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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2002 톱 브랜드 대상/네티즌 1만명 24개 선정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브랜드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기업의 경쟁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판가름나고 있다. 기업의 이름은 몰라도 브랜드 이름은 기억하는 것이 소비시장의 현실이다.강력한 브랜드는 기업의 생명줄인 셈이다. 대한매일의 ‘2002 톱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별 소비자의 만족도·선호도를 조사,우수 브랜드의 육성·발굴과 국내 대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34개 업종 136개 브랜드를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 예시한 뒤 지난 11∼18일 1주일간 1만여명의 네티즌투표로 진행됐다. 홈페이지에 예시된 브랜드 가운데 상품군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를 선별한 뒤 국내외 시장 영향력 및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이어내부 선정회의를 열어 24개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2002 톱 브랜드 대상’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광고주와 네티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SK그룹OK!SK SK그룹은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 등각기 다른 사명을 가진 탓에 브랜드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1994년부터 CI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사명변경을 추진했다. 지난 98년 ‘선경’에서 ‘SK’로 CI를 변경하면서 SK는 기업 슬로건으로‘고객이 OK할때까지 OK!SK’를 채택했다.동시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시작 당시 SK는 변경된 사명을 쉽게 인지시키면서도 기업 철학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필요했다.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 OK!SK라는조어였다.이후 경영진은 광고 캠페인 슬로건과 함께 OK캐쉬백,OK마트,OK행복펀드,고객행복주식회사·SK주식회사 등 고객만족 경영 노력과 전사적인 브랜드 활용에 힘입어 OK!SK를 대표적인 기업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는 기업브랜드가 나아갈 길,즉 이미지의 통합 뿐 아니라 브랜드의 통일과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도 SK는 고객행복을 기본 테마로 SK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PAVV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삼성전자 PAVV는 고소득층을 위한 최고급 TV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쏟았다.단순 가전제품이었던 TV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축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지난 4월 PAVV는 최고의 브랜드와 축구라는 이미지를 접목한 광고캠페인 ‘펠레’ 편을 선보였다.이 광고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펠레 붐 덕을 톡톡히 보며 4월 이후 매월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축구 열기가 계속되자 PVAA는 K-리그와 공식후원 계약을 했다.라운드별로 최고 선수를 선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슛 골인 행운 대축제를 벌이면서 K-리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앞세운 광고로 ‘고소득자를 위한 TV’라는이미지를 완전히 각인시켰다.뉴그랜저와 공동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각종 음악회를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했다.PAVV는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 이미지 성공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은행 새CI KB 국민·주택은행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월 선보였다.핵심 모티브는 ‘별’.자산규모 200조원이 넘는 국내 최초의 ‘메가톤급 은행’답게 국내는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별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별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에서 ‘kb’를 새 CI(이미지 통합)로 선정했다. kb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통용되는 국민은행의 공식 호출부호.영문 약칭(Kookmin Bank)에서 따왔다. 알파벳 k자를 변형시켜 한 눈에도 별(*)을 연상시키도록 했다.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스타(별) 닷컴’(www.kbstar.com)이다. CI작업을 책임진 최범수 부행장은 “별은 번영과 성장,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미지 대표색상 또한따뜻한 회색과 밝은 황금색을 조화시켰다.회색은 금융의 선진성을,황금색은역동적인 미래를 뜻한다.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 강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월드컵 축구대회 때 붉은 악마가 선보여 히트한 ‘꿈(*)’과도 맞아떨어져 짧은 시간 안에 새 CI를 빠르게 확산시켰다. ■KT메가패스 ‘부동의 정상,속도의 쾌감’ KT의 ‘메가패스’는 45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초고속인터넷 분야의 선두 주자다.세계적으로도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분야에서 최다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메가패스’ 브랜드는 스피드와 파워가 특징.스피드는 ‘시원함’이고 파워는 ‘힘’이다.즉 ‘메가패스’의 강점은 인터넷사용자 선택의 최고 요건인 빠른 접속과 끊기지 않는 안정감에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파워브랜드 특징은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출시 초기부터 시작한‘백만대군’ 편은 물론 ‘장군’ 시리즈와 ‘초고속 투우사’편 등은 브랜드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해 ‘메가패스=초고속 인터넷 강자’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유쾌 상쾌 통쾌’란 광고 문구에서는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듬뿍 담고있다. ‘메가패스’는 최근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기존 브랜드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로 시장 선점에 나서 다시한번 ‘빠르고 중후한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광고에서도 ‘인간탄환’편으로 ‘짜릿한 쾌감’을 소비자에게 던져 주고 있다. ■SK텔레콤 NATE SK텔레콤의 ‘NATE’는 유·무선 인터넷의 강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SK텔레콤의 브랜드와 서비스 파워에 힘입어 시장을 급속히넓히고 있다.‘NATE’가 New/Next/Net의 ‘N’과 Gateate/Date의 ‘ATE’를합성,‘미래의 인터넷 친구’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인 셈이다. ‘NATE’는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VMT(차량장착단말기) 등 단말기를 연계한 PC기반의 인터넷서비스 모델을 구축,장소의 제약을 극복한 상품이다.최근 시장은 수익모델의 제약을 받고 있는 유선분야와 유선의 콘텐츠를 따라잡지 못하는 무선분야를 합치는 작업이 한창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은멀티인터넷인 ‘NATE’에 적용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있다.특히 금융·쇼핑·예매 등의 서비스와 관련,신용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M-커머스(모바일 카드) 콘텐츠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NATE’ 서비스에 ‘동영상 서비스’란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격인 ‘CDMA 2000 1x EV-DO’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출시,향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한국을 넘어 세계 지형에도 강하다.’ 1993년 삼성휴대폰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애니콜은 10년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브랜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0명중 1명이 사용하는 세계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결과까지 애니콜은 휴대폰의 신화 창조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쉼없이 노력해 왔다. 애니콜은 현재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의 브랜드로서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IMT-2000’시장에서도 선도 역할을해나가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VOD(주문형비디오)가가능한 멀티미디어폰은 물론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휴대폰은 애니콜과 함께라면 더 이상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애니콜은 올 3·4분기 휴대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라는 또 하나의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 1위,세계 3위,브랜드 가치 2조원 이라고불리는 것보다 항상 고객를 미소짓게 하고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LG레이디카드 LG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여성 전용 특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성별 특화라는 새로운 타깃 마케팅 분야를 개척,국내 카드업계에 여성 전용카드붐을 일으키고,사회의 여성 전용 마케팅 붐을 선도했다.철저한 시장조사를바탕으로 남을 따라하지 않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성형보험 무료 가입,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개월 무이자 할부,영화관람 할인서비스,인터넷 무료이용 및 무료 게임서비스 등은 LG레이디카드가 처음 선보인 것 들이다. LG레이디카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헬로우키티’를카드 도안으로 사용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시각적인 면을 좋아하는 신세대에게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 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액세서리처럼신용카드를 지니고 다닐 수 있게 했다.카드의 색상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화해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LG레이디카드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하늘사랑 등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드림론패스 현대캐피탈의 다기능 대출전용카드인 ‘드림 론패스’는 무담보·무보증에가입비·연회비도 평생 내지 않는다.대출기간을 세분화한 대출기간 선택제를 실시해 최저 3.9%의 금리가 적용된다.대출기간 선택제는 ARS(1544-2114)나인터넷 홈페이지(capitalo.co.kr)를 이용해 드림 론패스 대출금을 인출하면기간에 따라 최고 8.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준다. 드림 론패스의 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고 현금인출기나 인터넷,ARS를이용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여성만을 위한 대출전용카드 ‘드림 론패스 아데나’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나왔다.연회비·가입비 없이 카드만 보여주면 자끄데상쥬 미용실,호암아트홀 문화공연,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베이비시터코리아 등을 이용할 때 최고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출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자동차정비,보험가입,자동차용품구입,호텔·콘도 이용시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음식점 할인이나 무료제공 쿠폰도 알차다.라이나생명과 제휴해 최고 2000만원까지 교통상해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LG전자 휘센 ‘브랜드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LG에어컨 ‘휘센(WHISEN)’에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름을 지을 때부터 브랜드가 지니는 의미는 물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읽거나 들을 때 시원함을 느끼도록 청각적인 효과까지 감안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휘센의 본래 의미는 ‘WHIRL(소용돌이)+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휘센브랜드를 새로 도입한 이후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수기 광고전략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만 좋은 것이 아니다.품질에서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경쟁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삼면입체냉방 방식을 채택했다.초절전냉방(TPS),공기청정 기능과 냄새제거 기능을 별도로 분리한 플라즈마 골드 크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같은 브랜드 알리기가 성과를 거두고 제품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휘센은 지난 2000년에 이어 2001년까지 2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SK엔크린 ‘휘발유의 대표 브랜드 엔크린’ SK엔크린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해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출시됐다. 또 휘발성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선진기술을 지닌 미국의 텍사코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더욱 새로워진 휘발유 SK엔크린을 공급해 왔다. 제품의 성능외에 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것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는 국내 1000만명의 차량 운전자 중 90%이상이 보유할정도로 대히트를 쳤다.신용카드사를 포함,국내 카드 중 최단 기간에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사용 금액의 일정률을 적립,현금처럼 쓰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OK캐쉬백’ 서비스를 선보여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전국 5대 권역별로 최첨단 다목적 실험실을 보유한 5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고객의 고충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화건설 꿈에 그린 ‘자연과 하나된 아파트’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 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시장에서 영문 브랜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보기 드문 순수한글 브랜드다. 한화건설은 ‘꿈에 그린’이 첫 출시된 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서울중계,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 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한화건설은 2005년까지 수주 1조 5000억원,매출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겠다.”며 “단 한채를 지어도 내가족의 집처럼 짓겠다는 성실한 마음을 ‘꿈에 그린’ 아파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카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에도 ‘브랜드’를 붙여 돌풍을 일으켰다. 자동차보험료가 자유화되자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앞세우며 지난 4월 선보였다. 예컨대 보험상품은 ‘애니카’,긴급출동서비스는 ‘애니카서비스’,AS(애프터서비스)센터는 ‘애니카랜드’ 식이다. 이미지를 통일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이름값에 걸맞는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뤄내려는 전략이다. 주력상품은 ‘애니카 5종’.20대 미혼 운전자를 위한 ‘슬림형’,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실버형’,여성 운전자를 위한 ‘레이디형’,보험료를 더내더라도 고(高)보장을 원하는 ‘파워형’,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기본형’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보장내용이 맞춤설계돼 있어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주말 및 휴일 교통사고시 자손 보험금’ 1000만원을 추가한 점과 명절기간에는 아무나 운전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명절임시 운전담보 특약’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회사측은 “보험료 가격 자유화 이후 업계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격 중심으로 치우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양하게 파고든 점이 애니카의 주된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 리빙케어 보험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만에 8만건 이상 판매됐다. 국내 최초의 ‘CI보험’으로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았다.CI보험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 등 중대한 질병 치료나 수술시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지급한다.보험금 지급시기에융통성을 둬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보장대상은 암,심근경색,뇌졸중,말기 신부전증,장기이식수술 등 17가지에이른다.고객이 원하면 예정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해준다.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사고로 사망해도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100% 전액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59세까지이며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준다.종신형·정기형·건강형 세 종류가 있다.보험납입 중간에연금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30세인 고객이 주계약금 1억원짜리 종신형(20년간 납입)에 가입할 경우,월보험료는 남자 20만 400원,여자 15만 2400원이다. 상품 개발자인 김경선 부장은 “내년부터는 월 평균 5만건 이상의 판매가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SM3’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SM3’ 출시에 앞서 이례적으로 보도발표회를 갖고 “준중형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재현해 보이겠다.”며 호언했다. 르노삼성 고위관계자는 “SM3는 품질과 성능에 있어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한다.”며 “중형차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났다.출시를 앞둔 지난 8월 한달 동안 무려 8500대의 사전예약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9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신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 4000대를 판매,준중형차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SM3의 인기비결은 ▲국내 최장의 품질 보증 ▲가격대별로 다양한 모델 ▲고급스런 내·외장 ▲수요자 부담을 감안한 경제성으로 요약된다.아울러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차’라는 광고·마케팅 컨셉트도 SM3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쏘렌토’라는 새로운브랜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쏘렌토’는 기아자동차가 무려 3300억원을 투입,22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야심작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개발한 기아차의 자존심”이라며 “당초 연간 판매목표도 내수 5만대,수출 12만대였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출시 이후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내수시장에서는 공급이 달려 계약에서 출고까지 줄잡아 5개월이상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미국에서도 수출한지 6개월도 안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로 꼽히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쏘렌토’가 나온지 1년도 안돼 국내 SUV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승용차를 능가하는 품질,디자인에 SUV 특유의 성능과 안정성을 가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한국 자동차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연간 15만대 이상의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 쥬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우유처럼 주스를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다. 갓 짜낸 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시켜 기존 프리미엄주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천연과실의 비타민등 각종 영양분의 파괴가 적은 것이특징이다.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 주스보다 2배나 더 많다.상온유통주스와 달리 냉장차량을 이용한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섯 겹의 특수재질을 사용,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최첨단 테트라탑용기를 사용,열고 따는 것도 쉽다. 이런 장점때문에 출시 1년만인 98년 주스시장에서 단숨에 1위자리를 꿰차며 냉장유통주스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99년에는 가정용 대용량 제품 위주였던 냉장유통주스시장에 ‘꼬마콜드’란 애칭이 붙은 240㎖들이 팩 ‘델몬트콜드주스’ 제품을 선보이면서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500억원을 넘는 실적으로 냉장유통주스 시장에서 점유율 60%에 근접하고 있다.올해도 전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국내 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이팔리는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97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위스키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에는 고급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장치를 도입하는데 50만달러의 시설투자비와 병당 200원의 원가 부담이있었으나 모두 자체 흡수했다.이 장치를 채택한 궁극적인 목표가 ‘고객에게 신뢰,안전,행복을 주는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은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 다시 수출된다.최근 얼라이드 도멕사와 수출계약을 함으로써 영국·유럽의 주요 공항 면세점에서도 국산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로 참眞이슬露 국내 소주의 대표 브랜드인 참眞이슬露가 대한매일이 선정한 ‘2002 톱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소비자 사랑의 결과다. 제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참眞이슬露만의 브랜드 철학인 ‘무한순수주의’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기도 하다.깨끗한 소주를 만들기 위한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은 대나무 숯 여과 기술 도입,부드러운 맛을 위한알콜도수 조정(23도→22도),더욱 깨끗한 맛을 위한 대나무 숯 여과공정 강화(2회→3회) 등 소비자를 위한 수많은 개선과 변화에서 이뤄졌다. 진로는 판매수익의 많은 부분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참眞이슬露의 경우 엄선한 양질의 대나무 숯을 사용하고,최신 여과설비인 컬럼탑 설치 등 제조과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맛을 내게 했다. 미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기존의정형화된 상표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대나무의 이미지를 자유롭고 경쾌하게 표현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백에서주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상표로 바꿨다. 이는 술자리에서 멋과 운치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다.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을 지켜나가려는 진로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서울우유 업계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우유는 1984년 국내 첫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유제품의 생명인 ‘신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목장의 원유냉각기로부터 냉장탑차를 통해 가정의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시스템과 엄격한 원유검사가 유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다. 서울우유는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우유의 품질을 개선해왔음은 물론 우수품종 개량,낙농헬퍼사업에 이르기까지 질좋은 우유생산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특히 95년부터는 외국의 적용사례 문헌연구를 지속,99년 우유업계 최초로 정부인증 전 품목,2000년에는 모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HACCP(햇습,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적용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이런 기술력에 덧붙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전국 4000여 목장에서 집유한 일등급 우유(세균수 기준)를 살균,부족한 영양분을 강화했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서울우유, 앙팡, 헬로우앙팡, 헬로우앙팡치즈, 헬로우앙팡요쿠르트, 디아망우유, 고칼슘아침에우유, 삼각커피우유, 짜요짜요, 네버다이칸, 아침에주스, 락토우유 등 수많은 히트제품을 쏟아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1990년 처음 나와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12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린 장수상품이다.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불가리스는 소비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데 발맞춰 고급 발효유를 개발한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유산균 수에 락토바실러스,에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 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다. 또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우소(解憂所·화장실)’편을 비롯, 여러 편의 광고들을 제작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각종 호감도·인지도 조사에서도1위를 굳게 지켜나가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 태평양 라네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단일 제품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한국 화장품업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라네즈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장수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수있었던 것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력,차별화된 고객 감동형 마케팅,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이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관되고 장기적인 안목의 브랜드 관리가 어우러져 오늘의 라네즈를 만들어 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라네즈의 슬로건인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Everyday New Face)’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여성의 니즈(needs)에 따라 수분과 보습에 주력한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하고 피부를 생각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새로운 컬러,타입,기능을 혼합한 시즌별 트렌드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앞으로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라네즈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지난 14일 완공돼 준공식을 가진필리핀의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시공기술로 이루어낸 성과물이다.이 발전소의 건설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20년동안 2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다. 필리핀의 마닐라 남쪽 110㎞에 위치한 일리한 발전소는 120만㎾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민간자본 총 7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다.한전은 미쓰비시,구주전력 등 사업파트너와 함께 1996년 국제경쟁 입찰에서 이 사업을 따냈다.9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한전은 일리한 발전소의 준공으로 필리핀에서 말라야화력발전소(65만㎾급)와 함께 총 185만㎾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를 풀가동하면 이 나라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14%나 공급하게 된다.‘운영후 양도’(BO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전은 오는 2022년 5월까지20년간 운영한 뒤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필리핀 정부로부터 20년 동안 연료 및 부지 무상제공,판매 전력량과 가격을 보장받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이다.한전은 일리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인 송전·배전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 대한매일이 시상하는 톱 브랜드에 ‘하이마트’가 뽑힌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이번 수상은 하이마트가 톱 브랜드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객관적 평가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가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기업의 차이가 톱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브랜드야말로 고객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서적 고리이자 현대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대한민국의 1위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서 위상에 걸맞도록회사명이자 브랜드인 하이마트를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관리 전략을 펴왔다. 매년 마케팅 조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와 접점을 극대화시켰다.최근에는 광고 ‘오페라시리즈’로 친근한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하이마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으며 하이마트 매장의방문율을 높여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하이마트는 앞으로도 하이마트만의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자산관리를통해 톱 브랜드로서 소비자속에 항상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트래블 펄팜비치리조트 ㈜굿모닝트래블은 허니문·패키지 상품,상용인센티브 등 여행에 관한 모든것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다.1999년 9월에 문을 연 뒤 불과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여행사로 우뚝섰다. 특히 이 여행사의 대표적인 허니문 상품인 ‘펄팜비치 리조트’는 수많은신혼부부들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다른 리조트 상품과는 달리 3박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최고급스위트룸과 만다야 디럭스룸에 묵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꿈같은 첫 날 밤을 보내게 한다. 펄팜리조트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이 나라 최고의 휴양지.‘진주농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서울에서 항공을 이용해 3시간30분간 날아가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여기서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1시간20분 날아가면 민다나오섬 남쪽의 디바오공항에 내린다.공항에서 버스로 15분,방카선으로 30분 가량 가면 숨겨진 낙원 펄팜리조트가 여행자들을 활짝 반긴다.바로 이곳에서 신혼부부들은 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켓,호핑투어,카누 등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오게 된다.
  • 콘도광고 60%가 허위·과장

    신문광고만 믿고 덥석 콘도미니엄을 구입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콘도업체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원은 26일 올 5∼7월 3개월간 일간지 및 경제지에 실린 콘도미니엄 분양광고 305건을 감시한 결과,60% 이상이 회원권의 중요 내용을 누락,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게 할 소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유지분(한 콘도를 여러회원이 나눠 갖는 경우의 소유지분)에 따라 회원혜택이 현격히 달라지는데도 이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181건(59.3%)으로 가장 많았다.이밖에 교통·주변환경을 막연히 표현,실제보다 가깝게 느껴지도록 한 경우 95건(31.1%),구체적 근거없이 최고·최상·마지막 등의 표현을남발한 경우 6건(1.9%),건물지분,분양면적 등 중요 표시사항을 누락한 경우4건(1.3%) 등이었다. A콘도업체는 ‘245만원이면 평생 여름휴가 준비 끝’이라고 광고,245만원만 내면 콘도 회원권을 살 수 있을 듯한 생각이 들게 했다.그러나 245만원은분양준비금에 불과했다.광고에는 이를 일체 표기하지 않았다. ‘여름휴가 B콘도가 책임져 드립니다.계약금 130만원’이라는 B업체의 광고는 1계좌 지분이 아니라 혜택이 현격히 떨어지는 10분의1계좌 회원권이었음에도 이를 명기하지 않았다.‘대한민국 마지막 자연휴양지 서울에서 불과 4시간’이라고 광고한 C업체의 콘도는 전남 해남에 위치,정상적 방법으로는 4시간내 도달이 불가능했다. 한편 소보원은 지난 6∼8월 콘도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성수기 회원들의 예약성공률이 34.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콘도 업체 3개사가 자체조사한 90%성공률과는 55% 이상 차이가 났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열린세상] 브라질 룰라의 도전과 희망

    아직도 그에겐 넘어야 할 봉우리가 하나 남아 있다.지난 일요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노동자당의 후보 룰라는 예상대로 47%를 얻었다.2위를 기록한 여당후보 세하가 얻은 표의 두 배다.이어 가로팅유 후보는 17%,고메스 후보는 12%를 얻었다.룰라는 야당 전체의 표 76%를 목표로 결선투표에 임하겠다고 선언했고,후보들과 협상에 들어갔다.중도좌파인 고메스는 이미 룰라 지지를 표명했다고 하고,가로팅유는 룰라가 보수우파 출신인 부통령을 배제한다면 지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오는 27일 결선투표의 관건은 룰라가 어느 정도 압승을 거두느냐가 될 것이다. 세계의 좌파들은 이번 선거가 신자유주의 기류에 대한 거부표시로,‘좌파정치의 부흥’이라고 해석하고 싶어한다.그러나 룰라와 노동자당이 진정 이룩한 것은 정치,문화적 차원의 혁신이다.그들은 브라질에서 가장 근대화된 정당을 만들었고,그동안 지방정치에서 이룬 성과로 신뢰도를 높였다.그런 점에서 47%의 지지도는 정치혁명의 표현이자,‘신뢰감의 투표’이다. 오랫동안 커피생산이 주였던상 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목축업이 강했던 리우 데 그란두술이 대권을 나누는 식의 ‘커피와 크림의 정치’가 지배했던 나라였다.뒤이어 대중 선거가 활성화된 민중주의 시대에는 선동가들과 나눠먹기식 분배 규범이 정치를 지배했다.정당은 정치인들과 선동가들의 카페였고,거래소였다.결국 혼란을 종식시키고자 군부 엘리트들이 개입했다.이들은 성장을 담보로 권력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려 했던 군부 권위주의 체제를 제도화했지만 대중들의 민주화 열망을 꺾지 못했다. 민선정부의 정치는 역설적이지만 퇴행성 징후를 보였다.엘리트들의 해묵은 나눠먹기 정치가 부활되었다.1998년 외환위기도 대통령과 주지사 사이의 힘겨루기의 결과물이었다.선거는 엘리트들만의 축제였다.선거 때마다 대중매체와 기득권층은 바깥 세계와 시장의 압력을 핑계삼아 국민을 위협하는 ‘협박의 정치’를 적절히 활용했다.그리고 나서는 국부를 나눠 먹었다.국부를 내외 민간기업으로 넘기는 메커니즘으로 민영화가 활용되었다.반면에 룰라와 노동자당은 강령에 입각한 깨끗한정치로 국민들을 설득해 갔다.이들이 장악했던 주,시의 지방행정은 괄목할 만큼 개선되었다.보건,교육,복지 부문에서큰 성과를 내었다.룰라의 이번 득표는 국민들이 그와 노동자당에 보인 신뢰감을 반영한다. 두 번째,이번 득표는 ‘거부의 투표’가 반영됐다.집권여당의 후보 세하는 카르도주가 8년 간 실천했던 신자유주의 개혁노선의 연장을 의미한다.8년 동안 브라질 경제는 개방과 개혁을 거듭했지만 결국 내외 금융권만 살찌웠고,생산자와 소비자들은 별로 혜택을 보지 못했다.엘살바도르만한 크기의 라티푼디움을 소유한 대지주들이 여럿 있지만,농촌은 가난한 무토지 농민과 노동자들로 들끓고 있다.좌파 종속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던 카르도주대통령도 자신이 학자시절 외친 농지개혁을 실천할 수 없었다.집권여당 후보의 지지도가 24%에 머물고,근본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표가 76%에 이른 것은 바로 ‘거부의 투표’가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세 번째,‘자부심의 투표’이기도 했다.그는 1억 6000만 브라질 국민들에게 잠재화된 민족주의 심리를 자극했다.미국이 주도하는 ‘미주자유무역협정’에서 떳떳이 협상하여,받아낼 것은 받아내겠다는 자신감에 찬 발언으로 표를 모았다.남미남부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강화하여 지역 헤게모니의 입지에서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내수시장의 대기업인들까지 감동시켰다.기업인 500인은 그의 비전과 리더십에 반하여 지지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그에게는 견뎌야 하는 연옥의 18일이 남아 있다.1월에 달러당 2.3헤알 하던 것이 ‘룰라변수’를 반영했다고 하는 3.4를 넘어 4헤알에 이르리라고 한다.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투기꾼들의 공세가 이미 시작되었다.그 가운데는 “룰라는 곧 디폴트”라고 공격한 조지 소로스의 돈도 숨어 있을 것이다.27일까지 기다려 보자.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간판의 미학 ‘사인실험전’ 10월1일 개막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

    간판(sign)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에 나온 것이 아니다.간판과 관련해 이처럼 비등한 문제의식을 부각한 전시 ‘사인실험전’이 2∼8일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를 주관한 간판 제조업체 ‘좋은인상’의 이명희 아트디렉터는 “현재간판은 도시 미관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대형화하면서 보행자의 불편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간판을 공공미술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면서,소비자들과 교감하는 조형시설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한다.당연히 이 전시가 겨냥하는 관람객층은 광고주·사인디자이너·교육계·간판제작 종사자·관할 관청 등이다. 이번 전시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간판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우선적으로 요구한다.이를테면 서울 강남은 고소득층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해 화려하지 않고 단순한 이미지의 간판을 제작해 부착해 놓고 있다.또 인사동이나 경주같은 전통거리와 지역의 경우 전통문화가 숨쉬는 거리에 어울리도록 나무나 옷감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거리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3가지 주제로 60여점을 소개한다.첫째 부분은 다양한 소재의 활용과 사인 이미지 향상을 위한 할로겐 조명,섬유 원단 등을 이용한 조형사인전.둘째는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제로 흙 잔디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를 이용한 간판전이다.셋째는 소재와 형태에 관한 신개념을 도입하는 것으로 광섬유 에어튜브,물 등 새로운 소재로 개발된 작품들의 기획 사인전이다.(031)768-0600. 문소영기자
  • 두산 SP급 他社의 절반값에 출시 위스키 ‘적정 가격’ 논란

    17년산 이상 슈퍼프리미엄(SP)급 위스키 시장에 적정가격 논란이 뜨겁다.출고가 4만∼6만원대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주류BG가 최근 2만원대 SP급 신제품 ‘피어스클럽 18’을 내놨기 때문이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4년만에 위스키 사업을 재개하면서 18년산 SP급을 업계 최저 출고가인 병당 2만 9480원에 출시했다.이는 기존 국내 SP급 위스키중 가장 싼 ‘윈저 17’과 똑같은 값이다.그러나 연산이 1년 더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면에서 우위인 셈이다. 두산주류BG 관계자는 “스코틀랜드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원액을 들여왔다.”며 “마진(이익)을 줄여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출고가는 원액 원가에 관세·주세·교육세·부가세가 붙은 뒤,마진을 더해 정해진다.따라서 두산측은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줄여 저렴하게 출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비슷한 연산인데도 다른 업체들이 2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원액을 비싸게 수입하거나 마진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SP급 위스키 값(500㎖ 출고가 기준)을 ‘피어스클럽 18’과 비교하면 진로발렌타인스의 ‘밸런타인 17’이 2.3배,페르노리카코리아의 ‘시바스리갈 18’이 2.1배,하이스코트의 ‘랜슬럿 17’이 1.7배,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 스페셜’이 1.5배에 달해 큰 차이가 난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들이 제품 원가나 마진 등을 밝히지 않아 가격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출고가가 다르기 때문에 업소 등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도 수십만원씩 차이가 난다.이에 대해 하이스코트 관계자는 “같은 연산이라도 맥아량 등 원액의 질과 블렌딩 방법,제조 과정상 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원가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업체들이 남기는 마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SP급을 2만원대에 출시한 것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12년산 프리미엄급 시장을 비슷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으로 공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SP급의 가격인하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편집자에게/ 주택공급 장기대책도 마련돼야

    -기준시가·재산세 인상(9월13일자 1·4·5면)을 읽고 정부가 아파트가격이 급등한 서울·수도권 지역의 기준시가를 평균 17.1% 올렸다.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과세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준시가가 실거래가격의 90%까지 접근했다는 것은 그만큼 세금이 늘고 해당지역 거래자들의 과세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일부 광역시와 서울·수도권에서 제외된 아파트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기준시가를 수시 조정고시로 바꾸게 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올라가면 부동산 거래에 대한 동결효과가 커진다.즉 세금을 많이 내고 팔지 않겠다는 심리가 커지면서 공급이 줄어들고,부동산을 사려는 사람들도 높은 가격에 사서 얼마나 남길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이로써 가격은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공급이 줄면 장기적으로 초과수요가 발생,값이 올라갈 수 있어 정부는 다시 부양정책을 쓸 수 밖에 없다.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부동산 투기과열지역에 대해 재산세를 최고 50%까지 올리는 것은 조세 불평등을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부동산가격 진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재산세·종합토지세가 많이 걷히는 강남구·서초구 등은 재정이 늘어나는 반면,다른 구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세수 불평등도 우려된다.이에따라 서울시에서 시세(市稅)와 구세(區稅)를 적절히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 최일주/ 세무사.국민은행 세무팀장
  • 태풍 ‘루사’강타/ 철도·도로 완전복구 한달 전국 물류대란 비상

    태풍 ‘루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전국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전국 역에는 화물이 쌓이고 일부구간의 화물은 아예 접수조차 받지 않고 있다.또 농수산물 반입이 크게 줄어 채소와 과일값이 지난주보다 23% 이상 급등,물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도·도로의 피해가 워낙 커 육상 물류운송이 제 기능을 되찾기까지에는 적어도 한달 정도,임시 개통에만도 1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물류대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운송 스톱- 2일 현재 철도의 경우 남북을 잇는 국가 기간망인 경부선이 김천∼대신간 구간에서 단선 운행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물류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철도청은 경부선의 경우 여객수송을 위해 낮에는 화물열차의 운행을 ‘올스톱’시켰다.화물열차는 밤에만 운행하고 있다.그나마 42개열차 가운데 28개 열차만 겨우 운행중이다.이에 따라 부산 등에서 올라오는 컨테이너 운반이 중단돼 부산항과 부산진역 등에는 컨테이너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영동선 운행 중지로 강원도 묵호항에는 수입 유연탄이 쌓여 있고,벌크 시멘트 운반도 중단됐다.서울역 등 전국의 소화물취급소에서는 강원 영동지역 화물을 아예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임춘흥(林春興) 철도청 수송팀장은 “경부선의 경우 단선 운행으로 화물운송량이 평소의 60%밖에 안된다.”며 “야간 임시 화물열차 운행을 늘리고,우회운송을 하더라도 1주일 이상은 물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값 급등- 도로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도 엄청나다.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정기 화물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운반비도 상승하고 있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산지출하의 어려움과 운반에 차질이 생기면서 과일은 평소의 절반밖에 들어오지 못했다.채소 반입량도 18% 감소했다.특히 강원도 대관령 등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채소는 거의 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1주일 전과 비교해 가격이 채소는 28%,과일은 6% 올랐다.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격 상승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서울 서대문구 삼호아파트한 슈퍼의 경우 태풍 이전 한 근에 1000원 하던 포도값이 2일에는 1500원으로 올랐다. 가락동 도매시장 노광섭 조사분석팀장은 “비바람이 치면서 산지 출하작업이 중단된 데다 운송까지 어려워져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3∼4일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수출입 원자재 차질- 소규모 택배의 경우 우회노선을 찾아 배달은 하고 있지만 물건을 받기까지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하고,강원도 영동지역 택배는 접수를 꺼리고 있다.산업단지를 오가는 화물운송도 끊겨 수출·입 화물운송에 애를 먹고 있다.여수산업단지의 경우 여수∼순천간 국도가 끊겨 물류수송이 한때 중단됐고,강원도 속초 대포농공단지는 진입도로가 끊겨 원자재와 제품운반이 중단되는 등 전국 물류망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車특소세 환원 10만명 ‘울상’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이달말로 끝남에 따라 출고지연 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할 10만여명의 계약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정부는 특소세 인하조치를 더이상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자동차업체들도 특소세 환원이후 30만∼200만원정도의 세금부담은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몫이라고 주장한다. 계약자들은 “정부의 행정편의주의와 자동차업체들의 무원칙이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8월말 이전 계약자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구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0만명 억울- 특소세 혜택을 바라고 자동차 구입계약을 했다가 이달말까지 차량이 출고되지 않아 혜택을 못받는 수요자는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이달 들어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해온 현대자동차의 경우 특근·잔업에도 불구하고 5만여대 가량의 출고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도 쏘렌토·카렌스Ⅱ·리갈 등 인기차종의 계약분 4만 5000여대 가운데 이달내 출고가 가능한 것은 1만 3000여대이다.르노삼성자동차도 주문이 1만 5000대 쌓여 이중 5000여대는 다음달 출고된다. ◇탁상행정 비난- 특소세 혜택을 받지 못할 처지인 계약자들은 “정부의 ‘탁상 행정’이 혼란을 야기했다.”고 성토한다. 주택의 경우 양도세 인하혜택 등을 줄 때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자동차 특소세는 출고시점을 기준으로 인하대상을 결정했다.계약에서 출고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출고시점 기준으로 인하대상을 정한 것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특소세는 세법상 출고시점에서 세금을 부과하도록돼 있기 때문에 계약시점에서 특소세 부과대상을 결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계약자인 김정환(35·서울 은평구 갈현동)씨는 “양도세는 양도시점에서 부과되는 세금인데도 분양시점에서 양도세 인하대상을 정하고 있다.”면서 “재경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한다. ◇메이커 책임은 없나- 자동차업체들은 특소세 환원후 출고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수요자들은 “이기적 경영 사례”라고 지적한다. 메이커들이 특소세 인하로 주문량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8월말 이전에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계약전에 충분히 상황을 설명해주거나 더이상 계약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6∼7월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벌이며 부분파업을 한데다 여름 휴가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게 아니냐는 주장이다.최선미(28·여·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는 “자동차사가 책임이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계약자들을 두번 울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소형·준중형 인하해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주로 타는 배기량 2000㏄미만 승용차에 대해서는 특소세 인하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아울러 특소세 혜택을 바라고 계약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구제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특소세율은 배기량 기준 1500㏄미만 7%,1500㏄이상 2000㏄미만 10.5%,2000㏄이상 14%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자의 소리/ 발암소금 안전성 궁금

    건강 차원에서 소비가 늘고 있는 구운소금과 죽염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검출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열처리 소금 24개 품목중 60%가 넘는 16개품목에서 다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궁금해하는 것은 죽염이나 가열처리 소금의 안전여부다.다이옥신이 검출된 소금을 일절 먹지 말아야 할 것인지,섭취해도 큰 무리가 없는 것인지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우선 식약청은 소금의 다이옥신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식약청은 ‘다이옥신잔류허용 기준치의 미설정’과 ‘적은 시료’ 등을 이유로 명단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환경 호르몬의 첨가여부와 함유량에 대한 정보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돼야 한다.소비자들이 갖는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알 권리이기도 하다.다이옥신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윤병국[전남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 ‘다이옥신 소금’ 큰 파문

    최근 건강식품으로 직접 섭취하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식품과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죽염 등 가열처리 소금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돼 있는 사실이 확인돼 자칫 ‘소금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식약청은 빠른 시일 안에 연구조사 작업에 들어가 소금 제조기준 설정 등소금의 다이옥신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각 제조사와 관할 시·도에 검사 결과를 통보,가열처리 소금 제조과정에서 온도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검출 제품 왜 공개 않나- 식약청은 이번에 다이옥신이 검출된 16개 가열처리 소금 업체 명단 및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소금의 다이옥신 잔류허용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으며,검사의 시료도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가열처리 소금을 먹지 말라는 것인지 먹어도 된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은 “식약청의 무책임한 성과위주 업무처리방식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가열처리 소금제품에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다이옥신 검출원인- 식약청의 실험결과,생소금을 섭씨 300도 부근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이 생성되고 섭씨 80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 잔류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하는 과정의 불완전연소가 다이옥신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청은 밝히고 있다. ◆얼마나 나쁜가- 다이옥신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활동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쓰레기 소각 등 물건을 태울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이다.대기와 토양·하천·바다 등에 존재하며,주로 먹이사슬을 거쳐 음식물로 인체에 축적된다.다량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며,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도 전달돼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소금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정확한 위해정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죽염 등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다이옥신 노출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라면서 “어린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가 다이옥신이 검출된 가열처리 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실태- 80여개 중소 제조사에서 160여개 가열처리 소금 제품을 생산,대형 식품회사 또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만 3800t 120억원어치 가량이 생산돼 유통됐으며,이는 전체 소금유통량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주석기자 joo@
  • 백화점 상품권 카드구입 새달말 허용, 신용불량 부추길라

    정부의 백화점 상품권 신용카드 구입 허용 조치로 신용불량자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8월 말부터 법인뿐 아니라 개인도 신용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자유롭게 사게 되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카드할인(일명 카드깡)’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카드 발행으로 대학생 등 비경제활동 인구가 빚쟁이로 전락한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지난달까지 신용불량자수는 22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따른 연체 등록건수는 68만건.특히 소득수단이 없는 10대 신용불량자가 1만여명에 달한다. ◇카드 돌려막기의 돌파구?= 대학생 김모(24)씨는 쇼핑과 유흥비 카드 빚이 1500만원으로 불어나자 신용카드 8장으로 돌려막고 있다.특히 9월부터 개인신용정보 관리규약이 바뀌면 이마저도 어려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살 수 있게 되면 카드 할인을 이용해 현금으로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다. 일부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상품권이 신용카드의 ‘돌려막기(다른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금을 갚는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만큼 카드 사용금액이 다시 늘어나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백화점 상품권의 할인율(7∼8%)이 현재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15∼20%)보다 훨씬 낮은 탓에 상품권 카드할인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용카드의 상품구입 한도가 모두 현금화 될 수 있는 길이 합법적으로 열리게 되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상품권의 카드결제가 이뤄지더라도 개인이 무분별하게 상품권을 살 수 없도록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명거래 대신 음성거래 늘어날 듯= 정부는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를 들어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또 상품권의 신용카드 구입 허용이 유통질서 혼란과 상품권 가치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대형 백화점들의 주장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안내기 위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의 종이 상품권 시장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품권 카드할인에 따른 음성거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불법 유통시장에서 구입한 상품권은 문제가 생겨도 소비자가 보호를 받을 길이 없다. 또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상품권은 세금 포착이 안되기 때문에 세금탈루를 위한 방편으로 악용될 공산이 크다. 백화점업계는 “투명한 거래보다 사채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상품권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GMO증명 철회 합의 파문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가공식품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O 식품을 구분할 수 없어 GMO가 들어 있는 식품을 모르고 소비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게 됐다. GMO를 둘러싼 위해성 논란은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 등은 유해하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다. GMO는 왜 위험한지,이번 합의를 정부 각 관련부처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美에 ‘식탁안전'까지 내줬다 정부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한 것은 미국측 논리에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인체에 대한 GMO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반 식품과 다를 바없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미 업체들이 공증하는 ‘자기 확인서(self-declaration)’를 통관시의 증빙서류로 관철시켰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환경보호청이 농약성분에 대한안전성을 검토하고,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으로서의 타당성을 판단, 사료나 식용으로서의 결정만 내릴 뿐이다.GMO 표시는 업체 스스로에 맡기고 있으며 이를 밝혀도 생명공학 관련식품이라는 용어를 쓴다. 미국측은 우리 정부가 생산에서 가공까지의 전 단계에 걸쳐 GMO의 사용 여부를 밝히는 ‘구분 유통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풍토에 비춰 비현실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기관이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데도 둘 중 하나의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가공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무역장벽이라고 본다.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외교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편지로 전달했다. 관례로 볼 수 있으나 식약청장에게까지 서한을 보낸 것은 통상압력의 성격이 짙다. 정부가 왜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고 유명무실한 미 업체들의 ‘자기 확인서’를 인정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서류로는 옥수수나 콩으로 만든 통조림에서부터 밀로 만든 피자나 옥수수 빵 등의 가공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GMO 성분이있는지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미 업체들은 FDA의 안전성 테스트에 통과하면 GMO에는 개의치 않는다. 식용으로만 승인을 받으면 전 단계에서 GMO 성분을 사용했더라도 “안전하다.”고 선언하면 그뿐이다. 지난해 1월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으로 둔갑해 수입한 것 같은 경우가 아니면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이 가공 농산물에 얼마만큼 포함됐고 유해한지는 가려낼 수 없다. 때문에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은 GMO에 대한 ‘구분 유통증명서’를 종자 구입에서부터 최종 가공단계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등 GMO 표시제를 강화하고 있다. GMO에 대한 검증 방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유엔은 최소한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각국이 내년부터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GMO 성분이 1% 이상이면 GMO를 표시토록 하고 있다. 우리는 3% 이상, 일본은 5%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같은 기준은 무의미하다. GMO에 대한 위해성 논란은 EU와 미국의 최대 통상현안이다. 미국은 EU가 과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 배경 때문에 GMO 문제를 거론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50여종의 GMO 작물에 대한 특허권이 대부분 미국 회사 소유임을 주목한다. 이를 일단 받아들이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가공 농산물 업계는 초토화될 게 뻔하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해성 논란을 계속 거론할 수밖에 없다. mip@ ■문제있는 협상력 -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네탓'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수입에 대한 한·미간 합의와 관련,부처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경제부처 파견관들은 자신들을 배제한 채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중 마늘 협상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 불가 조항을 합의한 뒤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책임을 둘러싼 파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상협상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현안별 주무 경제부처간 책임 공방이 우리 정부의 통상조직 재정비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통상협상 창구역할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 그러나 정책조정권은 없다.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경제 주무부처는 협상에 자리를 함께한다. 통상교섭 중 세(勢)에서 밀린 경제 주무부처의 불평이 쉴틈없이 터져나오고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측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손꼽히는 협상실패 사례 뒤에는 이같은 부처간 갈등이 항상 있어 왔다. 99년초 한·일 쌍끌이어업 협상에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의 갈등이 대표적이고,2001년 말 한·러 명태 협상 등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갈등기류 속에 통상조직 재개편은 차기 정부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처럼 대통령 직속의 한국 무역대표부로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시민단체 입장 - “통관때 샘플링조사 문제될 것은 없다” 정부는 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했어도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이 안이한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농림부 = 현재 정부는 구분유통증명과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해 수입통관과 유통과정 등 여러 단계에서 GMO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국내 유통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추적과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충분한 장치가 마련돼 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통관시 모니터링과 샘플링조사가 이뤄지고 GMO에 대해 기록의 정확성도 검증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GMO 표시 품목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구분유통증명서를 수입업자의 자가증명으로 대체한다고 당장 통관상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들은 현재 3% 미만으로 제한된 ‘비의도적 혼합허용치’에도 불신감을 갖고 현행 제도보다 진일보한 ‘Non-GMO’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농림부산하의 ‘GMO대책반’을 해산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낳고 말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GMO = 관리체계 GMO식품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수입농산물은 옥수수,일반콩,콩나물용콩,감자 등 4가지다. 콩과 옥수수는 지난해 3월부터,감자는 올 3월부터 표기가 의무화됐다. 식용 농산물만 해당되고 사료용은 대상이 아니다. 표기는 ▲GMO농산물 ▲GMO포함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저장·유통과정에서 GMO가 일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의 형태로 표기된다. 허남주 유진상 김태균기자 windsea@ ■GMO와 유해성 ●GMO란 식물유전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 태어난 품종의 농산물을 말한다. 식물 유전자 가운데 기후나 병충해·제초제 등에 잘 견디는 성질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생물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유통되는 GMO 농산물로는 콩 옥수수 토마토 쌀 등이 있다. ●유해성 논란 미국 정부는 안전성을 확인한 품종에 대해서만 생산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보호론자 가운데는 비판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래의 품종개량이 오랜 세월 자연상태에서 이뤄진데 비해 유전자 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어떤 해가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상기자
  • [사설] ‘제품 잘못 만들면 회사 망한다’

    오늘부터 제조물 책임법(PL법)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하게 ‘소비자 주권’이 보장되는 시대가 열렸다.이에 따라 소비자는 제조업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아내기가 한결 쉬워졌다.반대로 제조업체들은 무더기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일본에서는 이 법이 시행된 첫 해인 지난 1995년에 소비자들의 소송건수가 시행 전보다 곱절로 늘었다.그러나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생산자(기업)들이 많다.특히 중소기업들이 그렇다.앞으로 상당한 시행착오와 혼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법은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다툼이 생길 때 소비자의 편을 들도록 돼있다는 점이 종래의 법과 다르다.종전에는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아내려면 제품에 결함이 있고,소비자의 피해와 제품의 결함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입증해야 했다.그러나 제품을 만든 사람이 소비자보다 그 제품에 대해 더 잘 아는 만큼 기업측에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새 법의 핵심이다.즉 제품에 결함이 없으며,설혹 있다손 치더라도 소비자가 입은 피해와 인과관계가 없음을 생산자가 입증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법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됐지만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다.이들이 PL법 파도를 헤쳐 나가려면 사전 예방이 최상책이다.무엇보다 ‘제품을 잘못 만들면 회사가 망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제품의 연구·개발,설계,제조,운반의 전 과정에서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차선책은 업계 공동으로 자율적인 피해구제 장치를 마련해 소송건수를 줄이고,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보험가입도 서둘러야 한다.기업들은 당장 비용 부담이 늘겠지만 잘 대처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 [사설] 주5일 근무제 부작용 없게

    금융권 노사가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금융권 주5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금융권은 물론 개인과 기업 등 소비자와 정부,금융감독원 등 당국도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된다.재계와 노동계의 대립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법제화 논의도 금융권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토요일 휴무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할 협의기구부터 구성해야 한다.예상되는 모든 불편 사항들을 열거한 뒤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현금자동지급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입출금,자동이체,세금 납부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소비자들이 불편과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토요일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지급제시해야 하는 어음·수표 교환의 문제도 협의기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주5일 근무제 논의에서 소외된 중소·영세기업들의 영업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금융권은 잦은 고장으로 고객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자동화기기의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자동화기기의 설치량도 대폭 늘려야 한다.특히 토,일요일 이틀 동안 CD나 ATM에 현금이 떨어지지 않게 충분한 양의 현금을 공급해야 한다.현재 25% 수준인 인터넷 뱅킹 이용률도 대폭 높일 수있도록 고객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당국과 금융권이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의식이 뒤따르지 않으면 혼란은 불가피하다.따라서 개인과 기업 등 소비자들은 종전의 토요일 기준에서 금요일 기준으로 금융 거래 관행을 바꿔야 한다.가급적이면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소비자 스스로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앞장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 개인워크아웃 7월 시행

    모든 금융회사 전산망에 공개되는 소액대출 대상이 현재 1000만원 이상에서 오는 9월부터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내년 1월부터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대출금 정보가 전산망에 오른다.신용카드사에서 빌려쓴 개인별 현금서비스액도 공개된다.금융회사간 정보가 교환되지 않는 점을 노려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소액대출 및 현금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의 경우 대출한도가 통합관리됨으로써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소비자 혼란과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개인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은 22일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액대출정보 통합 및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은행·카드사·상호저축은행 등 모든 제도권 금융회사들은 당장 7월부터 소액대출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빚을 갚을 의지가 있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선의의 연체 채무자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일정 채무를 탕감해주고 만기를 조정하는등의 ‘개인 워크아웃’ 제도를 적용,구제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불안한 환율/ 설설기는 달러…날아가는 엔화

    원화 가치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외환당국은 급속한 환율 하락속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22일 등락을 거듭한 국내외 외환시장의 표정과 원·달러 환율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수출입업체에 끼칠 득실 등을 알아본다. ■달러약세 언저리 미국 달러가 맥을 못추고 있다.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일본 엔 환율이 한때 123.50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3일 이후 거의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최근의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일본의 경기회복 가시화가 직접적인 이유이다. 엔·달러 환율이 120엔 언저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통화당국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때이른 엔고 현상이 장기침체 끝에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달러 왜 약세인가] 일본 엔화와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지난 한 주간 엔에 대한 달러가치는 약 3% 떨어졌고,연초보다는 8%가량 하락했다.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가치는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기침체와 9·11테러 공격에도 불구,강세를유지하던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다.20일 발표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하락,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실업률 상승세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신규 주택판매 부진 등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엄청난 경상수지 적자도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지난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4120억달러로 GDP의 약 4%에 달한다.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기업들의 실적부진도 해외 자본들의 미국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부시 행정부의 강한 달러 유지 정책에 대한 회의도 달러 약세의 요인이다. 도쿄 미쓰비시은행 외환딜러 후카야 고지는 “지난주 달러 약세가 진행됐다면 이제는 엔화 가치가 절상중”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부터 달러를 팔고 엔을 사고 있고,일본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고에 속타는 일본] 22일 외환시장 전격 개입을 밝히며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앞으로도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30엔대에서 오르내리던 엔화 환율은 지난주 일본 재무성이 “이기적인 환율개입 정책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엔고에 불을 지폈다.도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본 정부가 지난 17일 일본 경기의 저점 진입을 선언한 것이 엔고 수직상승의 계기가 됐다.22일 발표된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4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1년만에 최대다.일본은행도 3개월 연속 경제평가를 상향조정,엔고에 힘을 보탰다. 일본정부가 엔고저지에 나선 것은 경기를 견인해온 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엔고로 값싼 수입품이 넘치면 물가가 내려가 디플레이션이 악화될 수도 있다.도교 미쓰비시은행의 후카야는 “기술적으로는달러당 123엔대가 적정환율이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깨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달 7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때쯤 엔화 가치가 꼭지를 친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원화 환율 전망 “하락세 당분간 지속될것”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22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250원대가무너진데 이어 1230원대 문턱을 기웃거렸다.환율전망을 내놓던 외환전문가들은 이제 입을 다물어버렸다.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간신히 버텨] 원·달러 환율은 장중한때 1241.8원까지 내려앉아 1230원대로 진입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1240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달러 약세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의 반등폭 만큼 원·달러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1230∼1240원대에서 하락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환당국 관계자는“엔·달러 환율 진정이 원·달러 환율에 반영돼 속도조절은 이뤄졌지만 계속된 하락으로 수급이 불균형하기 때문에물량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직접개입하나]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데 이어 우리정부가 직접 개입할 지도 관심거리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아직은 개입할 시점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환율급락이 계속되면 시장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은 경고성이 짙다. 외환당국 관계자가 “원·달러 환율하락의 트렌드(추세)를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원·달러 환율하락의 진원지가 미국달러의 약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시장에 개입했을 때 통화관리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울 외환시장 표정 원·달러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한 22일 서울 외환시장은 혼란의 연속이었다.외환딜러들은 한순간도 시세표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매도·매수주문을 거듭 냈다. 오전 9시30분 외환시장이 개장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1243원대를 기록했다.전일의 1254원보다 11원이나 떨어진 것이다.엔·달러 환율이 126엔대 후반에서 123.84엔으로 3엔가량 하락한 탓이다. 이때부터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환율 정책 사령탑인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업무정책관의말이 전해졌다.그는 “투기세력의 개입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환(換)투기꾼들에 대해 경고했다. 이런 발언으로 환율 급락세는 일시 주춤한 것같았으나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우리나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5.7%라는 소식도 빛을 내지못했다.환율은 오후2시에는 1241.80원까지 떨어지면서 12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급락세는꺾였다.엔·달러 환율은 125엔 가깝게 반전했고 원·달러환율도 1249원대로 올랐다.오후 4시30분 외환시장이 마감되자 한 외환딜러는“외환위기이후 오늘처럼 혼란스럽고 길었던 날은 없었던 것같다.”며 자리를 일어섰다. 김미경기자 ■업종간 명암 교차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과 업종간에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22일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250원이 무너지자 수출 및 매출감소를 크게 우려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전자·자동차업계는 환율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대규모 외화차입으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원화강세를 호재로 받아 들인다. [수출 주력업종 초비상] 재계는 원화가치가 10% 절상(환율하락)되면 수출이 연간 30억달러 감소하는 대신 수입은 2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150원으로 설정,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세운 덕분에 아직은 큰 영향을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율하락세가 지속되면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회사는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매출이 2조 5000억여원,순이익은 1000억여원 줄 것으로 추정했다.삼성전자는 수출비중이 70%를 웃돈다. LG전자는 올해 평균 환율을 1270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자 매출·순익이 크게 줄 것으로 걱정했다. [자동차·종합상사도 울상] 현대차는 올 연평균 환율예상치를 1150원으로 낮게 책정,1·4분기 순이익 5866억원 중 1200억여원을 환차익으로 챙겼다.그러나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원화환산 매출과 순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들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추락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경쟁국가인 일본이나 동남아국가의 환율도 동반하락세여서 수출경쟁력에 아직 변화가 없다.”면서도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없다.”고 밝혔다. [철강·항공업계 환차익 기대] 원자재 도입비중이 높거나외화부채가 많은 철강·항공·해운업계는 환차익을 노리거나 재무제표상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원료구매비가 제품수출액보다 많고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더 많은 재무구조여서 달러당 원화가 10원씩떨어지면 250억원씩의 이익이 덤으로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이 회사는 올해 연평균 목표환율을 1303원으로 산정했다. 매출원가의 70%를 수입원재료에 의존하는 제일제당,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원·달러환율에 연동된 한국가스공사도환율급락으로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오늘의 눈] 거꾸로 가는 금융당국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이른바 금융당국의 업무행태를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금융시장 참여자들은하루가 다르게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는데 정작 변신의 주체여야 할 감독당국은 여전히 고압적이고 안이한 자세를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외환은행이 하이닉스 신탁상품에대해 손실보상 방침을 밝히자 두 기관이 정반대의 입장을보인 점이다.외환은행은 지난달 25일 하이닉스채권 편입신탁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정기예금에 재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고객들이 입을 손해를 간접적으로 보상해 주는 방안이었다. 금감위는 지난 7일 이런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신탁상품실적배당 원칙에 위배된다며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을 금감원에 통보했다.그러나 금감원 은행감독국은 금감위와 생각이 달랐다.신탁상품 실적배당 원칙과 우대금리 적용은별개 문제로 외환은행의 조치는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다가 외환은행의 이런 방침이 다른 은행·투신권에 가져올 파장 등 시장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금감위의 지적을 받고 이날 밤 부랴부랴 우대금리 적용을중지할 것을 외환은행측에 요청했다. 공무원 조직인 금감위와 민간 조직인 금감원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백번 이해한다 해도 시장 전체를 공동으로 감독해야 할 두 기관이 이처럼 다른 견해를 보이는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물론 업무 담당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그러나 감독당국의 지침이 시장에 전달되는 시점에서는 조직구성원간충분한 내부토론 끝에 한 목소리로 나와야 한다. 두 조직은 업무추진 과정에서도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최근 금감원이 공시감독 선진화 방안을이근영(李瑾榮) 금감원장에게 보고하고 언론에 발표하려다가 금감위의 제동으로 보류된 게 대표적이다.금감위가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는 데다,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와 협의할 게 많아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딴죽을 걸었다는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모처럼 만든 시장선진화 방안을 공무원들이 가로채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시장은 금감위와 금감원을 한 조직으로 간주한다.사안마다 마찰음이 터져나온다면 감독대상 금융기관들은 도대체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나아가 효율적인 감독권 행사나 금융 선진화도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박현갑 경제팀기자 eagleduo@
  • “분양가 높으면 구청이 조정”-서울시,아파트값 자율조정 방안 마련

    서울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주변의 유사한 아파트 시세와 비교,같거나 높으면 구청에 분양가 산출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아파트 건축비가 평형별 표준건축비의 130%를 넘는 경우 구청은 건설업체에 분양가를 조정토록 할 수있게 된다. 서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분양가 자율조정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마련한 분양가 자율조정 시행방안은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이를 집행하는 구청과 건설업체,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토지비 적정성 판단 여부나 분양가 산출 과정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서울시가 엎질러 놓은 물이니서울시가 알아서 담아야 한다.”며 “서울시의 튀는 행정이 무리수를 자초한 것”이라고 폄하했다.일선 구청은 “기준이 애매모호한데 구청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서울시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다음달 실시되는 4차 동시청약 아파트부터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높을 경우 주택업계에 자율적인 분양가 인하 조정을 권고하고,이를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선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구체적인 기준 미흡] 서울시는 분양가 자율조정시행방안에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같거나 높을 경우 건설업체에 분양가 산출 내역을 제출토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또 “표준 건축비의 130% 이상 초과 또는 공시지가의 120%수준에 단지 조성비를 합산한 금액보다 높은 경우 자율조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아파트 값을기준으로 분양가의 고저(高低)를 판단하면 분양가 인상 억제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구청·주택업계,“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일선구청은 서울시가 마련한 기준을 적용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강남구청 전철휴 주택과장은 “이미 아파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주변 시세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서울시가 뚜렷한 기준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구청에넘기는 것은 자치 행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평했다. 주택사업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도 “일부 업체의과도한 분양가 인상에 대한 경고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사업의 유형·지역·땅을사들인 시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분양가를 일률적으로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건교부,“지켜볼 뿐”] 건교부는 처음부터 서울시의 무리한 주장에 반대했다.한 관계자는 “집값 안정정책을 펴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따로 노는 것처럼 비치는것이 싫어 서울시의 주장을 일단 받아들이기는 했지만,법적 근거가 없고 기준도 없는 정책”이라며 “서울시가 합리적인 안을 마련,시행한다고 했으니 두고 볼 일이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건교부·서울시·건설업체 주택정책 갈등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지나치게 부풀려 책정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주택업체의 설익은 정책 공방이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 서울시·건교부·주택업체 ‘네탓’ 공방. 서울시는 1일 주택가격의 안정을 위해선 공공기관이 새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격발표했다.아파트 분양가를 과다 책정한 건설업체들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재건축 수주경쟁 과열로 인한 입주자 피해를막기 위해 안전진단평가단을 운영하는 한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시공사를 선정토록 하겠다는 것이다.주택 관련 법규나 지침을 바꿔야 효과를 낼 수 있는 내용이다. 주택정책 주무부처인 건교부는 갑작스런 서울시 발표에뒤퉁수를 맞은 기분이다.건교부 이춘희(李春熙) 주택도시국장은 “분양가 과도책정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업계의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직접 나서서 주택업체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직접 개입은 주택공급을 위축시키고 주택품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행정지도를 강화,분양가의 적정수준을 유지토록 한다는 입장이다.국세청도 모든 문제를 세무조사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택업계는 “서울시의 방침이 자율화의 근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부도덕·탈세업체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더욱이 도급공사의 경우 시공사인 건설업체는 공사비만 받을 뿐이며 분양가 책정에 깊게 관여할 수 없다고 발뺌했다. ◆ 소비자들,혼란만 가중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막아.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자는 서울시의 ‘시장 개입론’이나,모처럼 활기를 띠기 시작한 건설경기를 꺾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교부의 ‘자율화’ 주장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주택업체들의 ‘책임 부재론’도 겉으론 그럴듯하다. 그러나 국민들이 민감히 반응하는 주택정책을 놓고서울시와 건교부,주택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대화를나눈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더욱이 설익은 정책을 놓고 ‘네탓’만 주장하는 바람에소비자들의 가슴만 멍들고있다. ◆ 아파트 분양가 얼마나 올랐나. ‘원가연동제시행지침’이 폐지되면서 1999년 1월부터 아파트 분양가 결정이 건설업체 자율에 맡겨졌다. 99년 평당642만원선이던 서울 지역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평당 748만원선으로 20% 가까이 올랐다.올들어서는 오름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3차 동시분양에 나온 강남구 삼성동중앙하이츠 아파트의 20평형대 소형 아파트 가격은 평당 1200만∼13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최악 황사 이틀째…전국 피해 속출

    “숨쉬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사상 최악의 황사(黃砂)가 22일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혼란과 피해가 속출했다. 외출을 꺼리면서 거리는 한산해진 반면,병원과 약국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서울,경기 등 황사가 심한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일부 항공편은 이틀째결항됐다.주말에도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 계획을 급히 취소했다. 평소 붐비던 도심거리와 재래시장,놀이공원등은 이틀째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도심 백화점의 매출은 30% 남짓 줄었다.남대문시장 상인 이모(32)씨는 “이틀동안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경기 용인의 수원골프장에는 이날 예약된 150건 가운데 20건이 취소됐다.다른 골프장에서도 15∼20%의 예약이 취소됐다.골프장 관계자는 “비오는 날보다 취소율이 2∼3배 정도높았다.”면서 “주말 경기의 예약취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받아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평일 3000명 수준이던 입장객이 1000명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포항과 여수,속초 등 7개 지방공항에는 21일에 이어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황사가 심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산불이 잦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주변 10㎞ 이상의 산불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시계(視界)가 200∼500m로 떨어져비상이 걸렸다. 반도체와 휴대전화,필름,자동차업체 등은 생산현장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하고 먼지 등이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기정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에 들어갔으나 통보가 늦어 일부 학생들이 학교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N초등학교와 동대문구 제기동 H초등학교 등에서는 각각 학생 100여명이 등교했다가 ‘임시 휴업’ 안내문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학부모이모(38·여·경기 수원시 권선동)씨는 “미리 휴업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아이를 먼지 속에 학교로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및 실내외 청소업체,홈쇼핑,음식배달업체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하루 1∼2건이던 공기청정기 주문이 1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업체는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액이 30∼4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류와 공기청정제,코 세정제,선글라스,보습·세안제 등 피부관리용 상품의 판매가 2∼3배 이상 늘었다.”고말했다. 중국집과 도시락 전문점 등 음식 배달업체에도 주문이 몰렸다.서대문구 미근동 도시락전문점은 주문이 평소 100여건에서 300여건으로 늘었다.마포구 공덕동 C식당 주인 강모(51)씨는 “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좋다며 돼지고기를찾는 손님이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병·의원에는호흡 곤란과 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볐고,약국에서도 감기약과 안약,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전국종합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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