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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실업자 100만명 넘어설 듯

    1월중 소비재 물가는 상승했으며,2월의 실업자는 100만명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인플레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내려 그동안의 상승세에서벗어났으나 소비재를 비롯한 최종재 가격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물가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1월중 인플레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1.3%가 상승,월중 상승폭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월(2.6%)이후 가장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2월중에는 102만명 안팎의 실업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정부 관계자는 “당초 2월에 실업자를 96만명으로 전망했으나 경기둔화,혹한·폭설 등으로 102만명 정도로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미분양아파트 판촉 경쟁

    중대형 평형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객과 직접 상대하는 다이렉트 판촉과 인터넷 이용 등 새로운 판매기법이 확산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e-메일 등을 통한 직접 판매기법이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비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소비재 상품에서나 이용되던 판촉기법이 아파트에도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직접 판촉이 낫다?=다이렉트 마케팅의 고전은 지금도 많이사용되고 있는 우편배달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VMS(VOICE MAIL SYSTEM)도 활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마케팅 대상지역의 고객에게전화를 걸어 판촉활동을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방배동 ‘유로카운티’나 두산건설의 월곡동 ‘힐스빌’ 등에 VMS가 적용된 바 있다. ◆인터넷도 이용한다=인터넷 확산으로 부동산전문 사이트의기능이 활성화하면서 회원을 상대로 특정 아파트의 판매도추진되고 있다.메일 서비스가 이뤄져 고객에게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신동아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이같은 판촉방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그룹 초청방식도 대두=예전에는 대형홀이나 호텔 연회장을 빌려 사업설명회를 했지만 요즘은 구매력이 있는 15∼20명 단위의 소규모 고객만을 초청,설명회를 갖는다.이 방식은같은 지역에 살거나 스포츠클럽의 회원 등 동호인이 그 대상으로 서로 아는 사람이어서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포스코개발의 삼성동 ‘포스코트’는이같은 방식으로 사전에 10차례 초청행사를 가져 100% 분양에 성공했다.최근에는 두산건설이 분당 백궁역 주거복합아파트 ‘제니스’ 분양에 활용 중이다. 황용천 헤밀컨설팅 대표는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업체가다양한 판촉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방식의 채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무역흑자 100억弗 ‘청신호’

    우려했던 1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수출의 22%를 차지하는 미국경기의 경착륙이 예견되는등 복병도 있어 올해 무역상황을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결과 1월 무역수지는 통관기준으로 3억2,3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수출은 금액으로는 전년동기보다 5.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설 연휴로 인한 수출감소요인(9억달러)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율은 8%수준에 이른다는 게 산자부 설명이다.전년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 5.6%,12월에는 1.4%로 떨어져왔다. 그러나 1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데에는 수입증가율이 마이너스 증가율(-1%)을 보인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감산을 고려하는 상황이고,하반기 국내경기가 회복될 경우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 전망이어서 흑자기조 유지에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미국 실물경기가 최근 급속히 둔화되며 경기가 경착륙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무역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지난달 자동차 수출증가율이 4.9%에 그치고 반도체 수출이 정체를 보이며 PC 수출이 20% 줄어든 데에는 미국시장의 침체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자원부 김상열(金相烈)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이 지난 연말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 1·4분기에는 7∼8%의 증가세를 유지,1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단가와 철강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유가가 안정된다면 2·4분기 이후 분기별로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수출은 1,910억달러,수입이 1,810억달러로 100억달러흑자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봄을 기다리는 남북경협株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남북경제협력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보인다고 교보증권이 30일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5일부터 중국을 비공식 방문,첨단산업단지를 시찰하고 ‘새운 사고’와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경제 재건에적극 나설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남북경협추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특히연초 이후 상승랠리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매수세의지속성에 의문이제기되면서 활로가 막막해진 현재의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남북경협주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사회간접자본시설(SOC),석유화학,중공업,섬유,자동차,관광,정보통신,철강,교역,내구소비재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증권사는 저가메리트가 있거나 자본금이 적은 투자유망주로 LG건설,대상,한국유리공업,금강고려화학,남해화학,현대모비스,현대상선,현대백화점,삼성물산,한화,녹십자,제일제당 등을 꼽았다. 김재순기자
  • 인도 지진 이모저모

    [뉴델리 카라치 AFP AP 외신종합]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51주년이 되는 26일 각 도시별 퍼레이드가 진행되던 중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도는 순식간에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56년만에 강타한 이날지진은 인도와 인접한 파키스탄과 네팔, 방글라데시의 도시들에도 피해를 입혔다. ◆피해상황지진은 오전 8시46분께(현지시간)발생,45초 정도 지속됐다.하렌 탄드야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아마다바드에서만 40여채의건물이 붕괴됐고 주 전역에서는 100여채의 건물이 무너졌다”며 “지진이 주 전역을 강타,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조대의한 관계자는 10층짜리 건물을 비롯,아마다바드 전역에서 모두 500여채의 구조물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구자라트주의 한 관리는 “병원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로 넘쳐나 길거리에 시신과 환자를 눕혀 놓을정도로 아비규환”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수도 뉴델리 서부 수라트에서도 건물 2채가 붕괴,적어도 20여명이숨졌으며 이밖에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동부 연안도시인 마드라스 등지에서도 지진이 발생,주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파키스칸 하이데라바드시에서 4명이 숨졌고 라호르,카라치,페샤와르등 대도시에도 지진이 발생했다.네팔의 카트만두에서도 지진으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조작업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독립기념일 행사가 끝난 뒤유감을 표명하고 정부 구호기관들에게 비상체제에 돌입해 희생자 구호에 앞장설 것을 지시했다.그는 이날 오후 지진 피해상황과 구조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적십자 등 구호단체및 구조대의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아마다바드 등에서는 3,000여명을 구조작업에 투입했다.그러나 구조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초비상이 걸렸다.뉴델리 지진국은여진에 대비,균열이 간 건물 입주자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구자라트 주최대 피해지역인 구자라트주는 인도의 ‘경제 심장부’.대 서방교역 중심지로 석유화학과 전자,의류,제약,기타 소비재 공장들이 외국인 직접투자 자본을 중심으로 가동돼인도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인도 경제의 신동력으로 평가받는 2,700만t규모의유화단지는 지진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타 산업시설피해가 얼마나 될지는 알수 없는 상황이다.
  • 제프리 존스 주한 美商議 회장 대한매일 인터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제프리 D 존스 회장은 “암참 회원사들은 북한의 투자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언제든 방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존스 회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주한 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와 관련,“투자조사단은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서부터 통신,금융,유통,생필품 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를 위한 조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또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북한의 대외협력 확대,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추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영향은 김 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증권시장,GM 등을 방문했다.현지에서 보고 느낀 중국과 상하이의 개혁 및 발전상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힘이 될 것이다.서울 답방 시기도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방북 계획은 북한 당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언제라도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뉴욕의 북한대표부와 직접 접촉 중이지만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일 안에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의미국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암참 회원사의 방북 지연에영향을 주고 있다.북측은 또 암참 회원사가 아닌 미국 본사와의 접촉을 원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12월8일 투자조사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베이징까지 갔었으나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다음주 오라’는 답변을 듣고 방북 계획을 연기했었다. ■미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대한 관심은 북한은 큰 시장도 아니며투자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다.경수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벡텔사를제외하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나 홍콩등의 아시아지역 본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볼 때 2,300여만명의 인구는 놓치기 아까운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될 수 있다. ■어떤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나 암참 회원사 가운데 96개 기업이 대북사업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투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북한 상황을알 수 없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암참 투자조사단의 현장조사와 보고서가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암참 대북사업위원회엔 어떤 기업들이 있나 코카콜라를 비롯,사료생산 업체인 퓨리나,인프라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벡텔,화학 업체 듀퐁,필름제조업체 코닥 등이 있다.통신 분야의 모토롤라,금융의 AIG,비누·치약 등 소비재 생산 업체인 P&G,비행기·엔진 생산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운반 업체 APL 등도 북한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준비는 북한에서 당장 돈을 다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투자 회수에도 최소 6∼8년이상은 걸릴 것이다.지난해 베를린 북·미 합의 후 첨단 분야를 제외하곤 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 제한이풀려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지난해부터 광업 부문에 미국 기업 컨소시엄이 북한에 진출해 있다. ■북한의 개혁 의지에 대한 평가는 경제 개발을 위한 대외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혁 의지도 두드러진다.그러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인 ‘시장경제원리를도입’할 의사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아직 북한에선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경제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 진출은 북한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다.미국 기업들이 왜 못 들어갔을까 하는 질문에 적잖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북한이 미국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암참회원사들이 아직 방북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미국 기업들은 동구유럽국가 등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국가들의 많은 기업들을 상대,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북한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對日 무역적자 원인·대책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 98년 이후 흑자로 역전됐으나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여전히 만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입선다변화 제도 폐지의 영향으로 지난 98년 이후 급격히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일(對日)무역수지 만년 적자 지난 96년 157억달러 적자에서 지난 98년 46억달러로 줄어들었던 대일 무역적자폭이 99년 83억달러,2000년 114억달러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3일 밝혔다.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 97년 84억5,000달러 적자에서 98년 390억3,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대일 무역수지만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적자 지속·확대 요인 자본재의 높은 대일수입 의존도가 주된 원인이다.전기·전자 부품,철강·금속 소재,기계·정밀기기 부품 등의 수입으로 지난해에만 17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완제품 기계의 수입비중도 99년 이후 크게 상승,98년 18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53억달러 적자로 확대됐다.특히 수입선다변화 규제 해제로 캠코더,자동차등48개 품목에 대한 대일수입 급증이 한몫을 차지했다.지난해 이들품목의 대일수입이 89%나 증가,6억달러 수준의 적자를 냈다. ■시사점 일본의 부품·완제품 등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수입선다변화 규제 해제 등 대일수입 문턱이 수출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열려 있다.우리나라 산업 및 무역의 대일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해결방안 외국인투자 적극유치,산·학·연의 협동 연구 체제 강화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및 기계산업의 육성,수입선다변화 규제대상에서 해제된 소비재 품목의 품질개선이 요구된다.한국은행은대일무역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동대문 브랜드와 같은 고유 의류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개선,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섬유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생필품값 얼마나 되나

    물건값이 내리는 것만큼 반가운 것도 없다.남한에서는 오래간만에 10월과 11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소폭 내렸다. 올해 북한은 어땠을까.국가가 정한 국정가격은 변함이 없지만 주민들이 대부분의 소비재를 구하는 농민시장(장마당)의 가격이 쌀·배추등 기본 식품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국정가격의 수백,수십배에 달해 살림이 곤궁하기는 마찬가지다. 장마당에서 쌀 1㎏의 값은 47원.지난해 64원에 비해 많이 내렸지만여전히 국정가격(8전)의 600배 정도다.강냉이알은 국정가격의 900배에 거래된다.1㎏의 국정가격은 3전이지만 장마당에서는 27원이다. 99년에 큰 폭으로 올랐던 페니실린은 많이 내려 98년 수준으로 돌아왔다.98년 한병 21원에서 99년 47원까지 올랐으나 올해 25원으로 떨어졌다.유진벨재단 등을 비롯한 국내외 인도지원단체의 지원이 많은도움이 됐다. 대부분 가격이 내렸지만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한 식품류는 지난 98년에 이어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미역 1㎏의 가격은 98년과 99년 31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67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말린 명태는 한마리에 98년 27원에서 99년 34원,올해 39원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 중 옷도 빠질 수 없다.셔츠 한벌이 98년400원에서 99년 472원으로 오르더니 올해는 상승폭이 더욱 커져 614원에 달한다.식량난이 완화되자 의류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늘어난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금리인하 여부 최대 화두로

    지난주 모두 약세로 마감됐던 미국의 주요 지수가 월요일엔 등락이엇갈리는 혼조 양상으로 출발했다.다우지수는 금융,제조,유통,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선마이크로시스템·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주 미국시장의 화두는 ‘금리인하’라고 할 수 있다.월요일(현지 시간) 오전에 만난 부시 대통령당선자와 앨런 그리스펀 연준리의장은 상당한 의견차이를 드러냈다.미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있다는데는 의견일치를 보았으나 해법은 달리했다.부시 당선자는 경기부양을 위해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조세감면책을 제시했다.반면 그린스펀 의장은 재정흑자로 생긴 여유자금을 국가채무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두사람의 의견차이는 앞으로 4년간의 미국경제 향방을 가늠하는데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한 FRB는 일단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차기 행정부가 경제상황 호전을 위해 조속한 금리인하를 요구한 반면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미국경제가 ‘불황(recession)’에 빠진게 아니라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어떻게 결정하든,부시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1조3,0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세감면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가 취했던 경제정책을 답습하는 것으로,효과는오랜기간이 지난 뒤 발휘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정권이 조세감면을 서두르는 것은 그만큼 미국의 체감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최진욱 (주)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부시시대 美國] (4)경제·대외통상 정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들의신임을 받을 것인가 여부는 경제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달렸다.경제는 직접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가장 빠른 통치 결과 평가척도이기에 부시로서도 가장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 경제는 아직 튼튼하다는 지적에도 불구,당장은 충격적 하강이냐 사뿐한 연착륙이냐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4분기 5.6%였던 성장률은 3·4분기에 2.4%로 하락했고 이달 들어실업자가 35만8,000여명으로 98년 이후 최고를 기록,안정기조가 무너질 우려마저 일었다. 공화당 진영은 선거 전부터 재정흑자를 세금감면으로 국민들에게 환급하겠다고 공약해 왔기에 부시행정부 출범은 미국 경제기조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미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세정책이 향후 미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바싹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세금감면 규모는 10년 동안 예상되는 2조1,700억달러 가운데 1조3,000억달러나 돼 당장 월스트리트는 부시쪽을 선호한다.세금감면으로늘어날 가용소득의 시장유입으로 다시 경기를 부추기게 될 것이란 기대이다. 부시진영은 비교적 늦게 나타날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재정흑자분에서 4,750억달러 규모의 정부발주 프로그램을 시작할 경우 어느 정도활성화는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과열경기를 막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6차례나 인상을 거듭하며 취해온 고금리의 경기억제정책에서 전환,현재 6.5%의 연방기금금리를 0.25% 내리는 것을 예고,임기 첫해 경기안정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안이 가시지 않은 경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안이 적극 검토되기도 한다.민주당 소속인 그의 유임은 인물 교체에서 오는 경제기조 변화에 따른 혼란 우려를 제거한다는 취지와도 맞을 뿐더러 의회협력 차원에서도 바람직하기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괜찮은’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공화당 정부의 등장은 통상기조와 관련,외국과의 교역차원에서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값싼 소비재 수입과 첨단기술제품 수출로집약됐던 과거 공화당 정부의 레이거노믹스의 효과가 클린턴 행정부에서 호경기로 나타났음을 잘 아는 부시 진영은 이를 더 심화시키는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소비시장의 적극 개발 및 자유시장원리에 기초한 무역장벽 제거 공세가 거세지면서 민주당 정부에서도 공화당쪽에 가까운 정책을 휘두른 무역대표부의 파고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한 예로 최근 어려워진 미 자동차산업은 한국의 자동차 수출 증가와 관련,대한국 공세가 예견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첫해의 기본경제 정책은 누구나 국내시장을 보호하고 외국시장을 개발하는 것이었던 만큼 내려가는 경기를 보는 부시 진영의 정책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ay@
  • 경기 불황‘아나바다’ 다시 인기

    “합리적인 소비를 하라는데 당장은 몰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돈을 펑펑 쓸 수는 없지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30대 후반 주부들의 말이다.그들은 정부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당시와 비슷하다고말했다.“물론 생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예요.지금이 좋은 물건을값싸게 살 수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요.그들은 지난번 백화점 세일때 물건을 싸게 샀다며 자랑하기도 합니다”외환위기를 한번 겪은 소비자들은 요즘 소비에 대해 이처럼 엇갈리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무작정 소비억제’보다는 대체로 좀더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기회(?)=회사원 유모씨는 지난 98년 자동차를 사지 않은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당시 1,000㎞정도 달린 삼성자동차 SM5(2000cc)가 1,000만원에 나왔습니다.그러나 돈도 돈이지만 회사가 망하면 A/S를 못받을까봐 안샀어요” 유씨는 후회가 되지만 당시에는 삼성자동차의 향방도 모르고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막막해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반면 회기동에 사는 김모씨는 “IMF이후 아주 필요한 것 외에는 지출을 줄였어요.그랬더니 월급이 깎였는데도 저축액은 변함이 없었어요.어려울 때는 안쓰는 것 외는 방법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학습효과’와 ‘관성의 법칙’=최근 끝난 백화점 정기세일의 특징을 보면 전년동기와 매출은 비슷했으나 고가품보다는 이월상품 매출 비중이 높았다.또 단가가 높은 정장류보다 중저가 니트나 스커트등 단품류 판매가 늘었다. 백화점측은 이월상품 매출이 높은 데 대해 ‘지금이 살 기회’라는‘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지난 97년 많은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또는 급하게 현금화시키기 위해 물건을 값싸게 내놓은 것을 봤고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단품이나 소품 판매가 느는 것은 소비에 관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투신증권 박진 연구원에 따르면 1년 동안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소득이 늘어났고 그 소득증가분이저축보다 소비로 연결되면서 소비규모가 늘어났다. 소비는 갑자기 줄이기어렵기 때문에 대체소비재가 잘 팔리고 있다. 비싼 것보다는 가격이좀더 저렴한 것을, 값비싼 한벌보다는 스타킹이나 소품 마련 등을 통해 심리적인 위안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소비심리가 극에 달했을 때 인조모피보다는 밍크 등 모피로 만든 코트와 재킷·조끼·가방 등 고가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올해는 인조모피로 선호가 바뀌었다는 것이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의설명이다.요즘백화점 매출은 3∼5%가량 감소한 반면 할인점 매출은비슷한 폭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자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테크노마트 등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40%정도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겨울방학을 겨냥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나 주류업체는 연말특수가 겹쳐 아직까지 경기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내년초를 걱정하고 있다.㈜하이트측은 현재까지는예년 매출을 유지했으나 내년이 문제”라면서“IMF때인 98년 위스키시장이 전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경험으로 미루어 내년에 매출감소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GI’‘베니건스’‘마르쉐’ 등 외식업체들 역시 내년 매출감소에 대비 고객을 끌기 위한새로운 이벤트를 개발중이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재현=중고품시장은 IMF이후 한동안 인기를 끌다 올상반기부터 주춤했다.그러나 한두달사이 벼룩시장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벼룩시장 ‘녹색가게’를 운영해온 YMCA 변선희 간사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외면하던 2,000∼3,000원짜리 스웨터 등도요즘엔 제법 잘 팔린다”면서 “벼룩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으로보아 소비행태가 ‘절약’으로 돌아서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녹색가게는 현재 서울시내 19개를 포함,전국에 58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물건값은 100원에서 5,000원선이 대부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참신한 아이디어가 고객 잡는다

    대한매일의 ‘2000년 소비자 만족 히트상품’ 행사에서 21개 부문 62개 상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 행사는 산업자원부가 후원했다. 21세기 첫 해인 올해는 기업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앞다퉈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였다.소비시장이 세대별,계층별로 다원화하고,인터넷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 개발에도 부심했다. 대한매일은 이런 시장환경을 고려해 21세기형 상품·브랜드로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에 성공한 상품들을 엄선해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 심사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평가항목으로 추가,선정 상품에 대한 신선함과 신뢰도를 높혔다. 특히 부문별 대상(大賞)에 뽑힌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내구재),매일유업의 매일맘마Q(소비재),LG캐피탈의 LG레이디카드 LG2030카드,삼성생명의 무배당파워라이프보장보험은 히트상품 가운데서도 품질과가격,편의성 등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의 상품’이라는 영예를 안았다.이들 상품의개발배경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EF쏘나타 제품출시전 여러차례 소비자 조사를 실시,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짚어냈다.이와 함께 기존 쏘나타의 브랜드를 확대 재생산하고 전국 11개 도시에서의 신차발표회,시승차 1,000대를 동원한 시승회 등 마케팅도 주효했다. ◆매일맘마Q 산학협동연구를 통해 두뇌영양시스템,면역조절시스템,소화·흡수시스템,안전시스템을 구비,모유의 영양성분과 조성에 가장가깝게 했다.소비자 조사결과 가장 효과적인 소구점이 ‘두뇌발달과면역강화’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LG레이디카드 LG2030카드 신용카드시장에 성별 특화상품이라는 신개념을 도입,신세대층을 겨냥했다.신세대층이 40∼50대의 현금선호층에 비해 왕성한 소비욕구를 갖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이에따라 젊은층에 맞는 남성,여성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무배당파워라이프보장보험 보험에 들고 싶어도 높은 보험료로 주저하는 계층이 바로 40∼60대.이들을 위해 보험료도 저렴하고 보장도다양하게 하는 중·장년층 전용 종합보장보험을 개발했다.부부가함께 가입,보장을 받을수 있게 했다. 디지털팀
  •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심사평

    밀레니엄의 해도 이제 저물어 간다.2000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이 시작된 지금,한 해를 뒤돌아보면 ‘새천년’이란 말에 걸맞게 사회도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고 특히 인터넷 관련 첨단산업의 소용돌이가 거세기만 하다.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도 상품은 세대 및 계층을 뛰어넘는 편의성과 필요성에 의해 다원화하고 발전하고 있고 소비자의 구매욕구와 소비패턴도 바뀌고 있다. 하지만 첨단산업이 발달한다고 해서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등한시되거나 무시되는건 아니다.오히려 첨단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인간존중의 욕구 및 기본적인 편안함,심미적 욕구,안전 및 경제적 효율성에 관한 소비자의 인식과 관점이 높아지고 있다.이는 대한매일의 2000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내구재),매일유업의 매일맘마Q(소비재),LG캐피탈의 LG레이디카드,LG2030카드(서비스),삼성생명의 무배당파워라이프보장보험(서비스)’ 등의 상품에 반영돼 있다. 대한매일의 2000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에 오른 각 부문별 상품은 인터넷 산업 관련제품이 많았으며 첨단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 및 시대에 맞는 상품성,소비자욕구 만족도,꾸준한 매출의 안정성등의 요인에 의해 선정됐다.본상에 오른 51개 상품도 극심한 불황의시기에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우리 경제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평가됐다. 히트상품의 선정과 수상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다.기업은 소비자의 구매욕구에 대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전략을 세울 수 있고,신제품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되며,소비자에겐 올바른 상품정보를 제공해 바람직한 소비문화를 형성시킨다. 앞으로도 계속될 대한매일 2000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선정작업으로건전한 소비시장이 정착되길 바라며,이번에 히트상품으로 출품된 62개의 상품들을 제조한 업체에 박수를 보낸다. 또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에 대한 선정기준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행사를 마련한 대한매일신보사에 감사드리고,선정된 기업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있는 상품으로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姜 聲 哲 심사위원장·용인대 교수
  • 韓重 민영화 과정·의미

    한국의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공기업,한국중공업이 12일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한중 민영화는 공공부문 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한편 재계에도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민영화 과정 한중 민영화가 거론된 것은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던 88년 9월부터다.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된뒤 공기업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고 98년 8월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의 의결에 따라 지분의 51% 이상을 매각한다는계획이 확정됐다.한중 민영화는 4단계 매각을 기본원칙으로 추진됐다.기술제공자인 미 GE·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25%),기업공개(24%),경쟁입찰(26%+알파),매각 유보지분 2단계 매각 등이다.현재 지분24%가 우리사주 10%,일반 공개 14%로 배분됐다.지난해 초 7대 사업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일원화 작업이 선행됐고 4대 재벌과 외국업체를 배제한 채 경영권 지분에 대한 입찰이실시됐다.정부는 잔여지분 24.3%에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지배관계 정착을 보아 입찰 방법과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의미 한중 민영화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 투자가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재계 판도변화.두산이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기계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중의 발전설비 노하우와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두산은 현재 재계 12위이지만 한중 인수로 주력산업을 발전설비와 기계산업으로 바꾸면서 단번에 8위로 오르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容晩 (주)두산사장 문답. “창업 104년만에 드디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일 한중의 새 주인이 된 (주)두산 박용만(朴容晩)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두산은 앞으로 소비재와 중간산업재를양대 축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수 배경은 지난 95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사업영역도 기존의 소비재 위주에서 중간산업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자 기계 포장 건설 등 중간산업재 매출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른다.한중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전략과 두산의 이러한 사업구조재편 전략이 일치한 결과다. ■인수 방식은 자산인수방식이 아닌 지분인수방식으로 이뤄졌다.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한중지분 36% 인수 적격자로 두산과 스페코를 선전, 3주간의 실사작업을 진행했다.결과 두산이 한중지분 36%는 물론 외환은행 보유지분 15.7%에 대해서도 우선매입권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두산은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됐다. ■자금조달계획과 대금지불방식은 구조조정과 사업매각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금상환은규정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금 20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1,2,3월에 걸쳐 균등하게 납부한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우선 경영 및 조직관리부문에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에게 철저히 일임하는 한편 주요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승계 여부는 지분인수 방식이어서 원칙적으로 그대로 고용승계가 된다.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또 노조측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윈-윈’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선임기자 sunnyk@. *두산 어떤 회사인가. 두산은 창업 104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령 기업으로 재계 12위(자산순위)에 올라있다.그러나 이번 한중 인수로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1896년 서울 동대문에서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첫출발했으며 46년 장남인 박두병씨에 의해 ‘두산’이란 이름을 갖게됐다.한국전쟁 때인 52년 OB맥주를 설립해 현대적인 기업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기업 최초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29개 계열사를 23개로 줄였다. 또 보유부동산은 물론 ‘3M’‘코닥’‘네슬레’ 등 ‘알짜배기’ 사업과 ‘코카콜라’를 팔았다. 두산은 이어 ‘갈데까지 갔다’는 재계의 평가 속에서도 2차 구조조정에 돌입,23개 계열사를 ㈜두산·두산건설·두산포장·오리콤 등 주력 4개사로 통합했다.특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OB맥주 지분 50%를벨기에 인터브루사에,양주사업부문 전체를 캐나다 시그램사에 각각매각했다.두산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부채 4조6,896억원),매출액 3조6,532억원(당기순익 5,908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선임기자
  • 한국중공업 두산서 인수

    두산이 자산 3조6,000억원의 초대형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의 새 주인이 됐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오후 산업은행이 실시한 한국중공업 지분 36%에대한 가격입찰에서 ㈜두산과 두산건설이 참여한 두산컨소시엄이 주당8,150원, 총액 3,057억원을 써내 한국중공업의 새 지배주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입찰에는 두산 외에 스페코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두산컨소시엄의 낙찰가격은 한국중공업 주식 3,751만주에 대한 시가1,700억원에다 경영권 프리미엄(1,357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두산은 내년 상반기 중 외환은행의 지분(15.7%)을 인수할 권리도 갖게 돼 총 51.7% 지분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인 한중 민영화가 일단락됨에따라 그동안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돼 온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순위 12위인 두산이 자산기준 재계 24위(매출기준 22위)인 한중을 인수함에 따라 재계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산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식음료 등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기계·전자 등 중간재 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두산은 오는 19일까지 산업은행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200억원을 연내에 낸 뒤 내년 3월까지 3회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내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상흑자 ‘날개없는 추락’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1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연말 100억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연말 대목’임에도 수출 증가율이 둔화 추세여서 내년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5억7,000만달러가 줄었다.자본수지는 해외부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6억9,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2개월째 적자 행진을 했다. ▲수출 심상치 않다 - 지난해 10월 이후 20∼30%대의 증가율을 이어오던 수출은 9월 26.7%에서 10월 14.7%로 뚝 떨어졌다.수입도 7%포인트 줄긴 했지만 수출증가율 감소 폭보다는 훨씬 적다.이로 인해 지난달 상품수지는 전달보다 8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15억3,000만달러 흑자에 그쳐 경상수지 흑자 폭을 끌어 내렸다. ▲내년이 걱정 - 한은 안용성(安容成) 국제수지통계팀장은 “11월에도 수출증가율이 10%대에 머물 전망”이라며 “일반적으로 연말에 수출이 몰리지만 올해는 그런 특수를 크게 기대하기어렵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인 수출이 10%대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 폭을 68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외화유동성은 건전 - 자본수지가 2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주로 해외 빚을 갚는데 썼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총 26억달러의 외국 빚을 갚았다.정부의 외화유동성 규제 영향으로 무역관련 신용도 3개월째 감소세였다. ▲소비 양극화 심화 -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유일하게 소비재 수입은 전달보다 9%포인트쯤 증가했다.모피·승용차·가전제품 등 고가 사치품 수입은 100% 이상 급증했다.3·4분기 민간소비(계절변동조정치)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물가 기현상 왜 생기나

    원재료와 중간재 값은 뛰는데 최종재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는 ‘물가 기현상’이 생기고 있다.공급과잉과 세금 영향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원재료와 중간재 값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7%와 4.3%가 올랐다.반면 최종재는1.0%가 떨어졌다. 원자재와 중간재 값이 뛰면 최종제품 가격은 오르는 게 당연하다.그런데 거꾸로 최종재 값이 하락 추세다. 한은은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원재료와중간재 값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이다.그런데석유제품은 공급과잉과 업체간 경쟁심화로 원가부담을 쉽사리 가격에반영시키지 못했다. 즉 가격전이 경로의 핵심 길목에 있는 석유제품이 중간에 가격상승을 막은 것이다. 세금도 최종재 값을 끌어내리는데 기여했다.한은은 “올 1월 특별소비세가 폐지되고 주세가 조정되면서 최종 소비재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다국적 직접투자펀드 탄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로스펀드와 세계적인 종합자산운용사인 캐피탈Z,서울증권이 참여하는 다국적 직접투자펀드가 탄생했다. 서울증권은 17일 이들 3자가 공동출자한 한국전문 직접투자펀드(프라이빗펀드)인 ‘서울Z 캐피털 파트너스 LP’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증권 강찬수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에 본사를 둔서울Z 캐피털 파트너스 LP는 한국내 유망 중소형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다음달부터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미디어,소비재,금융서비스업 분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초기 펀드 규모는 5,000만달러이며 투자실적 등을 감안해앞으로 1억∼2억5,000만달러 수준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운용자문역은 한일투신의 투자자문 전문팀이 맡고 운용기간은 3∼7년으로 하되 10년까지도 연장할 예정이다.또 투자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사 등을 파견,경영 컨설팅 및 파이낸싱 업무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 사장은 설명했다. 캐피털Z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런던·홍콩 등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자산관리 및 직접투자 전문기업이며 미화 44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사설] 지나친 소비위축 막아야

    내년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심리가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어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체감경기가 썰렁한판에 기업 퇴출·대우자동차 부도 여파로 실업불안이 확산된 데 따른소비위축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던 백화점은 최근 고객 감소로 몸살을 앓는가 하면,쇼핑몰 및재래시장을 찾는 손님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가전제품과 가구 등 내구 소비재의 출하 증가율도 크게 둔화하고 있다.한국은행의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경기전망 지수가 199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소비심리 냉각이 더욱 우려스럽다. 소비위축 현상은 2차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그러나 그것이 경기하강과 소득감소, 투자 위축,경기침체 가속화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사안이 아니다.무엇보다 지나친 소비위축은 일본형 장기불황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따라서급속한 소비냉각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심리 냉각은 국민이 미래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데서 기인한다는 점을 정부는 알아야 할 것이다.경기의 향배가 불확실한 데다 대우자동차 부도,현대건설 사태,금융구조조정 불안감 등 갖가지 악재가뒤엉켜 정부 정책이 좀처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소비를 늘리기 위한 최선의 해법은신속한 구조조정 뿐이라고 본다.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조정과경기활성화는 결코 대립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2일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면 내년 이후 한국경제는 경기침체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공산이 크다”고 지적한 대목을 흘려들어서는 안된다. 소비는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경기지탱 요소로,수출과 더불어 국가경제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두 축이다.더구나 내년 이후에는세계 경기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내수의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없다.거듭 강조하지만 이 시점에서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불안 요인을 제거하는 것 뿐이다. 정부는 현대건설이나 대우차 사태를 포함한 부실기업 처리를 정해진스케줄에 따라 원칙대로 하고 금융구조조정의 경우 모든 부실은행을살리려는 온정주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일부 여론 주도층은근거없는 ‘대란설’로 경제불안을 조장하려 들지 말고 구조조정이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인류 미래예측서 ‘봇물’

    정보화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유전자를 다스릴수 있는 바이오테크시대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과 유전공학,그리고 경제성장은 진정 인류의 희망일까?아니면 재앙인가.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주장을 편책들이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리즌’(Reason,理性)지의 편집자인 버지니아 포스트렐(40·여)은 ‘미래와 적들’(모색 펴냄)에서 지금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부와 건강,기회와 선택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그것은 인류의 독창성과 호기심,인내심이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미래는어느 누구도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인공의 힘이며 다양한 모험과 실험의 기회가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현상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며 계획되지 않은,열린 시행착오가 인간의 발전에 긴요했다고설명한다. 포스트렐은 종래의 진보와 보수,좌·우파라는 구분으로는 광속으로변하는 오늘의 세상을 설명할 수 없으며,변화를 거부하는 안정론자와변화를 지향하는 변화론자와의 충돌로 대체됐다고 규정한다. 미래는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척하려는 변화론자에 의해 주도돼야 하며끝이 열려 있는 미래를 어떤 개인이나 조직의 세계관으로 묶어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기술이민 문호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첨단기업 경영인,생명공학 연구 금지에 반대하는 과학자, 자유무역을지지하는 수입상들이 시장과 과학,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변화론자라고추켜세운다. 반면 질서를 존중하는 복고주의자,중앙의 통제를 강조하는 테크노크라트,환경론자 등을 안정론자로 지목하며,경쟁과 실험의 과정을 회피하고 미래로 나가야 할 인류의 발목을 자꾸 붙잡는 세력이라고 몰아세운다.통제력을 벗어난 변화의 동력에 고삐를 채워 잘 이끌지 않으면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지식인들의 개탄을 미신으로 치부한다. 이와 함께 리처드 올리버 교수(미국 밴더빌트대 오웬경영대학원)는‘바이오테크 혁명’(청림출판 펴냄)을 통해 바이오테크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평가한다.인류에게 싼 값으로 고품질의 식량을 제공하고 질병과의 전쟁에 종식을 고하며,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가격은 더 싼 소비재를 대량생산해낸다는 것.정보화시대에 이어 2005년쯤이면 바이오테크시대가 완전히 도래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세계의 모든 기업이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와 달리 미셸 보 교수(65·파리7대학)는 ‘세계의 격변’(한울 펴냄)에서 인류가 새로운 질적 향상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비극적인위험의 일보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한다. 방향성과 우선순위 설정이결여돼 있기 때문에 빈곤과 불평등,폭력,인구와 욕구의 증가,생산 성장에 수반되는 환경 파괴,무한 무책임 등 전례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경제가 점점 더 사회를 지배하고,과학은 갈수록 무기 제작과기업의 상품전략에 봉사하는 등 인간과 사회,지구 전체가 상품화되고있는 상황에서 과학과 시장만능주의의 자유로운 결합은 치명적이라며 시장에 기초한 전체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이미 극도로 불평등한세계에서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내맡기는 것은 구매력없는 인간 수십억 명을 배제한 채 돈에 의한 인간 차별의 톱니바퀴로 우리를 몰아가며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시킨다는 주장이다.각자 자기 일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은 환경을 파괴하고 빈곤을 유지·심화시킬수밖에 없단다.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이면 모두 정당하다고천하태평으로 믿으며 지구와 인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지라도 구매력을 보유한 자들만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세계총생산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린다며 이토록 많은 부와 빈곤이 공존하는 시대가 과연 있었느냐고 보교수는 묻는다. 무책임한 인간의 행위에서 비롯되는 재앙과 그 근원을 따져보고,불평등 축소와 근본적 욕구의 충족을 가장 앞세우며 기술과학의 영향력을제한하는 등 가치에 우선 순위를 매기고, 전략을 세워 실행하자고 제안한다.고대사회로의 회귀는 불가능하지만 현대적 검소함의 양식을창조,소비를 사회의 지배자들이 아니라 지배받은 사람들에게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디지털 문명 비평지(비정기 간행물)인 ‘구운몽’(Roasted Dream·안그라픽스 펴냄) 창간호는 디지털이 유토피아로 포장된 낙관주의현실의 모순과 네트 이데올로기의 조작된 우상이 뒤집어쓰고 있는 가면을 벗겨내려는 시도를 했다.편집인 백욱인 교수(서울산업대)는 서문에서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인도해 모두를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홍성욱 교수(캐나다 토론토대)는정보혁명과 인간 게놈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유전자 선택과 디자인이사회 전체나 공동선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결국 20세기 우생학의 부활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한다. 인간은 지구를 천국으로도,지옥으로도 만들 수 있어 보인다.현재 우리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누가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미래의 리더이고 누가 적인지 두눈 부릅뜨고 찾아볼 일이다. 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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