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비자물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익위원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그램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웨딩드레스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49
  • 전기료 2월 6% 인상/주택용 50㎾이상 사용땐 누진제 적용

    내년 2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6% 인상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요금조정안」을 의결,새해 2월 1일부터 주택용·일반용·산업용·가로등용 전기요금을 각각 6.1%씩 인상하고 농사용과 교육용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특히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를 적용,한달 전기사용량이 50㎾이하인 가구에 대해서는 종전과 똑같이 요금을 받는 반면 1백㎾사용가구 3.8%,2백㎾사용가구 5.4%,3백㎾사용가구 6.3%씩 각각 올려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의 절전을 유도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그동안 업무용으로 분류됐던 교육시설의 전기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용요금을 신설,현행요금을 그대로 받도록 하는 한편 업무용의 명칭을 일반용으로 바꿨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도매물가에는 0.24%포인트,소비자물가에는 0.05%포인트의 인상요인이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동력자원부는 『내년의 전력사정이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고 발전소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전기요금인상으로 3천6백48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제수지개선·내수진정 총력/성장률 7%·물가 9%서 억제

    ◎정부,새해경제운용계획 확정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역점을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내수진정과 수출촉진책을 강력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경제성장목표를 올해(8.6%)보다 낮은 7%수준으로 잡고 수출증대와 수입억제 등을 통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올해보다 10억∼15억달러 줄어든 80억달러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9%이내에서,총통화증가율은 올해와 비슷한 연평균 18.5%내외에서 운용하고 대기업과 금융등 서비스분야의 임금인상이 총액기준 5%이하로 타결되도록 임금안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92년도 경제운용계획」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발표한 경제운용계획에서 『내년에는 4차례 선거가 잇따라 실시되는 등 어느해보다 경제운용여건이 어렵다』고 밝히고 『감속성장을 하지 않을 경우 경상수지적자가 1백9억달러를 넘고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제안정 최우선… 감속성장 추진”

    ◎임금상승 강력억제… 물가진정 도모/실업율 다소 높아져 2.6%선 전망/최각규부총리 기자간담회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내년도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잇따른 선거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최대현안인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총력을 기울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내년에 감속성장정책을 펴나가지 않을 경우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물가관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경제운용여건은. ▲내년도 세계경제여건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향도 있으나 최근에는 비관적인 예측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대내적으로는 내수진정책의 강도가 약화될 경우 성장률이 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도 10%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감속성장을 않으면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전망이다. ­내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있는데. ▲내년 경제운용은 저성장을 감수하더라도 물가압력을 완화하고 국제수지를 올해보다 개선해 나가는 정책선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됐다.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를 억제해 성장여력을 수출과 제조업부문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성장률을 7% 수준으로 억제할 경우 실업률은 올해 2.3%보다 다소 높은 2.6%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나 이는 제조업의 인력난 완화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내년은 잇따라 치러질 선거로 통화증발등의 우려가 높지 않은가. ▲자금살포 인력이동 사회분위기 이완등 걱정되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선거때문에 돈이 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선거로 일부 예금통화가 현금통화로 바뀌어 시중유동성구조에 일시적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 역시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올해에는 통화관리를 총량위주로만 해왔으나 내년에는 총량규제와 함께 자금흐름도 개선,제조업등 생산적인 쪽으로 돈이 흐르도록 하겠다. ­임금안정부분에 정책의 비중이 많이 쏠려있다.노사분규악화 등의 부작용은 예상되지 않는가. ▲임금안정없이는 국제수지개선도 물가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고임분야인 대기업과 금융등 서비스부문의 임금안정을 강력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 못 쓸 정도로 인력난이 심한 점을 고려,생산성 증가범위에서 인상토록 유도해나갈 것이다. ­내년초 공공요금이 대거 인상되고 4차례 선거로 물가관리 여건이 나쁜데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낮은 9%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겠는가. ▲내년도 물가관리여건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그러나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인상시기도 연중 분산시킬 계획이다.정부가 운용하는 공공요금인상률은 가급적 5%선을 유지토록 하고 민간운용요금도 한자리수 이내에서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범정부적 소비절약운동을 펼쳐나가고 에너지 10%절감대책을 마련,추진할 생각이다. 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면서 『정부는 굳은 결의와 각오로 인기가 없는 정책이더라도 끝까지 밀고나갈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상적자 80억불 이내로 축소/내년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분공료·임금인상률 최고 5%로 억제/종토세과표 평균 25∼30% 대폭 현실화 ◇성장·국제수지=성장률을 7%수준으로 억제,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주력한다.경상수지적자를 올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준 80억달러로 개선하고 내수진정과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을 11%증가선에서 억제한다.수출은 임금안정과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통해 3%증가세를 유지한다. ◇물가 및 통화관리=임금을 획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안정된 9% 이내에서 묶도록 한다.총통화증가율은 연평균 18.5%내외(91년 18.8%)에서 운용하되 시중금리·내수경기동향·금융산업개편등을 감안,분기별로 신축운용한다. 자금이 수출·제조업쪽으로 흐르도록 대출금지 및 제한대상을 구체화,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은행의 제조업 대출지도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도비율을 새로 설정한다.한계기업에 대한 정상화금융을 대폭 축소한다. ◇인력수급·임금안정=인문고 3학년 비진학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기업위탁 기능교육을 실시한다.고령자에 대해 퇴직후 재고용제도를 확대하며 시간제고용을 활성화한다.대기업·서비스부문은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하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은 생산성증가 범위에서 자율조정토록 한다. 정부의 1급상당 공무원,국영기업의 임원봉급을 동결하고 민간대기업과 국영기업의 대졸초임도 동결토록 한다.임금안정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평점이나 각종 정책자금지원시 우대하고 임금인상이 5%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적정임금인상률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조치하고 공익사업의 경우 임금타결이 안될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타결을 유도한다. ◇건설투자·부동산투기억제=공공주택 건설을 15만6천호에서 20만호로 늘린다.민영아파트 건설의 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50%로 높이고 민간주택 금융규모를 올 3천1백40억원에서 2천5백50억원으로 축소한다.상업용 건축규제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를 1천평 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땅값이급등한 45개 읍·면을 토지 초과이득세 대상으로 선정한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3월2일부터 2백평 초과 택지소유자에게 부담하고 건물분재산세를 12평이하는 경감하고 대형아파트는 중과한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형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현실화한다.내년중 종합토지세과표를 평균 25∼30% 인상하되 과표 현실화율이 5%이하인 토지를 일소한다.별장부속토지(1천8백63개소)에 대해 최고과표액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토지과다보유자의 보유토지에 대해 평균과표현실화율 이상으로 조정한다. ◇소비절약=중앙정부·정부투자·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중 소비성경비를 10% 절약집행한다.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정원을 동결한다.정부운영의 공공요금은 5%인상을 견지하고 민간운영요금도 한자리수이내에서 조정한다.원유·유류제품의 내수용수입을 10∼12%로 억제한다. 접대비 광고선전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지출에 대한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특별관리대상 유흥서비스업을 선정,사후관리한다. ◇수출·제조업 활성화=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지원규모를 올 1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시설재용 외화대출규모를 올 5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축소하고 한전·포철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시설재 차관도입과 해외채권발행으로 지원한다.연말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제조업과 대기업의 자동화투자(국산기계)에 한해 6개월 연장한다. ◇중소기업지원=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비율 70% 적용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시중은행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35%에서 45%로 올린다.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 ◇기업경영효율화=재벌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주력기업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주력기업의 공개시 조달자금의 일정분을 은행대출금상환에 사용토록 한다.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의 잔액동결을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다.
  • 치솟는 상품 유통비·인건비/소비자물가 오름세 주도

    ◎교통난에 수송비 가중이 주인/도매 2.4%에 소매 9.5%나 올라/격차 7.1%P… 22년만에 최고 폭/11월/배추 1포기 산지선 60원,소비지선 600원 인건비와 수송비의 급등에 따라 서비스료와 유통비용이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공산품을 비롯,농·수산물등 각종상품의 공급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는데도 유통과정에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 소비자들이 비싼 값에 사 쓰고 있는 것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으로 인한 교통체증 인건비상승등을 결국 소비자들이 모두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올들어 지난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9.5%,도매물가는 2.4%가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차이가 무려 7.1%포인트나 됐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69년의 8.8%포인트이후 22년만에 최고이다. 통상 소비자물가는 도매물가가 변동하면 그 오름폭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이 상례이며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는 그 격차가 0.8∼4.9%포인트였다. 다만 1,2차 석유파동때인 73∼74년과 79∼81년에는 기름값 폭등으로 공산품값이 크게 올라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10.3%와 2.9%포인트가 더 올랐으나 이는 대외여건변화로 인한 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 올해 도매물가와 소비자물가간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난 것은 최근 4년간의 두자리수 임금인상과 유통비용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물가오름세는 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각종 서비스요금과 운수·창고업등이 주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올들어 각종음식값·커피값·목욕료등이 크게 오른 이유는 모두 재료값보다는 품삯이 많이 오른 탓이다. 음식점주방일을 보는 중국교포에게 월75만원,가정부에게 월60만원을 줄만큼 인건비가 껑충 뛰었다. 농산물값은 유통비용의 급격한 상승때문에 크게 올랐다. 산지에서 한포기에 60원정도 하는 배추를 소비자들은 9배이상 비싼 6백여원에 사먹어야 되는 실정이다. 배추 한포기에 붙는 비용을 보면 ▲차에 싣는 상차비 1백20원 ▲운송비 1백35원 ▲다듬는 인건비 92원 ▲상인의 중간마진 1백85원등이다. 올해 명태값이 1백11%,갈치 76%,상추80%가 뛴 것도 대부분 이같은 요인 때문이다. 또 수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 지난 86년 45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의 왕복시간이 교통체증으로 지난해는 90분으로,경부고속도로는 14시간에서 28시간으로 각각 늘어났다.이같은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낭비되는 돈은 무려 1조9천억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한번 오른 물건값은 공급이 원활해지고 재료비가 내리더라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올해 물가의 또다른 특성이다. 소비자가격에서 물건자체의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에 공공단체및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한자리수로 묶고 95년까지 62조원을 들여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려는 것도 결국은 물가를 안정시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려는 것이다.
  • 91년 우리경제… 안팎 시련의 발자취

    ◎과소비에 개방파장… 무역적자 심화속 고성장/과열 건설경기 진정… 부동산 값 속락/UR압력속 적자 1백억불선 넘어/증시침체 계속… 기업 고금리에도 자금난/토초세·금리자유화 첫발… 「현대」 세추징은 경제선진화 전기 91년 우리경제는 안팎으로 끝없는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다.수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수입은 계속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과소비속에 일하는 풍조는 점차 사라져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뒤늦게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으로 더 일하기운동이 시작된 해였다. 대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상반기까지 건설경기가 과열을 지속하면서 6공화국의 경제분야 최대공약이었던 「주택2백만호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나 앞당겨 달성했다.그러나 무리한 주택건설은 경제의 각 방면에 적지 않은 부담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우선 건설인력시장에서 인력난을 심화시켜 미장이 하루 노임이 7만원에 육박했으나 공사 현장마다 인부들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었다.이같은 고임금 현상은 서비스분야나 제조업에도 폭넓게 확산돼국내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사장 일당 7만원 인력난 이외에도 건자재 수급불균형을 초래,철근·시멘트 등의 각종 건자재 값을 폭등시켰다.다행히 하반기 들어 당국의 건설투자 재조정으로 건설경기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다.「주택2백만호 건설」은 비록 부작용을 빚기는 했으나 우리 나라의 주택보급률이 72% 수준에 불과한 실정에서 국민 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결실이었다. 인력난·고임금과 함께 올 한햇동안 국내기업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요인은 자금난·고금리였다. 증시의 장기침체로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력으로 돈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은행등 간접금융시장에 매달리게 됐다.통화공급 억제목표에 묶여 자금공급 여력은 제한돼있고 돈을 쓰겠다는 사람은 부지기수여서 자금시장은 극도의 수급불균형이 초래됐다. 은행들은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대출금의 30∼50%를 재예금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을 약속하는 「꺾기」가 성행했다.불공정 금융거래인 꺾기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3각꺾기나 4각꺾기 등의 신종꺾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건속에 시장 금리는 연 24∼25%까지 치솟았고 도산하는 중소업체들이 속출했다. 대외적으로도 연초부터 몰아닥친 걸프전의 회오리에 휘말려 몸살을 겪어야 했다.개전이 임박했다는 급전이 외신을 타고 속속 타전되자 개전되면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5백선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경제를 짓눌렀다.유류 품귀현상을 우려한 정부는 즉각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하기 시작했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하루새 t당 30달러나 폭등해 국내유화업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개전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이라크 폭격이 시작되자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개전주가」는 오히려 폭등세로 나타났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비롯한 미국 등의 시장개방압력은 우리 경제에 또하나의 거친 파도였다.미국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수출국들은 농산물의 관세화와 예외 없는 시장개방을 요구했으며 우리나라는 쌀 등 일부 비교역적 관심(NTC)품목에 대한 개방예외 인정을 주장했다.UR협상은 최근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개방을 골자로 한 둔켈 초안이 마련됨으로써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고수하려는 우리 정부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 ◎금융·유통시장 개방 개방압력의 파도는 농산물분야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과 유통시장에까지 밀려와 두차례의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추가개방을 미국측에 약속했으며 하반기에는 유통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대형 양판점들이 속속 들어와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도·소매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되는 속에 올해 우리 경제가 받은 성적표는 고성장·고물가·고적자로 요약된다. 우선 실질GNP(국민총생산)증가율은 8.6%로 지난해의 9%보다 다소 낮아졌다.그러나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장기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이 7%수준임에 비추어 볼 때 지난해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9.5%가 올라 지난해의 9.4%에 이어 2년째 고물가를 지속했다.그러나 도매물가는 2% 상승에 그쳐 지난해의 7.4%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수지는 90억∼95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통관기준의 무역수지적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지난해의 국제수지 적자폭 22억달러에 비해 4배이상 불어난 것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GNP대비 적자액의 비율이 4%에 육박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경제가 추구해야 할 세마리 토끼 가운데 물가와 국제수지의 희생 위에 고성장이 추구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즉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는 고성장을 추구함으로써 물가와 국제수지 쪽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경제지표의 변화추이를 상·하반기로 나누어 보면 성장률은 상반기중 9.1%에서 하반기에는 8.1%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는 경기 과열을 주도했던 건설투자가 상반기중 18.5%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7%로 크게 진정된데다 민간소비도 상반기중 9.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8.9%로 떨어진데 따른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 6.5%가 올라 월평균 1.1%의 가파른 상승커브를 그렸으나 하반기에는 월평균 상승률이 0.5%수준으로 낮아졌다.이와 함께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이 5월이후 월평균 0.6%씩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연초까지 폭등세를 지속했던 전국의 토지가격과 주택가격도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이는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거품」이 제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거품경제」는 줄고 국제수지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상반기중 13.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4.1%나 증가했다.그 결과 상반기중 적자폭은 5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입증가율이 11%로 둔화돼 적자폭도 31억∼36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실업율 2.2%선 종합적인 경제의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압력과 국제수지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실업률은 상반기 2.4%,하반기 2.2% 수준으로 거의 완전고용 수준을 지속했다. 임금동향을 보면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17%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근로시간은 짧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이에따라 제조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평균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 수준은 경쟁상대국인 홍콩·대만·싱가포르를 앞질렀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상승 17% 수준 올해 정부가 취한 여러가지 경제정책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금융과 세제면에서 2가지 획기적인 조치가 시행됐다는 점이다. 그 하나는 지난 11월21일부터 시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이다.금리자유화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을 단기 여·수신과 일부 거액수신 상품으로 한정함에 따라 금리자유화 비율을 전체 여·수신의 10%로 제한해 시행됐다. 금리자유화는 지금까지 당국이 결정해온 금리를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금융구조와 금융정책의 본질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지난 9월에2만3천여명의 납세대상자에 대해 4천7백여억원의 토지초과이득세가 부과됨으로써 토초세가 처음으로 시행됐다는 점이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꾼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려 토지가수요와 땅을 이용한 불로소득을 근절키 위해 도입,시행된 것으로 납세대상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올해 증시는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를 반영,시종 약세를 면치 못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6백79에서 출발,한때 잠시 7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내년초 증시개방,국고여유자금까지 동원한 투신사 자금지원등의 부양조치에도 불구,상승기류를 타지못한 채 「6백선상의 아리아」를 지루하게 연주했다. 국세청의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탈세조사와 1천3백여억원의 세금추징은 지금까지 관습처럼 묵인돼 있던 재벌들의 부의 변칙세습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는 큰 전기를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 달러환율 45개월만에 최고/1불 7백59원20전… 6% 상승

    ◎연말께 7백60원 넘을듯 연말을 앞두고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23일 매매기준율은 1달러당 7백59원20전을 기록,지난 88년 3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원화환율은 지난해말 1달러당 7백16원40전보다 42원80전이 올라 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5.1%보다 높은 것으로 올연말까지 환율이 7백60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말들어 달러환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국제수지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들어 수출이 전년보다 10%증가에 그친 대신 수입은 20%가량 늘어 수입대금결제를 위해 달러를 사려는 기업과 개인이 그만큼 늘어난 탓이다. 상반기에 달러당 7백19원∼7백23원에서 안정되던 환율이 하반기들어 수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기적수요까지 가세,매달 5원씩 오르는 급상승세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환율당국은 『지난해 3월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 도입이래 환율결정이 더이상 당국의 개입없이 시장기능에 따라 좌우돼왔다』며 올환율이 적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올해의 원화절하폭 6%는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증가에 어느정도 기여하는 한편 과도한 수입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작용,소비자물가가 9%선에 머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실물경제상황을 반영한 시장평균환율제도는 외환거래규모를 증대시켜 지난해 하루평균 1억8천3백만달러에 달하던 거래량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41%가 증가한 2억5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외환시장이 성숙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역적자에 비례해 외채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또다른 특징은 지난 9월중순까지 월초에 수입결제자금이 몰려 환율이 상승하고 월말에는 수출대금의 유입으로 환율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밖에 원화를 콜금리로 운용해 얻는 이자율이 달러보유로 얻는 원화수익(달러당 30전)보다 클때는 달러를 내다 파는 이른바 자금시장과 외환시장과의 연계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내년도 원화환율은 올해와 같은 국제수지적자폭을 고려할때 달러당 7백80원대에서 8백원대에까지 이를 전망이다.
  • “꼭 폭력저지에 나설만한 것이었나”

    ◎막판처리 3개 안건 내용을 다시본다/경제현실 감안 최대폭 수용/추곡 동의안/체계적 개발로 현지인에 유리/제주 개발법/선거악용막을 감시장치 마련/바르게 살기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가운데 3개 쟁점안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은 안건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그토록 극렬하게 저지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제출한 추곡동의안은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일반벼 7%인상(통일벼동결)내용을 담고 있다.민자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일반벼 50만섬 추가인상을 희망했으나 경제전반을 고려한 정부측이 원안고수 불가피론을 전개,당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특별법안도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불만요소를 받아들여 법안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바르게살기운동법은 순수민간운동육성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추곡동의안 이외에는 강력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소속 의원중 일부 강경파와 의원보좌관,비서관,당직자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나서 국회의장에게 폭언·폭행을 퍼부음으로써 13대 마지막 국회를 최악의 난투극으로 끝맺게 했다. ▷추곡수매동의안◁ 3개 안건중 최대 쟁점이 됐던 추곡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측의 요구는 당초부터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민주당은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 인상안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경제를 외면한 인기영합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같은 주장이 최근 임금상승과 연관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상황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한다.추곡가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면 추가 인상효과가 상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다. 수매량증대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는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더구나 새해예산안이 확정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재원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설명이다. 한때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50만섬 추가수매안도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정부측 재정부담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개발특별법◁ 그 근본취지는 현지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제주도를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바람직한 내용이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입법될 경우 재벌등 외지인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 도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야당측은 이같은 불만에 편승,제주개발법이 통과되면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아래 법안처리에 반대했다.하지만 이 법안 제29조에는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우려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민자당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지양,이 법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결코 제주 현지인들이 불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규정했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이나 환경상태가 함부로 훼손되지 못하도록 법안 내용을 보완했다. ▷바르게살기운동법◁ 야당측에서 이 조직이 여권 선거조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순수민간운동으로 특정정당의 선거에 이용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끝까지 이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법발효시기를 내년 대통령선거이후로 늦춰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그렇지만 민주당은 협상자체를 거부,이 조직이 선거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원래 반대이유와 모순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현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12만명의 회원을 포용한 가운데 민주사회건설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원법제정이 안될 경우 자체 경비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판단,어려움속에서도 법안을 통과시켰다.즉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조직의 존속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야당도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내년 예산에 이미 25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에 묵시적 동의를 했으면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는 횡포나 부정비리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의 감시·감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내년 경제성장률 7.5% 예상/KDI·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5% 상승/“선거 따른 인플레 확산 막게/통화·재정 안정운용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17일 「92년 경제전망」을 각각 발표하고 통화와 재정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추어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I는 내년에 추경예산편성이 없고 총통화증가율이 17∼19%로 운용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1%포인트가량 둔화된 7.5%의 실질성장을 기록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 경우 민간소비증가율은 올해(9.0%예상)보다 다소 낮은 8.8%를 나타내고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공공부문의 건설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억제책의 영향으로 올해의 절반수준인 6.0%증가의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수입은 증가율이 각각 12.0%,11.5%에 달해 올해보다 개선될 조짐이나 국제수지 기준으로 수출은 7백82억달러,수입은 8백66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적자가 84억달러로 올해(79억달러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는 무역수지적자 84억달러와 무역외 및 이전수지적자 10억달러를 합쳐 모두 94억달러에 이르게 돼 올해(95억달러예상)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소비자물가는 연간 9.5%,도매물가는 4.5%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KDI는 물가와 국제수지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경제운영의 최우선목표를 경제안정화에 두고 통화와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내수를 적정관리하는 한편 임금안정을 유도,비용상승압력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발표한 「92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내년에는 4차례의 선거로 인플레기대심리의 확산과 재정·통화의 확대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재정·통화등 거시경제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용되지 못할 경우(전망Ⅰ)성장률이 8%대에 이르면서 경상수지적자(통관기준)가 1백10억달러로 확대되고 물가도 1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운용의 최대 주안점을 국제수지 개선에 두고 총통화증가율을 15∼18%로 안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전망Ⅱ)경제성장률을 7%로 낮출 수 있고 소비자물가도 8%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통화·재정의 안정운용이 지속되면 내수진정에 힘입어 수입이 둔화돼 경상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한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실업률은 올해(2.3%)보다 다소 높은 2.5%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경상수지적자폭이 확대될 경우 앞으로 경제운용에 중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내년 경제운용의 거시경제정책 목표는 ▲경제성장률 7%이내▲경상수지적자 90억달러이내▲소비자물가상승률 8%이내로 책정하고 총통화증가율의 안정운용(15∼18%),추경예산의 편성지양과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억제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년 경제성장률/7%선으로 확정/정부

    정부는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 목표를 7%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통화증가율은 17∼19%,소비자물가는 9%내외,국제수지적자폭은 90억달러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내주초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발표할 계획이다.
  • 공공요금/“정부통제 탈피,자율화 바람직”

    ◎“억제후 인상” 되풀이… 물가에 악영향/80년이후 10년간 연평균 7.5% 올라/“시청료등 3백98개는 해당기관에/버스료등은 지방자치단체 이양을”/KDI 김종석박사,개선안 제시 규제 중심의 현행 공공요금 관리는 물가안정에 기여하지 못하며 오히려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가격구조의 왜곡등 부작용만 빚는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종석박사가 발표한 「공공요금 관리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80년 이후 89년까지 10년간 공공요금의 연평균 상승률은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연평균 상승률과 같은 7.5%로 나타났다.정부가 통제하는 공공요금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물가만큼 오르는 셈이다.물가가 불안할 때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다가 인상요인이 누적되면 한꺼번에 대폭 올려왔기 때문이다.보고서는 또 공공요금의 인상은 서비스의 질저하가 한계에 달하고 다른 민간부문의 가격은 이미 오른 뒤 이루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결국 현행 공공요금 관리방식은 물가안정수단이 되지 못하며,요금인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자원의흐름을 왜곡시켜 오히려 국민경제적 손실을 더 크게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파급효과가 작은 공공요금의 결정권은 최대한 하부기관으로 넘기고 자유경쟁이 가능한 분야부터 가격자유화를 유도해야 것으로 지적됐다. 김박사는 국가가 독점권을 행사하는 철도 우편 전기 담배 전화등 5개 사업 가운데 철도및 우편요금은 물가안정위원회 의결등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주무장관과 기획원장관이 협의해서 대통령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기 전화 담배요금의 경우 이들 사업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정한 뒤 이 범위에서 자율결정하는 간접규제 방식을 적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김박사는 교통운수 요금의 경우 경쟁을 제한하는 면허제도의 개선 및 가격상한제의 도입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유화를 유도하는 한편 납입금등 교육관련 요금은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가 자율결정토록 하며 교과서요금은 자유화시켜도 부당한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TV시청료 고궁입장료및 호적등본 수수료등 3백98개 수수료는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만큼 기획원과의 사전협의제를 폐지,수수료 징수주체가 자율결정토록 하고 도시가스·상하수도 시내버스 시외버스 요금등 지방의 공공요금도 지방자치의 근본취지에 맞게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물가·임금 한자리수 유지 총력”/내년 경제운용 관계장관 회의

    ◎무역적자 80∼90억불로 축소/경제성장률도 7.5%로 하향조정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두고 통화긴축기조와 내수진정등 경제안정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7∼7.5%로 낮춰 잡고 총통화증가율의 억제목표도 올해 목표치(17∼19%)보다 하향조정키로 했다. 또 민간기업의 임금 안정을 위해 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과 서비스부문은 총액기준으로 5%이하에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이용만재무,이봉서상공,이진설건설,최병렬노동,진념동자부장관과 김건 한은총재,구본호 KDI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과 수출금융지원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에는 잇따라 실시될 4차례선거로 경제운용여건이 어느해보다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성장률을 올 예상성장률(8.5∼8.7%)보다 낮은 7∼7.5%로 낮추고내수경기의 진정책등을 통해 자금흐름이 수출산업쪽으로 흐르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올해(9.7%)보다 다소 낮은 9%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총통화증가율도 올해(17∼19%)에 비해 1%포인트 낮춘 16∼18%정도에서 운용하는 방안등을 검토키로 했다. 국제수지적자규모도 올해(95억달러예상)보다 낮은 80억∼90억달러선으로 잡고 임금안정을 위해 대기업과 서비스부문은 국영기업체 임금상승률(5%)수준이하로,중소제조업은 공무원 봉급인상률(9·8%)과 추곡수매가(7%)수준을 감안해 인상토록 유도하되 과다하게 임금을 올린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제한등 금융·세제상의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연말 개인서비스료 인상 억제/목욕·이발등 인상선도업소 매주 점검

    ◎10·11월 상승분은 환원 유도/시·도서 지역물가 책임관리/물가차관회의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가격불안이 우려되는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아래 행정력을 총동원하는등 물가안정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체 업소의 30% 이상을 카드관리제 대상업소로 지정하고 지난 10∼11월중 개인서비스요금을 인상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가격인하를 강력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경제기획원에서 강현욱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내무부 교육부 농림수산부등 13개부처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연말물가안정대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행정기관장 주재로 물가대책회의를 이달중 2회이상 개최하고 각지방 간부급 공무원의 지역별 담당책임제를 도입,시·도의 과장급이 시·군·구의 물가동향을 직접 점검토록 했다. 또 전체업소의 30% 이상을 카드관리 대상업소로 지정,관리하되 가격인상을 선도하거나 과다인상하는 특별관리대상 업소와 가격인상이 우려되는 일반관리대상업소,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우수업소로 구분해 특별관리대상업소는 주1회,일반관리대상업소는 월2회이상 가격을 점검하고 우수업소는 가격감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가 관장하는 요금은 연말까지 동결하고 세무서·경찰서등과 「합동기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별로 「학원수강료 안정관리대책반」을 두어 가격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11월말까지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난해말보다 17.8%가 올라 소비자물가상승률(9.5%)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이 21.4%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 고통없이 물가 못지킨다(사설)

    경제쪽에서 보면 금년 한해는 물가와의 전쟁이었다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과소비와 투기의 바람이 거세었던 연초만 해도 불과 한달 사이에 물가가 1%이상씩 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미와 같은 흉측한 모습으로 물가가 경제를 침몰시키지 않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깊었던게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하반기이후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물가는 올들어 11월까지 9.5%(소비자물가기준)가 올랐다.앞으로 남은 1개월동안 0.2% 정도 더 올라 9.7%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이후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해도 올들어 물가수준은 이미 지난해의 9.4%수준을 넘어선 것이며 1년전과 비교하면 두자리수를 겨우 면한 상태다. 전쟁치르다시피 1주일이 멀다고 쏟아져 나온 대책의 결과로 한자리 수준에서 머물렀지만 결코 만족스런 수준일 수 없다. 특히 각종 공공요금이 한자리수 물가 지키기를 위해 내년으로 이월되어 있고 연말을 앞두고 서비스요금들이 이미 올라 있거나 들먹거리고 있다.더구나 일반 가계가 느끼는 물가수준은 통계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올해 물가상승의 원인을 일부 품목의 일시적인 수급불안과 과소비의 영향으로 돌리는 분석도 없지않다.건설경기의 과열로 인한 물자부족,노임의 급격한 상승도 있었고 지난 여름의 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의 출하애로도 있었다.물가상승의 한 요인일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요소가 더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한다.높은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년동안 누적돼온 고율의 임금인상과 재정및 통화관리의 느슨함에서 온 결과로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따라서 물가를 잡기위한 노력은 이 부문에 집중돼야 옳다.일시적인 수급불안에서 오는 물가요인은 오래가지 않으나 구조적인 인플레요인은 쉽게 잡히질 않는다.특히 국제수지조차 최악의 상태에 있는데다 내년의 잇따른 선거로 인해 정책수단도 별로 없는 터에 자유화다 민주화다 해서 정책의 효과마저 상당부분 소멸되어 있다. 물가상승요인은 여전히 남아있고 정책수단은 있다해도 신통치 않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허리띠를졸라매는 것이다.정부는 재정을 최대한 긴축하고 기업은 합리화와 기술개발로 제품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근로자나 가계는 덜 요구하고 덜 써야한다.지금의 상황으로서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물가대책은 이 길밖에 없다.물가안정도 희생이나 고통없이는 이룰 수 없다.할것 다하고 쓸것 다 쓰면서 물가를 잡았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물가를 잡지 않고는 대외경쟁력도 있을 수 없고 국제수지적자도 벗어날 수 없다.연간 10%씩의 물가상승률이 1∼2%의 상승률을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다. 지금은 정치·경제등 여러측면에서 전환기다.전환기에는 모든 부문이 해이해진다.느슨함이 자칫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 소비자물가 11월중 0.4% 상승/올 누계 9.5%

    ◎농·수산물이 오름세 주도/연말까지 9.7%될듯… 81년이후 “최고”예상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가 올라 지난해 말보다 9.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가오름세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9.4%)을 넘어선 것이며 연말까지 9.7%에 이를 것으로 보여 한자리수를 가까스로 유지할 전망이다.연말까지 9.7%가 오를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1년(13.8%)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매물가는 11월 한달동안 0.1%가 올라 전년말대비 2·4%가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값이 크게 떨어졌던 무·배추등 채소값이 많이 오른데다 명태 갈치 고등어등 주요수산물이 연근해 어획부진으로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월까지 9.4%가 올라 전국평균을 약간 밑돌았으나 부산 광주 춘천등 3개도시는 작년말에 비해 각각 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주(9.8%)마산(9.7%)등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인천 청주는 각각 8.4%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12월에는 김장용채소류가 본격 출하돼 무·배추값이 떨어지고 쌀·육류·집세등 주요품목의 시세도 보합내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음식값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되면 올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4일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개인서비스요금등의 부당인상행위를 강력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무(56%)·배추(47.8%)등 채소류 값이 큰폭으로 올랐고 명태(17.2%)·고등어(10.3%)·갈치(2.7%)등 수산물과 코트(16.2%)·한복(8.8%)등 겨울철의류,일부 음식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그러나 산지가격이 하락한 돼지고기(마이너스 11.5%)와 파(〃8%)·당근(〃19.5%)등은 값이 내렸다. 도매부문에서는 휘발유·등유값 인상으로 석유류가격이 평균 0.9%가 올랐고 공산품도송배전변압기·전기동등을 중심으로 0.1%가 상승했다.
  • 내년 성장 7.4∼8.2% 예상/5개 민간경제연

    ◎소비자 물가 8∼9% 상승/“전망 어둡다… 4대 선거 큰 변수”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더 커지면서 물가도 불안한 상태를 지속,전반적인 경제형편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저성장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및 과열 건설경기의 진정등 바람직한 효과도 부분적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4대 선거에 따른 변수 때문에 이같은 기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삼성·현대·럭키김성·대우·쌍용경제연구소등 5대 민간경제연구소의 내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기의 회복전망에도 불구,우리 산업의 경쟁력 한계로 본격적인 수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지난 4년간 국내경제를 지탱해온 내수경기도 최근 진정기미가 뚜렷,내년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올해의 8.5%(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7.4∼8.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보다 늘어나는 것을 비롯,여행수지등의 전망이 모두 좋지 않아 올해 예상치인 80억∼90억달러 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등 고정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각 연구소가 모두 올해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관련 공공 건설투자 증대와 사회간접시설 투자의 지속등 고정투자 증가요인이 있음에도 불구,건설경기 안정대책과 민간설비투자 위축,자금난,고금리등으로 인해 고정투자의 증가세가 올해의 15% 내외에서 내년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물가는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계속함으로써 소비자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대략 8∼9% 선으로 올해(정부의 연말 억제목표 9.5%)보다는 다소 낮은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 환율 직접 조작 증거없다”

    ◎“외국은행 차별대우는 여전” 주장/자본시장개방 명확한 일정제시 요구/미 재무부 보고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재무부는 13일 한국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리 자유화및 자본시장 개방계획등의 시행폭과 속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개방방향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한국정부에 대해 금융시장개방에 관한 포괄적인 청사진과 명확한 개방일정의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정부가 환율을 직접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한국정부는 아직도 외환및 자본통제를 통해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조작수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현행 환율제도는 아직도 진정한 의미에서 시장기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특히 외환과 자본에 대한 통제가 외환시장의 수급을 억제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은 외국금융기관에 대해 아직도 내국인 대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92년초 시행될 일부 자본시장개방계획도 지분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미정부의 향후 대책과 관련,한국의 환율결정 시스템을 주시하면서 쌍무협의및 우루과이라운드 금융서비스 협상등을 통해 한국의 외환·자본·금융시장개방확대및 미금융기관에 대한 대우개선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에 관한 보고서」중 한국관련부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역및 경제동향=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은 9%에 이를 것이나 인플레가 불안요인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에 이를 전망이다.내수및 수입증가와 임금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수지가 지난 89년 GNP대비 2.5% 흑자에서 올해는 2.5%(70억달러)적자로 반전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적자는 구조적인 것이 아니며 93년부터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동향=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이후(90년3월)원화는 19개월동안 달러화에 비해 8.3% 평가절하됐으나 중앙은행의시장개입은 없으며 정부소유 은행들의 개입도 완만한 편이다.지난 4월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3.6% 올랐으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변동은 없다. ◇외환및 자본통제=한국정부당국은 외환거래에 대한 사전 실수요 증빙요구,단기금융·여행·외환송금규제등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조작수단을 유지하고 있다.92년초에 시행될 일부 자본시장 개방계획에도 불구,지분제한등의 규제로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외환거래법을 개정해 네거티브리스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진전이나 시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 새해 성장률 8% 유지/간접자본 확충·물가 안정에 최우선

    ◎정부,예산안 제안 설명 국회는 12일 예결위를 열고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심의에 들어갔다. 예결위는 이날 최각규부총리의 예산안 제안설명과 예결위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고 13일부터 여야의원들이 정책질의를 벌인다. 정원식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해 예산안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축됐던 재정기능을 유지해 경제사회 각부문의 성장애로요인을 타개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예산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제조업 경쟁력 강화등으로 33조원 규모의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용방향과 관련,『노사협조와 임금안정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수급조정 등을 통해 생필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을 실효성 있게 보완해 나가는등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어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9월이후 다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어 연말까지 한자리수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내수가 안정됨에 따라 실질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와 부동산가격은 금년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쌀 시장 개방 않겠다”

    ◎농어촌 구조 개선사업에/2천년까지 42조원 투입/정 총리,홍성서 「국민과의 대화」 정원식국무총리는 9일 『농민생활보호,식량안보차원에서 쌀시장의 개방압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날 충남 홍성군청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르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농산물·서비스분야등은 당장 개방하기 어려운 입장이므로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대처방안의 하나로 오는 2000년까지 42조원을 농업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 구조조정 10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난조와 관련,정총리는 『연말까지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억제가 가능하지만 수출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70억∼8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통화량 늘면 반년후 땅값 상승/KDI보고서

    ◎1% 증가땐 지가 0.17% 높아져/소비자물가는 2년뒤 0.37∼0.51% 올라 시중통화가 늘면 땅값이 오르고 이렇게 오른 땅값은 다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가안정을 위해서는 종합토지세등 미시적 정책수단보다 통화긴축과 같은 거시적 경제정책을 강구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낸 「지가와 거시경제변수간의 인과관계」(손재영연구위원)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통화(M₁)가 1% 늘어나면 땅값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지가를 0.17%높이며 현재 중심통화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총통화(M₂)가 1%증가하면 6개월뒤 땅값이 0.35%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처럼 올라간 물가는 2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37∼0.51% 끌어올리며 도매물가상승률도 0.64∼0.68%상승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가상승은 수출물가와 성장률에도 영향을 주어 지가가 1% 오르면 6개월뒤 수출물가상승률이 0.3% 뛰고 1년6개월뒤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이 0.17%,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0.14%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이처럼 지가상승이 물가상승을 가속화시키는 것은 ▲지가상승이 건물임대료등을 올려 개인서비스요금등 임대료에 민감한 부문의 가격상승을 초래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실질자산증가를 가져와 경기를 과열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긴축적인 통화관리를 하게 되면 지가와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