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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계층별 지출비중 큰 항목은

    2005 계층별 지출비중 큰 항목은

    ‘양극화 현상’은 소득뿐 아니라 소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13일 통계청의 ‘2005년 소득계층별 소득·지출 현황’을 보면 극빈층은 소비지출액 가운데 각종 요금과 주거·식료품비 등 생필품에 쓰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유층은 교양·오락비와 외모를 가꾸는데 소비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양·오락비 등의 지출에서 소득에 따른 격차가 워낙 커 소득이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빈곤층 보건·의료비 비중 높아 통계청은 월평균 소득에 따라 소득계층을 20개로 나눠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득 최저계층(55만원 미만)과 최고계층(595만원 초과)의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항목별 비중을 살펴 보면 소비의 양극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열·수도비’가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저층은 7.6%인데 반해 최고계층은 3.2%로 최저층이 2.4배 높았다. 여기에는 수도·전기료 등 기본적인 생활요금과 연료비가 포함된다. 월세·주택설비수선요금 등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저층 4.5%, 최고층 2.6%로 최저층이 1.7배 높았다. ‘보건·의료비’는 최저층은 7.9%인데 비해 최고층은 5.0%로 역시 1.7배 많았다.‘식료품’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저층이 최고층보다 1.4배 높았다. ●부유층 장신구 구입비 빈곤층의 10.3배 극빈층이든, 부유층이든 생필품에는 고정적으로 돈이 들어가므로 전체 소비액이 적은 극빈층일수록 생필품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극빈층에게는 생필품값이 큰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반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 않은 분야의 지출 비중은 부유층이 극빈층보다 훨씬 높았다.‘교양·오락비용’의 비중은 최고층이 최저층보다 1.9배 높았다. 가구와 주방용품, 실내장식품 등 ‘가구·집기비용’의 비중은 최고층이 최저층보다 1.7배,‘피복·신발비용’은 1.6배 많았다. 이·미용품, 장신구, 담배 등 구입에 쓰는 ‘기타비용’도 1.6배 정도 차이가 났다. 지출액을 비교해 봐도 이같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극빈층은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94만 3024원, 부유층은 428만 3194원으로 부유층이 4.5배 많았다. 하지만 품목별로 보면 일반가구에 지출하는 금액이 부유층은 월 평균 5만 5760원으로 극빈층 2682원에 비해 20.8배 많고, 장신구에 쓰는 돈은 10.3배 많아 평균보다 훨씬 차이가 컸다. 이밖에 침구·직물제품(9.2배), 교양·오락서비스(8.9배) 등에 부유층이 극빈층보다 현저하게 돈을 많이 썼다. 반면 곡류·식빵, 연료, 의약품, 전기료, 수도료 등 생필분야는 최고층과 최저층의 지출액 차이가 2배 이하로 평균보다 작았다. ●도시근로자 외식비 전체 식료품비의 48.5% 한편 지난해 도시 근로자들이 외식비로 쓰는 지출액은 월평균 27만 4283원으로 전년보다 3825원 증가, 전체 식료품 지출액 56만 5416원의 48.5%로 나타났다. 식료품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소득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1980년 4.1%에서 1989년 20.2%,1994년 30.3%,2000년 41.8%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친일후손 환수재산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

    군 복무 중에 병이 생기거나 악화된 경우 군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더라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수한 친일파 후손의 재산을 독립유공자 유족을 위해 사용하는 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된다. 국가보훈처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보훈처는 군 복무 요인보다는 유전성 및 기질성이 강해 직무 관련성이 적은 경우라도 국가 유공자와는 별도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 복무와의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국가 유공자로 지정되지 않는 경우 국가 배상 등 사법적 구제절차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개선키 위한 조치다. 보훈처는 또 사지절단 등 근로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중(重)상이자에 대한 보상금을 2010년까지 전국 가구 평균 소비지출액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중상이자에 대한 보상금은 전국 가구 평균 소비 지출액의 92.5%인 165만 5000원이다. 올해 보훈 대상별 보상금 지급 규모는 ▲국가 유공자 및 유족 1조5221억원 ▲독립 유공자 및 유족 543억원 ▲참전 유공자 2085억원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1278억원 등 모두 1조 9127억원에 달한다. 보상금 지급제도의 형평성을 고려해 결혼한 딸의 보상금 지급 순위를 아들과 같게 하는 한편, 사회적 취약계층인 모자가구 및 소년소녀 가장 지원을 위한 미성년 자녀 양육수당을 신설해 2인 양육시 16만 5000원,3인 양육시 33만원을 매달 지급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특히 친일재산환수법에 의한 환수재산이 독립유공자 유족지원과 독립운동 공훈선양사업에 사용되도록 정부 관련부처에서 재산의 귀속 방법과 관리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재단이나 기금 형식으로 환수 재산을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향군인회 혁신과 관련, 정부 수의계약을 없애고 산하업체에 민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도시 근로자 교육비 비중 소비지출 11.6% 사상최고

    도시 근로자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의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통계청의 ‘2005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12만 6357원 가운데 교육비는 24만 7673원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1.4%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은 1997년 10.3%로 처음 10%를 넘어선 뒤 2001년 10.8%,2002년 10.9%,2003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교육비 지출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보충교육비(15만 62원)로 60.6%를 차지했다. 이어 납입금(34.4%), 교재비(3.5%), 문구류(1.5%) 순이었다. 소득 수준을 20%씩 5개로 나눈 소득 5분위별 교육비를 보면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는 지난해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이 44만 341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13.2%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의 교육비 지출액은 10만 9559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의 9.3%였다. 이는 5분위가 1분위에 비해 금액으로는 약 4배, 전체 소비지출 중 교육비의 비중은 4%포인트가량 많이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소득이 많을수록 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월평균소득 전년대비 4%증가

    가계소득이 소폭 늘면서 소비 지출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계층간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이는 등 지난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시원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소득·소비 회복세…엥겔계수 3년만에 하락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4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3·4분기 증가율 2.1%보다 2% 늘어난 수치다. 전국 가구의 지난해 연간 월평균 소득도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소득이 늘면서 지난해 엥겔계수는 3년 만에 떨어졌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중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생활형편이 좋아지면 떨어지고 그 반대이면 올라간다. 지난해 엥겔계수는 26.5%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2년 26.2%,2003년 26.5%,2004년 27.1%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증가율과 같은 4.1%를 기록한 것도 소비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전까지는 월평균 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같은 분기의 소득증가율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소비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소득 양극화 최악 하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그만큼 분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 5분위 배율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위 계층의 소득이 늘고는 있지만 상위 계층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는데는 역부족이다. 소비 증가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는 212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어난데 그쳤다.1998년 -10.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하지만 양극화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문제 인식이나 정책의 접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비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구사용품과 보건의료가 각각 15.5%와 11.5%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7%), 보건의료(10%), 교육(9.3%) 등 필수항목의 소비도 많이 늘었다. 이밖에 식료품(1.8%), 외식비(1.4%), 담배·이미용 등 기타소비지출(0.8%) 등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거비 지출은 6.7% 늘어났다. 교육과 교양오락, 교통통신은 각각 6.2%,4.5%,2.9% 증가했다.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각종 부담금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은 6.8%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의 13.5%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가 오름세 심상치 않다

    물가 오름세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다. 해가 바뀌면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기는 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택시·버스 등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대외 여건의 변화로 인해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 상반기 중 지역별로 택시, 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과 한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대학 등록금이 들썩거리고 있고,5월 지방선거 이후에는 그동안 미뤄뒀던 공공요금 인상 러시가 우려되는 만큼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공요금과 물가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5월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8% 올랐다. 분야별로 보면 도시가스와 전기료 인상의 영향으로 광열·수도비가 전년 동월에 비해 8.4%나 올랐다. 건강보험수가 인상으로 보건·의료비도 2.8% 올랐다. 전체적으로 공공요금은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해초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5.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육류(4.8%), 교통·통신(4.4%), 교육(4.0%) 등도 오름세였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한파와 설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도시가스, 전기료,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석유류가격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상승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8.6%,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1.7% 각각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월 말 대학등록금 인상폭은 3월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지자체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투명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택시요금 등에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교통요금은 재작년에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담뱃값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대리운전비, 찜질방 요금, 브로콜리, 올리브유, 공기청정기, 비데, 정수기렌털비 등을 소비자물가 산정을 위한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햇반, 전자사전, 애완동물병원비, 디지털콘텐츠이용료,DVD대여료, 키위, 방향제, 게임CD, 스키장이용료, 미용실 염색료 등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달라진 생활상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소비지출 구조 변화 등을 반영,5년마다 소비자물가 가중치와 품목을 바꾸고 있다. 새로 품목에 포함되려면 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1만분의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속적인 조사가 가능해야 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검토 중인 품목은 웰빙 등 사회 흐름과 새로운 소비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연간 가계수지 통계가 확정된 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짜맞추기 급급한 조세정책 안 된다

    세금은 납세자인 국민에게 민감한 문제다. 그런데도 정부의 조세정책을 보면 발표형식은 물론이고 내용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정책을 불쑥불쑥 내놓질 않나, 우선 순위에 대한 고려없이 재원(財源) 짜맞추기에만 매달려 허둥지둥한다는 느낌이다. 엊그제 재정경제부 김용민 세제실장은 맞벌이 부부 등의 추가소득공제 폐지를 언급했다. 그런데 어제 여당의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얼버무렸다. 정책의 윤곽을 꺼냈다가 반응이 시원찮으면 비공식 발표라며 발을 빼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국정의 중심을 잡고 책임을 다해야 할 집권당과 정부의 행태가 이래서는 안 된다. 모름지기 제대로 된 정책이라면 통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수용 가능한 안으로 정리해 내놓고 국민의 의향을 진지하게 묻는 게 정도일 것이다. 설익은 정책이나 방향의 남발은 혼란과 소모적 논쟁만 가중시킬 뿐이다. 정부가 검토 중인 ‘1∼2인 가구 추가소득공제’ 폐지 발언도 성급했다는 판단이다. 조세정책의 우선 순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사회 및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면 예산에 이미 반영한 20조원 외에 2010년까지 10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 재원을 증세 없이 확보하려면 비과세 혜택의 점진적 정비는 불가피하다. 그렇더라도 세출의 구조조정과 자영업자의 소득파악 현실화를 먼저 거론하는 것이 순서다. 그래야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맞벌이 근로자의 공제혜택 없애기부터 나선다면 행정편의적이며 공평과세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근로소득자 못지않게 소비지출을 하면서 연간소득을 면세점인 508만원 이하로 신고한 사람이 절반(206만여명)이라고 한다. 자영업이 경기에 영향받고 비용개념이 다르다고 하나, 이는 분명 잘못됐다.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하는 자영업자도 많겠으나, 그러지 않다면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파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국민이 투명해야 조세형평이 가능하며, 양극화 해소 등의 재원 마련도 용이할 것이다.
  • [기고] 추락하는 독서/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시인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핵심 동력으로 독서를 꼽았다. 우리 사회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한국의 1가구가 책 신문 잡지 등 ‘읽을거리’에 쓴 지출액이 월평균 1만 397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204만 8902원)의 0.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4분의1, 캐나다의 2분의1에 불과하다. 오락이나 취미생활과 관련한 지출액(9만 7446원)에 비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서적·인쇄물 구입비용 가운데 신문대금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책 구입비는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이는 열악한 독서문화를 감안했을 때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일 독서시간은 하루 평균 8분으로,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2.7%에 그쳤다. 더 심각한 것은 책을 가장 많이 읽어야 할 청소년들이 입시경쟁으로 인하여 갈수록 독서율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평균 97%대에 머물던 학생독서율도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져 학생 10명당 1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관련 인프라도 심각한 것은 마찬가지다. 국민 1인당 도서관 장서수는 0.56권으로 핀란드(7.15권), 미국(2.59권), 일본(2.19권), 독일(1.82권)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물론이고, 독서의 요람으로 불리는 공공도서관 한 곳의 사용 인구도 핀란드(3200명), 독일(3900명), 덴마크(4500명), 미국(2만 6000명)에 비해 턱없이 많은(10만명)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학교에서도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교양도서를 읽는 학생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한다. 정보화 시대로 나아갈수록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열악한 독서문화로는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교역규모로 볼 때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경제력을 갖춘 나라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치는 독서력을 지녔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역사가 증명하듯 세상은 책읽는 사람들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시인
  • 소비심리 ‘꿈틀꿈틀’…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돌파

    소비심리 ‘꿈틀꿈틀’…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돌파

    소비자 기대지수가 8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05년 12월 소비자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4로 전달의 98.5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4월 101.3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이는 6개월 뒤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 등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기대지수가 3.2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월 평균소득별로는 400만원 이상이 4.7포인트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조사 항목별로는 경기(101.7),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가 각각 7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소비지출(106.6) 기대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93.0)과 외식·여가·문화 기대지수(92.1)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5.3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밑돌았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평가는 1.1포인트 오른 84.1을 기록했지만, 생활형편은 86.8에서 86.4로 오히려 0.4포인트 낮아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한국인들은 책을 사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 평균 1만 3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204만 8902원의 0.5% 수준이다. 2·4분기의 가구당 월 평균 9880원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지난 2003년 1·4분기의 1만 2591원보다는 2000원가량 줄었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에는 신문과 잡지, 그림·그림책, 교양서적 등이 포함된다. 학습용 교재와 참고서는 제외된다. 신문구독료가 보통 한달에 1만 2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직 가구의 월 평균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5260원으로 사무직 가구 1만 9951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으며 무직 가구(7213원)보다도 적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나라 사람들의 독서 시간은 세계에서 거의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NOP월드가 지난해 6월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주간 독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 사람은 주당 3.1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세계 최고의 책벌레인 인도인의 주 평균 10.7시간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책 등을 사는 데 인색한 것 만큼이나 책을 읽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또 취업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책을 읽더라도 경영·경제, 처세술·자기계발, 재테크 등 실용서 위주로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모를 꾸미기 위한 이미용·장신구비는 같은 기간 월 평균 5만 9611원으로 서적·인쇄물의 5.7배에 달했다. 외식비는 월평균 24만 5807원으로 서적·인쇄물의 23.6배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소비자 체감경기 다시 ‘꿈틀’

    소비자 체감경기 다시 ‘꿈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생활형편이나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실정이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어 서민층의 생활고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이 전국의 30개 도시 249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4 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향후 경기전망 CSI는 100으로 전분기(78)보다 22포인트나 급등했다. 경기전망 CSI는 지난해 3·4분기 65,4·4분기 61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108로 치솟았으나 2·4분기와 3·4분기에는 각각 91,78로 악화됐다. 경기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6개월간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소득수준별 CSI는 월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106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28포인트나 올랐다. 월 200만원대 소득층도 100으로 1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저소득층인 월 100만원대와 월 100만원 미만은 각각 99와 90에 그쳐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다소 우세했다. 또 향후 6개월간 생활형편전망 CSI도 월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전분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02로 3분기 만에 100선을 넘어섰다. 반면 나머지 소득계층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 앞으로 6개월간 소비지출전망 CSI는 110으로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99로 유일하게 100을 밑돌았다. 한편 현재의 생활형편이나 경기상황에 대한 CSI는 전분기보다 모두 개선됐지만 소득정도와 관계없이 비관론이 우세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는 82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3포인트 오른 65에 불과했다. 현재 경기판단 CSI도 전분기보다 18포인트 오른 82였으나 모든 소득계층에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대기업은 ‘맑음’, 중소기업은 ‘흐림’.‘가계=불황, 기업=호황’이라는 구도가 한층 깊게 뿌리를 내린데 이어 기업들끼리도 업종과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등록법인(조사대상 1518개)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8.4%로 전 분기(8.2%)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4원의 이윤을 남겼다는 뜻이다. 기업의 업태와 규모에 따라서 수익성은 엇갈렸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수출비중 50% 이상)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5%포인트나 오른 7.7%를 기록했다. 원화환율 상승과 수출증가세 덕이다. 반면 내수기업(수출비중 50% 미만)은 철강시장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1.7%포인트나 떨어진 8.9%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도 30대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1%로 전분기(1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이외의 기업(4.9%)은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서 50원의 이익도 못남겼다. 전분기보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무려 1.1%포인트나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기업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주로 환율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는 나아지고 있지만 기업간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성장 측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3분기 30대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이 5.3%나 늘어 전분기 증가율(1.3%)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30대 이외 기업은 2.5% 증가에 그쳐 전분기와 같았다. 또 수출기업도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2.1% 줄었으나 3분기들어 환율 상승 등으로 2.1%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은 7.4%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90.2%로 전분기 93%에서 하락하며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제조업 부채비율은 처음으로 70%대(78.4%)로 떨어졌다. 한편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식당과 여관 등 대표적인 서민업종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식·숙박업의 3·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뒷걸음쳤다.2·4분기의 -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0.3% 성장률을 보였던 도·소매업은 올해 1·4분기 -0.1%의 성장률을 나타냈지만,2·4분기와 3·4분기는 각각 2.5%,3.5%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3·4분기중 가계의 목적별 국내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교통, 통신, 교육, 문화오락, 의료, 의류신발,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어난데 반해 음식·숙박부문에 대한 지출만 0.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세 둔화로 숙박부문의 성장폭이 축소된 데다 가계의 외식비 지출이 줄면서 음식·숙박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月세금 의원 17만원…의사-변호사는 22만원

    月세금 의원 17만원…의사-변호사는 22만원

    의회 의원, 기업의 고위 임원 등 관리자(최상위) 그룹이 내는 세금은 월 17만 1201원이다. 전문가 그룹이 내는 세금인 월 22만 2827원의 76.8%다. 두 집단의 소득은 큰 차이가 없다. 14일 통계청의 ‘도시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른 전체 9개 직업군 중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은 법률·경영·재정·의료 등의 전문가 집단이다. 관리자 그룹은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 이상 공무원, 기업의 고위직 임원, 국회의원, 지방의원, 구청장, 부시장급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고위직 등을 말한다. 관리자 그룹의 공적연금은 올들어 9월까지 월 평균 11만 7278원이다. 전문가 그룹 14만 4421원의 81.2% 수준이다. 관리자 그룹의 소득은 월평균 450만 7170원으로 전문가 그룹 458만 3711원의 98.3%다. 분기별로 두 집단이 소득의 1,2위를 다투고 있다. 씀씀이는 관리자 그룹이 훨씬 많다. 관리자 그룹의 3·4분기 소비지출은 월평균 329만 3230원이다. 전문가 그룹(283만 8960원)보다 16% 많다. 보충교육비가 가장 큰 차이가 난다. 관리자 그룹의 보충교육비는 지난 3분기 월평균 31만 8125원이다. 전문가 그룹의 22만 3133원보다 42.6%나 많았다. 주택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광열·수도비는 관리자 그룹은 월평균 9만 8905원, 전문가 그룹은 7만 5893원으로 관리자 그룹이 30% 더 많다. 교통·통신 지출액도 관리자 그룹은 월평균 63만 6001원으로 전문가 그룹 47만 8243원보다 33.0%가 많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私교육비 월평균 15만원 학력 14배·직업별 6배差

    지난 3·4분기(7∼9월) 가구당 사(私)교육비가 월 평균 15만원에 육박해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가구주의 학력과 직업별 사교육비 격차가 각각 14배,6배에 달해 `학력세습’이 우려되고 있다. 전체 교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최상위 10%의 사교육비는 33만원으로 소득 최하위 10%의 가장 큰 소비지출인 식료품비를 넘어섰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전국 가구의 월 평균 보충교육비는 14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8%, 전분기보다 6.4% 각각 늘어났다.입시·보습·예체능학원비, 개인 교습비, 독서실비, 기타 교육비 등으로 이뤄진 보충교육비는 사교육비 지출의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비심리 양극화 갈수록 심화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는 눈에 띄게 나아졌지만 저소득층은 ‘아직’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97.5로 전달(96.7)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소비자 기대지수란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 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월 평균소득 300만원대 계층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103.5를 기록, 전월(100.3)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월 평균소득 400만원 이상인 계층도 105.0을 기록,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하지만 월 평균소득 200만원대 이하는 기준치 100 아래서 제자리 걸음이다.200만원대는 9월 98.0에서 10월 98.1로,100만원대는 92.7에서 93.2로,100만원 미만은 90.9에서 91.0으로 답보 상태다. 전체 소비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가 늘어나도 국내 고용창출이나 설비투자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소득층의 소비가 중하위계층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트리클다운(tricle-down) 효과’가 줄어드는 셈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에서 주식 및 채권은 증시호황으로 100.3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문화 빈부차’ 심화

    문화·여가생활에서의 소득격차가 커지고 있다. 저소득층은 교양·오락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반면 고소득층은 상대적인 여유에다 자기발전을 위해 의식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7225가구를 분석한 결과 소득 최상위 10%(10분위)가 올 3·4분기(7∼9월)에 책 구입, 영화·연극관람 등 교양오락에 쓴 돈은 월평균 28만 1600원이다. 소득 최하위 10%(1분위)가 쓴 2만 9467원의 9.6배나 된다.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가 작성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큰 교양오락비 격차다. 교양오락비 격차는 2003년 1·4분기 6.7배였으나 지난해 4·4분기 6.1배까지 좁혀지다 올들어 격차가 다시 넓어지고 있다. 사교육비 격차는 다소 줄었다. 교육비 중 사교육비를 나타내는 보충교육비로 10분위는 월평균 33만 6085원을 썼다.1분위가 쓴 돈 4만 5374원의 7.4배다. 지난 2·4분기의 8.0배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납입금, 교재비 등을 모두 합한 교육비 격차는 6.3배다. 모든 계층의 소비지출 중 식생활에 쓴 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고소득층일수록 그 비중이 낮다. 못살수록 식생활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쓰는 셈이다. 1분위가 외식을 포함해 식료품에 쓴 돈은 29만 119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91만 5762원)의 31.8%를 차지한다. 반면 10분위가 식비에 쓴 돈은 84만 516원으로 전체 소비지출(388만 1651원)의 21.7%다. 주요 항목별 10분위와 1분위간의 지출격차를 보면 피복 및 신발은 7.0배, 이·미용과 장신구 등 기타소비지출은 6.2배, 가구가사는 5.7배, 교통통신은 4.7배, 식료품은 2.9배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가구당 실질소득 3년만에 감소

    올 3·4분기(7∼9월)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전국 가구의 실질소득이 가계수지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출은 꾸준히 늘어 가구의 흑자가 줄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5년 3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56만원으로 1년전보다 2.1% 늘었다.3분기의 물가상승률이 2.3%이기 때문에 실질소득은 0.2% 줄어들었다.소득에서 세금, 보험, 교육비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1.3%나 줄었다. 전국가구보다 살림살이가 좀 나은 도시근로자가구도 소득이 크게 늘지 않았다.3분기 월평균 소득은 331만원으로 1년전보다 3.0% 늘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실질소득은 0.6% 늘었지만 이같은 증가율은 2003년 1분기 0.2%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전국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243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다. 주거(8.4%), 보건의료(10.6%), 교양오락(9.3%), 교통통신(10.9%) 등에 쓴 돈이 크게 늘었다. 교육에 들어간 돈은 월평균 27만 2300원으로 6.6% 늘었다.납입금, 교과서 및 참고서 구입에 쓴 돈은 각각 1.4%,6.9% 줄어들었지만 학원비와 개인교습비는 9.3%나 늘어나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에 지출된 돈은 월평균 55만 8700원으로 1.9% 줄었다. 재료구입비도 줄어들었지만 외식비는 월평균 24만 5800원으로 0.1% 줄었다. 외식비가 줄어든 것도 2003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음식점업의 불황과 외식값이 1년이 지나도 변동이 없는 것은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비소비지출 가운데 조세는 월평균 9만 8500원으로 28.2%나 늘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으로 7월과 10월에 내던 재산세가 7월과 9월 납부로 바뀐 영향이 크다.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월평균 7만 1200원으로 3.6%,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료는 월평균 5만 7000원으로 5.5% 늘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테크 칼럼] 내 몸에 맞는 신용카드 고르기

    [재테크 칼럼] 내 몸에 맞는 신용카드 고르기

    약이냐 독이냐의 논란 속에서도 이미 8200만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국민 소비지출의 절반이 신용카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23개 은행 및 카드사가 신용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카드의 홍수 속에서 내 몸에 맞는 카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럴 듯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포장 기술은 금융서비스와 신용거래라는 본질을 멀리할 수 있다. 올바른 신용카드 선택법을 소개한다. 첫째 거래 금융기관을 정하자. 카드상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금융기관과 신용카드 거래를 개설하는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려한다. 카드 거래를 통해 신용을 축적하고, 축적된 신용으로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한도 증액과 이자·수수료 할인, 연계 금융상품의 이용편리성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신용카드 거래 자체를 통해 최대한의 이용 효과를 얻을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둘째 신용카드냐 체크카드냐를 결정해야 한다. 체크카드는 예금계좌 잔고 내에서 이용금액이 즉시 결제되는 카드로 이용 및 절차, 부가서비스 면에서 신용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빚을 싫어하거나 신용카드 발급자격에 미달하는 사람, 미성년자 등에게 유익하다. 신용카드 소지자도 체크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아도 된다. 셋째 카드상품의 특성을 파악하자. 항공, 철도, 자동차 등 특정서비스를 목적으로 한 제휴카드와 고객의 구매성향과 카드거래 특성에 따른 맞춤카드는 그 목적에 맞는 서비스가 알차다. 또 주유할인,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영화할인, 공연할인, 놀이공원할인, 외식할인, 무이자할부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조합되어 있는 카드도 많다. 통상 은행계 카드사는 할부수수료와 현금서비스수수료 등 금리 면에서 유리하고, 비은행계 카드사는 그룹사 등과 연계한 상품서비스로 경쟁력을 갖는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소정의 거래실적이 있어야 하며, 서비스 이용횟수나 포인트 사용처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넷째 카드수수료를 비교해야 한다. 카드사의 신용카드 상품별 수수료율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http://www.crefia.or.kr)를 통해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보다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평균금리’로 비교하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연회비를 따져 보자. 카드사들은 일시적으로 연회비를 면제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2000원에서 100만원까지의 연회비를 요구한다. 연회비는 발급 및 발송비용과 관리비용, 서비스비용으로 충당된다. 많은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에 대해서는 연회비를 면제하고 있고, 국내전용카드는 국내외겸용카드보다 연회비가 절반 정도 싸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시급하지 않으면 국내전용카드가 유리하다.
  • ‘수입품 구매’ 가계지출의 8%

    가계의 소비지출액 가운데 수입품을 사거나 해외로 나가 쓰는 돈의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내수부진으로 순수 국산상품과 국내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고소득층의 해외 소비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외개방으로 수입품 소비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국내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98.3%에서 2000년 98.0%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는 97.1%로 떨어졌다. 국내 소비지출 가운데 국산품이나 국내서비스 구입을 위한 지출 비중은 95년 92.9%,2000년 92.1%,2004년 89.2%로 계속 떨어지면서 90% 아래로 추락했다. 반면 수입품에 대한 지출 비중은 95년 5.4%에서 2000년 5.8%로 올라간 데 이어 2004년에는 8.0%로 뛰었다. 가계의 해외소비지출 비중도 95년 1.7%에서 2000년 2.0%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는 2.9%로 급증했다.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은 해외여행 경비와 해외신용카드 사용액,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대부분이다. 올들어서도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비 지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수입품 구입과 해외 소비지출의 비중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서 가계소비에서 수입품에 대한 지출 비중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소비 지출 역시 당분간 급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소비심리 6개월만에 상승

    소비심리 6개월만에 상승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기준치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소비심리가 아주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전월(94.8)보다 소폭 올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3월 102.2를 기록한 뒤 계속 내림세였다. 소비자기대지수란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를 뜻한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나쁘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넘지 않으면 그 반대다. 월소득과 연령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월소득 300만원대 계층이 100.3을 기록, 기준치 100을 넘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105.1을,30대가 100.2를 기록했다. 통계청 정창호 통계분석과장은 “소비재판매액, 서비스업활동 등 소비 관련 실물지표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주가도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9월에는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소비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8·31 부동산 대책’이 9월 소비심리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에 대한 평가지수 중 주택 및 상가, 금융저축, 주식 및 채권 등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토지 및 임야는 6,7월 101.4를 기록한 뒤 8월 99.6,9월 99.0 등으로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조사 시기인 22일이 포함된 1주일은 이번 9월의 경우 추석 직후였고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을 돌파한 데다 북핵 관련 6자회담 타결 소식이 전해졌던 한 주”라고 지적했다. 배 연구위원은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아직 기준치 100에서는 멀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감세보다 정부지출 먼저 줄여야”

    “감세보다 정부지출 먼저 줄여야”

    ‘감세(減稅) 논쟁’이 뜨겁다. 한쪽에선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쪽에서는 올려야 한다고 맞선다. 각각의 논리를 펼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지출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에 대한 징세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굳이 세금을 내리려면 과감하고 꾸준하게 추진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감세보다 징수체계를 강화해야’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재정지출 규모를 줄이되 감세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높은 세율을 낮추면 근로의욕과 기업의 투자의욕이 고취된다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봉급자와 자영업자의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는 등 조세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우리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안할 때 감세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란이 있어도 자영업자에 대한 징세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허술하고 올해 내린 법인세율의 경우 다시 올리는 것은 정책신뢰 차원에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감세 효과는 미미하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는 “세율을 낮추고 세원을 넓히면 세수는 중립적으로 갈 수 있다.”는 원칙론을 전제로 “비과세 부분을 없애고 누구나 세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 분야에만 면세 혜택을 주는 것은 중립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세율인하 보다는 비과세와 감면 부문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세금을 낮춰봐야 혜택은 소비성향이 낮은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이 많이 보기 때문에 감세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세금을 깎는 만큼 정부지출을 줄이자고 했지만 지출수요가 많이 생기는 우리 상황에서 세금을 조금 줄인다고 경제가 활성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부지출 삭감이 우선이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세와 특별소비세를 줄여도 적극적인 소비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정부·여당의 주장과 “성장 효과가 적은 복지 분야의 정부지출만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밝혔다. 노 위원은 여야의 상반된 의견을 종합할 때 정부가 쓸데없이 적자예산을 편성하기 보다는 세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참여정부의 노력은 부족하며 모든 숙제를 5년안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세하려면 대폭적이고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나성린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정부지출 삭감을 먼저 거론한 뒤 감세를 얘기하는 것이 맞다.”면서 “감세를 통해 경기를 살리려면 야당보다 정부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교수는 그러나 감세 부분이 소비가 아닌 저축으로 일부 빠져나가지만 큰 폭으로 꾸준히 세금을 줄인다면 경제 전반이 살아나 빈곤층의 일자리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세 정책을 펼 경우 사회보장 지출도 함께 줄여야 하기 때문에 좌파 성향의 정부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재정지출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크지만 도덕적 해이의 문제가 있고 지출을 늘리는 것은 국민들의 정부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에 ‘작은 정부’가 좋다고 밝혔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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