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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업계 ‘유사 상호’골머리

    벤처업계가 ‘닮은꼴 회사이름’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상호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까지 비슷해 소비자나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사업분야까지 비슷한 곳도 적지 않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드림인테크’(www.dreamintech.com)는 정보시스템 구축업체인 ‘드림인텍’(www.dreamintech.co.kr)과 사명이 비슷해 혼란을 겪고 있다.비슷한 이름때문에 상대방 회사로 착각한 전화가 부지기수이고 사업아이템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영업상 혼선도 일어나고 있다.홈페이지 주소까지 거의 똑같다.드림인테크 관계자는“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케팅·홍보에 2배의 노력을쏟아야 한다”면서 “사명 변경도 고려했지만 경비와 시간이 아까워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데이터통합(VoIP) 전문업체 ‘인츠’(www.intz.co.kr)는 엔터테인먼트 포털업체 ‘인츠닷컴’(www.intz.com)의유명세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인에게 친숙한인터넷 포털업체에 비해 기술업체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지기 마련.회사측은 “인츠닷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기 바쁘다. ‘후이즈’(www.whois.co.kr)는 ‘후이즈월드’ ‘오후이즈’ ‘후에즈’ ‘후이스’ 등 상호가 비슷한 업체가 4∼5개에 달해 고민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하나같이 같은 업종인 도메인 등록 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다.지난해 비슷한시기에 코스닥에 등록한 우리기술(제어계측기기)과 우리기술투자(투자회사)는 증권회사 시세판에 똑같이 ‘우리기술’로 표기되기도 한다. △유니테크(환경산업)-유니텍(PC부품) △쓰리알(정보통신장비) -쓰리알소프트(e메일솔루션)-쓰리소프트(검색솔루션) △코네스(온라인 교육)-코닉스(자동차용 계측기기)-코맥스(인터폰) 등도 비슷한 이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이네트’(전자상거래 솔루션)와 ‘인네트’(네트워크 장비) 등 유사상호 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 등록을추진,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상호를 쓰게 되면 업체는 물론,소비자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창업 초기부터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을 통해 비슷한 이름을 정확히 확인한 뒤차별성있는 기업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日 ‘금융위기’ 美 ‘불황 늪’ 경보

    ■침몰직전의 日경제. 일본 경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15일 “일본 경제가 심각한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4일일본 내 19개 은행의 신용상태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조정하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을 시사하자 ‘일본의 금융위기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세계증시에서 쏟아졌다. 도쿄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5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을 회복했으나 기반은 허약하다.엔화가치는 연일 하락,사흘째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8%에서 1%로 하향 조정됐으며 1월 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위기의 진앙지는 일본의 시중은행들이다.세계 최대의 은행그룹인 미즈호를 비롯한 다이와,미쓰이 등 19개 은행의 지불능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이들의 부채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0%와 맞먹는 64조엔.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5,290억달러로 634조원에 이른다.특히 연일 폭락하는은행 주가와 대출의기반인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일본 은행의 자산가치를 급감시켰다.현재 장부가를 적용하는 회계기준을 실거래 가격으로 전환할 경우 일본 은행의 상당수는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은행들이 부도를 피하려고 자금회수에 나서면 세계금융시장은 큰 혼란이 예상된다.당장 아시아 비중이 높은미국계 시티그룹의 주가는 14일 6% 하락했으며 영국계 HSBC은행과 스코틀랜드은행의 주가도 각각 5%씩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을 포함,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기업투자와 소비수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실업률은 전후 최고치인 4.9%까지 치솟았다.모리 총리는 이날 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증시부양기금 설치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 지원,금리제로(0) 정책 등을 논의했으나 붕괴직전의 재정상태 때문에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차기 총리를 둘러싼 정치공백도 혼란을 가중시켰다.일본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美경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 1만선 밑으로 떨어지자 뉴욕증시의 중개인들은 ‘미 경제의 항복선언’이라며 경악을 금치못했다.‘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폭락은 다소 예견됐으나 ‘구경제’의 블루칩마저 폭락하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대폭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1·4분기 중 발표된 미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정보통신 뿐 아니라 도·소매,자동차,항공 등 전 산업에 걸쳐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팽팽히 맞서던 미 경기논쟁은 비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각종 경제지표 또한 호전되지 않는데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 경제의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의 동반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1월 중 매출액 대비 산업재고 비율은 당초 예상했던 0.1%보다 훨씬 늘어난 0.4% 증가했다.이는 현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6개월 앞선 경기동향 지수인 소비자 신뢰지수도 2월 중 106.8로 4년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2월 중 소매시장의 매출액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게다가 미 증시의 이번 폭락은 일본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돼일본 경제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87년 ‘블랙 먼데이’와 달리 장기간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미국 기업과 가계의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수도 있다.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1%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바란다. 그러나 FRB는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20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를 0.5∼0. 75%포인트 정도 내릴 전망이다.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채권운영자인 태평양투자운영사의 빌 그로스는 “금리를 20일 0.75%포인트 내린 뒤 4월에도 추가적으로 0.75% 인하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지 않거나 금리인하폭이 미미할 경우 미국 경제와 증시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美·日 경제위기, 국내 영향과 대책. ‘98년처럼 아시아에 금융불안이 다시 오나’ 일본발 금융위기로 15일국내 주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다가 막판 안정세를 회복했다.하지만 일본 금융위기가 언제닥칠지 몰라 긴장감을 쉽게 떨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 주식시장의 여파가 국내 주가와 환율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 일본자금이 이탈해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자금이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환율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달러당 120엔의 엔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일본이금융위기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이 없기 때문에 환율불안은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근호에서 일본이 경제회복을 위해 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이 제로금리 회귀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라는 조치를 취했지만 ‘약발’이 안 통하고 있다.이제 유일한 해결책은 엔화 평가절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3월위기설’을 넘기지 못하고 부실기업과 함께 동반도산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지난 98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없다.쉽게 말해 달러당 원화환율이 98년처럼 급등한다는 얘기다.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은 1,900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98년식의 환율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다. 이희두 연구위원은 그 근거로 “환율제도가 신축적이어서외국인 자본의 대량 이탈 가능성이 낮고 외환보유고도 1,000억달러에 달해 충분한 점”을 들었다. 일본이 3월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4월부터 안정세를 찾을가능성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부동산특집/ 후회없는 청약 요령

    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광고가 요란해지고 있다.웬만한 아파트 정보는 분양 공고에 나와 있으나 업체마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분양권 전매를 할 것인지,입주해서 살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거주목적이라면 직장 학교 등을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투자목적이라면 거래가 활발한 역세권 아파트,도심 아파트가 좋다. 기본적인 것은 반드시 발품을 팔아 확인해야 한다는 점.단지규모,가격,교통,지역 발전 가능성,학교,생활편익시설,시공업체 등은 아파트 선택의 기본이다. ◆견본주택과 현장을 확인하라=광고를 100% 믿지 말고 남의말에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된다.모델하우스에 전시품목으로 꾸며진 장식이나 겉모양에 현혹되지 말고 입주시 가구와자녀들의 방 배치,주부들의 동선이 편리한 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광고에 나온 거리,조망 등을 과신하다가는 후회하기 쉽다. 한강변 아파트라고 해도 앞동이 가리거나 저층은 한강 조망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분수에 맞는 청약 필요=당첨이 곧 시세차익으로 연결되지않는 만큼 중간에 분양권 전매를 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자금능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파트를 골라야 된다.중도금 대출을 무리하게 받았을 경우 나중에는 큰 부담이 된다.
  • 캘리포니아 첫 단전 사태

    지난해 여름부터 극심한 전력난을 겪어온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17일 주(州) 사상 처음으로 단전조치가 취해졌다.이로 인해 북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교차로 신호등이 꺼져 교통혼란이 일어나고 공장이 멈춰서는 등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전력파동을 겪고 있다.전력사용량이 급증한 이날 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단전조치= 캘리포니아주 전력예비율이 1.5%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취해졌다.그레이 주지사에 따르면 18일 필요 전력의 경우 48%가 부족한 상태.주 전력통제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은 이날 주 전역에 지역별로 돌아가며 순차적으로 단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긴급절전 3단계 조치를 발동했다.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한 예비조치. ◆원인=캘리포니아주 2대 전기소매사인 태평양가스전기사(PG&E)와 남가주에디슨사(SEC)의 부도위기 등 금융난이 1차적 원인.남가주에디슨사는 이번주 갚아야 할 부채 6억달러를 갚지 못했다.이에 따라 전기공급 도매사들이 전기판매를 중단했다.소매사들은 96년 전기시장 자유화조치와 함께 주정부가 2002년까지 전기소매가를 동결,100억달러이상 손실을 입었다.계속된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급감한 것도 전력파동의 한 원인. ◆피해=북부 샌프란시스코와 주도 새크라맨토 시내 현금자동출납기가 작동을 멈추고 교통신호 중단으로 교통혼란이 발생하는 등 60여만명의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책 및 전망=ISO는 캐나다 전기공급사인 BC 하이드로사로부터 전기를 긴급 구입,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공급하는 등 응급대응을 하고있으나 상황 호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또 주하원은 16일 주정부가 직접 전기도매사로부터 전기를 싼값으로 장기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법안을 60대5의 압도적 표결로 가결했다. 그러나 가격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새 법안에 대한 소비자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찮다.ISO는 앞으로 며칠간 단전조치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고] 온오프라인 서점의 공존

    도서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 형편에서,그 동안 일선서점들은서민대중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민간도서관 몫까지 감당해 왔다.현재 전국의 크고 작은 4,000여서점이 열악한 출판풍토와 원시적 유통환경 아래서도 이런 소임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도서정가제’덕에 일정한 매출 이익을 보장받았으므로 가능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78년 이래 프랑스 일본 독일과 같은 출판 선진국들과 함께 카르텔 성격이 강한 도서정가제를 고수하는 이유는,지식사회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출판산업의 고유한 특성인 도서상품의 공공재적 성격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그런데 출판문화에 대한 이같이 극히 기본적인 인식마저 90년대 중반이래 가차없이 유린되어 왔다.할인전문 매장과 일부 온라인서점의 무차별 할인판매 공세로 인해 전국 모든 서점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원칙을 지키는 쪽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심지어 부도덕하다고 지탄을받는 데 있다.한쪽은 도서정가제를 지킴으로써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데도소비자를 속이면서 매우 비싸게 파는 것으로 인식된다.반면 다른 한쪽은 반사이익을 보는 불법 할인판매인데도 소비자를 위해 대단히 친절하고 싸게 파는 것인양 비쳐진다. 이런 추세에 의해 지난 1년동안 전국적으로 1,000곳 이상의 중소서점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중소형서점의 이같은 대량붕괴 현상은 필경 출판산업의 궤멸은 물론 사회 전체에 문화적 잣대와 원칙을 상실하는 비극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지난 한해 독자와 출판서적계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은 도서정가제 논란은 결국 원칙의 붕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그 혼란은또한 도서정가제라는 원칙을 마구잡이로 파괴해서라도 나 혼자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일부의 이기적인 행위에 대해 마땅한 제재장치나 규제 논리를 갖지 못한 출판서적계로서는 당연히 겪어야 할 진통이었는지도 모른다. 출판·서적계의 온·오프라인 대표자들은 지난 4일 ‘전국도서유통협의회’를 창립했다.다행스럽게도 이 자리에모인 출판·서적인들은 그 동안의 혼란을 종식하고 도서정가제를 확립하며,출판유통 관행을 새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특히 전자상거래 등장으로 더욱 첨예해진 도서정가제 갈등을 온·오프라인 서점이 공존상생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해소해 나가자고 다짐한 이 자리는,출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의미가 있다. 오프라인 출판서적계라고 해서 소비자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포함한 사회문화 환경 변화를 결코 외면할 수는 없다.온라인시장의 등장으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가 던지는 도서정가제의 당위성에 대한 질문에 언제까지나 귀를 틀어막고 있을 수만도 없다. 따라서 전국도서유통협의회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맞는 도서정가제,다시 말하면 출판산업 발전을 위하여 도서정가제 골격은 유지하되 새로운 시대에 맞는 탄력적 운영 방안과 전근대적 유통관행의개선책을 찾는 데 온·오프라인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그같은 논의구조는 아직도 여전히 시장 진입기에 있는 온라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며 쇠락해가는 오프라인시장의 재활을 위해서도 더욱 필요한 일이기에,이제부터라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모든 출판서적인들은 전국도서유통협의회 안에서 출판유통의 발전을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출판이 다른 분야와 명백히 다른 하나는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라는 데 있다.전국도서유통협의회에 참여하는 출판서적계 대표자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출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소비자를 위한 이익 창출과 문화 발전이라는 두가지 산업적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다. 이 승 용 홍익출판사 대표
  • 中企 ‘상품권 깡’ 성행

    ‘상품권’이 기업의 ‘급전조달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자금난이 극심해진 일부 기업들이 ‘기업(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입,사채시장에서 높은 할인율에 현금으로 ‘깡’(할인)하고 있다.이들은 많게는 억대,적게는 2000만∼3,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권’이 비자금 마련,물품대금 지급수단 등으로 편법운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현금화’를 위해 쓰인 것은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이는 기업의 자금난이 최악에 이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에 따라 사채시장에서는 7일 상품권 할인율이 최고 30%에 육박한것으로 전해졌다.상품권 할인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업들의부담도 가중되고 있다.상품권 ‘깡’은 일시적으로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결국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시장 전체의 혼란을 부채질할 개연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날 명동에서 만난 사채업자 정모씨는 “상품권을 사겠느냐,어떤상품권의 값이 후하냐는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20∼30통 정도씩 걸려온다”면서 “동료업자 가운데 2,000만∼3,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준 일이 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채업자는 “보통 상품권은 15%선에서 할인하지만 다급해보이면 30%씩 받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품권 할인율은 은행대출이자가 8∼9%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갑절을 넘는 수준이다. 한 사채업자 사무실을 찾은 중소기업 사장 김모씨는 “은행에서 돈구하기가 쉽지 않고 기간만 잘 계산하면 최대 50일 가량 무이자로 돈을 쓸 수 있다”면서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한탄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시중에서 상품권을 한두달 전에 비해 2,000∼3,000원 정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본사 취재결과 10만원짜리 상품권이 롯데 9만3,500원,선불(PP)카드는 9만2,500원,신세계 9만3,000원,현대 9만2,000원에 팔린다. 상품권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롯데 등 3대 백화점의 11월 상품권 매출액은 1조60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068억원에 비해 74.8%나 껑충뛰었다.카드사용액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국민카드에 따르면 올해 법인카드의 사용액은 지난해에 비해 세배나 늘었다.여신전문금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용액은 올해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중 법인카드의 사용액이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부 소비자정책과의 한 직원은 “상품권 관련법이 폐기돼 상품권의 편법 운용을 규제할 길이 없다”면서 “상품권의 ‘깡’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나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외국 금융기관 환율 전망

    원화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내년에는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상반된 시각도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소비자 및 기업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부진 예상 ▲고유가와 반도체 D램 가격 급락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매입 저조 ▲원화가치 방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시장개입가능성 저조 등을 꼽았다. 이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정부가 구두 개입에 그쳤고,물량 개입은 많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귀중한 외환보유액을 이용,원화 방어에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예측했다. 이어 “내년 1·4분기에 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대형M&A(인수합병)가 실현되면서 원화는 강세 기조로 반전, 내년 연말에는 달러당 1,12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정치권 불안,노동계의 대규모 집회,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른 기술주 불안 등으로 올 연말 원화 환율 전망치(1,130원)를 소폭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JP모건은 당초미 대선의 혼란이 끝나고나스닥지수 회복에 따른 한국 주가 상승 가능성을 들어 원화의 소폭강세를 점쳤었다.그러나 최근 정정불안에 따른 구조조정 지연 및 미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원화가 맥을 못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정국안정과 구조조정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뱅크 현대건설을 살리기로 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와 엔화및 대만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저하 요인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고 본다.경상수지 흑자축소,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 등과 맞물려내년 말까지 달러당 1,160원까지 떨어지는 등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지금까지는 연말 전망치인 달러당 1,170원을 고수하고있다.추가적인 원화의 약세가 예상되나 대규모 외환보유액과 무역수지 흑자 추이 등을 감안할 때 97년과 같은 외환위기는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진단했다. ◆메릴린치 6개월 안에 달러당 1,24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경기하강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화가치의 하락을 통한 수출증진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당분간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전망이다.이 기관은 “한국 정부의 이런 정책기조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英이코노미스트誌 “석유대란 주범은 OPEC”

    [런던 연합] 유럽국가들을 휩쓸고 있는 석유대란의 가장 근본적인원인은 시위대가 주장하는 유류세라기 보다는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라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유류세로 유럽의 연료가격이 미국보다 훨씬 비싼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이미 수년전부터 그랬으며 유럽 각국 정부들이 연료세세수에 맛을 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시위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석유대란이 과거와 다른 점은 유가가 3배나 뛰어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그 상승분이 소매가격으로 전가됐다는 점이라고잡지는 말했다. 사실 유류세는 유가의 급등락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해왔으며 따라서 미국의 세제는 소비자들은 OPEC의 변덕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고 이번 유가급등으로 인한 소비자가격 상승은 유럽보다미국이 훨씬 더 큰 폭이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유럽과 일본의 정책담당자들은 70년대 석유위기 이후 OPEC가 자국의경제에 타격을 주기 어렵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OPEC도 유류세가자신들의경제적 위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OPEC 관리들이 부당한 세금 부과에 그토록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OPEC가 산유량 감축을 통해 가격을 통제하려 했기 때문이며 지난주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담이 이를 반증했다고 지적했다. OPEC는 하루 80만배럴 증산이란 처방을 내놓았지만 실제 증산되는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혼란을 더욱 심화시켰다는것이다.시장을 더욱 혼란시킨 것은 이들이 오는 11월 다시 각료회의를 열기로 했기 때문에 증산 합의가 2개월간만 유효하다는 점이라고이 잡지는 말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그렇게 될 경우 또다른 형태의 정부개입을 야기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하고 미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물량을 방출할 것이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미국 북동부지역의 난방연료 비축물량확대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 신간 맛보기

    ◆초대(김태길 지음,샘터 펴냄)서울대 명예교수로 올해 팔순을 맞은김태길씨가 철학적 사색을 통해 길어올린 담백한 수필글들을 10년만에 다시 책으로 묶었다.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써모은 글들을모은 책 갈피마다 세상을 보는 노(老)철학자의 웅숭깊은 안목이 엿보인다.득남을 기다리는 젊은 아빠의 심정,60년대 골목길 풍경,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지켜보는 지식인으로서의 갈등,40대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 등 글감은 다양하다.맨마지막 4장에서는 지은이의 철학자적 소견이 짙게 배어나기도 한다.7,000원◆우주의 수수께끼(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이민용 옮김,이끌리오 펴냄)우주의 경이와 이를 대하는 인간의 경외심을 다룬 천문학 교양서. 우주는 우리의 모든 ‘상식’을 초월한다.한점에서 시작된 태초의 소리없는 대폭발,티끌보다 작은 먼지에서 생겨난 은하와 별과 행성들,유한하지만 결코 경계가 없는 우주,존재하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블랙홀….또한 우주에는 수많은 ‘현재’가 존재하며 오직 비동시성만이 지배한다.우주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인해 별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데 몇백년씩 걸리기도 한다.곧 우리가 보는 별은 모두 과거의것이다.우주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보고서다.1만원◆단순함의 원리(잭 트라우트·스티브 리브킨 지음,김유경 옮김,21세기북스 펴냄)현대는 과잉브랜드,과잉커뮤니케이션,과잉전략의 시대다.이 ‘과잉(over)’이란 말에는 몇가지 부정적인 의미가 담겼다. 첫째는 유사함,즉 시장내 마케팅 및 브랜드활동이 지나칠 경우 소비자들은 제품과 브랜드,메시지를 차별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복잡함,즉 마케팅 활동이 과잉공급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수용자인 소비주체는 의사결정의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같은 시장구조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단순함의 원리를 제시한다.1만원◆생명의 춤(에드워드 홀 지음,최효선 옮김,한길사)인류학의 영역에처음으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도입한 미국 인류학자의 저서.‘침묵의 언어’‘문화를 넘어서’에 이은 문화인류학 4부작중 하나다.그에따르면 언어는 고도로 맥락화한 체계이다.그것은 자동차 광고를 비교해 보면 쉽게 드러난다.독일제 벤츠광고는 잠재적 고객에게 풍부한정보를 제공하지만,영국제 롤스로이스 광고는 차의 정격마력에 대해조차 언급하지 않는다.이런 차이는 독일인들이 일에 대해 꼼꼼한 ‘저맥락의 문화’에 싸여있는 반면,영국인들에게는 ‘고맥락의 문화’가 보다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만2,000원
  • [오늘의 눈] 납꽃게 파동과 공조수사

    중국산 꽃게와 복어에서 28일까지 모두 310㎏의 납조각이 나왔다.파문은 관련업계에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전국의 꽃게음식점이파리를 날리고 있고 꽃게 수입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납꽃게파동은 ‘식품부정이 언론에 뜨면 장사는 망한다’는 항간의 속설을확인시켜 주고 있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28일 주북경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을꽃게 수출항인 단둥 등지로 급파해 조사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현지조사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신통치 않을 경우 세월이 약이라는 식으로 하루빨리 국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 될지도 모른다. 대개 사건이 터지면 상황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기 마련이다.기자들도 덩달아 후속기사를 쓰기에 바쁘다.그러나 이번에는 늘어나는 납꽃게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는 일차적으로 수사가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는데서 비롯된다.검찰은 지난 22일 현지 꽃게 수집상 양원세(梁元世·43)씨를 구속하고수집상들 사이에 꽃게 납주입이 성행하고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수사진전은 커녕 양씨마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공소유지를걱정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납을 주입한 것은 수집상이 아니라 중국의 냉동가공업자 또는 어민들이라는 견해다.납주입이중국과 우리나라 업자들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도 있다. 이러한 수사부진과 혼란을 조기에 끝낼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현지조사 뿐이다.검찰도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수사를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지검은 지난해 7월 텐유호 실종사건 공조수사를 위해 담당검사를 중국에 파견했으나 여비만 날리고사건은 미궁속에 빠진 아픈 기억이 있다. 중국과의 공조수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양국의 다른 시각,상이한 수사체계,보상문제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과거 경험으로볼 때 중국 수사기관이 미온적인 태도로 나올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한중간 공조수사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지,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농산물을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소비자 눈속임’ 10개품목 권장소비자가 10월 폐지

    높은 값을 표시한 뒤 값을 대폭 할인해주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주어 온 냉장고 에어컨 전자수첩 등 10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이 오는 10월부터 폐지된다. 또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 대규모 점포에서 판매하는 식초 소금 등 6개 품목은 소비자들이 값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수량 부피 중량에 따른 단위가격이 표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가격 표시제 실시요령’을 개정,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금지 품목에 추가된 10개 품목은 최근 실태조사에서판매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20% 이상 차이가 났으며,단위가격표시 6개 품목은 시중에서 7개 이상의 다양한 규격과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비정상적 가격 인상행위가 줄어 소비자들의 권익향상 및 판매업자간의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금지 품목]◆냉장고◆에어컨◆전자수첩(전자사전)◆카세트◆캠코더◆전기 면도기◆손목시계◆카메라◆침대◆가스 레인지(오븐레인지)[단위가격표시 의무화 품목]◆식초(10㎖)◆소금(100g)◆참치캔(10g)◆라면(개)◆복합 조미료(10g)◆종이 기저귀(개)김미경기자
  • [대한광장] ‘예금보험한도 축소’재고를

    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 하에 들어간 이후 정부와 근로자,금융기관,기업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하여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경제는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위기 이전의 모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4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부문 구조조정으로 많은 부실 금융기관이 퇴출·합병되었고,적기 시정조치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도입되어 금융부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겸업화·대형화를 위한 제2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기업부문에 있어서도 대기업들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었고 사업 맞교환 등 업종 전문화가 추진되었으며 회계기준 및 경영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래 시중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기업들의 자금난은 무엇보다도 기업들 스스로가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데 근본원인이 있겠으나,금융권의 구조적 자금편재현상에서도 그 요인의일단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투신·종금·신탁 등 제2금융권은 신용도 추락으로 수탁고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은행권의 실제 총예금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 투신과 종금에서는 각각 38조원과 3조원의 수탁고가 감소하였고 은행 신탁계정에서도 21조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반면 은행 고유계정의 예금잔액은 54조원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수신규모의 대폭적 위축으로운용여력이 소진된 제 2금융권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금이 넘쳐난 은행권마저도 6월말 BIS 중간점검으로 기업자금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새한과 현대사태는 기업 자금난을 가속화시켰던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자금시장은 다소 안정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불안요인이구조적으로 치유되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금년 상반기의 자금시장 불안이 금융권간의 자금 편재현상과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지나친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때 금년 하반기 금융권 자금편재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예금보험의 축소 방침이 우리를기다리고 있다.예금보험의 전액보장은 IMF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하여 여러가지예상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그 정도의 기간이면 각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완결되어 모든 은행이 같은 여건하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3년이 거의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그러한 여건이 갖추어져있는지,아니면 현재로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금년말 시한까지는 충족될 수 있을는지에 대하여는 크게 의문이 가지 않을수 없다.실제로 금년 상반기중 은행권으로의 대규모 수신 유입과정에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경우 자금의 순증규모가 거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우량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간의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은행간의 신용도 차이에 따른 자금이동 현상이 활발해 질 것이고 자금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하겠다.더욱이 금년 1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매월 평균의 3배가 넘는 9조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자금시장의 불안을 더욱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예금보험한도 축소계획은 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그 시행을 당분간 보류하여야 한다.물론 도덕적 해이,소비자의 역선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노력이 동시에 강구되어야 한다.엄청난혼란이 예상되는 제도변경을 앞두고,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과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점검보다는 지나친 이상과 명분에집착하다가 국민 대다수의 엄청난 불편과 희생만을 초래하고도 결국은 시행이 사실상 연기되고 만 의약분업의 전철을 금융당국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 陳 永 郁 한화증권사장
  • [사설] 의약분업 시행은 됐지만

    의약분업이 우여곡절끝에 오늘부터 시작됐다.준비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우려하여 이번 7월 한달동안의 계도기간을 두는 불안한 출발이긴하지만의약품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위한 개혁적인 제도가 드디어 시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우리 사회의 오랜 의료관행을 바꿀 의약분업이 초기의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제대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시작은 됐지만 의약분업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와 문제는 아직도 많다. 당장 시급한 것은 기본적인 준비를 갖추는 일이다.의사의 처방대로 조제하는데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제대로 확보하지못한 약국이 전체 약국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주변에 약국이 아예 없는 대형병원들도 적지않은 형편이다.병원과 약국의 협력체계도 제대로 마련돼있지 못하다.환자들이 의사의 처방전을들고 조제할 약국을 찾아 헤매야 하는 불편을 겪게해서는 의약분업이 제대로정착될 수가 없을 것이다. 계속되고있는 의약계의 갈등과 이해관계의 대립을 해소하는 일도 큰 과제이다.‘7월 중 약사법개정’약속으로 의사들의 집단폐업사태는 일단 수습됐지만 의료계는 그들의 주장이 제대로 반영되지않을 경우 재투쟁을 다짐하고 있다.파업철회 찬반투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의사들이 응급치료를 받지못해 목숨을 잃어가는 의료대란의 계속을 주장한데서도 의료계의 강경분위기를 잘읽을 수 있다.약사법이 의사들의 주장대로 개정된다면 약업계 또한 가만히있지 않을 것이다.약사들은 벌써부터 약사법 개정으로 의약분업의 본질이 훼손될 경우 참여거부를 선언하고 있다.의약계의 갈등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지못한다면 또 한차례의 소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의약분업 시행의 주체인 의사들과 약사들이 협조하지 않는 한 국민의 불편은 가중되고 의약분업의 정착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렵게 시작한 의약분업을 하루빨리 정착시키려면 의약계가 정부와 협조하여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타협의 기준은 의약계의 이해가 아니라 국민건강의 보호에 두어야 한다.의약분업의 시행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는 것은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이라 할 것이다.당장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하는불편을감수해야하는 것은 물론 단계적인 의료보험 수가의 현실화도 결국 국민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약계의 이해다툼으로 국민의 입장은 뒷전으로밀려나 있다시피 해왔다.이제부터라도 의약분업에 얽힌 문제는 국민 건강보호라는 큰 원칙아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의약분업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한달의 계도기간동안 정부와 의약계가 얼마나 협조하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 모든 위궤양 치료제 처방전 없이 못산다

    병의원과 약국은 7월1일부터 한달동안 의약분업 준비에 들어간다.따라서 일부 소비자들은 그동안 약국에서 사오던 약을 구입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의약품을 재분류해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비율을 39%에서 61.5%로 늘렸다.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38.5%로 줄었다.이 분류안에 따르면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잔탁·큐란 등 모든 위궤양 치료제를 살 수 없다.그러나 겔포스·알마겔등 제산제는 종전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감기약이라 하더라도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암브로콜·올시펜은 살 수 없지만 지미콜은 살 수 있다.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약은 정장제 정로환,소화제 맥소롱·알파활명수·훼스탈·베아제,해열진통제 펜잘·게보린·타이레놀·부루펜 등이다.1회용멀미약과 점안제 산스타,연고제 캄비손·후시딘·세레스톤지·카네스텐·마데카솔 등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박카스 등 드링크류와 홍삼 등 건강보조 식품도 전처럼 구입할 수 있다.유상덕기자 youni@
  • “분양평수 헷갈리네”

    아파트 분양 평수(공급면적)를 산정하는 방식이 이달 초부터 변경되자 소비자들이 분양 평수 축소로 오해,주택건설업체들이 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지하대피소 면적.그동안 공급면적(평형)에포함됐던 지하대피소 면적이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이달부터 기타 공용면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계약면적(공급면적+기타 공용면적)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분양 평형으로 표현되는 공급면적(전용면적+주거 공용면적)이 줄어든 것이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25.7평짜리 아파트의 종전 공급면적은 33∼38평형이었으나 지하대피소 면적이 빠지면서 분양 평형이 30∼32평형으로 줄었다. 실제 분양가는 그대로지만 소비자들 눈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평당 분양가만인상된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항의에 시달린 건설업체들은 공급공고에 아예 종전 평형을 별도로 표기해주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혼동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류찬희기자
  • 한전 새달부터 전기료 당월검침·당월청구 시행

    전기요금 징수체계가 당월검침,당월청구로 바뀌게 된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는 15일 그동안 시행해온 ‘당월검침,익월청구’의 요금징수체계가 이사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7월부터 ‘당월검침,당월청구’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에 검침한 5월 사용분은 오는 7월 25일까지 납부해야 하고 7월 2일에 검침할 6월사용분도 7월 2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한전은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2개월분의 요금을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5월 사용분을 3회로 나눠 6,7,8월 사용분에 함께 내도록 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사설] 의약분업 성공하려면

    의약분업의 시행을 20여일 앞두고 실시된 모의테스트 결과 예상했던 대로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걱정스럽다.특히 병원과 약국 모두 준비가 제대로안돼 환자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나 7월1일부터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지난 7일부터 4일 동안 복지부가 실시한 모의 실험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준비부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었다.병원에서 진료를 받은뒤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약을 사야 하는 불편에다 의약분업의 필요성마저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환자들의 반발이 의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약국에 없거나,병원 근처에 약국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다.병원과 약국이 협조하는 상황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환자들의 불편이 이처럼 컸다면 의사들과 약사들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환자들이 겪을 불편이 어떠할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로 심각한 의약품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데는 반대가 거의없다.이와 더불어 필요한 약을 약국에서 아무 제약 없이 사서 써오던 오랜의료관행을 일시에 바꾸어야 하는 변혁에 불편과 반발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국민건강을 위해 환자와 의사,약사들이 마땅히 감수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당사자들의 불편과 반발이 커 협조를 얻지 못할 경우 성공하기는 어렵다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시행을 불과 20여일 앞둔 지금까지도 의약계의 반발은 여전하다.의사들은 20일부터 집단폐업하겠다는 결의를 고수하고 있고 약사들의 불만도 위험수위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의 반발까지 겹친다면 어렵게 출발하는 의약분업이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 분명하다.정부는 일단 시행한 뒤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겠다는 방침으로 의약계와 마지막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시행초기의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분업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시행하고,성공적으로 정착시켜나가려면 남은기간 동안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약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집단행동을 고집하기보다는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보완책 마련에 협조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이라고 본다.정부도 예정대로 의약분업은 시행하되 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두어 준비를 갖춘다음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혼란을 뻔히 예상하면서 시행시기에 얽매여 무리를 하는 것은 의약분업의 성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 [오늘의 눈] 제 역할 다 못하는 금융당국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감독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이다.예금자와 투자자 등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그러나최근 금감위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금융 감독자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를 66조7,000억원(99년말 현재)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시장에서 정작 궁금해하는 개별 금융기관의부실 규모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후 금융시장의불투명성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이 들끓자 개별 금융기관의 부실을 낱낱이발표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은 잊어버린 듯하다. 한투·대투 문제도 마찬가지.5조5,000억원의 추가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그대신 “공적자금 추가 투입 없이도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란 말만 되풀이했다.이 때문에 시장을 더욱 요동치게했다. 금감원이 감추는 것이 또 있다.4대 재벌의 지난해 구조조정 실적은 발표했으나 6대 이하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 그룹이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의구조조정 현황은 지난달 점검을 모두 끝내놓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대해서도 지난해 9월 이후부터는묵묵부답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한다.부실의 실상이 드러나면 부실 채권이 많은 금융기관의 예금이 빠져나갈 것이고 이로 인해 금융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렁이 담넘어 가듯’한 금융당국의 모호한 태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부실 금융기관들은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명퇴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 금융기관을 믿고 돈을 맡긴 고객들은 어디가 우량하고 부실한지를 알 권리가 있다.금융감독기관은 부실한 금융기관들을 감싸고 돌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잘못된 시장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을 무서워해서도 안된다.좀더 확실한 시장안정과 발전을 위한 비용이라는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금융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존중되는 금융의 ‘열린 행정’이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박현갑 경제팀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월드카

    ‘국민의 차’라는 뜻인 독일의 명차 폴크스바겐(Volkswagen)은 ‘천재와악마간 악수의 산물’로 불린다.1933년 독재자 히틀러가 자동차 기술자로 유명한 포르쉐 박사를 만나 개발을 부탁해 생산된 차에 붙인 이름이 바로 폴크스바겐이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입자동차 전시회에서 딱정벌레와 같은 몸집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예정이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고 사라졌지만 폴크스바겐은 굳건히 살아남아멀리 지구 반대편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넘볼 정도로 강한 경쟁력을 가졌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트도 ‘국민차’이다.피아트나 폴스크스바겐은 모두 소형차로 부담없이 탈 수 있으면서도 튼튼해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 ‘월드카(world car)’라는 개념은 70년대 세계적인 오일 쇼크 와중에서 나왔다.미국의 포드사는 자회사인 독일 현지법인에서 인기를 끈 기름절약형의 ‘피아스타’를 미국에서 ‘에스코트’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판매하는데 성공했다.에스코트는 피아스타의 차체 디자인만 다소 바꾸고 자회사들의부품을 조립해 생산한 점에서 ‘월드카’로 불렸다.그 이후 자동차회사들이다국적화하면서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이름만 다를 뿐 속은 같은 월드카를잇따라 선보였다. 요즘에는 현지화에 보다 신경을 쓴다.미국·유럽 자동차회사들이 아시아인을 겨냥한 ‘아시아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李商一논설위원bruce@] 국내에서 쓰이는 명칭은 다소 혼란스럽다.배기량 1,000㏄ 이하의 내수용 경차를 ‘국민차’,수출용 모델이나 외국모델 차입형을 ‘월드카’로 부르는경향이 있다.대우자동차가 티코를 ‘국민차’,라노스·누비라와 레간자 등을‘월드카’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함께 월드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현대의 소형차 엔진과 생산라인을 공통으로 설치하는 대신외국 제휴회사들이 일부 생산 핵심기술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현대의 월드카 계획의 배경에는 도마위에 오른 대우자동차를 외국 회사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포석도 있다. 국내에서는 사랑받는 독특한 ‘국민차’ 모델이 없었다.그래서 ‘월드카를육성할테니 대우자동차를 우리에게 달라’는 식으로 보이는 현대자동차의 목소리도 어쩐지 미덥지 못하다. 어차피 세계화로 부품의 국제조달이 늘어나 국산차의 개념도 희박해지고 있다.월드카건 국민차건 아시아카건 질좋고 싼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는 가장중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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