들의 인식이 남성은 물론,10∼30대로 확산돼 한류 스타의 CM 모델 공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chaplin7@seoul.co.kr
  •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돈을 따라가라. 그러면 스포츠가 나타날 것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기업 마케팅의 꽃이다. 올해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그라운드가 스포츠 마케팅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마스타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마스타카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7억 7000만달러(약 7700억원)를 주고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유일한 신용카드 업체.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만약 아디다스 축구화라면 훨씬 쉬웠겠지만 우리는 플래스틱 쪼가리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올해 340억달러(약 34조원)를 스포츠 및 예술 분야 후원에 퍼붓는다. 월드컵 참가국인 토고나 코스타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액수다. 지난 1987년 56억달러(약 5조 6000억원)의 6배가 넘는다. 유럽스폰서십협회 나이젤 퀴리 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연말에 돈이 남으면 후원하곤 했다.”면서 “지금은 광고의 영향력이 줄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즘은 TV에 나오는 CF 광고를 건너뛰면서 보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경기 도중 불쑥불쑥 등장하는 후원사들의 로고를 피할 재간은 없다. 세계 4위의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은 올해 영국에서 전통적인 TV 광고를 줄이는 대신 1130만달러(약 113억원)를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후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회사측은 “맥주의 주소비층인 18∼23세는 TV 광고는 안 보지만 스포츠 경기는 본다.”고 설명했다. 고객층에 맞는 소규모 경기를 후원할 수도 있다. 보험사인 AXA는 주식중개인들을 겨냥해 유럽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건강식품 다단계 업체인 허벌라이프는 일본 배구와 프랑스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새 음료 제품을 권하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은 올림픽이나 미국 슈퍼볼보다 규모가 큰 지상 최대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난 2002년 서울 월드컵은 25일간 213개국 288억 시청자를 모았다. 아디다스는 당시 마케팅비를 너무 써 고전했지만 이번엔 홈 고장인 독일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 스포츠 구단은 중계료와 경기수익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축구클럽은 후원수익이 더 짭짤하다. 가장 수익이 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지멘스와 셔츠 계약을 하는 등 총 3억유로(약 3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코펜하겐 ‘호텔폭스’

    [클릭 지구촌 이곳!] 코펜하겐 ‘호텔폭스’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는 그의 동화만큼 상상력이 넘치는 ‘호텔 폭스’가 있다.13개국에서 40명의 예술가가 살아 있는 미술관으로 재단장한 호텔 폭스(www.hotelfox.dk)의 61개 방은 각기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내부 디자인으로 전세계 여행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 폭스가 탄생한 것은 유럽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의 아이디어와 이를 전폭적으로 동의한 가족 호텔 주인 덕분이다. 폴크스바겐은 2004년 11월 코펜하겐에 있던 많은 호텔들에 ‘괴상한’ 제안을 했다. 대부분의 호텔 주인들은 호텔을 당장 비우고,40명의 예술가들이 동화 속의 이미지와 상상력으로 다시 채우겠다는 폴크스바겐의 제의를 미심쩍어했다. 하지만 코펜하겐에 있는 오래된 가족 호텔이었던 파크 호텔의 주인 한스 브로슈너(70)는 망설임이 없었다. 당시 신차 ‘폭스’를 준비중이던 폴크스바겐은 2005년 봄 신차 출시 행사에 전세계 800여명의 언론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낸 상태였다. 신차 폭스의 주소비층에 걸맞게 젊고, 역동적이며, 독특한 숙박장소가 필요했지만 마땅한 곳이 없자 새 호텔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브로슈너의 과감한 결정 덕에 ‘파크 호텔의 모든 집기가 공짜’라는 광고가 2004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신문에 실렸다.1500여명의 덴마크인들이 몰려와 침대, 싱크대, 의자, 전등을 차에 싣고 가는 바람에 몇시간 만에 호텔은 텅텅비게 됐다. 이어 다양한 국적의 젊은 남녀예술가들은 3층짜리 호텔을 꿈과 비밀스러운 욕망, 우스꽝스러운 유머, 초현실적인 환상으로 채웠다. 낡은 파크 호텔은 없어지고 호텔 폭스로 재탄생한 것이다. 호텔을 찾는 손님들은 가방을 방에 내려놓자마자 나무와 숲에 사는 꼬마 요정 엘프, 건방진 게이샤들의 환대를 받게 된다. 모두 예술가들의 상상력만으로 호텔 벽 위에서 새로 태어난 이미지들이다. 어떤 방에서는 왕이 잠자는 손님을 굽어보기도 하고, 긴팔의 괴물이 악몽으로부터 손님을 보호해 준다.61개의 방들은 벽화, 타일, 가구 등으로 꾸며진 각각의 이야기를 갖게 된 것이다. “호텔 폭스의 손님들은 단지 침대와 아침만을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초현실적인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고 호텔 폭스 재단장 작업을 주관한 킴 포크센은 설명했다. 하루 숙박비는 방의 크기에 따라 945∼1620크로네(약 14만∼25만원)다.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는 중소 규모의 호텔이 예술가들에게 의뢰해 호텔 내부를 독특하게 재단장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타임지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근처의 ‘호텔 데 아트’도 지역 예술가들이 벽화를 그려 새롭게 꾸며졌다고 소개했다. 폴크스바겐은 호텔 폭스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로 퍼지면서 신차 폭스를 알리고, 덩달아 기업 이미지도 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사람들은 폭스를 신선하고 대담한 브랜드로 여기게 됐다. 호텔 폭스 재단장에 참여했던 스페인 예술가 사비는 “폴크스바겐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믿어주고, 우리의 작업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호텔 폭스는 기업과 예술이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호텔 폭스에서 일하는 린 라센은 “아직 한국 손님이 묵은 적은 없지만, 한국 블로그에서도 우리 호텔 이미지가 인기라고 하니 곧 한국 손님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주3社 “신제품 ‘물’로 봐주세요”

    소주 3대 메이커가 순한 소주를 놓고 치열한 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두산주류BG가 지난 7일 알코올 20도짜리 알칼리수 소주 ‘처음처럼’을 출시하자 진로가 다음날 20.1도 ‘참이슬’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금복주 역시 15일부터 20도짜리 ‘참소주’를 시장에 낼 계획이다. 순한 소주가 최근 잇따라 나오는 이유는 소주의 고객층이 바뀌었기 때문. 주요 소비층인 젊은층과 여성층이 목넘김이 좋은 순한 소주를 찾는 까닭이다. ‘산’소주 이후 5년만에 신제품을 내놓은 두산이 광고전을 먼저 일으켰다.‘처음처럼’의 첫 광고에서 두산 주류BG의 한기선(55)사장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글을 담아 강도높은 전면전을 선언했다. 신제품 시작 광고가 사장의 편지 형식인 것도 이례적이다.‘소주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신문광고에서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의 좋은 물이란 물은 다 찾아다닌 얘기, 암 투병을 성공적으로 이끈 알칼리수(水)의 경험, 차(茶)동호회 사람들이 차 우려낼 때 깊은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물 대신 알칼리수를 사용하는 원리에 착안해 알칼리수 소주 처음처럼을 출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두산주류BG의 한 사장은 지난 1988년 진로에 입사, 참이슬의 인기를 다졌던 ‘진로맨’ 출신. 지난 2002년 두산 OB맥주로 자리를 옮겼으며 대장암 발병 이후 성공적으로 암 투병을 마치고 2004년 10월 두산 주류BG 부사장으로 소주업계에 컴백한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소주업계의 산 증인으로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선뜻 밝히기 어려운 암 투병 경험까지 진솔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55.4%의 점유율로 1위인 진로는 참이슬 리뉴얼제품으로 ‘2006 참이슬 무엇이 좋아졌을까’라는 제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나무숯으로 4번 걸러 깨끗하다, 가장 맛있는 온도에서 파란색 복두꺼비가 나타난다는 등으로 신선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처음처럼을 의식한 듯, 대나무숯으로 여과하면 알카리성 물로 바뀐다는 내용으로 대응하고 있다. 진로는 2차 캠페인에서 탤런트 남상미를 모델로 선정해 여성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을 연고로 삼은 금복주는 기존의 21도짜리 외에도 20도짜리 참소주를 15일부터 출시한다. 모델은 지난가을 서동요에 출연한 탤런트 이보영.20도 참소주 제품 특징으로 “지하 162m 맥반석 암반수를 사용해 천연 미네랄과 아미노산류가 풍부하며, 특허받은 알칼리성 소주 제조방법과 참나무 숯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진로의 참이슬도 대나무숯으로 걸러 ‘알카리성’이 된다는 내용이어서 알칼리성 물에 대한 논쟁이 재미있다. 오랜만에 재개된 소주 광고전에서 물 논쟁이 새로운 관전거리로 부각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車업계 고객잡기 ‘차등 마케팅’

    車업계 고객잡기 ‘차등 마케팅’

    자동차업체들이 ‘골라잡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평범한 할인정책이나 이벤트로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고객 수요를 좀더 세분화해 차종마다 차별화된 할인·이벤트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고급차 구입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개원의협의회 소속 개인병원 원장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 오피러스 구입시 20만원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방학을 맞은 교직원들에게 쏘렌토는 20만원, 나머지는 10만원씩 깎아주면서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1종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전이 가능한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2종면허에서 1종면허로 바꾼 고객에게 차량 구입시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여성들의 중형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감안, 여성고객이 로체 구입시 1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차량구입시 여성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만큼 백화점 차량 전시 및 문화아카데미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새로 운전면허를 딴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신규 면허 고객을 확보하면 다음에 차를 바꿀 때도 자사 제품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M대우는 2005년 이후 자동차 면허를 땄거나 신혼부부, 생애 첫 차량 구입 고객에게는 최신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레조, 스테이츠맨, 토스카, 다마스, 라보 제외) 르노삼성은 2004년 이후 운전면허를 딴 고객이 SM3 뉴 제너레이션을 살 때 20만원을 지원하고 쌍용차도 2005년 이후 면허를 딴 사람이 카이런 또는 액티언을 사면 1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기존에 현대차를 구매했던 고객이 다시 현대차를 살 경우 10만원씩 추가로 할인해준다. 그랜저, 에쿠스, 신형싼타페는 20만원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9인승 뉴카니발은 ‘온가족의 리무진’이라는 패밀리카 컨셉트에 맞춰 가족들이 많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이색전시회와 퀴즈이벤트를 가졌다.24일까지 교통방송 ‘배한성·송도순의 함께 가는 저녁 길’ 프로그램을 통해 편지사연을 공모받아 10가족에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기아차 홈페이지에 접수된 가족과 관련된 사연을 추첨,20가족에 뉴카니발을 타고 경기도 안성의 너구리굴마을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계층별, 연령별 차등 마케팅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차는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다음달 6일까지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를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 또는 LCD TV(40인치 이상)를 구매할 때 30만원의 현금을 돌려준다. 삼성전자 제품을 사면 에쿠스·그랜저는 30만원, 쏘나타는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쏘나타급 이상 구매 고객과 40인치 이상 TV 구매고객이 서로 겹치기 때문이다.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투싼을 구입하는 고객은 역시 20대 고객이 많은 센스 노트북을 최고 14% 싸게 살 수 있고 센스 고객에게 투싼을 10만원 할인해준다. GM대우는 최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소형차 젠트라를 전시하고 광고모델인 다니엘 헤니의 팬미팅을 가졌다. 현장에서 차량 구입 상담도 받았다. 젠트라 주요 소비층(57%)인 20대후반∼30대초반 여성들의 감성을 파고든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울·수도권 유망 상가 어디에 있나

    서울·수도권 유망 상가 어디에 있나

    1∼2월은 상가 공급이 적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실속있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여건이 좋아야 앞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가114가 추천한 서울·수도권에 분양 중인 상가를 소개한다. ●용인 동백 우함빌딩, 유동인구 접근성 우수 동백지구 상업용지 내 동백역 인근에 있어 역세권 상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있고, 사거리 횡단보도에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업용지 입찰가가 주변보다 입지여건상 다소 높아 분양가가 높지만 상권형성은 좋아져 높은 분양가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백지구는 가구수에 비해 상업용지가 적다. 또 후분양제도나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 따른 상가 분양시장이 동반 침체되면서 상가 공급물량이 적다. 때문에 입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현재 공급되는 상가들이 업종 선점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양 풍동 에이스타워, 사거리 코너에 위치 일산 고양 풍동지구 상업용지에 공급되는 에이스타워는 풍동 상업지구 내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상가로 주변 가구수가 1만여 가구에 이른다. 연면적 1335평으로 후분양제도와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주변 유동인구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풍동지구의 지리적 특성상 교통여건이 열악해 자체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즉,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업종보다는 상주 인구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종에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풍동 미래타워, 외식업종에 유리 일산 고양 풍동지구 상업지구 내 상가다. 상가 옆면이 ‘먹자골목’으로 형성될 수 있는 이면도로와 접해 있다.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이면도로는 먹을거리가 활성화되는 경향이 높고 따라서 외식 업종 등이 유리한 상가로 보인다. 인근에 두산위브와 현대 아이파크 등 민영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소비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부천 원종동 세라메디컬센터, 오정구 중심 상권에 ‘우뚝´ 지난해 3월 준공된 상가로 오정구 중심상권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연립, 빌라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 대형상권으로 발달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소비층이 있어 임대수요만 맞춰지면 꾸준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주변 가구들이 필요로 하는 메디컬건물이기 때문에 이용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암사동 태성프라자, 암사역 인접해 상권 활성화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인접해 현재도 상권이 상당한 활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입주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도 빠른 장점이 있다. 천호동과 암사역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장점과 역세권 상권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암사동 상권은 지하철 8호선이 개통되면서 급속도로 활성화됐다. 따라서 향후 주변 다세대 주거단지가 아파트 형태로 재개발돼 신흥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천호동 재개발이 완료되면 강동의 신흥 대형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지하 1층과 지상 4층 전체, 지상 1·3층 일부에 미분양 상가가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일본에 ‘하류사회’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도시·문화연구 싱크탱크인 ‘컬처스터디스연구소’를 운영중인 미우라 아쓰시(47)가 지난 9월 ‘하류사회’라는 책을 출판하면서부터다. 책은 출간 3개월만에 65만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은 “하류는 단순히 소득이 낮은 하층과 다르다. 의사소통 능력, 생활능력, 일할 의욕, 배울 의욕, 소비의욕 등 총체적으로 의욕이 낮은 사람이다.30대초 남성이 주류”라고 정의했다. 소득도 올라가지 않고, 미혼 확률이 높은 ‘하류’가 일본에서 보통명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는 책 출판 뒤 유명인사가 됐다.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기업들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연 요청도 줄을 잇는다. 릿쿄대학에서는 26일부터 3일간 특별강연도 한다. 미우라를 도쿄도 외곽의 사무실에서 만나 하류사회 열풍에 관해 들어보았다. 일반회사와 잡지 편집장,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부터 소비·문화·도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류’의 정확한 개념은. -1970년대 초반 태어난 제2베이비붐세대(최대 1400만명)가 주류다. 이들이 자랄 때는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고, 총중류사회가 됐다. 당시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중류가 됐다. 이들은 신분상승 욕구가 적다.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려는 의욕이 낮다. 경쟁에서 탈락한 반에 가까운(연구소 조사결과 이 세대 남성 48%가 ‘하’라고 대답) 수백만명이 하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류화 경향은 언제 시작됐나. -30년, 짧게는 20년전부터 시작됐다.400만명 정도인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활)들 다수가 하류다. 이들이 고교·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 거품이 붕괴돼 취직이 어려웠고, 정사원 대열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주로 하류다. ▶하류사회는 과도기적 사회현상인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제2베이비붐 세대는 소득차가 20∼30배 이상 나기도 한다. 하류들은 원래의 중류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 ▶하류를 프리터, 니트족(無業者), 파라사이트족(부모에 얹혀 호화롭게 사는 젊은이), 하층계급과 구분할 수 있나. -4가지 부류에 다 포함되는 사람도 있다. 의욕과 희망을 가진 프리터도 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하류가 아니다. 하류의 중심세력은 30대의 제2베이붐세대 남성이다. 하류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의욕의 유무다. ▶하류들은 복권을 선호하나.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향이 상류보다 강하다. 운에 좌우되는 복권과 파친코를 하류들이 선호한다. ▶‘의사소통 능력’이나 ‘의욕의 정도’에 따라 하류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측면도 있다. 다만 내 이론에 아직까지 공식 반론은 없다. ▶하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가. -이들은 세대인구가 많아 수험경쟁도 심했고, 진학률도 낮았다. 취직도 어려웠다. 운이 나쁜 세대다. 취직이 돼 5,6년차가 되어도 후배가 안 들어와 복사나 커피심부름을 했다. 이런 환경들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10∼20년 뒤에 부모와 하류의 자녀가 함께 파탄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하류일수록 부모의 소득이 낮다. 정사원이나 프리터는 부모학력과 수입도 높지만 실업자, 니트 등은 부모 수입도 낮다.60세 전후 부모들의 퇴직도 시작됐고, 이중파탄(부모와 하류가 함께 파산하는 것)도 시작되는 단계다. ▶하류들의 ‘37세 위기설’‘사회 불만 폭발 가능성’을 지적했는데. -하류는 32세가 가장 많은데 5년뒤가 문제다. 동료 중에 부장급으로 승진해 집도 사고, 연수입도 1000만엔이 넘는 사람들이 나온다. 반면 자신은 결혼도 못했는데 흰머리만 늘고, 직장도 없이 초라하다. 질투가 생긴다. 범죄에 빠질 수 있다. 최근 흉악범죄자(나라현 초등생 살해 등)가 37세 남·녀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류사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 기업의 대책은. -부모는 자녀가 정사원이 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일본은 자기책임주의사회다. 국가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경제계도 자유방임주의다. 고이즈미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 따라서 복지사회가 되긴 어렵다. 실패한 젊은이들이 몇번이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프리터노조 인정, 정사원과 유사한 연금 보장 등이 필요하다. ▶하류들도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조사결과가 있던데. -하류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 바람을 바람으로 끝내버리는 게 하류다. ▶하류를 무시하면 기업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책 속에 있는데. -하류도 무시못할 소비층이다. 하류 분류는 마케팅을 위한 측면이 있다. ▶하류들은 ‘바보의 벽’,‘하류의 벽’에 막혀 ‘벽너머’에 있는 세상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사회가 모든 걸 제공하니까 젊은이들에게서 의욕을 찾아볼 수 없다. 창조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역설적이지만 문명 발달의 영향이 크다. ▶하류들은 탈출할 기회가 막혀있나, 아니면 기회는 있는 것인가. -창업을 통해 탈출할 기회를 늘려주어야 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기회가 생긴다. 다만 하류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제2베이비붐세대의 문제다.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하류들은 후지TV를 즐겨 보고, 자민당을 지지하며,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는데. -조사결과가 그렇다. 표본이 적지만 결과는 납득할 수 있다. 하류들이 자민당에 투표했는지 뒷받침할 조사결과는 아직 없다. 내년에 조사한다. ▶하류사회 이론을 한국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나.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면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영향도 많이 받고, 소자화(少子化:저출산)문제도 심각하다.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류 문제를 먼저 체험한 나라는 미국이다. 백인 젊은이중 17∼18%는 의욕부족으로 정사원이 안 된다. ▶왜 하류사회라는 책이 이 시점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보나. -대부분의 책은 최초 구입층이 50∼60대다. 이들이 책판매의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하류사회는 최초 구입층이 제2베이비붐 세대였다.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 절실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이한 현상이다.2주에 10만부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taein@seoul.co.kr ■ ‘하류’ 겨냥 잡지·레스토랑·호텔까지 ‘하류 마케팅’ 뜬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우라의 ‘하류사회’ 열풍이 출판시장을 넘어 학계와 산업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류사회 돌풍의 영향은 산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저자인 미우라가 “1억 총중류 시대가 아닌 상류·중류·하류로 분류되는 시대의 마케팅기법이 필요하다.”고 설파하자 식품회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회사들이 특강을 요청하고 있다. 유명 식품회사인 닛신식품의 안도 고기 사장이 지난해 가을 기존의 대량소비사회에서 벗어나 “저소득층을 겨냥한 상품도 개발한다.”고 선언해 화제를 뿌린 것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앞서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회장도 “일본 소비자는 미국처럼 소득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 특정소득계층을 무시하면, 지금부터 일본기업은 고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주장이 미우라의 실증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하류 마케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유명출판사인 K사는 하류를 겨냥한 새로운 잡지를 내년 창간할 예정이다. 남성전문지로 주요 독자층은 ‘하류사회’다. 하류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극을 주는 방법론을 개발, 전달하겠다는 것이 잡지사측의 설명이다. 다른 하류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류들을 겨냥한 레스토랑과 호텔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업계관계자들이 “하류대국인 일본에서 하류를 배제하면 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하류가 화제다. 하류사회 관련서적들도 덩달아 인기다. 도쿄가쿠게대학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의 ‘희망격차사회’나 ‘양극화일본’(가와마타 사치히로 저) ‘연수입 300만엔시대를 살아남는 경제학’(모리나카 타쿠로 저) 등이 화제다. 이 책들은 총중류사회가 무너지고 상류·하류로 양극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를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연예인 매니저 ‘공인면허제’ 도입?

    연예인 매니저 ‘공인면허제’ 도입?

    “스타는 일종의 공공재이기 때문에 공인 에이전시제도가 필요합니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에서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 주관으로 대한민국 연예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주된 의제는 공인 에이전시제도였다. 마치 축구에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자격을 따야 선수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국내 연예산업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 이는 일정한 시험을 통과한 면허 소지자가 스타와 관련된 방송·음반·영화 등의 계약을 대행하며, 한편으로는 이들의 직접 제작을 금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하윤금 박사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류 열풍으로 문화산업이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스타권력화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음에도, 공인되지 않은 기획사들의 난립으로 국가 위신을 실추시키는 일도 자주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시장 크기는 커졌지만, 주요 주체들 사이에 공정한 룰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각자 이익만 극대화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이 원인”이라며 “아시아에서 한류를 지속시키고 세계를 넘보기 위해서는 에이전시와 매니저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면허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변희재 문화평론가는 “스타가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을 활용해 성장하고, 또 공적으로 보호해야 할 청소년층이 스타를 키우는 주소비층인 만큼 스타 역시 공공재”라면서 “공인 에이전시제도 도입은 매니저들의 신분과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등 연예산업 전반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찬성했다. 인기 드라마 ‘해신’을 연출했던 강일수 PD는 “일부 연기자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면서 “거슬러 올라가면 연예기획사의 과도한 영향력이 원인”이라고 제작 현장의 문제점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반론도 있었다. 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된 것도 아니고, 스타를 공공재로 보기에는 법률적 근거가 빈약하다.”면서 “정부 정책 방향이 규제 완화로 가고 있는 마당에, 특히 문화창작 활동에 있어서 새로운 규제로 자리 잡을 소지가 있고, 스포츠 스타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괴짜의 시대/라이언 매튜스·와츠 와커 지음

    괴짜의 시대/라이언 매튜스·와츠 와커 지음

    청년시절 리눅스를 개발한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 그는 반자본주의자의 전형적인 인물로 꼽히는 괴짜 중의 괴짜로 통한다. 컴퓨터 제품 관련 행사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흰색 양말에 샌들을 신고 다니는 그는 그러나 ‘에스콰이어’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천재 리스트에 아인슈타인 다음에 이름이 올라 있다. 리눅스가 서버컴퓨터 운영체제의 30%를 차지한다는 사실로 볼 때 그는 엄청난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는 못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즐거움 때문에 리눅스 개발에 매달렸기 때문. 리눅스 개발 후 그는 이를 곧장 인터넷에 공개해버렸다. 그는 현재 크랜스메타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로 취직해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창조의 세계에 살고 있는 괴짜들이 어디 토발즈뿐이겠는가. 사막의 작은 마을인 라스베이거스를 꿈의 장소로 바꾼 벅시 시걸. 레코드 가게에서 시작하여 20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린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정열을 바쳐온 안철수 등. ‘괴짜의 시대’(라이언 매튜스·와츠 와커 지음, 구자룡·김원호 옮김, 더난출판 펴냄)는 이같은 별종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대량시장을 창출했는지를 다룬다. 책은 괴짜가 성장과 혁신의 근원이라고 단정짓는다. 괴짜들은 상상력의 원천이며, 끊임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없다면 예술도, 과학의 발전도, 기술의 진보도, 심지어는 육체적인 진화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 책은 이같은 괴짜들의 아이디어, 즉 변방의 괴짜가 사회의 중심으로 들어서는 경로를 추적한다. 여기엔 일정한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저자들이 만든 신조어 ‘디복스’(Devox)를 이해해야 한다. 디복스는 ‘Voice of Divience’를 합성한 단어.‘괴짜들의 소리’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괴짜들, 그들의 아이디어, 그들의 제품 등이 내는 목소리와 정신, 기타 형상화된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이들은 기존의 규칙을 깨기보다는 자신들의 규칙을 새로 만들어나가며 사회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 저자들은 묻는다. 고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가 만일 몇년 전쯤 힙합 음악인을 불러 자사 자동차 디자이너와 의견을 나누게 했다면 지금쯤 지프 시장 판도가 어떻게 됐을까 하고. 또 1960년대에 날씬했던 리바이스 청바지 주 소비층이 이제 배불뚝이 70대 노인이 되었고, 자녀들은 부모들이 입는 옷은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리바이스 회사가 좀더 일찍 간파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까 하고 말이다. 이는 곧 기업 경영과 마케팅이 지금까지 표준화되어 있는, 사회 중심부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데서 벗어나 변두리에 존재하는 사람, 즉 괴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경영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 일깨워주는 예다. 괴짜들은 처음엔 길들여지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채 변두리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 순간 사회의 중심에 모습을 드러내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괴짜들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책에 의하면 우선 사회 중심보다는 주변에 머물러 있는 아웃사이더들이 괴짜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사고방식은 사업방향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 그 다음,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널리스트가 그 가능성이 높다. 스페셜리스트는 외부로부터 압박을 받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전문지식 속으로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급변하는 상황에선 기존의 경영진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충고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국가에 위기상황이 닥치면 참주를 뽑아 국정의 전권을 맏겨 위기 극복에 나선 것과 같이 리더 발탁이 중요하다는 것. 괴짜라고 기피하던 인물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1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녀회 ‘동네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

    “우리 동네 재래시장 우리가 살려야죠.”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골목시장에서 열린 자양골목시장과 자양1동 부녀회의 자매결연식장. 시장 상인들에게 떡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던 김영옥(45·여) 자양1동 부녀회 회장은 “자양시장을 다닌지 20년이 넘었다.”면서 “시장과 부녀회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우리 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3개 부녀회,4개 재래시장과 결연 추석을 맞아 부녀회 주부들이 재래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펼친다. 서울 광진구 자양1동, 중곡1동, 노유1동 등 3개동 새마을 부녀회는 자양, 중곡, 노룬산 및 영동교 골목시장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각각 자매결연식을 갖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부녀회 회원들은 자매결연 이후 추석까지 ‘추석장 시장에서 보기’ 운동을 펼치고 재래시장에서 펼치는 추석 맞이 행사에 참여한다. 자양1동 부녀회는 13일 자양골목시장에서 열리는 ‘송편 빚기 대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장바구니 나눠주기를 도울 예정이다. ●추석장 재래시장에서 보고 연중 캠페인 벌일 것 또 연중 ‘아이들 동반 시장보기’,‘우리 집 물품은 우리 동네 시장에서’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펼치고, 시장 청소하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부녀회의 재래시장 돕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치 담그기, 이웃 돕기 행사 등 음식을 대량 장만해야 할 때마다 재래시장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최병만(60) 자양시장조합 대표이사는 “평소에도 부녀회에서 늘 재래시장 물건을 이용해 줘 무척 고마웠다.”면서 “올 추석 경기도 좋을 것 같지 않아 고민하는 상인들에게 부녀회 주부들의 큰 힘을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창비(자양1동) 광진구의원은 “무엇보다 시장 물건이 싸고 신뢰를 주기 때문에 주부들이 후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재래시장 살리기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주민 나서야 재래시장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인 광진구도 부녀회의 이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2003년부터 4개 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지만 대형할인매장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설 개선만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래 광진구 지역경제과 과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는 행정기관 뿐만아니라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적극 참여해야 가능하다.”면서 “특히 생활용품의 주소비층인 주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오는 30일까지 7∼8월 성수기 여행 예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여름 바캉스 1+1’ 이벤트를 연다.1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9∼11월 사이에 사용할 수 있는 펜션이용권을 준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7월7일까지 가정용품 방문 소비자에게 구매와 상관없이 비연속식 응모권을 제공, 추첨을 통해 여행권을 증정한다.1등 한쌍에게 태국 방콕 4박5일 여행권,2등 한쌍에게 필리핀 마닐라 3박4일 여행권,3등 한쌍에게는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각각 준다.●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9일까지 백화점 창립 34주년을 맞아 ‘경품 대축제’를 펼친다. 상품 구매 소비자들을 추첨해 해외 여행권, 현대백화점 상품권 50만원권, 호텔현대 숙박권 등을 준다.●G마켓(www.gmarket.co.kr)은 20일까지 식품에 대해 무료 시식할 수 있는 미니어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구매 제품을 배송할 때 무료 시식용 미니어처를 함께 보내준다. 매일 하나의 식품을 선정해 한정된 수량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한정수량 타임세일’도 시행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표준협회가 연 ‘2005 한국 서비스대상’에서 대형 할인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된 홈플러스는 그동안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영 전반에 걸친 서비스 품질혁신 활동의 활발한 전개 등 서비스 품질개선 활동을 꾸준히 펴온 것을 인정받았다.●롯데백화점은 ‘인터넷 원피스 카페’를 7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터넷 원피스 카페는 온라인으로 원피스 마니아 소비층에 유명 브랜드의 원피스와 코디 상품에 대한 정보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원피스 경매를 진행한다.●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22일까지 ‘대한민국 서른살 대표 삼순이의 모든 것을 파헤쳐라.’ 기획전을 열고 제빵기(7만 3000원)와 오븐(6만 1620원),CJ 쁘띠첼 치즈케이크(20조각 3만2200원)를 저렴하게 판매한다.●신세계이마트는 26일까지 전남 22개 시·군에 접수된 156개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해 선정된 88개 업체의 상품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전라남도 특산물전’을 연다. 이번 행사기간 중 전남 시·군과 연계된 20개 점포에서는 전남 체험관광 경품을 제공한다.●CS클럽(www.csclub.com)은 창립 8주년을 기념해 30일까지 피트니스센터 6개월 이용권, 게임기인 PSP 80% 할인 구매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여성용 아베크롬비 폴로 티셔츠도 90% 할인한 2800원에, 게스 손목시계도 60% 저렴한 7만 9000원에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19일까지 무료 수선서비스, 무료 클리닝서비스 등 공짜 서비스를 펼친다. 구두매장에서는 브랜드별로 매일 5명씩 한정해 무료 굽갈이 서비스를 해준다. 여성정장매장은 브랜드별로 선착순 6명씩 무료 수선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계 매장에서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패션 액세서리 매장은 보조석 리세팅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남녀정장 매장이나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무료 클리닝 서비스도 실시한다.
  • 여자바지가 미니를 추방, 이젠 남자들이 스커트를

    예쁘다 아니다… 찬반론, 생·로랑이 불질러 유행은 극에서 극으로 여자들의 유행은 극에서 극으로 달린다. 한참「미니·스커트」가 기세를 부리고 끝은 위로 위로 치오르기만 하더니 이번에는 발목까지 가리는 바지가 등장했다. 아직은 대부분의 여자들이「스커트」를 즐겨 입고 있지만 이미 바지 유행은 유행의 본고장「파리」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곧 미국에도 번질 기세. 만약 이 유행이「미니」처럼 선풍적인「붐」을 이룬다면 눈익은「스커트」자락은 거리에서 사라지고 온통「바지」들만이 길을 누비게 될 것이라고. 그동안 남자들의 심심찮은 눈요기거리가 되어 오던 여자들의 각선미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앉게 될 것 같다는 아쉬움까지. 이러한 무서운(?) 사태는 정말 일어날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긍정적인 대답들이 나오고 있다. 저명한 여자복에 관한 신문인「위민스·웨어·데일리」는「파리」,「런던」,「뉴요크」,「로스앤젤리스」등 도처에서 새로운 유행의 바지를 입은 여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녀공용 양복점도 「뉴요크」에서는 벌써 남자양복상점에 여자들이 들랑거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영국의「그리니치」에는 남녀공용양복점이 생겼다.「파리」에서는 여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인들을 위한 각종 바지들의 가을「콜렉션」이 여렸는데 여자들이 간편한 몸차림을 위해 가끔 입던 종래의「슬랙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스타일」의 바지들이 시선을 모았다. 이 같은 바지유행에 불을 지른 것은 유명한「디자이너」인「이브·생·로랑」의「콜렉션」이 놀라운 성공을 이룩한 데서 비롯된 것. 미국 패션계서도 주시 미국의「패션」계는 이 같은 새로운 추세를 주시하고 일반 소비층의 여론을 조사 중인데 아직은 미국의 거리엔「스커트」가 지배적이며 이런 복장은「히피」를 비롯한 특수층이 즐기고 있는 편이지만 사태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를 형편. 미국의 유행은「히피」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미국의 저명한「디자이너」들은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 앞으로 BG들의 복장으로서는 환영을 받을까?「체이스·맨해턴」은행 등 중요회사의 고용주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상관없을 것 같아』『앞장서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일반화되면 상관없을 거야』『여자답게만 행동하면 상관않겠어』『우리는 바지를 입은 여직원은 채용 않겠어』등 각양각색. 그러나 상관없겠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고. 이제 세상은 남자가「스커트」를 입어야 할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 선데이서울 68년 9/29 제1권 제2호 ]
  • 부자·젊은층 지갑 연다

    1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할인점을 앞지르는 등 고소득층과 젊은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와 3.2% 증가했다. 이처럼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에서 백화점이 할인점을 앞선 것은 지난 2002년 8월(백화점 6.4%, 할인점 1.4%) 이후 19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백화점 구매자 수는 1.9% 줄었지만, 구매단가는 7.3% 증가해 고소득층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별로는 경기상황에 민감하고 10∼30대의 젊은 소비층이 주로 찾는 여성캐주얼(11.8%)과 명품(8.5%), 여성정장(6%) 등의 매출 증가율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주소비층이 중년층 이상인 여성정장(5.3%)보다 젊은층이 소비를 주도하는 여성캐주얼(14.6%)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면서 “특히 서울 강남점에서는 명품 35.7%, 여성캐주얼 31.7%, 여성정장 25.2% 등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할인점의 경우 구매자 수와 구매단가는 각각 4.1%,0.5%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가전·문화(10%), 가정·생활(3.7%), 식품(2.3)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또 전년동기 대비 올 1·4분기 매출 증가율도 할인점 5.3%, 백화점 2.4% 등으로 올 들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식료품 등 생필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할인점의 경우 경기상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면서 “게다가 경기침체시 백화점이 할인점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상승의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톱 셀러] 휴대전화·PC 중고제품 불티

    [톱 셀러] 휴대전화·PC 중고제품 불티

    중고 휴대전화와 노트북,PC 등 중고 IT제품이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쇼핑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 작년보다 50~150% 급증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중고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나 급증했고, 중고 노트북과 PC 부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50∼100%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크노마트 6층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배영섭 강변전자 사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고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의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1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전화는 출고 1∼2년이 지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가격은 신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30∼40대 청장년, 회사원, 주한 외국인 등이 주소비층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크게 카메라폰을 선호하는 부류와 5만원대 안팎의 전화 기능만을 찾는 사람 등 두 부류로 나뉘는데,3월의 중고폰 시장을 조사한 결과 중고폰 물량의 70% 이상이 카메라폰이었다. 인기 있는 중고폰은 2002∼2003년 모델을 중심으로 30만대 화소의 카메라폰.31만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된 스카이 IM6400,40화음에 11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 애니콜 SCH-X780,33만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된 모토로라 MS-150,‘효리폰’으로 불리는 130만 화소의 카메라·MP3플레이어가 내장된 애니콜 V4200,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폴더를 닫고 찍기가 가능한 LG SV9140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중고폰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 하지만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제품이면 신제품보다 30∼50% 저렴하다. ●1~2년 지난 제품 신제품의 절반 값 중고 노트북과 PC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중고 노트북 매장을 열고 있는 손정희 노트월드 실장은 “30대를 중심으로 사무용 노트북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고 노트북 수요가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중고 노트북을 취급하는 매장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 노트북의 경우 반품된 제품이나 매장의 전시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신제품과 거의 비슷하다. 특히 매장 전시제품은 신제품과 동일한 사양으로 30만∼4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출시 1년 안팎으로 무상 AS 기간이 남아 있는 삼성 센스(SX05-NO1) 140만원, 컴팩 프리자리오 X1000 시리즈는 145만원, 무상 AS기간이 없는 제품은 소니 바이오 R505 시리즈 제품이 85만원, 삼성 센스 S680 제품이 55만원 정도이다. ●중고부품 구입 조립PC가 주류 중고 PC는 중고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는 조립PC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고 PC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선인상가 21동과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등이다. 특히 불황이 지속되고 PC가격이 크게 인하되면서 중고 PC제품을 찾는 알뜰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랜드 내 조립PC를 취급하는 김봉준 비티컴 사장은 “일반 제조업체 PC제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펜티엄Ⅳ 수준의 조립PC의 가격이 65만원대, 셀룰러급은 35만원대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적은 돈으로 PC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 조립PC를 찾는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요즘 사양에 비해 성능은 크게 떨어지지만 인터넷과 사무용으로 그런대로 쓸 수 있는 셀룰러급 PC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선인상가의 경우 셀룰러급 700㎒ CPU가 주기판을 포함해 5만원대 케이스와 메모리·광학디스크·하드디스크 등을 따로 중고품으로 구매해도 20여만원 정도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5만원대면 19인치 CRT 모니터를 살 수 있고 프린터, 컴퓨터 책상, 키보드, 마우스 등도 중고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과자·음료 ‘名作마케팅’ 붐

    과자·음료 ‘名作마케팅’ 붐

    ‘어스름한 저녁 울리는 종소리에, 들에서 일하던 한 여인이 두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 밀레가 그린 불후의 명작 ‘만종’이다. 롯데제과가 내놓은 과자 포장지에서는 이같은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명작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과자 포장지를 비롯, 백화점 쇼핑백에 유명 화가의 그림 및 글을 넣어 소비자에게 명작 감상의 기회를 주면서 시장 반응이 꽤 좋다. 롯데제과는 최근 장수 인기상품인 ‘하비스트 검은깨’ 제품의 포장지를 리뉴얼하면서 밀레의 ‘만종’과 반 고흐의 ‘낮잠’ 등 9개 종류의 명화를 실어 슈퍼나 할인점 등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월 평균 12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효자상품이 돼 있다. 지난 2003년 6월 이 제품의 포장지에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 나간 이후 반응이 좋아 적용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실리는 그림은 밀레의 ‘만종’과 ‘건초를 묶는 사람들’, 반고흐의 ‘낮잠’과 ‘라 크로의 수확’, 브뢰겔의 ‘농촌의 결혼식’, 쥘 브르통의 ‘이삭 줍는 여인들에 대한 회상’, 도비니의 ‘추수’, 고갱의 ‘브루타뉴의 수확’ 등으로 모두 ‘수확’을 주제로 했다. 롯데제과측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명화를 소개함으로써 교육의 기회도 주기 위해 명화감상 패키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고소미’도 파스텔톤의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패키지 그림으로 고객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고미네 유라의 작품인 이 그림은 새로운 맛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5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의 소공동 명품관 ‘에비뉴엘’은 일본 최고의 화가 세이지 후지시가 그린 명화를 백화점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이지 후지시로는 일본 궁내청 소장 작가로 특수 종이를 잘라 빛을 이용해 예술적 표현을 하는 새로운 장르인 ‘가게에’의 1인자이다. 에비뉴엘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 ‘앨리스의 하트’는 명품관 개관 기념으로 쇼핑백, 초청장,CD케이스, 광고 이미지 등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웅진식품의 쌀음료 ‘아침햇살’에는 최연소 국전 초대작가인 서예가 황석봉씨가 양성 곡물인 쌀이 음성의 땅 기운을 받아 자란다는 것을 상징화한 서예작품이 그려져 있다. 최근 선보인 차음료 ‘다실로’의 글도 황씨의 작품이다. 제품 소개 설명은 시인 하종오씨의 글로 꾸며졌다. 이밖에 남성 셔츠업체인 ‘예작’은 고흐의 강렬한 해바라기 모티브를 긴팔 셔츠와 넥타이에서 응용하고 있다. 롯데제과 안성근 계장은 “쇼핑 트렌드가 여가 및 관람, 휴식의 형태로 바뀌자 제품의 포장 디자인이 내용물 보호·제품의 성격을 보여주는 1차적 기능을 탈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마케팅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中시장 소비 트렌드 바뀐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소비구조도 급변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27일 ‘신소비대국, 중국의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난 10년간 5배 규모로 급증하며 지난해 6500억달러에 달한 중국 소비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5가지 새로운 경향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소비시장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증가와 중산층 확대, 정부의 내수 진작책, 유통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13.3%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이같은 소비 증가와 함께 중국 시장에 ▲명품소비 고소득층 증가 ▲웰빙 트렌드 ▲IT·디지털 신소비층 부상 ▲중산층의 고소비 현상 ▲소비의 3대 양극화 심화 등 5가지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의 경우 중국브랜드전략협회는 중국의 럭셔리 명품 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13%인 1억 6000만명에 달하며 오는 2010년에는 50%가량 증가한 2억 5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화이트칼라, 자영업자 등 특정계층이 ‘명품족’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인들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용품 소비가 늘어나는 등 웰빙 욕구가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지난 1978년 ‘한자녀 갖기 정책’ 실시로 형성된 제1세대들이 구매력을 갖춘 신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브랜드에 민감한 이들이 IT·디지털 제품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산층들에 대한 개인대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산층들이 대출을 해서라도 주택이나 승용차를 구입하는 ‘고소비’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중국은 소득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 92년 0.282에서 2002년 0.454로 10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소득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격차는 동서간 지역격차, 빈부격차, 도농격차로 나타나면서 소비지출에서도 3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톱 셀러] 요구르트 전성시대

    [톱 셀러] 요구르트 전성시대

    ‘요구르트’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들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시럽 등 요구르트 응용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데다, 식품업체들도 장에서 위·간의 기능까지 활성화시켜 준다는 기능성 요구르트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에 요구르트 응용 메뉴 속속 등장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 라빈스는 최근 카페형 매장 ‘cafe31’의 시청점에 요구르트를 포함한 런치세트를 선보였다. 요구르트와 딸기·바나나가 크라상 혹은 베이글과 함께 제공돼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압구정점, 마로니에점은 주문시 즉석에서 요구르트와 우유로 만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음료·파르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던킨 도너츠’는 지난 2월 연대점과 역삼점에 빵 속에 블루베리 요구르트·딸기 요구르트를 넣은 녹차머핀 시리즈 메뉴를 내놓았다. 이곳 역시 지난 19일부터 명동점에서도 판매하는 등 요구르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요구르트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는 제과점에서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았다.‘파리바게트’에서 화이트 스폰지를 요거트 생크림과 딸기로 덮은 새콤달콤한 맛의 케이크는 베스트 셀러 메뉴 중 하나. 녹차 스폰지에 후르츠 칵테일과 요구르트 생크림의 맛이 어우러진 ‘녹차 요거트 케이크’와 초코 스폰지에 생바나나와 요구르트 생크림이 조화로운 ‘초코 바나나 요거트 케이크’도 봄맞이 요구르트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저지방 디저트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디저트 전문점에서 앞다투어 요구르트 응용 메뉴들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요구르트가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인 덕에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1%로 낮춰 ‘저지방 다이어트식 디저트’임을 강조한 빙그레의 ‘스위벨’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근 국제선 기내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장작용’을 하는 유산균을 가지고 있어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점도 요구르트의 매력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쾌변 요구르트’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내놓은 파스퇴르 유업 관계자는 “이름이 다소 노골적이지만 변비 해소에 좋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주는 데 성공, 출시된 지 한달여 만에 하루 평균 7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 직장인·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요구르트의 소비층을 넓히려는 식품업체들은 요구르트의 기능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에 좋은 발효유’라는 컨셉트의 요구르트 ‘윌’를 내놓았던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말 ‘간 활성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쿠퍼스’를 선보였다. 매일유업도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기능성 발효유 ‘구트HD-1’을 내놓았다. ●기능성 발효유 봇물,“기호품으로 즐겨야” 최근에는 요구르트 전문 체인점에서도 기능성 요구르트 메뉴를 내놓았다. 저지방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는 3월 중순 ‘안티 헬리코박터’ 성분을 함유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새로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요구르트가 진짜 변비 해소와 간 해독 등에 좋을까. 식후 유산균 발효유를 마시면 장운동을 촉진시켜주는 효과 등이 있지만, 발효유를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여기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요구르트는 엄연히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라는 점을 소비자들 스스로가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며 “효능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기호품’ 정도로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색적 메뉴 개발경쟁 가정용 제조기도 불티 레스토랑에서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컨셉트로 요구르트가 포함된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정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요구르트 제조기’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한 회전식 꼬치구이 레스토랑 ‘샤델리’는 ‘밀키-요거트 탄두리’라는 메뉴를 내놓았다. 인도의 전통음식인 탄투리 소스의 닭고기 꼬치로, 요거트에 재워두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가격도 4500원으로 저렴한 편. 아이스크림에 요거트를 곁들인 ‘요거트 슬러쉬(1만원)’도 디저트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선상 카페 ‘리버시티’의 레스토랑 ‘레또’에서는 ‘요거트 와플’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베스트로 손꼽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바싹거리게 구운 와플이 각종 과일로 고급스럽게 장식돼 있어,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원선.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지점은 31일까지 여는 ‘딸기 페스티벌’에서 ‘플레인 요거트와 벌꿀을 곁들인 딸기’ 메뉴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간편하게 유산균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매직요요 요구르트 제조기(인터파크 판매가 2만 8900원)’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1.5ℓ들이 우유에 유산균 요구르트 1병을 섞어 요구르트 제조용 컵에 부은 다음 스위치를 켜두면 7시간 후 요구르트를 맛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과일·주스·잼 등을 넣어서 먹으면 맛이 더욱 좋으며, 냉장고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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