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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유니클로…“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유니클로…“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유니클로 日 본사 CFO, 결산 설명회서 공식발언일본 내 영업익 20% 감소…중국 성장세로 메워한국 매출 1.4조·순익 1811억원…전체 5% 차지네티즌들, 온라인스토어 회원 탈퇴 인증 등 반발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경영진이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분노하며 유니클로 불매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TV도쿄와 TBS뉴스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1일 결산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 1조 8228억엔(약 19조 837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7% 증가한 1586억엔(약 1조 7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니클로의 일본 내 영업이익은 무려 20% 감소했지만 중국 등 해외 장사가 잘 되면서 전체 실적을 메웠다.이날 설명회에 나온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한국 수출을 까다롭게 규제하면서 한국 소비자와 유통업체는 유니클로 등 일본 소비재 구매를 꺼리고 있다. 오카자키 CFO는 “불매 움직임이 판매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정치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불매운동) 영향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계속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니클로의 한국 매출은 전체의 5% 정도를 차지한다.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0%와 49.0%를 출자해 설립한 유니클로 한국법인 ‘FRL코리아’는 지난해 8월 결산 기준 1조 3732억원의 매출액과 18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엔 18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19개국에 진출해 1900여개 매장을 낸 유니클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국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일본판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중국 시장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에만 687개의 점포가 있는데 내년에도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등에 93개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유니클로 불매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유니클로의 온라인스토어에서 회원 탈퇴하고 스마트폰 전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지웠다는 ‘인증’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사 움직인 ‘닭 한 마리 값’ 무기

    세계사 움직인 ‘닭 한 마리 값’ 무기

    AK47/래리 커해너 지음/유강은 옮김/이데아/392쪽/2만원무기와 상관없는 일반에게도 낯설지 않은 소총 AK47. 지구촌 곳곳의 반군이나 테러리스트들이 그 총을 든 모습은 외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장면이다.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2004년 선정한 ‘세계를 바꾼 50가지 제품’ 4위에 올랐던 총. AK47은 어떻게 ‘지난 반세기에 등장한 가장 혁신적인 소비재’라는 명성을 얻었을까. 이 책은 미국 저널리스트가 AK47 소총의 탄생부터 파급, 문제점을 세밀하게 풀어 흥미롭다. 1947년 발명된 AK47은 ‘아브토마트 칼라시니코프’의 줄임말. ‘아브토마트’는 자동소총, 칼라시니코프는 총을 만든 소련의 무기설계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19~2013)를 가리킨다. 1949년 소련 보병의 기본 화기로 채택된 AK47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건 미소 양국의 냉전 탓이다. 동맹국과 제3세계의 환심을 사려는 소련은 이 총의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았고 설계도까지 무상으로 배포했다. 현재 퍼져 있는 AK47은 1억정에 이른다. 닭 한 마리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해서 ‘치킨건’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저자는 AK47은 통제불능이고 회수 불가능한 총이라고 잘라 말한다. ‘세계의 현대사를 변모시킨 무기’. 책에는 AK47과 관련된 사건이 수두룩하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쿠데타, 중동의 테러공격, 로스앤젤레스에서 빈발한 은행강도…. 이 총의 큰 장점은 조작의 편리함과 뛰어난 살상력이다. 진창에 굴러도 흙만 툭툭 털어내면 곧바로 발사 가능하다. 훈련이나 수리, 관리가 필요 없는 값싼 명품인 것이다. 모래폭풍의 이라크전과 밀림 근접전인 베트남전에서 미군의 M16 소총보다 AK47이 우월하다고 여긴 미군병사가 많았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내 편도 없다’는 말은 AK47에도 통한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시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은 미국에 AK47 지원을 요청해 큰 성과를 거뒀다. 훗날 무자헤딘은 이 총을 알카에다에 전달했고, 알카에다는 다시 미국을 향해 AK47의 총구를 겨눴다. 분쟁이 벌어지거나 치안이 약화되는 곳마다 역병처럼 퍼져 나가고 있는 AK47. 이 총의 발명자가 죽기 전 남겼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내가 만든 발명품이 자랑스럽지만 테러리스트들이 그 총을 사용하는 건 유감이다.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계, 농부들의 작업을 돕는 기계를 발명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본산 불매운동 ‘일치된 힘’ 보여줄 필요… 하지만 강요는 안 되겠죠

    일본산 불매운동 ‘일치된 힘’ 보여줄 필요… 하지만 강요는 안 되겠죠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불만을 품고 경제보복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핵심소재 등 3가지 부품의 통관을 까다롭게 바꾼 것이지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극우 표심을 자극하려 벌인 일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가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과 별개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부장 : 일본, 가깝고도 먼 이웃입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관련된 뉴스가 어느 때보다 많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현용 : 이번 경제보복은 자민당이 오는 21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 때문에 일을 벌였다는 것이 대부분의 관측입니다. 아베 총리와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의 배경을 두고 대북제재 이행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정치적 목적임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지요. 선거가 목적이죠. 주리 : 분명히 보복적 성격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사법 판결을 경제와 연관 지어 일본이 선전포고한 거죠. 우파 집결로 자위대법을 개정해서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하죠. 부장 : 그런데 일본의 경제보복이 오래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손 놓고 당한 우리 정부의 책임도 있지 않을까요. 주리 :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올 초에도 그렇고 일본 관련 100대 품목에 대해 이미 ‘롱리스트’를 준비했던 만큼 아주 대비가 없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외교적인 노력을 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정부가 사법부의 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무처럼 자른 것이 일본을 자극한 게 됐죠. 부장 : 롱리스트만 준비했을 뿐이지 직접 피해를 입을 기업 등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하라는 사전 메시지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지요. 주리 : 대일 적자가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니고 1965년부터 벌써 54년째입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 오랜 시일이 흐르면서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경고는 계속 있었는데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었던 데다 이번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우대조치까지 사라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더 고생하게 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죠. 진호 : 반도체 강국이라는 위상이 이렇게 허술한 구조 위에 있었구나 하고 좀 놀랐어요. 여러 품목도 아니고 단 3개 품목 규제만으로 이렇게 판을 크게 흔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선제공격이 어디냐와는 별개로, 단계별로 치밀하게 공격 준비를 한 일본과 달리 우리 정부가 준비를 못 한 점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유민 :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일본이 무역보복을 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고 아베 총리의 만행인데 이 문제에서 우리 정부 대응을 일본의 잘못과 동등한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부추기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우리가 잘못해서 일본이 그랬다는 식으로 말이죠. 진호 : 전쟁 중에 ‘선제공격을 했으니 국제법 위반’이라고 호소해 봤자 힘의 논리에서 밀리면 소용없다는 생각이에요. 정부는 누가 잘못했든 간에 현실적 대비는 하고 있었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부장 : 이번 한일 갈등에서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는 양국 일반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소녀상 훼손이나 일본산 차량 김치 테러 등도 우려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진호 : 둘 다 일본과의 갈등이 드러난 사건인 줄 알았는데 아닌 것으로 밝혀진 좀 ‘웃픈’(웃기지만 슬픈) 사건이었어요. 유민 : 온라인상 불매운동이 항일운동처럼 번지는 것 같아요.진호 : 불매운동이라는 소비자 운동 성격상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왜 너는 안 해?’라는 식으로 흐르면 그건 전체주의와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산 소비재는 한국 말고 내수 시장도 있고, 한국 외의 나라 등 판로가 다양해서 효과가 없대요. 다만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달란 :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우리 국민이 이만큼 화났다. 그래서 똘똘 뭉쳤다”는 걸 아베 정부에 보여 주고 싶은 거죠. 유민 : 소비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은 불매운동의 순기능인 것 같아요. 전범기업이나 우익단체 등을 후원하는 기업 대신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국내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달란 : 저도 10년 넘게 일본 볼펜을 사용했는데요, 불매운동을 계기로 좋은 국산 펜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소득이었어요. 유민 :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범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로 반성하지 않고요. 일본 시민들에 대한 적개심에는 반대하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는 분명히 잘못이에요. 이에 대해 우리가 보여 줄 수 있는 행동은 일시적이더라도 국산 제품을 애용하는 것, 일본 전범기업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현용 : 그럼 일본이 뜨끔할 만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땐 일치된 힘 같아요. 다들 얘기하고 있는 부분인데 여론이 똘똘 뭉쳤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어요. 주리 : 정치권부터 단합이 안 되는데 참 쉽지 않아 보이네요. 달란 : 우리가 바짝 독이 올라서 분개할수록 일본 극우들은 아베 총리의 전략이 먹혔다고 더 좋아하지 않겠어요? 진호 : 이 상황에서 ‘카드’가 많지 않아서 서글픕니다. 한국의 국력이 일본과 대등한 정도로 올라섰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고. 주리 : 일본이 가장 무서워할 상대가 “한국 건드리지 마라” 하는 게 제일 효과적일 것 같긴 한데…. 달란 : 교과서적 답변, ‘외교적으로 한일 관계를 풀어 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니 소용없는 얘기네요. 진호 : 우리가 일본에 직접 내밀 ‘힘의 카드’는 많지 않고 외교적인 수완을 발휘해야 할 텐데 세상엔 공짜가 없으니…. 현용 : 세계무역기구(WTO)에 메시지를 남기고 국외 여론을 상기시키는 것이 그나마 해법인 듯하네요. 부장 : 정부가 일본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여론전을 더 확대해야 할 듯합니다. 다만 아베 총리의 정치적 노림수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 일본을 고립시키겠다는 전략을 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호 : 일본이 당장 한국에 타격을 가할 방법은 널려 있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단이라 곤혹스럽네요. 달란 :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된 이준 열사한테 감정이입이 되려고 해요. 진호 : 구한말에 일본에 밀리면서도 힘이 없으니 청나라 끌어들이고 러시아 끌어들이려다가 한반도가 외세의 각축장이 됐나 봐요. 주리 : 국제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처럼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들은 이쪽저쪽 잘 중재하고 이용해서 이익을 찾는 게 정답이죠. 달란 : 문재인 정부가 미국, 북한, 중국, 러시아와는 친교관계를 잘 추진했다고 보는데 유독 일본에만 너무 뻣뻣했던 걸까요? 진호 :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대내 여론과 외교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대일 외교에선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전 정부 적폐 청산과도 엮여 있으니까요. 현용 : 장기적으로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노력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는 중소기업과도 관련이 있는데 소재나 부품을 조달하려면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육성해야죠. 부장 : 일단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을 정치·외교적으로 푸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호 : 결국 우리가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내줘야 하는데 정치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요. 외교에도 공짜는 없는 거죠. 부장 : 일단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가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그 이후에 뭔가 양국 간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달란 :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외교에도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의 허를 찌르면서도 그가 거부할 수 없는 대안을 찾는 수밖에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니클로 등 日産브랜드 100개 불매 리스트 퍼져

    유니클로 등 日産브랜드 100개 불매 리스트 퍼져

    아사히신문 “일본 기업 불안감 확산”일본 정부가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발동한 무역보복 조치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이 영향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산 불매운동이 전개되면서 유통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7일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관련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를 호소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면서 “서울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일제 맥주 등이 판매대에서 사라지고 인터넷에는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한국 국민들은 일본 정부에 대한 불만과 일본의 제품·문화에 대한 애착을 함께 갖고 있어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일본기업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산 맥주, 조미료 등을 판매대에서 치운 서울 양천구의 한 슈퍼마켓 주인의 발언(“나라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일본이 무역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제품 판매 중단은 계속될 것이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우리 정부의 대일본 보복조치 요구 청원에 6일까지 3만명 이상이 찬성한 사실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산 불매운동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반면 국내 소비재 업체들은 일본 제품의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혜택을 입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 패션, 식음료 등 100여개 일본 브랜드 제품들로 구성된 리스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불매운동 포스터 이미지에 ‘#불매운동, #불매운동동참’ 등의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일본 것 안 먹기’, ‘일본 것 안 입기’, ‘일본 안 가기’ 등으로 나눈 이 리스트에서 가장 이미지 타격이 큰 브랜드는 일본의 대표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일본산 맥주 및 문구류 등이다. 지난주에는 서울 중구 명동과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산 불매 운동 1인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일본 브랜드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불매운동이 아직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일본산 문구류나 의류, 맥주 대신 국산품을 구매하자는 움직임에 관련 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문구회사 모나미는 지난 4일 공식 온라인몰 사용자가 전주 같은 날 대비 220%나 뛰었다.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 떠오른 ‘탑텐’의 신성통상, 맥주회사 하이트진로의 주가도 지난주 각각 6.2%, 14.9%씩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기 부진에 저물가…올 경상성장률 2%대 추락할 수도

    경기 부진에 저물가…올 경상성장률 2%대 추락할 수도

    물가 6개월째 0%대… 수출도 감소 기업 투자 위축 … 가계는 소비 줄여 외환위기 이후 경제활력 최악 분석올해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경상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경제 활력이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경상성장률이 3.0%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1.1%)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았다. 경상가격 GDP라고도 불리는 명목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실생활 가격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경상성장률은 실질 GDP 성장률과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 경제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경제 성장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에는 ‘실질 GDP’가 사용되지만, 물가가 반영돼 있는 ‘명목 GDP’가 체감 경기에 더 가깝다. 지난해 3%선을 가까스로 사수한 경상성장률이 올해 2% 초반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올 들어 6개월째 0%대를 기록한 데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해당하는 소비재와 서비스의 상승률이 높지 않고 반도체 가격까지 떨어져 평균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다”고 말했다. 경상성장률을 산출하는 또 다른 축인 실질 GDP 성장률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0.4%)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 이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연구위원은 ‘최근 GDP 디플레이터 변동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0.2%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제 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0.3%)보다 0.5%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른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2.2%(실질성장률 2.4% 가정)로 전망했다. 경상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으면 지난해에 이어 최저 수준 기록을 또 갈아치우게 된다. 경상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실제 경제 활동을 하면서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안 좋아진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가계와 기업이 돈을 벌어도 손에 쥐는 액수가 적다는 의미다. 특히 부채가 있는 가구의 경우 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되고, 나아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정 연구위원은 “기업 입장에서 소득이 줄면 투자가 위축될 수 있고, 소득과 연동된 세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정부도 지출을 늘리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경기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상성장률에 영향을 주는 저물가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1∼6월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은 0.6%로, 2015년 1∼6월(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학기 고교 납입금 무상화, 7∼8월 전기료 인하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일 보복카드는 자동차 수입·반도체 수출 규제…맞불작전 고심

    대일 보복카드는 자동차 수입·반도체 수출 규제…맞불작전 고심

    日처럼 무역 때 정부 신청·승인 방안 거론 패션 불매 운동 하면 아베 정부 압박 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日 수출 제한 의견도 “중기 日수출 막힐수 있어 자제” 신중론도우리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도 당장 내놓을 수 있는 보복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산 자동차와 패션 제품의 수입 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낸드플래시 반도체 등의 일본 수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해당 품목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수입이 줄었을 때 국내 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급소’까지는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아파할 수 있는 소비재 품목들이다. 일본처럼 비관세장벽을 앞세워 수출 때마다 우리 정부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일 자동차 무역적자는 1조 2000억원 규모다. 승용차만 따졌을 때 지난해 우리나라는 395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에 11억 913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차는 5만 3000여대이지만 일본에서 판매된 한국 차는 고작 300대에 그친다. 국내에 진출한 대표적인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 등도 수입 규제 강화의 대상으로 꼽힌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1조 3732억원의 매출과 2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WTO 제소는 전 세계를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며 “올 초부터 일본 내에서 경제보복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맞불 카드’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물품들의 통관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자동차의 경우 배출가스와 소음, 패션 제품은 지적재산권 위반 등을 이유로 서류 작업이나 검수 등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 역시 일본 입장에서는 WTO 제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대응 방침이 정해져도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역시 일본의 ‘약한 고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TV 제조 때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수입해 최종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다만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산 수입차 비중은 7%를 밑도는 데다 수입 규제 강화로 자칫 우리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길까지 막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역시 일본은 대만을 대체 수입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나중에 긴장 관계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이 정치 문제를 경제·통상 문제로 끌고 왔다고 우리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 G20 앞두고 中관세 의견 수렴… 확전이냐 봉합이냐 ‘갈림길’

    추가관세 품목 3000여개 달해 美도 타격 中 “대미 희토류 카드 조속히 발표할 것” “미중 무역전쟁, 확전이냐 극적 봉합이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 정상이 담판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극적 봉합’도 기대돼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USTR은 17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대중 추가관세 부과 관련 공청회를 열고 각 업계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25일까지 계속되는 공청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3000억 달러(약 356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추가관세 대상은 가전제품과 신발, 의류 등 소비재 상품이 주축을 이룬다. 그동안 고율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중국 수입품에 해당되는 만큼 추가관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중국산 제품 전체에 25%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공청회에는 미 최대 가전 소매기업 베스트바이, 진공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 등 관련 대표 업체를 비롯해 300여곳이 참석한다. USTR은 공청회가 끝난 뒤 7일간 여러 의견을 서면으로 접수하는 방식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는 경기 둔화에 시달리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상 품목에 소비재 제품이 대거 포함된 까닭에 미국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WSJ는 추가관세 대상 품목은 3000여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중 휴대전화(연간 430억 달러)와 노트북컴퓨터(370억 달러)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마트, 코스트코 등 520개 업체와 141개 관련 단체로 구성된 ‘태리프스 허트 더 하트랜드’는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추가관세 부과가 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관세 부과를 굳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ABC 인터뷰에서 ‘추가관세를 부과해야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것(관세 부과)은 엄청난 돈”이라며 “5500억∼5850억 달러에 대해 25%를 거두면 수천억 달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17일 대미 희토류 카드를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멍웨이(孟瑋)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관련 정책 조치를 내놓을 것이다. 그래서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서의 특수 가치를 잘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국 정부는 아직 회담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통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장 ‘2019년 대한민국 마케팅 페어’ 막 올라

    유통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장 ‘2019년 대한민국 마케팅 페어’ 막 올라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과 TV홈쇼핑 등 유통망의 연결고리를 위한 ‘상생과 공존의 마케팅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총 217개 기업(327개 부스)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국내 7대 TV홈쇼핑 및 유관기관이 함께 상생마케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전시회는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중소기업명품관, 상생협력관, 디지털가전관, 생활용품관, 뷰티관 등 총 9개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본 상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총 41개사의 국내외 유통망 관계자(70여명)들을 초청한 구매상담회를 통해 참여 제품의 유통망 입점을 연계한다. 특히 한류상품을 선호하는 해외 유통바이어(8개국, 20개사)를 겨냥하여 생활소비재를 주력 제품으로 전시해 중소기업의 수출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별 부대행사로는 대한민국을 이끌 중소기업 ‘히든스타상품’을 선정한다. 총 149개사가 예선에 참여한 가운데 1차 서류평가 및 2차 PT심사를 거쳐 5개의 제품을 선발한다. ‘히든스타상품’으로 선정되면 7대 TV홈쇼핑에 방송될 기회를 부여 받게 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민간 대형유통사(20개)가 공동으로 우수 중소기업제품 마케팅 주간을 운영해 마케팅 붐 조성에 힘을 쏟는다. 중기부는 본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응원하는 ‘중소기업氣살리기’ 분위기를 확산하고 대형 유통사와 중소기업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업체들이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 우수 제품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한 ‘2019년 대한민국 마케팅 페어’는 지난 13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새 수출동력으로 키운다

    화장품·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새 수출동력으로 키운다

    “2022년까지 수출 350억 달러 목표” 수출보험 우대 지원 8조원으로 확대정부가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 등 5대 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수소 등 플랫폼 경제와 다른 산업 간의 융복합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비재 수출 활성화’와 ‘플랫폼 경제 확산방안’ 등을 발표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이 최근 부진하자 새로운 수출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화장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의 수출 비중은 최근 5년간 3.5%에서 4.6%로 늘었고 지난해 수출액은 277억 달러에 이른다. 홍 부총리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에 대한 수출보험 우대 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 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보험 할인율 역시 25%에서 35%로 상향된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플랫폼 경제 성장기반을 확립하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위한 2단계 방안으로 플랫폼과 다른 산업의 융복합 가속화와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AI·데이터·수소·혁신인재 등을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이를 다른 사업과 연결시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여러 사람이 출입국 심사대에 진입해도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AI 기반 안면인식 시스템을 인천공항에 시범 도입한다. 또 2026년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이는 소득이나 재산 등 데이터를 토대로 출산과 실직 등 신상변동이 발생할 때 수급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찾아 선제적으로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창원컨벤션센터서 14~16일 ‘2019 창원생산품 전시판매전’

    창원컨벤션센터서 14~16일 ‘2019 창원생산품 전시판매전’

    경남 창원시는 12일 창원지역 기업 및 생산제품을 모아 전시·판매하는 ‘2019 창원생산품 전시판매전’이 14~16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원생산품 전시판매에는 LG전자, 한국GM, 무학, 하이트진로, 몽고식품, 장모님치킨 등 지역 대표기업과 강소 우수중소기업 등 모두 103개사가 참여해 184개 부스를 설치한다. 전시판매전은 ●브랜드 홍보관 ●강소기업 홍보관 ●내고장 식품산업관 ●사회적경제기업관 ●DIY&리폼관 ●줌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로 장모님치킨, 무학, 하이트진로 등이 실내에서 즐기는 치킨&소맥파티를 마련해 치킨 등을 40~50% 할인금액으로 판매한다. 14일 낮 12시 시(詩)팔이 하상욱 작가의 힐링강연, 16일 오후 4시 래퍼 수퍼비의 힙합 공연이 열린다. ●기업부스 ON-AIR ●경매의 신 ●7분 기업버스킹 ●우수상품 어워드 ●도전하라 타임특가 ●행운의 럭키박스 ●창원사랑가족미션레이스 ●어린이경제마켓 ●창원사랑 골든벨 ●창원굿즈 공예클래스 등 다양한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 태국, 베트남, 터키 등의 해외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려 소비재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류효종 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창원지역 기업과 생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전시판매전이 지역기업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월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 ‘-6.6억 달러’…수출 부진

    4월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 ‘-6.6억 달러’…수출 부진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83개월 간 이어지던 흑자 행진이 멈췄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나왔다. 경상수지는 해외에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 판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상품·서비스 수출입으로 발생하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급여·배당·이자 등을 통한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 게 4월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다. 수출은 483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는 5개월째다. 1∼4월 누적 수출액은 18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한은은 “반도체 단가 하락, 세계 교역량이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수입은 426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1∼4월 누적으로는 1605억 2000만달러로 5.3% 줄었다. 한은은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유가 등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 기계류 수입 감소세 둔화,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 증가”를 꼽았다. 서비스수지는 14억 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폭은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 증가가 이어지면서 여행수입(17억 달러)은 2014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이 줄면서 여행지급은 23억 7000만달러로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계속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가 큰폭의 적자를 내면서 4월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 본원소득수지는 43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56억 20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었지만 3월(7억 4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시즌과 겹친 결과다. 배당소득수지는 49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3번째 규모다. 채권, 대출 등 이자소득수지는 7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자소득수입은 17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이자소득지급은 9억 7000만 달러로 사상 2번째 규모였다. 금융계정에선 3억 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35억 5000만 달러 증가, 증권투자는 3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8억 4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 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0억 4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배당시즌이 지난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배당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녹실회의…“수출 5월도 감소, 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정부가 5월에도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공식 언급했다. 정부는 3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들 간 비공식회의인 녹실회의를 열어 최근 미중 통상갈등과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의 경우 반도체단가 하락, 세계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6월 5일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는 소폭 적자 가능성도 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다만 이는 외국인 배당 지급이 4월에 지급되는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연간 경상수지는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범부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강화해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출범한 ‘수출활력촉진단 2.0’을 통해 25개 업종별, 3000여개 기업별 수출현장의 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재와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무역금융과 해외 마케팅 확대 등 수출 활력 제고 대책 과제들도 신속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중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3233억원도 통과 직후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광교융복합센터 건립-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본격화

    경기도시공사, 광교융복합센터 건립-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본격화

    경기도시공사가 추진중인 광교 융복합센터 건립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도 도시공사는 28일 경기도의회 제335회 본회의에서 공사가 제출한 광교 융복합센터 건립 사업과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광교 융복합센터는 2023년까지 모두 1793억 원을 투입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융합타운 내 8744㎡ 부지에 공사 신사옥과 업무·판매·운동시설로 계획된 복합시설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융복합센터 내 신사옥은 지하4층, 지상16층 규모로 복합시설관은 지하4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번 도의회 의결로 공사는 도민의 주거복지 강화, 3기신도시의 주도적 역할 수행 등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은 “이번 도의회 의결로 민선 7기 주요정책 사업추진을 위한 조직 및 인력 확대에 대비하고 경기도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 실현을 위해 공사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광교 경기융합타운이 경기남부권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양주테크노밸리는 양주시 마전동 일대 30만1000㎡에 1424억원을 들여 섬유·패션 등 특화산업과 전기·전자 등 정보기술(IT) 융합 스마트 생활소비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경기도시공사, 양주시가 각각 63%, 37% 지분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추진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사는 다음달 말쯤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1년까지 산단 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료,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홍남기 “미중갈등 심화… 경제영향 심각 가능성”

    [속보] 홍남기 “미중갈등 심화… 경제영향 심각 가능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도 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 수입품 관세 올리면 피해 보는 건 미국 소비자?

    중국 수입품 관세 올리면 피해 보는 건 미국 소비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수출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을 기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나머지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컴퓨터, 통신장비, 가구, 가전 등 광범위한 소비재가 인상된 관세율을 적용받기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부과 대상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9∼10일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노 딜(No-deal)’로 끝나자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변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성명을 내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중국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과 이룰 최종적 합의는 “관세 철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약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당장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소매업계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가격 민감성이 높은 의류, 장난감, 신발 등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대거 포함되므로 추가 관세 부과 때 업체들은 이익률 하락, 판매량 감소 등의 피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장난감과 스포츠용품은 100%, 신발과 직물·의류는 각각 93%와 91%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파지에 장난감협회 회장은 “우리는 이익률이 낮고 가격에 민감한 산업”이라면서 “10달러 장난감 가격이 25% 오르면 사람들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 드론 등 소비자 전자제품도 추가 관세 타격을 받게 된다. 애플도 피해를 입는 것은 마찬가지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애플이 다음 추가 관세 항목에 포함되면 아이폰XR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은 160달러(약 19만원)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이 관세 추가 비용 상쇄를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에게도 관세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관세로 인한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없으며 관세는 더욱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컨설팅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 1가구당(4인 가족 기준) 연간 767달러(약 90만원)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으로 40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재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세탁기에 20% 관세를 부과하자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이 12% 상승했다. 데이비드 프렌치 미국 소매협회 상임 부회장은 “관세가 중국이 아닌 업계와 소비자가 지불하는 세금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무역 여파…한국 대중·대미 수출 ‘경고등’

    미중 무역 여파…한국 대중·대미 수출 ‘경고등’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 한국의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미중 무역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기는 하나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대(對)중국 또는 대미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는 10일 오후 1시 1분(현지시각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 6000억원) 규모의 대중 수입품목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관세인상 대상 품목은 자동차 부품, 중저가 가전, D램 모듈 등 5745개이며, 10일 오후 1시 1분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의 대중 평균 수입 관세는 12.4%에서 14.7%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집행된 최대 규모의 관세 부과다. 미국의 조치는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한국 제품 또한 유탄을 맞게 됐다. 특히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이나, 중국이 원산지인 제품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관세 부담이 커졌다. 후자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며 선적 시점을 조장할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양국 간 무역분쟁으로 중국경제 성장세의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중국이 대미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수입하던 반제품 수요를 줄이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의 대중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5%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전체 수입의 10% 규모인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대중 수입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은 282억 6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미국은 현대경제연구원 추산의 4배에 달하는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매겼다. 다만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기업은 확대된 관세율 격차를 적절하게 활용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평균 14.7%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지만,한국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할 경우 평균 관세율이 0.4%이기 때문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이 미국의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통상 현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법에 따라 제출일로부터 90일이 되는 오는 17일까지 어떤 국가를 대상으로 어떤 형태의 수입규제를 시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강경한 기조를 이어가 자동차에도 고율의 관세를 매기기로 한다면 자동차를 주력품목으로 하는 한국 수출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통상 당국자들은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자동차 232조에서 한국의 제외해줄 것으로 재차 요청할 방침이다.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상황이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지난 9일 오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이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인상이 시행된 직후 ’민관합동 실물경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품목별·시장별 수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한국 기업이 미·중 무역분쟁의 어려움 속에서 틈새시장 개척,신남방·신북방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3223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무역금융, 해외 마케팅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FTA 협상을 가속하는 등 통상 이슈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 미래 주력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달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다음 달 ’디지털 무역 촉진 방안‘, 오는 7월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국, 중국 수출품에 25% ‘관세 폭탄’…중국 “보복 조치 나설 것”

    미국, 중국 수출품에 25% ‘관세 폭탄’…중국 “보복 조치 나설 것”

    트럼프, 협상도중 대중 관세율 올리고 추가 관세도 예고…무역전쟁 ‘시계제로’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사전 예고된 조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투하를 막판에 자제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미국은 사실상 이번 조치로 중국의 대미 수출품의 절반 가량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됐으며, 중국은 즉각 보복하겠다고 공언해 미중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양측 모두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이날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35조 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00여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9월 10% 관세 부과가 시작된 중국산 수입품이 그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 및 부품,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망라한다. 다만 인상된 관세는 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산 화물이 미국 항구로 들어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4주 정도라 그만큼 미중 협상단은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25% 관세율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 2500억 달러 어치…사실상 절반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이 2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500억 달러가 됐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상품 수출 총액은 5395억 달러로 이번에 25%로 균일화한 관세는 사실상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의 절반 가까운 몫에 적용된 셈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340억 달러, 8월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때는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중국제조 2025’를 겨냥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2000억달러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면서 이 관세율을 올해 1월부터 25%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면서 인상 시점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말 ‘90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관세율 인상은 3월로 미뤄졌고, 이후 고위급 협상이 진전되면서는 무기한 보류됐다. 그러나 봉합 국면에 들어섰던 협상이 급격하게 냉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관세 인상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시진핑 친서 받았다”고 밝혀 봉합 기대감도…3250억弗 어치에 추가 관세도 예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일 오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이를 재개한다.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해 합의 이행 법제화 등 핵심에서 약속을 깼다고 비난하고 중국은 미국에 유감을 표시하며 ‘반격 조치’를 예고하는 등 협상 기류는 냉랭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 전 “시 주석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류 부총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왔다. 합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이 아닌 협상기간 연장 등의 최소한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역전쟁은 당초 기대됐던 종전이 아닌 확전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외에도 조만간 3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지난해 기준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품을 포함하고도 남는 규모다. 한마디로 중국 제품 전체를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인식된다.●中 통신장비, 컴퓨터 부품 등 타격 입을 듯, 중국은 미국 농산물 등에 보복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하기로 예고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발표한 짧은 담화문에서 유감과 더불어 보복 조치를 언급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제11차 중미 무역 고위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협력과 협상의 방법을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물품들로는 중국 통신장비와 컴퓨터 부품 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품목 외에도 금속제·목제 가구, 정지형 변환장치, 비닐타일 바닥마감재, 나무골격 의자, 자동차 부품 등이 규모로 볼 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율 관세가 전체 중국 제품으로 확대될 때는 휴대전화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컴퓨터, 장난감, 비디오게임 콘솔, 컴퓨터 모니터, USB 등 저장장치도 관세에 직면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미국 관세에 대항해 대두와 같이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여러 비관세 조치도 대책으로 거론하고 있다. ●전면전 때는 미국 경제성장률 0.8%P 줄고, 중국은 1.5%P 가량 줄어들 듯 고율 관세를 치고받는 무역전쟁의 재발로 미국과 중국은 모두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4분기까지 0.8%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25% 관세를 중국수입품 전체로 확대하고 중국의 보복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때는 내년 4분기까지 미국 경제성장률이 2.6%포인트 깎이고 미국 내 일자리 3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체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가 적용될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은행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을 1.6∼2%포인트 정도로 내다봤다. 홍콩에 있는 은행 바클레이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오르면 향후 12개월간 중국 경제성장률이 0.3∼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 준디플레이션… 금리 인하·확장 재정 필요”

    “지금 준디플레이션… 금리 인하·확장 재정 필요”

    우리 경제가 ‘준(準)디플레이션’ 상황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저물가·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기준금리 인하와 확장적 재정 등 강도 높은 경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준디플레이션의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경기 부진에 0%대의 저물가가 계속되는 준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였다. 물가 흐름 자체만 놓고 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정의한 디플레이션(물가상승률 2년 이상 마이너스)은 아니지만,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라는 점에서 심상찮다는 것이다. 저물가의 원인으로는 경기 부진, 구체적으로는 소비·투자 침체를 꼽았다. 실제 지난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19.5%로, 고점을 찍었던 2017년 3분기(20.6%)와 비교할 때 1년 6개월 만에 40% 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 5.3%에서 지난 1분기 1.7%로 1년 사이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1분기에 이른바 ‘역성장(-0.3%) 쇼크’가 생긴 이유다. 특히 보고서는 정부의 정책 실패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통화정책, 재정을 풀어야 하는 국면에서 오히려 초과세수가 생긴 재정정책 모두 시의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치만 놓고 보면 아직 디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비내구재(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소비 감소가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경기에 대응할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도 6조 7000억원 규모로 부족하다”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경기가 반등할 요인이 딱히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가계·기업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이 저성장·저물가의 한 원인”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확장적 재정, 세수 감면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쳐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레이와 시대 개막, 경색된 한일 관계부터 풀어야

    일본이 오늘 새 일왕 나루히토 즉위와 함께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를 맞았다. 어제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촉발한 전쟁을 반성하고 역사서를 토대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해 왔다. 왕위를 이어받은 나루히토 왕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60년에 태어난 전후세대다. 과거사 관련 부채 의식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한일의 문제를 직시해 더 융통성 있는 역사관을 지닐 것을 기대한다. 실제로 나루히토 일왕은 ‘올바른 역사인식’에 바탕을 둔 평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수시로 밝혀 왔다. ‘아름다운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레이와’ 작명에서도 그 의도가 드러난다. 최근 한일 관계는 수교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화했다. 양국의 위안부 합의가 파기됐고, 대법원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정을 내려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초계기 마찰도 안보 분야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인 교류가 단절되고 한국 소비재 상품의 일본 내 판매가 직격탄을 맞는 등 경제 분야 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만일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집행되고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를 발동하면 한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새로운 일왕의 즉위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복원되기를 바란다. 때마침 ‘지일파’인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일 양국이 새로운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 외교에 치중하며 한국을 외면하지만, 악화일로에 있는 한일 관계를 방치할 수는 없다. 양국은 과거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외면할 수 없는 지정학적 숙명을 안고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와 동북아 안보, 경제 교류에서도 양국은 불가분의 관계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새 연호 사용, 다음달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정부도 일본과 미래 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길 바란다.
  • 정부, 소비재·바이오·2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 집중 지원

    정부가 소비재,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2차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수출활력 제고 대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신수출성장동력 분야별 수출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은 277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대 유망 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이다. 이에 산업부는 한류마케팅, 가상(VR)·증강(AR)현실, 전자상거래 수출 등을 활용해 소비재를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개선된 전고체전지, 리튬-공기(메탈)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2차전지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2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이온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복지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체코, 미국, 러시아 등 13개 해외 거점공관을 통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중국국제의료기기전’(CMEF)에서 현지 맞춤형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수출을 지원하고, 6월에는 ‘바이오 USA’, 11월에는 ‘바이오 유럽’ 등 참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무역금융 2640억원, 수출마케팅 343억원, 플랜트·건설 해외수주 확대 250억원 등 총 323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1000억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원),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3000억원) 등 신규 무역금융지원 상품을 다음 달부터 출시한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수출통상대응반’이 수출을 통한 우리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앞장서서 길을 트고 다리를 놓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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