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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업계 2위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네트웍스는 4일 ‘코람코자산신탁·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직영 주유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된다. 총매매대금은 1조 3321억원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직영주유소와 임차주유소 302개는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에 주유기와 세차기 등 시설물 인수 대금 149억원과 임차보증금 521억 등 총 688억원을 지급한다.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 주유소는 올해 2월 기준으로 SK 주유소(SK에너지·SK네트웍스) 3402개, 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씩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면 총 2539개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가 된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주유소 60%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 비중이 작은 현대오일뱅크엔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시설을 이용한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를 확장할 만한 좋은 입지가 부족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수익성 높은 고급휘발유 판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사업을 접는 대신 확보한 매매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업계 2위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네트웍스는 4일 ‘코람코자산신탁·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직영 주유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된다. 총매매대금은 1조 3321억원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직영주유소와 임차주유소 302개는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에 주유기와 세차기 등 시설물 인수 대금 149억원과 임차보증금 521억 등 총 688억원을 지급한다.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 주유소는 올해 2월 기준으로 SK 주유소(SK에너지·SK네트웍스) 3402개, 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씩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면 총 2539개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가 된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주유소 60%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 비중이 작은 현대오일뱅크엔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시설을 이용한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를 확장할 만한 좋은 입지가 부족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수익성 높은 고급휘발유 판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사업을 접는 대신 확보한 매매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보성차’,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

    ‘보성차’,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

    ‘보성차’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했다. 보성군은 3일 군청 광장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수출되는 보성차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 물량은 29만불 상당이다. 군은 연간 360만불(44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홀푸드마켓, 텍사스 프리미엄 마켓 등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만을 취급하는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청정 득량만에서 자란 보성 녹차의 특성을 살려 오션브리즈(Ocean Breeze)라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농가의 찻잎만을 이용해 100% 유기농녹차, 브랜딩 차, 가루녹차 등 프리미엄 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김철우 군수는 “보성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보성 차 세계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을 높여가는 데 녹차수도 보성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캐나다 최대 규모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이다. 2018년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미주 전체 가구 중 약 50%가 가입돼 소비재 온라인 판매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의 눈] 욕망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그리고 자동차/이영준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욕망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그리고 자동차/이영준 산업부 기자

    부동산 시장은 욕망과 욕망이 날카롭게 부딪치는 장이다.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욕망, 집값 상승에 대한 욕망, 더 넓고 비싼 집에 살고 싶은 욕망 등이 얽히고설켜 있다. 조물주 위의 ‘건물주’를 꿈꾸는 사람도 많다.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서울로 진입하려는 욕망끼리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그 욕망의 정점에는 ‘강남 3구’가 있다. 실거주 목적으로 강남으로 진입하고픈 욕망은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라기보다 ‘부자로 보이고 싶은 욕망’에 가깝다. 문재인 정부는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고강도 규제책을 쏟아 냈다. 투기과열지구의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을 금지하고, 9억~15억원 사이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에서 20%로 낮췄다. ‘투기와의 전쟁’도 선포했다. 하지만 욕망은 억누를수록 반발심을 동력 삼아 더 튀어나오려는 속성이 있다. 정부의 12·16 고강도 규제책 발표 이후 주택 매매 가격에 따른 계급이 생겨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른 것도 욕망의 분출을 강제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9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 40%가 적용되는 최대치인 9억원을 향해 ‘키 맞추기’에 나섰다. 지난 1월 서울의 아파트 중간 가격은 사상 최초로 9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집값 상승을 억제하려면 부동산 시장에 들끓는 욕망의 열기를 식혀야 한다. 주택 공급량을 늘려 특정 지역에 쏠린 욕망을 분산시키면 집값 상승 추세도 한풀 꺾일 것이다. 부동산과 함께 재력의 기준이 되는 자동차도 욕망의 산물이다. 다만 자동차는 소비재이기 때문에 ‘과시욕’과 연결된다. 이런 점을 잘 아는 자동차 업체들은 욕망을 자극하는 광고문구로 소비를 유도한다. 주로 ‘성공’이라는 또 하나의 욕망을 끌어들여 ‘비싼 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다. 그 결과 ‘성공의 기준은 재력이고, 성공한 사람은 비싼 차를 탄다’는 논리가 완성된다. 문제는 이런 욕망이 자동차값의 폭등을 이끈다는 점이다. 물가상승률이 1~2% 안팎일 때 차값은 부분변경 주기인 3~4년 사이에 보통 300만~400만원씩 오른다. 상승률로 따지면 10~15% 수준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점유율 80% 이상의 특정 기업이 정가판매정책으로 차값을 주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공급자가 책정하는 가격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입차도 국내 판매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다시 국산차는 인상된 수입차의 가격을 고려해 동급 신차를 출시할 때 가격을 더 올려 받는 악순환의 시너지를 낳게 된다. 자동차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지려면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명차를 여러 대 선보이면 된다. 그러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져 자동차 품질은 좋아지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을 것이다. the@seoul.co.kr
  • 맥주 98%·승용차 70% 뚝…꺼지지 않는 ‘일본산 불매’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한 1억 9367만 10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 전체 소비재 수입액이 8.9%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일본산 불매운동의 효과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달 12만 6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8.2% 급감했다. 당초 일본 맥주는 우리나라 수입 맥주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였지만 불매운동이 전개되면서 지난해 중국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도 2192만 8000달러로 69.8% 감소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관세청,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 36% 감소…‘식지 않은 日불매운동’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 9368만달러(약 2293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8.9% 줄어들기는 했지만, 일본산의 경우 훨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일본산 맥주 수입이 12만 6000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무려 98.2%가 급감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45.0% 감소했다. 한국은 일본 맥주 업계의 최대 시장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아사히·기린 등 일본 맥주가 일제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은 1월 기준 2192만 8000달러로, 전년보다 69.8% 감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수입 감소가 가팔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보더라도 1월 렉서스·도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도 13.1%포인트 줄어 7.5%로 쪼그라들었다. 오토바이의 경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98.9%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액이 2만 달러에 그쳤다. 이외에도 사케 수입은 66.7%, 담배는 72.9%, 완구와 가공식품, 화장품 수입은 각각 57.4%, 54.7%, 41.8% 줄어들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것은 골프채(1.6%), 비디오카메라(122.1%)가 거의 유일했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40.3% 줄어들다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 규모는 전월과 비교하면 20.1%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연말께 일본 브랜드 승용차 가격 할인 등 불매운동을 의식한 할인 이벤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월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폭을 30%대 중반으로 벌렸고, 전월 대비로도 30.0% 줄어들며 일제 불매운동이 여전히 굳건함을 방증했다. 김정우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은 굳건한 상황”이라며 “일본이 경제 보복에 대한 반성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스스로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울산시 올해 해외시장 개척사업 본격화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함께 2020년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려고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울산관 단체 참가 전시·박람회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희망 전시회 수요 조사 후 해양플랜트, 산업기계, 조선기자재, 생활용품·소비재, 자동차부품 및 정밀화학 등 산업군별로 안배했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아세안 국가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단체 참가를 추진하는 전시·박람회는 오는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를 시작으로 7월 베트남 호찌민 기계 박람회, 9월 독일 함부르크 조선기자재 전시회,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 12월 중국 상하이 자동차부품 전시회 및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 도료 전시회이다. 전시회별로 유망기업 6~8개사 정도가 참가하며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 통역비 및 편도 항공료 등 전시회 참가에 따른 제반 비용이 지원된다. 참가 기업은 전시회 개최일 5개월 전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한다. 시와 무역협회는 단체 참가 전시회와 품목 및 산업군, 진출 희망 국가가 다른 기업 수요를 맞추려고 개별 참가 지원도 함께 시행한다. 개별 참가 사업의 지원 규모는 30개사 내외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참가기업을 연중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엔 부스 임차비와 전시품 운송비, 통역비 등을 연간 1000만원 한도로 돕는다. 단체와 개별 포함해서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한편 2020년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통상지원시스템(ultrade.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017년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기저효과와 투자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보여준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2017년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8년 -0.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처음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0.5%로 2년째 연속 감소했다. 국산은 의료정밀광학, 기계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1차금속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또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대비 0.9% 줄었다. 소비재 공급은 0.8% 증가한 반면,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한마디로 생산을 위한 투자가 많이 줄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36.8%)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기계 장비(-8.6%)와 전기장비(-5.7%)는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 장비는 2017년 19.2% 증가한 뒤 2018년(-6.1%)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 공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국산 생산 쪽이 별로 좋지 않았던 데다 자본재가 2년째 감소하는 등 설비 투자도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워낙 좋았던 설비투자의 기저효과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줄었으나 국산이 늘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엠디글로벌넷,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 사업 성료

    엠디글로벌넷,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 사업 성료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주)엠디글로벌넷(대표 윤희현·이상발)’은 최근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사관학교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주관 아래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계획 수립 및 사업화 등 창업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젊고 혁신적인 청년 CEO를 양성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엠디글로벌넷은 6개월 동안 인천 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을 맡으며 창업 카테고리 별 분반 맞춤 교육을 전개해왔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창업 역량 강화를, 기존 창업자에게는 유통 및 마케팅·수출 연계·투자 유치 중심의 성장 모멘텀 강화 및 역량 별 교육을 시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견인한 것이 포인트다. 실제로엠디글로벌넷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들의 창업 기간을 면밀히 검토하여 초기 창업 및 기창업으로 나누어 구분했다. 이후 사업 영역에 따라 소비재, 산업재 및 지식서비스 등으로 분반을 추진해 교육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소비재, 산업재, 지식서비스 등 사업 카테고리 별 고객 특성에 따른 마케팅 전략 교육과 제품 개발 단계 별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설계 및 개발단계, 시제품 단계, 유통마케팅 단계 등 사업화 단계 별 기술개발 교육 및 마케팅 교육을 차별화해 실질적인 교육 성과 달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이번 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 사업의 경우 교육 기획 및 코칭 연계, 강사진과 전담 코치 배정까지 입교생 특성에 맞춰 추진된 것이 강점이다. 엠디글로벌넷윤희현·이상발 대표와 LG·현대자동차 대기업 출신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소속 강사진 등 청년창업사관학교 강의 및 코칭 경력 5년 이상 강사로 구성해 교육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구상했다. 그 결과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우수 선도기업 및 멘토링을 통해 투자, 노하우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엠디글로벌넷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인터파크,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등 유통채널을 연계하여 졸업 기업 제품의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이뤘다. 엠디글로벌넷 윤희현 대표는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입교생의 역량 별 맞춤 교육 추진을 통해 예비창업자는 제품 개발, 창업마케팅을 중심으로 전문역량을 강화했으며 기창업자는유통마케팅, 수출연계, 투자 유치 중심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며 “특히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생, 10년 이상의 분야 별 성공 기업가, 전직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 등으로 현장 중심의 강의를 통하여 교육 전문성을 극대화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發 소비 한파 오는데… 쓸 카드 마땅찮은 정부

    한은 부총재도 “경제 성장 영향 미칠 것” “경기둔화 선제대응 필요” 지적 나오지만 1월 추경 쉽지 않고 금리 인하도 부담 커 관광 등 피해 산업 지원 수준에 그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 확산이 소비심리 한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정부가 올 상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 쓸 만한 카드를 대부분 사용해 추가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30일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미 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바이러스 발병이 중국 소비에 영향을 주고 (중국의) 한국 소비재와 중간재 수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의 연간 성장세가 종전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도 신종 코로나 확산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04.2를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심리가 크게 꺾일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가 발병했던 2015년 5월 소비심리지수는 105.0에서 6월 97.7로 급락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가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단기에 사태가 종결되면 미뤄 뒀던 소비를 사람들이 한번에 하면서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화되면 타격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응 카드 찾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올해 512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상반기 중앙정부 재정집행률 목표치를 62.0%(189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미 재정을 통한 경기 대응 카드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월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가 어렵고, 금리인하 카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 마찬가지로 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재도 “금리인하 기대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금리인하에 대해 선을 그었다.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피해산업 지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수준을 논의하겠다”면서 “관광을 비롯해 직접 피해를 보는 산업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과 대출 지원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가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1%(37.28포인트) 하락한 2148.00, 코스닥지수는 2.06%(13.79포인트) 급락한 656.39로 장을 마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삼성중공업, 코트라(KOTRA), 삼성웰스토리, 비즈니스플러스

    ■ 삼성중공업 ◇ 부사장 승진 △ 정진택 기술개발본부장 ◇ 전무 승진 △ 윤종현 조선시추설계담당 ◇ 상무 승진 △ 배현근 △ 안강춘 △ 윤기원 △ 이병헌 △ 임종진 △ 전제진 ■ 코트라(KOTRA) ◇ 해외지역본부장 △ 유럽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이길범 △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무역관장 정외영 ◇ 해외무역관장 △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 김승욱 △ 마드리드무역관장 안영주 △ 타슈켄트무역관장 최현필 △ 실리콘밸리무역관장 박용민 △ 호찌민무역관장 김관묵 △ 상하이무역관장 백인기 △ 시드니무역관장 김병호 △ 양곤무역관장 권오형 △ 취리히무역관장 염승만 △ 댈러스무역관장 윤태웅 △ 선전무역관장 구본경 △ 뮌헨무역관장 조일규 △ 프라하무역관장 손병철 △ 다롄무역관장 김삼수 △ 베이징무역관 부관장 이준호 △ 하노이무역관 베트남비즈니스협력센터 운영팀장 박민준 △ 뉴델리무역관 인도비즈니스협력센터 운영팀장 이인규 △ 자카르타무역관 인도네시아비즈니스협력센터 운영팀장 복덕규 △ 카르툼무역관장 김재우 △ 아순시온무역관장 김선태 △ 광저우무역관 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 안도건 ◇ 간부 보임 △ ICT·프로젝트실장 조은호 △ 통상협력실장 이종건 △ KOTRA아카데미 투자유치 담당 연구위원 서강석 △ 경제협력실장 윤주영 △ 해외진출상담센터장 김윤태 △ KOTRA아카데미 투자유치 담당 연구위원 이두영 △ 디지털무역·소비재실장 임채익 △ 고객서비스실장 이동원 △ 개발협력실장 박철호 △ 해외시장정보실장 김상순 △ 안전·운영지원실장 강상엽 △ 인재경영실장 박성호 △ KOTRA아카데미 글로벌마케팅 담당 연구위원 황기상 △ 인천KOTRA지원단장 이희상 △ 충북KOTRA지원단장 성병훈 △ 울산KOTRA지원단장 한창윤 △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 지방지원PM 정은주 △ 경제협력실 신남방 비즈니스 데스크장 최조환 △ KOTRA아카데미 전시컨벤션 담당 연구위원 양인천 △ 안전·운영지원실 조직망지원팀장 강병수 △ 중견기업실 유망기업팀장 배상범 △ 전시컨벤션실 해외전시팀장 은지환 △ 감사실 검사역 빈준화 △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장 임성주 △ 인재경영실 인사팀장 정준규 △ 비서실장 장상해 △ 투자유치실 신산업유치팀장 정덕래 △ 기획조정실 예산팀장 유병우 △ 주력산업실 소재부품팀장 최규철 △ 경제협력실 신남방팀장 김종현 △ 안전·운영지원실 총무팀장 김정태 △ 글로벌일자리실 스타트업지원팀장 김명신 △ 글로벌일자리실 해외취업팀장 손호길 △ 사회적가치실장 이정상 △ 안전·운영지원실 재무팀장 최성우 △ 디지털무역·소비재실 디지털무역팀장 김필성 △ 디지털무역·소비재실 소비재산업팀장 양진영 △ 인재경영실 인재개발팀장 고봉숙 △ 투자기획실 투자홍보팀장 이제혁 △ 사회적가치실 상생협력PM 황유선 △ 경제협력실 신북방팀 중국PM 박은균 △ 통상협력실 통상지원팀 통상교섭PM 이정선 △ 투자유치실 신산업유치팀 스타트업유치PM 주한일 △ 감사실 검사역 김한나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 양자경제협력PM 최현수 △ 고객서비스실 브랜드마케팅PM 김준성 △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신사업개발PM 최정락 ■ 삼성웰스토리 ◇ 승진 △ 부사장 박영목 △ 상무 백원광 △ 상무 이재혁 △ 상무 장문상 ■ 비즈니스플러스 △ 편집국장 김신회 △ 광고마케팅국장 이웅일
  •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19세 때 83엔 들고 일본 건너가 자수성가 1947년 껌 제조업 시작… 이듬해 롯데 설립 제과·호텔·쇼핑 앞세워 70년대 10대 재벌일제강점기 가난한 고향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는 19세 청춘의 주머니엔 달랑 83엔뿐이었다. 그는 원래 독일의 대문호 괴테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문청(文靑)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출신의 배고픈 젊은이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꿈이었다. 다행히 그는 부지런하고 약속을 잘 지켰으며, 무엇보다 세상을 읽는 눈이 밝았다. 그는 이 세 가지를 밑천 삼아 맨손으로 거대한 유통제국을 세웠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에 진출, 90개 계열사에 총 매출 95조원의 재계 서열 5위(공기업 제외)로 롯데를 키워냈다. 고인은 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나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그는 1942년 일본행 관부연락선에 몸을 싣는다. 당시 고향 처녀(노순화)와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그가 떠난 이듬해,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태어났다. 노 여사는 남편의 금의환향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51년 29살에 요절했다.그는 먹고살기 위해 기술을 택했다.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 1946년 5월엔 ‘히카리(광) 특수연구소’란 사업장을 열었다. 물자가 부족한 시절이라 비누와 포마드 등의 화장품은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이듬해에는 친구의 권유로 껌 제조업에 손을 댄다. 풍선껌 포장 안에 놀이용 대롱을 함께 넣어 파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히트를 쳤다. 껌 포장지 안에 추첨권을 넣어 당첨된 사람에게 1000만엔을 준다는 기발한 광고도 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1948년 신주쿠 허허벌판에서 직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가 출발했다. 회사명은 그가 탐독하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 신 회장은 훗날 “롯데라는 이름은 내 일생일대 최대의 수확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흡족해했다.신 회장은 1952년 일본 여성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재혼한다. 하쓰코씨의 외삼촌이 1930년대 주중 일본대사를 역임했던 시게미쓰 마모루이며 덕분에 그가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후 신 회장은 197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는다. 3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서씨는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았다. 10남매의 장남인 신 명예회장은 사업 과정에서 동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모두 롯데를 떠났다.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조국에서 첫 투자가 고작 소비재 사업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훗날 그는 “당시 정부는 내게 종합제철소를 지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후지제철소(현 신일본제철)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직접 제철소(포항제철)를 짓겠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제과·호텔·쇼핑 등 삼두마차를 앞세워 외식, 중화학공업 분야로 뻗어가며 몸집을 키운 롯데는 1970년대 말 10대 재벌에 진입했다. 외환위기가 닥쳐온 1997년 이후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재계 5위로 덩치를 불렸다. 파리 에펠탑 같은 세계 최고층 건물 건립은 ‘필생의 꿈’이었다. 그는 2017년 5월 완공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 3시간 동안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숙원을 풀었다.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계열사 상장을 극도로 꺼리고 소유와 경영을 하나로 생각했던 그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그룹을 경영해 ‘황제 경영’, ‘손가락 경영’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폐쇄적인 기업지배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이용해 극히 일부 지분만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면서 구두 지시로 인사나 경영상의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질식사 두살배기 부모에게 536억원 지급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질식사 두살배기 부모에게 536억원 지급

    똘망똘망하게 생긴 두살배기 요제프 두덱은 지난 2017년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서랍장이 넘어지는 바람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두덱은 그 해 5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높이 76㎝로 어른의 허리 춤도 안되고 무게가 32㎏ 나가는 말름(Malm) 서랍장에 매달렸다가 서랍장에 덮쳐 질식사했다. 이 서랍장은 아이가 붙잡거나 매달릴 때 아이를 덮치며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016년 리콜된 모델이었지만 2008년에 이 모델을 구입한 두덱의 부모들은 어떤 리콜 통지도 받지 못했다. 가족들은 이케아가 서랍장이 뒤집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객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해야 한다고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케아는 6일 두덱의 부모에게 4600만 달러(약 536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사고로 아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로는 역대 최고액 보상금이라고 변호사들은 말했다.부모 크레이그와 졸린은 성명을 통해 “아들이 너무 그립다. 오는 4월이면 다섯 살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두살배기가 76㎝ 짜리 서랍장을 넘어뜨려 질식사할줄 몰랐다. 우리는 그 서랍장이 불안정하게 디자인됐고,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가족의 변호인은 “두살 짜리가 3단 서랍장을 뒤집을 수 있다면 그 서랍장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케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런 합의가 우리 모두를 여기에까지 이르게 한 비극적인 사건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들 가족과 관계된 모든 이를 위해 최종 타결에 이르게 된 데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가정에서의 안전을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케아는 워싱턴주, 펜실베이니아주, 미네소타주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사고로 아동 셋이 잇따라 숨지자 2016년 5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랍장 수백만개를 리콜 조치했다. 캠든 엘리스, 커렌 콜라스(이상 2), 테드 맥기(23개월) 세 아이의 유족은 같은 해 12월 합쳐서 5000만 달러(약 583억원)를 받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 의류 보관함의 자율 안전 기준을 충족한 제품들만 미국에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아이들의 희생을 계기로 미국 소비재 안전 위원회는 서랍장이 넘어졌을 때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듬해 이케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차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벽에 고정시키지 않으면 심각하게 넘어지거나 눌려 갇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두덱의 부모는 합의금 가운데 100만 달러를 위험한 제품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인세 감면 폐지 불똥…외국인투자 13.3% 줄어

    지난해 해외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법인세 감면 폐지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움츠러들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13.3% 감소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233억 달러(약 27조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 달러에 비해 13.3% 줄어든 역대 2위 규모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실제로 국내로 들어온 금액 기준으로는 128억 달러로 2018년(172억 달러)과 2015년(165억 달러), 2017년(137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년에는 외국인투자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 폐지를 앞두고 조기 신고가 많이 이뤄져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는 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나 외국인직접투자 200억 달러 시대가 안착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상반기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분기별 증감률(신고 기준)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분기는 35.7%, 2분기는 38.1% 급감했다가 3분기에 4.7% 반등하더니 4분기에는 27.9% 상승했다.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사라져 관망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들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증액된 현금 지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선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고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케이뷰티·푸드·컬처 등 고급 소비재와 콜드체인·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불붙은 ‘디지털 세금’ 논의… 구글세 받으려다 삼성세 낼 판

    불붙은 ‘디지털 세금’ 논의… 구글세 받으려다 삼성세 낼 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제조업에도 ‘디지털세’(일명 구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애초 유럽에서 미국 IT 공룡인 구글,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디지털세 논의의 주도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애꿎은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디지털세 논의는 한국에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세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반대 논의를 개진해 협상에서 최대한 양보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OECD가 내년 6월쯤 디지털세 기본 원칙에 합의하고 내년 말에 최종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세제실에 서기관급 팀장으로 구성된 디지털세 대응팀을 신설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시간이 많아야 1년밖에 없다는 의미다. 디지털세 논의는 미국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정작 사업을 하는 해당 국가에 과세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유럽연합(EU)의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현 국제 과세제도 아래서 법인세는 기업의 고정사업장이 있는 경우와 해당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에서만 과세할 수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대부분 자신의 서버가 있는 국가에 법인세를 낸다. 한국을 예로 들어도 구글을 포함해 글로벌 IT 기업들은 한국에 자회사 법인을 설립했지만 구글코리아가 납부한 법인세는 2017년 기준 200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서비스 등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액이 국내 소득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등으로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는다. 구글의 국내 서비스는 서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는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5조 5869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법인세로 3979억원을 납부한 네이버로서는 세금 역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3월 글로벌 IT 기업이 EU 내에서 거둔 매출에 대해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등이 반대해 무산됐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은 이에 독자적으로 디지털세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국 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고, 영국은 내년 4월부터 세율 2%를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디지털세 납부 대상에 제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상이 복잡해졌다. OECD는 지난 10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디지털세의 두 가지 큰 방안을 제시했다. 시장 소재지 국가의 과세권을 강화하는 ‘통합 접근법’과 ‘글로벌 최저한세’다. 통합접근법은 IT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 제조업체들도 디지털세 적용 대상으로 본다. 기존 논의대로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자 미국 정부가 소비재를 파는 기업들까지 과세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요구해 반영된 것이다. 제조업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마켓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가치를 창출하니 디지털 사업에서 IT 기업들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도 과세 대상이 된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연구부장은 “OECD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합접근법은 세계 각국의 소비자로부터 얻은 이익에서 발생한 세금을 모회사가 있는 국가만 갖지 말고 매출이 발생한 지역의 국가가 나눠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큰 틀에서 기업의 이익을 마케팅, 연구개발(R&D), 영업 활동 등 유형자산을 통해 번 통상이익과 무형자산을 통해 발생한 초과이익으로 나누고, 초과이익 일부에 대해 매출이 발생한 국가가 자국의 법인세율에 따라 과세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초과이익의 10%에 대해 매출이 발생한 국가가 과세권을 갖기로 합의한 경우를 보자. 국내 A기업이 초과이익 10조원을 올렸다면 10%인 1조원에 대해 매출이 발생한 국가가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다. A기업이 10개 국가에서 동일한 매출이 나왔다면 10개 국가가 각자 1조원의 10분의1인 1000억원에 대해 과세권을 갖는다. 법인세율이 많은 국가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면 A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에만 세금을 낼 때보다 총 부담세액이 늘어난다. 우리 정부도 A기업에서 거두던 세금 일부를 다른 나라에 배분하기 때문에 세수가 줄어든다. 반대로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서 올린 매출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과세권을 갖게 돼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세수 증감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아직 초과이익의 몇 %를 어떻게 과세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작고 수출 위주 산업을 갖춘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이 디지털세 부과 대상이 되면 법인세수가 줄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우려했다. 통합접근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조세 회피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는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율 낮은 국가에서 더 많이 소득을 낸 것처럼 꾸며 법인세를 덜 내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제조업은 디지털세 대상에 포함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고려해 내년에 예정된 국제 합의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가 내년 1월 말 기본 골격을 내놓을 것처럼 하지만 글로벌 영업이익률에 대한 각국의 입장이 첨예해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의에 이른다고 해도 실제 시행까지 3~4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 상황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와인, 치즈 등 프랑스 수출품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어치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의 독자적 디지털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그만큼 자국 기업의 손해를 막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OECD는 지난달 21~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기업인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디지털세 공청회를 가졌다. 이 공청회에서 미국이 논의의 주도권을 쥐면서 유럽 측은 제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에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U도 디지털세 논의를 진척시키려면 미국에 일정 부분 양보가 불가피한 탓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양재)는 “디지털세에 제조업을 넣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전반적으로 발표자들이 미국의 제안을 옹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기업과 정부는 별 존재감도 없고 관심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OECD 방식을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년 초과 소득을 계산하고 이를 분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회계법인이 1년 내내 회사에서 자료를 받아 소득을 계산하고 배분하는 데 매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들이 나름 합리적 방법으로 소득을 분배하려고 해도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 논리가 강하게 적용돼 강대국으로 더 많은 소득이 재배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앞으로 발생할 조세 분쟁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별도의 디지털세를 부과하면 내국법인에 한해 중복과세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디지털세 부과는 디지털서비스 가격 인상을 초래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국제 동향을 파악하면서 국내 세수 손실을 막기 위한 조세시스템 개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257명 공개…총 9104억원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257명 공개…총 9104억원

    관세청이 13일 2019년 고액·상승 체납자 257명(개인 172명·법인 85개)의 명단을 13일 홈페이지(www.customs.go.kr)와 세관 게시판에 공개했다. 대상은 관세 및 내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개인과 법인이다. 62명이 신규 체납자, 195명은 195명이다. 개인이 172명, 법인은 85개 업체다.체납액은 총 9104억원으로 평균 체납액은 35억원이다. 개인은 장모씨(66)가 4505억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법인 최고액은 ㈜엠무역으로 125억을 내지 않고 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는 6명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6098억원에 달했다. 체납기간이 5년 이상인 체납자는 59.1%인 152명, 체납액은 84.8%인 7720억원을 차지해 악성 체납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67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구 등 소비재(1167억원), 주류(590억원), 자동차(99억원) 등이다. 올해 체납자 및 체납액이 전년(221명·3166억원)대비 급증한 것은 지난 7월 중국산 참깨 관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판결에 따라 개인 최다 체납자가 된 장씨를 포함한 5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체납액만 5690억원이다. 관세청은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불복청구가 진행 중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 납부자, 회생계획에 따라 징수유예를 받은 체납자나 법인 등은 명단 공개에서 제외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체납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등 추적 조사도 벌인다”면서 “출국 금지와 수입품 검사 등 다른 행정 제재도 엄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중국 화장품 시장이 ‘K뷰티’(한국산)와 ‘J뷰티’(일본산)의 라이벌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이 3년 연속 지켜온 ‘권좌’를 올해 일본이 차지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일본이 기존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탈피해 중저가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 7597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연간 단위로는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 급증한 24억 6881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 3369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바짝 추격했다.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다. 이어 프랑스(18.7%)와 미국(9.7%), 영국(5.7%)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프랑스산 ‘천하’였지만 2016년 한국산이 추월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산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10월에는 한국산 수입액이 2억 9971만 달러로 일본산(2억 4793만 달러)을 앞서며 다시 1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4년 연속 선두’를 수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중국 소비 수출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2016~2017년 부진했지만 지난해 다시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화장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 증가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들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일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은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표 환경호르몬’ BPA 노출, 기존 기준보다 44배 심각한 수준 (연구)

    ‘대표 환경호르몬’ BPA 노출, 기존 기준보다 44배 심각한 수준 (연구)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WSU)는 5일(현지시간) 본교와 캘리포니아대(UCSF) 그리고 미주리대(UMKC) 공동연구진이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에 관한 인체 노출 측정을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인간의 BPA 수치가 과소 평가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당국이 의존한 측정치에 결함이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WSU 연구진은 인간에 관한 BPA 노출 수준이 무려 44배까지 과소 평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공동저자인 퍼트리샤 헌트 WSU 교수는 “본 연구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해온 BPA 수치가 사실 그렇지 않다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결론적으로 FDA가 BPA를 규제하는 방식에 내린 결론은 부정확한 측정에 기반을 뒀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트 교수는 환경 호르몬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BPA의 영향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연구자로도 알려졌다. BPA는 식품이나 음료수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에서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동물 연구에서는 이 화학물질이 체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BPA에 관한 태아 노출은 성장과 신진대사, 행동, 생식능력 심지어 암 위험과도 관계가 있다. 하지만 FDA는 이런 실험적인 증거가 나오고 있음에도 인간의 소변으로 BPA 수치를 측정한 연구 자료를 평가해 인간에 관한 BPA 노출이 매우 낮아서 안전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 논문은 그런 가정에 도전하고 더 나아가 BPA 대체물질 등 다른 화학물질들을 간전적인 방법으로 측정하는 현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새로운 측정 법은 헌트 교수의 동료로 연구 주저자인 로이 제로나 UCSF 조교수가 개발했는데 BPA의 인체 통과 시 생성되는 화합물인 BPA 대사물을 더욱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 연구에서 BPA 대사물을 측정하기 위해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했다. 이는 달팽이로 만든 효소 용액을 사용해 BPA 대사물을 다시 전체 BPA로 변환해 측정하는 것이었다. 반면 연구진은 다음 두 방법을 비교했는데 처음에는 BPA를 첨가한 합성 소변으로, 그다음에는 39개의 인체 표본을 가지고 측정했다. 이들은 이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BPA를 발견했다. 이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가 보고한 평균의 최대 44배였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방법과 기존 방법 사이의 차이는 BPA의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커졌다. 즉 BPA에 관한 노출이 클수록 기존 방법에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로나 조교수는 물론 지금보다 더 많은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연구로 BPA 측정법에 관심을 갖고 다른 연구소나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면밀히 살피고 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진은 BPA뿐만 아니라 일부 화장품과 비누에서 발견되는 파라벤과 벤조페논 그리고 트리클로산, 완구와 식품 포장재 등 많은 소비재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등 여러 화학물질에 관해서도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랜싯 당뇨병 &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12월5일자)에 실렸다. 사진=미국 워싱턴주립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선망이 아닌 가치 공감의 힘… 그래야 지속 가능한 한류”

    “한국 선망이 아닌 가치 공감의 힘… 그래야 지속 가능한 한류”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콘텐츠산업 ‘신한류’를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경쟁이 심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콘텐츠 환경이 급변하는 데 따른 대응이자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발표한 혁신전략과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관계자가 참여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배기형 KBS 국제방송국 PD,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최여경 서울신문 문화부장이 사회를 맡았다.-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2년 6개월간 현 정부의 콘텐츠 지원 정책을 평가한다면.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이번 정부에서는 콘텐츠와 관련해 강력한 육성 정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문화비전 2030’을 통한 순수문화, 국민들의 문화 향유 쪽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 콘텐츠 혁신전략은 정책 변곡점이 된 듯하다. 방탄소년단(BTS)을 계기로 한류가 한 차원 바뀌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바람직한 정책이 나왔다고 본다. 배기형 KBS 국제방송국 PD 교수님 말씀에 동의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콘텐츠산업에도 적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콘텐츠산업 내 노동시간 단축, 불공정 계약관행 개선 등의 노력이 있었다. 반면 산업으로서의 콘텐츠 정책엔 비교적 소홀했던 것 같다. 그간 상생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다시 한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시도가 시작된 것 같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과거 문화산업 정책 방향은 정부가 인프라 구성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환영받았다. 지난 정권까지가 그랬다. 전 세계 콘텐츠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그로 인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 수요가 굉장히 고도화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도 깊어진 상황이었다. 그런 고민 끝에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9월에는 그중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뽑아 이번 정책을 내놓았다. -9월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달라. 김 국장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현장에 물었을 때 압도적인 답변은 자금 부족이었다. 콘텐츠산업의 경우 아이디어만 갖고 뛰어든 영세한 기업이 많다. 정부 연구 결과 자금조달 수요가 최소 9000억원이었다. 리스크가 커 과감히 뛰어들지 못하는 기술 분야도 선도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한류로 연관 산업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매칭할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 결과 정책금융 확충,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 산업 성장 견인 등 3대 전략을 도출했다. 배 PD 경제성장 동력을 어디서 찾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았다는 것엔 중요한 함의가 있다. 현 정부가 야심만만하게 콘텐츠 정책 프레임을 만든 게 아닐까,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정부의 의지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힘’에 대한 논의는 10년, 20년 전에도 나왔다. 그때와 다른 것, 실체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배 PD 지금 시대는 콘텐츠가 우리 삶을 규정하는 것 같다. 콘텐츠 소비가 훨씬 늘었고, 우리가 즐기는 모든 것이 콘텐츠에서 나온다. 콘텐츠 정책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매개가 될 수도 있다. 예전에는 다른 분야로 전이되는 파급효과 정도만 생각했다면, 요즘은 콘텐츠 생산 방식부터 통신이나 인프라가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밀접도가 혁명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고 교수 콘텐츠산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성격을 갖고 있다. 모험형 산업이고 이에 대한 투자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모험펀드가 생기면서 이런 수요를 어느 정도 해소한 것 같다. 모든 부가가치 창출은 기업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업이 잘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한류 역시도 기업의 해외 진출 노력에서 형성됐다. 기업이 잘 작동하기 위한 인프라 구성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 국장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건 비단 교육과정에 대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실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사람에 대한 투자다. 지난 8월 게임인재원 출범이 대표적 사례다. 영화아카데미가 영화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게임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장치가 될 것이다.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중 ‘신한류’가 눈에 띈다. 기존 한류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어떻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인가. 김 국장 한류는 문체부의 꾸준한 화두였다. 2011년 펴낸 ‘한류백서’를 보면 1990년대 후반 드라마·영상 콘텐츠 중심, 아시아 국가에서의 한류를 한류1.0으로 봤다. 한류2.0은 2010년대 초반까지 케이팝의 인기를 중심으로 유럽 일부와 중동·중남미까지 진출했다. 한류3.0은 전 장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했는데 실현된 것 같지는 않다. 대신 2.0에서 2.1, 2.2, 2.3으로 점진적으로 확충돼 왔고 BTS, 영화 ‘기생충’ 등 성과가 나오는 지금 당시의 목표가 실현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를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콘텐츠 수출 지원을 다양화·내실화하고 있다. 수출을 하려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웰콘이라는 사이트를 개선하고, 번역, 인력, 마케팅 등에 지원을 강화한다. 소비재 등 수출에 한류 마케팅을 활용하고, 지식재산보호나 공정경쟁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세종학당을 늘리고 쌍방향 문화 교류를 추구한다. 배 PD 신한류라고 이름 붙이려면 기존 한류의 단순 확장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CEO 서밋에서 상생번영을 강조했다. 쌍방향, 상생의 문화 교류를 통해 한류의 질적인 도약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거라고 생각한다. 한류 수용자인 아세안 젊은이들이 그동안 선망하던 스타일의 한국을 따르는 게 아니라 한류의 스토리가 내 이야기가 되는, 그래서 소비자 공감대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필요가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정책에서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지속 가능한 한류가 가능할까. 고 교수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반한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볼 때 한국 정부가 만드는 문화로 비치지 않게 신중해야 한다. 한편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변수는 한류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국의 콘텐츠산업 경쟁력이 최근 몇 년 사이 확 높아진 것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한류가 중국류로 대체될 수도 있다. 중국과의 관계를 미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콘텐츠가 미국의 유통망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한류가 오리지널이 되고 중국에서 유통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배 PD 콘텐츠 가치를 얘기할 때 정량적으로 수치화하는 것이 아쉽다. 산업적인 효과가 다가 아니다. 문화적 가치가 없는 콘텐츠 정책은 무의미하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도 좋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이 담겼으면 좋겠다. 또 지속 가능한 한류는 국가주의에서 시장주의로 전환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국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컨트롤타워보다는 코디네이터 같은 역할을 해 달라. 우리의 가치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보편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공감을 사야 한다. 신한류라는 말보다 지속 가능한 한류가 좋은 개념 같다. 김 국장 민관 협력을 위해 정부안 15억원 규모의 엔터산업박람회를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국회에 올려놨고 예산심의 막바지에 있다. 그동안 박람회가 한류 연관 상품을 보여 준 거였다면, 엔터박람회는 그 분야 종사자들을 연결시켜 준다는 아이디어다.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 민간이 협력해 한류가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 기사는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기획 기사입니다
  •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발전 집중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2017년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뒤에도 내부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편저한 신간 ‘제재 속의 북한 경제, 밀어서 잠금해제’는 북한의 식생활이 개선되고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일방적인 대북 제재 만으로는 북한을 굴복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농업 개혁인 ‘포전담당제’가 도입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늘어나 식량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포전담당제는 2~4명의 조에 농지를 할당하고 목표 이상 생산품을 소득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과거 북한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야산에 소규모 경작지를 만든 ‘뙈기밭’이 감소한 것이 근거 중 하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올해 북한 인구의 약 40%가 식량 부족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에 대해 책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책은 최근 식료품 등 소비재의 국산화가 늘어난 점도 주목했다. 평양 시내에 백화점 등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유제품과 각종 반찬 등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집권기에 경제 성장에 대해 과거와 철학적 기반이 다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집권기의 선군 경제는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장성시킨다는 것이었는데 (김 위원장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생산력 중심의 사고를 지도집단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노선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개혁개발의 필요성은 알지만 체제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자기방식으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쉽게 물러설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의 국산화가 대북 제재 이후 환율 안정에 도움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은 수출이 수입에 비해 급격히 축소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수입이 줄어들고 관광 산업 수입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의 인건비 등으로 외환 획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여러가지 관찰을 바탕으로 북한은 달러가 부족하지만 마른 수건을 짜내면서도 (달러가) 나오는 상태”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제재 때문에 굶주린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봐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는 게 아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려면 외부에서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야 하니 협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고도 경제 성장을 위해 비핵화 협상에 나왔지만 일방적인 제재로는 북한이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 근방의 창린도에서 포 사격을 지시하는 등 남북 경색 국면이 계속 되는 것에 대해서 이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패턴으로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간의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색이 휴전선이나 NLL 등 약한 고리로 터져나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경로 의존성은 끊어져 있다”고 했다. 그는 “남북한의 전체적인 위협수준은 낮아진 상황에서 (창린도 포사격 등)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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