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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선…/한국의 무역적자(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5)

    ◎수교후 대일적자 총 1천억불 육박/기계 등 자본재 수입이 90%이상 차지/최근 중화학분야 수출 신장… 개선 조짐/경쟁력이 관건…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 시급 지난해 주일대사관 국정감사장.국회의원들이 나날이 늘어가는 대일무역적자 문제에 대한 대사관 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대사관측은 우선 김영삼정부가 대일무역적자를 경제논리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일적자는 한국의 산업구조상 불가피한 면이 있으며 당분간 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내용의 경제논리에 따른 설명을 덧붙였다. ○흑자기록 「전무」 즉각 의원들의 호통이 잇달았다.「엄청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포기했다는 말인가」라는 질타에 대사관측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극구 해명했다.하지만 감사장을 나서는 의원이나 대사관 직원이나 모두 대일무역적자가 쉽게 줄어들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수긍하고 있었다. 대일무역적자.우리 경제를 오랫동안 짓눌러 온 문제다.한·일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65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2억8천8백만달러 적자.이가운데 대일무역적자는 1억2천2백만달러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는 단 한번도 대일무역흑자를 거두지 못했다.지난해 적자는 1백19억달러.전체 무역적자의 1백89%나 된다. 6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일누적적자는 9백44억7천9백만달러.우리나라 외채는 지난해 말 5백68억달러.대일무역적자는 우리 경제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인 것이다.올해 대일적자는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왜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막대한 무역적자를 기록해야만 하는가. ○일본시장 폐쇄적 우선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자.지난해 총수입액 2백53억9천만달러 가운데 기계류 및 운반기계가 91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자본재·원자재·부품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설비재 등을 수입했다는 이야기다.좋게 보면 사치품·소비재가 적은 만큼 수입구조가 매우 건전한 것이고 뒤집어보면 우리 산업구조가 일본에 매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투자의 위험이 높고 자본회수가 오래 걸리는 자본재산업 등은 일본에 의존하면서 산업개발에 나섰다.그 뒤에도 이런 손쉬운 성장전략이 지속됐다.성장하면 할수록,수출이 늘어나면 늘수록 대일무역적자는 커져갔다. 주일대사관의 신동오상무관은 『왜 일본탓은 안하느냐라는 분위기가 있지만 경제관점에서만 보면 일본을 탓할 것은 거의 없다』라고 말한다. 문제는 수입액만큼 수출 할 수 있는 우리의 대일본 수출 경쟁력이다. ○적자 요인들 여전 폐쇄적인 일본시장과 복잡한 일본의 유통구조도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특히 김 등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경우 수입쿼터제라든가 행정규제로 수출이 막혀있는 품목들이 꽤 있다.하지만 대일무역적자를 말할 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제조업 상품의 경쟁력이다.농수산물의 수입제한조치를 통상외교를 통해 풀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대치는 불과 수억달러에 불과하다. 일본시장의 유통구조가 복잡하다고 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입장의 중국은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복잡한 유통구조를 극복한 섬유류의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89억달러,올해 5월까지 55억달러의 대일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경제로서 돌파구는 역시 고부가가치 제조업 상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자본재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고도기술산업 분야의 일본투자를 유치할 것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이와관련,아시아경제연구소의 미즈노 준코(수야순자)연구원은 『기계설계능력이 떨어지면 산업전체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한국은 독자적인 기계설계능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일부 희망적인 조짐도 있다. 대일본수출을 보면 주요 품목이 점차 전자·전기와 철강 등 중화학분야로 옮아가고 있다.특히 올해들어 5월까지 반도체 등 전자·전기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3%,철강은 53.1%의 대일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엔고 현상에 힘입은 바 크다.때문에 엔고의 메리트가 가시면 또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통상산업부 등 정부는 최근 추세가 이어지면 대일무역적자가 장기적으로 양국 산업의 수평분업화,무역의 확대균형화를 이루면서 개선돼 나갈 것으로 희망반 분석반의 전망을 하고 있다. ○산업구조 일 의존 일본 아세아대학의 노조에 신이치(야부신일)교수도 『반도체 등의 수출증가가 대일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적자 가중요인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환경산업분야도 곧 유망산업으로 등장할 전망이지만 한일간 기술격차가 현격한 실정이다.또 97년 건설시장을 상호개방할 경우 성수대교 추락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낸 한국 건설업체의 일본진출보다는 일본 업체의 한국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자동차 시장이 개방돼 나가면 한국차의 일본진출보다 일본차의 한국진출이 더 활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유력하다.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열쇠는 기계 등 자본재의 경쟁력에 있다.이들 분야가 수입대체 나아가 수출유망품목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한일국교정상화 30년.엄청난 누적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일본 교역을 바람직한 상태로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제2 중흥의 각오로 기술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수입 공산품 9품목 가격감시/정무 물가대책회의

    ◎TV·화장품 등 폭리 색출/서비스료 담합인상 단속/정부미 등 농축수산물 방출 확대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자사제품과 같은 종류의 품목을 수입한뒤 폭리를 취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또 빠르면 9월,늦어도 10월부터는 수입상표에 대한 전용 사용권제도를 없애는 한편 농축수산물의 방출을 늘리고 일부품목의 수입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광화문청사에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주재로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경쟁제한적인 공산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수입해 파는 소비재중 유통마진이 최고 3∼4배나 되는 컬러TV와 VTR,세탁기,냉장고,신사복,숙녀복,화장품,가구,신발 등 9개 공산품을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감시대상으로 정했다.자사제품의 대규모 판매망을 이용해 수입품의 판매가격을 정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폭리를 취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해 시정토록 한다. 또 관세청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련규정을 개정,외국제품의 독점판매권이 없는 업자도 동종의 상품을 수입해 팔 수 있는 병행수입제도를 9∼10월중 허용하고 의류제품 등 국내외가격차가 20%이상인 공산품을 추려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회의는 농축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오는 8일 정부미 70만섬을 방출하는 한편 참깨의 방출물량을 주당 8백t에서 1천2백t으로 늘리기로 했다.올해 추가수입물량인 쇠고기 2만5천t을 오는 10월까지 들여오고 닭고기의 수입물량(7천7백t)중 아직 통관되지 않은 6천4백t의 수입도 독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인서비스요금을 지나치게 올리거나 담합인상하는 업소에 대한 공정위 및 국세청의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신학기를 앞두고 학원비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행정지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 예술품수입 2배로/상반기… 승용차는 1백90% 증가

    올들어 고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예술품·승용차 등의 고가 소비재 수입은 13억9천9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1.9%가 늘었다.총수입에서 고가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 높아진 2.1%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예술·수집품 수입이 2.1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그 다음은 승용차(1백90.9%),요트류(91.9%),주류(79.9%),오토바이(71%),의류(69.3%),화장품(68.2%) 등의 순이다.
  • 외제차 판매 139% 급증/양담배 점유율은 12%로

    ◎상반기중 폭발적 증가세/배기량 클수록 수입차 잘팔려 올들어 외국산 자동차와 담배 등 수입 소비재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외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백39.4%,외국산 담배도 70.3%나 증가했다.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2천㏄이상 승용차 1만7천70대 가운데 수입차는 1천7백36대로 10.2%를 차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판매된 배기량 2천5백㏄이상의 대형승용차 6천6백29대 가운데 수입차는 1천1백75대로 17.7%를 차지,배기량이 클수록 수입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동안 판매된 수입자동차는 모두 3천3백6대로 지난해의 1천3백81대보다 1백39.4% 증가했으며 내수시장에서 수입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18%에서 0.4%로 높아졌다. 수입자동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90년이후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2백% 안팎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입차의 배기량별 판매비중은 3천㏄이상이 26.3%(7백26대),1천5백㏄이상 2천㏄이하 29.5%(1천2대)로 지난해의 14.2%,20.8%보다 높아졌다.그러나 2천㏄이상 3천㏄이하는 44.2%(1천5백78대)로 지난해의 65.0%보다 크게 떨어졌다. 한편 마일드세븐등 일제 담배를 비롯,외국산 담배의 판매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70%나 늘어났다.이로써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서 12.1%를 기록했다. 재정경제원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산 담배는 2억8천1백만갑이 팔려 지난해 1억6천5백만갑보다 70.3% 늘어났다.반면 국산 담배는 4.4%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일드세븐 라이트가 상반기에만 1억4천1백만갑이 팔려 전체 외국산 담배 판매량의 50.1%를 차지했으며 캐스터·케빈 등 기타 일제 담배까지 합하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1.4%를 기록,일제 담배가 외국산 담배 소비증가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라이터 생산/트로닉스(앞서가는 기업)

    ◎부도딛고 러 진출… 시장 10% 점유/5천달러 투자… 연매출 6백만달러/구소과학자 고용 첨단기술 개발도 단돈 5천달러를 투자,러시아 라이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소기업인이 있다.국내에서의 부도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그의 성공담은 현지에서도 화제다. 트로닉스사의 유시흥 사장(50)이 그 주인공.연 3백만개의 라이터를 생산,전체 러시아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라이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현지 생산업체 가운데 최고의 점유율이다. 유사장은 지난 90년 모스크바를 방문,라이터가 절대 부족한 것에서 사업아이디어를 얻었다.『시장조사를 위해 국산 1회용 라이터 5백개를 가져가 크렘린 궁 앞에서 팔아 봤더니 순식간에 동이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91년 현지 투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던중 자신의 국내 라이터 제조업체가 연대보증에 얽혀 부도를 냈다.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손에 남은 것이 5천달러.유사장은 러시아가 무덤이라는 생각으로 모스크바로 향했다. 현지 한국인들과 러시아인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현지 라디오 공장내 2백평을 연간 1백50달러에 2년 동안 빌리고 월 20달러의 인건비로 30명의 현지인을 고용했다.10만달러짜리 라이터 생산기계도 3천달러에 얻었다.지금은 말도 안되는 헐값이지만 당시엔 혼란기라 가능했다고 한다.현재 인건비는 모스크바의 경우 2백달러에 육박하고 교외도 1백달러 선이다. 『언어문제는 현지 한국인을 고용,해결했지만 러시아인들은 자존심이 강해 융합이 어려웠습니다.무리한 독촉은 피하고 서서히 한국식 경영을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생산을 늘렸습니다』 라이터가 귀한만큼 여러차례 사용하는 주입식을 생산,1∼2달러 선에 8가지 모델을 개발했다.생산규모는 급성장,시작 당시 30명에 불과했던 근로자수가 현재 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매출도 10만달러에서 지난 해 6백만달러로 급성장했고,지난 해부터 시작한 금속가공 등이 호조를 보여 올해는 1천만달러로 목표를 높였다. 유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93년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서 축적된 자본으로 기술개발업에 승부수를 던졌다.구소련이 무너지면서 실업자가 된 과학자 10명을 고용,이곳의 첨단 무기기술을 산업화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냉각기술과 소각로 등 3건의 기술을 개발,한국의 세화 플랜트사와 대광산업 등에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하는 실적을 올렸다.유사장은 『일본에서 기술이전을 구걸하기보다 이곳의 고급인력을 활용,첨단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빠르다』며 『풍부한 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고 현지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저조해 소비재 분야에서 유망한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 내년 공무원 정원 동결/96 예산 「처우 개선」 적극 반영

    ◎당정/중·장기 성장잠재력 배양에 중점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심의와 관련,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적극 추진하되 정원은 현수준에서 동결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함께 규제완화 또는 중복기능의 통폐합에 따라 축소할 필요가 있는 정부기구의 예산은 과감히 동결 또는 축소하고 방위비와 인건비등 경직성 경비도 특별한 사항을 빼고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민자당의 고위관계자가 17일 밝혔다. 당정은 특히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은 비경제부처 기구도 구체적인 경영진단을 통해 통·폐합 여부를 조기에 결정하되 우선 예산배정에서부터 효율성을 기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18일 하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민자당의 이승윤 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96년 예산심의 기본방향과 역점과제를 협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예산심의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정은 예산심의의 기본방향을 균형재정을 원칙으로 하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 배양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재정지출의 증대에 중점을 둔다는데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새해예산편성 방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내년도에는 엔고의 지속과 선진국의 경기회복등 대외경제여건에 힘입어 95년의 9%보다는 다소 낮지만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뒤 『그러나 자본재 산업의 낙후로 인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편중과 소비재 수입급증에 따라 무역적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올 수출 1천2백억달러 예상/산업연구원 보고서

    ◎작년보다 24.9% 늘어/반도체·자동차 큰폭 신장/수입은 1천2백97억달러 추정 세계경기 회복과 엔고 영향으로 올 들어 예상 밖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10월쯤에는 수출 1천억달러(누계기준)의 「대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연간으로도 수출액이 1천2백억달러에 달해 월수출 1백억달러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이로써 64년 1억달러를 돌파한 수출은 77년 1백억달러를 넘어선 뒤 18년만에 다시 1백배 신장한 셈이 됐다.올 수입액도 1천3백억달러나 돼 총 교역액이 2천5백억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9일 「산업별 수출전망」보고서에서 『자동차와 조선,전자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잘 돼 총 수출이 지난해보다 24.9%가 는 1천1백9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올해 초 정부가 내다본 수출전망치(1천55억달러)보다 1백44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수입도 소비재와 원자재의 수입증가가 지속돼 전년보다 27%가 는 1천2백9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품목별 수출전망은 지난해 52억달러였던 자동차의 경우 수출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수출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서며 76억달러에 이른다.전자부품은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반도체 메모리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46·8%나 늘어 수출이 2백62억달러에 이르며,일반기계류 수출도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살아나 47%가 증가한 7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회복과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상반기의 수출호조세가 이어져 연초 내다본 수출입 전망치를 수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하반기에도 중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 무역박람회 개최/28일부터 주해특구서

    【워싱턴 AFP 연합】 중국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주해경제특구에서 국제소비재박람회(CICE)라는 이름으로 중국내 첫 국제무역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하제해 국내무역부 부부장이 6일 워싱턴에서 밝혔다. 하부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 전세계에 열려 있음을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특히 미국 친구들이 개방된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그림·골동품 수입 급증/5월/1천5백만달러… 8백11% 늘어

    오는 7월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시중 부동자금이 그림과 골동품의 수입쪽으로 몰리고 있다.화장품과 승용차 등 고급 소비재 수입도 계속 늘어 경기과열이 투기와 소비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5월 들어 20일까지 그림과 조각,골동품,수집우표 등 이른바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 수입이 1천5백9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백11.1%나 증가했다.이들 품목은 지난 해 수입총액이 5천5백86만달러로 6.7%가 줄었으나 올들어 급증세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4월까지도 이들 품목의 수입은 4천4백20만달러로 3백11.5%가 증가했다.품목별로는 그림이 3천1백48만달러로 6백75% 늘었고 다음이 조각품(9백95만달러,1백28% 증가),골동품(2백70만달러,18.8% 〃),수집우표(4만6천달러,13.4% 〃)였다. 또 5월 중에는 우유와 크림(1백39%),버터·치즈(1백89%),화장품(61%) 등 소비재와 승용차(1백46%),EU산 가전제품(1백6%)의 수입도 많이 늘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를 앞두고 5월 중 예술·수집품의수입이 부쩍 늘었다』며 『경기호황에 따른 소비수요의 고급화로 소비재와 수입 승용차,가전제품의 수입의 급증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케이블 TV/후발채널 방송준비 한창

    ◎홈쇼핑·문화예술·만화 등 6곳서 8월 시험전파/MC모집·프로제작·전용스튜디오 마련/기존채널 시행착오 교훈삼아 정밀작업 케이블TV 후발주자들이 오는 8월 시험방송과 10월 본방송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후발주자들은 홈쇼핑·문화예술·만화·바둑·기독교 등 6개 채널.이들은 먼저 출발한 채널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케이블TV 초기의 어려움을 비켜나 비교적 여유있는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홈쇼핑채널인 「홈쇼핑 텔레비전」은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홈쇼핑채널을 통해 판매할 상품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상품판매희망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 홈쇼핑 전문MC 「쇼 호스트」도 연령별로 다양하게 모집하고 있다.「쇼…」는 상품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상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홈쇼핑…」은 주로 농·수·축산물과 전통공예품을 중심으로 아이디어상품과 소비재를 취급할 예정이다.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상품도 포함,하루평균 3백여 품목을 소개한다.할인혜택을 주는 회원도 모집하는 등 1차상품에서 20%이상의 파격적인 가격파괴전략을 구사한다는 구상이다. 역시 같은 홈쇼핑채널인 「한국 홈쇼핑」도 20∼40대남녀를 대상으로 제1기 쇼핑호스트를 20여명을 뽑고 있다.지난 8∼13일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8백여명이 응모했다. 「한국…」은 주로 백화점고객을 대상으로 하이테크 공산품위주로 연간 1만5천여종류의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만화채널인 「오리온카툰네트워크」도 최근 채널명을 「투니버스」로 확정하고 자체 컴퓨터그래픽팀을 동원해 심벌및 마스코트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8월 시험방송을 계기로 대대적인 만화페스티발을 계획중이며 미국 폭스 칠드런 네트워크및 CNN 계열의 TCN과도 계약을 체결했다.기획력에 주력하면서 성인용 만화도 제작하고 전설·민담등을 소재로 한 우리 만화제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채널 「A&C」는 본방송 개시전에 3개월 방영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판소리·민화 등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우선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가락 좋을씨고」 「공연무대」 「A&C 갤러리」 「명곡의 전당」 「작품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등이 사전제작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들이다. 이밖에 세계 유일의 바둑전문채널인 「바둑텔레비전」은 특수조명인 냉혈관시설과 전용스튜디오 마련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서울/공산품값 세계 2번째 비싸다/세계 주요도시 8곳대상 조사

    ◎진공청소기·TV·시계·카메라는 1위/27개품목 6개시 평균보다 20% 상회 (()) 서울의 공산품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일본의 도쿄에 이어 두번 째로 비싸다.특히 진공 청소기와 TV·시계·컴퓨터·카메라는 서울이 가장 비싸다. 반면 소시지는 서울이 가장 싸다.우유와 식빵·세탁기는 런던이,햄버거와 커피·냉장고·TV는 로스앤젤레스가,위스키와 맥주·신사복은 뉴욕이,포도주는 파리가 가장 싸다. 재정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서울과 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파리·런던·뉴욕 및 로스앤젤레스등 8개 도시의 백화점 및 전문점과 대형 슈퍼마켓,할인점 등 3개 유형의 점포를 직접 방문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인 43개 공산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8개 도시의 43개 공산품의 물가지수는 서울을 1백으로 할 때 도쿄가 1백53으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서울,타이베이(98.4),런던(92),파리(91.3),싱가포르(78.5),뉴욕(71.9),로스앤젤레스(64.2)의 순이었다. 특히 도쿄는 43개 품목 중 신사복·우유·맥주·냉장고·완구 등 26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로스앤젤레스는 12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및 싱가포르의 공산품 가격이 낮은 것은 자국내 시장의 대외의존도가 높고,시장개방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43개 품목 중 서울의 소비자 가격은 우유와 식빵·커피·맥주·포도주·위스키·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신사복 등 27개 품목이 도쿄를 제외한 6개 도시보다 평균 20% 이상 비쌌고,햄버거와 화장지·청량음료 등 11개 품목은 비슷했다.치약과 소시지·가정용 세제·침대·샴푸·린스 등 5개 품목은 타도시보다 20% 이상 쌌다. 서울과 도쿄의 공산품 가격은 전체 43개 품목 중 34개 품목은 도쿄가 서울보다 비쌌으나,위스키와 진공 청소기·커피잔세트·손목시계·TV·오디오세트·카세트플레이어·퍼스널컴퓨터·카메라 등은 서울이 더 비쌌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인 탓이다. 우리나라의 공산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1%로 미국(7%)이나 일본(11.3%)보다 훨씬높고,수입품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나 같은 종류의 국산품 가격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 수출·설비투자가 경기확장 주도/1분기 9.9% 성장에 담긴뜻

    ◎“견실성장 유지”/소비·건설 성장률 밑돌아/경기양극화 현상은 심화 올 1·4분기 GDP 내용을 보면 우리경제는 전체적으로 지표상 견실한 성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시장개방 시대를 맞아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높은 설비투자 증가세(25.2%)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호황을 누리며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경기확장 국면에서 최대의 복병으로 꼽히는 민간소비와 건설업의 성장률도 각각 8.7%와 7.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체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89∼91년 과소비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됐을 당시는 소비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훨씬 웃돌고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가 소비증가세를 주도했었다.또 주식과 부동산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이 과소비를 자극했다.반면 이번에는 내구재가 소비증가를 주도하는 양상이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불로소득이 눈에 띄지 않는다.이를테면 지금의 민간소비는 자기가 벌어들인 돈으로 필요한 물품을 사는 형태로 증가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소비내용이 대단히 건전한 셈이다. 건설업 역시 공공기관의 예산집행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인력난을 부추기는 주택부문은 오히려 0.7%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경기상황에 따라 통제가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을 웃돌며 29개월째 지속되는 지금의 확장국면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측면이 있다.국제수지와 물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또 중공업과 경공업,수출산업과 내수산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소비내용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문제점이 더러 있다.올 1·4분기의 경마장 매출액이 4천4백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8%,골프장 입장인원은 1백13만8천명으로 10·9%나 늘어났다.먹고 노는 문화가 확산추세다.또 가구의 수입은 55·5%,승용차는 2백98.6%,모피의류는 1백37.5%,음료주류는 73%,화장품은 46.9%가 늘어나는 등 사치성 소비재도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선거를 앞둔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금융긴축을 통한 총수요관리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보화·자동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되 상대적으로 자금여유가 있는 대기업이 자기자금 투자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역적자 올들어 첫 감소/4월/3월보다 6억4천만달러 줄어

    지난 4월 수출이 2개월째 1백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수지 적자도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통관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은 1백2억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1%,수입은 1백12억2백만달러로 38.9%가 각각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4월 무역적자는 9억9천3백만달러로 올들어 월간 무역적자가 처음으로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올들어 월별 무역적자 규모는 1월의 11억5천만달러에서 2월엔 14억6천만달러,3월엔 16억3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었다. 수출은 1차산품과 중화학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57.1%,42.3% 늘어난데 반해 경공업제품은 9.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수입은 자본재가 47.8%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원자재와 소비재도 각각 33.4%와 31.5%가 늘었다. 한편 지난 1∼4월 수출이 3백64억6백만달러,수입이 4백16억3천6백만달러로 52억3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 노사평화로 수출 키우자(사설)

    앞으로 우리 경제는 국제경상수지개선에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돼야 하겠다.한리헌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1·4분기중 우리 경제의 실질성장률(국내 총생산기준)이 9.9%를 기록했고 올들어 소비자물가도 3.1% 오르는데 그친것으로 보고 했다.매우 고무적인 수치다.그렇지만 대외거래에 있어 무역과 관광등 무역외부문을 합친 국제경상수지는 같은 기간중 37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고 연말까지는 적자규모가 8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고내용이 가리키듯 우리는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국가경제의 3대정책과제 가운데 마지막 분야에서 심상찮은 먹구름이 일고 있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난 1·4분기 성장률은 91년 2·4분기이후 근4년만의 가장 높은 실적이고 물가도 안정세여서 두분야만 보면 우리경제는 일단 「고성장 저물가」의 바람직스런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대외거래에서의 적자가 계속 확대된다면 이러한 안정적 경기활황의 패턴은 깨어지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고성장의 의미를앗아가 버리고 만다.때문에 우리는 특히 사치성 외국산소비재의 수입을 될 수 있는 한 줄이고 근검절약으로 국내물가의 안정기반을 다져가는 범국민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 모든 기업들은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영합리화와 기술및 신제품개발을 이뤄나감으로써 수출경쟁력을 강화,우리경제의 취약부문인 국제수지의 개선에 이바지하도록 촉구한다.수출경쟁력이 높아지기 위해 노·사 화합의 산업평화가 정착돼야 함은 두말 할 나위없다.때문에 미국등 선진국들의 통상압력이 모질고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악성 노·사분규에 휘말리는 역생산적 상황은 이제 끝나야 한다. 비록 힘든 과제이긴 하지만 높은 성장과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의 건전한 삼각관계가 정립돼야 우리경제는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다.
  • 홍재형부총리에 듣는다/국제수지적자 문제있나(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 80억불 적자 “우리경제 큰 부담없어”/1인소득 만불시대… 생산력 제고 더 중요/경상수지 2∼3년뒤 균형 이루게 될 것/엔고 적극활용… 중간재 수입규제 풀어 일 첨단산업 끌어올때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엔고 속에서도 경상수지는 계속 적자행진이다.우리 경제가 호황 끝에 외채증가라는 달갑지 않은 선물만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외채문제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슈화할 소지도 없지 않다.2·12선거의 경험도 있다.정부가 이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이 지난 18일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만났다. ­1·4분기에만 37억5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났습니다.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경제총수로서 부담이 많을 것 같습니다.80년대 중반 외채망국론이 있었지 않습니까. ▲기억이 납니다.2·12총선 때 아이가 태어날 때 1백만원의 빚을 지고 태너난다고 해서 시끄러웠지요.외채망국론도 그때 나왔던 것 같습니다.당시 부채가 4백60억∼4백70억달러로 GNP의 51%쯤됐고 외채상환 부담률(연간 총 수출액에 대한 연간 외채상환액의 비율)이 아마 20%를 넘었을 겁니다.그 때는 실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그때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년 말 현재 총 외채는 5백69억달러입니다.그동안 잊어버렸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다 보니 부각되는 모양입니다.올해 80억달러의 경상적자가 나도 순외채는 1백50억달러 정도에 그칩니다.생산능력을 키우는 일이 외채 상환능력을 키우는 것이니까,이 정도 수준이면 좀 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외채문제를 경제논리로 보지 않고 정치논리로 보면 확대될 수 있습니다.외채 때문에 망하는 것처럼 비춰지고,이번 선거에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입니까. ○자본재산업 등 취약 ▲외채상환 부담률이 20%를 넘으면 솔직히 어렵습니다.85년 수준이 한계가 아닌가 봅니다.올해 경상적자가 80억달러,내년에 50억∼60억달러,그 다음 해에 30억∼40억달러로 줄고 98년쯤엔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성장속도를 늦추면 균형시기가 97년으로 당겨질 수도 있고요.선택의 문제겠죠. ­수출이 잘되고 경기는 절대호황입니다.그러나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원인을 알아듣기 쉽게 한마디로 설명하신다면 어떻게 됩니까. ▲자본재 수입증가,엔고,원자재 가격상승이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세 마디가 됐습니다만…(웃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없습니까. ▲자본재 산업과 에너지 수입이 국제수지 취약부문입니다.올해도 원유가격 상승으로만 1·4분기에 3억달러나 무역적자가 추가로 발생됐습니다. ­소비재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외제차 수입만 해도 폭발적입니다.이런 국민수준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고 하소연 하실만도 한데…. ○노사문제 가장 걱정 ▲전체 수입중 소비재 비중은 10%예요.비중도 지난 해보다 줄었습니다.고급승용차 수입이 2백%를 넘었지만 원래 수입차량 대수가 적었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입니다.국민소득이 늘면서 고가품 소비증가와 소비다양화 현상이 나타나는 건 사실입니다. ­엔고가 일본 첨단산업의 한국이전 기회일 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합니다.정부도 통산부 장관을 일본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기계류·부품·소재분야가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우리도 준비태세가 돼 있어야 합니다.공단 용지를 싸게 공급해 주고 일본 중간재의 수입규제를 푸는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합니다.기계류·부품소재가 일본으로부터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선다변화 제도를 예외 적용해 줄 생각입니다.제일 걱정이 노사문제입니다.올들어 외국인 업체에서 3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모두 해결이 됐습니다. ­수입선다변화를 일찍 푼다는 이야기입니까. ▲통상산업부 일인데요.4∼5년에 걸쳐 푸는 것을 조금 당기는 것으로 압니다. ­경기는 과열이라 하는데 정치인들,특히 여당정치인들은 밑바닥이 안좋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양극화가 풀려가는 중입니다.그러나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대기업과중소기업 간의 양극화라기보다는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양극화입니다.인건비가 많이 드는 부문은 악화되고 그렇지 않은 쪽은 나아지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구미지역 전자부품은 호황이고 대구지역 섬유는 어려워지는,그런 것이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가 아닙니다. ­중소기업 은행에서 낸 자료를 보면 신용대출을 확대한다면서 3백여개 기업에서 1천5백개로 늘리겠다는 거였습니다.신용거래 업체가 3백개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1백% 신용거래냐,아니면 부분 신용거래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은행도 문제지만 기업도 문제입니다.은행거래를 하면서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그래야 아쉬울 때 돈을 쓸 수 있지요. ­자본재 산업육성이다,중소기업 상업어음 확인 원화화 같은 정책을 펴다 보면 결국 돈이 풀리고 경기를 더 부추기게 돼지 않습니까. ▲정부로서는 대기업이 설비투자 속도를 늦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더라도 시설확충보다 에너지 절약이나 자동화,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대기업 설비투자의 60%가 시설확장입니다. ­은행이 돈을 풀기보다 재벌들이 경기호황을 부품업체와 나눠갖는 방법으로 중소기업 육성책을 써야하는 것 아닌지요. ○중기가 경제의 뿌리 ▲기본적으로 경제 틀을 시장기능에 맡겨 활성화하자는 게 정부 생각입니다.내부거래나 장기어음 결제 등을 정부가 점검하고 있는 데,대기업과 협업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돈 주는 조건이 좋아졌다고들 합니다.기술지도도 해주고….문제는 그런 협업관계가 없는 기업들이 어렵지 않나 해요.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지만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1∼1.5%씩 늡니다. ­요즘 재벌들이 돈 주체를 못한다고 합니다.많이 버는 것은 좋은데 자기들끼리 임금인상으로 나눠 먹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대기업들이 임금문제에 선도역할을 해야죠.올해 공익 연구단체가 제시한 임금인상 수준을 대기업이 솔선해야 합니다.올 물가를 5%로 하고 내년엔 그 이하로 가려는 데 임금을 두자리 씩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문민정부는 돈도 안먹는데 돈먹은 정권보다 더 재벌에 힘을 못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임금정책도 삼성 같은데는 잘 안 안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율화추세로 정책수단이 자꾸 줄기는 하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랄까….그 차원에서 접근해야 지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관료 3류」론에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국정지표가 세계화이고 세계화는 열린 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경쟁주체가 선진수준이 돼야지요.재정경제원은 선진국의 「재정경제원」이 경쟁상대고,기업은 선진국 기업이 경쟁상대입니다. ­핵심을 자꾸 피하십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크기 때문에 국민기대도 그만큼 큽니다.모두 네탓이라고 하는 데,어느 분이 재미있는 얘기를 합디다.네탓이라고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세손가락은 자기를 가리킨다고….남의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세번 탓해야 한다는 얘기인데,도움이 될까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은 무엇입니까.경쟁입니까,보호입니까. ▲원칙은 경쟁입니다.그러나 유망중소기업까지 쓰러져서는 안됩니다.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원해야할 분야입니다.중소기업도 물론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경기는 어느 수준입니까.과열상태인가요. ▲8부 능선에 오지 않았나 합니다.소비·건설쪽으로 확대되면 과열가능성이 있습니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천천히 하고 국민들은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재정도 경기를 생각해서 빠듯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선거 후 통화환수를 할 것이라는데. ▲총통화 목표를 12∼16%로 잡았습니다.1·4분기 통화증가율을 17∼18% 예상했으나 다소 낮았어요.선거라고 돈을 더 풀지 않습니다.현금통화는 늘 수 있지만….이런 추세라면 연말 통화증가율이 16% 이내로 억제될 것입니다.선거후에 통화를 환수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규제를 완화했다지만 기업들은 변한게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통화환수 이유없다 ▲규제와 정책은 별개입니다.금리는 정책입니다.중소기업 지원도 정책입니다.모두 다 풀어 적자생존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경기가 격화될 수록 룰은 엄정해야 합니다.규제완화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 규제도 생기고 있습니다.새로운 규제를 할 때는 규제를 왜 해야 하느냐와,시한을 언제까지 하느냐(선 셋 클로즈,자동소멸 조항) 등 평가서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외채문제로 돌아와서 야당이 외채문제를 들고나오면 정략적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빚은 적을수록 좋지만 생산적으로 쓰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기업도 자기 돈이 많을 수록 좋지 않습니까.85년의 경우에는 자본금(GNP)에 비해 빚(부채)이 50% 쯤 됐어요.지금은 15% 수준입니다.경상적자는 앞으로 줄 것입니다.세 마리의 토끼 중 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성장·국제수지입니다. ­85년에도 정부가 비슷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은 총 외채가 3조2천억달러입니다.일본도 2조달러가 넘고요,독일도 1조달러선입니다. 홍 부총리는 외채문제를 『국제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으면 외채는 경제분석 지표에도 넣지 않는다』는 말로 대신했다.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소비건전화대책 마련 시급/한 경제수석 보고

    ◎민간소비 급증… 물가상승 압박 금년들어 높은 경제성장과 함께 민간소비도 크게 증가함으로써 국제수지 악화및 물가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9.5%로 높게 나타난 것과 비례해 민간소비증가율도 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은 민간소비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및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건전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윤여전대변인이 전했다. 한수석은 『소비의 내용도 고급화돼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외식비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9.0%에 이르고 있다』면서 『자가용보유가 늘어나면서 개인교통비 비중도 지난 85년의 0.5%에서 지난해는 7%로 무려 14배나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한수석은 또 『해외여행자수는 93년의 2백40만명에서 94년에는 30.3%가 증가,3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유흥업소및 골프장,스키장입장객도 지난해 각각 53%와 15.5% 그리고 40.8%가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수석은 특히 『소비재수입은 전체 수입의 10%에 불과하지만 승용차 컬러 TV등 내구용품및 귀금속과 골프공 등 사치성 소비용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자립경제의 왕도는 저축이다/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저축은 자립경제와 내일의 풍요로 향하는 왕도이다.누구나 알 수 있듯 저축은 근검절약과 국제수지의 개선 및 외채절감효과를 비롯,지속적인 자력성장을 뒷받침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저축을 통해 투자와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국민소득이 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경쟁력강화등 거의 모든 경제정책의 과제들이 동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저축이 잘 돼야만 내자에 의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차관을 들여오거나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어서 외채가 늘어나고 국제수지도 나빠지게 마련이다.바꿔 말하면 저축은 각종 경제질병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의 효력을 지녔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닌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과 영세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한도액을 늘리고 세제혜택을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저축증대방안」을 발표한 것도 아무리 강조해도 족함이 없는 저축의 중요성 때문이다.특히 우리의 경제현실은 경기확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급속한 개방과 과소비풍조로 사치성의 값비싼 외국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등 과열경기와 인플레가 동반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더욱이 다음달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많은 돈이 풀려서 이러한 조짐의 확산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므로 정부로서는 건전소비와 저축증대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우리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저축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한 차이로 낮은 것은 아니다.싱가포르(46%)등 일부 경쟁상대국 보다는 낮지만 대만(28%),일본(34%)에 비해서는 높은편으로 지난해 35.2%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저축률이 투자율을 밑도는 데에 있다.우리나라의 저축률은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줄곧 투자율에 미치지 못하다가 지난 86년부터 4년동안 계속 투자율을 상회했다.그렇지만 소비성향이 높아지기 시작한 90년이후 5년째 투자율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도 투자율은 36.1%에 이름으로써 국내저축에 의한 투자재원이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저축이 국내투자규모에 못미치면 그 부족분만큼을 차관이나 상품수입과 같은 형태의 외국빚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투자재원의 자립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경제개발이 시작된 60년대 이후 상당기간 우리 국민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바쁠 정도로 저축여력이 미약해서 대부분의 투자재원을 외채에 의존,경제성장을 추진해야만 했다.그러나 이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이른 오늘에 있어 우리는 너무나 많이 먹고 마시고 입고 노는데 쓰느라 저축을 제대로 못해서 투자재원을 해외차입으로 충당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소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으로 국제수지적자는 올들어 지난 8일 현재 무역부문에서만 63억달러를 기록,지난해의 연간 적자규모에 이르렀으며 외자도입액등을 합친 총외채도 지난연말 5백72억달러로 1년 사이에 1백30억달러나 더 늘어났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와 저축이 균형을 이루는 것만으로는 경제의 완전자립화를 이뤘다고 말할 수 없다.외채상환을 위해 저축을 보다 늘려야 한다.특히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경우 국제사회에서 「주는 자」의 역할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외국 빚으로 다른나라를 돕는 웃음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저축은 금리나 소득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분위기가 건전하게 안정되는 일이다.사회전체가 사치성 과소비풍조에 물들어 있으면 아무리 금리가 높고 소득이 많더라도 저축증대는 이뤄지기 힘들다.이에 더해 물가불안 요인과 부동산등의 투기요소를 없앰으로써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저축증대의 선행조건이 안정임을 되새겨서 경제정책을 집행함으로써 저축의 경제사회적 역할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 소비주도형 경제 안된다(사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ADB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생산·투자가 다소 둔화되는 대신 소비가 주도하는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우리경제는 올해 1·4분기중 생산활동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가 둔화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소비동향을 보면 내구소비재 출하가 지난해 1·4분기보다 15.2%가 증가,90년말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런 경제상황에서 올해말 우리국민의 1인당 소득이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민소득 1만달러는 경제발전단계에서 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투자보다는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의 고소득층 중심의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대형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의 구별이 희박해진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 출고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했고 일부 백화점의 경우 전시품의 약 70%가 외제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는 경제발전패턴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미국처럼 만성적인 국제수지적자와 재정적자를 지향할 우려가 있다.일본은 경상수지가 막대한 흑자를 보이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은 후의 우리경제 발전패턴은 일본형이 되어야 한다.나라경제가 적자를 보면서 국민소비가 흥청망청해서는 성장도 발전도 어렵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정책당국은 1만달러시대의 소비동향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의 과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과 소비를 연계시킨 정책발굴이 있어야 한다.국민도 일본처럼 저축이 투자를 웃도는 경제를 이끌기 위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창출해가야 할 것이다.
  • 경제 “완전가동·완전고용”/올 1분기

    ◎제조업 가동 83%·실업 2.4%/산업생산·출하 증가율 6년만에 최고/“과열 안되게 적정성장 유도”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투자활동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 활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과 실업률이 사실상 완전가동 및 완전고용 상태에 이르고 있다.자동차·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와 기계 장비류의 내수 및 수출 증가,컴퓨터의 내수 호조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경기의 활황세가 자칫 과소비와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과열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기존의 안정화 시책을 통해 적정한 성장을 유도키로 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의 산업 생산과 출하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1%와 15.3%가 증가했다.호황 말기인 지난 88년 3·4분기(7∼9월)에 각각 15.8%와 15.6%를 기록한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월의 산업 생산과 출하는 작년 3월보다 14.4%와 14.3%,1·4분기 전체로는 14.1%와 15.3% 각각 늘었다.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3월이 84.6%,1·4분기로는 83.5%를 기록했다.설비용량과 실제 가동의 차이 및 보수 등 불가피한 요인을 감안하면 완전가동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 관련지표 가운데 3월의 국산 기계 수주액(선박 제외)은 작년 동기보다 42.9%,1·4분기 전체로는 45.4%가 각각 늘었다.기계류 수입 허가액과 실적은 3월에 39%와 56.3%,1·4분기로는 62.9%와 28.1%가 각각 늘었다. 건설관련 지표 가운데 국내 건설수주는 3월에 26%,1·4분기로는 14.6%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늘었고 건축허가 면적도 3월 19%,1·4분기 1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정경제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산업 생산과 고용,제조업 가동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투자나 내수용 소비재의 출하는 다소 떨어졌다』며 『그러나 과열조짐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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