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비재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옥태훈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산업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7
  • 한·소 경협 실무자회의/25일 모스크바서 개최

    한소 양국은 오는 25일 모스크바에서 대소 물자공급 등을 협의하기 위한 양국정부 대표단 실무자회의를 갖고 소련측에 제공할 소비재의 공급량 및 공급우선 순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이번 실무자회의에는 우리측의 박용도 상공부차관과 소련의 대외경제성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작년 무역적자 48억2천만불/관세청 집계

    지난해 수출실적은 89년보다 4.2% 늘어난 6백50억1천6백만달러,수입은 13.6%가 증가한 6백98억4천4백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따라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말하는 무역수지의 48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임으로써 지난 86년 이후 5년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8일 관세청이 통관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90년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의 경우 수출용 원자재는 2백24억4천2백만달러로 89년보다 0.2% 증가에 그친 반면 내수용 수입은 에너지와 내구소비재의 수입이 늘어나 21.2%가 증가했다.
  • “첨단 중심 대한 경협 희망”/소 샤탈린박사,내한 강연서 주장

    방한중인 소련의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위원 샤탈린 박사는 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협과 국제무역 경영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강연회에서 앞으로 한소간 기술협력이 첨단과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련의 시장경제 이행 5백일 계획의 입안책임자인 샤탈린 박사는 소련내에는 현재 우익과 극단적인 의견들이 팽배,시장경제 이행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내부사정 때문에 자신의 경제개혁안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탈린 박사는 루블화의 태환성 문제와 관련,현재 루블화는 국내의 태환성도 점점더 약해져 가고 있으며 엄격한 통화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한 화폐로서의 생명 자체가 끝날 수도 있을 정도로 소련의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소 경협자금 제공과 관련,이를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히고 다만 경협자금 30억달러 가운데 15억달러가 소비재 구입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종합상사,대 북방수출 주력

    ◎삼성등 7개사 올 매출목표 33억불/대소 수출 1백50%나 늘려 책정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올해 공산권지역에 대한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 등 7개 종합상사에 따르면 올해 이들 종합상사의 대공산권 수출목표는 모두 33억8천5백만달러로 지난해(17억4천7백만달러)보다 배가까이 늘려 잡았다. 지역별로는 소련이 한소경협에 따라 지난해 수출실적 5억6천5백만달러보다 1백50% 늘어난 14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중국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11억1백만달러,동구권이 84% 늘어난 8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종합상사들이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이처럼 크게 늘려잡고 있는 것은 북방외교에 힘입어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와 정식국교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도 무역대표부의 개설로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지역은 원료 및 소비재에 대한 전대차관 15억달러,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현금차관 10억달러 등 모두 30억달러의 한소경협 자금의 지원으로 이 자금을겨냥한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들은 이에따라 공사권지역에 대한 지사망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10억1천만달러로 책정하고 유럽본사를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현지영업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며 현대종합상사는 수출목표를 5억7천7백만달러로 잡고 소련 나홋카 지사에 3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 「5백일 개혁」 입안 샤탈린 내한 인터뷰

    ◎“소 경제난 타개 자신감 회복이 관건”/외국 발전모델 단계별로 수용/전자제품등 한국 소비재 우수 소련 경제체제를 5백일 이내에 시장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경제개혁안 「5백일 계획」을 입안했던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인 스타니슬라브 샤탈린박사(57)가 4일 내한했다. 샤탈린박사는 대통령 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소련의 경제개혁정책을 주도했던 사람이며 현재에도 「시장경제 체제이행 계획위원회」 위원장,소련 아카데미 상임간부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그가 당으로부터 축출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어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국제무역경영연구원(회장 금진호) 초청으로 내한한 샤탈린박사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소련의 경제개혁,시장경제 전환에 따른 문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오는 9일까지 머무르는 동안 소련의 경제개혁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한소 양국간 경제협력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최고회의에서 확정된 경제개혁방안은 당초의 「5백일 계획」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대한 평가와 성공 전망은. ▲최고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정부가 개혁에 개입하는 일종의 중도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재정확보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개혁의 본질이라는 점에서는 「5백일 계획」에 못미친다고 본다. ­현재 소련의 경제상황은. ▲어느나라와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상태이다. 소련 국민은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한국민과 같은 자신감은 결여돼 있다. 다른 나라의 발전과정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감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계획에 있어 다른 나라의 모델을 수용하자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부에서 한국·영국·프랑스 등 각국의 발전모델을 따르자는 논의가 많다. 그러나 소련은 하나의 모델을 택하지 않고 각국의 장점을 발전단계에 맞춰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발전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소련에 있으면서도 한국인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 또 한국은 전자제품 등 소비재에서 소련제보다 뛰어난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이 축적한 개발경험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달 22일 공산당 일부 기관지에 군부와 당내강경파를 비난하는 편지를 공개한 뒤 당에서 축출되리라는 보도가 뒤따랐는데. ▲내 의도가 잘못 전달된 듯하다. 해임됐다는 최근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업무수행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나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이기 때문에 그 직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 공공료 동결… 교통요금만 조정/물가대책회의

    ◎선거비 과다지출 지자제후보 자금조사/신용카드 할부구매 12개월로 축소/임대료 인상 기간별 상한선 제시 정부는 연초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요금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상반기중에는 버스요금 등 대중교통요금만을 현실화 하되 나머지 요금은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예산절감 및 예산배정 연기를 통해 상반기중 5천억원의 재정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급이 달리는 농축수산물의 수입을 대폭확대,가격안정을 꾀하는 한편 수입주체를 생산자 단체에서 조달청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또 지자제 선거에서 과다한 선거자금을 사용한 후보에 대해서는 대출유용이나 탈세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2일 정부 제1청사에서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상공·건설 등 11개 부처장관과 대통령 경제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1·4분기중 총통화 공급규모를 3월 평잔기준 17∼19% 수준으로 엄격히 유지,통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아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의 최장기간을 현행 24개월에 12개월로 축소하며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를 구입할 때 선수금이 50% 이상인 경우에만 할부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또 조합주택융자지원 대상을 현행 25.7평 이하에서 18평 이하로 축소하고 은행여신 창구에서 비제조업에 대한 대출을 최대한 억제,금융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인상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도입,▲임대료 조정후 1년 미만은 동결 ▲1년 이상 2년 미만은 5% 이내 ▲2년 이상은 8% 이내에서 각각 억제토록 하고 백화점·쇼핑센터 등 대규모 상가의 임대료를 많이 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도록 했다. 이밖에 건설경기의 과열방지를 위해 불요불급한 위락·관광·숙박시설·백화점 건물 등을 건축허가제한 대상으로 추가했다.
  • 25일 본회의(의정중계)

    ◎“물가 「지수와 체감 차이」 연내 해소”/작년 초과세입 2조7천6백억원/답변/특별설비자금 쓴 재벌명단 밝혀라/질문 ◇김봉욱의원(평민)=재벌기업들이 싼 이자로 쓰는 특별설비자금의 이자보전은 국민세금으로 조정된 예산에서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 대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 5.8조치에서 재벌총수들이 직접 결의한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이양사업 실적을 밝혀라. 당초 약속했던 총통화 증가율 19% 억제선이 무너진 이유는. 올해에도 세계 잉여금으로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가. 미국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협박성 보복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당당하게 과소비 억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유회사들의 재고분에 대한 가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석유사업 기금의 활용과 93일분의 비축분을 놔두고 추가인상을 검토한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으로 내놓은 7% 성장,한자리수 물가유지,국제수지 30억달러 적자예상은 걸프전 장단기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것으로 보며 그 대비칙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상품수출대금 미수금과 건설대금 미수금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떤 금융·세제상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가족중심적인 재벌기업을 일반 국민이 대부분의 주식을 분산·소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 집단이 기업을 경영하는 획기적 개혁안을 실천할 생각은 없는가. ◇강성모의원(민자)=UR 협상에 관해 향후 우리정부는 어떠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미국의 GM이나 IBM의 연구개발비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연구개발비 중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 또한 너무 낮은게 현실인데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는 「금융산업 합병 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금년도 수출전망 및 수출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밝혀달라.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장기 수급전망과 이에 대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력의 양성 및 확보대책을 설명해달라. ◇허만기의원(평민)=정부는 지금까지 통화관리를 월말 기준으로 관리하다가 분기별로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부의 통화관리 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이며 올봄의 지자제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비 등 비경제적인 통화공급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거대한 재벌과 대기업은 전문분야별,기능별로 분할하도록 유도하고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기술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개편을 유도할 의향은. 통화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은법과 은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박우병의원(민자)=총리의 경세철학과 정부운영 구상은 무엇이며 오늘날의 우리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얼마만한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한미 통상마찰에서 빚어지는 미국의 압력을 어떤 처방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사회경제적 불안요인 이외에 불신풍조가 사회일각에 팽배해 있는데도 어떻게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물가 8∼9%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구체적인 물가안정 방법론을 밝혀달라. 금년도 경제운용 계획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노재봉 국무총리=우리 경제의 기본정책은 안정속의 성장이다. 최근 물가상승세 속에 걸프전 발발로 인플레 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앞으로 안정기반을 보다 확고히 추구해 나가기 위해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경부 고속전철 사업과 관련,정치자금 수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소 경협자금으로 3년에 걸쳐 30억달러(현금 10억달러,소비재·자본재 수출 20억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은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과중한 것이 아니다. 소련은 천연가스 및 철광석의 최대보유국이고 첨단과학의 우수보유국이므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본다. 걸프전이 1개월내에 끝나면 경제성장률 7%달성과 한자리수 물가도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나 그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선진국 경제침체의 가속화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순외채는 33억달러 규모이며 대소 경협자금 지원으로 인한 외채누증은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승윤 부총리=지난해 통화증가율이 목표인 19%보다 21.3%로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6%보다 9%로 늘어난데 따른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통화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증시불황에 따른 국민주매입·영구임대주택사업·추곡 추가매입·수해·걸프사태 등으로 재정부담 소요도 늘어나 2차추경이 불가피했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통화가 자금수요 보다 과다하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 계열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유통업 진출에 대한 지원은 유통업의 근대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수 1ℓ의 값이 석유 1ℓ보다 비싼 것은 가격정책에 모순이 있다. 물가를 약간 조정하더라도 바람직한 경제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5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매월 가격조사를 강화해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 금년에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실시하겠다. 일부 대기업의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없지만 경협의 효율성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 등은 업체의 개별신청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시중 은행장 선임은 전문가의 의견과 은행내부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로·음성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려운 대도시 지역의 세무서인력을 증강시키고 전산화를 꾀하겠으며 소단위세무서 제도로의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초과세입은 모두 2조7천6백15억원으로 이 가운데 25%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예산회계법에 의거,긴요한 재무상황에 사용토록 하겠다. 올해도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통화관리를 해나가겠다. 1.4분기 통화증가율도 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UR 협상에서 EC와 일본 등이 수입개방 예외품목을 강조하기 보다는 GATT(관세 및 무역일반협정)의 11조2항C조 규정을 원용해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략을수정하고 있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협상전략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15개 품목 가운데 쌀 등 식량안보와 관련된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NTC품목으로 개방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정이 가능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GATT의 11조2항C조 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억제하며 기타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국내가격 수준만큼 높은 가격을 유도,수입을 억제해 나가겠다. ◇이봉서 상공장관 답변=금년 수출목표 6백95억달러는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고전했던 제조업이 회복단계에 있고 북방교류의 증가추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걸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예상돼 구조적인 보완대책과 이에따른 장기적인 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걸프전의 장기화에 대비,멕시코·에콰도르 등 중동지역 이외의 국가들,또 이란·오만 등 분쟁 당사자가 아닌 걸프국가들과 원유 수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과도 신규 원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 2천만㎾의 발전시설을 갖춘 총 44기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희 건설부장관=주택 건설물량이 지난해 75만호에서 금년에는 50만호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다가 시멘트가격 앙등 요인이 된 다세대주택 건설이 사실상 끝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건축자재 파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서산 간척지의 사전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현대와 삼성에 대해서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경부 고속전철의 차량방식과 관련,프랑스 방식에서 일본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술이전 국산화 등을 감안한 요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늘어나는 과학기술인력 수요를 감안,오는 95년까지 대학 자연계와 인문계 정원비율을 현재 52대 48에서 55대 45로 고쳐나가겠다.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금년중 완료하겠다.
  • 걸프전 장기화와 에너지절약(사설)

    걸프전쟁이 1주일을 넘기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지고 있다. 걸프전의 장·단기 여부와 전면전으로의 확산여부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리지기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장기화 전망을 매우 주목하게 된다. 정부도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승용차의 홀·짝수 운행과 사우나 주 2회 휴업 등 2단계 대책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 2단계 대책은 걸프전쟁이 일어나기전 발표된 비상대책보다는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당초의 2단계 대책에는 유가인상과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업무용 차량의 50% 감축,그리고 TV방영시간 단축 등 강도 높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정부가 이처럼 2단계 대책을 선별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은 전쟁이후 몇가지 이변이 일어난데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이들 대책을 수립할때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었다. 그 하나는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유가가 오르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걸프에서의 원유선적이 불가능하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들 전제조건이 전쟁이후 달라졌고 따라서 정부가 에너지절약 시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신축적 운용을 일응 이해하지만 당초의 비상대책을 완화할 만큼 사태가 호전된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앞서의 이변 또한 가변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또 국내의 다소비형 에너지 체질을 감안할때 우리의 에너지 절약시책은 그 강도를 늦출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GDP(국내총생산) 1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일본보다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에너지 절약은 비록 걸프사태가 그 시발점을 제공했지만 실은 그 이전에 이미 실시되어야 했던 것이다. 더구나 걸프전쟁이 장기화로 기울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당초 비상대책을 신축적 운용이란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워 후퇴시키거나 시행을 유보해서는 안된다. 당국은 유보하고 있는 유가조정에 대해 명백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전쟁이 1개월 이내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경우 즉시 유가를 조정하고 당초 세워 놓은 2단계 비상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가시적인 비상대책 이외에 가계나 기업이 근본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아울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기업이 에너지 절약형 공정을 도입하거나 에너지 절약형 내구소비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금융과 세제면에서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 에너지의 근본적인 절약은 에너지 소비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부문에서 찾아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기업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책무가 중차대하다.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에너지 절약형 공정을 도입하고 시설투자를 늘리며 에너지 절약형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산업부문이 에너지 바로쓰기를 통하여 낭비를 줄인다면 우리는 에너지의 추가적인 증가가 없이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거대 수출시장”… 가능성에의 투자/대소경협 30억불 제공의 배경

    ◎북태평양 어로권확보 큰 성과/자원·첨단기술등 공급도 기대/“상환능력 미지수” 일부선 우려 한국의 대소 경제협력을 위한 자금지원 규모가 30억달러로 최종 확정됐다. 두차례의 한소 정부대표단 회담을 통해 타결된 대소 경협제공 문제는 두가지 엇갈린 시각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 하나는 한반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두 강대국 가운데 하나인 소련과의 북방외교 추진에 따르는 경제적 부대비용의 지불이라는 시각이다. 이는 대소 경협제공을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정치·외교적인 안전판을 마련하는 대가로 치르게 되는 경제적인 희생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대소 경협제공 문제를 보다 적극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소련이 한국경제에 「뉴 프런티어」가 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즉 소련경제가 갖고 있는 거의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에 비추어 볼때 30억달러의 경협제공은 서방선진국들의 높은 보호무역주의 장벽에 부딪친 우리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일종의 「시드 머니」(종자돈)라는 것이다. 이번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 회담에서 소련측은 50억달러 규모의 경협제공을 우리측에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최근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의 국내경제 사정을 들어 정부가 당초 마련했던 협상안을 고수,대소 경협제공 규모를 30억달러로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93년까지 향후 3년동안 30억달러의 자금이 극도의 곤경에 놓여 있는 소련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다. 대소 경협의 내역을 보면 ▲원료 및 소비재 수출용 전대차관 15억달러 ▲자본재수출용 연불수출 5억달러 ▲은행차관 10억달러 등이다. 이를 당초 정부가 마련했던 경협안과 비교해보면 은행차관이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어났고 그대신 연불수출자금이 10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자금지원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연불수출방식 보다는 당장 「현금」을 필요로 하고 있는 소련측의 경제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전대차관 15억달러는 국내기업의 대소 원료 및 소비재 수출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을 미리 결제해주고 소련의 국영은행인 대외경제은행으로부터 2년 이내에 상환받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대차관 방식은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소비재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대상 품목과 물량은 양국이 실무차원에서 추후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전대차관의 제공으로 그동안 소련의 빈약한 대외지불능력 때문에 부진했던 대소 소비재 수출이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는 우리 기업의 대소 연불수출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을 지급하고 최장 8년6개월 이내에 소련의 수입업자가 수출대금을 상환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련이 부족한 소비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새로이 설치할때 소요되는 자본재를 소련 수입업자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할때 중장기 연불조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차관 10억달러는 간사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10개 국내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차주인 한소 대외경제은행에 공여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소련이 필요한 물자의 수입,외채원리금상환 등에 있어 일시적으로 외화가 부족한 상태에 있으므로 소련의 대외지불능력을 보강해주기 위해 제공되는 자금이다. 따라서 이 자금은 전대차관이나 연불수출자금 방식과는 달리 「현금」 형태로 소련측에 제공되는 것이며 이에 따른 직접적인 국내기업의 수출증대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은행차관 방식은 또 국내은행들이 소련 대외경제은행에 제공하는 「현금차관」이기 때문에 차관제공으로 국내은행들의 대외신용이 영향을 받게 된다. 즉 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으로부터 차관(뱅크론)을 들여와 다시 이 자금을 소련에 제공해야 하지만 외국은행들은 아직까지 소련에 대한 차관제공에 상당한 위험부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은행들의 차관확보를 쉽게 하기 위해 은행차관 5억달러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불보증을 해줄 계획이며 국가채무부담행위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가 있어야 한다. 이같은 내용의 대소 경협제공으로 우리나라는 잠재적인 거대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 지연에 따른 쌍무적 통상마찰,EC통합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경향으로 국내기업의 수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과의 경협강화는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석유·천연가스·비철금속·목재 등 자원과 첨단과학기술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어업협정의 체결로 소련경제수역 안에서의 조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해 국제수지적자가 20억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30억달러의 경협제공이 우리의 경제능력을 벗어나는 과다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 소련의 경협자금 상환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협 공동성명 내용 ◇어업협력=양국간 어업협력을 증진키 위한 어업협정에 가서명,91년 1.4분기중 정식 서명키로 합의. 이를 위해 한소 어업회담을 91년2월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 ◇항공 및 통신협력=한소 정부간 항공협정을 양측 항공회사간의 합의를 전제로 빠른 시일안에 체결하기로 합의. 양국간 직통회선의 증설,국제전자우편설치 등 통신협력 증진을 위한 통신당국간 실무회의를 올해 상반기중에 개최. ◇경제협력=한국측은 앞으로 3년간 원료 및 소비재 수출용 전대차관 15억달러와 자본재 수출용 연불수출 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 또 상업베이스의 은행차관 10억달러를 한국국회의 국가보증동의를 받아 소련측에 제공하기로 동의. 이를 위해 약정서를 올해 1.4분기중에 체결키로 하고 한국산업은행을 간사로 한 은행차관단과 소련 대외경제은행이 10억달러의 은행차관계약서를 빠른 시일안에 체결한다. ◇무역 및 공업표준협력=제1차 한소 정부대표단 회의때 소련측이 제시한 품목을 기초로 해 경제협력자금을 이용할 품목 및 공급량과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91년2월중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소련측은 한소 공업표준당국간 업무협력 협정안을 제시하고 협정체결을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측은 빠른 시일안에 관계자를 소련에 파견하여 협의할 것을 약속. ◇자원협력=자원공동개발 대상으로 사할린 석유·천연가스 등7개 사업을 선정하고 연내에 개발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합동 현지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 ◇과학기술협력=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증진,소련기술의 실용화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하여 제1차 한소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오는 5월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또 원자력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합의하기 위하여 오는 3월중 양국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제1차 한소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서울에서 연다. ◇기타=양국간 무역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과 과학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양국정부의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소 정부간 경제 및 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제1차 회의를 92년 상반기중에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 □대소 경협규모 및 조건 ●원료 및 소비재 전대차관 △규모:15억달러 △대주:수출입은행 등 △차주:소련 대외경제 은행 △지급보증:소련정부지보 △상환기간:최장 2년 이내 △이자율:OECD 지도금리 ●자본재 연불수출 △규모:5억달러 △대주:수출입은행(수출자) △차주:수출자(수입자) △지급보증:소련 대외경제 은행지보 △상환기간:최장 8.5년 이내 △이자율:OECD 지도금리 ●은행차관 △규모:10억달러 △대주:산업은행 등 국내 외국환은행 △차주:소련 대외경제 은행 △지급보증:소련정부지보 △상환기간:8년(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이자율:국제상업금리
  • 대소 경협 3년간 30억불/양국 합의

    ◎현금차관 10억불 포함/자원개발·과기공동위 연내 설치 한국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모두 30억달러의 대소 경협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소 양국은 22일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마슬류코프 소제1부총리를 각각 수석대표로한 제2차 정부대표단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서에 서명,경협 규모를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경협내용은 은행차관(현금차관) 10억달러,소비재수출용 전대차관 15억달러,자본재(플랜트) 수출용 연불 수출자금 5억달러 등이다. 양국은 이날 연도별 대소차관제공 규모와 관련,연내에 현금 10억달러 및 소비재수출용 전대차관 5억달러 등 15억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15억달러는 오는 92년과 93년에 각각 7억∼8억달러씩 분할 제공키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발표한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한국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성공을 돕기 위한 현금차관 10억달러를 국회의 동의를 받아 소측에 제공하며 한국산업은행과 소대외경제은행간 은행차관 계약서를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했다.또 오는 3월까지 소비재 전대차관 및 자본대 연불수출 제공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오는 2월 모스크바에서 양국 실무회의를 개최,경협자금을 이용할 품목과 공급량 및 방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사할린 석유·천연가스 등 7개 사업을 자원공동개발 대상으로 선정,연내에 우리측 조사단을 파견,소측과 개발가능성을 공동조사키로 하는 한편 시베리아 자원공동개발 제2차 조사단도 소속히 파견키로 했다.
  • 한·소 경협의 실질적 접근(사설)

    한소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제2차 한소정부대표단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두나라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측이 제공키로 한 대소차관 규모와 소련측이 요청한 소비재 물자공급 등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소련측은 이번 회담에서 차관규모를 50억달러로 증액해 줄 것과 63개 소비재 물자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자원개발 등 11개 사업에 한국측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당소 방침대로 차관규모는 30억달러로 하되 소련의 경제난을 감안하여 현금 차관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제의,소련측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측은 소비재 물자공급과 합작사업 문제도 대체로 접근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 한국측은 오랜 현안으로 되어 있는 한소간 어업협정 체결과 첨단기술이전,그리고 석유제품의 장기공급 등을 요청했고 소련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양국간 협력단계와 이번 회담의 분위기로 보아 두나라간 협력은 지금까지 가시적인 협력단계에서 실질적인 협력단계로 이행되고 있다고 하겠다. 한소간 경제협력 문제는 그동안 수교라는 정치적 관점과 남북간 긴장완화라는 안보상의 논리에 경도된 나머지 실질적인 진척은 별로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 대소 차관공여를 주목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그 규모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있다. 이미 알려진 30억달러 규모에 대해 『과다하다』는 비판의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양국간의 경제교류가 궁극적으로 남북간의 분단극복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안보적 관점과 현재 소련이 처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때 불가피한 수준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대소 차관공여와 소비재물자 공급에 못지않게 소련의 대한협력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된다. 경협은 상호경제적 이익의 추구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소련측의 보다 폭넓은 협력을 요구하고 싶다. 소련측은 우리 정부가 요청하고 있는 하루 20만배럴의 석유공급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하는 적극적인자세를 보였으면 한다. 또한 우리측이 요구하고 있는 첨단기술분야에 소련측의 능동적인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한소 두나라 정부는 경협의 큰 테두리를 호혜와 이해의 조정을 통하여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동시에 두나라 민간기업들이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게끔 기반조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소련 기업들은 우선 교역에 따른 관행과 체제가 미흡하고 무역거래에서 신용장거래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 민간기업들이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수출상품 대금의 회수방법이다. 무역거래 뿐이 아니고 투자분야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소련내 도로·항만 등 하부구조가 취약한 것은 물론이고 노동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다음은 루블화가 태환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소련 두나라의 경협이 성숙된 단계로 이행하기 위해서 이런 문제들이 보다 진지하고 밀도있게 협의되고 그 해결점이 모색되어야 한다.
  • 신용카드/할부·현금서비스 한도 축소/물가안전대책회의

    ◎소비성대출 여신심사 강화/18개월·1백50만원 이내로/할부구매/현행 50만원서 30만원으로/현금대출 오는 2월부터 신용카드의 할부구매 한도와 현금서비스 한도가 각각 줄어든다. 또 신용카드로 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를 살 때 신용카드회사와 보험회사가 지원하는 할부금융의 융자기관과 융자비율도 축소된다. 이밖에 금융자금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부동산·오락·숙박업소 등 여신금지 업종에 대한 여신심사와 소비성 가계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 재무부는 15일 한국은행총재·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증권감독원장·보험감독원장 및 관련 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할부구매의 경우 최장기간이 현 24개월에서 18개월로,금액은 최고 2백만원에서 1백50만원으로 각각 줄어들고 현금서비스 한도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된다. 자동차 등을 살 때의 할부금융기간도 36개월에서 24개월로 짧아졌으며,그것도 선수금을 40% 이상 지불했을 때에만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백화점카드 등 판매점계 카드의 난립에 따른 신용카드 남발을 억제하기 위해 판매점계 카드의 인가요건중 자본금기준을 2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각 시도와 내무부·상공부·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불법상품권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대소 경협 6억∼7억불 제공/올 상반기에

    ◎3년간 총 30억불 계획/마슬류코프 부총리 12일 내한… 최종 절충 소련의 마슬류코프 부총리가 한소 제2차 경제회담에 참석키 위해 오는 12일 방한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약 1주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한소 경협문제를 최종 타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향후 3년간에 걸쳐 총 30억달러 규모의 대소 경협을 제공한다는 복안아래 올 상반기중에 소비재연불 수출방식으로 6억∼7억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일,북한에 「핵 협정」 촉구키로/한·일 1차 정상회담

    ◎수문 사전협의등 「5개 원칙」 확인/오늘 교포 지위개선 각서 서명 노태우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9일 하오 청와대에서 1차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주변정세 문제를 논의,북한·일본 수교문제는 한일 양국이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키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북한·일본수교 등 관계개선은 ▲한일 양국간 충분한 사전협의 ▲남북대화 및 교류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의 고려 ▲북한의 핵안전 협정가입촉구 ▲일북 수교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경협 및 보상을 제공치 않으며 또 그것이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결부되어서는 안된다. ▲북한이 개방을 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나오도록 한다는 등 5개 원칙에 따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정상은 1차 회담에 이어 10일 상오 2차 정상회담을 갖고 재일동포 법적지위 및 사회적 대우문제,과학기술 협력문제,인적·문화적 교류 등 쌍무관계를 중점 논의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우호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1차 회담에서 『일·북한간의 수교교섭 자체는 7·7선언에 입각해 환영하지만 그것이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가이후총리는 『일·북한간의 수교는 한국과의 사전 충분한 협의 등 확고한 원칙위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이달 하순쯤에 평양에서 열릴 일·북한 수교교섭 1차 본회담에서 북한의 핵안정 협정가입 문제를 정식제기,가입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전했다. 가이후총리는 또 일·북한 수교교섭 과정에서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평화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다국적군 전선 국가지원과 유엔결의를 지지한다는 공동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페르시아만 사태가 가능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침략에 의한 타국점령은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유엔결의의 정신을 실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소련 및 동구·EC(유럽공동체)를 통한 유럽의 경제통합과 유럽 안보협력회의의 구축 등에 비추어 동북아의 협력체제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한일 양국이 정치·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국제경제 상황과 관련,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재개와 함께 보호무역주의·지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때 한일 양국간의 협력이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에 긴요하므로 양국이 이에따른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소 수교 및 경협,대중국 관계개선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국 정상은 대소 소비재수출,자원개발 분야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1차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이후총리는 정부 종합청사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를 예방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노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배푼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양국 정부는 2차 정상회담에 앞서 10일 상오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재일동포의 법적지위와 사회적 대우에 관한 각서에 서명,교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가이후총리는 9일 상오 1박2일간의 공식 방한을 위해 서울공항에 도착,환영식에 참석한뒤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했다.
  • “한국,대소 경협 최대협조”/노대통령,로가초프 접견

    ◎「고르비 친서」 받고 다짐/소비재 5억불 긴급지원 요청/“한반도의 통일 환경 조성 조력”/로가초프 노태우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소련경제 협력을 기대하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친서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한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으로부터 전달받고 『한국은 능력의 범위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한소 정상회담에서 합의 발표된 모스크바선언은 한소 양국관계발전뿐 아니라 극동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협력의 초석이 되고 여기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상황 설명과 함께 소련의 경제는 소련뿐만 아니라 국제공동체의 이해에 연결되어 있어 많은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이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양국경제협력과 관련,마슬류코프총리가 이달말쯤 방한할 것이며 이번 로가초프차관의 방한에서도 이문제가 사전협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자신의 방한때 양국관계발전 문제를 논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친서에서 방한시기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김보좌관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한반도 문제는 남북간의 대화로 풀어야하나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 필요한 만큼 소련의 가능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한국과 북한의 유엔동시 가입과 북한의 핵안정협정 가입에 있어 소련의 협조를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경제협력문제에 대해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성공은 소련 자체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며 한국은 능력의 범위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협의에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소련은 한소 모스크바 정상회담 결과에 입각하여 그 내용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소련은 남북대화가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지속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통일은 내부적 측면과 국제적 측면이 있으나국제적 측면에 있어 한국통일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로가초프차관은 이날 하오 제1차 한소정책 협의회에 참석한 뒤 하오5시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청와대로 방문,경제협력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소련의 당면한 어려운 경제실정을 설명하고 양국경협과 관련,우선 3억∼5억 달러의 소비재 긴급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 경협촉구 역점 둔 「고르비친서」/첫 한·소 정책협의회 안팎

    ◎생필품 지원등 연불금융 요청/「KAL기 격추」 돌출사안 상당시간 토론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로가초프외무차관을 자신의 특사로 한국에 급파한 것은 한국측에 조속한 경제협력을 촉구하는 데 그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이유는 7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 친서의 내용에서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가초프차관이 이날 하오5시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방문,우선 3억∼5천달러어치의 소비재공급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요청한 사실 등에서도 알수 있다. 소련측은 물론 한국측에 조속한 경협을 요청하면서도 한국측이 북방정책의 궁극목표로 삼고 있는 남북통일의 국제적 여건조성에 최대한의 협력을 다하겠다는 「외교적 성의」도 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격인 어려운 경제사정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기보다는 한반도 문제해결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대외적으로 강조함으로써 대국의 명분을 살려야하는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상오 한글번역본과 함께 노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의 친서는 5개 부문으로 되어있다고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전언. 친서는 ①고르비의 노대통령에 대한 안부 ②모스크바 선언이 한소관계 발전은 물론 극동·아태지역의 평화,안정,협력의 초석이 되고 여기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 ③소련이 직면한 어려운 경제상활 설명 및 한국의 경제협력기대 표시 ④로가초프 특사의 파한은 1월말 한소 제2차 경제회담의 사전협의 ⑤방한시 양국관계 발전문제 논의 기대로 나눠져 있다. 어차피 1월말이면 마슬류코프 부총리와 김종인 경제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한소 경제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 있는 마당에 굳이 고르비가 친서를 휴대시킨 특사까지 파견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김보좌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한국측에 「협조」를 요청한 구체적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서 전달과정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며 로가초프차관이 한국측 실무자와 만날때 그런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김보좌관은 「소련측이 새로운 협력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미 논의되어 온 대소경협의 범위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좌관은 로가초프차관의 북한방문 계획설에 대해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그의 평양 방문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적어도 서울­북경에 이어 평양으로 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한 관계소식통은 『소련측은 그동안 한소간에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본 15억달러 규모의 소비재상품 연불 금융지원을 앞당겨 이행해 주고 특히 심각한 소련 군내 생필품 부족상황을 감안,이 가운데서 우선 3억∼5억달러어치의 치약·치솔·의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경협의 조기공여 요청이 로가초프특사의 파한목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른 관계소식통은 아직까지 경협규모의 완전타결이 되지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측이 총 40억달러의 경협지원을 보장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우리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30억달러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도 관측된다. 특히 우리측이 대소경협과 관련,현금차관을 고려하지 않거나 제공을 한다해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인데 비해 소련측은 5억달러선의 현금차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하오에 열린 제1차 한소 정책협의회에서는 로가초프차관과 유종하 외무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여분 동안 한반도 문제,유엔가입,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KAL기 격추사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먼저 발언에 나선 유차관은 남북대화에 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소련이 남북문제에 기여할수 있는 길은 북한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강력한 희망을 표명. 로가초프차관은 이에 『남북대화의 지속을 위한 남북상호간의 인내심과 건설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한국의 유엔가입과 관련,『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입각,유엔헌장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들이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남북간에 이 문제에 관해타협을 이루는 것』이라고 소련입장을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KAL기 격추당시 탑승객의 유해를 소련 군당국이 소각했다는 미지 및 소지의 보도가 예정에 없는 돌출성 이슈로 등장,양측은 이에 관해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토론을 전개. 한편 그는 당초의 체한일정을 이틀 연장,8일 이봉서 상공장관을 만나고 9일 국내산업 시찰을 가진뒤 10일 하오 이한할 예정.
  • 페만 개전땐 차량 감축운행/정부 대책회의

    ◎군의료진 선발대 15일 파견/전쟁 장기화되면 유류배급 실시/TV방영·유흥업소 영업 단축/중동교민 2백명 10일까지 철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5일 페만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제한 등 유류공급을 전면 통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1백명 규모의 군의료진을 내달초 파견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15일 조사단 형식의 군의료진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희일동자·이상희 건설부장관 및 서동권 안기부장·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정부는 특히 전쟁이 1개월이상 지속될 때는 자가용 승용차의 홀·짝수제 운행 및 석유발전소의 가동제한,TV·라디오 방영시간 단축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페만사태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날 마련할 대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대응책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개전후 1개월 동안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화물·업무용차량 50% 운행금지 ▲사우나·술집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어 1∼3개월 동안의 2단계에는 ▲자가용 승용차 홀·짝수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금지 ▲석유사용 화력발전소의 가동제한 ▲TV·라디오의 방영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전쟁이 3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등유·휘발유·경유 등 가정·수송용의 배급제 및 소비재 업종의 정부할당제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사태가 크게 악화될 경우 배급제를 실시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응책과 함께 예상되는 원유공급 부족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원유는 우선 정유사 비축분 3천2백만배럴(약 35일분)로 충당하고 그 다음 현재 수송중인 3천만배럴,정부비축분 3천8백만배럴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상태가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정부의 비축물량과 정유사의 재고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장기계약물량이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집트·중국·소련·베트남 등 비중동지역 국가에서 원유 도입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유사들이 비중동지역이나 국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수 있도록 수송비 지원,석유사업기금 면제,장려금 등 「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 21억원을 긴급책정,정유사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군의료진 파견에 앞서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군의료진 파견 동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사우디측과 군의료진의 법적 지위 및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키 위한 외교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교민철수와 관련,가급적 오는 10일까지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2백여명을 인접국의 안전지대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입품/국산품/판매경쟁 가열된다

    ◎승용차·VCR등 관세 대폭 인하 영향/전자 부품업계 타격 클듯 승용차·컬러TV·VCR 등 특소세 부과대상 수입물품에 대한 세금부담이 올들어 크게 낮아짐에 따라 국산품과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부품업체의 국내침투와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의 해외부품구입 선호로 국내 전자부품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방위세가 폐지된데다 수입품에 대한 특소세 부과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관세·특소세·부가세 등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든 결과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이 국산부품으로는 수출 채산성이 낮아지자 보다 값싼 동남아 등 외국산 부품의 구입을 늘리려 하고 있고 이러한 기회를 노려 일본·대만 등 외국 부품업체들이 덤핑까지 해가며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대만 등은 국내 전자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국내가격보다 10∼30%씩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에 사용되는 2백w급 SMPS(정전압 전원장치)의 경우 지난해초 6만원에서 최근에는 4만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전자부품업계는 이처럼 국내시장 개방과 국내 세트업체들의 외국부품구입 선호로 외국산 부품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생산이 지난해보다 5.8% 정도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부품은 수출과 시판이 각각 12.5%씩 늘어나는 가운데 로컬수출은 오히려 5.2%가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 세트업체들이 국산부품 대신 값이 싼 외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작년 관세징수/2조5천억원

    소비재수입의 증가 및 원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지난해의 관세징수액이 크게 늘어났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총 6백34억7천4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89년 같은 기간보다 13.6%인 75억9천9백만달러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관세징수액은 총 2조5천3백70억원으로 89년 동기의 1조9천1백76억원에 비해 6천1백94억원(32.3%)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관세 징수액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것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해 11월말 달러당 7백10원선으로 지난 89년 동월말의 6백74원보다 5.3% 상승한데다 원자재보다 관세율이 높은 소비재의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입액에 대한 관세징수액의 비율은 5.63%를 기록,전년 같은 기간의 5.09%에 비해 0.54% 포인트가 높아졌다.
  • 전국 6개 연구단지 지상점검

    ◎전국토 과학산실화… 「첨단한국」 열기 가득 전국을 고루 과학도시화하는 작업이 새해부터 본격화 된다. 21세기를 불과 몇년 앞둔 시점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 체제의 쇄신과 향상을 기하고 전국토를 고루 과학의 산실로 하며 자족도시로 이끌기 위한 거시적 차원의 작업이 시작됐다. 광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착수하는가 하면 부산 대구 전주 강릉 등에서도 과학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 지방화시대를 앞서 열고 있다. 과학기술의 수명이 짧아가고 과학기술이 복합화돼 가는 시대일수록 신속하게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형태로 매우 급박하게 변해 가는 현실 속에서 과학연구단지 조성은 추진되고 있는 것. 서울신문 취재망을 통해 각 과학산업연구단지 설립계획내용 등을 알아본다. ○특별취재기자 최암(제2사회부차장·대구주재) 임정용(제2사회부차장·광주주재) 김세기(제2사회부차장·부산주재) 조성호(제2사회부기자·강릉주재) 임송학(제2사회부기자·전주주재) 이석우(생활과학부기자) ◎대덕단지/과기의 메카… 박사연구원 1천5백명/전자·원자력등 기초­응용분야 총망라 대덕을 우리는 흔히 「한국과학의 메카」라고 부른다. 총면적 8백34만평에 들어 서있는 13개의 정부출연연구소,5개의 민간연구기관 등 모두 23개의 관련기관,그리고 1천5백명에 이르는 박사급연구원 및 1만명의 연구기관 종사자 등 어느면으로 보나 과학연구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국내유일의 과학연구도시로 손색없다. 92년말까지 이곳은 상주인구 7만명에 모두 1만9천4백여명의 연구진이 61개소의 연구소 및 관련기관에 종사하는 과학연구도시로 완성되게 된다. 연구분야도 미생물 생명공학 정밀화학 신소재에서부터 전자통신 항공우주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기초과학에서 산업기술까지 망라되지 않은 연구분야가 없을 정도다. 대덕연구단지의 중요성은 이곳이 단순히 대학(KAIST와 충남대)과 연구소 그리고 산업체(연구소)가 결합된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연구도시라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토의 중간에 위치한 이 과학도시로 하여금 인접지역의 첨단산업 단지개발을 족진하고 나아가서는 지역개발과 균형있는 국토개발의 원동력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곳의 존재의의다. 대덕이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기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이곳을 연구학원도시로 확정한 지난 73년부터였다. 그후 5년후인 78년 한국표준연구소가 첫 연구소로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시스템공학센터가 초당 20억번의 연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슈퍼컴퓨터와 함께 중심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한데 이어 7월초엔 유전공학센터가 실험동물센터와 유전자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설과 인원의 대덕이전을 완료했다. 또 지난 79년 쌍룡중앙연구소 등 3개 기관아외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않던 민간연구소도 지난 12월 2곳(대림에틸렌기술연구소,호남석유기술연구소)이 입주한 것을 비롯,올해 5월의 한일합섬 기술연구소를 위시해 무려 7개 민간연구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소재등 「첨단」 50여개 유치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올부터 본격화된다. 광주 서북방 광산구 비아일대와 북구 삼소·본촌동 일대 5백86만평을 2단계로 나눠 시행될 사업은 우선 올부터 95년까지 1단계로 비아지구 2백98만평에서 착수된다. 1단계 사업 내용을 보면 2백98만평중 59만평은 연구 및 연구시설 용지로,61만평은 공업용지,49만평은 주거용지,27만평은 상업용지로 1백3만평은 녹지 및 기타로 구분돼 조성된다.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노태우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에 2001년까지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계획아래 추진된다. 광주의 경우 「생산력이 약한 도시」라는 이제까지의 한계를 뛰어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도시로 부상해야 한다는 지역민의 꿈을 안고 착수돼 뜻깊다. 생산도시화 운동은 공업화·산업화를 추진하더라도 재래산업만으로는 발전을 보장받을 수 없고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고급 두뇌양성이 첨단산업 육성의 열쇠이고 우수인력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우수 이공계 대학원설립을 서두르고 있어 광주단지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애초 광주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면서 4년제 일류 공과대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그러나 광주시내에는 전문대 단관대 종합대학 등을 포함,10개 대학이 있고 이공계 학과가 전남대에 45개,조선대에 28개 학과 등이 있어 대학설립보다는 우수인력을 키울 대학원쪽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 대학원은 첨단과학과 관련된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환경분야 관련학과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과학연구원의 분원과 같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업용지에는 신소재 정밀화학 우주산업 분야 등 50여개 첨단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광주단지의 경우 90년 2백60억원의 사업비까지 책정돼 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등이 끝나지 않아 사업을 착수할 수 없었다. 광주시는 실시설계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보고 상반기중 진입로 개설 작업에 이어 10월중 기지건설 본사업에 착수한다. ◎서해안 개발 중심지 부상/전주 전북 전주시 왕봉읍 일대에 1백만평 규모의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정부가 서해안 개발사업의 한가지로 추진하는 과학산업연구단지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종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된다. 전북지역의 산업구조 개선에 기폭제가 될 이 사업은 올부터 93년까지 1백54억원을 투입,기반조성사업을 하고 94년부터 96년까지 3백17억원,97년부터 2001년까지 5백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85년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에 의해 첨단산업 및 연구단지 최적지로 선정된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는 90년 10월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함으로써 9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91년에는 1차로 15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전자 신소재 생명과학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산업을 유치하게 된다. 전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되면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구조가 공업위주로 개선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 제3공단 이리 제2공단 군산 산업기지 등에 입주하게 될 자동차 관련업체 전자·신소재 산업체들이 이 연구단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기술과 산업정보 혜택을 받게된다. 이 단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이리인터체인지 삼례인터체인지 등과 인접해 있고 풍부한 공업용수,양질의 노동력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전북지역에 고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공업 비철금속 위주로 구성된 전북의 공업구조를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가 크며 고용증대 효과가 높은 첨단산업 위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양·우주항공 부분에 적격 인구 4백만의 거대도시 부산은 앞으로 첨단기술 산업단지 조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부산의 경제는 기업의 역외 유출과 신발 봉제산업의 영세화 및 사양화에 따라 70년대 이후 경제력이 계속 저하돼 왔다. 즉기 부산의 ▲구종산업인 섬유 합판 신발류가 저성장 산업이고 ▲소비재 위주의 노동집약형 경공업구조이며 ▲종사원 1인당 부가가치액이 전국 최하위인 산업구조의 낙후성과 기업구조의 영세성 및(50인 이하의 업체가 76.5%,3백인 이상 3.5%) ▲공용용지 부족 및 항만기능과 도시경제 성장의 불일치 등을 나타내고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경부 남해 부마고속도로 및 김해 국제공항 등 고속교통망이 정비돼 있으며 우리나라 제1의 항만도시로서 교통경제상 이 점이 풍부한데다가,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서 창원 울산 거제지역에 대한 각종 부품공급 기지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낙동강 하구의 녹산 임해공단과 연결하여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공업재배치의 효과 극대화,첨단기술의 파급효과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부산시가 명지 녹산지구 산업기지 개발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7개년 계획에 따라 정부는 녹산공단을 96년까지 조성,2백21만평중 60%인 1백30만평은 항공기 정밀기기 해양 및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일대에 첨단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녹산공단의 재배치,산업시설과의 기능적 연계지원은 물론 항공 우주산업 자동차공업 등 대규모의 토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을 우선 유치한다는 것이다. 부산지역의 연구소를 보면 국·공립연구소 1곳,기업부설연구소 1곳 등으로 서울 1백21,경기 75,경남 22곳과 비교해 볼때 크게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키 위해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대학 신설과 기존대학 및 연구소의 이전을 추진해나가면 지역대학과 기술개발 기능분담 및 인력확보가 용이하게 된다. ◎대구/사양길 섬유산업 개편 가속 달서구 월암동 등 7개 동일대 성서공단 3차지구(1백10만평 규모)에 들어설 첨단 산업단지의 조성과 정부 및 민간연구소의 설립 및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연구단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오는 93∼94년말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성하고 95년부터는 첨단 연구시설과 입주업체에 대한 건축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용지매입,입주할 첨단업체 선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비 1천5백억원 시비 5백억원 민자 3천5백억원 등 총예산 5천5백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 89년 대구시가 장기 사업계획 아래 착공,건설중인 1백32만평의 성서공단 조성사업 1,2차지구 조성계획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추진된다. 성서공단 3차지구에 설립될 성서 첨단 연구단지는 크게 ▲산업시설구역 ▲연구시설구역 ▲교육시설구역 ▲공동이용시설구역 등으로 구분되어 조성된다. 산업시설구역은 50만평 규모로 1백∼1백50여개의 첨단기술 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2천5백억원은 민자로 충당하게 된다. 연구시설구역은 총 40만평 규모로 국비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을 투자,국책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조성한다는 구도아래 추진되고 있다. 또 10만평 규모의 교육시설구역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원을 비롯,첨단과학계열 단과대학이나 첨단기능 인력양성을 위한 연수원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는 이 지역에 들어설 연구기관과 KAIST분원 등을 통해 신소재 전자정보 정밀전자 정밀기계 등의 연구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계획은 섬유가 사양산업화함에 따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경제 구조를 개편하는 것과 동시에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에서 이루어졌다. 또 첨단기술 연구·교육·산업을 연결한 종합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동남경제권의 과학기술 진흥거점도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아울러 겨냥하고 있다. ◎강릉/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 동해안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북방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할 주요한 기능을 가진 강릉지역에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강릉시는 대관령에서 발원하는 남대천이 시가지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류하며 시의 서부지역은 산악과 구릉지역,동부지역은 평야지역이다. 강원도는 자연적으로는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었으나 타지역에 비해 교통여건이 불비한 것이 문제로 산업이라고 꼽을 만한 것이 특별히 없다. 1차 산업의존도가 전국의 20·9%인데 강원도는 이 보다 13.9%나 높다. 2차산업은 광공업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구성이 아주 낮다. 이에 지역균형개발의 차원에서 강릉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단지는 정부가 90년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 했으며 91년에 다시 15억원을 투입,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강릉시가 단지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을 하면 92년부터는 지방재정과 지역별 여건을 따라 본격적인 단지 건설사업을 착수한다. 강릉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 외곽지 명주군 구정면 어단리 등의 4개 후보지를 물색,1백여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정부가 균형있는 국토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벌인다는 발표가 나가자 특히 70만 영동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낙후성을 면하게 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앞으로 활발해 질 북방교역과 금강산 공동개발을 대비할 전진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이 첨단 과학연구산업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이다. 단지유치 및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강릉대학의 최창의교수는 『강릉 등 영동지역은 아직 오염되지 않고 있어 지능형 컴퓨터,위성통신 기술,광섬유 체계기술,소프트웨어 등 공해유발 요인이 적은 정보산업 분야나 음료정수 기술,하수 분뇨처리 기술,산업폐수 처리기술 등 환경이나 의료분야 이외에 신물질 창출,생물과정 정밀화학기술 관련업체와 연구기관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