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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수입 신차 우르르… 관세 인하 업고 대공세

    새해 수입 신차 우르르… 관세 인하 업고 대공세

    전년 대비 20% 폭풍 성장한 올 수입차 업계는 신년에도 고속질주를 할 모양새다. 신차 가뭄을 겪을 국산차 업계와 달리 수입차 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신차 행사를 열고 뜨거운 한 해를 예고한다. 여건도 한층 유리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가격 인하를 일찌감치 발표한 것처럼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올 한 해 20~30대의 젊은 소비층 증가, 2000㏄ 이하 중소형차급의 성장 등으로 인해 수입차 대중화를 확인한 업계는 첫 신차로 소형세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선보이며 ‘소형 바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중화에 따라 차별화 욕구가 더욱 높아진 프리미엄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 고효율 차량을 선보이는 틈새전략도 동시에 구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에 비해 수입 신차 출시 소식이 많기는 하나 큰 반향을 일으킬 볼륨 모델이 적은 것은 수입차 업계의 한계”라며 “따라서 쿠페, 컨버터블 등의 모델을 선보이는 품종 다량화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다음 달 6일 소형 세단인 A3를 출시하며 수입 신차 전쟁의 서막을 연다. 대형·고급차에서 소형차로 수입차 시장의 흐름이 이동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 준다. 전통적인 세단의 모습을 한 A3는 2.0 TDI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이는데 가격은 벤츠 A클래스와 비슷한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0마력의 힘을 내면서 연비가 ℓ당 16.7㎞(복합 연비 기준)에 달한다.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폭스바겐 골프 등 해치백 일색인 수입 소형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업체인 시트로앵도 소형차 C4 피카소를, 푸조는 2008을 선보이며 국내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년에도 SUV의 인기는 여전하다. 부진 타개를 노리는 한국닛산은 다음 달 7일 7인승 SUV ‘패스파인더’로 출사표를 던진다. 1986년 첫 탄생 후 세 차례의 진화를 거친 4세대 모델로, 강력한 성능 및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실내,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첨단 편의사양 등으로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대중화의 불을 댕긴 폭스바겐 골프는 파생모델로 외연을 확대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세대 골프의 파생모델인 골프 GTI와 골프 GTD를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소형차 시장에서 골프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기술적인 강점, 성능을 강화한 모델을 잇따라 내놓아 소형 차종을 다양화한다. 도로 위에 즐비한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을 보며 희소가치와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요량으로 최근 쿠페, 컨버터블 등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년에는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음 달 소형 4도어 쿠페 CLA를 내놓는 이유다. 서울 모터쇼를 통해 이미 선을 보인 쿠페 CLA는 역동적이면서도 멋진 외관으로 남다름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작정이다. 새달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포르셰는 내년 소형 SUV 마칸으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다.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SUV 카이엔의 인기를 계승하는 한편 문턱을 더 낮춰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 차종이다. 이에 따라 마칸의 가격을 1억원이 안 되게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인 출범 이후 출시되는 첫 신차인 데다 처음 선보이는 엔트리급 모델인 만큼 마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존 홀수시리즈 1, 3, 5, 7의 세단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BMW코리아는 “2014년은 짝수시리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쿠페와 컨버터블 전용 모델인 2, 4시리즈를 잇따라 내놓는다. 또한 SUV 모델인 X6의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BMW 관계자는 “많은 대수를 들여오지는 않지만 5시리즈 등에 질린 프리미엄 고객을 계속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외식업체 성공 동부이촌동에 물어봐

    외식업체 성공 동부이촌동에 물어봐

    ‘리틀도쿄’로 불리며 아기자기한 맛집으로 유명했던 동부이촌동은 몇 년 사이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동 경리단길 등 떠오르는 상권에 밀려 ‘한물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 시범 매장인 안테나숍을 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려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소득이 높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외국 문화나 새로운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데 민감한 30~40대 중산층 주부들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강남역과 홍대처럼 잠시 머물다 떠나는 ‘철새족’이 아니라 거주민이 상권의 주요 소비자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평가받는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죠스떡볶이’로 알려진 죠스푸드는 지난 7월 김밥전문점 ‘바르다 김선생’의 1호점을 동부이촌동에 냈다. 첨가물을 뺀 단무지, 무항생제 계란, 국내산 햅쌀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김밥을 지향하는 매장이다. 죠스푸드는 내년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기 전 동부이촌동에 시범 매장을 열었다. 고객 반응을 살피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방식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김동윤 죠스푸드 기획실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식재료를 제외한 수익률이 15~20% 정도 확보돼야 가맹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동부이촌동은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 등에 비해 임대료가 낮고, 고정적인 단골 고객을 모을 수 있어 가맹 모델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는 한 줄에 2900~4500원인 김밥이 하루 평균 800~900줄 팔려나간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 500번째 직영점을 동부이촌동에 열었다. 커피전문점이지만 기존 매장과 달리 음식 메뉴를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 열기 1년 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한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동부이촌동 주민의 성향을 조사하고 100가지 이상의 제품 품평회를 거쳤다. 스타벅스 전용 식기와 스푼, 포크, 쟁반 등도 신중하게 골랐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샐러드, 파니니, 샌드위치, 수프, 라자냐 등 40여종의 음식 메뉴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동부이촌동점을 안테나숍으로 활용해 음식 메뉴를 다른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1986년 2호점을 동부이촌동에 열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르노뜨르’ 매장을 1995년부터 운영하다 2009년 파리바게뜨 직영점으로 바꿔 운영 중이다. 기존 매장과 달리 간단한 식사와 브런치 메뉴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SPC 관계자는 “동부이촌동은 구매력이 높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매력적인 지역”이라면서 “유흥가가 아닌 주택가로서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밍투, 중국을 부탁해”

    현대차 “밍투, 중국을 부탁해”

    올해 중국 중형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신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을 겨냥해 현대자동차는 중국 전용 중형 세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9일 광둥성 광저우시 광저우 타워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담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밍투는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는 뜻의 중국 문장에서 따왔다. 주 공략층은 중국에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30대 초중반의 중산층이다. 큼직한 헤드램프, 넓은 헥새거널 그릴 등 개발 단계부터 크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곳곳에 적극 반영했다. 전장 4710㎜, 전폭 1820㎜, 전고 1470㎜로 역동적이고 날렵한 외관에 2770㎜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8ℓ, 2.0ℓ 가솔린 누우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베이징현대 최성기 부사장은 “밍투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전략 차종”이라며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21∼30일 열리는 ‘제11회 2013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밍투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23일 윤도현 밴드를 베이징으로 초청해 밍투 출시 기념 콘서트를 열고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도 차량을 전시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1월 “래미안 성공신화 강동구로 이어진다”, 강동펠리스 화제

    11월 “래미안 성공신화 강동구로 이어진다”, 강동펠리스 화제

    중소형이 전체의 99%이상 차지…2면 창 설계로 채광 및 조망권 극대화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강동구 일대에 중소형으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래미안 강동펠리스’를 분양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미안 강동펠리스’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48 일대 2만 3632㎡(7156평) 부지에 지하 5층 ~ 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오피스 1개 동,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으로 이뤄진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로 이뤄졌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 △59㎡ 231가구 △84㎡ 756가구 △151㎡ 6가구 △155㎡ 6가구 등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그 동안 중소형아파트 신규공급이 부족했던 강동구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래미안 강동팰리스’가 들어서는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물류, 유통,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선비즈시티(Sun Biz City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27만 7100㎡가 개발될 예정에 있어 서울 동남권 중심지역으로의 발전기대치도 큰 상황이다. 단지구성에서는 개방감을 높이는데 힘썼다. 한강,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갖춰 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세계최고 높이의 ‘버즈칼리파’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동구 최고 높이인 지상 45층, 149m 높이로 설계돼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우선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출구가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권,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진입로(1㎞),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4㎞) 등의 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도심 및 수도권외곽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삼성물산의 교실 및 강당 등 증축지원을 받은 천동초와 혁신학교로 선정된 동신중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송파•강동 등 동남권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강동구청, 관공서 등이 가깝고 잠실 및 천호동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그 동안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한 아파트 평면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 2면 창 설계로 채광 및 조망권을 극대화 했고, 슬라이딩 발코니창호 적용으로 통풍문제를 해결했다. 또 천정고를 10㎝ 높인 2.4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 했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평면 변경이 가능토록 했다. 또 휘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독서실, 문고, 연회장, 실버라운지, 게스트룸, 클럽하우스, 키즈룸, 코인세탁실, 탁구장, 노래방 등의 다양한 고급커뮤니티시설과 원패스 시스템, 래미안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 전자경비시스템 등 호텔급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과거 중대형 위주의 상업과 주거시설 중심의 주상복합이 아닌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 녹지, 소비층에 맞는 평면설계 등이 결합된 3세대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며 “강동구에 첫 선을 보이는 래미안 아파트인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오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차 ‘女心잡기’

    현대차 ‘女心잡기’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전시장 ‘오토스퀘어’. 강북 지역 최대 전시장인 이곳에 뜬금없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메이크업 부스가 널찍하게 들어섰다. 오후 6시가 되자 인근 직장 여성들이 삼삼오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30분 후로 예정된 메이크업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접수대에서 이름을 대자 샌드위치와 생수 등 간단한 요깃거리도 제공됐다. 40석의 의자가 모두 채워질 무렵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와 피부 관리법에 관한 강의가 시작됐다. 전시장 한쪽에 늠름하게 자리 잡은 3대의 자동차만 아니라면 흔히 백화점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행사 전이나 후에도 여성 고객들이 먼저 묻지 않는 한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는 손톱만큼도 없다. 김재혁 국내판매전략팀 과장은 “현대차는 경차 비중이 적은 데다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해 여성 고객 비율이 30% 정도”라며 “잠재적 수요층인 여성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좀 더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친구 소개로 왔다는 길문경씨는 “언뜻 자동차와 화장품은 어울리지 않는데 (행사가 열리는 게) 신기하다”며 “이왕 왔으니 강의가 끝나면 차를 한 번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정색하고 자동차 구입·상담을 입에 올리는 것은 ‘하수 마케팅’이다. 까다로운 취향을 고려해 다가가야 그나마 꽁꽁 언 소비 심리를 풀 수 있다. 이 차원에서 현대·기아차는 3년 전부터 문화·예술·오락·스포츠 등 이종 산업들과 결합한 이색 전시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김상대 국내마케팅실장은 “자동차를 사고파는 데 집중했던 전시장을 감성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당장 차를 사지 않더라도 전시장을 방문할 동기를 제공하는 게 마케팅의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내수 침체와 더불어 무섭게 질주하는 수입차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12%까지 확대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경기부진과 노조파업 등의 탓으로 13개월 만에 최저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잠재적 소비층인 여성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것이 특히 중요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캐릭터를 앞세우거나 커피전문점, 갤러리, 화원 등을 전시장에 들이는 이유다. 총 10개의 테마 전시장을 운영 중인데 효과는 만족스럽다. 현대차에 따르면 테마 전시장 가운데 내방 고객 증가율 1위는 서울 여의도 커피빈 쇼룸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25명에서 373명으로 15배나 늘었다. 꽃을 주제로 꽃꽂이 등 강좌가 열리는 경기 파주시 운정 지점은 월평균 판매가 25% 늘어 판매 증가율 1위 지점에 오르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바쁜 현대인들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등장한 고 카페인 에너지 음료. 야근으로 피곤한 직장인들의 피로회복과 졸음방지를 위해 출시된 의도와는 다르게 현재 고 카페인 에너지 음료의 주 소비층은 10대 청소년이다. 오는 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지금 학생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고 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찾고 있다. ■MBC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MBC 밤 8시 55분) 채화(명세빈)의 아버지 백가(안석환)는 융(이재룡)이 내린 성지를 받고 난 후 그만 쓰러지고 만다. 융은 가림성(백가의 성) 밖에서 백가가 스스로 죄를 고하길 기다린다. 한편 백가는 더더욱 호기를 부리고, 이 모습에 채화는 융을 찾아간다. 융은 백가의 앞에 동성왕(정찬)이 하사했던 검을 던진다. ■프로파일링(MBC 밤 10시) MBC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우리 주변의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사건과 현상들의 이면을 소개한다. 인간 마음의 악마성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살인자의 목소리-용인 살인사건의 재구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남교육특구에 대한 욕망과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 ‘강남, 부자일수록 공부를 잘할까’ 등 3가지 이야기가 방송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17개월 은결이는 즐거운 목욕 시간을 앞두고 늘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다. 도망간 은결이가 하는 일은 기저귀로부터 자유를 찾은 자신의 ‘고추’를 조물조물 만지는 것이다. 게다가 하지 말라는 엄마의 눈을 요리조리 피해 은밀한 손장난을 계속하고 이제는 기저귀까지 거부하는 상황이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올해 유난히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장에서 작업자 7명이 불어난 물에 수장된 변고가 있었고,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길이 47m의 상판이 무너지면서 인부 2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대구산재병원을 찾아가 산재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치료, 재활에 대해 알아본다. ■OBS 금요시네마-투혼(OBS 밤 11시 5분) 도훈은 통산 149승, 최고 구속 161㎞,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현실은 오만 방자하고 안하무인이다. 1년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 탓에 결국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 투수로 전락하고, 집에서도 쫓겨나 후배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되는데….
  • [아웃도어 특집] 라인 살린 산도녀 팬츠

    [아웃도어 특집] 라인 살린 산도녀 팬츠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아웃도어의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험난한 등산을 감행하는 대신 멋지게 차려입고 야트막한 산을 오르면서 2~3시간 재충전을 꾀하길 원한다. 노스페이스가 이번 가을·겨울 시즌 선보인 ‘다이나믹하이킹 컬렉션’은 자연에서 힐링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는 ‘산도녀’(산을 찾는 도시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 짝의 무게가 350g가량인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하이킹 DYS 1D’를 중심으로 기능성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일상복처럼 입어도 손색이 없는 다이나믹 재킷, 팬츠, 스커트 레깅스와 비테 배낭 등으로 구성됐다. 하이킹의 필수품인 ‘다이나믹 2재킷’(23만원)은 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고기능 방수·투습 및 방풍 원단인 하이벤트(HYVENT) 소재를 적용해 변덕스러운 환경에서도 끄떡없다. 스커트와 레깅스를 결합시킨 ‘스커트 레깅스(8만원)’는 기존 등산 바지의 고루함에 질려 있던 여성들이 반색할 만하다. 블랙을 기본으로 옐로, 캔디핑크 색상까지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모 안감의 스판덱스 원단을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한 활동을 보장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삼성물산, 초고층아파트 ‘래미안 강동 팰리스’ 999가구 분양

    삼성물산, 초고층아파트 ‘래미안 강동 팰리스’ 999가구 분양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일대에 강변북로•외곽순환도로 인접 등 사통팔달 교통여건과 중소형이 전체의 99%이상 차지하는 중소형으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48 일대 2만 3632㎡(7156평) 부지에 지하 5층 ~ 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오피스 1개 동,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으로 이뤄진 초고층 아파트 ‘래미안 강동 팰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래미안 강동 팰리스’는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로 이뤄졌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 △59㎡ 231가구 △84㎡ 756가구 △151㎡ 6가구 △155㎡ 6가구 등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중소형아파트 신규공급이 부족했던 강동구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래미안 강동 팰리스’가 들어서는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물류, 유통,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선비즈시티(Sun Biz City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27만 7100㎡가 개발될 예정에 있어 서울 동남권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한 아파트 평면을 도입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거실 2면 창 설계로 채광과 조망권 극대화 및 슬라이딩 발코니창호 적용으로 통풍문제를 해결했으며, 천정고를 10㎝ 높인 2.4m로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구성에서는 한강,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갖춰 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계최고 높이의 ‘버즈칼리파’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동구 최고 높이인 지상 45층, 149m 높이로 설계돼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눈 여겨 볼 점은 입지여건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가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권, 강남권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진입로(1㎞),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4㎞) 등의 도로망도 근접해 도심과 수도권외곽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또한 천동초와 혁신학교로 선정된 동신중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송파•강동 등 동남권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 외에도 현대박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강동구청, 관공서 등이 가깝고 잠실 및 천호동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래미안 강동 팰리스는 과거 중대형 위주의 상업과 주거시설 중심의 주상복합이 아닌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 녹지, 소비층에 맞는 평면설계 등이 결합된 3세대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며 “강동구에 첫 선을 보이는 래미안 아파트인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오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센터 하노이’ 베트남 중심에 우뚝 서다

    ‘롯데센터 하노이’ 베트남 중심에 우뚝 서다

    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루이지아이 거리. 여러 나라 대사관과 외국인학교 등이 몰려 있는 중심가에 우뚝 선 ‘롯데센터 하노이’ 건물이 웅장함을 발산하고 있었다.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형상화한 빼어난 외관이 일품이다. 고급 소비층이 늘어나고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발빠른 투자를 통해 쌓아올린 이 거대한 롯데타운은 롯데그룹의 창조경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이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65층짜리로 내년 6월 완공되면 하노이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로 자리 잡는다. 연면적이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1.6배 넓다. 123층으로 짓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몰의 3분의1 크기이다. 건물을 짓는 데만 4억 달러를 투자했다. 빌딩 구성은 서울 잠실의 롯데타운과 유사하다. 지하 1층~지상 6층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입점한다. 8~31층은 일반 사무실로 쓰인다. 33~64층에는 특급호텔 318실과 서비스드레지던스(호텔형 고급 아파트) 258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이다. 꼭대기층은 전망대로 꾸민다. 겉으로는 건물이 1개 동(棟)처럼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2개 동이 나타났다. 7층 이하는 하나의 건물이고 그 이상은 두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건물 사이 공간을 커튼월 유리를 이어 붙여 하나의 건물로 보였다. 65층 전망대에 오르자 하노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앞으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건물 안에서는 근로자들이 배관 파이프와 전선을 들고 설비·전기공사에 분주했다. 지하층에서는 골조 마감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명국 상무는 “신동빈 회장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라며 “신 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마케팅, 신흥국 공략의 동남아 전초기지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이 빌딩 외관 디자인, 색채까지 신경 쓸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도 관심이 지대하다. 부동산 개발이 아닌 숙박·유통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빌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7월에 있었던 상량식에는 응우옌 티 도안 베트남 국가 부주석도 참석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난관도 많았다. 특히 이 지역은 연약지반이라서 가급적 지하층을 건설하지 않는다. 정형철 현장 소장은 “지하 5층 건물을 짓는 것이 하노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반을 다지려고 무려 지하 40m까지 파일 445개를 박았다. 건물 하중에 튼튼하게 견디도록 하기 위해 당초 설계한 8000t의 하중을 1만 1000t으로 강화한 것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토질이라 자동계측 장비를 설치하고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했다. 지하층 콘크리트 타설도 난공사였다. 비가 잦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콘크리트 최대 분량(2900대분)을 52시간 연속 타설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지하 공사를 마친 뒤에는 자동화·단순화로 공기를 앞당겼다. 건물 1개층을 올리는 데 3.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 소장은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농촌에서 올라온 근로자들에게 안전의식과 시공기술을 교육해 가며 공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노이(베트남)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작가 조정래(70)의 새 소설 ‘정글만리’(해냄)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글만리’는 올여름 문학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세를 예상보다 쉽게 꺾었고, 정유정 등 고정 팬을 거느린 젊은 작가들의 신작도 눌렀다. 작가가 소설 시장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 독자층을 포섭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데다 작품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연재됐다는 점에서 ‘정글만리’의 저력은 연일 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출간된 ‘정글만리’는 지난 6월 이후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켜 온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누르고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권으로 묶인 단행본은 현재까지 10만 세트(30만권)가 팔려 나갔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와 정유정의 ‘28’ 등으로 여름 소설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만큼 ‘정글만리’의 선전은 더욱 돋보인다. 예상을 깬 ‘조정래 현상’의 주요 배경에는 무엇보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으로 굳어진 기존 독자층의 높은 충성도가 첫손에 꼽힌다. 문학시장을 주도한 20~30대 여성 독자층보다 30~50대 남성 독자층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글만리’의 구매층 가운데 40대 남성(19.5%)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2.9%)와 30대(27.6%), 성별로는 남성(57.6%)이 많았다. 반면 ‘색채가 없는’과 ‘28’은 각각 30대 여성의 비율이 25.7%와 23.6%, 30대의 비율이 41.9%와 35.7%로 가장 높았다(표 참조). 해냄의 이진숙 편집장은 “‘태백산맥’을 읽었던 386세대가 주요 구매층을 이루면서 젊은 자녀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부모의 권유로 책을 보게 됐다는 중고등학생 독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작품이 최근의 국내 소설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빠른 스토리텔링과 대중적인 서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한 ‘정글만리’는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과 철강회사 직원 김현곤, 중국인 관료 샹신원,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 등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등장인물이 많지만 쉽게 읽히고, 흡인력 있는 전개로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황광수 문학평론가는 “3인칭으로 쓰인 ‘정글만리’는 사회·역사적 현실을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성격이 강해 독자들이 순수문학보다 더욱 개개인의 삶과 연관돼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작가의 내면 세계에 치우친 1인칭 국내 소설에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정글만리’의 인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설에서 드러나는 자기 계발 코드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국제 무대의 대세인 상황에서 ‘관시’(關係·연줄이나 뒷배, 네트워크 등을 뜻하는 말)나 부동산, 성형 문제 등 중국의 사회·문화적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점이 먹혔다는 것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여러 대기업이 중국 전문가를 불러 잇따라 강의를 여는 데서 알 수 있듯 중국은 한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특히 작품의 주요 독자층인 30~5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는 소설의 내용이 더욱 절실히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명품시계가 최근 신문 사회면에 자주 등장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000여만원 상당의 프랭크뮬러 시계를 받았고,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서 청혼 선물로 고가의 피아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명품시계가 ‘은밀한 선물’로 인기다. 가격은 높고 부피는 작은 데다 미술작품만큼 환금성이 좋아 부자들의 숨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외국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장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출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어서다. A백화점의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은 20.6%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전년 대비 21.4%나 늘었다. 샤넬, 루이비통 등 해외 패션명품 매출 증가율(12.0%)의 두 배에 육박한다. B백화점도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이 18.3% 늘었다. 보통 1000만원 이상의 몸값을 지녀야 명품시계로 대접받는다. 피아제, 위블로, 블랑팡, 파텍필립, 바셰론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등 ‘시계강국’ 스위스에서 온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이들 시계는 중고로 팔 때의 가치인 ‘리세일밸류’가 정가의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세계에서 10점 안팎만 만들어지는 한정판 모델은 5~10년 뒤 가격이 원가를 웃도는 일도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가방은 소모품의 성격이 있어 중고로 팔 때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비싸고 희귀한 시계는 잘만 관리하면 수익을 남기고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고가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B백화점 관계자는 “현금영수증을 받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구입 기록이 남기 때문에 꺼린다”면서 “국세청 등에서 고가 시계 구매자를 예의주시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품시계 선호 현상은 상류층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예물로 주목받는 추세다. 반지 등 다른 예물을 줄이는 대신 고가의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인 관광객도 새로운 시계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A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면세점에 없는 신상품과 최고급 기능을 갖춘 시계에 관심이 많아 국내 고객보다 더 비싼 시계를 좋아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의식해 인롄카드(대표적인 중국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의 중국인 명품시계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명품시계 매출이 급성장하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단독 매장 형태의 시계 부티크를 점차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지난 3월 2층 시계 전문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바셰론콘스탄틴, 브레게, 블랑팡 등 7개 매장을 재단장 또는 신규 오픈했다. 오는 9~10월에는 오데마피게, 파네라이 등의 단독매장도 열 예정이다. 명품 시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층에 이어 3층에도 시계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전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에 이어 지난 4월 부산 센텀시티점에 명품시계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은 멀티숍이 아니라 각 브랜드를 단독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말부터 시계 단독매장을 늘렸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각각 12개, 11개의 시계 부티크를 만들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지난 2월 명품시계 영업면적을 기존 264㎡(80평)에서 891㎡(270평)로 늘려 강남에서 가장 큰 시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마트러닝’ 시장 규모 폭발적 성장

    ‘스마트러닝’ 시장 규모 폭발적 성장

    교육과 정보통신산업(ICT)의 융복합 결과물인 ‘스마트러닝’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교육강국, IC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특성이 결합하며 ‘폭풍 성장’이 예상되자 교육업체와 이동통신사, 일반 대기업들까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확보를 위한 기술 선점 경쟁에 치우쳐 교육의 특수성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러닝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2조 910억원이었던 이 시장은 2010년 2조 2458억원, 2011년 2조 4514억원, 지난해 2조 7478억원으로 매년 7~12%씩 성장했다.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초·중·고교생뿐 아니라 성인들까지 폭넓게 소비층으로 흡수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 역시 2조원 이상의 디지털 교과서 전환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통업계에서 스마트러닝은 이미 ‘탈통신’ 주요 먹거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천재교육과 손잡고 교사용 모바일 학습지원 서비스 ‘스마트티처’를 출시했다. 교사들이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찾고 스마트폰으로 교실 내 PC를 원격 제어하는 등 ‘스마트 교실’ 실현을 위한 서비스다. KT는 초·중·고교생과 가족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올레스쿨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레스쿨은 각 학년에 맞춘 교육 콘텐츠와 성인용 자기계발 콘텐츠를 모두 제공해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교육로봇 ‘알버트’(SKT)와 ‘키봇’(KT)은 해외 시장까지 공략해 가고 있다. 교육 로봇은 현재 전국 8400여개 유치원 중 20%가량이 활용하고 있는데 정부는 올해 이를 전체 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EBS 등과 손잡고 모바일 교육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업체들은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직접 기기까지 개발하며 스마트러닝에 뛰어들고 있다. YBM은 최근 영어학습 어학기 ‘마스터리 E900’을 개발해 출시했다. 그러나 스마트러닝이 교육 분야에 장밋빛 전망만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줄이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사회 문제를 유발할 것이란 지적은 꾸준하다. 그렇지만 업체들은 아직 이런 고민을 미루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가 돼 다양한 해결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는 별개의 문제”라며 “스마트교실 등이 아직 개발·확산 과정 초기에 있는데 해법까지 고려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냉장고’라고 불리는 유럽 디자인 가전 스메그(SMEG)의 인기가 수상하다. 이탈리아에서 배로 물건이 들어오면 창고에 넣을 새도 없다. 두 달여를 기다린 예약 손님에게 바로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격 급한 일부 고객은 남보다 먼저 물건을 받기 위해 70만원에 달하는 항공 화물료를 자진해서 치르기도 한다. 업계엔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 매장에서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 이상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알려진 팝업 매장 매출은 솔직히 미니멈 수준”이라면서 “구체적인 액수는 영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잘 팔린다. 상상에 맡긴다”라고 말했다. 소비층도 두꺼워지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 때문에 수입사는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주 소비층은 구매력을 갖춘 중년 주부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밀려드는 한국발 주문에 스메그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구아스탈라 현지 공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스메그는 전체 9개 생산 라인 중 1개를 한국 전용라인으로 할당했다. 한국의 예약 주문을 소화하려면 아예 전용라인을 두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좀 더 큰 냉장고가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2도어 냉장고를 생산했다. 신제품에는 과거 유럽 냉장고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간접냉각 방식이 적용됐다. 이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스메그는 194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전문 주방 가전업체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선 30%를 점유할 정도로 주방가전 분야의 선두 주자다.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에 주력해 전세계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은 ‘디자인과 함께하는 기술’(technology with style)이라는 회사 모토에서도 잘 드러난다.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산업디자이너를 임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기본. 마크 뉴슨, 렌조 피아노, 마리오 벨리니 등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디자이너들과 공동작업을 한다. 최근 스메그 열풍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제품의 기능은 무척 단순하고 그들만의 기술도 잘 보이지 않는다. 부피를 차지하는 직접냉각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실제 크기보다 내부 용량은 훨씬 작다. 900ℓ가 넘는 신형 국산 냉장고와는 용량에서 게임조차 되지 않는다. 반면 가격은 같은 용량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6~7배 비싸다. 스메그 냉장고는 냉장만 되는 120ℓ 최소형 제품이 190만원, 냉장·냉동이 다 되는 328ℓ짜리 2도어 제품은 400만원에 육박한다. 게다가 그 흔한 정기 할인판매도 없다. 강남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차이는 디자인이다. 스메그 냉장고는 대표적인 레트로(retro·복고풍) 디자인이다. 1940년대 미국 냉장고에서 유행하던 동글동글한 유선형을 택했다. 또 아이보리 화이트 같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색상 대신 빨강·민트·분홍·파랑 등 강렬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 게다가 작고 깜찍해 멀리서 봐도 스메그 제품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디자인 덕분에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꼭 가져야 할 물건)으로 꼽힌다. 제품을 구입한 주부 류모(47)씨는 “국산 냉장고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지는 알지만 그렇다고 집에 하나 더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디자인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생활가전이 인테리어 소품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스메그는 훌륭한 세컨드 가전”이라고 말했다. 사실 스메그의 인기도 한철일 수 있다. 하지만 산업디자인계에서는 스메그의 열풍에서 잘나가는 한국의 가전업계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말한다.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한국의 가전 디자인에는 감동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삼성과 LG로 대변되는 한국의 가전은 기능면에서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부들의 요구에 맞춰 냉장고 문짝을 4개로 만든다든지, 커다란 홈바를 만들어 냉기 유출을 막는 등 기능적 디자인은 세계 최고지만 이것만으로 지갑을 열게 할 재주는 없다는 이야기다. 디자인업계는 삼성이나 LG가 북미나 아시아에서는 잘나간다지만 유럽에서는 상황이 다른 대표적인 이유를 디자인으로 꼽는다.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를 외치기엔 2%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유럽 가전들이 이 같은 틈새를 노리고 국내 안방까지 들어온다는 점이다. 업계 한쪽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으로 북미에 물건을 납품해 오던 과거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도 나온다. 일렉트로룩스나 다이슨, 밀레 등 유럽 가전은 이미 국내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시장을 장악했다. 소형 가전을 앞세운 필립스의 공세도 매섭다. 최근 국내 가전업체에도 디자인은 고민거리다. 삼성전자는 BMW 총괄 디자이너로 유명한 크리스 뱅글과 재계약을 했고, LG전자도 산업디자인의 대가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공동작업 중이다. 하지만 이른바 대가의 이름이 아닌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경영자의 마인드부터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교수는 “한국 가전업계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평범하고 무난한 것 일색인 디자인은 꼭 넘어야 할 과제”라면서 “중국의 신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식품업계 홍보 마케팅, 시식 대신 쿠킹클래스

    식품업계 홍보 마케팅, 시식 대신 쿠킹클래스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아요. 아이들한테 먹일 때 아무래도 찝찝하죠. 집에서 직접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어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내 ‘백설요리원’. 요리 스튜디오인 이곳에서 전문요리사 백현숙씨는 14명의 20~40대 여성들 앞에서 아이스크림 간식을 선보였다. 지난 4월 새로 나온 ‘백설 아이스크림용 믹스’를 활용한 요리였다. 참가자들은 백씨의 강의에 따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초콜릿 과자 사이에 끼워 만든 ‘브라우니 샌드’, 우유 등에 적신 빵 위에 딸기 치즈 아이스크림을 올린 ‘브레드 푸딩’ 등을 직접 만들었다. 지난 3월 결혼한 새댁인 김수진(35·서울 은평구 응암동)씨는 “음식 솜씨가 없는 편이지만 오늘 배운 요리는 쉬워서 남편에게 만들어 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신제품이 나오면 으레 대형마트에서 시식 행사를 열던 단순한 홍보를 벗어나 쿠킹클래스(요리교실)를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쓰고 있다. 제품을 이용해 근사한 요리를 만드는 법을 알려 주고 자연스러운 입소문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매월 10번의 쿠킹클래스를 연다. 문신정 CJ제일제당 마케팅실 대리는 “한 수업에 최대 18명이 참가하는데 신청자가 매번 250~300명가량 몰린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수업 직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는 등 간접 홍보를 해줘 쿠킹클래스가 매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초 매실청 담그기 수업을 진행한 뒤 설탕과 올리고당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요리법은 외부 전문요리사가 개발하지만,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식용유, 달걀, 두부, 믹스류 등의 제품을 충분히 활용한다.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다른 식품 기업들도 쿠킹클래스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샘표는 서울 중구 필동 본사에 마련된 식문화연구소 ‘자미원’에서 월 3~4회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초보 주부와 남성들을 대상으로 ‘요리 에센스 연두’ 등 자사 제품을 사용해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월 2회 카레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레의 주 소비층인 20대 후반~40대 중반 주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400여명이 참가했다. 대상 청정원도 주부 소비자 홍보대사인 ‘자연주부단’을 대상으로 매월 신제품 등을 활용한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대학생인턴, 80% 삼성맨 된다

    대학시절 삼성그룹에서 인턴사원을 지낸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졸업한 뒤 삼성 계열사에 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직원을 뽑을 때 가산점 등 인턴 출신에게 입사 혜택을 주지는 않지만,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여름 방학을 이용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21개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대학생 3000명을 최근 선발했다. 2005년 대학생 인턴제도를 도입한 삼성그룹은 매년 3000~3500명의 대학생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있다. 6주 과정인 인턴은 1주일에 30만원씩 총 180만원의 실습비를 받는데 하는 일은 계열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일반 사무실에서 업무 보조 일부터 현장파견, 소비층 시장조사 등을 담당하기도 한다. 경쟁률도 만만치 않다. 삼성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 10대1의 경쟁률은 뚫어야 삼성의 인턴이 될 수 있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대졸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에 버금가는 수치다. 최근엔 첫 관문인 인턴용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준비반과 교재가 등장했을 정도다. 인턴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거나 시기를 놓쳐 지원하지 못한 대학생 중에서는 졸업을 늦춰 가면서까지 다음 해 인턴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월급으로 따지면 120만원 수준인 인턴사원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인턴만 되면 정식 ‘삼성맨’이 되기 위한 8부 능선은 넘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그룹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000명 중 28%인 2520명은 삼성그룹에서 인턴을 지낸 경험이 있다. 삼성그룹이 연간 뽑는 인턴사원 3000∼3500명과 비교하면 72∼84%에 이르는 수준으로, 인턴사원 10명 중 8명가량이 정식으로 입사한다는 결과다. 삼성그룹은 인턴사원을 지냈다고 하더라도 신입사원 공채에서 별도의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 단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했던 만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는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면해 준다. 면접 등 나머지 절차는 같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마오타이酒 생존전략…서민들아, 날 마셔 다오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그룹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공무원 접대비 규제로 마오타이를 포함한 전체 백주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향후 마오타이 판매의 주요 타깃층을 공무원에서 민영 기업가와 일반 대중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고 반관영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소비되던 마오타이 판매액은 그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공직 사회가 마오타이의 주요 소비층이었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마오타이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정권 이후 반부패 청렴 운동이 시작되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고가 술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는 데다 백주의 주요 소비층인 군에 ‘금주령’까지 내려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판매처를 다변화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도 보고서를 내고 “시 총서기가 지난해 12월 사치와 낭비 근절을 주문한 당의 ‘8개항 규정’과 ‘금주령’을 내린 뒤 백주 매출이 급감했으며, 정부 소비가 시장 선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 백주 시장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는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바람은 물론 발암물질인 가소제 함유 등 유해 성분 논란까지 더해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보편적인 500㎖짜리 페이톈(飛天)마오타이 알코올 함량 53도 제품은 도매가 기준 895위안(약 16만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1000위안 이상 값이 떨어졌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주가도 곤두박질쳐 지난 9개월간 무려 990억 위안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헬로(Hello)세대’가 문화시장을 흔들고 있다. 최근 가요계를 강타한 조용필의 19집 ‘헬로’ 신드롬에 기름을 부은 주역은 50~60대. 이들이 지금 가요계를 넘어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문화소비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무기력하게 ‘실버세대’에 편입하는 대신 최신 문화 트렌드를 당당히 능동적으로 향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20만장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조용필의 새 앨범은 지금 시내 대형마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 매장이 사라진 데다 인터넷 구매에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5060들이 소비처로 마트를 선택한 셈이다. 앨범 유통 및 배급을 맡은 유니버설 뮤직은 “대형마트의 계산대 옆에 광고판과 앨범 판매대를 설치했는데 판매율이 기대치를 휠씬 뛰어넘어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음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새 앨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점포당 기껏 5장 정도만 비치했으나, 초기 반응이 좋아 별도의 대형 매대를 설치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했는데 전략이 먹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용필 앨범 특수가 이어지면서 마트 음반 매장의 구매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중은 37.1%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5060이 맹렬히 가세한 ‘헬로세대’가 조용필의 앨범에 반색하는 배경은 뭘까. 문화가에서는 “막연한 향수도 있겠지만 그가 이번 앨범에서 로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팝과 발라드는 물론 로큰롤과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젊은 세대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아이돌 가수를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지 않았던 장년층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헬로’가 뽕짝은 따라 부르기 싫은데 그렇다고 소녀시대를 흉내낼 수도 없었던 세대의 소구점에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헬로세대의 부상은 발 빠른 마케팅 덕에 가속을 붙였다. ‘헬로’ 제작사는 프로모션도 아이돌 가수 방식을 택했다. 음원 온라인 선(先) 공개,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쇼케이스 개최 등 아이돌 가수들에게 적용한 마케팅 장치를 그대로 활용했다. 결국 다양한 세대가 한꺼번에 음악적인 소통을 하는 기대 이상의 상승 효과를 거뒀다. 이런 과정에서 새롭게 힘을 얻은 ‘헬로세대’는 앞으로도 세력을 꾸준히 얻어 갈 전망이다.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의 조재성 실장은 “요즘 사무실에 조용필의 새 앨범 덕분에 사는 느낌이 새롭다는 5060들의 격려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음반 출시 전 사전 모니터링 단계에서도 헬로세대의 욕구는 뚜렷이 잡혔다. “우리도 록음악이 좋고 공연장에도 가고 싶다”는 5060들의 대답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공연시장 쪽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때마다 ‘해피 패밀리존’을 만들어 5060세대와 자녀들이 함께 보는 객석을 만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을 좋아하는 5060을 겨냥해 자녀, 손자들과 함께 와서 즐기는 좌석을 130~800석 만드는데 매회 전량 매진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여는 가수 이문세도 5060세대의 단체 관람을 정조준해 10+1 ‘덤티켓’을 기획했다. 자녀 세대와 함께 온 부모에게는 특별 할인도 해 준다. 젊은 관객 이상의 소비력을 갖췄다는 것도 공연시장이 이들을 주목하는 대목. CJ E&M 음악 마케팅팀 이재향 과장은 “대중미디어가 일방적으로 골라 주는 음악을 받아들이는 어린 세대와 달리 5060세대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경험자들이라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라면서 “시간과 지갑에 여유가 있는 이들은 올드 팝스타에서부터 최신 공연형 가수 콘서트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잠재적 ‘멀티’ 소비자들”이라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5060은 리모컨의 주도권을 쥔 주요 시청층으로 대접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쪽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소재로 승부를 건다. SBS의 힐링 토크쇼 ‘땡큐’는 최근 사진작가 김중만, 만화가 이현세, 가수 이문세, 축구감독 허정무 등 50대 출연자들을 대거 동원했다. SBS ‘자기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MBC ‘세바퀴’ 등 토크 프로그램들도 40대 후반부터 5060 등 중년 출연진을 간판으로 내세운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특정 연령층만 공략하기보다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된다”면서 “중년 출연자들이 부부관계, 고부갈등, 자녀양육 등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아 동년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장에서 5060의 영향력은 이미 입증됐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MBC ‘백년의 유산’도 젊은 남녀 주인공보다 박원숙, 정보석, 전인화, 박영규 등 장년층 배우들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인구학적인 측면에서도 문화시장에서 헬로시장의 저력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50~60대는 자신들을 노년이라고 자각하지 않는 데다 자녀 세대보다도 인구층이 더 두꺼워 전례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들이 대중문화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은 이 같은 자의식과 자존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CJ 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

    [봄맞이 건강 식음료] CJ 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

    ‘컨디션 헛개수’는 지난해 꾸준히 시장점유율 50%를 상회하며 헛개음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음주 후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로, 남심(男心)을 잡은 데 이어 ‘0(제로) 콘셉트’ 건강음료로 입지를 넓히며 여심(女心) 공략에도 성공했다. 컨디션 헛개수는 숙취해소음료로 알려진 ‘헛개컨디션’이 출시 18년 만에 선보인 자매 제품이다. 헛개컨디션은 음주 전 예방책으로 나왔다.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와 100% 국산 칡즙 등의 성분을 더해 입안이 마르고 갈증날 때 유용하다. 헛개 유효 성분이 가장 많이 든 열매 부분을 사용해 효과를 높였다. 100% 무방부제에 나트륨, 당류, 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첨가하지 않은 ‘0칼로리’ 건강 음료로 웰빙, 건강 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탄산음료가 주종을 이룬 극장가에 팝콘과 콤비를 이룬 컨디션 헛개수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공연형 가수’ 조용필과 싸이의 공통점은?

    ‘공연형 가수’ 조용필과 싸이의 공통점은?

    가요 담당 기자로서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게 되지만 빼놓지 않고 꼭 찾는 공연장이 있다. 대표적인 가수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박효신, 이승환 등이다. 여기에 얼마 전부터 한 명의 이름이 추가됐다. 바로 조용필이다. 공연장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들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몇 해 전 조용필의 콘서트를 처음 보고 받은 문화적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부모님 세대의 공연이라는 생각에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의무감에 공연장을 찾았지만 이내 세련된 사운드와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 현대적인 조명과 무대 장치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변치 않은 그의 음악성과 열정이었다. 조용필은 어깨에 기타를 둘러매고 새롭게 편곡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가수가 세 시간 넘게 홀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자기 관리를 웬만큼 철저히 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공연을 통해 꾸준히 다져진 그의 음악적 저력은 23일 10년 만에 발매되는 19집 앨범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온라인에 선공개된 19집 수록곡 ‘바운스’는 지난 17일 싸이의 신곡 ‘젠틀맨’을 제치고 무려 8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30대가 주소비층인 디지털 음원 차트에서 데뷔 45년의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례가 없다. 아이돌 가수의 기획사들의 음원 사재기가 공공연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두 ‘공연형’ 가수의 성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싸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쩌다 제가 감히 가왕님과 공통점을 갖게 된 걸까요. 영광입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남겼지만, 두 가수는 기획사에서 짜맞추듯 만들어 낸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던 가요계에 제동을 걸고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싸이는 공연할 때 레퍼토리를 추가하기 위해 신곡을 만든다고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다. 그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한 데는 꾸준한 공연 활동 덕분이다. 지난 13일 신곡 ‘젠틀맨’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곡으로 인기가 끝나는 ‘원히트 원더’ 가수가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가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이미 12년 된 한국 가수”라고 말한 것은 이 같은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이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장인 정신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들은 우리 가요계의 자산이고 진정한 K팝의 근간이다. 한 달이라도 TV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잊혀질까봐 조바심에 더욱 더 자극적인 모습만 부각시키려는 ‘방송형’ 가수들과 달리 공연형 가수들이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용필과 싸이의 공연은 모두 축제를 연상시킨다는 공통점도 있다. ‘영원한 오빠’ 조용필의 공연장은 20~30대는 물론 40~50대가 어우러진 세대 통합의 장으로 누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춰도 뒷자리에서 시야가 가린다고 욕하는 사람이 없다. ‘국민 응원단장’ 싸이는 팔짱 끼고 앉아 있던 관객도 결국 일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이처럼 관객과 소통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가수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또다시 도약을 한다. 아이돌 음악 관계자들도 “속이 뻥 뚫린다”, “CF 배경 음악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한 조용필의 ‘바운스’나 한국어로 된 노래로 두 차례나 빌보드 톱 10을 노리는 싸이의 ‘젠틀맨’이 나온 비결이다. ‘영원한 오빠’와 ‘국민 응원단장’ 덕분에 2013년 대한민국 가요계는 더없이 화려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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