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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혼란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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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13개사 직권 조사/공정위,오늘부터 14일간

    ◎가격 부당표시·과당경쟁 중점 화장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과다하게 높게 표시하는 등 화장품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직권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1일 화장품사업자의 과다한 할인경쟁이 소비자의 신뢰저하와 유통질서 혼란 및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보고 13개 주요 화장품사업자를 대상으로 2일부터 14일동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태평양,한국화장품,LG화학,나드리화장품,코리아나화장품,쥬리아,피어리스,에바스,로제화장품,라미화장품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사업자와 엘카코리아,크리스찬디올화장품,코벨 등 3개 수입화장품 사업자다. 공정위는 과다한 할인경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권장소비자가격의 부당한 표시,판매목표 강제,부당한 경품제공 등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중점조사,시정조치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경쟁력 회복 모두가 나서야 한다/이한구(서울광장)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제법 빠른 시기부터 다음해의 경제예측에 대해 관심을 갖는듯 하다.그만큼 경제상황을 불안하게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또 사회가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년도 경제전망은 거의 모든 예측기관들이 금년보다 나쁠 것이라는 점에서 동조를 하고 있다.경제성장은 7%이내,국제수지적자규모는 1백억달러 초과,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거나 지역간 불균형이 해소되고,국민경제의 안정성이 증진되며,대외의존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원인때문에 생긴 것이다.하나는 93년이래 계속된 경기회복의 결과 금년부터 1∼2년간은 자연스레 경기후퇴시기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몇년간 고생을 참으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경제운영방식 때문이다.또한 때마침 해외의 시장상황이 좋았었기 때문에 우리경제의 체력이 계속 약화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국민들이 주목을 하지 않고,집단이기주의에 몰두해왔던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다가 해외시장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서고,엔화의 시세가 2∼3년전 수준으로 변하니까 우리 경쟁력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도 큰 차이없이 지속될 것이다.따라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할 것이고,대중들의 소비수요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서 금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수출과 수입,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기에는 우리경제의 활력이 부족하다. 수출환경은 세계시장의 성장률과 무역신장률측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나을 듯하고,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도 상승의 기미가 있다.또 수입의 주종인 국제원자재가격은 금년보다 낮아질 듯하다.그러나 약간 좋아질지도 모르는 해외환경을,계속 나빠질 것만 같은 국내의 정치·사회·기업환경이 상쇄해 버릴 수 있다. 더구나 해외시장 상황은 너무나 가변적이어서 믿을게 못된다.엔화와 원화의 환율 변화,일본기업들의 가격인하전략,중국의 경기부양책여부,남북한 관계의 진전 등 좀더 지켜보아야 할 변수가 제법 많다.그래서 내년도 경제성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기타 건설투자에 주로 의존할 것이다.물론 이것도 재원조달을 하기 위한 제반조치,즉 국영기업의 민영화,민간업자들에게 외국자본도입을 허용하는 문제,다른 세출예산의 삭감노력등이 성공적이어야 실현될 것이다. 한편,성장의 내용도 문제이다.수출보다는 내수 특히 공공부문으로부터의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에 민간주도경제의 힘은 쇠퇴할 것이다.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민간기업 보다는 국영기업의 입장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관심거리는 3대 거시정책목표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에 있다.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성장률을 올리는 방향의 정책을 펴면,금년보다 더 심한 국제수지적자와 외채 누적,물가불안은 필연코 나타날 것이다.그런데 OECD에 가입을 않더라도 선진국들의 압력때문에 자본자유화와 시장개방확대를 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물가불안에 잇단 고금리·고임금·높은 공공서비스요금·많은 세금만큼 위험한 게 없다.사회혼란이 동반될 정도로 아주 어려워지고,경제체질의 악화로 이르는 악순환 구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경제가 「자생적 회복력」을 잃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국민이 노력해야 한다.좀더 열심히 일하고,상호협력해서 생산성을 올리며,좀더 아껴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범국민차원에서 이런 노력이 실천되도록 하기위해 정부가 할 일도 많다.첫째는 예산절감과 재정흑자를 실현하는 일이고 둘째는 규제를 완화해서 자원이 재배치되도록 하고,셋째는 과감한 행정조직정비와 함께 행정의 생산성을 올리는 일이며,넷째는 노동시장·금융시장을 경쟁촉진을 위해 개혁해야 한다.다섯째,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금융저축을 늘리도록 세제상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고생은 달갑게 받아들이겠다는 국민이 있어야,앞서 제시한 정책을 실천하려는 정부도 나타날 것이다. 재벌을 포함한 경제적 강자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미래지향적 변신에 앞장서야 한다.중소기업이나 농어민·근로자 등을 위시한 경제적 약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최대한 빨리,새로운 경제구조하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습득과 지식축적·창의성 발휘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 경제 더 나빠지기전에 대책 세우자/총체적 재점검 착수

    ◎한 부총리 “현실 그대로 국민에 알리라” 정부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경제현황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4.2%나 상승하는 등 제반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현실을 재점검,대책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재경원은 한국개발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 등 국책·민간 연구기관들로부터 최근의 경제전망자료를 넘겨받아 종합분석에 들어갔다. 재경원관계자는 『한승수 부총리가 「경제현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한만큼 조금의 가감도 없이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정밀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나 경상수지실적이 전망치와 다소 다르다하더라도 이제까지 노력해왔던 정책방향 자체를 뒤바꿀만한 정도는 아니다』면서 『고비용·저능률구조의 개선이라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다만 경제난 타개책마련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경상수지,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가 목표치가 아닌 전망·예측치인만큼 전망치를 번번이 수정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 작업이 국제수지나 물가전망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물론 전망치만 발표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실적이 전국민의 경제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가 작용할 수 있는 여지는 과거의 권위주의시대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수에 지나치게 얽매이다보면 무리수와 경제왜곡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사회의 전반적인 과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저축장려책과 함께 소비성대출의 억제방안도 검토중이다.
  • 통신판매 허위광고 피해 많다/작년 9백59건중 17% 차지

    ◎소보원 조사/업자 도산·연락 두절도 43건이나 통신판매의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통신판매대금을 미리 받고도 제품을 제때에 보내지 않거나 연락처를 변경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의 통신판매 관련상담 혹은 피해구제를 요청한 9백59건과 신용카드사 8개 업체 등 53개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실시,8일 발표한 「통신판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 상담·피해구제 9백59건중 대금선납사례 피해는 총 98건으로 이중 사업자 도산 및 연락두절이 43건,장기간 배달지연이 53건으로 나타났다.또한 품질·효능 등에 대한 허위 혹은 과장광고에 따른 피해도 1백70건이나 됐다.특히 건강보조식품·화장품·의료용구에 이같은 허위과장광고가 많았다. 또 통신판매업체가 가격표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데다 할인가를 가격파괴가로 표시하고 있으나 타사제품보다 비싸거나 정상가에 불과한 경우도 많았다.바이오효자손의 경우 장보고의 배사는 소비자가 23만8천원짜리를 9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비이마케팅은 23만원짜리를 7만3천원에 판매중이었다.또 중국산 발모마사지기는 스마트홈쇼핑은 특별가라는 이름에 16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국민카드는 13만5천원에 판매하는 등 업체별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 전자파 제품생산때 막아야(사설)

    환경부가 컴퓨터·휴대용 전화기 등 각종 전자장비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숨은 공해」로 불리는 전자파와 전자장의 유해성문제는 이제 거의 실질적 폐해로 규정되고 있다.특히 뇌파·신경회로를 혼란시키고,체내 누적 때에는 뇌종양·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과학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암세포를 증식시키고 시력을 완전히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역학조사에서 밝혀지는 형편이다. 많은 나라가 이미 구체적 정책대응에 나섰다.컴퓨터 사용자의 안전노출규정을 정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스웨덴이다.93년 송전선과 전자장표준에 관한 법률을 만들면서 학교나 양호시설에 송전선을 철거하는 조치까지 취했다.일본·폴란드·러시아·영국도 전자장표준을 정했고,미국은 「전자파 열노출에 근거한 안전기준」을 채택했다. 전자파대응의 어려움은 전기담요·전자레인지·전자히터·계산기 등 일상생활용 소도구에서도 같은 양의 피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따라서 안전기준을 정하는 일만이 아니라 제품생산에서부터적극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관점이 강조되고 있다.스웨덴의 한 과학자는 최근 컴퓨터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장의 방출을 줄이는 비용이 현재 기술로 1백달러 드는 데 비해 제품생산단계에서 전자장방출을 줄이는 설계를 하면 제품당 1달러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파와 전자장피해에 관한 소비자의 소송도 나날이 늘고 있다.전자파에 노출되어 사망했다고 주장한 한 미망인은 RCA로부터 15만달러를 받았고,백혈병에 걸린 보잉사 직원은 50만달러를 받는 승소를 했다.전자파영향을 철저하게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그때에는 우리의 건강이 망가졌을지 모른다.그러므로 「인체보호기준」을 만드는 것은 이 시점에서 최소한의 대처다.이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대응기술을 개발하여 새 상품을 생산하는 차원으로 적극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살인 부른 신문판매전쟁(사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일부신문사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문부수확장을 위한 과당경쟁이 살인사건까지 불러일으켰다.15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C일보와 J일보의 보급소 직원끼리 관할권 다툼끝에 흉기를 휘둘러 한명이 죽고 한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은 우리 신문시장의 경쟁양상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사실 최근 신문시장의 혼란은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도 남을 만큼 지나친 것이었다.막강한 재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재벌신문과 기존의 신문재벌들이 무한판매경쟁을 벌임으로써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위성안테나를 비롯,뻐꾸기시계·카메라 등 값비싼 판촉용품을 뿌리고 독자확보를 위한 판촉용 무가지를 무차별살포해서 매일 몇백만부의 신문이 그대로 쓰레기장과 폐지수집상으로 직행하고 있다.무가지로 낭비되는 돈이 연간 1천여억원이나 되고 재벌신문들이 뿌리는 판매비용이 수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무분별한 판매경쟁은 국가적 자원의 낭비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소비자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무차별살포되는신문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신문을 끊으려는 소비자와 신문보급소간의 실랑이가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당장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판매경쟁의 비용을 결국 소비자가 물어야 한다는 맹점도 안고 있다. 이번 살인사건은 상식을 벗어난 이같은 과당경쟁에 공정거래위 등 당국의 제재가 시급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최근 신문시장의 혼란상은 자율규제의 한계를 넘어섰다.이를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 합리적 잣대가 경제혼란 막는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서울광장)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구성의 모순」이라는 이론에 접하게 된다.케인즈가 설명하기를 개인차원에서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행동이 모여서는 사회차원에서는 오히려 비합리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경기일때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는게 당연하지만 그 결과 기업들이 만든 물건이 잘 안팔리게 되면 고용을 줄이게 되고,이것은 개인들의 소비를 더욱 줄여서 기업들의 판매를 더욱 위축시키는 악순환구도로 흘러간다는 얘기이다.반대의 상태에서 이 이론을 같은식으로 적용하면 버블경제를 설명하기 쉬워지기도 한다.그런데 사실은 이것은 「모순」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왜냐하면 개인의 「합리적 행동」이라는게 「사회가 만들어준 여건」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그 사회적 여건을 달리하면 개인차원의 합리적 행동은 당연히 사회차원의 합리적 결과를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지만,그 적정한 사회적 여건을 현명하게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구성의 모순」에 입각한 현상은 선진국에서처럼 우리 사회를 불필요하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선진국에서는 보기 힘든 두가지 요인 때문에 우리사회의 방향이 더욱 오락가락해 보이기도 한다. 첫째는 「이중적 잣대」 때문이다.특히 분배문제에 있어서 자기가 한 것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거나 남이 한 것을 지나치게 저평가함으로써,혹은 남의 누적된 과거실적을 애써 외면함으로써,사실은 「질투와 선망」에 기초를 두면서도 밖으로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다.자기가 하는 혼외정사는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다.무리를 하는 해외여행이나 푸짐한 식사라도 자기가 선택하면 멋과 여유의 발로이고 남이 하면 과소비이다.하다못해 외국상표만 붙이면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나쁘더라도 선택하면서 그만한 효용을 가져다준다고 강변하는게 대부분이다.자기가 강요하면 리더십이고 남이 적극적이면 독재라고 비판한다.대기업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자기가 하는 투자는 모두 미래를 대비해서 사전포석하는 전략적 행동이고,경쟁사가 치르는 투자는 곧잘 과잉투자라고 비판한다. 둘째는 정부나 사회에 대한 요구가 마치 자기가 그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것처럼 이뤄진다.임금은 실컷 올리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단축하라고 권유하면서도 국내생산비는 왜 이리 비싼가라고 힐책한다.도로·항만·전화·통신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서두르라고 야단이면서 자기집 근처에 그런 시설이 오는 것은 극력 반대이다.공정한 경쟁은 항상 좋은 것이라면서 자기영역을 침해하면 안된다고 떠드는 전문 직업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게 우리나라이다. 모두다 순환의 원리,규모의 경제,네트워크의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자기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조차 구별이 안되는데서 연유한 혼란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여분의 능력이 많고,인간사회가 에너지를 모으면 그 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나눌 수 있을만큼 확대재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함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다. 선진국에서는 오랜 공동체형성과정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지혜를 발휘한 까닭에,사회에서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규범 내지 가치를 「공존공영」에서 찾고 그 실현수단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마련했다.그 결과 「주관적 정의」와 「객관적 정의」,「개인비용」과 「사회적 비용」의 분담 몫간에는 별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따라서 미래의 행동방향은 뚜렷하고 예측가능성은 확보된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사회관계는 옳고 그름을 판단해내는게 심히 어렵다.예를 들어 「공정한 가격」이라는 말은 있지만,그 공정을 측정할 기준은 무엇인지 불투명하고(효용가치인지 비용인지,수급상태인지 등),시장이나 거래주체들에 관련된 정보는 편재되어 있으며,그나마 대다수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자격자가 희소한 게 보통이다. 시장개방과 기술혁신,산업구조조정,본격적 문화교류로 특징 지워지는 이동의 시대,변화의 시대에 우리 사회는 무슨 방법으로 방향감각을 확보할까?비교적 구체적인 가치 판단기준의 설정,정보의 비대칭성 시정,그리고 리더들의 통찰력과 도덕심을 요구한다.
  • 해외기술/차세대PC NC시대 올까

    ◎HDD 없이도 무제한 정보처리 가능/인텔·MS선 효용성 놓고 투자 고민 소프트웨어가 담긴 디스켓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무제한의 프로그램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5백달러짜리 NC(네트워크 컴퓨터)시대가 올까. 미국의 컴퓨터 통신업체들사이에는 NC가 기존 PC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라클사가 올해 초 NC(네트워크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을때 기존 PC관련 업체들은 혼란과 두려움에 빠졌다. NC는 컴퓨터 단말기를 「네트박스」에 의해 인터넷과 연결,이를 통해 프로그램과 각종 정보를 받는 새로운 모델의 컴퓨터다. 오라클사가 주장하는 미래의 NC시대는 가히 환상적이다. 정보검색기능과 전자메일이 가능한 초보 단계이지만 궁극적으로 네트워크에 있는 무제한의 프로그램과 각종 정보를 받아 자료검색 뿐만 아니라 정보처리 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하드디스크가 필요없는 컴퓨터인 셈이다.하드웨어의 5백달러가 채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오라클사가 개발한 「네트박스」의 가격도 5백달러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없기 때문에 사용요령도 그만큼 단순해 컴퓨터 초보자들에게 편리하다. 그러나 MS,인텔 등 기존의 컴퓨터 메이저 업체들은 현행 주파수 대역에 한계가 있고 네트워크의 발전수준이 낮은 점을 들어 NC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많은 컴퓨터 업체들은 이 때문에 NC분야에 투자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네트워크 발전속도를 감안,투자시기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NC가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더라도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김환용 기자〉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농촌경제연 제시 추곡수매 개편방안 내용

    ◎하한가격 보장 쌀 약정수매 “유력”/약정수매­선도금 30∼50% 지급… 미달분 시가 매입/융자수매­민간자율에 맡겨… 정산과정 민원 예상/정가수매­영농기전 값·양 예시… 양질미 생산 차질 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3가지 추곡수매제도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과 현행 제도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하한가격보장 약정수매(1안)◁ ◇시행절차=정부는 매년초 WTO 농업보조금 허용물량 범위내에서 각 지역농협별로 약정물량을 할당한다.농민은 파종전에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통해 정부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정부로부터 약정가격의 30∼50%를 선도금으로 받는다.수확후 시가가 약정가보다 높으면 선도금에 연5%의 이자를 붙여 상환하고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수매량이 농업보조금 허용물량에 미달할 경우 미달분만큼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한다.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이다. ◇장단점=농민은 하한가격이 보장돼 안심하고 벼를 심을 수 있다.약정후 수매까지 6개월가량 선도금(총 6천억∼1조원)을 무이자로 쓸 수 있다. 약정가격과 물량,시가수매시 상한가격 등을 결정할 때 논란을 겪어야 한다.약정시 품질에 따른 가격차를 설정하기 어렵다.선도금이 소비자금화 할 우려가 크다. ▷융자수매(2안)◁ ◇시행절차=정부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민간자율에 맡기는 미국식 제도이다.농민은 수확후 지역농협등에 판매를 위탁하고 위탁한 미곡을 담보로 예상가격의 70∼80%에 해당하는 융자금을 받는다.지역농협등은 자체판매 하거나 중앙회에 매각을 의뢰하고 판매가 끝나면 산지별 품종별 평균판매가격으로 농민에게 정산한다.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첫해는 8백만섬을 현행방식으로,1백만섬을 새 방식으로 하고 매년 1백만섬씩 융자수매량을 늘린다. ◇장단점=민간자율에 맡기는 선진제도이다.산지별 품종별로 형성된 판매가격에 따라 농가에 사후정산하므로 양질미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정부개입이 줄어 시장기능이 활성활 될 수 있다. 반면 이 방식은 정부가 수매를 기피한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생산품의 품질 규격화가 이뤄져야 시행가능한 제도다.예상시가나 융자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농민과 농협간에 상호신뢰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정산과정에서 민원이 예상된다. ▷사전예시에 의한 정가수매(3안)◁ ◇시행절차=정부가 영농기 이전에 수매가격과 양을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예시한다. ◇장단점=농민들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다.현행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 수확기의 산지가격 여건 등을 수매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다.미질·산지별 가격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워 양질미 생산유인이 적다. ▷현행제도◁ 정부가 매년 수확기에 WTO가 정한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수매량과 가격을 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시행한다.농업보조금 허용규모는 올해의 경우 1조9천5백94억원이며 1등품 80㎏ 기준으로 가마당 13만2천6백80원에 9백25만섬을 수매할 수 있다.수매가격을 2∼3% 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매량을 같은 비율로 줄여 총수매예산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염주영 기자〉 ◎「직접지불제도」란/WTO 허용 농가 보조금/무역에 영향 미치지 않는 정책관련 농가에만 지급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미치지 않고 직접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중 하나다.모든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목적이나 조건에 부합되는 농가만을 지급대상으로 한다.구체적인 지급대상 및 금액 기준등은 추후 결정한다.WTO가 추곡수매제를 통한 농업보조금 지급을 줄이도록 함에 따라 그 차액만큼을 허용가능한 형태의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 수입식품 유통기한 논란/똑같은 제품 미선 6개월·국내선 1년

    ◎업계 “각국 기준 달라 별도규정 필요” 한 소비자단체가 미국에서 통용되는 유통기한을 넘겨 팔리고 있는 미국산 크래커에 대해 문제삼은 것을 계기로 수입 식품의 유통기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해태상사가 미국내 유통 기한을 넘긴 나비스코사의 리츠크래커를 들여와 국내에 팔면서 비롯됐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이를 문제삼아 해태그룹의 전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식품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유통기한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외국에서는 대부분 자율화돼 있고 개념 자체가 모호한 국가도 있다.우리도 자율화돼가고 있는 추세이다.따라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산 제품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요구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문제가 된 건과류는 지난해 10월부터 유통기한이 자율화됐지만 업체들은 1년을 기한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그러나 미국에서는 건과류에 대해 엄격한 유통기한이 없다는것.리츠크래커에 붙은 6개월의 MCD(Motion Control Date)라는 날짜도 재고관리를 위한 기준이지 유통기한은 아니라는 주장이다.복지부도 파문이 일자 이 문제를 미국대사관측에 문의,일단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는 소비자단체가 6개월을 유통기한이라고 해석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통기한에 대한 각국의 기준이 달라 수입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만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똑같은 원료와 제품을 사용한 제품이 미국에서는 6개월인가하면 OEM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왔을 때는 1년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업계에서는 리츠크래커와 같이 유통기한의 개념이 모호한 외국 제품의 경우 국내 유통기한을 별도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손성진 기자〉
  • 차량 연비표시는 실제대로(사설)

    시판중인 자동차의 연비표시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은 소비자를 당혹케 하고 있다.3개 자동차제작사의 13개 차종을 시험해본 결과 8개 차종에서 실제연비와 20%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며 최고 31.3%(ℓ당 5㎞차이)나 오차가 났다.소비자들은 엉터리로 표시된 연비를 믿고 운행을 해왔으니 기가 찰 일이다.어떻게 이런 거짓이 수년동안 게속될 수가 있었는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사들은 지금까지 시험용 특수차로 측정한 연비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혼란시켜 온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우롱한 부정직한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연비의 수치는 소비자의 차종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소비자가 그릇된 표시에 따라 차를 구입했다면 그것은 대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속임수다.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세계5위권에 진입해 있으며 연간 1백만대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그럼에도 이렇게 떳떳하지 못한 과장표시를 한다면 자동차 수출국의 긍지는 어디서 찾겠는가. 우리 주변에는 화장품이나 식품·제약등 생활용품에서 아직도 표시된 내용과 실제함량이 다른 경우가 많다.소비자를 기만하고 부당한 이득을 추구하는 악덕상행위이다.재벌회사들의 아파트 분양에서도 평수를 속여 입주자와 분쟁의 대상이 되는 사례를 종종 보게된다.신용사회에 역행하는 이같은 허위·과대표시는 소비자들에게 불신의 장벽을 높여주고 있다.선진사회문턱에 서있는 우리사회가 단호히 척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이번 지적에서 우리에게 의문을 갖게하는 것은 도대체 감독관청은 지금까지 무얼 했느냐는 점이다.감사원의 시정지시가 나오기 이전에 테스트와 실제주행의 연비차를 파악하고 있었다면 즉각 이를 시정했어야 마땅하다.만약 제도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고시대상등 관련규정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국민을 외면하는 소걸음행정의 한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느낌이다.
  • 중·고·대학생 78% “법 불공평”/서울대교수 조사

    ◎권력·돈 위력·더 세… 억울해도 참겠다 초·중·고·대학생의 77.7%는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특권층은 법의 비호를 받는다고 여긴다.고교·대학생일수록 법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서울대 이순형교수(소비자아동학)가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6백40명을 대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의 법 의식」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다. 고교생의 96%,대학생의 94%가 「법은 빈부귀천없이 공평해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했다.초등학생은 60%,중학생은 75%였다. 78.4%는 법보다 권력이나 돈의 위력이 더 세다고 여긴다. 17.1%만 「잘 사는 사람이 법을 더 잘 지킨다」고 대답한 반면,55.1%는 「가난한 사람들이 더 잘 지킨다」고 생각한다. 특히 63.9%는 「재판을 해도 별수없고 돈이나 시간이 너무 들어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겠다」며 재판과정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이교수는 『우리 사회의 혼란은 국민 개개인이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육이 제도를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살아있는 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승민 기자〉
  • 맥주 3사 품질 공개테스트 무산

    ◎진로제외 OB·조선서 저부… 당국도 부정적 진로쿠어스맥주가 맥주 3사의 공개품질평가를 제의했으나 다른 맥주사들과 관계당국의 거부로 무산. 진로는 26일 OB와 조선맥주 등에 3사의 품질논쟁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개품질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최근 소비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는 물,원료,숙성·비숙성,열·비열,냄새 등을 둘러싼 논쟁은 3사의 공개품질테스트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 그러나 조선맥주와 OB맥주는 『맥주는 회사별,제품별로 생산방식이나 사용하는 호프,효모,숙성방식 등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품질을 가리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억지주장으로 일축.국세청도 『국세청이 산하기술연구소를 통해 품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품질테스트를 하자는 진로의 제의는 억지』라고 주장.〈김병헌 기자〉
  • 「돼지기름 유해」 발표 번복 아니다(공직자의 소리)

    ◎복지부 식품관리과장 김진수씨 지난 7일자 「돼지기름」관련 언론보도를 보고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기사내용의 일부가 사실과 달라 국민들에게 바로 알려드리고자 한다. 문제의 돼지기름 3개 제조업소에 대한 적발에 따른 일련의 조치내용을 살펴보면,먼저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식품공전에 규정한 원료구비요건에 위반되는 돼지가죽과 콩팥 등의 불량원료와 비닐,면장갑등 이물질이 섞인 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된 것이었다.정부는 이들 업소가 계속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 조치함이 우선적 필요조치라고 판단했다.그리고 이들 제품이 중국음식점에 전량 공급되고 있다는 생산자의 진술,제품의 「중화요리용」표기와 도매업소를 통해 중국음식점에 공급하는 실태를 확인했다.동시에 이들 업소에서 생산한 제품을 시중으로부터 수거검사하여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그 후 국립보건원에서 3개 제조업소의 시중유통 돈지제품을 수거하여 제조일자별로 구분하여 검사한 결과 (주)신영유지가 96년 1월18일자로 생산한 제품에서 폴리에틸렌이 검출되어 이는 정상적인 제조공정에서는 함유될 수 없는 이물이므로 비위생적인 제품으로 인정되어 당해제품은 폐기조치하고 여타 제조년월일의 제품은 검사한 결과가 위해요소가 없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하여 먼저 발표를 두번으로 나누어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처음의 발표는 불량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원료구비요건에 위반했다는 내용이었으며 두번째 발표는 제조일자별 제품을 검사한 결과였으므로 대상과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이며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다. 둘째,문제의 제조업소에서 생산된 돈지가 주로 중국음식점에서 사용된다고 밝힌바 있으나 일부 언론에서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에서 사용된다는 말로 잘못 와전된 것이었다.발표하고 3일이 지난뒤 중국음식점의 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해 보니 조사대상업소의 28%가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마 발표이전에는 더 많은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이번의 돼지기름 파동은정부발표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데서 비롯된 것이고 갈팡질팡하거나 번복한 것이 아니며 소비자에게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는 기본입장에도 변함이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 합격자 「이탈 도미노」 심각/서울대 합격자 점수 분석

    ◎인기·비인기학과간 점수차 많이 줄어/줄어들던 재수생 비율 7년만에 “상승” 30일 발표된 서울대 합격자 사정결과 전체 5천 44명의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5백여명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최소 30% 이상이 등록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택할 것으로 보여 「도미노식」 합격자 이탈과 이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사태로 인한 혼란은 서울소재 중·하위권대학과 지방대학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합격자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선 합격선의 급상승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1천점 만점에 인문계가 지난해 8백4점에서 28점 오른 8백32점이었으며 자연계는 7백92점에서 13점 오른 8백5점으로 분석됐다.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20∼40점 정도 오른 셈이다. 인문계의 평균점 상승폭이 자연계에 비해 높았던 것은 본고사에서 인문계의 수학Ⅰ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데 반해 자연계는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Ⅱ(1백 20점)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자연계 지원자의 논술Ⅱ성적이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두 계열간의 합격선 상승폭의 「차별화」를 부채질했다. 합격자의 점수는 인문계가 8백10∼8백40점 사이에 집중됐으나 자연계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른 점수분포를 보였다.또 지리·농경제·소비자아동·의류학과등 중하위권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법학·의예등 상위권학과와의 점수폭이 비교적 많이 줄었다. 또 예상했던대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학생들의 「서울대돌풍」은 계속됐다.대원외국어고가 1백99명의 합격자를 냈고,서울과학고(1백 50명),한영외국어고(1백 28명),한성과학고(1백20명)대일외국어고(74명)등 특수고가 합격자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이는 특수고 수험생이 「본고사」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도 내신이나 수능성적보다는 여전히 본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비율이 줄어들던 재수생의 비율이 29.6%를 기록,7년만에 1.6% 상승한 점도 이채롭다.입시사상 처음으로 고려대·연세대등 상위권 사립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수능 고득점 재수생들이 대거 서울대에 소신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1천 2백 63명(25%)으로 지난해보다 2.3%늘어났다.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반면 본고사가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본고사에 약한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전체수석 의예과 지원 김은기양/수능·연세대도 수석 “3관왕”/“학원 안 가봤지만 만화방엔 들렀죠” 『대학입학 성적은 그냥 한번 스쳐 지나가는 거잖아요.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 입시에서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 3년·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주위의 선망어린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수줍게 웃었다. 수학능력시험 여자수석(1백86·2점)에 이어 복수지원한 연세대에도 수석합격,이번 입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스스로를 『수다스러운 것 빼고는 평범한 편』이라고 소개한 김양은 지난 학기에는 학교기숙사의 반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수석 비결을 묻자 교과서 위주로 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과목별로 한권의 참고서만을 썼다고 소개했다.과외나 학원교습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 6시간씩 충분히 잠을 잤고 주말에는 수험생활에서 벗어나 노래방·만화방에 가서 놀기도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사람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김양은 앞으로 이 분야를 첨단전자공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동기동창인 MBC 드라마제작국 김지일부국장(45)과 남정우씨(45)의 2녀중 맏딸.어머니 남씨는 『과보호를 하지 않으려고 학교에도 자주 가지 않았다』면서 『엄마 마음만큼은 열심히 해주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모저모/15세 소년 최연소 “입성”/지난해 낙방 쌍둥이 나란히 재도전 성공/언니 5명 대학원·학부 재학… 막내도 합류 ○…올 서울대입시에서 최연소로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남석군(광주광덕고 3년)은 80년 4월18일생으로 만15살 9개월의 나이. 수능시험 1백71점에 내신 1등급으로 고대법대에도 최연소로 합격했던 강군은 『학문의 깊이를 쌓은뒤 전문경영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 택시기사인 아버지 강정원씨(46) 어머니 김성덕씨(42)의 1남 2녀중 외아들인 강군은 IQ 1백38로 4살때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며 고3때는 전체수석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이번 서울대입시에서는 이례적으로 모집정원인 5천 45명보다 1명이 적은 5천 44명이 최종합격자로 발표돼 눈길. 서울대는 『10명 정원인 음대작곡과 이론전공에 지원한 남자 한 명의 수능 성적이 1백점이 되지 않아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고 발표. 지난해는 작곡과 지휘전공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피아노전공과 성악전공 지원자중 2명을 충원했었다. ○…고려·연세대 등 주요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하고이번에 다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진학을 결정. 수학능력시험 여자 전체수석에 이어 연세대 전체 수석을 차지했던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3년)은 서울대 입시에서도 1천점 만점에 9백17·20점으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고 서울대 행을 결정. 고려대 자연계 수석합격자인 안영준군(19·광주과학고3년)과 인문계 수석합격자인 오규성군(19·대원외국어고3년)도 서울대 자연과학부,법학과에 각각 합격한뒤 서울대를 선택. 반면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허영훈군(19·대구능인고3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대합격자 중에는 5쌍의 쌍둥이 형제가 포함돼 눈길. 하정재(19·서울오금고 95년졸),정철군(19)형제는 지난해 함께 서울대에 지원,고배를 마셨다가 올해는 각각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나란히 합격. 지난해 고교 졸업땐 동생 정철군이 수석을,형 정재군이 차석을 차지했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중동고를 졸업한 남세진(19)·우진(19)쌍둥이 형제가 치의예과와 전기공학부에 합격했고 경영학과와 수의학과에 합격한 곽호종(19·울산학성고3)·호기(19)군 형제도 나란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1남7녀중 다섯딸이 서울대 대학원과 학부에 재학중인 광주은행 경영경제연구소장 홍명재씨(57)의 막내딸 덕만양(19·과천고3년)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 덕만양의 큰언니 수련씨(30·85학번)가 치과대 대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롯 둘째는 경영학과 대학원,셋째는 무기재료 공학과에 다니고 있고 넷째와 여섯째는 의학과와 불문과에 재학중.
  • 특가법 52개 공기업체 모두 적용/과장급 이상

    ◎1천만원이상 수뢰 최고 무기/포항제철은 민영화로 제외 올해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시행령에 규정된 52개 정부관리기업체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업무와 관련해 1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으면 공무원처럼 뇌물죄로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중 처벌받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법률 시행령이 공포·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공공성이 강하고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업의 간부 직원들에 대해 공무원과 같이 엄격한 청렴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는 그동안 특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공공성이 큰 18개업체가 추가됐다. 특히 특가법 적용대상이면서도 법조문에는 「정부관리기업체」로만 표기됐던 34개 공기업체의 명칭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기,혼란의 소지를 없앴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의 간부들이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배임,또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5년 또는 10년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데 비해 정부관리 기업체들의 과장 이상 간부들은 특가법 제2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일 때는 5년이상의 유기 징역,5천만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민영화됐다는 이유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적용대상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소방검정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석유개발공사 무선관리사업단 환경관리공단 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감정원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한국공항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 각계50인이 말하는 통일 해법­전망

    ◎평양정권 돌발 변수 대비하라/다각적 대화창구 구축 급선무/인적교류 활성화로 동질성 회복부터/「흡수」보다 협상통한 다단계 통합 추구/인권문제 지속적 거론 북한체제 변화 유도/빠르면 2010년께 「우리는 하나」 가능성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을해년이 지나가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병자년새해가 밝았다.이 아침 국토분단의 고통속에 보낸 지난 반세기를 돌이켜보며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통일의 염원을 되새긴다.서울신문사는 새해 아침 각계인사 50명으로부터 통일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설문형식으로 이뤄진 이 조사의 문항은 다음과 같다.①한반도의 통일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②통일의 형태는 어떤 것이 될 것인지.③통일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은.④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시급히 착수해야 할 일은. ◇구종서(삼성경제연구소 상무·정치학박사)=①늦어도 2000∼2010년.②북한 자체붕괴후 한국이 흡수하는 독일식 통일이 될 것이다.③북한을 흡수한 뒤 신속한 재건과 남북 균형발전을 이룰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교류 확대,북한개방화가 불가피하도록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 ◇홍세표(한미은행장)=①10년안.②북한의 체제가 완전 붕괴되거나 또는 현저히 약화된 뒤 독일식 흡수통일.③북한체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통일에 대비한 각종 제도정비와 통일기금 조성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 정책당국자간은 물론 주민들의 사고방식의 차이 및 불신감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또는 경협차원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박수환(LG상사 사장)=①2000∼2010년쯤.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 주도하의 독일식 통일.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을 조성해야 한다.④남북 경제협력 확대 등을 통해 상호이익을 넓혀나가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윤명환(46·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광원)=①북한은 2005년 길어도 2010년 이상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②악화되고 있는 북한 경제사정 때문으로 결국 독일식으로 흡수,통합될 것같다.③피폐해지고 있는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므로 경제성장과 국력배양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④민간 기업체나 문화단체들은 상호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노력한다. ◇정진관(39·인천시 시의원)=①2000년대나 가야.②경제력을 비롯,국력이 월등하게 앞지르고 있기는 하지만 대화나 협상에 의해 평화통일 될 것으로 생각한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시켜야 한다.④남북간 경제협력 등을 확대해 신뢰 회복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전대주(전경련 전무)=①2010년.②북한이 붕괴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③남북한을 모두 먹여살리기에 충분할만큼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④한반도 주변 4강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배옥(39·농어민 후계자 전북 완주군협의회장)=①2010년쯤.②독일식으로 우리가 북한을 흡수해 통일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③비뚤어진 이데올로기에 혼을 빼앗긴 북한 동포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민족 동질성을 회생시켜야 한다.④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권오진(54·경북 경산시의회 의원)=①2005년 이후.②북한 내부의 동요가 가속화되고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과 같은 흡수통일이다.③남북사회의 크게 다른 제도를 정비해 통일에 대비한다.④이산가족 상봉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박맹우(45·경남도 조직진단 담당관)=①북한체제가 금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자멸할 것이다.②우리가 흡수,통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③통일과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연구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④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비해 국방력·경제력·정치력 등 총체적인 국력을 배양해야 한다. ◇최인훈(소설가·59)=①예측하기가 어렵다.②가급적 빨리,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지기 바란다.③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정치적 부패의 척결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민주화다.④사회 민주화 부문에서 얼마나 뚜렷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박완서(소설가·64)=①6·25체험 세대가 다 사라진 20년이나 30년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②평화적 협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③북한경제의 재건을 도와 북한을 우리의 대등한 대화상대로 끌어올리자.④우리가 쌓아올린 부를 공정 분배하는 사회보장제도 등 복지정책이 시급하다. ◇이만익(56·화가)=①지금으로부터 10여년 후.②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며 상호 대화를 기초로 하되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할 것 같다.③남북한간에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무엇보다 정부당국간 대화채널의 유지가 중요하다. ◇조흥동(54·한국무용협회 이사장)=①4∼5년안.②북한이 붕괴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③민족간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④정부당국뿐 아니라 민간차원등 다각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윤형주(48·가수)=①차기대통령이 선출되고 2년쯤 지난 뒤에 통일이 이뤄지지 않을까.②엄밀히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아니더라도 독자성을 가진 우리 형태의 통일이 될 수도 있다.③남북간의 언어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합동연구가 필요하다.④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기구가 설립되어야겠고 양쪽 주민의 의식을 계도해나가는 정부차원의 쌍방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미주철강산업 대표이사)=①2000∼2010년쯤.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④남북경협 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이재기(공군준장)=①두 체제가 공존하는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통일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고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한간 상이한 각종 제도의 정비방안을 연구해야 한다.④남북경협확대,남북당국간 신뢰회복,각 분야의 인적교류 확대가 추진돼야 한다. ◇임영보(63·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단 감독)=①북한이 자유와 개방으로 나선 뒤에도 상당기간이 흘러야 하므로 2010년 이후.②한국이 국력을 바탕으로 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③경제력뿐 아니라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해야 한다.④북한이 자포자기 하지 않도록 도우면서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허재(30·기아자동차 남자농구단 선수)=①2000년쯤에는 통일에 가까운 평화체제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완전한 통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②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③분단의 장기화에 따른 이질성 극복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④대화의 기회를 가능한한 넓혀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 ◇윤길중(38·동아증권탁구팀감독·91년 지바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코치)=①2000∼2010년.②잦은 교류에 따라 북한이 자체 붕괴돼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의 형태를 띨 것이다.③통일기금 마련을 위한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④종교·체육·이산가족등 활발한 민간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 ◇박철순(40·프로야구선수)=①2010년까지.②남북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이상적으로 보인다.③50년 이상 분단에 따른 국민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며 경제력 부흥이 뒤따라야한다.④남북당국 사이의 신뢰회복과 대화채널이 다양하게 열려야 한다. ◇김정태(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①2010년 이후에 가야.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의 주도로 독일식 통일이될 것이다.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 조성부터.④남북경협 확대가 시급하다. ◇김시준(43·어민후계자 제주도협의회장)=①당장 실현되기 어렵고 빨라야 홍콩이 중국에 흡수되는 97년 이후라야 가능할 것 같다.②남·북한 최고책임자간 협상이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될 것이다.③민족동질성 회복운동에 노력해야 한다.④이산가족 상호 방문이나 종교·학술분야,경제인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신정식(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①20 10년이후.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창식(29·신촌 그레이스백화점 기획실 주임)=①2010년 이후 ②경제력에서 앞선 남한이 주도하는 독일식의 흡수통일 ③독일이 「통일비용」으로 쩔쩔매고 있듯 우리도 장담할 수 없다.경제규모를 배가시켜야 한다 ④경제인의 교류부터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김철길(57·서대문구 연희동 실로암약국 주인)=①당장 통일은 어렵다고 본다 ②북한이 붕괴되면서 남한의 체제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본다 ③통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안보교육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④남북한 당국간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대화의 채널을 우선 복구해야 한다. ◇강승수(28·서울마포경찰서 조사계장)=①북한의 체제변화에 따라 이번 세기안에 통일될 수도 있다 ②독일식 흡수통일도 좋지만 남북협상에 따른 평화통일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③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극복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④북한주민들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남한 사회를 알려야 할 것이다. ◇권재철(34·전국사무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①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고 본다 ②협상에 의한 평화적 방식의 통일 ③거리감이 생긴 언어를 통일하는 방안도 생각할 때이다 ④경제인·종교인 등의 교류 뿐만 아니라 노동자단체의 상호교류 또한 하루빨리 성사돼야 한다. ◇이재성(25·서울대 계산통계학과 2년)=①2010년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 ②남쪽의 자본주의 체제와 북쪽의 계획경제가 혼합된 「시장개혁주의」형태가될 것이다 ③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선행돼야 하며 NGO의 역할이 중요하다 ④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은 정치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송보경(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①통일은 교역이 활발해질 때 가능하리라고 본다 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바람직스럽다 ③우리 체제가 저쪽보다 인간적이라는 자긍심을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④통일 이후의 혼란에 대비,신문과 방송등 언론매체에서 신문보내기운동과 라디오보내기운동을 펼치는게 중요하다. ◇김은영(58·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①2000∼2010년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 ④남북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주인(전헌정회장)=①2000∼2010년쯤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하다 ③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된다 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계륜(국민회의 국회의원)=①북한내부의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통일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②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민족통일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연합,연방제,완전통일등 3단계 방식이 바람직하다 ③남북간 상이한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④이산가족교류등 남북간 왕래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최한수(건국대교수)=①2000∼2010년 쯤에는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 ②북한붕괴뒤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다 ④남북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가 중요하다. ◇김문섭(19·서울대 신문학과 1년)①2000∼2010년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②「연방제」형태가 될 것이며 흡수통일이 될 가능성은 없다 ③남북간 교류확대로 상호신뢰 회복을 한뒤 정부차원의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 ④학술·문화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민간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박갑수(통일원 정보분석실 과장)=①주변국의 개입이 없다는 가정아래 빠르면 2000년대초,늦어도 2010년 안에 ②북한붕괴후 중국·일본의 방해가 없을때 독일식 흡수통일 ③북한주민을 먹여살릴 경제력과 외세의 개입을 막을 군사·외교력을 고루 갖춰야 ④남북간 대화채널을 복구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장치마련과 경제협력의 동시 추진. ◇이수택(외무부 특수정책과장)=①북한체제의 개방이나 변화에 따라 2000∼2010년쯤 가능 ②남북대화의 진전으로 평화통일도 가능하나 북한붕괴에 따른 독일식 통일에도 대비해야 함 ③자유민주주의체제가 세계사의 대세라는 관점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 ④남북경협 확대를 통해 상호이익과 신뢰를 축적. ◇김종호(신한국당 정책위의장)=①2000∼2010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 ④남북 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증진.법과 제도의 정비. ◇정상대(신한국당 조직국장)=①2010년 이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간 각종 채널을 통한 대화로는 통일이 불가능하므로 확실한 힘의 우위 확보가 가장 필요 ④동독인권에 대한 서독의 지속적 관심이 동독변화를 자극했듯이 북한인권 문제를 꾸준히 거론, 국제적 압력 수단으로 활용. ◇김점선(37·주부·강서구 화곡1동)=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④남북 당국간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채널을 복구해야 한다. ◇신웅식(변호사)=①3년안에 통일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돼 7년안에 이루어질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면 한국은 좋든 싫든 통일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③평화적이고 안정된 통일을 원하면 북한을 개방화시키고 남북간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④경제협력과 다방면의 인적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정치·군사·외교 문제에서는 일관되고 우월적인 위치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 ◇장기욱(민주당 국회의원)=①오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남북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이 돼야 하며,될 것으로 믿는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한간에 서로 다른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④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통일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게 될 것이다. ◇최상용(고려대교수)=①전적으로 북한의 체제유지능력에 달려있다.체제유지능력이 무너진다면 의외로 빨리 통일이 들이닥칠 수도 있다.②협상이나 전쟁에 의한 통일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현실에 맞는 「변형된 독일형」의 가능성이 높다.③통일과정중 소요될 경제력의 확충.④「평화공존형 통일」의 전략을 세워 하나하나 가능한 일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철승(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자유민주총연맹 총재)=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②북한체제 붕괴로 인한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남북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통일기금 조성등의 사전준비를 해야한다.④이산가족 상봉등 인적교류의 확대와 남북당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마련 및 대화채널 복구 등이다. ◇강홍빈(서울시정책기획관)=①2010년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북한 사회가 붕괴된 뒤 한국 주도의 독일통일방식이 될 것이다.③통일 이후 주택·고용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이들에 대한 재교육기관 양성과 통일기금조성이 시급하다.④남북경협확대와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송월주(61·조계종총무원장)=①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대업을 이루는 지혜라 여겨진다.②우리가 주도하는 흡수통일이 바람직하나 이번 세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본다.③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신심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이해가 앞서는 정치회담보다 비정치적인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한성희(41·동대문시장 의류자재상인)=①마음먹고 순리를 따르면 금세기 안에 통일도 가능하다.②서로의 불신을 허물고 서로를 인정하여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③경제협력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제적으로 북한을 압도해야 한다.④독일의 예처럼 통일자금마련과 제도정비가 필요하다. ◇한경직(93·영락교회 목사)=①종교의 자유가 북녘땅에도 충만하게 될 때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통일을 이룰 것이다.이는 2010년이 지나야 가능하리라 본다.②꾸준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③전쟁을 겪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충분히 깨닫게 해야 한다.④분단의 아픔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이산가족의 만남이 우선이다. ◇김상균(대법원 법원행정처 판사)=①북한이 교조주의적으로 굳어가고 있어 언제쯤 통일될 것인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점진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③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거창한 것보다는 법조계 인사 교류와 같이 각 분야에서 서로를 알기 위한 「작은 걸음의 정책」을 펴야 한다. ◇김문하(중앙대 총장)=①2000년대를 향한 통일의 이정표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확보하는 데서 찾아야한다.②민족이 주체가 되는 민주적·평화적 통일이 되야 한다.③민족적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한 사회개방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④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은 민족의식의 연대에서 비롯된다.
  • “시판우유 안전 문제 없다”/19개 제품

    ◎「항균」등 35개 항목 선진국 기준에 적합/소보원 시판중인 우유의 대부분이 체세포수·세균·잔류항생물질 및 합성항균제 등의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최근 고름우유 광고와 관련,소비자의 혼란과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11월6일부터 12월12일까지 시판중인 우유 15개 업체 19개 제품을 수거해 국내 원유시험검사법과 선진외국 시험법 등을 모두 적용,35개이상의 항목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전제품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러나 안전성의 허용기준에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연세유업의 연세우유는 선진외국 시험법인 세균억제물질 여부를 알아보는 항생물질 또는 합성항균제 정성시험의 1차검사에서 다른 제품이 일제히 음성인 데 비해 유일하게 두 부분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연세우유는 또 항생물질·합성항균제 계별 또는 종류별 시험의 1차조사에서도 두 항목에서 기준적합과 양성으로 나타났다.이 검사에서는 해태유업(주)의 튼튼우유도 역시 2개 항목에서양성과 기준적합판정을,서주산업(주)의 서주우유는 2차조사의 1개 항목에서 기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유통시장 개방·병행수입 허용 대응/백화점,자체상표 상품 개발붐

    ◎의류위주서 쌀·청과·육류 등으로 확대/제품 고급화… 가격파괴점과 차별화 백화점업계가 경쟁적으로 자체상표(Private Brand)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내년의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독자적인 상표를 확보,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병행제 수입허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이다.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할인업태를 견제하고 동업계의 상품 동질화 현상에 따른 제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PB상품이란 유통업자가 판매는 물론 기획과 생산까지 직접 참여,상품을 자사 소유 브랜드로 판매하는 백화점의 자체상품으로 자체 개발상품외에 기술제휴나 자체도입 상품이 모두 포함된다.PB상품은 또 지금까지는 의류와 생활용품 중심의 저가제품들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엔 가격보다 품질우위에 비중을 둔 고급품들로 바뀌어가는 추세 이다. 오트망·엘레강스·위드원 등 16개 PB브랜드를 갖고있는 롯데 백화점은 의류와 생활잡화외에 앞으로는 비무장지대의 청정농장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청과와 빵 육류에 이르기까지 자체상품의 범위를 대폭 늘리는 작업을 추진중이다.롯데 상품개발부의 이종섭 부장은 『96년까지 롯데 이름을 건 PB상품이 지금의 2배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후 품질을 고급화,다른 업소와 차별화를 꾀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마찬가지다.현재 트리니티·피코크·베스트마인드 등 35개인 PB브랜드를 97년까지 45개로 늘리고 매출비율도 지난해의 18%(1천3백80억원)에서 20 02년에는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신세계는 특히 글로벌 마케팅 시대를 맞아 자체 생산외에 해외의 고품질 우량상품을 도입하기위해 해외 유수 제조업체들과의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 백화점은 유통업계 전반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면서 일반 생활용품들이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팔려 소비자들을 혼란케 한다는 사실에 착안,생활용품쪽으로 자체상품 개발의 눈을 돌리고 있다.칫솔과 화장지 수제물만두 돈가스 등의 생활용품을 OEM 방식으로 판매,인기를 모으고 있다.또 슈퍼마켓 매장이 많은 한화유통은 김치맛을 보존하는 양념까지 PB상품으로개발하고 미국 FDA승인을 받은후 국제특허까지 출원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그레이스 백화점도 독자적인 상품력을 배양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영 캐주얼용품과 남성단품 중심으로 자체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백화점업계의 PB상품 개발경쟁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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