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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제성장 7.5% 목표/정부 운용계획

    ◎물가 4%­경상적자 60억달러선 억제 정부는 내년도 우리경제를 설비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7.5%가량 성장시킨다는 목표아래 각종 경제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적자액을 올해보다 감소한 60억달러선,소비자물가상승률도 올해보다 낮은 4%선에서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5일 대한상의에서 한리헌청와대 경제수석 주재로 이석채재경원차관 등 9개 부처차관과 한국은행 부총재 및 10개 국책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전망을 토대로 경제운영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향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정리했다. KDI 차동세원장은 「96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의 경기국면에 경기과열조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연착륙을 위한 거시경제 여건은 양호하다』며 『내년도 경제성장은 연간 7.5%내외 수준에 이르고 성장패턴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성장세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경기양극화를 완화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기하는 일이 내년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성장둔화와 경기양극화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7.2%의 증가세를 보이고,설비투자는 올해보다 훨씬 낮은 9%안팎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반도체와 전기 및 전자 등 핵심부문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건설투자는 미분양아파트와 부동산가격안정 등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7.5%수준의 성장이 예상됐다.수출물량은 엔화약세에도 불구,세계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11∼12%(미달러화기준 14∼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금융개혁과 기업부도증가 및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둔 시중자금이동 등의 특수요인에 대비,내년의 통화관리목표를 11∼15%대로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국공채 중심으로 공개시장조작을 활성화하고 유사기금을 통폐합하며 유망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차등폭을 넓혀 금융기관의 위험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4·4분기에는 농업생산부진으로 성장세가 7.7%로 둔화되나 연간 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경상수지 및 무역수지도 4·4분기에 개선돼 연간 각각 86억달러 및 50억달러내외의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올 연말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로 보았다. 보고서는 『최근의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증시동요 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정국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위축 및 금융경색 등으로 경기연착륙을 어렵게 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미 반덤핑법 폐기해야 한다/브라이언 존슨(해외논단)

    ◎미 기업 일시적 보호… 경쟁력약화 초래/제품값 올라 소비자 피해… GDP 연 16억달러 손실 한국 등 수출입국의 많은 나라들에게 상당 부문에 걸쳐 미국시장 진출을 좌절시키는 문지기 역을 하는 미국의 반덤핑법이 오히려 미국 경제 자체와 자유시장 체제를 저해하고 있어 미국은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린다.미 보수계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브라이언 존슨 선임연구원의 주장을 요약한다. 반세기넘게 해묵은 미국의 반덤핑 무역법은 이제 쓸모가 없다.미국내 가격에 비해 저렴하고 해당정부로 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생산된 외국제품의 수입을 막기 위해 제정된 반덤핑법과 이런 덤핑 수입품에 대한 벌금부과의 상계관세법은 보호주의적 무기로서 사정없이 휘둘러져 왔다.그러나 미국정부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가격지불이란 부담을 지우는 이런 법을 더 이상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이 법의 시행은 또 미국 유수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을 자초한다. 미국에 들어와 「너무 낮은」 가격으로 팔고있다는 혐의를 받는 수입품에 대해 미국정부는 미국 소비자와 산업을 위한다며 특별관세를 벌금조로 더 매기고 있으나 결국 소비자와 산업에 피해만 끼칠 따름이다.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반덤핑과 상계관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조사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의뢰했으며 ITC는 얼마전 반덤핑,상계관세법은 미국 전체경제에 혜택를 훨씬 넘는 비싼 비용을 물게 하고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이 법 시행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15억9천만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수입품에 반덤핑 판정이 내리고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이 해당 수입품과 동종의 미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한다.이에 따라 미 소비자들은 미국산이나 수입품 중 어느쪽을 사든 간에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ITC는 지난 80년부터 93년에 걸쳐 반덤핑 조사요청이 제기된 모든 케이스를 살피고 그중 미국업계의 불평대로 반덤핑 판정·상계관세 부과가 행해진 8개 산업을 집중조사했다.이어 이같은 판정·부과가 미국 경제전반에 끼친 충격을 계량적으로 비교했다. 조사결과 이 기간중외국 경쟁수입품이 덤핑가로 팔리고 있다는 불평이 받아들여져 상계관세의 보호조치를 받는 해당 산업의 미국기업들은 이윤 및 임금에서 6억6천만달러가 증가했다.그러나 불평이 기각돼 싼 수입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던 산업의 미국기업들은 같은 부문에서 18억5천만달러의 증가를 기록했다. 상계관세가 부과된 물품의 미국내 가격은 거의 예외없이 상승했다.요소비료는 19%,양고기와 강관은 10%씩 각각 올랐다.불평이 받아들여져 보호혜택을 입은 미국 기업과 종업원은 득을 보았을 수도 있지만 이는 미국소비자및 다른 미국기업의 희생 위에 이루어졌다.예를 들어 미 소비자들은 볼베어링의 반덤핑판정으로 1억4천만달러를 더 지불했으며 이는 경제전반에 7천만달러의 부수비용을 초래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치가 병보다 더 나쁜 치료임을 말해준다.이 법들이 일부 일자리와 소수 사업들의 높은 이득을 보호해주는 동안 일반 소비자물가에서,또 생산량과 다른 산업의 일자리에서 많은 손해와 희생이 치러진다.ITC조사로 이들을 폐기하라는 주장은 한층 설득력을 얻었는데 이에 앞서 생산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다는 것을 불공정 행위로 규정할 수 있는 마땅한 경제논리는 찾을 수 없다.자유시장에서 가격은 소비자가 얼마를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데서 결정되는 것이지 생산자가 그 물품을 만드는데 얼마를 썼는가에서 정해지는 건 아니다. 이런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것들이 외국 기업의 약탈 전술로부터 미국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편이라고 주장한다.약탈전술은 생산가보다 훨씬 싼 가격판매를 장기간 실시해 경쟁업체를 시장에서 몰아내 버리는 위법행위이나 문제는 미국의 반덤핑법은 미국내 기업들이 생산가 밑으로 팔더라도 반덤핑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미 기업들은 낡고 팔리지 않아 삭아질려는,또 인기없는 물건들을 처분할 때,침체기나 계절적 비성수기에 생산을 유지하고자 할 때,새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는 당당히 생산가에 밑도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어째서 미국은 이런 가격 관행을 국내업체가 시행하면 적법하고,외국의 경쟁업체가 실시하면 불법이라고규정하는가. 미국정부의 염가와의 전쟁은 여러모로 정당화될 수 없다.반덤핑과 상계관세법은 소수 기업들에게 혜택을 베푸는 동안 미 경제 전반엔 적지않은 손해를 입히고 있다.미국 정부는 1930년 관세법의 일부조항으로 명문화한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치를 폐지해야 한다.
  • 올 물가상승 4.6∼4.7% 예상/통계청 전망

    ◎11월까지 4.2%에 그쳐 11월 소비자물가가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연간 억제목표(5∼5.5%)를 크게 밑도는 4.6∼4.7%에 그칠 전망이다. 통계청은 28일 『소비자물가가 10월에 전달보다 0·5%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도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전년 말대비 4.2% 상승에 그침으로써 11월 물가로는 86년 11월(1.3%)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이는 밀감 사과 배추 등 과일과 채소류 가격,석유류 값이 떨어지고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이 예년 수준의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배추 파 사과 등 식생활과 밀접한 과채류와 어개류 등 44개 품목의 신선식품 가격도 올들어 11월까지 10.2% 떨어지고 쌀 쇠고기 달걀 등 33개의 기본생필품 값도 3.9% 상승에 그치는 등 피부물가도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 일,신경제계획 최종안 확정/향후 5년간 최저 3% 성장정책 설정

    ◎전후 13번째… 경제구조 개혁에 역점 【도쿄 연합】 일본 총리 자문기관인 경제심의회는 침체돼 있는 일본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계획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경제심의회는 이와함께 오는 2000년까지의 경제정책 지침이 될 신경제계획에서 향후 5년간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으로는 가장 낮은 3%로 설정했다. 이번 경제계획은 전후 13번째로 마련되는 것이다. 신경제계획안은 특히 규제완화등에 의한 경제구조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성장률은 1.75%정도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이밖의 주요경제지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0.75%,완전실업률 2.7%등을 제시했다. 계획안은 일본사회에는 국제화,고령화,정보통신의 고도화등 조류의 변화가 크게 일고 있으며 고용불안정등 이같은 변혁에 따른 고통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공공규제의 근본적인 재검토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심의회가 마련한 이 계획안은 29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에게 보고된뒤 오는 12월1일 각의에서 정식 결정된다.
  • “내년 성장률 7.4%로 둔화”/한은 전망

    ◎설비투자·수출증가율 감소따라 내년도 우리 경제는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내외)에 근접한 7.4%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또 성장의 내용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입신장세의 둔화로 올해보다 적자폭이 21억달러 가량 줄어든 64억달러 내외의 적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4.8%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소득향상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경기 후행적인 특징 등 때문에 경제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7.5% 내외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은 세계교역 신장세의 둔화,엔화 약세,올해 급신장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올해 증가율의 절반수준인 16%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되고,수입 역시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및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 등으로 13.3%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2%로 올해(2%)보다 다소 높아지나 인력애로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에따라 내년에는 고성장에 따른 초과수요 압력,총선을 앞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공공요금 현실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통화증가율을 올해보다 낮추는 등 통화와 재정 등 거시 정책수단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남 한은 조사1부장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7.4% 수준의 성장률이라면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의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내용면에서도 건설·소비·투자 등 모든 부분의 증가율이 7%대로 수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하철 요금 월내 50원 인상/철도요금도 12월 10% 오를듯

    지하철요금이 빠르면 이달 중 구간 별로 50원씩 오른다.철도요금도 연내 10% 인상 된다. 재정경제원은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요금을 이같이 인상키로 하고 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1일 『10월 들어 소비자물가가 이례적인 안정세를 보여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지하철과 철도요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부처협의와 물가안정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이들 요금의 인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요금을 올리더라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목표 이내인 4.7∼4.8% 선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요금은 1구간이 현행 3백50원에서 4백원으로 오르고 2구간의 경우 서울이 4백50원에서 5백원,부산은 4백원에서 4백50원씩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 휘발유값 오늘부터 9.2% 인하/ℓ당 579원으로

    ◎고급휘발유값은 자유화 보통휘발유(옥탄가 96 미만)의 소비자가격이 1일 0시부터 ℓ당 6백38원에서 5백79원으로 59원(9.2%) 내린다. 통상산업부와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의 소비자 가격을 1일부터 평균 4.66%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휘발유가격 이원화에 따라 옥탄가 96 이상짜리 고급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자유화 된다.다만 고급휘발유에는 ℓ당 90원의 부과금이 붙기 때문에 세금과 마진 등을 감안하면 보통휘발유보다 ℓ당 1백34원의 가격 상승요인이 생긴다. 유종별로는 등유가 ℓ당 현재 2백72원에서 2백68원으로 4원(1.5%),저유황 경유가 2백48원에서 2백39원으로 9원(3.6%)씩 각각 내리고,저유황 벙커­C유는 ℓ당 현재 1백21.84원에서 1백23.16원으로 1.32원(1.1%)이 오른다. 이번 유가 조정은 연동 기준인 지난달(9월26일∼10월25일)의 평균 국제원유가격이 4.6% 내리고,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5.58원 내렸기 때문이다.유가조정으로 각각 생산자물가에는 0.204%포인트,소비자물가에는 0.109%포인트의 하락요인이 생긴다.
  • 일제 차·가전품 수입허용 검토/재경원 내년부터

    ◎수입선 다변화품목서 해제 추진 정부는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보다 낮은 3∼4% 선에서 잡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자동차와 텔레비전·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 방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이들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할 수 있어 이들 제품의 값이 떨어지게 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4일 『내년 물가를 올보다 안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수입선 다변화품목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국내 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비싼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내년부터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푸는 방안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들 제품의 경우 국내 업계가 기술 자립도와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고,수출물량도 급증하는 등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제한을 풀 여건이 조성됐다』며 『이 방안을 다음달중 확정할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일무역 역조를 해소한다는 이유로 특정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부담증가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정부문을 인위적 장벽으로 보호할 경우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밝혔다.수입선 다변화 제도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일본과의 무역역조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상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올해의 경우 지난 1월 26개에 이어 7월에 17개 품목이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돼 현재 자동차 등 1백87개 품목이 남아 있다. 그러나 통상산업부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및 가전제품을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부처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정지택 재경원 물가정책 과장(폴리시 메이커)

    ◎“올 물가상승률 4%대로 묶겠다”/내년 수입선 다변화품목 줄여 더 안정 재정경제원 정지택 물가정책 과장의 요즘 고민은 내년도 물가를 올해보다 더 안정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이다. 당장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물가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반인들로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릴 법도 하다. 그의 이런 고민은 「금년 물가는 이미 잡았다」는 나름의 확신감에서 출발한다.지난 달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말 대비 4.7%임에도 올 물가 상승률을 4%대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올해의 물가전망에 대해 그는 『10월에는 9월의 집중 호우 및 추석 수요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가 마이너스 0.2∼0.3%의 상승률을 보이고,컴퓨터와 의류 등 공산품 가격도 떨어져 전체적으로는 4.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11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12월에는 추위로 농산물 가격이 다소 뛰면서 0.2∼0.3%의 상승률을 보여 1∼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7%선이 될 것이라고 점친다. 지난 92년의 4.5%에 이어 3년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대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그는 『선진국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비슷하다』며 『우리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9%대임에도 물가를 4%대에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수입품의 가격관리와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손질,병행수입 및 가격표시제도의 개선 이외에 연초에 통화 및 환율정책을 잘 편 영향도 크다』고 겸손해 한다. 공공요금 인상의 연중 분산정책에 의해 앞으로 올릴 여지가 있는 서울시 지하철과 철도 및 지방 상수도 요금의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10월의 물가동향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내년의 물가를 올해보다 더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을 올해 관리 목표인 5% 이내가 유지되는 선에서 더러는 연내 흡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그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4%대에서 유지하고,내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3∼4%대에서 안정시킨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뛰고 있는 중이다.내년 1월 중에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더 줄여야 한다는제도개선 방안이 이미 그의 머리 속에 입력돼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행시 7회 출신으로,공직생활 20년 만인 지난 5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경제기획국과 공정거래실,예산실 등에서 잔뼈가 굵은 옛 경제기획원 맨으로,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매사에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 KDI 내년 경제 전망 내용과 의미

    ◎“경기 급락 없이 연착륙 청신호”/물가·자금 사정 호전… 명목금리 11%선/인력난 심화 예상… 노동력 공급책 필요 경기가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9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에 국내경기는 고원(고원)지대를 지나 완만한 경사면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하반기 이후 내수·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이 7%대로 떨어지리란 분석이다. 분석의 전제로 ▲내년도 세계경제가 개발도상국의 지속성장에 힘입어 올해 2.8%에서 3.5%로 높아지고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엔대에서 오르내리며 ▲원유 등 원자재 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점을 들었다.KDI분석대로라면 우리경제는 지난해 8.4% 성장에서 올해 9.1%의 호경기를 거쳐 내년엔 7.5∼7.8%로 경기급락의 충격없이 안착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예측이 그렇듯 세계경기와 환율,원자재값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있어 연착륙을 낙관하기 어렵다.KDI는 지난해 올 경기예측을 하면서 성장이 94년(8.4%)보다 낮은 7∼7.5%로 둔화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은 6%,경상수지는 51억달러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그러나 경기는 거꾸로 활황쪽으로 갔고 소비가물가상승률은 4.7%,경상수지적자는 8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예상치 못한 엔고로 수출과 투자가 급증한 게 원인이나 그만큼 예측의 가변성은 높은 셈이다.KDI가 경제전망과 함께 내놓은 엔화 환율,금리 등 부문별 경제현안을 짚어본다. ▷엔화환율◁ 엔화가 급락하기 시작,엔화절하가 우리의 수출감소와 경기하락을 가속화시키리란 우려가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엔화 가치가 대폭 절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엔화환율이 달러당 95∼1백엔을 유지할 경우 우리경제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엔화 환율이 10% 절하되면 상품수출은 96년 1.1%,97년 1.8% 줄게되며 무역수지는 96년 6억달러,97년 18억달러씩 추가적자가 예상된다.성장의 경우 96년 0.5%,97년 0.9% 포인트 둔화효과가 있다. ▷경기진단◁ 93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 상반기 10%에 근접하는 고성장을 구가했다.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함으로써 내용면에서도 건실한 편이다.하반기들어 엔화의 약세반전과 함께 올 7월 경기선행지표가 93년 1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이는 등 둔화조짐이 있다.그러나 최근의 경기국면에 과열징후가 보이지 않아 경기연착륙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호황속에 건설·유통업과 중소제조업이 불황을 겪는 경기양극화현상이 심화돼 자칫 경기하강의 충격이 구조조정과 맞물려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 회사채수익률이 12%로 급락하는 등 금리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물가안정과 기업의 자금사정 호전 때문으로 앞으로 경기연착륙 과정에서 실질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내년엔 명목금리가 11%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세부담증가가 금리에 일부 반영될 소지는 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노동력◁ 실업률이 1.9%로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중·장기적으로 노동력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이 요망된다.고학력 여성과 15∼24세 연령계층을 노동력으로 흡수해야 한다.탁아소확충,파트타임제 확대,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재택근무제 등 고용관련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 내년 경제성장 7.5∼7.8% 전망/KDI 분석

    ◎올보다 둔화… 물가 4%대 안정/무역적자도 50∼60억불로 줄어 【수안보=권혁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9.1%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7.5∼7.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내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에서 안정되고 경상수지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6일 홍재형 경제부총리,차동세 KDI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수안보 상록수호텔에서 열린 「95∼96년도 경제전망 및 정책대응」(발표 남상우박사)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 올 1·4분기에 9.9%의 성장세를 보인 뒤 3분기 연속 9%를 웃도는 활황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의 질도 건실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그러나 물가가 안정된 데다 당초 과열이 우려되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2·4분기에 다소 둔화돼 경기가 과거 3저 호황 직후처럼 거품의 붕괴에 따른 급속한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지난 3·4분기에도 9.5%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후 4·4분기에는 7.9%로 둔화돼 올해 전체로는 9.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내수가 안정되고 수출이 둔화되면서 7.5∼7.8%의 안정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기간 평균)은 지난 해 6.2%에서 올해 4.7%로 낮아진 뒤 내년에는 4.3∼4.7%로 더욱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수출과 수입이 1천2백42억달러와 1천2백90억달러에 각각 달해 4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국제수지 기준)를 보이나 내년에는 수출 1천4백40억∼1천4백50억달러,수입 1천4백70억∼1천4백80억달러를 기록해 적자 폭이 20억∼30억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45억달러에서 올해 84억달러로 확대됐다가 내년엔 50억∼6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선 7.3%로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내년도 경제성장률 7.3%,경상수지 적자 57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 5.4%로 전망했다.
  • “한국 올해 9.7% 성장”/IMF “세계경제 4.1%”

    ◎세계교역의 2.3% 점유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9.7%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내년의 세계 경제는 올해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돼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이 4일 입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경우 강한 수출 신장세 및 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95년 중 우리나라는 9.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재경원의 전망치인 9%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IMF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로,우리 정부의 전망치(5% 이내)와 비슷했다.IMF가 전망한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88년(4.1%) 이후 8년만에 4%를 웃도는 것이며,올해의 성장률(3.8%)보다는 0.3%포인트가 높다. 또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해의 2.1%에서 올해에는 2.3%,내년에는 2.4%로 높아지는 등 꾸준히 신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 체감물가 안정이 시급하다(사설)

    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가 0.8%나 오른데다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의 값이 많이 올라 주목된다.이제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를 기록,올목표치 5%에 육박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8월하순의 집중호우로 채소류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9월9일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가격과 제수품가격이 크게 상승,전체상승률의 절반을 차지한데 기인된다.이처럼 생필품가격이 상승하면 주부들은 정부가 발표한 물가보다 실제물가가 더 올랐다고 생각한다.왜냐면 지난 9월중 배추값이 24.1%가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같이 지수물가와 체감물가 사이에는 괴리현상이 있다. 9월중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간의 괴리현상을 심화시킨 또하나의 품목은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가격이다.이 달중 택시료·시내버스료·담배가격 등 공공요금과 학원비·아파트관리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올랐다.이런 요금은 서민층이나 중산층가계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금으로 체감물가를 치켜 올린다. 한마디로 9월중 체감물가를부추기는 품목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현상이 심화되면 정부 물가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소비자들사이에 인플레기대심리가 생긴다.따라서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에만 신경을 써서는 안된다. 특히 체감물가에 영향이 큰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이 시급하다.농축수산물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일기와 관련이 적은 축산과 수산물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 내려야 할 것이다.미국보다 4배이상 비싼 쇠고기가격과 2배이상 높은 돼지고기 값을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당국은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분산 조정한다는 방침을 꼭 지켜야 할 것이다.지난 9월과 같이 채소류값이 오르고 있는 시기에 공공요금을 올린 것은 곤란하다.동시에 체감물가와 지수물가간 괴리의 불가피성을 계도하여 정부통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겠다.
  • 휘발유값 ℓ당 3원 인상

    휘발유 값이 10월 1일부터 ℓ당 3원씩 오른다.30일 통상산업부와 대한석유협회 발표에 따르면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6백35원에서 6백38원으로,등유는 2백63원에서 2백72원으로,저유황경유는 2백45원에서 2백48원으로 각각 오른다. 그러나 저유황 벙커 C유는 1백22.96원에서 1백21.84원으로 싸진다. 통산부는 이번 유가조정에 따라 생산자물가는 0.057%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25%포인트 각각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서울 물가 세계 20번째 비싸다/통계청,30여국 경제지표 조사

    ◎2백여 생필품값 비교… 도쿄가 가장 높아/한국,작년 성장률·고용부문 성적료 “우수” 서울이 전세계 1백73개 도시 중 생활물가가 20번째로 높다.1위는 동경,2위는 홍콩이었고 뉴욕이 46위였다. 뉴욕의 2백여개 생필품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도시들을 비교해 본 결과다.아프가니스탄의 카불,캐나다 몬트리올,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는 뉴욕보다 생활물가가 15∼25% 이상 싸다. 성장과 실업률 지표에선 한국의 성적이 좋았으나 물가,노동생산성,경상수지 쪽은 부진했다.통계청이 19일 낸 「계간 국제통계 창간호」에 실린 내용들이다.성장과 물가 등 25개 경제지표를 30여개국과 비교했다. ▷성장◁ 한국은 지난 해 8.4%에 이어 올들어서도 9%대의 고성장을 질주,성장률에선 선두주자다.미국 일본 등 이른바 선진 7개국의 경세성장은 2∼4% 수준으로 그나마 지난 해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올들어선 하향세다.우리의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은 수출호조로 6∼7%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지난 해 10.1%의 기록적 성장을 한 싱가포르는올 1·4분기 7.2%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소비자물가◁ 지난 해 물가는 미국(2.6%) 캐나다(0.2%) 영국(2.4%) 일본(0.7%) 싱가포르(3.6%)가 잘 다스렸다.우리는 6.2%로 이들보다 못하지만 멕시코(6.9%)와 비슷하고 터키(1백6%)나 폴란드(33%)보다는 나았다.올들어 대부분 국가가 지난해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으나 멕시코는 올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34.2%나 올라 불안한 모습이다.터키는 5월까지 상승률이 82.4%로 다소 둔화됐다. ▷생활비수준◁ 뉴욕의 소비자물가지수(1백)를 기준으로 올 3월 UN이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동경이 1백84로 물가수준이 가장 높았다.한국은 1백8로 레바논 베이루트(1백7) 네덜란드 헤이그(1백8)와 비슷했다.생활비가 싼 도시는 카불(73) 몬트리올(75) 시드니(83) 콸라룸푸르(85)였고 런던(1백) 모스크바(1백) 마닐라(1백1)는 뉴욕과 비슷했다. ▷실업률◁ 지난 4월 우리나라(2.1%)와 대만(1.5%)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미국(5.6%) 독일(10.4%) 일본(3.2%) 영국(8.3%) 프랑스(11.6%) 캐나다(10%)와 뚜렷이 비교된다.
  • 서울물가 상반기 2.4% 상승/87년이후 최저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2.4%가 상승,지난 87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5년 상반기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90년초를 100으로 기준한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현재 133.6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3.6%가 상승했으며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2.4%가 상승,분기별 물가상승률이 8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중 서울지역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실명제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물량 증가로 지난해말에 비해 0.1% 하락했다.주택 전세가격은 94년 6월말 대비 5.2%,94년말 대비 3%의 상승률을 보여 매매가격 보다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총 9백89만㎡로 94년 상반기에 비해 53.6%나 늘었다.신설법인의 수는 5천9백76개로 작년 동기 대비 19.4%가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33개사가 창업된 것으로 조사됐다.
  • “중 식량자급정책 비현실적”/미 허드슨연

    ◎“가격 폭등… 수입 확대해야/실효 없는 증산책이 성장 잠식”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식량 자급자족 목표를 포기하고 곡물 수입국의 일원으로 남아야 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식량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버지니아주의 허드슨 종합연구소 산하 세계식량생산센터의 데니스 어베리 소장은 이날 북경에서 진행중인 세계식량생산회의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식량 자급자족에 스스로의 역할을 국한시킨다면 식량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면서 『선택의 폭 축소와 품질저하는 물론 그동안의 경제성장 부분도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베리 소장은 중국은 식량 자급자족 목표를 실행에 옮길 수 없다고 전제,농경지를 섬유산업에 긴요한 면화재배에 유익하게 전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곡물을 세계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강 중국 농업부장은 11일 회의 연설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는 식량의 자급자족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한편지난해 21.7%에 이른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초부터 8월까지 곡물가격이 공식적으로 60%나 치솟는등 급등하는 식량가격 때문에 한층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식량난으로 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쌀과 옥수수 수출을 금지했고 8백74만t의 옥수수를 해외에 판매했던 순수 수출국에서 세계최대의 옥수수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 곡물생산량을 지난해(4억4천4백만t)보다 늘어난 5억t으로 증대시키고 육류생산량도 지난해(4천3백만t)보다 많은 5천3백만t으로 늘리는 것을 중점 사업으로 확정,추진하고 있다.
  • 추석 장보기 겁난다/배추 1포기 7천원/애호박 1개 3천5백원

    ◎수해에 대목 겹쳐 제수용품 부르는게 값/농수산물값 7일세 2배 껑충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된 이번주 배추 1포기가 7천원,애호박 1개가 최고 3천5백원까지 거래되는 등 농수축산물의 소비자가격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주간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의 집중호우여파와 추석대목에 따른 수요증가로 채소와 과일·육류·수산물 등의 소비자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2.5㎏정도되는 중품 배추 한통이 서울지역에서 지난주 4천5백원으로 오른데 이어 이번주 들어 다시 7천원으로 일주일 사이에 55.6%나 뛰었으며 대구·광주 등 지방에서도 지난주보다 포기당 최고 2천5백원 상승했다. 무 1.5㎏짜리 한개 값도 서울지역에서 지난주보다 5백원 오른 3천원에 거래됐고 상추 1㎏은 4천원에서 한꺼번에 2천원이상이 올랐다. 지난주 1천8백원하던 애호박 한개는 이번주 들어 3천5백원으로 두배 정도 껑충 뛰었고 오이·대파·당근·감자 등도 무더기로 가격상승대열에 가세했다. 또 육류중 쇠고기(한우 등심)는 5백g 한근에 1만원,돼지고기는 2천9백원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닭고기(1㎏)는 지난주보다 5백원,계란(대란 10개)은 지난주보다 1백원 올랐다.동태·갈치·고등어·멸치 등 수산물값도 여름철 비수기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주까지 1만8천원하던 제수용 조기 중품 한마리는 이번주 들어 2만5천원이상으로 38.9%나 뛰어 추석을 눈앞에 둔 주부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 휘발유값 ℓ당 14원 인상/오늘부터/석유류값 평균 3.2% 올라

    1일부터 휘발유값이 ℓ당 14원 오르는 것을 비롯,석유류의 소비자가격이 평균 3.26% 오른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국제원유가의 상승과 환율변동 등으로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휘발유·등유·경유 및 벙커C유의 소비자가격을 1일부터 평균 3.26% 올린다고 밝혔다. 유종별로는 무연휘발유가 ℓ당 6백21원에서 6백35원으로 14원,등유가 2백52원에서 2백63원으로 11원,저유황 경유는 2백37원에서 2백45원으로 8원,저유황 벙커C유는 1백17.95원에서 1백22.96원으로 4.99원씩 각각 오른다. 휘발유 등에 부과되는 교통세율인상 등으로 이들 유종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8월12일부터 평균 5.17% 올랐었다.유가조정으로 생산자물가는 0.181%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5%포인트 각각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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