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비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채굴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6
  • 홍윤식 “다운계약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송구” 주형환 “론스타 먹튀, 주도·승인할 위치 아니었다”

    홍윤식 “다운계약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송구” 주형환 “론스타 먹튀, 주도·승인할 위치 아니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추진 정책과 함께 포부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과거 어떤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부처 간 칸막이 해소 등 공직사회 기강 관리 ▲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자치 실현 ▲지방재정 개혁 ▲정부3.0·전자정부 정책 강화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 ●여야,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이견 없이 채택 홍 후보자는 아파트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배우자의 직장이 있는 경기 성남 쪽에 실거주 목적으로 주소를 잠깐 이전했다가 4개월 뒤 원상복구했다”고 해명한 뒤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무사의 신고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면서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청문회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여야 이견 없이 속전속결로 채택됐다. ●주 후보자 “딸 취업 특혜 아니다” 적극 해명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소비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국가들과 FTA를 지속·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부당 인수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도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승인할 단계도 아니었다”면서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장녀의 취업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는 “적정한 내부 절차를 거쳤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주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7일 채택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기업 세계 진출 3대 키워드

    한국기업 세계 진출 3대 키워드

    지난해 수출 부진을 씻고 우리 기업이 새해 수출을 늘리기 위한 3대 핵심 전략 키워드가 공개됐다. 정부와 코트라는 기지개를 켜는 미국과 중국 등 ‘G2’(주요 2개국) 소비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중동 등 신흥시장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장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6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주요 수출유망 지역 등을 분석, 소개했다. G2 시장의 경우 미국 소비시장은 저유가 속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미국 민간소비 증가율은 자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넘어 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는 중국 소비시장은 소득 수준 향상, 도시화 진전, 내수 중심 성장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0년 미국의 16%에 불과했던 중국 소비시장 규모가 2014년 95%까지 올라왔다. 유럽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화장품, 미용기기, 주방용품 등 소비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아세안 시장도 중산층 인구 증가로 고가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신흥시장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을 포함해 신흥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제조업 육성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또 이란, 쿠바 등 경제제재 해제 시장과 미국 경기 회복의 직접적 수혜국인 멕시코 시장, 아세안 한류 시장, 유럽연합(EU) 기금으로 추진되는 동유럽 프로젝트 시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확대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장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MPR 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MPR 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

    예산 없고 시간 없고 인력 없는 ‘흙수저 마케터’를 위한 홍보길잡이 자처 한 금융광고 속에서 배우 이제훈은 ‘내 수익률 올랐는데 왜 자기가 더 좋아해?’라는 대사를 한다. 이처럼 금융회사에서나 있을 법한 ‘고객의 성장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제도’를 업계 최초로 적용해 실행하고 있는 홍보대행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MPR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The PR)’은 지난 2014년부터 고객의 매출 성장을 직원의 MBO에 적용했다. 이는 자사의 단기매출을 끌어올리는데 급급한 대행구조를 벗어나 고객중심적인 사고로 고객과 동반성장을 꿈꾼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고객사의 매출이 상승하면 담당 직원의 인센티브에도 즉각 반영이 되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8년 동안 200여 개의 프로젝트 진행…고객 신뢰도 높아2007년 1인 홍보대행사로 설립된 더피알은 2015년 현재까지 2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2014년 기준 매출 39억 규모의 종합홍보대행사로 우뚝 섰다. 더피알은 지난 8년간 일반 유통 소비재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 뷰티, IT 등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방송PPL, 언론홍보, 프로모션, 온라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케팅 영역에 대한 숙련된 경험과 수행 능력을 쌓아왔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비타민 전문브랜드 ‘솔가’, 타파웨어 브랜즈코리아, 코리아테크, 서강SLP, 송학 등의 홍보대행을 비롯해 롯데제과 껌/카카오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핑크 리본 캠페인 PR, 오설록 워터플러스 체험단, 롯데헬스원 마테/나토키나제 방송 연계 PR, KT 홈 IMC, 리파캐럿/식스패드 런칭 및 시장 확대 캠페인, EBS 내공체 체험단 등이 더피알의 주요 프로젝트로 꼽힌다. 특히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과 예산 등을 이유로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더피알 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이 이목을 모은다. 홈쇼핑 매출극대화 솔루션, 방송PPL 패키지, 리얼 리뷰를 위한 대규모 고객 체험단 등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뿐만 아니라 초기 홍보비용을 절감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매출개런티 방식의 서비스,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콘텐츠 PR, 국내 최초 온라인 교육컨설팅 서비스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성장을 돕고 있다. 고객중심적 사고로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Sales Impact PR’ 회사더피알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관계를 맺게 하는 업계 최초의 ‘Brand Relation Agency’이자 ‘Sales Impact PR’을 지향하는 IMC회사다. ‘Think, unthinkable’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젊고 트렌디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치열해지는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 간 조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피알의 성장 원동력은 ‘고객 중심적 사고’에 있다. 실제 고객과의 첫 미팅 시, 더피알은 고객의 매출현황에 대한 질문을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민감한 질문일 수 있지만, 현재 매출상황을 파악하고 더피알 나름의 고객 매출 목표를 세우기 위함이다. 이는 주어진 홍보마케팅 업무에 치중하는 일반 대행사들과는 크게 다른 점으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투자가 영업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더피알을 찾는 이유다. 고객감동을 위해서는 내부고객의 만족이 최우선외부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지도 놓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더피알 펀(Fun)샵’은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해외 워크샵을 떠나는 시간으로 2011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2년 중국, 2013년 일본, 2014년 필리핀 보라카이, 2014년 싱가포르, 2015년 태국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빠지지 않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한 AE를 선정해 수상을 하는 ‘루키스마트상’,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더피알 전문가 교육’, ‘도서지원’ 등 직원들을 위한 사내문화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더피알 김진희 대표는 “더피알은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이라는 모토 아래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며 “특히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예산 없고 시간 없고 인력 없는 ‘흙수저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팅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더 깊숙이 관여하는 홍보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피알은 기존 공식 홈페이지를 PC와 모바일에 모두 최적화된 홈페이지로 새롭게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전보다 세련되고 크리에이티브한 더피알의 모습은 홈페이지(www.t-p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국 시장만 열리나/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중국 시장만 열리나/박상숙 국제부 차장

    ‘대륙의 실수.’ 어쩌다 잘 만든 중국 제품을 일컫는 우스갯소리다. 여기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싸구려’라는 등식에 함몰된 나머지 중국의 실력을 제대로 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견과 오만이 담겼다. 이런 한국인의 선입견을 깨는 중국 기업 가운데 하나가 샤오미다. ‘애플의 짝퉁’ 취급을 받던 게 엊그제인데 어느새 이 회사가 만든 보조 배터리는 국내에서 짝퉁이 나돌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 미투 또는 짝퉁이 나왔다면 그 제품의 인기는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중국에서 현지 업체라는 이점을 등에 업고 삼성 스마트폰을 제쳤을 땐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인데도 이 회사가 만든 공기청정기, 정수기, 체중계, 전동스쿠터 등은 국산의 절반 가격에 성능은 물론 디자인도 준수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난 한·중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산의 경쟁력이 일부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앞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의 고전과 삼성 스마트폰의 멈칫거림, 현대차의 위기를 말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한국이 중국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했다. 그래서인지 베이징 최대 번화가 왕푸징에 있는 애플 스토어가 ‘자금성’이라면 인근 삼성 매장은 ‘경복궁’ 규모로 보였다.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과 애플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를 웅변하듯 말이다. 유럽산 자동차들이 즐비한 도로 위에서 택시 외에 현대차가 질주하는 모습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는데, 상하이의 쇼핑 중심지 신톈디 일대를 둘러싼 페라리, 포르셰 등 슈퍼카 전시장을 보며 한국 자동차의 현지 사정이 헤아려졌다. 세계 경제 2위인 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더이상 한류를 등에 업고 ‘천송이 코트’ 따위로 승부를 겨룰 시장이 아니다. ‘짝퉁 천국’의 오명 속에서도 중국은 베끼기에만 몰두한 게 아니다. 기술력도 괄목상대할 만하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때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으로 하루 16조원 매출을 올렸다. 200여 나라와 지역에서 동시에 폭주하는 7억건의 주문을 거뜬히 처리하는 능력에 “한국 같으면 (쇼핑몰) 서버가 다운돼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한 고속철도 대륙의 인상을 새롭게 했다. 베이징에서 정시 출발한 고속철은 항저우까지 1300㎞에 이르는 거리를 정확히 5시간 만에 주파했다. ‘만만디’ 중국은 어디로 간 것인가. 엊그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인구 13억·국내총생산(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열렸다”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 넘친다. 하지만 한국금융연구원은 대중 수출 확대의 허상을 지적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출에서 중국 특수는 2012년 끝났으며 오히려 4년째 감소 추세다. 더욱이 대중 수출의 70~80%는 원부자재·중간재로 애초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 FTA로 인한 효과는 크지 않다.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해 개방폭을 줄인 결과 한국 소비재의 신규 내수시장 개척도 어렵다. 문은 열었지만 내다 팔 것이 많지 않은 게 문제다. 오히려 빗장 풀린 한국이 ‘가성비’ 뛰어난 중국산의 독무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만 커져 간다. alex@seoul.co.kr
  • “10년간 수출 50억弗 늘고 GDP 1% 추가 성장”

    “10년간 수출 50억弗 늘고 GDP 1% 추가 성장”

    수출 영토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국가와의 무역시장이 활짝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20일 동시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3개국과 연내 FTA 발효에 성공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일 추가로 관세가 인하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FTA 발효로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절차가 간소화돼 무역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1.5%를 차지한다. 산업부는 “3개국과의 FTA 발효로 10년간 수출은 50억 달러 증가하고 국민총생산(GDP)은 1%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만 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은 150억 달러의 경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특히 중국과의 FTA 발효는 무역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시장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한·중 FTA 발효로 제조업 분야에서 예상되는 1년차 수출 증가액은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9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한·중 FTA의 1년차 무역증가 효과를 예측한 결과다. 관세자유화가 최종적으로 달성되면 우리 기업들은 관세를 연간 54억 4000만 달러(약 6조 433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 한·미 FTA(9억 3000만 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 8000만 달러)의 3.9배 규모다. 한·중 양국은 최장 20년 이내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은 대한국 수입액의 85.0%(1417억달러)에 부과되는 관세를 철폐하고, 우리나라는 91.2%(736억 달러)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한·베트남 FTA 발효로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에서 결정한 상품과 규범 분야의 개방 폭이 확대됐다. 관세는 최장 1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한·아세안 FTA 베트남 부문에 포함되지 않은 망고 등 열대과일, 마늘(건조·냉동) 등 499개 품목을 추가로 개방했다. 쌀은 이번 협정에서 제외했다. 베트남은 272개 품목을 추가로 자유화 대상에 포함했다. 자동차 부품, 화장품, 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 등 생활가전, 승용차(3000㏄ 이상) 등이 주요 추가 개방 품목이다. 한·뉴질랜드 FTA가 발효되면 가공식품, 사무용품, 중소형 생활가전 등 국산 소비재의 현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수출 대상국 순위로는 47위지만 국내 업체가 강점을 가진 소비재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짝퉁의 왕국’ 중국…짝퉁, 정품 시장의 6배

    ‘짝퉁의 왕국’ 중국…짝퉁, 정품 시장의 6배

    중국 시장이 세계 명품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알리바바나 징둥닷컴 등 쇼핑몰 사이트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1년 새 중국 내 전자상거래를 통한 명품판매는 전세계 자본 투자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중국 IT전문매체 란징TM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앞다퉈 명품 전자상거래를 시장을 키우기 위한 자본을 투입하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명품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명품 전자상거래 업체의 잇따른 폐점이나 인원감축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그 원인이 중국 명품소비시장의 성장 정체 및 명품 전자상거래 업계의 내부적 문제 등 다음과 같은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 중국 명품시장 규모, 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글로벌 투자사 베인 캐피탈(Bain Capital)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시장은 2013년에 비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년 만의 첫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중국 소비자의 국내소비는 11%나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한 해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명품을 사는 비중은 10%로, 2012년 11%와 2013년 13%보다 낮아졌다. 또 올해 들어 세계 주요 명품 브랜드의 중국 매장 개점 속도가 둔화된 것 역시 명품 전자상거래 업체의 도산 또는 인원감축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 짝퉁 폐해, 명품 전자상거래 발전의 걸림돌 되다 중국자산품질연구원(中国财富品质研究院)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짝퉁 명품시장은 정품 명품시장 규모의 6배에 달하며, 소비자의 명품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중국 내 국내시장의 짝퉁 명품 제조업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짝퉁인 것을 알고 사는 소비자가 아니라, 진짜 제품인 줄 알고 샀다가 사기를 당하는 소비자들이다. 란징TMT는 “명품 상품의 가격은 일반 소비재 가격의 수 배에 달한다.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소비자들은 짝퉁 명품을 쉽게 용인하거나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이 차마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명품을 쉽게 사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며 명품 전자상거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명품 패션브랜드인 에르메스의 CEO는 성명서에서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에르메스 상품의 80%는 모두 가짜”라고 지적한 바 있다. 3. 전체 명품 소비의 80%는 국외에서 이뤄진다 근래 중국 내부의 명품시장은 중국인의 세계명품소비 점유율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즉 해외에 나가서 명품을 구매하는 중국인이 늘었다는 뜻이다. 2015년 중국 소비자가 외국에서 구매한 명품의 규모는 91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으며 명품을 구매한 중국인 중 78%는 해외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외대리구매나 직구매사이트 등도 중국 국내 명품 전자상거래업 조성에 충격을 줬다. 4. 명품 브랜드는 유명하고 규모가 큰 종합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관심 많아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명품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사용되는 방법은 2가지다. 브랜드로부터 물건을 직접 구입한 뒤 판매하는 방식과 브랜드와 함께 직접적으로 물품 거래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와 직접적인 합작은 정품을 보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브랜드 역시 중간 유통망을 없애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인 ‘코치’는 중국 내에서 직접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사이트를 개설해 판매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징둥닷컴이나 텐마오 등 유명 종합 전자상거래 쇼핑몰의 경우 물류의 흐름이 원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명품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를 선호한다. 이 같은 특징은 더욱 다양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발생과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년 경제정책방향]최경환 “농업진흥지역 10만㏊ 임대주택 활용”

    [2016년 경제정책방향]최경환 “농업진흥지역 10만㏊ 임대주택 활용”

    정부가 내년에 전국에 있는 농업진흥지역 중 10만㏊를 정비해 임대주택을 짓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을 육성하고 조선·해운·철강 등 기간 산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6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한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과감한 규제 완화로 민간 부문 활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도시 근교에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을 5만호 이내로 (늘리고),내년 중에 각 농업진흥지역에서 10만㏊를 정비해 임대주택(부지)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가계와 기업 부채 관리, 대외 건전성 제고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가계부채 의심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조선·해운·철강 등 기간 산업 구조조정과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부진한 수출과 관련해 “신시장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회복하겠다”면서 “유망 소비재는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대중 진출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내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는 것과 관련해서는 “4대 부문 개혁과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면서 “4대 부문 개혁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5대 노동 개혁 법률 개정 등과 병행해 인터넷 전문은행 개시 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내년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뺀 전국 14개 광역 시·도에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주고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생긴다.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10만㏊의 농업진흥지역은 임대주택 건설 등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바뀐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도 내년에만 5만호가 추가로 공급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내년도 경제 정책의 핵심은 올 들어 잇따라 터진 대내외 악재 속에서 재정·통화 정책을 총동원해 불씨를 살려놓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기를 살려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전국 곳곳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경제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프리존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14개 시·도별로 지정되는 규제프리존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산업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업종, 입지 등과 관련된 모든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자유 지역이다. 이미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난 14일 지역발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역별로 사물인터넷(IoT), 드론(무인기),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스마트기기, 농생명 등 전략산업을 2개씩 선정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선정에서 제외됐고 규모가 작은 특별자치지역인 세종시에선 1개만 선정했다. 정부는 규제프리존에 재정, 세제, 금융, 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지역설비투자펀드 같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 도입 관련 특별법안을 만들어 내년 6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민간 투자를 늘려 내수 개선세를 유지하고 임대주택 시장의 구조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뉴스테이 공급량을 올해 1만 4000가구에서 내년에는 5만가구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00만㏊ 규모인 전국의 농업진흥지역 가운데 10%(서울면적의 약 1.7배)인 10만㏊에 대해 진흥지역 해제 및 행위 제한 완화를 추진해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 등으로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농업 생산이나 농지개량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이용 행위가 금지됐다. 정부는 소비 절벽 우려를 없애기 위한 내수 진작책도 마련했다. 올해 내수 진작 효과를 낸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 중순으로 정례화하고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연계해 행사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 유치를 위해 한류·미용·레저·문화체험을 결합한 새 관광비자인 ‘한류산업연계비자’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현행 최장 30일로 제한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체류기간이 90일로 늘어난다. 정부는 새로운 산업전략의 하나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집적화된 입지를 제공하는 해외산업단지를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출 회복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수출금융을 올해보다 20조원 늘린 271조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식료품, 유아용품, 패션, 의류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5대 유망 소비재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구축해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은 363억원이 증액된 5조 4948억원이다. 올해 대비 10%(4989억원)가 증가했다. 문화 재정(문체부, 문화재청, 미래부·방통위 일부 예산)은 박근혜 정부의 단계적 ‘2%’ 실현 공약에 따라 내년 정부 재정의 1.72%로, 올해보다 0.9% 포인트 늘었다. 내년 문체부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창조산업 육성 및 문화 융성 체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예산이 집중 반영됐다는 점이다. 예산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문화 융성’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중점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유네스코 특별 연설에서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라고 소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은 청와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요구한 핵심 사업으로 전해진다. 당초 정부안 898억원에서 6억원 증가한 총 904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및 운영이 381억원이고,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이 347억원으로 주축이 된다. 정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예산으로 81억원을 편성해 정부 내 ‘창조경제’ 섹션의 연계 협력을 강화했다. 게임산업 육성도 정부안 대비 22억 5000만원이 증액된 351억원으로 올해 210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산 역시 정부안 대비 38억원이 늘어난 649억원으로 올해 565억원 대비 15% 증가하는 등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 분야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주요 증액 사업을 보면 국민이 일상 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 할인 혹은 무료 입장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예산이 올해 90억원에서 내년 130억원으로 40억원 증액됐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예산도 848억원에서 979억원으로 늘었다. 소외계층 문화순회 예산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로 늘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역시 올해 1800여회에서 내년 2000여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국 통합이미지 개발 예산 2배 늘어 관광 예산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고, 내년 유치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176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해외 홍보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예산이 처음으로 24억원 편성됐다. 무슬림 관광객은 2010년 38만명에서 지난해 75만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 밖에 국가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통합이미지 연구 및 개발’ 사업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4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람회·지역 축제 등 올해도 ‘쪽지 예산’ 국회의원들이 쪽지성 예산으로 적극 민 부분은 홍보 효과가 큰 박람회나 지역 축제 예산이다. 정부안에 없었던 ▲평창문화올림픽지원 70억원 ▲스포츠도시 육성 20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부산글로벌 웹툰센터 15억원 ▲명원 차 박람회 2억원 ▲포항 칠포재즈페스티벌 2억원 ▲굿게임쇼 코리아 2억원 ▲영호남 문화인재 양성지원 3억원 등이 국회에서 새로 들어갔다. 지역 예산 강화에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만 총 77개로 1543억원에 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구에 있는 주요 종교시설 개보수 사업까지도 국회에서 줄줄이 증액되는 등 집행하기 곤란한 사업도 적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1만5000석 규모 케이팝 공연장 조성 올 8월 말 현재 28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44억원이 처음 배정됐다. 우리 전통문화뿐 아니라 대중문화, 한식 등을 각국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한류와 연관된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융합 한류 기획 사업에는 당초 55억원보다 11억원이 증액된 66억원이 편성됐다. 한류와 관련된 소비재의 수출을 증진하고, 신흥시장의 한류 확산기반을 구축하며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게 목표다. 한류의 대표적 장르인 케이팝 공연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1만 5000석) 공연장이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에 230억원을 투입해 서울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상시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국내 첫 아레나 형태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신용마저 불안하다

    대기업 신용마저 불안하다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기업 신용등급마저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유, 조선, 해운은 물론 내수 등으로 업종과 상관없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6일 한국기업평가의 ‘2015년 3분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간 40개사 가운데 38개사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이다. 올 초 신용등급이 있는 업체 372개사 가운데 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대기업 7개사뿐이었고, 하향 40개사 중 2개사는 부도가 났다. 등급 하락이 과거에는 투기등급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투자등급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간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과점적 경쟁구조를 기반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지켜 왔던 정유산업 내 SK에너지, GS칼텍스 등 대기업 계열 주력사 5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과 해운업종 주요 업체들의 등급 하락도 5건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4곳은 포스코의 지원 의지 재검토에 따라 등급이 떨어졌고, 신세계와 하이트진로 등 내수 소비재 산업 업체 4곳의 등급도 떨어졌다. 대기업 상황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승 13개, 하락 42개였으나 올 3분기까지는 상승 7개, 하락 38개사다. 등급 하향 업체 대비 상향 업체 비율을 나타내는 등급상하향배율이 지난해 0.31배에서 0.18배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등급 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 등급 전망은 지난해 말 기준 7.8%에서 7.6%로 약간 떨어졌지만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다.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3년째 계속된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15.2%(외부감사기업 기준)다. 금융위기 상황이었던 2009년 12.8%보다도 높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9.3%에서 14.8%로 5.5% 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1.8% 포인트(13.5→15.3%) 상승에 그쳤다.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 및 환율 등 대내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기업 신용도는 당분간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보다는 회사채 발행 등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높아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이 어렵다”며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대한 일몰시한 마련,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국회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양국 경제인 300명 “협력 강화”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논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체코상업회의소, 코트라와 공동으로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체코는 포럼 개최 장소를 일반 호텔이 아닌 프라하성 내 행사장으로 바꾸는 등 한국 경제사절단에 유례없는 예우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원자력과 보건의료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채욱 CJ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15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한국 경제사절단은 기계장비, 자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기업들과 보건의료·바이오(10개사), 소비재·유통(8개사), 정보통신(IT)·정보보안(5개사) 등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체코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딜로이 체코상업회의소 회장, 안드레이 바비쉬 아그로페르트 대표, 다니엘 베네스 CEZ 대표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체코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든든한 협력의 틀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 초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며 협력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화장품·의류·문화 ‘기대’… 석유화학·車 ‘글쎄’

    화장품·의류·문화 ‘기대’… 석유화학·車 ‘글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이 30일 통과됨에 따라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섬유·의류 및 문화 콘텐츠, 소비재 중심의 유통 서비스 등의 분야는 FTA 발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반면 한·중 FTA 타결 당시 수혜가 예상됐던 자동차, 석유화학 및 항공, 기계 부문은 기대보다 수혜가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10년 내 완전 철폐… 직접적 수혜” 섬유·의류 분야는 중국의 개방폭이 커 우리 쪽 이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0억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한 의류의 경우 중국에서 대부분의 품목에 관세 철폐를 수용한 만큼 이를 통한 무역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 화장품의 경우 현재 10%인 아시아 관세율이 10년 내 완전히 철폐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관세 철폐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등 문화 콘텐츠 분야 역시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내 ‘한류’ 영향으로 잠재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중국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되면 시장 공략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번 FTA를 통해 공연 중개 및 공연사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중국 현지 법인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행 분야도 FTA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여행사가 중국 현지 대형 여행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이미 무관세 품목이 많아 FTA에 따른 직접적인 관세 철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비관세장벽 완화 효과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車 부품, 中 기술력 향상에 경제력 낮아져 또 수혜업종으로 꼽혔던 자동차·기계 분야의 경우 지난해 한·중 FTA 타결 당시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년 사이 중국 내 실물경제가 악화되면서 수입 자체가 줄고 있고,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도 중국 자체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역시 이미 대부분의 차종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고 국내에서 수출하는 일부 고급차종의 경우 중국 내 수요가 많지 않아 큰 혜택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기대보다는 수혜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은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수입액보다 13배 이상 높아 FTA 발효에 따른 효과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업무 성격·지역 특성 등 제각각인데… 평가 공정성 가능한가

    업무 성격·지역 특성 등 제각각인데… 평가 공정성 가능한가

    성과주의 도입이 연말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아예 ‘금융개혁의 종착지’로 성과주의를 지목했다. 금융노조는 “만만한 게 금융”이라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일찌감치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과(功過) 논쟁이 한창이다. 선진국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선 현장에서 성과주의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가 지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은행 영업점 업무는 입출납, 대출, 외환, 상품판매, 자산관리(WM) 등으로 나뉜다. 업무마다 성격이 다르고 실적 기여 편차도 크다. 홍완엽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영업점에서 입출납처럼 단순 업무를 지원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영업을 뛰며 돈을 벌어 올 수 있는 것”이라며 “팀(지점) 단위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영업 환경에서는 직원 개개인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점포 위치 등 지역 특성에 따른 형평성 논란도 따라붙는다. A은행 노조위원장은 “충남 논산지점의 가계대출 평균 취급액이 5000만원인 반면 서울 강남에서는 건당 10억원이 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논산에서 가계대출 30억원의 실적을 올리려면 강남보다 5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매일 수치로 나오는 영업점 직원들과 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본점 직원들의 성과 평가 방식도 풀어야 할 숙제다. 금융 당국은 ‘성과연봉제 도입’이라는 큰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형평성 논란을 의식해 위험조정자본수익률(RAROC) 방식을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RAROC는 단순히 실적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 손실이나 비용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다. HSBC나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등 선진 금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RAROC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업무 성격에 따른 성과 평가의 불공정 시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업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성과연봉제 후폭풍으로 몸살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영국 은행들은 불완전 판매에 따른 벌금과 보상으로 최근까지 총 385억 파운드(약 680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산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국의 산업별 신뢰도 조사에서 소매은행 신뢰도는 32%로 정보통신(79%), 주조(71%), 소비재(69%)보다 낮았다. 업계 통틀어 최하위권이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행원들이 실적에 급급하다 보니 불완전판매가 영국 은행권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며 “국내 성과주의 도입 때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성과주의를 도입하려면 고용 형태 변화도 수반돼야 한다. 해외에서는 입출납, 프라이빗뱅커(PB), 상품판매 등 업무 성격에 따라 직군별로 각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개별적으로 연봉 계약을 한다. 반면 국내 은행은 해마다 수백 명을 한꺼번에 대졸 공채로 채용해 2~3년마다 순환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채수일 보스턴컨설팅 대표는 “해외 인사평가 시스템을 가져온다고 국내 금융산업이 그대로 선진 금융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국과 우리나라의 금융 현장 차이, 금융소비자 의식 차이 등을 좀 더 세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진국 체계를 붕어빵처럼 베껴 오기보다는 우리 여건에 맞게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투자은행(IB) 등 수익성이 강한 부문에 우선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 교수는 “은행원들을 일렬로 줄 세워 성과를 측정하는 것은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며 “고수익·고위험 직군에는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주고 반대로 저성과자는 솎아 내는 인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CGV 2020년까지 세계 1위로

    국내 1위 멀티플렉스 CJ CGV가 2020년까지 세계 1위 극장 브랜드가 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밝혔다. 서정 CJ CGV 대표는 지난 18일 저녁 서울 CGV청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국내외 1만개 스크린·연간 관객 7억명을 확보해 케이무비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조업이 아닌 문화 콘텐츠 및 문화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1위 우리 기업이 나올 때가 됐다”며 “문화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화장품, 패션, 모바일 등 소비재 수출을 늘리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CGV는 국내외 233개 극장에 1735개 스크린을 갖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06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미국 등 5개국에 105개 극장과 764개 스크린을 보유 중이다. 타 극장 브랜드와 제휴한 4DX·스크린X·스피어X 특별관까지 합하면 전체 스크린 수는 2037개로 늘어난다. 현재 세계 1위는 571개 극장에 7357개 스크린을 보유한 미국 업체 리갈이다. 2위는 중국 브랜드 완다(582개 영화관·6977개 스크린). CGV의 글로벌 1위 로드맵은 인수·합병(M&A)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영화 시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활로를 뚫으려면 해외 플랫폼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 대표는 “관객 메타 데이터를 분석하고 4DX, 스크린X 등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등 지속적인 진화가 CGV만의 강점”이라며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목표가 결코 불가능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 살리고 싶다…대책 고민하는 정부·기업인] 나가라, 소비재

    [경기 살리고 싶다…대책 고민하는 정부·기업인] 나가라, 소비재

    시계, 패션, 완구, 가전 등 소비자 산업 수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소비재 육성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처음 열고 소비재 산업 명품화와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1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열린 관계 부처 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 내 5개 소비재 부서가 ‘소비재 산업 특별팀’으로 뭉쳤다. 삼성전자, LG전자, 쿠첸, 대상, 제로투세븐, 이랜드월드, 인터파크, 영실업, 매일유업, 삼익악기 등 13개 주요 소비재 기업 관계자들과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5개 유관 기관이 참석했다. 4시간여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시계, 완구, 패션, 의류, 가전 등은 품목별로 기술력, 마케팅, 브랜드, 품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신로봇으로 유명한 ‘또봇’ 완구업체 영실업은 중국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쿼터제가 적용 중인 중국 지상파 프로그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경업체 옵토모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 부담을 낮춰 줄 것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디자인, 소재 등 다른 분야와 협업해 부족한 품질을 보완하고 중국 진출 시 어려운 유통망 개척을 위해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장품·신약 등 차세대 수출품 육성

    정부가 극심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화장품, 신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고속반도체메모리저장장치(SSD) 등 신규 수출 유망 품목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중소·중견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 할인 지원폭은 현행 30%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고 다음달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 500개사, 국내 기업 2000개사가 참가하는 초대형 수출상담회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11개 부처와 유관기관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열고 단기 수출진흥대책 등을 논의했다. 화장품, 신약 등 최근 수출이 급증하는 품목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기대를 모으는 소비재, 농수산식품 등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약·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등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 해외 마케팅 지원을 2000억원 늘린 1조 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소비재 분야 글로벌 명품 육성전략 5개년 계획도 만든다. OLED 연구·개발(R&D) 관련 세액공제 20% 지원 등 신규 주력 품목 분야에서 대규모 선제 투자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도 큰 폭으로 늘려 연간 175억원의 혜택이 수출 기업에 돌아가게 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글로벌@실리콘밸리(12~13일), K글로벌@상하이 행사(12월 5~16일)도 연다. 쌀과 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대중국 수출추진단도 본격 운영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흥국 수출 中企 인큐베이터 확대

    신흥국 수출 中企 인큐베이터 확대

    정부가 중동·중남미 등 신흥국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인큐베이터(BI)를 늘린다. 지방자치단체 등에 물품을 대려면 직접 여러 기관을 돌아다니며 떼야 하는 서류를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발급해 주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종 건의 사항을 조속히 해결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정부가 해외 진출 중소기업에 현지 공동 사무 공간과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 수출 인큐베이터를 확대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은 “내년에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인데 칠레, 케냐, 중동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공공 부문의 물품 구매·용역 입찰에 참여하려면 ‘납품 실적 증명서’를 내야 하는데 조달청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직접 방문해야 발급받을 수 있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달청은 증명서를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발급받도록 시스템을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정보통신공사업 등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개인은 2억원, 법인은 1억 5000만원 이상의 자본금과 15㎡ 이상의 사무실을 갖춰야 해서 등록 기준이 엄격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지원 개선 방향에 대해 “중국의 내수 활성화에 발맞춰 식품, 패션, 유아용품 등 고급 소비재가 ‘생활 한류’를 이끌도록 디자인, 연구·개발, 판로·인력 확보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우선 노력하고 연구·개발 등 경쟁력 강화와 직접 연계되는 분야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595억…전년比12.6%↑

     SK네트웍스는 2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5조 1008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유가 하락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사업 수익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사업은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됐고 패션, 면세를 비롯한 소비재사업의 경우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패션 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다각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카 라이프’(Car Life) 사업에 대해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렌터카 사업(SK렌터카)은 올 연말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200호점 돌파에 이어 카포스 및 관련 업계와 협력 강화로 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세사업은 올 연말 워커힐면세점 전반에 걸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더해 인수합병(M&A) 기회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Lifestyle Marketing Company)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찰리우드’(Chollywood)란 말이 있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China)와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중국의 영화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경기침체 속에서도 찰리우드는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 영화시장이 2017년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얼마 전 만난 한 연예인은 “1000만 관객이 한국 대박 영화 잣대잖아요. 중국에서는 상영 6시간 만에 넘길 때가 있어요”란다. 황금시장 찰리우드지만 외국인에게는 난공불락의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추억의 단어가 돼 버린 스크린쿼터제(외화 수입제한)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장벽을 훌쩍 넘을 수 있는 구름판이 마련됐다. 바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중 공동 제작 영화에서 한국 측의 재정·기술적 기여도가 20% 이상이면 스크린쿼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영화시장을 한국에만 처음으로 개방했다. FTA가 한국에 주게 될 특혜(?)는 영화뿐이 아니다. 중국에 치맥 열풍을 몰고 왔던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TV 드라마, 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커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 여기에 줄서서 사 간다는 전기밥솥 같은 생활가전, 화장품, 의류, 석유화학 등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져 중국 내수시장 공략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12,000,000,000,000,000원(1경 2000조원). 흔히 2020년 중국 내수시장 규모를 이렇게 표현한다. 어마어마한 크기뿐 아니라 성장 스피드도 빠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처지면서 일부에서는 ‘중국의 성장엔진이 고장났다’(월스트리트저널)고 할 정도지만 내수시장 성장 잣대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10.9%로 두 자릿수까지 올랐다. 중국의 소비재 수출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는 중국에 연간 160조원가량의 제품을 팔고 있다지만, 중간재가 상당수다(전체 수출의 73%). 섬유나 단추, 엔진블록, 디스플레이 같은 것들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수입해 수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위 가공무역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중국 내 인건비가 오르면서 급격히 쇠퇴하는 분위기다.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한 원인이기도 하다. 단 6.7%밖에 되지 않는 중국 소비시장 내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이번 협정은 관세 인하가 5년, 10년, 20년의 중장기 인하 품목이 많아 연내 발효로 햇수를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발효일에 첫 번째 관세 인하가 일어나고 다음 관세 인하는 이듬해 1월 1일에 이루어지도록 돼 있어 2~3개월 후면 2년차 관세 인하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중 FTA는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한국의 8대 수출업종 중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정유, 철강 6개 분야에서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마저 인수해 우리의 반도체 시장을 넘보고 있다. FTA로 교류가 더 활성화되면 양국 간 경쟁을 넘어 동아시아 경제권에 과잉 투자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이 수평적 분업 구조를 가속화해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국회에는 지금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협정문도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산 스마트폰, 반도체, 섬유,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는 우리의 4번째 수출국이고, 뉴질랜드는 우리의 어류, 농축산 가공품에서부터 자동차를 수입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정치권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 유아인, 전지현, 송강호 같은 배우를 흔히 ‘1000만 배우’라 한다. 한·중 FTA는 그들에게 ‘1억 배우’라는 호칭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400조원에 불과했던 내수시장은 이제 ‘1경 시대’로 훌쩍 뛸 수 있다. 국회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한 때다.
  • [사설] 6분기 만의 1%대 성장, 여세 몰아가야

    1년 반 만에 우리 경제가 0%대 저성장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1%) 이후 6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2010년 2분기(1.7%)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 침체의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듣게 되는 반가운 소식이다.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만큼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감도 갖게 된다. 실제로 1%대 성장 회복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분야가 이끌었다. 민간 소비는 내구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4.5%, 설비투자는 2.0%가 늘어나면서 투자도 성장률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1.9% 포인트)가 2012년 1분기(2.0% 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도 크다. 추경 편성으로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임시공휴일(8월 14일) 지정,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경기 진작에 총력전을 펼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3월과 6월에 했던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2분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직격타를 맞으며 민간 소비가 -0.2%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바닥을 쳤던 게 결국 3분기에 반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이다. 기저효과다. 따라서 경기 회복에 대한 성급한 낙관론을 펼 상황이 아니다. 메르스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제 정상 궤도에 접어든 정도라고 보는 게 옳다.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3분기의 성장 회복세가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무엇보다 수출이 여전히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3분기에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7% 포인트로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 수출침체로 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 규모는 1조 달러가 붕괴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내년에도 크게 나아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대외적으로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신흥국 경기 불안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등 내부 악재도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저유가와 정부의 소비 진작 대책의 효과가 줄어드는 4분기에는 1%대의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0%대의 저성장에서 벗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이 조만간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저효과에 따른 ‘반짝’ 경기 회복에 그치지 않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려면 내수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 정부도 단기 부양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노동개혁을 비롯한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