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비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6
  •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 반도체·LCD 해외서 선전… 샌드위치 위기론 깬다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 반도체·LCD 해외서 선전… 샌드위치 위기론 깬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는 일본 등 선진국의 높은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중국 등 후발국의 저가 공세에도 밀려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론이 득세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주력 수출기업들이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고, ‘1등 기업’의 이미지도 굳건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국에 잠식당하는 시장점유율보다 선진국으로부터 빼앗아오는 시장점유율이 훨씬 큰 ‘역(逆)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 개선, 시장지배력 강화, 투자 확대, 제품 경쟁력 확보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역샌드위치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과 샌드위치 위기론은 역함수 관계에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반도체·조선·LCD·자동차·휴대전화 등 10대 주력 품목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력 수출품의 성장세가 위기론을 넘어 ‘역(逆)샌드위치’ 기회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해외시장 점유율 작년부터 반등국면 한국무역협회와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전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평균 4.4%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0%)와 LCD(11.5%), 컴퓨터(8.4%), 자동차(5.1%), 가전(4.8%)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상품의 점유율은 1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두 번째로 큰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같은 기간 2.9%에서 3.1%로 0.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이 각각 2.3%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00년 3.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던 국내 기업들의 미국·중국 시장 점유율이 2007년 2.7%로 바닥을 찍은 뒤 2008년 2.8%, 올해 3.1% 등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때문에 6%포인트대를 유지하던 우리나라와 일본의 점유율 격차도 4.1%포인트로 좁혀졌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 상품이 일본 상품을 대체하고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반면 중국 등 저가 상품에는 크게 밀리지 않고 있어 역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국가간 공급 능력 확대 경쟁이 치열했던 반도체와 LCD 등 중간재 산업에서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치킨 게임’ 양상이 빚어졌던 반도체 D램과 LCD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54~56%, LCD 56~58% 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의 경우 기술력과 양산 능력에서, LCD는 브랜드 파워와 시장 대응 능력에서 우리 기업이 일본이나 타이완의 경쟁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액 1·2위를 다투던 효자 종목인 조선 분야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서슬 퍼런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한계 산업이라기보다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 업체들은 환율 강세 등으로 호황을 누리지 못한 채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고,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 기업들이 무임승차한 꼴”이라면서 “현재 37~38% 수준인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내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제품이나 고가 소비재 산업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더 큰 시장지배력을 지닌 기업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경쟁 대상이 일본 업체인 만큼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환율이 더욱 중요한 변수다. 2000~04년 1000~1100원선이던 원·엔 환율은 2005~08년 8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지금은 1300원대를 유지한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초·중반에 키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환율까지 겹친 지금이 일본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호기”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TV·자동차, 새로운 강자로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이나 터치스크린폰 등 시장을 선도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TV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LCD TV의 대형·고품질화, LED TV 출시 등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강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기존 단순 기능 위주의 저가 제품에서 기술 집약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하는 ‘갈아타기’ 전략이 주요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출구전략(단기 경기안정화 대책) 추진은 시기상조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출구전략(단기 경기안정화 대책) 추진은 시기상조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최근 경제기사에 ‘출구전략(Exit Strategy)’이란 용어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출구전략이란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추진함에 따라 우려되는 물가급등 등과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위기 극복 이후에 대비한 단기적인 경제안정화대책을 의미한다. 요즘 출구전략이 등장하는 이유는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지표들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인 것 같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원·달러환율이나 회사채(3년, AA-)도 각각 1200원 중후반과 5%대 초반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여기에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향후 경기전환시점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도 금년 1월부터 계속 상승해 국내경기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하다. 더욱이 서비스업생산과 소비재판매가 전년동월대비로 각각 4월과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6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석달째 개선되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 경기바닥론을 지지하는 지표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출구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감세정책기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듯해 논란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출구전략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서서히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금 거시경제정책방향을 긴축기조로 전환하는 출구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기엔 아직 때이른 감이 있다. 우선 세계경제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원화가치가 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수출은 4·4분기는 돼야 기술적 반등에 의존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우리 경제의 다른 한 축인 내수도 자생적인 회복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재정의 역할을 통해 급락세를 완화하고 있을 뿐이다. 내수와 밀접한 취업자 수는 5월에 전년동월대비로 22만명가량 감소했고 자영업주는 30만명이나 줄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고 고용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도 계속 나빠지는 후행지표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내수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 더욱이 출구전략의 최대 관심사인 전반적인 물가급등 가능성도 최소한 금년 내에는 적어 보인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에 불과하고 7월에는 환율안정, 경기하강 등에 따라 1%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 강세나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전반적인 물가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금융완화정책으로 풍부해진 시중유동성이 부동산 등 일부 자산시장에서 투기적 거품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800조원이 넘는 단기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자금시장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1990년대 경기침체에 헤매던 일본은 일시적으로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조금씩 나타나자 소비세 인상 등과 같은 정책기조전환을 성급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로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장기불황의 늪에 빠졌던 역사적 경험을 지금 우리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향후 국내경기를 V자형 급반등보다는 더블딥이나 바나나형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부양적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 시점에선 출구전략을 미리 구상해 볼 수는 있어도 추진하는 것은 한마디로 시기상조다. 더불어 향후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조직이기주의에 매몰돼 섣부른 정책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 중국서 한국산 화장품·침구 好好

    ‘중국에선 이런 물건이 뜬다.’코트라(KOTRA)가 중국 소비시장의 3대 유망 상품으로 식품용기와 화장품, 홈인테리어 제품을 제시했다.코트라는 6일 내놓은 ‘중국 내수소비 뜨는 제품’에서 한류스타의 영향과 ‘한국 여성의 피부가 좋다.’는 인식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아토피 피부용 등 유아용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도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지역별로는 청두(成都)와 다롄(大連) 등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선호했다.소득수준 향상과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로 침구류와 벽지 등의 홈인테리어 제품도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품목으로 분류됐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홈인테리어 제품은 매트리스 커버와 아동용 이불, 혼수용 침구류 등이다.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산 침구는 다른 외국 브랜드 제품보다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익숙하다는 게 강점”이라고 분석했다.잦은 식품안전 사고의 여파로 식품안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밀폐형 식품보관 용기도 수출이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중국산 식품보관 용기의 품질이 떨어져 수입 제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업체 락앤락은 매출의 10% 이상을 광고비에 투자하며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중국팀 과장은 “이번 조사는 소비재 중에서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품목에 주목했다.”면서 “중국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시기에 대비해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용카드 사용액 급증… 내수회복 신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0개월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내수 소비가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늘었지만 하반기에도 지속될지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7조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4% 늘었다.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9월까지 20%대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10월 15.23%로 낮아진 뒤 12월엔 9.09%, 올해 1월엔 3.89%까지 떨어졌다. 백승범 여신금융협회 팀장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6으로 2007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 자동차 등 소비재 위주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으로 최근 자동차 판매가 갑자기 늘면서 카드사용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세제 지원이 끝난 7월 이후에는 다시 한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것은 맞지만 정부의 정책 효과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본격적인 회복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상 하반기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 수익 변수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내수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상승’ 힘겨운 경기

    ‘상승’ 힘겨운 경기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 경기 저점(바닥)까지는 예상보다 빠르게 다다랐지만, 좀체 위로 치고 올라가는 느낌은 받을 수 없다.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수출 감소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약간 나아지는 듯하더니 다시 아래로 꺾이고 말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2009년 4월) 대비 1.6% 늘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2008년 5월) 대비로는 9.0% 감소했다. 4월에 기록했던 -8.2%에 비해 언뜻 나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하루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7.8%로 약간 개선됐다. 특히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5%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온 셈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0%로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기 이전인 지난해 10월의 77.3% 이후 가장 높다. 하지만 대표적인 내수 지표로 향후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서비스업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전월 대비로 1.2% 줄었다. 4월에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 증가에 그쳐 전월 1.8%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는 자동차 구입 세제 지원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개선됐다. 소비재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로는 5.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경제위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2·4분기에 저점을 형성하며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를 하는 형국”이라면서 “서비스업이 얼마나 빠르게 좋아지느냐가 전체 경기 회복의 속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플러스] 선도 중소기업에 자금지원

    강남구(구청장 맹정주)26일까지 전기·전자, 정보통신, 섬유·패션, 환경·에너지, 바이오, 콘텐츠, 소비재, 산업재 등 8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업종별 선도기업을 선별해 업체당 1500만원씩 총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인 중소·벤처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면 지원금뿐 아니라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금리도 일반 기업(3%)보다 낮은 우대금리(2%)를 적용받는다. 기업지원과 2104-1989.
  • 수출주 웃고 내수주 울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대 그룹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 중심의 그룹들은 시가총액이 이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조선·철강·내수 중심의 그룹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8월말 대비 지난 12일의 10대 그룹 시가총액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LG그룹이 가장 높은 평균 18.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그룹(12.21%)과 현대기아차그룹(9.68%)의 시총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SK그룹(4.14%)과 GS그룹(0.8%)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2일 현재 1428.59로 지난해 8월말 1474.24에 비해 3.97%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오름세다. 반면 한진그룹(-17.13%)과 현대중공업그룹(-13.31%), 금호아시아나그룹(-12.08%), 포스코그룹(-7.86%), 롯데그룹(-3.76%) 등은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포스코그룹은 업황 부진과 제품 가격 인하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13.15%)과 포스코(-8.27%)의 부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업황만 회복되면 시총 상승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운수업과 소비재 위주인 한진·금호아시아나 등도 시총 성적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하락폭 줄어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하락폭 줄어

    수입물가 하락세가 둔화됐다. 환율 하락 효과를 유가 상승이 상쇄한 탓이다. 환율은 거의 제자리걸음인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달에는 수입물가가 전달에 비해 오름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5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4월에 비해 3.0%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전달(-7.8%)보다 둔화됐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하락 여파로 중간재(-4.8%)와 소비재(-4.3%) 수입가격 등은 떨어졌지만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환율 하락폭을 웃돌면서 원자재(1.1%)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 전체적인 수입물가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심리 대두 조짐과 맞물려 수입물가 하락세 둔화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각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로 보면 수입물가 하락세가 조기에 멈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전년동월대비) 10년 만에 최대 폭인 13.9%나 하락했지만 지난해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었던 탓이어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율 하락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은 수출물가 하락폭도 둔화시켰다. 5월 하락률은 4.5%로 4월(-6.0%)보다 낮았다. 전년동월대비(-4.1%)로는 2007년 10월(-2.5%)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2007년 2월(-4.2%)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임 과장은 “전월 대비 수출물가 하락폭이 같은 기간 환율 하락폭(-6.2%)보다 낮아 수출가격 자체는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며 “국제 원자재가가 오르고 있어 수출물가 하락세도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카드’가 국제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지만 중국이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주는 만큼 북한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국 카드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행보는 영 시원찮아 보인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도 핵무기에 포위될 가능성이 있다. 핵 도미노 현상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핵보유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결국 중국은 핵보유국에 둘러싸이고 아시아 ‘맹주’로서 역할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국제적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대응은 지난주 핵실험 당일 밤 강도높은 비난 성명을 내놓고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한 게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국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북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치·군사적으로 최대의 후원자이자 혈맹국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 무역의 70%, 소비재의 80%, 석유 소비의 90%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마다 1억달러 규모의 식량 등 현물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유가 국가 생존 문제에 이르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국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면 어떤 설득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은 지금 순탄한 권력승계를 가장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보유를 통해 대미(對美) 협상력을 극대화해야 효과적이라고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달콤한 말로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쇠귀에 경 읽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도 그리 대단한 게 못 된다. 중국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과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3000만명이나 굶어죽은 것으로 알려진 대약진운동이나 보통 사람들도 별 이유 없이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자)로 내몬 문화혁명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탈중자’들이 생겼다. 이들을 조건 없이 보듬어안은 곳이 북한이다. 북한에 정착한 화교만도 한때 6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다. 그런 만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먹고살 만해진 중국이 지원해 주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설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설득은 잘못하면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내정간섭’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은 외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더군다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이 쉽게 설득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설득당하더라도 뒤따를 후과(後果·조건)가 있을 것이 뻔한 일을 중국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중국 카드는 일단 잊어버리자. 그렇다면 대응책은 무엇일까. 북핵 해법은 중국 카드를 제외하면 6자회담, 북·미 직접 대화 등으로 압축된다. 이중 6자회담은 지금 상황으로선 실효성이 없다는 답이 사실상 나온 상태다. 결국 북·미 직접 대화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북·미 직접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리스크를 고루 분담하는 6자회담과는 달리 한쪽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은 밑져야 본전 이상이니 손해를 보는 쪽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잘 아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6자회담에 매달려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천명한 상태다. 이제 우리는 북·미 직접대화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자칫하면 우리민족 문제 해결에 ‘왕따’당할 수 있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경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즉 경기가 바닥(저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실물경제의 양대축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지난달 뚜렷한 지표 호전이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곳곳에 널려 있어 뚜렷하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3월 대비 2.8% 늘어 올 1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년 동월(1년 전) 대비 증감률은 -8.2%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 수치만 해도 대단히 안 좋은 것이지만 지난해 12월 -20.0%나 올 1월 -27.0% 등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 내수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2.7% 늘어나며 2006년 8월 2.8%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1.6%로 지난해 9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주로 교육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의 호조에 힘입었다. 소비재 판매액도 3월에는 1.8% 감소했으나 4월에는 0.5% 증가로 반전하며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 지수 등의 호전으로 3월 111.9에서 4월에는 113.6으로 1.5% 증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112.9에서 114.7로 1.6%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수장비 등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해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파산 보호 신청과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북핵 사태에 따른 한반도 정세 불안 등 불투명한 요소들이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혹독한 시련기는 지났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후계구도 마무리돼야 협상 응할 것”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후계구도 마무리돼야 협상 응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미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협상에 언제 돌아오느냐는 후계자 승계구도의 마무리 시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이날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북핵위기 관련 세미나가 끝난 뒤 서울신문 등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협상장에 돌아오게 하려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영향력)를 갖고 있는 중국이 특사를 보내 직접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국제사회의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2005년 북한이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통해 금융제재를 가했던 것과 같은 북한의 특정계층을 겨냥한 금융제재에 착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와일더는 “2006년과 2009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김정일의 건강”이라면서 “김정일의 후계자 승계구도가 마무리된다면 셋째 아들(김정운)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도 협상에 돌아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특사를 보내 이제는 충분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현재의 벼랑끝 전술이 후계자 승계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동북아 안보 및 북한 주민들에는 결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에너지의 80~90%, 소비재의 80%를 중국에서 지원하고 있고,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북한은 중국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설득에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행동의 수위는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더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방안과 관련, 금융제재 가능성을 꼽았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원자로 수출을 테러지원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북·미 양자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만 다음달 4일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재판에 즈음해 이들의 석방을 위해 민간 차원의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미국인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한 민간인 특사 파견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中 독자제재 가능성 높지 않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 25일 강력한 비난성명을 내놓은 이후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을 북한에 직접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에 나설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실험 직후 최고위층 주재 회의에서 단계적 제재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이번 2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분노 수위는 2006년 1차 핵실험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1차 핵실험 당시 2시간 전에 중국에 통보한 북한은 이번에는 30여분도 채 남겨두지 않고, 모호한 형식으로 통보해 중국 지도부의 분노를 샀다.중국이 당장 제재에 나선다면 북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북한 경제는 석유의 90%, 소비재의 80%, 식량의 45% 정도를 중국에서 들여올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심각하다.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단둥(丹東)의 송유관을 막거나 철도 운항을 중단하면 북한은 그대로 고립된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이 중국의 제재 참여를 요청하는 것도 이런 효과 때문이다.하지만 극단적인 제재는 중국으로서도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경제난 심화에 따른 대량 탈북사태 발생 등이다. ‘통제할 수 없는 협조자’인 북한을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갖고도 중국이 고민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27일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앞장서기보다는 보다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유엔 안보리가 결정할 제재 수위를 막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stinger@seoul.co.kr
  • [한국경제 3대 딜레마] 부동산·증시 들썩… 물가상승 유발 가능성

    [한국경제 3대 딜레마] 부동산·증시 들썩… 물가상승 유발 가능성

    환율의 하향 안정이나 시중 유동성 확대는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바라던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정도가 지나쳐 과다(過多) 또는 과속(過速)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있다. 800조원을 돌파한 단기 유동성의 경우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한 긴급 처방으로 유동성 공급을 크게 확대하면서 급속도로 불어났다. 정부는 시중 유동성이 그동안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는 적잖은 역할을 해냈다고 보고 있다. ‘돈맥경화(자금경색)’ 해소에 도움이 됐고 최근 주식시장의 ‘베어마켓 랠리(주가 하락기의 상승세)’ 장세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을 때 부동산 등 자산 버블(거품)이나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의 부동산 버블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바로 과열 및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당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건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은 불리해지지만 소비재나 생산재의 수입가격이 낮아져 소비 및 투자 활성화에는 도움이 된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채상환 부담도 줄어든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수출 주도형이라는 게 문제다.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락 속도가 지나칠 경우 시장 메커니즘에만 맡겨 놓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흑자도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연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해 200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상수지 흑자의 원인이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있는 만큼 현 상태의 흑자는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금융계 인사는 “8~9월까지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와 이에 따른 환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4월 수출입물가 전월比 6%↓…11년만에 최대폭 하락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6.0% 내렸다. 이는 1998년 12월 -7.2% 이후 최대 폭이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7.8%, 공산품이 6.0% 각각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수출 물가가 전월보다 11.1% 떨어졌고, 중형승용차 3.0%, 자동차부품 16.2%, TV수상기 9.2%, 무선전화기 9.4% 등의 순이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다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수출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7.8% 떨어져 1998년 4월의 -9.1%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7.1% 내렸고, 중간재와 자본재 각각 8.3%, 소비재 6.0% 등으로 하락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황 내공 쌓여 소비행태도 바꾼다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무조건 소비를 줄였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신중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의 소비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17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9세 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불황기 소비자 유형보고서’를 냈다. 응답자의 98.2%는 현재의 불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지만 단순히 소비를 줄이려고만 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나 제품을 바꾸거나 구매 전 정보 탐색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 소비전략’을 구사했다. 우선 소비자들은 외식, 패션 등 소비재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구매는 줄였지만 교육·보험·통신비 지출은 유지하고 있었다. 58.3%가 통신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의식주 못지않게 통신서비스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소비자들은 또 불황 이전에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중요하게 고려했지만 불황에 접어들면서 가격과 내구성을 더 따졌다. 생활가전, 개인 디지털 기기, 패션 용품 등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40~60%나 됐다. 보고서는 소비자 유형을 ‘불황 주시(30%)’, ‘불황 동조’(24.1%), ‘불황 복종’(22.6%), ‘불황 자존’(14.7%), ‘불황 무시’(8.6%)로 분류했다. ‘불황 주시’형은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소비 행동을 대폭 변화시키지 않는 유형으로 40대와 기혼자, 사무직 비율이 높으며 월수입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많았다. ‘불황 동조’형은 주위의 분위기에 동조해 소비 규모를 줄이거나 브랜드 및 제품을 바꾸는 특징을 가졌다. 30∼40대가 75%를 차지하고 전업 주부가 많았다. ‘불황 복종’형은 불황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유형으로 남성과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일반 샴푸서도 발암물질

    다국적 기업의 아기용 샴푸뿐 아니라 일반 샴푸에서도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재 시험기관인 외코테스트는 최근 자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샴푸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외코테스트가 시험한 품목 중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6개다. 이 가운데 ‘도브 테라피 샴푸’와 ‘팬틴 프로-V 샴푸 클래식 케어’ 등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발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검출 여부만 공개됐고 분량은 나와 있지 않다.”면서 “매우 적은 양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P&G 관계자는 “국내 규정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보존제로 0.2% 한도에서 허용하고 있다.”면서 “상품명은 같지만 한국의 팬틴 샴푸에는 성분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 관계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도브 샴푸에는 포름알데히드를 원료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 ‘더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의 자체 분석 결과 존슨앤드존슨의 ‘존슨즈 베이비샴푸’ 제품과 ‘버블배쓰’에서 미량의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타이완 보건당국의 수거 검사에서도 ‘존슨즈 베이비샴푸’에서 0.04의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타이완 존슨앤드존슨은 해당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다. 식약청에 따르면 샴푸 등에 사용된 방부제의 일부가 변성되면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되고, 세척 성분인 계면 활성제에 다이옥신이 불순물로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무역 봄바람은 부는데….’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축소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의 경우 확대 폭이 커지고 있다. 4월 수출액이 300억달러대로 회복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3개월째 증가세인 데다 12억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수입 감소세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하루 평균 수입액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다만 원자재와 자본재가 모두 30% 이상 줄어 본격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수출액 6개월만에 300억달러 회복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올 들어 매월 5~10%씩 증가해서 수출 회복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이 생각보다 덜 회복되고 있어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는 바람직한 형태의 무역흑자 구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하지만 지난 3월보다는 26억달러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선박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도 2.3% 늘었다. 일반기계를 포함한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로는 증가세로 반전됐다. 수출 회복세가 시나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 ‘인플루엔자A(H1N1)’와 원화 강세가 수출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이 실장은 “5월 수출 증가율은 ‘기저 효과’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 같다.”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황금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40억~50억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수입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과 가스 수입도 각각 38.8%, 48.7% 감소했다. 자본재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80%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0.6% 줄었다. 소비재 수입 감소율도 30.7%에 이르렀다. 이는 수입 확대로 인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생산설비 확충이 더딜 것임을 보여준다. ●하루평균 수입액도 증가세로 반전 다만 하루 평균 수입액은 ▲지난 1월 11억 6000만달러 ▲2월 10억 2000만달러 ▲3월 9억 9000만달러 ▲4월 10억 3000만달러로 올 들어 처음 반전됐다. 4월 원유수입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산업 생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가리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조업생산 전월 대비 3개월째 증가세… 경기 바닥?

    제조업생산 전월 대비 3개월째 증가세… 경기 바닥?

    국내 제조업 생산이 3개월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출하도 늘었다. 그 결과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6개월 만에 동반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됐던 경기하강이 더 이상 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경기 상승세 전환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 서비스업, 소비, 투자 등 내수쪽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4.8% 증가했다. 1월 1.7%, 2월 7.1%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6% 감소했지만 1월의 -20.9%, 2월 -15.3%(조업일수 조정치)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도 11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좋아진 업종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재고도 전월에 비해 0.9% 줄었고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3%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씩 올랐다. 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고, 선행지수는 석달째 오름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는 6개월 정도는 지켜봐야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수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소비재 판매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는 0.6%씩 감소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생산의 감소는 내수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회복세 전환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현재의 수치들로만 보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세계 경제의 상황을 볼 때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입물가 두달연속 오름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2월보다 1.3%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6.6%)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올 2월(3.9%) 오름세로 반전했다.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은 측은 “원유, 비철금속 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물가(3.7%)가 많이 오른데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소비재(1.1%) 등의 수입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수입 농수산품 중에서는 과일(10.0%), 냉동어류(7.6%), 옥수수(3.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도 자극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월보다 1.6% 올라 두 달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서구 동남아 진출 희망 中企 모집

    서울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강서구는 15일까지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009년 동남아 무역 사절단’에 함께할 희망업체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동남아 무역 사절단은 오는 6월21일부터 30일까지 통상 관련 전문기관인 코트라(KOTRA)의 지원으로 캄보디아(프놈펜), 미얀마(양곤), 베트남(호찌민) 등 동남아 3개 지역을 방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파견 규모는 지역 소재 제조업체 및 수출무역업체 10개, 15명 내외로 구성되며 참가희망 업체는 전화 및 팩스(02-2600-6276)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사절단에는 ▲사전 시장동향 자료제공(무역사절단 준비과정 및 준비현황 안내) ▲종합 상담회(참가업체와 해외 바이어 일대일 수출상담) ▲개별상담(종합상담 익일 업체별 개별 상담 실시) ▲기타 사업시찰 및 시장조사 병행이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개별 여행경비 등만 참가자가 부담하고 바이어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료, 공용버스, 통역비, 식비 등 공통경비는 구에서 부담한다. 유망 수출품목은 캄보디아 지역은 소비재, 베트남은 의료기기, 전자부품, 가전제품, 건축자재, 항생제 등과 폴리에스터 제품 등이다. 미얀마 지역은 자동차 및 건설중장비 관련부품, 철강제품, 플라스틱 파이프, 종이류,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건설자재, 문구용품 등이다. 한편 무역사절단은 1995년 호주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33개국에 파견했으며 모두 116개 업체가 참여해 630만달러의 계약과 9980만달러의 가계약, 2만 3136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냈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은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했지만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마곡지구의 홍보 등 강서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