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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탕 수준… 체크카드 유인책 빠졌다”

    “재탕 수준… 체크카드 유인책 빠졌다”

    금융위가 26일 발표한 신용카드시장 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두고 업계 및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서 개인신용등급이 6등급 이내이고, 가처분소득이 있는 이들에게 한정하는 대책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체크카드 유인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기대했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카드 대책은 크게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신용 있는 사람의 특권이며, 모든 이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의 본질은 외상구매이기 때문에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데다가 직불형 카드에 비해 높은 가맹점 수수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 우리나라 민간의 소비지출 중에 신용카드 이용 비율은 61.3%로 지난해(57%)에 비해 4.3% 포인트 상승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4.9개다. 신용카드 4장 중 1장(26.3%)이 휴면카드다. 반면 우리나라의 직불형 카드 이용 비율은 전체 카드 이용액의 9%에 불과하다. 미국(42.3%), 영국(74.4%), 독일(92.7%) 등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이번 대책에 알맹이인 ‘체크카드 유인 대책’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만 18세에서 20세로 올려 카드 발급이 줄어드는 소비자는 극소수이고 신용등급 6등급 미만은 올해 초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이미 발급이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한 내용보다 대책이 두루뭉술하고 부실하다.”면서 “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300만원에서 크게 올리고 카드업체에 매출 비중의 일정 비율까지 체크카드를 늘리도록 하지 않는 한 신용카드 사용자가 체크카드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현대 등 카드전업회사들은 은행계 카드사와 달리 0.2~0.5%의 은행계좌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 체크카드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직불형 카드는 외상개념이 없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신용평가사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 금융위는 체크카드 사용실적을 개인신용등급평가에 반영토록 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지불수단인 현금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신용평가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책이 가계 부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자 및 청소년 층의 카드 발급을 규제하는 것인데 이들은 어차피 통장에 돈이 없어 체크카드로 옮겨갈 요인이 크게 없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부동산 대출이 중심이지 신용카드 비중은 매우 작아 이번 카드대책으로 가계 부채 문제가 크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3분기 GDP 예상 밖 저조… 1.8% 증가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8% 증가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잠정치이자 시장 전망치였던 2.0%보다 낮은 것이다. 이는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1.7%로, 당초 잠정치였던 2.3%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0.7% 증가했던 직전 분기보다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 인터넷 경제규모 63조원

    우리나라의 인터넷 경제 규모가 63조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94%로 국내 대표 산업인 자동차(4.23%), 전기·전자 제조업(5.71%)보다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의 ‘2011 한국 인터넷경제 편익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경제 규모는 2009년 기준 63조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누리는 소비자 편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저 3조 2000억원, 인터넷 검색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연간 2조~3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의 성장기여율은 6% 수준으로 외국(16%)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터넷 규제 장벽이 높아 인터넷의 성장 기여도를 억누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경제의 경우 규제가 낮을수록 성장기여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국내 인터넷경제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개인 소비지출, 기업 투자지출, 정부지출 순이며 전자 조달을 제외하면 정부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박주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국내 인터넷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편익 부분을 수치화해 국가 경제 및 정보기술(IT) 정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며 “규제로 인한 성장감소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만큼 정부도 생태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美·日 연말 경제 ‘3색 캐럴송’] 미국 ‘고요한 밤’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을 가장 크게 짓누르고 있는 고용사정은 여전히 열악한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베이지 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매년 8차례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 보고서다. 지역별로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만 지난달 보고서 이후 관할 지역의 경제활동이 줄어들었다고 밝혔고 나머지는 모두 긍정적인 경기진단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자동차·관광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물가는 여전히 안정된 상태로, 일부 인플레이션 압박도 최근 들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업률이 지난 4월 이후 계속 9%를 상회하는 등 고용시장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연준은 지난달 정례 FOMC 회의에서 경기상황에 대해 “올초 성장을 짓눌렀던 일시적 요인이 개선되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면서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물가통계 조사방식 개편] 스마트폰 요금 넣고 금반지 빼고… ‘물가지수’ 확 바뀐다

    [물가통계 조사방식 개편] 스마트폰 요금 넣고 금반지 빼고… ‘물가지수’ 확 바뀐다

    소비자물가 조사방식이 크게 바뀐다. 국민들의 소비행태 변화에 맞춰 스마트폰 이용료, 떡볶이, 외식용 막걸리, 캠핑용품 등 43개 품목이 새로 포함되고 금반지와 공중전화료, 한복 등 21개 품목은 빠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이 도입돼 품목별 가중치에 적용된다. 가중치 산정기준 가구도 1인 이상 도시가구에서 1인 이상 전국가구(농어가 제외)로 확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반영해 돼지고기, 포도, 고등어, 마늘, 고춧가루 등 5개 수입품의 물가동향을 국내산과 별도로 조사한다. 29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2010년 기준년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5년 단위로 이뤄진 것이다. 2010년이 기준지수 100으로 변경되며, 이 지수는 2010년 1월부터 소급적용된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개편 주기가 5년 기준이지만, 가중치는 2013년에 한 번 더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활 패턴이 빨라진 점을 고려해 개편 주기를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2010년 기준 소비자물가 대상품목을 43개 추가하고 21개는 제외했다. 전체 품목은 489개에서 481개로 조정했다. 소비행태 변화를 반영해 식생활 변화로 잡곡(혼식곡), 막걸리(외식), 오리고기(외식) 등이 조사품목에 포함됐다. 맞벌이·단독가구 증가에 따라 밑반찬과 삼각김밥, 디지털 도어록 등이 새로 들어갔고, 스마트폰 이용료와 인터넷 전화료를 포함시켰다. 전문점이 늘어 상품의 표준화가 가능해진 떡볶이도 추가했다. 반면 대여서비스가 활성화된 점을 고려해 한복과 정수기는 의복대여료와 렌털서비스에 포함됐다. 캠코더와 전자사전 등 21개 품목은 시대 변화를 고려해 품목 대상에서 빠졌다. 논란이 됐던 금반지도 제외했다. 대신 장신구가 새로 들어갔다. 우 청장은 “금반지는 유엔의 국민 소득 편제기준과 목적별 소비지출 분류기준상 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가중치도 지난해 가계동향조사의 소비지출액 구성비 등을 이용해 재조정했다. 품목별 가중치는 전기·수도·가스를 포함한 서비스와 공업제품을 각각 0.5와 10.3 늘리고, 농축산물은 10.8 줄였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크기가 작은 농산물이 많이 소비되는 점을 감안해 사과는 개당 300g에서 270~300g으로, 수박은 개당 8㎏에서 7㎏으로 줄였다. 현행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이외에 OECD 방식의 물가지수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OECD 방식은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료, 지역난방비 등이 추가로 제외된다. 제외 품목의 가중치 비중은 현행 10.8%에서 23.2%로 증가한다. 한국은행은 OECD 방식이 현행 방식보다 근원인플레이션 평가기준인 안정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빚 내서 빚 갚는 적자인생

    빚 내서 빚 갚는 적자인생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이자 부담에 허리가 휜다. 한달 매출액은 1000만원으로 많은 것 같지만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로 600만원, 대출이자를 갚는 데 150만원을 쓰고 나면 남은 250만원으로 저축은커녕 식구 4명이 한 달 살기도 빠듯하다. 주 고객인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1년 중 넉달은 적자를 본다. 김씨는 “이자를 갚으려고 계속 빚을 내야 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가게를 연 무렵인 2008년 1000만원으로 시작한 그의 빚은 현재 6000만원으로 6배까지 많아졌다.  가계 빚의 악순환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늘어난 이자 부담 때문에 서민들은 안 먹고 안 쓰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내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은행과 금융권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의 총액은 56조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50조원을 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국민총소득 1173조원의 4.8%를 차지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금이 늘고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797조 4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은 올해 9월 말 840조 9000억원으로 1년 새 43조원 늘었다. 대출금리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연 5.35%였던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 9월 말 5.86%로 올랐고, 같은 기간 저축은행 금리는 연 12.7%에서 16.7%로 4% 포인트나 올랐다. 가계가 매달 내는 이자비용도 늘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이자를 갚으려고 지출한 돈은 올 3분기 월 평균 9만 300원으로 1년 전 8만 200원보다 1만원가량 증가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108만원이 이자 상환용으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셈이다. 각 가정은 빚을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따져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의 비율을 나타낸 평균 소비성향은 올 3분기 77.5%로 1년 전 77.9%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가계 씀씀이를 줄인 항목으로는 식품·외식비(39.7%), 레저·문화비(26.2%), 저축·투자(16.1%) 등이었다. 그럼에도 적자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가계금융조사에서 소득이 가계지출보다 적다고 답한 적자가구는 28.3%로 1년 전(25.6%)보다 2.7% 포인트 늘었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는 가구가 늘고 있다. 중산층을 의미하는 소득 3분위의 경우 신용대출의 9.1%, 담보대출의 7.4%를 부채상환을 위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2.2%포인트, 5.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적자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금융대출로 적자를 메우겠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고, 저축 및 투자 감소(31.5%), 토지·건물 등 자산매각(2.4%) 등이 뒤를 이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부분 가정이 원금은 미뤄두고 이자만 갚고 있는데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금까지 같이 갚게 되면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옴부즈맨 칼럼] 통계의 신뢰성과 효율성/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통계의 신뢰성과 효율성/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고용 대박’이란다. 수치만 보면 경제학적으로 ‘완전고용’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완전고용이라는데 주변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장관만 신이 나고 전국의 수만 구직자들은 분노했다. 20대가 겪는 취업난과 고용 현실에는 눈감은 채 입맛에 맞는 통계수치에만 눈 돌린 결과다. 이처럼 통계는 잘 쓰면 주장의 신뢰와 객관성을 담보하는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이번 경우야 장관의 말실수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때로는 엄청난 규모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태를 빚기도 한다. 서울신문 15일 자 2면에 실린 용인 경전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엉터리 용역이 낳은 잘못된 통계는 국민 세금 2조 5000억원으로 실패학 교재에 들어갈 사례 하나만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통계는 신뢰를 잃는다. 잃어버린 통계의 ‘신뢰’를 찾아주는 것도 신문의 역할 중 하나다. 정부기관과 이해집단이 자기 입장에 유리하도록 통계 결과를 아전인수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이러한 시도를 모두 방지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독자를 통계의 덫으로부터 구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계에 대한 해석과 설명을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해석’은 단순히 제시된 자료에 대한 해석이 아닌, 통계와 함께 제시된 해석에 대한 2차 해석도 포함한다. 정부가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증거로 자료를 제시했다면 과연 그 자료가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적합한 것인지, 이번 일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는 아닌지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통계의 신뢰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가 통계와 수치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계의 숨은 의도에 휘둘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쇄매체의 특성상 신문은 자료에 나타난 수치를 지면에 상세하게 싣기도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기사의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부르기도 한다. 16일 자 6면의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급감’ 기사에서는 매출액 감소를 수치로 죽 나열했는데 읽기가 쉽지 않다. 소수점 두 자리까지 내려가는 숫자를 읽고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뿐더러 일일이 다 읽지도 않을 것이다. 차라리 그래픽으로 나타내거나 한두 문장 정도로 의미를 요약한다면 기사의 주제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지표를 제시할 때 해당 지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21일 자 1면의 ‘엥겔계수’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쉽게 와 닿는다. 이번에 논란이 된 실업률은 고시생 같은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기준을 밝히면 그 맥락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수치의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유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의도 면적의 몇 배’와 같은 표현이 있는데, 정확성은 둘째치고라도 독자가 머릿속으로 그 규모를 떠올려 볼 수 있기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수치를 제시할 때 참신하고 구체적인 비유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통계자료의 신뢰성에 나름의 ‘등급’을 부여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검증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는 불분명한 누리꾼 조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시행기관과 같은 공식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임의적인 통계 신뢰등급을 만들어 활용한다면 보다 간편하게 통계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지 않을까. 22일 자 신문을 펼쳐본다. 30개 가까운 지면에 10개가 넘는 통계와 그래프가 등장한다. 통계 및 수치자료를 자주 활용하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신문 또한 인용된 자료에 일정부분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통계를 보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료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여 기사에 힘을 더하는 양날의 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밥상 차리기 힘들고… 4% 성장도 어렵고…

    밥상 차리기 힘들고… 4% 성장도 어렵고…

    ■저소득층, 엥겔계수 7년만에 최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값이 올라도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없는 것이 식료품인 까닭에 저소득층이 고물가로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는 22.8%로 2004년 3분기(24.4%)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엥겔계수란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122만 3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7% 늘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7만 9000원으로 7.2% 늘었다. 전체 가구의 엥겔계수도 15.0%로 고유가로 물가가 급등했던 2008년 3분기(15.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가격 상승에 따라 7.0%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지출이 12.5% 늘었고 고추와 소금 등 가격이 폭등한 조미식품 지출이 65.1%나 늘었다.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소비지출은 2.1% 증가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9% 감소했다. 물가가 올라서 먹거리를 사는 데 쓴 돈은 늘었지만 실제 먹는 양은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3분기(5.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4분기에도 물가 상승은 여전하다. 10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올라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KDI 내년 전망치 4.3%→3.8%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3%에서 3.8%로 0.5% 포인트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가 경제위기로 심화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다. KDI는 20일 발표한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6%와 3.8%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반기 4.2%에서 0.6% 포인트 내린 것이다. 정부의 전망은 올해가 4.5%, 내년이 4% 후반으로 민간 연구기관에 비해 1% 포인트가량 높고 새해 예산안도 내년 4.5% 경제성장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다. 정부는 다음달 13일쯤 내년도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KDI 원장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우리 경제가 상당 부분 하향하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 상 하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이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에 발효되면 성장률이 3.9~4.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 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경우 내년 우리나라는 1~2%의 저성장이 불가피한 셈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4%, 내년 3.3%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3.5%에 이어 내년에도 3.5%로 취업자 수가 연평균 30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방향에 대해 KDI는 경기가 급락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리를 올릴 시점도, 내릴 시점도 아니라며 기준금리의 유지를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엥겔계수에서 드러난 서민의 고단한 삶

    먹거리 가격의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의 엥겔계수가 22.8%로 24.4%였던 200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엥겔계수도 15.0%로 2008년 3분기(15.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나 가격상승으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7% 늘었으니 엥겔계수가 치솟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식료품비 상승은 상류층보다는 서민들의 가계를 더욱 압박한다. 살기 위해선 먹는 것에 돈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소득 1분위는 3분기에 27만 9000원의 식료품비 외에도 외식 등 식사비에도 12만 3000여원을 지출했다. 이것을 포함하면 이들의 실질적 엥겔계수는 33.0%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생활에 꼭 필요한 주거 및 수도·광열비, 의류·신발비용까지 더하면 의식주 지출비용은 61만 6000원으로 늘어나 전체 소비지출의 절반(50.3%)에 이른다. 저소득층은 오락·문화 비용을 5.8% 줄이는 등 의식주 외 비용 감소에 안간힘을 썼으나 적자가계부를 면하기 어려웠다. 가계지출(147만 7000여원)이 소득(120만 9000여원)에 비해 26만 8000여원이나 더 많아 앞날에 대비한 저축은커녕 빚을 내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에 역점을 둬 저소득층의 가계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서민생활에 부담을 주는 먹거리 가격을 잡고, 채소 등 음식 식재료의 수급에 만전을 기해 음식가격이 들썩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얼마 전 “물가안정이 최고의 복지라는 자세로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질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의 소득 배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3분기만 해도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가계지출을 하고도 220여만원이 남았으나 1분위는 적자를 보였다. 소득격차가 벌어지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회도 불안해진다. 복지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저소득층을 이 부문에 활용하면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 가계 고물가 압박… 의식주 빼곤 다 줄였다

    고물가로 식료품을 포함한 의식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층이 문화 등 다른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부담이 여전해 저소득층의 고단한 겨우살이가 예상된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3분기(7~9월) 엥겔계수는 22.8%지만 최근 외식 증가세를 고려해 식당이나 패스트푸드 등에 쓴 비용인 ‘식사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 엥겔 계수는 33.0%까지 올라간다. 소비의 3분의1이 배고픔 해결인 것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엥겔 계수는 12.2%로 1분위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4%보다 개선됐다. 1분위의 엥겔계수가 지난해 22.5%에서 22.8%로 악화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집세가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 역시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월세와 주택 유지·수리비용을 포함한 주거 및 수도·광열비 지출은 3분기에 1분위는 8.0%나 늘었지만 5분위는 오히려 0.4% 떨어졌다. 여기에 의류·신발 비용까지 더하면 1분위가 의식주(의류·신발+식료품·비주류 음료+식사비+주거·수도·광열)에 지출한 돈은 61만 6000원으로 소비 지출의 50.3%를 차지했다. 필수적인 의식주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지갑은 얇아지고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 이용에 쓰는 돈은 줄어든다. 문화생활이 첫 희생양이다. 1분위의 공연 관람 등 오락·문화 비용은 3분기에 4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5분위는 최근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도 해당 지출이 지난해 3분기 23만 6000원에서 올 3분기 24만 4000원으로 3.5% 늘어났다. 고물가 여파는 전체 평균으로 봐도 가계의 소비지출에 변화를 가져왔다. 3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항목별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0.16% 포인트), 교통(+0.76% 포인트), 의류·신발(+0.17% 포인트) 등 필수 지출이 높아진 반면 주류·담배(-0.06% 포인트), 가정용품·가사 서비스(-0.17% 포인트), 오락·문화(-0.05% 포인트), 보건(-0.06% 포인트) 등은 내렸다. 먹고사는 데 지장 없는 지출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가까스로 3%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이달 다시 4%대 상승이 우려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올랐고 전기요금까지 더 오르면 월동용 난방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버는 것보다 쓰는 돈 많은 적자가구 28% 6년만에 최대

    지난 7~9월 가계의 실제 소득보다 실제 지출이 더 늘어나면서 적자 가구가 6년 만에 최대가 됐다. 특히 건강보험과 대출 이자 등 경직성 비소비지출의 실제 증가율이 소득이나 소비지출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명목 소득은 월 평균 389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 소득은 1.6% 증가에 그쳤다. 가계 지출은 월평균 31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었다. 이 중 식료품, 의류 등 소비지출은 5.8% 늘었으나 물가 수준을 감안한 증가율은 2.1%다. 연금·사회보험·이자 등 비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나 물가 수준 감안 시 2.5% 감소했다.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물가상승 탓이 크다. 적자 가구 비율은 28.2%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포인트 악화되면서 2005년 3분기(2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소득층의 적자가구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59.3%로 2005년 3분기(59.3%) 이후 가장 높다. 2분위는 31.8%로 전년 동기(28.2%)보다 3.6% 포인트나 악화됐고 3분위도 22.5%로 전년 동기(20.7%)보다 1.8% 포인트 악화됐다. 4분위와 5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소폭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소비자물가 가중치 기준 전국가구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의 산정기준이 되는 가계소비지출액 기준이 도시가구에서 전국가구로 확대된다. 정부는 또 소비자물가지수의 조사품목을 현재의 489개에서 소폭 줄이는 대신 조사대상이 되는 상품의 규격 등은 확대해 소비자물가지수의 대표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201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서 가중치 산정 시 가계소비지출액 기준을 기존의 1인 이상 도시가구에서 1인 이상 전국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 수도권 가구 33% “하반기 가계빚 더 늘었다”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가구 3곳 중 1곳은 생활비 충당 등을 위해 가계대출을 더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300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가구가 전체의 33.0%였다고 15일 밝혔다. 부채가 늘어난 이유로는 생활자금 충당(44.4%)이 가장 많았고 주택구입(22.2%), 전·월세 자금 충당(19.2%), 차량·가전·가구 등 구입(9.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는 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월세 자금 충당’(45.5%)을 꼽았지만 나머지 전 소득 및 연령층에서는 ‘생활자금 충당’을 이유로 들었다. 수도권 가구의 68.7%는 ‘최근 소비지출을 줄였다’고 답했고, 지출 감소 이유로 ‘물가상승 지속’을 꼽은 가구가 절반 이상(56.3%)이었다. 분야별로는 외식·숙박(28.5%), 패션·미용(18.3%), 오락·문화(17.1%) 등의 순으로 지출을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 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줄이겠다’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5.3%, 30.0%였다. 최근 경기와 관련해서 ‘상반기보다 나빠졌다’는 인식이 76.3%에 달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물가안정(62.7%), 부동산시장 안정(11.3%), 일자리 창출(7.7%)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외국인 관광객 최대 57만명↑… 年 1조 2847억 기대”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관광객 증가 등 막대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연간 1조 284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최소 20만명~최대 57만명 이상 증가하고, 내국인 관광객도 57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객 증가는 관광소득과 소비지출의 증가로 이어지고, 부가가치의 창출 효과를 낳아 교통, 식당, 숙박 등 제주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주관해 2007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에서 관광객 증가 등 막대한 경제효과를 누렸다. 멕시코의 마야유적과 페루의 마추픽추,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는 2007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뒤 관광객이 이전보다 75∼62% 증가했다. 이번에도 영국 런던의 ‘그랜트 손턴 인터내셔널’사는 남아공의 테이블마운틴이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되면 관광업이 20% 성장하고, 1만 1000개의 고용기회가 창출되며, 연간 2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외국인이 최대 73.6%(57만 1872명), 내국인이 8.5%(57만 8111명) 증가할 경우 최대 1조 284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최대 731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버냉키, 추가 경기부양 강력 시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이 너무 높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등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초저금리 기조를 2013년 중반 이후로 연장하거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MBS 추가 매입은 3차 양적완화를 의미한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 속도가 좌절할 정도로 늦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금융불안과 주택시장 침체 등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은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심각한 금융불안과 주택부문 침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발표한 2.7~2.9%에서 1.6~1.7%로 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보고서에서 3.4~3.9%의 성장세를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무려 2% 포인트 가까이 전망치를 낮췄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3~3.7%에서 2.5~2.9%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으며, 2013년 전망치도 3.5~4.2%에서 3.0~3.5%로 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8.6~8.9%에서 9.0~9.1%로 높였으며,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도 종전 2.3~2.5%에서 2.7~2.9%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서는 가계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기업의 장비·소프트웨어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3분기 경제성장이 다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올 카드 이용액 500조 넘을 듯

    올 카드 이용액 500조 넘을 듯

    올해 신용카드 이용액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고 카드로 계산하는 비율은 60%를 넘어설 정도로 일상화됐다. 3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261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9조 1000억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요가 휴가철 및 연휴가 몰려 있는 하반기에 많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은 500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카드대란’이 발생하기 직전 해인 2002년(622조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1991년 13조 3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0년 224조 9000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2002년에는 무려 622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카드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2007년(398조 1000억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제 수단으로 카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민간 최종소비지출(322조 3000억원) 가운데 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에 달해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민간 최종소비지출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은 1991년에는 5.6%에 불과했고, 1999년까지도 15%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카드 진흥책을 펼치면서 2004년(38.4%) 이후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3분기 GDP 2.5% 늘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밝혔다. 시장 예상치와 맞아떨어진 수치지만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심리 호전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2분기 GDP 증가율은 1.3%였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높은 2.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했다. 2분기에는 0.7% 증가에 그쳤다. 기업들의 투자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지출이 17.4%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GDP 성장에도 1.2% 포인트 기여했다. 하지만 기업 투자의 호전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9만 6000명에 그쳐, 2분기의 16만 60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내놓은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고용시장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40만 2000건을 기록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자,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0만 1000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분기 가계 이자부담 최대… 年 103만원

    2분기 가계 이자부담 최대… 年 103만원

    가계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분기 가계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비용을 비롯해 조세, 국민연금, 건강보험과 같은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아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이 2분기에 8만 6256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가 한 해에 103만 5072원을 이자로 내는 셈이다. 특히 가계의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용의 비중이 이번 2분기에 2.32%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컸다. 소득기준 하위 20%인 1분위의 이자비용은 2분기에 3만 188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8%나 급증했다. 1분위 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체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2분위는 2.24%, 3분위 2.29%, 4분위 2.42%, 5분위 2.24%였다. 이자 부담 급증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87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18조 9000억원 늘면서 1분기 중 증가폭(10조 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900조원 가까이로 늘어나고 기준금리도 인상됨에 따라 가계의 이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비소비 지출은 월평균 70만 8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득세,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가 10만 1932원으로 8.4% 늘었다.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10만 6320원)과 연금(10만 1308원) 지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9%, 6.2% 증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분기 가계 교통비 최대폭 증가

    올해 1분기(1~3월) 가계 지출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교통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전체 소비지출 중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1분기 기준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 교통비 명목 지출(원계열 기준)은 18조 2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6조 4113억원)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인 6.7%보다 높은 수치다. 교통비에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 구입 및 수리 비용, 연료비, 철도 및 도로교통 이용비 등 교통과 관련된 비용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1분기 가계 총 소비지출액 153조 6863억원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9%였다. 1분기로만 따져 봤을 때 1996년 12.0%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매 1분기 교통비 비중은 1996~2003년 중 1998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11%대를 유지했지만 2004년 10.3%로 떨어진 뒤 2005년 10.3%, 2006년과 2007년 10.9%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11.2%까지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2%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11.4%를 기록했다. 교통비 지출이 늘어난 까닭은 가계의 자동차 구입과 사용이 늘어나고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비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 1분기 연료 물가 상승률은 12.3%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4.5%의 3배에 육박했다. 교통비에 이어 가계시설 및 운영(10.1%),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지출(9.8%), 의류 및 신발(7.4%), 의료·보건(6.9%) 등이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주류 및 담배 지출은 1.9%, 음식·숙박은 2.0%, 교육은 2.3% 오르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교통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가계의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이 크지만 최근 연료비가 많이 오른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양보다 질’ 노동 패러다임 변화… 여가는 ‘1박2일’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양보다 질’ 노동 패러다임 변화… 여가는 ‘1박2일’

    “꺄악 엄마~”, “나 떨어질 것 같아 어떻게 해~” 지루한 폭우가 그친 뒤 삼복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은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말발굽 소리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윽고 목장 안은 높은 톤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여성들이 대다수인 한화케미칼 승마동호회 ‘각설탕’의 신참 회원들이 연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말에 올라탄 채 초보자용 트랙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하지만 말이 조금이라도 속도를 낼라치면 입에서는 바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각설탕이 결성된 것은 지난 2007년 9월. 대기업에서 주 40시간 근무제(주 5일제)가 정착된 뒤였다. 동호회 이름은 2006년 개봉한 동명 영화에서 따왔다. 30여명인 회원은 신입사원부터 상무까지 연령도 직급도 다양하다. 전체 회원의 60% 이상이 여직원이다. 이들은 주말이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승마장을 찾는다. 주로 서울 뚝섬승마장과 원당 종마목장을 이용한다. 가끔은 서해 지역의 승마장으로 원정도 간다. 주 5일제 아니면 꿈도 꾸지 못했을 호사다. ●동호회로 업무효율성 상승 효과 회원인 최대희 대리는 “승마는 하루 종일 시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주 5일 근무제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면서 “승마로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하는 것은 물론, 회사 동료들끼리 가족 못지않은 친분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결성된 SK M&C의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회 ‘업앤다운(UP&DOWN)’도 주 5일 근무제의 수혜를 받았다. 인공암벽등반,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는 시간이 많이 들어 주말에 주로 동호회 활동을 한다. 업앤다운은 좋은 체력을 요구하는데다 가끔 해외 원정도 떠나기 때문에 미혼의 20대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5명 정도의 회원들은 매달 초 투표를 통해 그달의 도전 종목을 선택한다. 여름에는 급류 래프팅과 번지점프, 가을에는 패러글라이딩 등을 한다. 회장인 김별 매니저는 “힘든 종목에 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쌓여가고, 업무 효율성 역시 덩달아 높아지는 것 같아 회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소비지출 늘어 내수진작에도 도움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주 40시간 근무제가 국내에서 처음 제도화된 것은 2004년 7월. 1000인 이상 사업장과 금융업권, 공기업 등에서 먼저 시행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되던 주 40시간 근무제는 지난 7월부터 5~20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영세자영업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근로자가 주 40시간 근무제의 대상이 된 셈이다. 휴식 시간의 증가는 근로자들의 여가생활 확대로 이어졌다.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직후인 2004년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3.1%는 “주 5일제 시행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늘어나는 휴일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여행’이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휴식(18.2%) ▲동호회 등 취미활동(16.7%)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14.0%) 순이었다. 여가 관련 소비지출 역시 확대됐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7월 1일 주 5일 근무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가계의 여가 관련 소비지출은 3.4% 증가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전인 2003년 3분기부터 2004년 1분기까지와 시행 후인 2004년 3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를 비교한 결과다. 40시간 근무제의 정착은 ‘근면=미덕’과 ‘생산=경제성장’이라는 노동과 국가 경제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도 깨뜨렸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놀토’ 문화가 상당히 정착된 최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워커홀릭의 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74시간으로 OECD 평균(1600시간대)을 훌쩍 뛰어넘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8위로 선진국보다 한참 처진다.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25~49세의 핵심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40시간 근무제의 확대로 양적 노동 대신 질적 노동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위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량과 잠재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40시간만 일하더라도 기존 44시간 일했던 만큼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 재교육을 통한 노동생산성 증대와 투자효율성 제고 등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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