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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국제곡물회사를 미국 시카고에 설립해 국제곡물전쟁에 나서는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의 다짐은 자못 비장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서울 양재동 사옥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 사장은 이 회사를 통해 식량무기 시대에 식량자주율과 물가안정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와의 싸움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장밋빛 환상’이라 부르는 시각도 인정했다. 곡창지대의 국가들은 외국인의 곡물시장진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4대 곡물 메이저가 담합해 우리나라의 진입을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오히려 그는 4대 메이저 중 하나와 손을 잡고 다른 메이저와 경쟁할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제휴 청사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국제곡물회사의 필요성과 청사진을 말해 달라. -지난해 초부터 전문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연구를 해 왔고 이미 직원 2명을 미국 시카고 현지로 파견해서 법인 창립 작업을 준비해 왔다. 사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9위다. 또 바이오에너지 수요 확대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또 국제곡물시장의 유통단계는 메이저곡물사들이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 곡물의 70%를 이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의 위협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곡물유통망을 확보하는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옥수수·밀·콩 등 40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은 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인 일정은 오늘(25일) 민간 기업 3사와 국제곡물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9일 미국 시카고 현지로 이동해 현판식을 열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규모면에서 국제곡물사와 우리 법인은 상대가 안 된다. 곡물메이저 중 한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른 메이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곡물수입 독과점 구조 변할 것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처음에 참여키로 한 민간업체 중 한곳이 빠지는 등 현실성 문제를 지적하는 곳도 있다. 메이저 곡물회사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려는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곡물메이저가 가격을 10% 올리면 국내유통회사도 10% 올려 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업계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서민이다. aT는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좀 더 유통비용을 줄여 민간업체들이 서민에게 곡물관련 식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만일 우리 국제곡물회사가 직접 수입하는 곡물 가격보다 경쟁을 위해 곡물메이저가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는 그들의 물건을 사면 된다. 또 우리가 직접 수입한 것이 더 싸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된다. 단, 서민에게 그만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곡물 수입의 독과점적 구조가 변하는 셈이다. →aT가 산지 엘리베이터(EL)를 산다고 발표했는데 인수가격이 크게 뛰지는 않겠는가. 전문인력은 충분히 갖추었나. 전문인력만 수백명이 진출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지 EL 10개를 지닌 중견기업을 인수하려 하는데 사실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따라서 인수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우리가 콩, 옥수수 등을 사오는 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에 걸쳐 형성된 세계 제1의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Corn Belt)다. 산지 EL은 농가에서 곡물을 사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안정적으로 곡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변 농가와의 인맥도 의미한다. 여기서 모인 곡물은 강변 EL을 통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운반된다. 이 장치는 수량이 많아 언제나 임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출항구에 설치된 수출 EL이다. 절반가량을 메이저사들이 가지고 있어 우선 이 중 한개에 지분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처럼 농장 자체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이 농장을 살 수 없도록 곡창지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30년을 추진해 온 일본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식량확보 이외에 물가안정 기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올해는 콩과 옥수수를 각 5만t씩 들여오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곡물을 1400만t씩 수입하니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이 시스템으로 400만t(전체 수입량의 30%)을 들여오게 되고 전문회계법인은 5% 정도 가격 인하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회사 자체의 손익분기점은 법인을 세우고 3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려와 달리 일본 지진 이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 농산물 수출 물량이 늘었다. 일본 지진이 나기 전인 지난 3월 1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이 22.2% 늘었다가 일본 지진 이후 17.5%까지 줄었다. 하지만 4월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증가했다. 화훼류나 파프리카 수출은 줄었지만 라면, 생수, 비스킷 등이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다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 담배, 버섯, 음료, 껌 등이 인기였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데. -식량과 사료에 쓰이는 곡물은 이미 다 열려있다. 새삼스럽게 영향을 줄 것은 없다. 11년 전인가 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우가 업그레이드되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그렇지 지금은 캐나다, 브라질 소가 들어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동양 3국이 경제적으로는 긴밀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서 양질의 원료를 구입해 최상의 농산물을 중국 최고 부유층과 일본에 팔면 된다. 미국, 유럽은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수출을 위해 물류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FTA 체결돼도 영향 없어 →aT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농협은 전국 조직망이 있어 가격이 폭락할 때 공급을 늘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aT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장 동일한 작목을 재배 못할 때 도시의 거대한 소비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도매시장(34개)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올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명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바뀐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한 식량안보시스템 구축, 한식의 세계화 등 업무를 본격 수행해 공사가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과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내무부 민간협력·교부세 과장, 경남 진주 부시장, 경남 남해 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정관장의 힘’에 ‘박카스’ 긴장

    피로회복에는 박카스보다 정관장?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업계 매출 1위인 한국인삼공사가 제약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1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428억원으로 제약업계 부동의 1위로 동아제약(8468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제약의 주력 상품인 박카스(매출의 15.2%)는 치료용 의약품이라기보다 피로회복제로 대중에게 인식되기 때문에 홍삼과 소비층이 상당히 겹친다. 또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소비자가 보건 지출비용으로 함께 묶는다는 점에서 두 업계의 실적은 경쟁 관계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4년 1조 300억원에서 2008년 2조 12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3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홍삼 시장의 선두주자 인삼공사의 매출도 2008년 6428억원, 2009년 7467억원, 2010년 8428억원 등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동아제약과 인삼공사의 매출액 차이는 2007년 1148억원, 2008년 595억원, 2009년 544억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차이가 더욱 줄었다. 동아제약이 올해 매출액을 9000억원으로 잡은 것은 제약시장의 둔화를 보여준다. 반면 인삼공사는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예상대로라면 건강기능식품 1위 회사가 1위 제약사의 매출보다 처음으로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그들만의 취향’이던 오페라 관객 젊어졌다

    ‘그들만의 취향’이던 오페라 관객 젊어졌다

    오페라는 왠지 ‘그들’ 만의 취향일 것 같다. 어렵고, 비싸고, 고루하다는 이미지도 있다. 실제 국내 클래식 공연의 주된 소비층은 경제력을 지닌 40대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20~30대 관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생겼다. 오페라 소비층이 젊어지고, 두꺼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7~10일 공연한 ‘시몬 보카네그라’의 예매자 중 20~30대 비중은 67.5%, 40대는 30.4%였다. 지난달 ‘파우스트’는 20~30대가 70.4%, 40대는 28%였다. 지난해 11월 ‘룰루’때는 20~30대 비중이 75.6%나 됐다. 작품에 관계없이 여성 관객들은 60%대를 줄곧 유지했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메피스토펠레’(10월)와 ‘룰루’를 공연할 때 표본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작품 관객 중 20대가 34.8%, 30대가 28.9%, 40대는 20.4%였다. 신동훈 국립오페라단 마케팅매니저는 “가격이 비싸고 특별한 사람들만 보는 클래식 문화라는 게 오페라에 대한 기존 관념이었다.”면서 “하지만 연극에서 뮤지컬로 공연계의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클래식으로 관객이 새롭게 유입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새 관객층의 대부분이 20~30대라는 부연설명이다. 오페라 소비층이 젊어진 데는 고가의 표값이 다변화된 덕도 있다. 객석 점유율이 평균 82%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끈 ‘시몬 보카네그라’는 가격대가 1만~15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쿠팡’ ‘티켓 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활용하면 같은 등급이라도 시야가 좋지 않은 좌석의 경우 정가의 50%에 살 수 있다. 신 매니저는 “이전에는 젊은 층에 할인 혜택(대학생 30%, 중고생 50%)을 주는 게 전부였지만 올해부터 수도권 30~40개 대학 과사무실로 공연 홍보책자를 배포하는 등 오페라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면서 “이 같은 마케팅 강화도 오페라 관객층 나이를 끌어내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도 오페라 저변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김창렬, 문희옥, 임정희, 테이, JK김동욱, 선데이(천상지희) 등이 귀에 익은 아리아를 부르고 꼴찌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케이블 채널 tvN의 ‘오페라스타’는 지난 9일(2회) 방송에서 전국 평균 1.91%, 최대 2.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작진의 의도대로 시청률이 5%를 넘어 10%에 육박한다면 ‘울게 하소서’는 들어봤어도 헨델의 ‘리날도’ 아리아라는 사실은 몰랐던 사람들을 오페라팬으로 흡수하는 선순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덕재 tvN 채널국장은 12일 “영국의 ‘파페라 투 오페라스타’란 프로그램에서 착안했고, 40~50대라면 파페라 가수 키메라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기획단계에서 1000명을 설문조사해 보니 60%는 ‘오페라에 관심 없다’면서도 ‘대중가수들이 어떤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흥미로운가’를 묻자 오페라가 44%로 압도적이었다.”고 기획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클래식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접할 기회가 의외로 많지 않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했는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서는 40대 남성 시청률이 5%를 넘어서기도 했다.”면서 “가수들의 오페라 도전이 클래식의 저변을 넓히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한류 중심 ‘일본서 태국으로’

    [문화계 블로그] 한류 중심 ‘일본서 태국으로’

    태국이 한류의 새로운 본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의 원조였던 일본이 대지진 여파로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태국은 공연 시설이 잘 갖춰지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 해외 팝스타들의 쇼케이스나 콘서트가 자주 개최됐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중심이면서 대표적인 관광국가인 태국은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한류 팬들이 모이는 데 편리하다. 싱가포르 못지않은 경제력을 갖춘 태국은 한국의 가요나 드라마, 공연을 가장 빠르게 소비하고 인접 아시아 국가로 파급시키는 힘도 크다. 여기에는 다민족 국가로서 자국의 음악보다 해외 음악에 개방적인 문화도 한몫했다. 일본의 한류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촉발된 것처럼 태국 내 한류는 2005년 KBS 드라마 ‘풀하우스’와 2006년 MBC 드라마 ‘대장금’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급속하게 확산됐다. 현재도 ‘개인의 취향’ 등 일주일에 7~8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가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2006년 비가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태국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면서 K-팝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했다. 태국에서 한국 가수들의 인기는 국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태국 출신의 닉쿤이 속한 2PM을 비롯해 슈퍼주니어와 JYJ, 포미닛, 빅뱅,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등 국내 아이돌 그룹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는 K-팝 가수들의 앨범 코너가 따로 한쪽에 진열돼 있었다. 그 앞에서는 대형 TV를 통해 KBS ‘뮤직뱅크’ 등 이들이 출연한 국내 가요 프로그램을 편집해 보여 주면서 홍보를 하고 있었다.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장근석, 2PM 등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과자류도 대거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2AM, 씨엔블루, 비스트, 포미닛 등 국내 아이돌 그룹이 대거 참여한 MBC 한류 콘서트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JYJ도 2~3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이틀간 2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러다 보니 한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한 태국 프로모터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유명 기업들의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4월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은 잠정 연기됐다. 현재 K-팝은 태국의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상류층 자녀들이 아이돌 그룹 팬클럽 회장직을 맡는 등 명문가 엘리트들이 한류의 소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태국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의 딸인 마프랑(17)이 JYJ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의 음악뿐만 아니라 음식과 화장품 등 상품 소비에도 적극적이다. 이제 우리가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태국을 봐야 하는 이유다. 글 사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30만원대 록 밴드 티켓 40대 관객 지갑 열다

    30만원대 록 밴드 티켓 40대 관객 지갑 열다

    미국의 록 밴드 이글스의 내한공연이 열린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바닥에 마련된 좌석은 물론, 3층 꼭대기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판매를 위해 남겨놓은 일부 물량마저 동나면서 1만 1000석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이글스 콘서트 FR석 나흘만에 완판 40년 만의 첫 내한공연이라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가장 비싼 좌석(FR석)은 33만원, 전광판으로만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층 사각지대(B석)조차 9만 9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내한한 네덜란드 교향악단 로열콘서트헤보의 최고가(42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클래식 공연(예술의전당)과 록 공연(체조경기장)의 차이를 감안하면 대동소이한 셈. 그래서 공연 전부터 “과연 록 공연을 30만원 이상 주고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란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완판’이 가능했던 까닭은 경제력이 있는 40대 관객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티켓 판매 대행사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글스 공연 예매자 가운데 40대가 55.9%로 압도적이었다. 30대(28.1%), 20대(15.5%)가 뒤를 이었다. FR석은 티켓 판매 3~4일 만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공연 티켓은 짝수(2장)로 팔리는 게 보통이지만 FR석은 홀수(1장) 판매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게 후문이다. ●산타나 공연 때도 40대 비중 압도적 공연을 주최한 CJ E&M의 황재규 차장은 “40대는 1970~80년대 통기타 문화에 익숙한 세대로, 볼 만한 공연이 있으면 선뜻 지갑을 열 경제력을 지녔기 때문에 33만원짜리도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보다는 신문 같은 올드 매체 홍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세시봉 콘서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지방공연까지 구름 관중이 몰려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타리스트 산타나의 공연도 40대 관객 비중(48.5%)이 가장 높았다. 한 공연기획사 대표는 “요즘 공연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40~50대 중장년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늘 내재해 있던 문화적 갈증이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분출구를 찾으면서 핵심 문화소비층으로 떠올랐다.”고 풀이했다. ●온라인 대신 신문 등 ‘올드매체’ 홍보 이글스 공연장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 관객은 “33만원이면 비싸긴 하지만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을 40만원 넘게 주고 보려는 심리와 비슷하다.”면서 “(LP나 DVD로만 접하던) 이글스를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티켓 구입을)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른 로엘족

    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올해 백화점 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낸 주요 소비계층으로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워킹맘(Working Mom)’과 더불어 남성소비층을 가리키는 ‘로엘(LOEL)족’을 꼽았다. 롯데백화점이 2008~2010년의 고객 구매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의 비중이 줄고 50대 고객과 남성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50대 고객의 구매금액은 2008년보다 37%나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2008년 이후 악화되는 취업난에 20대 고객의 씀씀이가 줄어든 데 반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베이비 부머들은 자신의 건강과 취미를 위해 거침없이 지갑을 열었다. 레저를 즐기는 구매력 있는 50대 고객이 올해 가장 돈을 많이 쓴 상품군은 아웃도어. 이들의 아웃도어 구매금액은 2008년 대비 76%나 신장해 전 연령대 신장률인 42%를 크게 웃돌았다.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인근 백화점을 찾아 틈틈이 쇼핑을 즐기는 30·40대 워킹맘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이 30·40대 여성 고객의 구매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과 저녁시간(오후 6시~폐점)에 일어나는 매출이 2년 전보다 75%나 늘어났다.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소비에 치중했던 남성들이 세련되고 멋진 남성상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남성고객들의 변화된 모습을 ‘로엘(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족’으로 정의했다. ‘로엘족’은 요즘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남자주인공 현빈처럼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에 관대해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말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잔의 승부’… 음료업계 미니제품 마케팅 바람

    ‘한잔의 승부’… 음료업계 미니제품 마케팅 바람

    ‘딱 한잔만… ’ 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면 용량을 크게 늘리는 대신 가격은 낮춰 알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 그러나 최근에는 한입에 가볍게 털어 넣기 좋은 미니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맛뿐 아니라 용량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개봉 후 맛과 향이 쉽게 변하는 음료의 특성상 ‘한잔 제품’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때문에 아예 종이컵(약 100㎖) 용량에 맞춘 제품까지 나오는 등 ‘딱 한잔의 승부’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소용량 제품의 증가 추세는 커피업계에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커피믹스나 원두커피백 제품 또한 소용량 제품. 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일회용이나 간편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아니라 ‘나의 양에 맞는 제품’을 원한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은 이런 욕구를 간파했다. 지난해 출시된 ‘마일드 원드커피백’은 머그컵용이 아니라 종이컵용 제품이다. 종이컵 사용이 많은 사무실에서 기존 원두커피백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 고작 100㎖ 용량인 종이컵에 담아 한번 우려먹기에는 너무 진하고 두번 우려먹자니 이미 젖은 커피백의 처리가 곤란했다. ‘마일드 원두커피백’은 이런 점을 노린 것이다. 용량처럼 가격 또한 기존 제품의 약 3분의1 수준으로 1포 기준 100원대 중반. 커피믹스와 동일한 가격대로 원두커피를 즐기고 싶은 2030세대들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쟈뎅 관계자는 “최상의 맛을 주기 위해 최적의 맛과 양을 ‘한잔’에 담으려는 새로운 음료 문화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다양한 욕구를 가진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도 최근 종이컵에 맞춘 핫초코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핫 초코 미떼’는 겨울철 인기 음료. 300g 용량의 기존 제품을 17g으로 확 줄여 내놓은 ‘미떼 미니 스틱’은 첫 출시 때 종이컵에 알맞는 용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박스 옆에 아예 종이컵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학교나 사무실뿐 아니라 스키장 등 야외활동을 하는 현장에서 간편하고 가볍게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각 가정마다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들여놓는 게 유행이 된 지도 오래. 수많은 커피 기계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1잔 분량의 ‘캡슐커피’를 내놓은 네스프레소다. 일일이 커피 가루의 용량을 재어 커피를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확 줄인 캡슐커피는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통 원두는 개봉 직후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2주 후면 산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캡슐에 담긴 커피는 신선도, 맛, 향을 모두 잡았기에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등 철마다 새로운 맛을 추가하고,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면서 맛과 향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200㎖ 우유 한팩도 버거울 때가 많다. 마시다 남은 우유 처리에 고민이 깊은 엄마들의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나왔다. 신세계 이마트가 동원데어리푸드와 함께 지난해 9월 선보인 ‘엔젤우유’다. 100㎖ 소포장으로 용량을 차별화했다. 아이들을 겨냥해 나왔지만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도 반색하고 있다고 한다.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 미니병 50㎖’는 고객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경우. 2005년 출시 이후 타깃 소비층인 20~40대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즈음, 홍초를 소주나 맥주에 섞어 먹는 ‘홍초칵테일’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주 1병과 타 먹기 좋도록 기존 500㎖, 900㎖보다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찾는 남성 고객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탄생한 미니병은 기존 제품의 10분의1 크기에 병 입구의 크기도 소주병에 맞추는 매력까지 더했다. ‘마시는 홍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0억원. 이 중 홍초 미니병의 매출은 약 30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타성 vs 음악성

    스타성 vs 음악성

    현금 2억원, 자동차 1대, 초호화 앨범 제작, 무엇보다 ‘134만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었다는 자부심…. 이 모든 것을 움켜쥘 ‘슈퍼스타 K2’ 우승자가 오는 22일 가려진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는 케이블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유일한 여성 생존자였던 장재인(19)이 막판 탈락하면서 승부는 존박(22)과 허각(25) 대결로 압축됐다. ‘슈퍼스타 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유난히 친한 두 사람이지만 맞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상품성과 음악성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미국서 날아온 ‘훈남’ 존박… 女心 우위 “(결승전은) 각이 형과의 싸움이 아니라 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존박은 이미 올해 초부터 그 이름이 국내에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원조 격인 미국 폭스TV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에서 24명이 겨루는 최종 본선에 오른 덕분이다. 존박은 절창(絶唱)의 가수는 아니다. 음역대가 좁다. 그러나 감미로운 목소리를 십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다만 노래에 따라 기복이 있는 것은 흠이다. 180㎝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용모, 방송을 통해 비쳐지는 ‘착한 남자’ 이미지도 여심(女心)을 자극하는 플러스 요인. 허각은 라이벌 존박에 대해 “노래 실력, 비주얼, 인기 모두 완벽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한국판 폴 포츠 ‘보컬리스트’ 허각… 스토리 우위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허각의 결승 진출은 ‘이변’으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사전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합산에서 허각은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가수 이적의 ‘하늘을 달린다’를 록 스타일로 시원하게 내지르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허각의 최대 강점은 “목소리를 타고 났다.”는 심사위원 이승철(가수)의 칭찬처럼 빼어난 노래 솜씨에 있다. ‘행사 가수’로 뛰며 정식 데뷔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허각은 인생 역전 이야기가 풍부한 자산이기도 하다. 중졸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으로 일했다. 평범한 외모를 약점으로 꼽는 시선도 있지만 오히려 친근해서 민심(民心) 잡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허각 수준의 기성 보컬리스트들이 많아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관측도 들린다. 존박은 라이벌 허각에 대해 “가창력이 정말 뛰어나고 음역대도 넓다.”고 부러워했다. ●한때 같은 조… 절친한 사이 그룹 미션 때 같은 조에 배정되면서 허각과 존박은 절친해졌다. 허각이 패자부활전 끝에 생존하자 존박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허각은 지난주 도전자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상품을 받자, 미국에 있는 존박의 어머니를 초청해 ‘모자 상봉’을 주선하기도 했다. 가요계는 이번 결승전을 스타성(상품성)과 가창력의 대결로 압축한다. 스타성은 존박이 우위다. ‘비주얼’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현실을 고려할 때 주된 소비층인 여성 팬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존박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허각은 가창력이 앞선다. 노래 자체로 대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다. 노래에 진정성이 느껴져 음악성 있는 뮤지션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요즘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솔직히 존박”이라면서 “하지만 허각은 보컬리스트로서 더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휴대전화 문자투표 비중이 60%나 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예측 불허라는 얘기다. 나머지 40%는 심사위원 평가(30%)와 인터넷 사전투표(10%)로 구성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업들 ‘소녀 마케팅’ 활발

    만 17세 이하 ‘소녀’들이 기업의 마케팅 주체이자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빠른 기업들은 소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한편 이들을 주고객층으로 한 상품을 내놓는 등 쌍방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TV광고시장을 점령한 주인공은 ‘소녀모델’들. 각 기업들은 소녀들의 적극적이고 밝은 캐릭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동질감 유발효과를 노린다. 국내 온라인게임업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모델로 기용해 또래 소년·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반인 여고생 모델을 내세워 소녀들의 동질감을 유발하는 마케팅도 활발하다. 감각적 소비층인 소녀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기업들은 소녀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여고생 소비자들을 패널로 두거나 제품 출시 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여중고생 고객 50명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디자인에 반영한 LG전자의 휴대전화 ‘롤리팝’은 전체 가입자의 13%에 불과한 10대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성과를 올렸다.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녀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기업들은 품질은 물론 케이스 디자인까지 신경쓴다. 한 화장품 브랜드는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케이스에 그려넣어 호응을 얻었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10대 소녀들은 예민한 감성으로 디테일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마케팅 모델로도, 소비자로서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소비자 선호 1위 모델 이승기, 삼성지펠 재계약

    소비자 선호 1위 모델 이승기, 삼성지펠 재계약

    ‘CF황제’로 등극한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삼성전자 지펠과 재계약을 맺었다.삼성전자측은 23일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삼성 지펠’ 메인 모델 이승기와 재계약,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삼성 지펠을 이끌 대표 모델로 기용한다”고 밝혔다.한국CM전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이승기는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 1위로 뽑혔다. 누나팬 층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이승기는 구매력이 높은 소비층인 30~4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고 다른 모델들과 달리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고른 선호도를 보인다는 결과가 공개됐다.이승기는 여성 모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주방가전 광고의 공식을 깨고 삼성 지펠의 전속모델로 발탁된 후 전자제품 광고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삼성 지펠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조사 ‘2010한국산업브랜드파워 골든브랜드’에서 국내 1위 브랜드로 선정돼 이승기 파워를 입증했다.삼성전자는 “삼성 지펠을 통해 명실상부한 주방 가전의 대표 모델로 성장한 이승기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이라며 “주부들을 비롯한 전 연령층의 사랑을 고루 받고 있는 이승기는 주방가전 남성모델로서 최고의 성공 신화를 지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이승기와 재계약한 것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사진 = 삼성전자 ‘지펠’ 광고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우영-지연,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 데이트 ‘흥분’▶ 간미연-윤은혜, 얼굴쓰다듬기 섹시 퍼포먼스▶ ’내친구’이승기, ‘대웅이 패션’ 벌써부터 눈길
  • [脫경제적 문화] “문화는 돈이 아니다”… 창작의 독립 꿈꾸는 사람들

    [脫경제적 문화] “문화는 돈이 아니다”… 창작의 독립 꿈꾸는 사람들

    ‘돈으로 예술을 길들일 수 없다.’ 올해 초 한국작가회의의 선언은 상징적이었다. 작가회의는 “불법 시위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만약 가담했다는 내용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을 반환하겠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잘못된 정책을 따를 순 없다.”며 맞섰다. 그리고 과감히 보조금을 거부하고, 소속 작가들이 번갈아 정부 시책을 비판하는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이어갔다. 당장 먹고 살 게 없으면 꾸준한 창작은 쉬운 게 아니다. 작가회의만 해도 보조금이 사라지면 올해 계획된 계간지 발간, ‘세계작가와의 대화’ 등 행사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예술이 돈을 좇을 순 없다.”며 보조금을 거부한 작가회의의 결정은 ‘탈경제적 문화논리’를 향한 고무적인 걸음이었다. ●즐기는 문화행사 확대에 초점 문화이론가들은 현대 사회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사회라고 정의한다. 주류와 주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로 구분되던 모더니즘과는 달리 현대에는 이들 사이의 구분이 불분명, 또는 무의미해졌다는 것이다. 또 그에 따라 대중문화뿐 아니라 고급문화까지도 경제 논리에 따라 생산되고 사라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화의 가치가 경매가에 의해 결정되고, 문학성은 곧 몇 부가 팔렸는가로 대체된다. 그러나 최근 이런 경제논리를 거부하는 문화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작가회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문화는 돈이 아니다.”를 외치며,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을 하나둘 펼쳐가고 있다. 이들은 문화에 효율성이 아닌 복지의 옷을 입히고, 또 이를 통해 수익성을 떠난 예술의 보편성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공연은 수익성을 포기한 문화예술행사의 대표적인 예다. 세종문화회관은 매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돈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클래식, 뮤지컬, 성악, 국악 등을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00원에 공연과 상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는 주로 기업 홍보를 위한 단발성 행사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다. 더구나 공연의 질을 낮춘 것도 아니다. 여기에는 대극장용으로 기획된 대형공연과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공연이 주를 이룬다. 이 행사는 입장료 수입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존 공연과 개념이 전혀 다르다. 입장료로 받는 1000원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사실상 공연 수익은 ‘제로’라고 봐야 한다. 물론 이 행사도 공연 기획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그걸 관람객 대신 정부에서 부담을 한다. 주최측도 수익이 아니라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욕구 충족 위한 ‘문화복지’ 여기에는 ‘문화복지’의 논리가 작용한다. 문화복지는 인간적인 삶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뿐 아니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기회도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다. 그래서 문화복지는 일반적인 의미의 복지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갖기 힘든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제반 조건을 마련한다. 예는 많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여러 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문화 버스’ 사업이 그런 예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 기관이나 단체가 지리적·경제적 이유로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간다. 버스에 미술작품이나 유물을 싣고 가 전시하거나, 공연팀이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 방문 공연을 하는 형식이다. 지난해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 국립박물관들이 실시하고 있는 무료관람도 마찬가지. 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역시 경제력과 무관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려는 시도들이다. 이런 문화복지 사업들은 대체로 그동안 고급문화로 분류돼 온 것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상 경제논리를 따르지 않는 예술의 창작과 소비는 ‘인디문화’로 지칭되는 비제도권 문화계에서는 흔히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인디밴드나 독립영화들이 ‘상업적 성공’이란 이름으로 기성 문화논리에 포섭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앞선 예들은 향유의 문제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생산에 있어서도 탈경제적 문화논리를 형성시킨다. 천원의 행복 공연이나 여러 문화복지 사업들은 당장의 수익을 떠나 장기적으로 고급 문화의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두꺼운 소비층이 형성되고 예술장르가 보편성을 가지게 되면 일부 경제력을 가진 집단으로부터의 창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승기] 우아한 자태 ‘벤츠 E350 쿠페’ 타보니…

    [시승기] 우아한 자태 ‘벤츠 E350 쿠페’ 타보니…

    지난해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E클래스 중에서도 새롭게 투입된 ‘E350 쿠페’다. 이 차는 기존 세단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주행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E350 쿠페는 하얀 빛깔의 차체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E클래스 세단과 닮아있지만, 차체 사이즈를 줄이고 차고를 낮춰 보다 역동적인 모습이다. 실내에 앉아보니 세단이 부럽지 않은 실내 공간 덕분에 편안한 느낌이다. 또 시승차에는 AMG 패키지인 세미 버킷시트가 적용돼 코너에서 운전자를 잘 지지해준다.  일반적인 쿠페와 달리 뒷좌석 활용도는 이 차의 강점이다. 실제로 2명의 성인 앉아도 무리가 없을 만큼 넉넉하며 전동식 레버를 사용해 승하차도 편리하다. ◆ 벤츠 특유의 여유롭고 경쾌한 주행성능 E350 쿠페는 6기통 3.5ℓ 엔진과 7G-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해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로 쿠페로서 부족함 없는 경쾌한 달리기 실력도 겸비했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가속력이 인상적이다. 특히, 패들 시프트의 반응이 상당히 빨라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제원표상의 제로백(0→100km/h)은 6.3초지만,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주행감각이 이 차의 더 큰 매력이다. 시속 200km까지 가속해도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실내는 조용하다.  서스펜션은 상당히 단단해 노면 정보를 그대로 읽어면서도 부드로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유로운 승차감도 좋지만, 코너에서의 핸들링은 좀 더 날렵했으면 좋겠다. E350 쿠페는 기존 E클래스 세단에 장착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모두 갖추면서도 날렵한 주행실력을 더해 쿠페 소비층에게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350 쿠페의 가격은 7990만원. 동급으로 자리했던 구형 CLK 350(9030만원)에 비해 천만원 이상 저렴해진 것도 이 차의 매력을 더하는 부분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LG전자,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 출시

    LG전자,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 출시

    LG전자가 명품 패션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와 제휴해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 노트북을 30일 선보였다.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은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초슬림ㆍ초경량 노트북인 X300을 마이클 코어스가 디자인한 전용 가방과 결합한 패키지 제품이다. X300은 17.5㎜ 두께, 970g 무게의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마이클 코어스가 디자인한 매신저 백과 조화시켜 노트북과 패션을 결합시켰다. 엑스노트와 마이클 코어스의 제휴는 지난해 리바이스, 엔씨소프트에 이은 세 번째 협력 마케팅이다. 이번 패키지에 포함된 매신저 백은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 매신저 백은 이태리산 천연 가족 소재와 마이클 코어스 로고가 새겨진 자카드 원단 소재 2종으로 노트북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에디션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12일부터 30일까지 X300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매신저 백을 무료로 증정한다. 사진= LG전자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퇴후 자금 근린상가로 몰린다

    “주로 50대, 60대 부부들이 하루에 100쌍 정도 상담하러 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느라 여러번 와서 상담 받은 끝에 투자를 결정하죠.” 경기도 판교의 근린상가 ‘마크시티’ 시행사인 ‘미래와 우리들’ 권영규 사장은 7일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이 상가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가는 연 6~7%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고 강조했다. 특히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1세대가 매년 30만~40만명씩 정년을 맞는 반면 국민연금 수령은 61세 이후부터나 가능한 상황에서 서울과 신도시의 근린상가는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근린상가는 주변에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고, 대형 상가나 쇼핑몰에 견줘 투자금액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단지 안에 고소득층 주민과 인근 오피스 고객이 확보된 역세권 주상복합 상가도 줄지어 분양되고 있다. 서울 회현동 ‘쌍용 플래티넘’은 3월 중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주거 대비 상가 비중이 10%에 불과한 이 상가는 주상복합 236가구가 있고 인근에 LG CNS·우리은행 본사 등이 있어 상권이 든든하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회현역의 유동 고객도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 롯데캐슬 아이리스도 4월 분양을 앞두고 있고 SK리서스뷰와 충무로 센트럴 자이도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5, 6호선 공덕역에 있는 KCC 웰츠 타워와 9호선 봉은사역 예정지 인근의 신도브래뉴도 주상복합 상가를 분양 중이다. 신도시 중에는 서판교 6개동과 동판교 1개동 등 총 7개동 규모의 근린상가 ‘마크시티’가 눈에 띈다. 3만여 가구의 아파트 주민이 살지만 주거용지 대비 상업용지 비율이 1.4%에 불과하고, 분양가가 분당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입주를 시작한 서판교의 경우 상업시설이 거의 없어 상가 수요가 많은 편이다. 지난해 LH공사가 분양한 판교 단지내 상가는 경쟁률이 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유일한 근린생활상업시설인 하이펙스몰도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상가전문 분양대행사 미소나눔의 백대현 부사장은 “노후 대비 차원에서 주상복합 단지내 상가와 신도시 근린상가는 소규모 창업과 투자가 모두 가능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씨줄날줄]재벌패션 따라하기/함혜리 논설위원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입기가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된 것은 절대왕정이 확립된 16세기 중반 프랑스에서부터였다. 왕권 강화와 더불어 귀족층이 궁정으로 모이게 되고 궁정의 흐름을 따르면서 귀족들은 거의 비슷한 의상을 입게 됐다. 유행의 시작이다. 프랑스 궁정의 유행은 즉각 유럽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도 퍼졌다. 당시 뛰어난 패션 감각과 심미안을 지닌 궁정의 여인들이 유행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퐁파두르 부인이다. 그녀는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으며 20년 가까이 프랑스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프랑스의 문학, 철학, 미술, 건축, 가구, 도자기 등 예술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우아하고 고상한 미적 감각으로 의상, 장신구, 헤어스타일 등에서 많은 유행을 만들어냈다. 요즘 말로 하자면 그녀는 패셔니스타였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새롭게 권력을 얻게 된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평민들과 차별화하고 특권을 과시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귀족처럼 차려입음으로써 유행의 주된 소비층이 됐다. ‘유행’이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장소에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특정 양식을 가리킨다. 유행은 소수에 의해 생성되고, 집단에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다가 소멸되는 특성을 갖는다.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크 지멜은 ‘유행이란 사회적 균등화 경향과 개인적 차별화 경향 사이에 타협을 이루려고 시도하는 삶의 형식 중에서 아주 특별한 것’이라고 했다. 남들과 같아지려는 마음과 조금 다르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유행이라는 타협안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같아지려는 대상은 언제나 자기보다 좀더 나은 신분이거나 나은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다. 반면 자기보다 좀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는 차별화하고 싶어한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연예인 패션 따라잡기에 열중하는 이유다. 특히 드라마에서 재벌가 2세나 상속녀로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재벌들의 패션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 일가가 공개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에 띄는 현상이다. 백화점에는 이 전 회장이 입은 양복, 큰딸이 들고 나온 손지갑, 둘째딸이 입은 코트와 핸드백을 찾는 고객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재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중산층과 차별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개성을 못 살린 소비행태는 ‘패션 빅팀(희생자)’을 만들 뿐이란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제이, 뮤비도 선정성 논란 ‘방송불가’

    제이, 뮤비도 선정성 논란 ‘방송불가’

    3년만에 컴백한 가수 제이가 선정성 논란에 오른 뮤직비디오로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됐다. 제이의 새 앨범 타이틀 곡 ‘NO.5’ 뮤직비디오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성을 이유로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방송 노출을 삼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 시간대는 청소년들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주요시간대”라며 “가요시장의 주 소비층이 10대 청소년인 것을 감안한다면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제이에게는 타격이 심한 편”이라고 전했다. ‘NO. 5’ 뮤직비디오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남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도시적인 감각적 영상으로 나타낸 작품으로 음식을 통해 남녀간의 은밀한 애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이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요청이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각 방송사들이 심의 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한다면 ‘NO.5’ 뮤직비디오는 오전과 심야 시간대에만 노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소속사 측은 “지상파 음반 심의가 우여곡절 끝에 해결되었듯이 뮤직비디오도 잘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의 ‘NO.5’는 앞서 KBS와 SBS 방송심의에서 심의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재심의 끝에 통과됐으며, 뮤직비디오는 9일 곰TV를 통해 선공개돼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 제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라이벌 CF대전④] 선덕여왕: 고현정 VS 이요원

    [2010 라이벌 CF대전④] 선덕여왕: 고현정 VS 이요원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신라의 두 여걸로 분했던 고현정과 이요원의 대결은 광고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극중 미실과 선덕여왕으로 신라의 권력을 두고 겨루던 고현정과 이요원이 ‘연기 경합’에 이어 광고시장에서는 ‘CF 퀸 대결’로 새로운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 고현정, 카리스마와 친숙함 ‘두마리 토끼’ 다잡아 고현정의 미실이 ‘선덕여왕’을 시청률 40%대의 국민드라마로 만들었다면, ‘선덕여왕’은 고현정을 신국이 아닌 ‘CF의 여왕’으로 만들었다. 드라마에서 이루지 못했던 여왕의 꿈을 CF로 이루게 된 셈이다. 고현정의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현정이 올해 7~8편의 CF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한국닌텐도의 DC리듬세상(IT)·옥션(유통)·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인테리어) 등 3편의 광고와 대부분 재계약을 마쳤고 추가 계약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현재 화장품, 자동차 등 4개 이상의 광고와 계약을 했거나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2005년 이미연 이후 고현정을 두 번째 한국 현지 모델로 선정해 시선을 모은다. 그렇다면 2010년 고현정의 광고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고현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CF 편당 출연료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톱스타로 분류되는 연예인들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다.”고 귀띔했다. 톱스타의 1년 전속 기준 편당 CF 모델 비용을 8억±α 선으로 볼 때, 고현정은 올해 60억 원 내외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계에서 고현정이 얻고 있는 인기에 대해 “고현정이 기존에 갖고 있던 톱스타로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선덕여왕’을 통해 급상승한 대중적 인기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현정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특히 40대 여성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모델이어서 주로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 중년 여성의 판단성이 요구되는 제품 모델로 선호돼 왔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고현정은 ‘선덕여왕’을 통해 대중적인 친숙함을 획득했다고 해도 여전히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는 부족한 편이다. 고현정의 과거 CF 중에도 어머니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식품 광고 등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그 증거다. ◆ 이요원, 따뜻한 포용력 돋보여 ‘선덕여왕’의 주역 이요원은 지난해 총 4편의 CF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의 분석에 따르면 이요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하이라이프운전자플랜과 하이카, 퍼펙트종합보험 등 3편과 신동아건설의 파밀리에(주택)의 CF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최근에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을 마쳤다. 특히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9월 이요원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파밀리에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자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이요원은 2007년 이후 3년째 파밀리에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신동아건설의 홍보 관계자는 “이요원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따뜻한 이미지와 포용력이 파밀리에의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이요원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요원과 함께 광고뿐만 아니라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브랜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브랜드 관계자의 언급처럼 이요원은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이요원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아파트, 보험 상품 등의 광고에 적합한 이미지다. 또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요원은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는 다소 부족하지만,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2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광고에 선호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곧 젊은 연령대의 남성들이 주 소비층인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소형 가전제품의 모델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재 고현정과 이요원의 CF 수익을 단순 비교할 때 최종 승자는 고현정이다. 하지만 이요원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종영과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된장’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 CF에 할애할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 광고계의 러브콜에 응할 기회가 많아졌다. 지난해 ‘신라의 여인’들로 사랑받았던 두 여배우의 2010년 CF대결 ‘제 2라운드’에 많은 시청자와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위) 서울신문NTN DB (아래) MBC, 각 광고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86년 구형(각) 그랜저부터 2009년 럭셔리그랜저까지

    1986년 구형(각) 그랜저부터 2009년 럭셔리그랜저까지

      ‘더 럭셔리 그랜저.’  지난 해 12월에 발표된 현대차의 새로운 그랜저는 이름에 걸맞게 ‘럭셔리한’ 모습을 갖췄다. 게다가 주얼리 업체인 ‘스왈로브스키’와 함께 한 신차 발표회 역시 현대가 그랜저라는 브랜드에 얼마나 ‘고급’ 이미지를 심고 싶어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더 럭셔리 그랜저’는 기존 모델에서 범퍼·헤드램프·라디에이터그릴·머플러 등 디자인에 변화를 줘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다. 회사는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그랜저는 국산차 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성공적인 변신을 거쳐온 모델이다.  국산 고급 세단 개념이 제자리를 잡지 못했던 지난 1986년, 미쓰비시와의 합작 프로젝트로 등장한 1세대 그랜저는 반듯한 성냥갑 모양으로 ‘각 그랜저’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대차는 각 그랜저의 성공에 힘입어 1992년 다시 한번 미쓰비시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2세대 그랜저를 내놓았다.  가장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때는 1998년 이었다. 현대차는 이름을 그랜저 XG로 바꾸며 이전까지의 그랜저와 전혀 다른 차를 내놓았다. 완고함에서 세련미로 극과 극을 오간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쇼퍼 드리븐(운전기사를 두고 차를 모는 사람)에서 오너 드리븐을 위한 차로 변신시키는 모험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3세대 그랜저는 큰 어려움 없이 흥행 에 성공을 거두었다. 그랜저라는 이름 자체가 튼튼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결정적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그랜저는 ‘상류층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그랜저는 상류층의 자부심과 ‘386’으로 표현되는 이른바 ‘3040 세대’의 감성적 이미지를 함께 충족시켰다. 비록 상류층이 아니더라도 상류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에 따른 자부심을 심어주면서 꿈꿔온 자동차 성능에 대한 욕구와 감성적 이미지를 제대로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다. 지난 해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발표한 매주 가장 검색이 많이 된 중고차 모델 순위에 따르면 그랜저TG는 뉴SM5·NF쏘나타 등을 제치고 무려 1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산층이 중형차 대신 준중형 신차나 중고 대형차를 선호하는 것도 강세를 보이는 한 이유다. 중고 T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카즈도 지난 해 중고 그랜저TG에 대해 할인전을 진행했다.  이렇듯 20여년간 한국 준대형차의 자부심으로 당당히 자리잡아온 그랜저가 2010년에도 그 아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막걸리, 20대를 유혹하다

    막걸리, 20대를 유혹하다

    막걸리 열풍이 거세지면서 급기야 막걸리 광고가 TV 전파를 타게 됐다. 젊은 층을 겨냥한 크리스마스용 막걸리도 출시된다. 주류업계의 막걸리 마케팅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국순당은 자사 제품인 ‘생(生)막걸리’의 TV 광고를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맥주, 소주 등 다른 주류와 달리 막걸리 TV 광고가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배우 황정음(24)씨와 가수 윤종신(40)씨가 모델로 나선다. 국순당은 “TV 광고를 만들기로 한 것은 30대 이상이 주류인 막걸리 소비층을 20대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생막걸리는 출시 100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했을 만큼 인기가 높지만 이 열풍을 이어 가려면 소비층 저변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20대 공략을 위해 포만감을 줄이는 막걸리의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배혜정누룩도가와 막걸리 콘텐츠전문회사 물불은 크리스마스 기념 막걸리 ‘1224’와 ‘1225’를 15일 출시한다. 25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이 제품도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병을 유리병으로 바꾸거나 순한 맛의 막걸리 개발에 주력하는 것 모두가 20대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클럽 등과 손잡고 막걸리데이를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국내 34개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햅쌀 막걸리가 전국에서 일제히 발매됐다. 일반 막걸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9년 햅쌀막걸리’란 스티커가 부착된 이 막걸리는 수입산 쌀을 주원료로 한 일반 막걸리와 달리 국산 햅쌀로 담근 고급 제품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SK네트웍스 “자원·車·소비재 3대사업 집중육성”

    SK네트웍스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1조 5000억원, 기업가치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비전을 11일 발표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21조 8974억원이었다.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자동차 관련 사업(토털 카 라이프)·소비재 등 3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 1월에 취임한 이창규 대표는 이날 비전 선포에 맞춰 지난 5일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 그는 앞으로 1년의 절반을 해외에 머물면서 한국과 함께 SK네트웍스 사업의 3대축이 될 중국·비중국 시장 개척에 전념할 계획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이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영 체제를 지휘했지만, 이제 중장기 비전을 추진해 나갈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비전이 실현된다면 SK네트웍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추는 동시에 서비스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 탄생이라는 신기원을 이루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특히 2014년까지 회사 전체 투자액의 30%인 1조원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중국 소비층이 두꺼워지고 자동차 보급도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자원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SK네트웍스가 진출할 여지가 많다는 설명이다.SK네트웍스는 중국에서 철광석과 철강생산용 원료탄(코킹 석탄)의 개발·운송과 블렌딩, 완제품 가공, 유통 등에 나선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주유, 정비, 신차·중고차 매매, 렌터카, 보험, 리스 등 전 사업영역에 진출해 멤버십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재 사업으로는 와인과 부동산 펀드를 보급하고 쇼핑몰 등 대형유통채널을 구축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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